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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연체율 사상최고 / 5월 11.7%… 작년2배 육박

    신용카드 연체자들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진정될 듯하던 신용카드 연체율이 처음으로 11%대를 돌파하는 등 급상승하고 있다. 현금서비스 한도가 축소된 데다 경기침체 여파로 대출상환 능력이 떨어진 탓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9개 전업카드사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1.7%를 기록,4월의 10.9%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카드사 연체율은 올들어 급증하다 카드사들의 대손상각으로 3월말 9.6%로 떨어졌으나 경기침체로 인한 신용불량자 증가 등으로 4월에 이어 두달째 본격 오름세를 보였다. 5월 연체율은 지난해말 6.6%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카드사별 연체율은 최고 22.0%에서 최저 7.3%였다. 5월말 현재 연체된 금액을 장기대출로 바꿔주는 대환 대출의 잔액은 12조 2000억원으로 3월말에 비해 1조 5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5월 연체액이 전달 대비 2000억원 증가한 가운데 현금서비스 한도 축소 등이 연체율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면서도 “연체율의 선행지표 성격인 1개월 미만 신규 연체액이 5월말 기준으로 전달대비 6000억원 감소한 1조 7000억원이어서 하반기에는 연체율이 하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부터는 카드사들의 ▲조정 자기자본 비율이 8%미만 ▲당기순이익 적자에 1개월 이상 연체율 10%이상 ▲경영실태 평가 4등급 이하 등에 해당되면 경비절감,조직축소,계약이전,영업정지 등의 시정조치가 내려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또 “7월 대규모 카드채 만기도래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카드사들이 이미 충분한 지급 여력을 확보해 카드사들의 유동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정숙기자 jssohn@
  • 부동산중개업소 600곳 국세청 상주 단속 / 주택가격안정책 발표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투기과열지구가 다음달중 자연보전권역 등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과 충청권 일부로 확대된다.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서울·경기·충청지역의 부동산중개업소 600곳에 사상 최대 규모인 3000명의 세무조사 요원을 상주시켜 이중계약서 작성,미등기 전매 등 투기를 부추기는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정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주택가격안정대책을 확정,발표했다. ▶관련기사 15·16면 정부는 투기과열지구를 확대해 지정하되,수도권의 경우 접경지역과 도서,자연보전권역중 일부는 제외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수도권내의 자연보전권역인 경기 가평·양평·여주군,접경지역인 임진강 이북의 연천군 미산·중산·장남·백학·왕징면,도서지역인 강화군 교동·삼산·서도면과 옹진군 대청·백령·연평·북도·자월·덕적·영흥면,안산시 대부동,화성시 우정면 국화리와 서신면 제부리 등은 투기과열지구에서 빠진다.충청지역은 대전 및 천안시 전역과 아산·청주시,청원군 등 5곳이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된다.지금은 대전시 노은2지구·서구·유성구,천안시 불당·백석·쌍용동만 투기과열지구다. 국세청은 3000명의 조사인력을 중개업소 600곳에 2인1조로 투입,아파트 미등기전매·이중계약서 작성·청약통장매매알선 등을 집중 단속토록 했다.상습적으로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하거나 탈세를 조장한 중개업소는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하고,허가 취소나 영업정지하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키로 했다. 또 서울·경기·충청권의 부동산 투기대책반 974명을 5,6월에 예정된 109개 분양현장의 중개업소·모델하우스·분양사무실에 상주시켜 이른바 ‘떴다방’(이동중개업소)을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오승호 주병철기자 osh@
  • 박주선의원 2억 수수 확인 / 동생 계좌에 나라종금 돈 유입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20일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과 관련,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2억여원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로 민주당 박주선 의원을 소환 조사한 뒤 귀가 조치했다. 이에 앞서 참고인 조사를 거부하고 잠적한 박 의원의 동생 주현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검찰은 박 의원이 구체적인 청탁을 받았다 해도 국회회기 중 현역 국회의원을 구금할 수 없다는 불체포특권에 따라 강제수사를 벌일 수 없는데다 돈 문제에 대해서는 주현씨에게 책임을 미루고 있어 주현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나라종금에 대한 2차 영업정지와 퇴출결정이 잇따랐던 2000년 상반기 동안 안 전 사장이 관리한 가·차명계좌에서 나온 돈이 주현씨 등 명의의 계좌에 수차례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이에 따라 검찰은 박 의원을 상대로 주현씨가 안 전 사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확한 시기와 구체적인 명목 등을 추궁했다. 박 의원은 이에 대해 99년말 옷로비 사건에 휘말려 구속된 뒤 청와대 법무비서관에서사직해 2000년 초반 시점에는 어떤 청탁을 들어줄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홍일의원 측근 정학모씨 소환 안팎/ 나라종금 불길 어디까지…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광옥 민주당 최고위원에 이어 김홍일 의원의 측근인 정학모 LG스포츠단 고문도 조사하는 등 구 여권을 향한 수사의 칼날을 더욱 세우고 있다. ●김홍일 의원에게도? 검찰이 정 고문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한 것은 예상치 못한 일이다. 정 고문은 목포상고 출신으로 구여권 주류측과 상당한 교분이 있는데다 국정원의 견제를 받을 정도로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의원과 친분이 깊은 관계로 알려져 있다.모 검찰간부와 함께 김 의원의 제주도행에 항상 동행한 사실이 알려질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정 고문 사법처리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검찰 관계자는 “나라종금 관련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해 알선수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김 전 회장이 정 고문에게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돈을 건넸을 때는 정 고문 본인의 영향력을 기대했을 가능성은 낮다는 점이다. 김 전 회장이 정 고문에게 청탁을 했을 때 김 의원이나 목포상고 출신 여권 인사등을 보고 돈을 건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감위·산은 관계자도 수사” 검찰은 한 최고위원의 추가 수뢰사실 입증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이는 당사자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 최고위원을 ‘정점’으로 하는 로비라인이 가동된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의심스러운 정황은 한두가지가 아니다.나라종금이 2000년 1월 2차 영업정지를 당했음에도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같은해 2월 나라종금의 부실자산 1800억원을 인수했고,같은 달 진행된 금감위의 나라종금 부실책임검사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데다 산업은행 자금 3000억원을 나라종금에 예치해달라는 청탁이 있었기 때문이다.자산관리공사와 산은이 각각 금감위와 재경부 소관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김 전 회장 등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던 한 최고위원을 통해 이들 기관 기관장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검찰은 이미 김 전 회장 등이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뿐 아니라 청와대 금융비서관 J씨도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해외체류 중인 J씨에대한 조사가 이뤄지는대로 검찰은 이 전 수석의 역할 규명에서부터 출발,금감위·산은 등 관련 기관에 대한 수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 퇴출대상 카드사 “있다” “없다”/ ‘조정자기자본비율’ 규정두고 금감원·시민단체 이견

    부실과 퇴출여부를 가리는 중요지표의 하나인 ‘조정자기자본비율’이 상당수 카드사의 경우 낮아졌으며 8%턱에 걸려있는 회사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이란 은행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 비율처럼 카드사들의 자산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자기자본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 미만이면 감독당국은 카드사들에 대해 적기시정조치(경미하게는 증자,경비절감 요구부터 중하게는 영업정지,파산요구까지)를 내릴 수 있다. ●1·4분기 카드사 자기자본비율 10%대로 하락 14일 금감위와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평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12월말 12.5%에서 3월말 10.2%로 감소했다.그러나 국민·현대는 8%대로 ‘위험수준’이며 신한카드 등의 경우 이 비율이 작년말이후 3개월동안 낮아졌다.일단 모든 카드사들이 마의 8%대를 넘고 있긴 한 셈이다.하지만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산정방식 이중잣대 논란 참여연대측은 금융감독원이 카드사들의 자기자본비율 에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이 비율을 공개하라고 요구해왔다. 1분기 지표를 산정하면서 연체율 계산시에는 ABS(자산유동화증권)를 발행해 매각한 자산까지 분모에 포함하면서 조정자기자본비율을 계산할 때는 이 부분을 뺐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분모가 커진 연체율은 낮아지고 분모가 작아진 조정자기자본비율은 높아졌다는 것. 김상조(한성대 교수)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은 “금융당국이 시장안정을 빌미로 카드사 실상을 은폐,모럴 해저드만 키우고 있다.”면서 “부실한 카드사들은 실상을 제대로 공개,과감히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위 “적기시정조치 나올수도 있다.” 시인 금감위 관계자는 “이 비율의 산정기준이 바뀌는 2분기에는 일부,카드사들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이 1.5∼2%포인트 하락할 것이지만 2분기까지 대규모 증자가 계획돼 기준변경에 따른 하락률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또다른 적기시정조치 발동규정인 ‘1년간 적자 및 연체율 10%이상’에 걸릴 카드사들은 1,2곳 나타날 수도 있다.”고 밝혀 퇴출대상 카드사의 출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한광옥씨 오늘 영장 안팎 / ‘나라종금 로비’ 몸통은 청와대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의 몸통은 결국 청와대였다.검찰은 99∼2000년 국민회의 부총재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최고위원을 사법처리한 뒤 다른 정치인들의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청와대 직접 개입 드러나 98년 5월 영업이 재개된 나라종금은 99년 중반 터진 대우사태로 2000년 1월 영업정지된 뒤 같은 해 5월 퇴출됐다.이 과정에서 나라종금 편법유상증자와 불법대출 등에 대한 관리·감독이 소홀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더구나 2000년 2월 나라종금을 정밀검사했던 금감위는 불법사실을 밝혀내지도 못하고 관련자들을 징계만 했다.감사원의 특감을 받고서야 금감위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 최고위원에 대해 영장이 청구됨으로써 나라종금에 대한 금감위의 소극적인 검사 배경에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경제수석이 있었음이 확인됐다.또한 한 최고위원과 그의 소개로 김 전 회장 등을 만난 이 전 수석이 금감위 등 관계기관 등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수사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은 김 전 회장 등이 한 최고위원을 만나기 위해자택과 청와대 비서실에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김 전 회장이 2억∼3억원의 돈을 한 최고위원에게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다.이 전 수석으로부터도 한 최고위원으로부터 ‘나라종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그러나 한 최고위원이 대가성을 워낙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이 전 수석까지 형사처벌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검찰도 이 전 수석을 ‘순수한 참고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여기에는 나라종금이 결국 퇴출돼 결론적으로 ‘실패한 로비’였다는 정황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빨라지는 검찰 발걸음 김 전 회장과 안 전 사장은 지연과 학연으로 광범위한 구명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미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P의원을 포함한 3∼4명,한나라당 K의원을 포함한 2∼3명에 대해 검찰이 수뢰단서를 포착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이들 모두 “고향이나 학교가 같다고 의혹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검찰은 최근 안 전 사장이 비자금 관리를 위해 개설한 가·차명 계좌 수백개에 대한 추가 추적작업에 돌입했다.이를 위해 특수수사에 경험이 많은 홍만표 대검 특수수사지원과장과 양부남 대검 연구관을 수사팀에 합류시켰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용근 前금감위장 영장/정치인 3~4명 내주초 소환통보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7일 나라종금 로비의혹과 관련,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편의제공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8일 오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이 전 위원장은 금감위 상임위원과 부위원장으로 있던 98년 10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안 전 사장으로부터 “나라종금 경영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4차례에 걸쳐 미화 1만 5000달러를 포함,모두 48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고위공직자로서 업무와 관련있는 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잘못됐다.”면서도 “고향 후배로 생각하고 돈을 받았다.”고 진술,구체적 대가성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일단 이 전 위원장에게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구체적인 대가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97년 1차 영업정지됐던 나라종금이 98년 5월 가까스로 영업재개 결정을 받았음에도 사후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금감위가 제대로 된 검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를 위해 이미 금감위 사무관 1명과 금감원 간부급 인사 1명을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안 전 사장 등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구여권 정치인들 3∼4명에 대해 다음주 초쯤 소환을 통보할 방침이다.현재 국회 회기 중이라는 사실을 감안,일방적인 통보보다는 정치인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용근 前금감위장 소환 / 뇌물수수 등 혐의… 이르면 오늘 영장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6일 나라종금 로비의혹과 관련,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 등으로부터 나라종금의 영업재개 관련 청탁 등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용근 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전달된 돈의 규모와 대가성이 확인되는 대로 이르면 7일 중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1차 영업정지를 겪은 나라종금이 영업을 재개하고 결국 퇴출될 때까지인 98∼2000년 이 전 위원장이 금감위 부위원장과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는 점에 주목,김 전 회장이 안상태 전 나라종금 사장으로부터 나라종금 경영에 대한 모종의 청탁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나라종금 경영상황에 대한 금감위의 관리·감독이 소홀했다는 상당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이 전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99∼2000년 집중된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의 실체를 밝힌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정치인 3∼4명이 김 전 회장 등으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과관련,해당 정치인들과 구체적인 소환 일자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나라종금과 관련돼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들은 구여권 인사인 H,P,K씨 등으로 이들은 모두 관련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H씨측은 “퇴출저지 로비나 청탁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P씨측 역시 “당시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직접적으로 자금에 손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지자체 티켓다방 단속 ‘뒷짐’/ 청소년 고용·윤락알선등 불법행위 방치

    지방자치단체의 무관심 속에 청소년 탈선의 온상인 속칭 ‘티켓다방’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티켓다방이 전체 다방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청소년 고용이나 윤락알선 등의 불법행위로 자치단체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는 ‘손에 꼽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독버섯처럼 번지는 티켓다방 청소년보호위원회는 지난 3월27일부터 4월5일까지 전국 36개 시·군의 다방 1037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티켓영업행위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45.4%인 471개 업소가 티켓영업을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군지역 다방의 50.4%,시지역 다방의 44%가 티켓 영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티켓다방 영업이 은밀히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영업 비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청보위의 설명이다. ●수수방관하는 자치단체 그러나 청소년 고용과 윤락 등 불법영업 사실이 적발돼 자치단체로부터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는 5.4%에 불과했다. 청보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7개월 동안 불법영업으로 적발돼 자치단체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는 전체 6만 3102개의 5.4%인 3393개에 불과했다. 16개 광역 시·도의 티켓다방 행정처분 비율을 보면 전북이 9.4%로 가장 높았고,강원 8.8%,충남 7.4%,충북 7.1% 순이었다. 반면 서울(0.02%),부산(0.44%) 등 대도시는 대부분 1%에도 못미쳤다.일선 행정기관인 자치단체가 티켓다방의 확산을 오히려 방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 셈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청보위는 최근 티켓다방의 여종업원들이 돈을 받고 인근 노래방이나 유흥업소에 접대부로까지 활동하는 등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행정당국의 단속을 촉구했다. 청보위 관계자는 “올해를 ‘티켓다방 근절의 해’로 정해 인터넷(www.youth.go.kr)과 전화(02-735-1388)로 청소년 고용 티켓다방을 24시간 신고받고 있다.”면서 “티켓다방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검찰과 경찰의 단속은 물론 자치단체장의 강력한 단속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hyun68@
  • 검찰, 나라종금 정밀계좌추적/ 비자금 230억 ‘암호’를 풀어라

    나라종금 로비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계좌추적에 나서면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사건을 수사중인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나라종금이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비자금 230억원의 행방을 찾기 위해 관련 계좌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우선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측으로부터 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씨 등의 계좌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자금장부 ‘암호'표시… 로비용 의혹 증폭 이 사건의 핵심인물은 나라종금의 대주주인 김 회장과 보성 계열사 자금담당 이사였던 최모씨,안상태 나라종금 전 사장이다.최씨는 99년 7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50억원 가량의 개인자금을 넘겨받아 차명계좌 30여개에 분산시켜 2000년 6월까지 ‘관리’한 인물이다.이 50억원이 나라종금이 위태위태했던 시기에 로비자금의 ‘종자돈’으로 쓰였을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돈이다.최씨는 입출금 내역을 컴퓨터에 남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 돈으로 주식투자도 해 한때2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고,잔고가 하루 20억∼30억원대를 유지했으나 나라종금이 퇴출 위기에 몰렸던 2000년 1월 가장 적은 1억원대로 줄어들었다.누구에겐가 돈이 전달됐다는 의심을 들게 한다.특히 최씨가 작성한 자금사용내역서는 암호로 적혀 의혹을 더해주고 있다.지난해 7월과 9월 노 대통령의 측근 안씨와 염동연씨에게 2억원과 5000만원씩 전달된 것도 암호로 기록돼 있다.김 전 회장이 99년 8월부터 2000년 4월까지 안 전 사장에게 여러차례 나눠 전달한 ‘임원공로금’ 25억원도 50억원에서 대부분 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암호로 적힌 돈은 이밖에도 더 있어 정·관계로 전달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관계 로비 가능성… 안희정씨 계좌도 추적 나라종금이 경영난을 겪은 시기는 97년 1차 영업정지를 당하고 2000년 5월 퇴출이 결정될 때까지다.98년 4월,6월과 99년 1월,3월 등 4차례에 걸쳐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위기를 돌파하려했다.자본금은 1100억원대에서 4300억원대로 뛰었다.이때 은행권의 ‘꺾기’ 관행처럼 대출금 일부를 유상증자대금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또 거액의 예금을 정부투자기관 등으로부터 끌어왔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척 L변호사와 검찰직원 출신 L씨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영업정지 당한 뒤 회사를 살리기 위한 이같은 일련의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핵심 3인방의 로비가 있었지 않느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안前사장 ‘공로금 25억' 무기명CD 구입 검찰은 지난 9일 최씨의 차명계좌 20여개에 대한 계좌추적에 착수한 뒤 10여개 연결계좌를 추가로 밝혀내는 등 김 전 회장의 개인자금 흐름을 쫓는 데 주력하고 있다.안·염씨에게 전달된 돈의 성격뿐 아니라 정치권 등에 건네진 돈이 있는지 계좌추적팀을 보강해 ‘강바닥을 긁듯이’ 캐고 있다. 검찰은 안 전 사장에게 공로금 또는 스카우트 비용으로 전달됐다는 25억원의 행방에도 주목하고 있다.안 전 사장은 이 돈으로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를 구입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검찰은 이 CD중 일부가 로비용으로 쓰였을 수 있다고 본다.안 전 사장은 김 전회장으로부터 이 돈 말고도 여러차례 거액을 건네 받은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때문에 안씨는 200억원대의 비자금을 실제로 관리해 오며 로비를 주도한 인물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검찰은 지난해 9월 지병으로 인해 1심 재판중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서울 모 병원에 입원중인 안 전 사장을 출장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나라종금 230억 계좌추적 파장/ 안상태씨 정 관계 로비 밝혀질까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의 핵심인물로 전 나라종금 사장 안상태씨가 지목되고 있다.안씨는 230억원으로 알려진 비자금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며 로비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안씨가 주목받는 시점은 98년 나라종금이 회생의 기미를 보이던 때와 2000년 나라종금에 대한 퇴출이 결정되던 때다.이 시기에 이뤄진 나라종금의 광범위한 로비의 중심에는 안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안씨는 98년 5월 나라종금 사장에 취임했다.당시 나라종금은 97년 12월 1차 영업정지된 뒤 다음해 4월 회계조작 등의 수법으로 BIS비율을 겨우 맞춰 영업재개 결정을 받을 수 있었다.이같은 점 때문에 안씨는 사장직 제의를 여러 차례 뿌리쳤으나 전 보성그룹 회장 김호준씨의 거듭된 요청과 나라종금 독자경영권을 약속받고 사장직을 수락했다. 김씨가 ‘삼고초려’를 하면서 안씨를 영입하려 한 것은 그의 폭넓은 인맥 때문이었다.정·관계 등을 포함한 각계 요로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마당발이었다. 안씨가 경영을 맡은 뒤 나라종금은 수조원의 자금을 예치,일시적으로 살아나는 듯했다.그러나 정부투자기관과 공기업 등이 98년 초 몰아주기식으로 나라종금과 거래를 트기 시작한 것은 안씨의 로비에 따른 정치적 배경 때문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나라종금 퇴출 직전인 2000년 1월 안씨가 김씨로부터 5억원을 받은 대목도 의혹이다.안씨 등은 스카우트비나 임원위로금이라고 설명하지만 당시 퇴출직전이었던 나라종금 사정을 생각한다면 납득하기 어렵다.게다가 5억원의 출처는 회사 공식 계좌가 아니라 김씨가 조성한 10억원의 비자금이다. 그러나 안씨를 축으로 하는 로비의혹을 검찰이 밝히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안씨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암수술을 받았으며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로서는 수사를 강행하기에 곤란하다.또 김씨 등 보성그룹 비자금에 관련된 인물들이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 검찰은 명확한 물증 확보를 위해 230억원 규모의 비자금에 대한 전면 계좌추적에 돌입했지만 언제쯤 끝날지 알 수 없다.‘정공법’을택했지만 길고 지루한 수사가 될 전망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안희정·염동연씨 계좌추적 착수/ ‘나라종금 로비’ 수사… 금감원직원 2명 소환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8일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과 관련,전 보성그룹 회장 김호준(金浩準·수감중)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염동연씨에 대한 계좌추적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염씨가 돈을 받은 사실은 시인하지만 대가성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받은 돈의 사용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다만 건네진 돈이 현금이고 아직은 보강조사 차원이라는 점 등을 감안,압수수색 영장을 통한 계좌추적보다는 금융기관의 협조를 얻어 안·염씨의 계좌자료 일체를 넘겨받을 방침이다.이를 위해 검찰은 기존 수사팀에 계좌추적 수사요원들을 보강하는 한편,김 전 회장과 자금이사 최모씨 등도 다시 불러 99년 6∼8월 안·염씨에게 돈을 전달한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였다. ▶관련기사 6면 검찰은 또 97∼2000년 당시 나라종금의 경영상황과 금융감독원의 영업정지처분 결정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팀장급 간부 김모씨 등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검찰은 이들로부터 97∼2000년에 걸친 나라종금의 전반적인 경영실태는 물론,종금사에 대한 금감원의 지도·감독 과정 등도 조사했다.특히 나라종금 퇴출이 김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등으로 지연되지 않았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씨에 이어 김 전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김 전 회장의 동생 효근씨 등 보성그룹 자금 담당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찰 로비의혹 재수사 착수 / ‘나라종금’ 몸통 누구?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의 몸통이 누구일지를 놓고 검찰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검찰은 관련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수사팀을 보강했고 금감원 직원을 소환,나라종금 경영상태 전반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했다.노무현 대통령뿐만 아니라 구 여권을 포함해 정치권 전반이 나라종금의 충격파를 맞을 전망이다. 검찰의 수사 범위는 97년 12월 1차 영업정지를 당한 나라종금이 연명해가다 2000년 5월 결국 퇴출되는 때까지다.이 기간 동안 나라종금의 경영 상황과 관련해 로비가 있었는지 광범위한 수사를 할 방침이다.이 때문에 당초 수사 재개의 단서였던 노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염동연씨 수뢰 의혹이 ‘곁가지’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가 있었다면 시기적으로 수사의 타깃은 노 대통령쪽보다는 오히려 ‘구 여권’쪽이라는 것.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정치공세적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 이미 민주당 구여권 관계자 H씨,P씨 등에게 나라종금 돈 수십억원이 전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나라종금은 97년 12월 IMF위기로 인한 대량인출 사태로 1차 영업정지를 당했다.금융당국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BIS비율 4% 기준에 맞출 것을 요구했다.김호준 전 회장은 이를 위해 600억원대 회계조작을 감행했고 대출금 가운데 일부를 자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토록 하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이듬해 4월 영업 재개 결정을 받아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금감원 등 감독기관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이다.나라종금으로부터 조작된 보고서를 받고도 이를 추인해줬을 뿐 아니라 그 뒤에도 징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나라종금은 결국 2000년 1월 2차 영업정지를 거쳐 같은 해 5월 퇴출됐다.안·염씨 로비의혹은 이 과정에서 불거져 나왔다.이미 한차례 영업정지를 당한 김 전 회장이 99년부터 나라종금의 경영사정이 악화되자 무차별적인 로비에 나섰다는 것이다. 검찰은 99∼2000년에 걸쳐 김 전 회장의 비자금 가운데 일부가 전 사정총수 K씨,전 정부고위관료 K씨,전 서울시 고위 관계자 K씨 등 유력인사 수명에게 건네진 사실을 확인했다.모두 대가성이 없어 무혐의 처리되기는 했으나 김 전 회장의 넓은 인맥을 보여준다.여기에는 나라종금 사외이사를 맡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척 이모씨도 포함되어 있다.검찰이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에 대한 전면 재수사 의지를 밝힌 이상 기존에 이름이 거론된 인물이라 해도 수사대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나라종금 재수사 전망/ 안·염씨 계좌추적 나설듯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 소환을 신호탄으로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이미 진술을 확보한 김 전 회장 등을 재소환한 것은 본격 수사를 앞서 ‘워밍업’을 하는 격이다.이들을 조사한 뒤 검찰은 로비 대상으로 떠오른 안희정씨와 염동연씨의 계좌 추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99년 6~8월 경영상황 입증해야 ‘돈은 받았으나 청탁은 없었다.’는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받은 돈의 사용처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안씨와 염씨의 소환 조사는 빠르면 다음주 초쯤 이뤄지고 사법처리 여부도 이때쯤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회장의 로비 실체를 밝히기 위해 검찰은 우선 안씨와 염씨가 돈을 받은 99년 6∼8월을 전후한 시점에 나라종금의 경영상황이 악화됐다는 정황을 입증해야 한다. 김 전 회장측은 당시 나라종금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어서 굳이 로비할 이유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어떤 대가나 보상을 바라고 준 돈이 아니라는 것이다.나라종금은 97년 말 한차례 영업정지를 당한 뒤 2000년 1월에다시 영업정지됐다.김 전 회장이 돈을 건넨 시점은 99년 6∼8월이었다.따라서 안·염씨에게 돈을 건넨 것은 영업정지를 막기 위한 로비용이 아니었다고 할 수도 있다.그러나 로비를 했지만 영향력이 미치지 않아 실패했을 가능성도 있다. ●“왜 안·염씨가 로비대상 됐나” 검찰은 로비가 있었다면 왜 그 대상이 안씨와 염씨였느냐는 부분도 설명해야 한다.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일개 국회의원이었고 안씨나 염씨 역시 보좌관이나 ‘민주당 관계자’에 불과한 상황이었다.상식적으로 이들이 로비대상이라 해도 구체적으로 어떤 청탁을 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안씨와 염씨도 청탁받을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굳이 노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인맥이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은 섣불리 속단하기 어렵다.다만 검찰이 김 전 회장으로부터 얼마만큼의 진술을 얻어내느냐가 관건이다. ●노대통령 연루 여부 밝혀내야 마지막으로는 검찰은 노 대통령의 연루 여부까지 밝혀내야 한다.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당시 국민회의 부총재직에 있었다는 점을 내세워 공세를 펴고 있다. 법원이 잇따라 유죄 판결을 내리고 있는 포괄적 뇌물죄를 염두에 둔 주장이다.검찰은 수사 재개에 대해 ‘국민적 의혹 해소’라는 명분을 내건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결론도 수사결과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백지 상태에서 출발하는 수사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검찰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안·염씨 대가성’ 입증 초점/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여부 수사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안희정씨와 염동연씨를 사법처리할 수 있을지 적지 않은 관심사로 떠올랐다. 안씨와 염씨가 김 전 회장으로부터 각각 2억원과 5000만원을 받은 것이 점차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검찰은 돈 전달자인 C씨에 대해 “배달사고를 낼 것 같지 않다.”며 우회적으로 돈 전달 사실을 암시했다. 또 김 전 회장의 변호사 역시 “김 전 회장으로부터 (두 사람에게)돈을 건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김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명목이다.즉 보성그룹 계열사인 나라종금 퇴출저지를 위한 로비여부다.나라종금은 방만한 운영과 모기업인 보성그룹에 대한 무리한 대출 등으로 인해 97년 말과 2000년 1월 두차례 영업정지당했다. 안씨와 염씨에게 돈이 전달된 99년 6∼8월은 시점상 금감원 조사 등에 대비한 ‘방패’가 필요한 시기였다.김 전 회장측은 당시 나라종금은 문제가 없었고 안씨와 염씨 모두 민간인 신분이었던 데다 노 대통령은 국회의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내세워 이를 부인하고 있다.안씨와 염씨도 생수사업에 대한 투자금과 용돈 명목으로 각각 받았다고 해명했었다. 안씨와 염씨는 학연과 지연을 통해 정치권에 상당한 인맥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97년말 1차 거래정지를 겪었던 김 전 회장이 광범위한 로비에 착수했다면 안씨와 염씨가 로비의 주 타깃은 아니었다 해도 최소한 로비대상에는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안씨와 염씨가 실제 김 전 회장을 위해 관계기관 등에 로비를 벌였는가와는 별도로 알선수재 등 혐의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검찰도 이 문제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통상적인 알선수재 사건의 경우 돈을 건넨 사람의 진술이 혐의 입증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재기를 노리고 있다는 김 전 회장이 현직 대통령 측근의 비리에 대해 쉽게 입을 열지 미지수다.송광수 검찰총장도 최근 “수사해서 기소할 의지는 있지만 증거관계가 갖춰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수사기술적인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행정처분 규정 명시 엄격화

    오는 7월부터 행정처분을 통보받을 때 행정기관으로부터 구체적인 법률 근거와 법조문 내용 등 처분의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받지 못했다면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승소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행정기관으로부터 영업정지 등 각종 행정처분을 받을 경우 인터넷으로 통보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6일 행정절차법 개정안이 지난해 말 공포돼 7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런 내용을 담은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정기관이 행정처분을 할 때는 처분 이유를 상세하게 명시하거나 사전통지의 변경내용도 명시하도록 의무화된다.행정기관이 이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아 불이익 처분을 받았다고 판단되는 민원인은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하면 행정처분 취소나 무효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또 민원인들은 종전에 우편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었던 행정처분 내용을 원하는 경우 e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우편으로 행정처분을 받아볼 때는 주소지가 아닌 원하는 장소에서도 받을 수 있고 본인이아닌 부하 직원,동료 등 제3자도 문서를 전달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중요한 행정처분의 경우 행정기관과 전문가,행정처분 당사자 등 3자가 참가하는 ‘청문’에 직접 참여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이종락기자
  • 부실 건설업체 646곳 적발

    서울시는 14일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일반건설업체 1848곳을 대상으로 자본금,기술자보유 등 등록기준 준수실태 조사를 벌여 646개의 부실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적발된 업체 가운데 영업정지,등록말소 처분을 받은 업체는 363개다.행정처분이 진행중인 업체는 187개이며 소재 파악이 안되는 96개 업체에 대해서는 현장실사를 벌여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방송위원회가 동네북인가/방송시간 연장안 등 현안 처리 각계서 독촉

    오는 3월 초순까지 임기가 사실상 연장된 방송위원회 집행부가 지상파 방송과 신문,시민단체,케이블·위성 방송으로부터 한꺼번에 두들겨 맞고 있다. 방송사들은 지난해 건의한 방송시간 연장안이 거의 검토되지 않았다면서 빨리 구체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반면 신문사들은 임기말의 방송위가 방송시간 연장 같은 책임지지 못할 일을 벌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시민단체들도 방송시간 연장 검토가 방송사에 대한 특혜가 아니냐며 거들고 있다. 케이블·위성 방송사들도 지상파 재전송,디지탈 방송 정책 등 산적한 현안들을 빨리 처리하라고 독촉한다. 이렇게되자 몇몇 방송위원들은 “바늘 방석 같다.”면서 “지금 방송위 위상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고충을 토로했다. 한마디로 영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지난 4일 KBS2 프로그램을 재전송했다는 이유로 스카이라이프(한국디지털위성방송)에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지만,스카이라이프는 오히려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으로 맞서고 있다.지상파 재전송은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과태료가 얼마든계속 내겠다는 배짱이다.이번 과태료는 지난해 6월 이후 같은 건으로 벌써 6번째다. 경인방송(iTV)도 마찬가지.지난해 고지가 금지된 업체에서 협찬을 받아 5차례에 걸쳐 7000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지만 “역외재송신 문제나 빨리 처리하라.”고 비난한다. 한 방송위원은 “방송법 규정상 과태료 최고한도가 고작 2000만원”이라면서 “이정도로는 방송사들이 눈도 깜짝 않는다.”고 말했다.방송법에 최고 1억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조항이 있지만 업무정지를 시킬 만큼 중대한 위반이 아니면 사실상 적용시킬 수 없다고 한다.통신위원회가 100억원의 과징금과 한달 동안의 영업정지 처분을 펑펑 때리는 것과는 너무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한 방송계 관계자는 “독립기구인 200여명 규모의 방송위가 정통부 산하 위원회에 불과한 30여명의 통신위보다 훨씬 작은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모처럼 모아놓은 (방송위의)인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행정심판 해마다 급증

    기초단체장들이 행정심판제도를 책임회피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이 조치한 행정처분이 위법·부당하다며 도에 청구한 행정심판이 지난 98년 116건,99년 241건,2000년 385건,2001년 384건,지난해 370건 등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인·허가의 경우,주민 집단민원을 우려해 시·군이 허가를 내주지 않고 행정심판을 통해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경향 때문으로 분석됐다.또 식품위생법 등의 관계법령 중 사소한 위반에도 영업정지와 허가취소 등 강경한 처분을 해 행정심판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변호사와 교수 등으로 구성된 경북도 행정심판위원회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행정심판 청구사건 중 62%에 대해 청구인의 의견을 수용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음식점에서 여러 명의 대학생들에게 주류를 판매했다가 단 한 명이 미성년자였다면 업주의 사소한 부주의로 보고 행정처분을 감경할 수 있는데도 일부 시·군은 규정대로 영업정지 2개월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행정심판의 75%가 보건위생 분야로 행정처분을 탄력성있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주가 33개월만에 최저 ‘충격’ SKT “시장 뜻대로”

    ‘이젠 시설투자도 시장 뜻대로’ SK텔레콤이 24일 새벽 긴급공시를 통해 올해 투자계획을 재검토하고 발행주식수의 3%를 자사주로 매입하기로 발표했다.그 까닭은 무엇일까. 이 회사는 지난 22일 3세대 통신서비스인 ‘cdma2000 1x’ 네트워크 구축 등에 총 2조 49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지난해 4·4분기 실적과 연간실적이 나오자 곧바로 주식시장에서 반응이 나타났다. 23일 주가가 2000년 4월17일 이후 첫 하한가를 기록한 것이다.33개월만의 최저치로 2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같은 주가하락은 설비투자가 당초 계획보다 무려 1조원이나 많고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악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통신업계에서는 “실적악화는 1개월간의 영업정지와 SK텔레콤의 브랜드파워를 감안하면 큰 악재는 아니다.”면서도 “010 식별번호 통일정책과 번호이동성 시차도입,접속료 조정 등 SK텔레콤에게 불리한 앞으로의 통신정책이 시장에 심리적 악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접속료만으로 그동안 1조원 이상의 이익을 얻어왔다는 분석이다.이는 회사가 발표한 내용보다 시장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인 것이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해외시장을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부랴부랴 이날 새벽 1시에 공시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이같은 긴급진화도 역부족,주가는 전날보다 7500원 떨어진 17만 8000원에 머물렀다. SK텔레콤의 투자축소 발표에 따라 앞으로 정부가 그동안 추진중이던 업계의 통신분야 투자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반드시 투자 규모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투자에 대해 전면적으로 면밀한 재검토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의 해외 DR(주식예탁증서) 가격은 미국 NYSE(뉴욕증시)에서 22일(이하 현지시간) 9.7%하락한데 이어 23일에도 5.51%하락한 18.18달러로 마감됐다.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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