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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은행들 ‘中企 편법 꺾기 대출’ 다시 급증세

    [단독] 은행들 ‘中企 편법 꺾기 대출’ 다시 급증세

    줄어들던 1분기보다 24% ‘껑충’ 자금난 中企 압박 없게 감독 절실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대출 31일 뒤에 예·적금이나 보험, 펀드 가입 등을 은밀하게 종용하는 ‘편법 꺾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 2분기에만 4만 8495건으로 직전 분기(3만 9014건)보다 24% 넘게 늘었다. 중기들이 경기 부진과 금리 인상에 ‘꺾기’까지 3중고를 겪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출 30일 내 금융상품 강제는 위법 국회 정무위원회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중기 꺾기 의심 거래 현황’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16개 주요 은행의 편법 꺾기로 지목된 건수가 올 2분기 4만 849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3분기 5만 22건에서 2016년 4분기 4만 7640건, 2017년 1분기 3만 9014건으로 감소하던 추세에서 1만건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24.3% 늘어났다. ●대출 잔액 전 분기比 27조 5000억 늘어 ‘꺾기’란 금융기관이 대출을 실행하면서 30일 이내에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불공정 영업행위다. 하지만 31일부터 예금이나 적금 가입이 이뤄지면 위법이 아니다. 금융사가 이 기간을 넘겨 통상 31~60일 사이에 적금 등 금융상품의 가입을 유도한 사례에 대해 ‘편법 꺾기’로 의심을 하는 것이다. 예컨대 주거래은행에서 수년째 마이너스 대출을 이용하던 중기가 좋은 매출 실적을 근거로 신규 대출을 요청했는데 은행 측이 대출을 해 주고 30일을 넘긴 뒤 ‘만기 2년 월 200만원짜리 정기적금을 들어 달라’고 하면 ‘편법 꺾기’로 볼 수 있다. ‘편법 꺾기’ 추정은 중기 대출이 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16개 은행의 중기 대출 현황(잔액 기준)을 보면 2016년 4분기 71조 304억원에서 올 1분기 55조 606억원으로 줄었다가 다시 올 2분기 82조 5776억원으로 증가했다.●주담대 규제 영향 은행 요구 외면 못해 A시중은행 부행장은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조이기 정책에 따라 은행이 기업대출에 주력하면서 생기는 현상인 것 같다”며 “또 통상 중기의 사업이 본격화되는 2분기에 대출이 느는 데다 경기 부진에 따라 실적이 나빠진 중기가 대출을 받으려면 은행 측 요구를 외면하지 못하는 것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국책은행 기업금융 관계자는 “중기에 대출해 주고 금융상품 가입을 강요하는 것이 여전히 관례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대출금리 상승, 경기침체로 가뜩이나 자금이 부족한 중기가 또 다른 압박을 받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더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가출소녀 성매매시킨 일당 4명 실형

    15세 가출 청소년에게 80여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대금을 받아 챙긴 20대 일당 4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9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알선영업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한모(23) 씨에게 징역 2년6월~4년3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한씨와 함께 범행하거나 이를 방조한 나머지 3명에게는 각 징역 2년 6개월∼4년을 선고하고 한씨를 비롯한 이들 모두에게 성매매알선 방지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한씨 등은 지난 2015년 7월 휴대전화 만남 주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청소년인 A(당시 15·여)양에게 같은 해 8월까지 한 달 가까이 수원 등지를 돌며 하루 평균 3차례, 모두 81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A양이 10만∼30만 원씩 성매매 대가로 받아온 돈을 숙박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A양은 찜질방에 머물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수사기관에서 “아픈 날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성매매를 했다. 바다에 놀러가고 싶다고 했지만 이들이 들어주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경제적·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신체발달과 사회적응 측면에서 미숙한 존재인 피해자를 불특정 다수 남성의 성 매수 상대방으로 알선했다”며 “이러한 범행은 청소년의 건전한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 형성을 저해하고 청소년에 대한 성매매 수요를 낳는 등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비록 피고인들의 성매매 알선행위 기간이 아주 길지는 않고 강압적으로 성매매를 요구하지는 않았으며 대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유흥비로 탕진한 것은 아니지만, 범행경위와 방법 등이 매우 좋지 않아 어느 정도 장기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가출소녀 성매매시킨 일당 4명 실형

    15세 가출 청소년에게 80여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대금을 받아 챙긴 20대 일당 4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김정민)는 9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알선영업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한모(23)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4년 3개월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한씨와 함께 범행하거나 이를 방조한 나머지 3명에게는 각 징역 2년 6개월∼4년을 선고하고 한씨를 비롯한 이들 모두에게 성매매알선 방지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한씨 등은 지난 2015년 7월 휴대전화 만남 주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가출 청소년인 A(당시 15·여)양에게 같은 해 8월까지 한 달 가까이 수원 등지를 돌며 하루 평균 3차례, 모두 81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A양이 10만∼30만 원씩 성매매 대가로 받아온 돈을 숙박비,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A양은 찜질방에 머물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수사기관에서 “아픈 날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빠지지 않고 성매매를 했다. 바다에 놀러가고 싶다고 했지만 이들이 들어주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경제적·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고 신체발달과 사회적응 측면에서 미숙한 존재인 피해자를 불특정 다수 남성의 성 매수 상대방으로 알선했다”며 “이러한 범행은 청소년의 건전한 성적 정체성과 가치관 형성을 저해하고 청소년에 대한 성매매 수요를 낳는 등 사회적 해악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비록 피고인들의 성매매 알선행위 기간이 아주 길지는 않고 강압적으로 성매매를 요구하지는 않았으며 대금을 개인적으로 착복하거나 유흥비로 탕진한 것은 아니지만, 범행경위와 방법 등이 매우 좋지 않아 어느 정도 장기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대부업체 방송광고 30% 축소

    대부업체 방송광고 30% 축소

    ‘누구나 쉽게 빌린다’ 문구 제한 대환대출 고금리→저금리 허용 올 하반기부터 대부업체 방송광고가 상반기보다 30% 줄어들고 ‘누구나 쉽게 빌릴 수 있다’는 식의 광고 문구 사용이 제한된다. 이자를 더 내면 돈을 더 빌려주는 식의 악성 대출 모집도 금지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으로 대부업 광고 및 대출 모집인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부업체들은 지상파 광고는 하지 못하고, 종합편성·케이블TV 광고도 일과 시간대에는 금지돼 있다. 이에 평일 심야 시간이나 방학 기간 낮 시간대에는 청소년 등이 대부업 광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높았다. 인터넷TV(IPTV)나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등 새로운 매체는 규제의 사각지대다. 이에 금융 당국은 올 하반기부터 대부업체 방송 광고를 상반기 대비 30% 자율 감축하도록 행정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업체별 연간 광고 송출 횟수와 광고비 등을 제한하는 ‘총량관리제’도 추진한다. 이어 연체와 채무불이행에 추심 등 불이익이 따른다는 점을 광고에 명시하도록 하고, ‘누구나 쉽게 빌릴 수 있다’는 식의 문구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금융 당국은 또 대출 모집인 모범규준을 개정해 ‘돈을 더 빌릴 수 있다’며 고금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하는 ‘불건전 영업행위’를 금지할 방침이다. 대출 모집인이 권유하는 대환 대출은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갈아타는 것만 허용된다. 또한 대출 모집인의 1사 전속 규제를 강화하고, 광고에는 대출 모집인 이름과 상호를 계약 금융회사보다 크게 표시하도록 강제할 계획이다. 대출 모집인이 불공정 대출 등을 할 경우 최대 1억원의 과태료가 매겨지고, 모집인과 계약을 맺은 금융회사에도 손해배상 책임이 부과된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가정집을 펜션으로…피서지 무허가 업소 무더기 적발

    당국에 신고도 하지 않고 다세대 주택을 펜션으로 이용하는 등 불법으로 숙박시설을 운영하거나 음식을 판매해온 업소들이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7월 17일부터 8월 30일까지 여름 휴가철 유명산, 중리산, 북한산 등 도내 유명 계곡유원지 내 164개 숙박업소와 식당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47곳의 무허가 업소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적발 업소는 미신고 숙박업소가 37곳, 미신고 식품접객업소가 10곳이다. 가평군 유명산 계곡의 A 펜션은 관할 군청에 숙박업 신고 없이 올 2월부터 다세대 주택을 펜션으로 운영했고, 인근 B 업소 역시 2015년 8월부터 건축허가 당시 교육연수원이던 시설을 이용해 무허가 펜션업을 해 오다 적발됐다. 고양시 북한산 창릉천 계곡의 C 음식점도 식품접객업 신고를 하지 않고 2009년 9월부터 하천부지를 무단으로 점유해 음식물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는 적발 업소들을 모두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 미신고 숙박업 영업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미신고 식품접객업 영업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종구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미신고 숙박업소를 이용하다가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피해보상을 받기 어렵다”면서 “숙박업소 이용 시 홈페이지에서 관할 관청 신고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법원 “몰래 빌린 택시 불법영업 사고 택시회사엔 책임 없다”

    택시기사가 회사 몰래 다른 사람에게 택시를 빌려줬다면, 택시회사엔 과징금을 물릴 수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장순욱)는 서울의 한 택시회사가 양천구청장을 상대로 낸 과징금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 소속 택시기사인 김모씨는 지난해 6월 근무를 하다가 집에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하던 중 볼일을 보기 위해 택시를 빌려 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차량을 빌려주었다. 그러나 택시를 빌려 나갔던 지인은 돌아오는 도중 손님을 태우는 영업행위를 했고, 앞차를 추돌하는 교통사고까지 냈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에는 일반택시 운송사업자는 소속 운수종사자가 아닌 사람에게 운송사업용 자동차를 제공해선 안 된다고 명시됐다. 이에 따라 양천구는 이 택시회사에 9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사건은 차량을 배차받은 이후 김씨가 지인의 부탁을 받게 된 우연한 사정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당시 차량은 회사의 지배영역을 벗어나 있는 상태였다”며 택시회사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식약처, 용가리 과자 등 액체질소 잔류 식품 판매 금지

    식약처, 용가리 과자 등 액체질소 잔류 식품 판매 금지

    앞으로 ‘용가리 과자’ 등 액체질소 잔류 식품의 판매가 금지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초등학생이 액체질소가 든 과자를 먹고 위에 구멍이 뚫리는 상해를 입은 사건과 관련해, 액체질소 안전관리 대책을 국무총리에게 보고했다고 9일 밝혔다. 세부 대책은 ▲액체질소 잔류 식품 판매 금지 및 위반 시 처벌 강화 ▲휴가지 등에서의 일시적 영업행위에 대한 지도·단속 및 식품접객업자 교육 강화 ▲접촉 시 위해를 줄 수 있는 빙초산, 이산화탄소(dry ice) 등 식품첨가물 사용 실태 조사 ▲소비자 피해에 대한 실질적 배상을 위해 피해구제제도 도입 등이다. 현재 액체질소는 식품첨가물로 허가돼 있다. 보통 과자 등에 포장용 충전재로 쓰이거나 음식점 등에서 음식 조리용이나 재료 보관용으로 사용되나, 취급상의 부주의로 직접 섭취하거나 피부에 접촉하는 경우에는 동상·화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1일 충남 천안시에서는 한 초등학생이 용가리 과자를 먹은 후 위에 5㎝ 크기의 구멍이 뚫려 응급 수술을 받는 사고가 발생해 ‘액체질소 위해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누드펜션 나체주의 회원들 공연음란죄 적용 어려운 이유는

    제천 누드펜션 나체주의 회원들 공연음란죄 적용 어려운 이유는

    보건복지부가 미신고 숙박시설이라고 판단한 충북 제천시의 ‘누드펜션’이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제천시가 숙박업소로 등록하지 않고 영업행위를 했다는 취지로 펜션 운영자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혐의가 인정되면 나체주의 동호회를 운영하며 신규 회원에게 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24만원을 받은 펜션 운영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 수 있다. 시는 경찰 고발과 함께 펜션 ‘폐쇄명령’ 카드를 꺼냈다. 여기서 관심을 끄는 것은 운영자 등 문제의 펜션에서 옷을 벗고 활동했던 ‘나체족’들에게 공연음란 혐의도 씌워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자’는 형법 제245조인 공연음란죄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등에 처하게 돼 있다. 공연음란죄는 기본적으로 공연(公然)과 음란(淫亂)이라는 개념이 중요하다. 대법원은 2006년 요구르트 제품 홍보 이벤트 사건 판결에서 공연음란죄를 ‘불특정 다수가 인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일반인의 성욕을 자극하며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행위’라고 규정한 바 있다. 성행위를 묘사하거나 성적인 의도를 표출한 것이 아니라도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행위라면 음란한 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시하기도 했다. 지금껏 경찰은 ‘누드펜션’ 동호인들의 행위가 사유지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공연성 인정이 어려워 공연음란죄 적용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누드펜션’이 사유지가 아니라 숙박서비스를 제공하는 미신고 숙박업소라는 복지부 유권해석이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숙박업소는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어서 공연성이 인정될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경찰 관계자는 “공연음란죄를 적용할지 검토는 해보겠지만, 이번 사건이 공연음란죄 구성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매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일단 공중위생관리법 관련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시는 이날 중 펜션 운영자에게 우편으로 숙박업소 폐쇄명령서를 보낸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오늘 중 폐쇄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또다시 동호회 회원들이 시설에 와서 모임을 하게 되면 건물 집기류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봉인 조치하고 미신고 업소 게시물을 부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디즘 동호회원들의 휴양시설은 제천시 봉양읍의 한 마을에 들어선 뒤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대 주민들은 주말마다 동호회 활동이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 농촌 정서에 반한다며 마을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트랙터로 진입로를 막기도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다. 해당 펜션은 논란이 확산하자 현재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쇄 앞둔 제천 ‘누드 펜션’…공연음란죄 적용도 가능할까

    폐쇄 앞둔 제천 ‘누드 펜션’…공연음란죄 적용도 가능할까

    논란이 됐던 충북 제천시의 이른바 ‘누드 펜션’이 조만간 폐쇄될 예정이다. 일반 다세대 주택 건물로 등록돼 있는 이 곳을 보건복지부가 숙박업소로 간주하면서 제천시가 이 펜션의 운영자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숙박업소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행위를 하면 징역 1년 이하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 펜션 업주는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펜션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런데 이 펜션에서 옷을 벗고 활동했던 사람들에게 과연 형법상 공연음란죄를 적용할 수 있을까. 현행 형법에 따르면 공연히 음란한 행위를 한 사람은 징역 1년 이하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한다.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죄명에 나와 있듯 해당 행위를 ‘공연성’과 ‘음란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판례를 보면 대법원은 2006년 공연음란죄를 ‘불특정 다수가 인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일반인의 성욕을 자극하며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는 행위’라고 해석했다. 지금껏 경찰은 누드 펜션 동호인들의 행위가 사유지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공연성’을 인정하기 어려워 공연음란죄 적용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 펜션이 사유지가 아니라 ‘숙박업소’라는 복지부의 유권해석이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숙박업소는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어서 공연성이 인정될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실제 법원은 2014년 11월 대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술에 취해 신체 특정 부위를 드러낸 채 건물 7층, 8층 복도, 옥상 등을 돌아다닌 혐의(공연음란)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물론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설령 공연성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이번 사건이 일반인의 성욕을 자극하는 등 공연음란죄의 나머지 구성요건인 ‘음란성’이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아서다. 일단 경찰은 제천시가 고발한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연음란죄를 적용할지 검토는 해보겠지만, 이번 사건이 공연음란죄 구성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매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일단 공중위생관리법 관련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누드펜션 폐쇄, 회원 수는↑ “알몸으로 남녀가 풀장 안에”

    제천 누드펜션 폐쇄, 회원 수는↑ “알몸으로 남녀가 풀장 안에”

    보건복지부가 충북 제천시의 일명 ‘누드펜션’이 숙박업 신고 대상에 포함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제천시가 이 시설 운영자를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제천시보건소 관계자는 3일 “해당 건물이 숙박업소 신고 대상이라는 복지부 입장에 따라 펜션 운영자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현재 ‘누드펜션’은 일반 다세대 주택 건물로 등록돼 있다. 숙박업소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행위를 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시보건소는 펜션이 운영을 일시 중단한 점에 주목, 폐쇄를 위한 별도의 조치는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시설 운영자는 2009년부터 나체주의 동호회를 운영하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신규 회원은 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24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대 주민들은 주말마다 동호회 활동이 이뤄지는 것과 관련해 농촌 정서에 반한다며 마을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트랙터로 진입로를 막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학산리 주민들은 “동호회 회원들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펜션 마당에서 벌거벗고 배드민턴을 치고 있다”며 “조그만 풀장 안에 남녀가 함께 들어가 놀고 있거나 젊은 여자들이 담배를 피우며 빤히 쳐다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히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인터넷 카페 회원 가입은 되려 늘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회원 수 239명 중 신규 회원 가입자는 66명, 등업 신청자는 12명 등 78명으로 신규 가입 인사 글도 눈에 띄게 늘었다. 그 중 한 회원은 게시판 글을 통해 ‘타인의 모임과 문화를 존중합시다’라는 제목으로 “외국의 누드 해변에 대해선 함구하고 펜션에서 동호회 회원들끼리 누드 모임하는 것에 비난하는 건 또 다른 적폐문화가 아닐까요”라는 의견을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누드펜션, 제재 가능? 경찰, 복지부에 유권해석 의뢰

    제천 누드펜션, 제재 가능? 경찰, 복지부에 유권해석 의뢰

    일명 ‘제천 누드 펜션’과 관련, 경찰이 이곳을 숙박업소로 볼 수 있는지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파악돼 주목된다.사유시설이 아니라 영업행위를 하는 숙박업소라는 판단이 내려지면 제재할 근거가 마련될 수 있다. 1일 충북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이 ‘누드 펜션’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을 모집한다. 신규 회원은 가입비 10만원과 연회비 24만원을 각각 내야 한다. 가입 회원 일부는 봉양읍의 한 마을에 있는 2층 규모의 이 건물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경찰은 가입비와 연회비를 숙박비 개념으로도 볼 수 있는지 검토해 왔다. 경찰은 이와 관련, 지난달 31일 이 건물이 숙박업소에 해당하는지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입비와 연회비를 낸 사람이 건물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숙박 행위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숙박업소에 해당한다는 복지부 유권해석이 내려지면 미신고 숙박업소로 처벌할 근거가 마련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경찰은 공권력의 과잉 개입이라는 비판을 받을까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현행법상 해당 건물은 사유영역이라는 점에서 공공연하게 음란한 행위를 할 때 처벌하도록 하는 공연음란죄 적용이 어렵기 때문. 과다 노출의 경우 형사·행정 처벌하도록 한 경범죄처벌법 3조는 지난해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위헌 결정이 내려졌다. 누드 펜션 일대 주민들은 농촌의 정서에 반한다며 마을 입구에서 집회를 열고 트랙터로 진입로를 막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다수도 누드 펜션에 호의적이지 않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달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9%는 ‘(누드 펜션이) 아직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동호회만의 사적 공간이므로 허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22.4%였다. 25.7%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천시도 이런 여론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기저기서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호회도 논란이 된 마당에 당분간은 이곳에서 활동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누디즘 동호회원들의 휴양시설은 봉양읍의 한 마을에 2009년쯤 들어섰다. 야산 꼭대기에 자리 잡은 149㎡ 규모의 2층짜리 건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상통화를 어찌할꼬?“‘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행성 도박” VS “4차 산업혁명시대 먹거리”

    가상통화를 어찌할꼬?“‘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행성 도박” VS “4차 산업혁명시대 먹거리”

    “대표적인 가상통화 비트코인(사진) 가격은 5월 말 개당 490만원까지 올랐다가 지난 16일에는 220만원대로 폭락했습니다. 가상통화는 건전한 투자 대상이 아닌 투기 자산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바다이야기’와 같은 사행성 도박이 미래의 먹을거리라는 데 동의할 수 없습니다.”(이종근 수원지검 부장검사)“시장은 ‘악마의 맷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금과 같은 귀금속은 물론 인류 생존에 필요한 식량도 투자 대상이 됩니다. 새로 개발된 기술이 투자 대상이 됐다고 해서 꼭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습니다. 가상통화가 사회와 융합해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합니다.(가상통화 거래소 ‘코빗’ 김진화 전 이사) 18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가상통화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입법 공청회’에선 가상통화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각이 팽팽히 엇갈렸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화폐로 주목받는 가상통화의 ‘싹’을 무작정 잘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투기와 해킹 등 각종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는 가상통화는 불법도박과 같은 ‘사회악’ 인만큼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순섭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발제에서 “가상통화는 독점적인 발권력과 강제성 있는 통용력이 없는 만큼 법정화폐로 보기는 어렵고 지급결제 수단의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지급 수단이 되려면 이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정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통화가 부정한 목적으로 악용되는 건 엄격히 규제하되 새로운 지급 수단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감안해 유통이나 사용 자체를 금지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대기 금융연구원 박사는 토론에서 “가상통화가 초기에는 지급 수단의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지금은 (투자 대상인) 자산이나 상품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각종 사고가 거래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가상통화 자체에 대한 규제보다는 거래소 등 영업행위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가상통화 투자를 미끼로 거액을 가로챈 다단계 조직을 기소한 이 부장검사는 토론에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상통화로 인해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버블’과 같은 사태가 재연되면 막대한 서민경제 파탄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상무역으로 강국이 된 네덜란드에선 터키를 통해 들어온 튤립이 귀족사회뿐 아니라 신흥부자,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으는 바람에 한 달 50배나 가격이 폭등했지만, 그 거품이 순식간에 꺼져 사회적 혼란을 일으켰다. 이 부장검사는 중국이 최근 가상통화를 강력히 규제하면서 한국 이용자가 대거 돈을 주고 사들이는 등 국부유출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수 변호사는 “현재 가상통화를 악용한 사람은 방문판매법이나 유사수신행위규제법으로 처벌하는데, 가상통화를 재화로 보기 어려운 만큼 법정에서 분쟁 소지가 있다”며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빗 공동창업자인 김 전 이사는 이용자 보호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지나친 규제는 신기술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우버와 알리페이 등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이 한국에선 규제로 인해 제대로 사업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한 연구기관의 지적을 인용하며, 높은 규제장벽으로 인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지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상통화에 대한 규제가 이용자들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목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금융당국은 아직 명확한 정책 방향이 없다. 김연준 금융위원회 전자금융과장은 “가상통화가 제도권 금융 밖에서 태어나 규제를 만들기가 쉽지 않고 다른 법령과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며 “세계적으로도 미국 뉴욕주와 일본 정도만이 가상통화에 금융규제를 가하고 있는데 서로 방식이 다르는 등 연구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In&Out] 금융기관의 신뢰, 그리고 감독 당국의 역할/조영제 한국금융연수원장

    [In&Out] 금융기관의 신뢰, 그리고 감독 당국의 역할/조영제 한국금융연수원장

    무릇 사업할 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신뢰를 쌓는 일이다. 고객의 신뢰가 무너지면 지속적인 성장은 어렵다. 금융기관도 마찬가지다. 고객의 신뢰를 꾸준히 쌓아야만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금융기관들은 종종 실적에 급급한 나머지 고객의 신뢰를 저버리는 경우가 있다. 중요 정보를 알리지 않고 금융상품을 팔아 민원을 자초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금융은 고도의 전문성과 복잡성을 띠고 있어 전문지식이 부족한 고객들은 불완전 판매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금융 업무가 단순했던 시절에는 고객들이 금융상품의 성격과 위험 요인을 파악하는 게 크게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금융상품 설계에 복잡한 금융공학기법이 동원되면서 금융상품의 속성을 이해하는 게 쉽지 않은 상태다. 금융기관이 금융상품의 성격과 원가, 현재 가치, 위험 등을 충분히 알리지 않으면 고객은 정확한 내용을 모른 채 거래해 손실을 입을 수 있다. 그러기에 각국은 감독당국을 두고 금융기관의 건전성과 영업행위를 감독해 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파생상품을 금융기관들이 고수익을 미끼로 고객들에게 판매해 많은 피해를 입혔고, 그로 인한 부실이 금융 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진 참사였다. 미국 정부는 위기 수습 후 고수익 상품을 판매한 금융기관들에 대해 고강도의 제재를 내렸다. 지난해 미국의 4대 은행인 웰스파고 은행은 2011년부터 150만개의 유령 계좌를 만들어 실적을 부풀리고 고객 동의 없이 수수료를 챙겨 오다가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CFPB)으로부터 약 2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로 인해 최고경영자는 물러났고 5300명의 직원이 해고됐다.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에 한 재벌 증권사가 계열사의 부도 위험을 숨긴 채 그 회사가 발행한 증권을 팔아 5만여명의 고객에게 피해를 입혔다가 제재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일부 금융사가 10만여건의 보험상품을 불완전 판매해 계약해지와 환급 명령을 받았다. 그러나 ‘징벌적 배상제도’가 도입되지 않은 탓에 금전적 제재는 하지 못했다. 징벌적 배상이란 ‘고의적이고’(Intentionally), ‘부당하며’(Maliciously), ‘과도한’(Grossly Reckless) 위법행위에 대해 배상 규모를 넘는 벌금을 물려 처벌과 재발 방지를 동시에 추구하는 제도다. 그만큼 우리는 금융기관의 신뢰 위반을 엄히 다스리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금융업은 여타 업종에는 없는 특별한 안정장치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평소 업무를 감독하는 감독 당국, 최종 대부자로서의 중앙은행, 금융기관 부도시 예금지급을 보장하는 예금보험기구 등이 그것이다. 고객들은 이러한 기관들이 감시하고 있다는 믿음 때문에 안심하고 금융기관과 거래한다. 그러기에 금융기관이 잘못을 저지르면 가혹한 제재가 뒤따르고, 감독 당국도 호된 질책을 받게 된다. 미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은 고객을 속인 웰스파고 은행에 벌금을 부과하면서 감독 당국인 연방통화감독청(OCC)과 캘리포니아주 감독 당국에도 각각 3500만 달러, 5000만 달러 등의 벌금을 부과했다. 은행에 대한 제재와 감독 당국에 대한 제재를 병행해 양측 모두에 고객들의 신뢰를 충실히 지키라는 경종을 울린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감독 업무를 금융기관의 영업과 창의성을 누르는 규제로 보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인식은 잘못된 것이다. 금융산업의 건실한 성장을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에 이를 담보하는 감독 당국의 법 집행과 권위도 절대적으로 존중돼야 한다.
  • 부천 시내버스에 암행어사 합동점검반 뜬다

    부천 시내버스에 암행어사 합동점검반 뜬다

    경기 부천에 무정차·불친절·난폭운전 버스를 잡는 암행 단속반이 뜬다. 부천시는 운송질서를 확립하고 버스이용 불편민원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공무원이 직접 버스에 승차해 암행 단속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불친절하고 난폭한 운전으로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돼 왔다. 단속반이 노선별로 나눠 직접 버스에 암행 탑승해 점검, 지도한다. 이달 말까지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정류소 무정차 통과버스와 신호위반, 난폭운전을 집중 잡는다. 뿐만 아니라 운전 중 흡연이나 휴대전화 사용, 차량 내외부 도색 및 청결 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부천시는 버스뿐 아니라 택시 불법 영업행위도 점검한다. 오는 29일부터 닷새동안 경기도 택시정책과와 경찰서, 택시조합과 합동단속에 나선다. 불법사항 적발 시 행정처분한다. 함병성 시 대중교통과장은 “대중교통의 대표적인 수단인 버스와 택시 운수종사자의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직접 탑승하고 불법 영업행위를 점검해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83%였던 운행준수율이 지난해 91%로 개선됐다. 또 배차민원을 비롯한 버스불편 민원사항은 지난해 1545건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접수된 시내버스 불편 사항은 무정차 민원이 4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전자 불친절(13.29%)과 난폭운전(13.4%), 차량정비(9.19%)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쉼터에서 만난 가출소녀 성매매 시킨 공익요원 등 실형

    쉼터에서 만난 가출소녀 성매매 시킨 공익요원 등 실형

    가출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돈을 받아 챙긴 공익근무요원 등 20대 3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송경호)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영업행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모(22·공익근무요원)씨와 강모(22·종업원)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하고 성매매알선 방지교육 8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7일 밝혔다. 이모(22·무직)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성매매알선 방지교육 80시간 이수, 이모(17·고등학생)군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전파성이 높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수익을 챙겨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성매매를 강요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과 같은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일부 피고인이 “성매매를 알선한 것은 맞지만 이를 업으로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성매매를 알선하게 된 경위와 방법, 횟수 및 기간 등을 살펴보면 알선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성매매를 알선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지만, 성매매 알선을 업으로 한 경우에는 이보다 무거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정씨 등은 지난해 11월 수원의 원룸 등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이군이 가출 청소년 쉼터에서 알게 된 A(14)양 등 10대 가출 청소년 3명에게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70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A양 등이 받아온 10만∼15만원씩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A양 등이 하루 5차례 이상 성매매를 한 경우에만 10만원을 주기로 약속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A양 등이 받아온 돈을 생활비 등으로 함께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독해진 ‘꺾기’ 과태료..오늘부터 12배 인상

    독해진 ‘꺾기’ 과태료..오늘부터 12배 인상

    25일부터 은행의 ‘꺾기’ 과태료가 종전보다 평균 12배가량 오른다. 꺾기는 은행이 개인이나 기업에 대출해주는 조건으로 예금·보험·펀드 등 금융상품을 강매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꺾기 과태료 상향 등을 담은 ‘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25일부터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꺾기를 하다가 적발되면 피해의 경중이나 고의성을 따져 기준금액 2500만원의 5∼100% 범위에서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렇게 되면 건당 평균 과태료가 440만원으로 종전(평균 38만원)보다 12배 가까이 오른다. 최대 100%까지 물리는 만큼 최악의 경우 꺾기로 확보한 판매액을 전부 토해내야할 수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금까지는 과태료 부과 상한액이 꺾기를 통해 얻은 금액의 12분의1이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실제 과태료가 건별 3만∼80만원으로 지나치게 낮아 제재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과태료 상한선을 없앤 만큼 제재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신설은행에 대해선 영업개시 후 3년간 금융당국의 경영실태평가를 받지 않도록 예외규정도 마련된다. 경영실태평가는 통상 2년에 한 번씩 은행의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 등을 따지는 감독 절차다. 예금잔액증명서를 부풀려 발급해 주는 등 부당 발급 행위도 불건전 영업행위에 추가된다. 사모펀드(PEF) 설립·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PEF가 인수한 기업에 대한 주채무계열 선정 기준도 정비했다. 지금은 PEF가 인수한 기업도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범위에 따라 주채무계열에 선정되지만 앞으로는 PEF 산하의 각 특수목적법인(SPC)이 인수한 개별기업군별로 선정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무단 신축·증개축 건축물 항공촬영해 잡는 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28일부터 항공촬영을 통해 찾아낸 불법 건축물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한다. 구청 관계자는 “불법건축물로 말미암은 붕괴·화재의 위험을 예방하고 불법 건축행위를 초기에 근절하고 정비하고자 마련됐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는 7월 28일까지 약 4달간 이뤄진다. 영등포구는 서울시로부터 항공사진을 건네 받은 후 위법이 의심되는 3642개의 건축물을 특정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항공촬영으로 무단 신축 또는 증·개축된 건물들을 찾아냈다. 허가나 신고 없이 ▲옥상 위, 베란다, 창고나 기타 부속건축물을 무단 증축하거나 ▲컨테이너 등 가설건축물 무단 축조 ▲점포 앞 가설건축물 무단설치 후 영업행위 등을 한 경우다. 이번 조사를 위해 담당 공무원 5명을 단속반으로 편성하고 지역 내 18개 동의 담당자를 지정해 현장조사를 진행한다. 위법한 무허가 건축물으로 확인되면 자진 철거할 기회를 2번 준다. 시정기간 내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매년 이행강제금 부과, 건축관리대장 ‘위반건축물’ 표기, 각종 인허가 제한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영등포구는 위반건축행위 예방안내문 약 5000부를 제작해 구청 및 주민자치센터 민원실에 비치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간혹 공무원을 사칭해 금품을 요구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니 방문자 신원을 철저히 확인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은행 서류 첫 장에만 서명해도 됩니다

    시각장애인 OTP 대리 발급도 은행 등에서 금융 업무를 볼 때 서류 첫 장만 서명하면 나머지 장은 자동으로 서명한 것으로 간주돼 일일이 날인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이런 내용의 ‘2017년 상반기 비조치의견서 일괄회신 결과’를 발표했다. 비조치의견서는 위반 여부가 애매모호한 금융 규제에 대해 금융사가 해석을 요청하면 답하는 것을 뜻한다. 새로운 금융상품이나 영업행위에 대한 금융 당국의 판단을 미리 구해 규제가 완화되는 측면이 있다. 은행권은 금융위에 “서명 날인이 여러 차례 필요한 서류의 경우 고객이 작성한 첫 번째 날인 정보를 나머지 필수 항목에 자동으로 채움 처리가 가능한가”라고 질의했고, 금융위는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했다면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시각장애인이 인터넷뱅킹을 위해 음성 일회용비밀번호(OTP) 발급이 필요할 경우 가족 등 대리인이 대신 받는 것도 허용했다. 시각장애인은 자필 서명이 쉽지 않고 거동이 불편한데도 일부 은행에선 보안매체 관련 법규를 보수적으로 해석해 본인이 직접 영업점에 방문해야만 OTP를 발급해 줬다. 금융위는 지난해 12월부터 업권별 협회를 통해 83건의 요청서를 받아 58건에 대한 답변을 끝냈다. 앞으로도 6개월마다 한 번씩 비조치의견서를 접수해 회신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화 갈등 노량진시장 정상화 눈앞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를 둘러싸고 1년 이상 지속돼 온 수협과 옛 시장 상인들 간 갈등이 타협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동안 이전을 거부해 온 상인 다수가 새 시장에 입주하기로 했다. 양측은 조만간 마지막 판매자리 추첨을 실시해 새 시장으로의 이전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수협중앙회는 옛 시장 상인들 중 다수가 지난해 10월부터 10여 차례 협의를 거친 끝에 새 시장에 입주하기로 하고 최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수협노량진수산㈜과 상인들은 2층 판매자리 설치 및 소송 취하 등 합의 사항에 대해 세부 협의를 진행한 뒤 오는 15일까지 최종 합의서를 체결하고 이전 희망 상인 규모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판매자리를 결정하는 마지막 추첨이 이뤄진 뒤에도 무단 점유를 지속하는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합의나 협상 없이 법적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 짓기로 했다. 양측은 오는 17일부터 판매자리 추첨을 위한 공고를 하고 20일부터 6일간 신청서를 접수한 뒤 다음달 3일 2층 판매자리 추첨을 실시할 계획이다. 새 시장 입주를 결정한 상인은 “실제 영업 의사가 없는 소수가 우리의 뜻은 외면하고 시장 운영과 관계없는 외부 단체, 정당 등을 끌어들여 허무맹랑한 주장만 반복해 큰 손해를 입는 상황이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수협노량진수산㈜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협상을 지속해 다수의 상인이 새 시장에 추가로 입주할 수 있게 됐다”며 “개선된 영업 환경에서 상인들의 매출이 더욱 신장될 수 있도록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독]中企 또 울리는 ‘꺾기 30일의 함정’

    작년 2분기 ‘편법꺾기’ 76% 급증 씨티 172%↑… 부산·하나 順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돈을 빌려주면서 예금 가입 등을 교묘하게 강요하는 ‘편법 꺾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꺾기는 법적으로 불법이다. 하지만 대출해준 지 30일 뒤에 예금이나 적금 가입이 이뤄지면 위법이 아니다. ‘꺾기 30일의 함정’이다. 금융감독원이 17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중기 꺾기 의심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국민·신한·하나 등 15개 은행의 편법 꺾기는 6만 6954건이다. 이들 은행이 중기에 돈을 빌려주면서 31~60일 사이에 예·적금, 펀드, 퇴직연금, 보험 등을 받은 사례를 기준으로 했다. 직전 분기(3만 8097건)와 비교해 76%나 늘었다. 편법 꺾기 실태와 관련해서는 이 조사가 가장 최근 이뤄진 것이다. 은행별로는 한국씨티은행이 172%로 가장 급증했다. 부산(156%), KEB하나(138%), SC제일(138%), KB국민(131%), 신한(99%) 은행 등도 많이 늘었다. 편법 꺾기가 이렇듯 다시 고개를 드는 것은 ‘규제 풍선효과’와 경기 침체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2014년 말부터 꺾기 단속을 강화했는데 은행들이 당국 눈치를 보며 자제하다가 지난해부터 편법 영업을 다시 본격화했다”면서 “은행들의 실적 경쟁 심화도 원인”이라고 털어놓았다. 금감원은 2014년 9월 ‘불건전 영업행위 상시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꺾기 단속에 들어갔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꺾기 의심 거래가 눈에 띄게 늘어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대 객원교수는 “가뜩이나 중소기업들이 금리 상승과 경기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데 꺾기 압박까지 얹어지면 삼중고에 내몰리게 된다”면서 “금융당국이 전반적인 실태 조사에 착수해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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