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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요금 인상안] 에너지 과소비구조 개선 ‘타깃’… 도시가구 월 1310원 더 낼 듯

    [전기요금 인상안] 에너지 과소비구조 개선 ‘타깃’… 도시가구 월 1310원 더 낼 듯

    ‘평균 5.4%’라는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폭은 최근 3년간 인상폭 중 최대이다. 재계의 반발 및 물가 인상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고강도 카드를 꺼낸 것은 ‘가격정책’을 통해 전기 과소비를 잡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10년 이상 ‘절약’을 수도 없이 외쳤지만 1000원, 2000원 아끼자고 전기 사용을 줄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19일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전기와 비(非)전기 에너지원 간 왜곡된 가격을 바로잡고 에너지 과소비 구조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에너지 원가 회수율이 100%를 넘었다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반발하는 재계를 향해서는 “이번에 전기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원가 회수율은 90%대 중반에 그친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우선 전력난 속에도 산업계가 낮은 전기요금으로 전력을 다량 소비하고 있다는 여론을 반영해 산업용과 일반용(빌딩·상업시설용) 전기요금은 평균 이상으로 인상했다. 반면 주택용은 평균의 절반 수준인 2.7%만 올리고 교육용은 동결했다. 전기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국민 생활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초·중·고교가 주로 사용하는 교육용(갑)은 기본요금 요율을 인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월평균 310㎾h를 쓰는 도시가구는 전기요금을 월 1310원 더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전기요금 조정 요인이 8% 이상이지만 원자력발전 가동 정지에 따른 인상 요인은 원전 관련 공기업이 부담토록 하고, 한국전력 등의 자구노력으로 인상 요인을 흡수한다는 차원에서 인상률을 본래보다 낮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요금 조정과 체계 개편을 통해 순간최대 피크전력을 80만㎾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전 1기의 가동분만큼 전력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용도별 전기요금 인상과 동시에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체계를 바꾸고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한 피크전력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5~6월부터 냉방 수요가 증가하는 현실을 감안해 6월에도 여름철 요금(일반용·산업용·교육용)을 적용한다. 또 오전에 전기 소비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여름과 봄·가을 오전 10~11시를 최대부하시간대 요금 적용 시간으로 추가했다. 아울러 전력수요관리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선택형 요금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규모 사업장(고압A 사용)의 경우 피크일·피크시간대 요금은 대폭 할증하되 평상시 요금은 할인하는 요금제를 통해 자발적 피크 관리 노력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대규모 사업장(고압 B·C 사용)의 경우 자가발전기 가동이나 ICT를 활용한 전력수요관리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피크시간대(오후 2~5시)에는 집중적으로 높은 요금(야간시간대의 5배)을 부과한다. 대신 최대부하시간대 요금 적용 시간을 현행 6시간에서 3시간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24시간 설비를 가동해 전력사용 패턴 조정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의 부담 완화를 위해 선택형 요금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 에너지 취약계층의 전기사용 계약기준도 개선했다. 주택용 체납가구에 설치하는 전류제한기의 최소 용량을 220W에서 660W로 3배 늘렸다. 주택용 전력은 요금을 3개월 이상 체납해도 단전하지 않고 전류제한기를 설치해 최소한도의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계약전력 20㎾ 이하 소규모 임차인에게는 전기요금 보증금 설정의무를 면제해 영세자영업자의 전기사용 편의를 높였고, 영유아 보육시설은 교육용에서 일반용으로 전환하되 사회복지시설 복지 할인(20%)을 적용한다. ‘요금 폭탄’ 논란을 빚고 있는 주택용 누진제에 대해서는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이유로 이번 전기요금 개편안에서 제외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타종과 함께하는 ‘제 1회 독도 풍선 함성대회’ 열린다

    타종과 함께하는 ‘제 1회 독도 풍선 함성대회’ 열린다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위원장 이찬석)는 새해를 맞아 내달 31일 광화문광장 및 종각일대에서 ‘제 1회 독도 풍선 함성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독도 풍선 함성대회는 새해 시작과 함께 독도 주권 운동이 힘을 보태기 위한 행사로 제야의 종소리 행사를 참관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과 종각 일대에 집결하는 수백만 국민들을 대상으로 행사 참여를 유도하고 단합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시키고자 기획된 것이다. 본 행사는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가 주최하고 글로벌 CEO평화마을과 토종 비즈니스 클럽 포나배(사무총장 유현우, 김경자), ㈜제원종합건설(회장 오치복)이 후원으로 진행된다. 제야의 종소리가 끝나는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새해맞이 함성을 독도는 우리땅으로 대체하여 독도 사수의지를 알리고 전국민의 담합된 애국심을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아베정권을 규탄하고 독도 문제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아베규탄 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 이찬석 위원장은 “독도를 사수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각오가 분명하게 전달되지 않는 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왜곡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단결을 통해서 일본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만큼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영화 多樂房] ‘필스’ 유년기 상처 안고 사는 타락 경찰의 끝

    [영화 多樂房] ‘필스’ 유년기 상처 안고 사는 타락 경찰의 끝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여기 부패하고 타락한 경찰이 있다. 그는 술과 마약에 중독돼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지만 진급을 위해 동료들을 모함하고 위기로 몰아넣는 데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변태적 도색(桃色)은 이미 정도를 넘어 동료의 아내들에게까지 뻗쳐 있다. 자기 자신을 완전히 망쳐 놓았을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행복까지도 거리낌 없이 짓밟아 버리는 남자, ‘필스’(Filth)의 주인공 브루스 로버트슨은 동시대 인간 말종의 초상과도 같다. 일상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브루스는 이해 불가한 주인공이다. 좀 모자라거나 괴짜스럽더라도 착하고 정의로운, 그래서 금방 애정을 갖게 되는 경찰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 분명 아름답고 훈훈한 휴머니즘적 결말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인물이다. 그래서 이 영화를 이끌고 있는 긴장감은 여느 할리우드 영화와는 다르다. 그것은 두 가지 질문으로 요약된다. 과연 이토록 사악한 브루스에게도 용서와 구원이 존재할 것인가? 그것은 영화적 장치 속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갖는가? 성선설을 믿든 성악설을 믿든 고만고만한 영유아기의 인성을 비정상의 궤도로 밀쳐내는 것은 환경과 정신적 외상이라고 보는 것이 현대의 통념이다. 그런 기준에서 어린 동생을 죽음으로 몰았던 브루스의 경험은 그의 현재를 단단히 뒷받침한다. 브루스가 직접 고백하듯이 그는 자기 자신을 제어할 수 없어 약과 섹스에 탐닉하고 남을 괴롭히는 것으로 자신의 건재를 확인한다. 승진을 위한 권모술수 역시 아내와 딸을 되찾게 해 줄 것이라는 잘못된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죄책감으로 인한 정신 분열은 점점 더 빈번하게 브루스를 옥죄어 오는데, 그의 환각 속에 등장하는 능글맞은 정신과 의사가 동생을 많이 사랑하던 아버지였음이 밝혀질 때쯤 브루스에 대한 인간적 연민도 정점으로 치닫는다. 이윽고 가해지는 브루스에 대한 처벌들, 범죄자들에게 끌려가 린치를 당하고, 승진에 실패하며, 다른 남자와 가정을 꾸린 아내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은 어쩌면 충분히 가혹한 것이다. 하지만 초반부터 크리스마스 캐럴을 배경으로 범죄와 추잡한 성행위를 보여주던 이 영화의 비정함은 결말부에서 극대화된다. 광기로 이글대던 브루스의 눈에서 이번에는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흘러도 그에게 용서나 구원은 허락되지 않는다. 감독은 한 줄기 희망이었던 메리(성모를 의미하는 이름)와의 접속조차 빠르게 차단해 버린다. 이 세상에서 반복되는 게임의 룰이 언제나 그렇기 때문일까.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고, 과분하다고 생각해도 자의로 멈출 수 없는 불운의 인생사 말이다. 이처럼 ‘필스’는 단순히 타락한 경찰에 대한 처벌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한 인간의 씁쓸한 운명을 감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한편 ‘트레인스포팅’(대니 보일, 1996년)의 원작자 어빈 웰시의 존재감과 라디오 헤드의 ‘크립’(creep)이 요즘 대세인 1990년대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영화의 냉소와 묘한 마찰을 일으킨다. 전반부보다 후반부가 좋고, 드물게도 관람 후의 여운이 훨씬 진한 작품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 [이슈&이슈] “철도 멈춘 10년간 지역 경제도 멈춰… 전철로 재개통해야”

    [이슈&이슈] “철도 멈춘 10년간 지역 경제도 멈춰… 전철로 재개통해야”

    17일 오전 경기 양주시 교외선 일영역 앞 도로. 평소 이 부근을 수시로 지나다녔지만 이곳에 한때는 인파로 가득했던 철도역이 있을 줄은 몰랐다. 송추계곡과 일영유원지는 알고 있었지만 송추역과 일영역은 몰랐다. 아니 까맣게 잊고 있었다. 교외선은 1963년 신촌역에서 의정부역 전 구간이 개통됐다. 일영유원지와 장흥관광지 등 주변 경관이 좋아 대학생들이 즐겨 찾으면서 1970~1990년대 초반까지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자가용 인구가 급증하고 나들이 장소가 다변화되면서 우리의 기억에서 점차 잊혀 갔다. 2004년 4월 1일부터 근근이 운행하던 통일호 여객열차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주요 역사 부근 상권은 폐허가 됐다. 여객열차 운행중단 10년 만에 둘러본 일영역의 시계는 2004년이 아닌, 1980년대 중반쯤 멈춘 듯했다. 역방향으로 나 있는 골목길 양쪽에 빼곡했던 다방, 중국집, 막걸리 집 등의 상점 20여곳은 단 1곳을 제외한 채 모두 폐업해 주거용으로 쓰고 있다. 일영역 광장을 지나 대합실에 들어서자, 여객운임표와 열차시각표도 그대로 있었다. 다만 도착시각, 출발시각이 적혀 있어야 할 곳에는 ‘2004년 4월 1일부터 운행중지’라는 안내 문구가 신경질적으로 나붙어 있었다. 현재 일영역을 비롯한 모든 간이역에는 역무원들이 근무하지 않고 있다. 여객열차는 운행하지 않지만 관리 차원에서 일영역에만 대곡역에서 1명의 역무원이 출장 근무를 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달부터 관광열차라도 운행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선로 보수 작업을 벌였으나 현실성이 없다며 곧바로 백지화했다. 주민 김희자(여·69)씨는 “10여년 전만 해도 큰길에서 역 앞 골목길 빼곡히 상점이 있을 정도로 활기가 있었으나 자가용이 늘고 열차운행이 중단되면서 사람 그림자도 볼 수 없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같이 폐허가 된 간이역 상권이 경의선 능곡역부터 의정부역 사이 31㎞ 구간에 7곳이 있다. 이날 오후 2시 송추역 앞 광장. 여객열차 운행중단 10년 만에 경기 고양·양주·의정부 등 3개 지역 시민들이 교외선의 재운행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교외선 전철 개통 추진 양주·의정부·고양시민협의회’가 주최하고 장흥발전협의회가 주관한 행사에서 참석자 1500여명은 “국토교통부는 교외선을 방치하지 말고 즉시 개통하라, 복지예산 치중하지 말고 교외선 예산 확보하라, 교외선을 연결하여 지역경제 되살리자” 등의 문구가 쓰인 피켓과 현수막을 들며 목소리를 높였다. 나휘남 추진 협의회 최고대표는 “교외선은 경기북부의 동서축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이라며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고양)에서 일영역~장흥역~송추역~의정부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외선 대체 노선을 제시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한 뒤 송추역 일대를 순회하는 가두행진을 벌인 뒤 3개 지역 시민들의 서명을 받아 한국철도공사 등에 전달하기로 했다. 교외선 복선전철화 사업 추진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양주시를 비롯한 경기북부 주민들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같은 요구를 해왔다. 2010년 2월에는 당시 지역의 김성수·김태원·문희상·백성운·김태원 등 국회의원들이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용역 대상사업 선정을 요청하고 2011년 4월 법정계획인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켰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 비용편익성(BC)이 0.53(1 이상 돼야 사업성 있음)에 그쳤다. 같은 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차 요구했으나 국토부는 지난해 6월 BC가 0.68에 그쳤다며 또다시 고개를 저었다. 단선으로 운행하더라도 비용은 7871억원이 소요되는 반면 경제적 가치는 4168억원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지역 주민들은 “교외선은 경기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망으로 낙후지역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책적 배려로 복선전철화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재운행에 따른 비용을 자자체에서 부담할 경우 다시 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1일 6회 운행하면 연간 32억원이 소요되며 선로와 전기신호 등 안전설비 개량 및 점검에 3억 3000만원이 필요한데 이 금액을 부담하라는 요구다. 반면 양주시를 비롯해 교외선이 지나는 고양과 의정부시에서는 “전철로 변경해 재운행 방침이 결정되면 이미 도시계획이 세워진 곳을 시작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이 잇따르게 돼 경제성이 좋아지게 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 노선 대신 서울시 은평구 지역과 가까운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의정부역으로 노선을 변경하면 BC가 더 높아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은평구의 6호선 연장(은평구~북한산성~교외선~의정부) 요구와 양주·의정부·고양시민들의 교외선 복선전철화 및 노선변경 요구에 철도공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글로벌 시대] 중·일 갈등과 한국/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중·일 갈등과 한국/전가림 호서대 교양학부 교수

    현재 한·중·일 세 나라는 심각하게 갈등하고 있다. 중·일 양국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고, 독도 문제로 한국과 일본이 반목하고 있는가 하면, 한·중 간에는 이어도 문제가 언제 수면 위로 불거질지 모른다. 안타깝게도 한국은 이들 두 나라 사이에서 역사적 사실을 놓고 힘겨운 논쟁을 벌여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비록 이들 세 나라는 이렇듯 갈등하고 있지만, 역사상 우호적인 관계를 누린 때도 있었다. 특히 당대(唐代)의 중국과 통일 시대의 신라, 그리고 헤이안 시대의 일본 등 3국이 그러했다. 이 같은 관계 속에서 이들 나라는 각기 한자와 유교를 공유한 가운데 독자적인 민족문화를 형성해 오늘에 전하고 있다. 한·중·일 세 나라의 민족문화는 각기 다른 특유의 전통문화로 발전했고, 서구 문물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그것은 시대의 흐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직간접적으로 결정지어 주기도 했다. 그 결과 근대화의 과정에서 일본은 성공한 반면 한국과 중국은 실패해 일본으로부터 식민지와 반(半)식민지를 강요당함으로써 잊을 수 없는 역사적 통한과 질곡을 겪어야 했다. 한·중 두 나라는 지금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 과오와 반문명적 범죄를 인정하고 새로운 관계를 열려고 한다. 이는 가해자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전제로 한 피해자의 대승적 요구라 하겠다. 그러나 일본은 오히려 그 같은 과오와 범죄를 부정하고 정당화하면서 집단적 자위권이라는 군사력 강화를 노골화함으로써 한·중 두 나라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주권과 국익이 걸려 있는 해상의 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날로 확대되고 있는 경제적 상호 의존과는 달리 외교·군사적으로는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중·일 두 나라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창설하려는 데서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중·일 간의 갈등과 대립은 과거 수천년 동안 문화를 수출하면서 천하의 중심으로 자처해 온 중국이 20세기 중엽 일본의 침략으로 구겨질 대로 구겨진 그들의 자존심과 무관치 않다. 최근 중국은 일본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중국의 등장은 한때 중국을 반식민지화했던 일본을 불안하고 초조하게 할 뿐 아니라, 민족적인 자존심을 멍들게 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최근 격화일로에 있는 중·일 간의 갈등과 대립은 민족적인 자존심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되기 때문이다. 이 점에 있어 한국은 중·일 두 나라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사실로 인정하고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시대를 주문할 수 있는 중간자적 위치에 있다. 그러므로 지금과 같은 중·일 간 갈등을 해소하고 한·중·일 세 나라가 동아시아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을 수립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균형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한국이다. 한국은 올바른 역사인식 위에 미래지향적인 한·중·일 3국 관계를 정상화시킬 수 있는 논거를 발굴, 정리하고 그것을 정당화해 구현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근거하여 한·중·일 세 나라가 서로 역사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와 기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이해와 공조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이들 3국이 공존과 공영을 구가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 死者 존엄성 훼손 vs 전염병 확산 방지… 필리핀 ‘시신 매장’ 논란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한 지 14일로 6일째를 맞은 가운데 국제사회의 구호 물품 및 기금 지원이 확대되고 있지만 재해지역에서는 희생자 시신이 마구잡이로 공동묘지에 매장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필리핀 레이테 섬 타클로반시 당국은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은 희생자 시신들을 공동묘지에 매장하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한 교회 인근에서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최소 150구의 시신이 집단 매장된 데 이어 이날은 30구가 외곽 공동묘지에 묻혔다. 이에 대해 사자의 존엄성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거세지만 시 당국은 시신의 부패에 따른 악취와 전염병 확산 가능성 등을 막아야 한다면서 이런 조치를 취했다. 필리핀 방재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공식 사망자 수가 2357명으로 늘어났다고 집계했다. 실종자는 77명에 달하고 부상자도 3853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사회가 지원한 원조 물자는 밀려들고 있지만 정작 필리핀 지방정부의 행정 기능이 마비돼 구호 활동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그나마 식량을 전혀 구할 수 없었던 지난 며칠과는 달리 재해 지역에 가구당 쌀이 3㎏씩 배급되고 있다. 그러나 물, 전기 등의 공급은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지에 파견된 국제 민간구호단체 전문가들은 식량 공급 외에 전염병 등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방역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자위대 해외 구호 사상 최대 규모인 1000명을 필리핀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번 대규모 자위대 파견은 집단 자위권을 둘러싼 논란 속에 적극적 평화주의를 간판 삼아 자위대의 활동 범위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아베 정권의 속셈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 11일 필리핀에 10만 달러(약 1억 700만원)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국제사회로부터 지나치게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중국은 이날 160만 달러(약 18억원)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두고 필리핀과 갈등을 빚어온 중국이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필리핀에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분석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필리핀 이재민을 위한 ‘다마얀(적시 지원) 작전’에 1000만 달러(약 107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병력도 현재보다 3배가량 늘어난 1000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레이테 섬 일대에서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19명은 여전히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사설] 지자체 일방독주식 복지예산 부작용 살펴야

    새해 지자체의 무상 복지예산안 편성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광역자치단체가 중앙정부에 대한 압박용으로 보육예산안을 짜는가 하면 예산 부담을 하는 기초자치단체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 독주식으로 무상복지를 추진하고 있어서다. 논란의 대상이 무상보육이든 무상급식이든 상관없이 재정 부담이 근본 원인인 만큼 어느 한쪽이 밀어붙인다고 쉽게 해결될 일은 아니다.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와 경상남도도 정부의 무상보육 분담 비율을 지금보다 20% 포인트 올리는 것을 전제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는 데 가세했다. 국비 70%, 지방비 30%로 편성한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서울시는 국비 분담률을 현행 20%에서 40%로 증액하는 것을 가정하고 지난주 무상보육 예산 9836억원을 책정했다. 내년 상반기 무상보육을 둘러싼 혼란이 다시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국비 분담비율을 10% 포인트 인상하는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정부안에 맞춰 무상보육 예산안을 편성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회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해 지자체의 ‘벼랑끝 예산’ 논쟁이 확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강원도에서는 무상급식 고교 확대 시행과 관련해 일선 지자체들이 반발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이광준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장(춘천시장)은 그저께 입장 발표를 통해 “시·군이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를 반대했는데도 관련 예산을 포함한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협의회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고교 확대 시행에는 참여하지 않고, 초·중학교는 급식조리원 인건비를 제외한 20% 분담으로 강원도 및 도교육청과 협의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기자회견에서 고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도교육청과 강원도, 자치단체가 3분의1씩 공동 분담하는 급식예산안의 총액을 최문순 도지사와 협의했다”고 발표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무상복지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자체를 빚더미에 오르지 않게 하는 합리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정책이 난무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지자체들은 재정난 속에서 행사 및 축제성 경비로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조원 안팎을 쏟아부었다. 방만한 예산 운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토론과 소통으로 복지 비용을 감당할 방도를 찾는 지혜가 요구된다.
  • 日언론 “독도 홍보영상 대결 일본 압승” 억측 보도

    日언론 “독도 홍보영상 대결 일본 압승” 억측 보도

    최근 우리 정부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했던 독도 홍보 영상이 일본 측 영상보다 조회수가 현저하게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빌미로 일본 언론이 그 대결에서 압승을 거두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환구시보가 13일 일본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일본이 유튜브에 공개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홍보영상의 조회수가 56만 회를 넘어 ‘같은 시기 공개된 한국 측 홍보영상을 압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일본 언론의 주장은 억측이다. 지난달 13일 외교부가 공개했던 홍보 영상은 일본 NHK와의 저작권 문제로 그달 26일 자진 삭제했지만, 일본 측 영상은 지난달 16일 공개된 이후 줄곧 공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부 등 공식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공개되고 있는 우리 측 독도 홍보 영상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경북경찰청(pol gbpolice)이 지난달 23일 공개한 ‘우리는 대한민국 독도경비대원입니다’라는 홍보 영상(현재 1만 3000회)과 독도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독도의 날’을 맞아 하루 앞선 그달 24일 공개한 ‘한국인이 알아야 할 역사이야기 #2 독도’ 영상(현재 1만 6600회)이 있지만 지금까지 두 영상의 총 조회수는 2만 9600회에 불과하다. 반면 일본은 그달 31일부로 독도 홍보 영상의 영어판까지 공개, 이를 포함한 총 조회수는 12일까지 56만 6000회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리 정부가 일본 측의 영어 버전 공개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를 표명하고 있지만 해당 영상은 여전히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경북경찰청 독도 홍보영상 보러가기(http://youtu.be/SBbyVjjR614) ☞☞서경덕 교수 독도 홍보영상 보러가기(http://youtu.be/U5lMJjL9yXE) 사진=일본 포털 라이브도어 홈페이지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울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본격 청약 시작

    울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본격 청약 시작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청약이 본격 진행된다. 지난 8일 모델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주말까지 3일 동안 총 27,000여 명의 방문객이 모여 울산 분양 시장을 들썩이게 한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청약일정은 13일 특별공급, 14일 1,2순위, 15일 3순위 공급 순이다. 당첨자 발표는 21일, 당첨자 계약은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방문객 중 유독 젊은 부부들이 많아 투자 거품이 아닌 알짜 실수요 위주의 청약이 예상된다”며 “신혼부부들도 많아서 특별공급부터 이미 완판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이렇게 실수요들에게 큰 반응을 얻는 데는 뛰어난 미래가치와 제품 가치가 있다. 우선 올해 9월,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있던 2공구가 기공식을 열어 2016 완전개통의 꿈이 가까워진 오토밸리로의 수혜를 첫번째로 들 수 있다. 2016년 4월로 예정된 입주예정일에 첫 입주민은 이런 오토밸리로의 수혜를 가장 빨리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 동안 지역 내에서도 완전개통이 요원할 것으로만 여겨졌던 오토밸리로였기에, 금번 2공구 기공 소식은 잠자던 북구 부동산 시장을 깨우는 발화점 역할을 하게 되었고 그 직접적인 혜택을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고스란히 입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의 분석이다. 또한 신천와우시티를 비롯해 북구에 산재해 있는 많은 도시개발 계획들이 앞으로 이 지역의 발전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함께 살아나며, 오토밸리로 기공 소식과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사업지 바로 뒤로 매곡중산지구가 예정되어 있으며, 개발 시 15,000여 세대의 대규모 주거타운이 예상된다. 지역 내에서 희소가치가 있는 중소형 타입에 1,059세대 대단지 분양이라는 점이 두번째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중소형타입은 현재 북구에서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형성되어 있어 지역민들의 수요 열망이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게다가 울산의 젊은 도시답게 영유아 자녀를 둔 젊은 부부와 신혼부부들이 많다는 점이 수요폭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품적으로도 뛰어난 조경면적과 넓은 동간거리, 필로티 설계를 통해 단지 밖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자연순응형 단지설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주부를 위한 스마트 수납공간과 한 자 정도 더 넓은 거실과 방 크기로 단지와 실내에서 모두 여유와 힐링이 느껴지는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홈플러스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과 12개의 테마공간 및 유아 물놀이 공간 등 특화된 단지설계로 뛰어난 생활인프라를 갖춘 것도 눈길을 끈다. 분양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계약시 양도세 감면 혜택은 물론,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을 누릴 수 있어 생애 첫 내집 마련을 꿈꾸는 젊은 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3.3㎡당 최저 609만원부터 시작되는 저렴한 분양가를 통해 양도세 감면 종료시점을 앞두고 추후 양도시 까지 얼마나 시세차익이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오토밸리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청약일정과 공급 안내에 대한 보다 자세한 궁금증은 인터넷 및 모바일(www.ulsan-hyosung.co.kr)로 접속하거나 문의전화(052-211-3221)로 문의하면 된다. 모델하우스는 울산시 남구 달동 1253-9에 위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국민건강보험에서 실시하는 영유아 건강검진 시기와 비용은? A)영유아 건강검진은 생후 4개월에 시작해 9, 18, 30, 42, 54, 66개월 등 일반검진 7회와 구강검진 3회로 이뤄지며 비용은 전액 공단에서 부담한다.
  • 아동학대 어린이집 신고자 포상 추진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사실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안 등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신고 포상금 지급 기준 마련과 함께 어린이집 아동학대에 대한 제재 기준 등을 관련법령에 마련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 권고안은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의 특성상 적발이 어려워 대부분 신고를 통해 조사가 진행되지만, 현재로서는 신고를 유도할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보육사업 지침으로만 포상금 지급 규정을 언급했을 뿐 법령에는 전혀 없어 신고 유인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영유아보육법 및 시행령 등에 신고 포상금 지급 근거를 명확하게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권익위는 또 아동학대가 일어난 어린이집을 제재할 수 있는 유형별 처분 기준을 만들고 어린이집에 불만을 제기한 보호자의 아동에 대한 일종의 블랙리스트가 공유되지 않도록 복지부가 어린이집 종사자들을 의무적으로 교육할 것을 권고안에 담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0개월 만에 열린 한·중·일 고위급회의 “협력 활성화”

    영유권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 왔던 한국, 중국, 일본이 7일 차관보급 고위 관료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8차 한·중·일 고위급 회의’를 갖고 3국 간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이경수 외교부 차관보와 류젠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외교라인 간 3국 고위급 회의 개최는 지난해와 올해 3국에 각각 새 지도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3월 베이징에서 열린 7차 회의 이후 1년 8개월 만에 3국 정부 간 대화채널이 복원됐다는 의미가 있다. 한·중·일 3국은 공동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08년부터 돌아가며 매년 5월 정상회담을 개최해 왔다. 그러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는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실무회의인 차관보급 이상의 고위급 협의가 중단됐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단 대화의 모멘텀이 끊어지지 않도록 협력 분위기를 살려나가는 한편 사이버 안보, 학술, 기업인 교류 등 신규 협력 사업을 모색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국 협력이 정상화되거나 연내 한·중·일 외교장관 및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란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무엇보다 중·일 갈등이 변수다. 중국과 일본은 영토 문제를 놓고 여전히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회의에서도)중·일 관계가 특별히 나아진 점을 발견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정부·서울시 ‘보육예산 핑퐁’ 언제 끝낼 건가

    서울시가 내년 무상보육 예산을 정부의 국고보조금보다 10% 더 많게 받는 것을 전제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그제 내년 무상보육 예산을 국고보조금 40%를 전제로 4059억원을 배정했다. 하지만 정부가 무상보육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에 주는 국고보조금은 서울 30%이고, 다른 지방은 60%이다. 정부안이라면 서울시는 4863억원을 무상보육 예산으로 잡아야 하는데 이보다 약 800억원 더 적게 잡은 것이다. 내년에 정부안대로 국고보조금이 집행된다면 서울시의 보육 대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안을 거부한 서울시만 나무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여야가 대선 직전인 지난해 11월 무상보육 국고보조금을 서울 40%, 지방 70%로 높이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합의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합의사항일 뿐이다. 서울시가 이를 잘 알면서도 일부러 외면하고 정부 지원을 더 받겠다고 억지를 써서도 안 될 이유다. 예산을 이유로 기획재정부와 새누리당이 반대하는 만큼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서울시가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서울시가 통과되지 않은 법을 전제로 예산 편성을 한 것은 문제를 푸는 ‘행정’이 아니라 뭔가를 보여주려는 ‘정치’를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 무상보육 예산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 간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9월 정부와 서울시는 모자라는 보육 예산의 추경 편성을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결국 서울시가 지방채 2000억원을 발행해 보육 대란은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제 또다시 서울시가 정부에 무상보육의 재원을 놓고 2라운드 싸움을 벌이자고 나섰으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무상보육 대란은 정치권이 무상보육 대상을 0~5세까지의 영·유아로 전면 확대하면서 예견된 수순이다. 재원을 생각지도 않고 덜컥 들고 나와 정부와 지자체가 뒷감당을 하자니 서로 돈타령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렇다 해도 정부와 서울시는 아이들을 볼모로 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겨선 안 된다. 머리를 맞대 절충점을 찾도록 해야 한다. 당장 재원 부담 비율이 풀어야 할 숙제이긴 하지만 차제에 근본적 재원 마련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국민들에게 빚을 떠안기면서 무상 보육이 지속 가능할 수는 없지 않은가.
  • 국내 유일 독도 갤러리, 칠곡에 개관

    국내 유일 독도 갤러리, 칠곡에 개관

    국내 유일의 독도 전용 갤러리가 경북 칠곡에서 문을 연다. ‘독도 화가’로 잘 알려진 권용섭(56·미국 로스앤젤레스) 화백은 8일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옛 연화초교에 독도 전용 갤러리를 마련, 개관한다고 6일 밝혔다. 독도 갤러리(130㎡)에는 권 화백의 독도(동·서도, 부속도서, 삽살개 등) 그림 70여점과 도예가 김재철(55·경북도 최고 장인)씨와 함께 만든 독도 그림 도자기 30여점 등 모두 100여점이 연중 전시된다. 권 화백이 독도 전용 갤러리를 마련한 것은 일본의 지속적인 독도 영유권 찬탈 의도에 맞서고 갤러리를 찾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독도 작품을 통해 우리 땅 독도를 홍보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 갤러리 공간은 10여년 전부터 이곳에서 ‘연화예술원’을 운영하고 있는 도예가 김씨가 제공했다. 권 화백은 “앞으로 국내에 독도문화종합체험관을 마련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글 사진 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서초 생활문화 백화점

    서초 생활문화 백화점

    서울 서초구 방배4동에 행정, 보건, 보육, 문화, 체육 시설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행정문화 복합시설, ‘방배열린문화센터’가 6일 문을 열었다. 옛 가야병원 부지에 733억원을 들여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 3713㎡ 규모로 건립했다. 센터는 종합 생활 문화 백화점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시설들이 폭넓게 들어와 있다. 우선 방배4동 주민센터와 보건지소가 들어섰고, 75명의 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는 구립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 다목적 강당, 자치회관 문화교실, 프로그램실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부터 요가, 에어로빅, 스피닝(운동 자전거) 같은 단체 운동을 할 수 있는 GX(Group Exercise)룸 등의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저렴한 수강료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영어센터, 주변 방배 지역의 주차난을 덜어 줄 109면의 공영주차장까지 마련돼 있는 등 12개 층 모두를 주민 편의시설로 꽉 채웠다. 특히 자치회관 문화교실에는 요리강좌를 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한식, 중식, 일식, 지중해식, 파티셰, 바리스타 등의 요리강좌도 개설할 예정이다. 자치회관 프로그램도 기존 15개에서 48개로 3배 이상 확대해 주민들이 다양한 취미와 자기계발 활동을 방배열린문화센터에서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방배보건분소가 이전해 오는 보건지소는 업무를 대폭 확대했다. 1차 내과 진료, 예방 접종, 대사증후군 관리, 모성관리사업, 보건증 발급을 주로 했던 기존 업무에서 재활보건사업, 대사증후군 전문관리센터, 식생활 교육 지원, 모유수유클리닉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독도 동영상 조회 일본 50만건 vs 한국 9000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 관련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는 가운데 경북경찰청이 독도 홍보를 위해 제작한 독도경비대 영상이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해 대조적이다. 5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우리는 대한민국 독도경비대원입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3분 30초 동안 독도경비대원들의 근무 모습과 일상생활, 관람객들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동영상을 외무성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올린 데 맞서고 우리 땅 독도와 경비대원들의 늠름한 모습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 영상은 유튜브에 올라간 지 2주일이 다 된 이날 현재 조회 수가 9000건에 불과하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16일 ‘다케시마에 관한 동영상’이란 제목의 1분 27초짜리 독도 관련 동영상은 현재 조회 수 50만건을 넘은 것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일본이 유튜브에 올린 지 5일밖에 안 된 2분 분량의 영문판 ‘법과 대화로 해법을 찾아가자’도 벌써 조회 수가 8만건에 육박했다. 이 동영상은 일본이 17세기부터 독도 영유권을 확립했고, 1905년 각의 결정을 통해 재확인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런 배경을 놓고 경북경찰청이 ‘독도의 날’을 하루 앞두고 급하게 공개하다 보니 ‘흥행’에 실패한 측면이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란 분석이 있다. 우리나라 누리꾼들마저 독도경비대 동영상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찬탈을 목적으로 많은 인력과 예산을 들여 제작한 동영상과 독도경비대의 활동상 등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동영상의 조회 수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많다”면서도 “세계 누리꾼들에게 독도경비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영어 등 외국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아시아 해양 갈등 해결 모색 국제세미나

    이어도과학기지 건립 10주년을 맞아 이어도와 남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을 둘러싼 동아시아 해양 갈등을 조명하는 국제학술세미나가 열린다. 국립해양조사원과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 이어도포럼은 오는 7~8일 제주에서 국내외 학자 50여명을 초청해 ‘아시아 지역 해양 갈등 해결을 위한 도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마라도로부터 서남방으로 149㎞ 떨어진 이어도는 해수면에서 약 5m 아래 가라앉아 있는 수중 암초로, 2003년 해양과학기지가 세워졌다. 중국은 이어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기 위한 영유권 주장을 펼쳐 우리나라와 마찰을 빚고 있다. 김부찬 제주대 로스쿨교수는 미리 배포한 기조연설문 ‘동아시아 해양갈등과 이어도문제’에서 “해양법상 이어도 및 그 주변 수역에 대한 우리나라의 관할권 근거를 보다 분명하게 정립함으로써 최종적인 해양경계 획정 시 이를 우리의 관할 수역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이전이라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운용과 관련된 국제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국제적 승인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이어도포럼 대표인 김세원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장관, 이수훈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르 꿔이 꿔이 베트남 외교부 국가안보위원회 해양국장, 장 즈이 중국 우한대 로스쿨 교수, 스콧 워렌 헤럴드 미국 랜드연구소 연구원 등이 주제 발표자로 참여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2013 MBC 베이비 키즈 페어’ 오는 14일 SETEC서 개최

    ‘2013 MBC 베이비 키즈 페어’ 오는 14일 SETEC서 개최

    초기 임산부 배려 캠페인 실시… 선착순 이벤트도 진행 전시 전문 ㈜동양전람(대표 이규황)은 오는 14일부터 4일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SETEC에서 ‘2013 MBC 베이비 키즈 페어’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MBC가 주최하고 동양전람이 주관하는 ‘2013 MBC 베이비 키즈 페어’는 임산부와 영유아를 둔 부모들에게 관련 정보를 습득하고 제품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특별히 선별된 국내 외 200여 개의 유명 육아관련 브랜드가 대거 참가해 태교용품, 임산부 서비스, 영유아식품, 영유아 조기교육, 도서 등 다양한 임신, 출산, 육아용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심각해진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임산부 배려 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홍보를 진행한다. 먼저 박람회 개최를 기념해 초기 임신부 배려 캠페인을 실시한다. 임신부 배려 엠블렘이 새겨진 카드 케이스를 자체적으로 10,000개 제작하여 행사장에 방문하는 초기 임신부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임신부 배려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도 함께 열릴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매일 선착순으로 입장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품 이벤트, 아이를 키우면서 경험한 육아 정보를 작성하는 우수 수다 이벤트, SNS를 통한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2013 MBC 베이비 키즈 페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mbcbaby.co.kr) 또는 전시사무국 전화(02-780-0697)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2013 MBC 베이비 키즈 페어는 위메프와 함께 진행되며 위메프를 통해 무료 초청장 구매가 가능하며, 위메프에서 초청장을 구입하신 후 현장에 방문하는 관람객 선착순 500명에게 물티슈를 증정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글로벌 시대] 독도지킴이와 해양안보의 새로운 양상/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글로벌 시대] 독도지킴이와 해양안보의 새로운 양상/윤영미 평택대 외교안보전공 교수

    소중한 우리 땅 독도를 처음 방문했다. 지난달 22일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등 50여명을 실은 두 대의 시누크 헬기가 동해를 향해 날았다. 필자의 눈앞에 펼쳐진 ‘동도와 서도’를 아우르는 독도는 늠름한 모습 그 자체였다. 오랫동안 갈망해 왔기에 독도의 땅을 내딛는 그 가슴 벅찬 순간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독도 곳곳이 보랏빛 해국이며 아름다운 들꽃들이 지천이었다.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도는 남쪽 비탈을 제외하곤 60도가 넘는 벼랑과 가파른 경사인데 북쪽에서 바라보면 한반도의 형상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한반도 바위’가 있다. 독도의 국적이 어디인지 분명하게 보여 주는 자연의 상징물인 것이다. 독립문의 형상과 닮은 ‘독립문 바위’는 신비로웠고 커다란 봉우리 서도에 우뚝 선 ‘탐건봉’은 아름다운 조각상처럼 보였다. 잘 알려진 대로 1년 중 독도 방문이 가능한 날은 40일 정도다. 파도 사정에 따라 선착장 접안이 어려우면 해상에서 독도를 마주해야 하는데, 접안을 해도 20분 남짓 머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독도를 찾는 관광객은 증가 추세다. 내국인 방문 30만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곳엔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는 ‘독도경비대’가 있다. 이들은 불철주야 거친 파도를 견디며 독도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의 노고와 열정에 다시 한번 감사를 보낸다. 일본은 2005년부터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고위 관리가 처음으로 참석했다. 현역 국회의원도 역대 최다인 21명이 포함됐다. 또 지난달 16일 일본은 ‘다케시마에 관한 동영상’이라는 일본어판을 외무성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올렸고, 31일에는 또 다른 2분 정도의 영문판 홍보 동영상도 게재했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과 영토 분쟁화 시도 등 부당한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고, 체계적으로 홍보하며 지원 예산을 증액하고 있다. 그런데 독도의 주권을 훼손하는 일본의 이런 시도에 우리의 대처가 다소 소극적이고 조용한 것은 아니었는지. 이젠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땅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더 강화해야 한다. 마침 지난달 25일은 2010년 한국교총이 선포한 독도의 날이었다.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칙령 41호로 제정해 울릉군의 관할 구역에 석도(지금의 독도)를 포함한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비록 민간 차원에서 제정한 날이지만 점점 많은 국민들이 독도의 날에 관심을 갖고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 다행스럽다. 또 이날 육·해·공군과 경찰이 대규모 합동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는데, 일본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이자 영토 수호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한 것이다. 최근 독도를 포함해 탈냉전기 이후 동북아 역내 국가들 간의 도서영유권 분쟁과 배타적경제수역(EEZ) 획정을 둘러싼 해양 갈등과 이해관계가 증폭되고 있다. 게다가 중·일의 영유권 분쟁은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최근 북극해에 대한 미·러의 해군력 증강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계속되는 선박 피랍과 테러, 해적활동, 마약과 불법난민 같은 전통적·비전통적인 해양안보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곳곳에 산재한다. 글로벌 시대 해양을 둘러싼 이른바 ‘신냉전 체제’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해군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정부, 日독도영상 추가 유포 강력 항의

    정부는 1일 일본이 자국어에 이어 영어로 된 독도 영유권 주장 동영상을 유튜브 등 인터넷에 추가 유포한 데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즉각 삭제를 요구했다. 외교부는 구라이 다카시 주한 일본 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엄중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가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허황된 영유권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한 것에 대해 지난주 항의와 함께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면서 “그럼에도 일본이 새로이 영문 동영상까지 게재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우리 정부는 독도에 대한 우리의 영토 주권을 훼손하려는 일본 측의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 발표에 앞서 “일본 정부가 진실에 눈을 뜨기를 촉구한다”면서 “진실의 소리에 귀를 막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일본을 위한 길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여러분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1분 27초짜리 동영상을 지난달 16일 유튜브 등에 게재했고 정부는 같은 달 23일 논평을 통해 삭제를 요구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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