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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해병대 독도상륙훈련 취소 ‘한목소리’ 질타

    7일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터져 나오고 있는 일본의 망언과 한·일관계 악화, 독도 영유권 문제 등이 쟁점이었다. 특히 여야 모두 이날 열린 독도방어훈련에서 해병대 독도상륙훈련이 취소된 것에 대해 배경을 따져 물으며 정부의 대일 외교정책을 비판했다. 민홍철 민주통합당 의원은 “독도 상륙훈련을 취소해달라는 일본 측의 요청을 우리 외교통상부가 받아들였다는 정보가 있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이 입김을 넣었다는 의혹도 있다.”고 밝혔다.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도 “우리 땅 독도에서 우리 해병대가 훈련을 못 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고, 지난번 한·일정보보호협정은 파행을 거듭했다.”고 지적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매년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 내용이 바뀌는데 올해는 민간 선박이 독도 영해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을 가정하고 훈련했기 때문에, 해병대 상륙훈련을 취소했다는 것은 오해”라고 답했다. 유성엽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 치밀한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진 탓에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는커녕 일본과 불필요한 외교적 마찰과 분쟁만 불러온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독도 문제 해법을 캐물었다. 반면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5월 민주당은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채근했지만 이번 방문 이후에는 ‘아주 나쁜 통치행위’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중요한 외교 문제는 당을 떠나 여야가 한목소리로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과 김 총리는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추 의원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자 김 총리는 “정략적인 이유로 영토 방문을 자제할 수도 있지만 독도문제는 그런 태도를 취하는 게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정략적인 것은 총리다. 질문을 못 알아들으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 총리도 “질문을 이해하는지 안 하는지는 여기 계신 의원들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맞받아쳤다. 신 한·일어업협정을 파기하고 재협상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다른 지역은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35마일로 하면서도 울릉도 기점에서는 33마일까지만 설정해 독도를 우리 EEZ 밖에 놓았다.”면서 “이를 근거로 일본이 국제사회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무모한 도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일 어업협정을 파기하고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日, 내년 北 미사일 대비 훈련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국과의 영유권 갈등 등 주변국과의 안보 상황에 대비해 내년부터 범정부 차원의 가상훈련을 벌일 계획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2014년에는 중국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점령한다는 시나리오를 설정해 이에 대비한 훈련을 벌일 예정이다. 신문은 또 지난 2010년 9월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일본 해상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일본 내부에서 범정부 훈련의 필요성이 거론됐다며, 이 훈련을 통해 자위대와 해상보안청(해경), 경찰 간 원활한 연계를 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앞서 이지스함 3척과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했으며 유사시 2단계 미사일 요격 조치를 준비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박근혜의 ‘외교론’ 역시나 원칙·신뢰

    박근혜의 ‘외교론’ 역시나 원칙·신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국내 정책에 이어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잰걸음을 이어 가고 있다. 박 후보는 4일 오전 국회에서 방한 중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천즈리 부위원장 일행을 접견했다. 천 부위원장은 여성으로서는 중국 내 최고위직 인사다. 지난달 20일 대선 후보가 된 뒤 박 후보가 외국 사절단을 만난 것은 처음이다. 박 후보는 올해 수교 20주년을 맞은 한·중 관계에 대해 ‘논어’에 나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인용하며 “저는 외교에서도 신뢰 외교를 강조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될 때 여러 전략 대화나 경제 교류, 협력이 더욱 튼튼한 기반 위에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한국은 북한의 핵을 머리에 이고 있는 상태에서는 불안해서 교류 협력을 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한·중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2002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일을 소개하며 “당시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 성공 요인 중 하나가 국제사회 신뢰를 회복한 일이다. 국제사회에 신뢰를 보여줘야 북한의 경제 발전이 가능하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천 부위원장은 “박 후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것은 남북 긴장 완화에 큰 기여를 한 일”이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국과 세계사에서 아주 중요한 정치인이라고 생각하며 박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된 것을 중국 여성을 대표해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을 시작으로 박 후보는 외교, 안보 무대에서도 발걸음을 빨리 할 것으로 관측된다. 2007년 대선에서 ‘여성 후보이기 때문에 대북, 안보 문제에 취약하다.’는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던 만큼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외교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접견 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그는 ‘여성 지도자로서 전쟁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위기 상황이 있다면 국민의 생명, 안전을 보호하고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최고 가치와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면서 “그건 여자이고 남자이고의 문제가 아니다. 대통령 선서에도 그게(헌법 수호와 국가 보위) 제일 먼저 나온다.”고 강조했다. 독도 영유권에 대해서는 “국가 간 관계를 뛰어넘어 우선되는 것”이라면서 “어떻게 되더라도 우리 입장이 있어야 하고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순방에 대해서는 “아직 가겠다고 결정하지 않고 있다. 가면 좋죠.”라고 답했다. 첫 재외국민투표를 대비하는 차원 등에서 박 후보의 해외 순방 필요성이 거론되는데 미국과 중국, 독일을 비롯한 유럽연합(EU) 국가 등이 후보지로 물망에 오른다. 반면 9월은 대선 선대위 구성에 집중해야 하고 10월은 국정감사와 겹쳐 해외 순방은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성범죄와의 전면전 선포… 친고죄 폐지”

    “성범죄와의 전면전 선포… 친고죄 폐지”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 경제가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세대별,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과감한 정책 쇄신으로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좋은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세대별·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 ▲0∼5세 영유아 양육수당 전 계층 확대 ▲대학 등록금 인하, 부담 완화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제 등을 제시했다. 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와 추가경정예산을 제안했다. 그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면서 “수출 증대와 내수 진작을 위해 국채 발행 없이 세계잉여금 같은 추경 가능 재원만이라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하는 것을 신중하게 고려할 때”라고 밝혔다. 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서는 “2015년까지 공공 부문의 상시적, 지속적 업무에 대해 비정규직 고용을 전면 폐지할 것”이라며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의 근로 조건 보호와 차별 해소를 위한 법 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이 3분의2 이상 차지하는 업종에는 대기업의 진출을 규제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 부당 내부 거래 금지 강화 방안 등의 당론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황 대표는 잇따른 ‘묻지 마 범죄’와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성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한다.”면서 성범죄자 취업 제한 시설을 확대하고 벌금형 범죄자까지 성범죄자 신상 공개 대상에 포함시키며 성인 대상 성폭력 사건도 친고죄에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어린이집 특활비 상한액 최대 5배차

    민간 어린이집의 특별활동비 상한액이 지자체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지자체들 간에 상한액이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나는 가운데 해마다 상한액을 수만원씩 낮추는 곳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수만원씩 올리는 곳도 있다. ●증감액도 지자체별로 들쭉날쭉 전문가들은 특별활동비 상한액을 정부가 일률적으로 정할 수 없어 학부모 부담이 들쭉날쭉하다면서 특별활동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4일 보건복지부의 2008~2012년 시도별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수납 현황 자료에 따르면 민간 어린이집의 지자체별 특별활동비 상한액이 제각각이다. 서울은 전체적으로 월 10만원을 넘어서는 가운데 강남구가 2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17만원), 동작구(16만원), 강북·송파구(1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인천(4만원)으로 강남구와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연도별 증감 현황도 지자체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경기도에서도 의정부시는 9만 8000원(2010년)에서 8만 8000원(2011년), 5만원(2012년)으로 3년 연속 상한액을 낮춘 반면 광주시는 5만원(2011년)에서 8만원(2012년)으로, 하남시는 6만 3000원(2011년)에서 9만원(2012년)으로 2만~3만원씩 올렸다. 학부모들은 특기활동의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도 비용이 많게는 십수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어린이집 특기활동비 상한액은 지자체별로 학부모와 어린이집 원장 등으로 구성된 지방보육정책위원회가 결정해 왔으나 일부 지자체가 어린이집의 민원을 수용해 상한액을 높이면서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 7월 영유아보육법 시행령을 개정, 지방보육정책위원회에서 학부모와 공익대표의 비율을 25% 이하에서 45% 이상으로 높이고,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의 비율을 25% 이하에서 10% 이하로 낮췄다. ●학부모 “특활 내용 차이 없어” 그러나 정부가 특별활동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당분간 격차를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문희 육아정책연구소 기획조정실장은 “돈을 더 내서라도 특별활동을 원하는 학부모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특별활동비의 적정선을 규정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특별활동의 질을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은정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간사는 “특별활동비가 어린이집의 이윤 창출의 통로가 되고 있지는 않은지, 또 특별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동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日, 동남아 왕따

    일본이 그동안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동남아시아에서도 외교력이 눈에 띄게 약화된 사실이 확인됐다. 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 7월 13일 채택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각료회의 의장 성명에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남중국해에서의 중국 및 주변국 간 갈등 문제를 언급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의장국인 캄보디아는 중국과 북한을 의식해 성명에 납북자 문제와 남중국해 갈등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 일본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일본의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같은 달 24일 호르 남홍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한반도와 남중국해에 대한 일본의 발언이 반영돼 있지 않다.”며 향후 이러한 점을 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일본은 의장 성명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캄보디아의 자세가 양국 관계 및 일본·아세안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 달라.”고 경고했다. 호르 부총리는 같은 달 27일 답신에서 “의장 성명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표명한 것은 일본뿐이다. 향후 협력을 어떻게 할지는 일본에 달렸다.”며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직설적으로 일본 측 책임을 거론했다. 통신은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영유권 문제로 최근 주변국과의 외교 분쟁에 직면한 일본이 지금까지 큰 존재감을 과시했던 동남아에서도 현저하게 영향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독도 홍보전 지금부터가 중요하다/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

    [열린세상] 독도 홍보전 지금부터가 중요하다/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학과 교수

    일본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단독 제소키로 한다는 것은 국제 홍보전을 강화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당사국이 합의하지 않는 한 법적으로 무의미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면서도 단독 제소라는 형식으로 이를 고집하는 것을 보면 일차적으로는 독도가 분쟁지역이라는 인식을 국제사회에 심어주고, 나아가 국제사회의 우호여론을 조성해 한국을 압박하겠다는 술책이라고 하겠다. 이제 독도 문제는 국제사회를 겨냥한 홍보전으로 치닫게 되었다. 독도문제에 대해 제3자 입장에 서 있는 해외언론은 어떤 시각에서 독도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을까? 최근 한달여 미국과 유럽 등 서방 주요 언론의 논조를 보면, 한·일 양국의 입장을 객관적으로 전하면서 그 배경을 역사적·정치 역학적 측면에서 찾는 논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은 “역사 문헌에 따르면 문제의 섬은 오래전부터 한국에 속해 있었다.”,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통상 한국의 비난을 도발하는 연중행사가 되다시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 대통령의 섬 방문은 정치적 목적도 있었겠지만, 일본이 국방백서에서 영유권 주장을 재확인해 한국인들의 심기를 건드린 뒤 이어진 것이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르 피가로 등은 한국이 사안을 장기적이고 보다 큰 시각에서 신중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도 문제를 다룬 외신보도에서 새삼 주목되는 점은 독도를 한·일 간 ‘분쟁’ 대상의 섬으로 제목을 달아 표기하거나 유사한 논조로 보도한 외신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독도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우리의 가장 큰 딜레마 중 하나인 ‘대처는 단호히 하되 국제사회에 분쟁지역으로 비쳐지지 않게 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어려운 극복 과제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단호함과 논란 확산 방지라는 양립하기 쉽지 않은 두 가지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 독도 문제에 관해 오랫동안 우리 정부가 견지해온 원칙은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일본의 도발 책동을 가능하면 무대응으로 무력화시키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주장에 맞대응하는 것 자체가 일본의 분쟁지역화 전략에 휘말리는 것이라는 논리다. 어찌 보면 일리가 없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상대가 국제사회를 겨냥해 자국의 주장을 확산시키는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가 손을 놓고 있으면 시일이 한참 흐른 뒤에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비쳐질 소지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정치적 의도와 관계없이 우리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지지를 보내는 것도 상대의 공세에 대해서는 적극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주문이라고 하겠다. 문제는 단호히 대응하되 분쟁지역이라는 인식을 최소화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난제를 풀어가는 해법의 하나를 한 방송사가 보여주었다. 최근 KBS는 독도 특집방송에서 우리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기 전에 독도에서 어로활동을 하던 일본인들이 울릉도를 관할하는 우리 당국에 세금을 납부했다는 기록을 제시했다. 우리가 징세권을 행사했다는 문서이다. 지금까지 독도에 관해서는 한·일 간에 외교 문서와 고지도를 놓고 영유권 주장하며 공방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서로 오래된 고지도를 제시하며 지도에 표기된 명칭에서 설득 논거를 찾았던 데 비해 독도가 한국의 고유영토임을 국제사회에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는 진일보한 객관적 사료 제시다. 그동안 애국적인 대중 스타가 나서서 유력 해외 언론에 독도 광고를 게재하는 등 여론 환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의미 있는 노력이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광고로 국제 여론을 바꾸는 것은 한계가 있다. 국제 여론을 움직이는 해외 유력 미디어나 지식인 사회를 설득시키려면 무엇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꾸준히 설득하는 작업 이상 중요한 것이 없다. 독도 문제에 관해 역사학자, 법학자 등 학계 각 분야의 적극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부터 대한민국 지식인들이 한몫을 해야 할 때다.
  • 경제민주화 등 대선공약·국정마무리 협조 요청 오갔을 듯

    경제민주화 등 대선공약·국정마무리 협조 요청 오갔을 듯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오찬을 겸한 단독 회동에서는 정국 현안을 둘러싼 심도 깊은 의견 교환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동은 서로의 필요에 의해 이뤄졌고 시기적으로 대선이 불과 3개월여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거를 둘러싼 정치 현안이 주요 화제로 다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와 새누리당 쪽 모두 그러나 “두분만 나눈 얘기라 정치 현안 등이 논의됐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정국현안 논의 했을 듯 일찌감치 여권의 대선 주자로 확정된 박 후보는 경제민주화를 비롯한 핵심 대선 공약에 대한 이 대통령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대선 판세와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불거진 한·일 외교 갈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도권 지역에 대한 지지층 확보와 이재오, 정몽준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과의 관계 개선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과 친이(친이명박)계의 탈당설이 제기됐지만 결국 당내 갈등을 봉합한 것처럼 이번에도 당내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범여권의 지지층 결집과 관련해 박 후보는 이 대통령과 이심전심으로 통했을 것”이라면서 “당내 비박 진영 인사들을 안고 가겠다는 이야기도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임기 말에 ‘내곡동 사저 특검’ 등 자신과 관련된 현안이 걸린 데다 집권 말기 국정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여당의 협조를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새누리당은 현직 대통령의 선거 개입 논란을 의식해 관련 질문이 나올 수 있는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지 않았다. 민주통합당은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오찬 회동과 관련해 “특정 정당 대선 후보의 정책과 공약 사항을 들어주는 모양새로 대화가 오고 갔다.”며 선거 중립을 훼손한 자리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이야기-朴 “특별 대책 요구” 이날 이상일 공동 대변인 브리핑에서는 ▲태풍 피해 대책 ▲성폭력 등 국민 안전 ▲민생 경제 등 민생 현안만이 나왔다. 박 후보가 대책 마련을 건의했고 이 대통령이 답하는 형식이었다. 역대 회동과는 다른 모습이어서 민생에 올인하는 박 후보의 이미지 극대화를 위해 양측이 조율했던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도 여당의 대선 후보로서 수권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민생 경제에 대해 유례없이 강한 어법을 사용했다. 특히 대선 공약인 ‘반값 등록금’과 ‘0~5세 영유아 보육수당 확대’에 대해서는 특별 대책이 필요하다고까지 말했다. 박 후보의 평소 화법과 그간의 청와대 회동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학생들의 어려움과 여성들이 자기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향후 정부와의 정책 공조가 쉽지 않음을 예고했다. 박 후보는 또 태풍 피해 대책과 관련, “기준 미달로 도움을 못 받는 사각지대가 많다.”면서 “농어촌이 하루빨리 일어서도록 대통령이 직접 챙겨 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통령도 “사각지대의 농어민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답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외교부 직원들 ‘독도 정신무장’

    외교부가 독도 문제의 정면 돌파를 위해 내부 정신무장에 나서는 한편 국제 홍보전을 위해 독도 홍보물 35만부를 배포할 예정이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31일 전 직원을 상대로 독도에 관한 역사적이고 국제법적인 지식을 숙지하도록 당부했다. 이날 직원조회를 통해 김 장관은 “우리 스스로 독도에 관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 사실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갖고 스스로 무장해야 일본의 논리를 반박하고 밖에 나가서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능동적 자세를 주문했다. 일본의 부당한 홍보전에 맞서 국제 사회에 독도 관련 진실을 알리는 정부의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다음 주까지 150여개 전 재외 공관에 영어, 불어, 일본어 등 10개 국어로 된 독도 홍보물 35만부를 배포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가 과거에도 공관에 독도 홍보물을 발송한 적은 있지만 대규모로 보내는 것은 처음이다. 외교부는 또 최근 각 공관에 독도 관련 대응 지침을 내려 보냈다. 지침은 역사적인 근거와 함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독도 문제의 역사적인 측면을 강조하라는 취지다. 주재국의 주요 인사들과 접촉할 경우 ‘일제 침략의 첫 희생물인 독도에 대해 일본이 아직도 과거의 부당한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을 홍보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 재외공관에는 독도 문제 대응의 임무를 부여받은 독도담당관이 지정돼 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올 연말까지 전 세계에 있는 1800여개 한글학교에 독도 교재를 배포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노다 ‘센카쿠 친서’ 中서 문전박대

    중국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를 거론한 일본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친서 접수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일본 TBS 방송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한 야마구치 쓰요시 외무 부상(차관)은 이날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노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중국 외교부를 방문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는 야마구치 외무 부상 등 일본 측의 여러 차례에 걸친 요청에도 친서 접수를 유보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외교부의 차관급과 국무위원 등 복수의 중국 정부 간부와 접촉했으나 ‘사무적 문제’를 이유로 들어 친서를 접수하지 않고 있다. 이에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이날 밤 노다 총리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친서 접수를 유보한 정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다 총리가 친서에서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한 반발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이 일본에 친서 내용의 수정을 요구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TBS 방송은 한국의 총리 친서 반송에 이어 중국까지 친서 접수를 유보함으로써 노다 총리의 아시아 외교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친서 접수를 거부할 경우 독도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센카쿠열도 문제의 수습에 나선 일본 정부의 외교 전략에 차질이 생기고 노다 총리는 외교 실패로 인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노다 총리는 중국에 전달한 친서에서 국교 정상화 40주년을 맞아 전략적 호혜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센카쿠열도 문제 등 현안에 대한 냉정한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독도문제는 역사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독도문제는 역사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점입가경이다. 독도 영유권 억지주장이 과거사 왜곡, 일본군 위안부 실체 부정 등 역사 왜곡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전격적으로 방문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불거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일본의 밑바닥 본심을 보게 한다. 원래 남의 것을 탐내는 민족이라는 분명한 확신도 얻게 된다. 한국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생각하게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지만 만사 불여튼튼이라고, 한국 나름대로 사료 발굴에 노력해 왔다. 역사적 사실로 확실한 증거가 되는 관찬지도, 즉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작한 지도에 독도를 한국 땅으로 표시해 놓은 사실이 최근 드러났다. 이 밖에 거짓말하는 일본을 자승자박하게 할 결정적 지도 자료가 있다고 알고 있다. 우리가 가진 히든카드를 내놓으면 또다시 방비태세를 준비하는 일본이기에 불필요하게 내놓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정녕 필요하면 그때 가서 증거로 제시하면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일본의 독도 주장에 소극적으로 대해 온 게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한국이 실효지배를 하고 있고, 틈만 나면 깔짝대는 일본에 사사건건 대응하면 무언가 자신이 없어 그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일본의 외교청서, 방위백서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에도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기록해 우기는 마당에 조용한 대응을 해서는 안 된다.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에 세계를 향해 독도는 원래 한국 땅이라는 진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외교를 전개해야 한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보면서 일본의 독도영유권 문제는 영토문제를 넘어 역사의 차원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본의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침략의 역사,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한국이 직접 나서서 적극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그래야만 독도문제도, 일본이 억지주장을 펴고 있다는 사실도, 그들이 잘못된 교과서에서 배우고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일본 스스로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이 직간접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일본의 젊은이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일본의 침략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아는 대학생들을 만나 보기 어렵다. 배운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침략의 역사를 왜곡하는 교과서로 배우는 일본의 다음 세대들은 어떻게 그들의 역사를 직시할 수 있겠는가? 독도문제도 그리 알고 자라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조용한 외교가 아니라 적극적 대응을 해야 한다. 독도문제가 불거지자 외환위기 때 돈을 서로 융통하는 스와핑 규모를 줄이자는 그들의 야비한 속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국의 국력, 특히 경제력이 약해질 때를 기다리는 일본이다. 우리가 약해질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역사가 보여주는 일본의 모습에 달라진 것이 없다. 필자가 연구하던 일본 방위성 방위연구소의 도서관에서 일본의 요시미 교수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동원에 일본정부가 개입했다는 자료를 찾아내고 그 사실을 폭로하기까지 절대로 그런 일이 없었다고 진실을 감추었던 일본이다. 전후 역사 처리와 보상에 있어 독일은 일본과 달랐다. 독일이 나치의 만행에 어떻게 반성·사죄하고 보상했는가를 연구하러 독일에 간 적이 있다. 2차 세계대전 후 나치의 만행을 교과서에 실어야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독일 국내에서 뜨거운 논쟁이 있었던 그 당시에 아데나워 총리가 “지금 게재하지 못하면 영원히 하지 못하고 그렇게 되면 잘못된 역사를 후세가 잘 모르게 된다.”라고 결론짓고 교과서에 반영하게 되었다. 그래서 독일의 후세들이 조상의 잘못으로부터 해방되고, 평화를 지향하는 번영된 독일이 된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일본의 지도자들은 못난이들이다. 잘못된 역사를 진실하게 가르치면 일본의 후세들이 잘못된 역사에 웅크리지 않고 세계를 나다닐 수 있는데 말이다. 일본의 최종 노림수는 독도의 경제적 공동이용이라는 점을 유념해서 잘 대비해야 한다.
  • 日참의원 “독도 불법점거 철회” 요구

    일본이 인터넷을 통해 독도 영유권 홍보에 나서고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이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독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참의원(상원)은 29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및 일왕 사죄 요구와 관련, 비난 결의문을 상정해 민주당과 자민당, 공명당의 찬성으로 가결처리했다. 참의원은 결의문에서 독도를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규정하며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면서 이를 조속히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본 중의원 결의에 이어 참의원이 또다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주장을 되풀이하는 결의를 채택한 것은 일제 식민 침탈의 잔재를 청산할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겐바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다 총리의 일본군 위안부 발언에 대한 한국의 반발과 관련, “발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노다 총리는 지난 2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반성한 1993년의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 담화에 대해 “강제 연행을 했다는 사실이 문서로 확인되지 않았고, 일본 측 증언도 없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오일만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독도는 한국땅’ 진실 밝힌 일본의 한 양심

    이달 중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이후, 일본 정부와 우익세력의 억지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겠다고 법석을 떨더니 급기야 홍보영상물을 만들어 국제 여론전에 나서겠다고 한다. 참으로 가관이고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일본인 고지도 수집가인 구보이 노리보가 그제 소장한 지도를 공개하면서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밝혔다. 양심이 살아 있는 일본인이 존재한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다. 교사 출신인 구보이는 “더 이상 영토와 관련된 진실을 감춰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일본인이지만 지도를 공개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더구나 지도를 공개하기까지 일본 우익세력의 공격을 각오했다니, 그 용기를 높이 살 만하다. 그가 공개한 지도 가운데 하나는 1901년 일본 문부성이 발간한 ‘수정 소학일본지도’(修正 小學日本地圖)이다. 이는 일본 국민에게 자국영토를 정확하게 알리려고 만든 지도로, 문부성의 검정을 거침으로써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 담긴 교과서인 것이다. 이 지도에 일본은 자국영토를 여러 색으로 칠해 놓았다. 그러나 울릉도는 표시만 있고 색칠을 하지 않았고, 독도는 아예 그려 놓지도 않았다. 이는 17세기부터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해 왔다는 일본의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하는 사료(史料)인 것이다. 그제 독립기념관이 공개한 신찬지지(新撰地誌) 등 1886~1900년에 발간된 일본의 교과서 지도 7점 어디에도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표시는 없다. 이런 명백한 증거들 앞에서도 독도 영유권을 고집하는 일본 정객들의 뻔뻔함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진실을 호도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일본 정부와 국수주의 세력은 자국 국민의 양심 바른 목소리에 귀를 열기 바란다. 한·일 두 나라의 진정한 미래를 위해서는 거짓과 외교 소모전을 빨리 접을수록 좋다.
  • 1887년 日 교과서도 “독도는 한국땅”

    1887년 日 교과서도 “독도는 한국땅”

    독립기념관이 28일 공개한 일본 근대 역사·지리 교과서는 ‘독도는 한국땅’이란 ‘확실한’ 증거들처럼 보인다. 그간 일본이 주장해 온 ‘독도는 역사적으로 일본의 고유영토’라는 논거를 스스로 부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구체적으로 이번에 공개한 자료를 살펴보면 일본의 근대지도 제작자인 오카무라 마쓰타로가 문부성의 출판허가를 받아 1887년에 편찬한 지리 교과서 ‘신찬지지’(新撰地誌)가 흥미롭다. 신찬지지에 실린 ‘일본총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에 속한 섬이라는 의미로 가로줄이 표기돼 있다. 독도에서 157㎞ 떨어진 오키 섬을 포함한 나머지 일본 영토에는 별도의 가로줄이 그어져 있어, 독도의 영유권이 한국에 속해 있음을 명확히 보여 준다. 1900년 문부성이 검정한 ‘소학지리(小學地理) 1·2권’에 수록된 일본 전도에는 일본 영토가 붉은색으로 표시돼 있는데, 오키 섬 외에 1894년 청·일전쟁으로 식민지화한 타이완을 붉은색으로 칠해 자신들의 영토임을 강조했지만, 독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도 없고 색깔로도 표시하지 않고 있다. 이보다 앞서 발행된 1886년 ‘일본사요(日本史要) 상권’에도 대마도와 오키나와 등 주변 군도를 일본의 영토로 표기하고 설명했으나, 독도는 표기하지도 언급하지도 않고 있다. 마찬가지로 1888년 아오키 쓰네사부로가 지은 ‘분방상밀 일본지도’(分邦詳密日本地圖)에서도 오키 섬까지만 영토로 표시해 놓았을 뿐이다. 정영미 동북아역사재단 산하 독도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날 “1905년 러·일전쟁이 진행되는 와중에 일본은 러시아 함정의 남하 여부를 감시하고자 울릉도와 독도를 점령한 것이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17세기부터 실효지배를 해 왔다는 일본의 역사적 고유영토론은 허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종교플러스] 명동성당 ‘문화영성 아카데미’

    명동성당 ‘문화영성 아카데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다음 달 6일부터 제4회 직장인을 위한 ‘문화영성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저희와 함께 머무르십시오’라는 주제 아래 4주간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다. 강의는 ▲교회 음악과 미술의 만남 ▲영화를 통한 세상읽기 ▲교회미술-르네상스 시대를 중심으로 ▲교회 건축 등으로 짜여진다. ‘문화영성 아카데미’는 지난 2009년 직장인 미사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로 처음 선보인 이래 음악, 미술, 문학 등 다양한 주제로 열려 왔다. 신청 접수 마감은 9월 6일. (02)727-2078. 10월 14일 조계종 포교사 고시 조계종 포교원은 10월 14일 오전 10시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2012년 국제포교사 고시를 실시한다. 이번 고시는 ‘국제포교사운영에관한령’에 의거, 국제포교 인력 배출과 활동 증진을 위해 실시하며 영어 필기시험과 집단 면접으로 진행한다. 제2외국어권인 일본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국제포교사는 심층면접으로 선발하며 어학능력시험 성적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 마감은 9월 17일. (02)722-2226. 남북 천도교 경술국치 공동성명 남북 천도교는 경술국치 102주년을 맞아 29일 오전 11시 서울 천도교중앙대교당과 평양교당에서 공동 성명을 동시에 발표한다. 성명 내용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규탄과 과거사 사죄 및 배상 요구가 핵심. 남북 천도교는 미리 배포한 성명에서 “독도 문제를 국제 분쟁화하려는 일본의 책동은 명백히 우리 민족에 대한 모독이며 우리 겨레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용서할 수 없는 침략 행위”라며 “일본의 과거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운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인이 ‘독도 한국땅’ 지도 공개[동영상]

    일본인이 ‘독도 한국땅’ 지도 공개[동영상]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외교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고(古)지도 소장가인 한 일본인이 독도가 한국 땅으로 표기돼 있거나 일본 영토로 표기돼 있지 않은 고지도 여러 장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사카의 공립학교 교사 출신으로 오래전부터 고지도를 수집해 온 구보이 노리오(69)는 28일 “더 이상 진실을 감춰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일본인이지만 지도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보이가 공개한 지도 중에는 ‘수정 소학일본지도’(修正 小學日本地圖)가 가장 의미가 크다. 국민에게 자국의 영토를 정확하게 알리려는 목적으로 작성한 지리교과서에 게재돼 있는 지도로 문부성이 1901년에 발간했다. 문부성의 검정을 거친 당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을 담은 교과서다.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 정영미 박사는 “이 지도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도에는 일본 영토를 상세하게 작은 섬까지 색칠로 표시해 놓았지만 당시 일본에서 부르던 마쓰시마(松嶋)로 표기한 울릉도는 색칠하지 않아 ‘조선’ 땅임을 분명히 했다. 게다가 독도는 그려 놓지도 않아 당시만 해도 자국 영토로 주장하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일본은 1905년 러·일전쟁 이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함께 공개한 ‘대일본국 전도’도 의미가 있다. 일본 내무성이 1880년 11월에 발간한 지도로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일본 영토를 표시한 지도다. 이 지도에는 오키나와와 오키섬 등을 상세히 그려넣었지만 독도와 울릉도는 싣지 않았다. 당시의 도쿄와 교토를 상세하게 표기할 정도로 정밀도가 뛰어난 지도인데도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점을 인정해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노기와 가오루가 1895년에 제작한 ‘일본 전도’에는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당시 일본이 복속시킨 타이완을 새 영토라고 표기했지만 독도는 표시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와 일본인들이 제작한 지도 이외에 구보이는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는 서양인들의 지도도 공개했다. 이탈리아인 시볼트가 1840년에 작성한 한국과 일본 지도에는 한국을 노란색으로 ‘2개’의 울릉도와 같은 색으로 칠했고, 일본은 갈색으로 표시해 구분했다. 울릉도를 두개 표시한 것은 프랑스 탐험선과 영국 탐험선이 각각 발견한 뒤 다른 이름을 붙여 별개의 섬인 것으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한편 독립기념관도 이날 ‘독도는 한국 땅’임을 입증하는 근대 일본의 역사·지리교과서 7점을 공개했다. 일본 정부가 직접 제작한 초·중·고등학교 지리 교과서에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확인하는 최초의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사카 이종락특파원 서울 문소영기자 jrlee@seoul.co.kr
  • “우익 공격 각오…진실 감춰선 안돼”

    “우익 공격 각오…진실 감춰선 안돼”

    일본 우익들의 공격을 각오하고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사실이 수록된 지도들을 공개한 구보이 노리오(69)는 “가장 가깝게 지내야 할 한국과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외교전쟁을 벌이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면서 “더 이상 영토와 관련된 진실을 감춰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일본인이지만 지도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사카에서 교사로서 재직하는 동안 고지도를 수집해 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한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을 어떻게 보나. -한국과 일본은 이웃나라로 선린외교를 나누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영토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면 승부가 나지 않고 양쪽의 감정만 상하게 된다. 한국과 일본이 역사를 바로 보고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머리를 맞대고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진실을 규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내가 소장하고 있던 자료들을 공개했다.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의 근원은 무엇인가. -지난 1905년 러·일전쟁 전만 하더라도 한국과 일본 지도에서는 독도와 울릉도를 한국 땅으로 표기한 지도들이 다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이 러·일전쟁을 거치면서 독도의 군사 전략적인 중요성을 깨닫고 당시 일본 군부가 시마네현을 내세워 독도를 편입하는 형식으로 각종 지도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독도를 둘러싼 양국의 영유권 분쟁이 시작된 것이다. 자세히 말하면 1904년 11월 20일에 일본 해군 군령부가 군함 쓰시마를 이용해 독도 상륙조사를 실시했다. 1905년 1월 5일에 정찰 결과를 해군성 수로부장에게 보고했다. 독도에 거주자가 없다는 사실과 일거에 독도 영유화를 꾀하자는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은 ‘비을 337호-무인도 소속에 관한 건’이라는 문서로 정리됐다. 이것을 계기로 독도를 영토에 편입하고 다케시마라고 이름을 짓는 한편 시마네현 소속 오키섬 소관으로 결정했다. →일본 내무성이 발간한 대일본국 전도에도 독도는 기재돼 있지 않은데. -그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대일본 제국의 내무성은 당시 정부를 말한다. 지리국, 지지과에서 작성된 것인데 일본의 국토의 범위를 이 정도라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수많은 작은 섬도 전부 포함했는데 독도가 이 지도에 빠진 것은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 지도에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북방영토(쿠릴열도) 전체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있는데 독도를 뺀 사실은 한국 영토라고 인정한 사실이 명확하다. 당시 일본의 ‘자연지도’, ‘교통지도’에는 일본 영토에는 색칠을 했지만 한국 영토인 독도에는 무색으로 기재해 구별했다. 오사카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새달 독도방어훈련 강행… 실탄 사용 안하기로

    새달 독도방어훈련 강행… 실탄 사용 안하기로

    정부는 다음 달 초 실시하려던 독도방어 훈련을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독도방어 훈련은 다음 달 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최근 한·일 양국이 독도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면서 실시 여부가 관심을 끌어 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독도방어 훈련은 군 자체적으로 원래 계획됐었고 하기로 한 훈련”이라면서 “1996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두 차례 해 온 정례 훈련으로, 올해도 실시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 훈련은 당초 이달 중순쯤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한·일 간 독도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연기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러나 연기 사유와 관련, “9월로 독도방어 훈련이 연기된 것은 8월에 진행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과 겹쳤기 때문”이라면서 “한·일 관계와 상관없이 8월에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집중하고 그 이후에 독도방어 훈련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최근 섬의 방위를 상정한 육·해·공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군사적 맞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이번 독도방어 훈련에서는 실탄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통상부의 독도 예산은 3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일본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의 2013년도 예산요구안 등에 따르면 독도 관련 주무부처인 외교부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 공고화사업 예산으로 23억 2000만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는 올해 예산과 똑같은 액수다. 만약 이대로 내년 예산이 확정되면 외교부의 독도 예산은 사실상 3년째 동결되는 셈이다. 반면 일본의 독도 관련 예산은 우리보다 10배 이상 많을 것이란 관측이다. 2008년 국정감사 당시 “일본 외무성이 올해 독도를 포함한 영토 문제에 편성한 예산(영토문제 대책비)은 8억 4000만엔으로 우리 정부 관련 예산의 12배에 달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일만·하종훈기자 oilman@seoul.co.kr
  • 中 ‘무력시위 위협’ vs 日 ‘실효지배 강화’ 영토분쟁 가속

    中 ‘무력시위 위협’ vs 日 ‘실효지배 강화’ 영토분쟁 가속

    ■中, 센카쿠 인근서 섬 탈환 훈련 중국이 미국과 일본을 겨냥해 연일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다. 중·일 간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방위협력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을 재확인하기 위한 미·일 방위협력 지침 개정 논의가 시작된 데다 미국이 동아시아 지역의 미사일 방어체계(MD) 강화를 공식화한 데 따른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중국 7대 군구 가운데 하나인 난징(南京) 군구의 푸젠(福建) 해군방위부대가 댜오위다오에서 400㎞ 떨어진 난르다오(南日島) 인근 해역에서 연일 도서(섬) 공략 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홍콩 명보가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 계열의 군사독자(軍事讀者)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도서 공략 훈련에 상륙함 등이 대거 동원됐으며 훈련이 시작된 지 2시간도 채 안 돼 ‘적’이 점령한 부두에 상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는 이날 ‘인민해방군의 해상훈련은 일본을 겨냥한 것이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미국과 일본의 도서탈환 합동훈련에 맞춰 난징 군구의 한 부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며 이번 훈련이 미·일 합동훈련에 대한 ‘맞불훈련’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중국군은 난징군구 이외에도 청두(成都) 광저우(廣州) 등 여러 군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보도했다. 해방군보는 1면 머리기사로 중국 군사력의 비약적 향상을 자축하기도 했다. 신문은 특히 지난 10년간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의 원거리 기동 작전 수행 능력이 현저하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제2포병은 앞서 지난달 말부터 한달여 동안 3차례에 걸쳐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41을 비롯한 핵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의 아·태지역 MD 강화 계획에 맞서 중국이 미사일 개발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日, 센카쿠 매입가 288억원 제시 일본 정부가 최근 중국과 영토 갈등이 고조된 것을 계기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실효지배를 강화하는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센카쿠 열도를 소유자 측으로부터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본격 교섭 중이라고 도쿄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지시로 나가하마 히로유키 관방 부장관이 소유자와 접촉해 교섭을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매입가로 20억엔(약 288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도의 매입 방침에 따라 국유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소유자도 최근 들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가 센카쿠 열도 매입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실제 도쿄도는 이날 정부의 센카쿠 열도 상륙 불허통보에도 불구하고 이달 안에 직원들이 탄 배를 센카쿠 해역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센카쿠 열도를 사들이려면 어떤 식으로든 현지 조사가 필요한 만큼 배 위에서라도 토지 형태 등을 관측하겠다는 것이다. 10월로 예정된 2차 조사 때는 이시하라 지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또 센카쿠 열도 등의 방어를 위한 군사작전을 염두에 두고 상륙돌격장갑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방위성은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예산 요구안에 4대의 상륙돌격장갑차 조달 경비 30억엔(약 430억원)을 포함할 방침이다. 주된 검토 대상은 미군의 AAV7 상륙돌격장갑차로 알려졌다. 상륙돌격장갑차는 상륙함에서 해변으로 병력을 전개할 때 이용하는 장비로, 일본 방위성은 그동안 탄도미사일, 항공모함 등과 함께 상륙돌격장갑차를 평화헌법이 금지한 ‘공격용 무기’로 해석해 도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방위성 간부는 “자위대의 목적은 전수(專守)방위인 만큼 (상륙돌격장갑차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여겨왔지만, 일단 빼앗긴 섬에 상륙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상륙돌격장갑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독도 글로벌 홍보전략 토론회

    국제무대에 독도 영유권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홍보전략 토론회가 열린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독도 글로벌 홍보전략’을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의 김용환 박사가 ‘역사와 국제법으로 보는 독도 홍보논리’, ‘국제사회에서 독도의 인식 제고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또한 이종혁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와 김점구 독도수호대 대표, 유복근 외교통상부 영토해양과장이 토론자로 참가해 독도의 글로벌 홍보 전략을 마련한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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