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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美의회도서관 ‘독도표기 변경’ 보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의회도서관이 장서 분류·관리의 기본이 되는 주제어 가운데 현행 ‘독도(Tok Island)’를 ‘리앙쿠르 바위섬(Liancourt Rocks)’으로 변경하는 문제를 검토하려던 계획을 15일 오후(현지시간) 보류했다. 미 의회도서관 공보 관계자는 이날 “사안의 민감성이 있는 데다 지명위원회(BGN)와 주미 한국대사관 등으로부터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계기관 등으로부터 충분한 의견을 들을 때까지” 연기된다고 밝혀 일단 심의계획이 무기한 연기됐음을 시사했다. 미 의회도서관측은 심의를 앞두고 한인사회 등을 중심으로 압력이 계속 들어가고, 한·일관계가 독도영유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미묘한 시점인 점 등을 감안해 심의를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도서관의 검토 보류 결정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주미 한국대사관과 한국 정부에 처음 제기한 북미 동아시아도서관협의회 한국자료분과위원회 김하나 회장의 역할이 컸다. 김 회장은 지난 11일 미 의회 도서관측으로부터 16일 주제어 변경을 위한 편집회의 사실을 통지받고 북미지역과 호주·뉴질랜드·프랑스 등의 한국인 사서들의 의견을 모아 14일 미 의회도서관과 주미한국대사관, 외교통상부·국토해양부 등에 서신을 보내 변경 저지에 나섰다. 한편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미 의회도서관의 주제어 명칭 변경 검토는 흔히 있는 일로서, 이번 독도 주제어 명칭 변경 검토는 최근 일본 중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영유권을 명기하는 문제로 야기된 한·일간 독도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또 “미 의회도서관측은 지난해 말 미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표기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그동안 사용해 오던 주제어인 독도를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변경하는 문제를 검토해 오다 일단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리앙쿠르는 조선시대에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의 이름을 따서 붙인 이름이다. 현재 미 국무부와 중앙정보국(CIA) 홈페이지 등의 국가소개란에는 독도가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표기돼 있다. kmkim@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독도표기 고수 주역 김하나 회장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독도표기 고수 주역 김하나 회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태식 주미 한국대사에게 미 의회도서관의 독도 주제어 변경 문제를 처음 제보한 북미 동아시아도서관협의회 김하나(32) 한국분과위원회장은 15일 오후(현지시간) 미 의회도서관측으로부터 변경 검토 보류 결정을 내렸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미 의회도서관이 주제어를 변경하려는 이유에 대해 “미국 지명위원회와 미국 지리원에서 독도를 이미 20년간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사용해 왔고, 때문에 미국 정부기관으로서 따라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면서 “하지만 제 추측으로는 주제명표를 변경하거나 새롭게 만들려면 누군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일본 측에 관련된 사람들이 신청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독도가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바뀌는 것의 의미에 대해 “리앙쿠르 바위섬은 한국의 섬이라는 사실을 아직 명시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중립적인 입장의 단어다. 또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국의 섬이라는 상위 개념 대신 ‘일본의 섬’으로 들어가게 돼 결국 일본 해역에 있는 섬으로 보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기 위한 중간 단계로 볼 수 있다.”면서 “나중에 명칭을 놓고 다시 분쟁이 일 경우 영토권이 불확실한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변경하면 일본에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김 회장은 한국에서 국립교원대를 졸업한 뒤 호주·스위스를 거쳐 캐나다의 명문 맥길대학에서 도서정보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5년전부터 캐나다 토론토대학 동아시아도서관 한국학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독도→리앙쿠르’ 해외사이트 왜곡 급증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독도→리앙쿠르’ 해외사이트 왜곡 급증

    우리나라 영토 독도(Dokdo)를 리앙쿠르 바위섬(Liancour Rocks)으로 왜곡해서 알리는 해외 사례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실효적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리앙쿠르 바위섬이라는 용어는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 호에서 유래한 말이다. 독도 표기가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바뀌면 독도가 한·일간 영토 분쟁지역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구글서만 3만 8500개 검색 16일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와 서울신문이 해외 주요 포털 사이트를 통해 리앙쿠르 바위섬이라는 용어를 검색한 결과, 구글에서는 3만 8500개가 검색돼 2005년 10월 2만 2000개보다 1만 6000여개가 늘었다. 야후에서는 15만 3000개의 사이트와 관련 문서가 검색됐다. 독도와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사용하는 다케시마(Takeshima)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한 사이트는 구글의 경우,2004년 7월 600여개에서 16일 현재 8만 6300개로 140여배 증가했다. 야후에서는 9만 5900개의 사이트가 검색됐다. 이는 각 인터넷 사이트 자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 팩트북(The World Factbook)’과 세계 최대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등을 비롯해 백과사전 사이트인 인사이클로피디아 넷사버(encyclopedia.netsaber.com.br) 등이 독도를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표기하고 있어서다. 반크의 임현숙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독도 표기를 주장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결국 일본의 해외홍보 활동의 결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실천적 방안 마련 시급 반크 박기태 단장은 “리앙쿠르 호가 독도를 발견한 시점을 기준으로 명칭을 붙인 것은 그 이전의 독도에 대한 우리나라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일본이 독도를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만들어 국제 재판을 받으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CIA 월드 팩트북에 2004년 처음으로 리앙쿠르 바위섬이라는 명칭이 들어간 이래 일본측의 주장이 훨씬 더 많이 반영돼 왔는데 이는 일본이 각 나라 해외 유명 출판사와 정부기관,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선 결과”라면서 “우리도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반크는 노골화하는 일본의 독도 분쟁화 전략에 맞서 ▲전국 교육청과 연계해 청소년 독도 사관학교 운영 ▲일본어로 된 우리 역사 영토 세계지도, 홍보자료 제작 및 일본 배포 ▲군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독도 교육 강화 ▲전 세계적인 한국 바로 알리기 운동 전개 등을 펼칠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MB “정략대응땐 北·日에 말려들어”

    MB “정략대응땐 北·日에 말려들어”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6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 문제와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관련,“국가적 초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우리 정치권이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대응한다면 결국 대한민국의 국론 분열을 노리는 북한과 일본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진상 규명을 위한 합동조사와 재발방지대책, 확실한 관광객 안전보장을 위한 조치 없이는 금강산 관광은 재개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정부와 민간 모두 막대한 대북지원을 해왔다.”며 “북한은 남북 합동조사 요구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민이 분노를 금치 못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일본이 장기적이고 전략적으로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의도 아래 한 가지씩 차례차례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단기적이고 임기응변적인 대응이 아니라 장기적 안목을 갖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시 귀국한 권철현 주일대사를 만나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권 대사는 앞서 한승수 총리와도 만나 현안을 협의했으며,17일에는 국회를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김미경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단독]순국선열 지하에서 뿔났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역사왜곡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친일 경력의 인사가 정부의 ‘건국60년기념사업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일제강점기 만주국 군관학교 출신으로 간도특설대에 배속돼 조선인 항일유격대 소탕 작전에 종사하다 만주군 중위로 광복을 맞았던 백선엽(88) 전 육군 참모총장이 기념사업위 고문이다. 백 고문은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사전편찬위원회가 올해 발간 예정인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될 4776명에 포함돼 있다.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르는 것에 대해 백 고문 측은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기념사업위 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산업화나 민주화 과정에서 기여한 측면을 고려해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고문으로 위촉했다.”면서 “친일 이력 등에 대해서는 뭐라고 이야기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은 “일제강점기 독립군을 때려 잡던 사람이 건국기념사업위원회의 고문으로 위촉됐다는 것은 정부가 역사의식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우물안 대처론 독도 이름도 못 지킨다

    독도 문제로 한·일간 외교 격랑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제 우리는 다시 가슴을 쓸어내렸다. 미국 의회도서관이 장서 분류의 기본인 주제어 가운데 현행 ‘독도’를 ‘리앙쿠르 바위섬(Liancourt Rocks)’으로 변경하려다 보류했기 때문이다. 하마터면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음양으로 펼쳐온 홍보전이 주효할 뻔하지 않았는가. ‘리앙쿠르 바위섬’은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이름서 따왔다. 중립적 명칭처럼 보이지만, 기실은 일본이 다케시마를 표기하기에 앞서 물타기용으로 국제사회에 퍼뜨린 용어다. 더욱이 미 도서관에서 독도라는 주제어가 사라지면 독도 관련자료는 ‘일본해에 있는 섬들’에서 찾아야 한다. 국제무대서 발언권이 센 미국민들에게 독도 영유권에 대한 그릇된 관념을 심어줄 우려가 농후해지는 셈이다. 다행히 미 의회 도서관이 당초 계획을 접는 과정서 조지워싱턴대 김영기 교수 등 두 한국계 여성의 공이 컸다고 한다. 이제 급한 불은 껐지만, 아예 계획 자체를 백지화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어제 현 정부의 독도문제 대처방식의 잘못을 질타했다. 하지만 일본이 야금야금 국제여론의 판도를 바꾸는 동안 참여정부도 예산타령이나 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최근 수년간 독도가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다지 않은가. 일본의 독도 야심에 우리 내부적으로 흥분하는 것은 기껏해야 한풀이나 자위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 어렵다. 이제부터라도 나라 안팎에서 입체적으로 여론 환기작업을 펴나가야 한다. 내부적으로 관련 교과내용을 정비하고, 대외적으로도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역사적·국제법적 근거를 집요하게 홍보해 나가야 한다. 우물안 개구리식 대처론 독도라는 이름조차 지켜내지 못한다.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정세균 “독도 특별법 만들 것”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6일 “쇠고기·독도 문제에 대해 정부는 잘못된 것을 반성하고 제대로 된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2006년 동북아역사재단 설립은 온당했고 정부 차원에서 태스크 포스(TF)가 만들어졌는데 이 정부 들어서 폐지해버린 것은 거꾸로 간 것이고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일 외교에 대해 “국회에서 일과성으로 특위를 만들어서 성토하고 비판하는 것을 뛰어넘어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특별법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日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흐름

    日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흐름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기술은 해설서의 원전이라 할 수 있는 학습지도요령에 이미 암시돼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독도는 일본 땅’ 명기는 일본 정부 고도의 정치적 행위지만, 정치적 행위를 위한 교육과정상의 준비는 이미 완료돼 있었다는 얘기다. ●해설서 원전 ‘학습지도요령´에 이미 암시 14일 ‘일본발 독도 사태’를 맞아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와 학습지도요령을 분석한 글들이 때맞춰 나오고 있다. 분석 결과는 비슷하다. 각각의 글들은 사회과 교육목표의 뿌리에서 사태의 원인을 찾는다. 일본의 독도 기술 밑바탕엔 ‘국토 인식의 확장·심화’를 강조하는 교육목표가 자리잡고 있다. 국토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는 교육과정과 영토분쟁을 부채질하는 해설서 표현은 동의이음어와도 같다는 것이다.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는 ‘역사’ ‘지리’ ‘공민’의 세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독도는 주로 지리와 공민 쪽에서 다룬다. 일본과 중국의 교과서 왜곡을 연구해온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가 펴낸 ‘역사인식을 둘러싼 자화상, 외부의 시선’(선인)에서 심광택 진주교대 사회교육과 교수는 지리 부문을 분석했다.2006년 4월부터 일본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지리교과서 6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심 교수는 “국토 인식의 함양은 지리 과목의 총괄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심 교수에 따르면, 일본이 외교적 마찰을 부르면서까지 러시아와의 북방영토 분쟁, 한국과의 독도 분쟁 등을 교과서로 가르치는 까닭은 학습지도요령이 국가적 관점에서 영역 인식을 강조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공민(현대사회, 정치, 경제, 국제 등 4개 영역을 다룸) 분야를 분석한 권혁태(성공회대 일본학과)·이경주(인하대 법학과) 교수는 교육목표와 국가주의의 상호연관성에 주목한다. 후소샤 교과서의 경우 “다케시마(독도)는 역사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했던 2001년판 교과서의 본문 표현이 2005년판에선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표현으로 바뀌었다.2001년판에 없었던 독도 사진을 권두 화보에 싣고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설명까지 달았다. 필자들은 “최근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과 교과서 파동, 영토분쟁 등은 모두 사회적 공공성을 국가성의 회복으로 환치시키려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일본 학교교육의 방향과 틀 제시 사회과 학습지도요령에서 ‘국토 인식’에 대한 강조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학습지도요령은 한국의 ‘교육과정’에 해당한다. 총설과 각 교과목에 대한 교육목표 및 수업방법 등으로 구성되며, 법적 구속력을 갖고 일본 학교교육의 방향과 틀을 제시한다.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는 문부과학성이 지도요령을 보충해 제작한 것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출판사들이 해설서를 기준으로 교과서를 제작한다는 점에서 후소샤 등 특정 회사 교과서의 영향력을 뛰어넘는다. 문제가 된 해설서는 2008년 2월15일 문부과학성이 공표해 소학교 2011년, 중학교 2012년부터 전면 실시되는 신학습지도요령안을 설명한 것이다. 김보림(역사교육과) 총신대 교수가 발표한 ‘일본 사회과 학습지도요령과 교과서 편찬’이란 글에 의하면,1998년도와 2008년도 학습지도요령에선 1989년판에선 보이지 않던 ‘국토와 역사에 대한 애정’이란 표현이 추가됐다. 또 ‘우리 국가의 영토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는 1998년판 현행 학습지도요령은 2008년판에서 ‘우리 국가 및 세계의 제 지역에 관한 지리적 인식’이란 표현으로 확장됐다. 김 교수는 “2008년도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은 ‘우리 국가 국토에 대한 인식을 일층 심화한다.’는 내용의 개선방향을 둬 독도에 대한 언급을 이미 암시하고 있다.”면서 “2012년부터 적용되는 중학교 교과서로 배우는 모든 일본 중학생들은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로 인식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日, 되레 “한국 냉정해야” 주문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해설서의 독도 명기와 관련, 한국 측에 ‘냉정’을 주문했다. 언론들은 독도 표기에서의 ‘일정한 배려’를 한층 내세웠다. 일본 측의 태도는 한마디로 몰염치, 적반하장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15일 “국가 간에 주장이 다를 수 있다.”면서 “서로 냉정하게 대응, 입장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치부라 장관은 전날에도 “하나하나의 안건을 놓고 한·일 관계가 크게 좌우되는 일은 피해야 한다. 한국 측에 냉정한 대응을 바란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었다. 고무라 마사히코 외무상도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평화적인 해결을 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도카이 기사부로 문부과학상은 “대인(大人)의 관계를 쌓아 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전날 “우리나라의 역사·영토에 대한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하다.”면서 서로의 입장을 극복해 깊이 있게 이해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하토야마 구니오 법무상은 이날 “다케시마(일본의 독도명)는 일본의 고유 영토다. 적합한 해설서가 만들어졌다.”고 적극 옹호했다. 요미우리신문의 사설 제목은 ‘독도 명기는 너무 늦었을 정도다’이다. 요미우리는 “한·일간 다케시마를 둘러싼 주장에 차이가 있다고 간접적인 표현으로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가르치도록 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주일대사 일시귀국 등 강경 대응 조치는 독도 문제에 한해서는 전면적으로 지지하는 국민 여론이 배경”이라고 둘러댔다.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는 해설서의 내용을 완화하는 등 한국 측을 배려했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다.”면서 “애국주의적 풍조에 따라 일방적으로 일본의 비난이 폭넓게 통하고 있다.”며 오히려 한국을 겨냥했다.hkpark@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정권마다 반복되는 對日 ‘냉온탕 외교’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정권마다 반복되는 對日 ‘냉온탕 외교’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병기 문제가 터지면서 한·일간 역사·영토 문제를 둘러싼 ‘질곡의 역사’가 또다시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과거 정권마다 출범 초기에는 한·일 관계 개선에 나섰다가 일본측으로부터 번번이 ‘뒤통수’를 맞아 여론이 악화되고 또다시 양국 관계가 냉각되는 ‘냉온탕 외교’가 반복돼온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의 ‘실용외교’도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日측에 번번이 뒤통수 맞아 여론 악화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갈등은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의 ‘해양주권 선언(이승만 라인)’ 후 불거졌고 65년과 98년 두차례 한·일 어업협정 등을 통해 분쟁이 심화됐다. 또 90년대 들어 일본의 우경화 현상이 강해졌고 김영삼 대통령의 독도 접안시설 설치 등이 일본을 자극, 한·일 어업협정 파기 등으로 이어졌다. 이후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는 정권 초기 대일 유화책을 펼쳤다가 일본이 도발하면서 강경책으로 선회, 양국 관계가 급랭하는 과정을 되풀이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은 98년 ‘21세기 신 한·일 파트너십 선언’을 발표, 미래로 가자고 역설했다. 그러나 일본은 2000년 외무성이 발간한 외교청서에 ‘독도 고유 영토설’을 명기했으며 2001년에는 왜곡된 역사 교과서 검정이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 내 반일 감정이 확산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2003년 취임 후 미래를 향한 새로운 한·일 관계를 담은 ‘대일 신독트린’을 발표했다. 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004년 우리측의 독도 우표 발행에 반발,“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고 노골적으로 주장했다. 이어 일본 시마네현이 2005년 독도 영유권 주장을 조례로 만들어 발표했고 이후 양국 관계는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됐다. ●“지금이라도 치밀하게 전략 세워 대응해야”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정부가 앞세운 실용외교가 참여정부 때 악화된 한·일 관계 회복을 서두르다 보니 일본측에 허점을 보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지난 4월 대통령 방일 전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내용의 설명서를 올렸지만 이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등 처음부터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한 ‘저자세 외교’로 일관하다 보니 일본측에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독도 영유권 주장은 일본 입장에서 인위적으로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교과서 해설서 명기도 이미 예고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일본의 선의를 기대하고 정책을 펼치면 실패한다는 것을 지난 정권에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한·일 관계가 근본적·구조적 모순이 있는 만큼 정치적 의도에 말리지 않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기정 연세대 정외과 교수는 “일본은 독도 영유권 문제를 영토분쟁화해 국제적·법적 문제로 끌고 가려고 한다.”며 “이에 말려들지 않고 실효적 점유를 강화하는 등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청와대 “日언론플레이 용납 못해”

    이명박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지난 G8(선진 8개국) 정상회담 때 만나 나눈 대화를 둘러싼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5일 G8 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후쿠다 총리로부터 독도에 대한 영유권 표기 방침을 전달받고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 모두 “명기 사실을 사전 통보한 바 없다.”면서 언론보도 내용을 부인하고 있지만, 비슷한 보도가 사흘 연속해서 나오고 있는 데다가, 어떤 형식을 ‘통보’로 볼 것이냐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靑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답변” G8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독도 표기 문제에 대해 사전 논의가 있었다고 처음 보도한 것은 13일 일본의 교도통신이다. 교도통신은 “당시 환담에서 후쿠다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해설서에 명기한다는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NHK도 14일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청와대는 보도내용을 부인하면서 “짧은 비공식 환담 자리에서는 그 같은 의견을 주고받은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이날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가 나가자 청와대는 “이런 말은 있지도 않았고 사실무근이다. 터무니 없다.”라며 펄쩍 뛰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한국 내부를 분열시키고 독도 문제의 본질을 흐리려는 언론플레이의 결과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일본 측에 강하게 항의했다. 일본 정부도 부인했다. 일본 외무성 고다마 가즈오 보도관은 오후 5시 정례 브리핑에서 요미우리신문의 보도와 관련해 “보도된 것과 같은 논의가 이루어진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독도문제 해설서 명기 방침을 전제로 “이런 사태가 벌어져서는 안 된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취지의 말을 후쿠다 총리에게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후쿠다 총리는 “일본의 사정도 어렵지만 한국의 사정도 잘 알겠다.”고 답했다는 게 대화의 전말이다. ●후쿠다 총리 ‘간접통보’해석여부 논란 그러나 후쿠다 총리가 밝힌 ‘일본의 사정’에는 독도 영유권 명기 방침이 들어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맥락상 정식 통보를 하지 않더라도 간접적인 통보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느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본으로서는 할 수밖에 없다,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면서도 “이를 통보라고 볼 수는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전범세력 청산 안돼 침략역사 미화”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이 되풀이되는 것은 독일과 달리 일본에서는 전범세력이 청산되지 않고 오히려 지배세력으로 재편입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허동현 경희대 교양학부 교수는 15일 동북아역사재단 주최로 열린 ‘일본 역사교과서의 재조명’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기억을 둘러싼 교과서 전쟁’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허 교수는 “일본에서 독일과 달리 역사 왜곡세력의 움직임이 계속되는 것은 독일에서는 전범세력이 아직도 추적·처벌되고 있지만, 전후 일본에서는 세계를 향해 제국주의 침략전쟁을 자행한 전범세력이 청산되지 않고 지배세력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허 교수는 “이들(전범세력)에게 패전 이전 제국 일본에 대한 기억은 자랑스러운 ‘영광’의 역사이지 반성해야 할 역사가 아닌 것”이라면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사태는 침략의 과거사 기술에 불만을 품은 우익 진영의 기획에 의해 꾸준히 추동돼 왔다.”고 주장했다. 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원은 “일본 교과서는 처음에는 독도의 위치표시만 했다가 이어 울릉도와 독도 사이의 경계선을 긋고, 이후에는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이며 한국이 불법적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식으로 독도 관련 기술을 강화해 왔다.”고 지적했다. 홍 연구원은 “독도문제를 한국은 일제의 한반도 침탈과정에서 야기된 역사문제라고 보는 반면, 일본은 독도의 영토주권에 관한 문제로 보는 차이가 있다.”면서 “일본 교과서의 왜곡된 독도기술은 한·일 양국 후손들의 갈등을 영구화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AP “독도는 한국이 지배하는 ‘일본해의 섬’”

    AP “독도는 한국이 지배하는 ‘일본해의 섬’”

    “문제가 된 곳은 ‘일본해’에 있는 작은 섬” 해외 유력 언론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와 관련된 보도에서 독도를 ‘일본해상의 작은 섬’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 경우 ‘동해’(East Sea)가 아닌 ‘일본해’(Sea of Japan)만 표기하면 실질적으로 독도는 위치상 일본 영토라는 의미로 읽혀질수 있다. 세계 언론에 뉴스를 공급하는 AP통신은 도쿄발 기사에서 독도를 “현재 한국이 지배하고 있는 일본해의 작은 섬(tiny islands in the Sea of Japan)”이라고 설명했다. 일본해라는 표현뿐만 아니라 독도를 ‘작은 섬들’이라고 표현한 것도 착각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도 이와 유사하게 “일본해의 몇몇 바위섬들(some rocky islets in the Sea of Japan)에 한일 양국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CBC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러시아와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쿠릴열도와 유사한 문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쿠릴열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패망하면서 러시아에 점령된 곳이다. 중국의 대형 통신사인 신화통신도 동해에 대한 언급 없이 “한국에서는 독도,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불리는 일본해의 섬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통신사 AFP, 영국의 로이터통신 등은 독도와 다케시마,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고 있다. 사진=AP 인터넷 보도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日 분쟁지역 접근 이중셈법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日 분쟁지역 접근 이중셈법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자국과의 영토 분쟁지역으로 독도를 비롯, 북방 4개섬과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를 꼽고 있다. 그러나 분쟁지역의 접근법이 확연히 다르다. 독도와 북방 4개섬에 대해선 끊임없이 영유권 주장을 분쟁지역으로 부각시키는 반면 실효적 지배 중인 댜오위다오에 관해선 ‘조용한 외교’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이 북방영토로 일컫는 북방 4개섬(총면적 5036㎢)은 홋카이도 북서쪽의 에토로후, 구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 등 4개 섬이다. 국제적으로 쿠릴열도로 불리는 곳이다. 지난 1855년 모다 조약을 통해 일본이 차지한 이래 1905년 러·일 전쟁에서 북위 50도 이남의 사할린을 차지함으로써 4개섬은 일본령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1945년 일본이 패망한 뒤 옛 소련(현 러시아)에 빼앗겼다. 일본은 이미 초·중·고의 교과서에 ‘북방영토는 우리의 고유 영토’로 기술하는 한편 러시아에 계속적으로 피해자의 논리를 내세워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댜오위다오(5.56㎢)는 중국·타이완과 영유권을 놓고 다투는 곳이지만 시끄럽지 않다. 일본의 외교 전략이다. 댜오위다오는 1895년 중·일 전쟁에 따른 일본의 전리품이다. 중국 영토였던 타이완과 부속 도서를 점령해 오다 2차대전의 패전과 함께 미국에 빼앗겼다가 반환받은 섬들이다.“영토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일본의 일관된 입장이다. hkpark@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日 능숙한 거래 직시했어야”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日 능숙한 거래 직시했어야”

    ■이종원 日 릿쿄대 교수 일본의 우파들은 10여년 전부터 독도 문제를 집중 부각시켰다. 일본의 우경화와 함께 내셔널리즘과 맞물려 있다. 아시아 외교를 중시하는 후쿠다 야스오 총리 역시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낼 수 없다. 우파들을 누를 만한 리더십의 부재도 문제이지만 당내의 지지기반도 취약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총선거의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독도 문제의 미온적인 처리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어서다. 이명박 정권은 대일 외교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한마디로 순진하게 접근했다. 일본 정치의 냉철하고 능숙한 거래를 간과했다. 실용외교를 내세운 유화적인 어프로치만 있었다. 일본의 대응을 예측하지도, 보장을 약속받지도 못했다. 대가 없는 일방적인 선언이었다. 결과적으로 겉돌았다. 일본 중학교 사회교과 해설서의 독도 명기에 대한 대응도 마찬가지다. ●외교적 쟁점 부각은 성급한 조치 지난 3월 일본의 학습지도요령이 발표됐을 때 독도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일 정상회담에 따른 정치적 판단이었다. 단지 미뤘을 뿐이다. 해설서에 넣을 것이라는 사실은 기정사실화됐었다.5월18일 언론을 통해 해설서의 독도 명기 움직임이 보도됐을 때까지 한국 정부는 손을 놓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해설서의 독도 문제가 불거졌을 때의 접근 방식도 서툴렀다. 독도는 한국의 실효적 지배권에 있다. 한국의 영토다. 그런데 성급했다. 정부 차원에서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하는 등 외교적 쟁점으로 부상시켰다. 외교적 채널을 최대한 가동시키되 물밑 협상, 비공식 협상을 진행했어야 맞다. 일본은 독도 표기 움직임이 있었지만 공식화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의 해설서 발표를 앞둔 지난 9일 후쿠다 총리와의 회담 때에는 보다 확고한 한국의 입장을 전달했어야 했다. 과정 과정에서 대응 부족이 나타났다. ●정상회담때 ‘독도=한국땅´ 쐐기 박아야 한·일 관계의 냉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 정부는 대사 소환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쉽게 거둬들일 수도 없다. 외교적 모양새도 중요하다. 일본으로부터 해설서의 시정을 받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일본으로 영토 주권과 관련 쐐기를 박는 분명한 발언과 행동을 이끌어 내야 한다. 흐지부지 넘겨서는 안 된다. 셔틀외교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후쿠다 총리가 방한할 차례다. 이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잘못하면 일본의 페이스에 말려들어 한국은 더욱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분명한 점은 한·일 관계의 긴 외교 공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 CIAㆍ포털… 해외사이트에 ‘독도’는 없다

    CIAㆍ포털… 해외사이트에 ‘독도’는 없다

    지도 속 동해와 독도는 어디로 갔을까? 해외 주요 정보사이트에서 동해와 독도 등 우리 지명을 찾아보기가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와 AOL 등 해외 대형 포털사이트들을 비롯해 각종 정보 사이트에서 독도는 대부분 ‘일본해’(Sea of Japan)에 있는 ‘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으로 표기되어 있다. 세계의 정보가 모인다는 미국 정보부 CIA에서 서비스 되는 ‘더월드팩트북’(THE WORLD FACTBOOK)도 마찬가지. CIA는 지도 뿐 아니라 국가 설명에도 “일본해와 황해 사이의 한반도”(Korean Peninsula bordering the Sea of Japan and the Yellow Sea)라고 표기했다. 리앙쿠르는 조선시대에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가 독도를 발견해 붙인 이름이다. 중립적인 표기인 것 같지만 실상 일본이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홍보하고 있는 지명이다. 대부분의 사이트에 표기된 대로라면 ‘일본해에 있는 무국적 암석들’이라는 의미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박기태 단장은 “영향력이 큰 사이트부터 우선적으로 2001년부터 1000곳 넘는 곳에 표기 정정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실제는 훨씬 더 많다는 뜻으로 현재까지 약 300건 이상 정정됐다. 박 단장은 “가장 심한 지명은 역시 동해 표기”라며 “한때 세계 각국의 서적과 지도 97%가 일본해라는 지명을 썼다가 지금은 동해가 18% 정도 쓰이고 있으니 그나마 많이 나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이트가 동해로 정정하거나 병기하면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해당 사이트에 항의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이같은 지명 표기는 유엔지명위원회가 병기를 권고하고 있으나 강제성이 없어 실질적으로는 출판사 등 업체의 선택에 맡겨져 있다. 사진=CIA 홈페이지 지도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민·관 적극 종합적 대응을”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민·관 적극 종합적 대응을”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포함하기로 결정하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도발에 대해 학계에서는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과 차분하고 신중히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두 존재한다. 서울신문은 15일 적극적인 대응을 주장하는 이장희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와 신중론에 무게를 둔 이종원 일본 릿쿄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로부터 강·온 양측의 의견을 들어봤다.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 일본 중학교과서 교육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지만 관민(官民)이 분리해서 대응해야 한다. 정부는 유연하게 종합적으로 장기적 접근 방식으로 풀어가되, 언론·시민단체·학계 등 민간영역에서 이 문제를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제까지 우리 정부는 ‘조용한 외교’로 독도 문제를 처리하려고 했다. 일종의 무시하는 정책으로 ‘독도는 우리 주머니 안의 물건’이라는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독도 문제에 우리가 감정적으로 대응했다가는 독도를 국제분쟁수역화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말려든다는 것을 우려해서다. ●‘조용한 외교´ 허점 보고 도발 하지만 지난 60년 동안 우리가 조용한 외교 기조를 유지하는 동안 일본은 집요하게 독도 문제를 물고 들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세계의 각종 자료에 우리의 독도 영문 표기인 ‘dokdo’는 4000개도 안 되는 반면 독도의 일본 표기인 ‘takeshima’는 2만 5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것이 조용한 외교의 결과였다. 이런 기조는 2005년 2월22일 일본의 시마네현 지방정부가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직후, 노무현 정부가 대일정책 4대 기조를 발표하면서 우리 정부가 비정상적 도발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전환됐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적극적인 정책을 펴지 않고, 다시 조용한 외교를 펼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일본이 허점을 보고 도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지금 정부가 보이고 있는 강경노선이 대(對) 일본·독도 정책에서 적극적 기조로 나가겠다는 것인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국면 전환용인지 의심스럽다. ●日 의식 말고 실효적 지배 강화를 정부는 적극적인 자세로 독도 문제에 임해야 한다. 국제 판례를 보더라도 역사와 주권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을 펴지 않는 나라는 국제사법재판소에서 패소했다. 독도가 우리의 영토라고 주장만 할 게 아니라 일본을 의식하지 말고 실효적 지배를 강조하고 강화해야 한다. 민간 부문도 국제사회에 여론을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난해 7월 미 하원이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행한 성범죄에 대해 사과를 촉구하는 ‘종군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궁지에 몰렸었다. 이후 호주와 캐나다도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일본을 압박했다. 이렇게 국제 여론을 움직이는 것은 민간에서 해야 한다.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美 국무부 “새로운 이슈 아니다” 언급 자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베이징 이지운특파원|미국과 중국은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명기를 강행하고, 이에 대해 한국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거나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라면서 “내가 이해하기에 양국의 오랜 영토 분쟁과 관련이 있다.”고만 언급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그들(한·일 양국)은 몇 가지 문제에 대해 약간 다른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나는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그런 관계를 각자 기술하도록 맡겨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중립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신화통신, 인민일보,CCTV 등은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의 발표와 한국의 거센 항의 반응 등 사실 관계를 논평 없이 보도했다. 주목되는 것은 독도에 대한 명칭이다. 한국쪽 상황을 기술할 때는 ‘독도’라고 표현했다가 일본 입장에서 보도할 때는 ‘죽도(竹島)’라고 쓰고 있다는 점이다.15일자 신화사 관련 기사에 ‘일본이 죽도 문제와 관련, 한국에 냉정을 호소했다’는 제목을 내거는 식이다. 중국의 인터넷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의 반한 감정이 이번 사태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한국은 뭐든지 자기네 것이라 한다.” “잘됐다. 죽도는 일본이 가져가고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 열도)는 중국이 갖는 게 옳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댜오위다오 문제와 관련해 중국은 한국인을 배워야 한다.” 등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kmkim@seoul.co.kr
  • 독도 실효적 지배권 강화한다

    독도 실효적 지배권 강화한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성수 김미경기자|정부는 일본 중학교 사회과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영유권 명기와 관련,15일 권철현 주일대사를 일시 귀국토록 조치하는 등 다각도의 총력 대응에 나섰다. 권 대사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 직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공관을 방문, 유 장관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향후 대책을 숙의했다. ●권 대사 “日 잃는 것 더 많을 것” 유 장관과 권 대사는 이 자리에서 외교 경로 등을 통한 대일 압박 대책과 함께 독도의 실효적 점유권을 강화하고 시민·사회단체 등과의 연계, 국제적 여론을 형성하는 등의 다양한 대응책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권 대사는 17일에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측에 공식 항의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입장을 거듭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대사는 귀국에 앞서 일본 외무성을 방문, 야부나카 미토지 사무차관을 만나 “독도는 명백한 한국의 영토”라고 강조한 뒤 “일본의 처사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가려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반하는 유감스러운 조치로, 일본은 한·일 관계 및 국제관계에 있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고무라 마사히코 외상은 권 대사 면담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날 오후 김도연 장관 명의의 항의 서한을 외교부로 전달했다. ●독도 경비함정·항공기 전진 배치 해양경찰청은 이날 독도 주변 해역에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전진 배치해 해상순찰과 검문검색을 강화한데 이어 상황변화에 따라 대형함정과 항공기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 대응과 별개로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은 이날 여야 의원 21명과 함께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현행 일반법으로 돼 있는 독도이용법의 지위를 특별법으로 바꾸는 한편 법의 목적에 ‘독도지역에 대한 영토수호’를 추가하도록 했다. 아울러 ▲독도 거주민 및 왕래인 지원 ▲농작물 재배시설 설치 ▲선박 관련 시설 ▲해양과학기지 구축 ▲독도 관련 민간단체 지원 ▲국제홍보활동 및 국제기구 인력양성 등을 포함시키도록 했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은 내년부터 중학교 사회교과 수업시간에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가르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NHK에 따르면 문부성은 독도를 포함시킨 중학교 사회교과의 신 학습지도요령 해설서가 적용되는 2012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내년부터 독도의 영토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부성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앞당겨 독도에 대한 수업을 실시할 있도록 지역별로 개최될 신학습지도요령 설명회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 지시해 나갈 계획이다. chaplin7@seoul.co.kr
  • 원혜영 “李·후쿠다 대화 밝혀라”

    원혜영 “李·후쿠다 대화 밝혀라”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15일 일본 중등교과서 해설서의 독도영유권 명기에 대해 “일본의 오만방자한 영토주권 침해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일본의 도발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에 찬물을 끼얹는 일로써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역사적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지난 9일 한·일정상 회동에서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명기입장을 전달했다는 교도통신과 NHK의 연이은 보도내용”이라면서 “이 대통령은 9일 홋카이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일본의 도발에 현 정권의 외교적 무능과 실책이 조금이라도 빌미를 줬다면 이 대통령은 그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독도문제와 쇠고기협상 등은 편의주의에 빠진 잘못된 실용주의”라면서 “원칙도 국익도 잃어버리는 실용주의·실용외교를 즉각 거둬들이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잘못된 인식 ▲이 대통령의 구시대적 리더십 ▲잘못된 정책방향 등 3대 함정에 빠졌다고 지적하면서 “신뢰 상실과 민생 파탄을 초래한 책임이 가장 큰 경제팀을 중심으로 내각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며 전면 개각을 주문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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