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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영웅’ 웨버… 태극기·성조기 품고 美국립묘지 잠들다

    ‘6·25 영웅’ 웨버… 태극기·성조기 품고 美국립묘지 잠들다

    “한국의 젊은이들이 분단 상황과 한국전쟁, 그리고 한국을 지키다 희생된 사람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난 4월 9일 별세한 윌리엄 웨버(97) 미군 예비역 대령의 안장식이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거행된 22일(현지시간) 부인인 애널리 웨버(93)는 “그의 헌신은 한국에서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조태용 주미대사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옆에 있던 웨버 대령의 며느리인 베스 체임버 웨버는 “언제나 한국이 (시아버지에게) 경의를 표해 줘서 고맙다. 그는 민주주의에 대해 신념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2시간 정도 진행된 이날 안장식에는 웨버 대령의 손녀 등 가족과 재향군인회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웨버 대령의 관은 말 여섯 마리가 끄는 마차에 실려 안장식 장소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최고의 예우를 의미하는 예포 21발이 울렸다. 70여명의 의장대도 동원됐다. 이날 낮 온도는 32도를 웃돌았지만 안장식 중 그의 영면을 슬퍼하듯 갑자기 10분가량 거센 소나기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의 관에는 미국 국기인 성조기와 태극기가 나란히 들어갔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치플리(91)는 동료 웨버 대령을 추모하며 “우리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 들었지만, 공산주의를 막는 전선에서 (한국과) 동료가 됐다. 이제 한국이 크게 발전해 기쁘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웨버 대령의 뜻을 기려 한미 동맹이 미래세대에서도 튼튼히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미 동맹이 한국의 가장 중요한 외교적 자산으로 우뚝 서도록 하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했다. 웨버 대령은 공수 낙하산부대 작전장교(대위)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등에서 활약하던 중 오른팔과 오른 다리를 잃었다. 전역 후에는 한국전 참전용사기념재단(KWVMF) 회장을 맡아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건립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5월 추모의 벽 착공식 때 한 ‘왼손 경례’로 널리 알려졌고 참전기념공원 내 ‘19인 용사상’의 모델 중 한 명이다. 지난 4월 웨버 대령의 별세 소식에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모두 조전을 보낸 바 있다. 이날 그가 거주하던 메릴랜드주 프레더릭을 출발한 운구 행렬은 완공된 추모의 벽을 보고 싶다던 생전 그의 바람에 따라 지난 6월 초 모습을 공개한 추모의 벽을 들렀다 알링턴 국립묘지로 이동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한국전쟁 72주년을 사흘 앞둔 가운데 안장식이 열려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최원일 전 천안함장 ‘생존 장병’ 상징 58번 달고 시구

    최원일 전 천안함장 ‘생존 장병’ 상징 58번 달고 시구

    천안함 피격 사건 생존 장병과 유족이 함께하는 프로야구 시구 행사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저녁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박민식 처장과 최원일(예비역 해군 대령) 전 천안함장, 이성우 천안함 유가족협의회장이 ‘나라사랑 시구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천안함 전사자 이상희 하사의 부친이다. 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처가 LG 트윈스와의 협업으로 기획했다. 최 전 함장이 시구를, 이 회장은 시타를 맡았고, 박 처장은 ‘나라를 지킨 영웅을 제대로 예우하고 받든다’는 의미로 시포자로 나섰다. 특히 최 전 함장은 천안함 생존 장병 58명을 상징하는 58번, 이 회장은 전사한 46용사를 의미하는 46번, 박 처장은 천안함 함번(PCC-772)의 772번을 새긴 야구복 상의를 입었다. 생존 장병과 유가족 등 20여명도 초청돼 경기를 관람했다. 국방부근무지원단 군악대대는 애국가 제창과 연주로 생존 장병과 유족을 예우했다. 박 처장은 “우리 국민이 호국보훈의 달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호국영웅을 기억하고 존경하는 문화가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보훈처는 이날 시구 행사에 앞서 잠실야구장 1루 내야석 입구에서 ‘나라사랑 큰나무 달기 운동’을 진행했다. 한편 보훈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협력 방안도 논의해 협업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 표창장·감사패 서로 준 구로 보훈단체·이성 구청장

    서울 구로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 영웅의 정신을 기리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23일 구로구민회관에서 진행된 ‘한국전쟁 72주년 및 호국보훈의 달 기념 행사’다. 이성 구로구청장을 비롯해 보훈단체 연합회장 및 회원, 재향군인회장, 국가유공자 등 3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구로구 보훈 사업에 이바지한 모범 국가유공자 22명이 이 구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은 데 이어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이 구청장은 구로 보훈단체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퇴임 전 마지막 외부 일정으로 행사에 참여한 이 구청장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앞으로도 그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유공자분들에게 보답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앞으로 신임 구청장께서 구로구가 할 수 있는 예우를 더 충실하게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 “구할 방법 없어“ 참전용사 단체복 재고 없는데…문의 쇄도

    “구할 방법 없어“ 참전용사 단체복 재고 없는데…문의 쇄도

    “현재 재고 없고, 생산 계획도 잡혀있지 않아” 국가보훈처가 한국전쟁(6·25전쟁) 참전용사를 위해 새로 제작한 제복 형태의 단체복이 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나 재고가 없어 실제 보급은 내년부터 이뤄진다. 보훈처는 23일 6·25전쟁 72주년 정부기념식 등 각종 일정을 계기로 의상을 홍보하고, 최대한 많은 참전용사들이 단체복을 입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사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지난 20일 ‘제복의 영웅들’이란 주제의 프로젝트로 첫 선을 보인 참전용사 여름 단체복은 일단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 회장과 단체 임원 등 10명분만 제작됐다. 새 단체복은 겉옷과 상의, 하의, 넥타이 등 제복 형태로 디자인됐다. 그동안 참전용사들은 이른바 ‘안전 조끼’로 불리는 상의를 구매해 입어왔으나, ‘참전용사들에 대한 존경심과 상징성을 담은 제복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잇따랐다. 새 단체복의 공개 이후 보훈처와 지방 보훈지청, 보훈 관련 단체에는 “자비로 구입하고 싶다”는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재고가 없는 것은 물론 생산 계획도 잡혀있지 않다.살아있는 참전용사만 5만명 국가유공자 자녀 A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제복의 영웅들 화보와 영상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해 할아버지에게 알려드렸더니 큰 관심을 보였으나 구할 방법이 없다”며 “1년이라도 일찍 드리고 싶은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보훈처는 올해 단체복을 홍보하며 초기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내년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단체복을 입은 참전용사 10명은 지난 21일 잠실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 시구행사에 나선 데 이어 22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프로축구 시축행사에 참여했다. 25일엔 6·25전쟁일 기념식에서 새 단체복을 소개할 예정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살아계신 참전용사들이 5만명이 넘는데 마음 같아선 당장 드리고 싶지만 관련 예산은 내년도에 반영될 수 있다”며 “민간과의 협업을 통해서도 일부 금액을 보조해서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 ‘바람의 손자’ 1000승 영웅

    ‘바람의 손자’ 1000승 영웅

    이정후, 홈런 등 3안타 맹활약LG와 1경기 차 2위 자리 수성타선 폭발 NC, KT전 3연패 탈출리그 최하위 한화 10연패 수렁이정후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통산 1000승을 달성한 역대 9번째 팀이 됐다. 키움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이로써 삼성전 5연승을 달리며 3위 LG 트윈스와의 경기 차를 1경기로 그대로 유지하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정후가 경기 초반부터 장타로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백정현이 던진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12호)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의 활약은 계속됐다. 7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9번 타자 김휘집이 좌중간으로 날아간 2점 홈런(시즌 1호)을 터뜨려 4-0으로 달아난 키움은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5-0까지 점수 차를 벌려 마지막까지 우위를 점했다. 타선이 13안타를 휘두르는 동안 키움 우완 선발 최원태는 5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으로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으면서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챙겼다. 수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KT 위즈에 11-0 완승을 거두며 KT전 3연패를 탈출했다. NC는 1회초부터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와 닉 마티니의 2점 홈런(시즌 10호) 등을 묶어 7점을 몰아쳤다. 6회초에도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의지는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NC 타선 방망이가 불을 뿜는 동안 좌완 선발 구창모는 6이닝 동안 공 98개(개인 시즌 최다 투구 수)를 던지며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 피칭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가 6-5로 이겨 리그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10연패에 빠뜨렸다. 3회말 오지환이 2점 홈런(시즌 11호)을 터뜨려 LG는 5-1로 일찌감치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한화가 6회초 5-4까지 추격했지만 6회말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로 LG는 6-4로 달아났다. 이후 한화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지켰다. LG 우완 선발 케이시 켈리는 비록 6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자책점), 2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9승을 거둬 리그 최다승 투수가 됐다.
  • 대한민국 이름으로 영웅 모십니다

    대한민국 이름으로 영웅 모십니다

    ‘영웅가문의 후손’ 페너플로 등오늘부터 5박 6일 재방한 행사6·25전쟁 72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유엔·교포 참전용사와 가족 등 60명이 한국 땅을 다시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22일 미국 등 9개국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가족 41명, 해외 거주 교포 참전용사와 가족 19명을 초청해 23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방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에 한국인 부인과 함께 한국을 다시 찾는 데이비드 페너플로(68)는 부친과 두 삼촌이 6·25 참전용사인 ‘영웅가문’의 후손이다. 그는 북한의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당시 미군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했다. 도끼 만행 사건은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북한군들이 미군 장교 2명을 도끼로 사망하게 한 사건이다. 당시 주한미군은 곧장 전군에 출동준비태세(3단계)를 발령했고 미 공군의 전략 핵폭격기까지 한반도로 출동했다. 결국 북한 김일성 주석이 ‘유감 성명’을 내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영국인 빅터 스위프트(88) 참전용사는 1953~1954년에 영국 육군 상병으로 참전해 6·25 격전지로 꼽히는 후크고지 전투 등에서 싸웠다. 초청자 중 최고령인 호주인 제럴드 셰퍼드(96) 참전용사는 1952년 6월부터 10월까지 호주 해군의 이등병 선원으로서 해주만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이천봉(95) 교포 참전용사는 간호장교로 참전한 배우자 노재덕(91) 참전용사와 함께 ‘부부 참전용사’로 한국을 찾는다. 한국 육군사관학교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체류 중인 캐나다 군사학교 재학생 제이컵 트렌터(21) 생도도 이번 재방한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트렌터 생도의 증조부 조지 트렌터는 1951년 10월 경기도 연천 북방 고왕산 355고지 전투에서 전사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참전용사와 유족은 24일 참전유공자 위로연을 시작으로 6·25전쟁 72주년 기념행사, 전쟁기념관 방문, 청와대 방문, 임진각 방문,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보훈처장 주관 감사 만찬 등 일정에 참여한다. 유엔 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은 6·25 전쟁 유엔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예우와 감사를 표하기 위해 1975년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22개국에서 3만 3445명을 초청했다.
  •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 카메룬축협회장, 탈세 혐의로 집행유예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 카메룬축협회장, 탈세 혐의로 집행유예

    현역 시절 아프리카 최고 축구 선수로 꼽힌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41) 카메룬축구협회 회장이 탈세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에토오 회장이 스페인에서 열린 공판에서 22개월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검찰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초상권을 양도해 번 수익을 신고하지 않아 320만 파운드(약 50억 7000만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에토오 회장은 탈루한 세금을 모두 갚아야 하는 건 물론 155만 파운드(약 24억 5000만원)의 벌금도 내야 한다. 그는 “에이전트가 주문한 대로 세금과 관련한 모든 결정을 내렸을 뿐, 탈세를 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에토오 회장은 17세이던 1998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 FC바르셀로나(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 유럽 명문 클럽에서 활약하며 아프리카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떨쳤던 카메룬의 축구 영웅이다.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만 2003∼2005년, 2010년 등 네 차례나 받은 그는 카메룬 국가대표로는 1997년부터 2014년까지 A매치 118경기에서 56골을 터뜨려 카메룬 국가대표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2019년 은퇴해 “부패로 얼룩진 카메룬 축구계를 개혁하겠다”며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 지난해 12월 당선됐다.
  • 조끼 대신 셔츠‧넥타이…6·25 참전 노병들, 제대로 된 ‘제복’ 생겼다

    조끼 대신 셔츠‧넥타이…6·25 참전 노병들, 제대로 된 ‘제복’ 생겼다

    6·25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제복’이 탄생했다. 지난 20일 국가보훈처는 ‘제복의 영웅들’이란 주제의 프로젝트로 제작한 6·25 참전용사 여름단체복의 화보와 영상을 공개했다. 단체복은 겉옷, 상의, 하의, 넥타이로 구성됐다. 넥타이에는 참전용사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국가유공자 상징체계와 6·25참전유공자회 상징이미지 자수가 새겨졌다. 지금까지 참전용사에게는 규격화된 제복이 없었다. 참전유공자회 복장 규정에 따라 여름 약복, 일명 ‘안전 조끼’로 불리는 상의를 회원들이 직접 구매해 입어왔다. 보훈처는 6·25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걸맞은 사회적 존경과 상징성을 담은 제복의 필요성이 대두해 참전유공자를 참여시켜 ‘제복의 영웅들’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국내 각분야 정상급 전문가들이 이번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해 참여했다. 제복 디자인은 디자이너 김석원(앤디앤뎁) 대표가 맡았다. 옷에 새겨진 글꼴 디자인은 윤디자인 엉뚱상상 소속 김민주 디자이너가, 수제 구두는 수제화 전문 브랜드 손신발(대표 유대호)이 만들었다. 안경 전문 브랜드 프레임 몬타나(대표 최영훈)는 뿔테 안경 등 소품을 지원했다. 화보 촬영은 홍우림 사진작가가 담당했다.참전용사들은 이번에 공개된 새 제복을 입고 2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 시구행사, 22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 제72주년 6·25전쟁일 정부기념식 등에 참석해 단체복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지금의 자유로운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들의 희생 위에 만들어진 것임에도 지금까지 그들의 명예에 걸맞는 제복 하나 없이 조끼로 대체해왔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민간과 공동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모색해 내년 정전 제70주년을 계기로 단체복 제공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 회장은 “참전유공자, 제복근무자, 국가유공자를 만났을 때 존중하고 예우하는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조성돼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성공적으로 추진돼 그 대상이 6·25참전유공자 회원 전체로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랑과 전쟁… 시대 관통하는 주제 담은 판소리 무대 뜻깊죠 ”

    “사랑과 전쟁… 시대 관통하는 주제 담은 판소리 무대 뜻깊죠 ”

    적벽가·춘향가 엮어 새 작품 구성전통악기에 기타로 생동감 높여“‘적벽가’와 ‘춘향가’는 지금 시대를 관통하는 전쟁과 사랑 이야기를 담았죠. 소리꾼의 진면목을 발휘해 평화의 소중함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하고자 합니다.” 젊은 소리꾼의 참신한 소리판을 선보이는 국립창극단의 기획 시리즈 ‘절창’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25~26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다. 지난해 ‘수궁가’로 인기를 끌었던 ‘절창Ⅰ’에 이어 이번 ‘절창Ⅱ’에서는 판소리 ‘적벽가’와 ‘춘향가’를 씨실과 날실처럼 엮어 하나의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인다. 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난 ‘절창Ⅱ’의 주역 남인우(48) 연출가와 소리꾼 민은경(40), 이소연(38)은 “판소리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탐구하는 무대에 올라 뜻깊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절창’은 아주 뛰어난 소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민은경과 이소연은 각각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춘향가’와 ‘적벽가’의 이수자로 지난 3월 창극 ‘리어’에서 ‘코딜리아’와 ‘거너릴’ 역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창극단 입단 동기인 소연씨는 어떤 고음으로도 극장을 꽉 채워 나가는 목소리를 지녔죠. ‘절창’에서는 기존 창극과 달리 판소리의 기본 요소인 창, 아니리, 발림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어 전통 판소리의 경계선에 있는 것 같아요.”(민은경) “무대에 굳건히 뿌리내린 것처럼 단단한 은경 언니의 소리가 부러워요. 이번에 소리꾼으로 일인 다역을 하면서 전통 판소리에 대한 관객의 갈증을 해소하는 가교 역할도 하겠습니다.”(이소연) 100분간 공연하는 ‘절창Ⅱ’는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소재로 한 ‘적벽가’의 서사를 순차적으로 전개하고 그 흐름에 맞춰 ‘춘향가’의 장면을 뒤섞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특히 ‘적벽가’는 영웅을 중심에 둔 중국 원작과 달리 이름 없는 병사들의 고통을 통해 전쟁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한다. 남 연출가는 “예컨대 ‘적벽가’에 등장하는 불화살 싸움과 ‘춘향가’에서의 뜨거운 사랑, 적벽으로 끌려가는 군사들의 구구절절한 사연과 ‘춘향가’의 ‘이별가’ 등 연관 소재를 교차시키며 하나의 큰 이야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연씨뿐 아니라 은경씨도 ‘적벽가’를 일부 부르고, 반대로 소연씨도 ‘춘향가’를 일부 부른다”며 “여기에 고수와 거문고, 타악기, 피리 등에 이어 서양 악기인 기타까지 동원해 생동감을 더한다”고 덧붙였다. 이소연은 “은경 언니가 부르는 조조 역할도 재미있다”며 “악인인 것 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조조 캐릭터로 확장하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거들었다. 민은경은 “아니리 때 해설자로서 삼국지 이야기를 간단하고 친절하게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사랑과 전쟁을 담은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웃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벨기에가 암살 조종하고 금니까지 가져간 콩고 영웅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벨기에가 암살 조종하고 금니까지 가져간 콩고 영웅

    패트리스 루뭄바는 벨기에의 식민 지배에 맞서다 암살된 콩고의 독립투사다. 1961년 벨기에 식민세력이 암묵적으로 방조한 가운데 총살형으로 그를 쓰러뜨렸고 허름한 묘지에 묻었다가 다시 파헤쳐 200㎞ 떨어진 곳으로 이장했다. 얼마 안돼 또다시 파헤쳐 이번에는 시신을 해체한 뒤 황산을 이용해 녹여 버렸다. 끔찍한 작업을 지휘한 인물이 벨기에 경찰청장 제라르 소이테였는데 그는 왠일인지 귀국할 때 유해의 금니를 가져갔다. 나중에 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치아와 시신의 손가락 둘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그것들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금니를 브뤼셀에서 유족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소이테가 시신 일부를 훔친 것은 유럽의 식민지 관리들이 소름끼치는 추억거리를 고국에 가져오곤 했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벨기에를 적으로 간주한 사람에게 끝까지 굴욕을 안긴다는 의도도 있었다. 그는 1999년 다큐멘터리를 통해 치아와 손가락들이 “일종의 사냥 트로피”였다고 털어놓았다. 루뭄바를 인간으로도 보지 않았다는 사실을 고백한 셈이다. 루뭄바의 딸 줄리아나는 “미움이 얼마나 쌓여 당신들은 그렇게 해야만 했냐”고 물은 뒤 “나치가 벌였던 일을 떠올리게 한다. 사람을 토막내고, 인류애에 반한 범죄”라고 털어놓았다. 루뭄바는 서른넷 나이에 총리가 됐다. 총리에 선출된 날은 식민 지배에 마침표를 찍은 날이었다. 신생 독립국 내각을 이끌게 됐다. 1960년 6월 권력을 이양하면서 보두앵 당시 벨기에 국왕은 식민지 정부를 치하하고 조상인 레오폴드 2세를 콩고를 “문명으로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나 레오폴드 2세가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는 여러 차례 소개했다. 루뭄바는 공식 프로그램에 없던 연설을 통해 콩고인들이 폭력과 2등국민 취급에 고통받았다고 밝혔다. 중간에 갈채와 기립박수가 이어져 연설을 중단하곤 했다. 그는 “노예를 모욕하는 일이 완력으로 우리에게 강요됐다”고 결론내렸다. 벨기에인들은 얼어붙었다. 학자인 루도 드 휘트는 이 연설이 암살의 이유가 됐다고 적었다. 검둥이 아프리카인이 유럽인들 앞에서 이렇게 공언한 것을 본 적이 없기에 벨기에 언론은 루뭄바를 “글도 못 깨친 도둑”으로 깎아내렸다. 아울러 국왕과 벨기에 관리들에 모욕을 준 것이라고 여겼다. 그의 연설이 사형 집행장에 서명한 셈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다음해 암살되는 과정은 냉전 시대 조작질과 벨기에의 권력 유지 열망이 겹쳐졌다. 미국인들도 암살 음모에 가담했다. 소련과 반식민주의에 대한 반격으로 삼으려는 계산이었다. 영국의 한 관리 역시 죽이는 것도 한 방법이란 메모를 남겼다.시신을 철저히 훼손한 것은 증거를 없애려는 것이었으며, 고인을 기억에서 지워내려는 시도였던 것처럼 보인다. 장례도 치르지 않았으며 존재했음을 부인하는 일조차 가능한 것처럼 보이게 했다. 그냥 안장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기억되고 있다. 금니를 돌려 받는 줄리아나는 식구 중 유일한 딸로 어린 시절 아빠와의 사이가 아주 가까웠다고 했다. 아버지가 총리가 됐을 때 다섯 살도 안 됐다. 집무실도 들락거렸는데 “그냥 앉아 아빠의 일하는 모습을 봤다. 내겐 그 모습이 아버지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부친이 “콩고를 위해 죽었기 때문에 이 나라 소속이다. 자신의 가치관을 갖고 있었고 아프리카 사람의 존엄성을 굳게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벨기에에서 부친의 치아를 돌려받고 콩고민주공화국(DRC)에 갖고 돌아가는 것은 “남은 것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상징적이라며 “자신의 피가 뿌려진 나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니는 전국을 돌며 국민들에게 보인 뒤 그의 연설 61주년 날에 수도 킨샤샤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인의 총리 취임부터 암살까지 7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독립 이후 나라는 두 세력으로 찢겨졌다. 광물이 풍부한 남동부 카탕가 지방이 떨어져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정국 혼란이 이어지자 벨기에 군대가 자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주둔했다. 벨기에는 카탕가 정부 편을 노골적으로 들었다. 루뭄바는 대통령에 의해 실각됐고, 일주일도 안돼 합참의장 조지프 모부투가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했다. 루뭄바는 가택연금을 당했지만 탈출했다가 1960년 12월 다시 붙잡혀 서부 지방에 감금됐다.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안 요인이 된다고 판단한 벨기에 정부는 카탕가로 이송하라고 압박했다. 이듬해 1월 16일 비행기로 이송되는 과정에도 폭행이 있었고, 도착해서도 두들겨맞았다. 총살형이 결정돼 다음날 두 동료와 함께 처형됐다. 이 때 소이테가 끼어들어 시신이 나중에라도 공개되면 안된다며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 어떤 흔적도 남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톱들과 황산, 마스크, 위스키 등을 챙긴 다음 그는 시신 해체를 지휘했다. 그는 뒤에 “지옥의 밑바닥에 다녀온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그가 소행을 인정하고 치아 하나를 간직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40년 가까이 흐른 1999년이었다.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다른 신체 부위는 없애야 했다고 덧붙였다. 루뭄바는 아버지의 일부가 지금도 존재한다는 얘기를 듣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당시나 지금이나 소이테가 이 치아를 갖고 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시를 하거나 한 것도 아니었다. 이 물건이 세간의 이목을 다시 끈 것은 2016년 소이테의 딸 고들리브가 루뭄바 암살 55주년 직전에 공개된 벨기에 잡지 Humo 인터뷰 도중 언급하면서였다. “불쌍한 아빠”도 자신의 소행 때문에 괴로워했으며 벨기에 당국이 아버지에게 내린 명령에 대해 가족들에게 대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버지는 개인적으로 금니 등을 소장한 것이며 2000년 세상을 떠난 뒤 많은 것들이 어딘가로 사라졌지만 “재미있는 것들은 간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한 기자와 사진기자에게 치아를 보여줬다. 벨기에 경찰이 압수했고, 나흘의 법정 다툼 끝에 법원은 루뭄바 가족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줄리아나는 필리페 국왕에게 돌려달라고 편지를 썼다. 시적이고 감동적인 편지였다. “왜, 끔찍한 죽임을 당한 뒤에도, 루뭄바의 유해는 영원히 방황하는 영혼으로 남는 저주를 받는다 말인가, 영원한 안식에 깃들 묘지도 없이?”
  • [여기는 남미] “길에서 여자를 때려!”...폭행남 제압 무술유단자 국민영웅 등극

    [여기는 남미] “길에서 여자를 때려!”...폭행남 제압 무술유단자 국민영웅 등극

    길에서 주먹을 휘두르던 남자를 순식간에 제압한 에콰도르의 여자가 일약 국민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한 여자는 알고 보니 챔피언 출신 무술 고수였다.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주민 수십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16일(현지시간)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실화다.  무슨 이유에선지 여자친구와 길에서 큰 소리로 말다툼을 하던 남자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듯 여자친구에게 손찌검을 한 데서 상황은 발단했다.  남자는 여자친구의 뺨을 후려쳤다. 목격자들은 "얼굴이 확 돌아갈 정도로 남자가 있는 힘을 다해 여자의 뺨을 때렸다"고 말했다.  어쩌면 무차별적 폭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남자에게 덤벼든 '정의의 사자'가 바로 영웅으로 떠오른 루스 로텔로다.  우연히 길을 가다 여자를 때리는 남자를 본 로텔로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남자를 향해 몸을 날렸다.  단번에 남자를 쓰러뜨린 로텔로는 남자를 엎드린 자세로 둘러치더니 팔을 꺾어 꼼짝 못하게 했다. 현장에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로텔로는 이 자세로 남자를 붙잡아 뒀다.  상황을 처음부터 봤다는 한 남자 행인은 "몸을 날린 여자가 마치 (대본을 갖고) 짜고 연기하는 것처럼 남자를 넘어뜨리더니 순식간에 제압했다"며 "액션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 실제로 보면서도 내 눈을 의심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로텔로는 무술대회에 나가 우승한 경력이 있는 '챔피언' 유단자였다. 상황 당시 로텔로가 입고 있는 상의 등판에는 '가라데'는 날염이 선명하다.  게다가 로텔로는 현역 무도인이었다. 과야킬에서 호신술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로텔로는 과야킬 시 당국이 운영하는 호신술 강좌의 강사로 매주 여성과 아이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치고 있다.  신티아 비테리(여) 과야킬 시장은 "시에서 여성들과 아이들에게 호신술을 가르치고 있는 무술 챔피언 로텔로가 길에서 폭력을 행사하던 남자를 단숨에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며 "참 잘했어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넷에는 "(소셜 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을 봤는데 정말 멋있더라" "실력만 있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의협심과 정의감이 없다면 불가능했을 것" "나도 이참에 무술 배워 저런 실력자가 되고 싶다. 멋진 본이 되어서 고마워요"라는 등 로텔로에 대한 칭찬과 격려가 쇄도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용감한 로텔로에게 전 국민이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며 일약 그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 반클라이번 콩쿠르 2ㆍ3위 수상자와 포즈 취하는 임윤찬

    반클라이번 콩쿠르 2ㆍ3위 수상자와 포즈 취하는 임윤찬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폐막한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2, 3위 수상자인 러시아의 안나 지니시네(왼쪽),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초니(오른쪽)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윤찬은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경연대회인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임윤찬이 역대 최연소 나이로 우승한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냉전 시절이던 1958년 소련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해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을 기리는 대회다.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로 꼽히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 북미의 대표 피아노 콩쿠르다.
  • [속보] 18세 임윤찬, 반클라이번 피아노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

    [속보] 18세 임윤찬, 반클라이번 피아노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

    피아니스트 임윤찬(18·한국예술종합학교)이 세계적 권위의 피아노 경연대회인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임윤찬은 이 대회 60년 역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18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폐막한 제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최종라운드에서 임윤찬은 경쟁자 5명을 누르고 최고점수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임윤찬은 지난 14~18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콩쿠르 심사위원장인 마린 앱솔의 지휘로 포트워스심포니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3번 C단조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D단조를 연주했다. 특히 결선 두 번째 곡인 지난 17일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무대에서는 신들린 듯한 강렬한 연주라는 평가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협연을 지휘한 마린 앱솔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2004년 2월생인 임윤찬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출전 제한 연령(만 18~31세) 하한선인 만 18세다. 이 대회 역사상 최연소 우승의 기록도 세웠다. 기존 이 대회 최연소 우승자는 2009년 손열음이 2위를 했을 당시 공동우승자 중 한 명이었던 중국의 장하오첸(당시 19세)과 1969년 우승자 크리스티나 오르티즈(19세)였다. 직전 대회인 2017년에 한국인 최초로 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선우예권은 당시 28세였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냉전 시절에던 1958년 소련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해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을 기념하는 대회다. 1962년 시작해 4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의 역대 우승자를 보면 라두 루푸(1966년), 알렉세이 술타노프(1989년), 올가 케른(2001년) 등 거장들이 많다. 이 대회는 세계 3대 음악경연대회로 꼽히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 미국의 대표 피아노 콩쿠르다.
  • 김건희 여사, 순직 고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 참석

    김건희 여사, 순직 고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 참석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조종사 고 심정민 소령의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최근 전직 대통령 부인들을 잇따라 만나고 여당 중진의원 부인들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이날 음악회까지 참석하는 등 광폭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진행된 심 소령 추모 음악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은 단독 일정 소화였다. 김 여사는 추모 방명록에는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남겼다.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이었던 심 소령은 지난 1월 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추락해 순직했다.공군은 심 소령이 민가 쪽으로 기체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고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다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추모 음악회는 심 소령을 추모하는 시집 ‘그대 횃불처럼’ 발간을 기념해 열렸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원 추념사에서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순국 영웅의 이름들을 불렀으며, 심 소령 이름도 여기 포함됐다.
  • “러軍 2명 사살” 목격담…이근 ‘사전죄’ 처벌될까

    “러軍 2명 사살” 목격담…이근 ‘사전죄’ 처벌될까

    “rokseal(이근 전 대위)이 러시아 장갑차를 호위하는 두 명의 보병을 처리했다.” 우크라이나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참가해 한 분대를 이끌었던 이근 전 대위의 활약상을 기술한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대러시아전에 참가했다고 밝힌 글쓴이(Viking)는 17일(현지시간) “이르핀에서 가장 다사다난했던 임무(지난 3월 13~15일)는 내가 전설적인 rokseal(이근)이 이끄는 분대에 배치됐을 때”라며 “우리는 집결지로 이동해서 미션을 받은 후 도시를 가로지르며 건물을 점거하고 러시아군을 기습했다. 간단한 임무였지만, 집마다 민간인이 꽉 찬 상태였기에 우리는 울타리를 잘라내고 지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곳에선 현지인이 우리에게 달려와 러시아군이 어디 있는지 경고해줬다. 그는 우리가 건물 밀집 지역을 지나갈 수 있도록 안내해줬다. 50대 민간인인 그가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건물 진입 후 이근의 활약을 서술했다. 그는 “한 집에 도착했을 때 건물 반대편으로 장갑차의 엔진 소리를 들었다. 사수들은 대전차 무기로 쏠 수 있는 위치를 찾아 계단 위로 올라갔지만, 총격을 받아 무기만 떨어뜨린 채 다시 아래로 내려왔다. 이때 rokseal이 러시아 장갑차를 호위하는 두 명의 보병을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병이 사살됨에 따라 장갑차 조종수는 유턴했고, 우리는 이 틈을 타 부상병을 데리고 대피했다. 이 모습은 마치 (FPS 게임) ‘콜 오브 듀티’ 미션 같았다. 집과 마당을 뛰고 울타리를 넘으며 총격을 피했고, 내 인생에서 아드레날린이 가장 많이 분비된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장애물을 물리치고, 간헐적인 포격을 받았다. 이동을 할 때마다 엄호 사격을 해야 했고, 운이 좋은 부상병은 의무실에 갔다. 우크라이나 사령관은 울타리를 넘다가 다리가 부러질 뻔했다. 결국 두 명이 쓰러진 것”이라며 “그럼에도 rokseal은 냉정하고 침착하게 상황을 통제하며 명료한 명령을 내렸다. 팀 전체를 지휘하는 사람답게 정말 초현실적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마침내 집결지에 도착했다. 며칠 뒤 우리는 마을 전체를 수색, 우리를 쏘던 장갑차(BMD)를 점령했고, 러시아군들은 무기를 버리고 도망갔다”고 덧붙였다.53년 제정 ‘사전죄’…사례 없어 형법 제111조는 ‘외국에 대하여 사전한 자는 1년 이상의 유기금고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1953년 9월 형법이 처음 제정될 때부터 존재했다. 사적인 전쟁. 사전(私戰)을 뜻하며 ‘대한민국은 국제평화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전쟁을 부인한다’는 헌법 조문에 근거하며 국가의 전투 명령을 받지 않고 국가의 의사와 관계 없이 사사로이 외국을 상대로 전투 행위한 사람을 처벌한다. 특정 외국에 대해서 사적인 전투 행위를 하면 일단 우리 헌법에도 반할 뿐 아니라, 외교와 국제관계를 악화시켜 국가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형법의 사전죄는 미수범도 처벌한다. 또 병기, 탄약, 자금 등을 준비하는 예비행위에 대해서도 3년 이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적용 사례는 찾을 수 없다. 정부가 사전죄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은 지난 2015년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당시 18살)군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해 훈련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을 때였다. 이후 실종 상태가 계속되면서 실제 처벌은 이뤄지지 않았다. 위에 언급된 의용군의 진술이 사실일 경우 이근은 사전죄 위반 소지가 있다. 이근은 당초 출국시 국제평화를 위해서, 또 의용군 활동이 이제 러시아의 부당한 침략에 저항한 것이라는 입장이다.이근 “경찰에 협조하고 벌 받겠다” 이근은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지 석 달 만인 지난달 27일 귀국한 직후 “싸우러 간 게 아니라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갔다. 실제로 전쟁을 보면서 많은 범죄 행위를 봤다”고 말했다. 이근은 우크라이나 도착 직후 수행한 첫 미션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민간인이 총에 맞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며 “첫 임무였고 첫 전투였는데 도착하자마자 그것부터 봤다. 기분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위를 두고 상반된 여론이 있는 데 대해서는 “그건 별로 생각 안 했다”면서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벌을 받겠다”고 말했다.이근, 여권법 위반 혐의만 검찰에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이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달 10일 서울경찰청에 자진 출석한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혐의 적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여권법 위반 혐의만 조사해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서 3월 초 러시아군에 맞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가 지난달 27일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귀국했다. 외교부는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여행 경보 4단계가 발령된 우크라이나로 무단 출국한 이씨를 3월 10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여권법을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벌을 받는다.
  • 美 또 총격사건…앨라배마주 교회서 3명 사망

    美 또 총격사건…앨라배마주 교회서 3명 사망

    미국에서 총기 참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앨라배마주의 한 성공회 교회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AP 통신은 앨라배마주 버밍햄 외곽 베스타비아 힐스의 세인트 스티븐 성공회 교회에서 지난 16일 오후 6시 20분쯤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84세와 75세 교인 2명이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뒤 곧바로 사망했고,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4세 교인도 몇 시간 후에 숨졌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71세 남성으로 이 교회 전 교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총격은 교인 25명이 저녁 식사를 겸한 친교 시간을 갖던 중 발생했다.‘스미스’라고 자신을 밝힌 총격 용의자는 식사를 권하는 교인들에게 권총을 꺼내 총격을 가했다. 이에 그 자리에 있던 교인 짐 머스그로브가 의자로 용의자를 제압한 후 총기를 빼앗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머스그로브의 행동에 대해 “(더 큰 피해를 막고) 생명을 구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했다”면서 “용의자를 제압한 사람은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중국계 교회에서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벌어졌다. 지난달 미국에선 뉴욕주 버펄로와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등 참사가 잇따르면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임영웅, 생일 맞아 사랑의열매에 2억 기부… 영웅시대 기부행렬에 동참

    임영웅, 생일 맞아 사랑의열매에 2억 기부… 영웅시대 기부행렬에 동참

    가수 임영웅이 16일 생일을 맞아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2억원의 온정을 전했다.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임영웅은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전국에서 이어진 팬들의 기부 행렬에 보답하기 위해 소속사와 각 1억원씩, 총 2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코로나19 여파와 경제 불황 장기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에 사용된다. 임영웅은 지난해에도 생일을 맞아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2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 3월에는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 등 산불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사랑의열매에 1억원을 쾌척하기도 했다. 팬들도 스타 못지않은 기부 활약을 보이며 선한 영향력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 ‘영웅시대’는 지난해 6월 사랑의열매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해 3700만여원을 사랑의열매 서울지회에 기부했다. 지난 3월에는 임영웅의 산불 피해 지원에 함께하고자 2억 6000만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은 “기부와 나눔으로 소통하는 팬과 스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영웅시대와 임영웅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팬클럽 문화의 모범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펼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러시아 영웅’된 소련 국기 든 ‘우크라이나 할머니Z’…진실은?

    ‘러시아 영웅’된 소련 국기 든 ‘우크라이나 할머니Z’…진실은?

    러시아와의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시 인근 마을에서 촬영된 한 할머니의 영상이 큰 화제를 모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당시 소련 깃발을 들고있던 할머니는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다가와 빵을 건네자 반갑게 이를 받았다. 그러나 군인들이 소련 깃발을 빼앗아 땅에 버리고 짓밟자 이내 할머니는 빵을 돌려주며 "내 부모님이 2차 세계대전 때 그 깃발을 위해 사망했다"며 분개했다.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내외 여론의 지탄을 받고있던 러시아 측으로서는 큰 호재였다.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실제로는 소련의 붕괴를 안타까워하고 러시아군을 해방자로 여긴다는 선전전의 일환으로 할머니를 활용할 '재료'가 생긴 것. 이후 할머니는 '바부슈카 Z'(러시아의 전쟁을 지지하는 할머니라는 의미)로 불리며 다양한 이미지로 제작돼 퍼져나갔다. 할머니는 벽화, 엽서, 스티커의 모델이 됐으며 심지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마리우폴에서는 동상으로 우뚝서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영국 BBC가 할머니를 만나 취재한 진실은 달랐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할머니의 이름은 안나 이바노브나(69)로 본인이 이처럼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간 제작된 이미지들을 보여주자 할머니는 "정말 기가막힌다"면서 "나는 이것을 본 적도 없다"고 털어놨다. 할머니는 "내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어떻게 지지할 수 있느냐"면서 "내 손주과 증손주는 강제로 폴란드로 갔다. 우리는 공포 속에 살고있다"고 밝혔다. 특히 할머니는 당시 촬영된 영상의 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할머니는 "처음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러시아 군인으로 오해했다"면서 "그저 러시아인들이 찾아와 우리와 싸우지 않고 다시 합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푸틴 대통령과 이야기할 수 있다면 당신은 실수를 했다고 말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인들은 여기 우크라이나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없으며 우리 땅을 정복하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6·25 참전용사 자체 구매 조끼 대신 유명 디자이너 참여 단체복 만든다

    6·25 참전용사 자체 구매 조끼 대신 유명 디자이너 참여 단체복 만든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참전용사의 여름 단체복 디자인 개발이 새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15일 6·25전쟁 72주년을 앞두고 참전용사의 새로운 여름 단체복 디자인을 개발해 오는 20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참전 영웅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표현하고 제복 근무자를 존중하는 보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새로운 여름 단체복 디자인 개발을 기획했다. 현재 참전용사에게 규격화된 제복은 없으나 여름 약복, 일명 ‘안전 조끼’로 불리는 상의를 회원들이 직접 구매해 입는다. 이 사업엔 유명 여성 패션브랜드 ‘앤디앤뎁’ 대표인 김석원 디자이너와 홍우림 사진작가가 협업한다. 김 대표는 “6·25 참전용사들을 위한 변신(메이크 오버)이라는 것이 굉장히 남다르게 다가와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며 “기존에 입으시던 안전 조끼는 그분들이 갖는 역사적 의미나 희생에 대한 존중을 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제복은 이를 잘 담아내고자 고심했다”고 말했다.
  • [포착] “아빠!” 무덤 앞 돌잔치…전사한 우크라軍 아기의 슬픈 생일

    [포착] “아빠!” 무덤 앞 돌잔치…전사한 우크라軍 아기의 슬픈 생일

    “아빠!”를 부르듯 옹알대는 아기에게 영정사진 속 아빠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24TV는 하늘의 별이 된 전사자의 자녀가 생일을 맞아 아버지 무덤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날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체르카스케 마을 무덤 앞에 작은 생일상이 차려졌다. 우리로 치면 아기의 첫돌을 축하하는 ‘돌상’이었다. 무덤 주인인 아기 아빠는 지난 6일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군과 싸우다 전사했다. 아기 생일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서였다.막내딸 생일상을 남편 무덤 앞에 차리게 된 옐레나는 “오늘 우리 딸 생일인데 무덤 앞에서 식사를 하네. 이 고통을 말로 설명할 수 없어. 가슴이 무너져.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운지 몰라”라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엄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생일을 맞은 막내딸은 손에 묻은 밥풀을 만지작거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기 아빠인 블라디슬라브 솔다트(30)는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 육군 제93기계화여단에서 복무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에는 기지가 있는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와 드니프로 국제공항, 북동부 하르키우를 방어했다. 하지만 러시아 공격은 날이 갈수록 거세졌다. 러시아군 미사일 공습으로 지난 4월 드니프로 국제공항은 완전히 파괴됐고, 하르키우에선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죽을힘을 다해 버티던 솔다트도 지난 6일 전장에서 러시아군 손에 목숨을 잃었다.2015년 결혼한 솔다트에겐 두 딸이 있었다. 특히 막내딸은 이제 겨우 돌이었다. 어린 두 딸을 뒤로하고 솔다트는 전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어린 딸의 생일을 앞두고 전사한 솔다트의 사연에 93기계화여단은 “그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우리는 영웅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13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기가 전사한 아버지 무덤 앞에서 자신의 생일을 축하했다. 우크라이나 수천 명의 어린이가 전쟁으로 부모를 잃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 부모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수백만 명의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희망을 품을 수 있게 지원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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