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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신 예금 보호 필요한가

    ◎총리실­“예금인출 우려… 원금만을 보호를”/재경원­“은행 등에 예치… 정부보장 불필요” 신세기투신사의 영업정지를 계기로 투신사 예금보호와 관련해 정부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재경원도 은행예금과 같이 최소한 원금만큼은 보장해 줘야한다는 주장과 신탁상품은 처음부터 고객자산으로 따로 분류,증권예탁원 등에 예치하기 때문에 보호장치는 필요없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총리실 산하의 경제안전점검반이 투신사의 문제발생시 대규모의 예금인출이 우려되므로 예금자보호법에 투자신탁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귀추가 주목된다. 21일 총리실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신세기투신사의 영업정지는 증시침체에 따른 유가증권 손실로 고객들의 예금인출이 16,17일 이틀에 걸쳐 1천6백2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총리실 금융점검반은 투신사의 수탁고가 80조원에 이르고 있어 유가증권 투자손실을 예측한 고객들이 환매(예금인출) 요구를 할 경우 투신사의 지급불능사태가 우려된다며 금융시장 안정차원에서 투신예금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관계부처에 시달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은행의 경우 예금자보호법에는 1인당 2천만원으로 정했지만 정부가 3년간 예금 전액을 보장해주기로 했다”며 “지금같은 위기상황에서는 투신사 신탁상품에 대해서도 최소한 원금과 정기예금 금리만큼은 보장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투신사 상품은 처음부터 고객의 재산으로 분류돼 있고 수익률이 오르내릴 수 있는 것을 전제로 했기 때문에 정부가 보장해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축했다.
  • 투신사에 1조원 지원/한은,1차로 3,300억 풀어

    한국은행은 국채나 정부보증채를 담보로 7개 투자신탁회사에 총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1차로 3천3백억원을 19일 지원했다. 한은은 신세기투신이 영업정지 당하는 등 투신사의 자금난을 감안,대출기한도 올 연말까지로 정했으며 그때가서도 자금난이 풀리지 않으면 연장해주기로 했다.지원대상은 한국 대한 국민 제일 중앙 한남 동양투신사 등이다. 한은은 당초 투신사로부터 국공채를 아예 사들이는 방식으로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었으나 콜금리 적용으로 매매손실을 우려한 투신사들이 한은에의 국공채 매각을 기피,지원액이 4백80억원에 그치는 등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지원방식을 이같이 바꿨다.
  • 일·태,금융기관 불법행위 처벌

    ◎업무 일시정지·경영진 재산압류 착수 【방콕·도쿄 AP 연합】 태국과 일본 당국이 금융기관의 불법행위에 대해 최고경영진의 재산압류 및 일시적인 부분 영업정지 조치를 취하는 등 본격적으로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다. 방콕에서 발간되는 신문 네이션은 18일 태국 중앙은행이 해산명령을 받은56개 금융기관의 하나인 차오 파야 금융증권사 최고 경영진에 대해 횡령 혐의로 재산압류와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도록 사법당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본 대장성은 18일 다이와(대화)와 닛코(일광) 2개 증권사에 대해 총회꾼 스캔들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채권 및 증권거래 업무를 한시적으로 취급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대장성측은 이번 조치가 “금융기관의 신뢰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장성의 조치에 따라 다이와 증권은 오는 25일부터 내년 4월24일까지 국·공채 공모 및 인수업무를 취급할 수 없다.
  • 신세기투신 영업 정지/극심한 자금난… 오늘부터 한달간

    ◎고객예금 2주후 인출 인천에 있는 신세기투자신탁(옛 한일투자신탁)이 19일부터 한달간 영업이 전면 정지된다. 재정경제원은 18일 신세기투신이 자금난을 이유로 더 이상 영업을 못하겠다고 신청,1개월간 영업정지와 고객예금의 한국투자신탁으로 계좌이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투신사가 영업정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융시장의 구조조정이 투신업계로 번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세기투신 고객들은 앞으로 2주간 예금을 인출할 수 없으며 이관계약이 마무리되야 한국투신을 통해 인출이 가능하다.재경원은 고객 예금은 전액 안전하지만 회사의 고유재산은 모두 처분해 빚 상환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기 투신은 영업정지 기간중 인수합병되지 않을 경우 1개월뒤에 완전히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된다.신세기투신은 자본금 6백억원의 코리아제록스 계열사로 그동안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 왔다.
  • 지하자금 양성화 시급하다(사설)

    한나라당·국민회의·국민신당 등 3당이 비실명채권을 발행하고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한시적으로 유보키로 합의한 것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지하자금을 양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3당이 채권발행 규모를 3조원으로 한정하고 종합과세 유보기간을 1∼3년으로 정하는 등 금융실명제를 크게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지하자금의 양성화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시의에 부합된다. 현재 우리경제는 대기업의 잇단 부도와 외환위기로 인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금융지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많은 경제정책을 개선하거나 잠시 유보할 수 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이다.지금은 어떤 정책이 경제난국 타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가를 가려내어 이를 개선하거나 보완,국가경제를 하루 빨리 위기에서 탈출시켜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다.이런 관점에서 실명제 보완을 사실상 폐지로 확대 해석,쟁점화하는 것은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한때 나타났다가 수그러들었던,장롱속에 돈을 넣어두는 이른바 화폐의 퇴장화현상이 최근 부실 종금사에 대한 영업정지와 은행정리문제가 표면화 되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일부에서는 장롱속에 퇴장된 자금이 3조∼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퇴장된 돈을 제도금융권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저축을 늘리는 동시에 현재 외환위기의 주요요인인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 길이다.종합과세 유보 역시 과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실명제 보완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예금자에 대한 철저한 비밀보장이다.지하자금이 제도금융권으로 흡수되지 않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상당수 시민이 예금자 비밀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실명제보완에서 비밀보장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손질되어야 할 것이다.
  •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추진 배경

    ◎금융개혁 만으로 위기극복 역부족 인식/시장경쟁체제 전환 개별적으론 ‘미흡’/M&A 활성화… 재계 판도변화 불가피 정부가 그동안 논란을 벌여온 ‘구조조정 특별법’을 제정키로 14일 확정한 것은 금융시장의 개혁만으로는 현 경제위기를 타개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금융부문과 실물경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한쪽이 부실해지면 다른 한쪽이 아무리 잘해도 공멸의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은 기업에 자금을 수혈해 주는 대동맥이고 기업은 자금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생산의 원천이다.금융기법이 선진화되더라도 기업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지금까지 은행 돈을 무턱대고 끌어쓰다 최근 잇따라 무너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좋은 예다. 다행히 금융부문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을 계기로 일대 변혁을 맞고 있다.종금사와 증권사의 영업정지에 이어 은행의 인수·합병도 초읽기에 들어갔다.외국인의 국내 금융기관에 대한 인수·합병이 본격화되면 전 금융기관은 빅뱅(대통합)에빠져들 것이다. 반면 기업은 아직도 재벌신화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최근 조직개편이니 인원감축이니 하면서 몸집 줄이기 시늉을 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치유책은 아니다.환부를 도려내지 않는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 IMF는 자금지원 이행각서에서 한국의 재벌구조에 대한 개혁을 강력히 요구했다.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시장규율에 따라 M&A에 대한 각종 규제를 완화할 것을 주장했다. 물론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그동안 시장경쟁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공정거래법 등 관련법을 개정,규제를 완화했으나 개별법으로 추진하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졌다.특히 노동집약적이고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핵심·첨단·미래분야 쪽으로 생산력을 쏟아붓기 위해서는 특단의 입법이 요구돼왔음에도 정부는 노사 양쪽의 눈치를 살피느라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IMF의 지원체제로 사정은 달라졌다.반강제적 측면이 없지 않으나 금융시장의 빅뱅과 맞물려산업 전반의 구조조정이 국내외에서 강력히 요구되는 실정이다.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개별법보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이 특히 요구돼왔다. 임창렬 부총리도 최근 “IMF가 빠른 속도로 산업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업부문의 개혁도 어떻게 하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방한중인 조셉 스티글리츠 세계은행(IBRD) 부총재도 14일 임부총리를 만나 기업지배구조의 개선과 경영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특별법이 제정되면 금융부문의 빅뱅과 맞물려 기업부문에서도 일대 회오리가 예상된다.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했듯이 M&A가 활성화되면 재계의 판도변화도 예상된다.정리해고제로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나 불가피한 경우에만 한정하고 해고 대신 임금삭감으로 고용을 조정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경제위기 해소 특단책을(사설)

    ‘국가부도’가능성이 운위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김영삼 대통령과 3당 대선주자가 회동을 갖고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약을 준수키로 거듭 다짐한 것은 대외신인도 회복을 위해 다행스런 일이었다.IMF와 협상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 대외신인도가 오히려 더 추락,외환·금융·주식시장등 금융부문은 물론 실물경제까지 흔들린 사태는 한마디로 불신에서 기인한 것이다.한국이 IMF와의 협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인가에 대해 국제금융기관과 외국언론들이 불신을 제기함으로써 위기가 증폭됐던 것이다.정부와 정치권은 IMF와 합의한 기술적 이행조건(Technical Note)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협력함으로써 대외신인도를 높여 올 연말까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외자를 어떤 일이 있어도 조달 가능케해야 할 것이다. ○불량금융기관 조기퇴출을 특히 정부는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하다면 부실채권이 누적되어 있는 불량 금융기관에 대한 출자를 철회,퇴출시키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기를 바란다.부실 금융기관 퇴출은 예금인출사태라는 엄청난 파동을 초래할 것이다.그러나 특정은행에서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나더라도 한은자금을 무제한 지원하여 해결하는 한편 인출된 자금이 우량 금융기관으로 환류되도록 조치한다면 인출사태는 한시적 현상으로 끝날 것이다. 절박한 외환위기를 해소하자면 더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특단의 조치들이 강구되어야 한다.우선 정치권은 즉각 국회를 열어 금융개혁 관련 법안·긴축예산편성을 위한 추경예산안·국채발행동의안 등을 심의,통과시켜 대외에 금융개혁과 재정긴축의지를 확고히 천명해야 할 것이다.정치권은 선거기간중 IMF협상과 관련된 문제로 또다시 대내외에 혼란을 야기해서는 안된다.정부와 국회는 한걸음 더 나가 금융·산업·노동 관련 개혁법안을 하나씩 처리하느라 시간을 끌 것이 아니라 이를 한개의 특별법으로 묶은 가칭 ‘구조조정 임시조치법’을 만들라는 한 원로 경제학자의 제언을 귀담아 들어야할 것이다.이 법의 제정은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조조정 특별법 제정시급 대외신인도 추락의 또하나 주요 요인은 국내 대기업집단의 재무구조 취약이다.선단식 경영을 하다가 막대한 부실채권만 남기고 쓰러진 대기업이 늘어나면서 금융기관의 대외신인도도 추락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러므로 재벌그룹 모임인 전경련은 가칭 ‘구조조정위원회’를 설치해서 대기업그룹간 업종(자동차·전자·석유화학·조선 등)을 자율적으로 정리,선단경영을 시정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재벌그룹은 내수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기 보다는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업종전문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재벌그룹이 자율적으로 선단경영 지양과 업종전문화를 추진하지 않는다면 IMF의 권고에 따라 정부가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장롱속 원화·달러 끌어내야 국민들의 성찰도 필요하다.일부 부유층은 종금사 영업정지사태가 발생하자 금융기관으로부터 예금을 인출하거나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입,장롱속에 퇴장시킴으로써 경제난을 더 악화시켰다.특히 외화를 퇴장시킨시민들은 이를 금융권에 즉시 예금,경제난국타개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이들이 퇴장시킨 달러는 수십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만약 이들이 귀중한 달러를 계속해서 보유하고 있을 경우 정부는 이들에게불이익이 돌아가는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원화·달러 가릴 것 없이 장롱속의 돈을 금융기관에 예치시켜 자금경색 완화와 산업자금화에 기여할 경우 자금출처 조사면제 등 정책배려가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 동원증권/돋보이는 ‘무차입 경영’

    ◎올초 구조조정 대비 ‘단기빚’ 완전 청산/기업에 하루 200억∼300억 수혈 여력 고려증권에 이은 동서증권의 몰락으로 증권사 연쇄부도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찌감치 ‘무차입 경영’을 실현,단기빚이 한푼도 없는 동원증권이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종금사 영업정지이후 대다수 증권사들이 매일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씩 돌아오는 콜 결제자금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요즘 동원증권은 오히려 하루 평균 2백∼3백억원 규모의 자금을 콜론으로 기업에 대출해주고 있다.전에는 외부에서 저리로 콜머니를 들여와 다시 콜론을 하는 방식으로 9백억원까지 운용했으나 최근 자금흐름이 막히면서 회사 여유자금으로만 콜론을 하느라 규모가 다소 줄었다.그러나 자금난에 허덕이는 다른 회사들로서는 남의 나라 얘기로만 들릴 일이다. 동원증권이 은행권의 당좌차월이나 콜머니 등 단기차입금을 완전히 없앤 것은 지난 9월말.동원증권은 지난 3월말까지 8백52억원의 단기차입금을 가지고 있었으나 4월이후 주식약정 보다는 RP(환매조건부채권),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한 영업으로 수익이 크게 늘어 6개월만에 단기차입금을 모두 갚았다.국내 32개 증권사의 콜자금 등 단기차입금이 10조5천억원에 달하고 특히 국내 10대 증권사의 경우 지난 3월말 평균 3천9백억원에서 지난 9월말 5천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이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올초부터 증권사 구조조정에 대비,상품주식을 줄이고 단기차입금을 없애는 등 경영혁신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증권사 부도로 불안해 하는 고객들에게 우리 회사는 단기 빚이 전혀 없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증권사 연쇄부도 위기감 확산/동서증권 붕괴 파장

    ◎고객예탁금 인출사태가 결국 법정관리 불러/“대형사도 몰락” 업계 비관적 인식 팽배/3개사 자금악화설 파다… 현실화 가능성 업계 4위인 동서증권이 12일 자금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지난 4일 고려증권 영업정지로 촉발된 증권사 연쇄부도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초대형 증권사인 동서증권의 몰락으로 이제 어떤 증권사도 안심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인식이 팽배해있다.더욱이 이제는 매일매일 돌아오는 콜 결제자금 확보뿐만 아니라 고려증권 부도 이후 늘어나고 있는 고객들의 예탁금 인출 요구로 그나마 있는 돈마저 계속 내줘야 하는 형편이어서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업계에는 자금악화설이 파다하게 퍼진 2∼3개사를 비롯,상당수 증권사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동서증권은 고려증권과 마찬가지로 종금사 영업정지이후 은행권으로부터 돈을 빌릴수 없게 되면서 자금조달에 심각한 차질을 빚어왔다.지난 8일에는 콜 결제자금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위기에직면했으나 증권금융의 긴급지원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자금악화설이 나돈 이후 고객들이 매일 2백억∼3백억원씩의 예탁금을 빼내가는데는 더이상 버틸 도리가 없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회사 관계자는 “모기업인 극동그룹이 제3자인수 추진을 발표한 이후 고객들의 예탁금 인출요구가 엄청나게 들어왔다”며 “급작스런 인출사태만 아니었더라도 법정관리신청까지 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실제 동서증권은 이날 새벽 3시까지 부도를 막아보려 노력하다 결국 불가능하다고 판단,긴급임원회의를 열어 법정관리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지난 9월말 현재 종금사로부터 빌린 콜자금이 2천5억여원으로 전체차입금의 40%에 달하고 회사채 지급보증을 섰다가 떼인 돈도 1천억을 넘어서는 등 자금난이 계속 심화돼왔던 점을 고려하면 동서증권의 붕괴는 불가피했다는 지적이 많다. 한편 고려증권에 이은 동서증권의 영업정지로 우량 증권사와 그렇지 않은 증권사의 경계선은 더욱 명확해질 전망이다.이미 상대적으로 부도가 날위험이 적은 대기업 계열 증권사로는 고객 예탁금이 대거 몰리고 있는 상태.결국정부가 증권사에 대한 직접지원 등 특단의 조치가 내려지지 않는 한 몇개 우량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문을 닫을수 밖에 없는 극한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 남덕우·이홍구 전 총리 등 회견에 담긴 뜻

    ◎“대선후보 IMF관련 발언 자제해야”/“재협상 주장·무조건 비난땐 국제신뢰 더 추락/구조조정 특별법 통과 등 합심해 자구노력을” 12일 기자간담회장인 인터컨티넨탈 호텔 카밀리아룸으로 나란히 들어선 남덕우·이홍구 전 국무총리,김경원 사회과학원장,한승주 고려대 교수 등의 표정에는 일종의 결연함이 엿보였다.김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남 전 총리는 “지난날 오랫동안 정부에 몸담았던 사람으로 현사태에 책임을 느낀다”고 운을 뗐다.사회의 모든 현상이 근원을 따지자면 과거에서부터 잘못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얘기였다. 그는 일문일답에 앞서 우선 이번 사태를 금융기관·환율·구조조정·국가신뢰도 등의 이슈로 나누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우선 가장 다급한 것으로 종금사의 영업정지에 따른 혼란을 거론했다.대통령이 예금자 보호를 언급하고 정부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예금자들이 인출을위해 아우성을 치는데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예금을 인출하더라도 그 돈은 (일부만이 장롱으로 들어가고) 결국 금융기관으로 다시 돌아올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언제라도 찾아가라고 해도 상관없다고 했다.. 환율문제에 대해서는 IMF가 대량으로 돈을 투입해 대세를 꺾어 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환율폭등은 국제사회의 신뢰가 떨어진데서 온 만큼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잠재우기 어렵다고 했다.현재의 외환시장은 순전히 투기현상일 뿐이며 지금이라고 IMF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주면 오히려 (달러를)내다팔기 바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IMF가 이같은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세계 국제통화질서에 큰 불안이 올지도 모른다고 했다.현상태에서 환차익을 운운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다음은 구조조정 문제.부실 종금사를 계속지원하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이며 차라리 그 돈을 다른데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기업이 한숨을 돌리도록 은행이 ‘네고’를 해주어야 하며 수출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예를 들자면 세계은행(IBRD)에서 1백억달러를 빌려와 이를 성업공사에 줘서 5∼10년 장기저리로 곤란한 기업을 구출해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렇게 함으로써기업의 단기자금을 장기자금으로 바꾸어야 기업이 안정된다는 것이다.다행히 우리는 재정적자에 대한 걱정이 필요없어 과감하게 국채를 발행할수 있으며 구조조정으로 멀쩡한 기업이 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제사회에서 신뢰회복 문제를 언급했다.그는 “우리는 지금 IMF만 쳐다보고 있기 때문에 재협상 분위기를 잠재워야 한다”며 “(IMF가)우리를 ‘때려 잡으려고’ 하는 작태로 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IMF가 조목조목 열거한(기업집단과 금융기관의 유착,은행법 개정 등) 것에 대해 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종합계획표’를 제시해야 하며 그래야 국민도 알고 앞을 내다볼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는 “정부도 (합의사항 이행을)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은 혼미상태라서 쓰던 달던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불행히도 대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통령은 당선자와 협의하고 구조조정 과정의 어려움을 받아들여야 한국경제는 산다고 강조했다.특히 국회 상임위 등을 거치는 등2∼3개월씩 끌게 아니라 ‘구조조정 특별법’에 개별법을 통합해서 국회에서 일괄 통과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구조조정을 위한 법적 조치가 빠를수록 실행도 빨라지고 IMF에게도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각당 대선 후보들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발언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정치권이 결연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가 우리에게 재앙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우리를 도우러 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하며 비방 보다는 단결해서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의 요체였다.
  • 동서증권에 5천억 긴급 지원/정부

    ◎은행차입 통해 투자자보호기금으로 제공/우량 증권사 중심으로 구조조정 추진/부실 증권사 인수때 종금업무 등 허용 정부는 동서증권 고객들이 예탁금을 전액 환불받을수 있도록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을 통해 투자자보호기금에 4천억원을 긴급 지원해주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고려증권과 동서증권 등과 같은 부실 증권사를 인수할 금융기관을 해당 증권사에 직접 주선해주고 우량 증권사가 부실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어음할인 등 종금업무를 전면 허용해주기로 했다. 1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동서증권의 영업정지로 고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은행차입을 통해 투자자보호기금에 4천억원을 긴급 수혈해 주기로 했다.은행차입은 한은의 자금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동서증권의 고객예탁금은 4천4백억원이며 신용잔고는 1천7백48억원인데 신용잔고 가운데 일부가 고객예탁금으로 정산되기 때문에 고객에게 실제 지불해야 할 예탁금은 4천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그러나 투자자보호기금은 고려증권에 1천억원을 지원,바닥이 난 상태여서 은행차입이 불가피하다. 정부는 이와 함께 고려와 동서증권 등 부실이 우려되는 5개 중대형 증권사에 대한 제3자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주택은행 등 자금사정이 좋은 국내외 금융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우량 증권사가 부실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종금업무와 은행의 일부업무를 허용해주는 인센티브를 부여,증권사간 구조조정을 촉진시키기로 했다.현재 36개 증권사 가운데 부실이 우려되는 증권사는 15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 고위 관계자는 “현재 금융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추가로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는 없으나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종금사와 마찬가지로 부실 증권사에 대해 영업정지나 제3자 인수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증자 희망은에 정부보유주식 출자/확대경제장관회의 부처별 보고내용

    ◎총액대출한도 1조원 확대… 중기 지원/2만불 이상 외화 매각 국세청 통보 없애 정부는 1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영삼 대통령 주재로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열었다.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노동부 건설교통부 중소기업청에서 보고한 내용을 간추린다. ■재정경제원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확충지원=연·기금이 보유한 국채와 공채를 은행의 후순위 채권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은행의 후순위채권 발행 희망규모 전액을 사들인다.22개 일반은행에서 4조원정도를 발행할 전망이다.은행이 희망하는 증자규모중 일부를 정부 보유주식을 이용해 현물출자방식으로 지원한다. □종합금융사에 대한 지원=정상적으로 영업중인 16개 종금사의 부족자금에 대해서는 은행들의 적극적인 자금지원을 유도한다.연·기금,정부투자기관 등의 공공기관 예금 유치를 통해 남아있는 종금사들이 정상적으로 영업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종금사 업무정지로 금융기관이 지급받지 못한 콜자금에 대해 한국은행이 자금지원한다.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상업어음 할인 등 원활한 중소기업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총액대출한도를 확대한다.우선 1조원을 늘린다.정부가 은행의 BIS 비율을 높이기 위한 재원을 배분할 때 각 은행의 자구노력과 함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지원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기여도를 포함시켜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을 유도한다.영업정지된 종금사의 지급정지된 예금을 담보로 기업·개인에 금융기관이 대출을 지원한다. □국제신인도 제고노력 강화=정부와 국민이 합심해 IMF와의 합의내용을 철저히 지킨다는 인식을 외국에 심어주는게 필요하다.IMF와의 합의내용이 철저히 실천될 것이라는 점을 내외에 분명히 하고 이를 국제금융사회에 집중홍보한다.세계 주요 언론과 경제부총리와의 인터뷰 등 대외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98년 예산절감 계획=경제·재정여건 및 사업집행 상황 등을 감안해 신규사업의 착수연기 등 사업 추진시기와 규모를 적절히 조정한다.정부의 조직과 인력감축도 적극적 검토,추진한다.정부예산뿐 아니라 공공기금의 운용계획도 재조정한다. □기업장기 현금차관및 수출입관련 자금지원확대=98년말까지 한시적으로 기업 및 공공기관은 15일부터 만기 3년을 넘는 상업차관을 도입하거나 외화증권 발행을 용도에 제한없이 할 수 있다.차입을 희망하는 기관은 현금차관도입신고서에 도입용도 등을 첨부해 재경원장관에게 제출하면 된다.연지급(외상) 수입기간을 12일부터 연장해준다.종전에 대기업은 60~180일이었지만 180일로 단일화한다.수출선수금을 받은뒤 대응수출 이행기한을 120일에서 180일로 연장해준다.수출 착수금 영수도 자유화한다.종전에는 계약때 60%,제작기간중 30%,인도후 10%로 돼 있었지만 계약때 100%를 받을수도 있도록 됐다. □외화매각 및 외화반입에 대한 국세청 통보 한시적 정지=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일반 국민의 ‘달러 매각 운동’및 ‘해외 교포의 모국 송금운동’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외환위기가 극복될 때까지 12일부터 한시적으로 국세청(세무서) 통보를 정지하도록 한다.고객이 건당 2만달러를 넘는 외화를 외국환은행(은행과 종금사등)에 처분해도 세무서에 통보하지 않는다.외국으로부터송금받은 외화가 건당 2만달러를 넘어도 세무서에 통보하지 않는다.지금까지는 교포 등 비거주지가 휴대해 들여오거나 송금받은 외화가 1만달러를 넘을 경우 세관 또는 외국환은행에 등록후 국세청에 통보됐지만 국세청통보는 제외된다. ■통상산업부 □에너지절약 추진방안=성과배분 계약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한다.에너지를 많이 쓰는 공공건물에 대한 시범사업을 대폭 확대해 98년부터 중앙행정기관 및 각 시·도에서 3개소 이상 지정한다.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고효율 기자재 사용을 의무화한다.한국전력 등의 수요관리 투자규모를 현재 매출액의 0.4%에서 2003년까지 1% 수준으로 높이고 이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전기세탁기 등 보급율이 높고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가전제품 위주로 최저효율 기준 대상품목 확대 및 효율기준을 상향 조정한다.청정연료 사용 의무화 지역을 확대하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한 집단 에너지 도입 조건을 재조정하고 사용연료 다원화 등도 추진한다. □경제위기에 대응한 단기적 에너지 절약 노력강화=전 공공기관의 차량 10부제 시행 및 주유소,편의점 등의 조명사용 제한 등 자율적인 절약방안을 시행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한 산업부문의 자발적 에너지 절약운동을 전개한다.언론기관과 여성·사회단체를 통해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엘리베이터 격층운행,한 집 한등 끄기 운동 등을 지도하고 계몽한다. ■노동부 □실업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용안정 종합대책 마련=노동부 내에 노동계·경영계·학계·언론계 전문가로 구성된 ‘고용 안정대책반’을 설치해 운영한다.취업알선·직업훈련 및 실직자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 등 세부실천계획을 세운다.관계부처 협의 및‘고용정책심의회’를 거쳐 연내 최종 확정해 범정부적으로 강력히 추진한다.6개 권역별로 고용대책본부를 가동해 긴급대응체제를 구축해 고용조정방안 상담,노사협의 지도 및 부당한 정리해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중소기업청 □중소기업 경영안정대책=총액대출한도를 우선 1조원 확대해 중소기업의상업어음 할인 등을 지원한다.구조개선자금(2조원)중 운전자금의 비중을 확대하고 신용보증기금의 운용배수를 현재 17배에서 20배까지 늘린다.중소기업어음보험의 재원을 1천억원으로 확충해 매출액 기준 등 어음보험 가입요건을대폭 완화한다.중소기업 공제사업(3천3백50억원)을 연쇄 도산방지 위주로운영하고 가입을 확대해 많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중소기업회생 특례자금(3백억원)의 지원조건을 대폭 완화해 성장 유망중소기업에 빨리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여건 조성 및 벤처기업 투자활성화=정부 및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계획을 98년 1·4분기(1~3월)중 확정하고 조기에 집행한다.협력 중소기업의 심각한 자금난 완화를 위해 대기업의 어음결제장기화의 현금결제 기피 등에 대한 자제를 유도한다.연구원·박사 등 기술인력의 벤처 창업촉진을 위해 창업초기에 투자 및 융자금을 3백억원 지원한다.
  • 기업어음 만기 2개월 연장/16개 종금사 사장단회의

    현재 영업 중인 16개 종합금융사 사장단은 11일 상오 서울 종금협회에서 회의를 열고 불안한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종금사 보유 기업어음(CP)의 상환기일을 약정일부터 2개월간 연장해주기로 했다. 종금협회 관계자는 “16개 종금사가 할인해준 CP 규모는 35조원이며 이가운데 25조원어치는 은행(신탁계정)이나 투신사 등의 기관투자자에게 팔았으며 나머지 10조원어치는 종금사가 보유하고 있다”며 “종금사가 보유하고 있는 10조원어치의 CP가 만기가 되면 2개월간 연장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종금협회는 16개 종금사 사장단이 이같이 결의했기 때문에 은행 등의 기관투자자도 20조원에 이르는 CP 만기를 연장해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0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영업정지된 14개 종금사에 대해 CP 만기를 연장해 주도록 조치했기 때문에 전체 종금업계가 따라줄 경우 총 80조원에 이르는 대출금이 연장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그러나 자금난을 겪는 종금사들이 정부조치에 제대로 호응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 연·기금 종금사서 예금빼내 빈축

    ◎2곳서 1,128억원… 정부 예탁유도에 역행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각종 공공법인의 여유자금을 종금사에 예탁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나 연·기금이나 일부 공사가 종금사로부터 예금을 인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5개 종금사가 추가로 영업정지된 지난 10일 S,A종금사 등 기존 종금사 두 곳에서 각 8백28억원과 3백억원의 기관예금(연·기금과 공사)이 인출됐다. 또 일반고객과 공공법인 여부가 가려지지는 않았으나 서울소재 D,J종금사에서 10일 하루동안 각 1천6백억원과 3백억원의 예금이 빠져 나갔으며 지방소재 O종금사에서도 1백20억원의 예금이 인출됐다.금융당국 관계자는 “10일 16개 종금사에서 빠져나간 예금은 3천3백48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정상 영업중인 16개 종금사 사장에게 이날 전화로 홍보를 철저히 해 예금인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독려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0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면서 영업정지 되지 않은 16개 잔여 종금사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공공법인의 여유자금의 예탁을 유도하고 한은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힌바 있다.이와 관련,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1일 하오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담배인삼공사를 비롯,가스공사 한국전력 등 정부투자기관장과 각종 연·기금 대표,종합금융협회장 등 20여명을 긴급 소집,이들기관에 종금사 예금 인출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 동서증권 영업정지/증관위/오늘부터 주식매매 등 중단

    ◎고객예탁금 15일부터 지급 자금난에 빠진 동서증권의 영업이 12일부터 정지된다.증권사의 영업정지는 사상 처음이다.고려증권의 부도와 14개 종합금융사의 업무정지에 이어 동서증권의 영업정지까지 이어져 금융시장의 혼란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관리위원회는 12일 상오 긴급 회의를 열고 동서증권에 대한 영업정지명령을 내리기로 했다.이에 따라 동서증권은 12일부터 주식매매 등을 비롯한 증권 업무를 하지 못한다.신용융자(외상) 상환을 위한 매매 등 극히 일부업무만 할 수 있다. 동서증권은 모그룹인 극동건설그룹이 모기업인 극동건설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를 처분하기로 하는 자구계획을 11일 아침 발표하자 이날 하루에만 고객들이 7백억원의 예탁금을 빼내 자금난에 빠졌었다. 동서증권은 증권업계 3위의 대형증권사다.동서증권의 고객들은 15일부터 지점에서 고객예탁금을 받을수 있으며 계좌를 다른 증권사에 이체할 수도 있어 다음주부터는 정상적으로 거래를 할 수 있다.동서증권은 법정관리나 화의중에서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제3자에 인수시키는 것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극동건설의 신동구 상무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동서증권을 국내 금융기관이나 외국 금융기관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묶인 시은콜자금 한은서 지원”/임 부총리 문답

    ◎남은 종금엔 공공법인 자금예탁 유도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0일 “종금사 추가영업정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조치”라고 강조했다. -왜 추가로 업무정지시켰나. ▲5개 종금사는 예금인출규모가 평균 1조원이 넘어 자체 수습능력을 상실했고 매일 상환요구를 해 기업활동이 타격을 받아왓다.일부 지방종금사의 업무정지도 검토했으나 소규모인데다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외했다. -나머지 종금사에 대한 지원책은. ▲체신예금과 공공법인의 여유자금을 적극 예탁하도록 유도하겠다. -후순위채권 매입방안과 재원조달은. ▲연기금과 국공채를 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권과 교환할 생각이다.후순위채에 높은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추가적인 업무정지는 없다고 했다가 번복해 시장교란이 생겼는데. ▲지난 6일까지는 추가적인 업무정지를 검토한 바 없었다. -업무정지된 종금사 14개중 대부분을 폐쇄하는가. ▲해당 종금사가 12월말까지 제출하는 재건계획을 검토한뒤 결정하겠다. -무기명장기채권 발행 등 특단의 조치를 검토할 생각은. ▲정부가 은행에 1조2천억원씩 증자한 것은 특단의 조치다.어제 당장 서울은행 등에 1천억원의 예금이 증가했다.남은 종금사에 대한 체신예금 예탁은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1조3천억원에 달하는 시중은행의 콜자금 해결책은. ▲기존 종금사의 업무정상화를 위해 한은이 지원키로 합의했다. -예금보험기금과 부실채권정리기금에서 24조원의 채권을 발행한다는 데,정부가 지급보증하나. ▲원리금 전액보장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IMF와 협의시 3년간 100% 보장하고 이후 축소키로 했다.부실채권 정리기금도 역시 협의사항이다.국회의 발행동의안을 받는 만큼 정부가 보증한다고 보면 된다.
  • 금융대란 막기 총력 대응/금융안정대책 배경과 전망

    ◎종금사 영업정지 “불질러 불끄기”/은행·예금주 정책 협조해야 약효 정부가 10일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책은 위기해소를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사실상의 ‘모든대책’을 포함하고 있다.이번 조치의 핵심은 역시 블랙홀로 파장을 넓혀가고 있는 종금사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한 5개 종금사의 추가 업무정지조치로 볼 수 있다.그러나 보다 기본적으로는 정부가 일련의 금융위기와 이에따른 기업부도를 더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정부정책 방향의 명확화’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금융당국의 모든가용자원을 동원함으로서 금융시장의 ‘신용’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여개 종금사들은 지난달 말부터는 원화도 부족해 기업들에게 대출해준 것을 회수해 기업들의 자금난을 부채질해왔다.원화를 주고 달러를 사들여 원화가 줄어든데다 종금사들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이 알려지면서 예금주들의 예금인출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이다.이달들어 종금사들이 부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업에 대출해준 자금을 무차별로 회수하면서 중견그룹은 물론 대그룹들도 자금난에 빠져들게 됐다.정부는 부실한 종금사를 차라리 빨리 정리해야만 신용붕괴를 막을수 있다는 절박한 상황에서 “종금사 추가정리는 없다”고 한 부총리의 약속을 식언하면서 까지 전격적인 업무정지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도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 8%를 맞추기 위해 부실한 종금사와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꺼린 것도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었다.은행들은 특히 지난 2일 전격적으로 업무정지된 한솔·청솔종금 등 9개 종금사에 1조3천억원을 대출해줬으나 묶이자 종금사에 대한 대출에 더 소극적으로 나왔다.이에 따라 10개 종금사들은 4일부터는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위기에 몰렸으나 정부의 종용으로 은행권이 마지못해 자금을 지원해주는 상황이 이어졌다.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이날 대책에서 종금사에 묶여있는 은행들의 콜자금을 한은에서 지원하는 방책을 썼다. 재경원은 부실한 종금사의 추가적인 업무정지로 CP할인이 어려워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해질 것을 막기 위해 은행 신탁계정에서 내년 말까지 CP할인을 할수 있게 하는 등의 보완조치를 내렸다.그렇지만 금융시장이 제대로 굴러갈지는 불투명하다.업무정지된 종금사에 예금한 개인과 기업들은 예금을 담보로 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수 있도록 해줬지만 은행이나 다른 종금사들의 협조를 장담할 수 없다.정상운영되는 종금사에 대한 은행의 콜자금 운용도 마찬가지다. 또 추가 업무정지 대상에서는 빠졌지만 일부 지방의 종금사들의 자금사정도 나쁜 것으로 알려진 것도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이번 조치가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은행들이 얼마나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고 협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정부는 은행에 대해 문제가 생길 경우 직접 지원하는 방안도 담보로 제시하면서 은행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 1불 1,500원선 돌파/CP거래 중단… 주가 11P 상승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환율이 3일째 상승 제한폭까지 치솟아 외환시장이 마비됐다.5개 종금사에 대한 추가 영업정지 조치로 기업어음(CP)거래가 중단되는 등 자금시장도 난맥상태가 이어졌다.그러나주가는 이틀간 하락을 멈추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490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상오 10시5분에는 하루 상승 제한폭인 달러당 1천565원90전까지 올라 일부 실수요자 이외에 대한 외환거래가 중단됐다.외환은행은 환율이 폭등하자 이날 상오 3차례나 은행간 거래시 적용되는 매매기준율과 고객이 원화로 달러화를 살 때 적용되는 현찰매도율을 재고시했다.상오 10시47분 3차 재고시된 현찰매도율은 달러당 1천611원95전으로 사상 처음 1천60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금리의 경우 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25.45%까지 치솟았고 금리폭등으로 이날 회사채는 9일(2천억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8백억원어치가 발행돼 일부만 소화됐다.CP거래는 없었으며 하루짜리 콜금리도 이자제한법상상한선인 25%에서부분적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주식시장은 외국인투자한도확대를 예정보다 빨리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6.89포인트가 뛰어오른 404.89로 출발했다.그러다 환율과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400선을 사이에 두고 장중내내 오르내림을 거듭한 끝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85포인트가 오른 399.85로 마감했다.
  • 종금사 주내 특별대출/금융안정대책/5개사 추가 업무정지

    ◎예금보장 위해 내년 채권 24조 발행 정부와 한국은행은 5개 종합금융사에 대한 추가 영업정지 조치 이후 1∼2일 이내에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지 못할 경우 이번주중 임시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영업정지되지 않은 16개 종금사 가운데서 울소재 종금사들을 대상으로 한은 특별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금융당국은 그러나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 첫 날인 11일이 금융시장 안정의 고비가될 것으로 보고 16개 종금사의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위해 은행들로 하여 금종금사에 결제자금을 지원해 주도록 조치했다. 정부는 10일 하오 청와대에서 임창열부총리 주재로 이경식 한은총재와 김영섭 경제수석,주요 시중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12·10 금융시장 안정대책’의 후속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10,11일만 잘 넘기면 금융시장에서 신뢰감이 회복돼 영업정지 조치를 받지 않은 잔여 종금사의 자금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서울소재 은행은 서울소재 종금사에,지방은행은 지방소재 종금사에 각각 종금사의 결제부족자금을 지원해 주도록 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그러나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스템이 제기능을 찾지못할 경우 한은이 최종 대부자로서의 기능을 발휘,영업정지되지 않은 종금사에 한은 특별대출을 실시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상오 시중은행 자금부장 회의를 소집,종금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독려했다.아울러 업무정지된 14개 종금사에 예금을 한 개인이나 법인에 대해서는 예금잔액증명서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을수 있도록 당부하는 등 창구지도를 강화했다. ◎외국인 주식투자 50%로 정부는 자금난에 빠진 대한·중앙·신한·나라·한화종합금융 등 5개 대형 종금사에 대해 10일부터 업무를 정지시켰다.예금자에 대한 원리금을 지급해주기 위해 예금보험기금과 부실채권 정리기금에서 내년에 24조원의 채권을 발행한다.또 외국인들의 주식투자한도는 11일부터 50%로 확대된다. 임창렬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0일 상오 정부 과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재경원은 대한종금 등 5개 종금사에 대해 내년 1월말까지 업무정지명령을 내렸다.5개 종금사는 연말까지 증자나 합병 등의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경영개선 노력이 미흡할 경우 최악의 경우 폐쇄된다.
  • “종금사 주말께 부도대란” 위기감/금융 대혼란­왜 이러나

    ◎“IMF 지원규모 모자란다” 환율 급등/금리 법정최고치… 특단대책 나와야 국제통화기금(IMF)자금지원이 채 이뤄지기도 전에 환율이 달러당 1천400원대를 돌파하고 금융마비가 거론되는등 금융·외환시장이 걷잡을수 없는 위기상태로 치닫고 있다. 금융시장은 이미 정상적인 방식에 의해서는 자금을 도저히 빌릴 수 없는 상태다.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대기업 연쇄부도는 물론 종금사나 증권사등 금융기관의 부도가 속출할 것이 확실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특히 올 주말에는 종합금융사의 자금부족규모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록 급증해 특단의 조치가 없으면 사상 초유의 금융대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이야기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폭등세를 보이는 것은 우리나라의 단기외채가 1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가속화되고 있다.IMF와 우방국들의 자금지원 규모로는 외채를 다 상환하는 데 턱없이 모자란다는 불안심리가 시장에 팽배해 있는 상태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9월말 현재 단기 외채는 총 외채의58%에 해당되는 6백70억∼6백80억달러 수준이나 외채에 잡히지 않는 국내기업들의 해외 현지금융 조달분이 5백억달러가 넘는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IMF 자금지원과 상관없이 시장참여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되고 있다”며 “외화에 대한 초과수요 압력이 여전히 큰 상태이기 때문에 환율상승 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업계에서는 당초 IMF의 자금지원이 이뤄지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천3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었다.그러나 9일에는 달러당 1천400원대가 무너지자 1천500원을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즉 경상수지가 흑자로 반전되기 이전까지는 원화 가치 절하는 계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환율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 관계자는 “IMF 자금지원은 금융기관의 단기외채상환 능력이 없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기 때문에 외환보유고를 아껴서 쓸 수 밖에 없다”며 “환율이 뛰어도 종전처럼 외환보유고로 환율방어에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금시장도 9개 종금사의 영업정지 조치 이후 은행권이 종금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여전히 기피하고 있는 데다 IMF 자금지원에 따른 구체적인 통화긴축 계획이 알려지면서 이미 제기능을 상실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당국에서 종금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촉구하고 있으나 자기자본비율 확충 등 연말결산을 앞둔 시점에서 적극 호응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당국에서 종금사에 지원해 주도록 요청한 시점에만 할 수 없이 콜시장에서 종금사에 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종금사들은 정규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상태로 정부에서 지원사격 발언이 나올 때에나 은행에서 자금을 지원받는 비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그런데다 고려증권의 도산에 이어 또 다른 증권사들도 연일 부도 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빠져나가는 고객 예탁금을 매우기 위해 콜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시장금리는 법적으로 오를수 있는 상한선까지 치솟은 채 부분적으로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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