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충일금고 파산때 예금부분보장제 첫 적용”
올부터 시행중인 예금부분보장제로 인해 금융회사에 맡긴예금을 전액 찾지 못하는 첫 사례가 생길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6일 “경기의 석진금고와 대전의 충일금고가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돼 최종적으로 파산될 경우 이들금고 고객들은 예금부분보장제도를 적용받는 첫 금융기관 고객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금부분보장제는 금융회사 파산시 예금주 한사람당 최고5,000만원까지만 보장하고 있다.두 금고는 이날부터 내년 1월5일까지 6개월간 영업정지된다.두 금고는 지난해말 기준금감원에서 자산·부채 실사를 한 결과,부채가 자산을 초과하고 BIS(국제결제은행)비율이 1%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일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여러차례에 걸쳐 85억원의 불법 출자자 대출까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충일의 황규상사장 등 임·직원 15명을 검찰에형사고발했다.
◆파산되면 1인당 5,000만원 찾을수 있어=두 금고에서 앞으로 제출할 경영개선계획을 금융감독위원회가 승인하지 않고 다른 금고에도 공개매각하지 않으면 파산절차에 들어간다.
이 경우 고객들은 1인당 최고 5,000만원까지만 보장받고 그 이상은 보장받을 수 없게된다.현재 예금규모가 5,000만원이 넘는 고객은 지난 6월말 현재 모두 91명으로 거래금고가 최종파산되면 이들은 12억7,100만원을 받을 수 없게된다.
석진은 25명에 4억6,400만원이며 충일은 66명에 8억700만원이다.
◆예금은 분산예치해야=금감원은 예금부분 보장제로 예금을 다 찾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려면 예금을 분산예치할 것을 권고한다.
한 금고에 맡긴다 하더라도 가족들 명의로 5,000만원 한도내에서 분산예치하거나 아예 금융회사를 바꿔 5,000만원씩분산예치하라는 것이다.
또 1억원을 예금하고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대출받는것도 한 방법이다.그러면 대출금을 제외한 나머지 5,0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파산될 가능성이 없는 건전하고 자산규모가 큰 금융회사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예금부분보장제가 예금자보호법에 근거해 5,0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을 돌려받지 못한 예금자가 소송을 제기하더라도 돌려받기가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한편 두금고 이외에 올들어 영업정지된 금융기관으로는신협 7곳과 보험회사 2곳이 있다.보험사는 모두 제3자 계약이전이 돼 예금대지급 문제가 생기지 않았으나 신협은 5,000만원 초과예금 2건 700만원이 지급되지 못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