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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비하’ 2PM 재범, 결국 그룹 탈퇴 선언

    ‘한국비하’ 2PM 재범, 결국 그룹 탈퇴 선언

    최근 한국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2PM의 리더 재범이 탈퇴를 선언했다. 재범은 8일 낮 12시 2PM의 팬 카페에 ‘재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2PM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재범은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글로 드려서 죄송합니다. 저는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무대에서 여러분을 뵙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어 “모든 분들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며 사랑해주셨던 fan 여러분들께는 더욱 더 죄송합니다.”라며 “저는 오늘부로 2PM을 탈퇴하겠습니다.”라고 탈퇴 의사를 밝혔다. 재범은 멤버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2PM 애들, 우리 애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리더로 형으로서 힘이 되지는 못하고 짐을 지우고 떠나게 되서 미안합니다.”라며 “하지만, 더욱 멋있게 잘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재범은 2005-2007년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당시 미국의 지인과 여러 차례 교환한 메시지가 미국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퍼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문제가 된 글에는 “나는 한국인이 싫어, 돌아가고 싶어”, “여기 사람들은 내가 랩을 잘 못하는데 잘한다고 생각해. 멍청이 같아.” 등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글이 담겨 있어 논란은 거세졌다. 이후 5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감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현재 네티즌들 사이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재범이 올린 글의 전문 안녕하세요 2PM 재범입니다.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글로 드려서 죄송합니다. 저는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무대에서 여러분을 뵙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며 사랑해주셨던 fan 여러분들께는 더욱 더 죄송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2PM을 탈퇴하겠습니다. 2PM 애들, 우리 애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리더로 형으로서 힘이 되지는 못하고 짐을 지우고 떠나게 되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더욱 멋있게 잘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재범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기능올림픽/오일만 논설위원

    386세대에게 ‘카 퍼레이드’는 아주 익숙한 광경이다. 태극기의 물결 속에 오색종이가 휘날리는 가운데 무개차에서 손을 흔드는 장면이 눈에 선하다. 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공업입국(工業立國)의 영웅으로서 국민적 환호를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어렵고 힘든 우리의 개발시대, 기능올림픽은 구겨진 우리의 자존심을 한껏 높여준 기회의 장이었다. 7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폐막된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16번째 패권을 거머쥐었다. 기술강국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킨 것이다. 1967년 16회 스페인 대회를 시작으로 25차례 출전해 16차례나 우승했다. 깨지기 힘든 기록일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이 제조강국의 위상 회복을 외치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값진 1위다. 브라질과 호주 등 ‘다크호스’가 대거 등장했고 판정에 대한 항의가 빗발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언제부터인지 기능올림픽이 열리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아졌다. 중소기업들의 기능인력은 모자라는데 전문계고 졸업자 70%는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 대학에 진학한다. 기능올림픽 수상자에게 적용했던 산업기능요원제도도 2012년부터 폐지될 정도다. 뿌리깊은 우리의 기능인 홀대 문화는 갈수록 심해지는 분위기다. 기능올림픽에서의 쾌거 소식에도 뒷맛이 씁쓸하다. “기능인을 우대할 필요도 없고 다만 제대로 ‘대우’만 해줘도 좋겠다.”는 서승직 한국대표단 대표의 절규가 가슴에 와닿는다. 다행스러운 것은 노동부가 ‘숙련급 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숙련도가 높으면 임금을 더 받는 제도다. 법과 제도를 고쳐서라도 반드시 기능인들이 대접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이공계 기피현상 역시 기능인 홀대 문화가 바뀌어야 풀리는 과제다. 독일은 기능인이 대학졸업자 못지않게 대우를 받고 일본 역시 한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르면 기술의 명인으로서 존경을 받는다. 정보통신과 생명공학이 지배하는 첨단 과학시대라고 하지만 제조업의 뿌리가 견실하지 못하면 우리의 선진국 진입은 ‘모래 위의 성’일 뿐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티아라, 초신성과 프로젝트 그룹 결성 ‘화제’

    티아라, 초신성과 프로젝트 그룹 결성 ‘화제’

    걸그룹 티아라와 남성그룹 초신성이 뭉쳤다. 현재 데뷔 곡 ‘거짓말’로 활동하고 있는 신인 걸그룹 티아라는 같은 소속사 식구인 그룹 초신성과 함께 프로젝트 싱글 ‘TTL’(Time To Love)을 발표한다. 초신성은 지난 2007년 9월 ‘Hit’로 데뷔한 뒤 2008년 4월 ‘Super Star’로 활동했던 6인조 남성그룹. 최근 멤버 건일이 MBC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혼’의 주인공 정시우 역을 맡으며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티아라의 멤버 소연, 은정, 효민, 지연과 초신성의 멤버 지혁, 광수, 건일이 참여한 ‘TTL’은 사우스 힙합을 기본으로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한국적인 멜로디가 접목된 힙합 곡. 히트 작곡가 김도훈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티아라는 이번 활동을 통해 파워풀한 댄스와 랩을 선보이며 180도 이미지 변신을 꾀할 예정이다. 초신성 역시 2년 만의 가요계 컴백이라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다. 티아라와 초신성의 ‘TTL’은 오는 15일 각종 온라인 모바일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엠넷미디어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트렌스젠더’ 이시연, ‘제2 하리수 되나’…가수 데뷔

    ‘트렌스젠더’ 이시연, ‘제2 하리수 되나’…가수 데뷔

    트렌스젠더 배우 이시연(29)이 가수로 데뷔한다. 이시연은 영화 ‘색즉시공’를 통해 얼굴을 알렸고, 이후 성전환 수술을 하고 여성으로 ‘색즉시공2’에 출연해 화제를 일으킨 인물. 이르면 연말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이시연은 여성적인 외모와 가녀린 몸매로 주목받으며, 각종 패션쇼와 영화에서 활약했다. 영화 ‘두사부일체’에서 핸드폰으로 머리를 빗어넘기던 학생으로 출연했고, 패션쇼를 통해 여성 이미지의 남자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당시 이대학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던 그는 이후 법원에 성별을 남성에서 여성으로, 이름을 ‘이시연’으로 호적변경 및 개명신청해 ‘제2의 하리수’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월에는 같은 소속사 식구인 그룹 게리골드스미스의 멤버 게리K와 열애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여자로서 제2의 인생을 출발하게 된 이시연은 현재 가수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그의 가수 데뷔는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 그동안 연습생 시절을 보내며 관련된 트레이닝을 받았고, 현 소속사를 만나면서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소속사 측은 “그동안 이시연은 작사, 작곡, 보컬 등 트레이닝을 받으며, 가수 데뷔를 준비해 왔다.”며 “현재 기타 연주에도 열중하는 등 열의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시연의 데뷔 곡은 섹시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댄스곡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비쥬얼만을 앞세운 가수가 아닌 실력과 재능을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현재 타이틀 곡은 미정이며, 작곡가와 콘셉트를 조율 중이다. 이시연은 “단지 트렌스젠더 출신 가수가 아니라 실력있는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몬스터월드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소녀’ 출신 전희성, 걸그룹 ‘시크릿’으로 활동 재개

    ‘오소녀’ 출신 전희성, 걸그룹 ‘시크릿’으로 활동 재개

    걸그룹 ‘오소녀’의 전 멤버 전효성이 오는 21일 방영 예정인 M.net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크릿 스토리’(Secret Story)를 통해 4인조 여성그룹으로 데뷔한다. 전효성은 2005년 화제의 오디션 프로그램 ‘배틀 신화’의 최종 여성 우승자로 현재 국내외에서 맹활약 중인 원더걸스의 유빈, 애프터스쿨의 유이와 같은 여성그룹 ‘오소녀’ 출신이다. 4인조 여성그룹 시크릿(Secret)은 ‘비밀’ ‘공표되지 않은’이란 뜻으로, 멤버들의 감춰두었던 끼와 재능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각오다. 시크릿(Secret)의 전효성 외 3명의 멤버는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동영상 사이트 ‘곰TV’를 통해 멤버들의 영상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TS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린이 책꽂이]

    ●아파치 최후의 추장 제로니모(이성아 지음, 이룸 펴냄) 1970년대 미국의 서부극에서 백인은 선한 사람, 인디언은 악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영화는 역사적 진실을 왜곡했다. 굶주림을 피해 아메리카에 이민온 유럽인들은 아메리카에서 수천년을 살았던 원주민, 인디언들을 쫓아내고 극한 대립을 야기했다. 제 땅과 제 민족을 위해 끝까지 싸운 인디언의 영웅, 제로니모의 인생이야기다. 9500원. ●남녘 북녘은 나비도 다르나요(이상권 지음, 신민재 그림, 우리교육 펴냄) 함평나비축제를 성공시킨 숨은 공로자로 나비박사 이승모(1923~2008년) 할아버지의 일생을 다뤘다. 할아버지는 북한 김일성대 농과대에서 생물학을 공부한 뒤 북녘의 산과 들을 누비며 곤충을 관찰했고, 1950년 한국전쟁 때 빈손으로 남쪽으로 내려온 뒤에도 나비와 곤충 연구를 계속 했다. 한반도의 나비, 하늘소, 갑충지, 잠자리 등을 연구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8500원. ●옛그림 속 우리 얼굴(이소영 지음, 낮은산 펴냄) ‘터럭 하나라도 닮지 않으면 그 사람이 아니다.’라는 각오와 철학으로 초상화를 그렸던 조선시대 화가들의 그림그리는 방법과 그림을 소개했다. 서양 초상화와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동양만의 미적 기준을 제시했다. 책 안에 자화상 그리기 코너가 있어 도전해 볼 수 있다. 1만 1000원. ●동궁마마도 힘들었겠네(이미애 글, 조미애 그림, 중앙출판사 펴냄) 우리유물 나들이의 9번째. 개구쟁이 동궁마마가 세자시강원 스승님이 잠깐 자리를 비우는 사이에 동궁을 빠져나가 세자빈을 만나고, 생과방에서 맛있는 다식을 먹고서 투호 놀이를 하는가 하면, 보루각에 올라 종과 징을 울리는 등 장난을 친다. 조선시대 왕의 일생과 궁궐생활, 유물을 돌아본다. 9500원. ●파란 티셔츠의 여행(비르기트 프라더 글, 비르기트 안토니 그림, 엄혜숙 옮김, 담푸스 펴냄) 목화솜이 실로 뽑아져서 흰색 면직물이 되고, 염색공장을 거쳐 파란 티셔츠로 만들어진 후 유럽으로 옮겨져 팔리는 과정을 쉽게 설명했다. 목화솜의 눈으로, 옷을 만들고 판매하는 과정을 쉽게 설명하고, 요즘 화두인 ‘공정무역’을 생각해 본다. 9000원.
  • 과학수사가 만능은 아니다

    미국에서 어린이 유괴는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중죄다. 인기 미드(미국 드라마) ‘위드아웃 어 트레이스’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수사도 미 연방수사국(FBI)이 맡는다.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린드버그법’이 만들어지면서부터다. 여기에서 린드버그는, 최초로 단독 비행하며 대서양을 건너가 미국의 영웅이 된 찰스 린드버그를 말한다. 생후 20개월이 된 린드버그의 아들인 린드버그 주니어는 1932년 3월 감쪽 같이 실종됐다. 미국 사회는 영웅에게 일어난 불행에 경악했다. 분노가 하늘을 찔렀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사건 해결을 독려했다. 한 달 뒤 몸값 5만 달러가 지불됐지만, 아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5월 아이는 자택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런데 아이는 실종 직후 사망한 것처럼 보였다.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2년 6개월 뒤 몸값으로 지불한 금화증권이 시중에 나타나며 실마리가 잡혔다. 독일 출신의 목수 브루노 하우프트만이 범인으로 체포됐다. 그는 아는 사람에게 받은 돈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거짓말탐지기나 자백제 테스트까지 요구했으나 1936년 4월 결국 전기의자에 앉았다. 범인이 사용했던 사다리 나뭇조각의 나이테 무늬가 하우프트만의 다락방에 깔린 널판지와 일치했던 게 주요 증거였다. 하지만 서로의 두께가 달랐기 때문에 사다리에 쓰인 나뭇조각이 반드시 다락방에서 나왔다고 할 수는 없는 상태였다. 게다가 하우프트만을 범인이라고 보기에는 알리바이 등 여러가지 모순점도 있었다. 이 사건은 여론에 편승한 불공정한 재판으로 오늘날까지도 논란의 대상이다. 독일 출신 범죄과학수사 전문가 마르크 베네케는 ‘살인 본능’(김희상 옮김, 알마 펴냄)에서 린드버그 주니어 사건을 놓고 범죄 현장에서 얻은 물증을 잘못 해석한 사건으로 이야기한다. 또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는데 무시됐다는 것이다. 그는 오히려 수사에 사사건건 관여하며 훼방을 놨던, 하우프트만에 대한 재수사 이야기가 나오자 갑자기 유럽으로 이주했던 찰스 린드버그가 범인일 가능성을 제시한다. 저자는 과학수사가 수많은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지만 만능은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전처와 전처의 애인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O J 심슨 사건의 경우, 명백하게 그가 범인임을 가리키는 혈흔과 피묻은 장갑, 장화 등 물증과 심증이 있었지만 형사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측이 인종 차별 분위기로 몰아가는 바람에 배심원들은 무죄를 선고하게 됐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마누엘라 슈나이더 유괴 사건, 인육을 먹은 연쇄살인범 뎅케 사건 등 과학자의 이성 외에 수사관의 본능적인 직관이나 우연의 힘으로 해결된 사건도 들려 준다. ‘모든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연쇄살인범의 고백’에 이어 범죄 3부작을 완결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책을 맺는다. “범죄수사학의 종주국인 영국에서 1985년 유전자 감식 기법이 발견됐을 때 우리 과학수사관들은 오랜 꿈이 실현되는 것 같아 감격에 몸을 떨었다. 하지만 2001년 9월11일 승객을 가득 태운 여객기들이 세계무역센터로 돌진했을 때 우리는 어떤 착각에 빠져 있었는지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밝혀낼 수 있었던 사망자들은 지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다시 도전해 풀어야할 기술적 난제가 눈 앞에 산처럼 쌓여 있는 것이다. 어떻게 풀어 나갈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다만, 앞으로도 현실은 그 어떤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리라는 분명한 사실만큼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1만 8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광장] 안중근 의사 재발견/노주석 논설위원

    [서울광장] 안중근 의사 재발견/노주석 논설위원

    지난 2일은 ‘대한국인’ 안중근의사 탄생 130주년이었다. 다음달 26일은 의거 100주기다. 우리에게 ‘10·26’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0·26사태’로 각인돼 있지만 10·26은 본래 100년 전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자랑스러운 ‘하얼빈 의거일’이었다. 중국 저우언라이 총리가 “중국과 조선인민의 진정한 연대는 안중근 의거에서 시작되었다.”라고 말한 바로 그날이다. 한국인 사업가가 중국 하얼빈의 명동 격인 중앙대로에 11일 동안 세웠던 안 의사의 동상을 국내에 들여왔다. 2006년 1월 저명한 중국인 조각가에게 의뢰해 만든 동상은 공안당국의 지시에 의해 철거됐다. 이후 3년 동안 숨어 있다가 이번에 햇빛을 보았다. 동상을 어디에 세울 것인가를 놓고 갑론을박 중이다. 사유지에 세운다면 꺼릴 것이 없겠지만, 공공장소에 세우기를 원한다. 서울시내 44개의 공공 동상은 ‘동상·기념비·조형물의 건립기준 등에 관한 규칙’을 통과한 것들이다. 전문가들이 작품성 등을 따져봐야 하겠지만 ‘한·중 합작’ 동상을 공공장소에 세우는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입지는 청계천이나 서울광장, 서울역 어디라도 좋을 것이다. 지난해 어느 시사주간지가 자랑스러운 한국인을 조사했더니 1위는 세종대왕, 2위는 이순신 장군, 3위는 백범 김구가 차지했다. 역사 속 인물로 박정희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광개토대왕, 도산 안창호, 다산 정약용이 10위 안에 들었다. 안 의사는 근근이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히려 국가보훈처가 조사한 보훈 인물 중 백범에 이어 2위로 뽑혔다. ‘국민 속의 안중근’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토를 저격한 ‘독립투사’의 이미지가 강해 국수주의적 민족주의자쯤으로 비치게 한 탓이다. 안 의사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 같다. ‘동양평화론’과 이토를 처단한 대의가 잊혀지고 있다. 동양평화론은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이 공동군대를 편성하고 공동화폐를 발행하자는 선각자적인 정치사상이다. 국제주의적 민족주의 개념이다. 유럽통합 방식을 100년 전에 주창한 것이다. 안 의사는 학교를 두 개나 세운 육영사업가이며, 200여점의 붓글씨를 남긴 명필이다. 최초의 해외 독립군부대인 ‘대한의군 참모중장’ 신분으로 독립전쟁을 수행한 전쟁영웅이다. 나라 안팎에서 ‘안중근 재발견’이 활발하다. 왜 안중근인가. 뤼순 감옥에서 쓴 ‘안응칠 소회’에 오롯이 담겨 있다. “슬프다! 천하대세를 멀리 걱정하는 청년들이 어찌 팔짱만 끼고 아무런 방책도 없이 앉아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옳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생각다 못해, 늙은 도적 이토의 죄악을 성토하여, 뜻있는 동양청년들의 정신을 일깨운 것이다.” ‘안중근전쟁, 끝나지 않았다’를 옮겨 엮은 열화당 이기웅 대표는 “위대한 스승 안 의사의 말씀은 그 시대 청년들에게 머물지 않고, 시대를 넘어 오늘의 우리에게도 매서운 죽비로 다가온다.”라고 평했다. 그렇다. 안 의사는 사표(師表)가 없는 이 시대의 스승될 자격이 차고 넘치는 분이다. 이 땅의 청년들은 안 의사의 당당함과 논리를 배워야 한다. 불멸의 민족혼을 본받아야 한다. 안타깝게도 안 의사의 원혼은 100년째 중국 뤼순감옥 사형수 무덤 주위를 떠돌고 있다. 독립된 고국에 묻어달라던 ‘백년원(百年寃)’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다. 재발견은 유해찾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아발론리그’ 두 번째 시즌 4일 막올라

    ‘아발론리그’ 두 번째 시즌 4일 막올라

    ‘아발론리그’의 두 번째 시즌이 열린다. 게임업체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게임 ‘아발론온라인’의 최강팀을 가리는 ‘우리V카드 아발론리그’를 4일부터 개최한다. 이번 ‘아발론리그’는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아발론온라인’ 최정예 16개 팀이 총상금 2,200만원을 놓고 8주간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경기는 16강 토너먼트로 펼쳐지며 4강까지 단판제로 진행된다. 결승전은 3전2선승제로 치러진다. 이 리그는 콜드게임 제도를 도입해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유도하도록 경기 방식의 변화를 가져온 점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경기시작 15분 후 양팀의 킬 포인트가 1,500점 이상 벌어졌을 경우 대결은 강제 종료되고 높은 점수를 획득한 팀에게 승리가 선언된다. 또 한 팀당 2명의 선수가 랜덤영웅을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규정이 추가돼 순간적인 전략을 어느 팀이 잘 적용시키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월 내한’ 미스터 빅 “한국은 열정이 넘치는 나라”

    ‘10월 내한’ 미스터 빅 “한국은 열정이 넘치는 나라”

    9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 록그룹 미스터 빅(Mr.Big)이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미스터 빅은 오는 10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2009 미스터 빅 월드투어’ 내한공연을 개최하고 오랜만에 한국 팬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미스터 빅의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2000년 이후 9년 만의 내한이라 국내 록 팬들 사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내한에 앞서 미스터 빅은 “한국 대중은 따뜻한 감성을 지녔으며, 열정이 넘치는 나라”라며 “이번 한국 공연에서 미스터 빅이 가진 모든 테크니션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미스터 빅은 에릭 마틴(보컬)과 폴 길버트(기타), 빌리시언(베이스), 펫 토페이(드럼)로 구성된 록그룹. 특히 ‘투 비 위드 유’(to be with you)와 ‘와일드 월드’(wild world) 등 1990년대를 풍미한 히트곡들은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미스터 빅은 한국을 월드투어의 마지막 장소로 선택했다. 지난 6월, 이들은 일본 도쿄를 비롯해 요코하마, 후쿠오카, 오사카 등 총 11회에 이르는 투어 공연을 매진, 건재함을 증명하기도 했다. 공연기획사 슈퍼내추럴 측은 “미스터 빅의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이 한국에서 열린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들이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002년 공식 해체한 미스터 빅은 올해 2월 원년 멤버들이 재결합,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슈퍼내추럴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거북이’ 금비-지아, 1년 6개월만에 방송 출연

    ‘거북이’ 금비-지아, 1년 6개월만에 방송 출연

    혼성그룹 거북이의 여성멤버 금비와 지이가 1년 6개월 만에 무대에 선다. 금비와 지이는 오는 6일 SBS ‘인기가요’에 출연해 박현빈의 ‘대찬인생’ 무대를 함께 꾸밀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무대에서 거북이의 히트곡 ‘비행기’, 박현빈의 ‘대찬인생’을 엮어서 깜짝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금비와 지이는 래퍼로 참여해 오랜만에 랩 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거북이는 지난해 4월 리더 故 임성훈(터틀맨) 사망 이후 9월 공식적으로 그룹을 해체 했다. 이로써 금비와 지이는 1년 6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박현빈 소속사 인우기획 측은 “”거북이의 밝고 신나는 음악에 목말라 있던 팬들에게 금비와 지이의 깜짝 출연은 반가운 무대가 될 것”이라며 “현재 박현빈과 금비, 지이는 서울 모처의 안무실에서 맹연습을 마쳤다.”고 전했다. 한편, 금비와 지이는 지난 3일 고 임성훈의 생일을 앞두고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을 다녀와 고인의 넋을 기렸다. 사진=인우기획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누드논란’ A양 소속사 “합성사진 유포자, 고발”

    ’누드 사진 유출’로 논란을 빚은 가수 A양 측이 문제의 사진 유포자에 대해 “법적 고발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A양 소속사 측은 4일 오후 “불법 합성사진을 유포한 최초 게시자와 유포자들을 수사해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며 “허위 사실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들에 대해서도 사실확인 없이 보도한 사실과 관련,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요청을 신청함과 동시에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번 허위사실 보도 내용으로 인해 광고 및 향후 A양의 활동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변호사를 통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문제가 된 이 사진에는 A양이 벌거벗은 채 한 남성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과 누드 상반신 모습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 A양 소속사 관계자는 “문제의 사진은 이미 지난 주에 사이버 수사대와 각종 사진 커뮤니티를 통해 합성 사진으로 판명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아티스트의 이미지가 곧 제품의 이미지와 직결되어 이런 부분에 가장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광고주들조차 합성 사진임을 인정했다. 누가 봐도 합성사진이다. 논란의 여지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드래곤, 2주 연속 ‘뮤직뱅크’ 정상

    지드래곤, 2주 연속 ‘뮤직뱅크’ 정상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2주 연속 KBS 2TV ‘뮤직뱅크’에서 1위에 올랐다. 지드래곤은 4일 방송된 ‘뮤직뱅크’의 K-차트에서 지난달 21일 발표한 자신의 첫 솔로 음반 타이틀 곡 ‘하트 브레이커’로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카라의 ‘워너’ 등을 제치고 2주 연속 1위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달 28일 앨범 발매 10일만에 1위를 차지했던 ‘하트 브레이커’는 세련된 힙합 비트에 지드래곤 특유의 랩이 돋보이는 곡으로 컴백 무대도 없이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인 바 있다. 이날 지드래곤은 디지털 음원 순위 차트에서도 파워를 과시했다. ‘하트 브레이커’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음반 수록곡 ‘소년이여’는 14위를 기록, 상위권에 두 곡을 랭크시켰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달 18일 공개한 솔로 데뷔 음반으로 온, 오프라인에 걸쳐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뷔17년’ 김조한, 와인 콘서트 전석 매진

    ‘데뷔17년’ 김조한, 와인 콘서트 전석 매진

    가수 김조한이 와인 콘서트 전석을 매진시키며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김조한이 오는 19일, 20일 양일간에 걸쳐 와인보다 향기로운 음악에 취할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 ‘스위트 로제’(Sweet Rose)를 연다. 올해로 데뷔 17년을 맞은 김조한은 이번 공연에서 그룹 ‘솔리드’에서 솔로 활동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세계를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날 그룹 god 출신 김태우, 스윗소로우, 애즈원, J, 2AM등의 인기가수들과 작곡가 김형석, 색소포니스트 대니 정 등의 뮤지션들도 대거 참여해 공연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특히 김조한은 팬들의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이 직접 쓴 감사의 글과 함께 와인을 한 병씩 선물하는 등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콘서트를 기획한 와인즈컴퍼니 측은 “R&B를 좋아하는 폭넓은 나이대의 팬들의 예매에 대한 예측이 적중했다.”며 “와인처럼 부드럽고 감성적인 가수 김조한의 공연은 관객들 내면에 지닌 음악의 열정을 일깨워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와인즈컴퍼니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뷔 20년’ 이승환, 기념음반 발표…호란·스나이퍼 참여

    ‘데뷔 20년’ 이승환, 기념음반 발표…호란·스나이퍼 참여

    가수 이승환을 위해 후배 가수들이 뭉쳤다. 이승환은 오는 10월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기념 음반 ‘환타스틱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환타스틱 프로젝트’는 이승환의 음악 히스토리를 되돌아 보는 의미로 기획된 음반으로 그의 히트곡들을 후배 가수들이 재해석해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음반의 첫 곡은 이승환 8집 수록곡인 ‘심장병’. 클래지콰이의 호란, 래퍼 MC스나이퍼 및 아웃사이더가 참여해 원곡과는 다른 색다른 분위기로 재해석했다. 이승환 측은 “우리나라 힙합계의 한축인 MC스나이퍼와 1초에 17음절을 내뱉는 아웃사이더의 랩, 여기에 클래지콰이의 보컬인 호란의 애절한 목소리가 더해져 전혀 다른 곡으로 재탄생됐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후배 가수들이 부른 ‘심장병’은 4일 온라인을 통해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원곡의 뮤직비디오를 배경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 티저영상은 공개 하루만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승환 ‘환타스틱 프로젝트’ 음반의 첫 번째 곡인 ‘심장병’은 오는 7일 디지털 싱글로 발매되며, 20주년 프로젝트 앨범은 오는 10월 발매될 예정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왼편 마지막 집’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왼편 마지막 집’

    ‘왼편 마지막 집’(2009년)의 시작은 13세기 스웨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세의 스웨덴에서 일어난 사건은 민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에게 불렸고, 여류작가 울라 이삭손은 이를 바탕으로 ‘처녀의 샘’의 각본을 완성했다. 잉마르 베리만의 ‘처녀의 샘’(1960년)은 종교적 색채가 짙은 복수극이다. 신의 존재가 의심받고 믿음의 대상이 허물어진 시기에, 베리만은 폭력과 야만으로 얼룩진 악당과 그들을 피로 응징하는 사람을 빌려 구원의 가능성을 시험한다. 신앙심이 깊은 부부는 “굴욕과 위험으로부터 저희를 지켜주소서.”라고 기도하지만, 그들은 소중한 딸이 소원을 이루어줄 제물로 희생될 상황을 예지하지 못한다. 고귀한 순교자는 죽음으로 온딘의 샘이 흐르게 만들고, 울분에 차 복수를 택한 부모의 죄를 씻어 준다. 웨스 크레이븐의 ‘왼편 마지막 집’(1972년)은 ‘처녀의 샘’을 포스트히피시대의 불쾌한 악몽으로 각색한 영화다. 크레이븐은 소녀의 부모를 은퇴한 지식인, 은둔자로 설정했는데 어린 딸과 소통하자니 세대차를 느낄 수밖에 없는 부부는 사랑, 평화, 자유를 외치다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 버린 히피족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지하문화의 상징인 아방가르드영화와 포르노그래피(실제로 크레이븐은 초기에 포르노그래피를 감독한 적이 있다)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왼편 마지막 집’은 히피의 꿈이 처참하게 파괴되는 과정, 혹은 이미 사라진 유토피아의 열망을 담았다. ‘왼편 마지막 집’의 결말에 ‘샘의 메타포’ 같은 건 없다. 고사한 이상향의 희망이 씁쓸한 감정을 자아낼 뿐이다. 데니스 일리아디스가 새롭게 리메이크한 ‘왼편 마지막 집’(2009년)은 앞선 영화들의 종교적, 사회적 무게를 훌훌 털어낸 모던 스릴러다. 존과 에마 부부와 딸 메리는 호숫가에 위치한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다. 메리와 시골친구 페이지는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탈주 중인 악당들과 맞닥뜨리면서 궁지에 처한다. 악당들은 끔찍한 성폭행과 살인을 저지른 뒤 비를 피해 별장을 찾는데, 사정을 모르는 부부는 그들에게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하는 친절을 베푼다. 그날 밤, 비참한 모습으로 돌아온 메리를 보고 방문자들의 소행임을 알아챈 부부는 복수를 준비한다. 장르의 룰을 충실히 따른 ‘왼편 마지막 집’은 함의를 따로 파악할 필요 없이 술술 읽히는 영화다. 이전 영화들과 비교해 강렬한 효과음, 카메라의 현란한 움직임, 매끄러운 전개와 연기가 언뜻 탁월해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단순한 복수극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2009년판 ‘왼편 마지막 집’은 공허한 현대영화의 한 예다. 다만 문명과 야만의 대결구도라는 바탕 위로 선한 인물이 외부의 침입에 저항해 분연히 일어선다는 영웅담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를 서부영화의 변화된 형태로 해석하는 건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겉으로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으나 건드리면 가만히 참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미국인의 본모습이 보이는 영화이기도 하다. 3일 개봉. 원제 ‘Last House on the Left’, 감독 데니스 일리아디스. 영화평론가
  • [9·3 개각] 野 대선후보군서 MB노믹스호 ‘깜짝 승선’

    [9·3 개각] 野 대선후보군서 MB노믹스호 ‘깜짝 승선’

    ‘고등학교 시절 지독한 가난에 환멸을 느껴 가출을 결심한 적이 있다. 단칸 셋방을 떠나 보다 넓은 세상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었다. 그때 어머니께서 내 앞에 공작처럼 화려한 기대를 펼쳐 놓으셨다. “우리 집안에 3대째 정승이 끊겼네. 자손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공부에 정진하여 가문의 명예를 일으켜야 하네.” 나는 어머니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결국 가출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책 ‘가슴으로 생각하라’ 중 요약 발췌’) ●45년만에 어머니의 기대 부응 3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45년 만에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한 셈이 됐다. 정 내정자는 우리나라 경제학 분야의 기틀을 다지고 후학 양성에 힘써온 ‘학자’ 출신이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대선주자로 거론됐지만 정치세력화에 대한 환멸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그동안 소중하게 여겨온 원칙들을 지키고 싶다.”고 말하는 등 원칙주의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서울대에서 ‘정운찬 교수’는 정통파 경제학자로 유명했다. 한국은행 근무 경험이 있는 그는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교수로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명성이 자자했다. 1998년 IMF 경제위기 때에는 경제전문가로서 정부와 언론에 위기 극복을 위한 조언을 많이 했다. 정 전 총장과 함께 근무했던 교수들도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전 총장과 함께 일한 한 교수는 “정운찬 교수는 교수들 사이에서도 젠틀맨으로 불렸다.”고 회고했다. 정 전 총장에게 경제학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그를 “삶의 방향을 알려준 교수님”이라고 평가했다. 정 전 총장은 1978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30년 넘게 상아탑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활동과 함께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제시를 하면서 지명도를 쌓았고, 10여년 전부터는 정·관계의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1998년 한국은행 총재직을 맡아 달라는 청와대의 요청을 고사한 이래 정 전 총장은 개각 때마다 경제관련 부처의 수장이나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하마평에 올랐다. 러브콜이 올 때마다 “정년까지 학교에 남고 싶다.”고 거절했던 정 전 총장이 본격적으로 사회적 인지도를 넓힌 것은 지난 2002년 교수 직선을 통해 서울대 총장에 임명되면서부터다. 정 전 총장이 추진한 각종 서울대 개혁은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다양한 인재선발을 기치로 내걸고 도입한 ‘지역균형선발제’는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 교육행정가로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면서 정 전 총장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등 당시 여야 정당 모두가 정 전 총장의 영입에 뛰어들 정도였다. 특히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 대통령은 직접 정 전 총장을 만나 서울시장 선거에 나와 달라고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초연한 태도를 보였던 정 전 총장도 총장직에서 물러난 2006년 말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범여권의 대권후보로 거론됐던 2007년 초에는 전국 순회강연을 통해 대권행보에 나서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당시 스승인 조순 전 부총리의 권유를 뿌리칠 수 없었고 세상일에 무관심할 수 없어서 그랬다.”고 밝혔다. 조 전 부총리는 취업부터 결혼까지 또 한 분의 아버지 역할을 마다하지 않으신 분이라고 말할 정도로 정 지명자와는 특별한 관계다. 그는 당시 “사회에 봉사하고 싶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연장선에서 정계 입문을 고려했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정 전 총장은 두터운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고, 결국 “원칙을 지키면서 정치세력화를 추진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야구광… 뮤지컬 ‘영웅’ 후원회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야구광’으로 통한다. 지난 주말 잠실구장에서는 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팀인 기아와 3위인 두산의 주말 3연전이 벌어졌다. 정 전 총장은 두산의 열혈팬으로 유명하다. 30일 잠실야구장을 찾은 정 전 총장은 두산이 기아에 3연패를 당하자 “기아가 요즘 너무 잘한다.”면서 “두산의 패인은 홍성흔, 안경현과 같은 고참선수가 없어 노련미가 떨어져 큰 경기에 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내정자는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제작되는 뮤지컬 ‘영웅’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하는 등 예술 애호가이기도 하다. 화가인 부인 최선주씨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김정훈 “입대하니 소녀시대 태연 좋아져”

    김정훈 “입대하니 소녀시대 태연 좋아져”

    군복무중인 가수 김정훈이 소녀시대 태연의 팬이 됐다고 밝혔다. 4일 100일 휴가를 나오는 김정훈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나고, 최근 발표한 솔로 데뷔 1집 관련 일들도 둘러볼 계획이다. 김정훈은 휴가 직전 지인과의 통화에서 “벌써 100일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가족과 팬들의 소중함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군대에 와서 소녀시대 태연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정훈의 측근은 “평소 여자 연예인에 아무 관심 없더니 군대에 가니 변하긴 변하더라.”면서 “김정훈이 소녀시대 사인CD를 전해 받고 좋아하기까지 했다. 장문의 메시지를 보내준 소녀시대에게 고맙다고 전했다.”고 웃었다. 한편, 김정훈은 우수한 성적으로 기초 군사훈련을 마쳐 모범사병으로 뽑히기도 했다. 현재 강원도 철원 북방 한계선 GOP에 근무중인 김정훈은 지난 1일 솔로 데뷔 음반 ‘눈에 밟혀서’를 발매하고 UN활동 이후 3년 6개월만에 국내 팬들을 만났다. 사진=하늘소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진영 “2PM, 10월 2집 발매…완전 새로운 스타일”

    박진영 “2PM, 10월 2집 발매…완전 새로운 스타일”

    ’짐승돌’ 그룹 2PM이 오는 10월 정규 2집으로 컴백한다. 박진영은 3일(미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사이트를 통해 “맨하튼 JYP센터에 돌아와 2PM의 두 번째 곡 작업을 마쳤다.”며 “오는 10월 정규 음반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박진영은 7월 “2PM의 신곡은 완전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이라며 “어떤 스타일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미칠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현재 박진영은 JYP USA 작업실에서 머물며 2PM의 새 음반을 작업중이다. 박진영은 조나스 브라더스의 북미 투어 오프닝 무대를 맡은 원더걸스와 함께 6월부터 포틀랜드를 시작으로 2개월 간 뉴욕, 로스앤젤레스, 애틀란타 등 13개 도시를 순회,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2PM은 ‘Again & again’에 이어 ‘니가 밉다’로 각종 가요 프로그램을 석권, 근육질 몸매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절정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현재 2PM은 CF촬영차 태국에 머물고 있다. 사진=박진영 트위터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잭슨 묻힐 곳 “천국으로 가는 계단의 반대편”

    잭슨 묻힐 곳 “천국으로 가는 계단의 반대편”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3일(이하 현지시간) 지친 육신을 영원히 누일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의 포레스트 론 묘지가 13개 층에 이르는 비밀 지하묘지(카타콤)에 사탄숭배자와 집시의 주검들이 우글거리는 이상야릇한 곳이라고 미국 블로그 ‘데일리 비스트 닷컴’이 2일 전했다.  여성 블로거 다이앤 다이아몬드는 최근 이곳을 미리 다녀왔다며 1900년대 초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후버트 이턴이 이곳을 사들여 대리석상을 들여놓고 나무를 무성하게 심는 등 정성스럽게 가꿨지만 아직도 이곳에는 기괴한 대목이 적지 않다고 짚었다.  한 관계자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의 반대편이라고 보면 된다.”는 말로 이곳의 분위기를 요약했다.  잭슨은 지상의 한 묘역에 몸을 누일 예정이지만 13개 층에 이르는 지하묘지에는 고대 악마숭배자와 집시들의 주검이 들어서 있고 적어도 1000기 정도의 무연고 주검이 흩어져 있으며 제문과 비문들이 어지럽게 벽 등에 새겨져 있었다고 이 블로거는 전했다. 동영상 보러가기  다이아몬드를 안내한 이는 오랜 세월 이곳에서 일했다는 한 남성으로 웬만한 건물과 구역들을 손바닥 보듯이 꿰뚫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는 한 건물 모퉁이를 돌아선 뒤 한 곳을 가리키며 말하길 “ 누구도 이런 모습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 묘비명에는 ‘월터 엘리아스 디즈니’라고 쓰여 있었으며 그 아래 ‘낙원의 재로 흩어지도다(Ashes scattered in paradise)’란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또 인어공주상이 있었고 그 발치에는 작은 미키마우스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거대한 ‘프리덤 영묘(靈廟)’ 안에서 이 가이드는 낮은 대리석 벤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그곳에는 그레이시 앨런(1902~1964)과 조지 번스(1896~1996)가 그 주인임을 가리키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앨런이 세상을 떠난 뒤 수십년 동안 번스는 그곳 벤치를 매주 화요일 찾아 먼저 떠난 솔메이트를 그리워 했다.냇 킹 콜의 묘비문도 가까운 곳에서 보였다.  잭슨의 안장 의식은 가족끼리만 모여 명예의전당 건물 안에 있는 대영묘의 한 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재미있는 것은 이탈리아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이 한쪽 벽면을 장식한 홀 안에 잭슨의 관이 스테인드글라스로 뒤덮인 채 놓여진다는 것.  이런 배치는 잭슨에게 의사를 물었더라도 흔쾌히 동의를 얻었을 것으로 보인다.고인은 자신이 정중앙 예수 그리스도 자리에 대신 들어간 ‘최후의 만찬’ 그림을 네버랜드 목장의 침대 바로 위 벽에 수년 동안 걸어놓고 잠들었기 때문이다.그 그림에서 평소 영웅으로 흠모해온 애브러험 링컨 전 대통령과 알버트 아인슈타인,찰리 채플린,엘비스 프레슬리와 리틀 리처드 등을 열두 제자마냥 자신의 주위에 앉아있게 하는 호사(?)를 누렸기 때문이다.  가이드는 넓은 대리석 계단 입구에 다이아몬드를 서있게 했는데 그녀는 곧바로 이곳에서 안장식이 치러질 것임을 직감했다고 털어놓았다.그 계단 맨 윗머리에 서있으니 마치 아파트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모든 층의 층계가 낱낱이 눈에 들어왔다.복수의 소식통들은 이곳이 지하묘역으로 통하는 길이라고 확인해줬다.  잭슨의 시신은 1~2년 정도 이 홀 안에 있다가 엄청난 부자들만 묻히는 ‘골든키’ 영역으로 옮겨 묻힐 것이라고 묘역에서 일하는 이들은 추측했다.엄청나게 높은 벽들로 둘러싸여 특별한 열쇠가 주어진 가족들을 제외하고는 일절 출입할 수 없게 된다.골든키 구역에는 매리 픽포드와 새미 데이비스주니어 그리고 험프리 보가트 등이 묻혀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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