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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단신]

    포천 가산노블리제 재개장 경기 포천의 가산노블리제 골프장(27홀)이 대중제 골프장으로 재개장했다. 2010년 회원제로 개장한 이 골프장은 경영 악화와 세금 체납 등으로 2011년 12월 영업정지를 받았다가 대중제로 전환해 19일 경기도로부터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홈페이지(www.gasannoblige.com)와 전화(031-850-6001)로 예약할 수 있다. 제주 나인브릿지 ‘베스트 코스’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이 ‘골프 다이제스트’가 2년마다 발표하는 국내 ‘베스트 코스’에 선정됐다. 126명의 패널로부터 총점 71.32점을 받았다. 2007년부터 네 차례 연속 1위. 평가 항목은 샷 가치, 코스 난도, 디자인 다양성을 비롯한 8개 항목이다. 천안 우정힐스(70.97), 안양골프장(옛 안양베네스트·69.37점), 춘천 제이드팰리스(68.95점)가 뒤를 이었다. 클리브랜드골프 시타 행사 클리브랜드골프가 26∼28일 경기 포천의 베어크리크 골프장에서 시타 행사를 연다. 클리브랜드의 투어밴이 방문해 1인당 3개까지 무료로 그립을 교환해 준다. 베어코스 1번홀에서는 2013년 신제품 클럽을 테스트할 수 있다. 또 588웨지 특별판을 588개 한정 판매한다. 고유의 시리얼번호를 새겼다. (02) 2057-1872. 화이트컬러 S3·S4 새달 출시 컬러볼로 유명한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신제품 ‘화이트 컬러 S3’와 ‘S4’ 2종을 다음 달 1일 출시한다. ‘1코어+2커버’의 S3 모델은 낮아진 스핀양과 늘어난 체공 시간으로 비거리를 향상시켰다. ‘2코어+2커버’의 S4는 강한 내핵·맨틀 코어로 일관성과 직진성은 물론 탁월한 스핀 성능과 부드러운 타구감까지 구현했다. (02) 424-5211.
  • “유흥업소라도 속옷만 입고 시중땐 풍기문란”

    유흥주점으로 등록했더라도 접객원이 속옷만 입고 손님의 술 시중을 들었다면 풍기문란 행위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단독 조병구 판사는 유흥업소 업주 이모씨가 서울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조 판사는 “식품위생법과 관련 시행령 규정에 의하면 유흥주점 영업에서는 접객원이 손님과 함께 술을 마시거나 노래를 부르며 유흥을 돋우는 것이 허용된다”고 전제하면서도 “이씨 업소에서와 같이 유흥 접객원들이 손님들 앞에서 옷을 벗는다든가 상의를 탈의하고 팬티와 슬립 등 란제리만 입은 채 손님의 유흥을 돋우는 접객행위를 하는 것은 성적 자극에 주안점을 둔 음란성을 띠는 형태의 영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영업장 내에서의 건전한 성풍속이나 사회도덕에 대한 기강을 문란하게 함으로써 성에 대한 도덕적 관념을 해치는 행위”라면서 “이씨 업소의 영업 행태는 영업장에서의 위생관리와 질서유지를 침해하는 풍기문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2011년 서울 강남의 무궁화 4개짜리 호텔에 대형 유흥업소를 차린 이씨는 접객원이 손님 앞에서 윗옷을 벗고 란제리 슬립만 입은 채 술 시중을 들도록 했다. 이 업소는 곧 ‘란제리 클럽’으로 불리며 유명해졌으나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이씨는 형사처벌과 별도의 영업정지 2개월을 대신하는 과징금 6000만원을 부과받자 “법률상 허용된 유흥주점에서 란제리 슬립만 입고 술 시중을 들게 하더라도 풍기문란 행위로 볼 수 없다”며 소송을 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제 브리핑] 신라저축銀 영업정지… 15일 재개

    잔액증명서를 부풀리면서까지 퇴출을 피하려던 신라저축은행이 결국 구조조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임시회의를 열어 신라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결정을 내렸다. ‘가교은행’(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하려고 만든 곳)인 예신저축은행은 신라저축은행을 넘겨받아 오는 15일 영업을 재개한다. 후순위채권 개인 투자규모는 42억 6000만원이다. 당장 돈을 찾아야 하는 고객은 15일부터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와 지급대행기관(신라저축은행 주변 농협 지점)을 통해 예금보험금 등을 받을 수 있다.
  • 예보, FIU 정보활용 추진

    예금보험공사도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금융거래 정보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대주주나 경영진 등 부실 책임자의 숨겨 둔 재산을 회수하기 위해 FIU의 정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앞서 예보는 지난달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기업들의 은닉재산을 조사하기 위한 조직도 만들었다. 예보 관계자는 7일 “관련 법 개정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만간 연구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행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7조는 검찰총장·경찰청장·해양경찰청장·국세청장·관세청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금융위원회만 금융정보분석원장에게 정보 제공을 요구할 수 있다고 돼 있다. 현재 FIU 정보 이용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예보도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안이다. 반면 금융위원회는 예보의 FIU 정보 활용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예보는 부실 책임 의심자를 ‘부실조사 및 소송관리 시스템’에 등록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재산조사를 한다. 2011년 이후 영업정지된 27개 저축은행 중 12개 저축은행의 임직원 약 100명에 대해 소송도 진행 중이다. 나머지 저축은행에 대해선 소송을 위해 조사·심의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예보는 조사2국을 신설, 부실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채무 불이행 법인의 은닉 재산을 본격 조사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21] 서울시장에게 기관위임된 사무 구청장에게 재위임은 취소 사유

    이번에 살펴볼 대판 94누4615 사안은 건설부 장관이 구 건설업법에서 정한 영업정지 처분 권한을 서울특별시장에게 위임했는데, 서울특별시장이 위 권한을 영등포구청장에게 재위임해 영등포구청장이 원고에게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것이다. 이에 원고가 처분권한이 없는 자에 의한 처분이라고 주장하며 처분의 무효 확인을 구한 것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사안에 대해 ①개별법령에 근거가 없어도 행정권한의 재위임이 가능한가 ②기관 위임 사무의 위임을 위한 근거는 어떻게 되는가 ③위임 규정이 없는 위임의 경우 행정처분의 하자는 어느 정도인가 등 세 가지 쟁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행정청은 그의 권한 일부를 다른 행정기관에 위임해 행사하게 할 수 있다. 행정 권한의 위임은 법률이 정한 권한 분배를 대외적으로 변경하는 것이므로 법률의 명시적 근거를 필요로 한다(대판 91누5792). 문제는 개별 법령에 정하지 않았음에도 정부조직법 제6조 1항, 그에 의거해 규정된 행정 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 등을 위임에 관한 일반 조항을 근거로 하여 행정 권한을 위임하거나 재위임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 권리 의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조직에서는 포괄 위임이나 재위임이 가능하다는 견해 ⓑ행정 권한 법정주의에 반한다는 이유로 이를 부정하는 견해 등이 있다. 이번 판결에서는 긍정하는 견해를 취했다. 판결에서는 행정의 복잡 다양성 등 현실적인 면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건설부 장관의 영업정지 처분은 국가기관으로서의 사무에 해당하므로 건설부 장관이 이를 서울특별시장에게 위임한 것은 기관 위임 사무에 해당한다. 그런데 이 사건에서 서울특별시장은 서울특별시행정권한위임조례에서 정한 대로 처분 권한을 영등포구청장에게 재위임했다. 지방자치단체의 고유한 사무에 대해서도 위임이 가능하고, 그 경우에는 지자체의 고유한 입법인 조례에 의해 위임 범위를 정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기관 위임 사무에 대해 조례를 근거로 위임한 것은 조례제정권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다(기관 위임 사무에 대해 위임 또는 재위임하기 위해서는 정부조직법, 행정 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에 근거를 둔 규칙을 제정해 위임 또는 재위임했어야 적법한 것이 된다). 따라서 기관 위임 사무에 대해 위임을 규정한 조례는 무효다. 무효인 조례를 근거로 기관 위임 사무를 재위임한 행위는 하자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하자의 정도는 어떻게 되는가. 무효 사유에 관한 명백성은 제3자의 보호 필요성이 있는 경우 보충적으로 요구되는 것이고, 중대한 하자를 기준으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명백성 보충 요건설)를 취하는 반대 의견에서 이 사건 행정처분의 하자는 무효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하지만 무효 사유에 관해 중대 명백설을 취하는 다수 견해에 따라 이 사건의 처분은 무효 사유가 되지 않고 취소 사유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판례에서는 처분 권한이 없는 자에 의한 처분은 무효 사유로 본 판결도 있으나, 위임의 경우에는 처분 권한의 하자는 중대하지만 명백하지 않은 하자로 보아 무효 사유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대판 2005두11937 등). 이번 판결은 행정청의 권한 위임 및 재위임, 기관 위임 사무의 위임, 무효 사유의 판단 기준 등에 관해 의미 있는 법원의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다.
  • 키프로스 은행 영업중지 연장…잔액 부족한 현금인출기 속출

    키프로스가 유럽연합(EU) 등 국제채권단으로부터 100억 유로(약 14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게 됐지만 은행 청산 등에 따른 예금 대량 인출(뱅크런)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 영업정지 조치를 28일까지로 연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키프로스 중앙은행은 25일(현지시간) “미할리스 사리스 재무장관이 중앙은행장의 권고를 수용, 전체 은행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은행들의 영업정지를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키프로스 양대 은행인 키프로스은행과 라이키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이 이번 사태로 영업이 정지된 지 10일 만인 26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힌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온 조치다. 은행 영업정지를 연장하지 않으면 자본 통제가 힘들어 뱅크런이나 자금의 국외유출 사태로 이어져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나온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디스 키프로스 대통령이 중앙은행 발표에 앞서 TV 연설을 통해 대국민 설득에 나섰지만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나스타시아디스 대통령은 은행 영업정지 연장은 “일시적 조치”라고 강조했지만 은행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찾을 수 있는 현금이 하루 100유로로 제한된 상황에서 이마저 잔액이 없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고,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받는 것을 거부하는 상점 등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제금융이 본격 시작되는 오는 4월 중순까지 이런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은 현금이 부족한 키프로스 은행들에 대해 긴급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키프로스에 2011년 제공한 25억 유로 규모 차관의 상환 기한 조정 등 협상을 시작하라고 정부에 지시하는 등 키프로스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이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성접대 동영상 사실상 무용지물…원본·촬영자 추적 원점서 재조사

    건설업자 윤모(52)씨의 유력인사 성 접대 의혹을 규명할 핵심 증거였던 휴대전화 동영상이 사실상 증거 능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2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경찰에 제출한 동영상 분석과 성문분석 결과 보고서 모두 증거물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11월 윤씨를 성폭행 혐의 등으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한 50대 사업가 A씨가 경찰에 임의제출한 2분 30초 분량의 동영상에 대해 국과수는 “해상도가 낮아 얼굴 대조 작업에서 (김학의 전 법무 차관과의) 동일성 여부를 논하는 것이 곤란하다. 다만 얼굴 형태 윤곽선이 유사하게 관찰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가능성은 열어 놨지만, 얼굴 윤곽선이 비슷하다고 해서 같은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동영상이 증거 능력을 갖추려면 합법적으로 촬영된 가운데 시간과 장소 등 등장인물이 특정돼야 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확보한 동영상의 원본을 찾아내 촬영 및 전파 경위 등을 재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26일 “해당 동영상을 제출한 참고인으로부터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진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면서도 “추가 조사를 통해 동영상을 직접 촬영한 사람과 촬영 경위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윤씨가 2006년 재건축 아파트 사업 과정에서 200억원 이상의 불법 대출을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등에서 받았는지, 2009년 강원 홍천시 골프장 개발 사업에서 인허가를 조건으로 불법 로비 등을 벌였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 접대 및 향응 정황, 공사 수주 과정에서의 불법 행위 등 전반적인 조사를 마쳐야 윤씨를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한·중·일 FTA 26일 1차협상 외교부는 22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제1차 협상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첫 협상은 향후 FTA 협상범위, 협상 진행방식, 행정사항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中企 금융상담 자격제도 8월 도입 한국금융연수원(원장 이장영)은 22일 중소기업 금융상담사 자격 제도를 8월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금융상담사는 재무·경영진단·수출입·외환·세무 등 중소기업 관련 전문지식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활동, 자금 지원을 상담하는 인력이다. 첫 시험은 8월 24일에 실시되며, 합격 후 금융연수원에서 실무교육을 받으면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금융사 비공개정보 유출땐 처벌 금융위원회는 22일 금융회사의 적기시정조치와 관련한 비공개 정보를 사전 유출하면 처벌받게 하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공포됐다고 밝혔다. 적기시정조치란 부실 우려가 큰 금융회사에 내려지는 행정조치로, 부실의 개선 여지가 없으면 영업정지로 이어진다. 이런 조처가 내려질 것이란 정보의 비밀을 유지하지 않으면 10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이 매겨진다. 공포된 지 6개월이 지나면 시행된다.
  • ‘고무줄 행정절차법’ 17년 만에 전면 손질

    법 제정 이후 17년 동안 ‘엿장수 마음’ 같던 행정절차법이 전면 개정된다. 행정기관이 통일된 법적 근거 없이 해오던 인허가 등 행정처분의 직권 취소·철회가 앞으로는 불가능해진다. 또 영업정지를 당한 업주가 ‘바지 사장’을 내세워 업소 이름을 바꿔 계속 영업해도 행정기관으로서 어쩌지 못했던 관행도 손을 본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996년 제정된 뒤 두 차례의 단편적인 개정 외에는 사실상 거의 손대지 않은 채 핵심 내용을 유지해 왔던 행정절차법을 전면 개정하기로 했다. 이달 말부터 행정절차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6월 학술토론회를 여는 등 학계, 전문가, 공무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7월 개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가 표방하는 소통·개방·협력 등 핵심 가치 실현과 함께 국민행복 증진을 위해 투명하고 신뢰받는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이다. 행정절차법은 그 중요성에 비해 국민들의 체감도는 떨어진다. 법 조항 등에 어지럽게 나열된 행정용어 등이 눈을 가리는 탓이다. 하지만 이 법은 국민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법과 제도, 정책을 수립하거나 폐지할 때 의무적으로 공청회를 개최하도록 하거나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듣도록 하는 등 민주주의의 내용적 근간을 이루고 있는 기본법 중 하나다. 현재 행정절차법에는 인허가,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취소 또는 철회할 때 공통되고 표준화된 법적 근거가 없어 행정기관이 임의대로 적용해 직권으로 행하고 있다. 표준화한 직권 취소·철회 사유 등을 마련해 행정행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국민에게 유리한 새로운 증거가 나왔음에도 행정기관에 재심사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가 없어 그동안 국민 권리 보호의 사각지대처럼 존재해왔다. 개정안에는 민·형사소송법의 재심 개념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업정지 등 불이익 처분을 회피하기 위해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 영업 포기를 하고 신규 영업을 재개하는 경우도 흔히 있는 일이다. 이 경우 불이익 처분의 효과가 승계되고 실효성을 가질 수 있도록 규정을 보강할 예정이다. 또 현재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불이익 처분 전 청문제도는 행정기관별로 변호사 채용을 유도해 실질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행정 환경이 변하고, 국민 권익 의식이 높아지는 등 법 개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음에도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행정의 민주성, 투명성, 신뢰성, 능률성 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 법 개정안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보조금 받는 고객은 좋은데… 소외된 소비자 불신 ‘눈덩이’

    보조금 받는 고객은 좋은데… 소외된 소비자 불신 ‘눈덩이’

    ‘17만원(2012년 9월)→13만원(2013년 2월)→1000원(2013년 3월)’ 지난해 9월 삼성전자의 갤럭시S3 ‘17만원 사태’로 촉발된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는 되레 1000원짜리 갤럭시S3를 만들어 냈다. 17만원 잡으려다 1000원짜리를 부른 셈이다. 갤럭시S3 롱텀에볼루션(LTE) 출고 가격은 99만 4000원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100만원 수준인 스마트폰을 싸게 살 수 있으니 싫지 않다. 반대로 한 달 또는 며칠 차이로 제값을 다 주고 산 소비자는 분통을 터트릴 수밖에 없다. 휴대전화 보조금 과다 지급 논란은 여기서 비롯된다. 14일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정상영업에 들어갔지만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과도한 휴대전화 보조금 경쟁으로 이통 3사에 내린 영업정지 제재는 오히려 영업정지 기간에 보조금 경쟁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태 해결은커녕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만 커졌다. 방통위는 보조금을 허용하지만 이용자를 부당하게 차별하는 보조금은 금지한다. 현행법상 보조금은 불법이 아니다. 2003년 보조금 금지를 규정한 전기통신사업법 조항이 생겼다. 그러나 2006년 소비자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로 18개월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부분적으로 허용하되 2008년 3월까지 규제 철폐를 유예하는 쪽으로 법 개정이 이뤄졌다. 2008년 이후에는 사실상 보조금 규제를 직접 명시한 법 규정이 사라졌다. 다만 방통위는 2010년 마케팅비 규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보조금 상한선을 27만원으로 정하고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이를 준수할 것을 권고하는 실정이다. 보조금 상한선인 27만원을 넘으면 보조금 혜택을 많이 받는 사람과 적게 받는 사람 간 차별이 일어난다고 보고 규제를 가하는 것이다. 보조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같은 제품을 남보다 비싼 가격에 샀다며 손해를 봤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다.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고 지나치게 비싼 요금제에 가입하는 바람에 매월 다 쓰지 못한 음성·데이터·문자 요금을 지불하는 사례도 속출한다. 따져 보면 싸게 산 소비자도 통신요금을 통해 낼 돈은 다 내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0원짜리 갤럭시S3 사례 등으로 소비자들 사이에는 이미 “스마트폰을 제값 주고 구입하면 호갱”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 ‘호갱’은 ‘호구’와 ‘고객’을 합친 말로 어수룩해서 속이기 쉬운 손님을 뜻한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은 스마트폰 가격 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약정 할인금이 기기 할인 금액에 포함된 것으로 속여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스마트폰을 판매하기도 한다. 결국 보조금 과다 지급 경쟁으로 골탕먹는 쪽은 소비자들이다. 이통사도 보조금 경쟁이 무의미하다는 데는 공감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과잉 보조금이 소비자 차별이라는 폐해도 낳지만 이통사도 수익 악화라는 피해를 보고 있다”며 “보조금만 잡으려고 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에는 보조금 경쟁과 관련해 강력한 제재 방안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제출돼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이통3사에 53억원 부과 방통위, 솜방망이 처벌 “보조금경쟁 규제 효과 의문”

    영업정지 기간에도 휴대전화 보조금 지급 경쟁을 한 이동통신사가 과징금만 물게 되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데 그쳤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불법 보조금 지급 사실이 확인된 이통 3사에 총 53억 1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과징금 부과의 시장 조사 기간은 영업정지가 시작되기 직전(2012년 12월 25일~2013년 1월 7일)까지이며 영업정지 기간 동안의 조사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방통위는 ‘시장 과열 주도 사업자’로 지목된 SK텔레콤과 KT에 각각 31억 4000만원과 16억 1000만원을, 그렇지 않은 LG유플러스는 5억 60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했다. 하지만 이통 3사의 마케팅 비용이 한 해 수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과징금 규모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이통 3사가 쓴 마케팅 비용은 7조 7950억원에 달한다. 방통위가 지난해 12월 영업정지와 함께 부과한 과징금 액수는 118억 9000만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과징금을 맞는 것보다 보조금을 써서 가입자를 유치하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통사들은 여전히 ‘치고 빠지기식’ 보조금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가 지난 13일 직접 나서 보조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방통위의 고강도 제재가 예상됐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과징금 부과 기준을 2배 이상 높였지만 조사 기간이 14일로 짧았기 때문에 전체 과징금 액수가 적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대상과 시기, 분석방법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방송통신 시장조사를 선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영업정지 기간 보조금 경쟁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사실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통 3사의 평균 위반율은 48%였고 업체별로는 SK텔레콤이 49.2%, KT 48.1%, LG유플러스가 45.3%였다. 시장 과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번호이동 위반율은 평균 54.8%에 이른다. SK텔레콤이 60.4%로 가장 높으며 KT 56.4%, LG유플러스 43.3% 등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과열 주도 사업자 선별 처벌”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제재에도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경쟁이 되풀이되면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상임위원들도 영업정지 기간 중 시장 과열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시장 과열을 주도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선별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충식 방통위 부위원장은 “보조금 논란의 본질은 이용자 차별이며 그 결과 착취에 가까운 불균형이 야기됐다”며 “해당 부서는 획기적인 근절 방안을 확정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문석 상임위원은 “보조금을 많이 쓸수록 과징금을 많이 낸다는 징벌적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규 상임위원은 “불법 보조금을 잠재울 수 있는 조사 방법을 찾는 등 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주무 부처인 방통위도 ‘약발이 먹히는 수준’으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 것이다. 가령 보조금 경쟁을 유발한 업체를 가중 처벌하고 영업정지 기간도 대폭 늘리면 된다. 한 이통사만 몇 달 동안 신규 가입자와 번호이동 가입자를 모집하지 못하게 되면 보조금 과다 지급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 아울러 방통위는 현재 27만원으로 정한 보조금 상한선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상한선을 상향 조정하는 등 현실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조금 경쟁의 근본 원인인 유통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통사와 휴대전화 유통시장이 분리되지 않고는 시장 정상화도 힘들다. 휴대전화가 일반 가전제품처럼 유통되면 단말기 출고가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도 직접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입해서 원하는 이통사에 가입할 수는 있다. 다만 이통사를 통해 구입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은 포기해야 한다. 휴대전화 출고가격을 조정하지 않고 보조금만 단속하는 것도 바꿔야 한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이통사와 제조사가 담합해 휴대전화 가격을 부풀려 놓고 선심 쓰듯 보조금으로 할인해 준 행태가 적발됐다. 현재 해당 회사들은 “프리미엄 마케팅의 일환”이라면서 공정위 조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이통사 관계자는 “단말기 출고가에 포함된 제조사의 장려금을 제외하면 보조금 과다 지급 경쟁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제조사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양이 높아졌기 때문에 단말기 출고가격이 높다고 탓할 수만은 없다”고 반박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강남구 불법 유흥업소 11% 줄었다

    강남구 불법 유흥업소 11% 줄었다

    서울 강남구의 불법 퇴폐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불법 퇴폐업소 단속으로 2011년 769개이던 유흥업소(유흥주점 336개, 단란주점 433개)가 지난해 말 681개(유흥주점 296개, 단란주점 385개)로 11.4%(88개)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일반음식점은 오히려 1만 449개에서 1만 643개로 194개나 증가했다. 구는 그동안 성매매 알선으로 단속에 걸린 호텔에 대해 즉각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고, 소송 등으로 시간을 지연시키거나 영업정지를 과징금으로 대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했다. 또 지난해 11월 업무처리 절차 개선을 통해 단속 후 행정처분까지 소요기간이 4개월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걸리던 것을 청문 후 14일 이내로 단축했다. 단속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식품위생법과 공중위생법 등에 상이하게 규정된 행정처분기간을 형평에 맞게 영업정지 2개월로 통일하고, 성매매 행위에 대해서는 위반차수 1년 제한기간을 적용치 않도록 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불법 퇴폐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강력한 행정처분을 통해 우리 지역에 불법 퇴폐영업이 절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면서 “불법 퇴폐업소 근절을 위한 단속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치경찰제를 빠른 시일 내에 도입해 단속 창구를 일원화하고 단속 공무원의 권한도 강화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이통사 ‘보조금 출혈경쟁’ 중단하나

    청와대가 이동통신사의 불법 보조금에 대해 엄단 의지를 밝히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도 보조금 과열 경쟁에 대해 칼을 빼어들 태세여서 이통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13일 보조금 과다지급에 대한 제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보조금 출혈 경쟁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질 않자 직접 제도 개혁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방통위 또한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영업정지 기간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이통사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청와대가 과잉 보조금으로 인한 시장 교란 행위를 직접 손보겠다고 한 것은 박근혜 정부가 통신요금 인하와 단말기 보조금 문제를 민생경제의 주요 축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국회통과가 지연되면서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조차 못하고 있는 데다, 방통위도 업무 공백이 빚어지면서 더 이상 불법 보조금을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통사들은 일단 청와대의 대책에 수긍하고 시장 안정화에 공감한다는 반응이다. 다만 시장 과열의 원인이 이통사에만 있지 않은 만큼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에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제조사와 판매점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단말기 출고가에 포함된 제조사의 장려금을 제외하는 것도 가격을 낮추는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과열 상황만 해소하기 위해 이통사 제재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전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과도한 마케팅 경쟁으로 이통사들도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보조금 과열 경쟁 폐해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통 3사는 지난 1월 7일부터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순으로 각각 24, 22, 20일간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하는 영업정지에 들어갔다. 3사 중 가장 늦게 영업정지에 들어간 KT가 14일 영업을 재개한다. 방통위가 과잉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이통 3사에 영업정지라는 철퇴를 내렸지만 오히려 이 기간 이통 3사의 불법 보조금 경쟁은 극에 달했다. 특히 이통사들은 기기 변경 가입자 유치가 정지된 자사의 영업정지 기간에도 기기변경자를 대상으로 수십만원씩의 보조금을 투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 “금융당국 감독 기꺼이 받겠다…저축은행 인수 9전10기 도전”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 “금융당국 감독 기꺼이 받겠다…저축은행 인수 9전10기 도전”

    “대출금리를 20%대로 인하하기 위해서라도 저축은행 인수는 꼭 필요합니다.” 저축은행 인수전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최윤(50)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은 단호한 목소리로 ‘9전 10기’ 의지를 밝혔다. 아프로파이낸셜은 대부업체 러시앤캐시 등을 두고 있는 그룹이다. 언론 인터뷰에 좀체 나서지 않는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 만나 “서울·경기권 중대형 저축은행 인수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다. 최 회장은 2007년부터 예한울·예쓰·중앙부산·프라임·파랑새·현대스위스4 등 9곳의 저축은행 인수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에 대한 정서적 반감 때문이다. 언론사 개별 인터뷰에 응한 것이 “이런 세간의 오해를 벗고 싶어서”라는 최 회장은 “일정 규모 이상의 대부업체와 개인이 운영하는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다른 잣대가 필요하다”면서 “(대부업체 감독권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대신 금융 당국의 엄격한 감독을 받아야 한다면 (러시앤캐시도) 기꺼이 받겠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인수에 왜 그렇게 매달리는가. -제도권 금융에 진입하게 되면 자금조달 비용이 대폭 싸진다. 그러면 대출금리를 낮출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동력이 확보되면) 소상공인 대출, 자영업자 전용상품 등을 내놓을 작정이다. 아직도 제도권 금융 문턱을 넘지 못해 고통받는 금융소외자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다. →대부업체에 대한 국민 정서를 감안할 때 시기상조 아닌가. -대부업체라서 안 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굴지의 글로벌 기업인 GE(제너럴일렉트릭), 씨티, SC(스탠다드차타드) 등은 모두 한국 내에서 캐피털 업체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그들은 우리와 비슷한 20~30%대 금리로 금융업을 하는 회사들이다. 캐피탈, 대기업, 저축은행이 하면 소비자금융이고 대부업체가 하면 사채라고 매도하는 시각을 이해하기 어렵다. →대부업체라는 것도 그렇지만 심지어 일본계 아닌가. -금융 당국이 이미 일본 대부업체의 국내 저축은행 인수를 허용했다. J트러스트는 미래저축은행을, SBI는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각각 인수했다. 그런데 솔직히 두 회사는 일본인이 운영하고, 철저하게 일본에 기반을 둔 금융사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완전히 ‘남’이다. 재일교포인 저는 굳이 비유하자면 ‘사촌’쯤은 된다. ‘남’에게는 (저축은행 인수) 기회를 주면서 ‘사촌’에게는 왜 계속 벽을 치는가.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으로 이해하고 넘어가기는 어려운 대목이다. →글로벌 금융사들이 한국에서 고금리를 받고 있다고 해서 러시앤캐시에 저축은행 인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럴수록 소비자의 권익을 더 잘 지켜줄 만한 곳으로 저축은행을 넘겨야 하는 것 아닌가. -제가 얘기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 점이다. 러시앤캐시는 무조건 저신용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곳이 결코 아니다. 대출을 원하는 사람이 100명이라면, 신용이 낮은 80여명 정도는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는 곳이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이 280만원, 평균이자가 한달 약 8만원 정도다. 제가 직원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택시론’이다. 택시는 버스나 지하철 같은 공공 교통 수단보다 비싸지만, 급할 때 요긴하고 또 반드시 서민에게 필요한 교통수단이다. 지갑에 택시비가 없는데 (상환능력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택시를 타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 러시앤캐시는 채권을 발행하거나 기존 자본금을 활용하는 방법밖에 없어 택시비(금리)를 낮추기가 어렵다. 지난해 영업정지 이슈가 있었음에도 찾아오는 고객 수에는 별 변화가 없었다. 자금 조달방식이 제한되어 있다 보니 대출을 줄일 수밖에 없다. 그 고통은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간다. →제도권 문만 열어주면 엄청 잘할 수 있다는 말로 들린다. -(웃음) 큰소리 치는 건 아니지만 2002년 한국에 대부업법이 처음 생겼을 때를 생각해 보라. 제가 (아프로의 토대인) 원캐싱을 설립해 담보 없이 200만~300만원을 빌려주자 제도권 금융에서는 돈을 떼일 것이라며 비웃었다. 하지만 10년 만에 자산 2조원대의 대형 대부업체로 키우지 않았나. 저축은행은 원래 서민을 위한 금융기관이다. 그런데 부동산 파이낸싱프로젝트(PF) 등에 손을 대며 욕심을 내다가 망가진 것이다. 자영업자 전용대출 등 개척 가능한 상품이 굉장히 많다. →영업정지 처분과 관련해 1심 법원은 부당하다며 러시앤캐시 손을 들어줬지만 금융 당국이 항소해 2심 법원에 계류 중이다. 2010년에는 검찰의 압수수색도 받았다. -사정기관에서 여러 차례 조사받은 것이 사실이다. 횡령, 탈세, 배임은 기본이고 일본 야쿠자 자금을 세탁했다느니, 조총련을 통해 북한에 자금을 송금한다느니 별별 혐의가 다 있었다. 지금은 웃지만 당시에는 너무 억울했다. 결국 아무것도 나온 건 없었다. 오히려 러시앤캐시의 결백을 입증시켜준 것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아직도 항간에는 (러시앤캐시) 순익의 상당액이 일본으로 빠져나간다는 의심이 많다. -2002년 원캐싱을 설립해 운영하던 중 일본 법원에서 A&O(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전신)가 매물로 나왔다. 그때 나고야와 오사카 재일교포 상공인들의 도움을 받아 J&K캐피탈이라는 법인 명의로 A&O를 인수했다. J&K가 서류상으로는 일본에 본사를 둔 페이퍼컴퍼니이기 때문에 일본계로 오해 받지만, J&K 지분 100%를 제가 다시 인수했기 때문에 사실 한국계 회사이다. 저는 알다시피 재일교포 3세다. 할아버지 때부터 100년이 넘게 한국 국적을 유지했다. 1년 365일 중에 330일은 한국에서 산다. 어디 그뿐인가. 지난 10년 동안 저는 단 한 차례도 이익금 배당을 받지 않았다. 지금도 가장 억울한 오해가 국부 유출을 했다는 것이다. →공식석상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서인지 국부유출설 외에도 유난히 루머가 많다. 모 여배우와의 소문도 끊이지 않는데. -그 여배우와는 회사 일로 딱 5분간 얘기한 게 전부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때 재외동포 자격으로 참석했는데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도 났다.조국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고 생각했다. 거듭 말하지만 어려서부터 한국인임을 잊지 말라는 교육을 수없이 받았다. 또 결코 잊은 적도 없다. 체계적인 고객정보(CB) 구축 노력 등을 통해 사채 수준에 머물렀던 우리나라의 소비자금융업을 어엿한 금융업의 한 축으로 양성화시켰다는 데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이 노하우를 중국과 동남아시아에도 전파하고 싶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재형저축 만기 후 연장때 10년 못 채우면 세금 부과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가입 후 7년 만기가 됐을 때 가입기간을 연장한 다음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 대신 변동금리 기간에도 최저금리를 보장하거나 만기까지 고정금리를 유지하는 상품 개발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재형저축과 관련해 금융회사 간 과열 경쟁으로 불완전판매가 우려된다며 이 같은 주의보를 발표했다. 7년 만기 연장 후 최장 10년까지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연장한 뒤 10년이 안 된 시점에서 해지하면 7년 동안 적립한 돈에 세금이 부과된다. 단 ▲가입자의 사망 ▲가입자의 해외 이주 ▲가입자의 퇴직 ▲사업장의 폐업 ▲3개월 이상 입원 치료나 요양이 필요한 상해·질병 발생 ▲저축 취급기관의 영업정지 등일 때에는 7년 안에 해지해도 비과세가 유지된다. 또 한번 가입하면 계약기간 중 다른 금융회사로 옮길 수 없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고금리를 내세워 고객을 끌어들였다가 변동금리로 전환하면서 금리를 확 낮출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당국은 다양한 금리책정 방식도 추진한다. 고정금리 적용 기간이 지나 변동금리로 바뀌어도 최저 보장 금리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최저금리보장형’과 만기까지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완전고정금리형’ 상품 등을 놓고 금융사와 협의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방통정책 공백 틈타 막가는 이통사

    휴대전화 보조금을 둘러싼 이동통신사 간 경쟁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정부조직법의 표류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제 기능을 못하면서 방통위의 경고도 먹히지 않고 있다. 순차적으로 영업정지에 들어간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여전히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영업정지 중인 KT는 6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정부의 시장안정화 대책을 촉구했다. 이현석 KT 세일즈기획단장 상무는 “영업정지가 시작된 지난달 22일부터 무선통신 시장은 규제가 통하지 않는 공황상태”라며 “이전에는 방통위가 이통사에 경고를 내리면 보조금 경쟁이 일시적으로 개선됐지만 최근에는 경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의 초저가 공세가 심각하다”며 “인기 스마트폰에 대한 리베이트가 80만~100만원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5일 밤 스마트폰 관련 인터넷 게시판에는 1000원의 할부금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3를 판매한다는 스팟이 등장했다. 갤럭시S3 출고가가 99만 4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방통위가 제시한 상한선(27만원)의 세 배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셈이다. 하지만 KT도 다른 이통사의 영업정지 기간에 휴대전화 보조금 경쟁을 벌였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현재 보조금 수준이 너무 높고 번호이동이 사상최대라는 게 문제다”고 답했다. KT는 LG유플러스(1월 7∼30일)와 SK텔레콤(1월 31일∼2월 21일)의 영업정지 기간에는 하루평균 번호이동 건수가 각각 2만 5000건 안팎이었지만, KT 영업정지 이후에는 3만∼4만건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방통위는 보조금 과열 경쟁 조짐이 있을 때마다 이통사에 시장 안정화를 당부했고, 5일 저녁에도 이통 3사 임원들을 불러 구두경고를 했지만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KT의 브리핑에 대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KT가 시장과열을 문제 삼으며 시장안정화를 얘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KT도 타사 영업정지 시 불법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시장을 과열시키며 신규가입자를 대거 모집했다”고 반박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기업 비용부담 탓 낡은시설 교체안해

    기업 비용부담 탓 낡은시설 교체안해

    전국 산업도시가 최근 잇따른 유독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 구미에서는 지난해 9월 불산 누출에 이어 지난 2일과 5일 또다시 불산 혼합 화합물질과 염소가스가 누출돼 충격에 휩싸였다. 또 지난 1월에는 경기 화성 삼성전자에서 불산이, 지난해 10월에는 울산 석유화학공단 내 ㈜후성에서 NF3(삼불화질소) 30~40㎏이 누출되는 등 전국적으로 유독 화학물질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설 노후화 ▲안전불감증 ▲느슨한 법과 제도가 총체적 위기를 불렀다고 진단하고 있다. 30~40년 된 유해 화학물질 시설이 전국 산단에 부지기수지만 비용 때문에 시설 교체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업체가 비용 부담 때문에 시설 교체를 꺼리고 있다”면서 “유해물질이 외부로 누출됐을 때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낡은 시설을 교체하지 않는다고 행정처분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산업안전공단 관계자도 “대부분 사고가 허술한 시설관리와 안전수칙 외면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낡은 시설을 교체하고, 주기적인 훈련 등 위험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기관의 허술한 관리감독도 문제다. 경북도는 지난 1월 14일부터 한 달간 유독물 취급 사업장에 대한 합동점검을 벌였지만 위반 사례를 적발하지 못했다. 그러나 합동점검 직후 구미에서 잇따른 사고가 발생, ‘수박 겉 핥기식’ 점검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학성 울산대 화학공학부 교수는 “사고 발생 업체 대부분이 규모가 작아 시설교체는 고사하고 무자격자를 고용해 매뉴얼대로 하지 않는다”면서 “이들 업체는 시설점검보다 영업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행 ‘유해화학물질관리법’에는 유독물을 제조·판매·운반하는 영업자는 현장 경험과 일정한 교육을 받은 유독물 관리자를 임명하도록 했지만, 실제 생산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행정기관에서 관리감독을 하고 있지만,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따라서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서 강력히 처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시민환경단체 관계자는 “현행 법은 가벼운 사례의 경우 경고와 개선 명령에 그치고,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사고만 영업정지와 등록취소, 고발 등의 처분을 한다”면서 “정부와 행정기관은 근로자와 공단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독물 취급량과 업소의 증가도 사고의 개연성을 높이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유독물 취급량은 2008년 9억 1700만t에서 2011년 10억 2400만t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유독물 취급 업소도 6265곳에서 6874곳으로 증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민금융 활성화·가계빚 해결’ 대책 가장 급하다

    ‘서민금융 활성화·가계빚 해결’ 대책 가장 급하다

    “서민금융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 당장은 가계빚을 줄여 가계의 숨통을 틔워 주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햇살론이나 미소금융 등 서민금융이 제 기능을 하도록 하고 도덕적 해이를 막는 차단 장치도 필요하다.”(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박근혜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명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3일 새 금융 수장의 우선과제로 가계빚 해결과 서민금융 활성화를 꼽았다. 하우스푸어(내집빈곤층) 등 민생경제 문제가 대선의 주된 화두로 부각된 만큼 ‘쪼들린 가계살림 해법’이 절실하다는 주장이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18조원의 행복기금 조성을 통한 채무감면 대책을 내놓은 만큼 하루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금융 당국이 세부 방안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면서 “이는 부동산 경기 회복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실제 재산이 있는 사람에겐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을 완화해 돈을 더 빌려 주고, 부실 우려가 큰 저소득층은 탕감을 해 주는 식으로 투 트랙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단,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을 수 있도록 정교하게 판을 짜야 한다”(윤 교수 등)는 주문도 많았다. 잇따른 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서민금융기관을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그러자면 오래된 쓰레기(부실 저축은행)부터 청소해야 한다”면서 “예금보험공사 관리 체제 아래 연명 중인 저축은행을 다른 곳에 매각할지, 아니면 아예 구조조정할지 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교수는 “저축은행 부실은 근본적으로 영업기반이 위축된 데서 기인했다”며 지역에서 제대로 영업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춰 주는 등의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실물 부문의 대책도 유기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저금리에 기대어 연명 중인 부실 기업들을 털어내는 것도 부실 저축은행 정리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실직 등의 고통이 따르겠지만 정권 초기에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 체계 개편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상조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정책에 앞서 금융감독 체계를 소비자 보호 기능 위주로 재편하는 작업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능이 중복된 정책금융도 정리하는 등 금융의 새판 짜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새 경제팀 금융전문가 부재’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어느 정도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옛 재무부 출신인 신 후보자가 국내·국제 금융을 두루 아우른 금융통이기 때문이다. 현오석(경제부총리 후보자)-조원동(경제수석)-신제윤으로 이어지는 경제팀 라인의 호흡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관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저축은행 올 추가 퇴출될 듯

    지난해 저축은행 16곳 중 4곳이 완전 자본잠식에 빠지고 자본잠식률 70%를 넘는 곳이 6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퇴출 당하는 저축은행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실적이 공시된 16개 저축은행 중 현대스위스, 신라, 영남, 서울 등 4곳은 자본금을 모두 까먹은 상태(완전자본잠식)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영남저축은행은 지난 15일 이미 영업정지됐다. 신라저축은행은 금융위원회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이번 퇴출 대상에선 제외됐다. 하지만 시간을 벌었을 따름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일본계 금융회사인 SBI홀딩스가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하고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경영권 인수를 신청한 상태다. 나머지 저축은행 12곳 중 6곳의 자본잠식률은 50%를 훌쩍 넘는다. 현대저축은행은 자본잠식률이 92.0%다. 해솔저축은행(82.5%), 한울저축은행(79.3%), 신민저축은행(77%), 스마트저축은행(77.5%), 골든브릿지저축은행(73.2%)도 부실 위험이 높은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 16개 저축은행은 평균 158억 4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의 2억 6000만원 흑자에 비하면 큰 폭의 추락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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