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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쭐’ 낸다” 배고픈 형제에 공짜치킨…사장님 “영업중단” [이슈픽]

    “‘돈쭐’ 낸다” 배고픈 형제에 공짜치킨…사장님 “영업중단” [이슈픽]

    형편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 치킨 준 치킨집전국서 주문 폭주해 영업 잠시 중단키로선물·소액 봉투 놓고 가기도…“진심 감사”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로 치킨을 대접한 프랜차이즈 지점 점주가 주문 폭주로 영업을 중단했다. 네티즌들의 ‘돈쭐’(돈+혼쭐) 작전으로 주문이 쇄도했기 때문이다. 1일 치킨 프랜차이즈 ‘철인 7호’의 서울 마포구 홍대점 점주는 배달의민족 앱을 통해 “밀려오는 주문을 다 받자니 100%의 품질을 보장할 수 없어 영업을 잠시 중단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를 ‘돈쭐’ 내주시겠다며 폭발적으로 주문이 밀려들었고, 주문하는 척 들어와서 선물이나 소액 봉투를 놓고 가신 분도 계신다”며 “전국 각지에서 응원 전화와 DM(다이렉트 메시지), 댓글이 지금 이 시간에도 쏟아지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제가 특별한 일, 대단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라도 그렇게 하셨을 것이라 믿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이 부끄럽기만 하다”며 “소중한 마음들 평생 새겨두고 항상 따뜻한 사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현석 철인7호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본사로 온 편지를 공개했다. 고등학생 A군은 편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일을 하던 음식점에서 해고된 뒤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할머니, 7세 동생과 함께 살며 가장 역할을 해야 했던 A군은 그 동안 택배 상하차 업무 등으로 생활비를 벌었다. A군은 치킨이 먹고 싶다는 동생을 데리고 집 근처 가게를 전전했지만, 가진 돈은 5000원이 전부였다. 이 때 해당 점주가 쭈뼛거리는 A군을 가게로 들어오라고 했고, 치킨 세트를 대접하고는 돈은 받지 않았다. 이후 A군 동생은 형 몰래 치킨집을 몇 번 더 방문했고, 점주는 그때마다 치킨을 만들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한 번은 미용실에서 동생의 머리를 깎여서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치킨은 먹은 걸로 하겠다” 주문 폭주 A군은 “앞으로 성인이 되고 돈 많이 벌면 저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 수 있는 사장님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편지에서 밝혔다. 이런 미담이 알려지자 해당 지점을 ‘돈으로 혼쭐’ 내주겠다며 네티즌들의 치킨 주문이 이어졌다. 실제 배달 앱 리뷰란에는 “강남에서 ‘돈쭐’ 내러 택시 타고 갔다 왔습니다”, “강원도입니다. 치킨은 먹은 걸로 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이 전국에서 올라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STX, 2020년 잠정 집계 연결 영업이익 27억…“코로나19 극복, 원자재 슈퍼 사이클 실적 개선 기대”

    ㈜STX가 2020년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 27억으로 잠정 집계 실적을 공시 하였다. 작년 연결 기준 17억 대비 52% 증가한 수치이다. 당기순손실도 전년 332억 손실 대비 156억이 개선된 176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암바토비 손상 차손, STX 리조트 영업 손실을 제외하면 고무적인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 감사보고서가 공시되는 3월말에 최종 결산 실적은 확정될 예정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STX가 영위하는 트레이딩 사업과 물류〮해운 사업은 선방했으나, 세계 3대 니켈광산 중 하나이자 ㈜STX가 1.47% 지분을 보유한 암바토비 니켈 광산이 코로나19로 인해 조업 중단되면서 불가피한 손실을 야기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중으로 암바토비 광산 가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STX를 둘러싼 영업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발표하는 광물종합지수는 작년 2월 1,491.67에서 현재 2,082.88로 약 39% 상승, 특히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가격은 작년 3월 1만 1055달러를 기록한 이래 지속 상승해 지난 22일 19,689 달러로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찍었다. 또한, ㈜STX는 지난해 말 국내 1위 밸브 제조사 피케이밸브를 전략적으로 인수하고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중동, 중앙아시아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산업용 밸브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글로벌 LNG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LNG선용 초저온밸브 제조 기술을 보유한 피케이밸브 실적도 좋아지고 있어 지분법 이익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STX는 보고있다. ㈜STX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각국 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사는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LPG, 우드펠릿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 / 전세계 방역 및 의료 기자재 공급 등 바이오 사업을 지속 확대하여 과거 STX그룹의 영광을 되찾을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백신접종 불필요한 논란 접고, 모두 게임 체인저 돼야

    학수고대하던 첫 코로나19 백신이 어제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를 시작했다. 전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이하 입소자와 종사자 등에게 접종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앞으로 5일간 총 78만명분이 출하된다. 오늘 1900여곳의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에 전달돼 내일 오전 9시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또 코로나 감염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접종될 화이자 백신 5만 8500명분도 차질이 없다면 오늘 국내에 도착한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늦긴 했지만 코로나19 종식과 일상 회복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딘 만큼 의미가 적지 않다. 정부는 백신 공급과 함께 주중에 새로운 방식의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영업자 등의 생업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개인의 방역 책임은 더욱 강화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어 정부의 심사숙고가 요구된다. 설 연휴 이후 하루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453명꼴로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에 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20%를 웃돌고 있는 데다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결코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는 ‘게임 체인저’ 역할은 백신만이 가능하다. 온 국민이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수밖에 없다. 정부는 그 시기를 오는 11월쯤으로 잡고 있다. 지금까지 확보된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 등 7900만명분에 달해 전 국민이 접종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넘어야 할 산은 한두 개가 아니다. 무엇보다 확보된 백신이 정부의 계획대로 제때에 차질 없이 공급되고 국민의 접종 참여율 또한 최대한 높여 집단면역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현재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백신접종 1호 논쟁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 자칫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접종 참여율을 낮출 우려가 높은 탓이다. AZ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은 의학적으로 영국에서 충분히 검증됐다. 특히 영국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접종에서도 효과가 높았다. 한국 정부가 내린 AZ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 유보 결정은 이중삼중의 추가적인 안전장치일 뿐이다. 아울러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의료인들의 백신접종 보이콧 운운도 더이상 없어야 한다. 의료인뿐만 아니라 정부,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게임 체인저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
  • 공항공사 “4월2일 부터 영업중단 하라” 對 스카이72 “영업계속 할 것”

    공항공사 “4월2일 부터 영업중단 하라” 對 스카이72 “영업계속 할 것”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측이 4월2일 부터 영업을 중단하라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최후통첩을 정면 거부했다. 리조트 측은 24일 오후 낸 입장문에서 “어제 만난 자리에서 공항공사 김경욱 사장도 골프장 시설의 소유권은 스카이72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공항공사의 영업중단 요청에 동의한 적 없다”고 밝혔다. 또 “시설물에 대한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항공사가 무조건 영업을 중단하라는 초법적인 의견을 냈으나 스카이72는 주식회사 형태라 법적 권리를 마음대로 포기할 경우 업무상 배임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항공사는 스카이72와 함께 만들어 낸 가장 성공적인 사업에 대해 어떤 방향과 결정이 국익 및 공사의 재정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 면밀히 검토해 달라”고 강조했다.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오는 4월 2일까지 골프장 영업을 중단하고 골프장을 비워줄 것을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 측에 최후통첩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스카이72 대표와 새 운영 사업자인 KMH신라레저 대표를 만나 대화를 했으며, 4월2일자로 영업을 중단해달라고 스카이72 대표에게 공식 통보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스카이72 측에서 시원스레 답을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4월2일부터 스카이72는 영업을 하지는 않게 될 것이고 소송이 종료되거나 합의가 이뤄지는 시점까지 새로 선정된 사업자의 영업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단 비워둔 상태로 관리를 하면서 법적 분쟁이 끝나거나 합의가 되는 시점 까지 국민들께 (산책로 등의)여가 공간으로 골프장을 무료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카이72가 영업을 계속한다면 제가 직접 골프장에 나가서 내장객들에게 안내 할 것”이라며 “사장 입장으로 스카이72가 영업할 수 없다는 점을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미얀마 ‘22222 총파업’…유혈진압 경고에도 수백만명 모여

    미얀마 ‘22222 총파업’…유혈진압 경고에도 수백만명 모여

    미얀마 전역에서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총파업이 벌어져 유혈진압의 경고에도 수백만명이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유엔과 유럽연합(EU)도 즉각적인 탄압 중단을 요구하고 제재를 경고하는 등 미얀마 군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도 이어졌다. 미얀마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22일 오전부터 최대 도시 양곤 등 미얀마 전역에서 수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섰다. 군사 정권이 전날 밤 성명에서 ‘인명 피해’까지 거론해 유혈진압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면서 군정을 압박했다. 2021년 2월 22일에 총파업을 통해 벌이는 쿠데타 규탄 시위라는 뜻에서 2를 5개 붙여 ‘22222 시위’로 불린 이날 시위에는 공무원과 은행직원, 철도근로자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며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참가했다. 앞서 의료진 등이 주축이 돼 조직된 ‘시민불복종운동’ 측은 지난 주말 SNS를 통해 이날 미얀마 전역에서 모든 업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이날 총파업은 1988년 8월 8일 당시 민주화를 요구하며 진행됐던 이른바 ‘8888’ 시위를 모델로 삼았다. ‘8888 시위’는 1988년 8월 8일 학생들이 독재자 네윈 장군의 하야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인 것을 일컫는다. 총파업에는 공무원, 의료인을 비롯해 섬유산업 등 종사자, 자영업자들도 대거 동참했다. 미얀마 최대 소매업체인 시티마트와 태국의 대형 도매업체인 마크로 등도 휴업 사실을 공지했다. 시민들은 SNS에 총파업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2Fivegeneralstrike’(22222 총파업)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군정은 전날 총파업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냈다. 군정 최고기구인 국가행정평의회(SAC)는 전날 밤 국영 MR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시위대가 2월 22일 폭동과 무정부 상태를 일으키도록 선동한 것이 밝혀졌다”면서 “시위대는 국민, 특히 감정에 휩쓸리기 쉬운 10대와 젊은이들을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대립의 길로 선동하고 있다”고 했다. 군경은 전날 밤부터 양곤 시내 각국 대사관으로 향하는 길목 등을 포함해 주요 도로 곳곳과 교량을 막았다. 수도 네피도에서는 경찰이 평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 체포에 나섰다고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 전했다. 일부 시민은 군경 차량이 밤에 양곤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며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는데도 문민정부가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또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비롯한 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구금했다. 이후 미얀마 시민들은 최대 도시 양곤을 중심으로 연일 민주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군사 쿠데타에 직접적으로 책임있는 자들과 그들의 경제적 이익을 제한해 압박하는 조치를 채택할 것”이라며 군부를 압박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도 “미얀마 군부는 즉각 탄압을 중단하고, 수감자를 석방하라. 폭력을 중단하라. 인권과 최근 선거에서 표출된 국민의 뜻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군부 유혈진압 경고에도 미얀마인 수백만명 거리로…“강 이뤘다”

    군부 유혈진압 경고에도 미얀마인 수백만명 거리로…“강 이뤘다”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는 총파업이 22일 전역에서 벌어졌다. 수백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군부 독재에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찍부터 최대 도시 양곤 등 미얀마 전역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군사 정권이 전날 밤 성명에서 ‘인명 피해’까지 거론해 유혈진압 우려가 제기됐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SNS에는 시위 중심지로 부상한 양곤 흘레단 사거리는 물론 만달레이, 북부 까친주 마노, 최남단 꼬타웅까지 거리를 가득 메운 시위대의 모습이 올라왔다. 2021년 2월 22일에 총파업을 통해 벌이는 쿠데타 규탄 시위라는 뜻에서 2를 5개 붙여 ‘22222 시위’로 불린 이날 시위에는 공무원, 은행 직원, 의료인은 물론 식당과 상점 주인 등 자영업자까지도 대거 동참했다. 시민들은 “진짜 강 옆에 사람들이 강을 이뤘다”고 거대한 군중을 묘사하며 지난 1일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이들이 모여들었다고 전했다.이번 총파업은 1988년 민주화 운동 당시 진행된 ‘8888’ 시위를 모델로 삼았다. 1988년 8월 8일 양곤에서는 학생 수만명이 주축이 돼 절대 권력을 휘두른 독재자 네윈 장군의 하야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다. 앞서 총파업 전날 군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대가 2월 22일 폭동과 무정부 상태를 일으키도록 선동하고 있다”며 “시위대는 국민들, 특히 감정에 휩쓸리기 쉬운 10대와 젊은이를 ‘인명 피해’(loss of life)가 우려되는 대립의 길로 내몬다”고 비판했다. 군경은 전날 밤부터 양곤 시내 각국 대사관으로 향하는 길목 등을 포함해 주요 도로 곳곳과 교량을 막았다. 그럼에도 이처럼 대규모 인원이 파업에 참여한 것은 군부 독재를 뿌리뽑겠다는 강한 열망 때문이다. 이들의 시위에 화답하듯 국제사회도 잇따라 성명을 내놓으며 군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햇다. 유럽연합(EU)은 이날 “군사 쿠데타에 직접 책임있는 자들과 경제적 이익을 겨냥한 제한적 조치를 채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군부는 즉각 탄압을 중단하고 수감자를 석방하라. 선거에서 표출된 국민의 뜻과 인권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얀마 외교부는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낙연 “이달내 지원금 추경안 합의”에 김종인 “文, 재정 개념 아나”

    이낙연 “이달내 지원금 추경안 합의”에 김종인 “文, 재정 개념 아나”

    이낙연 “野, 백신 불안 부채질하고재난지원금 근거 없는 폄훼 안 돼”이낙연 “유치원 무상급식 제안”김종인, 김종인, 文 ‘전국민 위로금’에“선심성 지원금 주는 나라 보지 못해”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당과 정부는 넓고 두터운 재난지원금을 반영할 추경안을 28일까지 합의할 것”이라며 야당에 근거 없는 재난지원금 폄훼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이 (모든)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주겠다는 선심성 얘기를 하는 예를 어느 나라에서도 보지 못했다”면서 “국가 재정 기본 개념은 이해하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이낙연 “넓고 두터운 지원, 피해 막고경제회복 앞당길 확실한 정책 수단”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장기화로 경제적 피해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넓고 두터운 지원이 민생 피해의 확대를 막고 경제회복을 앞당길 확실한 정책 수단”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백신 불신과 불안을 부채질하고 재난지원금에 대해 근거 없는 폄훼를 계속한다”면서 “코로나 위기로 벼랑에 몰린 국민을 돕고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투입하는 것은 세계 공통의 정책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 지도자가 긴급재정명령을 통해 100조원을 국민께 드리자고 제안한 게 엊그제의 일”이라면서 “지금 야당은 백신접종, 재난지원금을 서울·부산 선거와 연관을 지어 비난하는데 그렇다면 선거 앞이니 코로나 극복과 민생 지원을 포기하란 것이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복지정책 구상인 신복지체제와 관련, “올해 모든 초·중·고에 무상급식이 실시되나 유치원 급식은 학부모 부담”이라면서 “유치원 무상급식 검토를 제안한다”고 말했다.김종인 “文, 합리적 사고로 말해달라”“소득 안 변한 사람 지급 근거 설명해야” 반면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위로금’ 지급을 거론한 데 대해 “좀 정상적 상황으로 돌아가서 합리적 사고로 말씀을 해달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과연 대통령은 국가 재정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그런 말씀을 했는지, 상당히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차 재난지원금 문제를 두고 당정이 충돌하자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강조했던 문 대통령의 지난 8일 수석·보좌관회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김 위원장은 “그때는 어떤 생각에서 그런 얘기를 했고, 지금 갑작스럽게 전국민을 상대로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하는 발상은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정부의 방역으로 경제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보상을 위한 재난지원금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소득이 전혀 변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정부가 무슨 근거로 위로금을 지급한다는지 소상히 설명하라”고 촉구했다.文 “코로나 벗어날 상황 되면 전국민 위로지원금 지급 검토”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로 민주당 지도부를 초청한 오찬간담회에서 코로나19 피해 회복을 위한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최대한 넓고 두껍게 지원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 지원금, 국민 사기 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며 전 국민 위로 지원금을 처음 언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국 첫 영화인 전용 숙소 ‘부산 시네마하우스’ 문 닫는다

    전국 최초 영화인 전용 숙소인 부산 해운대 시네마하우스가 개장 4년 만에 문을 닫는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영화인 전용 숙소인 시네마하우스 호텔인 부산이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네마하우스는 2017년 3월 부산이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지상 9층 규모로 문을 연 전국 최초의 영화인 전용 숙소다. 부산 촬영 영화 제작진의 베이스캠프로 활용되면서 영화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당시 영상위는 부산시 예산 36억원을 지원받아 객실을 매입해 프로덕션 오피스와 회의실, 스태프 전용 주차장 등 시설을 갖췄다. 47개 객실 중 22곳은 영상위가 매입하고 나머지 25곳은 민간 업체가 소유하는 공동 투자였다. 로케이션으로 부산을 찾는 영화인들은 이용요금 최대 30%가량 할인 혜택을 받았다. 영화인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인기를 끌었지만, 일반 관광객들에게는 해운대 주요 호텔과 비교해 가격과 시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외면을 받았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이용객이 급감하자 시네마하우스를 공동 운영해온 민간 업체가 경영상 어려움 등으로 사업을 철수하면서 시와 영상위에 객실 매입을 요청했다. 시와 영상위는 객실 매입을 고려했지만, 130억원에 달하는 매입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 결국 시네마하우스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시와 영상위는 영화인 전용 숙소가 사라지면서 향후 로케이션 장소로 부산을 택하는 영화인들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영상위 관계자는 “지역 숙박업소와 협약을 맺어 타지 영화인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양천,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 다시 강화…3개월 완화 종료

    양천,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 다시 강화…3개월 완화 종료

    서울 양천구는 3월부터 차량 통행 및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종전 기준으로 단속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 경기회복,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올해 2월까지 약 3개월간 불법 주정차 과태료 단속을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양천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 하향 조정 및 영업시간이 10시까지 연장 조치된데다 초등학교의 개학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며 “어린이집, 초등학교 등 다수 어린이보호구역이 주택가 밀집 지역에 있어 단속 완화 조치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는 완화했던 고정형 폐쇄회로(CC)TV와 이동형 CCTV의 단속 시간이 20분이었던 것을 종전과 같이 10분으로 조정하고, 불법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 외 경고장 위주로 단속했던 부분도 종전 기준으로 한다.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단속은 오히려 강화된다. 서울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8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어린이 보호 구역의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운전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옵티머스’ 칼 빼든 금감원… 오늘 NH투자·하나은행 첫 제재심

    ‘옵티머스’ 칼 빼든 금감원… 오늘 NH투자·하나은행 첫 제재심

    금감원이 19일 오후 2시 30분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주요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인 하나은행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첫번째 제재심이다.이날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제재심에서는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내부통제 미비 책임 등을 가리는 것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감원의 발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의 약 84%에 달한다. 금감원은 지난달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을 사전 통보한 상태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이 중 문책 경고 이상은 연임 및 3~5년 동안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로 분류한다. 정 사장의 향후 연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NH투자증권으로서는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최대한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NH투자증권에 대해서도 중징계인 기관경고를 통보했다. 하나은행도 기관경고를 사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옵티머스 펀드 관련 업무를 맡은 직원에게만 제재안이 통보됐을 뿐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는 기관주의, 기관경고, 시정명령, 영업정지, 등록·인가 취소 등 5단계로 나뉜다. 통상 기관경고 이상을 중징계로 분류한다. 이밖에도 사무관리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에도 기관경고를 통보했지만 최근 감사원이 예탁원 제재와 관련해 금감원 조사를 착수하면서 최종 제재안에 상정되지는 않았다. NH투자증권 측은 다른 사모펀드 사태와 달리 현재까지 사기 행각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임직원이 없으며, 사측에서도 뒤늦게 해당 사실을 인지해 가장 먼저 옵티머스 측의 범죄 사실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주장이다. 한편 앞선 DLF와 라임펀드 사태처럼 옵티머스 사태도 하루만에 제재 수위가 결정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라임펀드 사태의 경우에도 판매 증권사에 대한 제재심을 3차례 진행한 끝에 금감원의 제재 수위가 결정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거리두기 개편, 단계 단순화·영업금지 최소화 방향”

    “거리두기 개편, 단계 단순화·영업금지 최소화 방향”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개편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8일 기자 간담회에서 거리두기 체계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정부는 우선 단계별 대국민 행동 메시지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현행 5단계 체계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강화된 의료역량을 반영해 단계 기준도 완화한다. 정부는 또 다중이용시설 등 생업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신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해 인원 제한 등으로 밀집도 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 식당과 술집은 최대 4인까지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오후 10시 이후엔 매장내 영업을 중단케 하는데 이런 방식이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영국과 독일의 경우에는 식당·술집의 영업을 오후 11시 이후 금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체육시설의 경우 평상시 정상 운영을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시엔 실외에서만 50% 인원 제한을 두면서 운영을 허가하고 있다. 정부는 각 시설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방역수칙 위반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을 도입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관련 협회 및 지역 차원에서도 방역관리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개인활동 가운데 외출, 모임, 행사 등 감염 위험이 높은 활동은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일부 규제하기로 했다. 새 거리두기 체계는 당초 3월 시행을 목표로 했으나, 일일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며 재확산 조짐이 보임에 따라 시기를 고민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알몸 노출’ 특급호텔 사우나, 보수는 했지만 영업중단

    ‘알몸 노출’ 특급호텔 사우나, 보수는 했지만 영업중단

    그랜드조선 제주 호텔은 사우나 시설 내부 노출 논란과 관련해 “문제가 된 부분의 보완조치는 완료한 상황”이라며 “현재 사우나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그랜드조선 측은 “보호필름 코팅이 누락된 부분에 대한 보수는 어제 오후 즉시 완료했다”고 말했다. 다만 “고객들의 입장에선 100% 완전히 가려진다고 확신할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운영을 중단하고 시정을 위한 기간을 충분히 가지려는 것”이라며 “재개 시점은 현재까진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우나 고객이 제기한 알몸노출 논란과 관련해선 “고객과 함께 신관 전 위치에서 전수 조사를 실시했으며 경찰 동반 조사를 통해 폐쇄회로(CC)TV 확인도 진행했다”며 “우려했었던 피해는 다행히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그랜드조선 제주를 이용한 고객이 “제주 5성급 호텔 사우나에서 알몸이 노출됐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스위트룸 전용 수영장과 샤워시설을 이용한 작성자는 사우나 내부가 외부에서 보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호텔 측에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나 샤워실과 화장실 유리창에 미러 코팅이 돼 있지 않아 알몸으로 샤워를 하고 화장실을 이용하는 모습이 외부에 노출됐다는 게 핵심이다. 작성자는 “행복으로 가득해야 할 신혼여행이 최악의 기억이 됐다”며 “1박에 80만원이 넘는 돈을 내고 아내와 남들이 보는 앞에서 화장실을 이용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알몸으로 샤워하는 수모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랜드조선 제주는 이같은 사실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자 16일 오후 4시쯤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호텔 측은 사과문에서 “여성 사우나 내 일부 공간 이용 시 유리 차단 코팅의 일부 누락과 블라인드 시간대 운영으로 고객님께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 말씀 드린다”며 “이를 계기로 고객님의 사생활 보호에 대해 가이드를 더욱 더 철저히 하고 동일 사례가 발생치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학대 신고 2배… 세배는 생각도 못한 아이들

    학대 신고 2배… 세배는 생각도 못한 아이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설 연휴 일평균 중요범죄 112 신고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아동학대 신고는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해 설 연휴인 지난 11~14일 전국의 일평균 중요범죄와 관련한 112 신고가 1530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1596건)보다 4.1%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중요범죄는 살인·강도·절도·납치·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데이트폭력이다. 이에 반해 아동학대 신고는 일평균 47건으로 지난해(24건)보다 95.8% 늘었다. 실제 경북 구미경찰서는 지난 10일 3세 딸을 키우기 어렵다는 이유로 전 거주지에 유기해 살해한 피의자를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해 구속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정인이 사건 등 높아진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아동학대 신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신고 활성화를 통해 아동학대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초동 조치부터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절도와 가정폭력 신고는 지난해보다 각각 16%, 1.9% 감소했다. 생활폭력은 1011명을 검거해 16명을 구속했고, 데이트폭력은 292명을 검거해 7명 구속, 폭력적 방역수칙 위반은 27명을 검거해 1명을 구속했다. 이번 설 연휴 교통량은 하루 평균 471만대로 지난해(414만대)보다 12%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66.7%(하루 평균 12명→4명), 부상자는 40.9%(하루 평균 661명→391명) 줄었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3주간 무허가 유흥주점 등 1만 4725곳을 대상으로 불법 영업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982명이 적발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학대 신고 2배… 세배는 생각도 못한 아이들

    학대 신고 2배… 세배는 생각도 못한 아이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설 연휴 일평균 중요범죄 112 신고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아동학대 신고는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해 설 연휴인 지난 11~14일 전국의 일평균 중요범죄와 관련한 112 신고가 1530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1596건)보다 4.1%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중요범죄는 살인·강도·절도·납치·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데이트폭력이다. 이에 반해 아동학대 신고는 일평균 47건으로 지난해(24건)보다 95.8% 늘었다. 실제 경북 구미경찰서는 지난 10일 3세 딸을 키우기 어렵다는 이유로 전 거주지에 유기해 살해한 피의자를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해 구속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정인이 사건 등 높아진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아동학대 신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신고 활성화를 통해 아동학대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초동 조치부터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절도와 가정폭력 신고는 지난해보다 각각 16%, 1.9% 감소했다. 생활폭력은 1011명을 검거해 16명을 구속했고, 데이트폭력은 292명을 검거해 7명 구속, 폭력적 방역수칙 위반은 27명을 검거해 1명을 구속했다. 이번 설 연휴 교통량은 하루 평균 471만대로 지난해(414만대)보다 12%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66.7%(하루 평균 12명→4명), 부상자는 40.9%(하루 평균 661명→391명) 줄었다. 한편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4일까지 3주간 무허가 유흥주점 등 1만 4725곳을 대상으로 불법 영업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982명이 적발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사설] 완화된 거리두기, 방역 의식 이완은 안 돼

    오늘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단계씩 완화된다.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도 영화관, PC방 등은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식당, 카페 등은 밤 10시까지 문을 열 수 있다. 결혼식, 장례식 등의 최대 참석 인원도 99명으로 늘어나며 스포츠 경기는 10%까지, 종교행사는 20%까지 참석이 가능해졌다. 특히 12주간 운영이 중단됐던 클럽,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도 영업을 재개,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직계가족을 제외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정상적인 일상이 상당 부분 회복되는 것이다. 일일 확진자 수가 여전히 300명대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 등 ‘3차 대유행’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전방위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은 불안감을 주는 게 사실이다. 거리두기를 느슨하게 하면 감염 확률은 당연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그런 상황을 몇 차례 겪은 바 있다. 더욱이 설 연휴 인구 이동에 따른 감염 폭증이 나타날 잠재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정부가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은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서다.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이른 시점에 거리두기에 손을 댄 셈이다. 따라서 이번 거리두기 조정의 성패는 이제 국민 각자의 시민의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거리두기 강화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체감했다. 자영업자들은 생계난으로 벼랑 끝에 몰렸고 국민들은 명절에도 가족 간 만남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 이번 거리두기 완화는 그래서 소중하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식의 부주의와 이기주의로 감염이 재확산할 경우 다시 고통스런 거리두기 상향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 업소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시민들도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 특히 그동안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의 경각심이 각별히 요구된다. 이번에는 이들 시설이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 내길 바란다. 국민 각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노력한다면 거리두기 완화에도 감염자가 늘지 않는 기적이 연출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나아가 확진자 수를 두 자릿수로 낮춰 거리두기를 더 완화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정부도 이 기간을 허송세월하지 말고 백신과 중환자 병상 확보 등 의료대응 역량을 확충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낮아진 감염자 수에 낙관하다가 백신과 병상 확보에 차질을 빚었던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 코로나19 이틀째 300명대…설 연휴·거리두기 완화로 재확산 우려

    코로나19 이틀째 300명대…설 연휴·거리두기 완화로 재확산 우려

    국내 코로나19 ‘3차유행’이 설 연휴 동안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재확산 우려는 여전하다. 15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 1.5단계로 각각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되고 전국적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클럽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까지 일제히 문을 열면서 위험 요인이 그만큼 많아지게 됐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인구 대이동에 따른 감염이 현실화하고, 여기에다 거리두기 완화의 부작용까지 겹칠 경우 코로나19는 언제든 다시 급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6명이다. 전날(362명)보다 36명 줄어들면서 이틀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이르다. 설 연휴(2.11∼14) 검사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4749건으로, 연휴 직전 평일이었던 10일(3만9985건)보다 1만5236건 적었다. 방역당국은 비수도권은 전반적으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수도권은 불안한 정체기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거나 연일 증가하는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본격적으로 침투할 경우 3차 대유행이 급속도로 재확산할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제주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설 연휴 내내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카페에 많은 관광객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제주 유명 음식점과 카페에는 관광객들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귀성객과 관광객 15만3000여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설 연휴 여행 자제 당부에도 제주도관광협회가 당초 예상한 이 기간 제주 방문객 14만3000명보다 1만명(7%)가량 더 많다.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도 잇따랐다. 서울 용산구 소재 서울 순천향대학교 병원에서 49명의 추가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서울 지역 감염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여주시에서 최근 가족 모임을 한 사리아인 15명(여주시 집계 도내 확진자 13명, 관외 확진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4명(교인 3명, 접촉자 1명)이 추가돼 도내 누적 확진자는 123명이 됐다. 이밖에 안산 제조업·이슬람성원 관련(누적 26명) 2명, 남양주 보육시설 관련(누적 31명)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피로감과 수용성을 고려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정부 설명에는 부분적으로 공감하면서도 자칫 국민들에게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경우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속가능한 거리두기를 위한 조치지만 수도권의 영업시간이 오후 9시에서 10시로 늘어나면서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줄 우려는 있다”면서 “2∼3주가 지나면 확진자는 늘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늘 신규 확진 300명대 예상...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 우려

    오늘 신규 확진 300명대 예상...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 우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설 연휴(2.11∼14) 기간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재확산 우려가 여전히 곳곳에 있다. 15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각각 2단계, 1.5단계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되며 전국적으로 10주 이상 영업이 중단됐던 클럽과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까지 일제히 문을 열게 되면서 코로나19 확산 위험 요인이 많아지게 됐다. 게다가 설 연휴 기간 이동에 따른 감염 확산이 현실화될 경우, 코로나19는 언제든 다시 재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방역 조처가 자영업자의 고충을 해소하면서도 자율과 책임을 근간으로 하는 새로운 방역체계의 정착으로 코로나19 장기전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 300명대 예상, 수도권 ‘불안한 정체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역시 300명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03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45명보다 42명 적었다. 확진자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설 연휴 기간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있는 만큼 유행 감소세 판단으로 보기에는 이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새해가 되면서 진정되는 듯 보였지만, 최근 500명대까지 치솟는 등 여전히 불안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다시 400명대를 거쳐 300명대로 내려온 상태다. 이에 현 국면이 확산, 둔화, 진정 어느 단계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비수도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수도권은 불안한 정체기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인구 이동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되거나,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번질 경우, 이와는 별개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다시 재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15일부터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 당분간 유지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15일부터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한 단계씩 낮추기로 했다. 이에 수도권에서는 영화관, PC방, 오락실, 놀이공원, 학원, 독서실, 대형마트, 이미용업 등 다중이용시설 48만곳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다.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파티룸실내스탠딩공연장 등 43만곳의 경우 영업제한 시간이 오후 9시에서 10시로 한 시간 늘어난다. 결혼식, 장례식 등 최대 참석 인원도 49명에서 99명으로 늘어난다. 비수도권의 경우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 52만곳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된다. 행사 참여 인원도 집회·시위나 대규모 콘서트, 축제, 학술행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우 99명에서 499명으로 늘어난다. 수도권에서는 12주간, 비수도권에서 10주간 운영이 중단됐던 유흥시설도 영업을 재개한다. 다만 오후 10시까지만 문을 열 수 있으며 좌석 이동이나 춤추기가 금지되는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반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조치’는 당분간 유지된다. 다만 직계가족의 모임에 대해서는 해당 수칙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방역수칙을 완화한 것에 대해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서민 경제의 어려움과 사회적 피로감 등을 동시에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이 방역의 주체가 되는 ‘자율과 책임’ 방역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확진자 급증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 상향” 방역조치 완화에 대한 정부의 설명에 전문가들은 일부 공감하면서도 자칫 국민들에게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경우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의 기미가 보이면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이 재확산하는 경향이 나타나면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상향할 수밖에 없다”면서 “재확산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서 약속한 방역 수칙을 실천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의도가 #이제는 쓰지 않는 말…이낙연·김종인도 ‘생각하고 말하기’

    여의도가 #이제는 쓰지 않는 말…이낙연·김종인도 ‘생각하고 말하기’

    “새정치연합이 아래로는 대중기반이 없는 불임정당, 위로는 정치 자영업자의 카르텔 정당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4년 12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이기는 혁신-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서 직접 했던 발언이다. 문 대통령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지난 20대 국회까지만 해도 ‘불임정당’이라는 말이 흔했다. 대통령 후보나 주요 선거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지 못하는 정당에 임신 관련 의학용어 ‘불임’을 붙여 쓴 것이다. 하지만 2021년 정치권에서 ‘불임정당’은 이제는 쓰지 않는 말이 됐다. 불임처럼 누군가의 어려운 상황을 쉽게 빗대 상처를 주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인식 확산이 뚜렷하고, 이를 사용한 정치인이 비판받는 것도 당연해졌다. 불임뿐 아니라 ‘깜깜이 선거’, ‘절름발이 정책’ 등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 또는 국가와 종교, 성적지향 등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표현도 사라져가는 추세다. 지난해 6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의 ‘#내가이제쓰지않는말들’ 프로젝트도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정치 비판 틈새에 국민 할퀴는 상처 하지만 여전히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은 쟁점을 다룰 때 상대방 공격에만 매몰돼 부적절한 용어가 튀어나온다. 지난 1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정부의 북한 원전 추진’ 의혹을 비판하면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게 아니라면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라고 했다. 정신장애 관련 단체들은 “혐오 표현의 대상으로 정신장애인을 사용하는 정치인들의 장애 감수성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결국 지난 8일 국민의힘 중앙장애인위원장인 이종성 의원이 다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나와 사과했다. 이 의원은 “사려 깊지 못한 표현으로 정신 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국민의힘을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특히 “정치 변화를 이끌어야 할 초선의원들이 기성 정치인들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 것에 대해 초선의원 일동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반성했다. ●이낙연 “남자는…”, 김종인 “정상적인…” 의정생활에 서툰 초선의원만의 실수가 아니다. ‘정치 9단’에 오른 지도자들도 누군가에게 상처주는 발언으로 ‘회초리’를 맞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는 발언으로 인권위로부터 당직자들이 장애인 인권교육을 받으라는 권고를 받았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절름발이 총리’ 표현으로 같은 권고를 받았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미혼·한부모 가족 복지 시설을 찾은 자리에서 해당 기관 원장이 정신질환이나 지적 장애를 가진 미혼모의 지원 확대를 호소하자 “(시설에서) 엄마도 관리하고 아이도 관리해야 하니 힘들 것 같다”며 “엄마도 정상적인 엄마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고”라고 말해 뭇매를 맞았다. 김 위원장은 또 “아이는 제대로 잘 보육을 해서 정상적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보호를 해야 하는데, (일부 미혼모는) 정신적으로 굉장히 취약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엄마도 잘 보육하기 힘들지 않겠나”라고 했다. 시설에 온 미혼모를 정상과 비정상으로 나눈 김 위원장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지난해 7월 한 강연에서 “남자는 엄마 되는 경험을 하지 못해 나이 먹어도 철이 없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한 바 있다. 남성과 여성의 전근대적 역할 규정, 개인의 선택인 임신의 강요, 난임에 대한 몰이해 등 다양한 지적이 나왔다. 당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제가 강연 중 했던 일부 발언이 많은 분께 고통을 드렸다. 제 부족함을 통감한다”며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반성의 글을 올렸다.●입법·정책 언어도 ‘한 번 더 생각하기’ “보호시설의 장이 후견인이 된 미성년자인 고아는 보호시설에서 퇴소하게 되면 민법상 성인이 되는 19세가 되기 전까지 법정대리인의 역할을 하는 후견인이 없어…”(21대 국회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아동복지법 개정안 제안설명) 어떤 말로 바꿔써야 할지 사회적 고민이 끝나지 않은 ‘고아’(孤兒: 외로운 아이)라는 말도 이제는 쓰지 않는 말에 포함되는 추세다. 아름다운재단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 캠페인 ‘열여덟 어른’에 참여 중인 신선(27)씨는 “부모가 없다고 해 꼭 외로운 것이 아니고, 반대로 부모가 있어 꼭 외롭지 않은 것도 아닌데, ‘고아’라는 말에는 편견 어린 동정이 이미 내포돼 있다”며 “고아가 아니라 자립하려는 보통 청년들로 봐주면 좋겠다”고 강조한다. 태영호 의원의 아동복지법 개정안은 만 18세가 되면 정착지원금 500만원을 쥐고 세상에 홀로 나서야 하는 보호종료 아동에 법적 보호 공백을 막자는 취지다. 꼭 필요한 입법이지만 동정의 시선만으로는 또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달라진 인식을 반영해 잘못을 바로잡은 사례도 있다. 매일 코로나19 대국민 브리핑을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해 8월 감염 원인이나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를 가리키던 ‘깜깜이 표현’ 사용을 중단했다. 중대본은 시각장애인들의 개선 요청을 중대본이 받아서 ‘깜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반성했고, 이후 ‘감염경로 불명’이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환자’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기아, 애플카 말고 전기차 드라이브 “10년 내 年 160만대 친환경차 판매”

    기아, 애플카 말고 전기차 드라이브 “10년 내 年 160만대 친환경차 판매”

    협업이 중단된 ‘애플카’의 유력한 생산 기지로 거론됐던 기아가 올해를 ‘기아 대변혁(트랜스포메이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기차 기업으로 대전환한다고 밝혔다. 애플카 협업을 뒤로하고 자력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기아는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3대 핵심 사업과 전기차 전략, 중장기 재무·투자 목표를 공개했다. 지난달 사명과 로고를 바꾼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기업설명회다. 기아는 2026년까지 전용 플랫폼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연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연 160만대면 기아가 판매하는 전체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가 된다. 또 2025년까지 미래사업에 29조원을 투자해 영업이익률 7.9%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내년에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첫 모델 PBV01을 출시한다. 현대차가 지난해 CES(국제가전제품박람회)에서 공개한 PBV는 유통, 숙박, 카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차량을 뜻한다. 전기차 이외 신차로는 준대형 세단 ‘K7’ 완전변경 모델을 올해 1분기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 완전변경 모델을 2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까지 기아 주력 모델인 카니발·쏘렌토 등 SUV를 포함하는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을 65%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날 기아의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애플카’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것을 끝으로 애플카 협력설과는 확실히 선을 그은 모습이다. 대신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 CV를 상세히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기아는 CV를 다음달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CV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00㎞를 웃돌고, 4분만 충전해도 100㎞를 이동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기아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전날 10만 1500원에서 14.98% 급락한 8만 6300원에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날에는 1.62% 하락한 8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아 ‘트랜스포메이션’ 원년 선포… 애플카 뒤로하고 EV 최강자 노린다

    기아 ‘트랜스포메이션’ 원년 선포… 애플카 뒤로하고 EV 최강자 노린다

    협업이 중단된 ‘애플카’의 유력한 생산 기지로 거론됐던 기아가 올해를 ‘기아 대변혁(트랜스포메이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기차 기업으로 대전환한다고 밝혔다. 애플카 협업을 뒤로하고 자력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기아는 9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3대 핵심 사업과 전기차 전략, 중장기 재무·투자 목표를 공개했다. 지난달 사명과 로고를 바꾼 이후 처음으로 열린 기업설명회다. 기아는 2026년까지 전용 플랫폼 전기차 7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연 16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연 160만대면 기아가 판매하는 전체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가 된다. 또 2025년까지 미래사업에 29조원을 투자해 영업이익률 7.9%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내년에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첫 모델 PBV01을 출시한다. 현대차가 지난해 CES(국제가전제품박람회)에서 공개한 PBV는 유통, 숙박, 카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차량을 뜻한다. 전기차 이외 신차로는 준대형 세단 ‘K7’ 완전변경 모델을 올해 1분기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 완전변경 모델을 2분기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까지 기아 주력 모델인 카니발·쏘렌토 등 SUV를 포함하는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을 65%까지 높일 계획이다.이날 기아의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애플카’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한 것을 끝으로 애플카 협력설과는 확실히 선을 그은 모습이다. 대신 첫 전용 플랫폼 전기차 CV를 상세히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기아는 CV를 다음달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오는 7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CV는 현대차의 ‘아이오닉 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 모델이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00㎞를 웃돌고, 4분만 충전해도 100㎞를 이동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기아 주가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전날 10만 1500원에서 14.98% 급락한 8만 6300원에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날에는 1.62% 하락한 8만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현대위아 등 다른 애플카 관련주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되면서 폭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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