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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우려고 올라타 영아 사망 “시신에서 토사물…명백한 학대”

    재우려고 올라타 영아 사망 “시신에서 토사물…명백한 학대”

    생후 11개월 된 영아의 몸을 누르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2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한 김모(59·여)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아이의 몸을 눌렀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원생 A군을 재우는 과정에서 몸을 누르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후 3시 30분 화곡동 어린이집에서 어린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고, 신고를 받은 구급대가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당시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경찰은 김씨가 이날 낮 12시 아이를 엎드리게 한 채 이불을 씌운 상태에서 온몸으로 올라타 누르는 장면 등을 확인하고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잠을 자지 않아 억지로 잠을 재우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하 중앙대 유아교육학과 교수는 20일 YTN 라디오 ‘수도권 투데이’에서 화곡동 어린이집 영아 사망 사건 피의자인 보육교사가 ‘아이가 잠을 자지 않아 재우기 위해’ 11개월 된 아기 몸에 올라탔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된다. 보육 지식과 전문성 부족, 자질이 의심되는 진술”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어른의 몸으로 눌렀다는 건 명백한 학대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토사물이 나왔다고 했는데 그것은 수유한 이후에 소화시키지 않고 바로 재우려고 했다는 걸 반영한다. 이건 굉장히 기초적 상식인데 이걸 하지 않았다는 것도 의아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어린이집 측에서 사건 발생 3시간 후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해선 “개인적인 견해로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는 진술한 대로 수유한 이후 재우기 위해서 했고, 그걸 몰랐다고 할 가능성이 있고 두 번째는 두려움에 신고 시기를 늦췄다는 가능성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어린이집 사고가 줄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교사 한 명당 돌봐야 하는 영유아 비율이 OECD 평균(1:13.6)보다 높은(1:17.5) 것을 첫 번째 이유로 들었다. 그는 “돌봐야 하는 아이의 수가 많아지게 될수록 교사의 직무 스트레스가 높아지게 되고, 이런 직무 스트레스가 아동학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잠재적 요인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보육교사의 처우나 복지 수준이 낮은 것과 체계적이지 못한 보육교사 양성 체계, 이로부터 생길 수 있는 책임감 결여도 원인으로 꼽았다. 이 교수는 “대학의 유아교육과를 전공해야만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는 유치원교사와 달리 보육교사는 1년 정도 일정한 보육과목을 이수하면 3급이 되고, 경력이 쌓이면 2급, 1급으로 승급하는 시스템”이라며 지적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서울남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강수산나)는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청구했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20일 오후 늦게나 이튿날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동구, 우리아이 어떻게 키울까?...아이맘센터 운영

    강동구, 우리아이 어떻게 키울까?...아이맘센터 운영

    서울 강동구가 강일보건지소 2층에서 ‘아이맘센터’를 운영한다. 강동구는 “자녀양육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에게 건강한 출산과 양육법을 공유하고 연령별로 영유아 성장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먼저 생후 5개월 미만 영아의 ‘아기 마사지교실’은 엄마와의 애착 및 유대감으로 자녀 양육의 자신감과 원활한 혈액 순환으로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10개월~36개월 미만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오감발달놀이’는 소리, 촉감, 색감 등을 활용한 오감 자극 활동으로 영유아의 신체, 정서적 발달 증진을 도모하는 활동이다. 양육자와 자녀간의 애착 증진을 위한 ‘모아애착놀이 활동’ 역시 매년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만 3~5세 가정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연령별 특화 프로그램으로는 만 3세(2014년생) 아동의 소근육 발달 및 성취감 향상을 돕는 ‘아이클레이 프로그램’이 있다. 하반기에는 만 4세(2013년생)를 대상으로 내 손으로 직접 간식을 만드는 ‘요리교실’이 진행될 예정이다. 만 5세(2012년생) 아동의 상상력과 창의적 언어표현력 향상을 위한 ‘팝업북교실’과 실험도구를 이용해 직접 실험해보며 과학의 원리를 습득하는 ‘과학교실’도 마련할 예정이다.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관내 임산부 대상의 ‘출산준비교실’에서는 분만과정 이해, 산후관리, 신생아돌보기, 아기목욕방법, 임산부영양, 구강관리등 임산부의 임신과 출산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안전한 분만 및 자녀 양육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한다. 15~35주 임산부를 대상으로 국제모유수유전문가의 강의를 통해 모유수유방법, 유방마사지 및 유방 울혈 해소법 등을 배울 수 있는 모유수유교실도 진행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아이맘센터의 연령별 발달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들이 평소 고민하는 양육법에 대한 해답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용산구, 세네갈 의료연수팀에 모자보건 사업 전수

    용산구, 세네갈 의료연수팀에 모자보건 사업 전수

    서울 용산구는 세네갈 의료연수팀에 임산부와 영유아 등에게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 모자보건 사업’을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세네갈 보건복지부 공무원,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 17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주관 ‘세네갈 모자보건 및 의료시스템 역량강화’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오는 28일까지 국내에서 연수를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 18일 용산구청을 방문하고 구 모자보건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구 모자보건 사업은 임신 전에는 풍진예방접종과 엽산제 지급,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임신 후에는 주수에 따른 모성검사, 기형아검사, 출산 준비교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세네갈 의료행정은 영유아 사망률이 높은 아프리카 내에서는 비교적 안정돼 있지만, 체계적 지원이 이뤄지는 국내 보건 시스템보다는 아직 열악한 편이라 관심이 높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뉴스를부탁해]통학차량 질식사고 막을 수 없을까

    [뉴스를부탁해]통학차량 질식사고 막을 수 없을까

    운전자·동승교사 하차 확인 의무도로교통법 어기면 범칙금 13만원솜방망이 처벌이 안전불감증 키워“슬리핑 차일드 체크 도입해달라”모든 차량 의무화시 약 270억 필요찜통 더위에 통학차량에 갇힌 어린이가 목숨을 잃은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어째서 매년 끔찍한 일이 되풀이되는 걸까요. 막을 방법이 없을까요. 지난 17일 경기 동두천에서 4살 A양이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9인승 스타렉스 차량 뒷좌석이었습니다. 운전기사와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A양이 차에서 내렸는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30도가 넘는 폭염 속 펄펄 끓는 차안에 7시간 방치된 A양은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어린이 통학차량 갇힘사고는 매년 되풀이됩니다. 지난 5월 23일 전북 군산의 한 유치원에서는 통학차량에 4살 B양이 2시간 가량 방치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버스 안에 운전기사와 안전지도교사가 타고 있었지만 B양이 차 안에 남겨진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주차된 버스 옆을 지나던 시민이, 울며 소리치는 B양을 발견한 뒤에야 유치원 측은 사태를 파악했습니다.지난 2016년 7월에는 4살 C군이 광주광역시의 한 유치원 통학버스에 7시간 넘게 갇히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솔교사가 동승했지만 뒷자리까지 확인하지 않은 채 차량 문을 닫았습니다. 이날 광주의 낮 최고기온은 35도, 땡볕에 노출된 차량 내부는 70도에 육박했습니다. 발견 당시 체온이 42도가 넘었던 C군은 치명적인 뇌손상을 입었습니다. 2년째 의식불명입니다.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와 동승교사는 차에서 내리기 전에 남겨진 어린이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도로교통법 제53조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 및 운영자 등의 의무’ 4항은 “어린이 통학버스를 운전하는 사람은 운행을 마친 후 어린이나 영유아가 모두 하차하였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지난 2016년 12월 신설된 조항입니다. 이런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어떤 처벌이 내려질까요? 고작 범칙금 13만원, 벌점 30점입니다. 그나마도 처벌 규정이 없다가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됐습니다. 동두천 A양 사망사건의 경우 운전자 등 유치원 관계자가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겠지만, 2시간 만에 구조된 B양 사건의 경우 경미한 범칙금과 벌점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큽니다.C군이 다녔던 유치원은 교육청의 폐쇄명령을 받았으나 처분이 너무 과도하다며 ‘폐쇄명령 무효 가처분 소송’을 냈고 이겼습니다. 지금도 유치원을 운영합니다. 사고 버스를 운전한 기사는 금고 6개월, 인솔교사는 금고 8개월의 형을 받은 뒤 유치원에서 해임됐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어린이를 차량에 방치할 경우 사안에 따라 살인에 준하는 강력범죄로 다룬다고 합니다. 어린이의 보호받을 권리를 지키고 보호자들의 안전불감증을 불식하기 위해섭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1월 어린이 통학버스의 안전기준을 명시한 이른바 ‘세림이법’을 시행했습니다. 2013년 청주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치여 숨진 김세림양(당시 3살) 사건을 계기로 만들었습니다.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 만 13세 미만 어린이들이 타는 통학차량(9인승 이상 버스·승합차)의 신고를 의무화하고, 운전자 외에 성인 동승자를 탑승하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린이 통학차량에 아이들이 방치되는 사고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화살은 정부를 향합니다.동두천 A양 사건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를 도입해달라’는 청원이 제기됐습니다. 미국처럼 어린이 통학차량 제일 뒷좌석에 경보음이 울리는 버튼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이 청원에는 18일 오후 6시 기준 3만 7000여명이 동참했습니다. 실제 미국은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관리 기준에 ‘슬리핑 차일드 체크’ 조항을 넣어 운전자가 시동을 끄기 전, 차문을 닫기 전 아이들이 방치되기 쉬운 뒷좌석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으면 비상경고음이 울리도록 제도를 운영합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어린이가 혼자 통학차량에 남겨지는 사고를 막기 위한 기술적 장치들이 개발·보급되고 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의 ‘어린이 통학버스 위치알림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2016년 처음 개발된 이 서비스는 어린이가 통학차량을 타고 내릴 때 부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줍니다. 아이들에게 동전 크기만한 휴대용 단말기를 각각 지급하고, 버스에 디지털운행기록계를 설치하면 교통안전공단에서 정보를 받아 자동으로 분석한 뒤 차량의 현재 위치, 속도, 승하차 정보를 알려주는 개념입니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이 서비스를 전국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통학버스 약 500대에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설치와 운영에 드는 돈은 차량 한대당 40만원, 어린이당 1만원 정도인데 특별교부금 8억 5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입니다.이 정책은 비용 부담이 있고, 어린이가 단말기를 휴대하지 않을 경우 승하차 정보를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민간업계도 어린이 통학차량 운전기사와 동승교사의 스마트폰으로 어린이 갇힘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일단 차량 내부 뒷좌석과 차량 외부 앞과 뒤 등 총 3개의 NFC 태그장치를 설치합니다. 운전기사가 차량 운행이 끝난 후 5분 안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3곳에 태그하지 않으면 경고음이 계속 울리도록 설계했습니다. 태그 설치에 5만원, 차량 1대당 월 이용료가 1만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이 업체는 국비 1억원을 들여 이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용인시는 지난해 12월 1억원을 들여 해당 프로그램을 관내 65곳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시범 적용했습니다. 용인시에 등록된 어린이 통학차량의 20% 수준인 200대가 이 장치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결국 돈입니다. 이런 장치를 전국에서 운행 중인 모든 어린이 통학차량에 적용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듭니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4년 전국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학원, 어린이집 및 체육시설 등 5만 161개 기관을 전수 조사한 결과 9인승 이상 어린이 통학차량은 모두 6만 7363대였습니다. 1대당 비용을 5만원으로 잡으면 약 34억원, 40만원으로 잡으면 약 270억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매달 발생하는 관리비용은 별도입니다. 주무부처가 제각각인 점도 걸림돌입니다. 유치원은 교육부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관장합니다. 도로교통법은 경찰청, 자동차관리법은 국토교통부 소관입니다. 각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전 정부 차원의 문제인 겁니다. 갇힘사고 예방을 위해 신규 차량 뒷좌석에 경보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자는 제안도 있습니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7월 시동이 꺼진 차량의 문을 닫을 때 어린이나 돌봄이 필요한 승객이 차에 남아 있으면 이를 알려주는 경보장치를 설치해 자동차를 판매하도록 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냈습니다. 경보장치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차량의 종류 등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하도록 했습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 경우 대당 설치 비용이 1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신차 구매비용을 생각하면 큰 부담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하지만 법안은 무관심 속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정부도 보육기관도 믿을 수 없는 부모들은 불안함에 자구책을 강구합니다. 어린 자녀들에게 통학차량에 혼자 갇혔을 때의 행동요령을 직접 가르치는 겁니다. 인천의 유치원에 6살, 4살 남매를 보내는 김모(38)씨는 “아이들에게 버스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아무도 없다면 당황하지 말고 운전석으로 가서 핸들 가운데 나팔이 그려진 부분을 힘껏 누르라고 단단히 일렀다”면서 “아이들이 힘이 약해 경적이 울리지 않을 수 있는데 그럴 땐 핸들에 엉덩이로 주저 앉으라고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한상진 한국교통연구원 국가교통 안전연구센터장은 “당장 모든 차에 슬리핑 차일드 체킹 기능을 의무화하기에는 비용이 부담이다. 새로 출고되는 차량부터 이런 기능을 탑재하게 하고, 현재 운행 중인 어린이 통학차량은 국고 지원을 통해 설치를 장려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언제까지 어이 없는 사고로 어린 생명이 고통받아야 하나요. 관계부처가 빨리 해결책을 마련해주길 기대합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내가 어렸을 땐…” 무용담은 ‘새빨간’ 거짓말?

    [달콤한 사이언스] “내가 어렸을 땐…” 무용담은 ‘새빨간’ 거짓말?

    사람들이 갖고 있는 어릴적 첫 추억과 기억들은 조작된 기억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나이가 많거나 특정 업무에서 경력이 오래된 사람들은 젊은이나 신출내기들에게 “내가 어렸을 때는 말이야”라고 운을 띄우며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놓는다. 그렇지만 실제로 함께 있었던 다른 사람들의 기억과 비교해보면 말하는 이 스스로에게 불리한 내용들은 빼고 유리한 내용만 이야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성장 후에도 이럴진대 아주 어린 시절에 대한 첫 기억은 어떨까. 영국 런던대, 노팅엄트렌트대, 브래드퍼드대 공동연구팀은 이같은 궁금증을 풀기 위해 대규모 설문조사를 통해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생애 첫 추억들과 사실을 비교해 18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영유아 시절의 첫 기억 대부분은 허구(fiction)의 조작된 기억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실험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심리 과학’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영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6641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가장 어린 시절 기억이 언제인지, 어떤 기억을 갖고 있는지 설문 및 인터뷰 조사를 실시했다. 영유아기 기억에 관한 가장 큰 규모의 실험으로 알려졌다. 설문 조사 결과 평균적으로 사람들이 갖고 있는 가장 오래된 기억은 3~3.5세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8.6%에 해당하는 2487명은 2세 이하 때 기억을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893명은 1세 이하의 기억도 난다고 주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년 이상, 고령자일수록 자신이 더 오래 전 기억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설문 조사 후 응답자들이 갖고 있는 첫 번째 기억에 대한 인터뷰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응답자의 초기 기억에 대한 내용, 언어, 세부적인 기술 형태 등 진술의 형식과 함께 가족이나 친지, 주변 사람들에게 사실 여부를 조사해 기억의 진실 여부를 분석했다. 그 결과 40% 이상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억은 완전한 허구인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사람들의 경우도 기억의 일부는 어린 시절 찍은 사진이나 타인의 기록과 기억에 의존해 변형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초기 기억들 대부분은 유모차나 장난감, 가족 관계에 대한 경험의 파편들에 기초해 다른 객관적 사실들을 결합시켜 만들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틴 콘웨이 런던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회상하는 영유아기 시절의 기억은 몇 가지 사실이나 지식을 바탕으로 무의식적으로 추리한 내용이나 새로운 사실을 추가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웨이 교수는 또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이 ‘허구’라고 말하면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허구라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다”며 “사람이 사건이나 사물을 기억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은 매우 복잡하고 성인들과 비슷한 기억의 형태를 갖는 것은 5~6세가 되서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도 경찰, 영유아 매매 의혹 테레사 수녀 자선단체 전수조사

    인도 경찰, 영유아 매매 의혹 테레사 수녀 자선단체 전수조사

    성녀(聖女) 테레사 수녀가 설립한 자선단체가 영유아 매매를 한 정황이 포착돼 인도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용의자는 유아 1명당 약 2000달러(225만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17일(현지시간) 인도 경찰이 테레사 수녀가 설립한 자선 단체 ‘사랑의 선교회’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일 사랑의 선교회 소속 직원과 수녀 A씨가 신생아 밀매에 연루돼 체포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용의자 아미마 인드와르와 A씨는 이달 초 한 인도 부부에게 1760달러를 받고 아기를 팔았다. 이외에도 이들은 지난 5월 생후 14일 된 아기를 또 다른 부부에게 돈을 받고 넘기는 등 총 4건의 영유아 매매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현지 경찰은 “자세한 것은 밝힐 수 없지만, 이미 많은 증거를 확보했다. 현재 확보한 증거를 검증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또 용의자들이 근무했던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미혼모 12명을 다른 시설로 옮겼다. 사랑의 선교회 측은 혐의를 부인했다. 선교회 관계자는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아이를 팔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인도인 수만명이 입양을 원하지만,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입양되는 영유아는 수천명에 불과하다. 공식 입양 절차에 수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일부 가정은 불법적인 경로로 아이들을 입양한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테레사 수녀는 1950년 이 선교회를 세웠다. 선교회는 극빈자, 고아, 죽음을 앞둔 사람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해 봉사해 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현장 행정] ‘찾아가는 동화버스’에 올라 책 읽어주는 ‘키다리 구청장’

    [현장 행정] ‘찾아가는 동화버스’에 올라 책 읽어주는 ‘키다리 구청장’

    영유아들 전용 새 이동 도서관 첫선 주민 제안·구 지원… 온돌에 TV도 설치 페트병·펠트 이용한 놀이 활동까지 가능 “영유아에겐 도서관 접근이 어렵다는 부모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주민 협치로 동화버스를 만들게 됐어요.”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 옆 이진아기념도서관 앞마당에서 열린 찾아가는 동화버스 ‘붕붕이’ 개관식에 참가한 이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이진아도서관은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딸을 교통사고로 잃은 유가족이 딸을 기억하기 위해 사재를 기증해 세운 도서관이다. 이날 첫선을 보인 동화버스는 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영유아를 위해 직접 찾아가 그림책을 읽어 주는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이다. 영유아가 탑승하면 구에서 주관하는 ‘그림책 교육’을 이수한 자원활동가가 2인 1조가 돼 그림책을 읽어 준다. 이날 예꼴예능어린이집 4~5세반 36명이 붕붕이를 체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막으로 가려졌다가 공개된 붕붕이에 모든 아이들의 시선이 쏠렸다. 이어진 그림책 공연 ‘세모야 어디 가니’ 역시 아이들을 푹 빠져들게 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붕붕이 안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 주기도 했다. ‘붕붕이’ 사업은 지난해 주민이 제안한 사업이다. 협치 의제로 선정된 후 구는 관련 부서, 협치분과위원, 전문가로 구성된 그룹 차원의 논의를 진행했고 ‘협치형 참여예산’을 지원받았다. 박미경 서대문구 협치위원은 “성장 단계에 맞게 그림책을 읽어 주는 게 영유아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더 많은 영유아가 혜택을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제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붕붕이라는 이름도 주민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분홍색 코끼리 캐릭터는 영유아들에게 친근함을 주도록 자체 제작했다. 차량 내부는 온돌형 바닥으로 개조했으며 영상 시청을 위한 55인치 TV도 들여놨다. 1억 6333만원을 들였는데 시비로 80%, 구비로 20%를 충당했다. 찾아가는 동화버스 사업은 이달부터 9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10월부터 본격화한다. 정규 프로그램은 영유아의 집중 시간을 고려해 오전 11시부터 40분간 꾸린다. 붕붕이 안에는 ‘두드려 보아요’, ‘꼬리야 꼬리야’, ‘뚱땅 목수아저씨’ 등 그림책 교육 이수도서 12권이 비치됐다. 단순히 책을 읽어 주는 데서 끝나지 않고 융판이나 페트병, 펠트 등을 이용해 놀이까지 병행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문 구청장은 “붕붕이가 책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자연스럽게 유발할 수 있을 듯해 인성이나 정서 함양에 아주 좋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日 또 독도 도발… 왜곡교육 의무화 3년 앞당겨

    일본 정부는 17일 독도가 자국 땅이라는 왜곡 교육을 의무화하는 시기를 당초 2022년에서 2019년으로 앞당기는 내용의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이행조치를 공고했다. 지난 3월 고교에서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학습지도요령을 채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적용 시기를 3년 앞당긴 것이다. 문부과학성이 전자정부 종합창구를 통해 공개한 이행조치는 고교생들에게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자국의 고유 영토로 가르치도록 개정한 학습지도요령을 2019년부터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당초에는 2022년 신입생들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었다. 앞서 문부과학성은 지난 3월 마련한 차기 학습지도요령에서 고교 역사종합, 지리종합, 공공, 지리탐구, 일본사탐구, 정치경제 등에서 ‘다케시마’ 등에 대한 교육 내용을 명시한 바 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노규덕 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본 정부가 명백한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그릇된 역사 인식에 기반한 허황한 주장을 버리지 않고 이를 자국의 미래 세대에 주입한다면 이는 과거의 과오를 반성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는 처사”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마루야마 고헤이 주한 일본공사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항의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한화 63아트 7월, 특색있는 전시와 콘텐츠 오픈

    한화 63아트 7월, 특색있는 전시와 콘텐츠 오픈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63아트 미술관이 7월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먼저 63아트는 ‘도시 인상’ 전시와 관련해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3주 목요일 밤에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월 19일 저녁에는 3번째 작가인 장석준 작가와 만난다. 도시를 새로운 디지털 풍경화로 그려낸 장석준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직접 들어보고 서울의 아름다운 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다음 행사는 김지은 작가로 63컬쳐 페이스북에서 모집하며 8월 16일에 진행한다. 또한 63아트 미술관은 2012년도부터 현대미술 유망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미니전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7월 20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미니전시에서는 홍성준 작가의 ‘IMG Drive’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IMG Drive’는 작가가 고민해온 평면과 그 화면에 대한 실험을 총칭해 회화를 확장된 개념으로 표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63아트는 지난 6월 3일에 개최했던 ‘63아트 어린이 미술대회’의 수상작 총 30점을 특별 전시 중이다. 이번 미술 대회 주제인 ‘여름 풍경’을 자유롭게 표현한 유치부, 초등부 300명 중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5명, 장려상 7명, 입선 14명을 선발했다. 여름에 다녀왔던 여행지, 기억에 남는 여름의 풍경, 여름에 가고 싶은 곳 등을 어린이들의 톡톡 튀는 시선으로 표현한 이번 전시는 9월 2일까지 약 2달 간 전시될 예정이다. 게다가 63아트는 웅진 씽크빅과 함께 ‘63아트 키즈존’ 북라이브러리를 지난 5월 말 오픈했다. 이 곳은 유아 도서, 미끄럼틀, 촉감놀이, 교구, 디지털 패드 등 영유아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되었다. 63아트 카페 앞에 위치한 키즈존에서는 커피와 함께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부모와 안전한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아이들 모두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노 입자로 아토피 해결 길 열렸다

    나노 입자로 아토피 해결 길 열렸다

    한국 연구진, 아토피 피부염 나노입자 치료제 개발영유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과 전 세계 성인 3% 정도가 앓고 있다는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이다. 특히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아토피 피부염은 낮이 아닌 초저녁이나 한밤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은 물론 지켜보는 부모들까지도 고통스럽게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에 효과적인 나노입자 치료제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와 의과학대학원 김필한 교수 공동연구팀은 건선과 아토피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펩타이드 나노물질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STAT3라는 단백질이 건선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키는 핵심 물질이라는 것에 착안해 STAT3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문제는 피부질환이 생기면 각질층이 두껍게 형성되기 때문에 피부를 통해 펩타이드를 침투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30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원반형 나노입자가 두꺼운 각질층을 통과해 진피층 상부까지 전달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피부 흡수가 잘되는 특수한 지질성분과 STAT3 억제용 나노 펩타이드(앱타이드)를 섞은 연고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건선을 유발시킨 뒤 나노연고를 주기적으로 발라 관찰한 결과 각질세포가 줄어드는 한편 염증을 유발시키는 물질인 ‘염증성 싸이토카인 IL-17’ 분비도 억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앱타이드는 건선이나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연고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장기간 사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독성반응도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상용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앱타이드가 난치성 피부질환에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임상시험을 거쳐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숲 속의 대한민국...‘국토·산촌·도시’ 쓰리 트랙 추진

    산림청이 17일 새로운 산림정책 기본계획(마스터플랜)인 ‘숲 속의 대한민국’ 청사진을 공개했다. 전 국토의 63%(633만㏊)를 차지하는 산림을 ‘국민의 삶을 바꾸는 숲’으로 조성,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토(한반도 녹화)·산촌(경제 활성화)·도시(녹색공간 확충)’ 등 공간별 특성을 반영해 쓰리 트랙으로 추진한다. ‘국토’는 숲의 건강성과 가치를 높이고 한반도 녹화를 추진하되 보전과 이용의 조화를 도모키로 했다. 보전가치가 높은 산림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을 늘리고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에 ‘제한적 탐방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백두대간·민북지역 산림훼손지와 가리왕산 생태적 복원을 지원해 한반도 핵심생태축의 연결성도 높이기로 했다. 리기다소나무·아까시나무 등 녹화·불량림은 낙엽송·편백 등 경제수종으로 교체하고 대북지원용 종자공급원과 양묘장 조성, 산불·산림 병해충 공동 대응, 식량·에너지 등과 연계한 패키지 지원 등도 추진한다. 인구 고령화와 낮은 소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촌’은 인구 유입과 주민 소득 창출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 산림거점권역을 2022년까지 30개소 설치하고, 노후 공공건물을 리모델링해 공유주택으로 보급하는 등 젊은 산촌을 만들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우리나라 인구의 92%가 거주하는 ‘도시’에는 부족한 녹색공간을 확충해 미세먼지 저감 등 삶의 질 개선에 집중한다. 도시숲 총량계획을 통해 개발 등에 따른 녹색공간 감소를 방지한다.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원이나 미세먼지에 민감한 영유아 시설 주변에 도시숲을 우선 조성하고 생활권 주변에 지역 공동체가 직접 참여하는 ‘찾아가는 정원’ 조성도 추진키로 했다. 산림청은 숲 속의 대한민국 프로젝트를 통해 2022년까지 일자리 2만 7000개 창출과 귀산촌인구 9만명, 임가소득 4500만원,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 12㎡ 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국토에서 가장 큰 공간인 숲이 국민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디자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생각나눔] ‘독도사랑카페’ 이름 외래어 어울리나요

    [생각나눔] ‘독도사랑카페’ 이름 외래어 어울리나요

    “‘독도사랑카페’ 명칭을 ‘독도사랑장터’로 바꿔 주세요.” 독도 유일 주민 김성도(79)씨 부부가 독도 선착장에서 운영하는 상업시설 독도사랑카페 명칭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울릉군에 따르면 독도 1호 사업자인 김씨는 2013년 5월부터 부인과 함께 독도 동도에서 관광객들에게 티셔츠, 손수건 등 독도 기념품을 판매하는 독도사랑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울릉군이 독도 주민에게 자립 기반을 마련해 주고 독도가 유인도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한 행정적 지원 방안을 모색한 결과다. 특히 독도사랑카페 운영은 독도에 실질적인 행정력이 미친 1951년 이래 최초로 이뤄진 상업 행위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김씨 부부는 지난해까지 5년간 모두 3차례에 걸쳐 국세를 납부(2014년분 19만 3000원, 2015년 8만 5210원, 2017년 14만 5430원)하는 등 독도 영유권 강화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세를 냈다는 것은 그만큼 수입을 올렸다는 의미다. 독도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았기에 가능했다. 현행법상 간이과세자는 연간 매출액이 2400만원 이상일 경우 납부 의무를 준다. 하지만 독도 관광객들은 우리 땅 독도 홍보 및 영유권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사업장 명칭에 외래어가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송휘영 영남대 독도연구소 교수는 “독도사랑카페를 우리 민족의 정서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독도사랑마당으로 명칭을 변경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근 일행과 독도를 다녀왔다는 손모(58·교수·대구 수성구)씨도 “외래어가 들어간 독도사랑카페는 현지 사정과 너무 어울리지 않았다”면서 “독도사랑장터 등 우리말로 명칭을 변경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독도가 고유한 한국 땅임을 알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있다. 일부 독도 탐방객은 “독도사랑카페가 문을 연 이후 명칭과 관련된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외형보다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독도 관광객이 새롭게 제안했다는 ‘독도사랑장터’ 명칭에 상당히 호감이 간다”면서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 포항세무서 울릉지소, 김씨와 명칭 변경에 대해 진지하게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독도가 2005년 3월 민간인에 처음 개방된 이후 지난달 말까지 13년여 동안 누적 방문객은 208만 1145명을 기록했다. 이 중 외국인은 4323명(0.2%)이며 일본인은 100명으로 나타났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월드 Zoom in] ‘행복한 아라비아’ 예멘은 왜 난민 속출 지옥이 됐나

    [월드 Zoom in] ‘행복한 아라비아’ 예멘은 왜 난민 속출 지옥이 됐나

    사우디·이란 대리전으로 확전 1만명 죽고 28만명 해외 탈출 IS 등 테러 기승에 질병 확산 “영유아 10분에 1명씩 죽어”예멘은 아름다운 땅이었다. 아라비아 남서쪽 모서리에 자리한 예멘에는 비가 많이 왔다. 수풀이 우거졌고 땅이 비옥했다. 남쪽으로는 아라비아해, 서쪽으로는 홍해와 맞닿았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요충지였다. 고대 로마인들은 예멘을 ‘아라비아 펠릭스’(행복한 아라비아)라고 불렀다. 예멘은 그러나 인간의 다툼으로 지옥이 됐다. 2015년 발발한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의 내전으로 최근까지 약 1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2800명에 이르는 예멘인 가운데 인도주의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예멘인이 2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예멘인들은 살려고 고향을 등졌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200만명이 집을 잃고 떠돌고 있다. 28만명은 해외로 탈출했다. 이들 중 500여명이 흘러 흘러 한국 제주도에 왔다. 예멘은 한국 외교부가 지정한 여행금지국이기도 하다. 예멘 사태는 2014년 9월 시아파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점령하고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을 끌어내리면서 급격하게 악화됐다.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자신의 턱밑에 시아파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 사우디의 주도로 아랍 9개국 연합군이 2015년 3월 예멘에 군사 개입했다. 작전명은 ‘단호한 폭풍’이었다. 예멘 내전이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으로 확전됐다. 혼돈을 틈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등 테러 집단이 예멘 남부에서 기승을 부렸다. 오랜 내전으로 상하수도 등 기간 시설이 파괴돼 질병이 창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예멘 내 콜레라 감염자가 최소 1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 외신은 예멘 내전을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이라고 표현한다. 국제사회는 시리아 내전과 달리, 예멘 내전의 참상을 외면했다. 많은 서방국가가 사우디와 경제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은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 개입했을 당시 약 30억 파운드(약 4조 4405억원) 규모의 무기를 팔았다. 이후 최근까지 전투기, 무인기 등 약 20억 파운드(약 2조 9603억원)의 무기를 추가로 판매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곡사포, 자주포 등 약 13억 달러(약 1조 3780억원) 상당의 무기를 사기로 계약했다. 인권단체 국제엠네스티는 “사우디가 주도한 아랍 연합군은 민간인 공격, 의료시설 폭격, 집속탄을 사용했다. 이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으로 전쟁범죄”라면서 “미국, 영국 등 서방이 무책임하게도 사우디에 지속적으로 무기를 공급했다”고 비판했다. 미 ABC뉴스는 구호단체인 국제구조위원회(IR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예멘의 5세 미만 영유아가 10분에 1명씩 죽어 가고 있다”면서 “생존에 필요한 물자의 79%를 인도주의적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식당 주인·소상공인 민원서류 관공서 방문 않고 온라인 제출

    앞으로 식당 주인이나 소상공인은 따로 관공서에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각종 민원서류를 낼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2일부터 ‘문서24’ 서비스의 대상 범위를 국민 생활과 밀접한 음식점, 소상공인, 소방안전점검 등 12개 분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엔 용역, 비영리법인, 영유아보육, 렌터카, 일자리, 행정처분 등 6개 서비스에 대해서만 서류를 온라인으로 낼 수 있었다. 문서24는 정부기관에 공문서를 제출할 때 방문이나 우편이 아닌 온라인으로 바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2016년 처음 시행됐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전국 67만곳 음식점에서 ‘위생등급 지정 신청서’를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낼 수 있다. 5인 미만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도 전국 317만곳으로 파악되는데, 이들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신청서’ 등의 서류를 관공서에 가지 않고 처리할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이나 업소를 대상으로 ‘소방시설 자체점검 결과’ 등의 서류도 이번 확대 대상에 포함된다. 이 밖에 병원, 보조금, 건설·건축 관련 민원 등도 해당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중국 개혁개방 40년 현장] 베트남 등 아세안과 자유무역으로 일대일로 강화

    [중국 개혁개방 40년 현장] 베트남 등 아세안과 자유무역으로 일대일로 강화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은 중국의 굴기는 무역적자 축소를 내세운 미국의 견제라는 난관을 만났다. 베트남과 국경을 맞댄 광시좡족 자치구에는 중국과 아세안(ASEAN) 국가를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 중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현장이 있다. 일대일로와 연결된 중국의 도시 관계자들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아시아를 우회한 수출로 이겨 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다. 일대일로는 우리의 신남방 정책과도 길이 이어진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 찬 프로젝트인 일대일로를 통해 중국이 세계와 연결된 새로운 실크로드를 만들어 내는 현장에 직접 가 보았다.소수민족인 좡족이 인구의 99.4%를 차지하는 징시(靖西)시는 오랜 세월 풍화를 이겨낸 카르스트 지형이 천하제일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올해 말 베트남과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관광도시인 징시는 중국과 태국, 싱가포르 등 아세안 국가를 연결하는 일대일로의 관문이 된다. 28일 오전 9시 30분 베트남과 징시의 국경지역에서는 이날의 첫 컨테이너 트럭 다섯 대가 소독약을 맞으며 중국에 발을 디뎠다. 컨테이너는 주로 베트남 망고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과일을 운송하는데, 중국에서 소비하는 과일의 절반이 징시를 통과한다. 중국 정부가 40%의 지분을 투자한 국제물류회사인 풀리치그룹의 슝훙밍(熊紅明) 대표는 “현재는 하루에 20~30대의 컨테이너가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을 오가지만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연간 5000만t의 물류가 이곳을 통과하게 된다”고 밝혔다. 왕복 8차로의 중국~베트남 고속도로는 현재 일부가 개통돼 주로 중국의 전자제품과 베트남의 과일을 실어나른다. 슝 대표는 “중국 충칭에서 생산되는 휴대전화 부품을 베트남의 삼성전자 휴대전화 조립 공장으로 보낼 때 바닷길을 이용하면 15일이 걸리지만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10시간 만에 운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속도로만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물류공장, 사무실, 기숙사, 호텔 등이 2㎢(약 60만평)의 면적에 들어서 거대한 국경도시를 형성하게 된다. 슝 대표는 “광시 지역이 침식이 잘 되는 석회암 지형이 대부분인데 여기는 유독 화강암 지역이라 산을 옮기는 우공(愚公)처럼 힘들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접경지대는 중국과 아세안 국가끼리 한번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무역을 할 수 있는 자유무역지대가 된다. 현재 접경지대의 중국인은 연간 8000위안(약 135만원)까지 관세 없이 개인 무역이 가능한데 주로 중국의 생필품을 베트남에 가져다 판다. 이러한 개인 무역은 빈곤층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35만명에 이르는 접경지역 주민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 전망이다. 특히 가상화폐 해킹 방지에 이용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세관, 감독 및 검역, 출·입국 관리, 관세 등에 사용된다. 시 주석은 지난해 4월 광시를 찾아 “광시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해상 무역과 하천 무역 그리고 국경 간 무역에 대한 개방 정책을 주도해 중국과 아세안의 자유무역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징시에서 차로 세 시간 거리에는 또 다른 베트남과의 국경도시 펑샹(憑祥)시가 있다. 베트남과 17㎞ 떨어진 펑샹의 행정서비스센터에서는 베트남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노동 허가를 발급하는 출입국 관리사무소뿐 아니라 펑샹을 알리는 복합전시관도 있다. 중국은 베트남과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펑샹시 관계자들은 베트남과 ‘형제 같은 사이’라며 외교적 갈등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왕팡훙(王方紅) 펑샹 공산당 서기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은 아세안 국가와의 교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베트남과의 무역 확대는 양국의 자체 수요에 따른 것으로 정치적 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글 사진 징시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아동 성폭력 근절’ 외치던 자선단체 대표의 이중생활 충격

    ‘아동 성폭력 근절’ 외치던 자선단체 대표의 이중생활 충격

    아동 성폭력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여온 한 자선단체의 대표가 아동 성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국제강간금지운동(International Campaign to Stop Rape)의 회장 조엘 데이비스(22)가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착취하려한 혐의와 아동 음란물 소지 및 수령·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아동 성범죄 관련 잠복수사중이던 미 FBI는 이달 초 몇 주동안 데이비스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데이비스는 메시지를 통해 ‘자신이 모든 연령의 아이들에게 성적인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표현했고, 소지하고 있는 아동 음란물 보내기도 했다. 심지어 수사요원의 9살 딸, 경찰관의 2살 딸아이 나체 사진과 영상을 찍어 보내달라고 여러차례 요청했으며, 아이들과 만남을 주선해 성적인 관계를 맺으려 했다. 지난 26일 경찰에 체포된 데이비스는 자신의 죄를 인정했으며, 과거 13살짜리 남자 아이를 학대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핸드폰에 아동 포르노 사진들을 보관하고 있었다. 미 맨해튼 연방 법원 검사는 “데이비스는 성폭력을 막는데 전념한 동시에 성 행위에 관련된 영유아들의 음란물을 소지하고 배포하는 이중적인 행동을 취했다. 다수의 미성년자를 성적 착취하는 고도의 위선을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의 행동은 심중을 알 수 없는 끔찍한 행위”라면서 “앞으로 경찰과 검찰은 어린 아동들을 약탈하는 어른들을 법에 따라 처벌하기 위해 감시망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언론은 “데이비스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미국 컬럼비아대학, 줄리아드 학교를 다닌 인재로 국제 자선단체를 운영하며 아동 성폭력 종식을 위해 애써왔다. 그런 그의 체포소식은 미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조엘 데이비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유전자 가위 이용해 바이러스 질환 잡는다

    유전자 가위 이용해 바이러스 질환 잡는다

    국내 연구진이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바이러스로 인해 생기는 질병의 근본원인을 찾아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 김진수 단장과 한국화학연구원 CEVI융합연구단 바이러스예방팀 김천생 박사 공동연구팀은 제3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바이러스 숙주인자를 찾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분자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게놈 리서치‘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김진수 IBS 단장은 28일 발행된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서 ‘동아시아 스타과학자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교류 증가로 메르스, 지카 같은 신변종 바이러스 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 바이러스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며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특정 유전자(숙주인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야 한다. 문제는 유전자가 세포 내 DNA에만 3만 여개가 들어있으며 그 형태와 기능이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이 수많은 유전자 중 숙주인자를 찾아내기 위해 기존에는 혼합 스크리닝 방법과 어레이 스크리닝법이라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가 활용됐다. 혼합 스크리닝법은 세포를 한꺼번에 모아놓고 세포 내 각각 다른 유전자를 없앤 뒤 어떤 세포에서 바이러스가 죽는지를 살펴보고 숙주인자를 찾아내는 것이다. 어레이 스크리닝은 세포를 열과 행으로 배열해 특정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siRNA의 반응을 일일이 관찰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각각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두 기술을 결합시킨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봄과 여름철 영유아에게 수족구를 일으키는 콕사끼바이러스 증식에 관여하는 숙주인자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김진수 단장은 “이번 연구는 생명공학 분야 혁신적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가 바이러스 치료제나 예방백신을 개발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특히 이번 스크리닝 기술은 대규모 병원체 분석 등에 강력하게 활용될 수 있는 분석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갈소원, 몰라보게 성숙해진 미모 ‘빛나는 머릿결’

    갈소원, 몰라보게 성숙해진 미모 ‘빛나는 머릿결’

    125년 영유아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존슨즈가 샴푸 사용이 많아지는 여름철을 맞아 긴 머리, 땀 냄새나는 머리, 곱슬머리 등 아이들의 다양한 헤어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존슨즈 키즈샴푸 3종을 알리기 위한 사진 행사를 28일 오전 롯데마트 청량리점에서 진행했다. 이번 존슨즈 키즈샴푸 사진 행사장에는 영화 ‘7번방의 선물’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 갈소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근 오랜만에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 3’에 출연해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모습과 외모를 가꾸는 아역배우의 모습을 모두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던 갈소원은 존슨즈 키즈샴푸 행사장에서도 순수하고 밝은 미소와 배우다운 빛나는 머릿결을 뽐냈다. 갈소원은 다양한 헤어 고민에 맞는 존슨즈 키즈샴푸 3종을 맞히는 퀴즈에도 참여했다. 빛나는 긴 머리를 위한 공주샴푸, 땀 냄새나는 머리를 위한 용감샴푸, 쉽게 엉키는 머리를 위한 곱슬샴푸를 모두 맞혀 존슨즈의 구름목욕놀이 장난감을 선물 받은 갈소원은 환한 웃음을 지었다. 또,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본인의 헤어 고민에 따라 존슨즈 키즈샴푸를 선택했는데, 아역배우인 만큼 다양한 헤어스타일링을 할 때가 많아 긴 머리도 건강하게 빛내주는 존슨즈 공주샴푸를 골라 관심을 받았다.존슨즈 키즈샴푸는 성장하면서 아기때와는 달리 다양한 헤어 고민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머릿결 뿐만 아니라 자신감까지 공주처럼 빛나게 해주는 공주샴푸, 땀 냄새 걱정없이 12시간 은은한 향기가 지속되는 용감샴푸, 그리고 엉키지않는 부드러운 머릿결로 가꿔주는 곱슬샴푸 총 3종으로 구성됐다. 3종 모두 존슨즈만의 마일드 테스트로 검증된 노 모어 티어즈(No More Tears™) 제품으로 목욕 중 아이의 눈에 들어가도 따갑지 않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남중국해엔 한 해 3800조원이 흐른다… 그래서 사활 건 美·中

    [글로벌 인사이트] 남중국해엔 한 해 3800조원이 흐른다… 그래서 사활 건 美·中

    군사 전문가 상당수가 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남중국해’를 꼽고 있다. 이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력시위로 이어지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해결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던 지난 5월, 중국은 소리소문 없이 남중국해 3개 인공섬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요새를 구축하고 나섰다. 뒤통수를 맞은 미국은 미 태평양사령부의 명칭을 인도태평양사령부로 전격 교체했을 뿐 아니라 B52 전략폭격기의 전술 비행과 ‘항행의 자유 작전’ 그리고 중국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대만’과 군사훈련에 나서는 등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모두 동원해 중국에 대한 반격 작전을 펼쳤다.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군사적 갈등이나 충돌 위기를 마다하지 않고 전격적으로 대응하는 ‘남중국해’의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이달 16일 남중국해 해역으로 미사일 세 발이 발사됐다. 각각 다른 방향과 고도에서 날아오는 무인기를 향해 중국군이 발사한 것이다. 무인기는 공중에서 산산조각 났다. 실전과 같은 이번 중국군의 훈련은 최근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의 남중국해 비행에 대한 직접적인 ‘항의’ 표시로 풀이된다. 중국이 지난 5월 24일 시사 군도 내 중국의 최대 군사기지인 우디섬에 HQ9 지대공미사일과 발사 차량, 레이더 등을 새로 배치했다. 앞서 5월 2일 군사기지로 조성한 인공섬인 수비 암초(주비자오), 미스치프 암초(메이지자오), 파이어리크로스 암초(융수자오)에 잉지12(YJ12) 대함미사일과 훙치9(HQ9) 지대공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배치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다. 중국이 군사기지화한 시사 군도와 난사 군도(스프래틀리 군도)의 암초 4곳에 2.6~3㎞ 길이의 활주로와 항공기 격납고 등도 구축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의 주요 거점 암초의 군사기지화를 완료하기 위한 인력과 무기 배치 등을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은 서방의 우방인 영국과 프랑스와 연합하며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실효적 지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대응에 대한 역대응, 도발에 대한 반격이다. 지난 4일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 2대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20마일(약 32㎞)가량 떨어진 지점을 전술 비행하면서 남중국해를 관통했다. 또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고, 지금은 중국이 점유한 스카버러섬(황옌다오) 근처도 자유롭게 비행했다. 미군이 중국에 보란 듯 이례적으로 남중국해 깊숙이 발을 들이밀었다. 이는 지난 2일 싱가포르의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는 이웃 국가를 겁주고 협박하려는 의도”라면서 “미국은 계속 이 지역에 머무를 것”이라고 강조한 후 이뤄졌다. ●미·중 남중국해 갈등은 2010년 본격화 남중국해 분쟁은 중국과 대만,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공화국 등이 남중국해에 인접해 있는 해양 지형물에 대한 영유권과 해양 관할권을 주장하는 국가 간 해양영토분쟁이다. 이들 국가 간의 분쟁은 1945년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하면서 남중국해에 힘의 공백이 생긴 게 발단이 됐다. 이에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이 영유권 확보에 나서면서, 한때 무력 충돌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1974년과 1988년 중국은 베트남을 무력으로 몰아내고 파라셀 군도와 스프래틀리 군도를 차지했다. 여기에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건 2010년부터다. 그해 7월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클린턴 당시 미 국무장관이 “남중국해는 미국의 이해와 직결된 사안”이라면서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발언이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의 신호탄이 됐다. 미국은 유사시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군사기지를 쉽게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으로 큰 위협으로 보지는 않지만, 이제는 직접적인 통제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3월 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취임한 이후 군사기지화 속도가 점점 빨라져, 그대로 놔두면 멕시코 크기의 남중국해 해역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이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남중국해는 대부분 암초와 산호초 등으로 이뤄진 작은 섬들로, 그 자체로서는 가치가 크지 않다. 분쟁 지역 중 점유 해역이 73만㎢로 가장 넓은 스프래틀리 군도의 도서 총면적조차 2.1㎢(축구장 크기의 약 3배)에 불과하다. 그러나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해역인 남중국해가 갖는 경제·안보·군사적 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남중국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약 2500종), 조사 기관이나 시기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대략 110억 배럴의 원유와 190조㎥의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말라카·싱가포르 해협에서 대만 해협까지 포함돼 전 세계 해양 물류의 약 25%와 원유 수송량의 70% 이상 등 한 해 3조 40000억 달러(약 3782억조원)의 상품이 남중국해를 지나고 있으며 한국으로 향하는 원유 대부분도 남중국해를 거쳐 수송되고 있다. 이렇게 엄청난 해양 자원과 해양 교통의 핵심 거점이라는 이유로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를 독식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실정이다.●위위구조 전법으로 중국 압박 중국의 남중국해 실효 지배력이 높아지자 미국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미국은 남중국해 분쟁에 일본과 호주뿐 아니라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연합(EU)을 끌어들이고 있다. EU도 교역 물품의 50%가 남중국해를 지나간다는 이유로 미국과 함께 ‘항행의 자유’ 작전에 힘을 보태면서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 미국은 남중국해 군사화에 나선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대만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과 대만 고위 공무원들의 상호 방문을 허용하는 대만여행법에 서명하면서 중국을 자극했다. 또 미국 정부는 조만간 항공모함을 보내 대만 해협을 항해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국 항모가 가장 최근 대만 해협을 항해한 건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인 2007년이었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남중국해와 대만지역 군사 도발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은 미국과 분쟁을 벌이길 원하지 않지만 미국의 도발에는 반드시 반격하는 것이 우리의 기본 사상이자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대만 해협이 국제 항로지만, 미군 군함이 이곳을 통과하는 것은 특별한 정치적 함의가 있다”면서 “이는 (미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처럼 미국이 대만과 군사적 협력에 나서는 것은 남중국해 견제를 위한 ‘위위구조’(圍魏救趙)의 전략으로 보인다. 위위구조는 전국시대 제나라가 위나라의 침공을 받은 조나라로부터 구원 요청을 받자, 구원병을 조나라에 직접 보내지 않고 위나라 수도를 포위하는 방식으로 조나라를 구했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중국이 더 급하게 여기는 대만 문제를 건드려 중국의 남중국해 확장 전략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또 지난 20일 미국은 대만군과 합동군사훈련을 공식화하는 반면 중국의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 참가는 금지하는 법안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상원이 지난 18일 통과시킨 ‘2019년 국방수권법안’(NDAA)에는 미군이 대만의 정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 등에 참가하고, 대만도 미국 군사훈련에 참가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미군과 대만군 간 합동군사훈련을 공식화한 조치로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중국의 남중국해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미국 정부는 대만의 무기 판매뿐 아니라 공동 군사훈련 등 다양한 압박에 나서고 있다”면서 “해군이 강한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지배를 묵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복수국적자 양육 수당 해외 수령 더이상 못해

    복수국적자 양육 수당 해외 수령 더이상 못해

    정부가 복수 국적을 활용해 해외에서 몰래 가정양육수당을 받지 않도록 확인 절차를 강화한다. 복수 국적을 가진 아동이 해외 여권을 사용해 출국한 사실이 확인되면 양육수당을 전액 환수한다. 보건복지부는 가정양육수당을 신청할 때 복수 국적과 해외 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정양육수당은 어린이집, 유치원, 종일제 아이돌봄서비스 등을 이용하지 않는 만 0∼6세 가정양육 아동에게 연령별로 매월 10만~2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다. 가정양육수당은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90일 이상 해외 체류하면 법무부의 출입국기록 자료를 활용해 지급 정지된다. 그러나 해외에서 태어나 별도의 출입국 기록이 없거나 복수 국적 아동이 해외 여권을 사용해 출국하면 출입국 기록 자료만으로는 해외 체류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우리나라와 미국 등 2개의 국적을 가진 아동이 미국 여권을 사용해 출국한 뒤 마치 국내에 있는 것처럼 속이는 방식이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앞으로 해외에서 태어났거나 복수 국적을 가진 아동은 가정양육수당 신청서에 이 내용을 반드시 적도록 의무화한다. 읍·면·동 주민센터와 시·군·구청에서는 해당 아동의 입국 기록을 확인해 가정양육수당 지급 기간을 관리할 예정이다. 해외 여권으로 출국해 90일 이상 해외에 체류 중이거나 90일 이상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가정양육수당 수급 아동도 집중 점검한다. 복지부는 관련 지침을 개정해 고시하고 시스템 구축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새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법무부의 복수 국적자 데이터베이스를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에 연계해 부정 지급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복수 국적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해외에서 양육수당을 받으려고 해도 사회보장 정보시스템에서 바로 문제를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부정수급 시도가 거의 사라질 것으로 복지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윤신 보육사업기획과장은 “행정안전부, 법무부, 외교부 출입국 등 주민등록 담당 부처와 협조해 가정양육수당 부정 수급을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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