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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수록 후안무치한 日…고교교과서 절반이상 ‘독도 일본땅’

    갈수록 후안무치한 日…고교교과서 절반이상 ‘독도 일본땅’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기술한 일본 고교 교과서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나는 등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했다. 위안부 문제에 이어 독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한·일 양국 간에 외교적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27일 오후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발표한 검정 결과 고교 교과서 39종 중 절반 이상인 21종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3종이 늘어난 것이다. 종군 위안부와 관련해서는 검정을 신청한 역사 교과서 19종 중 12종이 기술했다. 실교출판의 일본사A는 위안소를 일본 군이 설치한 사실과 “많은 여성들을 일본군 병사의 성 상대인 위안부로 동원했다.”는 점을 기술했다. 이에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그릇된 역사관을 합리화하고 미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고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의 근본적인 시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특히 이번 검정을 통과한 고교 교과서에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여전히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다 일본 총리는 지난 26일 참의원 예산위에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쓰인 ‘일본군 성적 노예 문제’라는 표현과 관련해 정확하게 기술된 게 아니라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김미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흐릿해진 독도인식 다시 다잡아야 한다

    일본의 독도영유권 침탈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0년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어 지난해 대부분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에서도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통과시켰다. 오늘 검정이 확정된 상당수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표현이 담겼다. 교과서라는 ‘합법적’ 수단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세뇌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키겠다는 속셈을 노골화한 것이다. 그제는 반한·극우단체 회원들이 주일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 앞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은 나무 말뚝(다케시마비)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다가 철거당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정부도, 민간도 잘 짜여진 각본에 따라 발맞춰 나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지금 우리의 독도는 안녕한가. 어느새 무관심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가. 며칠 전 서울 한복판 지하철 역사에서 열린 일본 관광홍보 행사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한글지도가 배포돼 물의를 빚은 사실은 우리의 느슨해진 독도 인식의 한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일본 극우파 의원들이 ‘울릉도 방문’ 쇼를 벌인 몇달 전만 해도 독도 수호 의지는 한 점 의심도 받지 않았다. 어느 장관은 한달음에 독도로 달려가 해경 경비대원과 함께 보초를 서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일본이 독도영유권 주장의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는데도 우리는 조용하기만 하다. 포퓰리즘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너도나도 한 자락 걸치던 정치권은 선거에 매몰돼 독도문제는 안중에도 없다. 이제 일본 초·중등 교과서에서는 어디서나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대목을 어렵잖게 만날 수 있다. ‘역사 왜곡의 완결판’이라고 할 만한 실로 엄중한 상황이다. 우리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관한 한 무엇보다 정부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본다. 늘 그렇듯 외교통상부 장관이 일본 측에 유감의 뜻을 전하고 몇 마디 항의성명이나 발표하는 식이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지나친 감정적 대응은 물론 바람직하지 않지만 명백한 영유권 도발에 팔짱만 끼고 있을 수는 없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분명한 항의 및 철회 의사를 밝히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독도종합대책도 보다 속도감 있게 실행에 옮겨야 한다. 단호한 말과 실질적인 행동으로 우리의 영토 수호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다.
  • 日, 교과서·외교청서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

    일본이 내년도 고등학교 교과서와 올해 외교청서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27일 오후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교과서 심의는 영토 문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도록 한 2008년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과 2009년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따라 내년 봄부터 사용될 고교 교과서를 처음 검정하는 것으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교과서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부과학성은 2009년 12월 발표한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중학교에서의 학습에 입각해 우리나라(일본)가 정당하게 주장하고 있는 입장에 근거해 적확하게 취급, 영토문제에 대해 이해를 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이번 고교 교과서 검정에는 일본의 전체 고교 사회과 교과서 103종 가운데 지리 7종, 일본사 6종, 세계사 13종, 현대사회 12종, 정치경제 1종 등 39종이 신청했다. 일본 외무성은 또한 다음 달 6일 외교정책의 방향을 담은 2012년도 외교청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외교청서에서도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무성은 지난해 외교청서에서 “한·일 간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지만 역사적 사실에 비춰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독도에 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일관된다.”며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이 지도서비스 구글맵에서 독도 소재지를 울릉군으로 표기한 데 대해 수정을 요구했다. 또한 시마네현이 독도 주변 섬에 자위대를 주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일부 국회의원은 다음 달 도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반한(反韓)·극우단체 회원들은 지난 25일 도쿄 아자부주방에 있는 주일 한국대사관 영사부 건물 앞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글을 쓴 나무 말뚝을 설치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기고] 주거복지 정책과 공공의 역할/김현수 단국대 부동산학부 교수

    [기고] 주거복지 정책과 공공의 역할/김현수 단국대 부동산학부 교수

    보금자리주택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현재의 주택시장 침체가 보금자리주택정책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시각이 그것이다.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격이 차익을 기대하는 대규모 대기 수요를 양산하였으며, 이로 말미암아 전세금이 급등하여 결국 보금자리정책의 보호대상인 서민들의 생활고를 가중시켰다는 비판이다. 저렴한 주택분양을 기대하는 심리는 주택 구매를 회피하게 되는 악순환을 가져와 민간 건설사들의 연쇄적인 도산까지 우려되고 있다. 지방정부는 보금자리주택정책이 지역의 복지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지역주민들은 주택가격의 하락을 우려하며, 토지주들은 보상과정에서 거친 저항을 드러내고 있어 이 정책의 집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 정책의 효과에 대한 평가가 아직은 시기상조로 보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 정책이 기존 정책과 차별화되는 점은 개발제한구역의 저렴한 지가를 바탕으로 주변시세보다 싸게 공급한다는 점, 또 사전청약을 통하여 수요를 미리 흡수하여 공급 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는 모두 주택경기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치들이다. 주택시장에서의 정부 역할에 대해서는 비교적 전문가들 사이의 견해가 일치한다. 즉, 민간이 하기 어려운 일을 공공이 담당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저소득 주민의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주거복지정책이다. 지속적인 주택공급에도 임대주택의 재고 비율은 늘 비교하는 선진국들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생활고를 겪는 서민들에게 주거복지 차원의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일은 정권교체 여부에 관계없이 변하지 말아야 할 항구적인 기본정책이다. 저소득계층의 주거복지서비스 공급을 위한 국가재정의 역할 확충이 불가피하다. 현재와 같이 침체한 주택시장 하에서는 우리나라의 국격에 걸맞은 새로운 주거복지정책의 재구축이 불가피하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쏟아져 나오는 영유아·노인·장애인 복지 관련 공약과 이의 실현을 위하여 필요한 천문학적인 예산을 볼 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시라도 빨리 주거복지 확충을 위한 국가재정 확보가 시급함을 절감하게 된다. 저소득계층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하여 공공임대주택을 많이 건설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저소득 주민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주거문제뿐 아니라 일자리와 교육·복지·의료 등의 서비스가 동시에 제공되어야 하므로, 이들의 고용과 주거 간 거리, 대중교통 여건, 지방정부의 복지서비스 제공 여력 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이는 주택과 기반시설을 공급하는 물적 정책과 고용과 복지라는 부분정책을 융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대단히 세심한 사업이다. 국민임대주택정책 혹은 보금자리주택정책, 그 어떤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저소득계층의 주거복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역할에는 변함이 있을 수 없다. 다만, 이를 실현하는 수단으로서의 주거복지재정의 확충, 이의 실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다단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개선 노력이 함께 이루어질 때 성공적인 보금자리 마련이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
  • ‘권력 이양기’ 중국은 지금…

    ■ 물밑 정쟁 상하이방 ‘장가오리’·공청단 ‘왕양’ 상무위 자리 경쟁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 서기 낙마로 중국 최고 지도부인 9인의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 배분을 둘러싼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과 태자당(혁명원로 및 고위관료 자제 그룹), 상하이방(상하이 기반 정치세력)의 각축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올가을로 예정된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최고 지도부 9인을 뽑는다.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를 뺀 7명에 대해선 유동적이지만, 태자당이 보 전 서기를 포함해 4석, 태자당과 느슨한 협력관계인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상하이방이 2석, 공청단이 3석을 차지할 것이란 가상 리스트가 그간 설득력 있게 나돌았다. 그러나 보 전 서기의 실각으로 그와 경쟁 관계인 공청단 왕양(汪洋) 광둥(廣東) 서기의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저지하려는 반대파들과의 계파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상하이방에선 보 전 서기의 빈자리에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서기를 밀고 있다는 설이 나온다. 멍젠주(孟建柱) 공안부장과 장더장(張德江) 충칭시 서기 이외에 유력한 상하이방 후보 한 명이 추가된 것이다. 그는 현재 장쩌민 계열인 저우융캉(周永康)이 맡고 있는 정법위원회 서기 후보로 거론된다. 왕리쥔 사건의 불똥이 저우 서기에게로 옮겨 붙으면서 장쩌민 계열의 지분 늘리기 시도가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22일 중국에 비판적인 반체제 사이트 보쉰(博訊)은 당초 저우 서기가 양아들을 통해 왕리쥔 및 보 전 서기와 ‘각별한’ 친분을 쌓았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후-원(후진타오-원자바오)에 맞서 보 전 서기 편에 선 것도 왕리쥔이 저우와 그 가족의 부패혐의에 대해 많은 증거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저우 서기가 장쩌민 계열임을 감안하면 사건이 확산될수록 공청단이 최고지도부 비율 배분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반면 보 전 서기를 실각시키는 데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대신해 왕양(汪洋) 띄우기에 열을 내고 있다. 원 총리는 양회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촌급 자치위원회 선거가 성공했다며 광둥 우칸(烏坎) 민주주의를 치켜세운 데 이어 지난 19일 후 주석과 함께 참석한 전국민정회의에선 “기층민주와 사회자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광둥모델’이 지향하는 ‘작은 정부, 큰 사회’를 높이 평가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내부 단속 변호사 자격 취득 때 충성선서 강요… 기강잡기 강화 중국 당국이 변호사들에게 공산당에 대한 충성 선서를 강요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에서 변호사들은 인권운동가 등 공산당과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의 권리 보호에 앞장서는 직군이란 점에서 이번 조치는 정권 교체를 앞두고 사회관리 강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사법부는 최근 ‘변호사 선서 제도 수립에 관한 결정 통지’에서 처음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자격증을 갱신할 경우 3개월 내에 반드시 중국 공산당에 대한 충성을 선언하는 변호사 선서를 실시할 것을 규정했다고 중국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 기관지인 법제일보(法制日報)가 21일 전했다. 선서문에는 “변호사는 조국과 인민에 충성하며 중국공산당의 영도와 사회 주의 제도를 수호해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업을 위해 노력 분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00년 ‘변호사의 직업 선서제도 시행에 관한 결정’을 만들었지만 선서 내용이 모호하고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이후 2010년 수정안을 통해 선서 내용을 구체화했고 최근 정권교체를 앞두고 사법부가 이를 강제토록 한 것이다. 이를 두고 베이징의 류샤오위안(劉曉原) 변호사는 “변호사는 경찰·검찰·법원 등 공권력을 행사하는 국가의 일원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할 때 선서 내용은 정치성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강경 외교 쿠릴열도에 563억원 투자 방침… 日과 갈등 조짐 일본과 러시아가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의 쿠나시르에 중국 기업이 5000만 달러(약 563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양국 간 갈등이 일 조짐이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쿠나시르를 방문한 중국 수산물기업 대표단이 전날 행정 당국 간부와 회담을 갖고 “수산물 가공 공장 건설 등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 대표단은 대형 냉장고를 구비한 수산물 가공 공장을 비롯해 가리비·해삼 양식장 건설 등의 구상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일본을 포함해 한국과 중국 등의 기업을 상대로 쿠릴열도에 대한 투자를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쿠릴열도에서 러시아의 관할권을 인정하게 된다며 한국, 중국의 정부와 기업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저소득·맞벌이 자녀 어린이집 우선 입소

    맞벌이 및 저소득층 가구의 자녀가 어린이집을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법제화된다. 아동 학대나 급식 사고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어린이집은 명단이 공개된다. 보건복지부는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만든 이 같은 내용의 ‘보육서비스 개선 대책’을 22일 발표했다. 그러나 부모들이 요구해 온 양육 수당 지원 대책은 고스란히 빠져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는 비판이 터져나오고 있다. 복지부는 대책에서 현재 행정지침으로 시행 중인 어린이집 입소 우선순위 기준을 법제화해 맞벌이 가구와 다자녀 가구, 저소득층 가구의 자녀가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에 영유아보육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우선순위 기준을 어기면 보육시설 운영을 정지시키거나 3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게 된다. ●아동학대·급식사고땐 명단 공개 민간 어린이집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인증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곳에 지원금을 주는 공공형 어린이집도 늘리기로 했다. 현재 678개를 운영 중인데 올 하반기에 100개를 추가 지정하는 등 2016년까지 전체 보육 아동의 30%가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설치·인가 기준도 강화된다. 앞으로 아동 학대나 보조금 횡령자는 아예 어린이집을 설립·운영하지 못하게 된다. 또 권리금을 주고 기존 어린이집을 매매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매매한 어린이집을 신규로 취급해 인가하는 데 제한을 둘 방침이다. 특별활동비 등 비용 정보와 보조금 부당·과다 수령, 아동 학대, 급식 사고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어린이집의 명단은 모두 공개된다. ●양육수당 지원은 다시 미뤄져 하지만 중요 관심사인 양육 수당 지원 대책은 다시 미뤄졌다. 현재 집에서 키우는 만 0~2세에게는 10만~20만원의 양육 수당이 지원되고 있다. 정부는 이를 내년부터 소득 하위 70%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올해는 차상위계층(소득 하위 15%)까지만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부모들은 정부가 집에서 잘 지내고 있는 아이들까지 어린이집으로 내몬다며 비판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다녀야 보육료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양육 수당 대상과 금액을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나 예산부처의 반발이 심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中 장성 “항모로 해역 순시하자”

    중국 해군 내에서 해안경비대 창설 주장에 이어 해상 이익 보호에 항공모함을 동원해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경제이익 보호’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중국이 해군력을 대폭 강화하고 남중국해에서 주변국과 잇단 영유권 분쟁을 촉발하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중국의 해양굴기에 대한 주변국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중국 해군 인줘(尹卓) 소장은 “중국의 해상이익은 외교·경제·법적 수단을 통해 보호해야 하지만 동란·테러리즘·해적·재해 등 비국가 형태의 위협에 대해서는 군사적인 힘을 동원해 해결할 수밖에 없다.”면서 “해상의 경제적 이익을 위협하는 일에 과거에는 구축함이나 호위함으로 대응했다면 앞으로는 항모나 대형 양륙함정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 계열의 국제선구도보(國際先驅導報)가 21일 보도했다. 특히 인 소장은 “중국의 군사력은 해상 경제이익 확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항모나 대형 양륙함정을 통해 해상에서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은 공격행위가 아니라 방어적 행동”이라고 규정했다. 해상 경제적 이익은 선박을 이용한 해외 수출, 석유·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의 수입, 해외투자 및 중국 기업의 해외 활동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인 소장은 “근해지역에 대한 국방력은 증강됐으나 원양에 대한 보호 능력은 취약하다.”면서 “중국 해군은 각종 안전 위협에 대응할 수 있어야 하고 이는 중국 해군이 국지전에서 승리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임무와 같은 것”이라며 해군력의 증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바닷속을 정화시켜 주는 맥반석 해저 조건을 갖춘 전남 완도 앞바다. 그중에서도 소안도는 김 양식의 천국이다. 새벽 6시면 소안도의 부부들은 배를 타고 나가 햇볕을 받고 잘 자란 김을 거둔다. 그중 오랫동안 남편과 함께 김 양식을 해온 강우림씨는 집안 대대로 내려온 김부각과 김국으로 다양한 김 밥상을 차려 낸다. ●의뢰인 K(KBS2 밤 8시 50분) 지난해 11월 결혼식을 앞둔 당일 경찰서에 예비 신부가 사라졌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사라진 예비 신부는 올해 27살의 도씨. 부모는 딸을 납치한 용의자로 도씨의 옛 남자 친구 이혼남 노씨를 지목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간간이 켜지는 노씨의 핸드폰을 추적했다. 그 결과 고속도로 검문을 통해 노씨와 함께 있는 도씨를 발견한다.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춘복은 미호에게 아예 영덕으로 돌아가라고 말한다. 갑분은 재경이 옥자만을 챙기자 처음부터 옥자 식구를 감싸안지 못한 자신의 불찰이라고 탓한다. 한편 상엽은 효진을 결혼시키는 데 재경의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같다고 의심한다. 해준은 효진에게 결혼을 결심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정식으로 한다. ●퀴즈쇼 곱하기 9(SBS 오후 6시 30분) 대한민국의 척추건강을 책임지는 유능한 의료진이 모인 ‘고도일 척추병원’의 척추 의사팀이 함께한다. 이곳은 2011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수상을 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척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과연 의사팀은 환상의 호흡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꿈의 상금 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청바지 가공 공장에서 유독 단독 행보를 보이는 사람, 바로 워싱 샘플사다. 청바지를 보면 어떤 공정 과정을 거쳤는지 한눈에 알아낸다. 그의 실력이 바로 공장의 주문 물량과 직결되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주문받은 샘플과 같은 색깔을 만들기 위해 다섯 시간이 넘도록 같은 자리를 지키며, 물 작업을 하는 고된 일상이 계속되는데…. ●휴먼로드-지구촌 사람들(OBS 밤 10시)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영유권을 놓고 전쟁을 벌였던 포클랜드 제도. 전쟁이 끝난 뒤 이곳은 검은 턱시도의 펭귄 왕국이 됐다. 바로 추운 남극의 빙판이 아닌 초원에서 살아가는 포클랜드의 펭귄들. 포클랜드 자연보호협회에서 일하는 샐리는 생태학자로서 이곳 자연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 잠시도 쉴 틈이 없다.
  • [최동호 새벽을 열며] 정치인의 지조와 소신

    [최동호 새벽을 열며] 정치인의 지조와 소신

    저물 녘 퇴근 시간 바람에 날리는 현수막을 보고 지하철을 탔다. 정치의 계절이 다가온 것이다. 정치의 계절마다 이합집산하는 정치지망생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정치란 비정하고 무서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판은 인정도 눈물도 없는 각박한 살얼음판이라지만 이제는 전후 좌우 상하가 없는 무한경쟁의 각축장이 되었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모두가 자신의 당락에만 정신을 쏟을 뿐 누구도 정치의 주인이자 중심이 되는 국민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다. 정치현실이 혼란스러울수록 정치인의 지조를 떠올려 보는 것은 오늘의 상황이 너무 안타깝기 때문일 것이다. 1960년 자유당 정권의 타락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조지훈은 ‘지조론’을 설파하여 국민적 공감을 얻은 바 있다. 그는 ‘지조란 것은 순일한 정신을 지키기 위한 불타는 신념이요, 눈물겨운 정성이며, 냉철한 확집이요, 고귀한 투쟁이기까지 하다. 지조가 교양인의 위의를 위하여 얼마나 값지고, 그것이 국민의 교화에 미치는 힘이 얼마나 크며, 따라서 지조를 지키기 위한 괴로움이 얼마나 가혹한 것인가를 헤아리는 사람은 한 나라의 지도자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그 지조의 강도를 살피려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국회에 진출하려는 지망생들 중에서 과연 확고한 지조를 지닌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하고 반문한다면,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을 것이다. 많은 법안들이 국민이 아니라 이권단체의 눈치를 보느라고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국민적 편의를 위해 상정했다던 약사법 개정은 우물쭈물 뒤로 미루고, 자신들의 의원 정족수를 늘리는 데 여야 이의 없이 밀실에서 합의처리를 하는 것 등은 그들이 모두 얼마나 자신들의 이익에 민감한지를 알려주는 증거이다. 면책특권으로 자신들의 비리를 감싸는 것은 물론 도롱뇽이 죽는다며 터널 공사를 막겠다고 입을 모은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가고, 북송되는 순간 처형될 것이 분명한 탈북동포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던 국회를 보고 있으면 그들이 과연 다음 국회에서도 국정을 제대로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의아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의 상황에서 긴급한 것은 양극화 해결이 우선이겠지만 앞으로 국가적 중대 쟁점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문제나 중국의 이어도 영유권 문제와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당장 정권을 잡기 위해 여야 구별 없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복지 문제로 국민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은 건전한 상식을 지닌 국민들에게는 야유와 조소의 대상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지난해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건을 충격적으로 목격했음에도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정치인 누구도 이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지훈 선생이 지조론으로 변절한 정치인을 질타할 당시만 하더라도 정치인에게 사회의 지도자로서 기대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지도자 대망론이 크게 공명을 얻을 만큼 국가 발전에 대한 국민적 열망도 컸고, 그러한 열망이 20세기 후반 우리나라를 크게 도약시킨 힘이 되었을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정치인에게 지조는 필요없는 것일까. 기회주의적인 정치지망생들이 가득 찬 국가의 미래는 없다. 국가적 현안에 대해 소신을 지닌 정치인들이 국정에 대처할 때 당리당략을 넘어선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란한 구호가 난무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국민이 내심 간절히 바라는 것은 소신과 지조의 강도를 지닌 정치인이다. 유능하고 참신한 인재를 선택하는 것도 국민적 결단에 의한 것이며, 작은 이익이나 권력을 탐하는 정치지망생을 선택하지 않는 것도 국민의 선택이다. 정치인이 국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 심판만이 정치인을 바꾸고 국가를 바꿀 수 있다. 유권자의 한 표 한 표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순간에 서 있다고 생각할 때, 국민을 현혹하는 작은 정치인의 양산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큰 정치가가 선택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김문이 만난사람] 상업사진 중단 후 ‘한국의 재발견’ 나선 사진가 김중만

    [김문이 만난사람] 상업사진 중단 후 ‘한국의 재발견’ 나선 사진가 김중만

    아주 먼 공간을 현재로 확 끌어당긴다. 좁혔다 늘였다, 모든 것이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변한다. 과학과 예술, 그리고 영혼이 버무려진 걸작이 탄생하기도 한다. 뭘까. 바로 사진이다. 하여 누구나 사진을 감상하고 싶어 한다. 이 시대의 대표적 사진작가 김중만(58)씨. 요즘에는 어떤 앵글로 감동을 만들어 가고 있을까. 5년 전, 더 이상 상업사진 촬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새로운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기에 카메라를 든 그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우선 최근의 몇 가지 사례부터 들여다보자. 첫 번째, 서울대병원 본관 1층에 가면 ‘우리 모두에겐 희망에 대한 절대적 소망이 있다’는 주제의 흔치 않은 사진전을 감상할 수 있다. 김씨가 직접 병원 곳곳을 누비며 삶에 도전하는 환자와 가족, 그리고 진료 현장을 뛰는 의료진의 숨김 없는 모습을 담은 사진 30점이 전시되고 있다. 김씨가 꼬박 3일 동안 병원에 기거하며 찍은 작품들이다. 이 전시는 ‘희망 기부, 나눔의 문화’에서 출발했으며 23일까지 계속된다. 두 번째, 병영문화 월간잡지 ‘HIM’을 통해 ‘그대들이 지키는 아름다운 우리 강산’이라는 제목으로 병사들을 위한 헌정 사진전을 시작했다. 그가 직접 몸으로 찍은 아름다운 국토강산의 사진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근호에는 ‘강원도 영월 요선암’ 등 새로운 사진 8점이 포토 에세이 형식으로 지상 전시되고 있다. 세 번째, 지난 20일 동북아역사재단 등과 협약을 맺고 다음 달 1일부터 1년 동안 독도 전역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을 시작한다. 생활과 동식물 등 기록적, 예술적 가치가 있는 사진을 총망라하게 돼 또 다른 차원의 독도 수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가 터치하는 독도의 사계는 어떤 모습일까. ●레게 머리 알아볼까봐 헤어스타일 바꿔 지난 19일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스튜디오에서 김씨를 만났다. 바쁜 촬영 일정 때문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잠시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김씨 특유의 레게머리 스타일이 아니어서 의외였다. 헤어스타일을 왜 바꿨느냐고 물었다. “이렇게 하면 알아보지 못할 것 같아서요.”라며 웃는다. 먼저 병원 전시 얘기를 꺼냈다. “아시다시피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은 희망을 가져야 하거든요. 또 병원에는 좋은 의사들이 많이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건강한 삶, 건강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환자들, 나눔을 통해 값진 삶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자 했습니다.” 병사들을 위한 헌정 사진전도 이 같은 ‘나눔’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아는 분의 권유도 있었지만 나라를 지키는 60만 병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했지요. 그들에게 ‘아름다운 강산’, ‘국토사랑’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너희들이 있어 편하게 살고 있으니 뭔가 해 줘야 한다는 ‘나눔의 생각’에서 말입니다.” 이어 독도 얘기를 꺼냈다. “사실 제가 ‘한국의 재발견’이라는 이미지 작업을 한 지 5년 차가 됩니다. 첫 번째는 관광공사와, 두 번째는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어 한국적인 것을 찾는 작업을 했지요. 그런 연장선상에서 독도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독도는 그동안 개인적으로 두 번 정도 다녀왔는데 정말 아름다운 곳이지요. 좋은 작업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사진작가들은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보물 같은 곳이지요” 그는 또한 “우리의 땅 독도에서 우리의 정서를 반영한 작품을 만들어 독도를 세계에 알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영유권의 근거를 기록물로 남길 것”이라면서 “그들(일본)이 뭐라고 하든 말든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꾸준히 준비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독도 프로젝트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진 관람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도 다음은 어디냐는 질문에 “제주도로 향할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를 위해 틈틈이 제주도에 다녀온다고 귀띔했다. ●한국 전통·깊이 간과했던 지난날 반성 “그동안 한국의 전통과 한국적 깊이를 간과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작업을 하면서 반성도 많이 하게 됐습니다. 상업사진을 하면서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었지요. 뒤늦게나마 우리나라 이미지에 빠지면서 정체성을 생각했고 ‘너는 누구냐’ 하는 물음에 조금 (답을)찾아냈습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 사진가가 해야 할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그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진다. 상업사진 시절에 대한 반성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1988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그는 패션작가로 유명 연예인들과 사진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전도연, 비, 원빈, 정우성, 배용준, 이병헌, 강수연, 손예진 등 1000여명에 이르는 스타와 패션사진, 광고, 영화, 포스터 등 다양한 분야의 사진을 찍었다. 연간 17억원을 벌어들일 정도였다. 그러던 2007년 11월 어느 날 둑길을 걸으면서 문득 자신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고 상업 사진을 확 접었다. 연간 수입이 80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좀 더 일찍 고민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안의 영혼과 진정한 자신을 찾아야 한다는 어떤 절실함이 다가왔습니다. 중랑천 둑길을 걷다가 문득 수양버들을 보고 ‘너를 찍어도 되겠니’라고 몇 번 물었고 비로소 대답을 들었을 때 방향전환을 하게 됐지요.” ●阿 봉사한 부친 유언 따라 26곳에 골대 세워 이후 수양버들을 찍으면서 둑길에 있는 나무들과 친구가 됐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았을 법한 외로운 나무들과도 가까워졌다. 어쩌면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다가왔다. 그렇게 찍은 둑길 사진만 무려 4만 5000여 장이다. “저는 사진작가로 생각 안 합니다. 그저 사진가일 뿐입니다. 사진가의 인생으로 반절 정도 왔습니다. 앞으로 5년 차의 사진가로서 우리나라를 정성으로 담아내려 합니다.” 화제를 아프리카로 돌렸다. 지난달에도 아프리카에 다녀왔다고 하면서 “그동안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린 아이 등 불우한 아이들과도 자주 만났는데 이들을 위해 실질적으로 무엇을 해 줄 것인가 고민을 많이 해 왔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종단 축구 골대 세우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과 요하네스버그, 보츠와나, 나미비아, 잠비아, 짐바브웨, 케냐, 에티오피아 등 희망의 축구 골대로 아프리카의 남부에서 북부로 올라가는 것이지요.” 이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26개의 축구 골대를 세웠다. 이는 아버지가 생전에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정신과 맥락을 같이한다. 1960년대 말 가족을 이끌고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이주해 평생을 진료에 바친 의사 아버지는 생전에 “아프리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아들에게 자주 강조했고 ‘아프리카 사진’ 또한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찍기 시작했다. 그가 목숨 걸고 찍은 아프리카 사진들은 현재 제주도에 있는 아프리카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사진 인생 37년… 75만장 찍어내 1975년 개인전을 통해 데뷔했으니 그의 사진 인생은 올해로 37년째. 그동안 찍은 사진만 무려 75만장이다. 내친김에 100만장까지는 찍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이런 그에게 사진이란 무엇인지 물었다. “전쟁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치열한 전선으로 뛰어들어가 이기는 것입니다. 200년 사진 역사에 한국인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우리 것이 좋은데 아직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려면 열정과 한국의 혼을 가진 후배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앞으로 그 전쟁터는 더 치열해질 테니까요. 우리나라는 디지털카메라 보급 1위 국가입니다. 모든 국민들이 사진가다운 DNA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아름다운 것을 열망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그는 “일반 국민들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찍고 사진가인 저는 아름답지 않은 것을 아름답게 찍어나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김중만 1954년 철원에서 태어났다.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이주했다. 프랑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니스 국립응용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던 중 사진작가로 방향을 틀었다. 1975년 니스 ‘장피에르 소아르니’에서 데뷔 개인전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사진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77년 프랑스 ‘아를 국제 사진 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으며 23살 때 프랑스 ‘오늘의 사진작가 80인’에 최연소 작가로 선정됐다. 1988년 한국으로 귀화한 뒤 패션작가와 유명 연예인들 사진 작업을 하던 중 2007년 상업사진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기아와 질병으로 고생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면서 세계 오지와 극지를 오가며 예술 사진을 찍었다. 최근에는 ‘한국의 재발견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사진집으로는 ‘동물의 왕국(1999), ‘아프리카 여정’(2005), ‘김중만 사진집’(2005), ‘섹슈얼리 이노선트’(2006) 등이 있다. 아울러 패션사진가상(2000), 모델라인 2002 베스트 드레서 백조상(2002), 제5회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2010) 등을 수상했다. 현재 스튜디오 ‘벨벳 언더그라운드’ 대표로 있다.
  • 중구, 7월부터 복지 욕구별 맞춤 서비스

    중구는 소득 양극화와 저출산·고령화 등 다양한 복지 수요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인 ‘드림하티(Dream Hearty)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드림하티 프로젝트는 기존 ‘행복 더하기’ 사업을 개선한 새로운 개념의 복지 서비스로 계층별·지역별 복지 욕구에 따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구는 ▲차상위·취약계층 생활보장형 ▲빈곤탈출 자활·자립형 ▲주거환경 개선형 ▲자존감 향상형 ▲수혜자 봉사 환원형 등 다섯 가지 맞춤형 복지 모델을 설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5월까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위기 가정을 대상으로 개인별 복지 수요를 조사해 7월부터 모델에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에 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 2665가구(3598명),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과 한부모 가정, 우선 돌봄 가정 등 법정 차상위계층 1488가구(2620명)가 조사 대상이다. 대상 가구에 대한 전산자료를 구축해 임신기, 영유아, 아동·청소년, 성인, 65세 이상 노인 등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전수조사를 통해 저소득 가구가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복지 욕구를 조사하고, 복지제도를 정확히 알지 못해 필요한 서비스를 신청하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도 발굴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급증하는 복지 수요와 다양해진 복지욕구 속에 경제적 지원 위주의 사업으로는 한계에 부딪혀 맞춤형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며 “계층별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농어촌 응급실 설립기준 50% 완화

    농어촌에 보육 및 응급의료시설 설치가 쉬워지고 농어촌 학생의 학교 선택권이 확대된다. 또 농어촌의 대지화된 토지를 논·밭·과수원으로 변경할 경우 허가 없이 신고로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창고·축사 등 소규모 동식물 관련 시설을 지을 경우에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사가 면제된다. 정부는 19일 파주시 농업과학교육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농어촌 현장 애로 해소 및 규제개선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어촌 지역 규제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보육시설이 없는 면단위 가운데 영유아가 10명 내외인 곳의 경우 마을회관 등에서 영유아 보육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농어촌 특례형 공동아이돌보미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운영도 지역농협, 여성농업인센터, 마을단위 공동경영체 법인이 맡아서 할 수 있게 기준을 완화했다. 종사자 자격도 학력 제한 없이 지정기관에서 일정 교육과정을 이수한 25~60세 여성이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농어촌 응급의료기관·응급실 기준을 완화해 내원 환자 수 1만명 미만 지역은 시설·인력 기준을 기존보다 50%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어촌 학생의 학교 선택권 보장을 위해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 학생에 대해서는 거주지 이전 없이도 현재 통학구역 밖의 교육여건이 우수한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통학구역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별도의 농지전용허가 없이 곤충사육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했다. 전통주를 취급하는 ‘특정주류도매업자’에게 주류수출업 겸업을 허용하는 한편 전통주 통신판매 관련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日시마네현 지사 “독도주변 섬에 자위대 주둔 요청”

    일본 시마네현 지사가 독도 주변 섬에 자위대 주둔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조구치 젠베 시마네현 지사는 이날 취재진과의 회견에서 “5~6월 중앙정부에 ‘오키섬에 자위대 주둔지를 설치하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6일 오키섬 주변에서 북한의 표류 선박이 발견된 뒤 섬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시마네현에 속한 오키섬은 독도와 157.5㎞ 떨어져 있어 일본 영토와 제일 가까운 지역이다. 반면 울릉도와 독도 간의 거리는 87.4㎞다. 시마네현 의회가 주도하는 단체인 ‘다케시마·북방영토 반환 요구 운동 시마네 현민회의’도 다음 달 11일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다케시마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도쿄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도쿄에서 이 같은 집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이날 집회는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이 공동 주최한다. 이 단체에는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과 지난해 8월 한국의 독도 영유권 강화를 막겠다며 울릉도 시찰 소동을 벌인 신도 요시타카 자민당 의원 등이 속해 있다. 시마네 현민회의는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시마네 현민회관에서 개최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자 도쿄로 집회 장소를 바꿔 관방장관 등 각료들의 출석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이어도 & 난사군도/구본영 논설위원

    ‘칠종칠금’(七縱七擒)은 야사(野史) 격인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고사다. 여기서 촉의 군사 제갈공명은 남만(南蠻)의 맹획을 일곱 번 잡아 일곱 번 풀어준다. 그래서 그를 마음으로부터 복속시켰다는 것이다. 남만이 어디일까. 현재의 베트남 땅이라는 설과 터무니없는 낭설일 뿐이란 주장이 엇갈린다. ‘촉한 정통주의’ 입장에서 제갈량의 신출귀몰함을 부각시키려 뻥튀기했다는 게 후자의 시각이다. 촉의 수도(쓰촨성 청두·成都)에서 하노이까지 직선거리로만 1000㎞라 당시 국력으론 그런 원정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물론 정사(正史)에는 없는 얘기라 ‘남만=베트남’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는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칠종칠금 고사가 외세에 쉽게 굴하지 않는 베트남 민족의 기개를 역설적으로 말해 준다는 사실이다. 베트남의 역사는 외세에 의한 시련으로 점철돼 있다. 현대사에서도 프랑스·미국과 전쟁을 치른 베트남은 같은 사회주의권인 중국과도 몇 합을 겨뤘다. 특히 1988년 난사(南沙)군도 해역에서 중국과의 교전에서 베트남은 군함 3척과 해군 70여명을 잃었다. 절치부심하던 베트남이 난사군도에 자국 승려 6명을 파견한다는 소식이다. 실효적 지배를 강화해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불퇴전의 결의인 셈이다. 최근 이어도 관할권을 다시 들고나온 중국의 동태가 심상찮다. ‘쑤옌자오’(蘇巖礁)라는 엉뚱한 작명도 모자란다는 것인가. 중국 내에서 “쑤옌자오는 화하(중국 문명)의 연장”이라는 가사를 포함하는 가요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니 우리로선 걱정스러운 대목이다. 더군다나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엊그제 경고성 사설까지 게재했다. 이어도 관할 문제와 관련, 한국이 자제하지 않으면 부메랑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협박성 논조였다. “강남을 가건 해남을 보라/이어도가 반이라고 한다.”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이사장이 펴낸 ‘이어도 바로읽기’에 소개된 제주 민요의 일부다. 중국이 이어도 관할권을 강변하는 가요를 급조했지만, 제주 해녀들은 훨씬 오래전부터 이런 민요를 읊조려 왔다. 중국이 민관 합작으로 억지를 부린다고 이어도가 우리 수역에 속한다는 역사적 연원이 달라질 리는 없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해양주권을 지키는 일에조차 진영논리에 갇혀 갈라져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이어도로 선거용 안보장사를 하고 있다.”는 어느 교수의 엉뚱한 주장이 그 증좌다. 중국이 이런 틈새를 비집고 이어도 야심을 키우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이어도 역사·영유권 규명한 책 ‘…바로알기’ 뒤늦게 주목

    이어도 역사·영유권 규명한 책 ‘…바로알기’ 뒤늦게 주목

    중국의 이어도 관할권 주장 파문과 관련, 이어도의 역사와 영유권 문제를 규명한 ‘이어도 바로 알기’(선인 펴냄)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2007년 이어도연구회를 설립해 이끌고 있는 고충석(62) 전 제주대 총장이 지난해 11월 펴낸 것이다. 고 전 총장은 발간사에서 “독도는 국민들이 잘 알고 있는데 이어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정부의 너무 조용한 외교로 인해 국민의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 뒤 제주의 역사와 생활문화 등에 스며든 이어도의 상징과 이미지 등을 두루 살폈다. 책에는 “‘제주 바다’, ‘제주 먼바다’로 통칭되는 동아지중해역 안에 이어도가 존재했다는 것을 제주 도민들은 오랜 역사적 체험으로 이미 알고 있었고, 여러 역사서와 고문헌들은 이를 강력하게 증거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역사적 체험으로 이어도 존재 인지 중국 ‘원사’(元史) 같은 역사적 기록물은 물론 제주에서 내려오는 민요 등을 살펴보면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의 해로는 제주섬을 기점으로 제주 도민에 의해 개척됐고, 이를 주변 국가에서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17세기 중엽 폭풍우를 만나 제주도에 떠내려왔다가 13년간 조선에 살았던 헨드릭 하멜이 남긴 ‘하멜표류기’ 내용이 눈길을 끈다. 타이완 해역에서 풍랑을 만난 이들이 조그만 암초 위에서 닻을 내렸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당시 기록들을 종합하면 이 암초가 바로 이어도였다는 것이다. ●‘中, 이어도’ 근거는 산해경이 유일 중국의 이어도 관할권 주장도 반박한다. 중국의 고대 지리서 ‘산해경’에는 “동해 밖 태황 가운데 산이 있으니 이름하여 의천소산이라 한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중국은 이것이 이어도를 뜻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연구회는 “옛날 중국인들이 암초를 산으로 생각하고 표현했다는 주장은 억지로 끼워 맞춘 논리일 뿐”이라면서 “중국의 근거는 산해경이 유일한 반면 한국은 다수의 문헌, 지도, 설화 등에서 이어도의 존재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도연구회는 9월 타이완에서 국제학술대회도 연다. 한국은 물론 타이완·필리핀·베트남 등 중국과 해역을 접하고 있는 국가들의 학자들도 대거 참석한다. 고 전 총장은 “중국과 바다를 맞대고 있는 국가들은 한국을 포함, 모두 14개국에 이르는데 중국은 이들 국가와 크건 작건 간에 모두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와 연대해 해양 영토 분쟁 해결에 대한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베트남, 난사군도에 승려 6명 파견

    베트남, 난사군도에 승려 6명 파견

    ‘영유권 분쟁지는 승려가 지킨다?’ 베트남이 중국 등 주변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 제도)의 한 섬에 승려 6명을 보내기로 했다. 무인도에 가까운 이 지역에 대한 실효적 지배력을 높이려는 속내다. 당장, 중국이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상 난사군도를 관할하는 베트남 칸호아성 정부는 최근 난사군도 파가사섬의 대형 사찰 3곳 등을 보수한 뒤 승려 6명을 이곳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BBC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 사찰들에는 1975년까지 베트남 승려가 머물렀지만, 이후 방치돼왔다. 승려들은 섬에 6개월간 머물며 주요 성지를 정비하고 법회를 열 계획이다. 하지만, 이 섬에는 군사·산업시설 일부가 있을 뿐 주민들은 거의 없다. 섬 파견을 자청한 한 승려는 “1988년 난사군도 부근 해역에서 중국 해군과 교전하다 숨진 베트남 병사 3명을 추도하는 행사를 치르면서 난사군도에 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난사군도는 현재 베트남과 중국 외에 필리핀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도 각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측은 인도 기업과 협력해 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 제도) 및 난사군도에 가스전 개발을 추진,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 역시 과학연구를 목적으로 난사군도에 어류양식 센터를 건립, 어업 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등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野 침묵 깬 김부겸의 일성

    野 침묵 깬 김부겸의 일성

    중국의 이어도 영유권 주장과 관련, 야권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김부겸 최고위원이 홀로 이어도 문제에 단호하게 맞설 것을 주장했다. ●주권 지키기 여야 따로 없다 김 최고위원은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어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중국의 의도에 말려서는 안 된다.”며 “주권문제인 만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고, 국가 주권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첫째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주권을 지키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좌우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치권이 중지를 모아 공동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해군에 모욕감을 주고 주권을 약화시키는 듯한 발언,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발언 등은 색깔론의 빌미를 줄 뿐”이라며 “자신의 양심을 지키는 게 중요한 가치이지만, 이를 표출해 상대편에게 모욕감을 주고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적발언 김지윤·공지영 겨냥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최근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해군을 해적에 비유해 사회적 논란을 불러온 통합진보당의 김지윤씨와 소설가 공지영씨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현재 합법 정당 가운데 국가안보를 등한시하는 정당은 없다고 믿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일부 색깔론이 등장하는 조짐이 보이는 것을 우려한다. 우리 내부 발언도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의 발언은 이날 한명숙 대표가 관훈클럽 초청토론에서 “제주해군기지를 만드는 절차가 민주적이지 않았고, 이어도 등 영토 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MB정부의 외교 문제와 깊이 연결돼 있다고 본다.”며 현 정부와 각을 세운 것과는 궤를 달리한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이어도 논란’ 제주해군기지 몸값 높이나

    중국 당국자가 지난 3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어도가 중국 관할 해역에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어도 해역은 배타적경제수역(EEZ·해안선에서 370㎞ 이내의 경제주권이 인정되는 수역)에 속하며 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이어도가 영유권 분쟁의 새 핵으로 떠오른 가운데 대양 해군으로 발돋움하는 중국의 움직임과 맞물려 제주 해군기지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해군 측은 이어도 등을 포함한 이 해역이 한·중·일 해상 분쟁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요충지라는 이유로 기지 건설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실제로 이어도는 현재 해군작전사령부가 위치한 부산에서 481㎞ 떨어져 있다. 유사시 부산에서 해군 함정이 출동하게 되면 21시간 넘게 걸린다. 반면 174㎞ 떨어진 제주에서 출발하면 7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의 상하이나 일본의 사세보에서 함정이 출동하면 14~15시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 단축 효과가 큰 것이다. 군사전문가인 신인균(44)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우리 해군기지가 그만큼 중국과의 영토분쟁 지역에 가깝게 있다면 먼저 도달할 수 있는 거리가 중요하다.”며 “이어도에 가장 빨리 함정을 급파한다면 현재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라고 주장한다. 이어 “우리 해군이 동북아 전력균형상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요충지가 제주 기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제주 해군기지를 모항으로 해서 이어도 인근 해역에 함대를 파견하면 동북아 평화를 해치는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특히 제주 해군기지에 유사시 미 7함대가 주둔할 수도 있고 미국 항공모함이 들어오는 상황이 되면 중국의 공격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해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9766억원의 기지 건설 예산 중 미군을 위한 예산은 1원도 책정돼 있지 않다. 필요시 미국 함정이 일시 기항할 수는 있겠지만 미 군함 출입항 기지는 이미 부산과 진해에 마련돼 있다.”고 반박한다. 정욱식(40)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이에 대해 “중국 및 일본과 군비경쟁을 불사하겠다는 태도는 미래의 불확실한 위협을 되레 확실한 위협으로 만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아울러 “미국은 해군력의 60%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집중시키고 있으며 중국과 대만해협에서 가까운 이 해군기지를 이용하고 싶을 것이다. 한·미동맹의 비대칭성을 고려할 때 우리 정부가 이를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사설] ‘이어도 중국 관할’ 단호하게 대처하라

    류츠구이 중국 국가해양국장이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어도는 중국 관할이며 이 지역을 앞으로 정기 순찰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엊그제 그 같은 보도내용의 확인에 나섰으나 휴일이어서 중국 측으로부터 공식 답변을 얻지 못했다. 정부는 이어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중국의 의도에 말려서도 안 되지만 주권문제인 만큼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류 국장은 일본, 베트남 등 인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난사군도 등이 모두 중국의 관할해역이라고 전제한 뒤 이어도를 여기에 포함시켰다. 그는 나아가 “중국 관할해역에 대해 권익보호 차원의 정기적인 순찰과 법집행을 하는 제도를 마련했다.”면서 “해양 감시선과 항공기를 동원한 정기 순찰 대상에 이어도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비행기와 배까지 띄우겠다는 것은 이어도 분쟁화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이어서 분노와 함께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중국은 해상 암초이자 우리나라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해 있는 이어도를 여러 차례 분쟁지역으로 몰고 가려 했다. 지난 2007년 국가해양국 산하기구 사이트를 통해 이어도를 자국영토라고 주장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이어도 인근에서 인양작업을 하던 우리 선박에 작업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양경계선 획정의 등거리 원칙을 적용하면 이어도는 명백히 우리의 EEZ이다. 중국 측 유인도 서산다오로부터 287㎞나 떨어져 있으나 마라도에선 149㎞밖에 안 된다. 우리가 이어도에 해양기지를 건설한 것도 이런 연고 때문이다. 중국이 이어도 문제를 걸고 나온 것은 우리나라와의 해양경계 획정 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한·중 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탈북자 사태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하지만 이어도는 탈북자 문제와는 성격이 다른 만큼 정부는 분명한 입장 천명과 더불어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중국의 공세에 대비해 차분하고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어도와 관련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제사회에도 이어도가 우리 수역임을 적극 알려야 한다.
  • 정부 ‘中, 이어도 관할권’ 보도에 뒷북대응

    정부 ‘中, 이어도 관할권’ 보도에 뒷북대응

    중국 당국자가 지난 3일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어도가 중국 관할 해역에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외교통상부가 부랴부랴 진위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일주일 전 보도에 대해 뒤늦게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밝혀 최근 한·중 간 탈북자 문제로 껄끄러워진 것을 고려해 뒷북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보도된 발언이 사실인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확인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주말인 상황을 감안해 12일 중국대사관 관계자를 직접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내용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국제법규과장은 12일 오전 중국대사관 정무팀장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외교부는 또 한·중 정상회담 관련 협의차 12일 예정된 김재신 차관보와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와의 협의에서도 이어도 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츠구이 중국 국가해양국장은 지난 3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어도가 중국 관할 해역에 있으며 감시선과 항공기를 통한 정기 순찰 범위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그동안 주장해 온 이어도 해역에 대한 관할권을 다시 언급한 것으로, 우리 정부가 2003년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하는 등 이어도 주변 해양 조사, 연구 활동 등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도는 수중 암초로 영유권 대상은 아니지만 한·중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곳에 있어 EEZ 경계가 획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할권 논란이 계속돼 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EEZ가 정해지지 않아 양국이 서로 관할권을 주장하는 상황”이라며 “중국이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인지, 조치를 강화하려는 것인지에 따라 우리 측 대응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일 방한해 탈북자 문제로 갈등을 빚은 최근 상황을 고려, 이어도 문제에 대한 대응을 미룬 것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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