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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체류 아동 양육수당 환수 35%뿐… 출입국 신고 의무화를

    해외 체류 아동 양육수당 환수 35%뿐… 출입국 신고 의무화를

    국내 아동에 줄 수당 해외 아동에 돌아가 환수규정, 임의 아닌 강행규정 마련해야 두 수당 수급 자격 국내 거주 명시 필요 해외 파견 등 사유엔 지급정지 예외 둬야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국가가 해외체류 아동에게 잘못 지급해 돌려받아야 할 양육수당이 73억 8514만원에 달하지만 이 중 35.1%(25억 9587만원)만 환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체류 아동에게 잘못 지급한 아동수당은 67.6%만 돌려받았다. 보육재정이 부족한 마당에 국내 거주 아동에게 지급해야 할 수당이 해외 아동에게까지 돌아간 것이다. 18일 국회입법조사처는 ‘해외체류 아동 양육·아동수당 지급정지제도 개선방향’ 보고서에서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려면 양육수당 수급자에 대한 해외체류·귀국 신고의무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13년 국정감사에서 출국 기록만 있고 입국 기록이 없는 아동 1만 6000여명에게 모두 55억원의 양육수당이 지급됐다는 지적이 나온 후 영유아보육법과 아동수당법에 해외체류 아동 지급정지제도를 마련했다. 국내에서 양육수당이나 아동수당을 받던 아동이 90일 이상 해외에 체류하면 수당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양육수당과 아동수당 부정 수급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환수율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 아동수당법은 해외체류에 따른 지급정지 사유가 발생할 경우 수급자가 신고하도록 했다. 하지만 양육수당 관련법인 영유아보육법에는 해외체류를 신고할 의미가 명시돼 있지 않다. 또한 아동수당법 시행령에는 ‘해외체류 지급정지 기간’에 아동수당이 지급된 경우 ‘환수해야 한다’는 강행규정이 있지만, 양육수당은 ‘환수할 수 있다’는 임의규정밖에 없다. 잘못 지급된 양육수당 환수율이 아동수당 환수율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이유다. 박선권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먼저 영유아보육법과 아동수당법에 국내에 거주하는 영유아 또는 7세 미만의 아동에게 수당을 준다는 국내 거주 요건을 명시해 수급자격을 명확히 하고, 영유아보육법에 해외체류 신고의무를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육수당의 환수 규정도 ‘환수해야 한다’는 식으로 강제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당 지급정지의 기준이 되는 해외체류 기간을 현재 ‘90일 이상’에서 ‘180일 이내 연속·불연속 90일 이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아동이 일시 귀국했다가 다시 출국할 수도 있으며, 현재 90일 이상 규정은 스웨덴과 핀란드(6개월)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 짧기 때문이다. 박 입법조사관은 “국제구호활동가, 국내 기업 파견 해외근로자, 국가 파견 공무원 등 여타 불가피한 사유로 아동이 해외에 체류한다면 아동수당 지급정지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순천시·순천공원개발㈜,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업무협약 체결

    순천시·순천공원개발㈜,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업무협약 체결

    전남 순천시가 지난 15일 용당동에 신축 예정인 ‘한양 수자인’ 공동주택 단지 내에 시행사인 순천공원개발㈜와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양 수자인’ 공동주택은 민간공원 추진자인 순천공원개발㈜가 순천시장과 공동으로 도시공원을 조성, 공원면적의 70% 이상을 순천시에 기부 채납해 삼산공원 안에 짓는다. 오는 2022년 7월 준공예정이다. 이 공동주택은 순천시 용당동 175번지 외 118필지에 걸쳐 14개동 1252세대의 대규모 신축 아파트 단지다. 시공사는 한양건설로 단지 내 어린이집 규모는 정원 74명(381㎡)이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사업 주체인 순천공원개발㈜는 어린이집을 준공해 순천시에 무상 임대한다. 시는 쾌적한 보육환경을 위해 국비지원을 받아 실내 인테리어 공사와 기자재 구입 등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운영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공동주택 내 어린이집 설치로 영유아들에게 안전하고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신축되는 공동주택 단지 내 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추진해 입주민들의 보육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2019년 9월 25일부터 ‘주택법’ 제49조에 따른 사용검사를 신청하는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단지 내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운영해야 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직장 어린이집 설치 않고 버티면 벌금 최대 2억→3억

    직장 어린이집을 직접 설치하거나 위탁 보육을 해야 하는데도 계속 버티는 사업장은 내달부터 연간 최대 3억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1일부터 직장 어린이집 설치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에 벌금 격으로 부과하는 이행강제금을 최대 50%까지 올리는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2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상시근로자 500명 또는 상시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을 고용한 사업장은 사업장 단독 또는 공동으로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거나 보육 대상 근로자 자녀의 30% 이상을 지역의 다른 어린이집에 위탁 보육해야 한다.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장에는 지금까지 연간 최대 2억원의 이행강제금을 물렸다. 하지만 위탁 보육을 하더라도 벌금과 비슷한 수준인 평균 2억 400만원(2018년 기준)이 들어 직장 어린이집 설치 등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벌금으로 때우려는 얌체 사업장이 적지 않았다. 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34개 사업장에 47건에 걸쳐 34억 8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됐다. 직장 어린이집 설치의무 이행률은 지난해 말 기준 90.1%로, 여전히 10곳 중 1곳은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다만 첫 위반 시부터 벌금 폭탄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직장 어린이집 설치 및 위탁 보육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최근 3년간 이행강제금을 2회 이상 부과받은 사업장이 3회째 이행강제금을 내게 됐을 때 50% 가중 부과가 적용된다. 직장 어린이집 이행의무 실태조사에 거짓으로 응하다 적발돼도 이행강제금이 가중 부과된다. 정부는 매년 실태조사를 해 미이행 사업장과 조사 불응 사업장 명단을 공표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수규 서울시의원, ‘서울특별시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

    김수규 서울시의원, ‘서울특별시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발의

    서울시의회 김수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4)이 ‘서울특별시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지난 15일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공공기관과 의료기관, ‘영유아보육법’에 따른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등을 대상으로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를 비치하고 관련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행·재정적인 지원을 시행하는 내용이 담겼다. 소관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해 조례안이 의결되면 상주인구가 많거나 보육시설과 병원 등 피난 약자의 이용이 많은 시설 등을 중심으로 화재 발생 시 추가적인 골든타임을 확보해 유독가스 등으로 인한 사망자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 의원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대피활동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발생 가능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의했다”고 입법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김 의원은 “시민 안전을 위한 기본 인프라를 확충하고 이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조례안 제출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조례안 발의가 단순한 물적 지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안전서울을 위한 본격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로 전개되는 차원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LO협약 입법안도 국회로…여야 이견·노사 반발로 시계제로

    ILO협약 입법안도 국회로…여야 이견·노사 반발로 시계제로

    지난달 비준안 이어 정부 절차 마무리 ‘실업·해고자 노조 가입’ 핵심협약 반영 단체협약 유효기간 2년→3년으로 확대 양대 노총 “더 후퇴” 경총 “노동계 편향”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기 위한 정부입법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지난달 24일 비준 동의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해 정부 차원의 법적 절차는 마무리됐다. 공은 국회로 넘어갔지만 여야의 극심한 입장 차로 합의는 난망하다. 노사도 이날 정부입법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시계 제로’ 상태가 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ILO 핵심협약과 상충하는 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등 3개 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ILO 핵심협약은 국제노동기구가 채택한 189개 협약 중 가장 기본적인 노동권에 관한 8개 협약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결사의 자유’(제87·98호)와 ‘강제노동 금지’(제29·105호) 등 4개 협약을 아직 비준하지 않았다. 이날 의결된 ILO 핵심협약 관련 정부입법안은 그동안 알려진 내용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입법예고 기간 노사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의견이 나왔지만 그동안 사회적 대화 등 여러 경로로 제기됐던 의견이어서 새로 반영할 것이 없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일부 새로운 내용도 있었지만 이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항들이라 입법예고했던 내용이 중심”이라고 밝혔다. 단결권 확대 등 결사의 자유와 관련된 내용이 핵심으로, 실업자와 해고자도 기업별 노조에 가입해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들의 활동은 정상적인 기업 운영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져야 하고 기업별 노조의 임원은 재직자만 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고용부는 국내 기업별 노사관계 현실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노조 전임자 급여 지급 금지 규정을 삭제하면서도 과도한 급여 지급을 방지하고자 근로시간 면제 한도 내에서만 지급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단체협약 유효기간을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노조가 사업장 내 주요 생산 시설을 점거하는 형태로 파업하는 것은 금지했다. 공무원노조법과 교원노조법 개정안에는 노조 활동이 제한됐던 소방관의 노조 활동을 허용하고 공무원의 노조 가입 직급제한 폐지, 퇴직한 공무원과 교원도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퇴직 교원을 조합원으로 받아 법외노조가 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국내법이 개정되면 합법 노조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비준 동의안에 이어 이날 정부입법안까지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비준 동의안과 정부입법안 둘 다 국회에서 처리돼야 효력이 생긴다. 그러나 정부입법안에 노사가 반발하는 데다 여야 간 입장 차도 심해 합의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대 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정부입법안이 오히려 지금보다 더 후퇴했다고 반발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허울뿐인 단결의 자유와 후퇴한 단체교섭·단체행동권으로, 차마 국제사회에 내놓기 민망한 내용”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동계에 편향된 내용으로 유감”이라고 논평했다. 국무회의에서는 또 소액 해외 송금 한도를 건당 5000달러(약 600만원)로 상향하고(외국환거래법 시행령), 환경 피해를 일으키는 행위와 실제 피해 사이 인과관계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환경분쟁 원인재정’ 제도를 도입(환경분쟁조정법 시행령)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아이가 하차했는지 확인하지 않아 사망 등 중상해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할 수 있도록 행정처분을 강화하는(영유아보육법 개정안) 내용도 통과시켰다. 부처종합·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어린이집 눈치 안 보고 늦게까지 아이 맡길 수 있다

    어린이집 눈치 안 보고 늦게까지 아이 맡길 수 있다

    내년 3월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보육 전담교사 신규 배치·연장 보육료 지원 0~2세 연장반 이용할 땐 ‘맞벌이’ 필수 6개월 모니터링 통해 자격기준 재검토 교사 업무부담 줄이게 ‘전자출결’ 도입내년 3월부터 어린이집 보육체계가 전면 개편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모든 아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본보육’을 받을 수 있고, 장시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은 전담 교사에게 오후 7시 30분까지 ‘연장보육’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보육지원체계 개편 세부사항을 담은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맞춤반(오전 9시~오후 3시)과 종일반(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으로 보육시간을 나눠 어린이집을 운영해 왔다. 종일반 운영 시간이 오후 7시 30분까지여서 담임교사는 온종일 일하고서도 초과 근무를 해야 했다. 또한 맞춤반·종일반 보육료에 큰 차이가 없어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영유아가 일찍 하원하는 게 유리해 부모들이 어린이집 눈치를 봐야 했다. 아이를 데려갈 상황이 되지 않는데도 돈을 들여 하원도우미를 고용하고 오후 4시쯤 하원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번 보육체계 개편안의 핵심은 연장보육료 신설과 연장보육 전담교사 신규 배치다. 어린이집이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연장보육반을 운영하면 정부가 시간당 보육료를 따로 줘서 부모는 눈치보지 않고 필요한 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됐다. 또 연장보육시간에는 낮시간 근무로 지친 담임교사 대신 전담교사가 배치돼 더 안정감 있는 보육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으론 연장반 이용 자격에 맞벌이·홑벌이 구분을 둔 차별적 기준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기존의 맞춤형 보육과 형식 면에선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3~5세는 현 보육체계에서도, 내년에 도입될 새 보육체계에서도 맞벌이·홑벌이 구분 없이 오후 7시 30분까지 종일 보육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러나 0~2세가 기본보육에 더해 연장보육을 받으려면 부모가 맞벌이하거나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 지금도 0~2세가 종일반에 들어가려면 ‘맞벌이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 때문에 기존 보육체계 도입 당시에도 ‘전업주부 차별’이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물론 맞벌이가 아니더라도 긴급한 사정이 생기면 일시 연장보육을 신청할 수 있다. 자격 기준을 그대로 둔 이유에 대해 박인석 복지부 보육정책관은 “원론적으로는 0~2세도 (맞벌이 등) 자격 기준을 없애는 게 맞지만, 현실적으로 0~2세는 어린이집에서 장시간 보육을 하기보다 되도록 빨리 가정으로 돌아가 부모와 정서적 애착 관계를 갖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 보육체계 시행 이후 6개월간 모니터링을 해 자격기준이 별 의미가 없다면 구태여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아니면 다른 선별기준을 적용해야 할지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담교사 채용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교사들이 저녁시간대 근무를 꺼려 새 보육체계 시범사업을 하는 어린이집도 65% 정도만 전담교사를 신규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까지 전담교사를 구하지 못한 어린이집에선 담임교사가 연장 근무까지 해야 한다. 교사의 업무 부담이 커지면 그만큼 보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어린이집 교사의 업무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을 자동으로 확인하는 ‘전자출결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자동으로 출결이 입력되면 아동들의 등·하원 시간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보육예산을 더 투명하게 집행할 수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축 아파트에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신축 아파트에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전립선·정낭 초음파 검사 건보 적용도 자궁근종 검사는 12월부터 혜택 볼 듯다음달부터 500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 단지에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의무 설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9월 25일부터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전국 공동주택 단지에 설치된 국공립어린이집은 683곳으로 전체 공동주택 단지 어린이집(4208곳)의 16.2%에 불과하다. 기존 영유아보육법은 5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우선 설치하도록 권고할 뿐 이를 의무화하진 않았다. 지난 6월 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보육실태조사’를 보면 영유아를 둔 2533가구의 35.9%가 ‘정부에 바라는 가장 중요한 육아지원정책’ 최우선 과제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꼽았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의 만족도 역시 국공립어린이집이 4.11점으로, 직장어린이집(4.37점) 다음으로 높았다. 복지부는 매년 국공립어린이집을 550개 이상 늘려 2021년까지 공공보육 이용률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공공보육 이용률 40%’ 달성 목표를 이행하는 데 500가구 이상 신규 아파트 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가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복지부는 다음달부터 전립선 등 남성 생식기 부위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12월부터는 자궁근종 등 여성 생식기 질환을 진단하려고 초음파 검사를 할 때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립선·정낭(경직장) 초음파는 전체 남성 생식기 초음파의 85% 정도를 차지한다. 남성 생식기 부위에 질환이 있거나 질환이 의심돼 의사가 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환자 의료비 부담이 보험 적용 전 평균 5만~16만원의 3분의1 수준인 2만~6만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직장어린이집 미설치 사업장, 이행강제금 최고 50% 가중 부과“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는 사업장은 이행강제금이 최고 50% 가중 부과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행은 10월 31일부터다. 개정안에 따르면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은 사업체에 대해 기간과 사유 등을 고려해 이행강제금을 50% 범위에서 가중해서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미이행 사유를 인정받아 이행 명령과 이행강제금을 면제받았다 거짓으로 드러나도 가중된다. 영유아보육법에 상시 근로자 500명 또는 상시 여성근로자 3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직장 어린이집을 설� ㅏ楮되構킬�, 보육 대상 근로자 자녀의 30% 이상을 지역의 다른 어린이집에 위탁 보육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의무대상 사업장이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하면 시설전환비(3∼6억원)와 인건비(1명당 월 6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집 설치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실태조사에 응하지 않은 사업장은 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 홈페이지 등에 1년간 사업장 명단을 공개한다. 의무사업장이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으로 1년에 2회, 1회당 최대 1억원이 부과된다. 2018년 기준 직장 어린이집 설치의무 사업장은 1389곳으로, 어린이집을 설치한 사업장이 1252곳, 미이행 사업장은 137곳이다. 2013년 미이행 사업장 명단공표 제도가 도입된 후 이행률이 90%를 처음으로 넘었다. 미이행 사업장은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는 이유로 설치장소 확보 곤란, 사업장 특성, 비용 부담 등을 들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법원, 급식비 부풀려받은 리베이트는 사기죄

    급식비를 부풀려 받은 리베이트는 사기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사기와 영유아보육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식자재 업체 대표인 A(38) 씨와 영업이사 B(55) 씨 상고를 기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A 씨는 징역 1년 6개월 실형,B 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또 유치원 원장 12명 상고도 기각하고 벌금 3000만원(3명),2000만원(1명),1500만원(7명),500만원(1명)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단이 사기죄에서의 기만행위와 처분 행위 사이 인과관계,편취 범의,불법영득 의사,공모관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A,B 씨는 2014년부터 2년간 학부모에게 부풀린 급식비를 청구한 뒤 실제 식자재 대금과 수수료 10%를 뺀 나머지 금액을 되돌려주기로 부산·울산지역 68개 유치원장,163개 어린이집 원장과 이면 계약을 맺었다. 이런 수법으로 A,B 씨는 장부상 91억원 규모 매출을 올려 절반가량인 44억여원을 현금으로 유치원·어린이집 원장들에게 되돌려줬다. 1심은 ”실제 급식비로 지출된 금액에 대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리베이트를 급식비로 지출했을 가능성이 있어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사정만으로 사기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급식비 일부를 돌려받기로 했다면 유치원장들이 학부모에게 이 같은 사정을 알릴 의무가 있지만,학부모를 속인 사실이 인정된다“고 사기의 고의가 인정된다며 유죄를 선고했다. 그동안 유치원 리베이트 사건은 주로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됐지만 빼돌린 돈의 성격과 사용처에 따라 유·무죄가 엇갈렸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급식비 리베이트의 경우 의 빼돌린 돈의 성격이나 사용처에 상관없이 사기죄 적용이 가능하다는 판례가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법원 “아동 학대해 숨지게 한 화곡동 어린이집, 유족에 4억 배상하라”

    법원 “아동 학대해 숨지게 한 화곡동 어린이집, 유족에 4억 배상하라”

    지난해 7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당시 생후 11개월 된 아동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 어린이집 보육교사와 원장 등이 유족에게 총 약 4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8부(부장 최형표)는 숨진 아동의 유족이 보육교사 김모(60)씨와 그의 쌍둥이 언니인 원장 김모(60)씨 등 어린이집 관계자 4명과 어린이집안전공제회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관계자 4명은 유족에게 각각 2억 1690여만원씩 지급하고, 이 중 4억원은 공제회에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전했다. 재판부가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 관계자 4명 중 1명은 이 어린이집의 대표이자 보육교사 김씨의 남편인 유모씨다. 유씨는 어린이집 대표자 명의만 빌려줬을 뿐 배상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명의 차용자가 불법행위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하지 않도록 지휘·감독해야 할 의무와 책임을 부담한다”면서 유씨의 주장을 배척했다. 보육교사 김씨는 지난해 7월 18일 낮 12시 33분쯤 화곡동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원생 A군을 이불로 뒤집어씌운 뒤 6분 간 몸을 꽉 껴안고 올라타 8초 간 눌러 질식사하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기소됐다. 그는 유사한 방법으로 영아 총 8명을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보육교사 김씨와 같은 방에 있던 원장 김씨는 아동학대를 방조했을 뿐만 아니라 평소 영아를 밀치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방조)로 기소됐다. 또 동생이 1일 8시간 근무하는 담임 보육교사인 것처럼 속여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국가보조금 1억원을 빼앗은 혐의(영유아보육법 위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보육교사 김씨에 대해 “생후 11개월에 불과한 아동을 신체적으로 학대하고 결과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해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면서 원장 김씨에게도 “어린이집 원장의 주의 의무를 위반해 보육교사의 학대 행위를 방조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보육교사 김씨는 지난달 21일 열린 항소심에서 원심(징역 4년)보다 무거운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원장 김씨 역시 원심(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1000만원)보다 무거운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의 결과가 매우 중대하고 피해자들이 많다”면서 “설사 사망한 아동의 부모와 합의가 됐더라도 1심의 형은 가볍다고 보인다”면서 중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보육체계 ‘7시간 기본+3시간 반 연장’… 문제는 예산

    보육체계 ‘7시간 기본+3시간 반 연장’… 문제는 예산

    연장보육 전담교사 배치… 근무여건 개선 저녁 근무자 선발·재원 확보 쉽지 않아 ‘맞벌이 증빙’도 그대로 이어질 수도 어린이집 연장보육 의무 여부도 논란보건복지부가 내년 3월 보육지원체계 전면 개편을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업주부 아동의 어린이집 이용 시간을 제한해 차별 논란이 일었던 맞춤형 보육을 폐지하고 새 보육체계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아서다. 연장보육을 신청하려는 부모가 먼저 취업 여부를 증명해야 하는 이른바 ‘맞벌이 증빙’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 예산과 연장보육 전담교사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 자칫 ‘도로 맞춤형 보육’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 보육지원체계의 핵심은 보육교사의 근무 여건을 고려해 기본보육시간을 오전 9시~오후 4시로 정하고, 오후 4시 이후 연장보육반을 구성해 연장보육시간(오후 4시~오후 7시 30분)에 전담교사를 배치하는 것이다. 기존의 맞춤형 보육은 보육과정을 맞춤반(오전 9시~오후 3시)과 종일반(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으로 나누고, 맞벌이 부부, 구직활동 부부 등 일정한 조건을 갖춘 가정의 자녀만 종일반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종일반 운영 시간이 오후 7시 30분까지여서 담임교사는 온종일 일하고서도 초과 근무를 해야 했고, 1시간의 법정 휴식시간조차 지키지 못했다. 또한 맞춤반·종일반 보육료에 큰 차이가 없어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영유아가 일찍 하원하는 게 유리해 부모들이 어린이집 눈치를 봐야 했다. 부모가 아이를 데려갈 상황이 되지 않는데도 추가로 돈을 들여 하원도우미를 고용하고 오후 4시쯤 하원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복지부는 3일 새 보육지원체계 시범사업 방안을 발표하며 “교사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장시간 보육을 내실 있게 제공하기 위해 보육지원 체계 개편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 보육지원체계가 정부의 구상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연장보육시간에 전담 교사를 배치하려면 충분한 예산이 필요하지만 재정 당국과의 협의가 녹록지 않고, 저녁 시간 근무를 자처할 전담 교사를 뽑는 것조차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5월부터 서울 동작구 등 4개 지역에서 시행 중인 보육지원체계 개편 시범사업이 끝나고서 내년 3월부터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에서 새 보육지원체계가 시행된다는 보장도 없다. 지난 4월 보육시간을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구분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보육시간을 구분해 운영해야 한다’가 아닌 ‘운영할 수 있다’로 규정해 의무 사항이 아니다. 즉 어린이집은 연장보육을 거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어차피 보육료 지원체계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린이집이 거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어린이집마다 보육시간이 제각각이어서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연장반 수요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장반 신청자를 모집할 때 여전히 ‘맞벌이’ 여부를 볼 수도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모의 취업, 자영업, 농업 등의 소득 활동과 학업 활동, 돌봄 수요를 보며 연장반 수요가 얼마나 될지를 가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오후 3시 이후 아이를 남기기 위해 전체 학부모 중 70%가량이 (맞벌이) 증빙을 해야 했다면, 내년부터는 오후 4시까지 기본보육을 이용하고 5시쯤 하원도 가능해져 증빙을 해야 하는 대상의 숫자가 확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돼지열병 발생국가 축산물 불법 반입 새달부터 과태료 최대 1000만원 부과

    새로 짓는 500가구 이상 아파트 9월부터 국공립어린이집 의무화 생계용 車 번호판 영치 일시 해제 다음달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에서 생산·제조한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가공품을 불법 반입하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부는 2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을지태극 국무회의를 열어 이 내용을 포함해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16건, 보고안건 2건 등을 의결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회의 주재는 2017년 8월 제1회 을지국무회의 이후 1년 9개월여 만이다. 이날 통과된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 개정안은 공항이나 항만에서 불법축산물 반입이 적발되면 내야 하는 과태료를 상향 조정했다. 현행 과태료는 1차로 적발되면 10만원, 2차 50만원, 3차는 100만원이지만, 다음달부터 돼지열병 발생국의 돼지고기(가공품 포함)를 반입하면 1차 500만원, 2차 750만원, 3차 1000만원으로 대폭 오른다. 개정안은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관련 조치를 위반한 사육농가 등에 대한 보상금 감액 기준도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확산돼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또 오는 9월부터 새로 짓는 500가구 이상 아파트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와 건설사는 국공립어린이집 비용 등에 대한 협약을 입주 전까지 체결해야 한다. 자동차를 생계유지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자동차 등록번호판 영치를 6개월 이내에서 ‘일시 해제’할 수 있도록 한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결핵 검진 등을 시행하지 않은 기관장에게 1회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결핵예방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도 통과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이주아동 보육지원을” 인권위, 법 개선 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이주노동자의 미취학 자녀 등을 비롯해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아동이 보육료나 양육수당을 지원받도록 영유아보육법과 관련 제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지난 2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제도 개선안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6세 미만 취학 전 아동은 소득과 무관하게 어린이집 보육료나 양육수당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은 국민’으로 한정돼 있다. 대한민국에 거주하지만 우리 국민이 아닌 이주아동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권위는 “어린이집 보육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이주아동 부모는 일하는 동안 자녀를 집에 홀로 방치하거나 환경이 열악한 일터에 데리고 간다”며 “이주아동의 안전과 성장이 위협받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권위의 2012년 이주노동자 미취학 자녀의 양육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2.5%가 비용 부담으로 자녀를 보육기관에 보내지 않았다. 인권위는 “이주아동의 발달 지연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고 이주민의 사회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영유아 자신이나 보호자의 성, 연령, 종교, 사회적 신분, 재산, 장애, 인종, 출생지역 등에 따른 어떠한 차별도 받지 않고 보육돼야 한다’는 영유아보육법 제3조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법의 보육 이념에 따라 이주아동을 포함한 모든 영유아가 보육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보육사업안내 등 관련 지침을 정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어린이집 종일반 내년부터 폐지…“아이 돌봄 차질 빚지 않게 할 것”

    어린이집 종일반 내년부터 폐지…“아이 돌봄 차질 빚지 않게 할 것”

    내년부터 ‘맞춤형 보육’이 없어지고 실수요자에게 추가보육을 제공하는 새로운 어린이집 보육체계가 도입된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어린이집이 보육시간을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구분해 운영하고 각각의 보육시간에 전담 교사를 둘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어린이집은 모든 아동에게 7∼8시간의 ‘기본보육시간’(오전 9시∼오후 4시 또는 5시)을 보장하고, 그 이후에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4∼5시간의 ‘연장 보육시간’(오후 4∼5시 이후)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연장 보육시간에는 별도의 전담 보육교사가 배치되고, 맞벌이뿐 아니라 외벌이 가정 등 모든 실수요자가 연장 보육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연장 보육시간에는 현행과 마찬가지로 오후 7시 30분까지 오후반만 운영하고, 그 이후 야간 보육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금처럼 시간연장 보육을 추가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아동 돌봄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보육체계가 자리 잡으려면 별도 예산을 확보하고 연장반 전담 보조교사만 수만명을 새로 뽑아야 한다. 복지부는 일단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실제 수요를 파악한 뒤 구체적인 제도운영 형태를 짜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새로운 보육체계에서 보육시간과 세부운영 기준 등은 아직 확정된 게 없고, 관련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관련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 맞춤형 보육체계에서는 만 0∼2세 영유아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 맞벌이 등만 종일반(하루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차별 때문에 정부가 맞벌이와 외벌이 부모 간 갈등을 불러일으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어린이집 오후·야간반 도입”… 맞춤형 보육 폐지

    현행 ‘맞춤형 보육’제도가 폐지되고 실수요자에게 추가 보육을 제공하는 새로운 어린이집 운영체계가 내년 3월 도입된다. 맞벌이·외벌이 가정에 상관없이 필요하면 추가 보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어린이집이 보육시간을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구분해 운영할 수 있는 내용의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3월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아동에게 7∼8시간의 ‘기본보육시간’(오전 9시∼오후 4시 또는 5시)을 보장하되, 그 이후에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4∼5시간의 ‘연장보육시간’(오후 4∼5시 이후)을 보장해 오후 7시 30분까지 ‘오후반’을, 오후 10시까지 ‘야간반’을 운영하는 것을 담고 있다. 보육교사 근무 형태도 달라져 담임 보육교사는 기본보육시간에만 아이를 맡고, 연장보육시간에는 별도의 전담 보육교사가 배치된다. 현재 맞춤형 보육체계는 맞벌이 가정 자녀가 이용하는 종일반(12시간)과 외벌이 가정 자녀가 이용하는 맞춤반(6시간)으로 짜여져 있다. 다만 새로운 보육체계가 정착되려면 별도의 예산을 확보하고 연장반 전담 보조교사 3만 8000명을 뽑아야 해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 폐지…내년부터 오후·야간반 도입

    어린이집 ‘맞춤형 보육’ 폐지…내년부터 오후·야간반 도입

    현행 ‘맞춤형 보육’ 제도가 폐지되고, 실수요자에게 추가적으로 보육을 제공하는 새로운 어린이집 운영체계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이 보육 시간을 ‘기본보육’과 ‘연장보육’으로 나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고 오늘(7일) 밝혔다. 개정안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아동에게 7시간에서 8시간가량 이어지는 ‘기본보육 시간’(오전 9시∼오후 4시 또는 5시)을 보장하되, 그 이후에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네다섯 시간 정도 ‘연장보육 시간’(오후 4∼5시 이후)을 보장하기로 했다. 오후반은 오후 7시 30분까지, 야간반은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이는 맞벌이 가정뿐 아니라 전업주부 등 연장 보육을 해야 하는 모든 실수요자에게 제공된다. 현재 맞춤형 보육 체계는 맞벌이 가정 자녀가 이용하는 종일반(12시간)과 외벌이 가정 자녀가 이용하는 맞춤반(6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만 0∼2세 영유아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경우 맞벌이일 경우만 종일반(하루 12시간)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전업주부의 아이는 하루 최대 6시간까지만 이용이 가능하다. 긴급보육바우처를 쓰면 정해진 시간 이상 아이를 맡길 수 있지만, 매달 최대 15시간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차별 때문에 정부가 맞벌이와 외벌이 부모 사이의 갈등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편 새로운 보육 체계를 시행하려면 별도의 예산을 확보하고 연장반 전담 보조 교사만 3만 8000명을 뽑아야 한다. 때문에 새 제도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근로자 300명 이상 직장 내 어린이집 의무 설치

    정부가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장 내 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제1차 중앙보육정책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제3차 중장기 보육 기본계획의 2년차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복지부는 직장 내 어린이집 의무 설치 기준을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으로 정했다. 기존엔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이거나 상시 여성근로자가 300명 이상일 때 직장 내 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했다. 이에 따라 국회에 계류 중인 영유아보육법이 통과되면 상시근로자가 300명만 넘어도 직장 안에 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한다. 다음 한 달 동안 직장 어린이집 제도 개선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5월 31일에는 직장 내 어린이집을 설치하지 않은 사업장 명단을 공표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모든 공공형 어린이집은 부모의 참여를 보장하는 ‘열린 어린이집’으로 운영되고 급식과 주방을 상시 공개해야 한다. 학점을 이수하면 보육교사 자격증을 주는 현행 보육교사 양성 방식과 관련해 정부는 상반기 내에 아동과 보육 관련 학과 중심의 자격 취득 체계로 바꾸는 방안을 발표한다. 정부는 국공립 어린이집의 이용률을 2022년까지 4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1년 앞당겨 2021년에 조기 달성하도록 국공립 어린이집 550곳 이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부산, 국공립 어린이집 12곳 개원…191개소로 늘려

    .부산시는 공보육을 강화하고자 오는 3월 국공립어린이집 12개소를 개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어린이집은 공동주택을 리모델링하거나 장기 임차 방식으로 공간을 확보했다.어린이집 정원은 최소 32명에서 최대 93명으로,전체 676명이다. 부산시는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보육 교원 인건비가 보조금으로 지원돼 안정적으로 교사를 확보할 수 있다.시간 연장 보육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시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공동주택 내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하반기 준공 검사가 예정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사전 협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2017년 16개소, 2018년 179개소,올해 191개소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250개소를 조성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보육 시설 확충과 함께 보육교사 처우개선과 차액보육료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이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화곡동 어린이집 교사 징역 4년

    아이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화곡동 어린이집 교사 징역 4년

    11개월 아이를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국가 보조금 1억원 부정 수급도 드러나지난해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아이를 몸으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육교사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심형섭)는 25일 아동학대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보육교사 김모(60)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김씨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방조) 등으로 기소된 쌍둥이 언니이자 어린이집 원장인 김모(60)씨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동생 김씨는 지난해 7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원생 A군을 이불로 뒤집어씌우고 나서 6분간 몸을 꽉 껴안고, 몸에 올라타 8초간 눌러 질식사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비슷한 방법으로 모두 8명의 아이를 학대했다. 김씨와 같은 방에 있던 원장 김씨와 A씨는 학대를 방조했으며, 평소 아이를 밀치는 등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국가보조금을 부정하게 받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원장 김씨는 동생 김씨와 A씨가 1일 8시간 근무하는 담임 보육교사인 것처럼 속여 2013년 9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국가보조금 1억 원을 타낸 혐의(영유아보육법 위반)도 받는다. 동생 김씨는 재판 과정에서 ‘학대의 고의가 없었고 아이가 사망할 것을 예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원장 김씨와 A씨의 방조 혐의에 대해서는 “보육교사로서 학대 행위를 제지하지 않고 아이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기까지 피해자의 상태를 살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어린 나이의 피해자는 소중한 생명을 잃게 돼 피해도 돌이킬 수 없다. 아이의 사망으로 부모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피고인들의 책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결심공판에서 동생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독감 걸려도 아동기관 절반 격리 공간 없어

    최근 독감이 널리 퍼져 어린이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어린이집·유치원 2곳 중 1곳은 전염성 질환에 걸린 아동을 격리해 돌볼 공간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격리 공간을 마련하더라도 배치할 인력도 없어 독감 외에 수족구병, 구내염, 수두를 비롯해 영유아 전염성 질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최근 유치원 409곳, 어린이집 808곳 원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염성 질환을 앓는 영유아를 격리해 돌보는 공간이 없는 곳이 51.3%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조사 대상(복수 응답)의 89.2%는 ‘별도의 돌봄 인력’ 부족을 호소했다. 81.8%는 ‘격리할 공간 부족을’, 70.3%는 ‘격리기준 명확성’을, 63.6%는 ‘부모의 이해 부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육아정책연구소는 ‘육아정책 브리프’에서 “영유아보육법 등 관련 법규에 따라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은 아동에게 전염병 발생 때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아 운영자와 부모 간 갈등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은영 연구위원은 “맞벌이 가구처럼 아픈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가정을 위해 시설과 공간을 마련해 일시적인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에 돌봄 시설을 설치해 가정에서 전염성 질환에 걸린 아동을 돌보기 어려울 때 임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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