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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트로’바이러스 검출

    일산 산후조리원 신생아의 집단설사는 장염을 일으키는‘아스트로’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1일 일산 백병원에 입원한 신생아 13명의 가검물을 직접 채취,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3명의 어린이로부터 장염을 유발하는 아스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보건원은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신생아학회,소아감염학회,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과 협조,감염경로와 사망원인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종구(李鍾求)보건원 방역과장은 “산후조리원에서 사망한 3명의 어린이 가운데 1명은 심장질환으로 숨진 것으로보이며 2명은 설사와 탈수 등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번 집단 감염을 야기한 주범은 아스트로 바이러스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보건원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일산 백병원이 제출한 설사증세 신생아 2명의 가검물에 대한 1단계 바이러스 검사에서는 로타,아데노 등 소화기 질환을 일으키는 대표적 바이러스 5종이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아스트로’ 바이러스란. 신생아 집단발병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아스트로 바이러스는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등에게 장염을 유발한다.일단 감염되면 3∼4일의 잠복기를 거쳐 몸이떨리고 설사와 두통,구토,복통,발열을 동반하는 증상이 나타난다.우리나라에서는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매년 바이러스에 의한 영유아 장염이 유행한다.어린이 설사의 2∼8%는아스트로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예방백신은 아직 개발돼 있지 않다.따라서 손을깨끗이 씻고 사람의 분변은 위생적으로 처리해야 한다.특히 전염 방지를 위해 아기 기저귀를 갈아줄 때는 배설물에닿거나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김용수기자 dragon@
  • 창원동산초등 소방동요대회 대상

    행정자치부는 제3회 전국 119소방동요 경연대회의 대상에 경남 창원의 동산초등학교와 강원 원주의 진영유치원을 선정,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또 초등부의 대구 신당초등학교와 경북 울진부구초등학교,유치부의 경남 마산 성운유치원,울산 세계유치원등은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행자부는 올해 처음으로 지도력이 돋보인 울산 옥현초등학교박혜정·강원 원주 진영유치원 전수희씨 등 2명의 교사에게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 일본인 “北이 가장 위협적”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국민들이 자국의 안전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국가는 북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전국의 성인남녀 1,9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일본에 위협이 되는 나라’로 응답자의 50%가 북한을 꼽았다. 최근 군사대국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중국은 14%,일본과북방영토 영유권으로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는 10%였으며,미국도 9%에 달했다.북한은 지난 91년 같은 설문조사 때보다 38%포인트나 늘어나 처음으로 ‘일본인들이 느끼는 위험한 국가’ 1위에 올랐다. 98년의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일본 영공 통과와 99년 북한 괴선박의 일본 영해 침범 등 일련의 사건이 북한에 대한일본인들의 경계심을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요미우리는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일본 국민의 44%가 정전(停戰)감시 등유엔평화유지군(PKF) 본격 업무에 대한 자위대 참가를 지지했으며,반대는 26%였다.지난 99년 같은 내용으로 실시된설문조사에서 찬성 26%,반대 42%로 나타났던것과 정반대의결과이다. marry01@
  • [기고] ‘꽁치분쟁’ 솔로몬의 지혜가 없나

    남쿠릴열도 꽁치조업 문제가 한·일 양국 정상회담에서고위급 실무자들이 협의하도록 한다는 쪽으로 일단 정리됐다.이 문제는 러·일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쿠릴열도 주변 해역에 대해 일본의 주도로 우리 어선의 조업봉쇄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급기야 한·일 국민감정으로까지 옮겨붙었다. 이곳은 국제해양법 질서의 개편으로 어장을 잃은 우리 꽁치업계를 위해 관계당국이 러시아측과 교섭해 얻어낸 어장이다.올해의 경우 꽁치 1만5000t을 잡을 수 있다.이에 일본측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바람에 문제가 불거졌다.섬의영유권 분쟁이 있는 수역에서 제3국 어선이 분쟁의 일방당사국(러시아)에 입어료(入漁料)를 내고 조업하는 것은그 나라의 영유권을 인정하는 것이며,그만큼 일본의 권원(權原)이 약화된다는 게 이유였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첫째 그 곳에서 조업하는 일본 어선도 자원관리비 명목의 돈을 내고 한다는 것,둘째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영유권 분쟁중인 포클랜드섬 주변 해역에서오징어 조업을 하는 일본어선들도 이 섬을 실효적으로 지배중인 영국 당국에 입어료를 내고 있다는 실례를 들어 일본측 처사의 부당함을 논리적으로 지적했다. 일본측은 그러나 자원관리비는 입어료가 아닌 자원의 보호를 위해 부담하는 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포클랜드섬조업 대가로 입어료를 영국에 내는 것은 아르헨티나측에서 이의제기가 없어 문제가 안된다고 반론을 펴고 있다. 일본은 우리 정부가 강경하게 대응하자 교섭상대를 러시아로 바꿨다.러시아가 제3국들로부터 받는 입어료를 떠안고 막대한 경제적 지원도 약속함으로써 우리 어선의 입어를 배제하려고 술수를 부리고 있다. 남쿠릴열도 어장에서 잡는 연간 1만5,000t은 우리나라 꽁치 수요량의 30% 정도다.생선은 대체 가능한 식품이어서꽁치 30%가 줄었다고 국민의 식생활에 큰 충격을 주는 것은 아니다.우리나라 전체 어획량에서 꽁치가 차지하는 비중도 2% 정도다.전체 원양어선 535척 가운데 5%인 27척만이 꽁치잡이 어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우리나라에선 꽁치문제를 두고천재지변이라도 난 듯 떠들어 댔다.아마도 교과서 왜곡문제,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전후(戰後) 처리에미흡한 일본의 작태에 격분한 여파가 아닌가 싶다. 양국 정상간에 합의된 고위급 협의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예단할 수 없다.우리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민의생존권과 연결시킨 반면 일본 총리는 영토문제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는 절실한 어업문제라고 공감을 표시한 것을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남쿠릴 북부수역에 대한 입어,산리쿠(三陸) 어장의 조업조건 개선을 생각해 볼 수 있고,남쿠릴 어장에서 조업하는한·러 어민들의 합작도 가능하다. 우리 당국자들은 실무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였지만 결과가여의치 않아 직무유기라는 막말까지 들었다.그러나 두 나라 정상이 어렵게 합의한 고위급 실무회담인 만큼 남쿠릴꽁치조업 문제가 지혜롭게 타결되고 양국관계도 호전되는계기가 됐으면 한다. 김찬규 경희대 명예교수
  • EU, 의류·약품 對北 원조

    [파리 연합] 유럽연합(EU)은 동절기를 맞아 생활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의류와의약품 등 125만유로(한화 약 14억7,500만원)의 원조를 제공키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6일 성명을 통해 “올 겨울 북한 어린이들을 가혹한 환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124만5,000유로의 원조를 제공키로 했다”며 “북한의 만성적인 구조적경제난이 계속돼 인도주의적 위기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집행위는 “기상재해로 이같은 상황이 악화됐다”며 “이번 원조는 북한의 4개도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및 영유아 7만4,00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비정부민간기구(NGO)의 원조 계획 4건이 이 자금의 지원을 받을 것이며 이들 원조계획은 어린이용 겨울옷 제공,겨울 관련 질병 예방활동 등이라고 말했다.
  • 어린이 性폭행 실태/ 부모들 “”쉬쉬””...고소율10%

    “어린이 성폭행은 죄도 아니다.” 이는 파렴치범의 변명이 아니다. 가해자를 법정에 세우는일이,또한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당해본 피해부모들의 탄식이다.최근들어 경찰의 성폭행 전담수사반이 가동됐고,성폭력긴급의료센터의 신설 등반가운 변화는 일고 있지만 그래도 아직은 멀었다는 것이피해자들의 말이다. [현황]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가 지난해 상담한 2,309건의 사건 가운데 13세 미만 어린이의 피해는 20%정도다.그중 7세 이하 영유아도 6.0%를 차지하고 있다.최근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신상을 공개한 청소년 성범죄자 중에도 3세여자아이와 2세 남자아이를 강제추행한 이들이 포함돼 있었다. 18개월 된 유아는 물론 기저귀를 차고있는 생후 6개월의 영아도 성폭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유아성폭력을 유형별로 보면 성추행 피해가 전체 85%를 차지하고 있고 강간이 7∼8%다.또 남자어린이 피해자도 늘고있는 추세다. 가해자는 대부분 아는 사람(72.86%)으로 동네사람에 의한피해가 37.1%,친척에 의한 피해가 18.6%,유치원 등 학원내관계자에 의한 피해도 17.1%를 차지하고 있다. [부모의 대응] 가해자들은 유아에게 절대로 부모에게 이야기하지 말 것을 주지시킨다.96년 안산 우성아파트 성추행사건의 경우,80명의 유아들이 “엄마에게 말하면 도끼로 손과혀를 자르겠다”는 원장의 끔찍한 협박 때문에 입을 다물고있었던 예도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신체나 행동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부모가 먼저 물어야 한다.대부분 부모들은 아이에게 끔찍한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믿고싶어 한다.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성폭행 당한 딸을 보기 싫어하는 경우가 적잖다.부모들은 ‘내 잘못이다’고 죄의식에 빠져들거나 고소할 경우 주위에 알려질 것을 우려해 이사를 고려하기도 한다.그러나 부모가 흔들리지 않고 산부인과 진료와정신과 상담 등 아이를 안심시키면서 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아이에게 속을 털어놓고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부모가해야 할 첫번째 태도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처벌과 문제점] 성폭력특별법이 개정돼 13살 미만의 어린이에 대한 성폭력은 비(非)친고죄가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해자 처벌은 여전히 어렵다.한국성폭력상담소의 피해상담 중 고소율은 10% 안팎.경찰과 검찰 등 사법처리 관계인과 전체 사회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자들이 고소를 결정하긴 무척 어렵다. 엄격한 증거주의를 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피해 아동의 진술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아 피해사실을 입증하는 데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범죄의 특성상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한 증거인데 어린 아이들의 기억은 한계가 있고,진술은부정확하며 일관성이 없다. 수사관들은 반복신문으로 아이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이로 인해 가해자는 당당하게 법망을 피해간다. “현행법상 증거가 물증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문제다.아동 성폭행의 경우 어린이 진술까지 증거로 채택해야한다. 어린이의 증언은 안정된 분위기에서 어린이의 단 한번 증언이 증거로 채택되어야 한다”고 최은순변호사는 지적한다. 허남주기자 yukyung@. ■전문가 제언- 어린이 성폭력. 어린이 성폭력은 ‘성문제’가 아니라 파렴치한 ‘폭력행위’임을 인식해야 한다.부모들은 대부분 어린이 성폭력사건을 외면하고,잊고 싶어한다.그러나 이는 어린이에게스스로에 대한 나쁜 이미지로 발전,자신감을 상실케할 뿐아니라 폭력성이 강한 사람이 될 요인으로 작용한다.성적인 변화시기인 사춘기에 접어들면 성적 조숙성·성적 집착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미혼모들 중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경험을 가진 경우가 많다는 미국의 조사결과는 우연한 일이 아니다.2000년미국 캔덕스교수 연구팀이 한쪽만 어린 시절 성폭행을 당한 일란성 쌍생아 1,412명을 10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성폭행 당한 쪽이 무려 3배 이상 정신병적 현상을 겪고 있음이드러났다. 미국 버지니아대 푸트남교수는 어린 시절 성폭행이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은 물론 면역기능까지 약화시켰음을 미 소아정신과학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선 어린 시절 성폭력을 당한 아이의사춘기까지의 추적조사가 전혀 없다. 성폭력 증후군은 극도의 회피나 집착으로 양분화된다.남자만 봐도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도 있고,생후 11개월에 성폭력을 당한 6살된 아이가 “키스해줘요”라며 남자를 따라다니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첫 수사단계부터 정신과전문의·전문상담가가 투입되어 아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진술할 수 있어야 하고,이를 증거로 채택해야 한다. 성폭력을 당한 아이와 부모들을 위한 교육치료센터도 시급하다.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는 민관합동으로 운영되는‘프리스쿨’이 있어 오전에는 치료,오후에는 병원에서 유치원 및 학교교육 등 치료와 통합교육을 하고 치료가 진행되면 오후에는 정식학교에 적응토록 하고 있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교수
  • 어린이 성폭행 “숨겨서도 용서해서도 안된다”

    이제까지 어린이 성폭행 사건은 ‘덮는 게 상책’이란 게정설이었다.가해자로부터 “어린 아이의 말을 어떻게 믿느냐”고 명예훼손 고소 협박을 당하는 경우도 많아 지친 부모는 결국 익명 속에 숨고 만다.‘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자위하기도 한다.그러나 이제 영유아 성폭행 사건의역사가 달라진다.피해자 부모들이 ‘더이상 숨겨두지 않겠다,용서도 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문을 여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가족모임’의 회장으로서 대한매일에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하면서 실명인터뷰를 한 송영옥씨(43·사진)는 ‘용기있는 어머니’로 꼽히는 것이 부끄럽다.“아직도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괜한 일을 시작한 것은 아닐까.초등학교 2학년인 ‘희진(가명)’에게 피해라도 가지 않을까….” 송씨는 98년 5월 유치원 원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딸의 사건을 ‘덮는’ 대신 법정에서 끈질기게 따졌다.가해자의 뻔뻔함은 물론 유치원 교사마저 아이 편에 서지않는 이기심에절망했고 경찰과 검찰에서 연이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되는 등 죽음같은 고통도 따랐다. 후유증을 앓는 딸로 인해 함께 정신과 입원까지 했다. 사건발생 4년만인 지난 5월 원장과 담임교사를 상대로 6,000만원의 손해배상판결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내 아이에게도…’라고 울면서 전화하는 부모들과 함께 눈물 흘리고,분노하다보니 피해자가 부끄러워해서는 영원히 이 범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성폭행 피해 부모는 물론 아버지의 성폭행을 피해도움을 청해온 여대생까지 피해자들이 모이면서 자생적으로모임이 추진됐다. 정식 출범을 기점으로 ‘우리의 주장’으로 어린이 성폭력에 대한 정부 당국과 사회의 구체적 변화를 촉구한다.▲아동 성폭행 사건처리 전담수사팀 및 특별법제정 ▲성폭행 피해자 가족의 전문치료 및 교육센터 건립▲어린이 성폭행 형 확정자 신원 공개 ▲유아시설 및 초등학교에서 성폭행 방지 의무교육 실시 등이 이들의 1차적 주장이다. 송 회장은 성폭력 피해 부모에게 “함께 힘을 뭉치는 것만이 성폭행으로부터 아이들을 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연락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푸른가족 사무실.(02)546-6779허남주기자 yukyung@
  • [오늘의 눈] 냉가슴 앓는 해양부

    일본과 러시아가 ‘남쿠릴열도의 제3국 조업금지’에 합의했다는 국내외 언론보도에 해양수산부가 벙어리냉가슴을 앓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해양부는 러·일간의 논의과정조차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향후 협상 전망도 ‘까막눈’이다.정책당국을 믿고 있는 국민들로서는 답답하기 짝이 없는노릇이다. ‘뒷북치는 해양외교’라며 몰아붙이는 여론의 질타도 거세다.러·일의 ‘밀약’이 사실로 드러나면 어민들로부터쏟아지는 비난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더 큰 문제는 마땅한대안이 없다는 점이다.러시아가 일본의 꾐에 넘어가든,어떻든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로서는 고래싸움에 등터지는 꼴이될 게 뻔하다. 그러나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해양부가 보인 일련의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다.러·일이 합의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강조하는 것은 무책임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러·일이 머리를 맞댄 저간의 사정이라도 속시원히 밝혀야 했었다. 그나마 내놓은 조업대책도 알맹이가 없다.남쿠릴열도에서조업을 하지 못할 경우 대체어장을 찾거나,중장기적으로는러시아 회사와 꽁치조업 합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어디서 그만한 대체어장을 찾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 면피성 대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일본의 이같은 꼼수가 러시아와의 북방 4개 도서에 대한영유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계산된 수순이며,이과정에서 한국이 일방적으로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당당히밝혔다면 오히려 솔직하다는 평을 들었을 것이다.러·일이합의하면 사실상 우리에게는 마땅한 대응카드가 없다는 점역시 분명히 밝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국민정서를 의식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떠벌리기만 해서는 곤란하다.정말 꽁치조업이 목숨을걸 만한 사안인지를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고,이해를 구할것은 구해야 문제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어정쩡한 모습은곤란하다. 주병철 경제팀 기자 bcjoo@
  • 北, 개천절행사 공동개최 제의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는 7일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남북 학술토론회와 단군릉에서의 개천절 행사를 남북 공동으로 개최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했다.실무접촉 날짜는 제시하지 않았다. 민화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8·15 통일대축전에서채택된 공동보도문 합의사항이 하루빨리 이행되어야 한다”면서 “독도영유권을 위한 북과 남의 학계토론회와 오는 10월 3일 단군릉에서 개천절 행사를 북과 남이 공동으로 성대히 개최하며 이를 위한 실무접촉을 금강산에서 빨리 가질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진경호기자 jade@
  • 北 平祝합의 실무협의 제의 배경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가 평양축전 합의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를 갖자고 28일 제의함에 따라 민간부문의 남북교류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다만 향후 추진될 분야별행사에서도 참가자들의 돌출행동이나 정치색이 표출될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북측 제의배경] 실무협의는 평양에서 이미 합의된 사항이다.남북은 지난 21일 발표한 공동보도문 4항에 ‘…축전기간협의한 문제들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그럼에도 북측이 먼저 제의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무엇보다 북측은 평양에서의 돌출행동에 대한 남한사회의 비판적 시각을 크게 우려한 듯 하다.통일부 당국자는 29일 “남한내 보수세력의 비난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짙다”고 분석했다. [남측 반응] ‘민족공동행사추진본부’측은 29일 논평을 내고 “북측 제의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고밝혔다.추진본부측은 국내 여론과 통신사정을 감안,금강산이나 평양보다는 베이징 등 제3의 장소를 협상 장소로 희망하고 있다. 추진본부와 달리평양축전의 후유증을 호되게 치르고 있는정부는 보다 신중한 입장이다.실무협상 제의 자체는 환영하지만 정치적 의도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비무장지대(DMZ)에서의 평화촌 행사나 10월 단군제 등 평양축전에서 합의된 많은 민간행사들이 북한의 통일전술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실무협의 과정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평양축전에서와 같은 돌출행동 가능성이 점쳐질 경우 행사 자체를 엄격히 규제한다는 방침이다.통일부 당국자는 “행사참가자에 대한 방북승인도 보다 엄격해 질 것”이라며 “다만 명확한 승인기준을 마련하기가 쉽지않아 고심중”이라고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평양축전 합의 내용. 8·15 평양 통일대축전에서 남북은 대표단 합의에 따른 공동보도문과 부문별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공동행사 방안을마련했다. 공동보도문에 명시된 합의사항으로는 ▲내년 8·15행사 동시 공동개최 ▲일제만행에 대한 공동조사 ▲독도영유권에 대한 학술토론회 등이 있다.또 각분야별로는 ▲2001 평화촌행사 ▲개천절 단군제 ▲남북여성통일대회 ▲남북청년학생통일대회 ▲남북노동자회의 ▲남북어민대동제 등이 합의됐다. 공식 합의는 못했지만 ▲서울∼백두산 삼지연 직항로 개설▲이산가족 추석선물 교환 ▲김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위한 환경조성 등도 양측이 노력키로 한 부문이다. 이중 가장 먼저 개최될 행사는 10월에 있을 개천절 단군제와 2001 평화촌 행사다.평화촌 행사는 10월 6일부터 닷새간경의선철도 연결지점인 비무장지대(DMZ)의 도라역에서 열릴예정이다.남북을 비롯,분쟁을 겪고 있는 세계 10여개국의 문화예술인 등 연인원 2만명이 참석,한반도 및 세계평화를 위한 토론 및 문화행사 등을 벌인다. 진경호기자
  • “北대표단 내년 8·15때 답방”

    [평양 공동취재단·진경호 기자] ‘평양 8·15 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한 남북 대표단은 21일 내년 8·15행사 남북 동시 개최 등 5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 양측은 이날 오전 11시 평양 고려호텔에서 발표한 보도문에서 “남과 북,해외동포들은 평양에서 진행한 2001년민족통일대축전의 성과를 발전시키기 위해 (내년) 8·15 광복절 57돌에는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행사를 개최하며,서울행사에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또 ▲일본의 만행을 폭로하는 공동행사를 추진하고 ▲독도 영유권을 확고하게 지키기 위한 공동행사와 학술토론회를 개최하는 데도 합의했다. 남북은 ▲6·15 남북공동선언 적극 실천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 실현 ▲민간급 협력과 교류사업 활성화 등을 위해 양측이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남북대표단은 그러나 우리측이 제의한 남북 이산가족 추석선물교환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jade@
  • 공동보도문 요지

    남과 북,해외의 대표들은 1.6·15 남북공동선언을 민족통일의 유일한 이정표로,애국애족의 통일강령으로 재확인하고 이를 적극 실천하기로 했다. 2.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하고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정착시키는데 민간단체들이 적극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3.(2002년) 광복절 57돌에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행사를 개최하며,서울 행사에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기로 했다. 4.민간급에서 다방면적인 협력과 함께 필요한 교류사업을적극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5.일제의 만행을 폭로하고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기 위한여러가지 형식의 공동행사들을 계속하며,독도 영유권을 확고히 지켜나가기 위해 민간급 단체들의 학술토론회 개최 등 공동행사들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 제자 여고생 상습 성폭행 ‘늑대같은 스승님’

    대학 입학에 도움을 주겠다고 꾀어 여고생 제자들을 농락한 음악교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16일 A여고 음악교사 B씨(51)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구속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이 지도하는 학교 합창단 단원인C양(16·2년)에게 “가정형편이 어려우니 피아노 개인교습을 해주겠다”고 꾀어 경기 일영유원지 인근 야산으로 데려가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후에도 C양의 휴대전화에 ‘사랑한다’‘보고싶다’는 등의 문자메시지를 남겼으며,C양이 자신을 피해다니자 C양에게 가수 오디션 시험을 보도록 주선해준 것으로드러났다. 이에 앞서 B씨는 지난 96년 10월에도 이 학교 음악실에서합창단원인 D씨(21·당시 2년)를 성폭행하는 등 10개월에걸쳐 300여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공소시효가만료된 것으로 밝혀졌다.당시에도 B씨는 D양에게 “대학입학에 도움을 주고 등록금을 마련해 주겠다”며 접근,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8·15특집 한일관계 갈등을 넘어/ 전문가 제언

    ■“사안마다 들끓지 말고 선별적 단호대응 해야”. 역사교과서 왜곡,남쿠릴열도와 산리쿠(三陸)해역 조업을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한일관계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3일 오후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행하면서 급랭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은 일본의 우경화 조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일 양국의 우호·협력관계의 복원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전문가들은 그러나 8·15 광복절 56주년을 맞아 사안마다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선별적으로 단호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노명(孔魯明) 전 외교부장관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와 관련,“8월15일보다 이틀 앞당긴 것으로 한일관계가급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도 앞으로는 긴장된한일관계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전망했다.그는 “우리도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일관계 정상화 방안을 아울러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령(李御寧) 전 문화부장관도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등으로 우리 내부에 일본 전체를 적대시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뒤 “일본에도 군국주의 세력과 세계화·다양화·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세력이 있으므로 우리가 민주주의 지향세력에게까지 등을 돌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선별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박춘호(朴椿浩)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은 독도 영유권문제를 예로 들며 “우리땅이라는 명확한 자료를 가지고있고 실효적 지배를 하고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주장한다고 이에 흥분,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면서 성숙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기주(李祺周) 전 외교부차관 역시 “우리는 일본의 행동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특히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는 당장 해결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중장기적인 원칙 속에서 꾸준히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문화부장관은 한일관계 갈등해소 방안으로 “8·15는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된 날이지만,일본 국민이 군국주의로부터 해방된 날”이라며 공동 행사나학술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공 전 외교부장관은 “한일간 역사공동연구촉진위원회 등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외교부차관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서 보듯이 한국과 일본의 인식이 다르다는 전제하에서 대응책을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에서 일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는데 이를 일부러 제한하기보다는일본에 그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반일·극일 관련사이트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으로 어느때보다 숙연하게맞는 8·15.인터넷에도 과거 역사 문제를 치열하게 생각하는 홈페이지 개설이 늘어나는 추세다.특히 8.15를 맞아 네티즌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민족문제연구소’(http://www.banmin.or. kr/).‘친일인명사전 편찬사업’을 위한 온라인 서명, 이달의 친일인물 코너 등을 운영하고 있다.또 오는 26일까지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일제 침략 만행과 역사왜곡 실태를 기획 전시하는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한다. 또 일반인이 운영하는 사이트도 있다.인천대 이호상 씨가운영자인 ‘친일’(http://user.chollian.net/~choker/)에는 친일파 예술가들의 면면을 소개해놓고 있다.현직 고등학교 수학교사인 김용휘 씨(http:/y.netian.com/~s1gma/) 홈페이지에도 친일파 코너를 개설하고 있어 이채롭다. 한편 ‘안티일본사이트’ (htp://www.fuck-japan.com/)는최근 이용자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일본 반대 사이트를공식 표방하면서,군국주의,정신대 문제,독도영유권분쟁,독립운동 등 일본과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고민할 수 있게 해두었다. 최진순 kdaily.com기자 soon69@
  • 정부, 日조업허가 반송 배경

    한·일간 ‘꽁치분쟁’이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장기화할 조짐이다.오는 9∼10월쯤부터 시작될 한·일어업협상 실무자회의 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우리 꽁치봉수망어선이 남쿠릴열도에서 조업을 시작한 후 양측의 ‘성명전’도 뜨겁다. 일본측은 1일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해당 어장은 일본 영토이며,한국어선의 조업은영유권을 침해할수 있다고 우려했다. 우리 정부도 2일 외교부 논평을 통해 남쿠릴어장 조업은러·일 영토분쟁과는 별개의 사안임을 들어 곧바로 반박했다.이어 3일에는 박재영(朴宰永)해양수산부 차관보가 이노마타 히로시 주한 일본공사를 불러 ‘일본측이 산리쿠(三陸) 조업을 조건부로 허가한 것은 한·일 어업공동협정의근본정신을 훼손한다’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일본측이지난 달 18일 남쿠릴열도 조업에 대해 한·일간합의가 이뤄질 경우 유효하다는 조건으로 내준 입어허가증도 반납했다. 우리측이 이처럼 ‘꽁치문제’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는 것은 남쿠릴열도 조업이 향후 계속 언급될 사안이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정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산리쿠 수역의 꽁치잡이를 설령 포기한다 해도 현재로서는국내 연간 꽁치소비량을 해결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그러나 ‘꽁치분쟁’이후 한·일어업협상이 이어지기 때문에 분위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연말까지 상대지역의 어획량을 결정하는 어업협상에서 우리측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있기 때문이다. ‘꽁치분쟁’과 한·일어업협상 사이에서 어떤 해법이 도출될 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남쿠릴 꽁치조업 본격 시작

    일본의 영유권 주장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 남쿠릴열도 주변수역에서 우리 꽁치봉수망 어선의 조업이 1일 밤부터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감독관 승선 문제로 지난달 30일 이후 이곳수역에서 조업 대기중인 우리 꽁치선단에 러시아측이 ‘선조업 후감독관 승선’ 방침을 통보해 1일밤부터 조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우리 어선은 지난달 30일 밤부터 31일 새벽 사이 조업에나설 계획이었으나 러시아 사할린 국경수비대가 어선 1척당감독관 1명을 태워야 조업 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방침을통보해 조업이 다소 늦춰졌다. 우리 꽁치어선 26척은 오는 11월 15일까지인 조업 허가 기간에 남쿠릴열도에서 모두 1만5,000t의 꽁치를 잡을 예정이지만 쿼터량을 일찍 채우면 10월 중순 이전에 조업이 완료될 전망이다. 김성수기자
  • 여성정책심의위 신설

    이르면 내년에 주요 여성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여성정책심의위원회가 국무총리 소속으로 신설된다. 또 각 행정기관에 여성정책의 수립·시행과 여성관련 사업 조정 등을 총괄하는 여성정책책임관이 지정된다. 여성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여성부가 마련한 개정안의 핵심은 여성정책에 대한 여성부의 권한을 강화하는 데에 있다.이를 위해 여성부장관은 여성정책을 총괄하고 다른 행정기관의 장은 정책 수립시 여성부장관과 협의하도록 했다. 국무총리 소속으로 신설되는 여성정책심의위는 주요 여성정책을 심의·조정한다.위원회에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행정자치부,노동부,복지부,과학기술부,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여성정책을 효율적으로 수립·시행하고 여성관련 사업을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여성정책책임관을 지정,여성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시책을 강구하도록 했다.이와함께 ▲가정과 직장의 조화를 위해 영유아 보육시설의 확대▲방과후 아동교육의 활성화 ▲육아휴직제의 정착 ▲건전한 직장문화 형성 ▲여성직업훈련기관 설치·운영 등을 법안에 포함시켰다. 여성부 관계자는 “지난 95년 12월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이 시대상황과 외부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지적에 따라 성평등적 관점에서 여성발전기본법 내용을 전면 재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여성부는 오는 8월 중순쯤 공청회를 거쳐 법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최여경기자 kid@
  • 韓·日 냉기류 오래갈듯

    일본의 왜곡교과서 시정거부와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꽁치조업 문제를 둘러싼 한·일간 외교마찰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두개 쟁점 모두에서 양국의 의견 차이가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한·일간 힘겨루기가 자칫 장기전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교과서 문제] 정부가 왜곡 역사교과서의 시정을 촉구하며,부처별로 대응책을 내놓고 있으나,일본은 “교과서 검정제도를 이해해 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이 와중에 일부공립 중학교들마저 우익성향의 후소샤(扶桑社) 교과서를 채택키로 결정하자,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허탈한 표정 속에서도 “반드시 시정요구를 관철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정부는 일본의 성의있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일(對日) 압박수위가 갈수록 고조될 것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지난 8일 방한했던 일본 연립 여3당 간사장들이 귀국후 ‘한국의 태도가 생각보다 강경하다’고 보고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 정치권의 안이한 대응이 한·일관계에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꽁치분쟁] “이제 시작이다.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다.”13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일간 꽁치분쟁 관련 비공식 회의 직후 정부 당국자는 회담 전망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성의를 갖고 협상을 진행하겠지만,우리가 조급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한·일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을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양국 외교부의 국장급이 참석한 이날 비공식 회의에서는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조업문제가 ‘주권침해 사안’이라는 일본측 주장과 ‘영유권과 무관한 상업적 문제’라는 우리 정부의 논리가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 남쿠릴수역 韓·日 꽁치협상 협상 결렬

    한·일 양국은 13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꽁치조업 문제와 관련,국장급 비공식 협의를갖고 의견 절충을 시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특히 정부는 이날 일본이 어로 단속선 3척을 급파,한국 어선의 꽁치조업을 막을 것이라는 일부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불필요한 충돌이 일어날 경우,강력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일본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꽁치분쟁을 둘러싼 한일간 마찰이 심화될 전망이다. 추규호(秋圭昊) 외교부 아태국장과 마키타 구니히코( 田邦彦) 일본 외무성 아주국장이 참석한 이날 협의에서 일본은 남쿠릴열도 수역을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으로 사실상 인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국 어선의 조업을 허용할 수있다는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일·러간 영토분쟁에 휘말릴 수 있으며,러시아와의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남쿠릴열도 주변수역 조업 문제는 영유권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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