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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紙 선정 ‘세계 100인’에 한인 제프 한

    타임紙 선정 ‘세계 100인’에 한인 제프 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2008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한인 2세 제프 한(32.사진)이 포함됐다. 한씨는 2년전 뉴욕대학교(NYU) 연구원으로 재직중 멀티 터치스크린 기술을 개발해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현재 자신의 특허인 터치 스크린 기술을 상용화하는 벤처기업 ‘퍼셉티브 픽셀’(Perceptive Pixel)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타임지가 1일 공개한 100인 명단에서 한인으로는 제프 한 씨가 유일하다. 그는 ‘과학자 및 사상가’ 부문에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 등과 함께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CNN의 스타급 기자 존 킹은 “2년전 제프 한이 개발한 멀티 터치스크린 기술이 지금은 CNN에서 CIA에 이르기까지 눈부신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면서 “그는 우리의 컴퓨터 사용 방식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타임지는 또 ‘지도자 및 혁명가’부문에서 달라이 라마 등 20명을, ‘영웅 및 선구자’ 부문에 오프라 윈프리 등 18명을 각각 지목했다. 이밖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오바마와 클린턴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오프라 윈프리는 5번째로 명단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네티즌 인기투표에서는 2위를 차지했던 가수 비는 타임지의 종합평가에서는 100인에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남편 체 게바라는 ‘돈키호테’

    체 게바라는 이미 신화다. 그는 살아서도 영웅이었으나, 죽어서는 전설이 됐다. 게바라처럼 극단적 상징화가 이뤄진 인물도 드물다. 한편에선 혁명과 저항정신의 표상이자 ‘20세기 가장 위대한 인간’(사르트르)으로 추앙받고, 다른 한편에선 최상의 상품성을 지닌 콘텐츠 소스로서 다양한 돈벌이 수단으로 변형·가공된다. 사실 게바라에 대한 더 이상의 새로운 이야기는 없다. 수많은 책과 영화가 그를 꼼꼼히 옷 벗겨 전파했다. 게바라의 성장과정과 게릴라 활동,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이야깃거리로 입에서 입으로 옮겨졌다. 아메리카 민중의 현실에 눈뜨게 한 오토바이 여행길은 인기 관광코스가 됐고, 볼리비아 침투 경로인 ‘게바라루트’는 순례코스가 됐으며, 심지어 스타벅스 종이컵과 맥주병에도 그는 부릅뜬 눈으로 등장한다. 천식으로 죽도록 고생했고 똥배마저 나왔던 ‘위험천만한´ 혁명가 게바라는 이제 남성미와 섹시함의 상징이 됐다. 게바라가 맞서 싸웠던 자본주의는 게바라의 혁명성까지 전유해 이윤을 창출한다. 게바라는 그렇게 낱낱이 소비돼 왔다. ●시와 편지 등 토대, 인간적인 면모 부각 2007년 게바라 탄생 80주년이자 사후 40주년에 맞춰 또 한 권의 책이 나왔다. 제목이 ‘체, 회상’(알레이다 마치 지음, 박채연 옮김, 랜덤하우스 펴냄)이다. 그의 부인이 쓴 회고록이란 점에서 이목을 끈다. 교사로 일하던 알레이다 마치는 바티스타 독재정권에 맞서 지하조직에 가담했다가 24세 때 게바라를 만나 비서로 일했다.1959년 결혼했고, 게바라가 죽은 67년까지 8년을 함께 살았다. 부인이 쓴 회고록인 만큼 기존의 게바라 평전에 비해 특히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됐다. 알레이다는 게바라가 남긴 시와 편지, 엽서, 남편에 대한 기억을 토대로 게바라의 면면을 되살렸다. 게바라는 혁명가로서의 외로움과 알레이다에 대한 남자로서의 그리움을 숨기지 않았다. 볼리비아로 숨어들기 전 아바나에서 60대 노인으로 변장해 아이들을 만나는 장면에선 애타는 아버지의 마음이 절절하게 표현됐다. 알레이다는 남편 게바라를 ‘돈키호테’로 묘사했다.“그는 세르반테스의 인물에 부드러움이 가미된 인물이었고, 비록 다른 상황이긴 해도 같은 목적을 위해 새로운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썼다.65∼66년 게바라가 쿠바를 떠나 콩고와 탄자니아에서 혁명을 준비했던 시기의 일화, 콩고내전 참전 뒤 볼리비아로 들어가기까지의 과정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게바라의 볼리비아행이 피델 카스트로와의 불화 때문이었다는 항간의 해석과 달리, 카스트로의 지원을 받아 오랫동안 은밀히 준비해온 일이란 사실도 증언했다. ●게바라의 볼리비아행 카스트로가 지원 그 자신 혁명투사이자 국회의원으로 쿠바 사회에서 독립적 역할을 담당했던 여성이었지만, 알레이다의 회고록은 오직 게바라를 중심으로 읽히고 또 팔린다. 수많은 게바라 상품처럼 알레이다의 회고록 또한 게바라의 매력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도구로만 활용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게바라 사후 40년 만에야 입을 연 알레이다는 정작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억압하는 모든 것에 대한 저항정신’이 거세된 게바라는 게바라가 아니다. 혁명가 게바라는 살아 돌아올 일 없는데, 우리 앞에 넘쳐나는 저 게바라들은 누군가.1만 20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UEF A챔피언스리그] 지성, 아시아 축구史 새로 쓴다

    “나는 이제 모스크바로 간다.” ‘무쇠 심장’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생애 첫 결승전과 아시아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을 눈앞에 뒀다. 박지성은 3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벌어진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07∼08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맨유의 1-0승리에 앞장섰다.1차전을 0-0으로 비겼던 맨유는 이날 폴 스콜스의 결승골로 98∼99시즌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오르는 감격을 안았다. 맨유는 첼시-리버풀(1일 새벽 3시45분)전 승자와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우승컵을 다툰다. 같은 리그에 속한 팀끼리 결승을 치르는 건 첫 대회인 55∼56시즌 이후 세 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끼리는 역시 사상 처음. 한국 선수로 대회 결승에 진출한 건 박지성이 처음. 또 박지성이 결승 그라운드에 나설 경우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챔스리그 결승전을 뛰는 선수가 된다.최초로 결승에 진출한 선수는 98∼99시즌 바이에른 뮌헨(독일) 소속이던 이란의 영웅 알리 다에이. 하지만 그는 맨유와의 결승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뛰지는 못했다.최근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해 낸 박지성은 이날 맨유 선수 중 최장거리인 1만 1962m를 뛰어 현지 언론으로부터 ‘상식을 뛰어넘는 스태미나’란 극찬을 받았다. 전반 12개, 후반 10개의 패스 시도 중 성공하지 못한 것은 단 2개로 패스성공률은 90.9%. 전반 3개, 후반 5개의 가로채기도 빛났다.‘스카이스포츠’는 8점의 높은 평점을 매겼고, 일간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팀내 최고인 9점을 부여했다.이 신문은 “단지 열심히 뛰는 것 이상이었다.”며 “전반에는 골을 넣을 뻔했고, 루이스 나니가 반드시 성공시켰어야 할 빛나는 크로스가 인상적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9년 만의 정상을 벼르는 맨유만큼 박지성 역시 ‘더블(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제패)’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그는 “선수들 모두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남은 정규리그 두 경기도 모두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리그에 좀 더 집중해 좋은 경기를 하면 더블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맨유가 대회 정상에 오를 경우,UEFA컵과 함께 유럽의 양대 클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아시아 첫 우승 선수는 모두 한국에서 나오게 된다.79∼80시즌 차범근(현 수원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와 87∼88시즌 바이엘 레베쿠젠에서 UE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20년 뒤, 박지성은 아시아 축구사를 새로 쓸 준비를 하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중화TV 09:00 집중조명 중국경제 10:10 심정밀마 12:00 중국소수민족미인 13:00 못말리는 가족 15:00 쉘 위 댄스 22:00 대기영웅전 01:00 오락폭풍 ●한방건강TV 09:00 세계 대체 의학을 찾아서 11:00 명사특강 15:00 생긴대로 건강법 18:20 오감 만족 기혈순환 마사지 21:20 좋은 사람 좋은 만남 ●MBC드라마넷 09:00 일요일 일요일 밤에 11:40 무한도전 15:10 식신원정대 16:20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19:00 이산 21:25 무릎팍 특집 22:35 우리 결혼했어요 ●건설부동산TV 08:00 공인중개사 세법 09:00 내집 마련 리포트 10:10 부동산 경매 실전테크 11:30 뉴타운 개발 계획 12:30 포커스 분양정보 14:00 TV보며 10억 만들기 ●시네마TV 07:00 임모탈2 09:00 다이노토피아 11:00 스컬스 15:00 유닛 시즌2 17:00 니벨룽겐의 반지 20:00 은신협 01:00 다크컨페션 ●EBS플러스1 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 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과학, 사회 11:10 EBS수능특강 선택(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 14:30 EBS수능특강(종합) 고3 수리영역 수학Ⅰ(1)(2), 언어영역(1)(2) 18:10 EBS수능특강 외국어영역(1)(2) 22:00 오답노트(재) ●EBS플러스2 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2) 10:40 춤추는 소녀 와와 11:10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 12:30 클래식 명곡 감상(재) 15: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3-1, 과학 3-1 16: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4-1, 과학 4-1 19:00 모여라 딩동댕 20:30 무한상상 분자의 세계 21:00 매직 중학 영문법(재) 23: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WOW 한국경제TV 07:00 와우 메디컬 센터 1∼4부 15:00 웰빙 투자시대 17:00 주식 알아야 번다 19:00 출동 펀드 구조대 20:30 국민주식고충처리반 24:00 직업방송 강좌 ●히스토리채널 08:00 아시아 건강기행, 자연으로 치유한다 09:00 꿈꾸는 사람들의 바이오그래피 13:00 세상을 바꾼 사람들 20:00 고대사 21:00 세기의 살인마
  • 변강쇠도 돈주앙만큼 매력적이죠

    변강쇠도 돈주앙만큼 매력적이죠

    성적 유머가 가득한 ‘변강쇠전´은 ‘변강쇠타령´ ‘가루지기타령´ 등으로 구전돼 오다 조선 후기 우리 가락의 대가 신재효가 개작한 판소리 12마당을 통해 전해졌다.1986년 엄종선 감독이 ‘변강쇠´로 처음 영화화했고,1988년 ‘가루지기´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만화를 연재하던 고(故) 고우영 화백이 한차례 더 영화로 제작했다. 두편 모두 변강쇠의 ‘원조´ 배우 이대근이 주연을 맡았다.‘싸움의 기술´을 연출한 신한솔 감독의 2008년판 ‘가루지기´는 부실하고 유약한 청년 강쇠의 영웅담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강한남자 콤플렉스´를 풍자한다. 질펀한 코믹 에로물을 예상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토속적인 퓨전사극으로서의 매력은 충분하다.30일 개봉.18세 관람가. 봉태규(27)는 이름만으로도 기대심리를 자극하는 몇 안 되는 개성파 배우 가운데 하나다.‘광식이 동생 광태´ ‘방과후 옥상´ ‘두얼굴의 여친´ 등의 출연작에서 그는 억울(?)하거나 사연 많은 인물들을 ‘봉태규식´으로 소화했다.“주변의 평범한 인물들을 연기했을 뿐인데, 제가 하면 좀 다르게 보시더라고요. 제 이미지가 특이하긴 한가 봐요. 얼마전 ‘외박을 잘 유도할 것 같은 연예인´ 1위에 뽑힌 걸 보면요.” 그런 그가 이번에 선택한 영화는 ‘가루지기´(감독 신한솔). 판소리는 물론 만화, 영화를 통해 수없이 그려졌던 변강쇠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1세기판 변강쇠´ 새롭게 재해석 “처음엔 변강쇠의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주변에서 출연을 말렸어요. 하지만 서양의 카사노바나 돈주앙은 멋있다고 하면서 우리 고전의 캐릭터인 변강쇠를 비하하는 것은 아이러니 아닌가요? 제가 한번 바꿔보자는 ‘청개구리 심보´로 출연을 결심했죠.” 그의 말처럼 영화속 변강쇠는 무조건 힘과 남성성만을 자랑하는 인물로 그려지지 않는다. 그는 성적 장애를 갖고 있던 청년 강쇠의 인생역전을 통해 순정과 아픔을 표현한다. “기존의 작품이 변강쇠의 희로애락 가운데 ‘락´을 강조했다면, 전 그의 진정성에 주목했어요. 진짜 남자다움은 과묵함과 무게감에서 나오잖아요. 그래서 연기도 최대한 절제하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21세기판 변강쇠´는 귀여움이 강조됐고, 여성들에게도 전혀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변강쇠가 그동안 마초(남성우월주의자)적인 시각으로 그려졌다면 우리 영화는 오히려 그 반대예요. 남자가 아이를 돌보고 밭을 갈죠. 기우제도 여성들이 지내요. 여성들의 성적 욕구도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드러내죠.” 대선배인 윤여정과 뮤지컬계의 대모 전수경과의 코믹 베드신이 민망하지 않았느냐고 물으니 ‘선배들이 되레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고 웃어넘긴다. ●애드리브는 사절… 난 고민많은 ‘진지남´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리얼리티를 연기 제1원칙으로 삼는 그의 특이한 철칙 중 하나는 절대로 ‘애드리브´(즉흥연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제 연기를 애드리브에 맡겼다면 전 벌써 소모되고 말았을 거예요. 시나리오는 100% 계산된 것이기 때문에 당시엔 좋아도 나중엔 달라질 수 있거든요.‘대사를 애드리브처럼 애드리브를 대사처럼´이 제 신조예요.” 그에게서 영화처럼 유쾌, 발랄을 기대했지만 그는 ‘진지함´ 그 자체였다.“실제론 낯가림도 심하고 연기할 땐 우울증에 걸릴 정도로 자학하는 스타일이에요. 제가 임상수 감독의 영화 ‘눈물´로 데뷔했을 땐 아무도 코믹 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지 못했을 거예요. 코미디는 현실과 판타지 사이에 균형점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죠.” 이번이 마지막 단독 주연영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는 봉태규. 하지만 배우로서의 꿈은 놓지 않을 계획이다. “요즘 ‘연말 시상식은 어떻게 하나.´란 말이 나올 정도로 충무로에 불황이 심각해요. 이런 상황에서 한번 관객동원력이 약하다고 평가되면 또다시 주연을 맡긴 힘들겠죠. 하지만 관객의 선택을 받는 한 계속 도전할 겁니다. 정극과 코미디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크로스 오버´ 배우가 제 목표니까요.”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미얀마 민주화 상징 수치 여사 美의회 수여 ‘골드메달’ 수상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미국 의회로부터 ‘골드메달’을 받게됐다. 골드메달은 미 의회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미 상원이 만장일치로 수치 여사에게 골드메달을 수여하는 법안을 가결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안은 다이앤 페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이 지난 2월 상원에 제출했다. 대선 주자 버락 오바마 등 동료의원 73명이 서명했다. 골드메달은 상하 양원에서 최소 3분의 2 찬성을 얻어야 수상이 결정된다. 하원은 이미 지난해말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가결했었다. 페인스타인 의원은 “수치 여사의 용기와 확신, 억압받는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국민의 단결의 상징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골드메달을 드린다.”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1991년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2004년에는 광주 인권상을 수상했다. 미 시사 주간지 타임은 수치 여사를 ‘아시아의 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책꽂이]

    ●시간 추적자들(하랄트 바인리히 지음, 김태희 옮김, 황소자리 펴냄) 서양사 속에 등장하는 신화와 문학작품, 철학서들을 인용하면서 인간이 풀지 못할 숙제인 시간의 모습을 추적.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등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텍스트로 조명한다.2만 5000원.●무지개를 풀며(리처드 도킨스 지음, 최재천·김산하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광활한 우주에서 우리가 지구에 살게 된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수십개의 악기 소리를 어떻게 구별해 내는지 등 우주와 인간유전자의 비밀까지 폭넓게 훑어 보는 과학이야기.1만 6000원.●초월적 관념론 체계(프리드리히 셸링 지음, 전대호 옮김, 이제이북스 펴냄) 독일 관념론의 대표적 철학자로 낭만주의에도 큰 영향을 끼친 프리드리히 셸링이 1800년에 발표한 대표작. 자신의 철학에 스며든 피히테의 주관적 관념론과 결별하고 객관적 관념론이라는 독자적 철학체계를 정립한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자연과 정신의 종합’이다.1만 8000원.●화양연가(華陽戀歌)(이종민 지음, 이지출판 펴냄) 전북대(영문학과) 교수이자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인 저자가 쓴 에세이. 생활 속 단상들을 음악과 연결시킨, 잔잔하면서도 울림있는 글들을 모았다.1만 500원.●슬로푸드, 맛있는 혁명(카를로 페트리니 지음, 김종덕·황성원 옮김, 이후 펴냄) 패스트푸드의 상대개념인 슬로푸드의 효용과 가치를 역설한 책. 슬로푸드 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소비대중이 미식가의 소양을 키우고 농민과 공동생산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1만 5000원.●큰오색딱따구리의 육아일기(김성호 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건강한 숲에서만 사는 우리나라 텃새 큰오색딱따구리의 번식생태 과정을 180여장의 컬러사진과 함께 담았다. 둥지 짓기에서 새끼 기르기까지 50일간의 관찰기록.2만 5000원.●경제인의 종말(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한국경제신문 펴냄) 피터 드러커(1909∼2005)가 1939년에 내놓은 초기 저작.1차대전 이후의 가치관 혼란으로 산업사회의 ‘경제적 인간’이 전체주의의 가치 앞에 굴복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드러커는 초판 서문에서 “전체주의를 받아들이고 자유를 포기하려는 위협에 맞서 자유를 견지하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한 책”이라고 밝혔다.1만 7500원.
  • 中 민족주의 얄팍한 상술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올림픽을 앞두고 달아오르고 있는 중국인의 애국심과 민족주의의 불똥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튀고 있다. 국민적 영웅이 하루아침에 매국노로 전락하는가 하면 상술에까지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로이터에 따르면 주요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타오바오(淘寶)닷컴에서는 앞면에 중국어로 ‘힘내라 중국’, 뒷면에는 ‘폭동 반대 & 진리 탐구’라는 문구가 들어간 티셔츠들이 불티난 듯 팔려나가고 있다. CNN 보도를 문제삼은 ‘입닥쳐 CNN’ 등의 문구가 담긴 티셔츠도 나와 있다. 이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최근 애국심이 깃든 모자와 티셔츠, 스카프 등을 만들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남방도시보는 프랑스 파리 성화봉송 과정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시위대에 맞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장애인 펜싱선수 진징(金晶)이 까르푸 불매운동에 부정적 태도를 취했다가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으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집을 나간 채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도했다. 진징은 최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특사의 위로 서한을 받은 뒤 중국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이 까르푸 불매운동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이성적이어야 한다.”고 했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듀크대학 왕첸위안(王千源·20) 역시 학교에서 일어난 친중·반중 시위의 중재자로 나섰다가 중국인들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혔다. 자신과 부모의 이름 및 신분증 번호, 고향 주소, 자신의 출신학교 등이 인터넷에 올라오는 바람에 중국에 돌아가지도 못할 처지에 놓였다. 반면 베이징 올림픽 후원 기업들은 해외에서 보이콧에 직면하는 등 곤란을 겪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 신문이 보도했다. 티베트 지지단체연합은 베이징 올림픽 후원사인 코카콜라에 대해 “티베트를 성화 봉송로에서 제외하도록 나서지 않으면 물리적인 시위와 항의 편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할리우드 여배우 미아 패로가 이끄는 인권단체 ‘다르푸르의 꿈’은 24일 베이징 올림픽 후원기업의 문제점을 공개하는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들은 코카콜라, 레노보, 삼성 등 성화 봉송 후원사들이 인권침해에 침묵하는 ‘겁쟁이´ 파트너라고 비난하면서 후원 기업의 ‘광고 안 보기 운동’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jj@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골프카트,우주관광,그리고 공론장/금희조 성균관대 신방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골프카트,우주관광,그리고 공론장/금희조 성균관대 신방과 교수

    지난 19일 이명박 대통령이 부시 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고,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가 12일간의 우주생활을 끝내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한·미 정상은 21세기 전략동맹,FTA의 연내 비준과 북한의 핵보유 불용 및 주한미군 병력의 현 수준 유지 등에 합의했다. 또한 한국 최초 우주인의 탄생은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사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에는 이렇게 한국의 미래가 걸려 있는 굵직한 현안들이 결정되고 성과를 거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 정상회담과 이소연씨의 우주생활을 보도하는 우리나라 언론을 살펴보면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다. 한국 언론은 마치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여행기를 연재하는 듯했고, 진지하게 짚어야 할 핵심 의제들에 대한 논의는 뒷전이었다. 소위 주류 언론들은 골프카트를 운전하며 환한 웃음과 함께 손을 흔드는 이명박 대통령의 사진을 많이 썼다. 이로 인해 국민들에게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골프카트 운전 장면이 되었을 것이다. 서울신문 역시 19일자 4면에서 “부시 골프카트 몰고 마중” “백악관 마스코트 등장하나” “두 정상 무슨 선물 주고받나” 등의 기사를 실었다. 정상회담에서 의전, 대통령 부부의 패션과 행동, 정상 간 오고간 농담 등은 국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흥밋거리이다. 언론사 입장에서는 독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흥밋거리 가십을 즐기는 동안 전해진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소식에 벌써 한우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민들은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21세기 전략동맹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은 정상회담에서도, 언론도 어쩔 수 없었던 결정이었는지 모르지만, 언론은 구체적인 협상내용과 앞으로 대책에 관한 분석을 제시할 책임이 있다. 서울신문 19일자 31면 사설 ‘미 쇠고기 수입, 너무 양보했다’에서 쇠고기 개방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깊이 있는 분석이 아쉽다. 미디어가 이슈의 특정 측면은 강조하고 다른 측면은 배제하는 것을 통해 독자들이 이슈에 대해 의견을 형성하고 판단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프레이밍 이론에서 이미 검증되었다. 우리나라 언론의 한·미 정상회담 보도는 일화적(episodic) 프레임을 강조하면서 주제적(thematic) 프레임에 소홀한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일화적 보도경향은 이슈와 상관없이 전세계적인 언론의 고질병이다. 일화적 프레임은 전형적으로 사건의 개별 사례나 이벤트를 강조하며 극적인 사진과 함께 보도한다. 반면 주제적 프레임은 사건의 역사적·사회적 의미와 배경 등을 강조하며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보도방식이다. 아이옌거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일화적 프레임을 접한 독자들은 이슈의 원인과 책임을 개인이나 개별사건에 돌리는 반면 주제적 프레임은 독자들이 사안의 종합적 맥락을 고려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오랜만에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줬던 우주인 이소연씨 보도도 전형적으로 주제적 프레임을 배제하고 일화적 프레임에 의존한 언론의 태도를 보여줬다. 한국 최초 우주인은 우리나라 우주산업에 매우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의미가 너무 이소연씨 개인에게 맞춰져 있어 마치 할리우드식 영웅 만들기 이벤트를 보고 있는 듯했다. 이소연씨가 우주에서 보여준 쇼도 볼 만하지만, 이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산업의 미래 전략에 대한 논의가 촉발되어야 할 것이다. 언론이 독자들에게 이 대통령의 미국 여행기와 이소연씨의 우주관광 쇼를 중계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토론을 위한 공론장을 조성하는 역할을 잊지 말기를 기대한다. 금희조 성균관대 신방과 교수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베이징 올림픽 D-110일’ 태릉 선수촌 이에리사 촌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베이징 올림픽 D-110일’ 태릉 선수촌 이에리사 촌장

    가끔 이런 말을 한다.‘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veni vidi vici)’라고. 금의환향, 개선장군이 읊으면 더욱 ‘멋져부러’다. 원래는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줄리어스 시저)가 처음 말했다. 적과의 싸움에서 대승을 거둔 뒤였다. 카이사르는 또 루비콘강을 건널 때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비장한 심정을 역사에 남기기도 했다. 짧고 강한 멘트가 인상적이어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된다. 오늘날 올림픽대회 같은 큰 결전을 앞둔 상황, 그리고 승리의 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와 축배의 잔을 들 때도 종종 인용된다. 언제부터인가 올림픽경기에서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TV화면에 선수 프로필과 함께 배경음악이 깔리면서 ‘우리들은 대한 건아 늠름하고 용감하다/기른 힘과 닦은 기술 최후까지 떨쳐보세/이기자 이겨야 한다∼’라는 노래(모기윤 작사·김희조 작곡)가 흘러나왔다. 지켜보는 국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음은 물론이다. ●스트레스 해소로 막판 컨디션 관리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109일(8월8∼24일) 남았다. 티베트사태로 성황봉송 레이스에 일부 차질이 빚어지고는 있지만 내로라하는 세계적 선수들이 다 ‘베이징시계’에 맞춰 놓고 대회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13억 인구의 중국은 자국 개최라는 이점을 최대한 이용, 금메달 40개로 미국을 누르고 종합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0개를 따내 10위권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궁, 태권도, 레슬링, 핸드볼, 수영, 역도, 유도, 남자체조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한다. 하지만 다른 올림픽 때와는 달리 가장 어려운 대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대규모의 투자 등 이번 대회에 ‘올인’하는 만리장성의 벽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관중의 광적인 응원이나, 경기장 곳곳마다 간단치 않은 텃세가 우리 선수들을 괴롭힐 것이 불보듯 뻔하다. 이같은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걱정하면서도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120% 발휘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이에리사(54) 태릉선수촌장이다. 그럴 것이 올림픽에 출전할 우리나라 대표선수들 대부분이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마지막 비지땀을 쏟아내고 있다. 이 촌장 또한 ‘대한 건아’들의 큰언니, 큰누나, 혹은 어머니로서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다.‘사라예보의 전설’처럼 세계를 제패한 ‘영웅’으로 그 누구보다 선수들의 심정을 가장 잘 알 터. 이 촌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불암산 기슭에 자리잡은 태릉선수촌을 찾았다. 아니나 다를까. 몇몇 선수들과 마주쳤지만 폭풍전야의 정중동처럼 어떤 비장한 기운까지 느껴졌다. 태릉선수촌에서는 현재 360명 정도가 맹훈련 중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10개를 획득하고 ‘톱10’ 진입이 무난할까요. “선수들을 볼 때마다 제 마음 같아서는 금메달을 팍팍 찍어내고 싶습니다. 사실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다른 대회보다 무척 어렵습니다. 각 종목마다 중국선수와 맞닥뜨려야 하고 시합장 분위기도 중국에 유리하게 만들겠지요.88서울올림픽때 우리가 4위, 중국이 1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 역전이 되는 것이지요. 또 같이 10위권 진입을 다툴 일본도 우리에 비해 메달 가능 종목이 넓은 편입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끈질긴 정신력과 저력이 살아나면 기대 이상의 결과도 나올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우리의 금메달 가능 종목은 어떤 것인가요. “현재로선 양궁(2), 태권도(2), 유도, 여자역도, 남자수영, 레슬링, 남자체조 등에서 8∼10개를 금메달권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 톱권인 (박)태환이와 (장)미란이가 경기를 잘 뛰어주길 바라고 있지요.” ▶올림픽 100여일을 앞두고 요즘 선수들은 어떻게 보냅니까. “선수든 지도자든 다 베이징에 올인해 있지요. 모든 것이 정해진 스케줄에 의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일은 이들에게 잘 먹게 하고, 쉴 때 잘 쉬게 하고 또 스트레스를 덜 받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지금쯤이면 선수나 지도자나 사기가 매우 중요할 때입니다. 컨디션 조절도 물론입니다. 그래서 식당 등에서 선수들을 볼 때마다 항상 탈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지요. 혹 짧은 바지라도 입었으면 ‘이 녀석아 환절기 때 감기 들면 어떻게 하느냐.’고 야단을 치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다 아들딸이나 마찬가지거든요.” 이 촌장은 요즘 하루 정해진 공식일정 외에 틈나는 대로 식당의 주방장과 요리사 등을 만나 ‘좋은 음식’을 자주 주문한다. 또 종목별 지도자들과 식사를 같이 하며 선수들의 건강상태나 어려운 문제 등 이런저런 얘기를 터놓고 하는 일도 더욱 많아졌다. 이때마다 후배들에게 “패배를 두려워하지 말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면 후회하지 않을 결과가 나온다.”라고 강조한다. ▶촌장에 취임한 지 만 3년(임기 4년)이 됐습니다. 여성으로서 소회가 남다를 텐데요. “너무나 힘든 3년이었지만 동시에 아주 값진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정말 아무나 와서는 안 되는 자리라는 것도 실감했지요. 고통도 뒤따랐고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1년 남았지만 우리의 체육 발전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그는 체육인이자 여성으로 첫 선수촌장을 맡아 화제가 됐다. 당초 주위에서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지난 3년 동안 뛰어난 행정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런 등등의 이유가 덧붙여져 올초 역대 올림픽메달리스트 168명으로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도전하라는 추대를 받고 한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IOC 위원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IOC 위원에 뽑힐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전체 IOC 위원 중 여성몫이 20%(23명)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16명밖에 안 돼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추천을 받았다는 것은 일단 명분은 세웠다고 봅니다. 또 우리나라도 이젠 선수 출신도 (IOC 위원이)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2006년 3월 IOC로부터 ‘아시아 여자선수상’을 수상한 것도 이롭게 작용할 것입니다. 여기에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 등등을 고려할 때 낙관적으로 기대하고 있지요. 시기가 언제라고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IOC 자격심의위와 집행위를 통과하면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지요.” 현재 공식적으로 IOC 위원에 도전한 국내 인사로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가 유일하다. 문대성 동아대 교수의 경우는 선수분과위원이기 때문에 영역이 약간 다르다. 이 촌장의 경우 비어 있는 ‘여성몫’을 노리고 있는 것. ●여성 몫 IOC 위원에 도전할 것 꼭 45년 전 이맘 때였다. 대부분의 국내신문은 1면 머리기사의 제목을 이렇게 뽑았다.‘만리장성 중국을 꺾었다’ 그러면서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이에리사 등 한국 여전사들이 일본은 물론 세계 최강 중국을 무너뜨리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고 대서특필했다. 바로 이날은 건국 이후 첫 국제대회 금메달이자 한국 구기종목이 세계를 처음 제패한 감격의 순간이었다. 이렇게 태어난 ‘사라예보의 전설’이 IOC 위원 도전은 물론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또다른 이유이다. 이 촌장은 아직도 독신이다. 까닭을 묻자 “수다 떠는 친구들도 있고, 집에 가면 솔직히 씻고 자기도 바쁘다. 휴일에는 가끔 혼자 산에 올라 심호흡을 하며 스트레스를 푼다.”면서 “이제 와서 뭘….” 하며 미소만 짓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4년 보령 출생. ▲70년 제10회 아시아 탁구선수권대회 주니어부 개인단식 우승. ▲71년 국내대회 8관왕. ▲72년 제15회 스칸디나비아 오픈탁구대회 개인전 단·복식 우승. ▲73년 서울여상 졸업, 제32회 세계 탁구대회(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 단체전 우승. ▲76년 제28회 독일 국제오픈탁구대회 개인전 단·복식 우승. ▲97년 명지대학교 체육학 박사. ▲99년 용인대학교 교수. ▲2004년 아테네올림픽 여자탁구대표팀 감독. ▲05년 태릉선수촌장. ▲06년 국제올림픽위원회 ‘여성과 스포츠 트로피’ 수상. #주요 저서 ‘2.5g의 세계’‘탁구훈련지도서’외 다수.
  • “적의 이데올로기 받아들여선 안돼”

    지난 2월 권좌에서 물러난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의장이 동생인 라울 정부의 개혁 정책에 불만을 표시했다. 피델은 17일(현지시간) 공산당 기관지 그란마에 기고한 ‘적의 이데올로기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라울 의장이 취임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개혁 정책들을 처음으로 공개 비판했다. 피델은 50년간 장기집권해온 권력을 라울에게 물려주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관영매체 기고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피델은 “적의 이데올로기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서는 그들이 하는 말에 조심해야 한다. 제국주의자들이 우리에게 강요했던 ‘특수한 시기’는 옛 소련의 붕괴에 이어 나타난 피할 수 없는 결과였다.”면서 “우리는 영웅적으로 저항했으며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피델이 언급한 ‘특수한 시기’는 소련 붕괴 이후 쿠바 경제의 버팀목이 되었던 경제원조가 끊기면서 일상생활 전반에서 물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을 일컫는다. 피델은 이어 쿠바가 직면했던 ‘특수한 시기’를 재연하지 않겠다는 목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사람들을 질책했다. 그는 개혁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당신이 하는 언사와 당신이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하라. 그리고 창피한 양보를 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라울 정부는 출범 이후 내국인의 호텔 출입, 휴대전화와 컴퓨터 구입 허용 등 상징적인 개혁조치를 취했다. 최근에는 국가 소유 주택에 장기 거주해온 임대자가 주택을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자손에게 상속하는 것을 허용했다.멕시코시티 연합뉴스
  • [케이블·위성방송]

    ●MBC드라마넷09:00 일요일 일요일 밤에 11:40 무한도전 15:10 식신원정대 16:20 내생애 마지막 스캔들 19:00 이산 21:25 무릎팍 특집 22:35 우리 결혼했어요●건설부동산TV08:00 공인중개사 세법 09:00 내집 마련 리포트 10:10 부동산 경매 실전테크 11:30 뉴타운 개발 계획 12:30 포커스 분양정보 14:00 TV보며 10억 만들기   ●WOW 한국경제TV07:00 와우 메디컬 센터 1∼4부 15:00 웰빙 투자시대 17:00 주식 알아야 번다 19:00 출동 펀드 구조대 20:30 국민주식고충처리반 24:00 직업방송 강좌●히스토리채널08:00 아시아 건강기행, 자연으로 치유한다 09:00 꿈꾸는 사람들의 바이오그래피 13:00 세상을 바꾼 사람들 20:00 고대사 21:00 세기의 살인마   ●중화TV09:00 집중조명 중국경제 10:10 심정밀마 12:00 중국소수민족미인 13:00 못말리는 가족 15:00 쉘 위 댄스 22:00 대기영웅전 01:00 오락폭풍●한방건강TV09:00 세계 대체 의학을 찾아서 11:00 명사특강 15:00 생긴대로 건강법 18:20 오감 만족 기혈순환 마사지 21:20 좋은 사람 좋은 만남   ●앨리스TV07:00 루팡 3세 스페셜 09:00 위험한 하우스 시즌3 12:00 이브의 선택 5% 14:00 날아라 슛돌이 15:00 더버빌가의 테스 22:00 루팡 3세 스페셜   ●EBS플러스107:00 EBS 탐스런(종합) 한국지리, 사회·문화, 윤리09:30 EBS기본과 특별한(종합)과학, 사회11:10 EBS수능특강 선택(종합) 고3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14:30 EBS수능특강(종합) 고3 수리영역 수학Ⅰ(1)(2), 언어영역(1)(2)18:10 EBS수능특강 외국어영역(1)(2)22:00 오답노트(재)●EBS플러스209:20 어린이 역사드라마 점프(1)(2)10:40 춤추는 소녀 와와11:10 청소년 드라마 비밀의 교정15: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3-1, 과학 3-116: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사회 4-1, 과학 4-119:00 모여라 딩동댕20:30 무한상상 분자의 세계21:00 매직 중학 영문법(재)23:00 중학영단어 30일 완성
  • [영화리뷰] ‘아이언맨’

    [영화리뷰] ‘아이언맨’

    영화 ‘아이언맨’(Iron Man)은 올여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첫 포문을 여는 화제작.1963년 미국의 만화 출판사 마블 코믹스의 대표작가 스탠 리가 창조한 인기 만화 캐릭터 ‘아이언맨’은 늘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1순위로 꼽혀온 작품이다. 하지만 ‘엑스맨’‘스파이더맨’에 이어 뒤늦게 찾아온 ‘아이언맨’은 마블 코믹스의 모기업인 마블 엔터프라이즈가 처음으로 직접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영웅은 태어나지 않는다. 다만 만들어질 뿐이다.’라는 이 영화의 카피가 암시하는 것처럼 ‘아이언맨’이 기존의 영웅들과 다른 점은 태생 자체가 능동적이라는 것이다. 천재 과학자이자 최강의 군수업체 CEO로 ‘유아독존형’인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아프가니스탄에 무기를 팔러 갔다가 국제 테러집단에 억류당한다. 자신이 만든 무기에 생명을 위협당하는 아이러니에 직면한 토니는 토굴에서 극적으로 탈출한뒤 새 삶을 살기로 다짐한다. 토니는 이제는 사람을 죽이는 무기가 아니라 인류를 구하는 철갑 수트를 만들어 스스로 영웅이 되기로 작정한다. 이 영화의 국내 흥행 결과가 유독 주목되는 것은 지난해 724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외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트랜스포머’와 여러모로 비슷한 측면이 있기 때문.‘트랜스포머’가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변하는 변신로봇을 소재로 했다면 ‘아이언맨’은 인간이 탑재한 철제 로봇을 눈앞에 만들어 냈다. 또한 두 작품 모두 한국을 전세계 최초 개봉지로 선택했다. 하지만 두 영화의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한다.‘트랜스포머’가 시종일관 변신로봇들의 화려한 볼거리로 눈을 사로잡았다면,‘아이언맨’은 고철덩어리에 불과한 로봇 ‘마크1’이 최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하이테크 수트 ‘마크3’로 완성되는 과정을 소상히 설명한다. 토니가 선보이는 각종 최첨단 무기와 아이언맨의 고난이도 액션은 ‘캐리비안의 해적’과 ‘트랜스포머’의 CG(컴퓨터 그래픽)를 만들었던 팀이 제작해 시종 눈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토니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인간과 영웅을 오가는 아이언맨을 실감나게 그렸고, 토니의 여비서 페퍼로 출연한 기네스 팰트로는 비중은 작지만 아이언맨의 정신적 지주로 손색이 없다. 오락영화로서 이 작품은 충분히 즐길 만하다. 그러나 왠지모를 헛헛함이 엄습하는 것은 극초반 돈에 눈먼 미국 군수업체에 대한 자아성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은 우리도 미국의 ‘아이언맨’이 지켜주는 세계평화의 수혜자였다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30일 개봉.12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프로야구] “수혁아 힘내렴”

    [프로야구] “수혁아 힘내렴”

    롯데가 뜻 깊은 날 승리로 임수혁(39)의 쾌유를 기원했다. 임수혁은 2000년 4월18일 잠실 LG전에서 2루에 서 있다 갑자기 쓰러진 뒤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병상에 누워 있다. 우리 히어로즈는 18∼20일 목동 롯데 3연전에서 ‘영웅을 기원하며’를 주제로 그를 돕는 행사를 연다. 롯데는 18일 목동에서 열린 히어로즈전에서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의 호투와 홈런 두 방 등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9-2로 이겼다. 롯데는 SK에 1경기 차로 밀려 2위를 지킨 반면 히어로즈는 5연패에 빠지며 승률이 5할대(.471) 아래로 떨어져 4위 자리가 위태해졌다. 1회 초 톱타자 정수근의 안타와 박현승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대호의 주자 일소 2루타로 선취 2점을 뽑아낸 롯데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안방’을 책임진 강민호의 2점포로 4-0으로 앞섰다. 카림 가르시아는 3회 1사 뒤 승리를 확인하는 1점포로 시즌 6호를 장식하며 홈런 1위로 나섰다. 히어로즈는 클리프 브룸바가 4회 무사 2루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려 영패를 모면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임수혁의 예전 동영상을 본 선수들이 더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내일도 중요하고 임수혁 가족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광주에서 류현진의 역투와 4회 터진 김태완의 프로 첫 만루홈런으로 KIA를 6-1로 누르고 4연승,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KIA는 히어로즈와 재계약 결렬 뒤 옮겨온 정민태가 처음 선발로 나와 3회까지 볼넷 1개 무안타로 호투하다 4회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2연패. 류현진은 8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3승(1패)째. 삼성은 대구에서 선발 웨스 오버뮬러(2승1패)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제이콥 크루즈의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에 힘입어 7-2로 LG를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잠실에서 두산을 6-3으로 꺾고 5연승, 선두를 지켰다. 두산 선발 이승학은 2회 이진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가 양팀이 맞서기도 하다 3회 마운드를 김명제에게 넘기며 2패(1승)째를 당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책꽂이]

    ●죽음의 밥상(피터 싱어·짐 메이슨 지음, 함규진 옮김, 산책자 펴냄) ‘윤리’문제를 간과한 채 사육되는 음식재료들이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현실을 고발한다. 복사지 한 장의 좁은 공간에서 질병을 앓으며 살다 눈알이 튀어나오고 뼈가 부러지며 죽어가는 닭 등의 사육 및 도살 과정을 신랄히 묘사한다.1만 5000원.●세잔의 사과(전영백 지음, 한길아트 펴냄) 사물의 표현을 넘어 미술의 근본문제를 다룬 작가로 평가받는 폴 세잔(1839∼1906). 고전주의와 인상주의를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했던 작가가 사상가들을 매료시킨 이유는 뭘까. 지그문트 프로이트, 질 들뢰즈, 자크 라캉 등의 철학과 정신분석학에 세잔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짚었다.2만 4000원.●공부 도둑(장회익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 국내 대표적 이론 물리학자인 장회익(70) 서울대 명예교수가 어떻게 ‘공부꾼’의 길에 들어서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귀띔하는 학문적 자서전. 스스로 캐묻고, 답을 생각하는 과정 없이 배운 지식은 수박겉핥기에 그칠 뿐이라고 말한다.17세기에 살았던 그의 조상인 여헌 장현광의 ‘우주설’을 되짚으며 현대과학과 전통학문과의 대화를 모색하기도 했다.1만 2000원.●서양미술사 Ⅰ(진중권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시간 순으로 정리하는 일반적 미술사 기술방식에서 벗어나 서양미술사의 맥락을 구성하는 몇가지 주요 양식에 주목해 깊이있게 접근했다. 서양미술의 원리와 역사를 한데 접목시키되 세계 미술사학을 주름잡는 대가들의 논문이나 저서를 풍부하게 동원한 저자의 지적 편력이 돋보인다.1만 7000원.●피델 카스트로 마이 라이프(피델 카스트로·이냐시오 라모네 지음, 송병선 옮김, 현대문학 펴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인인 저자가 쿠바의 혁명영웅이자 독재자로 추앙과 비난을 동시에 받아온 피델 카스트로를 100시간 밀착 인터뷰했다. 카스트로의 정치적 삶이 쿠바 역사와 함께 생생히 재구성된 자전적 회고록.3만 2000원.●유모차를 사랑한 남자(조프 롤즈 지음, 박윤정 옮김, 미래인 펴냄) 뇌가 없는데도 IQ가 126이라면? 유모차와 핸드백에 성욕을 느끼는 사람은? 심리학 연구대상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사례 16가지를 소개함으로써 인간의 심리와 다양한 행위의 배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통찰한다. 지은이는 영국의 저명 대중심리학자.1만 3800원.
  • “상추쌈 환상적… 젊어보이는건 조상 덕분”

    “상추쌈 환상적… 젊어보이는건 조상 덕분”

    “한국의 상추쌈 맛은 환상적이던데요.” 영화 ‘스트리트 킹’ 홍보차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44)는 방한 소감을 묻자 전날 먹은 한국음식 맛이 인상적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17일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브스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며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넸다. ●정의파 영웅에서 ‘외로운 늑대´로 17일 개봉한 영화 ‘스트리트 킹’은 동료 경찰의 살해 용의자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LA경찰국 형사 톰(리브스)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스릴러.‘스피드’‘매트릭스’‘콘스탄틴’ 등의 영화에서 주로 부드러운 이미지의 정의파 영웅을 연기했던 그는 이번엔 범인 검거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친 형사로 변신했다. “톰은 ‘외로운 늑대’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나름대로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고독한 형사죠. 저도 이 영화의 제작 과정에 참여한 것을 즐긴 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리브스는 영화 도입부에 톰이 한국인 갱단에게 모욕적인 대사를 언급하거나 인종차별로 비쳐질 수 있는 장면이 등장하는 데 대해 비교적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 장면들은 수입배급사인 20세기폭스사측이 좋지 않은 선입견을 줄 수 있다며 언론시사회 이후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첫 번째 장면은 저도 충격적이었어요. 하지만 그것은 줄거리상 톰이 한국갱들을 일부러 자극해 폭력을 유도하는 장면인 만큼 한국관객들이 달리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속 갱들은 폭력적인 캐릭터로 설정됐고, 톰은 범죄자 검거에 혈안이 된 인물로 그려지는 과정에서 삽입된 장면이니 오해는 없었으면 하네요.” 그는 현재 배우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레베카 밀러와 함께 작업 중인 차기작에서는 한층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미국·중국계 조상 피 물려받아 아직 미혼인 그는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동안(童顔)’의 비결을 묻자 조상덕으로 돌렸다. 영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로부터 하와이와 중국계 조상의 피를 물려받았다.“아직까지 결혼운이 없었던 것 같아요. 무릎도 아프고 실제로 젊다는 기분이 들진 않아요. 혹시 그래도 젊어 보인다면 조상이 물려준 좋은 유전자 때문이 아닐까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인간적인 영웅 보여드릴게요”

    “인간적인 영웅 보여드릴게요”

    영화 ‘아이언맨’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사진 오른쪽·43)와 존 파브로(왼쪽·42) 감독이 30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내한,16일 기자들과 만났다. ‘조디악’ ‘굿 나잇 앤드 굿 럭’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 영화를 통해 슈퍼맨·스파이더맨 등의 영웅 계보를 잇는 ‘아이언맨’이 됐다.“플레이보이이자 억만장자인 무기제조사 CEO 토니 스타크는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평화의 수호자가 됩니다. 기존의 영웅과는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영웅이죠.” 저예산 영화에 주로 등장해온 그는 출연 계기에 대해 “독립영화가 아니더라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이렇게 열심히 하느니 이왕이면 사람들이 많이 보는 영화에 출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자리를 함께한 존 파브로 감독은 “과거에는 LA에 한국 기자들을 초대했는데 이젠 한국에서 프리미어 시사회를 열 정도로 한국이 할리우드에서 중요한 시장이 됐다.”고 놀라워했다.‘아이언맨’은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을 스크린 위에 한껏 펼친다. 그러나 파브로 감독은 정작 컴퓨터그래픽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요즘은 영화 곳곳에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하곤 하는데 그러면 작품의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러나 그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등의 주연배우들이 독립영화에서 보여줄 법한 에너지와 투혼을 고스란히 담아 보여줬다.”며 영화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스타워즈’ 등 요즘 미국영화들은 동양적인 요소를 많이 넣으려고 노력한다.”며 “기회가 있다면 한국 시장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재일교포 추성훈의 격투기와 삶

    재일교포 추성훈의 격투기와 삶

    연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재일교포 격투기 스타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33)이 또 한번 화제몰이에 나선다.16일과 23일에 방송되는 MBC ‘네버엔딩 스토리’(오후 6시50분)의 ‘추성훈 그리고 아키야마’편에서다. 이 프로그램에서 추성훈은 MBC 문지애 아나운서와 만나 그의 평소 생활과 경기연습 모습을 공개한다. 지난 3월 일본 도쿄 집으로 직접 찾아가 그를 만나고 돌아온 문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 선수는 실제로 만나봐야 진짜 매력을 알 수 있는 사람”이라면서 “실물을 보니 더 멋있고 자상했다.”고 말했다. 추성훈은 29일 ‘드림(DREAM)2’ 미들급 토너먼트대회를 앞두고 있다. 일본 격투기 영웅 사쿠라바 가즈시를 상대로 명예회복을 할 수도 있어 더없이 중요한 경기. 이를 위해 그는 매일 조깅, 헬스, 복싱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조깅을 함께 하며 추 선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문 아나운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고 인사를 했고, 그는 일일이 웃어 주며 반응했다.”고 회상했다. 추성훈이 이종격투기 선수생활을 시작하면서 살게 된 도쿄 집에는 많은 양복, 선글라스, 모자 등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의외로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 그다. 추 선수는 “무조건 멋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옷을 선택하는 작은 부분에서부터 프로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특유의 승부근성을 내비친다. 제작진은 신칸센을 타고 그의 부모가 살고 계신 오사카도 찾아간다. 그의 어머니는 일본과 한국 두 나라 사이에서 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며 “우리나라 분들이 성훈이를 아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린다. 귀화 과정이 힘들었냐는 문 아나운서의 물음에 그는 “괜찮다. 그러나 가슴으로는 눈물을 흘렸다.”고 답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부고]‘블랙홀’ 용어 지어낸 美물리학자 휠러 사망

    [부고]‘블랙홀’ 용어 지어낸 美물리학자 휠러 사망

    ‘블랙홀’이란 용어를 처음 쓴 미국의 물리학자 존 A 휠러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숨졌다.97세. 그의 딸 앨리슨은 14일 뉴욕타임스(NYT)에 “아버지가 뉴저지 하이츠타운 집에서 13일 아침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앨버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뒷받침하는, 가장 뛰어난 물리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휠러는 다우주론(우주는 하나가 아니라, 무한히 존재한다는 가설)을 내세운 독창적 이론가로 잘 알려졌다.1939년 덴마크 출신의 닐스 보어(1885∼1962)와 함께 핵분열 이론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그는 미 항공우주국(NASA) 토론회에서 이전 반세기 동안 ‘깜깜한 별’ ‘동결된 별’(Frozen Star)로 불리던 천체에 대해 블랙홀이라는 용어를 등장시켜 눈길을 끌었으며, 이는 오늘날 우주뿐 아니라 각 부문에서 인용되고 있다. 이런저런 비유로 물리학을 명쾌하게 설명해 유명해진 그에게는 ‘시인을 위한 물리학자’라는 별칭이 따라다녔다. 21세 때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따낸 휠러는 27세였던 1938년 이 대학의 교수가 되면서 아인슈타인과 양자물리학 논쟁을 벌일 정도로 일찌감치 명성을 쌓았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우주철학자인 맥스 테그마크 교수는 “나에게 휠러 박사는 마지막 남은 신화적 존재였으며,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물리학의 슈퍼영웅이었다.”고 기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케이블·위성방송]

    ●KBS드라마 09:10 아빠 셋 엄마 하나 13:40 1박 2일 16:50 엄마가 뿔났다 19:20 스타 골든벨 20:40 해피투게더 시즌3 24:00 개그콘서트 01:10 낭랑 18세 ●챔프 08:30 도라에몽4 11:30 짜장소녀 뿌까 13:00 도라에몽3 21:00 짜장소녀 뿌까 23:00 극장판 드래곤볼Z 01:00 수호전사 맥스맨 ●mbn 06:20 체험 지구촌 홈스테이 08:20 주간팝콘영상 09:20 부동산 현장 12:20 경제나침반 180도 18:20 부동산 현장 20:10 글로벌 코리아 ●Q채널 09:00 걸어서 세계속으로 12:00 미녀들의 수다 16:00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2:00 공룡대탐험 23:00 리얼다큐 천일야화 24:00 범죄인간 ●SBS스포츠 채널 08:00 킥볼 최강전 09:00 2008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한신 13:40 2008 프로야구 LG:두산 23:00 2008 K리그 전북:대구 ●CTS기독교TV 09:50 이어령의 토크 에세이 10:50 열방을 향하여 12:00 크리스천 아트홀 15:45 김문훈 목사의 영웅 17:00 쿼바디스 6부 21:00 정철의 영어혁명특강 ●채널CGV 06:50 나폴레옹 10:00 핑크팬더 12:10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 14:50 미녀 삼총사2 17:00 귀신이 산다 19:10 캠퍼스 군단 22:00 포스트맨 ●EBS플러스1 09:30 EBS기본과 특별한 수학 10-가,(1)(2), 국어(상)(1)(2), 도덕 13:40 EBS포스(종합)수학Ⅱ(1)(2), 영어구문투어, 수학Ⅰ(1)(2) 18:10 EBS포스(종합) 영어독해유형 19:00 EBS포스(종합) Vocabulary 20:00 EBS포스(종합) 현대문학(1)(2) 22:00 EBS포스(종합) 고전문학(1)(2) ●EBS플러스2 09:00 방과후 반가운 시간 10:00 까미의 쫑알쫑알 국어 이야기 11:00 야 미술이 보인다 12:00 미미와 코코 13:00 동물대탐험 구리구리 댕댕(1)(2)(3) 15:0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국어 3-1, 수학 3-1 16:30 EBS 초등 친절한 선생님(재) 국어 4-1, 수학 4-1 17:10 초등학교 1,2,3,4,5,6학년 방학생활(재) 20:00 세계의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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