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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송에 주왕산면(面) 생긴다

    사람들이 경북 청송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사과, 주왕산을 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주왕산이 있는 부동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경북 청송의 유명 브랜드인 주왕산이 행정 명칭에 사용될 전망이다. 일제가 강점기 때 편의상 마음대로 지은 청송군 부동면 명칭이 주왕산면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청송군은 18일 “일제 강점기 때 지역의 특성이나 역사성을 담지 않은 채 단순 방위만 표시한 ‘부동면’을 ‘주왕산면’으로 명칭 변경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조만간 부동면 주민공청회를 연 뒤 11월쯤 찬반투표로 최종 지명 변경을 결정할 계획이다. 과반수 이상 찬성하면 의회가 최종 명칭 변경 조례 안건을 상정·승인한 뒤 경북도에 이 결과를 통보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부동면은 1914년 일제가 우리나라 행정구역을 대규모로 개편할 당시 청송도호부가 위치한 지금의 청송읍 동쪽에 자리했다는 이유로 지어진 이름이다. 전국적으로 지역 지형이나 특색에 따라 지명을 바꿔 지역 브랜드를 높인 곳은 여럿 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영월군 한반도면, 경북 포항시 호미곶면, 고령군 대가야읍,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보은군 속리산면,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등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부동면의 명칭이 주왕산면으로 바뀌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홍보할 수 있어 관광객 유치에 적잖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옻가네, 귀한 토종 참옻의 건강한 온기를 몸속 가득!

    옻가네, 귀한 토종 참옻의 건강한 온기를 몸속 가득!

    몸이 따뜻한 사람은 몸의 흐름이 원활하며 대체로 질병에 대항하는 힘도 강하다. 건강체온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계절 내내 몸속은 따뜻하게 유지돼야 한다. 귀한 토종 참옻의 건강한 온기를 몸속 가득 채울 수 있는 참옻진액을 생산하는 참옻명가 옻가네는 강원도 원주와 영월, 경북 의성 등 국내 최적지에서 생산하는 참옻만 사용한다. 참옻나무의 속(목질)부터 껍질까지 온전히 담아낸다.20년 전통의 참옻명가 옻가네는 고객에게 사랑받아온 세월만큼 오랜 연구와 검증을 거쳐 참옻진액을 만든다.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기업, 옻가네는 ‘참옻발효진액의 제조방법’ 등 참옻 관련 특허 3종을 포함, 총 4종의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받은 기술로 참옻의 독성을 제거해 옻 오를 걱정이 없다. 참옻과 홍삼, 마카에 유황오리까지 인기 명품 재료들을 아낌없이 담은 프리미엄 참옻진액 ‘홍삼 참옻 위간보’는 건강한 온기가 가득한 참옻, 홍삼, 해발 4000m 안데스 산맥에서 씩씩하게 자란 마카, 여기에 활력을 채워 주는 유황오리가 똘똘 뭉쳤다. 홍삼 참옻 위간보는 몸속에 건강한 온기를 채워 몸속 흐름에도 좋다. 갱년기 남녀 모두에게 좋은 홍삼 참옻 위간보는 출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옻가네 홈페이지(otgane.com) 등을 참고하면 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실화탐사대, ‘산골마을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 사건’ 집중 추적

    실화탐사대, ‘산골마을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 사건’ 집중 추적

    MBC ‘실화탐사대’가 산골마을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내일(12일) 첫 방송되는 ‘실화탐사대’에서는 마을 주민 7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지적장애 여성의 사건을 집중 취재, 그 전말을 파헤칠 예정이다. 최근 강원도 영월의 한 산골마을에서 노인 7명이 지적장애 여성을 수년간 성폭행해왔다는 사실이 한 제보자에 의해 밝혀지며 파문이 일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간 마을 주민 대부분이 이 사실을 알고도 침묵해왔으며, 가해자를 포함한 몇몇 주민들은 오히려 모든 잘못을 피해자의 탓으로 돌리며 지금도 2차 가해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피해 여성은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가족이라고는 큰아빠와 할머니뿐으로 마을 주민들을 가족처럼 의지해 왔기에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실화탐사대’가 사건을 취재하던 도중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피해자에게 벌어진 끔찍한 사건이 처음이 아니었으며 사건 가해자 중에는 상상도 못할 인물이 속해 있었다. 이에 ‘실화탐사대’는 피해여성에게 대체 15년간 무슨 일이 있던 것인지 사건으로 깊숙이 들어갈 예정이다. 첫 촬영 스튜디오에는 노영희 변호사가 자리했으며, 매번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는 이유를 알아보고 함께 해결 방법을 고민한다. 첫 방송부터 충격적인 사건을 예고한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 MBC ‘실화탐사대’는 내일(12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국지성 폭우 전국 강타…경남 창녕 360㎜·함안 300㎜

    국지성 폭우 전국 강타…경남 창녕 360㎜·함안 300㎜

    28일 쏟아진 폭우로 한때 낙동강 하류가 범람했다. 경찰은 북구 덕천배수장 앞 도로 50m, 강변대로 화명생태공원 진입로 60m, 삼락생태공원 입구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낙동강 하굿둑을 활짝 열고 만약의 사태에 대응했다. 이날 낙동강 상류인 경남 창녕에 360㎜, 함안 300㎜, 거창 276㎜, 울산엔 170㎜가 내렸다. 또 전남 담양 봉산면에는 시간당 73㎜나 되는 비를 뿌렸고, 광주 조선대 일대엔 시간당 65㎜가 내리면서 광주 도심에 피해를 집중시켰다. 광주시에 따르면 도로 침수 132건, 상가 침수 91건, 주택 침수 46건, 차량 침수 34건, 토사 유실 10건 등 32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낙과 128㏊, 농경지 침수 248㏊, 벼 쓰러짐 49㏊ 등 농작물 피해도 적잖다. 광주시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5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이날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강원 지역에도 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6시 30분까지 원주 부론 141.5㎜, 영월 상동 136.5㎜, 원주 문막 103.5㎜, 영월 112.8㎜, 태백 47.9㎜ 춘천 18.7㎜를 기록했다. 오후 3시쯤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에서는 벌초하러 온 김모(57)씨 부부가 계곡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에 무사히 구조됐다. 충북 북부권엔 시간당 최대 30㎜를 웃도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 침수와 하천 범람 등 피해를 낳았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단양 영춘면 215㎜, 제천 백운 189㎜, 단양 172㎜, 충주 130.7㎜, 제천 124㎜, 음성 90㎜, 보은 66.5㎜, 증평 59㎜다. 서울에서도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이날 저녁 8시 30분 중랑교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시 재해대책본부는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강북 지역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폭우는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해 간 뒤 북쪽에서 찬 고기압이 내려와 남해안과 일본 남쪽에 걸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을 만나면서 비구름을 만들어 생긴 것으로 기온과 습도 등 성질이 전혀 다른 두 고기압이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힘겨루기를 하며 오르락내리락하는 형세”라고 말했다. 이번 비는 내륙 지방의 경우 31일까지, 제주도엔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경북 산·연·관 ‘첨단 베어링 국가산단’ 손잡았다

    경북 지역 산·연·관이 미래 먹거리인 베어링 산업 육성에 힘을 뭉치고 나섰다. 경북도와 영주시, 세계적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일진그룹,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16일 영주시청에서 ‘첨단 베어링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 과제이자 경북 지역 공약 사업으로 선정된 ‘영주 첨단 베어링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모두 6000억원(국비 4990억원, 지방비 250억원, 민자 760억원)을 투입해 베어링국가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협약 주요 내용은 ▲첨단 베어링 조성 사업 기업의 상생협업 체계 구축 ▲연구개발 프로젝트 지원 및 기업 애로 기술 해결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센터 구축 장비 활용 ▲전문 인력 양성 지원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것이다. 베어링은 현대 산업에서 반도체만큼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초정밀·초고속·고내구성 기술이 집약된 첨단기술로 꼽힌다. 항공, 우주, 정밀공작기계 등 최첨단 산업 분야에 베어링 제품 활용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베어링 생산량은 대구·경북이 약 53%를 차지, 다른 시·도에 비해 경쟁력과 파급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 첨단 베어링 클러스터 조성이 국가경쟁력 확보는 물론 낙후된 경북 북부권 및 접경(충북 단양, 강원 영월 등) 지역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미래 산업인 첨단 베어링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주체별로 책임과 역할을 다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차로 30분 거리를 7분 만에…산꼭대기 우편물 ‘드론 배달’

    차로 30분 거리를 7분 만에…산꼭대기 우편물 ‘드론 배달’

    8일 강원 영월 별마로천문대에 영월우체국에서 보낸 택배용 드론이 도착하자 직원들이 소포를 옮기려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집배원이 영월우체국에서 차로 30분 이상을 달려 택배를 전달했지만, 앞으로는 드론이 직선거리로 2.3㎞를 날아 7분 정도면 배송이 가능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폭염 속 쓰러지는 노동자, “작업중지권이 필요해”

    폭염 속 쓰러지는 노동자, “작업중지권이 필요해”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으면서 건설노동자, 택배노동자, 배달 노동자 등 더위에 취약한 노동자들이 쓰러지고 있다.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작업 중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동자는 5명에 달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7분 경북 의성의 기온은 39.8도, 충북 충주, 강원 북춘천(이상 39.3도), 강원 영월과 홍천(이상 39.2도) 등 5곳이 40도에 육박했다. 서울의 최고 기온도 1일 39.6도, 2일 37.9도, 3일 오전 5시 30.5도를 기록하는 등 재난 수준의 폭염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17일 전북 전주 인근의 한 건설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노동자가 추락했고, 경기도 안산의 아파트 공사장에서도 탈진 증세로 노동자가 쓰러지기도 했다. 정부가 낮 시간대 작업중지, 열사병 예방 기본수칙에 대한 관리·감독에 나섰지만,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될지는 미지수다.실제로 지난달 24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시간 일하면 10~15분씩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고 응답한 노동자는 전체의 8.5%(18명)에 그쳤다. ‘재량껏 쉬고있다’는 응답이 45.3%(96명), ‘별도로 쉬는 시간 없이 일한다’는 응답은 46.2%(98명)에 달했다. 산업안전보건 규칙과 고용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용자는 노동자들이 쉴 수 있는 휴게 장소를 마련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1시간당 10∼15분의 휴식시간을 줘야 한다.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오후 2∼5시 작업은 가급적 중단하고 시원한 물 등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응답자의 73.7%(157명)는 햇볕이 차단된 휴식 공간이 아닌 ‘아무데서나 쉰다’고 답했으며, ‘그늘지거나 햇볕이 완전 차단된 곳에서 쉰다’는 응답은 26.3%(56명)에 그쳤다. 시원한 물조차 주지 않는 경우도 29.6%(64명)로 나타났고, 폭염경보 발령으로 오후 2~5시 작업이 중단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14.5%(31명)에 그쳤다.고용부의 온열질환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폭염으로 인한 산업재해자는 35명이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4명이다. 재해비율은 건설업이 65.7%(23명)로 가장 높았다. 건설현장 노동자 뿐 아니라 도시가스 검침원들도 검침, 가스 점검, 고지서 전달 등의 업무를 하느라 폭염을 감당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지난 2일 서울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폭염 상황에 노출된 도시가스 검침원들의 노동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일에는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제작 스태프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언론노조에 따르면 외주제작사 소속 프리랜서 노동자 김모(30)씨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야외에서 76시간이나 일했다. 노조는 “사망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별한 지병도 없던 30세 건강한 노동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원인으로 드라마 현장의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 문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된 점을 고려하면 실제 노동조건은 더 가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업환경의학 의사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노사정 모두 폭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건설현장뿐 아니라 폭염에 노출되는 사각지대의 모든 노동자까지 보호해야 한다”며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폭염으로 인해 산업재해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는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작업중지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의사회는 “정부가 공공부분의 건설현장에서 낮 시간대 작업중지를 지시했지만 민간부문은 자율에 맡겨져 있다”며 “폭염시 옥외작업이나 조리작업 등을 고열작업으로 규정하고, 노동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집배원, 택배노동자, 주차요원, 거리 환경미화원, 옥외 미화노동자, 퀵서비스 노동자, 검침원, 공항 활주로 지상조업이나 항만 노동자, 인터넷 에어컨 설치기사 등 서비스업종 옥외작업자들, 농어업 작업자, 조리작업, 비행기 청소작업 등 실내에서 일하지만 고온 환경에 처해있는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이날 전국기관장회의에서 “열사병 사망 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 작업을 중지하고, 사업장 전반에 대한 감독을 실시해 완전히 개선된 후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한반도 폭염, 끝이 안 보인다

    2일도 전날에 버금가는 폭염으로 전국이 펄펄 끓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 경북 의성의 수은주가 39.8도까지 치솟았다. 이날 전국적으로 의성을 비롯해 충북 충주, 강원 북춘천(이상 39.3도), 강원 영월과 홍천(이상 39.2도) 등 5곳이 40도에 육박했다. 이 밖에 충남 부여와 금산(이상 38.8도), 강원 정선과 경기 이천(이상 38.7도), 충남 대전(38.6도), 충북 제천(38.5도), 경기 양평, 강원 춘천, 전북 정읍, 경북 안동, 경남 합천(이상 38.4도), 전남 광주(38.3도), 경기 수원(38.1도), 경북 상주(38.0도) 등 14곳의 기온이 38도 이상 올라갔다. 우리나라 폭염 역사가 새로 쓰인 전날에 견주면 1∼2도 낮은 수준이다. 전날에는 근대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이 측정된 홍천(41.0도)을 포함해 모두 5곳에서 40도 이상을 기록했다. 전날 39.6도까지 올랐던 서울의 수은주는 이날은 37.9도가 최고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날보다 구름이 많아 일사량이 상대적으로 덜했고, 태백산맥을 넘어 더운 기운을 몰고 오는 동풍이 덜 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0508@seoul.co.kr
  • 6년간 6000억 투입 국가산단… 영주, 베어링 대표도시로 뜬다

    6년간 6000억 투입 국가산단… 영주, 베어링 대표도시로 뜬다

    ‘선비의 고장’ 경북 영주시가 머지않아 대한민국 대표 베어링 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 영주시는 31일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 과제이자 경북 지역 공약 사업으로 선정된 ‘영주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시의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첨단베어링 제조 기반 구축 및 제조기술 연구개발(R&D) 등 2개 분야로 나뉜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모두 6000억원(국비 4990억원, 지방비 250억원, 민자 760억원)이 투입된다. 영주 지역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꿔 놓을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다.우선 시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문 정부의 전국 7개 국가산업단지(세종 첨단부품 신소재, 강원 원주 첨단의료기기, 충북 청주 바이오, 충북 충주 정밀의료, 충남 논산 국방, 전남 나주 에너지) 조성 공약 가운데 우선순위에 선정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 후보지들을 대상으로 서면평가, 현장실사, 종합평가를 한 뒤 8월 말에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국토부와 경북도, 영주시가 2022년까지 5년간 국비 2500억원을 투입해 영주시 장수면 일대 130만㎡에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베어링만을 위한 최초의 정부 지원 정책으로 주목을 받는다.장욱현 영주시장과 최교일(영주·예천·문경) 국회의원, 김진영 영주첨단베어링클러스터 조성 시민추진위원장은 지난 6월 26일 국토부를 방문, 김현미 장관에게 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을 위한 시민 서명부와 건의문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민추진위가 올 들어 벌여 온 서명운동에는 영주 인구의 3분의1이 넘는 4만 2000여명이 참여했다. 건의문에는 “정부 100대 국정 과제 지역 공약에 선정된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경북도청이 이전한 북부 지역 11개 시·군에 중·대형 산업단지가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경북 북부 지역 발전의 희망이 될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11만 영주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건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7월 5, 6일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국내 베어링 관련 기업체, 연구기관, 대학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베어링산업 발전전략 워크숍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영주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고부가가치 첨단베어링 제조 기술 개발, 상용화 기반 구축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영주 첨단베어링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베어링 국가산업 발전계획과 부합하는 점, 영주가 국내 베어링 산업 선도 도시로 주목받는 점, 중앙고속도로와 철도(중앙선, 영동선, 경부선)가 지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추진되는 교통 요충지임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영주가 투자하기 좋은 도시라는 점도 널리 알리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228개 지방자치단체와 8700개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자체 기업 만족도 조사에서 영주시는 기업 유치 지원, 공장 설립 산업단지 등 6개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고 창업지원·지역산업 육성 등 4개 분야에서 A등급을 받았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첨단베어링 제조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사업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 사업들은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며 11월 경북도가 산업부에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다음달 장수면 갈산리 갈산일반산업단지 내에 국내 처음으로 하이테크 베어링시험평가센터를 완공한다. 모두 270억원이 투입돼 부지 1만㎡에 연건평 3000㎡ 규모로 지었다. 9월 문을 열고 국제 규격에 맞는 국내 기업 제품의 성능과 기능 확보를 위해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단계별로 8개 항목의 시험평가와 기술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이에 맞춰 베어링 관련 기업, 대학, 연구소 유치에 나서고 있다. 영주의 첨단 베어링 클러스터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첨단베어링 제조 기반 구축사업과 제조기술 R&D 사업, 알루미늄 융복합부품 양산화 플랫폼 구축사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1000억원이 투입되는 첨단베어링 제조 기반 구축사업에서는 베어링제조기술센터 건립과 베어링 시제품 제작, 제조용 장비 구축, 베어링 공동설계 가공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추진된다. 2300억원이 투입되는 첨단베어링 제조기술 R&D 사업으로는 베어링 핵심 원천기술 확보형 기술 개발, 주력산업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 주력산업 고부가가치 창출형 기술 개발, 제조기술 역량강화 기술 개발 등이 추진된다. 또 200억원을 들여 베어링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250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돼 베어링 핵심 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가 활발해진다. 첨단 베어링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전국에 분산된 베어링 생산기업과 협력기업 연구소, 물류센터, 베어링 관련 정보와 지식 등이 밀집돼 핵심부품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100여개의 기업 유치와 1만 5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세계 10위 수준인 국내 베어링 산업이 세계 5대 베어링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또 현재 5조 4000억원인 매출액이 2024년까지 10조원으로 크게 신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베어링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국가는 일본·중국·미국·유럽 등이다. 현재 우리나라 베어링 분야는 선진국 기술을 단순히 모방해 제품을 생산하는 수준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국가 차원의 R&D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게 급선무다.베어링은 현대산업에서 반도체만큼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초정밀·초고속·고내구성 기술이 집약된 첨단기술로 꼽힌다. 항공, 우주, 정밀공작기계 등 최첨단 산업 분야에 베어링 제품이 활용돼 향후 첨단산업의 주도권을 판가름할 중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래서 ‘산업의 쌀’로 불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이미 베어링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활발하다. 베어링은 회전하는 기계의 축을 일정한 위치에 고정시켜 축의 자중과 축에 걸리는 하중을 지지하며 축을 회전시키고 물체와의 마찰과 소음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한다. 베어링의 대표 산업은 자동차 분야로 베어링의 50%가 자동차와 관련돼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는 국내 베어링 산업을 주도하고 신산업 선점을 위해 일찌감치 나섰다. 2011년 세계적 자동차 부품 기업인 일진그룹 계열의 ㈜베어링아트(종업원 810명, 연간 매출액 3100억원)를 장수면 일대에 유치하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쏟아 왔다. 장 시장은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국내 베어링 관련 산·학·연의 집적화로 베어링 산업의 일대 도약과 국가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낙후된 경북 북부권 및 접경(충북 단양, 강원 영월 등) 지역 개발을 통한 국가 균형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사업”이라며 “이런 성과를 얻기 위해 영주가 우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영주 첨단베어링 산업이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 산업이 되도록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36, 37, 38, 39도… 절정 치닫는 ‘서우디’

    36, 37, 38, 39도… 절정 치닫는 ‘서우디’

    어제 서울 공식 38.3도·비공식 39.3도 계속된 폭염에 올 최고·역대 두 번째 오늘 39도 예보… 사상 최고기온 될 수도폭염이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7월의 마지막 날 서울의 수은주가 38.3도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기온이자 기상관측 이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8월 첫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 또한 39도로 예보되는 등 하루 만에 기록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8.3도까지 올랐다. 서울의 대표 관측지점인 종로구 송월동 기상청 서울관측소에서 측정한 공식 기록이다. 지난 22일 측정된 올 최고기온 38.0도를 9일 만에 갈아치웠다. 38.3도는 서울의 7~8월 기온으로는 1907년 서울관측소가 문을 연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역대 1위는 사상 최고의 폭염이 있었던 해로 평가되는 1994년 7월 24일에 기록된 38.4도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부터 37도를 넘어선 서울의 수은주는 오후 3시 6분 38도를 넘어선 데 이어 앞서 1994년 7월 23일과 1943년 8월 24일, 1939년 8월 10일 세 차례 기록했던 38.2도마저 뛰어넘었다. 지난 22일 기록은 역대 6위로 밀렸다. 이날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웃돈 곳은 서울 외에 강원 홍천과 영월(이상 38.5도)이다.무인 자동기상관측기기(AWS)가 측정한 비공식 기록으로는 강북(수유)이 39.3도로 서울에서 가장 뜨거웠다. 전국에서는 경기 의왕(오전동)의 40.2도가 가장 높았고 경기 광주(퇴촌) 39.8도가 뒤를 이었다. AWS 측정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하루 만에 경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수은주가 40도 가까이 치솟으며 날씨가 더 더워질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28도, 낮 최고기온은 32∼39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과 경기 수원, 강원 춘천 등이 39도, 충북 청주, 대전과 세종 등은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남부 내륙은 오후 한때 구름이 많겠으나 전국 대부분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아 햇볕이 따갑겠다. 제주도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수도 있다. 기민도 기자 key0508@seoul.co.kr
  • 서울 폭염 속 38.3도 기록…1907년 관측 이래 역대 2위

    서울 폭염 속 38.3도 기록…1907년 관측 이래 역대 2위

    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31일 서울 최고기온이 38.3도까지 오르면서 기상 관측 이래 역대 두번째로 높은 기록을 남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8.3도를 기록했다. 38.3도를 찍은 시점은 오후 3시 19분으로, 오후 4시 이후 기온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에서 현대적인 방식으로 기상을 관측한 1907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은 1994년 7월 24일에 기록한 38.4도다. 31일 기록한 38.3도는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다. 공동 3위는 1994년 7월 23일, 1943년 8월 24일, 1939년 8월 10일 기록한 38.2도다. 지난 22일 기록했던 38.0도는 111년간 서울의 역대 최고기온 6위에 해당한다. 이날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은 강원도 홍천과 영월에서 기록된 38.5도다. 대표 관측소가 아닌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측정한 낮 최고기온은 경기 의왕(오전동)의 40.2도가 가장 높았고, 경기 광주(퇴촌) 39.8도가 뒤를 이었다. 다만 AWS 측정기온은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뗏목타러 영월로~

    뗏목타러 영월로~

    60년대까지 남한강 상류지역 주민들의 교통수단이었던 뗏목을 통해 영월의 역사를 알리는 ‘2018 동강뗏목축제’가 오는 2일부터 4일간 영월 동강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동강뗏목 만들기로 4명 이상이 한 팀을 이뤄 폐품과 재활용품, 폐목재 등을 소재로 뗏목을 만드는 행사다. 참가자는 직접 배를 만들고 승선한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이 만든 배의 디자인과 안정성, 견고성 등을 심사해 우수작을 가린다. 동강뗏목축제는 과거의 뗏목을 재현해 노꾼들이 동강에서 뗏목을 타고 내려오는 ‘뗏목시연’ 행사와 대형워터슬라이드, 수중쉼터, 맨손송어잡기 래프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지적장애 학생 수차례 성폭행한 특수학교 교사 구속

    지적장애 학생 수차례 성폭행한 특수학교 교사 구속

    제자인 장애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강원도 한 특수학교 교사 박모씨(44)가 20일 구속됐다.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끝내고 오후 2시40분쯤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피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강원지방경찰청은 박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과 아동·청소년 대상 성보호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 박씨가 여학생 2명을 2014년부터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신고를 이 학교로부터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박씨는 지난 2014년 당시 중학교 1학년이던 B양을 학교 체육관으로 불러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기숙사에서 지내던 B양은 밤에 수시로 불려가 성폭행을 당했으며 대낮에 같은 반 친구들이 있는 교실에서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학생들과 상담을 하던 중 이 같은 내용을 듣고 지난 9일 경찰과 성폭력 상담센터에 A씨를 신고했다. B양이 진로교육 수업 도중 “선생님이 제자와 성관계를 맺어도 되냐”는 질문을 하면서 성폭행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교육청이 해당 학교에 감사팀을 파견해 피해 여부를 전수 조사한 결과 피해자가 1명 더 확인돼 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박씨의 자택과 교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지난 17일 자진 출두한 박씨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날씨] 낮 최고 37도…밤에는 열대야

    [내일 날씨] 낮 최고 37도…밤에는 열대야

    목요일인 19일에도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전날과 비슷하겠으며 이는 평년보다 4∼7도 높은 수준이다. 대구와 포항은 37도, 광주·구미·안동·상주는 36도, 수원·춘천·원주·영월·강릉·청주·충주·대전·세종·전주·정읍·남원·순천·울산·창원·진주·거창은 35도까지 기온이 오르겠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이 오래 이어지면서 기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여 폭염 피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부분 맑겠으며 아침에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안개가 끼겠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인사 앞둔 檢… ‘적폐청산 공신’ 중용될 듯

    13일 법무부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예정된 가운데 ‘적폐 청산의 공신’으로 평가받는 검사들이 중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적폐 수사가 핵심인 서울중앙지검은 ‘대윤’(大尹)으로 불리는 윤석열(58·사법연수원 23기) 지검장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고 법무부 검찰국도 ‘소윤’(小尹) 윤대진(54·25기) 검찰국장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주 지방검찰청 차장·부장, 지청장 등 고검 검사급 인사안을 마련하고 대통령에게 최종 재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9일 검사장급 인사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시키고, 중앙지검 1차장이던 윤대진 차장검사를 검사장으로 승진시켜 검찰국장에 보임했다. 검찰 안팎에선 지난해 인사 키워드인 ‘적폐 청산’이 올해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유효하다고 본다. 이에 따라 윤 지검장과 보조를 맞추는 박찬호(52·26기) 2차장검사와 한동훈(45·27기) 3차장검사 등도 유임될 전망이다. 부장급 인사에서는 적폐 청산 수사 실무를 맡았던 검사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법무부 검찰국 검찰과장에는 신자용(46·28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장검사는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를 이끌었다. ‘삼성노조’ 와해·탄압과 ‘제3노총’ 설립 지원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김성훈(43·30기)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장과 주영환(48·27기) 대검 대변인은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관계자는 “윤석열·윤대진 체제가 더 공고해지는 모습”이라면서 “특히 법무부 주요 보직에는 검찰 개혁과 관련해 정부와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이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시원(46·28기) 수원지검 형사1부장과 한정화(48·29기) 수원지검 공안부장, 안형준(46·29기)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 강정석(44·30기) 춘천지검 영월지청장 등은 인사를 앞두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렸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폐특법 연장 불투명, 테마산업 위기, 日 카지노법 통과…강원랜드 ‘3災’ 넘어라

    폐특법 연장 불투명, 테마산업 위기, 日 카지노법 통과…강원랜드 ‘3災’ 넘어라

    강원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폐광지역 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폐광지역 회생의 금고 역할을 해 오는 강원랜드가 18년 전 개장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카지노산업은 대내외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새만금과 제주, 부산, 인천 등에서 꾸준히 내국인 카지노 개방을 요구하는 데다 지난 20일 일본에서 카지노법이 통과되면서 국내 카지노 여행객들의 대량 유출이 점쳐진다.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석탄 광업소들이 줄줄이 폐광 수순을 밟고, 수백억원씩을 들여 지역마다 추진하던 대체 테마산업들도 고사하고 있다. 내우외환을 겪는 강원 폐광지역의 실태와 앞으로의 대책은 무엇인지 점검해 봤다.1989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전까지 탄광지역은 국가 산업의 근간이었다.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올 만큼 탄광지역 경제는 후끈 달아올랐다. 이후 석탄합리화로 광업소가 줄줄이 문을 닫으며 탄광지역 경제는 곤두박질쳤다. 석탄산업을 대체해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취지로 1995년 폐특법이 만들어지고, 2000년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유일한 카지노장인 강원랜드가 문을 열었다. 강원랜드는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폐광지역의 자금줄이 됐다. 지금까지 수입의 70%가 국고(국세와 관광기금)로 환수되고, 지역개발사업에 30%(지방세와 폐광기금)가 투자됐다. 지역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수백억원씩 들여 폐광지역마다 대체산업을 육성하며 지역 회생에 나섰다. 하지만 강원랜드는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 사행성산업이라는 이유로 규제를 받으며 매출과 고용이 줄고 지역 재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사행성산업위원회로부터 운영시간을 하루 20시간에서 18시간으로 단축하고 개장일수 조정을 받으며 매출에 타격을 받았다. 전년도 1조 6000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1조 5000억원으로 1000억원 정도 줄었다.지난 20일에는 일본 중의원에서 카지노법이 통과돼 많은 카지노 여행객이 일본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수년째 이어지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장에 대한 도전장도 만만찮다. 싱가포르 마리나샌드 자본을 끌어들인 새만금과 해외 자금으로 복합리조트를 짓는 인천 송도가 집요하게 내국인 카지노장 개장을 주장하고 있다. 선상카지노장을 구상하는 대구와 부산, 제주도도 꾸준히 내국인 카지노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강원랜드가 투자해 폐광지역 자치단체마다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테마사업들도 줄줄이 낙마하며 지역경제에 주름을 주고 있다. 2009년 태백에 설립했던 이시티(하이원엔터테인먼트) 사업은 600억원의 투자금만 날리고 지난해 청산됐다. 당초 5800억원 규모의 게임과 리조트산업을 목표로 1단계 게임산업을 시작했지만 정착 단계에서 실패했다. 지리적 여건으로 자연스레 경쟁력을 잃으며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고사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처럼 서울 강남과 판교 등을 무대로 전문가들이 모여 활동하는 게임시장의 전문성을 간과한 결과였다. 650억원을 들여 삼척에 만든 추추파크(스위치백 철길 활용)도 이용객들이 줄고 일부 코스가 고장 난 채 방치되는 등 난맥상을 보여 주고 있다. 적자가 쌓이고 재투자도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인근에 국책사업으로 유리나라와 피노키오나라가 별도 개장하며 강원랜드 등에서 시너지효과를 위해 다시 살려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그나마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500억원이 투자된 영월 상동테마파크도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에 지난해 120억원을 더 들여 게임중독자 치유센터로 방향을 바꿔 재추진되고 있다.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인구도 급격히 줄고 있다. 1988년 44만명을 웃돌던 폐광지역 4개 시·군 인구는 2016년 19만 5000여명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정선군이 12만명에서 3만 8000명으로, 태백이 11만 5000명에서 4만 7000명으로, 삼척이 13만명에서 6만 9000명으로, 영월이 7만 4000명에서 4만명으로 줄었다. 인구가 감소하는 강원도 전체보다 5배 더 큰 폭으로 줄었다. 최근에는 태백에 있는 강원관광대가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 평가에서 하위 평가를 받아 앞으로 2단계 평가를 통한 정원 감축이나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이 우려되면서 인구 감소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강원랜드가 동강시스타, 오투리조트 실패에서 보듯이 초기 단순 투자에 그치고 있을 뿐 주인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보니 영업과 자금에 어려움을 겪다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강원랜드는 경영평가 등에 연연하지 말고 각각의 사업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찾아 상생해야 그나마 회생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3년째 두 번 연장 운영해오는 폐특법도 연장이 불투명하다. 내국인들은 2025년까지 강원랜드에서만 카지노가 가능하다는 논리가 더이상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전문가들은 “폐광지역을 살리겠다는 취지의 폐특법 연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명분을 잃고 있다”며 “수십년 동안 특별법의 보호를 받으며 지원됐으면 지금쯤은 회생의 기틀이 마련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살아남기 위해 영업구조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영업의 95%가 카지노에만 쏠려 있는 구조가 자칫 회사의 존폐까지 위협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다. 다음달 5일 개장하는 워터파크 등 사계절 가족형 리조트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카지노 영업을 60%로 줄이고, 레저 스포츠 분야를 40%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원학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주변의 청정자연자원을 활용해 항노화사업에도 적극 나서는 등 관광과 의학, 식품 등이 함께 어우러진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산업으로 접근하는 것도 강원랜드를 살리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폐광지역 시장·군수들은 “관광진흥기금의 50%를 폐광지역에 배분하고 현행 25%인 폐광지역개발기금 납입 비율을 단계적,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혀 희망을 주고 있다. 또 폐광지역을 광역지역으로 묶어 개발하자는 ‘폐광지역경제개발센터(AEDC)’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태희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장은 “폐광지역 시·군과 도, 그리고 국회 차원에서 폐특법 연장에 대한 힘을 모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명맥만 유지하던 석탄 광업소 폐광 수순이 빨라지며 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미세먼지 여파로 그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국내에는 운영 탄광이 4곳이 있다. 삼척(도계)과 태백(장성), 전남(화순)에 석탄광업소가 있고, 민영탄광으로 삼척 경동광업소가 유일하다. 이 가운데 태백 장성광업소가 이달 말부터 퇴직 대체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다. 본사와 협력업체 등을 포함해 모두 166명이 퇴사하지만 더이상 충원하지 않아 1079명인 관련 종사자가 913명으로 줄어든다. 지역에서는 사실상 폐광 절차로 받아들이고 있다. 장성광업소는 올해 무연탄 채탄 목표량을 지난해 43만t보다 15만 8000t을 하향 조정한 27만 2000t으로 설정하는 등 물량을 꾸준히 줄여 나가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폐광지역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같이 정부 주도로 광역 개발되고, 남북한 해빙무드에 따라 북한 지하자원을 개발하는 기술과 인력 양성 아카데미로 활용하면 다시 한번 회생하는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삼척·영월·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씨줄날줄] 미추홀구(區)/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추홀구(區)/서동철 논설위원

    인천광역시 남구가 7월 1일부터 미추홀구(彌鄒忽區)로 이름을 바꾼다고 한다. 미추홀은 ‘삼국사기’에도 등장하는 인천의 가장 오래된 이름이다. 남구는 1968년 인천시의 지방 행정 단위에 구가 처음으로 도입될 때 단순히 지역의 남쪽이라는 이유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분히 행정편의주의적이었던 땅이름이 역사성을 되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삼국사기’의 백제 건국 신화에 따르면 고구려 시조 주몽은 졸본부여 왕 둘째딸과의 사이에 두 아들 비류와 온조를 낳았다. 주몽이 북부여에서 낳은 아들이 태자가 되자 비류와 온조는 남하해 비류는 바닷가 미추홀에 도읍하고, 온조는 하북 위례성을 수도로 삼는다. 이후 비류 세력이 온조에 합류한 것을 계기로 백제는 하남 위례성으로 도읍을 옮겼다는 것이다. 홀(忽)이란 성(城)과 같은 뜻을 가진 고구려계 땅이름이라고 한다. ‘광개토대왕비문’에는 재위 6년(396) 백제를 공격해 뺏은 58성 가운데 미추성(彌鄒城)이 있다는 기록도 있다. 이렇듯 ‘삼국사기’가 이른바 비류백제의 도읍을 고구려식으로 표기한 것은 장수왕이 475년 개로왕을 죽이고 백제를 한강 유역에서 완전히 몰아낸 이후 고구려 이름으로 오랫동안 불렸기 때문일 것으로 보기도 한다. 미추홀은 남구에 있는 문학산성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일찍부터 추정됐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순암 안정복(1712~1791)은 ‘동사강목’에 ‘미추홀은 지금의 인천이다. 속설에 문학산 위에 비류성 터가 있고, 성문 문짝이 지금도 남아 있으며, 성안에 비류정(井)이 있는데 물맛이 시원하다고 한다’고 적었다. 삼국시대 미추홀은 매소홀(買召忽)이라고도 했는데, 두 표기는 같은 음가(音價)를 가졌던 것으로 학계는 본다. 한자는 다르게 썼어도 다르지 않게 읽었으리라는 것이다. 이 곳은 소성(邵城), 경원(慶源), 인주(仁州)라고도 불렸다. ‘세종실록’에는 “태조 원년(1292) 경원부에서 인주로 강등됐다가 태종 13년 인천군이 됐다’는 대목이 보인다. 처음 ‘인천’이 등장한 것이다. 옛 땅이름은 벌써부터 미추홀대로, 매소홀로, 소성로, 경원로, 인주로처럼 빠짐없이 길 이름으로 쓰이고 있다. 그럼에도 ‘미추홀이 곧 인천’이라는 등식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학계 일각에는 없지 않다. 전국에는 동·서·남·북·중구 같은 이름의 자치구가 25개에 이른다. 남구의 미추홀구 개명(改名)이 다른 지역에도 자극이 될 것이다. 앞서 강원도 영월군의 하동면과 수주면이 각각 김삿갓면과 무릉도원면으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노산군일기(魯山君日記)가 끝나다 - 영월 청령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노산군일기(魯山君日記)가 끝나다 - 영월 청령포

    ‘노산군이 세종이 임어하시던 자미당 창가의 난간을 보고 크게 탄식하기를, 할바마마께서 살아 계시다면 나에 대한 사랑이 어찌 적겠는가? 하니, 종자(從者)들이 모두 감격하여 울었다.’ <단종실록 12권, 단종 2년 11월 25일. 국편영인본 6책 712면> 역사서에는 그를 노산군 혹은 홍위(弘暐), 또는 휘지(輝之)라고 불렀다 한다. 그는 왕이었지만 왕이 되지는 못했다. 그를 왕이라 부르는 자는 여지없이 가문의 뿌리까지 뽑히었다. 삶의 그림자조차 제대로 남기지 못한 불운한 소년, 조선의 제 6대 국왕인 단종(端宗. 1441-1457)이다. 단종은 출생부터가 남달랐다. 태종(1367-1462) 이후 적장자(嫡長子)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것이 조선의 왕위 계승 원칙이었다고는 하지만 실제 적장자로 즉위한 왕은 조선을 통틀어 고작 7명에 불과하였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단종은 적장자를 넘어 적장손 신분이었기에 더더욱 왕위 계승의 정통성을 확실히 갖추고 있었다. 그가 태어나던 1441년에는 이미 아버지 문종(1414-1452)은 공식적으로 왕위 계승 세자 신분이었으며, 할아버지 세종(1397-1450)은 강력한 왕권을 지닌 국왕이었다. 또한 어머니인 현덕왕후 역시 비록 후궁으로 궁에 들어왔지만, 단종이 출생하던 시기에는 정실인 세자빈의 위치에 있었다. 한마디로 단종은 적자이면서 적손이었으며, 장자이면서 장손이었고, 이에 원손이자 세손, 세자라는 조선 왕조 계보상 가장 순수 혈통의 정통성을 제대로 갖춘 최초의 국왕이었다. 하지만 역사는, 권력은 하늘 끝을 찌르는 정통성이라는 명분보다는 칼을 쥘 수 있는 힘을 가진 자에게 돌아간다. 단종이 12살 어린 나이에 국왕으로 오른 때인 1452년에는 이미 할아버지인 세종, 할머니 소헌왕후, 아버지 문종과 어머니 현덕왕후마저 세상을 떠나고 없던 시기였다. 수렴청정조차 해줄 왕실의 어른도 없는 미래를 짐작이나 한 듯 세종대왕과 문종은 서거 전에 김종서, 황보인 등에 단종을 보필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다. 어린 임금인 단종을 앞에 내세운 채 조정대신을 대표하는 김종서, 황보인 그리고 이들을 지원해주던 세종의 셋째 안평대군 세력에 반하여 위기의식을 느끼던 왕실 훈신 세력의 대표격인 세종의 둘째인 수양대군과 세종에게 왕위를 빼앗긴 양녕대군(1394-1462) 세력 등이 충돌하는 계유정난(1453)이 일어난다. 결론적으로 수양대군은 1455년 세조가 되었고 모든 권력을 잡게 된다. 권력은 결코 자비가 없다. 단종의 죽음은 예고된 셈이었다. 1457년(세조 3년)에 노산군으로 강등된 단종은 영월에 위치한 청령포에 유배된다. 삼면이 깊은 강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은 험준한 절벽인 육육봉으로 막힌 이곳은 지금도 배가 아니면 드나들 수 없는 육지 속의 단절된 섬같은 곳이다. 결국 단종은 죽었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1457년 10월 21일에 자결했다고 하는 기록이 남아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죽임을 ‘당했다’라는 기록도 전해진다. 사육신 박팽년의 9세손 박경여가 권화와 함께 엮은 책인 장릉지(莊陵誌)에는 “세조 3년 10월 24일 유시(酉時)에 공생(貢生)이 활끈으로 노산군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하였다. 노산군의 옥체는 청령포의 강물에 던져 버린 것을 영월호장 엄흥도(嚴興道)가 몰래 거두어 영월군 북쪽 5리쯤의 동을지(冬乙旨)에 매장했다.”라는 기록도 남아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청령포는 이름난 관광지가 되었다. 이곳에는 현재 복원한 단종어소를 비롯하여, 영조대왕의 친필이 음각된 단묘재본부시유지비와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하는 금표비, 단종 유배 이야기를 간직한 소나무인 관음송과 단종이 직접 쌓아올렸다고 전해지는 망향단 돌탑 등이 남아 당시의 슬픔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청령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영월을 방문한다면 한 번쯤은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친목회 3. 가는 방법은? - 영월군 영월읍 청령포로 133 - 88번 지방도를 타도 되고, 38번 국도를 타고 가도 된다. 38번 국도가 낫다. 4. 감탄하는 점은? - 육지 속의 섬. 유배지로서의 최적지로 볼 수 있는 장소를 그 당시 어떻게 찾았을까?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최근 방문객이 부쩍 늘었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망향단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닭강정 ‘일미강정식당’, 다슬기해장국 ‘성호식당’. 칼국수 ‘고향’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VdkVgwKey=15,00500000,32&pageNo=5_2_1_0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한반도 지형으로 유명한 선암마을, 별마로 천문대, 국가지정 명승 제 76호인 선돌.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조선의 가장 불운한 왕이었던 단종. 조선의 역사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오래된 슬픔을, 권력의 무자비함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경찰, 여주 목아박물관 방화 용의자 영장신청 방침

    경기 여주경찰서는 1일 불교미술 조각 작품 등을 보관·전시해 놓은 박물관에 불을 지른 A(7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그러나 불을 내고 자진신고 했던 방화 용의자 A씨는 조사 과정에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8분쯤 경기 여주시 강천면 소재 목아박물관 내 목조건물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목아박물관은 1993년 6월 개관한 사립 불교 박물관으로,대방광불화엄경 등 보물 3점과 2천800여 점의 유물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A씨는 방화 후 “친일파들 용납할 수 없어서 불을 질렀다”라며 112에 스스로 신고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경찰 조사에서 말을 바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물관 관계자는 “A씨는 사건 발생 3주 전에도 찾아와 목아박물관장이 조성 과정에 참여한 바 있는 강원 영월군 김삿갓 묘역에 대해 한국식 삿갓을 씌워야 하는데 왜 일본식 삿갓을 씌웠느냐라며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하면서 횡설수설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불이 난 건물 ‘한얼울늘집’은 대한민국의 시조인 환인과 환웅 그리고 단군을 모신 민족관” 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물관 내 CCTV 영상을 분석하고 화재 현장 감식을 통해 A씨가 어떻게 불을 냈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CCTV 영상 등으로 미뤄 볼 때 혐의가 인정돼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동강 래프팅·울릉도 탐방… 코레일 추천 여름 기차여행 베스트10

    동강 래프팅·울릉도 탐방… 코레일 추천 여름 기차여행 베스트10

    코레일이 여름을 맞아 ‘자연힐링’을 테마로 한 기차여행 상품 10선을 내놨다. 코레일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여행사 공모를 통해 접수한 48개 여행상품 중 서류심사, 선호도 조사, 내부평가를 거쳐 10개를 추천상품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원권 3개, 경상권 3개, 전라권 2개, 충청권 2개가 선정됐다. ‘천혜의 비경! 영월 동강래프팅 기차여행’은 연간 40만명 이상이 찾는 동강에서 래프팅 체험을 하고 점심으로 제공되는 지역 먹거리 다슬기 해장국을 맛보는 상품이다. ‘KTX 강릉선-울릉도·독도 섬 탐방’은 철도와 배를 이용한 1박 2일 코스로 짜여졌다. 해중전망대, 관음도, 모노레일 등 울릉도 코스와 강릉 안목커피거리의 여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밖에 ▲Hello 평창 농부와 함께하는 산삼체험·허브나라 ▲강원도 힐링·명소·산해진미 多즐기기 ▲KTX 여름힐링 경주·영덕·포항 신규개통 해안열차 ▲사천케이블카·상주은모래비치로 ▲KTX GO~군산 유람선·선유도 기차여행 ▲오감만족 쿨~한 남도바다 푸른여행 ▲내륙의 바다에서 여름을! 제천 에코힐링투어 ▲서해의 보물을 찾아 떠나는 보령 나들이 등이 여름 기차여행 10선에 뽑혔다. 지역 특색에 맞춰 구성된 여행상품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 전국 20개 여행센터, 협력여행사 등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은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해 자연과 함께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기차여행 상품을 준비했다”며 “기차여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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