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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 시즌8… 잭 바우어가 왔다

    24 시즌8… 잭 바우어가 왔다

    대테러전 영웅 잭 바우어(키퍼 서덜랜드)가 돌아왔다. 온미디어계열 액션채널 수퍼액션은 오는 19일 오후 11시 인기 미국드라마(미드) ‘24’의 8시즌을 방송한다. 미국 현지에서는 올해 1월 시작해 현재 여덟 번째 에피소드까지 방영된 따끈따끈한 시즌으로, 미국 현지와 동시즌 편성이다. ‘24’는 하루 24시간 동안 일어나는 사건들을 한 시간씩 24편으로 나눠 보여주는 독특한 형식의 TV 시리즈다. 이러한 특성 탓에 국내에서는 ‘한 번에 몰아보기’가 유행하기도 했다. 대테러방지팀 CTU(Counter Te rrorist Unit)의 베테랑 요원인 바우어가 주인공으로, 그는 테러 발생을 막기 위해 하루 동안 온갖 사투를 벌인다. 화려한 액션과 속고 속이며 거듭되는 반전이 묘미다. 물론, 미국 대통령을, 미국 시민을 테러로부터 구하기 위해 테러 용의자들의 인권은 깡그리 무시하는 바우어의 모습이 편하게 다가오지 않는 부분도 있다. 2001년 9·11 테러가 일어난 뒤 두 달 만에 미국 폭스TV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이 시리즈는 미국 드라마의 간판이 됐다. 골든글로브와 에미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인기를 끌었던 국내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도 이 시리즈에 상당부분 빚을 지고 있다. 앞서 대통령 후보 암살 사건, 핵 테러 사건, 바이러스 테러 사건, 신경가스 테러 사건 등 숱한 고비를 넘겨온 바우어는 이번에 미국과 중동의 평화회담을 저지하려는 테러 시도를 막아야 한다. 7시즌에서 아프리카와 미국을 오가며 테러 사건을 해결한 바우어가 자신의 딸 킴과 외손녀, 사위와 함께 뉴욕으로 이주하며 8시즌이 시작된다. CTU 원년 멤버 가운데 바우어와 정보분석 요원 클로이 오브라이언(메리 린 라즈스쿠브)만 남은 점이 아쉽지만 사라 미셀 겔러의 남편으로 유명한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와, 공상과학(SF) 미드 ‘배틀스타 갤럭티카’에서 스타덤에 오른 케이티 새코프 등이 수혈됐다. 이번 시즌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까닭은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초 TV시리즈는 8시즌으로 끝내고 이후 바우어가 최후를 맞는 극장판으로 ‘24’가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서덜랜드는 현재 시즌 8까지 계약된 상태이며, 제작사인 폭스사는 시즌 9를 이어갈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극장판 작업은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셀 크로 주연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의 시나리오에 참여했던 빌리 레이가 24 극장판 시나리오 계약을 맺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영화리뷰] 공자-춘추전국시대

    [영화리뷰] 공자-춘추전국시대

    인류가 낳은 가장 위대한 사상가 가운데 한 사람인 중국 노나라 출신 공자(BC 551~BC 479). 점잖을 빼는 모습일 것이라는 상상은 영화 ‘공자-춘추전국시대’에서 보기좋게 빗나간다. ‘논어’의 구절들이 대사로 인용되지만, 사상가라기 보다 지략가의 모습이 역력하다. 세 치 혀를 놀리는 것만으로도 노나라가 이웃 강대국 제나라에 빼앗겼던 땅을 되찾아 온다. 절대적인 수적 열세에 몰린 순간 100대의 우마차를 앞세워 500대의 전차를 물러나게 한다. 공자가 명궁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빼어난 활솜씨를 자랑하는 모습도 흥미롭다. 52세의 공자가 노나라 대사구(법무부장관)로 발탁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노나라 제후 노정공이 당시 세도가였던 계손씨·숙손씨·맹손씨 이른바 ‘삼환’(三桓)에게서 왕권을 회복하기 위해 공자를 발탁한 것. 공자는 탁월한 전술로 이웃나라의 침략 야욕도 물리치고 내부적으로는 논리정연한 언변과 카리스마로 개혁을 단행하지만, 노정공은 공자의 강경함에 불안함을 느낀다. 결국 공자는 삼환의 우두머리 격인 계손사의 계략으로 노나라를 떠나 방랑을 거듭하게 된다. 중국 역사를 다룬 블록버스터라고 해서 스펙터클한 전쟁 장면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화살비가 쏟아져내리는 장면이나 수많은 병사들이 드넓은 대지를 가득 메운 장면도 나오지만 입맛을 다시게 하는 수준이다. 영화는 10여년 동안 펼쳐진 공자 말년의 ‘고난의 행군’에 초점을 맞춘다. 공자의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되는 부분이다. 제자들을 이끌고 집도 절도 없이 천하를 떠도는 모습은 그런데, 중국 사람이 아닌 다른 국적의 관객들이 보기에는 큰 울림이 없는 것 같다. 공자, 나아가 중국 자체를 홍보하고 중국인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높이려는 인상이 드문드문 느껴지기 때문이다. 극적인 감동을 보태려고 그랬는지, 공자가 애제자 안회와 자로를 잃는 부분은 알려진 역사와는 다소 다르게 각색됐다. 액션 영화에서의 모습은 전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공자 역할을 맡은 저우룬파(周潤發 가운데)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지적인 모습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황후화’(2007)와는 달리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지는 않다. 공자의 정적인 계손사 역할을 맡은 중국 본토 출신 천졘빈(陈建斌)의 연기도 볼만하다.  연출은 맡은 후메이(胡玫)는 여성 감독으로, 장예모(張藝謀), 천카이거(陳凱歌) 등과 더불어 중국 5세대 감독군으로 분류된다. ‘옹정황제’, ‘한무대제’ 등 청나라와 한나라 시대에 가장 중요한 황제인 옹정제와 한무제가 주인공인 대하드라마를 연출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중국 대하사극 전문인 셈이다. 108분. 12세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밴쿠버 D-2] 올림픽 빛낼 월드스타들

    [밴쿠버 D-2] 올림픽 빛낼 월드스타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 등 우리나라 선수들이 밴쿠버에서 태극기를 가장 높이 들어 올리기를 기대하는 염원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미 전설이 된 해외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김연아 못지않게 밴쿠버를 빛낼 해외스타로 시야를 넓힌다면 동계올림픽을 더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바이애슬론 전설’ 비요른달렌 가장 눈길을 끄는 해외스타는 노르웨이의 바이애슬론 영웅 올레 아이나르 비요른달렌(36). 그는 이미 동계올림픽의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그의 고향인 시몬스트란다 마을 입구에는 실물 크기의 동상이 세워졌다. 이미 4차례의 올림픽에서 9개(금5·은3·동1)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4차례, 월드컵에서는 무려 91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10살 때 바이애슬론을 시작한 그는 16살 때 스키학교에 입문, 본격적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1994년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그해 릴레함메르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노메달에 그치며 큰 무대의 쓴맛을 봤다. 하지만 1998년 나가노올림픽 남자 10㎞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는 바이애슬론 사상 최초로 전종목(4종목)에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전설로 불리게 됐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쳐 쇠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절치부심한 그는 밴쿠버에서 화려한 부활을 벼르고 있다. ●동계올림픽 흑인 첫 금… 세계 新 보유 동계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흑인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샤니 데이비스(28·미국)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2006년 2월 토리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우승,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랐다. 이어 치러진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 1500m 종목에서도 1분42초68로 세계기록을 세우면서 ‘흑색탄환의 전설’로 우뚝 섰다. 6살 때부터 빙판에 선 데이비스는 17살 되던 2001년 미국 역사상 흑인 최초로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두 종목에서 동시에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는 스피드 스케이팅 1000m와 1500m 부문 세계기록을 보유한 ‘절대지존’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알파인스키 여왕’ 린제이 본 빼어난 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알파인 스키 여왕’ 린제이 본(25·미국)도 손꼽히는 금메달 후보다. 주종목은 가장 속도가 빠른 활강과 슈퍼대회전. 2008년과 지난해 미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종합우승 2연패를 이뤘다. 월드컵시리즈에서도 활강 4번, 슈퍼대회전 3번 우승하면서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2살 때 스키를 처음 신은 본은 17살 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하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 출전했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2006년 토리노에서는 훈련 도중 넘어져 헬리콥터에 실려갈 정도로 중상을 당했다. 부상투혼을 발휘했지만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2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피겨 싱글에서 첫 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미남스타 에반 라이사첵(25·미국)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스키점프 2관왕을 차지했던 ‘인간새’ 시몬 암만(29·스위스) 등도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스리랑카 대선 패배후보 재판 회부

    지난 8일 쿠데타 시도 혐의로 전격 체포된 사라스 폰세카 전 스리랑카 육군참모총장이 군사재판에 회부될 것이라고 국방부가 9일 밝혔다.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와 벌여온 26년간의 내전을 종식시킨 ‘전쟁영웅’인 그는 지난달 대선에서 범야권 후보로 출마했으나 마힌다 라사팍세 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군 법정에 설 경우 사형 또는 종신형을 선고 받을 가능성이 높아 대선 부정 선거 시비로 가뜩이나 어지러운 스리랑카가 더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 [길섶에서] 마음의 갑옷/함혜리 논설위원

    우편으로 책이 배달됐다. ‘마음의 녹슨 갑옷’. 미국의 희극작가인 로버트 피셔가 쓴 것이다. 작가 이름도, 출판사도 생경했다. 사연을 보니 이해가 갔다. ‘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제목으로 쓴 칼럼을 읽고 이 책을 보낸다는 출판사 대표의 메시지가 들어 있었다. 베스트셀러가 아니면 알아주지 않는 현실을 칼럼에서 사례로 들었는데 그 글이 무척이나 가슴에 와닿으셨던 모양이다. ‘마음의 녹슨 갑옷’은 헛된 자존심과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현대인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책이다. 위대한 영웅의 소명에 심취돼 살아 온 기사의 이야기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입었던 갑옷이 오히려 족쇄가 됐음을 발견하고 벗어 버리려 했지만 너무 오래 입고 있었던 탓에 벗겨지지가 않는다. 몸에 굳어버린 갑옷을 벗기 위해 머나먼 여행을 떠난 기사는 자연의 소리와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삶의 무거운 짐이 바로 늙고 고집센 자신이었음을 깨닫는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갑옷에 갇혀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평전은 시대의 인물을 되살리는 것”

    “평전은 시대의 인물을 되살리는 것”

    김삼웅(67) 전 독립기념관장의 필력은 무서울 정도다. 그의 이름으로 1년에 책 1~2권씩은 꼬박꼬박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근거없는 출력’은 결코 아니다. “오래 숙성된 것을 이제서야 정리해 낸다.”는 그의 말처럼, 이를 위해 그는 30년이 넘는 시간을 준비해 왔다. 최근에도 ‘죽산 조봉암 평전’(시대의창 펴냄)과 ‘한국현대사 다이제스트100’(가람기획 펴냄)을 잇따라 펴낸 그를 지난 4일 경기 남양주 와부읍 자택에서 만났다. 사방이 책으로 빼곡히 들어찬 거실에서 그는 “좋은 포도주를 하나 담그려면 50~100년 전부터 숙성을 준비해야 하듯 이 책들을 위해 나는 오래 전부터 자료를 모으고 고민을 했다.”며 입을 열었다. ●저서 30여권 중 10권이 평전 서울신문(당시 대한매일) 주필, 독립기념관장 등에 이어 지난해말 친일파진상규명위원회 일이 끝나면서 그는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발목을 붙잡는 일이 없어졌으니, 이제는 군사독재-신군부에 맞섰던 야당 언론인 시절부터 역사의 정의를 위해 뛰어다녔던 때까지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을 마음껏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김 전 관장의 표현을 빌리면 그는 ‘전업 평전 작가’다. 지금까지 펴낸 30여권의 책들 중에도 평전이 10권에 이른다. 식민지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부터 시작해, 안중근, 전봉준, 한용운, 김구, 신채호 등 그 이름들도 쟁쟁하다. 이렇게 평전에 몰두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평전은 시대를 가장 투철하게 살다간 사람들을 되살리는 작업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그는 평전을 통해 “지난 100년간 식민지와 독재 아래서 치열하게 살았던 선각자들의 이상을 청년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한다. 그가 평전 작업에 뜻을 둔 건 30대 초반. 친일파가 독재자의 곁에서 전횡을 일삼는 것을 보고 “과연 역사에 정의라는 게 있는가.”하고 회의에 빠져있을 때였다. 그러던 중 E. H 카가 쓴 도스토옙스키 평전을 보고, “바른 사상을 가지고 또 이를 실천한 거대한 인물을 한 권 책에 오롯이 담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한다. ●DJ·리영희 평전도 준비 그때 그는 예순이 되기 전에 역사의 정의를 실천한 인물 20명의 평전을 쓰겠노라 다짐했다. 지난 10명도 그렇지만 앞으로의 10명도 모두 바른 생각을 바탕으로 올바른 실천을 추구한 인물들이다. 그는 “인권이 침탈 당하는데, 학문에만 몰두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지식인일지는 몰라도 지성인은 아니다.”고 꼬집는다. 그의 평전 릴레이는 이제 절반을 지났다. 앞으로도 쟁쟁한 인물이 기다리고 있다. 곧 6·15남북선언 10주년을 맞아 나올 것이 지난해 세상을 떠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전. 지금은 한창 리영희 선생 평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 그도 이들 인물들이 평가 불변의 영웅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훗날 시대 상황에 따라 다른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 하지만 그는 “사람에 대한 평가는 변해도, 이들이 추구했던 가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평전을 쓰겠다는 인물은 다산 정약용이다. 그는 정약용을 “타락한 정치 속에서도 백성을 위한 민주주의를 투철히 실천했던 인물”이라면서 “사람은 170여년 전에 죽었지만 그의 목민(牧民) 사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그의 거대한 책장 한편은 모두 다산의 자료다. 4000권에 이르는 장서 중 불이 나면 가장 먼저 가지고 나오고 싶은 것도 ‘목민심서’라고 한다. 또 그의 작업실 창밖으로는 한강이 보인다. 그 너머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묘소가 있다. 글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의사로 박제된 안중근 영웅으로 부활

    그의 이름 뒤에 으레 따라붙는 호칭은 ‘의사’(義士)다. 누군가는 우스갯소리로, 또 다른 누군가는 진지하게 “그분이 혹시 의대를 나오셨냐?”는 말을 내뱉는 어이없는 일까지 벌어진다. 그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쏜 안중근이다. 그는 대한의병 참모중장이었으며, 선각적인 동양평화론을 펼쳤던 사상가이기도 했다. 올해는 일본이 이땅을 집어삼킨 지 꼬박 100년, 안중근의 순국 역시 100년이 되는 해다. 소설가 이문열은 안중근 삶의 궤적을 묵묵히 따라가는 소설 ‘불멸’(전 2권, 민음사 펴냄)을 내놓으며, 그를 역사 속 ‘의사’로 박제화된 인물에서 현재적 의미를 가진 인물로 부활시켰다. 이문열은 “지금 와서 안 의사를 한 번 다시 돌아보는 일은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며, 세상이 변해서 안중근의 민족주의가 용도폐기된다 하더라도 지금 한 번쯤 이 사람을 돌아보는 것은 중요한 대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기의 실존적 가치에 자신을 던져서 불멸을 얻은 사람, 실존이라고 생각했던 가치와 더불어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불멸의 사람”이라고 안중근을 평가했다. 역사 속 인물을 다루는 소설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주된 사실(史實)을 줄기로 하고 픽션을 덧입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실 이면에 감춰진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키며 영웅화하는 것이 공식과도 같다. 그러나 ‘불멸’은 거의 안중근 평전에 가깝다. 이문열이 “인간적인 사생활, 행실에서 일탈 같은 것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인간적인 부분을 되도록 많이 끌어내 우리와 가까이 있는 영웅을 만들고 싶었지만, 불가능했다.”고 털어놓을 정도였으니 이미 범접하기 어려운 영웅의 풍모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소설은 갑오년 일본군에게 처참하게 학살된 동학농민군을 목도한 열여섯 청년 안중근부터 시작해 1909년 하얼빈역 의거와 이듬해 3월 사형이 집행될 때까지 15년 동안의 궤적을 담고 있다. 이문열이 2008년 10권으로 완간한 ‘초한지’를 제외하면 국내를 무대로 한 소설로는 정치적 견해로 논란이 일었던 ‘호모 엑세쿠탄스’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속편·리메이크 제작 봇물…같은 뿌리 다른 느낌

    속편·리메이크 제작 봇물…같은 뿌리 다른 느낌

    올해 국내 영화계의 특징적 흐름 가운데 하나는 속편 및 리메이크 제작 붐이다. 지난해 속편 영화가 ‘구세주2’, ‘여고괴담5’ 두 편에 그쳤고, 리메이크는 한 편도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국내 영화계가 산업화되고 있는 긍정적 신호라는 의견과, 속편 혹은 원작의 명성에 안이하게 편승하려는 기류라는 비판이 엇갈린다. 전편보다 나은 진정한 속편을 위해서는 새로운 창작의지와 갑절의 노력이 곁들여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유2, 하녀, 만추, 영웅본색…추억의 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1999년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관객 256만명을 동원하며 코미디 영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던 김상진 감독은 약 10년 만에 ‘주유소 습격사건2’를 내놨다. 백동훈 감독의 ‘식객-김치전쟁’은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두 번째 영화. 2007년 첫 번째 작품이 303만명을 동원했고, 이듬해에는 드라마로 변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일주일 차이로 개봉한 두 작품 모두 전편 흥행에 미치지 못 했지만, 박스오피스 5위권에 진입하며 선전하고 있다. 개와 사람의 우정을 훈훈하게 다룬 2006년 개봉작 ‘마음이’도 속편(감독 이정철)이 곧 개봉된다. ‘마음이2’는 어느새 엄마가 된 마음이가 어리바리한 악당에게 납치된 막내 강아지 장군이를 구출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고사’(2008), ‘넘버3’(1997), ‘각설탕’, ‘미녀는 괴로워’, ‘괴물’, ‘타짜’(이상 2006) 등도 속편 제작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고전영화의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는 리메이크 작업이 한창이다. 아내가 친정에 간 사이 하녀와 관계를 가진 남자가 파멸에 이른다는 내용의 스릴러다. ‘바람난 가족’(2003)의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도연, 이정재, 서우, 윤여정 등이 캐스팅됐으며 지난달 초 촬영을 시작했다. 이만희 감독의 걸작 ‘만추’(1966)는 벌써 네 번째 리메이크 작업에 들어갔다. ‘가족의 탄생’(2006)을 만든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류스타 현빈과 중국 스타 탕웨이가 주연이다. 지난달 중순 미국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모범수로 특별 휴가를 받아 감옥에서 잠깐 나온 여자와 도주 중인 젊은 남자의 우연한 만남과 사랑을 그린 ‘만추’는 1972년 사이토 고이치 일본 감독이 ‘약속’으로, 1975년 김기영 감독이 ‘육체의 약속’으로, 1981년 김수용 감독이 ‘만추’로 각각 다시 만들었다. 1980년대 중반 홍콩 누아르 열풍을 일으켰던 ‘영웅본색’(1986)도 국내에서 새로 제작된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을 찍었던 송해성 감독이 연출하는 리메이크작에는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이 출연한다. 지난달 말 태국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창의력 뒷받침 안되면 영화발전 저해” 최근 2~3년 사이 경기 불황으로 영화 투자가 위축된 탓에 조금 더 안전한 흥행을 담보하려는 차원에서 속편과 리메이크 제작 기획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속편이나 리메이크작은 어느 정도 성공한 원작이 있기 때문에 기대감을 갖고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많고, 인지도가 있어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차승재 한국영화제작자협회장은 “최근 영화계에 비관론이 많아 제작자들이 긴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러다 보니 프랜차이즈물을 많이 기획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영화마케팅사 이노기획의 김성은 대표는 “속편이나 리메이크가 많이 이뤄진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는 방증이며 한국 영화에 연륜이 쌓여 간다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차 회장은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프랜차이즈가 많을수록 좋은 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창의력이 부족한 영화들이 계속 나오게 되면 장기적인 차원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라고 지적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도 “전편의 인기에 묻어가려는 안일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재해석, 새로운 창작이 있어야 아류가 아닌 진정한 속편이 나올 수 있고 프랜차이즈 시장이 정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도 속편 개봉 잇따라 한편 프랜차이즈의 천국인 미국 할리우드도 속편들을 속속 선보인다. 마지막 해리포터 시리즈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와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인 ‘트와일라잇 사가-이클립스’가 찾아온다. ‘토이 스토리3’, ‘월스트리트2’, ‘트론-레거시’는 전작에 이어 각각 10~20년 만에 나오는 후속편이다.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아이언맨2’,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진 ‘슈렉 포에버 애프터’도 기대를 모은다. ‘크래시 오브 타이탄스’, ‘나이트매어 온 엘름 스트리트’, ‘에이-팀’, ‘가라데 키드’, ‘레드 던’ 등 1980년대 인기 영화와 드라마도 리메이크된다. 홍지민 이경원기자 icarus@seoul.co.kr
  • 진화하는 나니, 제2의 호날두 될까?

    진화하는 나니, 제2의 호날두 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측면 날개 나니의 활약상이 연일 화제다.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 밀리며 이적설에 휘말렸던 나니는 최근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웨인 루니와 함께 맨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아스날전 활약은 맨유의 전설 NO.7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지난 헐시티전 4-0 대승은 나니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산소탱크’ 박지성과 함께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나니는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워 헐시티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루니의 헤딩 골을 도운 크로스 하나였지만, 나니의 활약은 혼자서 4골을 넣은 루니 못지 않았다. 나니의 각성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와 함께 맨유의 역습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맨유는 호날두를 무기로 유럽에서 가장 빠르고 정확한 역습을 자랑했다.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의 철벽 수비와 마이클 캐릭의 송곳 패스 그리고 루니, 호날두로 이어지는 맨유판 ‘역습의 교과서’는 맨유를 잉글랜드와 유럽 최고의 클럽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맨유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지난여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으로 위력을 잃고 말았다. 팀 스피드는 떨어졌고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던 주득점원도 사라졌다. 결국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루니를 중심으로 역습에서 점유율 축구로 회귀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의 뒷공간을 노리는 카운트 어택이 아닌 정면 승부를 선택한 셈이다. 문제는 점유율 축구가 맨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지 못했다는 점이다. 전술 변화의 핵심 키워드로 지목 받았던 ‘백작’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부진과 측면을 이용한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막히며 상대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이적생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빠른 적응과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의 활약으로 인해 맨유는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늘 2% 부족한 모습이었다. 나니의 각성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호날두를 제외하곤 거의 대부분의 스쿼드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맨유의 특성상 그와 비슷한 스타일 등장은 과거의 영광을 그대로 재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도 나니의 활약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니는 이제 맨유에 완벽히 적응했고, 점차 성숙해져 가고 있다. 입단 초기에는 조금 미숙한 선수였지만 지금은 발전이 눈에 확실히 보인다.”며 나니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입단 초기 팀 적응실패와 지나친 개인플레이 그리고 시간을 거듭할수록 새롭게 진화하는 모습까지, 나니는 조금씩 호날두의 진화 과정을 닮아가고 있다. 과연, ‘닮은꼴’ 나니의 성장은 계속될 수 있을까. 올드 트래포드에 새로운 영웅이 탄생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컴 일대기 그린 ‘만화’ 올 여름 나온다

    베컴 일대기 그린 ‘만화’ 올 여름 나온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일생을 담은 전기 만화가 나온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이번 전기 만화는 베컴의 어린 시절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당시 활약상, 연애와 결혼 등 다양한 부분들을 조명했다. 또 개인비서였던 레베카 루스와의 스캔들도 다뤄졌다. 유명인들을 주인공으로 옮긴 만화 ‘페임’(Fame) 시리즈 중 한 편으로 올 여름 출간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만화 전문 웹사이트 ‘블리딩쿨닷컴’(bleedingcool.com)은 지난달 27일 이 전기 만화에 등장할 베컴의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이 사이트의 운영자 리치 존슨은 “베컴의 고난과 시련, 또 결혼을 둘러싼 내용 등이 나올 것”이라며 “그의 목소리에 관련된 이야기도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 히어로 만화는 아니다. 그는 세상을 구하는 영웅으로 그려지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단지 진실을 담은 책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페임’은 미국 유명 만화 제작사 ‘블루워터코믹스’가 스타들의 이미지를 차용해 만드는 시리즈다. 오는 5월 공개되는 첫 편은 레이디 가가를 슈퍼 히어로화 시킨 만화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미러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보고 듣고 즐기세요] 국악·클래식

    ●엄마 아빠랑 전통문화 나들이 7일부터 매월 첫째주 일요일, 경기 용인 경기도국악당. 교과서에서 배웠던 국악기에 대한 설명과 소리체험, 사회자 설명 등. 5000~7000원. (031)230-3440~2. ●서울내셔널심포니 베토벤 마스터 시리즈(1)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주익성 지휘. 베토벤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등. 2만~10만원. (02)576-3332. ●국립합창단 기획공연 3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나영수 지휘, 새로 편곡된 우리 가곡과 민요합창. 1만~1만 5000원. (02)587-8111.
  • 어린 주인 구하려 독사와 사투 애완견

    독사로부터 어린 주인을 구한 용감한 애완견이 호주에서 영웅으로 등극했다.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6일 저녁(현지시간) 배넉번의 한 가정집 놀이방에 몸길이 1m인 타이거스네이크가 침입했다. 이 뱀은 독으로 코끼리도 즉사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독을 가진 종으로, 당시 놀이방에는 브렌든(7), 자레드(6), 사라(3) 등 어린이 3명이 있었다. 뱀을 보고 놀란 아이들이 울음을 터뜨리자 이 소리를 듣고 놀이방으로 달려온 어머니 패트리샤 스컬츠는 방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열린 현관문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독사가 금방이라도 아이들을 덮칠 기세로 다가가고 있었던 것. 그 때 이 집에서 키우는 생후 3년 된 애완견 제나가 방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더니 매우 빠른 속도로 뱀의 목을 낚아챘고 몇 분 간 이 뱀과 목숨을 건 싸움을 벌였다. 패트리샤는 “제나는 뱀에게 몇 번이나 물릴 뻔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뱀이 완전히 죽을 때까지 제나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독사는 숨이 끊어졌다.”고 말했다. 주인은 곧바로 제나를 동물병원에 데려가 상처를 치료했으나 다행히 독사에게 물리지 않아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였다. 집에 돌아온 뒤 제나는 죽은 뱀을 물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가져다 버렸다. 패트리샤는 “제나는 온순한 성격이며 한번도 야생 동물을 공격한 적이 없다.”면서 “아이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달려와 목숨을 던져 뱀으로부터 우리를 지켰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타의 차②] 영웅재중이 타는 ‘슈퍼카’는?

    [스타의 차②] 영웅재중이 타는 ‘슈퍼카’는?

    동방신기의 영웅재중(23)이 타는 슈퍼카가 인터넷상에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 자동차용 필름을 시공하는 한 업체의 홈페이지에는 ‘영웅재중의 무광 검정 아우디 R8’이라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후 사진이 블로그, 카페 등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웅재중의 아우디 R8은 원래 어두운 회색이었지만, 최근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자동차용 필름을 입혀 무광 검정으로 색상을 변경했다. 동방신기 멤버 중 믹키유천도 아우디 R8을 소유했지만, 지난해 8월 차량을 처분했다. 믹키유천의 아우디 R8은 한 중고차사이트에 매물로 등록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중재중의 차로 알려진 아우디 R8은 2008년에 최초로 공개된 슈퍼카다. 이 차는 8기통 4.2ℓ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301km/h에 이른다. 아우디 R8은 대부분의 제작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며 하루에 20대 정도만 소량 생산된다. 2008년형의 시판 당시 국내 판매가격은 1억 9240만원이였으며, 현재는 모델 변경을 거쳐 2010년형 모델(2억 1600만원)이 시판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사]

    ■국방부 ◇교육파견 <국장급>△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김형기<과장급>△국방대 안보과정 안춘순 임병갑△세종연구소 국정과제연수과정 한근용△통일교육원 통일미래지도자과정 송재학 ■환경부 ◇고위공무원 전보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건강위해성연구부장 김학주 ■조달청 ◇국장급 전보 △인천지방조달청장 김재호△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장경순 ■광주시 ◇승진 <지방부이사관>△사회복지국장 정선수△건설교통〃 장상근<3급>△중앙장기교육파견 김형수△종합건설본부장 김정운△정책기획관 문금주△도시철도건설본부장 박락진<준국장급(4급)>△의회의사담당관 김남호△투자유치기획단장 박창기△감사관 기원건◇전보 <지방부이사관>△문화체육정책실장 문봉주△자치행정국장 최현주△환경녹지〃 양회주△도시마케팅본부장 강왕기△상수도사업〃 문인△비엔날레사무처장 신광조△서구부구청장 이기신△남구〃 정재현△U-대회 기획조정본부장 홍기남<준국장급(4급)>△공보관 노희용△문화수도정책관 서동진<과장급(4급)>△총무과장 유광종 ■농수산물유통공사 ◇전보 △싱가포르aT센터 지사장 백진석△베이징aT센터 칭다오사무소장 고정희△선진유통처장 직무대리 성창현△식량관리처 식량수급팀장 김권형△서울경기지사 수출유통〃 우상대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지원실장 이동주△감사〃 최형복△재무처장 임남수△터미널시설〃 박성규◇팀장△기획감사 송정태△기획예산 김영식△경영관리 신가균△재무 김영선△재산관리 김충영△운영총괄 윤한영△항공영업 여태수△U-Airport 김태영△상업영업 김창규△교통영업 이상욱△자기부상열차T/F 박기순△토목시설 배영민△조경 우헌영△터미널건축 이동현△시설환경 황석△승강설비 홍해철△운항정보 임윤상△인사 유구종△항공교육 소대섭◇그룹장△공항계획 김영웅△공항개발 김원태◇교육파견△서울대 김태성 ■대한지적공사 ◇본부장 △서울본부 신철화△인천본부 김용설△강원본부 이민석△울산·경남본부 이경철△제주본부 송철순 ■SH공사 ◇임원 △고객지원본부장 강성열△사업1〃 이연배 ■한국해양연구원 △해양과학국제협력센터장 장도수△정책본부장 권문상△해양정책연구실장 오위영△해양과학협력담당 김현영 ■한국조세연구원 △공공기관정책연구센터 소장 박정수△〃 공공정책연구팀장 성명재 ■문화일보 △논설실장 김종호 ■YTN △뉴욕지국장 이재윤△해설위원실 해설위원 이홍렬△앵커팀장 송경철△베이징지국장 김승재△홍보팀장 유재복△뉴스기획〃 이기정 ■한국거래소 ◇팀장 <신규보임> [경영지원본부]△법무 박승배△총무 노태현△경영정보시스템 임도빈△시장정보 류재현△홍보1 공도현[유가증권시장본부]△시황분석 라성채△국채 김윤생△상장제도 송영훈△공시2 서영완△공시4 김기경△상품관리 김영△상품상장 한륜석[코스닥시장본부]△코스닥매매제도 채남기△코스닥시장운영 조윤호△시장지원 황우경△상장제도 이효정△공시제도 변광덕△기업분석 민경욱△공시3 이부연△공시4 최재웅[파생상품시장본부]△글로벌시장운영 김배용△상품개발조사 옥진호△파생청산결제운영 서충열[시장감시본부]△시장감시시스템 최재립△시장감시3 오현욱△심리1 유석△심리2 남승민△심리3 김을수△감리1 이재훈<전보> [경영지원본부]△경영서비스 홍순욱△회원서비스 조치현△경영혁신 하종원△인사 김창호△연수평가 이호성△재무회계 조희정△인프라관리 최길선△개발관리 구창수△글로벌IT 허수영△통합관제 김대영△조사연구 윤기준△국제협력 최태주△해외상장유치 조정석△해외사업 신길수△IT사업 최치호△대구사무소장 박병식[유가증권시장본부]△주식시장운영 김봉태△유가증권시스템 신재태△채권시장 서재형△채권상장 채현주△상장심사1 이용국△공시1 도양근△공시3 정미영[코스닥시장본부]△상장공시시스템 김성일△공시1 전용훈△공시2 김흥식[파생상품시장본부]△파생상품마케팅 김수진△글로벌연계 김병률△신사업 임재준△금융상품운영 신승철△파생상품시스템 오의석△주식상품개발 류승규△금융상품개발 류인욱△증권청산결제운영 조병환△청산결제시스템 이동한[시장감시본부]△시장감시운영 노병수△분쟁조정 권영일△시장감시1 김성태△감리2 남찬우△감리3 전대철 ■두산중공업 ◇영입 △상무 이성훈 김대수 ■현대종합상사 ◇상무보 승진 △기전플랜트본부장 조주연△경영기획실장 장안석△전략사업본부장 배양호 ■금융투자협회 ◇승진 △자율규제본부장보 이정수△집합투자서비스〃(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 직무대행 겸임) 김철배△홍보실 이사부장 김경배△투자자교육사무국장 강석훈△정보시스템부장 김정아△경영지원부장(교육원신축추진반장 및 안전계획역 겸임) 김철영△이머징마켓센터장 서기석◇전보△증권지원부장 정규윤△파생상품지원〃 이도연△장외파생상품심의〃 최용구△경영기획〃 오무영△부산지회 사무소장 임형원△신탁판매지원실장 이중길
  • [29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환경도 살리는 친환경세제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식초, 소금, 레몬 등을 활용한 천연세제를 떠올리기 쉽지만 더 강력한 세척력은 물론 몸에도 해롭지 않고 값까지 저렴한 베이킹소다, 구연산이 바로 그것. 살림살이 전반에 두루 활용이 가능한 두 가지 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활용법을 알아본다. ●스펀지 2.0(KBS2 오후 8시50분) 허기진 자취생의 배를 채워주고, 엄마들의 반찬고민을 덜어주는 그것, 통조림. 세계 최고만을 엄선하는 ‘스펀지 그랑프리’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진귀하고, 가장 기묘한 통조림을 가린다. 그 첫 번째 편에서는 외국인이 꼽은 한국 최고의 기묘한 통조림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일본의 통조림들을 소개한다. ●성공의 비밀(MBC 오후 6시50분) ‘맘마미아’, ‘시카고’, ‘아이다’ 등 초대형 뮤지컬의 흥행돌풍 뒤엔 이 사람, 신시컴퍼니의 박명성 대표가 있다. 국내 뮤지컬계에 라이선스 공연문화 첫 도입, 국내 뮤지컬 프로듀서 1세대. 평범한 연극배우 지망생에서 국내 최고의 뮤지컬 프로듀서로 성장한 박명성 대표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본다. ●귀농프로젝트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25분) 정성들여 말리고 삶은 시래기. 인터넷 주문이 벌써부터 빗발친다. 폭발적인 인기로 흥겨움에 어쩔 줄 모르는 상주청년들. 진공 포장기계까지 들여와서 포장에 공을 들이는데…. 후끈후끈한 오이 시설재배 현장에도 나타난 상주 4형제. 오이를 따고 또 따고, 줄기를 솎고 또 솎는 열혈 작업 현장도 만나본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잦은 소화불량이나 복통이 있을 때, 내시경을 통해 ‘위’를 살피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화제를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기를 최소화하고, 음식조절에 노력을 기울이며 증상이 나아지기를 기대한다. 그런데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몸 속 깊은 곳에 숨은 복통의 원인을 찾아내고 치료하는 김창덕 교수를 만나본다. ●베스트 스타 가요쇼(OBS 오후 10시) 40대~50대 성인 중·장년층의 감성을 촉촉이 적시는 이용이 무대에 오른다. 이용은 지난해 가을 10대 소년이 사인을 요청해 마냥 흐뭇해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알고 보니 동방신기의 영웅재중이 부른 리메이크곡 ‘잊혀진 계절’을 잘 불러서 사인을 요청한 것. 이용이 겪은 웃지 못 할 사연을 공개한다.
  • 日프로야구 ‘비운의 홈런왕’ 알렉스 카브레라

    日프로야구 ‘비운의 홈런왕’ 알렉스 카브레라

    2000년대 일본프로야구는 외국인 타자들의 독무대였다. 갈수록 토종거포가 사라지는 일본야구의 추세를 대변하듯 태평양을 건너온 거구의 파워히터들은 일본 각팀들의 전력보강용 중심타선에 배치되며 리그를 호령했다. 작년시즌을 끝으로 일본을 떠난 터피 로즈(전 오릭스)가 홈런에 특화된 타격능력이 돋보였다면 알렉스 카브레라(오릭스)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보기드문 외국인 타자 중 한명이다. 특히 카브레라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장 비거리 홈런기록(공식 175m)을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퍼시픽리그의 돔구장 천장을 여러차례 강타한 경험이 있을만큼 압도적인 파워를 보여줬다. 50홈런을 치고도 홈런왕을 차지하지 못했던 특이한 경력을 가진 카브레라는 2001년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하면서부터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하지만 카브레라 역시 2001년 로즈가 그러했듯 일본프로야구 역대 한시즌 최다홈런 신기록에 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에 대한 차별과 노골적인 홈런방해 작전등으로 인해 그 꿈을 실현하지 못한 비운의 선수 중 한명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2000년대 초반 로즈와 카브레라가 펼치는 홈런왕 경쟁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다. 2002년, 말한마디 잘못해서 55호 홈런에 머물러야 했던 카브레라 1964년 오 사다하루가 세웠던 역대 한시즌 최다홈런(55개)기록에 도전했던 로즈(2001년)가 상대팀들의 방해작전으로 실패한지 1년 만인 2002년, 이번에는 카브레라가 다시한번 이 위대한 기록에 도전장을 던졌다. 카브레라는 2001년 애리조나에서 세이부로 이적한 첫해에 49홈런을 쏘아올리며 역대 일본프로야구 첫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당시 카브레라는 시즌 개막 후 64경기만에 30홈런(최단 경기 30홈런 기록)을 쳐내며 새로운 리그에 대한 적응 따위는 해당사항이 없음을 과시했다. 이듬해인 2002년엔 시즌초반부터 끝날때까지 압도적인 홈런포 생산능력을 선보이며 오 사다하루의 기록에 다가서는데 2001년 후반기에 다소 부진했던 것을 만회라도 하듯 전혀 다른 포커페이스를 자랑하며 흔들리지 않는 홈런페이스를 보여줬던 것. 당시 카브레라가 50홈런을 기록할때 세이부의 남은 경기수는 무려 22경기였다. 그리고 오 사다하루와 동률인 55호 홈런을 쳐냈을때의 남은 경기수는 5경기. 이때까지만 해도 카브레라의 한시즌 최다홈런 신기록 작성을 의심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전년도 로즈의 홈런신기록 방해작전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았던 퍼시픽리그 사무국은 각구단 최고 책임자들을 불러 엄중 경고, 페어플레이를 주문하며 재발방지를 약속 받았기 때문이다. 카브레라가 홈런을 쳐내는데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물이 사라진 셈이다. 하지만 5경기를 남겨두고 55호 홈런을 쳐낸 카브레라는 말 한마디 잘못한 죄로 결국 최다홈런 타이기록에 머물러야 했다. 시즌막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6홈런을 반드시 쳐서 오 사다하루의 기록을 깨고 싶다.” 고 밝힌 카브레라의 말실수는 이게 전부였다. 자신들의 영웅이 가지고 있는 기록을 다른 외국인 타자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견제는 결국 히트 바이 피치드볼로 돌아왔다. 카브레라는 치바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번타자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 하나만을 기록했을 뿐, 급해진 마음을 제어하지 못하며 땅을 쳐야했다. 당시 카브레라의 홈런 신기록 달성 여부는 센트럴리그의 마쓰이 히데키(당시 요미우리)에 가려 빛을 잃은 케이스나 다름이 없었다. 일본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냈던 마쓰이가 2002년에 쏘아올린 홈런갯수가 50개다. 마쓰이의 50홈런 달성여부는 센트럴리그에선 1985년 랜디 바스(한신), 요미우리 팀으로는 1977년 오 사다하루에 이은 첫번째 기록이라 모든 언론의 관심은 마쓰이에게 가있었다. 정교함과 장타력을 모두 겸비한 카브레라 그러나… 카브레라는 분명 지금까지 일본야구에 뛰어든 여타 타자들과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다. 세이부 시절 7년동안(2001-2007) 상대투수의 공에 오른쪽 손목 골절상을 당해 전반기를 날려버린 2004년(후반기에만 25홈런)을 제외하고 매시즌 규정타석을 채웠다. 또한 다른 외국인 슬러거들이 많은 홈런을 생산하는 대신 다소 정교함이 떨어졌던 것에 비해 카브레라는 2007년을 제외하고 매시즌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또한 오릭스로 이적한 2008년에는 3할(.315)-30홈런(36개)-100타점(104)의 성적을 남기며 한물 갔다는 평가를 돌려놓기도 했다. 이해에 카브레라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단기간에 300홈런(934경기)을 달성한 타자가 됐다. 작년엔 시즌 초반 상대타자가 친 타구에 골절상을 당해 65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타율 .314, 홈런13개, 타점39에 머물며 일본진출 후 두번째로 규정타석에 도달하지 못했다. 카브레라는 상황에 따라 팀배팅을 할 줄 알며 바깥쪽 공을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않고 밀어쳐서 적시타를 때리는 능력도 뛰어난 선수다. 하지만 이러한 카브레라의 활약 이면에는 ‘약물 의혹’이 뒤따르고 있다. 무섭게 홈런을 뽑아낼때의 몸을 보면 비정상적으로 근육이 발달해 있는걸 볼수 있었는데 2007년말 ‘미첼 보고서’에도 카브레라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브레라는 세이부에서 오릭스로 이적한 2008년 계약당시, 만약에 약물양성반응이 적발될시엔 계약을 파기한다는 조건(계약금 포함 연봉 2억5천만엔)의 단서를 달았으나 두번의 시즌을 치른 지금까지 양성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다. 카브레라는 일본통산 타율 .308 홈런 322개, 타점 829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칸토나에서 루니까지…맨유 에이스 변천사

    칸토나에서 루니까지…맨유 에이스 변천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No.10’ 웨인 루니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헐 시티전에서 혼자 4골을 터트린데 이어 칼링컵 4강 2차전에서는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격파했다. 맨유의 확실한 에이스가 된 느낌이다. 잉글랜드는 물론 유럽 최고의 명문 클럽 중 하나인 맨유는 그동안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해왔다. 특히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 부임 이후 맨유는 희대의 영웅들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의 제왕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2010년, 루니가 그 반열에 오를 태세다. ▲ 전설의 7번, 에릭 칸토나 (1992~1997) ‘퍼거슨 시대’ 서막을 연 주인공이다. 1992년 11월 26일, 120만 파운드의 헐값에 리즈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그 해 맨유는 프랑스 출신의 칸토나를 앞세워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칸토나는 서로 다른 팀에서 2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최전방 공격수로 화려한 개인기와 폭발적인 스피드 그리고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트렸다. ‘백작’ 베르바토프와 같은 우아함과 ‘악동’ 루니의 파괴력을 동시에 지녔던 세기의 공격수였다. 또한 시야가 넓고 패스 능력도 뛰어났다. 1995년 12월 25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관중석의 팬이 욕설을 하자 ‘쿵푸킥’을 날리며 징계를 받았던 사건은 아직까지 유명하다. 그러나 악동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칸토나는 1993/94시즌 18골로 리그 최우수 선수에 뽑혔으며 5년간 맨유에 4번의 리그 우승과 두 번의 더블을 선사했다. ▲ 황금의 오른발, 데이비드 베컴 (1993~2003) 칸토나 7번의 계승자이자, 프리킥의 마술사다. 맨유 유스 출신인 데이비드 베컴은 어린 시절 퍼거슨 감독의 눈에 띄어 맨유 아카데미에 스카우트됐다. 이후 1992년 FA 유스컵 우승을 이끌며 그해 브라이턴과의 리그컵을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꽃미남’ 베컴이 잉글랜드 전역에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1996/97시즌 리그 개막전이었다. 당시 베컴은 상대 골키퍼가 전진한 것을 보고 60여 미터 거리에서 장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그의 오른발은 계속해서 그림과 같은 프리킥을 만들어냈고, 맨유는 칸토나의 공백을 완벽히 메울 수 있었다. 베컴의 황금기는 1998/99시즌 트레블(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시기다. 당시 맨유는 후반 막판까지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뒤진 상태였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베컴이 시도한 두 번의 코너킥은 셰링엄과 솔샤르의 동점, 역전골을 만들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해냈다. ▲ 득점 기계, 루드 반 니스텔루이 (2001~2006) 1999년 트레블 달성 당시 맨유의 최전방은 4명의 공격수가 자리했다. ‘영혼의 파트너’ 앤디 콜과 드와이크 요크 그리고 ‘노장’ 테디 셰링엄과 ‘동안의 암살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상대와 상황에 따라 적절히 투입되며 맨유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들이 하락세를 보이자 퍼거슨 감독은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상대는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67경기 62골을 터트린 ‘득점 기계’ 루드 반 니스텔루이였다. 퍼거슨은 부상으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있던 그를 기다려줬고, 결국 2001년 여름 당시 EPL 최고 이적료인 1,900만 파운드(약 380억원)에 그를 영입했다. 퍼거슨의 선택은 옳았다. 반 니스텔루이는 데뷔시즌 23골을 성공시키며 대박을 터트렸고, 콜과 요크 이후 최전방에 무게감이 떨어졌던 맨유는 반 니스텔루이를 앞세워 다시금 잉글랜드 정상에 올라섰다. 이후 반 니스텔루이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탁월한 골 감각을 선보이며 맨유의 킹으로 자리매김했다. ▲ 토탈 패키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2003~2009) 2003년 여름, 포르투갈 출신의 10대 소년이 올드 트래포드에 등장했다. 베컴의 등번호 7번을 입고 그라운드에 올라선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볼턴과의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맨유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당시 호날두의 이적료는 EPL 10대 최고액인 1,220만 파운드(약 240억원)였다. 그만큼 퍼거슨 감독의 기대가 컸던 선수였다. 입단 초기, 지나친 개인플레이로 인해 팀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반 니스텔루이가 떠난 2006/07시즌 17골을 터트리며 4년 만에 팀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호날두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2007/08시즌 무려 31골을 폭발시키며 맨유의 리그, 리그컵,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단독 돌파, 헤딩, 프리킥, 도움 등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선보였다. 결국 호날두는 그해 올해의 유럽 선수상인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석권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 맨유의 희망, 웨인 루니 (2004~) 에버턴 유스 출신의 웨인 루니는 유로2004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고, 그 해 여름 2,700만 파운드(약 56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이적했다. 루니는 반 니스텔루이의 파트너로 낙점됐고, 2004/05시즌 페네르바체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루니는 데뷔시즌 리그에서 11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고 이후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선보이며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그의 왕성한 활동량과 이타적인 플레이는 맨유의 경기력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주었다. 특히 ‘단짝’ 호날두 역시 루니의 도움이 있었기에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었다. 사실 그동안 루니는 반 니스텔루이와 호날두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뛰어난 재능과 실력을 갖췄음에도 늘 2인자 역할을 자처했다. 그러나 2009/2010시즌 루니가 변하기 시작했다. 플레이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한 채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맨유의 진정한 에이스는 루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속단원 오디션제 전면도입”

    “전속단원 오디션제 전면도입”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국립극장이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임연철(62) 국립극장장은 26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전속단체 단원들을 대상으로 전면 오디션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수석·부수석 제도도 도입하는 등 경쟁체제로 전환한다.<서울신문 1월26일자 21면> 임 극장장은 “대표 전속단체인 국립극단의 경우 창립기념일인 4월29일 이전에 법인 전환을 추진 중”이라면서 “재단법인이 되면 새로운 정관에 따라 오디션을 실시하게 되고 그 결과에 의해 (단원들의) 고용 승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단원들이 가급적 새 법인에 들어갈 수 있도록 건의하겠지만 선발 권한은 새 법인에 있다.”고 덧붙였다. 공연시스템도 100% 달라지게 된다. 이에 따라 ‘김영덕전’ 등 국립극단의 올해 예정 공연은 전면 보류됐으며 최치림 예술감독은 지난 18일자로 사임했다. 임 극장장은 “국립극단이 법인화되면 국립극장은 창극단, 무용단, 국악관현악단 세 전속단체를 중심으로 운용된다.”면서 “지금까지는 각 단체 예술감독이 출연횟수 등을 따져 상시평가를 해 왔지만 단원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오디션을 전면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부 출연진에게도 작품별로 오디션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국립발레단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수석·부수석제도 전속단체에 모두 적용해 연공 서열 순이 아니라 실력에 따라 주·조연의 배역과 공연 수당을 차등화한다. 임 극장장은 “내·외부 전문가들이 수석·부수석 단원을 선발해 이들에게 추가 수당을 지급하는 등 기량이 우수한 단원을 예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주요 공연으로는 국가브랜드 공연인 가무악극 ‘얼자 영웅’을 준비했다. 해외공연도 활성화한다. 국립무용단은 ‘춤, 춘향’을 캐나다, 미국, 러시아, 불가리아 등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스페인과 이집트 등에서 각각 공연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아바타 세계제패③] 인종·종교시비 등 논란도 ‘블록버스터’

    [아바타 세계제패③] 인종·종교시비 등 논란도 ‘블록버스터’

    ‘아바타’는 지난 21일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골든글로브 감독상과 드라마부문 작품상을 안기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아바타’의 인기만큼이나 영화를 정면 공격하는 논란들이 각 분야에서 터져 나왔다. 카메론 감독은 “우주 자원을 확보하려는 인간과 이를 막으려는 원주민의 대결구도를 통해 환경 파괴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아바타’의 제작의도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영화의 배경과 주인공 등의 설정을 두고 인종주의와 색깔론을 비롯, 종교, 표절시비까지 불거졌다. 일부 언론들은 ‘아바타’의 주인공 제이크 설리가 백인이라는 점을 들어 “백인 영웅이 미개한 원주민을 구한다는 인종주의적 주제를 은연중에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바티칸 교황청은 ‘아바타’가 묘사한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 나비족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아바타’가 종교 대신 자연숭배를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아바타’의 2D 상영을 제한했고, 대만에서는 40대 남성이 ‘아바타’를 본 뒤 뇌출혈로 숨진 사건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바타’의 관람 열기는 아직도 뜨겁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한 영화에 대한 다양한 논란은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 작품에 집중하고 있는 가를 반영하는 또 다른 척도”라며 “이런 논란들이 오히려 ‘아바타’에 대한 관객들의 흥미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 20세기폭스코리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동 ‘히딩크와인’ 새달 출시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인 거스 히딩크(64)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이름을 딴 ‘히딩크 와인’이 국내에서 출시된다. 25일 충북 영동군에서 토종와인을 생산하는 와인코리아에 따르면 스포츠마케팅업체인 ㈜파랑새플러스 엔터테인먼트의 제안으로 ‘히딩크와인’이 다음달 중에 선을 보인다. 이 와인은 포도의 고장인 영동군에서 생산된 포도를 주 원료로 해 2년 정도 숙성과정을 거쳤다. 히딩크 와인은 히딩크(Hiddink)의 영문 스펠링을 응용해 ‘Hero(영웅)’, ‘Intelligence(지성)’, ‘D ream(꿈)’, ‘Inspiration(영감)’, ‘Nobility(고귀함)’, ‘Korea(한국)’ 등 각각의 의미를 부여한 6병(병당 750㎖)을 1세트로 묶었다. 포도의 혼합비율을 각각 다르게 해 맛은 약간씩 다르다. 6병 모두 단맛을 내는 스위트와인보다는 단맛이 거의 없는 드라이 와인에 가깝다. 1세트 판매가격은 59만 4000원이다. 이 와인은 전량 예약판매로 이뤄질 예정이다. 와인코리아는 내달 10일쯤 영동에서 히딩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출시 기념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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