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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日 독도 영유권 주장은 거짓/신용하 한양대 석좌교수·독도학회 회장

    [시론] 日 독도 영유권 주장은 거짓/신용하 한양대 석좌교수·독도학회 회장

    일본 정부가 지난 12일 내각회의에서 1954년 이후 한국의 독도영유는 ‘불법점거’라며,“일본은 늦어도 17세기 중반 독도 영유권을 확립했고,1905년 내각회의가 이 독도영유권을 재확인 의결했다.”는 답변서를 공식 결정했다.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새빨간 거짓이다. 일본의 도쿠가와 막부는 두 어부가 조선 울릉도와 독도에 월경하여 고기잡이 다녀오겠다고 청원을 내자,1618년 ‘죽도(울릉도)도해면허’와 1656년 ‘송도(독도)도해면허’를 내 준 일이 있다. 이때 도해면허는 외국에 월경하여 나갈 때만 내어주는 오늘날의 여권과 유사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 도해면허는 도리어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영토이고 일본영토가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조선측 항의를 받은 도쿠가와 막부는 1696년 1월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재확인하고 ‘죽도(울릉도)도해면허’와 ‘송도(독도)도해면허’를 취소했으며, 울릉도·독도로 일본어부들의 출어를 엄금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 사실은 ‘은주시청합기(隱州視聽合記)’, 일본 내무성 ‘공문록(公文錄)’,‘조선통교대기(朝鮮通交大紀)’ 등 일본고문헌에 잘 기술되어 있다. 17세기 중엽 일본의 독도영유 확립은 커녕 도리어 독도는 조선고유영토였고, 일본 도쿠가와 정부도 이를 조선영토로 재확인하여 조선정부에 보내 온 1696∼1699년의 공식 일본외교문서가 보관되어 있다.1905년에 일본정부 내각회의가 일본의 독도영유를 재확인했다는 일본정부의 의결도 거짓이다. 일본정부는 1905년 1월28일 한국정부와 국민 몰래 독도를 처음으로 영토편입을 결정할 때 독도가 ‘주인없는 땅(무주지)’이고, 나카이라는 일본어업가가 1903년 독도 연해에서 고기잡이한 일이 ‘무주지선점(無主地先占)’이 된다고 근거로 내세웠다. 이때에 일본 내무성은 그 섬이 조선 우산도(于山島)여서 한국영토라는 의견을 냈고, 나카이도 이 섬이 한국영토이므로 한국정부에 고기잡이 청원서를 내려고 하였다. 그러나 해군성·외무성이 앞장서서 ‘무주지’라고 억지를 부리며 영토야욕으로 독도를 침탈키로 하였다. 주목할 것은 1905년 일본 내각회의가 독도는 ‘무주지’이기 때문에 처음으로 일본에 영토 편입한다는 결정은 현 일본정부의 17세기 중엽 일본 영유권 확립주장을 부정한다는 사실이다.17세기 중엽에 일본 독도영유권이 확립되어 있었다면 1905년에 새삼스럽게 일본 정부가 독도를 무주지라고 하면서 ‘처음으로 영토편입’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일본정부가 1905년 내각회의에서 일본의 독도영유권을 재확인했다는 주장은 따라서 새빨간 거짓말이다. 일본은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잘 알면서도 영토탐욕으로 독도 ‘영토편입’결정을 하고 한국정부와 국민 몰래 독도를 침탈한 것이다. 그리고 1910년에는 아예 한반도 전체를 강점 침탈하였다. 국제법상의 기관인 연합국최고사령부는 청·일전쟁의 해인 1894년 1월1일을 기준일로 일본제국주의가 그 이후 침탈·편입한 모든 영토는 원주인에게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연합국은 1946년 1월29일 연합국최고사령부 지령 제677호로 독도를 탐욕에 의해 일본제국주의가 침탈한 토지로 규정해서 일본영토에서 제외하여 한국에 반환하였다. 이제 일본의 극우파 신팽창주의 정권이 구 일본제국주의를 계승하여 궤변을 토하며 또 독도를 침탈하려고 도발해 온다. 한국 국민과 정부는 일본의 신팽창주의적 도전에 당당히 적극 대응하여 주권과 영토를 굳게 지켜야 한다. 신용하 한양대 석좌교수·독도학회 회장
  • 美전문가 ‘독도해법’ 제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일본은 한국의 독도 영유권에 동의하고, 한국은 독도를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기점으로 삼지 말라는 독도 문제 해결법이 미국 전문가에 의해 제기됐다. 아시아 지역 해양 문제 전문가인 마크 발렌시아 박사는 14일 노틸러스연구소를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러한 해결 방식은 독도에만 국한하고 한·일 양국이 다른 나라들과 갖고 있는 미해결 해양권 문제의 선례를 구성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다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이 독도 영유권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고, 일본은 여러 차례 묵인한 사례가 있다.”면서 한국이 50년 이상 실효지배해 온 사실과 증거에 무게를 뒀다. 발렌시아는 또 유엔해양법협약(UNCLOS)상 독도는 EEZ나 대륙붕의 기점이 아니라고 말했다. 독도는 외부지원 없이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섬이며,1982년 체결된 UNCLOS는 이러한 섬들의 경우 대륙붕이나 EEZ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으로 규정했다는 것이다. 발렌시아는 이같은 해법에 ‘선례’를 구성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붙인 이유는 일본이 독도에 대한 기존 입장을 포기하면 중국과의 센카쿠(尖閣) 군도, 오키노도리시마(沖鳥島) 등의 분쟁에서 주장이 약화된다고 우려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日 “한국, 독도 불법점거” 국회답변서 채택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일본 정부가 12일 각의 결정을 통해 “일본이 늦어도 17세기 중반에 영유권을 확보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1954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독도에 대한 한국의 실효 지배는 ‘불법 점거’라는 국회 답변서를 채택했다.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중의원 의원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을 취한 문서에서 일본 정부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영유권 문제가 존재한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이름)의 영유권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주장하고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시도하는 한편 유효한 방책을 끊임없이 검토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추규호(秋圭昊)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고유한 영토인 독도에 대한 우리의 정당한 주권행사에 대해 일본 정부가 불법 점거라고 주장하는 것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1일 열린 부(副)대신회의에서는 초·중·고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내용을 적극 기술해야 한다는 촉구가 잇따랐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2일 보도했다.taein@seoul.co.kr
  • 동대문구 출산준비 교실

    동대문구보건소는 출산을 앞둔 임신부를 대상으로 출산준비교실을 운영한다. 전문가를 초빙, 매주 수요일 산전·산후 체조 및 호흡법, 산후관리, 모유수유법, 이유식 영양관리법 등을 교육한다. 출산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보건소의 영유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8일부터 30명을 선착순 접수. 문의 (02)2127-5080.
  • [6일 TV 하이라이트]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신록의 계절 5월에 사과꽃이 만발한 영주로 안내한다. 조상들의 단아한 멋이 살아있는 부석사에서 옛 정취를 한껏 느껴본다. 영주는 전국 사과생산량의 13%를 차지할 정도로 대규모 사과밭을 자랑하는 곳이다. 꿀 사과도 맛보고 우리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되새겨볼 수 있는 교육의 현장 영주로 찾아간다. ●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싱그러운 5월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아이들이 직접 뽑은 베스트 동요들을 엮어 신나는 가족 음악회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의 테마는 아빠랑 엄마랑 함께 떠나는 노래별로의 환상적인 여행. 노래별에는 아름다운 천사들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그 별에 사는 별 가족의 모험과 감동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0시55분) 장애인 통합교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것을 말한다. 이제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우리나라의 통합교육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학교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통합교육의 문제점을 짚고 그 개선방안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알아본다. ●베스트극장 후(後)(MBC 오후 11시45분) 도유는 소연과 함께 펜션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펜션안의 미술 작업실에서 소연에게 그림을 배우며, 펜션일을 하는 그들. 그러나 도유의 마음속에는 2년 전 헤어진 유진이 자리 잡고 있다. 소연은 그런 도유를 못마땅해 하면서도, 곁에서 지켜주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위기탈출 넘버원(KBS2 오후 10시5분) 가정 내에서도 보호자의 부주의로 인해 영유아가 익사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영유아 익사사고의 공통점은 잠시 자리를 비우는 사이에 발생한다는 것. 가정 내 영유아 익사사고의 원인은 무엇인지 짚어보고, 예방법과 심폐소생술의 방법을 ‘위기탈출 시뮬레이션!지워야 산다’에서 알려준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유럽의 심장, 북쪽의 로마, 백탑의 도시. 이 모든 별명이 어울리는 도시, 체코 프라하.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도시 중의 하나이며, 보헤미안의 영혼이 머무는 곳이다. 골목마다 중세의 향기가 배어 있어 해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1억여 명에 달한다. 시간이 멈춰버린 매혹의 ‘중세’를 만나본다.
  • “美도 대북관점 바꿀때”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4일(현지시간) 미국도 남북 관계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북한에 대한 관점을 바꿀 때가 됐다고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한국교육원에서 열린 ‘한·미 관계의 현재와 미래, 양국 대사에게 듣는다.’는 강연에 이태식 주미 대사와 함께 참석했다. 그는 “한국의 상황 변화에 맞춰 미국도 북한에 대한 관점을 바꿀 때가 됐다. 그 방향은 남북 관계를 이해하는 쪽이어야 하고 미국과 북한간 협력을 위해 남북 모두에 이익이 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버시바우 대사는 “한국에서 젊은층의 정치의식이 높아지고 여성 총리가 탄생했으며 25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면서 다양한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동아시아에 미치는 한국의 사회·문화적 영향력도 커지고 있다.”고 변화상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독도 영유권분쟁과 관련,“미국은 개입하지 않는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 독도 해양광물 2008년부터 탐사

    독도 해양광물 2008년부터 탐사

    최근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일본과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앞으로 5년 동안 독도에 대한 영유권 강화와 지속적인 발전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엔 342억 5000만원이 투입된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은 4일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과 외교, 환경부 등 7개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78억원을 들여 독도와 주변해역에 대한 생태계 정밀조사 및 장단기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계 복원과 환경보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독도의 침식과 균열 등의 변화를 예측, 보강하는 방안을 강구한다. 정부는 68억 7000만원을 들여 2008년부터 독도해역 광물자원에 대한 정밀탐사를 시작해 미래에너지인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포함한 해양광물자원의 분포도를 작성하고 어패류 방류와 인공어초 조성 등 수산자원의 증강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99억여원을 들여 접안시설과 경비대 청사 등 기존 시설물을 친환경적으로 운영하고 독도경비대 등이 사용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시설 등 신규 시설물 설치 여부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한다. 현재 정주민으로 거주하고 있는 김성도씨 부부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어업인숙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독도 관련 지식 정보의 원활한 생산보급을 위해 35억여원을 들여 전문연구기관을 선정, 독도 생태계 및 해양과학 관련 민간학술 포럼 개최, 홍보책자 발간 등 학술·연구활동을 지원한다. 또 울릉군이 독도에 대한 효율적 행정관리를 하도록 선박건조 등을 지원하는 한편 서울에 독도박물관을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국민대 19일 ‘한·일 대학생 가요제’

    “가요 부르기 한·일전으로 우애 다져요.”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두고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국 대학생들이 서로의 가요를 부르며 문화를 교류하는 행사가 열리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일 대학생 가요제 코다마’로 이름붙여진 이번 행사는 국민대 국제학부 일본학과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주최하는 것으로 19일 학교 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가요제에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지만 딱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바로 한국 학생들은 일본 노래를, 일본 학생들은 한국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것. 참가 신청은 8일까지 우편이나 인터넷을 통해 받고 12일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양국 6개씩 모두 12개 팀이 가려진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세월 가면 독도는 우리 영토로 굳어져”

    |도쿄 이춘규특파원|독도 논문으로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인 정치학자 현대송(45)씨가 이 대학 동양문화연구소 교수로 채용됐다. 지난달 교수가 된 현씨는 이 연구소에서 국제정치를 연구한다. 오는 10월학기부터는 ‘동아시아 국제관계’ 등의 강의를 맡는다.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에는 32명의 각국 정치학자들이 아시아 문화인류학과 정치학 등 동양관계학을 연구하기 위해 모여 있다. 현 교수는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 법학정치학 연구과로 진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지난 2004년 1월 ‘전후(戰後) 한·일 관계와 영토문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인 유학파로는 두번째 도쿄대 교수가 됐다. 박사학위 논문은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대립사를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애매한 전후 처리정책과 1965년 한·일기본조약에 소급해 고찰했다.‘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양국의 상반된 주장과 대립이 야기한 한국인의 대일(對日)인식의 형성과 변화 등을 연구했다. 현 교수는 3일 “지난 1965년 이후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10년꼴로 분쟁의 큰 파동이 있었다.”면서 “지난해와 올해는 4번째 주기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파동을 거치면서 한국인의 뇌리에는 일본이 ‘군국주의’가 다시 도져 옛날 버릇을 못고쳤다는 식으로, 일본인의 뇌리에는 한국이 ‘국가주의적’ 성향을 지녔다는 식으로 각각 각인됐다.”고 말했다. 현 교수의 논문은 지난 1990∼2001년 발간됐던 한국과 일본 신문의 독도 보도 논조 분석 및 한국 초·중·고교생(2112명)의 대일 의식조사 등을 통해 ‘파동’이 남긴 부정적 여파를 확인했다. 한·일간의 ‘독도 대치’에 대해 현 교수는 “독도는 우리가 실효지배하고 있는 만큼 현명히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독도는 세월이 지나면 한국의 영토로 기정사실화되도록 돼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인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 교수의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라는 책을 번역하기도 했다.taein@seoul.co.kr
  • “日지도자 올바른 역사인식이 중요”

    한명숙 국무총리는 3일 “한·일 관계가 발전하려면 일본 지도자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실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민주당 간사장을 만나 최근 독도 영유권 문제와 역사교과서 왜곡,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으로 양국간 긴장관계가 조성되고 있는 데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독도 문제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의 담화는 독도 문제는 영유권 문제뿐만 아니라,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의 문제임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이를 일본 정부와 국민들에게 바로 일깨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또 “우리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총리가 매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양국간 정치적 신뢰를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토야마 간사장은 “과거 역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결과적으로 일본 전체의 국익을 손상시키는 일”이라면서 “또 고이즈미 총리가 총리 자격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문제가 있으며,A급 전범들은 따로 분사해야 한다.”고 답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비빔밥 먹고 힘내세요”

    “비빔밥 먹고 힘내세요”

    전주비빔밥과 임실치즈피자 등 전북지역 대표 음식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독도에 간다. 전주시는 전주비빔밥과 지정환 임실치즈피자, 석정수의 생수 등 전주시장이 품질을 인증하는 바이전주(Buy Jeonju) 상품을 다음주 독도 수비대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밖에 함씨네 토종콩의 두부와 리턴 스포츠의 체육복, 나비스의 침구류 등 10개 종류의 생필품이 함께 전달된다. 이들 제품은 바이전주 상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무상 기증한 것이다. 시는 다음주 중 동해상의 기상 상태를 살핀 뒤 이를 트럭에 싣고 전주를 출발, 포항을 거쳐 독도수비대가 속해 있는 울릉도경비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해양 탐사 주장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독도를 지키고 있는 수비대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환경·생명] ‘아윽 아윽~’ 독도 바다사자 되살아나나

    [환경·생명] ‘아윽 아윽~’ 독도 바다사자 되살아나나

    “아윽∼ 아윽∼ 아윽∼” 바다사자의 크고 높은 울음소리가 독도에 다시 울려퍼지게 될까. 독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한·일 양국간 파고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일제시대에 절멸된 바다사자를 독도 주변에 되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바다사자는 물개와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몸체는 이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해양 포유동물로, 정부가 지정한 1급 멸종위기종(12종) 가운데 유일한 바다동물이다. 일제 강점기는 한반도의 야생동물에게도 수난의 시대였다. 호랑이·표범·반달가슴곰 같은 육상의 대형 맹수들이 이 시기에 거의 씨가 말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양동물 가운데는 전 세계 84종의 고래류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이란 학명이 붙은 한국귀신고래(Korean Gray Whale)도 일제의 남획 등을 피해 수 십년 전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상반기 중 연구결과 내놓을 계획 환경부는 이들 멸종위기 포유동물 가운데 반달가슴곰과 산양 등 9종을 골라 단계적인 종(種) 복원 작업을 통해 국립공원 등지에 풀어놓는다는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그램’을 올해 초 발표한 바 있다. 독도 일대를 최대 서식처로 삼으며 번성해 오던 바다사자 역시 일제의 남획으로 야생에서 절멸된 상태다. 멸종위기종 복원 대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복원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진지한 연구가 올초부터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민간 전문가 등으로 연구조사팀이 구성돼 그동안 국내외 문헌 조사 등 자료수집은 물론 1950년대 독도의용수비대원 등으로 활동한 울릉도·동해안 일대 어민들로부터 과거 바다사자의 서식실태 등 증언을 듣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2월엔 독도 주변의 해양 생태계를 현장조사하기도 했다. 국립환경과학원 유병오 생태복원과장은 “아직은 초기단계여서 바다사자를 독도 주변에 되살릴 수 있을지 여부를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바다사자를 해양에서 실제로 복원할 수 있을지 여부와 복원 이후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상반기 중 연구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바다사자의 복원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러시아 연안이나 베링해 등 독도 바다사자와 혈통적으로 가까운 종을 들여와 복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렇지만 난점도 있다. 자연자원과 김홍주 사무관은 “바다사자의 식성이 워낙 좋아 복원하게 되면 어종 감소 등 독도 일대 생태계가 변화할 수밖에 없다. 어민들의 어획량 감소 등 문제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05~1912년 1만 4000여마리 잡아 연구팀은 독도 바다사자가 절멸하게 된 과정도 구체적으로 파악해 둔 상태다.“일제 강점기 무렵 절정을 이룬 남획으로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빠졌고 이후 급격한 멸종의 길을 밟게 됐다.”(국립공원관리공단 한상훈 종복원팀장)고 한다. 한 팀장은 10여년 전부터 문헌자료 수집 등을 통해 바다사자의 생태특성 연구를 해 왔는데, 현재 국내에선 이 분야에서 거의 유일한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최대 수난기는 1905년∼1912년까지 8년 동안이다. 한 팀장이 확보한 일본측 조사자료에 따르면 당시 2만∼3만여마리의 바다사자가 독도 주변에 서식했던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 기간 동안에만 무려 1만 4000여마리가 남획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 팀장은 “당시 일본의 ‘다케시마 어렵합자회사’가 암수와 연령을 가리지 않고 바다사자를 무차별적으로 남획했다.”면서 “이 때문에 최대 번식지였던 독도에서 바다사자가 집단적인 파멸 상태에 빠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사자의 개체수는 이후 급감하게 됐고, 포획량도 덩달아 줄어들었다.1916년∼1928년엔 연간 100∼300마리가 잡혔고,1933년∼1941년 사이엔 연간 16∼49마리의 어린 새끼가 생포돼 동물원이나 서커스 단체에 팔려간 것으로 기록돼 있다. 바다사자의 이같은 절멸의 역사를 감안해, 정치권에선 바다사자 복원 문제를 독도 영유권 강화와 연계해서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제종길(열린우리당) 의원은 “일본이 예전엔 바다사자를 남획해 멸종시키고, 지금은 독도를 노리고 있다. 이 때문에 바다사자 복원은 비단 자연생태계를 되살리는 측면에서뿐 아니라 독도 영유권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바다사자 Q&A 국립공원관리공단 한상훈 종복원팀장으로부터 바다사자의 생태·특성 등을 Q&A로 알아봤다. 한 팀장은 1998년 바다사자에 대한 국내 최초의 보고서를 월간지 ‘사람과 산’에 발표한 바 있다. Q 바다사자는 몇 종류? A 세계적으로 서식처에 따라 크게 3개 아종(亞種)으로 구분된다.▲독도 주변을 비롯한 동해와 러시아 연해주, 일본 연안에 생존했던 ‘바다사자’ ▲북미 캘리포니아 연안의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남미 갈라파고스 군도에 살고 있는 ‘갈라파고스 바다사자’ 등이다. 현재 우리나라 동물원에서 사육하고 있는 종은 모두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다. 독도 바다사자는 1972년 한 마리가 생포된 기록이 남아있을 뿐,30여년 전부터 목격담마저 끊긴 상태다. Q 독도 바다사자, 어떻게 생겼나? A 세 종류의 바다사자 가운데 독도 바다사자가 가장 우람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다 자란 수컷의 경우 몸길이가 평균 239㎝, 체중은 490㎏이나 나간다. 웬만한 황소쯤 되는 크기다. 이에 반해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는 평균 380㎏, 갈라파고스 바다사자는 250㎏ 정도. 고음의 우렁찬 울음소리는 “아윽, 아윽” 또는 “오엌, 오엌”하는 소리로 들린다. Q 뭘 먹고, 어떻게 번식하나? A 수컷 한 마리는 10∼15마리의 암컷과 함께 살다가 번식기가 끝나면 뿔뿔이 흩어진다. 해마다 5∼6월에 번식해 한 마리씩 출산한다.4∼5세 무렵부터 성숙하기 시작하며, 수컷은 9세 무렵부터 자신의 영역권을 갖는다. 적당한 먹잇감이 눈에 띄면 거의 해치울 만큼 대단한 포식자다. 모두 50종 이상의 먹잇감 가운데 오징어, 명태, 정어리, 연어 등을 주로 먹는다. 천적은 상어와 범고래. 사람의 접근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배가 가까이 접근하면 물속으로 들어간 뒤 쳐다보는 습성이 있다. Q 어떻게 진화했나 A 고래나 물범 등 다른 해양포유동물과 마찬가지로 뭍에 살다가 바다로 되돌아갔다. 화석기록과 국제연구결과 등에 따르면 2700만년 전쯤 북태평양 동부지역에서 곰의 계통에서 갈라져 나와 수생생활에 적응한 뒤 진화를 거듭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 가장 오래된 화석은 1000∼1200만년 전 캘리포니아 일대 지층에서 발견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선사시대(후기 신석기∼청동기)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울산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에 한국귀신고래 등과 함께 바다사자가 등장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교육부, 독도연구 3년간 27억 지원

    정부에서 독도영유권 강화를 위한 세부 계획 마련에 나선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독도 연구’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주제로 선정, 집중 지원키로 했다. 교육부는 27일 한국학술진흥재단을 통해 올해 독도, 사회통합, 고등교육정책, 국가발전과 인적자원개발 등 미래 분야, 산학협력 등 5개 주제를 지정해 모두 21억 2000여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독도 연구에 대해서는 연간 3억원씩 최장 9년까지 지원된다. 교육부는 5월10일부터 15일까지 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 뒤 요건심사, 전공심사 등을 거쳐 5월말 최종 선정 연구소를 발표한다.노환진 학술진흥과장은 “이번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을 통해 독도의 역사나 영토분쟁 판례, 생태계 등 전반에 관한 연구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정부, 주한외교관에 ‘독도 홍보전’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 갈등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전면전으로 비화되는 듯하다. 청와대는 전날 일본 외무성 고위 관리가 한국의 ‘독도 실효지배’를 부정하면서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27일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밝혔다. 철저한 ‘무시 전략’이다. 정부는 이날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담화’ 후속조치를 협의했으며, 외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독도 홍보전에 나섰다. 외교통상부 윤병세 차관보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트로이카 국가와 러시아 등 유럽지역 주한 외교공관 대사급 및 공사급 인사들을 외교부로 불러 우리의 ‘독도 주권’을 적극 설명했다. 이어 이혁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28일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 지역의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침탈역사에 기반한 ‘독도 주권’ 문제를 설명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미 전 재외공관에 노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알려주면서 주재국 정부에 담화의 취지를 설명하도록 조치했다.주한 외교단에도 해당국 언어 또는 영어 등으로 담화 내용을 번역, 전달했다. 독도영유권에 대한 당위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일본 주장의 타당성이 없다는 점을 전파하겠다는 것이다. 주일 공사를 지낸 유광석 전 싱가포르 대사를 차관보급 대책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향후 대책 마련과 실행을 총괄토록 할 전망이다. 한편 일본 외무성 시오자키 야스히사 부대신이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한, 반기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한국 정부 및 정치권 요인들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4선 의원인 시오자키 부대신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맺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한 대북 협력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潘외교 “독도 영유권 강화 TF 구성”

    潘외교 “독도 영유권 강화 TF 구성”

    “노무현 대통령이 독도 문제를 러·일 전쟁과 연계해서 얘기했으니, 역사 인식차의 문제가 아닌가. 한·일 역사공동위원회에서 독도 분과위를 설치해 연구하는 방안은 어떤가.” 25년간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인의 비위에 거슬리는 발언을 해온 일본의 언론인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26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주례 브리핑에 참석, 또다시 질문의 ‘덫’을 놓았다. 일견 그럴 듯해 보이는 내용이지만,‘공동연구’의 대상으로 답을 하는 순간 독도는 한·일간 협상 대상인 분쟁영토임을 공인하는 셈이 된다. 일본이 노리는 독도의 국제 분쟁지역화 기도가 우익 언론인에게도 녹아 있는 것이다. 반 장관은 “한·일역사공동연구회가 일본측 준비 미비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독도 영유권 문제는 전혀 문제 없고, 일본이 정확한 역사 인식을 갖고 한·일간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란 말로 비켜갔다. 구로다는 최근 일본 문부성의 교과서 독도기술 수정요구건에 대해서도 “일본 주장을 일본 교과서에 싣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등 꾸준히 문제성 발언을 해온 인물이다. 반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의 특별담화가 ‘국내정치용’이라는 일본 내 시각에 대해 “담화 배경에는 일본의 그릇된 영유권 주장과 도전적 행동이 있었기 때문인데 이를 폄하하는 것은 일본의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반 장관은 노 대통령 특별담화 후속대책과 관련,“독도 영유권에 대한 당위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독도 영유권 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면서 필요한 인력을 증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반 장관은 청와대 국정과제회의에 참석하면서 “주일공사 경험이 있는 유광석 전 싱가포르 대사를 TF팀장(차관보급)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유 전 대사를 팀장으로 한 특별담화 후속 대책 TF팀과, 실무급의 범부처 동해해저지형 등록 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日 영유권 주장 근거… 역사 정당화와 별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유력 일간지 아사히신문이 26일 ‘원칙 외길의 위태로움’이라는 사설을 통해 전날 발표된 노무현 대통령의 독도관련 특별담화를 비판했다. 신문은 사설에서 독도 도발과 침략 과거사 왜곡 등 일본에 대한 노 대통령의 비판을 전하면서 “자신의 임기 중 한·일 화해는 무리라고 말하는 것처럼도 들린다.”며 “영토문제를 정면에 고정시켜서는 한·일 관계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다케시마’를 둘러싼 대립은 서로의 외교노력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런 상황에서 최고책임자가 돌진하면 중요한 때에 외교의 팔과 다리가 묶이게 되고 만다.”면서 “분노의 전압을 끌어올리는 동안 수습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사설은 “한·일 국교정상화나 어업협정은 이견을 보류한 뒤 관계의 진전을 도모해 가는 현실적 지혜였다.”면서 “이를 ‘도망’이라고 원천 부정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담화는 지도자 사이의 신뢰관계가 얼마나 훼손됐는지를 말해 준다. 그렇다고 자신의 원칙을 ‘서생(書生)적’으로 주장만 해서는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일본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근거를 갖고 있다. 식민지 지배의 역사를 정당화하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이다. 그것을 혼동하고 오해해서는 유감”이라고 밝혔다.taein@seoul.co.kr
  • 盧대통령 “독도문제 조용한 외교는 끝났다”

    盧대통령 “독도문제 조용한 외교는 끝났다”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독도 문제를 자주독립의 역사와 주권수호 차원에서 정면으로 다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독도 문제에 대한 대응 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TV로 생중계된 ‘한·일 관계에 대한 특별담화문’을 통해 “물리적 도발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정부가 독도 도발을 일본이 청산해야 할 식민지 역사의 문제로 인식, 정면 대응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전과 함께 양국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특별담화에서 “독도는 단순히 조그만 섬에 대한 영유권 문제가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에서 잘못된 역사의 청산과 완전한 주권확립을 상징하는 문제”라고 규정,“공개적으로 당당하게 대처해 나가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독도에 대한 권리 주장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의한 점령지 권리, 나아가서는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제수로기구(IHO) 동해 해저지명 등재 추진에 대해 “배타적 경제수역의 경계가 합의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우리 해역의 해저지명을 부당하게 선점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권리”라고 밝혔다. 이어 “독도 문제도 더 이상 조용한 대응으로 관리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며 ‘조용한 외교’ 기조의 변화를 공식화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데스크시각] 한국외교의 현주소/박정현 정치부 차장

    군사력뿐 아니라 외교에 의해서 나라의 흥망이 결정되기도 한다. 중국의 송나라와 요나라가 맺은 ‘단연지맹’은 실패 외교의 본보기로 꼽힌다. 송의 진종은 1004년 요나라의 침입을 받자 직접 정벌에 나서지만 요나라가 화평을 요구하자 무기를 내려놓고 덜컥 동맹을 맺는다. 오랑캐라면서 얕보던 요나라를 형제의 나라로 부르고, 매년 비단과 은을 상납한다. 이런 단연지맹이 나온 뒤 금나라는 요나라와 송을 차례로 멸망시킨다. 청나라는 초기에는 나라의 문을 걸어잠그는 쇄국정책을 펴다가 나중에는 “이적이 될지언정 집안의 노예는 되지 말자.”는 극단적인 외교정책을 폈다. 유연하지 못한 외교는 결국 망국으로 이어졌다. 단연지맹에 11년 앞서 고려가 보여준 외교는 성공 외교의 대표적 사례다. 거란은 낙타 50필을 사신과 함께 보내 친선을 요구하지만, 고려는 오히려 낙타를 굶겨죽인다. 발끈한 거란 장수 소손녕은 80만 대군을 이끌고 압록강을 넘지만, 넓은 대지에서 펼쳐지는 전투에 익숙한 거란의 기마병은 산악에서 맥을 추지 못한다. 그래서 고려와 거란은 협상을 맺게 되고, 서희는 거란에 조공을 하려 해도 여진이 가로막고 있어 갈 수 없었다는 논리로 설득한다. 고려는 거란에 조공을 더 많이 하는 대신에 청천강에서 압록강까지의 땅을 받는다. 이른바 서희의 담판외교다. 담판외교가 성공한 데는 뛰어난 화술도 작용했겠지만, 거란의 고려 침공 목적이 송을 견제하려는 데서 비롯됐다고 본 서희의 탁월한 국제정세 판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독도대응 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고 주권수호 차원에서 정면 대응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25일 특별담화는 사실상 선전포고에 가깝다. 경제적 이해관계와 문화 교류까지 거론한 것은 경제적·문화적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배수진으로 받아들여진다. 한·일관계는 수교 41년 사상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다. 수교 이후 최대의 사건은 이미 지난주에 일본이 저질렀다. 일본은 그동안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역사를 왜곡하면서 우리와 입싸움을 그치지 않아 왔다. 시마네현의 독도 조례 제정도 중앙정부의 묵인 아래 진행된 지방정부의 ‘행위’쯤으로 치자. 해상보안청의 탐사선이 도쿄항을 떠나 독도를 코앞에 둔 사카이 항에 정박한 일은 일본의 말이 처음으로 ‘행동’으로 나타났다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독도 사태가 왜 발생했는지를 놓고 일본의 연말 선거용이라는 등의 관측이 분분하다. 하지만 최근의 동북아 정세를 살펴보면 단순한 국내 정치용이란 해석에는 의문을 가져볼 법하다. 담화를 보는 국민들은 속이 후련하다고 느끼겠지만, 감성적으로 접근하기에는 동북아 정세는 요동치고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러시아와도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과는 댜오위타이(센카쿠 열도)섬, 러시아와는 북방 4개섬을 놓고 전쟁 아닌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은 100여년전 구한 말 열강이 각축을 벌이던 혼란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어떤 이는 일본의 중국 견제를 놓고 ‘제2의 청일전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일본과 미국은 올해 초 자위대와 미 해병대의 연합상륙작전을 벌이면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테면 해양세력의 연대요, 강화다.21세기 세계질서의 최대 관심은 해양세력인 미국과 대륙세력인 중국의 충돌이라고들 한다. 시카고대학의 존 미어샤이머 교수는 솟아오르는 중국이 아시아에서 미국을 밀어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을 봉쇄하리라고 예고한다. 옛 소련에 했던 것처럼. 중국이 북한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신밀월관계는 14년전 우리나라와 중국이 수교할 당시와 분명 다른 기류다. 우리는 이런 틈바구니에 서 있고, 한·미 동맹에 금이 가 있다는 얘기는 새롭지 않다. 얽히고설킨 동북아의 역학 구도에서 대한민국의 위치를 냉정하게 둘러봐야 할 시점이다. 단연지맹의 우를 되풀이할지, 서희의 지혜를 본받을지는 우리의 선택이다. 박정현 정치부 차장 jhpark@seoul.co.kr
  • [사설] ‘조용한 외교’ 탈피, 전략이 중요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특별담화를 통해 독도 문제에 정면대응할 뜻을 밝혔다. 일본이 행동으로 우리 영토주권을 훼손하려고 시도하는 상황에서 더이상 ‘조용한 외교’ 기조를 견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공감한다. 이제 노 대통령의 담화 이후가 중요하다고 본다. 치밀한 외교전략 수립과 그를 뒷받침하는 거국적 지원체제 구축이 시급하다.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잇단 도발은 새로운 팽창야욕을 일궈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고이즈미 내각에서 그런 경향은 더 심해지고 있다. 때문에 독도 문제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묶어서 바로잡으려는 노 대통령의 구상은 타당성이 있다. 일본의 독도 야욕은 단순한 영토 논란이 아니며, 우경화와 군국주의 회귀의 상징이란 점을 국제사회에 부각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강경대처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는 빌미가 되어선 안 된다. 정부는 지난주 독도 인근 EEZ분쟁이 국제사법재판에 회부되는 것을 배제하는 선언서를 유엔에 기탁했다. 동해 해저지명 등록에서 선수를 빼앗긴 불찰을 만회하는 외교 역공이었다. 앞으로도 일본이 농간을 부리지 못하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한다. 일본에는 독도문제 연구소가 200여개나 되는데 우리는 변변한 연구소가 없는 점은 불안스럽다. 동북아재단을 빨리 설치하고, 민·관이 협력해 국제법·국제정치 무대에서 우리가 확실한 우위에 서도록 홍보전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독도영유 내실화 로드맵을 서둘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 한국식 해저지명 등록을 빨리 마치고, 독도 기점의 새 EEZ선포 시기를 정할 필요가 있다. 독도 경계강화와 함께 유인도화 일정을 마련해야 한다. 일본내에서는 노 대통령의 담화를 5월 지방선거 등 한국 국내용으로 치부하는 분위기가 또 포착된다. 고이즈미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필요성을 거론했지만 성의가 없어 보였다. 일본이 진정으로 반성하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회담이 열려도 양국 외교대치는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한다.
  • [노대통령 독도 특별담화] “日 영유권 주장은 한국독립 부정”

    [노대통령 독도 특별담화] “日 영유권 주장은 한국독립 부정”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한·일 관계에 대한 특별담화의 첫머리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선언했다. 특별담화에는 일반적인 외교적 수사도 과감하게 생략됐다. 단호하게 독도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것이다. 요컨대 담화는 일본의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수로 탐사라는 ‘작용’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선을 크게 넘어섰다. 지금껏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만큼 국제 분쟁화를 노린 일본의 주장과 행태에 대응하지 않았던 정부의 대일 외교의 기조 변화가 엿보이는 대목이다.‘조용한 외교’의 전환을 대외적으로 선포한 격이다. 지난 23일 한·일 외교차관간의 ‘담판’ 결과도 특별담화에 적잖게 영향을 미쳤을 법하다. 결과가 ‘일본측만 실리를 챙겼다.’는 부정적 여론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물론 청와대측은 이같은 해석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EEZ문제가 한층 불거질 때부터 준비, 지난 21일쯤 특별담화를 하려다 ‘담판’ 탓에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에게 독도는 완전한 주권회복의 상징”이라고 아예 못박았다. 독도 문제가 영토분쟁이나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고하게 천명한 셈이다. 노 대통령은 독도 영유권은 어떤 비용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결코 포기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문제로 인식하기도 했다. 러·일전쟁 과정에서 나타난 일본의 ‘독도 침탈 과정’을 낱낱이 적시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독도의 역사성’을 통해 우리 입장의 정당성을 직접 확인시켰다. 특히 노 대통령은 일본의 독도에 대한 권리 주장에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측의 교묘한 갖가지 도발 즉, 교과서 왜곡,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에 대해 ‘정공법’을 선택하겠다고도 했다. 주권수호 차원에서 정면으로 다뤄 나가겠다는 취지이다. 나아가 노 대통령은 국제 여론의 활용안도 내놓았다. 일본측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국가적 역량과 외교적 자원을 총동원, 국제 여론에 고발하기 위함이다. 역사적·도덕적 우위를 국제사회에 홍보, 확실하게 우리 쪽으로 끌어들이겠다는 판단인 듯싶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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