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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캘리포니아 전 주민 자택 격리…전국민 해외여행 금지령

    美 캘리포니아 전 주민 자택 격리…전국민 해외여행 금지령

    캘리포니아 주지사 “전 주민 자택 격리”주 단위 자택 격리 명령은 미국 내 처음식품·약품 구매, 병원 필수 외출은 허용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모든 주민에 대해 자택 격리 명령을 내렸다. 정부 차원에서는 해외 여행 금지를 권고하는, 사실상의 ‘출국 봉쇄’ 조치도 내 놨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캘리포니아주 전체를 대상으로 “집에 머물(stay-at-home) 의무”를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주민 4000만 명 전체가 대상이다. 해당 명령은 현지시간 20일 0시(한국시간 20일 오후 4시) 발효한다. 주 정부가 모든 주민에 대해 자택 격리 명령을 내린 것은 미국 내 처음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는 “앞으로 8주 동안 캘리포니아 주민의 절반이 넘는 255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 초 캘리포니아주는 모든 음식점과 술집, 영화관, 헬스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중단을 명령했다. 음식점은 매장 내 영업은 금지하되, 배달이나 포장 판매는 가능하도록 했다. 주민들은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매, 병원 진료같이 꼭 필요한 경우 외출할 수 있지만, 이를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 대형마트와 주유소, 병원, 은행, 자동차 정비소 등은 필수 생활시설로 분류돼 정상 운영된다. 산책 등 야외 활동도 일부 가능하다. 다만, 외출할 경우에는 사람 간 간격을 6피트(1.8m) 이상 유지하라고 주 정부는 권고했다.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등급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지난주 모든 국가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로 상향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해외여행을 하지 말라고 끌어올린 것이다. 국무부는 이날 권고문에서 “세계적인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미국인에게 모든 해외 여행을 피하라고 권고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해외에 있는 미국인을 향해 “미국에 거주하는 미국인은 무기한 해외에 머물 준비가 돼 있지 않은 한 즉시 미국으로 돌아올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해외에 거주하는 미국인도 모든 국제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4단계 경보가 분쟁, 자연재해에 휘말리거나 미국인이 위험에 직면한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취해진 조치라며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이런 조처를 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19 피해 납세자 위해 연말정산 환급 10일 당긴다

    코로나19 피해 납세자 위해 연말정산 환급 10일 당긴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음식·숙박업 등의 자영업자를 위해 이미 고지한 국세 징수를 최대 9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또 법인세와 부가세 등 신고 납부 기한도 최대 9개월 연장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유례없는 불황이 현실화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해야 한다”며 “한시적이라도 전례를 뛰어넘는 과감한 조치를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국세청은 현재 코로나19 피해 납세자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를 잠정 유예하고, 이미 진행한 세무조사도 연기·중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의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기한보다 10일 전에 조기 지급하고, 경정청구도 1개월 단축 처리하는 한편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환급금을 10일 이상 빨리 지급하기로 했다. 예정대로라면 연말정산 일괄환급은 이달 31일에 이뤄지지만, 이를 20일로 당기기로 했다. 개별환급은 당초 4월 10일에서 이달 31일로 당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경산·청도·봉화에 대해서는 법인세 신고기한(3월31일)뿐만 아니라 부가가치세 무납부 고지분(3월31일)에 대해서도 납부 기한을 1개월간 직권 연장한다. 아울러 해당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청시 최대 2년까지 납기 연장·징수유예·체납처분 유예 등의 조치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지역 전체 세무조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전면 중단한다. 향후에는 특별재난지역 법인의 부가가치세 예정신고·납부기한(4월27일)을 1개월 직권 연장하고,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예정고지·납부기한을 3개월 직권 연장할 계획이다. 특별재난지역 외 코로나19 피해 납세자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 예정신고·고지납부기한(4월27일)을 납세자가 신청할 경우 우선 3개월 이내로 연장하고 피해가 지속되면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 납세 인원이 많은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납부기한(6월1일)을 직권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의료진 위해 호텔 내놓은 맨유 ‘레전드’

    의료진 위해 호텔 내놓은 맨유 ‘레전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45)이 자신이 소유한 호텔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 숙소로 제공한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포르투갈 리스본 등에 있는 자신의 호텔을 병원으로 바꿔 운영하기로 했다는 ‘가짜뉴스’가 나온 바 있어 네빌의 선행은 더욱 주목된다. 영국 BBC 방송은 19일 네빌 소유의 맨체스터 소재 호텔 2곳이 영국 의료보험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에 편입된다고 보도했다. 176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규모의 이 호텔들은 당분간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무료 숙소로 쓰이게 된다. 일반인 대상 영업은 이미 지난 주말 중단됐다. 네빌은 “혹여 가족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까 걱정하는 의료진은 언제든 우리 호텔에 무료로 묵을 수 있다”면서 “지금은 우리 축구인들이 단합이라는 게 뭔지 모범적으로 보여 줘야 할 때”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축구 구단 첼시도 구단 소유 호텔을 비슷한 용도로 써 달라며 NHS에 제공한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伊 군트럭 투입해 관 외부 이송… 이동제한령·휴교령 추가 연장

    伊 군트럭 투입해 관 외부 이송… 이동제한령·휴교령 추가 연장

    伊 롬바르디아 “2주 만에 한 세대 사라져” 英 긴급휴교·지하철역 폐쇄 등 런던 봉쇄 佛 이동금지 위반 속출에 벌금인상 엄포최악의 상황이 아직 더 남은 것일까. 유럽 국가 중에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장 큰 위기에 처한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가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475명 늘어난 297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확진환자는 전날 대비 4207명 증가한 3만 5713명으로 나타나 사망자와 확진환자 숫자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규 확진환자·사망자가 폭증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주 내 중환자 병상이 800여개 수준이지만, 중증환자는 이미 1000명을 넘어섰다. 병실이 턱없이 부족해지자 축구장이나 컨벤션센터에 임시 병상을 설치해 의료시설로 활용하는 고육지책까지 나왔다. 정부는 의료진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졸업 예정인 의과대 학생들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최근 일주일 사이 사망자가 400명 가까이 발생해 묘지 공간이 부족해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의 공동묘지 앞에는 다른 지역으로 관을 옮기기 위한 군용트럭 30여대가 일렬로 늘어서 사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 줬다. 관은 파르마, 피아첸차, 모데나 등 다른 여러 지역으로 옮겨졌다. 이 지역의 한 관계자는 가디언에 “2주 사이 한 세대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결국 다음달 3일까지였던 이동 제한령과 휴교령을 연장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영업 중단 명령도 4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탈리아를 필두로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으면서 유럽 전체 확진환자는 진원지인 중국을 이미 넘어섰다. 1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유럽 내 49개국에서 9만 178명의 확진환자와 403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스페인은 전날 대비 확진환자가 2538명 늘어난 1만 3716명, 독일은 3070명 늘어난 1만 2327명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스페인·독일 등 3국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빠르다. “핵전쟁이 일어난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각국은 더 강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영국은 이날 전국 각급 학교에 20일부터 휴교령을 내린 데 이어 이르면 같은 날부터 수도 런던을 봉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디언은 “런던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영국 전체 2627명의 3분의1에 가까운 953명으로 나타났다”며 국무조정실이 내각 측에 런던 봉쇄 필요성을 밝혔다고 전했다.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 나선 보리스 존슨 총리는 “더 강한 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런던교통공사(TfL)는 지하철이 코로나19 확산의 경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40여개의 런던 지하철역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야간 운행을 중단하고, 버스 운행도 축소한다. 확진환자 수가 9134명까지 증가한 가운데 17일부터 이동 금지령을 내린 프랑스는 이동증명서 없이 밖에 나온 4000여명의 시민을 적발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내무장관은 TV에 출연해 “이동 금지령을 어길 시 과태료가 375유로(약 52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초 당국은 최소 38유로에서 최대 135유로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지만, 계속 위반 사례가 나오자 금액을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엄포를 내놓은 것이다. 포르투갈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그리스와 덴마크는 10명 이상의 모임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유럽 각국의 국경 통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핀란드도 이에 합류했다. 핀란드는 앞서 16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각국 정부가 예정됐던 선거 일정을 재조정하는 가운데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분리독립을 위한 제2주민투표를 올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사설] 클럽·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 더 경계해야

    대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 52명, 직원 17명 등 69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사실이 어제 밝혀졌다. 대구 방역당국이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390여곳을 전수조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아직 3분의1밖에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추가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크다. 또한 서울 서초구 한 클럽은 지난 10일 영업을 중단했다가 4일 만인 지난 주말부터 영업 재개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대에서도 클럽 7곳이 여전히 자발적인 휴업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신천지 사태 이후 수백 명씩 발생하던 하루 확진자가 나흘 전부터 두 자릿수로 줄어들며 진정되는 듯한 추세에 찬물이 끼얹어진 셈이다. 고령의 치매 및 기저질환자들이 많은 요양병원은 특성상 감염 여부에 대한 신속한 확인이 어려울 수는 있다. 하지만 첫 감염자인 간호과장의 확진 판정 뒤 만 하루 동안 대구시 차원에서 요양병원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클럽 등 젊은층이 주로 찾는 다중이용시설 또한 지역 감염 등 집단감염 우려가 큰 장소이기에 집단감염에 대한 무신경은 안타깝기만 하다. 서울, 대구, 천안 등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발버둥치는 의료진, 공무원 등 방역 당국의 노력을 비롯해 초·중·고 휴업,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에 애쓰는 다수 시민들의 노력을 자칫 공염불로 만들 수 있는 행동들이기 때문이다. 다중이용시설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는다면 지방정부의 적극적 행정 개입이 불가피하다. 노래연습장, PC방, 클럽, 콜라텍 등 밀집이용이 빈번한 공간에 대해서는 지방정부에서 강력한 행정력을 발휘해 영업 제한 등으로 집단감염을 경계해야 한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를 거의 통제했다’고 선언하기 전까지는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절실하다.
  • “불안→분노·우울… 취약집단 ‘심리방역’ 절실”

    “불안→분노·우울… 취약집단 ‘심리방역’ 절실”

    #1 취업준비생 박지영(29·가명)씨는 이달부터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다. 걸어서 한 시간 내 거리면 그냥 걷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교통비를 줄여보기 위해서다. 박씨는 집에서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데,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한숨 소리를 못 들은 척하기가 어려웠다. 요즘 가장 큰 걱정은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보다 취업문이 막혔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 대학을 졸업한 박씨는 반년간 준비한 덕에 목표치를 웃도는 토익 점수도 만들어 놨지만, 원하는 기업의 채용 일정이 중단되면서 올 상반기 취업은 사실상 포기했다. 취업 스터디 모임도 무기한 연기되고, 평소 이용하던 도서관도 휴관해 일주일 중 5일은 집 밖에 나가지 않는다. 박씨는 18일 “경제 활동도 안 하는 내가 마스크를 축내기가 미안해 외출 자체를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며 “신천지 뉴스만 보면 마음속 깊은 곳부터 화가 치밀어 올라 뉴스도 잘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2 “누구든지 걸리기만 해봐. 다 죽여버릴 거야.”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인 지난 9일 오후 5시쯤 경기 광주시의 한 약국에선 소동이 벌어졌다. 약국 인근에서 막걸리 3통을 마신 한 노인(63)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자 낫으로 약사를 위협하며 화풀이를 한 것이다. 평소에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을 항상 토로했던 이 노인은 “누구든지 걸리기만 하면 죽이겠다”며 약사를 위협했고, 결국 특수협박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코로나19가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잠식하면서 ‘코로나 블루’(코로나19 전파에 따른 우울감)가 확산하고 있다. ‘나도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의 정서가 점차 분노와 우울로 치닫는 것이다. 특히 확진환자가 밀집된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가 지금은 전국화되는 추세다. 자영업자 등 집단 폐업의 위기에 처한 이들이나 주부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상을 포기해야 하는 이들에게까지 코로나 블루가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우리 국민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할수록 일상에서 많은 변화를 느끼고 있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25~28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일상이 절반 이상 정지된 것으로 느낀다’라고 답한 이들은 59.8%에 이르렀다. 1차 조사(1월 31일∼2월 4일) 때 응답한 비율(48.0%)보다 11.8% 포인트 증가했다. ‘일상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1차 10.2%에서 2차 4.2%로 줄었다. 연구팀은 “일상 변화는 여성과 보수, 대구·경북 지역, 판매·영업·서비스직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경험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불안의 감정은 줄어드는 대신 분노의 감정은 커졌다. 같은 조사에서 ‘코로나19 뉴스·정보를 접할 때 떠오르는 감정’으로 불안은 1차 조사 때 60.2%에서 2차 조사 때 48.8%로 줄었지만 분노는 6.8%에서 21.6%로 급증했다. 전염병 출몰 초기엔 ‘나도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지배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코로나19 예방 수단인 마스크를 구할 수 없게 되자 불안이 분노로 변했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려면 국민 개인의 ‘마음 수양’에만 기댈 게 아니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는 이들에게 사회적 돌봄과 지원의 손길을 보내는 사회·심리방역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유 교수는 “일상이 정지되면서 압박이 커지는 저소득층이나 돌봄·가사 부담이 커지는 여성·주부들,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20대나 비정규직에게 사회가 지원해 주고 대책을 마련해 줄 때 사회·심리방역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심리방역에서 가장 취약한 집단은 노인이나 장애인 등 고립의 위험이 크면서 여러 정보나 인적 네트워크에서 소외된 사람들”이라면서 “실제로 사스(중중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노인 자살률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나 친척 등을 포함한 우리 주변의 가장 약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팁으로 1000만원 남긴 단골…코로나19에 울상이던 美 식당 ‘숨통’

    팁으로 1000만원 남긴 단골…코로나19에 울상이던 美 식당 ‘숨통’

    미국의 팁 문화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폐업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에게 뜻밖의 버팀목이 됐다. CNN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영업중지를 하루 앞둔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음식값의 100배가 넘는 돈을 팁으로 남겼다. 이날 음식점을 방문한 남녀는 현금으로 1900달러(약 234만 원), 신용카드로 7500달러(약 926만 원)를 결제해 총 9400달러(약 1161만 원)의 팁을 제공했다. 음식값 90.12 달러(약 11만 원)는 별도로 지불했다. 밥값의 100배가 넘는 금액을 팁으로 남긴 이들은 영수증에 앞으로 영업중단에 들어가는 몇 주간 직원들 급여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메모를 남겼다. 주 정부의 영업 중단 명령으로 울상이던 음식점 주인은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 주인은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간 단골손님들이 홀은 물론 주방 직원에게까지 팁을 남겼다”라면서 “30명의 직원 모두에게 300달러(약 37만 원) 정도씩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주의 모든 술집과 식당은 17일 오전 8시를 기해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별도의 공지가 있지 않는 한 앞으로 15일간 가게 문을 열 수 없다. 드라이브 스루 및 딜리버리 서비스는 제공할 수 있지만, 감염병 확산세에 따라 정지 기간은 얼마든지 길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 매출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뜻밖의 팁을 받은 음식점 주인 역시 “15일간 영업정지라지만 사태가 정상화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라면서 “150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예 가게 문을 닫는 집도 수두룩하다. 음식점 주인은 “매출은 반토막이 났는데 급여는 계속 나간다. 그래서 아예 직원들을 내보내고 폐업한 곳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이 음식점은 15일의 영업정지 기간 계속 가게 문을 열 계획이다. 주인은 “수익에 대해선 기대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직원들은 거의 자원봉사 수준으로 일하고 있다. 그저 생존만 하자는 분위기”라면서도 “월급을 다시 제대로 지급하려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직원의 생계와 지역사회를 위해 음식 포장과 배달 영업은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80년대부터 휴스턴에서 살았다. 10그릇을 100그릇을 팔든 동네를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힘든 시기 손님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따뜻한 관심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NN은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17일 오후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748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도 105명에 달했다. 또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미 50개주 전역에 코로나19가 퍼지게 됐다고 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18일 기준 확진자를 6427명, 사망자는 114명으로 집계했다. 텍사스에서는 1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2명이 사망했다.코로나19의 무서운 기세에 텍사스주를 비롯해 대부분의 주 정부는 식당과 술집, 영화관, 체육관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뉴저지주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사실상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TF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사태가 7~8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며 ‘장기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언제쯤 끝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지켜봐야겠지만 담당자들은 7~8월을 얘기한다. 물론 그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라고 답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하와이 ‘셧 다운’…911 테러 때보다 더 어렵다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하와이 ‘셧 다운’…911 테러 때보다 더 어렵다

    관광업을 기반으로 한 하와이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와이 주 정부가 30일 동안 외부 방문자를 일체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하와이 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는 성명서를 발표,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향후 30일 동안 호놀룰루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부 방문자를 엄격하게 제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준 총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된 직후 공개된 주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더욱이 이날 확인된 확진자 중 한 명이 호놀룰루 중심에 소재한 대형 병원 의료진으로 알려지면서 이로 인한 추가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에 따라 관광업을 기반으로 한 하와이 주가 ‘울며 겨자 먹기’ 형식의 ‘셧 다운’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 이외에는 뚜렷한 산업이 없는 이곳 특성상, 청년들의 일자리는 오직 하와이를 찾아오는 여행객과 관련한 관광업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번에 주 정부가 내놓은 방문자 입국 금지이라는 ‘초강수’는 하와이 주민들이 느끼는 코로나19 전염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정부가 이 같은 방문자 입국 금지 정책을 내놓기 하루 전인 지난 16일, 이미 하와이 주 당국은 이 일대 모든 식당과 커피숍 등 인파가 몰릴 우려가 있는 장소에 대해 일시적인 운영 중지 권고를 시달한 바 있다.코로나19 전염 확산을 늦추려는 고강도 정부 방침에 따라 이미 이 일대의 유명 관광지 소재 상점들은 영업을 중단한 것. 대표적인 관광지 와이키키 해변 일대와 알라모아나(Alamoana) 쇼핑몰 등 내에 입점한 상당수 상점들은 영업 시간을 감축, 무기한 영업 중단을 한 상태다. 알라모아나 쇼핑몰은 미국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실내 쇼핑몰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호놀룰루 시내에서 운영 중인 스타벅스 등 상당수 대형 프랜차이즈 상점과 커피숍, 레스토랑 등에서는 ‘테이크아웃’ 고객만 응대하는 운영 방침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또, 최근에는 다수의 이용자가 오고 가는 대형 호텔 로비에 손소독제가 설치됐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의 훌라 축제인 메리 모나크 페스티벌(Merrie Monarch Festival)도 코로나19 전염에 대한 우려로 행사 일체를 전면 취소됐다. 올해로 57번째로 개최될 예정이었던 해당 축제는 내달 12~18일까지 빅 아일랜드에 개최 준비가 한창인 상태였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현지 경제는 직격탄을 맞았다는 목소리다. 특히 호텔과 레스토랑, 렌터카 업체, 현지 여행사 및 가이드 등이 입는 손해 규모는 매우 클 것이라는 비관적 목소리가 우세하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하와이 경제는 한동안 회복하기 어려운 정도의 위축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하와이대 경제연구소는 코로나19로 인해 하와이 주에 근무 중인 근로자 600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와이를 찾는 관광객 수는 최소 7% 이상 하락, 심각한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하와이 소매협회 티나 야마키 회장은 “이번 사태는 911 테러 때보다 더 큰 경제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특히 소비자들이 비접촉 방식의 소비 성향으로 전환되면서 하와이 소매 업계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입을 우려가 크다. 하와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심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가 가중되자 이날 미 정부는 미국 전 지역에 소재한 코로나19 검역소에 대해 무료 검진을 지원할 것이며 이달 말까지 미 전역의 모든 약국에서 무료 테스트 키트를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서둘러 공개했다. 미 연방 정부는 미전역에 소재한 초중고교와 대학교 등의 교육 방식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 저소득층 자녀에게는 학교 측에서 온라인 강의 수강을 위한 기기를 무료로 지급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 지역에 소재한 인터넷 관련 업체는 관할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향후 2 개월간의 인터넷 사용료를 무료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의 각종 긴급 소식에 대해 각 가정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에 대한 실업수당 연장과 실업수당에서 소득세를 제거하는 추가 방안 등을 주 의회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미 당국의 ‘국가비상법’ 공포에 대해 현지 주민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해당 정책이 앞서 2차 세계 대전 진주만 사건 이후 미국 정부의 대처와 유사하는 점이 강조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등 한달 문 닫아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등 한달 문 닫아라”

    미국 네바다주가 18일 정오(이하 현지시간)부터 한달 동안 카지노 등 필수적이지 않은 시설들의 문을 모두 닫으라고 명령했다.  영국 BBC는 이 소식을 전하며 2017년 제작된 프랑스 영화 ‘더 이상 돈을 걸 수 없습니다(Rien Ne Va Plus)’를 빗대 눈길을 끈다. 스티브 시솔락 지사는 전날 밤 기자회견을 열어 카지노와 바, 체육관, 영화관 등의 영업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식당은 손님에게 음식을 접대하지 않고 테이크아웃하거나 배달하는 경우에만 조리하도록 했다. 이를 원치 않는 식당은 아예 문을 닫으라는 얘기다.  편의점에 설치된 슬롯머신 기계 등도 운영하지 못하게 했다.  시솔락 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하루하루 지체하면 스무 명 정도의 목숨을 잃고 계속해서 죽음이 쌓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의 놀이터”란 별명으로 통하는 라스베이거스는 24시간 영업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 도시의 카지노들이 일제히 문을 닫은 마지막은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돼 치러진 장례 날이었다.  그야말로 사막 한가운데 불야성처럼 불을 밝히던 환락의 도시가 불을 끄게 됐다. 물론 이미 몇몇 카지노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급감해 문을 닫았는데, 아예 주정부가 일시적으로 모든 영업을 중단하라고 명령한 것이다. 앞서 미국의 1·2위 극장 체인인 AMC와 리갈시네마는 17일부터 무기한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두 체인은 지난 14일부터 영화관 입장객 수를 절반으로 줄였는데 사흘 만에 아예 문을 걸어 잠그기로 했다. AMC는 성명에서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지침으로 인해 영화관 문을 여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며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명령을 준수하고 관객과 직원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영화관을 폐쇄한다고 말했다. 리갈시네마도 “우리의 목표는 직원과 관객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무섭다. CNN 방송은 동부시간으로 17일 정오 기준 사망자를 최소 100명으로 집계했다. 워싱턴주에서 가장 많은 50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이어 뉴욕과 네바다와 인접한 캘리포니아주에서 12명씩이 희생됐다. 플로리다주에서 5명, 루이지애나주에서 4명, 뉴저지주에서 3명, 버지니아·인디애나주에서 2명씩 숨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국경 통제·입국 금지·귀국 권고… 코로나에 앞다퉈 빗장 거는 지구촌

    국경 통제·입국 금지·귀국 권고… 코로나에 앞다퉈 빗장 거는 지구촌

    伊교민 귀국 항공편 이르면 주말 운항 필리핀 루손섬 봉쇄에 교민 귀국 지원코로나19의 대유행에 유럽, 중남미, 동남아가 안팎으로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던 ‘솅겐 협정’이 전염병 앞에서 무력해졌다. 프랑스는 자국에 머무는 한국인 유학생 등 외국 학생에게 돌아갈 것을 권고한 반면 독일과 스위스는 외국에 머무는 자국민의 귀국을 권유했다. ●독일, 이웃 국가에 통보 없이 국경 통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EU 정상 간 화상회의에서 외국인의 EU 여행을 30일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독일이 전날 전격적으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덴마크 국경에서 화물과 통근자를 제외하고 이동 차단에 들어간 이후 나왔다. 특히 독일은 이웃 국가에 통보 없이 국경을 닫아 코로나19 앞에서 EU 회원국의 단합된 대응이 한계에 직면했음을 보여 줬다. 스페인도 17일 0시부터 스페인 국적자와 스페인 정부로부터 거주 허가를 받은 사람, 외교관, 국경을 넘어 출퇴근하는 직장인, 불가피한 사정을 입증할 수 있는 사람만 입국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18일 0시부터 5월 1일까지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한다. 세르비아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주요 길목에 군대를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프랑스는 이날부터 15일간 이동금지령을 내렸다. 다른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구하거나,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만 예외다. 이동 수칙을 어기면 처벌될 수도 있다.●프랑스, 한국인 유학생 대상 귀국 권고 특히 프랑스는 전국 초중고와 대학교에 휴교령을 내린 데 이어 파리국제대학촌의 한국관 거주 학생들을 포함해 국제대학촌 학생 전원에게 귀국이나 귀가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유학생들은 급히 귀국 항공편을 알아보는 등 분주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편 증편이나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불 한국대사관은 “프랑스에 체류 국민 중 귀국 항공편을 염려하는 분들이 많아 우리 국적 항공사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파리국제대학촌에는 각국 출신 학생 8000여명이 거주하며, 한국관에는 한국 유학생 등 230명이 살고 있다. 한 교민은 “프랑스 정부가 갑자기 휴교령과 상점·음식점 영업금지령을 내려 신뢰감이 들지 않는다”면서 “어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전국 봉쇄 상태인 이탈리아에서는 로마 등과 인천 간 직항노선이 중단된 가운데 이탈리아한인회가 15일부터 교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임시 항공편 수요 조사에 들어갔다. 귀국 의사를 밝힌 교민은 2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시 항공편은 이르면 주말에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다. ●중남미 국경 봉쇄… 페루 내국인 출국도 금지 중남미 국가인 페루와 칠레, 과테말라, 온두라스도 국경 봉쇄에 나섰다. 특히 페루는 이날 0시부로 내외국인의 출국도 금지하고 자국 내 모든 사람에게 15일간 격리 조치를 취해 교민과 관광객의 발이 묶였다. 이에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관광객 현황을 조사하고 귀국을 원하는 이들에게 임시항공편 투입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날까지 페루 내에는 150여명의 관광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칠레 등은 외국인의 출국은 허용하고 있으나 항공편이 중단돼 교민과 관광객의 귀국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를 포함한 북부 루손섬 전역도 17일 0시부터 봉쇄되고 이후 72시간만 외국인의 출입국이 허용돼 우리 정부가 한국 국적 항공사와 항공편 확보 등 루손섬 교민의 귀국 지원에 나섰다. 필리핀 전역에는 8만 5000여명의 교민이 있고, 이 중 5만~6만명이 루손섬에서 체류하고 있다. 봉쇄 기간 루손섬 주민들은 생필품과 의약품을 사러 나가는 것을 제외하고 자택에 격리되는 만큼 불안해진 교민 상당수가 귀국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홍대 클럽 19일까지 자율휴업 연장

    서울 마포구는 홍대 지역 클럽들이 19일까지 임시휴업을 연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홍대 클럽들은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율 휴업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 현재 홍대 지역 전체 춤 허용업소(클럽 등) 44곳 중 37곳 업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영업을 중단했다. 참여율은 약 85%다. 구는 나머지 미 참여업소 7곳에도 휴업에 동참해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 구는 자발적으로 휴업에 참여하는 클럽을 위한 지원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우선 참여 업소에 방역장비 대여, 자율휴업 안내 스티커 제작·배부 등의 지원을 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 이렇게 자율휴업 운동에 협조해주는 영업주 여러분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 트럼프, 코로나 생활수칙 직접 발표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 트럼프, 코로나 생활수칙 직접 발표

    “‘사회적 거리두기’실천 땐 한국이 될 희망” 외식 피하기 등 가이드라인 15일간 적용 워싱턴DC 식당·술집·영화관 전면 폐쇄미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한국이 되느냐, 이탈리아가 되느냐’ 기로에 서 있다. 코로나19 대처에 적극 나설 경우 한국처럼 확산을 막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이탈리아처럼 사실상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공공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나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는 2주 전 이탈리아와 같다”며 “지금 미국은 중대한 변곡점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정을 보면 우리는 이탈리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귀 기울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손 씻기, 기침할 때 입 막기 등 기본 공중보건 조치를 한다면 한국이 될 희망도 있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17일 오전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4743명)·사망자(93명)는 각각 5000명, 100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0일 1000명을 돌파한 확진환자 수는 13일 2000명, 15일 30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 만에 4000명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다. 이에 따라 미국은 적극 대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수칙을 직접 발표했다. 아프면 집에서 나가지 말고 10명 이상 모이지 말며 외식을 피하라는 등의 내용으로 15일간 적용된다. 강제규정은 아니지만 강화된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워싱턴DC는 이날 밤부터 식당과 술집, 영화관을 전면 폐쇄했다. 50명 이상은 모이지 말라는 지침도 함께 내려졌다. 워싱턴DC의 인구는 60만명 정도지만 미국과 세계의 주요 기관이 밀집한 만큼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워싱턴DC와 붙어 있는 메릴랜드주도 같은 조치를 취하면서 주방위군과 경찰까지 동원해 이행을 점검하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 일대의 6개 카운티는 17일부터 3주간 식료품 구입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집 밖에 나가지 말라는 ‘자택대피’ 명령을 내렸다. 동참한 카운티는 샌프란시스코와 샌타클래라·샌머테이오·머린·콘트라코스타·앨러미더카운티라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전했다. 뉴욕 랜드마크인 ‘자유의 여신상’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피해 가지 못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이날 뉴욕시 맨해튼 남쪽 리버티 아일랜드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과 리버티 아일랜드 옆에 있는 엘리스 아일랜드 운영도 중단했다. 뉴욕주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 역시 일정 규모 이상의 모임 금지와 식당 등 대중 시설의 영업 제한에 나서기로 했다. 뉴저지주는 사실상의 야간통금을 권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정부가 국민 조롱한다” 국토부 홈페이지에 이재웅 분노

    “정부가 국민 조롱한다” 국토부 홈페이지에 이재웅 분노

    “국토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가 하루 아침에 법개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수천명의 국민들과 수백억의 투자금을 손해본 국민들을 상대로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할망정 조롱을 하다니요.”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을 타다금지법이 아니라고 홍보한 국토교통부에 대해 격분하는 글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정말 역사상 이런 적이 있었는 지 모르겠다”며 “합법적으로 하고 있는 특정 서비스를 콕집어 못하게 법을 개정해놓고서는 그 서비스명을 사용해 부처 홈페이지에 이렇게 올려놓다니 국민을 조롱한다”고 토로했다.이어 “타다는 이미 현행법에서 대여자동차업으로 등록해서 기사알선 서비스로 합법적으로 제도권내에서 제공하고 있었고 국토부도 1년 4개월동안 인정하고 있었으며 사법부도 인정했다”며 “그것을 금지시켜서 서비스를 문닫게 해놓고서는 금지법이 아니라는 강변도 모자라 이제는 조롱을 한다”고 한탄했다. 또 “‘타다’를 금지하면서 ‘타다’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진다니 ‘타다’가 문을 닫아서 일자리를 잃는 수많은 드라이버들, 불편해지는 수많은 ‘타다’이용자들, 수백억을 손해보고도 아무말 못하는 ‘타다’ 투자자들을 위로해주지는 못할 망정 국토부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라고 분개했다.이에 대해 국토부 측은 타다를 고유명사로 쓴 게 아니라 타다와 같은 플랫폼 운송사업 형태의 서비스 전체를 의미하는 말로 상징적으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제도권 밖에 있었던 타다 같은 플랫폼 서비스를 제도권 안으로 포섭하는 여객자동차법 개정 취지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의 모회사 쏘카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타다는 법원에서 합법이라고 인정한지 2주 만에 6일 국회에서 사실상 렌터카로 하는 콜택시 영업을 금지하면서 조만간 서비스가 중단될 처지다. 이 대표는 “정말 잘봐주면 유사타다서비스가 시행령 개정에 따라 나올 수도 있지만 타다는 이번법개정으로 서비스가 금지되었다”며 “정부가 금지시켜서 대폭 축소하는 서비스명을 그대로 따서 타다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진다고 하는 것은 조롱”이라고 강조했다. 또 “‘택시’가 보호되고 다양해진다는 이야기를 하기가 민망했던 모양인데, 그래도 자기네 때문에 문을 닫는 서비스고 일자리를 잃는 드라이버들이 있는데 이러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대구 서문시장 ‘조금씩 일상으로’

    [포토] 대구 서문시장 ‘조금씩 일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을 중단했던 대구 서문시장 상인들이 17일 정오 무렵 점심 손님을 맞이하며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2020.3.17 뉴스1
  • [여기는 남미] “65세 이상만 쇼핑” 아르헨 마트, 코로나19 대비 시간제 장보기

    [여기는 남미] “65세 이상만 쇼핑” 아르헨 마트, 코로나19 대비 시간제 장보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일 초강수를 두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고위험군을 위한 '특별 장보기 시간제'가 시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마트업계는 1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오전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있다. 통상 부에노스아이레스 마트는 오전 8시부터 문을 연다. 마트 업계가 영업시간을 1시간 앞당긴 건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알려진 노인들을 위해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마트들은 오전 7~8시를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특별 장보기 시간’으로 지정했다. 마트들은 신분증 나이를 확인하고 65세 이상에게만 이 시간대 입장을 허용한다. 마트에 입장할 수 있는 손님이 65세 이상으로 제한되고 보니 매장은 보통 때보다 훨씬 사람이 덜 붐빈다. 고위험군인 노인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사는 할아버지 페드로는 "사람이 많지 않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어 마음이 편했다"면서 "노년층을 특별히 배려한 마트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선 15일 현재까지 56명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많이 나오진 않고 있지만 아르헨티나는 연일 강력한 방역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유럽 전 국가와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위험지역으로부터 오는 항공편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160개에 이르는 육상 월경로도 전면 차단했다. 해외에서 귀국하는 자국민에겐 14일 자가격리를 의무화했다.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는 경우 최대 징역 15년 처벌이 내려질 수 있다. 아르헨티나에선 14일 자가격리 중 자택을 이탈한 남자가 경비원의 신고로 구금됐다. 미국에서 귀국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문제의 남자는 답답하다며 자택을 이탈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아파트 경비원을 폭행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내가 직접 그를 잡아 집어넣겠다"며 긴급체포를 명령했다. 현지 언론은 "자가격리 기간을 채우기 위해 자택에 구금된 남자가 15년 징역에 처해지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65세 직장인에겐 3월 말까지 특별휴가를 지급하라는 긴급명령도 발동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연방정부 뒤처져” “당신이 더 해야” 트럼프-뉴욕주지사 설전 왜

    “연방정부 뒤처져” “당신이 더 해야” 트럼프-뉴욕주지사 설전 왜

    쿠오모 주지사 비판에 트럼프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가 1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놓고 간접적인 설전을 주고받았다. 평소에도 이민정책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정책을 놓고 비판적 입장을 밝힌 쿠오모 주지사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연방정부의 대응이 늦었다면서 지속적인 비판을 가해왔다. 미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저지주 및 코네티컷 주지사와의 코로나19 대응 공조를 협의한 콘퍼런스콜에서 “연방정부의 대응이 이번 위기의 첫날부터 뒤처졌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또다시 비판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연방정부의 지침과 전국적인 기준 부족도 지적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막 주지사들과 매우 좋은 전화 회의를 했다”면서 “뉴욕의 쿠오모(주지사)가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지사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우리가 지원하겠지만 주정부 스스로 확보를 시도하라”면서 주 정부가 스스로 나서 마스크 등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물품과 장비 확보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번엔 트위터로 “내가 더 많이 해야 한다고?”라면서 “아니다. 당신이 뭔가를 해야 한다. 당신은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반격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쿠오모 주지사는 이달 초에도 각을 세웠다. 쿠오모 주지사가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연방정부가 혼선된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혼선된 메시지는 없다. 단지 당신과 당신 동생 ‘프레도’와 같은 사람들에 의한 ‘정치적 무기화’”라면서 정치적 공격으로 몰아세웠다. 프레도는 쿠오모 주지사의 동생이자 미 CNN방송의 간판 앵커인 크리스토퍼 쿠오모를 염두에 둔 말이다.미국 코로나19 환자 4000명 근접 쿠오모 주지사는 주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공격적이고 선제적 조치를 취해왔다. 뉴욕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감염자가 밀집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뉴 로셸에 반경 1마일(1.6㎞)의 봉쇄지역으로 설정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또 이날은 뉴저지주와 코네티컷 주지사와 공동으로 식당과 바(주점)의 일반 영업과 체육관, 영화관, 카지노 등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식당이나 바의 경우 테이크아웃(포장 음식)이나 배달 서비스는 허용된다. 파티를 포함해 50명 이상의 모임도 금지하기로 했다.이날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4000명에 근접했다. CNN은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3853명으로 집계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1곳을 제외한 49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며 사실상 미 전역이 영향권에 들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이미 4000명을 넘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를 4093명으로 집계했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을 끼고 있는 뉴욕주에서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지금까지 954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는 지금까지 환자가 가장 많았던 워싱턴주를 제치고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주가 됐다. 이어 워싱턴주가 769명, 캘리포니아주가 469명, 매사추세츠주가 164명, 플로리다주가 149명이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마크롱 “보름간 집에 머물러달라” 메르켈 “종교시설 문 닫아라”

    마크롱 “보름간 집에 머물러달라” 메르켈 “종교시설 문 닫아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국민들에게 15일 동안 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유럽연합과 솅겐조약 가입국 국민들의 입국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16일 저녁(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두 번째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는 건강 전쟁 중에 있다”면서 모든 국민은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17일 정오부터 발령되며 일단 보름 동안 이어진다. 생필품이나 의약품을 구하거나,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직장으로의 출퇴근 목적 등에 한정된다. 마크롱은 실내와 실외 모임 모두 불허한다면서 가족이나 친지 모임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강하게 말씀드린다. 자택에 머무르고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달라”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으려면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동 금지 수칙을 어기면 처벌될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프랑스 정부는 어려움에 닥친 계층에게는 주택임대료, 전기료, 수도료, 가스료 등을 내야 하는 의무도 일시적으로 정지해줄 방침이다. 또한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된 사람들은 실업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조만간 브리핑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 프랑스는 물론 유럽연합(EU)과 솅겐 지대의 국경도 원칙적으로 한달간 봉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솅겐 지대를 규정한 솅겐 협정은 유럽의 국경 간 자유이동 체제다.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22개국을 비롯해 가입된 유럽 26개국은 국경 통과 시 사증이 필요 없고 여권검사 등을 생략하는데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이를 대폭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프랑스 정부는 외국에 머물러 온 프랑스인의 귀국은 허용하기로 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지방선거 결선투표는 전격 연기했다. 프랑스는 전국 3만 5000개 코뮌(지방행정단위)의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1차 투표를 지난 15일 강행했지만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생필품을 판매하는 점포를 제외한 일반 상점의 영업을 금지 및 제한하고 종교시설의 운영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트와 은행, 우체국, 약국 등은 계속 문을 열고, 음식점은 오후 6시 이후 영업이 금지된다. 교회와 유대교 회당, 이슬람 사원 등 종교시설뿐만 아니라 영화관, 박물관, 놀이터 등의 공공장소도 운영 금지 대상이다.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접촉을 제한하는 것인데 앞서 프랑스와 스페인, 체코 등에서도 취해진 조치다. 독일은 전날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덴마크와의 국경을 화물과 통근자 이동을 제외하고는 통제하기로 했다. 이미 모든 학교는 휴교했다. 헤센주(州) 교통부 장관은 독일의 최대 허브 공항인 프랑크푸르트공항의 운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축구 분데스리가는 다음달 2일까지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17일 화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0일 동안 외국인의 EU 입국을 막는 여행 금지 조치 도입에 합의했다. 전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여행이 적을수록,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더 많이 억제할 수 있다”면서 “난 각국 정상과 정부에 EU로의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에 대한 일시적인 제한을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여행 제한은 초기 30일 동안 가동돼야 하며, 필요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장기 EU 거주자, EU 회원국 국민의 가족, 외교관, 의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하는 연구자 등에 대한 면제 조치도 언급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테니스 선수들 투어 중단되자 알바 자리 구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음달 중순까지 남녀프로테니스 투어가 중단되자 중하위권 선수들이 생계를 위해 ‘알바 구하기’에 나섰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및 챌린저 대회는 앞으로 6주간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역시 4월 초까지 일정을 취소했다. 한 등급 낮은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서킷 대회들도 중단됐다. 그러자 WTA 투어 단식 158위의 사치아 비커리(25·미국)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이력서를 공개했다. 그는 “난 지금 실업자다. 4월 20일까지 일할 수 있다”면서 2017년 US오픈 본선 진출 등 주요 경력을 늘어놓았다. 그는 2018년 세계랭킹 최고 73위까지 오른 뒤 랭킹이 150위 밖으로 밀려나고 이번에 투어마저 중단되자 구직에 나섰다. ATP 투어 단식 224위 노아 루빈(미국)과 복식 54위의 조니 오마라(영국) 등도 테니스 레슨을 해 주겠다며 대놓고 홍보에 나섰다. 26위 알렉스 드미노(21·호주)는 자신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구직 중’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비교적 상위 랭커이긴 하지만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부업으로 수업을 올리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6일 카자흐스탄에서 이번 주 열릴 예정이던 챌린지투어 대회에 출전하려다 열흘이 넘는 현지 검역소 수용을 피해 급히 빠져나온 ATP 단식 147위 야니크 마덴(독일)을 예로 들면서 “테니스 선수는 자영업자다. 경기가 있어야만 돈을 벌 수 있는데, 일부 등급이 낮은 플레이어에게 향후 6주는 고통스러운 나날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미국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시작…“8주간 50명 이상 행사 말라”

    미국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시작…“8주간 50명 이상 행사 말라”

    미 보건당국 권고…“가장 극단적 조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8주 동안 5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말라고 권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DC는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미 전역에 계획된 이런 규모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라고 공지했다. 이는 CDC가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취한 조처 중 가장 극단적인 것이라고 통신은 평가했다. CDC는 “코로나19가 새로운 지역에 전파되는 것을 막고 이미 감염된 지역에서는 확산세를 늦추기 위해 이렇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들은 취약 집단 보호, 손 위생,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지침을 지킬 수 있을 때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DC가 이 조처로 겨냥한 행사에는 대규모 회의, 축제, 콘서트, 운동 경기, 결혼식 등이 포함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CDC는 그러면서 가능하다면 해당 행사들을 온라인 행사로 대체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각급 학교나 회사 등 일과를 수행하는 기관은 권고 대상이 아니다.미국 감염자 이틀 만에 1000명 증가 이날 CNN 방송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3100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13일 2000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1000명이 증가한 것이다.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1일 이후 환자가 1000명이 되는 데는 약 50일이 걸렸으나 여기에 다시 1000명이 증가하는 데는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고 다시 이틀 만에 1000명이 더 늘었다.일부 주·시, 식당이나 술집 영업 제한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주와 시 정부들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식당과 술집 등의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 보스턴시는 이날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모든 식당과 바에 오후 11시까지 문을 닫도록 했다. 또 식당과 바에 테이블 수를 줄여 손님을 50%로 감소시키도록 했다. 이를 어기는 업소는 30일 동안 영업 정지 제재를 받는다. 음식 배달이나 테이크아웃(포장 음식) 서비스는 이런 시간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은 오후 10시까지는 모든 바의 문을 닫도록 명령했다. 일리노이주는 16일 밤부터 오는 30일까지 모든 바와 식당을 휴점하도록 했다. 일리노이주도 음식배달 서비스나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는 계속 제공하도록 했다. 오하이오주는 성 패트릭의 날(3월17일)을 앞두고 이날부터 모든 바와 식당들이 오후 9시면 문을 닫도록 명령했다.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이번 휴점 조치가 얼마나 오래갈지 모른다며 “필요한 만큼 오래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바와 나이트클럽, 포도주 양조장, 브루펍(자가생산 맥주를 파는 선술집)들에 영업 중단을 촉구했다. 다만 이는 법적 명령은 아니다. 뉴섬 주지사는 식당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좌석 수를 절반으로 줄여 손님을 절반만 받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

    [이윤경의 노동을 묻는다]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

    우리는 참으로 전대미문, 예측불가, 불확실성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전 바이러스에 비해 치사율은 낮지만 높은 전염성을 가진 코로나19는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경제 전반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 이 팬데믹의 여파는 몇 개 나라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시장 전반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대개 경제 위기는 자본 축적에 위기가 생기거나, 자본의 불건전한 투자로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 폭락하거나, 정부의 잘못된 재정 정책으로 부채가 상승하고 자본이 대량 유출할 때 발생하는 줄만 알았다. 그 어느 경제학 개론서도 바이러스가 경제 위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지 않았을 것이다. 바이러스의 전염과 확산을 피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일상생활이 안전한 범주인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먼저 겪고 있는 한국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이 현명하게 협조하면서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북미는 이제부터 코로나 에피데믹과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됐다. 그런데 정부와 의료체계 그리고 시민들이 얼마나 일사불란하게 대처할지 벌써부터 우려가 크다. 한국은 교육기관의 개원, 개학을 연기하는 방법을 선택한 반면 이미 1월부터 봄학기를 시작한 북미의 수많은 대학들은 최근 강의실 대면 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강의로 전환하고 있다. 3~4월에 예정돼 있는 대규모 연례 학술회의에서부터 소규모 학술발표까지 여러 사람이 모이는 학술 활동 전반 또한 취소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학생들의 교육과 학자들의 연구 활동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대학과 그 인근의 식당이, 커피숍이 일차적으로 피해를 입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여파는 서비스업 전체로 확대될 것이다. 경제활동이 하나둘 멈춘다는 것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일이 사라지고 소득이 없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원인이 무엇이든 경제가 위기에 처할 때 가장 먼저,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경제활동 사다리에서 가장 아래, 가장 취약한 지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최근 한국에서 집단 발병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의 콜센터처럼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없는 조건에서 일하는 사람들, 위험한 줄 알면서도 일을 쉴 수 없는 사람들, 그래서 감염이 돼 일을 쉬게 되면 동시에 수입이 없어지는 사람들, 손님이 끊겼어도 월세는 내야 하는 영세 자영업자들, 서비스업에서 시간제, 일당 알바를 하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젊은 노동자들이 그들이다. 이런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재난기본소득을 진지하게 고민해 주길 바란다. 기본소득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하에서 그리고 자동화와 같은 기술 발전으로 인해 국민 다수가 안정적 일자리를 구할 수 없고 기본적인 노동 소득을 얻을 수 없는 현실에 대한 대안이다. 안정적인 직장을 가질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줄어들고, 일을 한다고 해도 생활 보장이 안 되는 지금의 시장경제, 곧 당도할 경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고용과 소득을 분리하고 소득을 모든 시민의 기본권으로 이해하는 보편성이 강한 정책이다. 한국처럼 남녀 임금 격차가 심한 곳에서는 남녀 소득 격차 해소의 효과도 가져온다. 기본소득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연령대만 정한 후 그 범위 안에서 모든 개인에게 공적 자금으로 기본적인 소득을 지급하는 것이다. 경제적 취약 계층을 파악해서 선별적으로 지급하거나 고소득층의 범위를 정하고 확인해서 지급에서 제외하는 방법에 드는 시간과 행정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소득층에 지급된 기본소득은 이후 세금 징수에서 되돌려 받으면 된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핀란드, 브라질, 인도, 케냐, 우간다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역 단위의 다양한 방식이 실험된 바 있고 또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정책이다. 한국에서는 이미 청년수당 또는 농민수당이라는 이름으로 실험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전주시가 먼저 나서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지금과 같은 거시적 재난 상황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뿐 아니라 중앙정부가 나서서 재난기본소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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