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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싹삼 쌀국수’ 베트남서도 먹히네

    ‘새싹삼 쌀국수’ 베트남서도 먹히네

    장성군 생산 새싹인삼 활용 메뉴 인기 작년 수출 111%나 늘어 2만달러 규모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5성급 호텔인 인터컨티넨탈호텔 레스토랑에 가면 쌀국수에 국내산 새싹인삼을 얹은 ‘새싹삼 쌀국수’를 맛볼 수 있다. 베트남 현지 음식점과 한식당에서도 새싹인삼을 활용해 개발한 샐러드, 비빔밥, 해물전, 야채튀김 등의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가 ‘미래클 케이푸드(K-Food) 프로젝트’를 통해 새싹인삼의 수출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베트남 시장에 문을 두드린 결과다. 새싹인삼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2만 2040달러로 전년(1만 439달러)보다 무려 111%나 급성장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미래클 케이푸드 프로젝트는 잠재력이 높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농식품을 발굴·육성해 맞춤형으로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적을 뜻하는 ‘미라클’과 ‘미래에 클 농식품’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수출 유망한 ‘흙 속의 진주’를 찾아 해외 구매자를 소개하거나 마케팅을 돕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말 기준 미래클 품목은 고구마 가공제품, 발효 현미, 냉동 곤드레 나물, 복분자즙, 유자에이드베이스 등 22개다. 이 중 새싹인삼, 쌀스낵, 오미자 음료, 킹스베리, 깻잎 등 다섯 가지 품목은 수출 실적이 우수해 농가 소득 향상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 장성군 황룡농협 등에서 재배되는 새싹인삼은 잎부터 줄기, 뿌리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내 12개 매장에서 새싹인삼을 이용한 메뉴를 개발, 6000그릇 넘게 판매됐다. 건강식을 선호하는 현지 분위기와 한국 인삼의 높은 인지도가 맞아떨어졌다. 현지 고급 퓨전 레스토랑인 메이에메랄드와는 30만 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전남 곡성산 쌀로 만든 쌀스낵은 국내산 쌀스낵 중 최초로 중국에서 유기 인증을 획득했다. 영유아 전용 쌀스낵 20개 제품이 지난해 중국으로 처음 진출해 수출 실적 5만 8000달러를 달성했다. 지난 1월에는 베이징 소재 영유아 전문업체인 미시그룹과 100만 달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시그룹은 중국 10개 성 25개 도시에 516개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서비스(O2O)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매월 5만 달러 규모의 대중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충남 논산에서 생산되는 킹스베리는 기존 딸기보다 2배 이상 크고, 복숭아 향기가 나는 국산 딸기 품종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5개국에 진출해 3만 2000달러의 최초 수출 실적을 거뒀다. 경쟁 제품인 일본산 딸기와의 차별화를 위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용기 디자인을 바꾸고, 현지어로 된 보관 방법 설명서도 첨부했다. 깻잎은 앞으로의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품목이다. 일본에서 삼겹살이 대중화되면서 깻잎 수요도 커졌지만 그동안 농약 등 안전성 문제로 수출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충남 금산에서 국내 최초로 깻잎 양액재배(토양을 사용하지 않는 재배법)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보따리상 등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수출됐던 깻잎이 정식 통관에 성공했다. 경북 문경에서 재배되는 오미자는 말레이시아, 홍콩, 태국 등의 음료 시장을 타깃으로 수출되고 있다. 수출 실적은 2017년 5만 달러에서 지난해 16만 달러로 221%나 뛰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서울신문·농림축산식품부 공동기획
  • 서초, 주민 체감 ‘미세먼지 종합대책’ 선언하다

    서초, 주민 체감 ‘미세먼지 종합대책’ 선언하다

    6대 분야서 35개 중점사업 마련·발표 서울 서초구가 지역 내 버스정류소 60여곳과 공원 3곳을 미세먼지 없는 청정 지역으로 만든다. 서초구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종합대책’ 6대 분야 35개 사업을 마련해 발표했다. 봄철 미세먼지 대피 공간과 같은 미세먼지 안심공간을 대폭 확충하는 것을 비롯해 취약계층 보호, 살수차 가동대수·운영시간 확대와 같은 서초형 저감조치 시행,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및 교통 관리, 스마트 플랫폼 구축 등 6대 분야 35개 중점사업을 마련했다. 서초구는 우선 겨울철 버스정류장 한파대피소로 활용했던 서리풀이글루 60곳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대피소’로 조성하고 세계 최초 청정 버스정류장인 ‘스마트에코쉘터’도 2곳에서 7곳까지 확대한다. 스마트에코쉘터란 외벽은 강화유리, 천장은 미세먼지 저감필터 장착 냉난방기, 출입구엔 오염물질 차단 에어커튼, 벽면에는 공기정화식물을 갖춘 미세먼지 청정구역이다. 뒷벌어린이공원, 반원어린이공원, 상명달어린이공원 등 공원 3곳에 작은 도서관으로 활용 가능한 부스 형태의 ‘미세먼지프리존’도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 어린이공원 8곳에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물을 안개처럼 분사하는 쿨링포그를 설치한다. 또 영유아와 어르신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지역 어린이집 5곳에 공기 질을 분석해 자동 개선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적용한다. 초등학교 24곳 모두에 미세먼지 측정기도 설치한다. 특히 살수차를 4대에서 24대로 늘리고, 운영 시간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살수량은 3월 현재 152t에서 최대 1508t으로 늘어난다. 이 밖에 양재동 KT연구소 앞에서 자동차 배출가스 자가 진단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공사장 비산먼지와 소음감시시스템도 운영한다. 개인형 미니태양광 설치는 1060가구, 노후보일러 교체는 최대 500대 보급을 목표로 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생활행정의 시대에 발맞춰 세심하고 정성이 담긴 행정, 주민의 마음을 읽는 1도 행정의 힘으로 해답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비스산업, OECD 수준땐 성장률 1%P 올라 3% 중반…일자리 15만개 추가로 늘어”

    서비스산업을 발전시키면 경제성장률을 최대 1.0% 포인트 끌어올리고 일자리를 15만개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선진국형 서비스산업 발전 방향’ 정책토론회를 열고 문화예술·관광, 평생학습·훈련, 돌봄요양·건강관리, 영유아 보육·교육, 환경 등 5개 분야 고도화 방안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경제는 산업 구조가 제조업에 치우친 데다 서비스업은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비스업 생산성을 1∼100으로 볼 때 한국은 4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은 67 수준으로 평가된다. 김용성 KDI 공공경제연구부 선임연구위원은 “서비스업 생산성이 OECD 수준으로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성장률이 0.5∼1.0% 포인트 오를 수 있다”며 “현재 성장률 전망을 2.6%라고 보면 3% 중반이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 일자리도 25만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현재 예측하는 10만개 증가에서 15만개가 추가로 늘어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산업연구원도 지난달 발표한 ‘수출 주도형 성장 지속 가능한가:글로벌 교역 둔화 시대의 성장 전략’ 보고서에서 수출 주도형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으며, 서비스업과 밀접한 소비 활성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분야별 발전 방안이 다양하게 제시됐다. 문화예술·관광 분야에서는 기업의 후원 활동에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평생학습과 관련해서는 전 국민에게 바우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노동시장 불평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 노인 돌봄요양 서비스는 기존 시설 중심에서 지역 기반으로 다양화하고, 영유아 보육의 질을 높이는 대신 추가 비용은 국가가 소득에 따라 차등 지원하고, 환경 서비스는 ‘국토 대청소’를 통한 자원 순환 관리가 필요하다는 등의 방안이 거론됐다. 최정표 KDI 원장은 “서비스업 발전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실내 놀이공간 ‘맘스하트 카페’ 권역별 설치…지역밀착형 보육 서비스

    ‘지역 공동체가 아이를 키운다.’ 동작구는 촘촘한 지역밀착형 보육 서비스로 구민들의 육아 돕기에 적극 나선다. 미세먼지, 추위, 더위 등 여러 요인으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실내 놀이 공간을 짜임새 있게 갖춘 공동 육아방 ‘맘스하트 카페’를 지역의 주요 권역별로 설치해 영유아 부모들의 벗이 돼 준다. 현재 흑석동, 신대방2동에 1곳씩 운영되는데 올해 2곳을 추가로 세운다. 다음달에는 사당3동에, 9월에는 상도1동에 맘스하트 카페가 하나씩 차려질 예정이다. 가정에서 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을 위해서는 시간제 보육 시설을 동별로 1곳 이상씩 발굴, 설치한다. 급한 볼일 등으로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사정이 생긴 부모에게 시간 단위(본인 부담 시간당 1000원)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육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6~36개월 미만의 아기를 대상으로 한다. 구는 지역의 아이 돌보미 규모도 현재 77명에서 올해 말까지 144명으로 2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보육청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보육 정책,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활성화해 아이와 부모, 교사 모두가 행복한 ‘보육 1번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보육의 질이 미래세대 꿈·성장 좌우”… 진화하는 동작구 ‘보육청’

    “보육의 질이 미래세대 꿈·성장 좌우”… 진화하는 동작구 ‘보육청’

    “보육의 질이 미래 세대의 꿈과 성장을 좌우한다.” 서울 동작구의 ‘보육청’(육아종합지원센터) 사업이 올해 한 단계 더 진화한 정책으로 최상의 보육 서비스를 구현해 나간다. 보육청은 그간 구립어린이집 위탁 운영, 보육 교직원 인사 관리, 처우 개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보육 프로그램 개발·보급 등으로 공보육을 혁신적으로 바꿔 왔다. 올해부터는 보육 서비스의 최종 수혜자인 부모와 아이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영유아 중심의 보육 사업을 강화한다.동작구는 장기적으로 지역 어린이집 전체를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만 구립어린이집 6곳의 문을 새로 여는 등 국공립어린이집 개원을 속속 서두르고 있다. 2일 현재 동작구의 국공립어린이집은 64곳으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이 44%에 이른다. 올해 말까지 4곳을 더 추가해 68곳으로 늘리며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50%로 높일 예정이다. 지역 어린이 2명 가운데 1명은 공보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구는 2022년까지 구립어린이집을 77곳으로 확대해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을 6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보육청이 위탁 운영을 맡는 구립어린이집도 점점 늘려 가고 있다. 2016년 21곳(전체 국공립의 48%)에서 지난달 현재 49곳(전체 국공립의 77%)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구는 내년까지 민간 전환 시설을 제외한 지역의 전체 국공립어린이집을 보육청이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그간 어린이집 위탁 법인은 전문성이 부족하고 사유화 경향이 강해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며 “동작구는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위탁 운영을 맡겨 원장, 보육 교사의 순환 보직제를 도입해 비리, 부정 등의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돌봄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육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보육청은 특히 학부모가 아이들을 믿고 맡기고 아이들이 더욱 편안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보육 환경을 영유아 중심으로 개선하는 다양한 시범 사업을 벌인다. 학부모들의 눈길을 가장 끄는 정책은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보건복지부 규정보다 대폭 줄이는 맞춤형 보육이다. 구립어린이집 2곳을 대상으로 돌봄의 손길이 매순간 필요한 0세반은 교사 1명당 아동 3명(현재 복지부 규정)을 돌보던 것에서 2명으로 줄였다. 활동이 한창 활발해지는 3세반은 교사 1명당 아이 15명에서 10명으로 개선해 세심한 돌봄을 실현한다.사당동에 사는 회사원 전하늘(33·여)씨는 이달 말 회사 복직을 앞두고 14개월 된 아이를 지난달 초부터 동네의 한 구립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생각지도 않게 이 혜택을 받게 됐다. 전씨는 “어린이집에 가기 전까지만 해도 선생님 한 분이 세 아이를 돌보느라 아이가 방치되지 않을까 걱정이 컸는데 선생님 한 분이 아이 둘을 맡아 주니 아이들 반응도 세심하게 살펴주고 대응해 주셔서 안심이 됐다”며 “둘째 출산 계획도 있는데 이런 정책이 지속되면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맡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설 운영과 교사 역할을 함께 책임지던 20인 이하 구립어린이집 원장의 교사 겸직도 없앤다. 시범 대상으로 선정된 어린이집 2곳의 원장에 대해선 겸직을 하지 않도록 구에서 원장 인건비를 지원한다. 규모 80인 이상인 구립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선임 교사 10명에게는 중간 관리자 역할을 부여하는 원감제를 도입한다. 선임 교사 1명당 매달 25만원의 원감 수당을 100% 구비로 지급한다. 구립어린이집뿐 아니라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다니는 5세 아동들에게 전문상담사가 흥미·적성 검사, 상담 등을 진행해 주는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해 준다. 이는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아이의 흥미와 적성을 조기에 발견해 아이들의 성장을 짜임새 있게 돕겠다는 취지로 올해 처음 도입된다. 또 지역의 보육교사 30명이 직접 흥미·적성 검사 전문가 과정을 밟는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보육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아이들에게 전문적인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2007년부터 동작구의 구립어린이집에서 교사로 일하다 2015년 원장 공개채용으로 임용된 김현정(45) 구립큰별어린이집 원장은 “초기 보육청 사업이 보육교사들에 대한 근무 여건 개선, 정신적 스트레스 완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요즘은 교사들의 자기 계발 등으로 보육 역량을 높이고 우리 현실에 맞는 선진적인 보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돌봄을 더 심도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 같다”고 했다. 동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올해 ‘보육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 노무, 법률, 회계, 인사 분야 자문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어린이집 운영을 더욱 체계적으로 펴나간다. 이달부터는 지역의 학부모들이 자유롭게 보육 상담을 할 수 있는 ‘보육콜센터’도 새로 운영할 예정이다. 민간·가정어린이집의 보육 수준도 국공립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올해 ‘동작구형 어린이집 평가인증제’도 도입한다. 평가를 거쳐 구에서 요구하는 일정 기준과 조건을 갖춘 어린이집은 운영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파리근린공원 낡은 관리사무실, 양천 ‘주민 커뮤니티’ 북카페 변신

    서울 양천구 목5동 ‘파리근린공원’ 내 오래된 관리사무실이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난다. 양천구는 “낙후된 관리사무실을 지역 주민들이 독서·휴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새롭게 만들려 한다”고 2일 밝혔다. 파리근린공원은 목동 중심 축 5대 공원 중 한 곳으로, 한국과 프랑스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87년 6월 조성됐다. 청소년회관·종합복지센터·도서관 같은 문화시설과 파출소·동주민센터 같은 공공시설이 들어서 있어 찾는 주민들이 많다. 공원 시설 중 관리사무실은 건립 30년이 넘으면서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고, 공원 내에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주길 바라는 구민 요청이 쇄도했다. 구는 주민 염원을 반영, 지난해 파리근린공원 정비 계획을 세웠다. 공원 전문가와 구민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달 관리사무실을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꾸는 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다. 신축될 주민 커뮤니티 공간은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서적 2000여권을 구비한 북카페로 꾸며진다. 영유아와 어린이들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키즈존’과 프랑스 기획 코너, 수유실 등도 마련된다. 주민들이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과 소파, 무인자판기 등도 비치된다. 구 관계자는 “북카페에선 독서 모임과 소규모 전시회나 음악회도 개최될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한 진정한 여가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구는 공원 내 오래된 조경시설물도 재정비, 공원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주민 커뮤니티 공간에선 다양한 연령층의 구민들이 휴식과 소통,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내 다른 공원에도 구민들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부산시 ·교육청 ,교육협력 4개년 비전 선포...3개분야 25개 전략과제 공동 추진

    부산시 ·교육청 ,교육협력 4개년 비전 선포...3개분야 25개 전략과제 공동 추진

    부산시와 시 교육청이 행복한 교육도시 부산을 만들고자 교육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와 시 교육청은 2일 오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 교육협력 4개년 비전 선포식’을 갖고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만들기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 두 기관은 최근 부산형 교육모델인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행복교육 부산’ 기본계획(2019∼2022년)을 확정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행복교육 부산’이라는 비전 아래 ‘앞서가는 미래교육’, ‘체감하는 행복교육’, ‘함께하는 평화교육’ 등 교육협력사업 3개 분야 25개 전략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메이커스페이스 확대, ▲매쓰 파크(Math Park) 조성, ▲해양수도 부산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한 해양레포츠 체험 교육기반 조성, ▲범시민 외국어 학습 붐업(Boom-up), ▲지역맞춤형 산업인재 양성을 위한 고.졸.만.세. 프로젝트, ▲시·산·학 상생협력 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또 ▲영유아 맞춤형 케어 플랜(Care Plan), ▲부산형 초등 통합 돌봄체계 구축, ▲믿고 맡기는 안전한 학교 조성을 위한 미세먼지 제로 스쿨존 만들기, ▲어린이 중심 걷기 좋은 길 만들기,▲ 청소년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위드 유(With you) 센터 설립, ▲우리 동네 청소년 행복지원단 운영 등의 사업도 진행한다. 이와함께 통일교육 선도 (대)학교 지정·육성, ▲남북 교육 교류, ▲평생학습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학교를 품은 마을(조성, ▲50+ 센터 설립▲시민의 민주주의 역량 강화를 위한 민주 시민 교육 플랫폼 구축 ▲부산 유스(Youth) 문화 지키미 육성 등의 사업을 통해 통일시대에 대비한다. 앞서 부산시와 시 교육청은 지난해 6월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만들기’ 협약을 체결한 이후 교육협력추진단을 구성하고 부산의 특성을 감안한 교육협력사업을 발굴 및 논의해 왔다. 오시장은 “우리 사회가 행복해지기 위해선 교육기회 사다리가 평등하게 제공되고, 아이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놀고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오늘 발표한 교육협력 청사진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교육감은 “학생의 행복한 성장과 시민의 건강한 배움을 위해 부산시와 함께 교육협력 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며 “앞으로 부산을 아이 키우고 교육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돌보미가 내 아이 학대해도…고작 ‘자격정지 1년’

    돌보미가 내 아이 학대해도…고작 ‘자격정지 1년’

    학대 의심 정황으로는 ‘활동정지 6개월’금고 이상 실형 받아야 자격취소 가능아동학대 등 중대 범죄자 처벌 강화 필요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로 파견된 아이돌보미가 14개월 영아를 학대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아동학대 돌보미 처벌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행법은 재판을 받고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을 때만 아이돌보미 자격취소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일 여성가족부 아이돌봄서비스에 따르면 ‘아이돌봄 지원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아이돌보미의 자격정지와 취소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돌보미가 아동학대로 의심되거나 웃돈을 요구하고, 아동을 정해지지 않은 다른 돌봄 장소로 이동시키다 적발돼도 전문가 조사를 거쳐 최대 6개월의 ‘활동정지’만 내릴 수 있다. 또 아이돌보미가 부당한 요구를 하다 적발되거나 이용가정에서 동일 민원이 3회 이상 반복돼도 최대 6개월의 활동정지 조치만 가능하다. 활동정지자는 보수교육을 이수하면 서비스에 다시 참여할 수 있다. 심지어 형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는 ‘범죄행위’가 밝혀져도 다시 활동할 수 있다. ▲아이의 신체에 폭행을 가하거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아이를 유기하거나 기본적 보호를 소홀히 하는 행위 ▲아이 주거지 절도 등 불법행위 ▲중대 과실로 아이 또는 보호자에게 신체·재산상 손해를 입히는 행위는 모두 1년 이내의 자격정지에 해당한다. 돌보미 자격을 취소할 수 있는 것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았을 때뿐이다. 자격정지 처분도 3회 이상 받아야 자격이 취소된다. 결국 아동학대나 절도 등의 중대 범죄행위를 해도 다시 아이돌보미로 활동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가정보육은 CCTV가 의무화된 어린이집 등 보육기관과 비교하면 사각지대가 많고 가벼운 학대는 확인할 방법조차 없어 부모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금천구에 거주하는 한 맞벌이 부부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정부 아이돌봄서비스 아이돌보미의 영유아 폭행 강력처벌과 재발방안 수립을 부탁합니다”는 제목으로 아동학대를 고발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이들은 아이돌보미가 거실과 침실에서 아이를 학대하는 장면이 담긴 6분 23초 분량의 CCTV 녹화영상을 국민청원에 함께 올렸다. 영상에는 아이가 밥을 먹지 않으려고 하자 아이돌보미가 억지로 넘어트려 음식을 먹이거나, 침실에 아이를 방치는 등 여러 아동학대 정황이 담겼다. 이들은 “아이돌보미는 저희 부부와 아이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며 “6년이나 아이돌봄 선생님으로 활동을 했다는 게 무섭고 소름이 끼친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조만간 아동학대 혐의로 50대 아이돌보미 A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4개월 아기가 정부 지원 돌보미에 학대당했습니다” (영상)

    “14개월 아기가 정부 지원 돌보미에 학대당했습니다” (영상)

    정부의 육아지원 서비스를 통해 구한 아이돌봄교사가 14개월된 아이의 뺨을 때리는 등 수개월간 학대했다는 폭로가 나와 공분이 일고 있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부아이돌봄서비스 아이돌보미 영유아 폭행 강력 처벌 및 재발방지방안 수립을 부탁합니다. (14개월 아기가 아이돌보미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서울 금천구에 사는 맞벌이 부부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정부에서 소개해주는 돌보미 교사를 믿고 이용했다. 그런데 이 교사가 14개월 된 저희 아이를 약 3개월 넘도록 지속적으로 학대하고 있었음을 CCTV를 통해 확인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청원인이 공개한 영상에는 중년 여성으로 보이는 돌보미 교사가 밥을 먹이며 아이의 빰에 딱밤을 때리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날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장면에선 밥을 먹지 않는 아이의 뺨을 때리기도 한다. 이 밖에도 폭행을 당해 칭얼대는 아이의 입에 밥을 억지로 밀어넣는가 하는가 하면 밥풀이 튀었다는 이유로 아이를 때리는 등 학대 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돌보미 교사는 부부에게 사과문을 전달했지만 ‘아이를 위해 그랬다’, ‘이번 일로 해고를 당해 6년의 노고가 물거품이 됐다’면서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고 청원인은 설명했다. 청원인은 “돌보미 아주머니는 사비로 아이책을 사다주실 정도로 아이를 예뻐했고 저희 부부에게도 한없이 상냥해 아이에게 이런 행동을 할지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아이돌봄 서비스 제도 보완을 요구했다. 그는 “직접 이용해보니 아기의 안전을 보장해주기엔 부실한 부분이 많다. △영유아 학대 처벌 강화 △돌보미 선생님의 자격 심사 강화 및 인성(적성) 검사 △현 연 1회 정기 교육을 3개월 또는 1개월로 횟수를 늘려 인성·안전 교육 강화 △아이돌봄 신청 시 해당 기간 동안 신청 가정의 CCTV 설치 무상 지원 등의 보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CCTV만이라도 정부에서 꼭 지원을 해줘야 한다. 지금도 죄 없는 우리 아이들이 학대에 희생되고 있을지 모른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2일 오전 9시30분 기준 서명인원이 5만여명을 넘어섰다. 사진·영상=FISHING CREW/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한솔교육, 창의언어 그림책 ‘신기한 한글나라 말씨생각씨’ 선보여

    한솔교육, 창의언어 그림책 ‘신기한 한글나라 말씨생각씨’ 선보여

    영유아교육 전문기업 한솔교육(대표 변재용)이 다양한 읽기놀이로 창의사고력과 언어표현력을 키우는 창의언어 그림책 ‘신기한 한글나라 말씨생각씨’(이하 말씨생각씨)를 지난 1일 선보였다. 2016년 선보인 바른 언어습관과 인성을 길러주는 언어인성 통합 전집 ‘말씨마음씨’에 이어 언어력과 사고력을 확장시키는 말씨생각씨를 출시한 것이다. 말씨생각씨는 아이의 표현력 발달을 위해 표지부터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질문 유도형, 이야기 유추형, 호기심 자극형 표지를 통해 그림책을 읽기 전 이야기를 상상해보며 창의력을 키우고, 스스로 책을 읽는 자기주도적 독서습관도 기를 수 있다. 또한 상호작용 독서놀이가 가능하도록 내지를 구성해 문제해결력 및 창의사고력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멀티펜 피쉬톡을 활용해 놀이음원으로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책 속 삽화에 숨겨진 자음과 모음을 찾아보고, 다양한 말소리를 재미있게 표현하며 놀이할 수 있으며, 책 내용에 대한 다양한 질문놀이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말씨생각씨는 신기한 한글나라 커리큘럼 및 학습어휘와 연계하여 언어표현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2015 개정 교육과정과도 연계해 문제해결에 필요한 논리적 사고력, 창의력, 소통능력 등 창의융합형 인재의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말씨생각씨는 양장그림책 14권, 보드놀이북 1권, 빅북 1권과 독후놀이활동이 가능한 생각씨카드 16장, 생각씨안경 2개, 붙임딱지 15장으로 구성했다. 한솔교육 관계자는 “아이 스스로 독서를 즐기고 마음껏 놀이하며 창의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개발했다”며 “신기한 한글나라 교구와도 연계할 수 있어 더 풍성한 놀이가 가능하며 학습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신기한 한글나라 말씨생각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솔교육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설의 베네수엘라 미녀들, 거리로 나서…이유는?

    전설의 베네수엘라 미녀들, 거리로 나서…이유는?

    베네수엘라를 대표하는 전설의 미녀들이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거리에 나섰다. 굶주리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과 이민자들을 돕기 위해서다. 2008년 미스유니버스 다이아나 멘도사와 2009년 스테파니아 페르난데스가 지난 31일 보고타에서 자선활동을 벌였다. 베네수엘라를 돕기 위해 탄생한 자선단체 '힐링 베네수엘라'의 초청으로 활동에 참가한 두 사람은 7시간 동안 구호물자 접수하고 구호비 마련을 위한 셔츠를 판매했다. 멘도사는 "엽산(비타민 B 복합체의 일종), 임신부를 위한 비타민, 기저귀, 유제품 등이 특히 부족하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모아진 구호물자와 셔츠 판매 수익금은 베네수엘라에서 이민생활을 하다 경제난을 이기지 못하고 귀국한 콜롬비아인,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이민자를 돕는 데 사용된다. 일부는 베네수엘라에 남아 있는 이민자 가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셔츠 판매로 거두는 수익금은 전액 베네수엘라로 보내질 계획이다. 멘도사는 "셔츠 1장이면 베네수엘라에선 15일 동안 어린이 1명이 먹을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극심한 경제위기가 장기화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선 국민적인 탈출극이 진행되고 있다. 콜롬비아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인 대표적 남미국가다. 지금까지 베네수엘라 주민 약 120만 명이 콜롬비아에 정착했다. 지금도 하루 평균 3만5000여 명이 국경을 넘고 있다. 약이나 식품을 구입한 뒤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일부는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민자들이다. 전직 미스유니버스들이 나선 베네수엘라 돕기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베네수엘라 여성과 결혼했다는 콜롬비아 남성 다빗 술루아가는 영유아를 위한 분유를 기부했다. 술루아가는 "베네수엘라의 한 아이의 대부이기도 해 베네수엘라의 어려움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여력이 있을 때마다, 기회가 될 때마다 베네수엘라 국민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를 정부로 봐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정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14개월 아이가 정부 지원 돌보미에 학대당했어요”(영상)

    “14개월 아이가 정부 지원 돌보미에 학대당했어요”(영상)

    정부의 육아지원 서비스를 통해 구한 아이돌봄교사가 14개월 된 아이를 3개월간 수시로 뺨을 빼리는 등 지속적으로 학대했다는 맞벌이 부부의 폭로가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이 부부는 1일 ‘정부아이돌봄서비스 아이돌보미 영유아 폭행 강력 처벌 및 재발방지방안 수립을 부탁합니다. (14개월 아기가 아이돌보미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청원글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에서 14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이 맞벌이 부부는 정부에서 제공되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했다. 정부에서 소개해주는 돌보미교사이기에 믿고 이용하였지만, CCTV를 통해 아이가 3개월이 넘도록 지속적으로 학대당한 사실을 확인했다. 청원글과 이 부부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중년 여성으로 보이는 이 돌보미교사는 아이에게 밥을 먹이다가 아이의 뺨을 때리거나 딱밤을 때렸다. 폭행을 당해 칭얼대는 아이의 입에 밥을 억지로 밀어넣기도 했다. 또 밥을 먹다가 아이가 재채기를 하면 밥풀이 튀었다는 이유로 아이를 때리고, 소리 지르며 꼬집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가 자는 방에서도 아이 뒤통수를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고 따귀를 때리는 등 온갖 학대 행위가 드러났다. 이 부부를 더욱 분노케 한 것은 진상이 드러난 뒤 돌보미교사의 적반하장격 태도였다. 청원글에 따르면 사과문을 전달한 돌보미교사는 ‘아이를 위해 그랬다’, ‘이번 일로 해고를 당해 6년의 노고가 물거품이 됐다’면서 불만을 터뜨렸다. 피해 부부는 “저희 아이를 이 정도까지 학대한 사람이 6년이나 아이돌봄 선생님으로 활동을 했다는 게 정말 너무 무섭고 소름이 끼친다”고 했다.(포털 사이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으면 클릭) 부부는 “돌보미 아주머니는 사비로 아이책을 사다주실 정도로 아이를 예뻐했고 저희 부부에게도 한없이 상냥해 아이에게 이런 행동을 할지 전혀 의심하지 못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영유아 학대 처벌 강화 ▲돌보미교사의 자격 심사 강화 및 인성 검사 ▲현 연 1회 정기교육을 3개월 또는 1개월로 횟수 늘려 인성·안전 교육 강화 ▲아이돌봄 신청 시 해당 기간 동안 신청 가정의 CCTV 설치 무상 지원 등을 요구했다. 특히 부모들이 몰라서, 비싸서, 또는 돌보미교사의 눈치가 보여서 CCTV를 설치하지 못 하고 있으며, 지금도 어느 곳에선 누군가의 아이가 학대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정부의 CCTV 설치 지원을 강조했다. 이 청원글은 글이 올라온 지 하루 만인 2일 오전 8시 45분 현재 4만 2406명을 넘어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기열 부의장, 동작구 민간어린이집연합회와 간담회 가져

    박기열 부의장, 동작구 민간어린이집연합회와 간담회 가져

    서울특별시의회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 동작3)이 지난 28일 오전 11시 서울시의회 부의장실에서 동작구 민간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전양숙)와 간담회를 가졌다. 동작구 내 민간어린이집 원장들이 참석한 간담회에는 박기열 부의장과 함께 서울시의회 김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1)과 이종오 김병기 국회의원 보좌관도 함께 참석해 민간어린이집 보육환경개선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간담회에서는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 ▲보육지원체계 개편 시범사업, ▲보육료 현실화 등 민간어린이집 운영상의 어려운 점과 개선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고갔다.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양숙 동작구 민간어린이집연합회 회장은 “영유아 보육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민간어린이집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간담회에 참석하게 됐다”면서 “이러한 자리를 시작으로 보육교사 처우개선 등의 현안에 대해 더욱 전향적인 보육환경 개선 방안들이 많이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기열 부의장은 “보육환경이 개선을 통해 발생하는 보육서비스의 질 향상을 통한 혜택은 결국 이용자인 부모님과 아이들에게도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좀 더 나은 보육환경 조성을 통해 언제든지 믿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또한 “민-관이 의견을 조율하고 뜻을 맞추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차원이 아니라 지속적인 교감이 필요하다”면서 “계속해서 이러한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서울시의원으로서 시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과 함께 국회, 정부나 구청과도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구 첫 초등 저학년 밤 9시까지 돌보는 송파

    자치구 첫 초등 저학년 밤 9시까지 돌보는 송파

    서울 송파구가 1일부터 풍납동 ‘공동육아나눔터’에서 36개월 이상 유아부터 10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야간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서울에 갑작스런 야근 등으로 영유아를 맡길 수 있는 야간긴급돌봄은 있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건 25개 자치구 중 최초”라고 31일 밝혔다. 야간긴급돌봄에선 보육·청소년지도 자격증을 가진 경력자에게 아이들을 맡긴다. 평일 오후 6~9시, 하루 10명 안팎이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1일 1인 3000원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도입에 앞서 풍납동 지역 어린이집 16곳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야간긴급돌봄 수요 조사를 했는데, 설문 참여 학부모 중 70%가 ‘부모의 야근이나 긴급한 사유로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했다. 박성수 구청장은 “야간긴급돌봄을 관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이용 시간도 늘릴 것”이라며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자녀까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틈새 없는 보육’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가정을 돕는 아이돌보미 인력을 169명에서 369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기남부경찰청, 안전띠 착용 1일부터 집중 단속

    경기남부경찰청은 ‘전좌석 안전띠 착용’ 교통문화를 정착 시키고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봄 행락철 기간인 1일부터 6월30까지 3개월간 안전띠 미착용 집중 단속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집중단속 기간 중에는 자가용 승용차뿐만 아니라, 택시·시외버스·고속버스, 화물차량 등 대형차량, 통근버스와 어린이통학버스 등 모든 차량을 단속할 예정이다. 주요 단속장소로는 교통사고 다발지점, 고속도로 IC 진출입로, 간선도로 등 주요도로 진입도로 등 안전띠 착용 확인이 필요한 장소뿐만 아니라 음주운전 단속과 연계하여 주·야간 음주단속 장소에서도 전좌석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하여 단속을 병행한다. 동승자가 6세 미만인 영유아일 경우에는 유아보호용 장구를 장착하고 착용해야 안전띠를 착용한 것으로 인정되며, 동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운전자에게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되며(단, 13세 미만 아동인 경우 과태료 6만원), 택시와 버스는 승객에게 안전띠 착용을 안내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되면 역시 과태료를 부과 받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는 사례가 많은데 교통사고가 난다면 앞좌석 운전자나 조수석 탑승자와 부딪혀 피해를 키울 수 있어 모든 탑승자는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하여야 한다”면서 “전좌석 안전띠 착용 문화를 정착 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장 행정] 중랑맘 얘기 들으러 마실 간 구청장

    [현장 행정] 중랑맘 얘기 들으러 마실 간 구청장

    산후조리도우미 파견·부담금 지원 등 실제 이용후기 듣고 즉석 응답하기도 올해 대상자 기준 확대해 671명 호응 “출산 장려위해 공공의 책임 고민해야” “노산이라 연로한 부모님께 도움을 청하기도 어렵고, 주위에 육아 정보를 구할 곳도 마땅치 않았는데 ‘따뜻한 중랑 산후조리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수유 주기가 너무 짧아서 고생했는데 산후조리도우미 도움으로 수유 습관을 교정했죠.” “산후조리도우미가 방문할 때마다 ‘일일 체크리스트’로 만족도를 평가하더라고요. 저는 다행히 좋은 도우미를 만나서 기쁘게 했지만, 만약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었으면 얼굴을 마주 보고 나쁜 점수를 주기 난처했을 것 같아요.” 지난 21일 서울 중랑구 면목3·8동 주민센터 3층 ‘아이맘플러스센터’에서 진행된 18번째 ‘중랑마실’ 현장은 생후 4~8개월 아이를 동반한 엄마 25명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따뜻한 중랑 산후조리 지원사업’, ‘서울 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 ‘아이맘플러스센터 교육프로그램’ 등 구에서 지원하는 모자보건사업의 이용자들이었다. 이들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느낀 점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엄마들의 진솔한 얘기에 류경기 중랑구청장도 진지한 표정으로 메모하며 경청했다. 발언자를 한 명 한 명 거론하면서 그 자리에서 답을 내놓기도 했다. 중랑구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하는 따뜻한 중랑 산후조리지원사업은 소득에 관계없이 출산 가정에 산후조리도우미를 파견하고, 정부나 서울시가 지원하는 서비스 이용 금액 중 본인부담금의 90%를 구에서 추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5만~10만원만 지불하면 산후조리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1월 2일부터는 산모뿐 아니라 배우자가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중랑구에 거주하면 지원이 가능하도록 대상자 기준을 확대했다. 지난달 현재 사업 추진 약 5개월 만에 모두 671명의 산모가 이용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중랑구는 지난해 5월부터 임신 20주 임산부부터 2세 영유아까지 전문 간호인력이 가정을 방문해 건강을 돌봐주는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방문을 받은 엄마들을 대상으로 5주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조모임을 지원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중랑마실이 열린 아이맘플러스센터에서도 출산준비교실, 베이비체조교실, 건강이유식 만들기 교실 등 다양한 출산·육아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류 구청장은 “저출산 대책은 사회적인 당면 과제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인 만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출산과 산후조리, 육아 등 일련의 과정을 공공에서 책임지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오늘 어머니들의 생생한 의견을 통해 다양한 모자보건서비스의 양적 확대뿐 아니라 서비스의 전문성, 기간 등 질적 측면까지도 확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미세먼지 ‘뚝’… 동작 어린이집 전기레인지 교체

    미세먼지 ‘뚝’… 동작 어린이집 전기레인지 교체

    서울 동작구가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소규모 어린이집 101곳에 전기레인지 교체·설치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조리실과 보육 공간이 따로 떨어져 있지 않은 소규모 어린이집은 음식을 조리할 때 나오는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 가스와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는 5700만원의 구비를 들여 구립 11곳, 민간 10곳, 가정 80곳 등 지역 내 어린이집 101곳의 전기레인지 교체·설치비 70%를 지원하기로 했다. 어린이집은 비용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와 달리 연소 과정에서 일산화탄소 발생 우려가 없고 가스 누출, 화재 등 안전사고의 위험도 낮아 안전하고 쾌적한 어린이집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다음달 설치를 끝내고 학부모, 교직원들의 만족도를 조사해 앞으로도 사업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정정숙 동작구청 보육여성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어린이집의 실내 공기질 개선과 호흡기 질환 예방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최고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도시’를 지향하는 구의 노력은 계속된다. 지역의 어린이집 225곳 보육실에 공기청정기 대여비를 지원하고 어린이집 놀이 공간 9곳에 공기청정기 설치 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다음달과 9월에는 어린이집 영유아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1인당 10매씩 추가로 나눠줄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성동구, 성수1가2동 행정·복지·문화·건강 아우르는 공공복합청사 개청

    서울 성동구 성수1가2동에 지난 21일 행정·복지·문화·건강을 아우르는 ‘공공복합청사’가 들어섰다. 성동구는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지역 내 전 계층에게 양질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사로, 국내 공공복합청사 중 가장 많은 시설이 입주해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공복합청사는 1986년 건축된 기존 청사 부지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새롭게 조성됐다. 동주민센터, 치매안심센터, 성수글로벌체험센터, 성수보건지소, 노인복지센터, 구립어린이집, 치안센터, 데이케어센터 등이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사용자 위주로 설계돼 어르신, 주부,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한 건물 안에서 문화·복지·행정 등 여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공공청사 건립에 드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구민을 위한 시설을 최대한 마련하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신축을 위탁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앞으로 옥수동, 왕십리제2동, 송정동에도 공공복합청사가 조성된다”며 “성동구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광명시 기관·센터·설치사업 난관… “정책분석TF팀 가동 해결사로”

    광명시 기관·센터·설치사업 난관… “정책분석TF팀 가동 해결사로”

    경기 광명시는 민선7기 공약사업과 현안 정책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사업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올해 하반기 입주예정인 철망산 평생학습원과 철산동 연서도서관 건립공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아동학대 제로도시 첫 걸음으로 ‘광명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관한 바 있다. 그러나 공약·정책사업 중 기관·센터 설치사업에 대해 장소와 예산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분석TF팀을 가동하고 있다. 시는 기관·센터·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분석 결과 공약사업 116개 중 34개 사업과 현안 정책사업 10개 사업 등 모두 43개 사업을 업무조정했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기관·센터·시설 설치사업의 부서별 사업계획을 취합한 결과 16개과 43개사업에 7331억원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TF팀 활약으로 2039억원을 절약해 5292억원으로 조정됐다. 이는 청사·공공건물의 적절한 재분배를 통해 시설건립비를 줄이고 과도하게 반영된 일부사업을 계획변경해 실제 예산을 크게 절감했다. TF팀이 조정한 주요 정책사업으로 올해 광명시 청년센터와 일자리창조허브센터, 배드민턴 전용구장, 시민운동장 공영주차장 설치 등 10개 사업이다. 내년에는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을 비롯해 영유아 체험센터와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설치 등 모두 10개 사업을, 2021년에는 광명역사기록관과 소하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 등 6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2022년에는 광명동 여성복지센터와 장애아전문어린이집, 반려동물테마파크 사업 등 11개 사업을, 2023년에는 제2복합청사와 시립수영장 건립 등 6개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조정했다. TF팀은 이달내 사업별 실천계획을 수립해 최종 보고회를 가진 후 4월부터 해당 부서별 실천계획에 따라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장소나 예산 미확보 등으로 사업추진이 지난했던 기관·센터·시설 설치사업이 정책TF팀에 의해 조정작업이 이뤄져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분석을 통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생활SOC지원사업이나 각종 공모사업에 해당 사업계획을 반영해 국비나 도비를 최대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키로 했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대명제 아래 민선7기 공약과 주요현안 정책사업에 대해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광명시 미래비전과 시민중심 철학을 담은 민선7기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1000여명 공직자와 한마음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법원 “워킹맘 양육권 배려 없이 결근 이유로 채용 거부는 무효”

    법원 “워킹맘 양육권 배려 없이 결근 이유로 채용 거부는 무효”

    수습사원으로 일하던 워킹맘이 육아 때문에 휴일에 근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회사가 정식 사원 채용을 거부한 것은 잘못됐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채용 거부 절차상의 문제는 없지만 부모의 양육권을 회사가 제대로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김정중)는 고속도로 영업소 등을 관리하는 A사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부당해고 판정을 취소해달라면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연합뉴스가 26일 전했다. 재판부는 “회사는 어린 자녀 양육 때문에 무단결근이나 초번 근무 거부에 이른 사정을 헤아려 B씨에게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노력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A사는 2017년 고속도로 영업소의 서무주임으로 만 1세와 6세 아이를 양육하는 B씨를 수습사원으로 채용했다가 3개월 간 5차례 무단 결근했다는 이유 등으로 근로계약을 해지했다. B씨는 애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고 주휴일과 노동절에만 쉬는 조건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노동절 외에도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 대통령 선거일, 현충일 등에 출근하지 않았다. 또 아침 7시에 출근해야 하는 초번 근무도 같은 해 5월부터는 하지 않았다. A사에서는 첫 달에 B씨가 초번 근무를 할 때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킬 수 있도록 외출을 허용했으나, 공휴일 결근 문제가 불거지자 ‘외출 편의를 봐 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에 B씨가 아예 초번 근무를 거부한 것이다. B씨는 다른 업무 항목에서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근태 항목에서 대폭 감점당하는 바람에 수습 평가에서 기준에 미달했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이를 부당해고라고 판단하자 A사는 중앙노동위원회의 판정을 문제삼아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외관상으로는 초번·공휴일 근무가 적법하고, 평가 결과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회사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배려나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형식적으로 관련 규정을 적용해 실질적으로 B씨에게 ‘근로자의 의무’와 ‘자녀의 양육’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제되는 상황에 처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결과 B씨가 근태 항목에서 전체 점수의 절반을 감점당하는 결과가 초래됐다. B씨의 정식 채용을 거부한 것은 사회 통념상 타당하다고 인정하기 부족해 무효”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2000년 헌법재판소가 과외금지를 규정한 법률 조항을 위헌이라고 결정하면서 ‘자녀의 양육권’을 헌법상의 중요한 기본권이라고 판시한 사례를 들었다. 재판부는 “양육권은 자녀의 양육에 관해 국가의 지원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라는 성격도 갖는다”면서 “영유아 양육에 관해 종전에는 가정이나 개인이 각자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에 머물렀으나 이제는 점차 사회에서도 그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는 시각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로자들의 양육 문제에 대해 기업에도 일부 책임을 부담시킬 수 있다거나 사용자의 배려를 요구할 수 있다는 데에도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를 B씨의 사례에 대입하면서 ”B씨에게 근로시간 변경을 거부할 ‘정당한 사유’가 있는지 회사가 충분히 검토하고 배려하지 않았다. 휴일 육아 방안을 마련할 시간이 촉박하던 B씨에게 공휴일 근무를 명하는 것은 사실상 출근과 양육 중 택일이 강제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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