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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있는 8월, 기억해야 할 그들

    광복절 있는 8월, 기억해야 할 그들

    김왕호 육군 소령이 ‘8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고 31일 국가보훈처는 밝혔다. 보훈처는 또 일제강점기 ‘대한통의부’ 창립에 기여한 강제하·이웅해·백남준·최명수 선생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김 소령은 6·25 전쟁 당시 강원도 양구 북방 748고지, 이른바 ‘피의 고지’를 재탈환하는 데 기여했다. 1952년 9월 28일 피의 고지를 중공군에 빼앗긴 3사단은 두 차례의 고지 탈환에 실패하자 당시 김 대위가 배속된 22연대 1대대를 투입했다. 같은 해 10월 2일 야간 공격을 개시한 3중대는 중공군 2개 중대가 방어하는 주 진지 배후로 침투, 격전을 벌여 고지 동쪽을 점령하며 고지 탈환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항일 독립군 단체의 연합체인 대한통의부는 1922년 남만주에 있던 서로군정서, 대한독립군, 대한광복군총영 등 17개 독립무장 단체 대표 50여명이 모여 창립했다. 강제하 선생은 남만주에서 대한독립청년단을 조직해 활동하다가 대한통의부 창립에 기여했다. 이웅해 선생은 대한독립군 대표로 통의부 출범에 참여했고 통의부에서 민사부장·재무부장을 지냈다. 백남준 선생은 광복군총영 대표로 통의부에 힘을 보탰고 중앙행정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이후 유한농업공사를 설립했다. 최명수 선생은 부민단, 한족회 등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통의부 검무국장 등을 맡았다. 
  • [여기는 남미] 올해 살해된 경찰만 벌써 36명.... 경찰 목에 현상금까지?

    [여기는 남미] 올해 살해된 경찰만 벌써 36명.... 경찰 목에 현상금까지?

    콜롬비아 경찰은 2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각지에서 추모행사를 열었다. 미사와 함께 열린 추모행사에는 정복을 입은 경찰들이 참석, 먼저 세상을 뜬 동료들을 추모했다.  보고타에서 열린 메인 추모행사에 참석한 호르헤 바르가스 경찰청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생명까지 바친 경찰들 앞에 숙연해진다"며 "이 분들은 콜롬비아 최고의 영웅들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콜롬비아에선 경찰 36명이 살해됐다. 특히 최근 들어 사건은 증가하고 있다. 36명 중 약 1/3이 6월에 살해됐다.  콜롬비아 경찰은 게릴라단체와 범죄 카르텔조직들 사이에 일명 '권총작전'이라는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의심한다.  게릴라 단체와 범죄카르텔은 전쟁용 무기로 무장하는 게 보통인데 권총을 들고 경찰을 노린 살인사건, 즉 테러 작전을 전개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한 경찰은 "과거 반군 단체들이 원한 가진 경찰을 특정해 현상금을 건다는 얘기도 공공연히 돌았는데 지금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살해된 36명 경찰 중 6명은 근무시간이 아닐 때 변을 당했다. 민간인 차림, 비무장 상태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철저하게 계획한 게 아니라면 일어날 수 없는 사건이다.  경찰은 "수사를 해봤지만 살해된 경찰들이 주변에서 원한을 살 만한 일도 없었고, 금품을 노린 사건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자국 내 최대 범죄카르텔인 골포클란을 배후 세력으로 보고 있다.  마약사업부터 인신매매까지 온갖 악행을 다하고 있는 골포클란은 지난 5월 이른바 '무장 파업'을 주도했다.  콜롬비아 경찰이 체포한 골포클란의 거물급을 미국의 요청에 따라 미국에 인도하기로 하자 벌인 복수극이었다. 골포클란은 중무장한 조직원들을 동원, 콜롬비아 각지에서 상인들을 위협해 강제로 가게를 열지 못하게 했다.  6일간 무장파업이 지속되면서 콜롬비아에선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저기에서 총격사건까지 터져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때 그 사건으로 골포클란의 경찰에 대한 원한이 특히 커진 것 같다"며 "경찰들도 이젠 신변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피란민 아내’의 첩보, 조국의 위로

    한국전쟁(6·25전쟁) 전쟁 당시 피란민 아내로 위장하고 적진에 침투해 첩보 및 유격 활동을 펼친 ‘켈로부대’ 소속 등 여성 비정규군이 처음으로 공로자로 인정받아 보상금을 받게 됐다. 국방부는 28일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가 지난 27일 제22-6차 보상심의를 진행한 결과 6·25전쟁 기간 적 지역에서 비정규군으로 활동한 여성 대원 16명을 공로자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보상심의위원회가 여성 대원을 비정규군 공로자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비정규군 공로자로 인정받은 16명은 6·25전쟁 기간 정규군이 아닌 민간인 신분으로 피란민이나 부부로 위장해 첩보 수집이나 유격 활동 등 남성에게도 버거운 비정규전을 수행하며 특별 희생을 한 대원들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당시 미군 극동군사령부가 조직했던 북파공작 첩보부대 ‘켈로부대’와 유격부대 ‘제8240부대’, 미 중앙정보국(CIA) 첩보부대 ‘영도유격대’, 미 극동공군사령부 첩보부대 ‘제6004부대’ 등이 해당된다. 특히 ‘군번 없는 영웅’으로 불리는 켈로부대는 1949년 창설돼 1953년까지 운용됐다. 주로 서해 부속도서와 해상 방어, 대북 군사정보 수집, 대북 침투작전 등을 수행했고, 부대원 대부분이 38선 이북 출신으로 자체 추산 약 3만명의 부대원 가운데 6000명이 전사했고 2000명은 행방불명됐다. 임천영 위원장은 “6·25전쟁 기간 상당수 여성 대원이 비정규전 임무를 수행했지만 휴전 후 대부분이 귀가해 증빙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을 거쳐 공로자로 인정함에 따라 국가 위기에 헌신한 노고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740명을 비정규군 공로자로 인정했고 본인과 유족에게 공로금 총 70억원 지급을 결정했다. 임 위원장은 “비정규군 공로자 대부분이 85세 이상 고령자임을 고려해 신속한 보상으로 공로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최태원 “추모의 벽, 한미동맹의 큰 상징”

    최태원 “추모의 벽, 한미동맹의 큰 상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공원의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제막식에 참석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유족을 살뜰히 위로했다. 이날 한국전쟁 정전일을 맞아 열린 추모의 벽 제막식 행사에 공식 초청을 받아 현장을 찾은 최 회장은 한국전쟁 참전 영웅으로 기념공원 건립을 이끌었던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부인 애널리 웨버 여사를 만나 허리 숙여 손을 맞잡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추모의 벽 건립 기금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한 ‘각별한 인연’이 있다. 100만 달러 기부의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 회장은 “추모의 벽은 한미동맹의 큰 상징”이라며 “건립 공사가 잘되고 완성도가 높아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심장부에 위치한 이곳에 추모의 벽이 잘 지어지면 많은 사람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추모의 벽은 미군과 카투사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로, 우리 정부의 예산 지원과 SK그룹 등 기업과 민간 모금 등으로 세워졌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특별히 추모의 벽 제막식을 몸소 찾은 것에 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재계 리더로서 한미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증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 상반기 매출 ‘2464억’ BTS도 제치고 임영웅 1위…수입 ‘상상초월’

    상반기 매출 ‘2464억’ BTS도 제치고 임영웅 1위…수입 ‘상상초월’

    상반기 매출액이 가장 높은 스타들의 순위가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Mnet ‘TMI NEWS SHOW(TMI 쇼)’에서는 상반기 매출액이 가장 높은 스타 BEST 10을 소개했다. 5위는 이병헌이 차지했다. 이병헌은 광고료와 드라마 출연료 등으로 총 7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건강 기능 식품, 중고차 매매 플랫폼, 피자, 맥주, 게임 등 총 6편의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광고료는 편당 약 8억원으로, 48억원의 수입이 추정된다. 출연료 수입도 상당하다. 회당 출연료가 1억 5000만원으로 알려진 그는 올해 20부작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했다. 단순 계산해도 약 30억원의 수입이 예상된다. 올해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한 스타 1위는 트로트가수 임영웅이었다. 임영웅은 콘서트, 광고, 음반 판매 등을 통해 총 375억 744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이름을 올렸다. BTS는 1인당 352억원씩, 총 2464억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MC 붐은 임영웅이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이유에 대해 “임영웅이 BTS보다 순위가 높은 이유가 혼자 올린 매출이기 때문”이라며 “이 순위는 매출을 기준으로 실제 정산 금액과는 상이하다”고 덧붙였다. 임영웅, 방탄소년단에 이어 배우 전지현, 마동석, 이병헌, 방송인 유재석, 그룹 NCT드림, 트와이스, 세븐틴, 스트레이키즈가 순서대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 최태원 회장, 추모의 벽 찾은 까닭은...“한미동맹 영원한 상징”

    최태원 회장, 추모의 벽 찾은 까닭은...“한미동맹 영원한 상징”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공원 ‘추모의 벽’ 제막식에 참석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유족을 살뜰히 위로했다. 이날 한국전쟁 정전일을 맞아 열린 ‘추모의 벽’ 제막식 행사에 공식 초청을 받아 현장을 찾은 최 회장은 한국전쟁 참전 영웅으로 한국전쟁 기념공원 건립을 이끌었던 고 윌리엄 웨버 대령의 부인 애널리 웨버 여사를 만나 허리 숙여 손을 맞잡고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추모의 벽 건립 기금으로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한국전쟁 기념공원을 찾아 추모비에 헌화한 뒤 존 틸럴리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회장(전 주한미군 사령관)을 만난 자리에서다. 100만 달러 기부의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 회장은 “추모의 벽은 한미동맹의 큰 상징”이라며 “건립 공사가 잘 되고 완성도가 높아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심장부에 위치한 이 곳에 추모의 벽이 잘 지어지면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추모의 벽은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미군과 카투사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로 한국정부 예산 지원과 SK그룹 등 기업과 민간 모금 등으로 세워졌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추모의 벽 제막식 참석에는 한미 양국간 우호관계를 증진시켜 나가겠다는 한국 재계 리더로서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 ‘추모의 벽’에 새긴 친구 이름 확인한 88세 노병 “미션 완료”

    ‘추모의 벽’에 새긴 친구 이름 확인한 88세 노병 “미션 완료”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미군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 ‘추모의 벽’의 공식 제막식이 27일(현지시간) 열렸다. 추모의 벽은 미국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지난 5월 30일 처음으로 공개<서울신문 6월 1일자 8면>됐지만 ‘한미 동맹의 상징’임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전 정전협정기념일(27일)에 맞춰 공식 제막식을 가진 것이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은 제막식 전날인 26일에 300여명의 유족을 대상으로 미군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 공개 행사를 열었다.한 동네에서 자란 친구인 제임스 크리번의 이름을 찾은 노병 로버트 자무디오(88)는 울컥한 듯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완료(completion)”라고 말했다. 마침내 전우의 명예를 기릴 수 있게 됐다는 ‘미션 완료’의 의미였다. 한국전 당시 해병대 소속인 크리번(당시 18세)은 1953년 3월 경기 연천군에서 전초기지를 방어하다 3000여명의 중공군이 인해전술로 밀고 들어오면서 동료 40여명과 함께 숨졌다. 자무디오는 “미국에 돌아온 뒤에도 크리번과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갑자기 답장이 안 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추모의 벽 건립 예산을 지원한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전에서 실종된 오빠를 추모하러 온 저넷 토너 셀버그(71)는 조지프 토너 셀버그라는 이름을 발견한 뒤 “이제 이곳은 내게 (오빠의) 묘소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조지프는 열아홉 살이었던 1950년 11월 26일 거대 중공군 병력에 맞서 싸운 ‘청천강 전투’에 나갔다가 행방불명됐고 이후 전사 처리됐다. 저넷은 오빠의 사진과 실종 장소, ‘결코 잊지 말라’(Never Forget)는 문구를 새긴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북한이 유해라도 찾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한국전 참전 미군은 7534명이다. 한신희(72)씨도 추모의 벽에서 아버지 이름인 ‘SANG SUN HAN’(한상순)을 찾았다. 그는 “아버지의 혼을 풀어 드린 것 같아 감사하다”고 했다. 이곳 전사자 명단에는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소속 7174명이 포함돼 있다. 미군 제7사단 17연대에서 복무한 아버지 한씨는 1952년 7월 경기 연천 천덕산 ‘포크촙힐 고지 탈환 전투’에서 중공군의 포탄에 전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박민식 보훈처장이 대독한 제막식 축사에서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켜 낸 자유의 수호자이자 진정한 영웅”이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여러분의 희생 위에 우뚝 세워진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젠틀맨’ 더그 엠호프가 대신 참석해 읽은 축사에서 “추모의 벽은 미국이 한국과 나란히 서 있겠다는 약속을 구체적이고 영원히 상기시켜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계속 한국과 나란히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의 벽은 2차 세계대전·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추진 사업이 시작돼 총 14년 만에 끝을 맺게 됐다.
  • [르포]88세 한국전 노병 “이제 끝났다” 울컥… 전사자 이름새긴 ‘추모의벽’

    [르포]88세 한국전 노병 “이제 끝났다” 울컥… 전사자 이름새긴 ‘추모의벽’

    한국전 미군 4만 3000여명 새긴워싱턴 추모의 벽 제막행사 열려유족들 한 목소리로 ‘영예로운 순간’ 윤석열·바이든 대통령 축사 대독할듯“이제 (내 바람은) 끝났다.”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미군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 앞에서 26일(현지시간) 만난 노병 로버트 자무디오(88)는 전우의 이름을 찾은 뒤 이렇게 말했다. 한국전 당시 원산 인근에서 해군으로 복무했던 그는 한 동네에서 자란 제임스 크리번의 이름이 새겨진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당시 18세였던 크리번은 해병대 소속으로 1953년 3월 26일 경기 연천군 장남면 매향리 지역에서 전초기지를 방어하다 중국군 3000여명의 공격에 동료 40여명과 전사했다. 자무디오는 “내가 먼저 미국에 돌아왔고 편지로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갑자기 답장이 안 왔다”며 울컥해 눈물을 훔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전우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을 마련하도록 재정적으로 도운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추모의 벽을 본 기분을 묻자 “완료(completion)”라는 한 단어로 답했다.한국전 용사지만 유골마저 찾지 못한 오빠의 이름을 추모의 벽에서 발견한 쟌넷 셀버그(71)는 “이곳은 내게 (오빠의) 묘소와 같은 곳”이라고 했다. 한국전 실종 미군은 모두 사망자 처리가 되기 때문에 그의 오빠 이름도 추모의 벽에 새겨졌다. 그의 오빠 조셉은 19세 때 1950년 11월쯤 ‘청천강 전투’에 참여했다 실종됐다. 그가 입은 티셔츠에는 오빠의 사진과 실종 장소, ‘결코 잊지 말라’(Never Forget)는 문구를 새겨져 있었다. 그는 “그들(북한)이 유해들을 찾을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곳을 찾은 한신희(72)씨도 아버지 이름인 ‘SANG SUN HAN’(한상순)을 찾은 뒤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너무 기뻐하실 거다. 혼을 풀어드린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곳 전사자 명단에는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소속 7174명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아버지 한씨는 미군 제7사단 17연대에 배속돼 복무했고, 경기 연천 천덕산 ‘폭찹힐 고지 탈환 전투’에서 중국군과 싸우다 포탄을 맞고 1952년 7월 전사했다.추모의 벽 조성사업은 미 현지에서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시작됐다. 미국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지난 5월 30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한국전 정전협정일인 27일 공식 제막식을 갖는다. 한미 각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할 예정이다. 이날은 제막식을 하루 앞두고 유족들을 위한 특별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민식 보훈처장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포화 속으로 뛰어든 영웅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가족들의 희생 덕분에 한국은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을 이뤘다”고 했다.
  • 달착륙 ‘2인자’ 버즈 올드린의 우주복 경매…무려 36억원 낙찰

    달착륙 ‘2인자’ 버즈 올드린의 우주복 경매…무려 36억원 낙찰

    미국의 전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92)이 달 탐사 당시 입었던 우주복이 경매에 나와 무려 277만 달러(약 36억원)에 낙찰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전날 뉴욕 소더비에서 열린 경매에서 올드린의 우주복이 미 우주 물품 중 역대 최고가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이 우주복은 올드린이 달 탐사 당시 입었던 재킷으로, 왼쪽 가슴에는 아폴로 11호 임무 엠블럼과 그의 이름인 'E. Aldrin'이 그리고 오른쪽에는 NASA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소더비 측은 "당초 예상가는 200만 달러였으나 예상가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10분 만에 낙찰됐다"고 밝혔으며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올드린은 이에 앞서 소더비를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오랜 고민 끝에 역사적 순간을 상징하는 이 물품을 공유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를 통해 ‘버즈 올드린’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여러분께 알려드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때는 ‘비운의 우주인’으로 불렸던 올드린은 지난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당시 달에 첫 발을 내딛은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2012년 작고)은 미국을 넘어 전세계의 영웅이 됐지만 바로 뒤이어 발자국을 남긴 ‘그’는 항상 ‘조연’에 머물러야 했기 때문에 이같은 꼬리표가 따라 다녔다.NASA에 따르면 1969년 NASA는 총 29명의 우주인 후보 중 3명을 선발했다. 바로 선장 암스트롱, 착륙선 조종사 올드린 그리고 사령선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다. 이중 콜린스는 궤도를 선회하는 우주선을 지킨 까닭에 달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는 사람은 암스트롱과 올드린 두 사람이었다. 이렇게 아폴로 11호를 타고 무사히 달에 착륙한 그는 ‘고요의 바다’라고 불린 달 표면에 역사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러나 2등은 기억하지 않는 세태상 ‘인류 최초’라는 타이틀은 온전히 암스트롱의 차지였다.다만 달에 다녀온 후 두 사람의 대외 활동은 극과 극을 달렸다. 지구 귀환 후 부담감을 느낀 암스트롱은 대중과 거리를 둬 점점 멀어진 반면 올드린은 그를 대신해 지금까지도 우주 개발 전도사 역할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 [나와, 현장] ‘우영우 판타지’가 현실이 되려면/이하영 사회2부 기자

    [나와, 현장] ‘우영우 판타지’가 현실이 되려면/이하영 사회2부 기자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쏠린 관심이 폭발적이다. 우영우가 잘못된 사회 인식에 따끔한 일침을 날리며 장애 인식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 그러나 영웅화된 장애인 캐릭터가 부각되면 도리어 현실을 살아가는 수많은 장애인의 부담은 가중된다는 우려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사회 한복판에서 적극적으로 노동하며 성장해 가는 우영우와 조금씩 변해 가는 그의 동료들을 보며 감동하지만, 정작 우영우처럼 ‘자신의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장애인이 얼마나 될까. 1990년 장애인고용촉진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넘었지만, 지난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등록 장애인 257만명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7.3%, 고용률은 34.6%였다. 직업군 1위는 ‘단순노무직’이었다. 여전히 장애인의 일자리는 ‘노동권’으로 인식되기보단 시혜적 복지에 그치는 것이 현주소다. 기존 조직 한편에 할당 자리를 내어 주고 특정 단순 업무를 부여해 주는 식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중증 장애인들의 노동할 권리는 가뜩이나 좁은 장애인 노동 시장에서조차 외면받았다. 다행히도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라는 개념으로 장애인의 ‘노동’을 새로이 정의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기존 노동 시장에 장애인을 끼워 넣는 대신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노동 창출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다. 생산성과 효율성을 요구받는 것이 아닌 공공 가치 창출, 예컨대 캠페인 활동 등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한 역할을 하는 것만으로도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개념이다.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은희 역을 연기한 발달장애인 정은혜 작가가 소속된 작업실 ‘틈틈’도 이런 취지의 경기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중 하나다. 권리중심 공공일자리는 2020년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한 이후 경기, 전남, 전북, 경남, 춘천 등 지자체를 중심으로 조금씩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 정책에 한 자릿수 비율의 적은 예산이 배정되는 지자체들이 직접 운영하기엔 한계가 극명하다. 가장 선도적인 서울시만 봐도 서울 거주 중증 장애인이 약 15만명에 이르는 데 반해 해당 일자리는 350개뿐이다. 전담 인력도 15명으로, 인당 23명의 중증장애인을 지원해야 한다. 수탁기관은 매년 공모 방식으로 결정돼 고용안정성도 떨어진다.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장애계에서는 정부에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의 법제화와 일자리 5000개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나의 일’을 하는 우영우 판타지는 장애인들에게 언제쯤 현실이 될까.
  • 김건희 여사, 고 심정민 소령 유족에 자필 답장…“영웅, 위대한 희생”

    김건희 여사, 고 심정민 소령 유족에 자필 답장…“영웅, 위대한 희생”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 F-5E 전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故) 심정민(29·공사 64기) 소령 유족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 “심 소령은 영웅”이라면서 “희생에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위로를 전했다. 26일 심 소령의 가족 등에 따르면 김 여사는 심 소령 부친과 모친의 편지를 받고 자필로 답장을 썼다. 김 여사는 “아드님을 잃은 슬픔이 여전하실 텐데 추모음악회에 들러 작은 위로밖에 전하지 못한 제게 오히려 감사함을 표하시니 송구한 마음마저 든다”면서 “정성으로 쓰신 편지를 먹먹한 가슴으로 읽어 내려갔다”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 1월 11일 심 소령의 순직 소식을 뉴스를 통해 처음 듣고 저희 내외는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다”면서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버리는 것만큼 고귀한 희생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김 여사는 “(탈출을 포기한) 그 찰나의 시간에 부모님, 사랑하는 아내 등이 스쳐 지나쳤을 텐데 모든 것을 뒤로하고 자신의 생명을 던진 위대한 희생에 다시 한번 깊은 경의를 표한다”면서 “심 소령은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바친다’는 공군사관학교의 교훈을 온몸으로 실천한 영웅이었다”고 했다. 김 여사는 “심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저도 큰 관심을 갖고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심 소령, 고장난 전투기서 탈출 포기 민가 없는 곳으로 조종간 몬 뒤 순직 심 소령은 지난 1월 11일 당시 수원 기지에서 이륙한 뒤 F-5E 전투기 양쪽 엔진 화재 경고등이 떴음에도 전투기 진행 방향에 민가가 있는 것을 확인하자 민가 추락을 막기 위해 비상 탈출 좌석 레버를 당기지 않고 민가가 없는 곳으로 조종간을 돌렸다. 심 소령은 탈출하지 못하고 끝내 순직했다. 공군은 심 소령이 탑승했던 F-5E 전투기에는 신형 사출 좌석이 탑재돼 전투기 속도나 고도와 관계 없이 언제든 탈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탈출을 알리기 위해 ‘이젝션’(ejection·탈출)을 두 번 외쳤던 심 소령은 민간인의 피해를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비상 탈출 좌석 레버를 당기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 심 소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김 여사는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열린 심 소령 추모 시집 발간회 겸 음악회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 행사에 비공식적으로 참석했는데, 김 여사의 추모 음악회 참석은 행사 관계자들도 알지 못했다고 한다. 심 소령 유족 “답장 전혀 기대 못해 감동” 심 소령 유가족은 최근 윤 대통령이 심 소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일, 김 여사가 추모 음악회에 참석한 것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앞으로 편지를 보냈다. 심 소령의 부모는 편지에서 “심 소령에 대해 깊은 관심과 베풀어주신 사랑을 마음속으로만 간직하기에는 너무 감사한 일이라 심 소령 이름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들은 “가족들은 사고 이후에도 큰 슬픔으로 애통해하며 지냈는데, 대통령님께서는 저희 가족에게 따뜻한 발길과 손길이 돼 다가와 주셨다”면서 “현충일 추념식에서 윤 대통령이 심 소령을 제일 먼저 언급하면서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웅’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저희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이어 “6월 18일 추모 음악회에 김 여사의 깜짝 방문으로 저희 가족에게 큰 기쁨의 선물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면서 “여사께서 방명록에 새겨주신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는 글귀와 참석인들 앞에서 위로의 말씀을 해주신 모습이 아직도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심 소령의 유가족은 이날 언론에 “김 여사의 답장은 전혀 기대 못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께 등기로 편지를 보내고는 ‘두 분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 등기로 답장이 와서 놀랐고, 가족이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심 소령의 장례식 때도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오셨고 현충일에도 언급해주셔서 심 소령 부친, 모친이 많이 위로를 받았다”면서 “편지는 두 분께 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보낸 것”이라고 했다.
  • 김연아 전 남친인 줄…고우림 결혼에 오열 개그맨 “이 형 진심”

    김연아 전 남친인 줄…고우림 결혼에 오열 개그맨 “이 형 진심”

    ‘피겨 여왕’ 김연아(32)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고우림(27)의 결혼 소식에 진심으로 눈물을 흘린 개그맨 정재형의 영상이 화제다. 정재형은 지난 25일 김연아·고우림 커플가 오는 10월 비공개 결혼식을 한다고 공식 발표되자 자신의 유튜브에 ‘김연아씨에게 할 말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곧장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평소 김연아의 광팬으로, 수많은 행사장에 관객으로 찾아가 응원했다. 정재형은 검은 배경에 회색 옷을 입고 초췌한 표정으로 등장했다. 이어 “‘피겨 영웅’ 김연아의 아주 오랜 팬”이라면서 “김연아씨 축하합니다. 아닙니다. 전 축하하지 못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정재형은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가, “거짓말이다”라고 번복했다. 그는 “주니어 데뷔했을 때부터 봤다. 국민을 위해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 희망이 돼주셨던 김연아씨의 행복한 삶. 이젠 국민을 위한 삶이 아닌 본인을 위한 행복한 삶이 되길 바란다”면서 “김연아씨의 꿈이었던 행복한 스케이터, 이젠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실제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후 그간 자신이 방문한 김연아의 공연 현장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저건 진심이 아니고서야 저 타이밍에 눈물을 흘릴 수가 없다”, “저 형 진심이다”,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소식을 접하고 담담하게 행복을 빌어주는 당신”, “이건 웃음기 싹 뺀 진심이다”, “가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연아♥’ 고우림, 아이스쇼에포레스텔라 초청가수로 첫 만남 앞서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5일 “김연아가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성악가 고우림(27)과 화촉을 밝힌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 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고, 이후 3년간 교제 끝에 웨딩마치를 울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연아와 고우림 양측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평범하게 결혼식을 올리기를 원한다”면서 “구체적인 결혼 날짜와 예식장소를 알리지 않은 상태로 미디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연아의 배우자가 될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성악가로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다. 고우림은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팀 멤버로 출연해 우승했고, 현재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묵직하고 부드러운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을 앞세운 고우림은 다수의 앨범은 물론 공연 및 방송 무대를 통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결혼 후에도 성악가와 크로스오버 가수로 계속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피겨퀸 김연아, 밴쿠버 金·소치 銀명실상부 ‘슈퍼스타’…많은 기부 선행 김연아는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스포츠계의 ‘슈퍼스타’다. 그는 피겨스케이팅 불모지였던 한국에 혜성처럼 나타나 차원이 다른 연기로 여자싱글 무대를 평정했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은반과 작별했다. 김연아는 은퇴 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선 성화 최종점화자로 나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는 다양한 기부 활동과 선행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사기도 했다. 올해 3월엔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재해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한편 고우림은 이날 오후 자신의 팬 카페에 손편지로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기사와 소식에 많은 분이 놀라셨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라며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 [나우뉴스] 이웃 보리밭에 불나자 트랙터 끌고 도움 나선 英 영웅 농부 (영상)

    [나우뉴스] 이웃 보리밭에 불나자 트랙터 끌고 도움 나선 英 영웅 농부 (영상)

    영국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쯤 켄트주 레넘히스에 있는 보리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밭 주인 앤디 바는 급히 화재 신고를 했지만 실제 소방차가 도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는 상황이었다. 앤디 역시 소들을 먼저 피신시켜야 했다. 앤디는 트랙터를 이용해 고랑을 파면 불이 퍼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생각에 이웃 주민 빌에게 급히 도움을 청했다. 불이 민가 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었다.빌은 화재가 난 밭에 트랙터로 길을 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빌의 아들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찍혔다.이후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진화에 나섰고 불은 약 90분 만에 완전히 꺼질 수 있었다. 피해 규모는 농지 약 8만㎡(약 2만 4000평)였다. 다행히 주택에 불이 옮겨붙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원인을 차량 운전자가 던진 담뱃불로 추정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웃 보리밭에 불나자 트랙터 끌고 도움 나선 英 영웅 농부 (영상)

    이웃 보리밭에 불나자 트랙터 끌고 도움 나선 英 영웅 농부 (영상)

    이웃 농지에서 불이 난 모습을 본 농부가 트랙터를 끌고 도움에 나선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화재 확산을 늦추고자 작물을 밀어 길을 낸 것이었다. 영국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쯤 켄트주 레넘히스에 있는 보리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밭 주인 앤디 바는 급히 화재 신고를 했지만 실제 소방차가 도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는 상황이었다. 앤디 역시 소들을 먼저 피신시켜야 했다. 앤디는 트랙터를 이용해 고랑을 파면 불이 퍼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생각에 이웃 주민 빌에게 급히 도움을 청했다. 불이 민가 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었다.빌은 화재가 난 밭에  트랙터로 길을 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빌의 아들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 고스란히 찍혔다. 이후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진화에 나섰고 불은 약 90분 만에 완전히 꺼질 수 있었다. 피해 규모는 농지 약 8만㎡(약 2만 4000평)였다. 다행히 주택에 불이 옮겨붙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원인을 차량 운전자가 던진 담뱃불로 추정하고 있다.
  • 인천상륙 숨은 영웅… 맥아더 옆 지킨 최병해 중령

    인천상륙 숨은 영웅… 맥아더 옆 지킨 최병해 중령

    “아버님은 진정한 신앙인이자 애국자셨어요. 한평생 청렴결백하게 살다 가신 분입니다.” 선종한 지 어느덧 28년째지만 6·25 전쟁 영웅인 최병해 중령의 세 딸에겐 그리움이 가득했다. 지난 22일 부친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 싶다며 서울신문사를 찾아온 세 자매 최효선(63) 수녀, 최선화(61) 교수, 최진호(59) 전 수녀의 손에는 최 중령의 삶을 보여 주는 자료가 그리움만큼이나 넘쳤다. 최 중령은 2020년 11월 11일 경남 진해군항 서해대에서 거행된 해군 창설 75주년 기념식에서 세 딸에게 금성충무무공훈장과 종군기장이 전수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당시 70년 만에 훈장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화제가 됐다. 유족들에 따르면 1914년 2월 경북 울주군 언양읍 교우촌에서 태어난 최 중령은 신학 박사가 되기 위해 일본 유학을 떠났다. 일본에서 동포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이들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에 도쿄 주오대 법학부에 입학해 지금의 사법고시에 해당하는 일본 고등문관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조선 변호사 시보 등을 거쳐 맥아더 사령부에서 번역과장으로 일했다고 한다.맏이인 최 수녀는 “아버님은 청진상륙작전의 유일한 생존자셨다”고 말했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당시 함경북도 청진을 포함한 5~6곳에서 교란 작전이 있었다는 것이 유족 측의 설명이다. 당시 최 중령을 포함해 국군 500명이 청진에 상륙했지만 약속했던 미군의 지원이 없었고, 전멸 위기에서 미군은 헬기를 보내 최 중령만 데려가려고 했다. 부하들과 운명을 같이하려는 그에게 부대원들은 “살아 돌아가 저희가 억울하게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 달라”며 태워 보냈다고 한다. 둘째 최 박사는 “파견된 500명은 최정예 부대였다. 누군가 북한에 생존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중령은 6·25 전쟁 당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으로부터 브론즈 스타를 받았지만 “형제 싸움에 어떻게 영웅이 있을 수 있느냐”며 바다에 버렸다고 한다. 이 훈장은 해군 75주년 창설 기념식에서 마이클 도널리 주한 미 해군사령관이 유족에게 전달하면서 다시 세상에 존재하게 됐다. 유족들이 전하는 최 중령의 또 다른 업적은 독도의 영유권이 한국에 있다고 한 저술이다. 1953년 해군지에 실렸다. 세 자매는 한국과 주변 국가 간 수역 구분과 주권 보호를 위한 경계선인 ‘이승만 라인’ 또한 부친이 최초로 주장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경계선은 독도를 대한민국의 영토로 포함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유족들은 최 중령이 장교와 사병이 수평적 관계라는 것을 강조하고 장교가 사병에게 함부로 손을 못 대도록 했다고도 했다. 최 박사는 “아버님은 미 해군 수뇌부에서 미스터 최로 불리면서 한국의 자존심을 지키셨다”면서 “아버님이 계셨기 때문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시작한 선수도 은퇴한 선수도… 최강 진심 야구

    시작한 선수도 은퇴한 선수도… 최강 진심 야구

    은퇴한 레전드 야구 선수들이 어느 날 야구를 다시 하고 싶다며 팀을 만든다. 그리고 전국의 아마추어 팀을 상대로 하나씩 격파해 나간다. 매 경기 높은 긴장감이 감돌고, 매 경기 다른 영웅이 탄생한다. 승부의 세계 특유의 끈끈한 우정도 넘친다. 만화 같은 일이 JTBC 스포츠 리얼리티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벌어지고 있다.만화 속 이야기를 현실로 꺼낸 장시원 PD는 부산이 고향이다. 무려 30년 전 우승을 끝으로 여태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롯데 자이언츠 야구를 절대 끊지 못하는 진성 팬이다. ‘최강야구’ 촬영일이던 지난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만난 장 PD는 “롯데 성적이 안 좋으면 애틋해지는 게 있고, 정신 건강에 안 좋은데 자연스럽게 또 보게 된다”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채널A에서 ‘도시어부’, ‘강철부대’를 만들었던 그는 이경규, 이덕화가 낚시에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좋아하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만 몇 해 전부터 스포츠 예능이 쏟아졌던 점을 생각하면 또 하나의 야구 예능은 자칫 식상해질 우려가 있었다. 장 PD의 최강야구는 왕년의 스타들이 누구보다 야구에 간절하고 승부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 주면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수도권 기준 최고 3.3%의 시청률을 찍었고, 방송이 나간 직후엔 티빙에서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일부 유튜브 영상 클립은 조회수 70만뷰를 넘어섰다.기존의 스포츠 예능이 여러 종목 선수를 합치거나 먹방 등 스포츠 외적으로 선수들을 소비하던 것과 달리 오로지 야구에만 집중한 것이 통했다. 기존 프로야구 중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선수들의 실시간 반응, 생생한 목소리 역시 시청자들에게 색다르게 다가섰다. 모두 30경기가 예정됐는데 선수들이 자신한 승률 7할이 불가능해지는 10패를 당하면 프로그램을 조기 종료한다는 것도 흥미롭다. 현재는 4승1패를 기록 중이다. 장 PD는 “‘도시어부’나 ‘강철부대’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는데, ‘최강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진짜 야구를 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비록 예능이지만 은퇴 뒤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을 비롯해 주장 박용택, 송승준, 정근우, 이택근, 유희관, 심수창, 서동욱 등 출연진 역시 장 PD와 마음이 통했다. 장 PD는 “출연자들에게 야구를 하고 싶은지 물어봤고, 평생 야구를 해서 지겨울 거라 생각했던 선수들이 다들 너무 하고 싶어 해서 놀랐다”고 전했다. 아마추어 팀과의 승부도 장 PD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야구의 처음과 마지막을 만나게 하고 싶었다”면서 “이제 야구를 시작하는 사람들과 야구가 끝난 사람들이 진심으로 붙었을 때 그 결과는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다. 그 부분이 프로그램에서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야구장 대관이 쉽지 않은 것이 큰 고민거리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레전드 선수들과의 야구를 제대로 경험하고,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려면 좋은 경기장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 장 PD의 생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허구연 총재님도 ‘최강야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구단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지만 제작진은 여전히 경기장을 빌리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장 PD는 “1군 경기장에서 하는 것과 아닌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면서 “촬영도 대부분 월요일에 하고, 비용도 다 내니까 구단 관계자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진짜 야구를 만드는 장 PD가 앞으로 더 보여 주고자 하는 것도 야구를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장 PD는 “야구도 결국엔 사람들이 하는 거니까 회차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인간적인 이야기가 하나씩 풀려 나갈 것 같다. 단장의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한데, 단장이자 PD로서 선수들이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관찰자 입장에서 지켜볼 생각”이라며 ‘최강야구’의 앞날을 예고했다.
  • 대통령실 상반기 업무추진비 3억 7659만원

    대통령실 상반기 업무추진비 3억 7659만원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업무추진비로 3억 7659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의 ‘2022년도 상반기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공개했다. 유형별 집행액은 ▲정책 조정 및 현안 관련 간담회비 2억 827만원(55.3%) ▲국내외 주요 인사 초청행사비 8304만원(22.1%) ▲국가기념일 행사 지원 및 기념품비 4911만원(13.0%) ▲부서 업무 추진 지원 등 기타경비 3617만원(9.6%)이다. 구체적으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자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관련 자문, 코로나19 일상 회복 방안 간담회, 추가경정예산 관련 현안 논의 등 ‘전문가 자문·간담회’는 이 기간 총 248회 열렸고 2346만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한미 정상회담 관련 업무 협의와 누리호 발사 관련 관계 부처 회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관계 부처 회의 등 ‘관계 기관 정책 협의’는 1557회 개최됐으며 1억 4339만원이 소요됐다. 이 외에 국민희망대표 초청, 어업인 및 시장상인 현장 방문, 호국영웅 초청 등 ‘기타 국민소통’은 378회 이뤄졌고 4142만원이 쓰였다. 대통령비서실과 안보실의 취임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업무추진비 사용액(3억 7659만원)은 연간 업무추진비 예산액(61억 5084만원)의 6.1%에 해당한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과 안보실이 집행한 업무추진비(3억 9956만원)보다 2000만원 남짓 적은 액수다.
  • 대통령실, 50여일간 업무추진비 3억 7659만원 사용

    대통령실, 50여일간 업무추진비 3억 7659만원 사용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업무추진비로 3억 7659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24일 나타났다.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홈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상반기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공개했다. 유형별 업무추진비 집행액은 ▲정책조정 및 현안 관련 간담회비 2억 827만원(55.3%) ▲국내외 주요 인사 초청행사비 8304만원(22.1%) ▲국가기념일 행사 지원 및 기념품비 4911만원(13.0%) ▲부서 업무추진 지원 등 기타경비 3617만원(9.6%)이다. 구체적으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자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관련 자문, 코로나19 일상회복 방안 간담회, 추가경정예산 관련 현안 논의 등 ‘전문가 자문·간담회’는 이 기간 총 248회 열렸고 2346만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한미정상회담 관련 업무 협의와 누리호 발사 관련 관계부처 회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관련 관계부처 회의 등 ‘관계기관 정책 협의’는 1557회 개최됐으며 1억 4339만원이 소요됐다. 이 외에 국민희망대표 초청, 어업인 및 시장상인 현장방문, 호국영웅 초청 등 ‘기타 국민소통’은 378회 이루어졌고 4142만원이 쓰였다. 대통령비서실과 안보실의 취임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업무추진비 사용액(3억 7659만원)은 연간 업무추진비 예산액(61억 5084만원)의 6.1%에 해당한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비서실과 안보실이 집행한 업무추진비(3억 9956만원)보다 2000만원 남짓 적은 액수다.
  • “롯데 야구 못 끊거든요” 야구에 미친 PD가 만든 최강의 야구 예능

    “롯데 야구 못 끊거든요” 야구에 미친 PD가 만든 최강의 야구 예능

    은퇴한 레전드 야구 선수들이 어느 날 야구를 다시 하고 싶다며 팀을 만든다. 그리고 전국의 아마추어 팀을 상대로 하나씩 격파해나간다. 매 경기 높은 긴장감이 감돌고, 매 경기 다른 영웅이 탄생한다. 승부의 세계 특유의 끈끈한 우정도 넘친다. 만화 같은 일이 JTBC 스포츠 리얼리티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벌어지고 있다. 만화 속 이야기를 현실로 꺼낸 장시원 PD는 부산이 고향이다. 무려 30년 전 우승을 끝으로 여태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야구를 절대 끊지 못하는 진성 팬이다. ‘최강야구’ 촬영일이던 2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만난 장 PD는 “롯데 성적이 안 좋으면 애틋해지는 게 있고, 정신 건강에 안 좋은데 자연스럽게 또 보게 된다”며 야구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채널A에서 ‘도시어부’, ‘강철부대’를 만들었던 그는 이경규, 이덕화가 낚시에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좋아하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다만 몇 해 전부터 스포츠 예능이 쏟아졌던 점을 생각하면 또 하나의 야구 예능은 자칫 식상해질 우려가 있었다. 장 PD의 최강야구는 왕년의 스타들이 누구보다 야구에 간절하고 승부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 주면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수도권 기준 최고 3.3%의 시청률을 찍었다. 일부 영상 클립은 조회수 70만을 넘어섰다.기존의 스포츠 예능이 여러 종목 선수를 합치거나 먹방 등 스포츠 외적으로 선수들을 소비하던 것과 달리 오로지 야구에만 집중한 것이 통했다. 기존 프로야구 중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선수들의 실시간 반응, 생생한 목소리 역시 시청자들에게 색다르게 다가섰다. 모두 30경기가 예정됐는데 선수들이 자신한 승률 7할이 불가능해지는 10패를 당하면 프로그램을 조기 종료한다는 것도 흥미롭다. 현재는 4승1패를 기록 중이다. 장 PD는 “‘도시어부’나 ‘강철부대’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는데, ‘최강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진짜 야구를 할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비록 예능이지만 은퇴 뒤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을 비롯해 박용택, 송승준, 정근우, 이택근, 유희관, 심수창, 서동욱 등 출연진 역시 장 PD와 마음이 통했다. 장 PD는 “출연자들에게 야구를 하고 싶은지 물어봤고, 평생 야구를 해서 지겨울 거라 생각했던 선수들이 다들 너무 하고 싶어해서 놀랐다”고 전했다.아마추어 팀과의 승부도 장 PD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야구의 처음과 마지막을 만나게 하고 싶었다”면서 “이제 야구를 시작하는 사람들과 야구가 끝난 사람들이 진심으로 붙었을 때 그 결과는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했다. 그 부분이 프로그램에서 잘 보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야구장 대관이 쉽지 않은 것이 큰 고민거리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레전드 선수들과의 야구를 제대로 경험하고, 시청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려면 좋은 경기장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 장 PD의 생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허구연 총재님도 ‘최강야구’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구단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지만 제작진은 여전히 경기장을 빌리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장 PD는 “1군 경기장에서 하는 것과 아닌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면서 “촬영도 대부분 월요일에 하고, 비용도 다 내니까 구단 관계자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진짜 야구를 만드는 장 PD가 앞으로 더 보여 주고자 하는 것도 야구를 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장 PD는 “야구도 결국엔 사람들이 하는 거니까 회차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인간적인 이야기가 하나씩 풀려나갈 것 같다. 단장의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한데, 단장이자 PD로서 선수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관찰자 입장에서 지켜볼 생각”이라며 ‘최강야구’의 앞날을 예고했다.
  • 효종의 그림자 진한 옛터에 더 진한 소현과 인조의 ‘핏빛 그림자’[김별아의 도시 기행문 서울을 걷는 시간]

    효종의 그림자 진한 옛터에 더 진한 소현과 인조의 ‘핏빛 그림자’[김별아의 도시 기행문 서울을 걷는 시간]

    아아, 모든 것이 이루어졌고, 모든 것이 사실이었구나! 오, 햇빛이여, 내가 너를 보는 것도 지금이 마지막이기를! 나야말로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에게서 태어나, 결혼해서는 안 될 사람과 결혼하여, 죽여서는 안 될 사람을 죽였구나! 아버지를 죽이고, 아버지를 넘어선다. 오이디푸스 왕의 비극으로 대표되는 서양의 살부(殺父) 서사는 오래된 폐습의 철폐와 기성세대에 대한 신진세대의 도전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들은 사자 무리의 우두머리 수컷들이 그러하듯 권력을 두고 쟁투한다. 수직적이라기보다 수평적인 경쟁의 관계다. ●부자지간에도 나눌 수 없는 권력 반면 동양의 부자(父子) 관계는 군사부일체의 관념으로 확인된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 그들의 은혜가 하나와 같다는 것이다. 정조가 할아버지 영조에 의해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복원하고 추앙하는 일에 필사적이었던 것은 효(孝)가 충(忠)으로 확장되는 유교적 가치 때문이기도 했다. 임금과 같은 아버지, 스승과 같은 아버지, 그런 아버지와는 경쟁하며 다툴 도리가 없다. 심리적인 젖줄을 끊고 정신적인 살부를 감행한다는 것도 애당초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동양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영웅이거나 악당, 양극단의 평가로 기억될 수밖에 없다. 가족도 결국엔 ‘인간관계’다. 일방적인 인간관계에는 알짬이 없다. 제대로 싸우지 못하면 제대로 사랑하지도 못한다. 지상으로 하강한 영웅, 악당의 가면 속 인간의 얼굴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의 아버지와 아들이 진정으로 화해할 수 없는 비극의 원인이 아닐까.오랜만에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가 효제동 ‘어의궁 터’ 표석을 찾기로 했다. 종각~종로3가~종로5가를 거쳐 동대문으로 향하는 오래된 길은 언제나 감회와 영감을 준다. 모퉁이를 돌 때마다 나타나는 표석들 앞에 멈춰 서 사라진 시간을 상상하느라 발걸음이 지칫거린다. 청운교 서쪽에 있던 종루를 광통교 북쪽으로 옮기고 2층 누각의 종루를 지어 그 밑으로 인마가 통행하게 했던 것이 세종 임금 때였다. 태종 때는 이곳에 좌우 행랑을 지으면서 혜정교에서 동대문까지, 종루에서 남대문까지 서울의 중심부가 이뤄졌다. 조선조 내내, 그리고 한때 서울은 종로요 종로는 서울이었다.기실 작금의 종로는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혼란스러운 길이기도 하다. 오래된 것과 새것, 낙후된 부분과 정비된 구간이 뒤죽박죽 엉켜 있다. 내가 젊어서 걸었던 이 길은 이른바 ‘젊음의 거리’였는데 30년이 지나 종로에서 만나는 얼굴들은 대개 연만하고 늙숙하다. 길가 그늘에 앉아 시간을 죽이는 늙은이들이 길을 가는 늙은이들을 뻔히 쳐다보며 구경한다. 젊은이에게도 젊은이가 좋고 늙은이에게도 젊은이가 좋다. 구도심의 공동화가 세대와 문화의 단절을 가져왔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쓸쓸해진다. 두서없이 떠오르는 이런저런 생각 끝에 종로5가역에서 좌회전해 500m쯤 걸으니 웨딩홀을 지나 카페 가모스 앞 보도에 자그마한 표석이 눈에 띈다. ‘어의궁 터: 어의궁은 조선의 17대 임금 효종이 왕자 시절에 살던 집이다. 숙종이 용흥구궁이라는 현판을 써서 걸었다. 조선 후기에 왕실의 가례를 거행하던 대표적인 별궁이다.’ 표석과 마주본 카페가 고색창연해 마음에 든다. 1층에서 커피 한 잔을 사들고 2층으로 올라가 창가 자리에 앉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동네는 번잡한 세사에서 비켜난 듯 고즈넉하다. 효종은 인조의 아들이다. 하지만 나의 관심거리인 부자 관계는 인조와 효종이 아니라 효종의 형이자 인조의 장남인 소현세자와 인조에 대한 것이다. 알다시피 인조는 반정으로 광해군을 폐위하고 왕위에 올랐는데 왕이 되기 전까지 살던 잠저의 이름 또한 어의궁이었다. 인조의 잠저와 효종의 잠저를 각각 상(上)어의궁과 하(下)어의궁으로 칭했지만 현재 사직동 인근이었다는 상어의궁의 위치는 확인할 수가 없다. 꿩 대신 닭이라 하기는 뭣하지만 어쨌거나 남아 있는 표석을 찾아 종로 끄트머리 뒷길을 찾은 터다. 영조와 인조, 두 임금의 공통점은 맏아들을 갑작스레 잃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조가 현대에 이르러 ‘양극성 장애’로 진단되는 사도세자의 정신병적 증상이 나라를 위태롭게 할 지경에 이르러 스스로 자식을 죽이기로 결단한 것이라면, 인조와 소현세자의 관계는 사뭇 수상하다. ●약물 중독된 듯 죽어간 소현세자 ‘세자는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는데, 온몸이 전부 검은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멱목(目)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빛을 분변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조선왕조실록’ 인조 23년 6월 27일 기사) 사관의 붓끝이 아슬아슬하다. 실록에 묘사된 소현세자의 죽음은 결코 평범치 않다.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는 의심의 화살은 소현세자를 질투하는 누군가를 향해 있다. 애써 ‘상도 알지 못하였다’고 덧붙이지만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전복구이에 독을 넣었다는 누명을 씌워 인조가 소현세자비를 사사한 사실을 통해 모르쇠가 무색해진다. 전쟁은 모든 세계를 파괴한다. 물질적으로, 또한 정신적으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른바 양난(兩難)은 조선 사회를 돌이킬 수 없게 바꿨다. 특히 삼전도의 굴욕으로 일컬어지는 패전은 백성들에게 깊은 패배감과 상실감을 심어 줬다. 이런 지경에 볼모의 처지나마 국제 도시 심양에서 8년 동안 식견을 넓힌 세자의 ‘컴백 홈’은 백성들에게 설렘과 기대를 주기에 충분했다. 무능한 늙은 왕에 대비되는 젊고 유능한 세자! 그런데 싸움이 시작되기도 전에 불현듯 소현세자가 죽었다. 인조가 죽였다는 소문은 미확인 상태로 남았지만 며느리인 소현세자비 강빈을 죽인 것은 인조가 분명하다. 더욱 참혹한 일은 소현세자와 강빈의 소생인 손자 셋을 유배 보내 끝끝내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사자들도 우두머리가 교체되면 자신의 혈통이 아닌 어린 사자들을 모두 물어 죽이지만 인조는 자기 핏줄인 손자들까지 모두 제거했다. 이 엽기적인 3대의 사연을 설명할 방법은 하나뿐이다.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눠 가질 수 없다는 것!’●아파트에 연 끊어진 계양산·장릉 이른바 ‘왕릉 뷰’ 아파트의 건설로 논란이 된 경기 김포 장릉에 다녀왔다. 조선 왕릉 중에는 장릉이라는 이름이 둘 있는데, 하나가 인조와 인열왕후의 합장릉인 파주 장릉(長陵)이고 다른 하나가 인조의 부모인 추존 원종과 인헌왕후의 쌍릉인 김포 장릉(章陵)이다. 풍수지리상 혈(穴)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용의 봉우리, 즉 조산(祖山)인 계양산, 김포 장릉, 파주 장릉이 일렬로 나란하도록 설계됐는데 느닷없이 고층 아파트가 계양산과 김포 장릉 사이를 끊어 버린 것이다. 법이 있어도 지키지 않으니 무법이라, 목이 썰려 마땅한 능참봉들은 어디 가고 졸지에 가해자가 된 피해자와 선례의 전철이 두려운 원칙주의자들의 실랑이만 드높다. 제 자손의 피가 물든 손으로 제 부모를 드높이는 모순에 진저리치며 범죄의 현장만 같은 그곳을 서둘러 빠져나온다. 김포 장릉 근처에는 일명 ‘문둥이 시인’으로 알려진 한하운의 묘소가 있다. 17세에 발병한 한센병으로 그의 일생은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 막히는 더위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포기하지 않고 한센인들의 권익을 위해 애썼던 한하운은 자손도 없이 홀로 공동묘지에 묻혀 있다. 문단의 선배라는 무엇도 아닌 마음의 끈을 인연 삼아 그의 묘소에 돋은 잡초를 뽑으며 시인을 추모한다. 그는 이 무덤 안에 있는가? 남길 것은 무엇이며 가져갈 것은 무엇인가? 부질없는 질문 속에서 내일이면 다시 돋아날 잡초를 뽑고 또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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