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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중랑구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중랑구

    중랑구 보건소가 내년 1월이면 ‘웰빙센터’로 거듭난다.직원이 아닌 주민이 편리한 구조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서 리모델링이 한창이다.말이 리모델링이지 확 뜯어고친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이화경(43·여) 보건소장은 “장애인과 노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3층에 있던 진료시설을 1층으로 모두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영유아실과 보건교육실도 해당된다. 이를 위해 추경에서 확보한 19억원을 투입,1층을 증축하고 동선을 짧게 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실내도 주민들이 편안한 느낌을 갖도록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중랑구 보건소는 다른 자치구와는 달리 보건소 분소를 두고 있다.구청 보건소와 멀리 떨어진 면목동·망우동 주민들을 위해 재작년 4월 면목3동 청사에 개소했다.침·뜸·부항 등 한방진료를 받으려는 저소득층 주민들로 붐빈다.186평에 내과,한방과가 개설돼 있으며 하루 1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 소장은 “보건소는 진료보다 예방활동이 본연의 사업”이라고 강조한다.지난 15일 ‘건강지도자대학’을 개설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주민 가운데 간호사·영양사·운동처방사 등 건강 관련 경력자나 자원봉사자 등을 뽑아 생활습관병 예방과 영양관리 등 건강증진교육을 집중적으로 시키고 있다.현재 67명이 신청했으며,의과대학 교수,생활스포츠학 강사들로부터 두달 일정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이들은 교육이수 후 주민들에게 건강하게 사는 방법 및 생활을 교육하고 전파하는 일을 맡게 된다. 중랑구 보건소는 건강정보를 주는 주식회사를 표방한다.주변에서는 자칫 잘못된 건강정보를 접할 수 있지만 보건소에 연락하면 정확하고 꼭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이 소장은 “보건소가 앉아서 진료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말한다.이 때문에 중랑구 보건소는 방문진료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중랑구에는 장애인이나 거동불편자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많은 편이다.구청 옆에 장애인 임대아파트가 있을 정도다.방문간호진료팀을 상설화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진료보다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중랑구 보건소의 특징이다.구 보건소는 우리나라 국민 사망 원인의 1순위가 되고 있는 생활습관병(고혈압·당뇨·심장관계 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노랑신호교실을 열었다. 거리신호등에서 착안한 것으로 빨강색은 환자지만 노랑색은 일종의 예비 환자로 이들을 대상으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발병을 막는 게 목적이다. 특히 성인병 예방을 위한 3-3-3운동요법은 특별한 도구없이 할 수 있어 호응이 좋다.주3회,30분 이상,준비운동·본운동·마무리운동을 꾸준히 하면 체중감소는 물론 혈압·혈당을 낮추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노랑신호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3∼4시 보건소 강당에서 회원제(수강기간 3개월)로 운영되며 회비는 무료다. 지난해 9월 오픈한 사이버 보건소(www.healthcare.go.kr)도 인기만점이다.건강정보 및 진료예약신청 등을 할 수 있다.ARS 대표전화(02-490-3801)를 이용하면 건강진단결과서(옛 보건증),감염검사·X-ray 촬영검사 결과 등을 언제든지 알아 볼 수 있다.또 전화·휴대폰을 통해 영유아 예방접종일,만성퇴행성질환자 투약예정일,무료 암검진 대상자,임산부 산전관리 예정일,한방·치과·체력측정 예약일,보건교육대상자를 알려준다. 이 소장은 “보건활동에 실효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취약한 곳에 많은 보건지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에 따른 인력과 예산은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공무원 조직이 보다 유연해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주민 주치의 보건소]서울 서초

    서초보건소(소장 배은경·49·여)는 주민들을 직접 찾아나서 가려운 부분을 굵어준다.‘21세기 건강주식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초보건소를 들여다본다. ●병원보다 좋은 ‘건강주식회사’ 하루 평균 300여명의 주민들이 찾는 1차·치과·한방진료실과 물리치료실 외에도 인기 프로그램으로 ▲체력진단 ▲자가측정코너 ▲스트레스 상담실 ▲암예방 건강대학 등이 꼽히고 있다. 체력나이를 측정한 뒤 운동처방까지 내려주는 무료 ‘체력진단’(예약제)은 하루에 10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지만,신청자가 많아 현재 대기기간만 한 달이 걸린다.체지방분석기·혈압측정기 등 각종 기초검사장비를 갖춘 보건소 1층 무료 ‘자가측정코너’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최근에는 실업난과 명예퇴직 등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스트레스 상담실’도 문을 열었다.1주일에 한번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관내 신경정신과 의사들이 상담에 참여하고 있다. ●자발적 참여가 전국 최고 비결 또 6주 과정의 ‘암예방 건강대학’도 인기가 높다.강남성모병원 의료진이 참여할 뿐만 아니라,우수 참여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도 나눠 주기 때문.올해 1·2기 교육과정은 이미 마감됐으며,10월5일 시작하는 3기 교육과정의 참여를 위해서는 지금부터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서초보건소가 호평을 받게 된 데는 지역단체와 주민들의 협조도 밑거름이 됐다. 지난 96년 시작한 ‘장애인 치과’의 경우 서초구치과의사회(회장 장개봉)가,지난해 3월 개설한 ‘야간진료센터’는 서초구의사회(회장 김일중)가 각각 적극 나서고 있다.여기에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 예약제로 운영하는 장애인 치과는 입소문이 번지면서 이용객 가운데 절반 정도가 다른 자치구 주민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또 관내 야간응급센터가 강남성모병원 한곳뿐인 상황에서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오후 7∼10시(일·공휴일 제외)에 운영하는 야간진료센터는 하루 이용객이 3∼6명 정도로 꾸준하다. 배 소장은 “서초보건소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사업으로 야간진료센터와 장애인치과,한방과,재활기구 나눔은행 등을 꼽을 수 있다.”면서 “청소년 음주예방사업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건강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건강 돌보는 파수꾼 84명 보건소에는 배 소장을 포함,84명이 근무한다.이 중 전칠수(51) 의약과장 직무대리는 10여년간 보건소에 재직하며 각종 사업을 이끈 ‘산파’이자 불도저식 일처리로 주민·직원들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전 직무대리는 “주민들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모기 박사’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한 보건행정과 방역팀 김형수(44·기능8급)씨는 방역차량의 뿌연 연기 사이로 어김없이 나타나는 인물.특히 김씨는 에이즈환자에 대한 우수한 관리능력을 인정받아 에이즈관련 강연회에 초청 1순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화여대 의대를 나온 배 소장은 남편과 사별한 직후인 91년 10여년의 공백을 딛고 시립동부병원 행려병실 당직의로 새출발,동대문보건소 진료의와 보건지도과장을 거쳐 99년 서초보건소 의약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1년부터 소장직을 맡고 있다. 배 소장은 ‘주부가 건강해야 가정이 건강하고,가정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해진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또 ▲치과의사 황혜경(35·여) ▲한의사 김상영(35·여) ▲영유아접종 유혜진(41·여·일반의) ▲1차진료 정용영(37·여·내과전문의) ▲1차진료 최성미(42·여·가정의학전문의) ▲결핵실 임안리(45·여·방사선과전문의) ▲건강검진실 이혜정(44·여·마취과전문의) ▲방배분소 김정수(64·산부인과전문의) 등 9명의 의사가 주민들의 ‘건강 파수꾼’이 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정 이삭]

    ●강서구는 25일 오후 2시 보건소 4층 시청각실에서 ‘아기 마사지 교실’을 열고 참가자를 선착순 30명 모집한다.참가 대상은 36개월 이하 영유아 부모이며 수강료는 무료이다.(02)2657-0185. ●노원구는 제5기 노원구민 박물관대학 수강생을 오는 15일까지 70명에 한해 선착순 모집한다.구청 공보체육과로 오거나 전화로 접수하면 된다.서울여대 박물관과 공동주관하는 박물관대학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진행된다.문의 (02)950-3088. ●경기도 안산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한다.대상은 안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대학생으로 모집 인원은 180명이며,14일부터 19일까지 시청이나 동사무소에서 신청을 받는다.선발된 아르바이트생은 7월5일부터 8월13일까지 시청 등에서 사무보조,서류정리,행락지 질서유지 등의 일을 하며 2만 2000원의 일당을 지급받는다.(031)481-2276∼9. ●관악구는 신림본동 문화의집에서 에어로빅 강좌를 연다.강좌는 월,토 오전 10시30∼11시30분,목요일 오전 9시에 신림본동 문화의 집 4층 강당에서 열리며 에어로빅에 관심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수시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2)885-8575. ●금천구는 13일 오전 8시 시흥역 뒤 안양천에서 ‘2004 금천구민건강달리기대회’를 개최한다.(02)890-2410. ●경기도는 12일부터 수원월드컵 경기장내 인라인스케이트장을 무료 개방한다.인라인스케이트장 규모는 길이 814m,폭 3m,면적 4636평이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문연다. ●경기도 문화의전당은 다음달 1일 개관하는 경기도국악당 공연장 안내 도우미를 모집한다.공연 일정에 따라 1일 3∼4시간 근무하며 월 보수는 18만∼24만원(시간당 4680원) 수준이다.이력서,주민등록등본 등을 준비해 14∼15일 이틀간 경기도 문화의전당 국악당운영본부에 접수하면 된다.(031)230-3403.
  • 서희, 협상을 말하다/김기홍 지음

    서기 993년,거란은 고려와 송의 관계를 트집잡아 고려를 침입했다.이에 고려 조정에서는 거란에 항복하자는 투항론(投降論)과 서경 이북의 땅을 거란에 내어주자는 할지론(割地論)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고려의 재상 서희는 이 두 의견에 반론을 제기했다.“거란이 고려를 침략한 근본 이유를 파악한 뒤 대응책을 논의해야 한다.만약 항복해야 한다면 한번 싸워보고 난 뒤 결정해도 늦지 않다.” 서희와 적장 소손녕의 7일간에 걸친 협상은 이렇게 해서 시작됐다.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협상을 통해 강동 6주를 획득한 서희.그로 인해 평양 이남으로 국한될 뻔했던 우리 영토는 압록강변까지 확대됐고 수백만의 백성이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협상의 힘이다. ‘서희,협상을 말하다’(김기홍 지음,새로운 제안 펴냄)는 우리 역사의 위대한 협상가 서희로부터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이며,오늘날 그것은 어떤 현재적 의미를 지니는가를 살핀 흥미로운 책이다. 고려가 송·거란·여진 등과 긴장관계를 유지했던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의 국제상황은 매우 복잡하고 미묘하다.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고사하고 중국마저 고구려를 자기들 역사의 일부로 주장하고 나섰다.또한 이라크 파병,WTO와 농산물개방,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된 문제 등 중대한 협상상황이 눈앞에 놓여 있다.저자(부산대 경제학과 교수)가 이 시점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국가 내부의 사전협상부터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외부협상력의 근간은 다름 아닌 내부협상이기 때문이다.저자는 “국가간의 외부협상은 국내에서 이뤄지는 내부협상의 반영에 지나지 않는다.”고까지 말한다.내부협상의 요체로 저자가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은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비판적인 여론의 활용이다.서희가 소손녕과의 협상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었던 것도 당시 고려의 자주적인 시대 분위기에 힘입은 바 크다. ‘서희 대망론자’인 저자는 서희를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능력과 대화능력,실익과 명분을 구분하는 능력 등 협상가적 덕목을 두루 갖춘 인물로 자리매김한다.1만 1900원. 김종면기자˝
  • [사설] 日순시선 최루탄 발사 적극 대응을

    일본 순시선이 엊그제 경남 통영 앞바다 배타적 경제수역(EEZ) 부근에서 조업하던 우리 어선에 수십 발의 최루탄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이 배의 선장은 크게 다쳤다고 한다.양측의 주장이 달라 현재 정확한 진상은 알 수 없다.그러나 우리 어선이 설령 실수로 경제수역을 침범했다고 해도 일측의 과잉대응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특히 민간 어선에 최루탄을 사용한 것은 납득이 안 된다.자칫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 벌어졌지 않은가.10명의 선원들은 극심한 공포감에 떨었다고 한다. 양측이 EEZ 침범여부를 놓고 대립하고 있는 만큼 국제관례를 참고해야 할 듯하다.다른 나라 배가 조업 구역에 들어오면 우선 어선을 밀어내는 행동을 취한다.그래도 불응하면 영어 경고방송과 함께 어선을 나포한 뒤 벌금부과 등 사법처리 절차를 거쳐 해당국에 통보하는 게 일반적이다.일본측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일본어로 몇마디 한 뒤 두 시간씩이나 쫓아다니며 최루탄을 쏘았다고 한다.이 때문에 고의적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까지 드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간단히 넘겨서는 안 된다.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제 분쟁화하려고 하고 있는 마당이다.자국 연안에서 200해리까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EEZ내 충돌은 예견된 일이기도 했다.그 연장선 상에서 일측이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면 안 될 일이다.외교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에 그렇다.정부는 철저히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따질 것은 따지고,요구할 것은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결과에 따라 일측의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책 등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그래야 어민들이 안심하고 조업할 수 있을 것이다.˝
  • [토요일 아침에] 값으로 따지는 세상/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

    금년 5월 기준으로 우리 땅 ‘독도’의 공시지가는 2억 6758만원으로 공시되었다는 보도이다.지난해에 비해서 465만 9372원이 올랐다고 한다.가격으로 보아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큰돈이기는 하다. 강남지역의 10여평 아파트 한 채 값이나 다름없다. 이 정도 값밖에 나가지 않는데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목숨 걸고 지키고 있고,일본은 자기네 땅이라면서 극우세력 일부가 이를 되찾겠다며 상륙을 벼르고 있다고 한다. 독도 문제는 땅값의 문제가 아니다.우선은 민족과 국가 자존의 문제이고,나아가 독도 영유권이 갖는 해상 및 영공 영유권은 실제 시장가격으로 계산 할 수 없는 엄청난 현실이다.땅의 시장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땅이 담고 있는 계산할 수 없는 정치적 역사적 의미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최근에 와서 주한 미군의 주력부대인 2사단 병력 가운데 3600명이 이라크로 전출한다는 보도이다.우리 입장에서 보면 확실히 주한미군 감축의 징표임에 틀림없다.미국의 의회 예산국은 미 국방부가 추진중인 감축과 재배치 계획이 한국은 물론 독일의 경우에도 예산상 또는 감축 및 재배치의 본뜻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전혀 다른 보고서를 발표하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여기서 안보부문에 있어서 논쟁을 불러일으킬 계제는 아니다.다만 3600여명의 차출이 갖는 경제상의 값을 매기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하려 한다. 미군 차출로 인한 안보공백이라는 심리불안의 비용은 상식적 계산을 초월한다.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보아 자주국방이 감당해야 할 빈곳 채우기는 엄청난 우리의 결단과 희생적 노력을 필요로 하며,그것 또한 단순한 수치로 계산되지 않는다. 오늘날 세계는 정보의 시대라 일컫는다.정보 하나하나에 가치를 수량화하거나 가격화할 수 있을지는 모르나,정보 자체보다 정보를 창출해내고 관리하고 활용하는 인간의 마인드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정보가치가 결정될 것이다.다만 마인드는 수량적 계산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전쟁이 있는 곳마다,그래서 평화가 꺼져가는 곳마다 수많은 파괴와 인명손실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이라크 포로수용소의 인권유린과 인간학대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이라크 전쟁의 정당성마저 비판의 대상으로 낙인찍혀가고 있다.우리나라도 동족상잔의 전쟁을 경험했기에 물적자원의 손실은 말할 것도 없지만 인명손실은 값을 계산할 수 없는 엄청난 상처를 남기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이산가족의 헤어짐의 아픔을 어떻게 수치로 계량화할 수 있겠는가.전사자들에게 보상금을 아무리 지급해준들 잃음의 상처를 씻어낼 수는 없는 일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폭력이 난무함을 보도를 통해 접하면서 비탄을 금할 길이 없다.돈 몇푼 때문에 인명이 손쉽게 살해된다.어린 자식을 낳은 어미는 자유로운 생활에 걸림돌이 된다며 유아방기를 스스럼없이 행한다.인간에 대한 폭력과 살인이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참혹한 비극인 만큼,불우한 이웃을 돕고 버려진 미아를 양녀나 양자로 삼는 인간사랑의 가치도 헤아릴 수 없이 귀중한 덕목이다. 인간사회의 선진화란 물량적 수치계산을 뛰어넘어 계산할 수 없는 ‘인간다움’이 진실로 존경받는 삶을 의미한다.그리고 무엇보다 그 인간다움이 맛있고,즐거우며 행복한 것으로 체화되는 사회가 아름다운 사회이다.치열한 경쟁속의 시장가치가 중요하지만,그 중심에 인간이 있어야 옳다.계산되는 가치보다 계산되지 않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 왜냐하면 인간을 위해 세상이 있지,세상을 위해 인간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박종화 경동교회 담임목사˝
  • [열린세상] 보육정책 성패, 교사 양성에 달렸다/신의진 연세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2004년 1월 기나긴 진통 끝에 ‘영유아보육법’이 전면적으로 개정되어 2005년 1월30일자로 시행된다.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여성의 취업률을 높이는 차원의 경제적,사회적 가치에 의해 보육의 문제가 먼저 거론되었다.더구나 최근의 심각한 출산율 저하 현상 때문에 보육의 공공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보육정책의 방향은 이러한 사회적 의미보다는 개개의 아동에게 질이 좋은 보육이 제공되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개정된 영유아보육법을 자세히 살펴보면 6세 이하 어린이들의 보육을 위해,보육기관의 형태,보육비 부담 원칙,질적 관리를 위한 위원회 규정 등의 전반적 틀을 구성했음을 알 수 있다.하지만 직접 보육을 담당하는 보육교사(법령에 의하면 보육원 종사자)의 자격요건 규정이나 양성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허술한 점이 엿보인다. 만일 지금의 시점에서 이 부분을 간과하고 넘어가게 되면 향후 아무리 보육이 중요하다고 외쳐도 보육의 질이 올라갈 수는 없는 지경이 될 수 있다.어린 아이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에 보육의 질이 설사 좋지 않다 하더라도 누구 하나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바로 이점 때문에 보육의 질 관리는 보육을 직접 담당하는 교사들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린 시절의 경험이 평생을 좌우하게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최근 두뇌발달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생후 4∼5세까지 두뇌의 기능적,구조적 변화가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사춘기까지 지속된다.보육의 대상이 되는 취학 전 아동의 경우 이 시절의 양육 경험이 지적인 능력,인격 형성 등에 중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한다. 바로 이 중요한 시점에 주양육자와 분리되어 보육기관에 적응하는 것 자체부터 영유아들에게는 크나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따라서 연령에 따라,개개 아동의 특성에 따라 맞춤식의 세심한 보육이 제공되지 않고서는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하기가 어렵고 이들이 자란 후 각종 정신적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보육담당자는 바로 이 점에서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요구되는 직업이다.보육의 질은 물리적 환경보다는 아이를 담당하는 보육담당자들의 전문성과 도덕성에 주로 달려있다. 영유아보육법이 우여곡절 끝에 개정되기는 했으나 보육을 담당하는 교사의 교육 및 양성과정을 논의하는 현 시점에 또다시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그 결과 양질의 보육을 아이들에게 제공하자는 본래의 가장 중요한 원칙보다는 관련 학과나 단체의 입김에 따라 나누어먹기 식으로 교육과정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그렇게 되고 나면 말 없는 아이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고 우리 미래에 큰 상처를 주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의 심각성을 정부와 우리 국민 모두가 깨닫고 하루빨리 보육교사 양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이를 위해 우선 우리 사회의 아동 보육 방향에 대한 큰 철학적 방향성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효율적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에 따라 구체적인 보육교사의 양성 방안과 교육과목 등을 설정하는 과정을 밟아야 할 것이다.그리고 이 과정에는 정부 담당자와 아동보육 관련 단체 이외에도 의학,철학,교육,경제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다시 짜야 한다. 기초부터 착실하게 원칙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각 보육 관련 단체들의 자기중심적 목소리를 잠재우고 효율적 제도를 정착시키기 어렵다.현재 여성부로 보육관련 업무가 이관되었는데 여러 가지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 문제들을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불가능하리라 본다.우리 모두의 관심과 협조만이 양질의 보육교사를 양성하여 보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그 어느 때보다 보육에 대한 정부의 지혜와 열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신의진 연세의대 소아정신과 교수˝
  • [모임]

    ●배문동문가족체육대회 16일 오전 10시,경기 양주시 장흥면 일영유원지 신흥레저타운 (02)303-2468 ●재경 한광중고동문회 체육대회 16일 오전 10시30분,서울 보라매공원 운동장 (02)706-4851˝
  • “독도 지키기 힘 모으자”

    “독도는 우리 땅,대마도도 우리 땅!” 최근 일본 우익단체의 독도 상륙시도로 한·일간 독도 영유권 분쟁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독도지키기 운동에 다시 응집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시민단체는 일본 우익단체를 응징한다는 차원에서 조선시대 우리 영토였던 대마도 되찾기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시민단체 활빈단(www.hwalbindan.co.kr)은 일본 극우단체 ‘니혼시도카이(日本士道會)’의 독도 상륙 기도에 맞대응해 오는 8월 열기구를 타고 부산을 출발,일본 대마도에 도착해 ‘대마도는 한국땅’을 선언하는 시위에 나서기로 했다. ●올 8월 대마도 상륙 시위도 활빈단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현재 네티즌들의 찬성의견과 지지가 쇄도하고 있다.활빈단은 이에 앞서 지난 3월1일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망언과 일본 극우단체의 독도우표 발행 등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 도쿄 시내 왕궁 앞과 나리타 국제공항 등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독도망언과 신사참배 규탄시위를 벌였다. 활빈단은 또 시도카이의 독도 상륙 시도에 맞서 지난 5∼6일에는 동해수호국민운동과 투명사회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차량을 이용해 ‘동해안 일주 독도수호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홍정식 활빈단 단장은 “대마도는 과거 경상도 계림 땅이었으며 임진왜란 전까지 변방에 파견하는 관리였던 경차관 등이 대마도를 통치했다.”면서 “민족수호 차원에서 대마도 시위를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독도탐방단 150명 모집 이와 함께 독도수호대(www.tokdo.co.kr)는 오는 28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독도탐방단 150명을 모집, 8월까지 독도·울릉도 탐방에 나설 예정이다. 독도탐방단은 50년 전에 창립된 ‘독도의용수비대’에 대한 기록물 보존을 위해 다양한 조사활동을 전개하고,독도박물관과 향토자료관을 견학할 예정이다.1차 탐방단은 28∼30일,2차는 6월 25∼27일,3차는 8월 22∼25일 활동한다. 김점구 사무국장은 “올해는 1953년 4월 울릉도 주민 33명으로 구성된 독도의용수비대가 창립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앞으로 국민들이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내외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독립유공자회와 윤봉길의사 월진회,민족문제연구소 등 독도관련 시민단체들도 일본의 ‘독도침탈 망발 규탄 및 응징 긴급대책 모임’을 결성,규탄시위에 나서는 등 강경 대응에 들어갔다. 조현석기자˝
  • [씨줄날줄] 돌아온 카페/신연숙 논설위원

    “인터넷 상에서 카페는 보통명사나 관용표현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특정업체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카페’란 이름의 사용을 놓고 인터넷 포털사이트끼리 벌인 다툼에 대해 법원이 내린 판결 요지다.1심 판결에 불과하지만 이로써 인터넷 상에서 ‘카페’란 이름은 당분간 널리 쓰여질 수 있게 됐다. 커뮤니케이션 역사에서 ‘카페’는 대화의 장소,하버마스 식으로 말하면 ‘공론장(公論場)’을 의미한다.17세기말 프랑스에 처음 생긴 ‘카페’는 터키에서 온 ‘검은 음료’의 그윽한 향기를 즐기기 위한 곳이었다.그러나 카페는 곧 ‘대화’를 매개로 한 예술적,정치적,오락적 장소로 발전해 갔다.특히 계몽주의시대를 만난 카페는 온갖 사상이 자유롭게 부딪치며 진리를 찾아 가는 토론의 공간으로서 각광받는다. 그러나 공론장으로서 카페는 역사적인 부침도 겪었다.결정적인 타격은 19세기말,대중신문이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이었다.대중신문은 공론의 방식도 획기적으로 바꿨다.커피를 놓고 얼굴을 마주보며 행하던 대인적(對人的)커뮤니케이션에서 비대면적(非對面的)커뮤니케이션으로,카페를 드나드는 사상가나 엘리트층 위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대중의 커뮤니케이션으로 형태가 변화해간 것이다.소유형태 등에 따른 대중언론의 편향성,일방성 등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약점은 우리가 모두 아는 바와 같다.카페는 이제 토론장이라기보다는 문화적 공간에 가까워졌다. 그러나 카페는 죽지 않았다.오히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성장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포털 사이트들의 커뮤니티 카페는 하나의 이슈를 놓고 하루만에 수만명의 토론자들을 끌어모으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떠올랐다.9·11사건 하나에 개설된 카페만도 수십개,최근엔 독도영유권논란,탄핵문제 카페가 위력을 발휘했다. 공론장으로서 인터넷 카페는 사실성,공정성,명예훼손 등 문제점도 많다.이번 소송에서 보이는 것처럼 상업성과의 결합도 문제점이다.그러나 기존 매체의 비대면성,접근제한성,시간성의 문제를 일시에 극복한 새 매체로서의 파워는 주목 대상이다.이번 소송의 최종 결과 여부를 떠나 사회현상으로서 생환한 ‘카페’현상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seoul.co.kr˝
  • 반외교 “日우익 독도상륙 시도 유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6일 일본 극우 단체의 독도 상륙 시도에 대해 “일부 일본 우익단체를 중심으로 일본 정부가 독도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 우리로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독도는 국제법적·역사적·지리적·실효적으로 한국이 영유하고 있는 우리 영토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이 입장 아래 모든 문제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5일 오후 독도에서 동쪽으로 157㎞ 떨어진 일본령 오키섬에 도착한 일본 극우단체 ‘니혼시도카이’ 회원 4명은 6일 오전 9시30분 오키섬을 출발해 이날 오후 1시 시마네현 에토모항에 도착했다.이들은 한때 독도 쪽으로 기수를 돌리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으나 일본 해상 보안청의 제지·설득으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日人 독도상륙 절대 안된다

    독도 영유권을 놓고 억지주장을 계속해온 일본 우익단체들이 어제 급기야 독도 상륙까지 기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일이 발생했다.악천후로 무위로 끝나긴 했지만 상륙기도는 언제고 되풀이될 것이란 점에서 묵과할 수 없는 중대 사태다.지방의 소규모 단체 소행이라고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우익 단체들이 앞장서 제기해온 일본내 독도 영유권 주장은 금년 들어 일본 정부까지 가세하며 점점 더 문제가 심각해지는 양상이다.지난 1월 우리의 독도우표 발행에 대해 일본 조야가 함께 강력 반발하고 나서더니,2월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까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다.따라서 우익단체들의 독도 상륙 기도가 최소한 일본 정부의 묵인하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갖게 된다. 독도는 우리가 실질 점유하고 있는 엄연한 우리 영토다.이들의 상륙기도에는 독도문제를 국제분쟁화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본다.시위대와 선박이 우리 당국에 나포되면 선박송환과 인원석방을 국제해양재판소 등에 제기해 국제문제화하려 들 것임이 뻔하다.따라서 이러한 기도는 사전에 막아야 한다.독도경비대,해양경찰청 주도로 요란하지 않되 효과적인 저지대책을 세우고,외교적으로는 우리의 단호한 입장을 일본 정부에 전달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독도는 현재 우리가 실질 점유하고 있는 우리 영토다.따라서 우리로서는 매우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여론이 너무 과잉반응을 보이거나,우익단체의 섬 상륙을 허용했다간 일본의 의도에 자칫 말려들 소지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따라서 당국은 이들이 우리 영해상에 들어오는 즉시 신속하고도 단호하게 처리하고,여론은 냉정을 잃지 않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
  • 日극우파 “독도 상륙” 망발

    일본의 한 극우 단체가 4일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독도 상륙을 시도중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4일 “일본 시코쿠 다카마쓰시 니혼시도카이(日本士道會) 회원 4명이 이날 오전 시마네현을 출항,‘독도는 일본땅’이라며 해상시위를 벌인 뒤 독도 상륙을 시도할 것이란 정보를 여러 경로를 통해 수일전 입수했다.”며 “일본 정부로부터도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이들의 출항을 사전에 막아달라는 뜻을 전달했다.”며 “만약 이들이 독도 주변 12해리내 우리 영해를 침범할 경우 관련 국제·국내법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선박 나포·체포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일본 우익 단체인 서일본사자회의 13개 하부단체 가운데 하나인 시도카이회는 출발전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 고래의 민족 정신에 따라 나포 위험을 알면서도 다케시마(竹島)로 상륙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현재 인명이나 신체위험,재산의 중대한 손실이 예상될 경우 출항을 막을 수 있다는 해상보안청 관련법규를 근거로 이들의 출항을 만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일본 정부의 만류와 기상 사정으로 이 단체는 오후 2시 현재 출항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독도경비대와 해양경찰청에 이들의 독도 영해 침범에 대비,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현재 독도 영해 최전방에는 헬기 2대와 대형 함정 5척,고무보트 5척,특공대 15명이 전진배치돼 비상경계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모임]

    ●서산고 5회 체육대회 18일 오전 10시,경기 양주군 장흥면 일영유원지 초원의집 011-779-9217 ●재경 전남 신안군 안좌면 향우회 25일 오전 9시,서울 뚝섬체육공원 011-441-0759˝
  • 난사군도 분쟁 재연되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남중국해(南中國海)에 위치한 난사(南沙·스프래틀리) 군도에서 이번엔 ‘관광’ 문제로 주변국들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지난주 베트남 정부가 이달 중순부터 100명의 관광객들을 난사군도로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영유권을 주장해 온 중국과 타이완,필리핀 등 주변국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중국정부는 즉각 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난사군도에 베트남이 관광객 방문을 허용하는 것은 영유권 침범”이라고 경고한 뒤 “명백한 중국 영토에서의 관광사업 계획을 철회하라.”고 경고했다. 난사군도는 남중국해에 열을 지어 100여개의 무인도와 환초(環礁) 등으로 이뤄졌고 한때 아시아의 화약고로 간주됐다.하지만 원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베트남과 중국,타이완,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 6개국간 영유권 분쟁의 대상이 됐다. 이에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팜 반 트라 베트남 국방장관은 3일 “난사군도는 베트남 영토”라며 “우리는 관광객들을 보낼 권리가 있다.”고 중국측 주장을 일축했다. 반면 하노이 주재 필리핀 대사관측은 베트남 정부에 ▲베트남의 관광사업이 적법한가 ▲2002년 체결한 상호 불가침 협정에 위배되는가를 문의하는 정도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말 난사군도에 수상가옥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가 주변국들에 항의를 받았던 타이완은 일단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대신 쾌속정을 현지의 환초로 보내 콘크리트로 된 기둥모양의 건축물을 짓고 새를 관찰하는 탐조탑(探鳥塔)이라고 설명했지만 분쟁국들은 그대로 수긍하지 않는 분위기다. 난사군도를 둘러싸고 1988년 중국과 베트남 해군이 존슨 환초에서 충돌해 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유혈분쟁을 빚은 바 있다.지난 2002년 말 중국과 영유권을 주장하는 4개국이 포함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소속 10개 회원국이 폭력을 배제한 상호협력 협정에 서명했지만 영유권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oilman@˝
  • [국제플러스] 中·日외무, 센카쿠 분쟁 합의 실패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과 일본은 3일 베이징에서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양국간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이날 영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회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이견을 노출,양국간 외교 마찰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 中­日 외교갈등 심화

    |베이징 오일만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 등에서 비롯된 일본과 중국간 외교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31일 일본 중의원 안전보장위원회가 양국간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가 일본 영토임을 확인하는 첫 초당적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이는 불법이며 무효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은 일본 중의원이 문제의 결의를 통과시킨 지난 30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해 대중(對中) 엔차관 조인식에 불참,일본 측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일 전했다.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 중의원 결의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댜오위다오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엄연히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일본에 대해 중·일 관계의 대국적 견지에서 중국 주권을 침범하고 사태를 복잡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쿵 대변인은 이어 중국 국민은 댜오위다오를 수호할 결의에 차 있다고 말해 조만간 대응 조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또 31일로 예정됐던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에서의 중국 해양조사선 조사활동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양국 심의관급 회의도 “중·일 외상회담 준비 때문에 일본 담당자가 바쁘다.”는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다.중국은 또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의 중국방문(3∼4일)을 이틀 앞둔 1일까지도 외상의 중국 방문 일정을 확정하지 않아 양국간에 외교 마찰이 심화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oilman@˝
  • 북한도 새달 독도우표 발행

    |홍콩 연합|일본의 터무니 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독도가 한반도의 영토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독도우표’가 북한에서도 발행된다. 북한 우표 해외판매 총책임자인 이금철 북한 조선우표사 중국지사장은 28일 북한도 독도우표 디자인을 완성하고 다음달 초부터 우표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북한의 독도우표는 독도를 우리의 영토로 명시한 18세기 초반의 조선 8도 지도를 사진으로 삼아 고증 자료를 통해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 제주도와 울릉도,독도까지 그려놓은 한반도기를 디자인에 포함시켜 지난 1월 남한의 독도우표 발행 취지에 북한도 공감하고 있다는 뜻을 적극 표현했다.북한 독도우표 한국 독점판매 대리인으로 선정된 고선필름의 장주성 사장은 “북한의 독도우표는 남한이 지난 1월 발행한 독도우표에 비해 직설적”이라고 말했다. 북한 독도우표는 액면가로 북한 돈 110원짜리 원형우표가 포함된 소형전지와 3원,12원,106원짜리 우표 3장과 부표 등 4장을 묶은 전지 등 2종이다.˝
  • [월드이슈-커지는 中·日 갈등] 中 “신사참배 중단안하면 타협도 없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외교’에 대해 신사참배 ‘중단’ 이외에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중국 인민들은 “그동안 과거사 사죄가 모두 거짓말이었다.”며 반일(反日) 감정이 극에 달해 있다.지난해 일본인들의 주하이(珠海) 집단매춘 사건과 시안(西安) 일본 유학생들의 ‘음란쇼’ 등 악재가 쏟아졌다.최근들어 해묵은 댜오위타이 영유권 분쟁도 격화되는 등 중·일 수교 이후 최악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당초 장쩌민(江澤民) 군사위 주석의 최측근이자 대표적인 지일(知日)파인 쩡칭훙(曾慶紅) 국가 부주석이 중용되자 중·일 관계가 상당부분 개선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경제 제일주의’를 앞세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4세대 지도부도 중요 경제 파트너인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희망했지만 현재로선 운신의 폭이 극히 좁아진 상황이다.2002년 양국 국교 정상화 30주년과 2003년 중·일 우호조약 체결 25주년을 맞아 중·일 정상회담 추진이 좌절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싼 양국의 대립은 근원적으로 아시아 주도권을 둘러싼 라이벌 의식이 자리잡고 있다.21세기 중반 ‘팍스 시니카(중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꿈꾸는 중국으로선 아시아의 경제권을 장악한 일본과의 쟁탈전은 필연적 수순으로 봐야 한다.더욱이 평화헌법을 파기하고 미국을 등에 업은 일본 극우파들의 부상은 중국 지도부에게 ‘과거의 악몽’을 일깨우는 일종의 자극이었다.반일 감정의 앙금은 경제 문제로 직격탄이 날아갔다.지난 30년 동안 지속돼온 다칭(大慶) 석유의 대일 수출을 올 초에 중단시켰다.중국이 추진하는 러시아 시베리아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에 일본이 뒤늦게 뛰어들자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는 분석이다. 베이징∼상하이간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일본의 신칸센을 배제하고 프랑스 TGV 채택설이 강하게 흘러나오고 있다.중국 지도부가 일본의 신사참배 중단과 신칸센 선정을 연계했지만 ‘물건너 갔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상하이 국제문제연구소 일본연구실 우지난(吳寄南) 주임은 “일본의 신사참배는 중국인의 감정을 무시하고 중국 외교를 중시하지 않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신사참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양국의 고위층 방문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oilman@˝
  • 日, 센카쿠 상륙 중국인 체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그러잖아도 불편해진 일본과 중국 관계가 24일 일본 경찰이 양국간에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타이)에 상륙한 중국인 활동가 7명을 체포함으로써 급속히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헬리콥터편으로 경찰병력을 현지에 보내 우오쓰리지마(釣漁島)에 상륙한 중국인 활동가 7명을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했다.일본 경찰은 이들을 오키나와에서 조사한 뒤 국외로 추방할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중국인을 체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인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7시20분쯤 2척의 소형 보트를 이용,일본 해안수비정의 저지선을 뚫고 센카쿠 열도에서 가장 큰 섬인 우오쓰리지마에 상륙했다.이들은 댜오위타이 방어를 표방하는 ‘중국민간보조(中國民間保釣)연합회’ 소속 회원들로 알려졌으며 23일 오전 저장(折江)성 원저우(溫州)에서 100t급 배편으로 출발해 이날 아침 섬에 상륙했다.이들이 타고 온 배에는 “여기는 중국 영해”라고 쓴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중국인이 센카쿠열도에 상륙한 것은 1996년 10월 홍콩 활동가들이 상륙한 이래 7년 반만이며 본토 거주 중국인이 상륙한 것은 처음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후 중국인 활동가들을 체포한 것에 대해 “일본 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고이즈미 총리는 그러나 이번 사건이 중·일관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양국 정부가) 되도록 냉정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다케우치 유키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전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중국배의 영해침범과 중국인의 우오쓰리지마 상륙에 항의했다.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도 “센카쿠열도가 일본의 영토임은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외국인에 의한 불법상륙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이같은 행동은 저지돼야 한다.”고 즉각 항의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날 센카쿠열도에 중국인 활동가 7명이 상륙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일본측이 냉정하게 대응해 그들의 신체에 위해를 가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센카쿠열도에 대한 중국과 타이완,일본간의 영유권 다툼은 일본의 한 우익단체가 섬에 등대를 세운 뒤 고조됐다.중국인 활동가들은 최근 9개월 동안 모두 4차례 상륙을 시도했었다. 일본과 중국은 2001년 이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싸고 감정대립 양상을 보여왔으며 최근에는 양국 총리가 기자회견과 국회 답변을 통해 야스쿠니 참배에 관해 공방을 주고 받는 등 첨예한 신경전을 계속해왔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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