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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원 2년 차’라는 정상급 걸그룹 멤버 근황

    ‘회사원 2년 차’라는 정상급 걸그룹 멤버 근황

    추억 속 스타들의 근황을 전하는 tvN STORY 예능 ‘살아있네! 살아있어’가 걸그룹’쥬얼리’ 하주연, 가수 김민우, 잉크 이만복의 근황을 공개한다. 20일 방송되는 ‘살아있어’ 4화에서는 제2의 전성기를 살아가는 가수들의 근황이 공개된다. 정상급 아이돌에서 2년 차 회사원으로 변신한 걸그룹 ‘쥬얼리’ 하주연부터 세일즈의 신으로 돌아온 ‘입영열차 안에서’를 부른 가수 김민우, 독특한 댄스로 주목받았던 ‘잉크’ 이만복이 깜짝 놀랄 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하주연은 2년 차 영업팀 주임사원이 된 근황을 공개한다. 그는 “신입으로 취직했다. 커틀러리, 그릇을 판매하는 회사”라고 전한다. 이만복도 “저도 다른 일을 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 홍보팀에서 일한다”라고 밝힌다. 김민우가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은 과거 방송에서 여러 차례 공개된 바 있다. 21년차 자동차 세일즈맨인 김민우는 누적 판매량이 1000대 정도 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그는 “최고에 해당하는 마스터 부서에 있다. 연간 80대 이상 매출을 유지해야 일할 수 있는 부서”라고 설명한다. 김민우는 정년퇴직 후 계획도 공개한다. 그는 “20년 이상 근무하다 보니 정년도 5년 정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음악인으로서의 모습도 보여드리려 한다”면서 가수 생활을 다시 시작할 계획을 밝힌다. 하주연은 “태어나 처음으로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이라며 “연예계 생활과는 다르게 한달 월급이 들어온다는 게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고 달라진 일상을 전한다. 손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그는 “연예계 일을 했을 때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소통하는 부분이 재밌다”면서 “지금은 주임이지만 승진이 될 때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하주연은 “일하다 보면 저를 알아보는 분들도 있다. 보통 부모님 세대가 알아보는데, 자녀들에게 ‘요즘 말하자면 블랙핑크’ 하시더라”면서 오랜 팬을 만났던 일화도 소개한다. 홍보팀에서 일한 지 4년 됐다는 이만복은 의류회사 홍보실장의 하루를 공개한다. 하주연, 김민우, 이만복의 스토리는 20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되는 ‘살아있네! 살아있어’ 4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내외 반등 시그널’ 반도체·자동차株 주목하라[양은희 PB의 생활 속 재테크]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29일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은 연 2.0%라고 발표했다. 고용시장도 호조를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간(19~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만 6000건 감소한 23만 9000건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들과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당분간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횟수에 따라 불확실한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횟수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국내 증시도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호조가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내놨다. 이어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으며 기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개선되고 있다. 올 7월은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된 지 1년이 되는 시점이다. 만약 미국 기준금리가 7월 인상 후 연말까지 동결되고 내년에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다면 금리 역전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역전 폭이 축소됐던 가장 가까운 과거는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로 경기소비재와 정보기술(IT) 업종이 가장 성과가 좋았다. 통화정책 변화와 금리 하향 조정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경기소비재와 IT 업종 내에서는 자동차와 반도체의 비중이 가장 크다. 두 산업은 주요 국가 중에서 미국 경제에 가장 민감하다. 올해 이익 추정치 변화를 살펴보면 자동차가 포함된 경기소비재는 이익 증가율이 높아 주가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 반도체를 포함한 IT는 하반기 회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수출 개선에 대한 전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3분기 반도체의 수출 전망은 다른 산업보다 크게 개선됐으며 반도체 순이익도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이에 투자 기대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국인 수급이 지속 유입되고 있는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한국투자증권 송파PB센터 영업팀장
  • 부산 대중교통 요금 월 4만 5000원까지 돌려드려요

    부산 대중교통 요금 월 4만 5000원까지 돌려드려요

    부산시가 다음달부터 대중교통 이용 요금이 월 4만 5000원을 넘는 시민에게 초과 금액을 지역화폐로 돌려준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대중교통 통합 할인제인 ‘동백패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동백패스는 시내·마을버스, 도시철도, 경전철 이용 요금이 4만 5000원을 넘으면 초과 금액을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되돌려준다. 환급은 월 4만 5000원까지만 된다. 환급받으려면 스마트폰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에서 동백패스 서비스 등록을 하고, 동백전 후불 교통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기존에 발행된 BNK 부산은행, 하나카드, NH 농협은행 동백전 후불 교통카드 모두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다만, 다음달에는 BNK부산은행 카드만 사용 가능하고, 나머지는 전산 시스템 개발에 따라 10월부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백패스 시행을 앞두고 카드 발급 수요가 집중될 것에 대비해 BNK부산은행은 전체 영업점에 특별 창구를 설치하고, 버스 3대를 활용해 이동 점포를 운영하면서 동백전 후불교통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시는 동백패스 제도를 시행하면 대중교통 통행량이 하루 약 20만회 늘어나고,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2~3%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 전체 대중교통 이용자의 33%가 환급 혜택을 받아 동백패스 제도 운영에 연간 1012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대신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따라 운송 수입이 연간 485억원 늘어나 시의 대중교통에 대한 재정 지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환급금이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동백전으로 지급돼 소상공인 매출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2030 “점심값도 안 돼, 무지출 챌린지” 소상공인 “사실상 1만원”

    2030 “점심값도 안 돼, 무지출 챌린지” 소상공인 “사실상 1만원”

    “최저임금이 소금입니까. 왜 이렇게 인상률이 짠 거죠?” 올해 초 중소기업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하모(27)씨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9620원보다 2.49% 오른 9860원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한숨을 푹 쉬었다. 하씨는 19일 “최저임금 인상률이 제 월급 인상률과 다름없다”면서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최저 생계비를 보호하겠다는 건데 시급 240원 오른 걸로는 제대로 된 밥 한 끼 먹기도 힘들다”고 푸념했다. 하씨처럼 사상 첫 1만원대 최저임금을 기대했던 노동자들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5.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인상률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공공요금이 잇따라 인상된 걸 고려하면 사실상 최저임금이 인하된 거나 마찬가지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기·수도·가스요금 인상에 이어 서울 지하철·시내버스 요금도 각각 150원(12.0%), 300원(25.0%) 오른다. 직장인 강모(28)씨는 “최저임금만 빼고 다 오른 셈인데 이제 정말 ‘무지출 챌린지’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영세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은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도 최저임금이 1만원에 근접해지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구모(50)씨는 “월세도, 물가도 해마다 오르는데 인건비까지 올라서 숨이 턱턱 막힌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을 최대한 안 쓰려고 이미 부부가 하루에 10시간, 15시간씩 일한다”고 말했다. 구씨는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기면 가게를 무인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주휴수당’(1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면 하루치 일당을 더 주는 제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최저임금이 시급 1만원을 넘은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종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진희(53)씨는 “야간에만 아르바이트생을 써도 일주일에 70만원을 넘게 줘야 한다. 아예 야간 운영을 하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최저임금을 올려도 사람을 구할 수 없다”며 “구인난이 더 고민”이란 의견도 있었다. 중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24)씨는 “애초에 사람이 안 뽑혀서 최저시급보다 많이 주고 있다. 이미 아르바이트생에게 지급하는 시급도 1만원보다 많아서 이번 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측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며 “이는 실질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사용자 측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위기·일자리 감소 주장에 대해선 “을과 을의 경쟁과 갈등을 조장한다”고 반박했다.
  • “청년 일자리 부정적 영향 초래” “갈등 키우는 결정 방식 바꿔야”

    경영계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대해 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하는 현재와 같은 최저임금 결정 방식은 재고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19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 최저임금을 2.5% 인상한 9860원으로 결정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 명의로 낸 성명에서 “소규모 영세기업과 자영업자는 이번 최저임금 추가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경영 애로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저임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년층,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 침체로 한계에 몰려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졌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강석구 조사본부장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일자리를 유지하고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저임금 결정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개선도 필요하다”며 “노사 간 힘겨루기로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현재의 방식은 재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바람을 담아 최저임금 동결안이 관철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이 시행될 수 있는 토대 마련과 함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의 제도개선 조치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운 경영 상황에 대한 호소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을 이끌어 냈지만 중소기업계가 절실히 원했던 동결 수준을 이루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말했다. 중견기업연합회 또한 “국부 창출의 주역인 기업의 활력을 잠식함으로써 경제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면에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 경기 하락에 수해까지…野 힘받는 추경론에 논쟁 재개

    경기 하락에 수해까지…野 힘받는 추경론에 논쟁 재개

    전국적으로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수해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재점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성장률 하락, 경기 침체에 수해 피해까지 겹쳤다며 추경의 필요성을 주장했지만, 정부·여당은 재정 여력이 충분한데다 수해 복구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해복구와 어려운 민생경제를 위해 조속한 추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추산한 추경 규모는 총 35조원이다. 금융 취약 계층에 대한 긴급생계비 대출과 중소기업·자영업자 이자·고정비 지원 등(12조원), 고물가와 에너지 요금 부담 경감 등 비용(11조원), 주거안정과 PF 배드뱅크 설립(7조원), 미래 성장과 경기회복을 위한 재생에너지·디지털 인프라 투자(4조 4000억원), 전세 사기 피해·취약 청년층 지원(6000억원) 등이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해 피해 규모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수해 관련 비용은 추산하지 않았지만, (35조원은) 정부와 조율하면서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저소득층의 에너지 부담을 줄이고, 고금리 시대에 돈을 빌린 사람들의 이자 상환 압박을 줄여주고 미래산업에 투자해야 한다”며 “코로나19가 끝났지만 어려움을 겪은 자영업자들은 지금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양극화가 구조화된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을 줄이고 내수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정부·여당은 재정건전성과 예산의 효율적 사용 등을 이유로 추경 편성에 반대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추경 편성은 국민적 동의가 필요하고 논란이 예상된다”라며 “수해 복구에는 원래 확정된 기정예산을 이·전용해 집행하고, 부족하면 재난 대비용 예비비 2조 8000억원을 투입하면 된다”고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2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추경은 빚을 더 내자는 것인데 재정이 건전해야 국가 경제가 위험에 빠지지 않는다”라며 “경기가 안 좋을 때 세금을 더 걷으면 기업들이 더 어려워지고 나라 경제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반대했다. 당정은 추경을 통해 경기를 진작시키기보다 규제 완화로 수출과 투자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십조 원의 돈이 풀릴 경우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밖에 민간 단체 국고보조금 사업 개편을 통해 재정 누수를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럼에도 최근 수해뿐 아니라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에서 1.4%로 낮추고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3위로 추락하면서 재정 투입으로 민간 경기를 활성화하고 세입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걷힌 국세는 160조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조 4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수준으로 세수가 들어와도 정부가 전망한 세수 전망치(400조 5000억원)보다 41조원가량 부족해 나라 살림에 여유가 없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추경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과 같이 선진국들은 재정의 역할을 강화하는 추세인데, 우리 정부는 재정을 상당히 긴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라며 “산업전환이나 저출산 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추경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규모 추경 편성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라면서도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국민 삶에 직접 연관되는 분야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성장 잠재력과 관련된 투자를 하는 추경은 고려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 최저임금 9860원에…“점심값도 안돼”vs“무인매장 고민”

    최저임금 9860원에…“점심값도 안돼”vs“무인매장 고민”

    노동자 “사실상 임금 동결…허리띠 졸라매야”자영업자 “고물가에 무인 고민…주휴수당 부담 일각 “최저임금 인상보다 구인난 더 고민” “최저임금이 소금입니까. 왜 이렇게 인상률이 짠거죠?” 올해 초 중소기업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하모(27)씨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 9620원보다 2.49% 오른 9860원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한숨을 푹 쉬었다. 하씨는 19일 “최저임금 인상률이 제 월급 인상률과 다름없다”면서 “최저임금은 말 그대로 최저 생계비를 보호하겠다는 건데 시급 240원 오른 걸로는 제대로 된 밥 한 끼 먹기도 힘들다”고 푸념했다. 하씨처럼 사상 첫 1만원대 최저임금을 기대했던 노동자들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5.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인상률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는 박모(34)씨는 “최저임금이 점심 밥값을 못 따라가는 꼴이다. 물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이 연동되게 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최근 공공요금이 잇따라 인상된 걸 고려하면 사실상 최저임금이 인하된 거나 마찬가지라는 지적도 나왔다. 전기·수도·가스요금 인상에 이어 서울 지하철·시내버스 요금도 각각 150원(12.0%), 300원(25.0%) 오른다. 직장인 강모(28)씨는 “최저임금만 빼고 다 오른 셈인데 이제 정말 ‘무지출 챌린지’라도 해야 할 판”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노동자 “물가 상승 고려했어야”자영업자 “주휴수당 포함하면 1만원 넘어” 반면 영세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은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도 최저임금이 1만원에 근접해지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PC방을 운영하는 구모(50)씨는 “월세도, 물가도 해마다 오르는데 인건비까지 올라서 숨이 턱턱 막힌다”면서 “아르바이트생을 최대한 안 쓰려고 이미 부부가 하루에 10시간, 15시간씩 일한다”고 말했다. 구씨는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기면 가게를 무인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했다. ‘주휴수당’(1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면 하루치 일당을 더 주는 제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최저임금이 시급 1만원을 넘은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종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진희(53)씨는 “야간에만 아르바이트생을 써도 일주일에 70만원을 넘게 줘야 한다. 아예 야간 운영을 하지 말아야 할 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최저임금을 올려도 사람을 구할 수 없다”며 “구인난이 더 고민”이란 의견도 있었다. 중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24)씨는 “애초에 사람이 안 뽑혀서 최저시급보다 많이 주고 있다. 이미 아르바이트생에게 지급하는 시급도 1만원보다 많아서 이번 인상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측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며 “이는 실질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사용자 측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위기·일자리 감소 주장에 대해선 “을과 을의 경쟁과 갈등을 조장한다”고 반박했다.
  • 전경련 등 재계, 최저임금 결정에 우려와 아쉬움…제도개선 건의도

    전경련 등 재계, 최저임금 결정에 우려와 아쉬움…제도개선 건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 단체들은 19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2.5% 오른 9860원으로 결정하자 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최정임금 결정방식이 노사간 힘겨루기로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만들고 있다며 이런 방식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이날 추광호 경제산업본부장 명의로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에 우려를 표한다”며 “기업과 수많은 자영업자는 내수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과 재고 누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소규모 영세기업과 자영업자는 이번 최저임금 추가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으로 경영 애로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최저임금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청년층,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강석구 조사본부장 명의의 코멘트에서 “한계에 몰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일자리를 유지하고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특히 “최저임금 결정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제도개선도 필요하다”며 “노사간 힘겨루기로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현재의 방식은 재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의 바람을 담아 최저임금 동결안이 관철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적용이 시행될 수 있는 토대 마련과 함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의 제도개선 조치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운 경영상황에 대한 호소로 역대 두번째로 낮은 인상률을 이끌어냈지만 중소기업계가 절실히 원했던 동결 수준을 이루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말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 “국부 창출의 주역인 기업의 활력을 잠식함으로써 경제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면에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 주식회사 아이비알 “급속한 매출성장세 2023년에도 이어가”

    주식회사 아이비알 “급속한 매출성장세 2023년에도 이어가”

    주식회사 아이비알(대표 김태완, 윤지홍)은 올해 상반기 가결산 결과 비약적으로 증가한 매출추이를 2023년에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주식회사 아이비알은 2019년 매출 8억 8000만원을 올린 이후 2020년 117억원, 2021년 34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성장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도 448억의 매출을 달성해 3년 연속으로 높은 매출향상을 이뤘다. 각 해의 영업이익도 이와 비례해 한 해도 꺾이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가결산 결과 올해도 지난 3개년도의 성장세와 비슷한 성장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또 매출성장 흐름을 만든 만큼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적극 나서면서 주력사업에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생활용품 사업부분과 반려동물 브랜드 사업부분은 주식회사 아이비알이 주력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반려동물 사업부는 ‘마이베프’라는 자체 브랜드를 통해 박람회 및 오프라인 행사 당시 일 평균 1만 건 이상의 판매건수를 기록할 정도로 자체 주력 사업으로 급부상했다. ‘집사는 집사하느라 집못사’라는 재치 있는 캐치프레이즈 등으로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반려가구에 브랜드를 인식시키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시장규모 100조원에 달하는 미국의 반려동물 시장에 초점을 맞춰 준비중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마이베프의 별자리 스틱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캐리어까지 다양한 제품을 수출 예정이다. 아이비알은 아이비알 기업부설연구소를 기반으로 영양 배합 및 제품 제조시설까지 갖춰 해외수출 시장에 한발 앞서 있다. 이 외에도 푸드사업부, F&B사업부, 뷰티사업부, 생활건강사업부, 마케팅대행 등 여러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고 각 사업부들 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향후 각 사업들의 동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아이비알 브랜드 관계자는 “비약적인 매출성장을 보여온 만큼 사세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각 사업부들의 의지도 높은 상태다”며 “K-펫푸드 시장에서 갖춘 경쟁력을 토대로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 내년도 최저임금 올해보다 2.5% 상승한 9860원…노동계 반발

    내년도 최저임금 올해보다 2.5% 상승한 9860원…노동계 반발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9620원)보다 2.5%(240원) 인상된 금액이다. 월급(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06만 740원으로 올해보다 5만 160원이 늘게 된다. 당초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임금 하락 등에 따라 1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경영난을 호소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반발에 결국 무산됐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이의제기 절차를 거쳐 8월 4일 고시할 예정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업종 구분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고용보험법 등 29개 법령, 48개 제도와 연동된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5차 전원회의를 개최해 표결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경영계가 제시한 9860원으로 결정했다. 최임위는 전날 제14차 전원회의의 차수를 변경하며 심의를 이어갔다. 노사간 이견 속에 회의와 정회가 반복되는 가운데 공익위원들이 올해보다 각각 2.1%(하한), 5.5%(상한) 인상된 심의촉진구간(9820~1만 150원)을 제시하면서 심의가 급물살을 탔다. 하한선은 올해 1~4월 300인 미만 사업체 전체 근로자의 임금총액 상승분을, 상한선은 2023년 한국은행·KDI·기획재정부 등 3개 기관 평균 물가상승률(3.4%)에 생계비 개선분(2.1%)을 더한 인상안이다. 심의촉진구간에서 노사가 9차 수정안으로 각각 9830원, 1만 20원으로 제시해 격차가 190원까지 좁혀졌고 공익위원들이 합의를 위해 10차 수정안을 요구했지만 경영계만 9840원을, 노동계는 수정안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공익위원들이 제시안 조정안도 노동계 이견으로 수용되지 않자 최임위는 노동계 1만원, 경영계 9860원인 최종 제시안으로 표결을 진행했다. 표결 결과 재적위원 26명 가운데 근로자위원안 8표, 사용자위원안 17표, 기권 1표로 사용자위원안이 내년도 시급이 결정됐다. 논란 끝에 내년도 최저시급이 결정됐지만 노사간 합의를 통한 최저임금 결정을 기대하기는 요원한 것으로 지적됐다. 사실상 11차 수정안까지 제출하고도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더욱이 근로자위원간 이견으로 공익위원 조정안(9920원)보다 낮은 수준이 결정되는 이례적 상황이 연출됐다. 최저임금은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제시한 뒤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표결로 결정한다. 그러나 표결 결과에 대해 노사가 반발하는 상황이 매년 재연되고 있다. 한편 올해 최저임금 수준 결정은 역대 최장, 가장 늦게 결정됐다. 현행 방식이 적용된 지난 2007년 이후 최장 심의일은 2016년 108일이었으나 올해 110일만에 심의가 마무리됐다.
  • 위기의 롯데… 신동빈 “과거 성공 고집 말라”

    위기의 롯데… 신동빈 “과거 성공 고집 말라”

    ‘새 혁신 추구’ 경영 키워드 제시핵심 80여명 모여 경영상황 점검롯데케미칼 1분기 총차입금 8조 무리한 사업 확장… 불확실성 커져 재계 순위 6위로 미끄러진 후 처음으로 계열사 사장단을 소집한 신동빈 롯데 회장이 각 계열사에 하반기 재도약을 도모할 혁신적 돌파구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과거의 성공 경험을 고집해선 안 된다”면서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란 뜻의 ‘언러닝 이노베이션’(Unlearning Innovation)을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18일 롯데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하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을 열고 그룹 경영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80여명이 모인 이 회의는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정례 행사지만 이날은 그룹 전반에 걸친 실적 부진과 신용 등급 악화 등의 영향으로 유독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 회장은 계열사 사장단에 재무 리스크를 관리하고, 해외 사업과 신사업에 대한 고민을 통해 고성장, 고수익 사업과 ESG에 부합하는 사업들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할 것을 강조했다. 롯데케미칼, 롯데쇼핑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떨어지면서 위기론을 마주한 최근 롯데의 경영 환경을 고려하면 신 회장의 이런 발언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사업 확장을 위한 일부 계열사의 투자는 독이 된 모습이다. 롯데케미칼은 롯데머티리얼즈를 2조 7000억원에 인수했는데, 인수 대금 납부 등을 위한 자금 조달이 이어지면서 1분기 기준 롯데케미칼의 총차입금은 8조원을 넘어섰다. 코리아세븐은 레드오션으로 불리는 편의점 사업 점유율 확장을 위해 한국미니스톱을 인수했는데, 이후 통합 비용 등이 들면서 올해 1분기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우 미국 시러큐스 공장을 1억 6000만 달러(약 2017억원)에 인수하면서 패스트 팔로어 전략을 세웠으나, 실제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추가로 3조원을 투자해 생산 설비를 확충해야 한다. 업황 부진에 허덕이는 롯데홈쇼핑은 2021년 11월 초록뱀미디어에 250억원을 투자했는데, 최근 초록뱀그룹 회장이 주가조작 의혹을 받으면서 오히려 골머리를 앓게 됐다. 일각에선 계열사 곳곳에서 돈이 새 나가는 상황에서 ‘헬스 앤드 웰니스’, ‘모빌리티’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투자를 지속하는 것은 그룹 전반의 재무적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현 상황에서 롯데는 사업을 재정비하고 내실화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면서 “또 한번의 무리한 투자가 다른 계열사로의 리스크 전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그룹 내 3세 경영 승계가 본격화됐다는 외부 해석에 힘을 실었다.
  • “女승객이 만져달라고” 성추행 당한 택시기사의 선택

    “女승객이 만져달라고” 성추행 당한 택시기사의 선택

    전남 여수에서 60대 택시기사가 여성 승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택시기사는 이 일의 충격으로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택시기사 A씨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40여년 택시 인생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야간 영업을 많이 했는데 그 일이 있은 후 여자 손님만 타면 계속 불안했고, 최근에는 회사도 그만뒀다”면서 “그 일로 항상 불안하고 혹시 (일이) 잘못될까 봐 지금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느닷없이 다리 만져달라고 해” A씨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5월 24일 오전 1시 30분에서 2시 사이에 발생했다. 여성 승객을 태워 10분 거리의 목적지로 가는 도중이었다. 운행 시작 후 5분 정도 지났을 때부터 이 승객은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두 차례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그때부터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면서 “기사들이 (블랙박스를) 임의로 끌 수 없다. 목적지가 가까우니 그냥 가자고 얘기하고 목적지까지 갔다”고 했다. 승객의 이상한 행동은 택시비를 결제한 이후 시작됐다. A씨는 “택시비를 계산하고도 안 내리고 (나를) 다시 쳐다보더라. 그러더니 느닷없이 다리를 만져달라고 했다”면서 “나는 너무 황당해서 ‘아니다. 얼른 가시라’고 (했지만) 팔을 잡아당기면서 끝까지 만져달라고 했다”고 밝혔다.승객은 A씨의 오른팔을 잡아당겨 허벅지 쪽으로 손을 끌고 갔다. A씨는 “이러면 안 된다”며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해당 승객은 “경찰에 신고 안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마라” “나 꽃뱀 아니다”라고 말하며 무리한 요구를 이어갔다. A씨가 계속 거부하자 승객은 택시에서 내렸다. A씨는 해당 승객이 내린 뒤 불안한 마음에 블랙박스 칩을 빼 지구대를 찾아갔다. 그는 “경찰서에서도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더니 내가 잘못한 게 없으니까 괜찮다고 해서 나왔다”면서 “그때까진 해당 승객을 잡거나 경찰에 수사 요청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성추행 피해 사실을 회사에 알린 A씨는 동료 기사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그는 승객의 행동이 우발적인 성추행이 아닌 합의금을 노린 계획범죄일 수 있다는 의심이 들어 언론 제보를 결심했다. A씨는 지난 17일 경찰서에 해당 사건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A씨의 택시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해당 여성 승객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인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친 상태”라면서 “승객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콘돔’이 왜 식당에서 나와?…중국 학생식당 위생 논란, 해명은 더 충격

    ‘콘돔’이 왜 식당에서 나와?…중국 학생식당 위생 논란, 해명은 더 충격

    중국의 한 대학 구내식당 음식에서 이빨과 수염까지 달린 ‘쥐머리’가 나와 논란이 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또다시 광저우의 한 대학 학생식당 음식에서 성인용품 ‘콘돔’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지난 17일 중국 남방 도시 광둥성의 3년제 정청화세외국어예술직업전문대 학생식당 음식에서 고무로 추정되는 이 물질이 검출돼 ‘콘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학생 식당에서 주문한 음식을 배식받은 이 학교 학생 A군은 친구들과 식사를 하던 중 자신의 식판에서 이 같은 물질을 확인하고 학교 측에 즉시 항의했다.  당시 사건은 A군의 지인이라고 알려진 네티즌 리 씨가 소셜미디어에 문제의 이 물질 사진을 공유, 폭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하지만 이 대학 측은 학생들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내부 조사 결과 문제의 이 물질이 콘돔이 아닌 ‘오리 안구막’(오리 안구의 벽 역할을 하는 단단한 박피조직인 안구막)이라고 결론을 내려 사건을 무마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당시 이 물질을 배식받은 이 학교 학생 A군과 동석했던 또 다른 목격자들 역시 학교 측이 내놓은 ‘오리 안구막’이라는 조사 결과를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이 물질을 목격한 학생들은 “학교가 이 물질 논란을 흐지부지하게 무마하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학교 조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학생은 “오리 안구막의 크기는 아무리 커도 2~3cm 내외에 불과하다”면서 “당시 식판 위에 둥둥 떠 있던 이 물질은 안구막이 아니었고, 분명히 공장에서 만들어낸 고무 재질이었다. 크기도 컸다”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 대학의 실질적인 소유 업체로 알려진 광저우화세과교투자유한공사 측은 사건 당시 근무 중이었던 식당 직원 일부를 문책, 주방 총 책임자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부적으로 조사팀을 꾸려 식당에 식재료를 공급한 업체와 공급 과정에서의 문제점 등을 조사해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한 식재료 검수에 나설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이 업체는 이번에 발견된 이 물질의 정체에 대해서는 ‘오리 안구막’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앞서 지난달 1일과 20일에도 각각 장시성의 한 전문대 학생식당과 충칭의 한 대학병원 구내식당 두 곳에서 쥐의 머리로 보이는 이 물질이 발견돼 위생 문제가 뜨겁게 제기된 바 있다.  당시에도 각 대학 측은 의혹이 제기됐던 초기에는 ‘쥐머리’ 의혹을 부인했으나 상급 시장 관리감독 당국이 사건에 개입해 조사에 나서자 돌연 입장을 바꿔 사죄했다. 당시 논란이 된 문제의 구내식당 운영업체들은 영업 허가 철회와 사업체 대표 처벌 등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 휴가철에 댕댕이 버려진다?… 반려견 동반 제주여행 ‘꿀팁’ 알아보니

    휴가철에 댕댕이 버려진다?… 반려견 동반 제주여행 ‘꿀팁’ 알아보니

    해마다 전국적으로 휴가철인 7~8월에 유기동물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는 휴가철인 7~8월보다 오히려 봄·가을에 유기동물이 더 많이 구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 새끼 낳는 봄·가을철이 여름 7~8월때보다 유기동물 늘거나 비슷 제주특별자치도는 휴가철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급증한다는 우려에 대해 최근 3년간 유기동물 발생 수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의 경우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3년 월별 유기동물 입소현황을 평균으로 보면 1월 463마리, 2월 447마리, 3월 465마리, 4월 505마리, 5월 482마리, 6월 492마리, 7월 502마리, 8월 475마리, 9월 521마리, 10월 509마리, 11월 418마리, 12월 383마리로 나타났다. 특히 새끼를 많이 낳는 4월과 9, 10월에 유기·유실동물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또 올해 유기·유실동물은 2199마리로 지난해 상반기 2492마리 대비 1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7651마리, 2020년 6642마리, 2022년 4977마리, 2023년 2199마리다. 또한 도는 올 상반기에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작년 대비 8.7% 증가했으며 유기·유실동물은 1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등록은 올해 4629마리가 신규로 등록했고, 현재까지 5만 7658마리가 등록됐다. 도내 전체 반려동물 총 9만 5304마리(추산) 대비 60.5%에 해당한다. # 항공사들, 반려동물 한 좌석당 7㎏까지 기내 탑승 가능 이에 따라 도는 휴가철을 맞아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을 위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 여행’ 캠페인을 추진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여행 꿀팁도 소개하고 있다. 이 5가지 펫티켓 수칙을 보면 ▲반려견과 동반해 외출시, 목줄·가슴줄(길이 2m 이내)과 인식표 착용해야 하며 ▲2개월 이상의 개는 시·군·구청 또는 동물등록 대행기관에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반려견과 함께 외출시 배변봉투를 챙기고 ▲엘리베이터와 같은 공동주택 건물 내부의 공용공간에서는 반려견을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을 잡아야 하며 ▲다른동물과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싶을 땐 노란 리본을 달아주면 좋다. 반려동물의 항공·선박 탑승 체크리스트도 안내하고 있다. 동물 탑승 가능한 동물의 수가 제한되어 있어 미리 표를 예매할 때 확인해야 한다. 항공사·선박별 탑승기준을 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는 한 좌석당 7㎏까지는 기내, 45㎏까지 화물칸에 탑승하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7㎏까지 기내, 화물칸 탑승은 불가하다. 동물 이동장은 잠금장치가 있어야 하며 바닥이 밀폐되어야 한다. 맹견, 단두종, 임신중인 동물, 생후 8주 이하는 탑승이 불가한다. #제주항공 반려동물 운송 3년 만에 3배 증가…스탬프 8개 적립땐 편도 무료 운송 서비스 혜택 제주항공에 따르면 최근 반려동물과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제주항공의 반려동물 운송실적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000여건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운송실적은 지난해 한 해 동안 2만 723건의 반려동물을 운송하며 3년 만에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여행 트렌드에 맞춰 제주항공은 반려동물과 동반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항공편 탑승 횟수에 따라 스탬프를 적립해주고 스탬프 개수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펫패스’서비스를 출시했다. 제주항공 회원에게는 편도 기준으로 반려견과 함께 국내선을 탑승하면 1개, 국제선을 탑승할 경우 2개의 스탬프를 자동 적립해준다. 비회원은 탑승 후 회원가입을 통해 적립 신청이 가능하다. 적립된 스탬프에 따라 3개를 적립하면 리프레시포인트 1만 포인트, 6개를 적립하면 국내선(편도)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요금 50% 할인, 8개 적립하면 국내선(편도) 반려동물 운송 서비스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2021년 11월부터 기내 동반 탑승이 가능한 반려동물의 무게 기준을 올리고, 편당 최대 탑승 가능한 반려동물의 수도 기존 3마리에서 6마리로 확대하는 등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들이 보다 쉽게 항공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해 5월부터는 반려견 전용 ‘반려견 여행 도시락(Pet-Meal)’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제주항공을 이용할 때 기내에 함께 탑승할 수 있는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 새 등 3종류다. 성인 1명당 1마리(케이지 포함 7kg이내)의 반려동물과 탑승이 가능하며, 반려동물은 가로 37㎝, 높이 23㎝ 이하에 삼면의 합이 100㎝ 이하의 케이지를 이용해 본인좌석을 기준으로 앞좌석 하단에 보관해야 한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애완동물 운송 서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국제선은 추가로 검역증명서와 광견병 예방 접종 증명서 등 목적지 국가의 필요서류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제주도·제주관광공사, 반려동물 동반 가능 카페, 식당 ‘혼저옵서개’ 업체 모집 한편 도와 제주관광공사는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오는 21일까지 공사 홈페이지(www.ijto.or.kr)를 통해 본 프로젝트 ‘혼저옵서개’에 참여할 도내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카페, 숙박업소, 식당 등 정보가 담겨 있다. 도와 공사는 지난해 관광지, 식당 및 카페, 숙박시설, 병원 등의 기본정보(영업시간, 위치, 반려동물 동반 관련 주의사항 등)를 조사해 해당 정보를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 ‘비짓제주’에 삽입하는 한편, 관련 정보만 따로 모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혼저옵서개 E-Book’을 제작해 배포한 바 있다. 혼저옵서개 콘텐츠가 삽입된 비짓제주의 해당 페이지는 현재까지 2만4207명이 방문했으며, ‘혼저옵서개’ E-Book은 3177회가 다운로드 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점점 성숙한 반려문화가 도민사회 전반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여행 시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없는 경우에는 동물위탁관리업소에 맡기고, 동반 여행하는 경우 펫티켓을 잘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경기도 ‘우리동네 노포’ 관광명소로 개발한다

    경기도 ‘우리동네 노포’ 관광명소로 개발한다

    경기도는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노포) 발굴과 관광 활성화 마케팅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4일까지 경기도 누리집을 통해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추천, 대표 이름 짓기, 대표 캐릭터 만들기로 세 가지 공모전을 진행한다. ‘경기도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국민 추천’ 조건은 최소 10년 이상 운영 ▲업력 20년 이상 또는 2대 이상(30년) 전통을 계승한 곳 ▲우리 동네를 대표할 만한 지역정서를 반영한 곳 ▲기술적 측면이나 업종 측면에서 희소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존가치가 있는 곳 ▲다수의 사람이 체험으로 향유가 가능한 곳 가운데 하나 이상의 조건에 해당해야 한다. 음식점,양장점,미용실 등 업종은 무관하다.최근 1년 이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단일제조업, 대기업, 자회사,프랜차이즈 가맹점 및 대리점의 경우는 신청할 수 없다. 8월 말 1차 서류심사를 통해 31개 노포를 선정하며,9월 전문가 현장평가 및 국민투표를 통해 최종 경기도 대표 오래된 가게 12개 노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노포에는 ▲스토리텔링 카드 뉴스, 웹진, 스토리북 제작 ▲‘대표 노포 12개소 대상’ 6개 권역별 테마 코스 개발 등 관광 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원 ▲경기관광 인스타그램,기타 관련 누리소통망(SNS) 등재를 통한 홍보 혜택이 있다. ‘경기도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국민 추천’과 별도로 ‘경기도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대표 이름 짓기(네이밍 공모전)’와 ‘경기도 우리 동네 오래된 가게 대표 캐릭터’ 공모에 참여할 수도 있다. 동네 오래된 가게에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을 짓거나 캐릭터 디자인을 제출하면 되고, 캐릭터 공모 선정작은 인형으로 제작된다. 다른 공모전에 출품,입상경력이 있는 경우, 다른 지자체 및 시·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우, 기존 상표등록이 됐거나 사용 중인 네이밍 및 캐릭터는 공모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게 대표 이름 선정자 및 캐릭터 선정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참여자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최용훈 관광산업과장은 “올해는 경기도만의 정서와 이야기가 담긴 ‘경기도형 노포’를 발굴하는 원년으로 삼고, 이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생활관광의 대표 콘텐츠로 활용할 것”이라며 “도민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가는 만큼 의미가 있는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이익 1.3조원…전분기 대비 86% 증가

    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이익 1.3조원…전분기 대비 86% 증가

    포스코홀딩스가 2023년 2분기 영업이익을 시장 예상치를 살짝 웃도는 1조 3000억원(잠정)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20조 1000억원에 영업이익 1조 3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은 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5.7%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철강 판매 정상화 및 철강 가격 상승이 영업이익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주요 증권사 실적 전망치 평균인 1조 2199억원을 상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4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설명할 예정이다.
  • 신세계, 국내 중소 패션기업 해외 진출·판로 지원

    신세계, 국내 중소 패션기업 해외 진출·판로 지원

    신세계백화점이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중소 패션기업들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3월 말 코트라(KOTRA)와 국내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ESG) 패션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그동안 중소기업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B2B’(기업 간 거래) 수출 플랫폼 ‘케이패션82’를 준비해 왔는데, 이번 협약으로 여기에 입점할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해외 수출 판로를 확보하고 다양한 영업 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입점 브랜드들은 코트라가 펼치는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붐업코리아’(4월·서울)와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6월)가 있다. 업체들은 이곳에서 해외 바이어를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할 기회를 얻는다. 실제로 올해 붐업코리아에서 신세계는 국내 우수 패션 브랜드를 해외 바이어들에게 소개했다. ‘키모우이’, ‘블랙비스트’, ‘트리플루트’ 등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비롯해 업사이클링 골프용품 브랜드 등 국내 중소기업 6곳의 패션 전문 전시관을 꾸려 호응을 얻기도 했다. 케이패션82가 입점한 곳 중 절반 이상이 신진 브랜드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신세계 관계자는 강조했다. 해외 구매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대량 구매할 수 있으며, 국내 패션 브랜드도 별도 계약이나 통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손쉽게 해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국내 패션업체들이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구광모 ‘선택과 집중’ 5년… A·B·C 혁신으로 미래 설계 속도 낸다

    구광모 ‘선택과 집중’ 5년… A·B·C 혁신으로 미래 설계 속도 낸다

    올해로 구광모 회장 취임 5년을 맞은 LG는 그간 구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전체에서 펼쳐 온 ‘선택과 집중’ 전략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21년 만성 적자에 시달려 온 모바일 사업에서 26년 만에 철수하며 인공지능(AI) 기술과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부문 투자를 강화해 온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으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LG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9조 9988억원, 영업이익 8927억원으로 2분기 기준 최고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LG는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고객가치 관점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적극 육성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높이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해 5년간 3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 및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엑사원을 활용해 계열사별 경영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또 이종 산업 분야와의 협업도 늘려 AI 리더십을 조기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은 혁신 신약 연구와 더불어 신약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첨단 바이오기술 확보에도 집중한다. LG는 또 바이오 소재, 신재생 에너지 산업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업체와 협력하고,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규제와 함께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클린테크도 LG가 각 계열사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다. LG는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 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탄소 저감 등을 위해 계열사별로 클린테크 조직을 신설하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 LG화학은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하며 2022년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석유화학본부 내에 전담 사업 부서를 신설했다. 이 사업부에서는 재활용 소재,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등 친환경 분야 유망 기술을 중심으로 친환경·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사업에 집중해 저탄소 경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글로벌 화학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초격차 위에 세운 동반성장… 삼성으로 기우는 ‘미래의 추’

    초격차 위에 세운 동반성장… 삼성으로 기우는 ‘미래의 추’

    2019년 말 발생해 올해 상반기까지 전 세계를 뒤덮은 전대미문의 감염병 코로나19는 인류의 일상을 비롯해 세계의 경제·산업 질서까지 뿌리째 흔들었다. 사람들의 일상과 함께 국내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됐고, 질병 유입과 확산 차단을 위해 저마다 국경을 닫으면서 우리나라 경제의 근간인 무역도 절벽에 부딪혔다. 길었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의 터널을 빠져나오며 경제·산업 활동이 제자리를 찾으려 할 때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세계 경제는 다시 요동쳤다. 게다가 초강대국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에 나서면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영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가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우리 기업이 시장의 흐름보다 앞서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산업 부문별로 글로벌 ‘톱티어’(최고 등급) 반열에 오른 기업들은 조직문화부터 최첨단 기술에 이르기까지 파괴적인 혁신을 동력 삼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불확실성과 난제도 많지만 너끈히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아무리 생각해 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6월 2주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메시지는 간결하면서도 명확했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갈등 중심에 놓인 반도체는 물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생활가전에 이르기까지 혁신적 기술 확보만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앞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의미였다. 이 회장의 ‘기술 3창’은 곧이어 삼성전자의 국내외 경영진이 대거 참석하는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로 이어졌다. 삼성전자가 이 회의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해 개최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으로, 당시 코로나 국면이 완화된 측면도 있지만 유럽 주요 기업의 기술 현장을 직접 둘러본 이 회장의 위기감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분야는 삼성전자의 전체 매출을 견인해 온 반도체(DS)사업부였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예견됐기 때문이다. DS부문은 메모리 장기 불황의 직격타를 맞으며 지난 1분기 4조 58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위기 뒤에 더 큰 기회가 온다’는 기조 아래 흔들리지 않는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시장 1위인 대만 TSMC와의 점유율 격차가 벌어진 파운드리(위탁생산)는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해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높여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의 안정화를 통해 최첨단 공정 기술 리더십을 이어 가는 한편 시장 예측력 강화와 고객사 맞춤형 제품 확대로 고객과의 동반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4나노미터(nm·10억분의1m) 공정 수율(양품 비율) 개선에 성공하면서 퀄컴과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사 확보에 유리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1일 발간한 파운드리 보고서를 통해 “파운드리 무게의 추(錘)가 삼성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최근 삼성전자 4나노 공정 수율이 75% 전후까지 올라온 상태이며, 3나노 초미세 공정에서도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사업부는 오는 26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언팩’ 행사를 통해 또 한번의 폴더블폰 혁신을 공개한다. 그간 삼성전자는 갤럭시 S시리즈와 갤럭시 Z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하는 언팩을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개최해 왔지만, 올해는 ‘폴더블폰 종주국’의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을 개최지로 확정했다.
  • 스마트폰 대신 ‘전장’ 키우는 삼성전기·LG이노텍

    스마트폰 대신 ‘전장’ 키우는 삼성전기·LG이노텍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소재부품사인 삼성전기, LG이노텍이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부품 사업을 강화하며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주력이었던 스마트폰 시장 수요가 정체되는 가운데 급격히 커지는 전기·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사업 비중을 서둘러 확대하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차 카메라에 탑재되는 파워인덕터를 ‘제2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양산을 시작했다. 파워인덕터는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막아 자율주행 정보를 처리하는 반도체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 전자부품으로, 삼성전기가 전장용 파워인덕터를 양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기의 주력제품은 각 반도체 옆에 붙어 전압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해 주는 MLCC로, 스마트폰 한 대에만 약 1000개가 들어가는 필수 부품이다. 하지만 최근 PC 등 가전 수요가 둔화되고 스마트폰 시장마저 정체됐다. 선방하고는 있지만 삼성전기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다. 반면 전장용 파워인덕터 시장은 연평균 12% 성장이 예상된다. 전장용 파워인덕터는 차량 한 대당 200개 정도가 들어가며, 이는 스마트폰용의 2배에 달하는 양이다. 파워인덕터는 대체로 MLCC에 비해 단가가 높다는 게 삼성전기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MLCC도 전장용 비중을 늘려 간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전기 MLCC 중 전장용 비중이 20%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과 차량 실내용 카메라, 레이더 모듈 등 자율주행차용 전장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LG이노텍의 매출 80% 이상은 광학솔루션에서 나왔으며, 매출처도 애플(77%)에 치중돼 있다. 그러다 보니 하반기 출시하는 애플 신제품 효과가 없는 매년 2분기는 LG이노텍엔 ‘실적 보릿고개’다. 한때 ‘형님’ 회사인 LG전자를 압도했던 실적은 지난 2분기엔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 수준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은 이렇게 편중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2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전장 사업을 키워 실적 불안정성을 해소하려 한다. 최근 전장부품 사업부에 석·박사 학력의 고급 기술인력을 대거 충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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