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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앤캐시·산와머니 6개월 영업정지

    서울 강남의 대형 대부업체 4곳이 다음 달 5일부터 6개월간 영업정지된다. 강남구는 최고이자율을 위반한 A&P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미즈사랑대부㈜, 원캐싱대부㈜, 산와대부㈜(산와머니) 등 4곳의 대부업체에 6개월의 ‘영업전부정지 처분’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부업체에 대한 제재 권한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어 이들 본사가 위치해 있는 강남구가 행정 처분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다음 달 5일부터 9월 4일까지 6개월간 채권추신 업무를 제외한 신규대출, 증액대출, 광고 등의 영업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A&P파이낸셜대부 등은 금감원의 이자율 준수 여부 검사에서 대부업법상 최고이자율이 연 44%에서 39%로 인하됐음에도 만기 도래한 대출에 대해 종전 이자율을 적용해 총 30억 5000여만원의 이자를 더 받아 적발됐다. 구는 지난해 12월 금감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뒤 행정 처분 여부를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이들 업체가 만기 도래한 대출에 대해 인하된 이자율이 아닌 계약 당시 이자율을 적용한 것은 최고이자율 규제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구는 이들 업체를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경찰서에 고발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와 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사법 당국의 수사 결과에 따라 3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3년 이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고, 벌금형 이상이 확정되면 대부업 등록이 아예 취소될 수도 있다. 해당 업체는 행정소송을 고려하고 있다.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영업정지가 미뤄질 수도 있다. 영업이 정지되더라도 대출금 만기연장이나 상환은 할 수 있다. 업계 1, 2위인 러시앤캐시와 산와대부 등 4곳은 지난해 6월 말 현재 전체 대부업체시장의 47%(3조 5677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영업정지로 저신용층의 서민금융에 공백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말 대부업체 총대출잔액(6조 7528억원)은 이미 7조원 선이 무너졌다. 12월 신규대출은 11월에 비해 24% 감소한 3660억원이었다. 대부업 이용자는 11월 9만 6166명에서 12월 7만 7093명으로 19.8% 줄었다. 조현석·이경주기자 hyun68@seoul.co.kr
  • 부산저축은행 자산 1년새 6분의1토막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와 함께 지난해 16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은 ‘저축은행 사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16일에도 피해자 지원 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지만 국회는 공직선거법 처리에만 몰두했다. 마감 시간 뒤 중요한 고객들의 돈만 미리 빼준 부당 인출로 저축은행 사태의 가장 큰 원흉이 된 부산저축은행은 예솔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옛 부산저축은행 본점 점거 시위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영업정지 1년이 된 부산저축은행의 자산은 6분의1로 줄었다. 부산저축은행이 지난해 보유 중이라고 발표한 총자산 3조 7400억원 가운데 현재 남은 자산은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때 ‘업계 1위’를 자랑했지만 회수할 수 있는 자산이 거의 없는 것은 대출자산 대부분이 부실했거나 불법이었기 때문이다. 부산저축은행은 특수목적법인을 동원해 자금을 숨겼고 대주주는 돈을 빼돌렸다. 다른 저축은행의 사정도 비슷하다. 1년 전 1조 200억원이라던 보해저축은행의 자산은 10분의1이 됐고, 부산저축은행의 계열사인 부산2저축은행도 자산이 3조 1800억원이라고 발표했으나 현재는 83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의 자산을 회수하고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영업정지된 삼화·도민저축은행에서 확보한 미술품을 팔고자 서울옥션을 매각사로 선정했고, 고양종합터미널과 가교저축은행도 매각 처리한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7200억원을 불법 대출받아 예보가 보유하고 있다. 가교저축은행은 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하려고 예보가 지분을 100% 소유한 형태를 말한다. 현재 부산저축은행을 인수한 예솔저축은행과 전라, 충청 지역에 있는 예쓰·예나래저축은행을 팔 계획이다. 지난 14일 경영실적을 공시한 20개 저축은행 가운데 9개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계열사가 모두 적자를 기록한 대형저축은행도 있어 또 다른 영업정지 사태가 우려된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의 부실자산과 계열사 매각 상황을 점검해 이르면 오는 4월쯤 부실이 우려되는 금융회사의 정상화 조치 여부를 결정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저축銀 수뢰’ 김택기 前의원 소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13일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1000만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김택기(62)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2008년 초 18대 총선 출마를 앞두고 친분 관계가 있는 유 회장으로부터 1000만원대의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검찰조사에서 유 회장과 알기는 하지만 돈을 주고받을 사이는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16대 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태백·정선·영월·평창 선거구에 출마하려고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았으나 측근에게 현금과 수표 등 4100만원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아무리 선거철이지만 법질서마저 훼손…” 靑 선제대응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여야 정치권이 최근 경쟁하듯 내놓고 있는 선심성 정책공약과 입법안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우리 사회 법질서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등 파장이 적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저축은행 피해구제 특별법을 불합리한 법안이라고 명백하게 규정하고, 헌법에 위배되는 측면이 없는지와 입법 이후의 부작용 등에 대해 전문적인 검토를 하라고 지시하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그간 여의도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가능한 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청와대 참모진 역시 국회에서 논의 중인 법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논의 중이니 일단 지켜보자.”는 자세를 취해 왔다. 때문에 이날 이 대통령이 이른바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 법’으로 지적되는 입법안에 대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필요하다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하며 직격탄을 날린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무분별한 포퓰리즘 법안을 국회가 처리하려고 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면서 “국회가 국방개혁법, 약사법 개정안 등 정작 처리해야 할 것은 뒤로 미뤄 놓고 표를 의식해 이 같은 포퓰리즘 법안만 처리하려는 것은 법과 금융질서를 흔들어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도 이 문제에 관해서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석회의에서도 포퓰리즘 법안의 핵심으로 꼽히는 ‘저축은행 특별법’과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에 대한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특별법은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 5000만원 이상 예금했다가 피해를 본 경우도 보상해 주고,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카드 가맹점에 정부가 정하는 수수료율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미 두 가지 법안에 대해서는 소급입법이며, 시장 원칙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위헌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상태다. 청와대가 서둘러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부처에서도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낸 데다 오는 16일 본회의 처리가 예정돼 있어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발효를 앞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민주통합당이 전면 재협상을 다시 요구하고 성사되지 않으면 집권 후에 폐기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는 것도 청와대의 위기감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이 점차 현 정부와의 거리를 벌리고 있고 야당은 아예 현 정부의 주요 정책을 뒤집겠다고 벼르는 터에 더 이상 대응을 늦춘다면 남은 임기 1년 동안 국정을 이끌 동력을 상실하게 되고, 결국 임기 후반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어렵게 된다는 판단인 것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금융시스템 위기… 군사정권 때도 없던 일”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개정안과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 특별법(저축은행법)안을 놓고 정부가 ‘국회와의 일전’을 각오하고 나선 것은 금융시스템 자체가 무너질지 모른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위헌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 등 피해자의 이익을 옹호하는 진보적 시민단체들조차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수수료율 안지키는 카드사 등록취소까지 정무위를 통과한 여전법 개정안은 현재 신용카드업자가 정하는 가맹점 수수료율 기준과 영세 가맹점의 우대 기준을 금융위원회가 정하도록 했다. 개정안이 오는 16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향후 금융위가 정한 수수료율을 지키지 않는 카드사들은 영업정지뿐 아니라 최악의 경우 허가등록 취소 처분까지 받게 된다. 현재 펀드판매 수수료 등 일부 수수료에 상한선을 두는 경우가 있지만 가격 자체는 제한된 범위에서 시장 자율로 정하고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에 일률적인 가격을 민간회사에 내려보내라는 것은 과거 군사정권 때도 드물었다.”고 비판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카드 수수료 책정에서 업종·특정집단별 수수료를 정부가 정하는 국가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신용카드 수수료에 대해 상한선을 만든 호주에도 이런 조항은 없다.”고 성토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말 ‘카드시장 구조개선 종합대책’을 내놓고 수수료율 체계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삼일PWC가 마련 중인 개편안은 이르면 다음 달 말에 발표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동안 수수료율 논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못했던 건 가격이 시장에서 결정되는 시장경제 원칙을 깨트릴 수 없어서였다.”면서 “수수료율 개편안이 한달 뒤면 나올 텐데 그 새를 못참고 법으로 수수료율을 정하게 한 국회의원들의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무위가 여전법 개정안을 서둘러 처리한 건 자영업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자영업자 단체들은 그간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대형마트와 같은 1.5%로 내리라고 주장하는 한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에 대해 카드 결제 거부 운동을 벌이고 있다. ●“공산주의 체제에서 사업하라는 것” 카드업계 관계자는 “개정안을 그대로 적용하면 자본주의가 아니라 공산주의 체제에서 사업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버너드 쇼의 묘비에 새겨진 글(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렇게 끝날줄 알았다)이 새삼 가슴에 와닿는다. 장사하는 사람이 가격을 정하는 의사결정 구조에서 배제되면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고 적었다. ‘저축은행 특별법’도 성토 대상에 오르기는 마찬가지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예금보호대상이 아닌 5000만원 초과 예금자와 후순위채권자까지 보호하면 예금보험 제도의 근간이 훼손돼 예금자와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예보기금 특별계정은 지난해 부실 저축은행의 구조조정 자금 소요 때문에 외부 차입이 이미 상환 능력을 초과했다.”면서 “피해자 보상 기금으로 사용하면 원활한 구조조정이 힘들어져 예금보험제도 운영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보기금은 금융사의 5000만원 이하 예금자를 보호하려고 민간 금융기관이 내는 보험료로 조성한다. 고금리 혜택을 누린 일부 저축은행 고객을 위해 특별법으로 보상해주면 결국 은행·보험·카드 등 다른 금융권 고객들에게 부담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하태훈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은 “이번 특별법은 선거라는 정치적 사정을 고려한 것으로 입법 의도에 문제가 있다.”면서 “특정 기간 피해를 입은 예금자와 투자자만 보상하겠다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카드수수료法·저축은행法 모두 위헌”

    “카드수수료法·저축은행法 모두 위헌”

    대표적 대중 영합주의(포퓰리즘) 입법으로 꼽히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개정안’과 ‘저축은행 특별법안’이 모두 위헌 소지가 있다는 정부의 법적 검토 결과가 나왔다. 위헌 소송 제기 당사자인 금융회사나 금융관련 협회는 이미 강하게 반대 입장을 밝힌 터여서 법적 소송제기 가능성이 높다. 포퓰리즘 법안이 거센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오는 15일 법사위와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지 주목된다. 청와대도 저축은행 특별법 등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우려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여전법 개정안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금융위는 여전법 18조 3항의 ‘금융위가 정하는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하여야 한다.’는 규정이 시장경제를 부정하고 시장경제의 근간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법안은 영세 자영업자들인 카드 가맹점에는 정부가 정하는 수수료율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금융위는 정부가 민간기업의 가격을 규제할 경우 헌법 15조의 직업선택의 자유 및 여기서 비롯된 ‘영업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공요금이 아닌 민간기업의 가격을 정부가 결정하고, 그 가격을 지키도록 강제하는 법률규정은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위헌 소송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여신금융협회는 법개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저축은행 특별법에 대해서도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이날 “법무실 검토 결과 금융위와 같은 결론이 나왔으며 사유재산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와 소급입법에 대한 위헌소송을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금보험기금을 납부하는 금융회사나 금융관련 협회가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법은 2008년 9월 12일부터 법 시행일까지 이미 파산한 저축은행의 피해자를 구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급입법으로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금융위 고위관계자는 “영업정지된 18개 저축은행의 5000만원 이상 예금자 및 후순위채권 피해자에게 피해액의 55%까지 보상해 주는 특별법은 사유재산침해와 소급입법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검토됐다.”고 말했다. 소송 당사자가 될 수 있는 전국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종합금융협회 등 5개 협회는 이미 저축은행 특별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은행, 보험사 등 금융기업들은 금융기관의 파산시 5000만원 이내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예금보험기금을 납입하는데, 지난해 3월부터 이중 45%를 ‘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기금’으로 따로 납부하고 있다. 특별법은 이 기금의 납부자인 금융회사의 동의 없이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아니라 5000만원 이상 예금자와 후순위채권 피해자를 보상토록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저축은행특별법 등과 관련, “필요할 경우 청와대도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저축은행 특별법안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거부할 사항이)생긴다면 그건 청와대 몫이며, (다만) 아직 국회에서 논의 중이고 상임위를 통과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국민이 잘 판단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이자까지 지급…1000억으론 턱없이 부족”

    9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한 ‘부실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 특별법’(저축은행 특별법)이 졸속 입법으로 비판받는 것은 예금자 보호법의 근간을 흔든 데다가 재원 규모나 마련 방식도 허점이 많기 때문이다. 정무위는 보상 재원을 1000억원으로 계획했지만 상황에 따라 2000억원도 모자랄 수 있다. 그럼에도 피해 보상을 할때 원금뿐 아니라 이자까지 지급하게 해 빈축을 사고 있는 것이다. ●상황따라 2000억도 모자랄 수도 10일 저축은행 특별법에 따르면 정무위가 예상하는 보상재원은 1027억여원이다. 영업정지된 18개 저축은행을 정리해 파산배당을 5000만원 이상 예금자에게 배분한 뒤에 부족한 부분을 보전하는 재원이다. 정부출연금이 약 570억원으로 가장 많고,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이 분식회계를 통해 우수 업체로 보이기 위해 과오납한 세금에 대한 환급금을 약 40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저축은행들이 금융감독원에 낸 분담금(약 30억원)과 과태료·과징금·벌금(약 27억원)도 있다. 이 보상 재원으로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총 8만 2391명으로 피해액은 8417억원이다. 5000만원 초과 예금자가 7만 1754명(4754억원), 후순위채권 피해자가 1만 637명(3663억원)이다. 보상 재원이 충분하려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을 정리해 얻는 파산배당이 커야 한다. 하지만 압수한 자산 중 그림이나 선박이 많아 높은 가격을 받을지 미지수다. 예금보험공사는 영업정지된 저축은행들에서 받은 2000억원 규모의 벌크선 7척을 매각할 계획이지만 불황으로 실제 가격은 훨씬 낮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5000만원 이상 예금자는 모두 55% 이상을 보상받게 된다. 5000만원 이상 예금 피해액인 4754억원을 55%만 보상해도 2614억여원이 든다. 올 4월까지 추가로 저축은행 영업정지가 있을 수도 있다. ●압수한 자산 제값 받을지 미지수 또 특별법은 피해액의 범위에 원금만이 아니라 소정의 이자를 포함하게 했다. 이자율은 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의 평균이자율을 고려해 정하게 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원리금 합계 5000만원 이하 예금자만 보호한다는 예금자보호법을 무너뜨린 데다가 이자까지 주는 것은 포퓰리즘의 극단”이라고 지적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치앞 못본 ‘졸속 입법’ 논란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부실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 특별법’(저축은행 특별법)이 한치 앞도 못 본 졸속 입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적기시정조치 대상이었지만 자구책을 제출해 유예했던 4개 저축은행에 대해 경영정상화 진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 영업정지 저축은행이 추가로 나오면 예금자 자산을 떼어 만든 금융회사 구조조정 기금을 추가로 사용해야 한다. 10일 정무위 관계자는 “저축은행 특별법을 만들 때 현재 금감원이 진단 중인 저축은행의 추가 영업정지 가능성을 감안하지 못했다.”면서 “법안소위 도중 지적이 나왔는데 추가로 나오는 부실 저축은행을 구제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못 했다.”고 말했다. 특별법은 ‘2008년 9월 12일부터 법 시행일까지’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의 5000만원 이상 예금자와 불완전판매로 인정된 후순위채권 피해자에게 피해액의 55% 이상을 보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 시행일은 공포 후 3개월후이기 때문에 이달 중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행일은 5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금감원이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했던 4개 저축은행에 대한 추가 부실 여부 조사는 4월 중에 나올 전망이다. 추가 영업정지 저축은행이 나오면 피해자 보상대상이 된다. 정무위는 18개 저축은행에 대해 피해를 보상한다고 밝혔지만, 특별법 시행일 전에 추가로 영업정지 저축은행이 나오면 피해를 보상해 주어야 하는 저축은행은 20개 이상이 될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금감원이 조사 중인 4개 저축은행 중에는 자산 2조원을 넘는 대형사가 2곳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상하는 데 필요한 재원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금감원이 조사 결과를 저축은행 특별법 시행일보다 늦게 마무리해도, 조사 중인 4개 저축은행은 지난해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과 함께 적기시정조치 대상이었다.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 5개 금융관련 단체는 이날 “예금자보호기금으로 현행 보호 대상이 아닌 5000만원 초과 예금과 후순위 채권을 보상해 주는 것은 법치주의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며 특별법 제정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특별법안을 선례로 예금자 보호한도를 초과하는 예금이나 보호대상이 아닌 채권에 대한 피해보상 요구가 늘고, 금융권역별 소비자 간 형평성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했다. 따라서 국회는 법제사법위원회 논의를 통해 특별법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표만 생각한 저축銀 지원 특별법 안 된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그제 예금자 보호 한도인 5000만원 이상 예금자와 불완전판매 후순위채 가입자에게 피해액의 최고 55%까지 보상하는 ‘부실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10월 예금자 보호 한도를 6000만원까지 높이고 3년간 한시적으로 저축은행 예금에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추진하려다 반대에 부딪히자 예금 보호 한도는 그대로 두고 보상을 해주는 방식을 택했다. 일종의 꼼수로, 총선을 겨냥한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포퓰리즘 행태이다. 물론 선의의 피해를 본 저축은행 고객들의 아픔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저축은행 사태는 은행 경영진과 대주주, 금융감독 당국의 책임이 크다. 이런 마당에 지역구 의원들이 돕겠다고 나서는 것을 나무랄 수만은 없다. 하지만 특별법 자체가 엄청난 모순과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자기 책임에 따른 투자원칙에 반(反)하는 것으로, 금융시장에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금융질서를 뒤흔든다. 보호대상이 아닌 후순위채 보상은 법과 원칙을 부정하는 행위다. 형평성 시비도 그렇다. 특별법의 보상 범위는 2008년 9월 이후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 등 19개 저축은행이다. 그렇다면 2008년 9월 이전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과 향후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저축은행에도 특별법을 그대로 적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또 저축은행 외에 신협, 새마을금고는 어떻게 할 것인지도 문제다. 재원 마련 역시 논란거리다. 특별법으로 인한 피해자 구제액은 1000억원 남짓 된다고 한다. 돈도 돈이지만 은행 예금자와 보험 가입자 등을 위해 적립해둔 예금보험기금을 아무런 동의 없이 빼내 쓴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지난해 영업정지된 16개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예금보험기금 가운데 특별계정을 신설해 2026년까지의 예금보험료 납부를 전제로 금융권에서 이미 15조원을 꿔다 쓰지 않았는가. 국회 정무위의 특별법 추진안은 재고돼야 한다. 총선 때 몇 석 건지려고 얄팍한 술책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 최악의 선례를 만든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정치권이 민심을 얻기 위해 법치를 버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제2, 제3의 저축은행 피해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저축은행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는 게 먼저다.
  • ‘부실 저축銀 피해자 지원 특별법’ 정무위 소위 통과

    대표적 선심성 법안으로 불리는 ‘부실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 특별조치법안’이 9일 결국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형평성 문제를 들며 예금자보호법 한도인 5000만원 이상의 예금을 보상하는 데 예산·기금 등을 사용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버티던 정부도 손을 드는 모양새다. 여·야의 계획대로 조만간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5월 중에 보상이 시작된다. 거센 포퓰리즘 논란이 예상된다. ●이달중 본회의 통과… 5월부터 시행 특별조치법안에 따르면 2008년 9월 이후 영업정지된 18개 저축은행의 예금주(5000만원 이상 예금자) 및 불완전 판매로 인정된 후순위 피해자들은 피해액의 55% 이상을 보상받을 수 있다. 대상 저축은행은 경은·도민·대전·보해·부산·부산2·삼화·에이스·으뜸·전북·전일·전주·중앙부산·제일·제일2·토마토·파랑새·프라임(가나다순)저축은행이다. 법은 공포 후 3개월 후부터 적용된다. 정무위는 이달 중 본회의에서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따라서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예금보험공사에 설치된 ‘보상심의위원회’에 피해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위원회는 보상금 신청자의 학력, 연령, 피해액에 따라 보상금을 자율적으로 정하지만 보상금은 피해액의 55% 이상이어야 한다. 보상 재원(피해보상기금)으로는 저축은행의 분식회계로 잘못 납부된 법인세 환급금, 감독분담금, 예금보험공사 계정 등을 합해 약 10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단,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피해보상기금이 만들어진 뒤 6개월 이내에 보상을 신청해야 한다. 또 부정한 방법으로 보상금을 받거나 알선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금융계는 이번 법안에 대해 예금자 보호의 근간을 흔드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2008년 9월 이전에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피해를 본 사람들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법 시행 이후 저축은행의 영업정지가 더 있을 경우 예금자 보호 한도를 적용할 명분이 없다는 비난도 있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부실을 키우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카드 수수료율 인하안’도 의결 한편 영세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우대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신용카드사가 수수료율을 정할 때 정당한 이유 없이 가맹점별로 수수료율을 차별하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가맹점별 세부 기준은 금융위원회가 정하게 된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영세 카드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금융위원회가 정하는 것은 카드사가 공기업이 아니므로 시장원리에 맞지 않고, 원가 분석도 불가능해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국회에서 발언했으나 원안대로 의결됐다. 개정안이 이달 임시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현재 전체 가맹점의 신용카드 평균 수수료율은 2%대인데 자영업계의 요구대로 1.5~1.8%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금융위는 여신금융협회의 수수료 관련 연구 용역 결과가 이달 말 나오는 대로 공청회 등을 통해 세부 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7개 저축銀 불법대출 1조원 더 있었다

    7개 저축銀 불법대출 1조원 더 있었다

    저축은행 비리의 근원은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 행위다. 하지만 금융 감독 당국의 부실 검사, 세무 당국의 봐주기 세무조사, 정·관계 인사들의 불법로비도 한 몫 거들었다.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부장 최운식)은 지난해 9월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 대한 2차 수사 결과, 추가 불법 대출이 무려 1조 1078억원에 달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또 금융감독원 간부와 세무공무원, 대통령 친·인척, 실세의원 보좌관, 전직 청와대 비서관 등 정치인과 공무원 38명을 사법처리했다. 그러나 불법 대출 가운데 환수액은 10분의 1에 불과했다. 검찰이 앞으로 초점을 맞춰야 할 대목이다. 7곳은 제일 1·2, 토마토, 에이스, 프라임, 파랑새, 대영저축은행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1차 저축은행 비리 수사 결과를 포함, 2차 수사까지 52명을 사법처리하고, 3조 2758억원의 불법 대출액을 밝혀냈다. 조사 결과, 저축은행의 업무를 검사하고 감독해야 할 위치에 있는 금융감독원 직원들은 거액을 받고 은행의 불법을 묵인 또는 비호했다. 신모(52) 전 금감원 수석검사역은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1000억원대의 불법 대출을 받은 사업자 이모씨에게 불법 대출을 봐주는 대가로 1억 3500만원을 챙겼다. 신 전 수석검사역의 뇌물액에는 6500만원 상당의 빌라 인테리어비, 2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670만원의 아르마니 양복도 포함됐다. 정모(51) 전 금감원 부국장 검사역 등 일부 직원은 3개의 저축은행에서 수억원을 받았다. 일회성이 아닌 일상적인 관행처럼 여긴 것이다. 합수단은 금감원 1급 연구위원 등 8명을 적발, 5명을 구속 기소했다.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국세청 직원들이 비리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아 챙긴 사례도 적발됐다. 김모(53) 전 서울국세청 5급 직원과 은모(45) 전 국세청 6급 직원은 제일저축은행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서 각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5000만원을 받아 서로 나눠 가졌다. 황모(41) 전 중부국세청 7급 직원은 토마토저축은행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이 은행 감사로부터 세액 감면 청탁을 받고 5000만원을 챙겼다. 합수단은 국세청 사무관 등 공무원 4명 전원을 구속 기소했다. 저축은행 경영진들은 금융 당국의 규제 완화나 공적자금 지원 등을 받기 위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거액의 로비도 시도했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전 보좌관 박배수(46)씨는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1) 회장으로부터 은행 업계의 규제 및 검사를 완화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5000만원을 받았다. 대통령의 사촌 처남인 김재홍(72) KT&G 복지재단 이사장은 유 회장으로부터 은행 영업정지를 막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11차례에 걸쳐 4억 2000만원을 수수했다. 합수단은 2차 수사를 통해 68억원 상당의 책임·은닉 재산을 추가로 발견, 예금보험공사에 통보했다. 그러나 지금껏 환수된 규모는 모두 28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합수단 측은 “불법 대출 금액 전액이 부실 대출이 아닌 만큼 대주주와 경영진의 책임재산 환수를 통해 서민들의 예금을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저축銀 구조조정 총선 뒤로 늦춰질 듯

    부실 저축은행의 추가 퇴출 등 구조조정이 4월 총선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에서 지난해 하반기 경영진단 당시 영업정지를 포함한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은 저축은행 5곳 가운데 4곳에 대한 추가 검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4개 저축은행이 회생을 위해 조달한 증자자금, 자산매각 대금이 실제 유입됐는지를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석동 금융위원장 “저축銀 퇴출 여부 정치적 고려 없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저축銀 퇴출 여부 정치적 고려 없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조만간 퇴출 여부가 정해지는 6개 저축은행과 관련해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에 따른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6일 한국금융학회 정책심포지엄이 열린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을 앞두고 추가 영업정지에 정치적 부담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내 성격 잘 알지 않느냐. 그런 것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구조조정 강도를 놓고 6개 저축은행을 검사한 금융감독원과 ‘온도 차’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입장이) 다른 거 없다. (정치적 일정은)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6개 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위가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결정하면서 적기 시정조치(부실 우려 금융회사의 정상화 조치) 적용을 연말까지 유예받은 곳이다. 또 김 위원장은 론스타펀드의 산업자본(은행을 소유할 수 없는 비금융주력자) 해당 여부를 27일 정례회의에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결정을 안 했다.”면서 “(검토 결과가) 아직 나한테는 오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예비입찰 단계에서 무산됐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조속히 재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행정플러스]

    국제결혼중개, 현지법 지켜야 국제결혼중개업자가 중개과정에서 현지국 법령을 위반하면 3년간 결혼중개업에 운영·종사할 수 없게 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의 ‘결혼중개업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지국 법령 위반에 대해 현행 법률은 국제결혼중개업소만 영업정지로 제재할 뿐 종사자에 대해 제재하지 않고 있다. 과태료 체납차량 폐차 제한 앞으로 과태료를 상습적으로 미납한 차량은 원칙적으로 폐차가 제한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압류등록 차량의 폐차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국토해양부에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자동차등록번호판이 영치된 차량은 과태료 미납 시 폐차를 아예 금지한다. 놀이시설 안전검사비용 인하 27일부터 어린이놀이시설 설치검사 수수료가 평균 12.5% 인하된다. 24일 행정안전부는 이러한 내용의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시행령’을 개정, 27일부터 시행한다. 일단, 검사를 위한 현장출장비가 지역별로 3만~15만원 달랐던 것을 전국 3만원으로 통일했다. 또, 현행 안전기준을 그네 앞뒤 낙하공간을 축소(3.5→3m)하고 터널형 미끄럼틀 지름을 축소(0.75→0.65m)하는 등 우리나라 여건을 고려해 완화했다. 화학테러 대책 상황실 운영 환경부는 3월 26~27일 열리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의 안전 개최를 위해 25일부터 회의가 끝나는 날까지 24시간 ‘화학물질 테러·사고 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화학물질의 탐지·분석 결과를 초동 대응기관인 경찰청과 소방서, 국정원 등에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주간에는 환경부 화학물질과(2110-7954)에서, 야간에는 당직실(2110-6500)에서 업무를 담당한다.
  • “저축銀 구조조정 필요땐 뇌관 제거 수술 또 할 것”

    “저축銀 구조조정 필요땐 뇌관 제거 수술 또 할 것”

    “무수한 부작용을 각오하고 저축은행 뇌관을 뽑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코노미스트클럽’ 경영자 조찬 강연에서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만 1년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월 14일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부터 시작된 연쇄적인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를 가리킨 말이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추가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이제 모든 것은 물 위로 올려놓았다.”며 “시장에서 상시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조용하고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는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적자금을 넣으면 예금 전액 보장과 무제한 신용공급으로 조용히 처리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는 구조조정을 ‘마취제 없는 수술’에 비유하며 “비행기에서 응급환자가 생겼는데 마취제가 없다고 수술을 안 할 수는 없다. 똑같은 상황이 오면 또 (수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매계약이 2월 말로 만료되는 것에 대해서는 “고민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민주통합당 지도부에 불려가 론스타가 산업자본인지에 대한 심사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승인 건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론스타의 산업자본 검토에 대한 결과를 보고받지 못했다.”며 2월 안으로 론스타 문제가 결론 날 것이란 전망에 제동을 걸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설] 케이블 -지상파 재송출 갈등 되풀이 안 된다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지상파 간 재전송료 협상이 어제 타결됐다. SO들이 그제 KBS 2TV 방송 송출을 중단하면서 전국 1200여만 가구는 KBS 2TV를 이틀째 보지 못하는 시청 대란을 겪었다. 지상파 채널의 고화질(HD)과 표준화질(SD) 방송이 모두 중단되는 초유의 지상파 불방 사태가 수습된 것은 다행한 일이다. 어렵사리 협상은 타결됐지만 양측의 논리는 여전히 팽팽한 만큼 갈등이 언제 재연될지 모른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청자 몫이라는 점에서 방송 중단은 결코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시청자를 볼모로 한 케이블TV와 지상파 방송사 간의 재송신료 갈등은 2007년부터 이어진, 해묵은 과제다. 그럼에도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렇다 할 대책 없이 방관하다시피 해 문제를 키운 측면이 있다. 방통위는 이번에도 SO 측에 방송을 재개하지 않으면 영업정지 3개월의 제재를 가하겠다는 ‘대책 아닌 대책’을 내놓은 게 고작이다. 하지만 방통위의 시정명령은 좀처럼 먹혀들지 않았다. 애먼 시청자에 대한 피해보상은 어떻게 할 것인가. 방통위는 이제부터라도 중재능력을 회복하는 데 힘써야 한다. ‘블랙 아웃’이라는 급박한 사태가 벌어진 상황에서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한가하게 군부대 위문 일정을 강행해 비난을 사기도 했다. 뒤늦게 소집한 전체회의에서도 “이렇게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니 안이한 현실인식이 안타까울 지경이다. 이번 방송 대란은 충분히 내다볼 수 있는, 예고된 재앙이었다. 방통위는 무기력을 넘어 존재 의의마저 잃어가고 있다는 세간의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종합편성채널을 위해서는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지 않았던가. 방송·통신을 총괄하는 기관으로서 이번과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 케이블, KBS2TV 송출 중단

    케이블, KBS2TV 송출 중단

    케이블TV를 통한 KBS 2TV 시청이 16일 오후 3시부터 전면 중단됐다. 디지털은 물론 아날로그 방송까지 모두 끊겼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재전송 대가 협상이 고착 상태에 빠지며 케이블TV 측이 1차로 KBS 2TV 송출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2008년부터 재전송 갈등을 겪어 왔으나 이번처럼 아날로그 및 디지털 송출을 모두 중단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국 2000만 TV 시청가구의 4분의3에 해당하는 1500만 케이블TV 가입가구가 KBS 2TV 시청에 불편을 겪고 있다. 케이블TV 측은 즉각 송출을 재개하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정명령에도 불복해 시청자 불편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방통위 “방송재개 안할땐 영업정지”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나 인터넷TV(IPTV) 가입가구는 종전대로 KBS 2TV를 시청할 수 있다. 케이블TV 가입가구도 VHF나 UHF 안테나로 KBS 2TV를 직접 수신해 시청할 수 있지만 대규모 아파트촌을 비롯한 난시청 지역에서는 화면을 제대로 보기 어려운 가구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70만 시청가구를 거느리고 있는 씨앤앰의 경우 HD 송출만 중단하고 SD 송출은 하고 있지만 광고는 검은 화면으로 처리해 내보내고 있다. 케이블TV 측은 협상 진행에 따라 MBC, SBS 순으로 송출을 중단할 계획이다. ●비대위 “SO만 시정명령… 불복”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는 “법원 판결에 의해 CJ헬로비전이 지상파에 지급해야 할 간접강제 이행금이 100억원대로 불어나는 등 케이블TV가 일방적 희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상파가 과도한 재전송료를 고집하는 태도를 버려야 원활한 협상과 방송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긴급 전체회의를 열고 5500만원의 과징금·과태료 부과와 함께 송출 재개를 명령했지만 케이블TV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방통위는 18일 오후 8시까지 케이블TV 측이 송출 재개를 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3개월을 내리기로 했다. 케이블TV 비대위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했지만 해결책이 보이지 않아 송출 중단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아 송출 중단의 빌미를 제공한 지상파를 빼고 케이블TV 쪽에만 시정명령을 내린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법원이 CJ헬로비전에 지상파 디지털 신호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간접강제 결정을 내린 뒤 케이블TV와 지상파는 대가 산정을 놓고 집중 협상을 벌여 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생계형 민생사범 955명 설 특사

    정부는 설을 앞두고 생계형 민생사범,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일반 형사범 955명에 대한 특별사면·감형·복권을 단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또 입찰참가제한 등 건설분야 행정제재 3742건을 해제했다. 정치인, 공직자, 경제인 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무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경제위기로 고통을 겪는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이런 내용의 ‘2012년 신년 특별사면’을 12일 자로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일반 형사범 중 성폭력·강력·공직부패·보이스피싱·유사수신행위·다액 경제사범에 해당하지 않는 초범 또는 과실범 수형자 540명은 남은 형 집행을 면제받거나 남은 형의 절반을 감경받았다. 가석방자 중 형기가 끝나지 않은 210명에 대해서도 남은 형의 집행이 면제됐다. 2006년 이후 6년 만에 이뤄진 건설분야 행정제재 해제는 업체 관련이 3377건, 건설기술자에 대한 행정처분이 365건이다. 이번 해제 조치로 민·형사상 책임까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형 건설사와 관련된 행정제재는 129건이다. 해제 대상은 영업정지, 부정당업자 제재 등 10일 이전에 받은 입찰 제한 처분이다. 과징금·과태료·벌금·시정명령 등의 행정처분은 유효하되 입찰 시 감점 등 불이익은 해제된다. 단 관련법상 등록기준 미달, 금품수수, 부실시공, 담합 등의 처분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길태기 법무부 차관은 “민생·경제 살리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되 선심성 특별사면은 지양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정윤재 전 靑비서관 체포…저축銀서 억대 금품 혐의

    정윤재 전 靑비서관 체포…저축銀서 억대 금품 혐의

    부실 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합동수사반(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영업정지된 파랑새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1억원대의 금품을 챙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의전비서관 정윤재(49)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 수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의 측근인 정 전 비서관은 부산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10일 정 전 비서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2008년 7·3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정 전 비서관 체포는 정치권에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돈 봉투 사건의 맞불로 해석될 수 있는 탓에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정치 불신이 한층 가속될 전망이다. 합동수사단은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에 근무할 때인 2007년 예금보험공사의 자금 지원을 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관련 공무원 등에 대한 로비 자금 명목으로 1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부산에서 체포·압송,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2004~2006년 국무총리실 민정2비서관, 2006~2007년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일했다. 검찰은 2006년 부산 인베스트상호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영업을 재개한 파랑새저축은행이 영업 재개 직후 자금난을 겪게 되자 부산에 연고가 있는 정 전 비서관을 통해 예금보험공사의 자금 지원을 받으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예금보험공사·금융기관 등에 로비를 했는지도 추궁하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앞서 2007년 부산 지역 건설업자 김모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현금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적이 있다. 당시 1·2심 재판부는 정 전 비서관에게 징역 1년에 벌금 500만원, 추징금 7000만원 형을 선고했지만 2010년 대법원이 알선수재 부분 등 일부 혐의를 무죄 취지로 파기했다. 그러나 부산고법은 징역 10개월형을 확정해 복역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부산저축銀 부실묵인 금감원 직원 법정구속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 은행의 부실을 눈감아 준 금융감독원 직원들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현행법상 직무유기죄의 법정형이 1년 이하인 점을 고려할 때 최고형에 가까운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것은 법원이 저축은행 사태를 키운 공직자에 대한 엄벌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허상진 판사는 6일 중앙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면서 불법행위를 묵인, 직무유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금융감독원 전직 간부 정모씨와 직원 김모씨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허 판사는 “피고인들이 은행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눈감아 주면서 직무를 유기했고 이후 은행이 지속적으로 불법영업을 하다가 부실화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정지 처분으로 예금자와 투자자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금융시장에도 커다란 혼란이 초래됐다.”며 “직무유기가 은행 부실화에 일부 원인을 제공한 점을 고려하면 초범이라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서울 소재 중앙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240여억원을 초과대출한 위반 사실이 적발됐다는 보고를 받고도 지적사항에서 제외해 준 혐의로 지난해 8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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