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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내년 서울시 예산 48조 1144억원 의회 통과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13일 제327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어 2025년도 서울시 예산 48조 1144억원을 의결했다. 이번에 최종 의결된 서울시 예산은 시가 애초 제출한 예산안 48조 407억원보다 737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은 10조 8026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 10조 8102억원보다 76억원 줄었다. 한편 2025년 서울시 예산은 2024년 본예산 45조 7405억원 대비 2조 3739억원 늘었다. 2025년 서울시교육청 예산은 2024년 본예산 11조 1605억원 대비 3579억원 줄었다. 최호정 의장은 “내년도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예산을 법정기한 내에 처리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어려운 경제 상황인 만큼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는 힘보탬 프로젝트 등의 예산들이 적시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독려해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의장은 “내년도 시교육청 세출 예산에는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예산이 포함되어 있다”라며 “학부모님들이 걱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비상계엄 선포·탄핵 정국에 웃픈 호황 누리는 이곳[취중생]

    비상계엄 선포·탄핵 정국에 웃픈 호황 누리는 이곳[취중생]

    집회 필수품 깃발·응원봉 업체 호황국회 인근 식당도 손님 몰려“매출 늘어 좋지만, 마냥 기쁘진 않아”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서울 마포구의 한 현수막 제작 업체 대표 강모(60)씨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되기 하루 전인 지난 6일부터 일주일 넘게 밤을 새워 일하고 있습니다. 강씨는 “하루 30건씩 깃발 제작 문의가 들어와 아르바이트를 써야 할 판”이라며 “매출이 늘었지만 국가적으로 좋지 않은 일로 호황인 것 같아 마냥 기뻐하진 못하겠다”고 씁쓸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깃발과 응원봉이 탄핵 촉구 집회의 필수품이 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덩달아 바빠졌습니다. 지난 6일부터 매일 집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 식당가도 저녁이면 재료소진으로 손님을 받지 못할 정도로 붐빕니다. 비상계엄 이후 이어지는 탄핵 정국으로 ‘연말 특수’가 실종된 상황에서 일부 업체나 음식점들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웃지 못할 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7년째 수제 응원봉을 제작하고 있는 강모(35)씨도 지난 6일부터 밀려드는 주문에 정신이 없습니다. 매일 30~40개의 응원봉을 만드는 강씨는 “집회 당일까지 제작해서 여의도로 퀵서비스를 보내달라는 문의도 들어온다”고 했습니다. 소규모 업체가 아닌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응원봉 제작 업체들은 이미 홈페이지에 품절을 내건 지 오래입니다. 매일 촛불집회가 열리는 국회 앞도 ‘집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국회 앞은 평일에도 주최 측 추산 2만~3만명이 모이면서 인근 편의점과 카페, 음식점이 붐빕니다. 주최 측 추산 100만명(비공식 경찰 추산 15만 9000명)이 모였던 지난 7일에는 여의도 일대 식당 대부분이 오후 8시쯤 재료소진으로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여의도에서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최현숙(67)씨는 “32년을 여기서 일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 서 있는 모습은 처음 봤다”며 “500그릇을 팔고 돼지머리 15개를 썰었는데도 양이 모자라 기다리던 사람들을 돌려보냈다”고 했습니다. 이곳 상인들은 갑작스러운 매출 상승에 함박웃음을 짓다가도 이내 나오는 한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만 평소 매출의 5배를 올린 여의도의 한 편의점 점장은 텅텅 빈 매대를 채우면서 “핫팩, 마스크, 과자, 라면이 우르르 동나는데 사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사람들이 눈에 밟히더라”며 “장사가 잘되면 좋은 게 사실이지만, 이런 상황이 오래가는 게 좋은 일은 아니지 않냐”고 했습니다. 14일은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날입니다. 웃픈 호황을 누리는 자영업자들은 “다른 자영업자들도 하루빨리 예전처럼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다”며 “서둘러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끝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 “커피·김밥 여기서 드세요”…집회 참가자 위한 ‘선결제’ 정보 사이트 등장

    “커피·김밥 여기서 드세요”…집회 참가자 위한 ‘선결제’ 정보 사이트 등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두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인근 식당, 카페 등에 미리 값을 지불해두는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매장 위치 등 정보를 한데 모은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사이트 ‘시위도 밥먹고’에는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집회 장소 근처 선결제 매장 위치가 지도로 표시돼 있다. 해당 매장의 선결제 수량과 품목, 주문 가능 여부, 영업시간 등도 확인할 수 있다. 13일 오전 8시 기준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A 카페에는 아메리카노 100개, B 카페에는 아메리카노 50개 등이 표시된다. 커피 외에도 김밥, 주먹밥, 떡, 햄버거 세트, 샌드위치, 에그타르트, 에너지바, 핫팩, 쌀국수 등의 다양한 품목에 대한 정보도 표시돼 있다. 해당 사이트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한 시민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트 운영자는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저희 서비스가 선결제 매장을 찾는 데 쓰이면 좋겠지만, 선결제하실 분들이 어느 매장에서 선결제할지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후원이나 광고 등을 받을 계획이 없다”며 “특정 매장의 혼잡도 문제와 모든 선결제분이 효율적으로 소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장에 선결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여의도 화장실 지도’ 사이트도 등장했다. 시위 참가자들이 여의도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지도에 표시돼있다. 또한 14일 국회 인근에서는 영유아 기저귀 교체 및 모유·분유 수유를 위한 키즈버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생후 500일 아이를 키우는 시민이 어린 아이들과 함께 집회에 나설 참가자들을 위해 자신의 사비와 후원금을 모아 45인승 버스 2대를 마련했다. 한편 13일 국회에 따르면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오는 14일 오후 5시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6당은 전날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지난 7일 국회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탄핵안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수인 300명 3분의 2인 200명이지만 당시 의원 194명만 표결에 참여한 바 있다.
  • 구석구석 ‘청춘 아지트’ 아기자기 ‘감성 놀이터’ [서울펀! 동네힙!]

    구석구석 ‘청춘 아지트’ 아기자기 ‘감성 놀이터’ [서울펀! 동네힙!]

    서울 서쪽에 경의선숲길 ‘연트럴파크’가 있다면 동쪽엔 노원구 경춘선 공릉숲길 ‘공트럴파크’가 있다. 철마가 달리던 경춘선 폐선 구간(광운대역~화랑대역~담터마을)이 신록이 숨쉬는 공원으로 탈바꿈한 지 어언 10여년. 여유로운 산책가들과 함께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명소가 골목 곳곳을 채워 왔다. 지하철 7호선 공릉역 인근 공릉숲길은 5.4㎞의 경춘선숲길 중에서도 카페와 디저트 가게, 공방 등이 오밀조밀 모인 동네다. 옛 경춘선 철로 흔적이 남은 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주택가 구석구석 자리잡은 특색 있는 상점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0곳도 안 되던 가게들 이젠 100여곳 공릉동 자영업자 모임 ‘공존’을 꾸리고 있는 최정민 대표는 지난 11일 “젊은 사장들이 모여 서울 동북권역에서 가장 새로운 감각의 골목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등 인근 대학생 손님층도 적지 않은 데다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노원구 토박이인 그는 6년 전 구움과자 전문점인 ‘미라쥬양과점’을 시작으로 펍, 식당 분야로까지 확장했다. 2021년엔 대치점도 오픈했다. 공릉숲길 초입의 카페 ‘블루마일스’에서는 경춘선숲길의 계절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2층 통창은 사계절 변화에 따라 벚꽃, 푸른 신록, 단풍이 가득찬 커다란 캔버스가 된다. 작곡을 공부했던 사장이 엄선한 음악과 어울리는 블렌딩 원두를 즐길 수 있다. 대학 시험 기간엔 학생들을 위해 새벽까지 심야 카페를 연다. 예술가의 아지트 같은 ‘카페 오어낫’, 하얀 머랭에 과일과 크림이 올라간 호주식 디저트 파블로바를 파는 ‘무이로 커피’도 공원 주변을 다채롭게 꾸몄다. 2013년 시작한 경춘선 공원화 사업 이후 이곳의 풍경은 빠르게 바뀌었다. 2010년 경춘선 복선화로 방치됐던 선로를 시민들에게 되돌려주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대표 사례였다. 공원화 시작 전 오픈한 ‘핏짜굽는 언니’의 유지영 대표는 “폐쇄 상태였던 철길이 개방되면서 공원을 따라 유동 인구가 확연히 늘었다”고 했다. ●경춘선숲길과 연결된 도깨비시장 2015년 초에 문을 연 ‘마실자리’ 최광호 대표는 “10곳이 채 안 되던 가게가 어느새 100여곳으로 늘어났다”고 돌이켰다. 강남에서 펍을 운영하다 집 주변으로 옮긴 그는 “처음엔 손님에게 맥주의 기초 지식부터 설명했었는데 이제는 다들 많이 알고 찾아온다”며 “여유 있게 산책하며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동북권에서 여기가 유일하다”고 했다. 국내외 생맥주 탭 8개를 갖추고 2021년부터 2년 연속 ‘기네스 마스터 퀄리티’ 인증 마크도 받았다. 상권은 공원에서 인근 골목길까지 확장되고 있다. 2년 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이 방문해 유명해진 카페 ‘비스킷플로어’는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공원 옆길을 떠나 지하철역 인근으로 이전했다. 최근에는 3층 주택을 통으로 개조한 베이커리 카페 ‘마카모예 브레드바’ 등도 문을 열었다. 경춘선숲길과 연결된 공릉동 도깨비시장의 오래된 점포들도 만만치 않은 내공을 자랑한다. 노점상이 단속을 피해 사라졌다가도 금세 나타나 ‘도깨비’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난 5월 노원구가 주최한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는 상권의 잠재력이 극적으로 드러난 사례였다. 공릉숲길 다양한 카페들의 커피와 함께 전국의 지역 명물 카페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에 9시간 동안 4만여명이 몰리는 등 흥행했다. 제주 ‘유동커피’, 강릉 ‘봉봉방앗간’ 등 애호가들이 찾아가는 유명 카페뿐만 아니라 원두를 생산하는 세계 18개국 대사관도 참여했다. ●빛의 거리, 21일부터 ‘크리스마스 마켓’ 공릉숲길은 겨울에도 따뜻한 분위기의 조명과 함께 산책할 수 있다. 풍등, 빛터널 등 다양한 빛조각 작품을 담은 ‘노원 빛 특화거리’가 만들어졌다. 오는 21일에는 솔방울 리스, 스노우볼 오르골 등을 공릉숲길의 수공예 숍과 소품 숍이 함께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카페, 디저트 가게가 준비한 다양한 크리스마스 디저트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공릉숲길은 지난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10일 노원구가 제1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춘선숲길과 개성 있는 점포가 어우러져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고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경춘선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폐역된 화랑대역이 있다. 각국에서 온 오래된 실물 전차들과 함께 스위스의 자연과 마을을 구현한 디오라마(축소 모형) 사이로 기차가 달리는 ‘노원기차마을’을 즐길 수 있다. 카페에서는 미니어처 기차가 음료를 배달해 준다. 초여름에는 전국의 유명 브루어리(양조장)들이 총출동하는 ‘노원 수제맥주 축제’가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매력 100선’(로컬 100)에 선정됐다.
  •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9200억에 인수

    효성그룹의 섬유·무역사업 계열사인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연산 능력 세계 2위의 삼불화질소(NF3) 공급 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효성티앤씨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효성화학 인수 의향 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특수가스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인수가는 총 9200억원이며, 효성티앤씨는 확보한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다음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효성화학의 특수가스부문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과 함께 자회사(가칭 ‘효성네오켐’)를 설립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이르면 내년 1월 말까지 최종 인수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NF3 생산을 시작한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은 현재 울산과 충북 옥산에 연산 8000t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인수로 중국 취저우에서 운영 중인 NF3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을 인수하면 효성티앤씨는 연산 총 1만 1500t의 NF3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2위의 NF3 공급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 이호성 하나은행장 후보 ‘깜짝 발탁’… 우리銀, 부행장급 5명 줄여 세대교체

    이호성 하나은행장 후보 ‘깜짝 발탁’… 우리銀, 부행장급 5명 줄여 세대교체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이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정진완 신임 우리은행장 내정 이후 첫 임원 인사를 통해 부행장급 임원을 22%가량(5명) 줄이고 세대교체에도 나섰다. 하나금융지주는 12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를 열고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룹임추위는 우선 하나은행장 후보로 이 사장을 추천했다. 이 후보는 1981년 한일은행을 거쳐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등을 거쳤다. 그룹임추위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영업 노하우를 갖췄다”며 “하나카드 대표 재임 기간 트래블로그 카드를 흥행시키는 등 영업력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 후보가 깜짝 발탁된 데 대해 “하나은행 영업 부문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영업통’ 출신”이라면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또한 영업통 출신으로 현장 영업을 강조해 온 만큼 영업에 능한 이 후보를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하나은행을 ‘리딩뱅크’에 올려놓아 연임이 유력했던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 사장에는 강성묵 현 대표이사가 연임 후보자로 추천됐다. 하나카드 사장 후보로는 성영수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성 후보는 하나은행 경기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장 등을 거쳐 현재 기업그룹장과 하나금융지주 그룹CIB부문장을 겸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다년간의 기업 영업과 외환 부문 경력을 토대로 법인카드 시장과 글로벌 관련 상품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이날 본부 조직을 20개 그룹에서 17개 그룹으로 통폐합하는 조직 슬림화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부행장 정원을 기존 23명에서 18명으로 줄였다. 또 승진한 부행장 6명 중에는 1971년생도 포함하는 등 세대교체도 단행했다. 부행장 임기를 마친 임원을 주요 해외 법인장으로 배치하던 관행을 깨고 1970년대생 본부장급을 발탁했다. 특히 금융사고 예방과 리스크 관리 제고를 위해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내부통제 조직을 강화했다. 정보보호본부와 자금세탁방지본부를 준법감시인 아래로 모아 재배치하고, 리스크관리그룹은 지주·은행으로 분리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지주도 이날 임원 9명 중 3명을 교체했다.
  • 소상공인 10명 중 9명 “계엄 이후 매출 줄었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 “계엄 이후 매출 줄었다”

    느닷없는 비상계엄으로 소상공인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줄었다고 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일반 소상공인 163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상공인 체감 경기 전망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 10명 중 9명(88.4%)이 비상계엄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는 소상공인이 36.0%로 가장 많았고 30~50% 감소가 25.5%, 10~30% 감소가 21.7%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89.2%가 매출과 함께 가게를 찾는 고객 발걸음도 줄었다고 답했다. 온라인(64명)으로 영업하는 소상공인 87.3%와 온오프라인(399명)으로 영업하는 소상공인의 85.1%도 매출이 줄었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 1441명 중 절반가량(44.5%)이 100만~300만원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어 300만~500만원 감소가 29.1%, 500만~1000만원 감소가 14.9% 순이다. 매출 급감에 경기 전망에도 먹구름이 꼈다. 소상공인 10명 중 6명(61.9%)이 연말 경기 전망을 ‘매우 부정적’으로 봤다.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28.2%로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예약 취소와 소비 위축으로 연말 특수가 사라졌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매출 하락이 현실화한 모습”이라며 “소득공제율 확대나 세제 완화 등 특단의 경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코로나 때보다 더해” 연말 통째 날린 식당들… 여행업계도 곡소리

    “코로나 때보다 더해” 연말 통째 날린 식당들… 여행업계도 곡소리

    “저녁 손님 전멸에 직원들 무급휴가”청사·시청 인근 공무원 예약 줄취소여행주의국 지정에 외국인 방문 뚝환율 폭등에 해외여행 수요도 급감고용·소득·소비 지표 곤두박질 우려 “계엄이니 탄핵이니, 연말 대목 단체 예약들이 거의 날아갔습니다. 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은데 느닷없는 비상계엄으로 죽을 맛입니다.” 12일 저녁 정부세종청사 주변 한 음식점. 점주의 표정엔 근심이 가득했다. 그는 “공무원들 단체 예약이 싹 취소됐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언 후폭풍이 청사 주변 음식점을 할퀴고 간 상처는 꽤 깊었다. 영업 종료 시간을 1시간 가량 앞당기고,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원치 않는 무급 휴가를 주고, 주말에 문을 열지 않겠다는 식당도 생겨났다. 한 식당 주인은 “코로나19 때보다 더 심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대통령실·국방부가 있는 서울 용산구와 경찰청이 있는 서대문구, 정부서울청사와 서울경찰청이 있는 종로구 식당가는 다른 지역보다 분위기가 더 가라앉은 듯했다. 종로구 내자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49)씨는 “경찰 수장이 잡혀가는 마당에 경찰공무원들이 회식을 할 수 있겠느냐”며 고개를 내저었다.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40)씨는 “대통령실과 국방부 직원들이 도통 보이지 않는다”며 “계약 기간이 끝나면 가게 위치를 옮기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 특수가 사라진 건 대통령실과 청사 주변만이 아니었다. 전국 각지에서 “대통령이 연말 자영업자 영업을 엎어 버렸다”는 호소가 터져 나왔다. 충북 청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48)씨는 “충북도청과 청주시청 공무원들의 예약 80%가 취소됐다. 저녁 손님은 아예 전멸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남 양산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서모(56)씨는 “계엄 사태로 하루 매출이 30%가량 줄었다”며 “주변에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가 한둘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다녀간 대구 서문시장 칼국수 가게에 내걸렸던 그의 친필 서명과 사진은 계엄 사태 이후 자취를 감췄다. 회복 중이던 여행업계에도 후폭풍이 몰아쳤다. 비상계엄 사태는 외국인의 한국 여행을 단념하게 했고, 1430원대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은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취소하게 했다. 외국인의 국내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을 여행 자제 대상국으로 지정하는 나라가 늘면서 공무원 연수나 단체 예약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여정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몰려드는 동남아 관광객 덕에 호황을 누리던 수도권 스키장도 예약 취소가 줄을 이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 관계자는 “고환율 영향으로 여행 심리가 얼어붙어 해외여행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엄과 국회에서의 탄핵안 불성립은 가뜩이나 부진하던 내수에 찬물을 끼얹었다. 고용·소득·소비 지표에 이미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연말 소비 심리가 더 위축돼 경기 지표가 곤두박질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용 시장에선 지난달 건설·제조·도소매업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총 28만명 쪼그라들며 한파가 불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서울의 외식업 폐업 건수는 1만 9573건으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1만 7191건보다 13.9% 늘었다. 국세청이 집계하는 폐업 신고 사업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98만 6487명을 기록했고 올해 첫 10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 대형마트, 신선식품 위주 매장 강화…온라인 유통 플랫폼과 차별화 주력

    대형마트, 신선식품 위주 매장 강화…온라인 유통 플랫폼과 차별화 주력

    온라인 유통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밀린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신선식품 위주의 매장을 강화하며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13일 신선·가공식품을 연간 상시 저가로 파는 식료품 특화매장인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이마트의 상품기획 노하우를 담은 새로운 형태의 점포로, 식품을 가장 저렴하게 파는 ‘그로서리 하드 디스카운트 매장’(HDS)을 표방한다. 지역 슈퍼마켓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은 영업면적 3996㎡ 중 86%인 2829㎡를 식품으로만 채웠다. HDS로 유명한 독일의 ‘알디’, ‘리들’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중심으로 초저가 제품을 판다면 이마트 푸드마켓은 신선식품을 특화시킨 모델로 차별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파 1㎏은 1480원, 계란 한 판은 5980원에 파는 등 상품 가격을 이마트보다 20~50% 저렴하게 운영한다. 기본 600g 단위로 파는 육류를 400~500g으로 중량을 줄인 소포장도 늘렸다. 이마트는 주요 협력사와 손잡고 NPB 상품 ‘이유 있는 싼 가격’ 시리즈 70여종도 준비했다. 이마트 측은 ▲주요 상품은 연간 단위 물량으로 계약해 단가를 낮춘 점 ▲할인 행사에 쓰는 마케팅 비용과 마진을 낮춰 상품 가격에 투자한 점 ▲전자 가격표를 도입하고 일부 제품은 팔레트(상품적재용 깔판)째 진열하며 판매 관리 비용을 최소화한 점을 저가 판매가 가능한 이유로 제시했다. 다른 대형마트도 앞다퉈 식품 강화 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강서점 매장을 ‘홈플러스 메가푸드 마켓 라이브’로 개편했다. 2022년 2월 간편조리식품 위주로 개편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에 현장 콘텐츠를 더욱 강화한 모델이다. 생선 코너엔 신선한 활어가 가득한 수조를 구비하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과정을 시연해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 주기도 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은평점을 식품 전문매장인 ‘그랑그로서리’로 개편했는데, 지난달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 도곡점도 그랑그로서리로 만들었다. 식료품 수가 일반 롯데슈퍼 점포보다 30% 많은 5000여개에 이른다. 롯데마트 측은 “은평점 매출은 리뉴얼 전보다 약 10% 늘어났다”며 “그랑그로서리 콘셉트를 슈퍼에 이식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동연, “현장 중심·신속 대응·과감한 대처로 ‘민생경제’ 살려야”···비상민생경제회의 설치

    김동연, “현장 중심·신속 대응·과감한 대처로 ‘민생경제’ 살려야”···비상민생경제회의 설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경제위기, 더 큰 문제는 민생” 경기도가 비상계엄사태·탄핵정국 등 혼란한 정치 상황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민관합동대책기구인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설치하고 중소기업 육성자금 확대, 긴급경영자금 지원 등 현장 중심의 대책을 추진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경기도청에서 첫 경기 비상민생경제회의를 열고 민생경제회복을 위한 신속하면서도 과감한 정책 지원을 촉구하면서 필요하다면 도지사가 책임지고 뒷받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제가 오랫동안 경제정책을 담당하면서 IMF 위기, 2008년 국제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큰 노력을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런 경제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오늘 비상민생경제회의를 통해서 도가 생각하고 있는 대략적인 대책 방향을 말씀드리고, 오늘을 신속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회의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불확실성, 보호주의 무역, 반도체를 포함한 미래의 첨단산업에 대한 패권전쟁 등 어려운 난국을 겪고 있지만 더 큰 문제는 민생”이라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경기도 대응 방향을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 등 3가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즉석에서 ▲관광업계나 관련되는 업계들에 대한 매출채권 담보 특례 대출 검토 ▲환차손에 대비한 정책적인 지원 또는 정책금융 검토 ▲중소기업이나 한계에 다다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금융지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접근할 수 있으며 48시간 이내에 답을 줄 수 있는 기업 애로 창구 정비 등을 지시했다. 경기도는 이날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올해 1조 7,500억 원에서 내년 2조 원으로 확대 운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지난 9월부터 시행 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상환연장 특례 보증 3천억 원을 차질 없이 진행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 필수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내년부터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골목상권 소비 진작을 위해 3조 5천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도 발행해 사용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시군 소비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12월분 조정교부금 4,617억 원을 20일경 조기 집행(당초 25일)하고, 도의회 내년 예산안 의결 직후 사업계획이 완료되면 지역개발기금 7,493억 원 등 자금을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재정안정화계정 정기예금 예치금 1,389억 원도 만기 즉시 일반회계 전출을 통해 재원에 활용하고, 지역민생 현안사업에 대해 예비비와 특별조정교부금을 적극 활용해 민생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지난 11일 경기관광공사에서 관광업계 긴급 간담회를 열고 도내 관광업계의 피해 상황과 건의 사항을 분석,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는 비상경제회의를 매주 1회 이상 개최하고, 경제부지사가 운용총괄을 맡아 ▲중기·소상공인 ▲투자·수출 ▲관광 ▲재난 분야로 나눠 민생경제 회복 대책 마련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분야별ㆍ업종별 피해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시에는 기존 4개 분야 외 농축산, 고용 등 기타 분야까지 추가해 민생 경제 전반의 회복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9200억에 인수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9200억에 인수

    효성그룹의 섬유·무역사업 계열사인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연산 능력 세계 2위의 삼불화질소(NF3) 공급 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효성티앤씨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효성화학 인수 의향 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특수가스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인수가는 총 9200억원이며, 효성티앤씨는 확보한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다음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인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효성화학의 특수가스부문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과 함께 자회사(가칭 ‘효성네오켐’)를 설립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 이르면 내년 1월 말까지 최종 인수 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NF3 생산을 시작한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은 현재 울산과 충북 옥산에 연산 8000t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인수로 중국 취저우에서 운영 중인 NF3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을 인수하면 효성티앤씨는 연산 총 1만 1500t의 NF3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2위의 NF3 공급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 면적 90%가 식품, 요리 과정도 시연…신선강화 경쟁력 살리는 대형마트

    면적 90%가 식품, 요리 과정도 시연…신선강화 경쟁력 살리는 대형마트

    온라인 유통 플랫폼과의 경쟁에서 밀린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신선식품 위주의 매장을 강화하며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13일 신선·가공식품을 연간 상시 저가로 파는 식료품 특화매장인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이마트의 상품기획 노하우를 담은 새로운 형태의 점포로, 식품을 가장 저렴하게 파는 ‘그로서리 하드 디스카운트 매장’(HDS)을 표방한다. 지역 슈퍼마켓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은 영업면적 3996㎡ 중 86%인 2829㎡를 식품으로만 채웠다. HDS로 유명한 독일의 ‘알디’, ‘리들’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중심으로 초저가 제품을 판다면 이마트 푸드마켓은 신선식품을 특화시킨 모델로 차별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양파 1㎏은 1480원, 계란 한 판은 5980원에 파는 등 상품 가격을 이마트보다 20~50% 저렴하게 운영한다. 기본 600g 단위로 파는 육류를 400~500g으로 중량을 줄인 소포장도 늘렸다. 이마트는 주요 협력사와 손잡고 NPB 상품 ‘이유 있는 싼 가격’ 시리즈 70여종도 준비했다. 이마트 측은 ▲주요 상품은 연간 단위 물량으로 계약해 단가를 낮춘 점 ▲할인 행사에 쓰는 마케팅 비용과 마진을 낮춰 상품 가격에 투자한 점 ▲전자 가격표를 도입하고 일부 제품은 팔레트(상품적재용 깔판)째 진열하며 판매 관리 비용을 최소화한 점을 저가 판매가 가능한 이유로 제시했다. 다른 대형마트도 앞다퉈 식품 강화 매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강서점 매장을 ‘홈플러스 메가푸드 마켓 라이브’로 개편했다. 2022년 2월 간편조리식품 위주로 개편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에 현장 콘텐츠를 더욱 강화한 모델이다. 생선 코너엔 신선한 활어가 가득한 수조를 구비하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과정을 시연해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 주기도 한다. 유혜경 홈플러스 리테일경험본부장(상무)은 “홈플러스 메가푸드 마켓 라이브는 생동감 넘치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단순히 상품이 진열된 공간이 아닌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입체적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으로 재탄생했다”라며, “이번 강서점 리뉴얼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장 보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쇼핑 경험을 더욱 많은 분들께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은평점을 식품 전문매장인 ‘그랑그로서리’로 개편했는데, 지난달엔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롯데슈퍼 도곡점도 그랑그로서리로 만들었다. 식료품 수가 일반 롯데슈퍼 점포보다 30% 많은 5000여개에 이른다. 롯데마트 측은 “은평점 매출은 리뉴얼 전보다 약 10% 늘어났다”며 “그랑그로서리 콘셉트를 슈퍼에 이식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소상공인 10명 중 9명 “계엄 이후 매출 줄었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 “계엄 이후 매출 줄었다”

    느닷없는 비상계엄으로 소상공인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이 줄었다고 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일반 소상공인 163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상공인 체감 경기 전망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 10명 중 9명(88.4%)이 비상계엄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50% 이상 줄었다는 소상공인이 36.0%로 가장 많았고 30~50% 감소가 25.5%, 10~30% 감소가 21.7%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89.2%가 매출과 함께 가게를 찾는 고객 발걸음도 줄었다고 답했다. 온라인(64명)으로 영업하는 소상공인 87.3%와 온오프라인(399명)으로 영업하는 소상공인의 85.1%도 매출이 줄었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 1441명 중 절반가량(44.5%)이 100만~300만원이 줄었다고 답했다. 이어 300만~500만원 감소가 29.1%, 500만~1000만원 감소가 14.9% 순이다. 매출 급감에 경기 전망에도 먹구름이 꼈다. 소상공인 10명 중 6명(61.9%)이 연말 경기 전망을 ‘매우 부정적’으로 봤다.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28.2%로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셈이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예약 취소와 소비 위축으로 연말 특수가 사라졌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매출 하락이 현실화한 모습”이라며 “소득공제율 확대나 세제 완화 등 특단의 경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 [르포]불경기에 계엄·탄핵까지…‘연말 실종’ 직격탄 맞은 자영업자들

    [르포]불경기에 계엄·탄핵까지…‘연말 실종’ 직격탄 맞은 자영업자들

    “안 그래도 경기 나쁜데 나라 꼴도 개판이고…연말 장사 망쳤어예.” 12일 낮 대구 수성구 범어동 수성구청 인근 먹자골목. 여느 때 같으면 들뜬 연말 분위기에 북적였을 골목이지만, 적막감이 흘렀다.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빈자리를 찾기 힘들었던 한 식당은 되려 손님을 찾기 힘들 정도로 썰렁했다. 이곳에서 10년째 식당을 운영 중이라는 김모(52)씨는 “아무래도 관공서 주변에 자리 잡은 상권이다 보니, 계엄이니 탄핵이니 하는 정치적 이슈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며 고 말했다. 점심때마다 대기 손님이 줄지어 서 있던 유명 식당은 손님이 반으로 줄었다. 식당 업주는 “비상계엄 사태 이튿날부터 매출이 반토막 났다”며 “당장 공무원들이 식사를 구내식당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내수 부진 지속에 허덕이던 자영업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이라는 대형 악재까지 겹치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공직사회부터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을 자제하면서 연말 분위기가 실종되면서다. 동대구역 인근에서 요리주점을 운영하는 홍성혁(31)씨는 “아무래도 나라가 혼란스럽다 보니 확실히 연말 분위기가 안 나는 것 같다”면서 “예년보다 매출이 20~30% 줄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점마다 찾은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도 영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다녀간 이후 유명해진 칼국수 가게는 그의 친필 서명과 사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업주가 직접 사진을 철거했다고 한다. 특히 겨울철 몰려드는 동남아 관광객으로 호황을 누리는 강원 지역 리조트와 스키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A리조트는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동남아 단체 관광객들의 객실 예약이 12건이나 줄줄이 취소됐다. 내년 1~2월 객실 예약률은 예년의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각국이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 주의보를 내린 영향이다. A리조트 관계자는 “객실 수로 보면 100개 실이 넘는 예약이 취소됐고, 현재도 예약 취소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개인 관광객도 자국의 조치를 따르면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북 관광 업계 역시 살얼음판이다. 전주한옥마을 한 게스트하우스 업주는 “최근 들어 한옥마을에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줄었다”며 “아직 대규모 예약 취소 사태는 없지만 불안정한 분위기가 지속되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부산진구 서면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선우(41)씨는 “연말에 단체 손님이 늘면 숨통이 트일까 기대했는데, 이제는 뭘 보고 버틸지 모르겠다. 주변에 폐업하는 가게가 하나둘 늘어가는데,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연말연시 소비 위축 조짐을 보이자 포항시는 소상공인과 골목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비 촉진 활동인 ‘착한 소비’ 활성화 운동에 나섰다. 지역 소상공인 가게에서 연말연시 모임을 가지는 착한 소비에 동참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
  • 푸드나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 완료

    푸드나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 완료

    건강 간편식 전문플랫폼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푸드나무’(대표 김도형)가 263억 5000만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푸드나무의 이번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는 새 최대주주인 온힐파트너스 외에도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등 푸드나무의 재무 안정화 가능성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인정한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참여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263억 5000만 원으로 이 중 173억 5000만 원은 기업 운영에 투자하고, 90억 원은 채무 상환에 활용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2965원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30일이다. 새롭게 푸드나무를 이끄는 김도형 대표는 HLB 바이오스텝의 전신인 노터스를 창업해 가파른 성장을 이끌었고, 2019년에는 IPO에 성공했다. 이후 ‘온힐’을 주축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독보적인 독립성과 잠재력을 가진 푸드나무에 주목,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확신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 경영권 인수와 동시에 부실 계열법인들을 정리하는 절차에 돌입해 기업을 안정화하는 데 집중했다. 그 일환으로 온라인 플랫폼 운영에서 무분별한 확장 정책으로 매출에 악영향을 미친 채널을 대거 정리하고, 차별화 포인트 없이 다수 운용했던 품목은 단종 처리해 재고유지부담을 줄이는 한편 가격 정상화의 기반을 다졌다. 더 나아가 온라인 플랫폼 및 상품뿐 아니라 기업 운영 시스템 및 인력 운영까지 기업 전반을 대폭 개선했다. 푸드나무 김도형 대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부실계열사와 비수익 사업부문을 정리하면서 영업, 조직, 자금 모든 부문이 빠르게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260억여 원의 자금은 그간의 자금난 등으로 정체됐던 홍보 마케팅 역량 강화에 활용되며 퀀텀점프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2025년에는 보다 정돈된 조직, 정리된 제품, 개선된 서비스로 고객과 주주님들께 새로운 푸드나무를 보여주겠다”며 “그동안 진행해 왔던 헬스케어 분야의 다양한 사업들과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성과를 거둬 기업의 비전을 입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현대모비스, CES에서 신기술 공개…차앞 유리창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운전자 기분 따라 바뀌는 조명 등

    현대모비스, CES에서 신기술 공개…차앞 유리창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운전자 기분 따라 바뀌는 조명 등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2016년부터 10년 연속 CES에 참가 중인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현대차그룹 내에서 유일하게 참가해 역량을 선보이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휴먼테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휴먼테크는 사람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어 상호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우선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를 공개한다. 독일 ZEISS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기술로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 디스플레이를 전기차 EV9에 장착해 공개할 예정이다. 사용자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조명 색상이 바뀌는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운전자 스트레스 및 멀미 저감, 하차 위험 예방, 문콕(문 열림 시 부딪힘) 방지, 자외선 살균 조명 등의 패턴이 있다.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하는 ‘엠브레인’ 기술 활용 사례도 볼 수 있다. 엠브레인은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운전석 주위 LED 경고등), 촉각(진동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도 ‘프라이빗존’을 운영해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들과 대면 네크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프라이빗존에는 전동화와 전장, 샤시, 램프 등 분야에서 글로벌 수주 대응을 위한 전략 제품 16종을 전시하고 고객사 맞춤 영업 활동을 전개한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앞서 지난달 19일 개최된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선도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033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대상 매출 비중을 핵심부품 총 매출 대비 40%까지 확대해 글로벌 TOP3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성동구, 관내 소상공인과 합동 비상경제회의 실시

    성동구, 관내 소상공인과 합동 비상경제회의 실시

    서울 성동구가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경직된 지역경제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경제를 안정화하고자 12일 오전 10시 성동구상공회 사무국에서 성동구 주요 추진 사업을 공유하기 위한 ‘성동구-성동구상공회 합동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구는 관내 최대 민생경제단체인 성동구상공회와 함께 긴급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관내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 주체의 경제위기 체감도를 파악하고, 지역경제 안정을 위한 구정 운영계획을 함께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 모인 관내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은 한목소리로 최근 사태로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 중소기업인은 “이번 사태 직후 (해외 바이어로부터) 들어와야 할 대금 지급이 중단됐다”며 “러시아 등 전쟁을 겪고 있는 국가의 기업 수출도 문제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그만큼 국가적 위상에도 타격이 있다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소기업인은 “기업을 상대로 행사 등을 기획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번 일로 연말 연초 행사가 모두 전면 중단(올스톱)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한 관내 소상공인 역시 “지갑이 열리는 연말 대목 무렵에 이런 사태가 발생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겪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혼란한 상황이 안정되어 얼어붙은 경기가 회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구는 ▲중소기업 융자지원 대출 규모 확대 및 상환 기한 연장 ▲성동사랑상품권 조기 발행 ▲물가안정 대책 및 전통시장 소비촉진 방안 추진 ▲성동형 공공배달앱 활성화 등 내수 침체 장기화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 경제 손실 위험(리스크)의 가중으로 ‘연말 특수’를 누려야 할 시기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주요 정책들을 내년에도 흔들림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일련의 사태로 인해 큰 피해를 보게 된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에 생생하게 전해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깊이 새기며, 비상시국 경제위기 극복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인사]

    ■KBS △콘텐츠전략본부장 최성민△보도시사본부장 이재환△방송인프라본부장 김민중△경영본부장 정국진△전략기획실장 민필규△멀티플랫폼센터장 김현기△드라마센터장 김영조△예능센터장 한경천△스포츠센터장 이유진△교양다큐센터장 이재정 ■Sh수협은행 ◇부행장△경영전략그룹장(수석부행장) 도문옥△개인그룹장 장문호△IT그룹장 김혜곤△리스크관리그룹장 오미석 ◇특정업무전담본부장△ 준법감시인 배용순 ◇특정업무전담본부장 업무겸직△지속경영추진본부장 임연숙(현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교보생명 ◇전무△보험서비스지원실장 윤영규△영업지원담당 노병두△지속경영기획실장 겸 교보금융연구소장 김경배 ◇상무△채널영업지원팀장 성시현△채널성장전략팀장 안철균△다이렉트사업부장 김명희△상품개발팀장 노중필△변액자산담당 박승호△경영관리담당 겸 경영관리팀장 박항남△재무담당 겸 비즈니스예측모형팀장 김지현△AI활용/VOC데이터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 신중하△전사혁신PMO팀장 강현모△경영감사담당 김국현
  • 지하철 편의점 상습 도둑 잡은 교통공사 직원의 재치

    상습적으로 지하철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던 사람이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의 기지와 적극적인 대처로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5차례에 걸쳐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편의점에서 과자류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7만원가량으로 크지 않았지만 사건이 반복되면서 점주의 불안감은 커졌다. 편의점 근무자가 한 명에 불과해 절도범을 잡는 것도 어려웠다. 결국 점주는 녹사평역 측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2일 신고를 통해 폐쇄회로(CC)TV로 절도범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있던 녹사평역 직원들은 절도범이 다시 나타났다는 편의점 직원의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은 녹사평역 유연제 대리가 경찰에 신고했고, 강필원 부역장은 사회복무요원과 함께 현장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공사 직원들은 경찰이 아니라 절도범을 붙잡고 있을 수 없었다. 그때 떠오른 것이 절도범이 교통카드를 찍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직원들은 교통카드를 찍지도 않고 게이트를 통과했다며 부정 승차라고 지적하며 시간을 끌었다. 그렇게 약 15분간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경찰이 도착해 절도범을 붙잡았다. 그는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역사 순회 점검과 CCTV 모니터링을 통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건설·제조·도소매업 ‘고용 한파’… 노동시장 뿌리째 흔들린다

    건설·제조·도소매업 ‘고용 한파’… 노동시장 뿌리째 흔들린다

    내년부터 한국 경제가 1%대 저성장 터널에 진입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건설·제조·도소매업 고용 한파가 현실화하고 있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노동시장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비상계엄 선포로 시작된 탄핵 정국으로 연말 특수까지 사라져 앞으로 고용지표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2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 3000명(0.4%) 늘었다. 하지만 취업자 증가 폭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27만 3000명 감소한 이후 11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제조·도소매업의 고용 부진은 심화하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는 9만 6000명 감소하며 7개월 연속, 제조업은 9만 5000명 줄어 5개월 연속, 도소매업은 8만 9000명 감소하며 9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3개 업종의 취업자 감소 폭만 28만명에 이른다. 자영업도 된서리를 맞았다. 지난달 비임금 근로자는 4만 8000명 급감했다. 이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3만 9000명 줄었다. 2021년 9월 4만 8000명 감소한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반면 고용원 없는 ‘나 홀로 사장님’은 2만 6000명 늘었다. 매출 감소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자 직원을 줄인 자영업자가 증가했단 의미다. 내수 경기 악화는 청년층을 먼저 타격했다. 15~29세 취업자는 18만명 줄어들며 2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10만명대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7개월 연속이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9만 8000명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용 착시는 이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9%로 전년 동월 대비 0.3% 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구 감소로 분모가 줄면서 취업자 비율이 상승한 것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이날 ‘아시아 경제전망’에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0.3% 포인트 내린 2.0%로 제시했다.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경제 충격파를 반영하지 않은 상황에서 1%대에 근접한 전망치를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예산이 투입되는 직접일자리 사업 채용인원을 올해 117만 8000명에서 내년 123만 9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월부터 바로 채용해 1분기 중 90%가량인 약 110만명 이상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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