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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철 변호사 명의 노래방 불법영업 벌금형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경기 부천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다 불법영업으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5일 부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김 변호사가 사업자로 등록돼 있는 원미구 중동의 ‘V노래연습장’이 주류 판매를 하고 있다는 112신고를 접수, 출동한 결과 불법영업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요구서를 보내자 김 변호사가 경찰에 와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청은 같은 달 중순 영업정지 10일의 행정처분을 했으며,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다음달 벌금형 처분을 내렸다. 김 변호사는 2005년 3월과 6월 부천 중동의 한 상가건물 내에 노래방(160㎡)과 인근 S레스토랑(332㎡)을 인수, 자신 명의로 개업한 뒤 운영은 이혼한 전 부인에게 맡겼다. 그는 이어 지난해 9월 노래방과 레스토랑의 사업자를 부인 명의로 변경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관계자는 “실제 운영자인 김 변호사 부인을 주류판매 혐의로 약식기소했다.”고 말했다.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현장 행정] 동작구, 부동산중개업소 단속

    [현장 행정] 동작구, 부동산중개업소 단속

    14일 동작구 대방동 현대아파트 상가의 부동산씨티 중개업소. 구청 단속반이 뜨자 이승민(가명) 사장은 “가게 임대료 내기가 버거울 정도로 장사가 안 된다. 올해 체결한 거래계약서를 내보이기가 부끄럽다.”며 볼멘소리부터 해댔다. 단속반은 등록증과 자격증 등의 법정 게시물과 거래계약서를 꼼꼼히 들여다보며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 전찬호 팀장은 “단속도 중요 업무지만 지도도 이에 못지않다.”면서 “사소한 잘못으로 수개월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계도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법행위 사전차단 동작구가 부동산 중개업소의 불법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과 지도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 여파로 중개업자들이 어느 때보다 불법 행위에 대한 유혹이 클 것으로 판단해서다. 지역내 부동산 중개업소는 모두 956곳. 최근 이들 업소의 일부를 단속한 결과, 영업정지 등 모두 7건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위반 내용을 보면 거래계약서를 거짓으로 작성했거나 자필서명 누락, 공제증서 미교부, 중개대상 물건의 미설명 등이 많았다. 최고 영업정지 6개월에서 최소 업무정지 2개월이 내려졌다. 부동산씨티 이 사장은 “거래 당사자가 거래계약서를 부동산에 일임하거나, 중개대상 물건 확인을 건너뛰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그때마다 (당사자에게)강요하기가 쉽지 않다.”며 법과 현실의 차이를 지적했다. 단속반의 중점 확인 사항은 ▲실거래가 신고 이행여부▲공인중개사 자격증 양도·대여 행위▲중개수수료 과다 수수▲계약서·중개물건 확인 설명서 보관 여부▲이중계약서▲중개보조원의 계약서 작성 등이다. 전 팀장은 “큰 건의 부정 행위보다 사소한 위반이 많다.”고 귀띔했다. ●아직도 ‘평’ 사용하는 업소 많아 이날 단속한 몇몇 중개업소에서는 계량단위 ‘㎡’ 대신 ‘평’을 여전히 사용했다. 다만 법망을 피하기 위해 평으로 작성된 건설업체의 아파트 구조 포스터를 활용했다. 송은선(가명) 중개업자는 “고객이 너무 어려워해서 이런 편법을 쓰고 있다.”면서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시일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단속의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단속반이 중개업소 단속을 시작하면 주변 중개업소가 문을 잠그고 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 날도 첫번째 단속 대상 업소인 신현대부동산을 들어간 지 10여분 만에 다른 중개업자로부터 단속 확인 전화가 걸려왔다. 전 팀장은 “단속에 들어가더라도 중개업자와 승강이가 자주 일어난다.”면서 “이 때문에 법인중개업소 단속 때에는 대부분 경찰관과 동행한다.”고 밝혔다. 중개업자들의 불만도 만만찮다. 현실을 도외시한 채 단속에만 나선다는 주장이다. 신현대부동산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거래량의 10분의1 수준으로 떨어져 먹고살기 어려운 실정인데도 단속이 웬 말이냐.”고 하소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구 의정 초점] 서대문구 ‘초등학생 모의의회’

    [구 의정 초점] 서대문구 ‘초등학생 모의의회’

    “오늘 본회의에는 ‘초등학생 PC방 출입시간 단축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합니다.(탕, 탕, 탕) 박가온 의원, 나오셔서 설명을 해주시죠.” “박가온 의원입니다. 지금까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던 PC방 출입시간을 더 단축하고 단속도 철저히 해 아이들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마련해줄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정하자는 것입니다.” 이번엔 배종표 의원이 나섰다.“저 역시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터라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만 중요한 것은 PC방 업자들이 이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아닐까요.” 안건을 발의한 장혜진 의원이 발언을 요청했다.“보충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이 위험하고 유해한 상황에 놓이는 것을 막기 위해 이용시간을 저녁때로 한정하고, 영업정지 기간·벌금형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정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의원들의 열띤 논쟁이 이어진 뒤 의장은 안건을 기립표결에 부쳤다. 재적의원 16명 중 12명이 찬성표를 던져 원안대로 가결됐다. ●지방의회 이해에 도움 기대 지난 5일 서대문구의회에서 홍은초등학교 6학년 7반 학생들이 연 모의의회의 한 장면이다. 이날 회의에서 아이들은 제법 어른스럽게 회의를 이끌어 갔다. 회의 초반에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긴장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이내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조례안 제정뿐만 아니라 구정 질문 순서도 마련해 ▲일부 학교의 학교급식 체계 미흡 ▲우리 농산물 사용 관리 ▲식중독 사고에 대한 대처 방안 등 ‘학교 급식’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했다. 의장 선출부터 안건 토론, 표결, 의사진행 발언과 구정 질문 등 1시간30분동안 진행된 모의의회는 모두 아이들이 직접 작성한 대본에 따라 이루어졌다. ●기초의회의 가나다를 배우자 꽤나 많은 대사를 소화했던 장혜진(12)양은 “남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이 부끄러웠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면서 “준비를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구의회를 잘 몰랐는데 어떤 일을 하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의장역을 맡은 신민희(12)양은 “아직도 떨린다.”면서 “법률 제·개정 과정을 직접 겪어보니 구의회에서 얼마나 많고 복잡한 일을 하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미숙(29) 담임교사는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리허설때보다 훨씬 잘해냈다.”면서 “직접 대본을 작성하고 조사를 하면서 스스로 일을 해결하는 기법을 알게 된 것 같다.”며 대견스러워했다. 모의의회가 끝난 뒤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누어주던 구의회 문군자 의원도 “회의를 진행하는 아이들의 똘똘한 모습에 뿌듯함까지 느꼈다.”고 말했다.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서대문구의회 정혜연 의장 서대문구의회의 초등학생 모의의회는 아이들에게 지방의회의 기능과 회의과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자리로,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정혜연 의장은 이날 구의회 김영일·문군자·서정순 의원 등과 6학년2반 교사·학생과 함께 모의의회를 처음부터 지켜본 뒤 “지방자치제가 부활되고 지방의회가 생긴 지 20년이 가까워오지만 아직까지 주민들이 지방의회를 잘 모르는 경향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기초의회의 역할을 제대로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에 모의의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른들보다 더 어른스럽게 회의를 진행하고 따끔하게 질의하는 모습이 놀라웠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모의의회 횟수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 미술계 “이렇게 바꾸자”

    미술계에서는 신정아씨 사건을 계기로 법과 제도 개선을 통해 조형물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원로 조각가와 화랑대표, 전시 기획사 대표, 큐레이터, 대학 교수와 관련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조형물 리베이트에 대한 개선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화랑협회 염기설(53) 감정이사는 알선 화랑의 등록, 허가제를 통한 ‘리베이트 3진 아웃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당수의 화랑들이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지만 일부 화랑들이 아직도 불법 리베이트에 가담하고 있다.”면서 “화랑이 불법 리베이트를 받는 경우 1회 1년 영업정지,2회 2년 영업정지,3회는 퇴출시키는 삼진아웃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류 비용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는 화랑은 사업등록을 파기하는 방안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각가 임승오(50·갤러리 큐브 관장)씨는 리베이트의 근본 원인이 작가들이 작가정신을 외면, 화랑에 종속돼 끌려다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프리랜서 큐레이터 조은정(38·여)씨는 “큐레이터는 공정하게 건축물과의 조화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형물은 건물과의 조화가 최우선이고, 큐레이터는 훌륭한 무명작가를 발굴해내는 것이 기쁨이어야 한다.”면서 “로비에 밀려 좋은 작품을 소개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시기획사 대표인 윤태건(39)씨는 건축주의 ‘문화마인드’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표는 “건축주 중에는 일명 ‘꺾기(공사대금의 일부를 건축주가 착복하는 관행)’를 하는 경우가 아직도 있는데 결국 건축주의 문화적인 마인드가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표는 “작가와 공무원이 대부분인 심의제도에 비평가나 가격을 검증할 수 있는 화랑대표, 큐레이터도 있어야 공정한 평가가 가능하다.”면서 “지역 텃세를 없애기 위해 타 지역과 교차심의나 더 나아가 외국인 심의위원을 수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했다. 경희대 김준기(39) 교수와 문화연대 활동가 정은희(33·여)씨는 조형물이 건물의 장식품을 넘어 시민이 즐기는 공공미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장식품 제도에 문제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건축주가 공공기금을 내도록 하자며 민병두 의원이 국회에 제출한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은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공공기관만이라도 총 건축비의 1% 이상을 공공미술 재원 기금으로 마련했으면 좋겠다.”면서 “지자체별로 진행하는 것보다는 국가 공공미술위원회와 같은 국가 차원의 진흥기구를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부동산중개시 임대차 관계등 의무 기재

    10월부터는 부동산중개업자가 거래 당사자들에게 교부하는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에 중개물의 임대차 관계나 대출현황 등을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3개월 영업정지를 당한다. 건설교통부는 ‘공인중개사의 업무 및 부동산 거래신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8일 입법예고하고 오는 10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개정안은 단일 서식이었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서를 주거용 건축물, 비주거용 건축물, 토지, 기타 등 4개 서식으로 세분화하고 중개대상물의 정확한 거래정보 제공을 위해 건축의 분양·전용 면적, 대지 지분, 토지거래허가구역·주택거래신고지역·투기지역 등 규제현황, 공시가격도 기재하도록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美 “중국산 장어·새우 등서 항생제 검출… 수입금지”

    美 “중국산 장어·새우 등서 항생제 검출… 수입금지”

    중국산 수산물인 장어·새우·메기·황어 등이 우리나라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산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제한한 적이 없지만, 미국은 28일 중국산 양식 수산물에서 항생제 등이 발견됐다며 수입을 금지키로 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5년 중국산 장어에서 발암 유발 의심 물질로 분류되는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된 뒤 중국이 스스로 수출을 금지했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을 재개한 상태다. 우리나라는 해양부 산하 수산물 검사소에서 항균제 검사 등을 통해 중국산 수산물을 수입해 오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산 수산물을 금지키로 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해양부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메기·새우·장어·황어 등 중국산 양식 수산물 5종류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 것과 관련, 국내 식품위생법상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면 반송 또는 폐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양부는 올들어 중국산 미꾸라지, 뱀장어 등 조사 대상 중 28건(194t)을 반송 또는 폐기한 바 있다. 해양부는 특히 최근 중국에서 항생물질(항균제)을 사용한다는 첩보에 따라 모니터링제를 강화하는 한편 검사결과, 항생물질이 검출될 경우 특별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청도 항생물질 검사 기준을 확대하기로 하고 현재 7개 항목을 총 26개 항목으로 늘릴 방침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산 양념장어 제품 가운데 2건에서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돼 해당업체 영업정지와 제품 폐기조치만 취했다.”고 말했다. 통상 검사는 대상 품목을 무작위로 추출해 실시하는데,6개월 이내에 항생물질이 2회 이상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면 특별관리 품목으로 지정된다. 검사할 때마다 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면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하도록 돼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청은 “지난해 10월에서 올해 5월 사이 중국에서 수입된 수산물을 표본검사한 결과 항생제인 니트로푸란, 플루오르퀴놀론과 항균제인 말라카이트 그린 등 2종이 검출돼 중국산 수산물의 수입을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플루오르퀴놀론은 FDA가 수산물에 투여를 금지한 항생제로 중추신경계통 이상이나 유전자 변이를 일으킬 수 있으며, 말라카이트 그린은 중국에서도 금지된 발암유발 의심물질이다. FDA의 데이비드 애치슨 박사는 “중국산 수산물에서 발견된 약물은 소량이지만 장기간 섭취하면 암에 걸리고 신경계통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경두 오상도 이재연기자 golders@seoul.co.kr
  • 포항 경북저축銀 영업정지

    올 들어 벌써 3번째로 상호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했다. 25일 금융감독위원회는 부채가 자산을 넘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도기준에 미달하는 경북 포항의 경북상호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간 영업정지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상호저축은행은 이날부터 11월24일까지 모든 업무가 정지돼 예금도 찾을 수 없다. 예금계좌를 가진 3만여명의 불편이 예상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예금을 찾지 못하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예금액 중 일부를 가지급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부실공사로 5명이상 사망땐 영업정지

    내년부터는 부실공사로 5명 이상이 사망하면 시공업체는 영업정지를 당하게 된다. 또 이같은 사고가 감리 부실로 인한 경우 감리업체도 1년간 영업정지된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건설공사 부실·부조리 방지대책을 마련했다. 중대한 과실에 따른 부실 시공으로 5명 이상이 사망하면 해당 시공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현재는 영업정지 또는 과징금이 부과되지만 내년부터는 과징금 처분은 없고, 영업정지된다. 영업정지 기간은 개정 작업이 진행중인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에 정할 계획이다. 감리를 소홀히 한 감리업체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실제 시공하지 않고도 시공을 위장해 국고를 횡령하는 등 국고에 중대한 손실을 끼쳤을 경우 해당 감리업체의 업무정지 기간이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늘어난다. 감리수행지침상의 이행 의무를 태만히 하거나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벌점이 부과된다.또 감리업체의 감리부실에 따른 중대한 안전사고로 5명 이상 사망할 경우 업무정지기간이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어난다.5년간 3회 이상 업무정지가 되면 등록이 취소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실·부조리한 업체가 건설현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저축銀 불법대출 가담 직원 퇴출

    금융감독원은 10일 저축은행의 불법·부실 대출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 관련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이 불법·부실 대출을 은폐하기 위한 전산 조작에 가담한 직원들은 모든 금융계에서 퇴출하고 고발 조치하도록 관련 규정에 명시할 방침이다. 또 경영 부실을 은폐해 적기시정 조치가 지연되고 결과적으로 공적자금이 지원된 경우 대주주와 경영진에게 손해배상 등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법규에 구체적으로 명시할 예정이다. 영업 지연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고 공적자금 투입을 줄이기 위해 영업정지 없이도 자산·부채 이전(P&A)이나 인수·합병(M&A) 방식으로 부실 우려가 있는 저축은행이나 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하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음~” 한우 알고보니 수입쇠고기

    수입산 쇠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음식점 등 ‘식육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80여곳의 음식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23일 식품위생법을 어긴 87곳에 대해 관할기관에 행정처분하도록 통보하는 한편 구체적 위반 내용과 음식점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밝혔다.단속에 걸린 음식점은 사안에 따라 시정명령·영업정지·100만∼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위반 사례를 보면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한 업소 3곳, 쇠고기 종류를 허위로 표시한 업소 4곳, 원산지와 쇠고기의 종류를 모두 표시하지 않은 업소 10곳, 원산지 또는 쇠고기의 종류를 표시하지 않은 업소 13곳, 원산지 증명서를 보관하지 않은 업소 57곳 등이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포털업체 ‘덜덜’

    정보통신부가 음란물 노출을 방치한 포털업체에 대해 통신위원회를 통해 영업정지, 과징금 부과 등 초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포털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서울신문 26일자 1면 참조) 27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포털업체와 UCC 전문 업체들은 통신위를 통한 음란 손수제작물(UCC) 규제 방침이 향후 포털업계의 독과점, 저작권 등 전반적인 곳에 개입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져 긴장도를 더하고 있다. 정통부는 포털업체가 음란물 노출을 방조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전기통신사업법 36조(금지행위 위반)나 64조에 근거해 최대 영업정지 또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의 100분의 3에 해당하는 최대 100억∼6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또 진수희 한나라당 의원도 포털업체의 불공정거래 등을 규제하기 위해 ‘검색사업자법(가칭)’을 마련하고 있어 향후 포털 규제법이 신설돼, 전기통신사업법에 추가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통신위 조사는 최근 발생한 야후, 다음, 네이버 등의 음란물 노출 사건부터 적용될 수도 있다.”며 “경찰청 수사와 관계없이 별도 행정조사를 실시할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포털업계 관계자는 “음란물 노출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 회사 책임자가 통신위의 조사를 직접 받아야 하니 책임과 부담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인터넷의 특성상 일반 검색어를 연계, 음란 동영상을 노출시키는 것은 운영자가 통제하기 힘든 영역”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포털업계 일각에서는 정통부의 이번 대책이 오히려 동영상 UCC의 부작용을 축소하고, 나아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해석도 내놓고 있다. 다음 임정옥 서비스혁신본부장은 “정통부 방침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학원 심야과외 밤11시까지 허용

    서울시교육청이 학원 심야수업을 밤 10시로 제한하기로 한 방침을 시행하자마자 1시간 연장하기로 잠정 결정해 주먹구구식 행정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5일 “학원 심야수업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학원법 개정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조례로 오후 10시로 제한했던 학원 심야수업 제한 조치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여론에 따라 이번주 중 내부 논의를 거쳐 오후 11시로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원법 개정에 따라 마련된 서울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5조 제1항은 학원수업을 오후 10시로 제한하고 있으나 교육장이 승인하는 경우에 한해 교습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시교육청은 교육장 승인을 거쳐 오후 11시로 심야수업을 연장해 이번주 중 시행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조례에 심야수업 제한 시간을 오후 11시로 바꿔 입법예고한 뒤 6월 시의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7월 중 조례 개정안을 공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 학원들은 시교육청이 법 시행을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학생들의 혼란을 부추겼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이들은 1시간 연장 방침 역시 현실을 무시한 탁상정책으로 음성적인 사교육비만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반발했다. 시행 첫날인 23일 상당수의 서울지역 학원들은 밤 10시 이후에도 영업을 계속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학원 밀집지역인 강남구 대치동과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 등에서는 ‘단속’ 나온다고 예고가 됐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수업을 계속했다. 목동 D학원 관계자는 “대다수 고등학교가 밤 9∼10시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어 현 규정은 학생들에게 아예 학원수업을 받지 말라는 말과 같다.”면서 “1시간 늘어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없으며, 학생 입장에서는 밤 11시 이후 학습권을 침해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치동 H학원 관계자는 “시행 초기에는 일부 위축될 뿐 학원들이 벌점을 감수하고라도 심야 수업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시교육청이 지키기 힘든 규정을 만들어 단속을 하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조례에서 규정하는 제한시간을 어긴 학원들은 적발될 때마다 벌점 5점씩을 받고 총 30점을 넘으면 1주일 영업정지를, 총 66점을 넘으면 폐쇄처분을 받게 된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김모(50·중랑구 묵동)씨는 “무조건 학원수업을 제한한다고 사교육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면서 “학원 시간을 제한하면 학생들이 작은 공부방이나 고액 과외 등에 수요가 몰려 사교육 시장이 더 음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원수업료 등의 단속을 벌일 뿐 아직까지 심야 수업 단속을 실시하고 있지 않다.”면서 “학원 심야 수업 1시간 연장 방침은 시교육청이 초·중·고교 학부모·학생·교사·학원 관계자 등 2만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밤 11시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3년 11월 서울시교육청이 조례에 근거해 학원 심야교습 단속을 실시했으나 상위법에 근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에 패소한 바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내가 바로 으뜸 공무원] 15년간 법무실무서만 13권 펴낸 이수복 마포구 경영혁신팀장

    [내가 바로 으뜸 공무원] 15년간 법무실무서만 13권 펴낸 이수복 마포구 경영혁신팀장

    15년간 펴낸 법무관련 실무서가 13권. 서울시 본청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강의를 요청해 온다. 심지어 법무사도 그를 찾는다. 그의 저서는 담당분야 실무자들 사이에서 ‘바이블’로 여겨진다. 22일 마포구청 기획예산과에서 만난 이수복(54) 경영혁신팀장은 자치구 최고의 ‘법무행정 전문가’로 손꼽힌다. ●“한 분야에 미쳐라” 1981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팀장은 1992년 마포구청 감사실 법제팀으로 발령받았다. 각종 행정·민사 소송을 직원 1명과 함께 처리했다. 이론서는 넘쳤지만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실무서는 전무했다. “법학을 전공한 나조차도 눈 앞이 캄캄했어요. 필요한 정보를 담은 책은 전국 어디에도 없었죠. 생소한 분야를 처음 다루는 다른 직원들은 어떡하나 싶더라고요.” 바로 두 팔을 걷어붙였다. 꼬박 2년을 매달려 1994년 실제 자치단체에서 처리한 소송 사례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알기 쉬운 법제 및 소송실무’를 내놓았다.‘알기 쉬운 법무도서’ 시리즈의 첫 책이다. 근무시간을 피해야 했기 때문에 야근, 휴일근무를 밥 먹듯했다. 겨울에 냉골 사무실에서 일하다 보니 이가 맞부딪히며 약해져 생어금니 두 개를 빼기까지 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당시 그는 일에 ‘미쳐’ 있었다. 이후 2004년까지 12권을 더 펴냈다.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와 처리 과정에서 느낀 점을 자세히 기술했다. 그 사이 처리한 행정소송은 무려 560건.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고야 마는 성격은 1999년 10억원짜리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승리를 이끌어 내면서 절정에 달했다. 지자체가 점유한 토지의 허점을 찾아내 고액 소송을 거는 전문브로커집단을 상대로 혈세 10억원을 지켜냈다. ●“질 소송은 져야 한다” 당시 소송 과정을 설명하며 눈빛을 번뜩이던 이 팀장은 “모든 소송에서 이기려고만 했지만, 곧 ‘이길 소송은 이기고 질 소송은 져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 딸아이 생일에 놀러온 아이들이 술을 꺼내 마신 것 때문에 미성년 주류판매 단속에 걸린 작은 주점 사장의 이야기다. 원칙만 적용해 2개월 영업정지 판결을 받았지만, 주점 주인의 호소를 듣고는 ‘법에도 정(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어떡해서든 의무를 피해 가려는 얄팍한 경우는 용서할 수 없지만, 주민을 상대로 하는 일에서는 져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신념이 된 계기다. 자신을 “조직에서 만든 전문가”라고 소개한 이 팀장은 “순환보직도 필요하지만 10년 이상을 한 자리에 배치해 전문가를 키우는 것이 ‘프로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요즘에는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난 조직이 만든 전문가” 이제는 기획예산과로 자리를 옮기고, 지난 6년간 자신과 함께 법무팀에서 일하면서 전문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후배에게 업무를 넘겼다. 하지만 여전히 업무를 처리하다 막히면 이 팀장을 찾는다. 법무 실무서 집필에도 열심이다. 곧 협약 체결 방법, 사업인가 조건, 위탁계약서 등 자주 쓰는 서식의 표준에 대한 책 출간을 기획하고 있다. “한 분야에 미쳐라. 자기가 말단이라도, 책무를 다하는 책임감을 가진 전문 공무원이 돼야 한다.” 오는 4월27일 인천공무원교육원에서 행할 강의에서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해줄 금쪽 같은 경험담이다. <그가 펴낸 책들> ●알기 쉬운 법제 및 소송 실무(1994년) ●알기 쉬운 구정 판례집-행정소송편(1996년) ●알기 쉬운 행정처분과 소송(1996년) ●알기 쉬운 소송실무 교육교재 제1권(1999년) ●알기 쉬운 소송실무 교육교재 제2권(1999년) ●알기 쉬운 구정 판례집-민사소송편(2000년) ●알기 쉬운 법제실무 사례집(2000년) ●알기 쉬운 법률상담 사례집(2001년) ●알기 쉬운 소송실무 교육교재 제3권(2001년) ●알기 쉬운 행정절차법 관련 행정소송 및 질의응답 사례집(2002년) ●알기 쉬운 행정절차제도의 개요와 이해(2002년) ●알기 쉬운 소송실무 교육교재 제4권(2003년) ●알기 쉬운 구정 판례집-행정소송 편 증보판(2004년)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서브프라임 파문 한국 전염 될까

    미국의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국내 주택담보대출의 건전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은 미국의 위기가 국내에 전염될 가능성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이 서브프라임 대출기관에 해당한다.1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2금융권이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9%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이다. 반면 미국은 전체 대출에서 서브프라임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GDP 대비로도 20%로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2금융권의 연체율은 2000년 이후 낮아지고 있다. 상호저축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1개월 이상 연체되고 있는 비율은 지난 1월말 평균 4∼5%다. 미국 서브프라임 대출의 연체율은 13.3%다. 회수 가능성도 한국이 높다. 국내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55%지만 미국은 87%이다. 경매에 넘어갈 경우 LTV가 낮을수록 원금 회수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당국 “대부업체가 더 걱정” 그러나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의 건전성 경고 사인은 나오고 있다.16일에는 전남 목포에 본점을 둔 홍익상호저축은행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명령을 받아 이런 우려가 더 높아지고 있다. 금감위는 은행·비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을 2월 말 현재 277조∼278조원으로 파악한다. 이중 비은행권의 담보대출은 59조∼60조원으로 본다. 이중 저축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은 2조원대, 사업자대출을 포함해 5조원대로 액수 자체는 미미하다. 그러나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PF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대출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출기간이 1년에 불과하고, 금리가 최고 12%까지 높기 때문에 부동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9.1%대로 연체율이 0%로 내려간 은행과 달리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이 더 걱정하는 쪽은 대부업체들이다. 현재 등록 대부업체는 1만 7000여곳. 이중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곳이 3000여곳이다. 대부업체들은 통계가 잡히지 않아 잠재적 부실의 가능성을 무시할 수가 없다. ●저축은행 부실, 금감원 전·현직 인사가 부추켜 홍익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명령을 받게 된 근본적 이유는 금감원 수석검사역 출신인 대주주 오모씨가 불법 대출을 한 탓이다. 이 회사의 지분 78.0%를 갖고 있는 오씨는 지난해 11월 건설시행사에 동일인 여신한도를 180억원가량 초과해 대출해줬다. 지난해 9월 영업정지명령을 받았던 좋은저축은행도 금감원 검사역 출신의 임모씨가 금감원 근무 때 쌓은 지식을 이용해 수년간 감독당국의 검사망을 교묘히 피하면서 불법 대출을 일삼다 결국 문을 닫았다. 문소영 전경하기자 symun@seoul.co.kr ■ 용어 클릭 ●서브 프라임(sub prime) 모기지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우대금리보다 높은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것.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간 사람들이 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업체가 부실해져 결국 파산 직전까지 이르게 된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PF)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한 석유, 탄광, 조선, 발전소, 고속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에 흔히 사용하는 방식으로, 담보가 없어도 프로젝트 자체의 수익성을 담보로 장기간 대출을 해주는 금융 기법. 최근 국내 부동산 개발사업에 PF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 대법원 “양주 5병 받으면 뇌물”

    대법원 1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24일 오락실 운영업자로부터 양주와 식사를 접대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기소된 모 시청 공무원 A씨에게 양주를 받은 부분만 유죄로 인정해 형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오락실 운영업자가 영업정지처분을 받은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양주를 보내달라고 하는 등 지위를 이용해 양주를 뇌물로 받았다고 볼 수 있다.”며 A씨의 상고를 기각했다.A씨는 2003년 4∼5월쯤 코냑 2병과 21년산 위스키 3병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오락실 운영업자가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생색이나 내라는 취지에서 먼저 제공했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점심 식사 비용 4만 5000원을 뇌물 혐의로 기소한 부분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어릴 때부터 관계가 있었던 점, 만날 때의 복장, 피고인의 업무가 바뀐 상태에 있었던 점, 비용도 4만 5000원인 점을 종합하면 사교적 의례에 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그대로 유지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Metro] 성남 구시가지 부동산투기 단속

    전면 재개발이 시작된 성남 구시가지에 부동산투기 바람이 불면서 시가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성남시는 재개발이 시작된 중원구 구시가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단속반을 편성해 현장에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중동, 상대원1·3동에만 151개 부동산 중개업소가 난립, 부동산 거래가 과열양상을 보이는데 대한 극약처방이다. 이번 단속은 근거없는 개발계획을 유포하거나 확정되지 않은 상세 도면을 제시하는 투기 조장행위를 비롯해 미등록 중개, 등록증 대여, 중개수수료 과다요구 등이 중점 점검대상이다. 시는 단속현장을 캠코더와 카메라로 촬영해 사안별로 영업정지나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하고 사법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시는 또 중개 수수료 요율을 둘러싼 분쟁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요율표를 공인중개사 단체를 통해 모든 중개업소에 배부하고 이를 지키도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제수·선물용 식품 위생점검

    서울시는 설을 맞아 제수·선물용 식품 제조·판매업소 및 역과 터미널 주변의 식품 접객업소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을 23∼26일,2월12∼15일 두 차례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무허가 제품, 유통기한 경과 제품, 허위표시 제품, 식품의 보존 상태가 불량한 제품 등이다. 시는 점검 결과, 위생 상태가 불량한 제품 등은 즉시 수거해 폐기 조치하고 해당 제조·판매업소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 전남 대운저축은행 영업정지

    전남 광양에 본점을 둔 대운상호저축은행에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대운저축은행에 대해 19일부터 7월18일까지 6개월 동안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명령이 내려진 것은 지난해 9월 경기 분당의 좋은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명령 후 4개월 만이다. 금융감독당국은 “실사결과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지도기준인 5%에 미달해 영업정지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영업정지명령에 따라 이날부터 대운저축은행의 수신과 대출, 예금지급 등 모든 업무가 정지된다. 대운저축은행의 거래계좌수는 4만 8377개, 거래자는 3만 9875명이다. 예금자보호 한도인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4명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 게이트’ 뒤에 信金 있다

    “또 상호신용금고네.” 김흥주 전 그레이스백화점 회장 구속으로 상호신용금고가 다시 등장했다. 정현준·진승현·이용호 게이트에 이어 네번째다. 상호신용금고의 태생적 한계에,2000년대 초반 코스닥 붐으로 등장한 신흥재벌이 자금줄로 상호신용금고를 이용했고 감독당국의 느슨한 감독체계까지 맞물려 비리 온상이 된 셈이다. 상호신용금고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2002년 상호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상호저축은행의 역사는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금융 이용이 많아 금융사고가 빈발하자 정부는 상호신용금고법을 제정, 사금융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였다. 법 제정 직후인 1973년 등록된 상호신용금고 수가 350개라는 점은 번성했던 사금융을 보여준다. 정부는 규제를 계속 완화시켜 은행 업무를 점차 할 수 있게 했고,1995년에는 법을 개정해 은행과 같은 업무를 하도록 했다. 반면 감독체계는 동일인 한도대출 등 법은 잘 갖춰져 있으나 운영인력이 달렸다. 상호저축은행 감독권은 신용관리기금이 갖고 있다가 1999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되면서 금융감독원 비은행감독국이 맡고 있다. 담당인력은 신용관리기금 당시 50명에서 지금 20명으로 줄어들었다. 미비한 외부 감독체계를 보충할 내부 준법감시인에 대한 개념은 그 당시에는 아예 없었다. 외환위기를 거쳐 2000년 저축은행을 사금고로 이용한 권력형 비리들이 터지자 2001년부터 저축은행에 준법감시인, 감사위원회, 사외이사 등을 반드시 두도록 했다.그래도 사고는 이어졌다. 지난해 9월 경기 분당 좋은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했고 HK상호저축은행·하나로상호저축은행 대주주가 구속됐다. 특히 좋은저축은행은 대주주가 금감원 출신으로 금감원 경험을 활용,4년간 감독망을 피해왔다. 지난 12월에도 금감원 수석검사가 금감원 출신이 대표로 있는 한 상호저축은행의 불법 대출과정에 개입, 불구속기소됐다. 금감원에게 저축은행은 아킬레스건인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은 주인이 있고 계산에 밝기 때문에 자기 이익에 어긋날 일을 하지 않는다.”면서 “안 되는 대출을 가능하게 하려는 권력개입형 청탁 자체가 없어지지 않고는 상호저축은행을 둘러싼 논란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자화자찬식 식품광고 허용

    앞으로는 식품 광고에도 ‘최고’‘가장 좋은’‘특(特)’‘베스트(Best)’‘스페셜(Special)’ 등 표현을 쓸 수 있게 된다.또 식당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음식은 어떤 형태로 선전을 하든지 허위·과대 광고로 인정되지 않는다.이를테면 ‘우리 식당의 비빔밥은 성인병 예방에 특효’ 등의 내용이 법적으로 허용된다는 얘기다.이런 형태의 광고들은 식품업체나 식당에서 흔히 해 왔지만 엄밀히 말하면 모두 불법이었다. 관행적으로 일반화돼 있다는 현실을 감안, 이번에 정부가 규제를 풀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런 내용의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했다. 모든 식품에서 건강유지나 건강증진, 체력유지 등 신체 기능을 증진하는 데 유효하다는 광고나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했다.지금까지는 병원 환자식, 이유식 등에 대해서만 이런 선전이 가능했다. 식품에 함유된 영양 성분의 기능과 작용 등도 광고할 수 있도록 했다. 복지부는 “식품에 대한 표시·광고 규제가 지나치게 엄격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데다 실제로 ‘베스트’‘스페셜’ 등이 제품명에 흔히 쓰이는 현실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입식품의 안전 관리를 위해 식품 수입·판매 업자가 중대한 위반행위를 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 3년 이내에 3차례 이상 위반행위를 더 하면 영업허가 취소나 영업소 폐쇄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또 식품 제조·가공업자, 위탁자도 자체 품질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제과점 영업자가 제과·제빵류의 제조·가공 때 조리장을 공동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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