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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회의 證市 개선 방향/‘널뛰기 場’에 안정제 놓는다

    ◎국내 74개 연·기금 140조 주식투자/근로자주식저축 가입 제한 한시 철폐 국민회의가 28일 ‘증권시장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증시제도 선진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다. 당정협의를 남겨놨지만 큰 줄기는 유지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법적·제도적 수단을 총동원,‘널뛰기 장’을 안정시키고 장기적으로 발전토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증시를 통한 산업자금 확보 및 유통이라는 본래 취지를 최대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금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잡았다. 총 140조원에 달하는 국내 74개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가능토록 기금관리기본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근로자만 가입토록 한 ‘근로자 주식저축제도’를 개선,2000년말까지 5000만원 한도(세액 공제율 7%)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가 배당제’도 도입된다. 배당수익을 위한 주식매매를 유도,단기매매에 치중하는 지금의 증시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기업의 경영투명성과 주식투자자의 올바른 판단을 유도하기 위해 재무내용 및 기업정보가 기재된 분기 보고서 공개도 의무화했다. 내부자 거래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방침이다. 내부거래 제보자의 보상제도도 법제화할 계획이다. 국제거래 관행에 발맞춰 토요일 휴장 및 매매 거래시간도 조정할 예정이다. 월∼금요일까지 증시를 열되 9∼12시,13∼15시 등 하루 5시간 개장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공시의무 위반과 관련,▲상장법인들의 공시의무 위반 ▲주권상장법인의 재무관리기준 위반 ▲외부감사인의 부실감사 ▲허가취소 또는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규정위반 등의 경우 금융감독위원회가 최고 10억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토록 했다.
  • 건설 36社 45억이하 수주 금지/건교부 도급하한액 고시

    현대건설 대우 삼성물산 동아건설 등 36개 대형 건설업체는 오는 8월1일부터 1년동안 45억원 미만의 공공공사를 수주할 수 없다. 이를 어기면 1년 이내의 영업정지를 당하거나 도급 금액의 5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한다. 건설교통부는 26일 중소 건설업체 3,800여개의 소규모 공사 수주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중대형 건설업체 120개사에 대한 건설공사 도급금액 하한선을 고시,앞으로 1년간 정부·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이 발주하는 토목·건축공사에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 대우 등 36개 업체는 45억원 미만의 공사를 수주할 수 없으며,고려산업개발 남광토건 등 37개사는 20억원 미만,효성중공업 등 28개사는 15억원 미만,코오롱엔지니어링 등 19개사는 10억원 미만의 공사를 도급받을 수 없다.
  • 거평 회장 등 8명 出禁 요청/새한종금 불법대출 압력혐의/금감위

    금융기관 부실화에 책임이 있는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당국의 민·형사상 책임 추궁이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영업정지 중인 새한종금의 대주주겸 연대 보증인인 羅承烈 거평그룹 회장 등 8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羅회장 외에 7명은 羅善柱 거평그룹 부회장(대한중석 비상근 이사),宋準康 거평 대표이사,李相在 거평산업개발·거평종합건설 대표,曺永浩 거평유통 대표,崔孝昺 대한중석 대표,洪炳基 충남산업개발 대표,柳晶鉉 거평파이낸스 대표 등이다. 금감위는 羅회장 등은 거평그룹 계열사들이 새한종금으로부터 자기자본 범위 내에서만 가능한 출자자 여신한도를 어기고 압력을 넣어 대출받는 등 새한종금 부실화를 촉발한 것으로 보고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 부실금융 대주주도 처벌한다/금감위

    ◎김성필 성원토건 회장 등 5명 출금 요청/영업정지 한길종금에 대출압력 혐의 정부가 부실은행에 이어 종금 증권 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 대해서도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또 부실 금융기관의 경영진뿐 아니라 대주주에 대해서도 위법 행위와 경영개입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추궁키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20일 영업정지 중인 한길종금의 주주이자 차주인 성원토건그룹 金聖弼 회장과 이 그룹 계열사 임원인 金聖煥 성원코프레이션 감사,李東基 성원(晟原)건설 대표,張漢根 성원기업 대표,趙哲柱 성원토건 대표 등 5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들이 한길종금에 10억원 이상의 피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차주들이어서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금감위 검사결과 이들은 자기자본 범위에서만 가능한 출자자 여신한도를 어기고 한길종금에 압력을 넣어 한도를 넘겨 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위는 22일까지 계속될 한길종금에 대한 감사에서이들의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모두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한길종금은 모기업인 성원토건 부도설 등으로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한으로 금감위로부터 영업정지를 받았다.한길종금 자본금은 1,850억원이었으나 1,390억원이 잠식돼 남아있는 자본금은 460억원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현실에서 금융기관의 부실에는 경영진뿐아니라 대주주에게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며 “부실 금융기관 경영진과 대주주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이 예외없이 검찰에 고발토록 하고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해외도피를 막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李瑾榮 산업은행 총재는 20일 한길종금과 함께 영업정지 중인 새한종금을 인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 ‘붙박이’ 인사 개선 지시/교육부 강남교육청 특감

    ◎“초등교사 153명 한 학교 11∼18년 근무” 서울 강남교육청이 서울시 교육청의 전보인사 원칙을 어기고 초등학교 교사 153명을 최고 18년까지 한 지역에서 장기근무토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 교육청은 초등학교 교사들이 4∼8년 정도 한 곳에서 근무하면 근무지를 옮기도록 하고 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교육청을 특별감사한 결과 지역 장기거주자,고령자(60세 이상),국가유공자 우대 등 예외적인 인사원칙을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1∼18년 한 곳에서 근무했다. 교육부는 이런 인사관행이 교직사회의 갈등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강남교육청에 예외적인 인사원칙 적용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또 지난달 N초등학교 金모교사가 교내 스카우트 야영수련 행사를 치르면서 후원회장에게 2차례에 걸쳐 55만원의 촌지를 받은 사실을 적발,金씨를 중징계토록 하고 지휘책임을 물어 교장 金모씨에게는 인사조치,교감 洪모씨에게는 경고조치토록 했다. 이와 함께 黃모씨(동부교육청 7급)가 지난 96년 8월강남교육청 사회교육체육과에 근무하면서 학교부근 단란주점 영업허가와 관련,閔모씨로부터 100만원을 받고 학교환경 정화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된 내용을 가결된 것으로 공문서를 변조,관할구청에 회신해 영업허가를 받도록 해준 사실을 적발하고 黃씨를 중징계토록 했으며 당시 교육장 등 8명은 경고토록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강남지역 22개 학원을 불시점검,불법교습을 벌이다 적발된 9개 학원을 영업정지토록 하고 초등학생에게 수학과목을 불법으로 가르친 B보습학원 원장 安모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 팔당호·남한강 주변 유흥업소/용도변경·폐수방류 집중 단속

    ◎북한강·남한강 일대 야영·취사금지 대검찰청 형사부(安剛民 검사장)는 12일 팔당호와 남한강 변의 러브호텔,유흥주점,대형음식점이 임야와 농지 등을 불법으로 용도 변경하고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등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고 판단,관할 검찰에 집중 단속토록 지시했다. 특히 러브호텔의 인·허가,임야 및 농지의 불법 용도 변경,폐수방류 단속과정에 업주와 공무원간의 유착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토록 했다. 검찰은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관할 행정기관에 알려 원상 복귀토록 지시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단전·단수,영업정지 및 강제철거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환경부는 현재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해서만 야영과 취사,세차 등이 금지돼 있는 것을 북한강과 남한강변 전체에 대해 야영과 취사,세차 등을 금지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 유흥업소 업주­단속 공무원 뿌리깊은 공생관계

    ◎“떡값 月 100만원이면 단속 치외법권”/정기상납 대가 불법 묵인·단속정보 흘려/“못주겠다” 배짱땐 보복단속 각오해야/구청직원들 ‘공짜술’ 등쌀에 아예 폐업도 “이게 뭡니까,30만원 더 넣어서 100만원 만들어 오세요” K씨(55)는 당황스러웠다. 유흥가로 유명한 서울 A동에서 지역 유지 대접을 받으며 단란주점을 운영해온 지 10년째. 얼마전 신임 파출소장을 찾아가 건넨 70만원짜리 봉투가 퇴짜를 맞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K씨는 “부임 직후 ‘인사’를 안한 것이 꼬투리를 잡힌 것 같다”면서 “잠시라도 ‘관리’를 게을리하면 ‘밀월 관계’가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K씨는 이 지역에서는 유력 인사로 통한다. 30여년을 살아온 토박이인데다 수년간 이 일대 업소 주인들의 모임 대표를 맡기도 했다. 웬만한 업주들은 K씨를 ‘형님’으로 모신다. 경찰 등 관내 공무원들의 면면을 누구보다 잘 안다. 이름을 줄줄 외고 신상을 손금 들여다보듯 한다. 때문에 단속 관청과 업주간의 밀착 관계도 훤하게 안다. K씨는 ‘파출소만 막으면 만사형통’이라고 말했다. 합동단속도 파출소가 ‘찍어주는 곳’에만 나온다는 것을 경험으로 터득했다. 그래서 K씨는 관할 파출소에 정기적으로 상납을 해왔다. 파출소 직원들은 한달에 한번씩 K씨의 업소를 찾아온다. 그들이 올 때마다 30만원씩 ‘용돈’을 줬다. 방범대원이 있을 때는 한달에 한 두번 5만∼10만원씩 식사비를 주기도 했다. 설날 휴가철 추석 연말연시 등에는 따로 50만∼100만원의 떡값을 댔다. 덕택에 K씨는 단속이 나오더라도 단속 날짜와 시간을 미리 알 수 있었다. 단속의 ‘치외법권지대’에서 영업을 해 온 K씨도 단속된 적이 있다. 업소문을 연 첫해,관할 경찰서 방범지도계에 한번 당했다. 이른바‘개업기념 단속’이었다. K씨는 “개업한 뒤 형식적으로 단속을 당해주는 것이 관례이고 그래야 서로 편하다”고 귀띔했다. 영업정지가 내려져도 영업은 계속할 수 있었다. 단속기관과 업주는 K씨의 경우처럼 상납과 묵인이라는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게 보통이다. 돈을 요구하면 주지 않고는 배길 수 없기 때문이다. 못주겠다고 저항하다가는 고의성이 짙은 보복 단속을 당하기 십상이다. 지난 5월 서울지검 모 지청이 업소 단속에 나섰을 때의 일. 당시 단속팀은 출동을 나가기도 전에 업주들 사이에 단속 사실이 이미 노출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 단속반원은 “도대체 어디서 정보가 샜는지 모르겠다”면서 “업주와 공무원간의 뿌리깊은 공생관계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팀은 자체 조사를 통해 출동 직전 경찰차를 배차하는 단계에서 정보가 샜을 것으로 추정했다. 내부에 누군가 내통자가 있다는 결론이었다. 단속 관청과 좋은 유대관계를 유지하면 ‘특혜’를 누릴 수 있지만 밉보이면 영업이 불가능하다는 업주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K씨의 업소 근처에서 단란주점을 운영하는 L씨(45)는 돈은 돈대로 주고 단속은 단속대로 당했다. 다른 곳에서 영업을 하다 이곳으로 옮겨온 ‘외지인’인 L씨는 92년 문을 연 뒤 경찰 구청 소방서 세무서 등에 10여차례나 단속됐다. L씨는 얼마전 한번 단속을 받아 벌금과 변호사 비용 등으로 5천여만원을 날렸던 적도 있다. L씨는 한달 평균100만원 이상을 꼬박꼬박 바쳤는데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했다. 아마도 단속기관들도 돈을 받으면서도 실적을 채우려 한 때문일 것으로만 생각하고 있다. 외지인인데다 단속반원들이 L씨를 ‘만만하게’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추측도 한다. 서울 S구청 맞은 편에서 주점을 하던 P씨(40·여)는 구청직원들의 등쌀에 못이겨 최근 업소를 처분해 버리고 장사를 포기하고 말았다. 개업한 지 1년여만이었다. 언젠가 심야영업으로 단속된 뒤 영업정지 기간에 영업을 하도록 묵인해주는 대가로 구청 직원들에게 공짜술을 대접했다. 거저 주는 술값 부담도 만만치 않았지만 접대부 팁마저 내지 않아 P씨가 대신 지불하기도 했다. 구청 직원들은 나중에는 친구나 아는 사람들까지 P씨의 가게로 데려다 공짜술 접대를 했다. P씨는 “술집을 경영하면서 ‘가혹한 정치가 호랑이보다 무섭다(苛政猛於虎·가정맹어호)’는 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IMF 사태보다 그들이 더 무섭다고 했다.
  • 몰염치 금융인 수사 철저히(사설)

    우리나라 금융인들의 윤리의식과 책임감이 이 정도 수준밖에 되지 않는단 말인가.그들을 믿고 돈을 맡긴 고객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주머니 챙기기부터 하는 사람들을 도저히 신용을 생명처럼 중시해야 하는 금융인이라 부를 수 없다.장은증권 직원 417명과 퇴출은행 임직원들이 최근 보여준 행동은 우선 고객에 대한 명백한 배임행위다.아울러 금융구조조정이 그 어느 분야에 앞서 시급한 과제임을 생각할 때 국가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가 아닐 수 없다.이들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하니 그 죄상을 철저히 밝혀 엄중하게 처리하기 바란다. 100년 역사의 일본 야마이치(山一)증권이 폐쇄될 때 보여준 쇼헤이 노자와 사장과 1만여 종업원들이 고객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성실한 자세를 우리는 6일 밤에도 TV화면을 통해 볼 수 있었다.노자와 사장이 국민과 고객과 직원들에게 허리를 굽혀 통곡을 하며 사죄했고 직원들은 지난 3월 말 회사가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밤샘작업을 하며 고객 예탁금 지불 등 마무리 작업을 다했다.이렇게 최후를 마친 야마이치 직원들은 이 회사를 인수한 미국의 메릴린치사에 2000여명 전원이 재취업의 기회를 갖게됐다는 소식도 빠짐없이 보도됐다. 우리의 경우를 보자.장은증권은 최근 3년간 1086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내고 최근엔 유동성 위기까지 맞아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지난 3일 영업정지처분을 받은 부실금융기관이다. 이에 앞서 이 회사 노조원들은 사장과 밤샘 협상을 벌이며 몰아붙여 417명 직원 전원에 대한 명예퇴직 사인을 받아내 퇴직금외에 명퇴금으로 159억원 등 모두 207억원을 나눠 가졌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회사의 고객들이 맡긴 예탁금 195억원이 제대로 지불될 것인지 의문인 상황에서 금융기관 직원들이 제 주머니 챙기기 돈잔치를 벌인 점이다.모든 일을 마치고 적은 액수지만 퇴직금과 보너스가 나오자 고객들에게 연신 고마움을 표시한 야마이치 증권 직원들의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다. 퇴출은행들도 폐쇄조치 직전 대부분 퇴직금을 챙겼다.업무정지조치를 받았던 어떤 종금사는 국고지원금을 갚지도 못한 상태에서 증자지원금이 들어오자 직원들 보너스부터 지급했다.하나같이 책임감과 윤리의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몰염치한 인간들이 아닐 수 없다.이렇게 다 빼내간 다음의 부실부분에 대한 부담은 또 국민이 져야한다.이를 잘 알면서 행한 그들은 범죄자다.IMF사태의 주범 가운데 하나가 왜 금융기관이었는지 이제야 해답을 찾은 것 같다.검찰은 완벽한 수사로 시비를 가려 관련자 전원을 엄벌해야 할 것이다.
  • 지자체·재계·학교 전방위 수사/검찰 공직 사정

    ◎尹秉熙 용인시장 건설사서 수뢰혐의/정부투자기관 前·現 사장 2명 비리 포착/경원大 등록금 유용 崔元榮 이사장 出禁 공직사회 및 산하단체,지방자치단체,경제계 등에 대한 전방위 사정의 실체가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검찰은 비리가 확인된 사람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즉각 사법처리한다는 방침 아래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그러나 고소·고발 등에 따른 내사 및 수사 자체가 사법처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섣부른 단정을 경계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文永晧 부장검사)는 6일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尹秉熙 용인시장을 소환,밤샘조사했다. 이르면 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尹시장은 96년부터 경기도 수지면·구성면 등지에서 3∼4건의 아파트 공사를 하고 있는 K·M 등 3개 건설업체로부터 인·허가 등에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검은 이날 H 국영기업체 尹모 사장의 비리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尹씨는사장 취임 이전에 D그룹의 해외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백만달의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검 중수부(李明載 검사장)는 동아그룹의 崔元碩 전 회장에 이어 柳成鏞 전 사장 등 동아그룹 전·현직 임원 3∼4명에 대해 기업 부실경영 책임부분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부투자기관 전·현직 사장 2명이 직무와 관련,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조만간 소환,조사키로 했다. 정부 투자기관 사장으로 재직 중인 H씨는 지난해 공사가 발주한 사업프로젝트를 자신이 운영하는 연구소에 용역을 주고 수천만원의 용역비를 지급토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다른 정부투자기관 전 사장인 P씨는 재직 당시 입찰과 관련,해당 업체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장은증권 李大林 사장이 영업정지 직전 직원 400여명에게 1년치 임금에 해당하는 명예퇴직금 160억원을 지급한 것과 관련,李사장과 朴康雨 노조위원장 등을 금명간 소환해 사법처리키로 했다. 한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날 경원대학교 재단인경원학원이 학생들의 등록금 105억원을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고 崔元榮 이사장(44·예음그룹 회장) 등 재단 관계자 9명의 출국을 금지토록 했다. 崔이사장은 崔元碩씨의 동생이다. 검찰은 崔이사장 등 관련자 모두를 다음주 안에 사법처리키로 했다.
  • 있을수 없는 범죄행위(무너지는 금융윤리:上)

    ◎신뢰·고객 뒷전… 예탁금도 ‘꿀꺽’/적자투성이 증권사 명퇴금 퇴직금의 6배/고통분담 외면… 퇴출은 1인 명퇴금 3억선 3일 영업정지를 받은 장은증권은 최근 3년간 1.086억원의 적자를 냈다. 때문에 최근엔 유동성 부족으로 폐쇄설이 나돌기도 했었다. 이런 부실 금융기관이 ‘417명 전원 명예퇴직,145명 계약직 채용(7월말까지),업무정지 신청’이라는 기발한 수순을 밟았다. 폐쇄조치가 내려지기 전에 미리 명퇴금을 챙기기 위해 ‘작전’을 짠 것이다.정상퇴직금은 28억원을 명퇴금으로 꿀꺽 삼킨 것이다. 예탁금과 수익증권 판매액 등의 고객재산 1.044억원을 자력으로 반환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고객을 내팽개치고 직원 호주머니만 챙겼다. 동화 등 퇴출 5개 은행의 명단이 발표된 지 1주일이 지났으나 업무정상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미은행은 월요일인 6일부터는 경기은행 194개 전 점포에서 정상업무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는 바람에 51개 점포에서만 영업하기로 했다. 은행감독원은 충청은행의 경우 복귀 의사를 밝힌 직원 중 35명은 노조원 등의 반대로 결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 은행의 정리에 17조5,000억원이 들어가는 등 금융기관 부실경영의 짐은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는다.그럼에도 금융기관 직원들은 반성하기는 커녕 납득할 수 없는 행위를 보여주고 있다. 5개 퇴출은행과 장은증권에서 보여준 비윤리적 행위는 은행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은행권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은 지난 해 은행 별로 수백억 또는 수천억원씩의 적자를 냈음에도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일반 퇴직금 이외에 최소 12개월에서 많게는 40여개월분을 특별 퇴직금으로 지급했다.그 당시 은행권은 여론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자기 몫만 챙기는 행태를 보여줌으로써 국민들을 실망케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들은 올들어 1,790명에 3,503억원의 명퇴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한 사람 앞 평균 1억9,500만원을 일반 퇴직금과 별개로 준 것이다. 趙福行 변호사(42)는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직업윤리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망하는 금융기관들의 퇴직금 지급행위가 위법인 지는 임금채권보장법과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중간정산제를 놓고 구체적으로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많은 시민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의 극복을 위해 대다수 직장인들이 실직의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면서 “일부 금융인들은 자기만 살면 그만이라는 극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금융인들의 ‘맹성(猛省)’을 촉구했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망하는 금융기관에서 명퇴금을 별도로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금융기관의 채권자가 엄연히 있음에도 별도의 퇴직금을 주는 것은 공인(公人) 여부를 떠나 사회 규율이 무너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 장은증권·충청銀 집단이기주의 비난 빗발

    ◎“자기들만 살자고 고객돈 빼돌리나”/부실경영 해놓고 거액 퇴직금/비윤리 넘어 불법행위 치달아/장은증권 대표 출금·고발키로 누가 그들을 신용을 먹고사는 금융기관 직원이라 부르겠는가. 퇴출대상 부실 금융기관의 임·직원들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청산절차에 앞서 고객보호는 뒷전으로 미룬 채 퇴직금과 위로금을 경쟁적으로 챙기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극치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이같은 보신주의·집단 이기주의가 비윤리적 행태를 넘어 불·탈법 행위로 치닫자 차질없는 구조개혁과 신용질서 수호를 위해서라도 보다 강력한 제도적·사법적 규제가 가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감독위원회는 5일 장은증권의 李大林 대표이사(55)를 출국금지토록 당국에 요청하고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금감위는 “장은증권이 유동성 부족상태에서 417명의 전 직원에게 12개월분 임금에 해당되는 명예 퇴직금 160억원을 지난 3일 지급했다”며 “최고경영자인 李대표의 배임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회사측이 노조 압력을 견디다 못해 명퇴금을 지급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장은증권 대주주인 장기신용은행도 “대주주로서 장은증권에 대한 퇴직금 반환소송을 곧 서울지법에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은증권은 영업정지가 내려지기 전 모든 직원을 퇴직 처리하면서 1년치 임금을 더 얹어 퇴직금으로 모두 207억원을 지급했다.정상적인 퇴직금은 28억원. 퇴직처리한 뒤 145명은 회사정리 때까지의 업무처리를 위해 계약직으로 재고용했다. 퇴출된 충청은행도 지난 달 28일 밤 퇴출소문이 돌자 주요 대출서류의 파기는 물론 1,400여 직원의 계좌에 퇴직금과 급여반납분 등을 돌려준다는 명목으로 모두 520억원을 지급했다.경기은행 등의 직원들도 인수은행에 “통상임금의 24개월치를 위로금으로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일·서울은행은 인원을 감축하며 명예퇴직금(퇴직금 포함)으로 1인당 평균 3억4,000만원과 1억2,500만원을 지급했다.한일은행은 3억4,600만원,외환 2억3,600만원,조흥은행 1억8,200만원 수준이었다.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의 경우도 비슷했다. 한편 검찰은 장은증권 李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한편 위법행위를 수사하기로 했다.제일은행의 퇴직금 과다지급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금감위도 금융기관 퇴출에 앞서 직원에게 퇴직금을 편법으로 지급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특별법을 만들거나 명예퇴직금에 상한선을 두는 방안,경영진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 제2·3금융권 구조조정 태풍권/이달부터 강제퇴출 심사 돌입

    ◎보험­10일 실사… 새달 중순 확정/증권·종금­이미 홍역치러 다소 느긋/리스­중순께 가교리스사 설립/신금·신협­6개월내 퇴출방안 마련 동화 등 5개 은행의 퇴출에 이어 제2·3금융권에 구조조정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이달부터 곧 바로 증권,보험,리스,종금 등 2금융권을 역습한다.상당수의 퇴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종금사나 증권사는 매를 먼저 맞아 다소 느긋한 분위기다.이미 14개 종금사가 인가취소를 당했고 새한종금과 한길종금이 영업정지 중이다.나머지 14개사는 6월 말까지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비율 6%를 충족시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해 놓았다.새한과 한길은 증자를 하지 못할 경우 인가취소될 전망이다.그러나 나머지 회사들도 안심할 입장이 아니다. 34개 증권사들은 6월말까지 재무건전성 기준 즉 영업순자본비율 자료를 제출했다.7월15일쯤 서면조사를 마치고 8월중 자산부채 실사를 거쳐 9월중 적기시정조치를 내린다.적기시정조치는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150%,120%,100%일 경우 각각 권고,개선요구,시정명령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증권사의 목을 죄게 된다.증권사들은 이미 고려·동서 증권 사태를 경험한 뒤라 다소 여유가 있다는 지적이다. 보험은 곧바로 태풍권의 들어갈 전망이다.6월20일까지 정상화계획을 제출, 오는 10일 실사를 실시한다.이달 말 경영평가를 거쳐 8월 중순 정리를 확정 짓는다는 방침이다.생보사 31개사,순해보험사 14개사 등 45개사중 생보 18개사,손보 2개사,보증보험 2개사 등 총 22개사가 도마에 올라있다.지급여력이 기준이 된다. 리스는 이달 중순 가교리스사를 세워 원하는 회사에 한해 정리를 한다는 방침이다.다른 회사는 모회사인 은행이 흡수하거나 자력갱생의 길을 걷게 된다. 이미 6월중 25개사중 9개사가 잠정 폐쇄결정을 받았다.그러나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리스사가 14개나 된다.폐쇄운명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지난 72년 설립된 신용금고와 신용협동조합도 경영관리와 경영지도 등 강도높은 압박이 가해질 전망이다.현재 금고는 230개사 중 14개사가 경영관리를 받고 있다.신협은 1,664개사중 7곳이 경영지도를 받고 있다. 경영관리와 지도는 자본을 전액잠식한 회사에 대해 지급정지와 영업정지를 시킨 경우를 말한다.재경부는 앞으로 실사후 6개월안에 경영관리나 지도를 6개월 연장하거나 퇴출시키는 방안을 최종 결정짓겠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구조조정 일정 6월 7월 8월 9월 12월 증권 재무건전성→ 서면조사→ 자산·채무→ 경영개선→ 정상화계획 기준 제출 실사 명령 평가 및 조치 보험 정상화계획→ 서면조사→ 정리확정 제출 경영평가 (중순) (6월20일) 리스 9개사 → 가교리스→ 이후 잠정폐쇄 설립 추가폐쇄 (6월20일) (중순) 종금 BIS6%→ 서면조사→ 인가 충족 및 실사 취소결정 (6월30일)
  • 퇴출 5개銀 거래 고객/공공요금 연체료 면제

    정부는 동화 등 5개 은행의 퇴출로 인한 거래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세 및 지방세의 납부연장,자동이체 공공요금 등의 연체료 부과대상 제외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는 30일 5개 은행의 퇴출로 거래기업과 고객의 예금인출이 중지됨으로써 공과금 납부 등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조치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와 국세청은 지방세와 국세의 납부기한을 한달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서울특별시,은행감독원 등은 5개 퇴출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전기·도시가스요금,전화·이동통신·PC통신·유선방송시청료,의료보험료,상하수도요금,보험료,카드대금,부금·적금 등 각종 공과금의 연체료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 6·29 빅뱅 5개銀 퇴출­예금주·주주 어떻게 되나

    ◎예금인출 기존 거래점포서 가능/퇴출銀 약정 예금 금리 만기까지 인수은서 보장/영업정지중 신규대출·통장발급·지급보증 못해/인수은서 동의땐 퇴출은 대출 상환 연장 할수도/현재 사용중인 사용카드로 결제·에금인출 가능/주주권은 소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할 수 없어 퇴출은행의 우량 자산과 부채는 29일자로 인수은행으로 넘어갔다.퇴출은행의 이름도 법적으론 인수은행 이름으로 바뀌었다. 퇴출은행을 거래하던 예금자들에게도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물론 퇴출은행의 주주들은 법적인 보호를받을 수 없다.직원들의 고용승계도 완전히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퇴출은행의 반발로 인수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29일처럼 전산시스템이 원천적으로 마비되고 예금거래도 전면 중단된다.정부가 당초 약속한 어음결제나 당좌대출 신용장 개설 등의 업무도 멈춰진다. 다행히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에 인수되는 대동은행과 동남은행의 영업이 30일부터 재개될 전망이다.전산시스템의 가동으로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질때를 가정해 은행퇴출과 관련한각종 궁금증을 알아본다. ▷예금자 보호 및 거래◁ ­영업정지 기간이라도 퇴출은행 예금주들이 돈을 찾을 수 있나. ▲금액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기존 거래점포에서 돈을 찾을 수 있다.외화예금도 마찬가지다.다만 퇴출은행 직원들이 인수은행과 고용계약을 맺지않거나 인수·인계에 물리력을 행사해 반대할 경우 예금거래는 중단될 수 밖에 없다. ­영업정지 기간은. ▲당초 29일부터 2∼3일간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전산시스템이 중단되고 은행간 결제가 마비됨에 따라 전산업무 복귀를 위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퇴출은행 직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최소한 1주일 이상 금융혼란이 계속될 것이다. ­종금사 폐지때는 한달간 영업정지했는데. ▲종금사의 퇴출은 가교종금사로 모든 자산과 부채가 넘어가 청산절차를 밟는 것이다.예금인출 등도 완전히 중단됐다.그러나 자산·부채 인수(P&A)방식은 전산망을 가동하면서 예금거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인수·인계가 제대로 됐다면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로 현금을 찾을 수 있는가. ▲가능하다.퇴출은행 신용카드로 이용대금을 결제하거나 예금을 인출할 수 있다.다만 현금 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퇴출은행 신용카드는 나중에 인수은행에서 재발급받아야 한다.그러나 전산시스템이 마비돼 현금입출금기도 완전히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업무가 정지되는 범위는. ▲인수에 필요한 최소한의 준비를 위해 신규 거래 중단은 불가피하다.예컨대 대출을 새로 받거나 새 통장을 발급받는 행위는 불가능하다.기업에 대한 신규 지급보증도 중단된다. ­퇴출은행의 금리는 보장되는가. ▲퇴출은행이 인수 이전에 약속한 금리는 만기까지 계속 보장된다.그러나 실적배당식 신탁상품이나 변동금리부 예금상품의 경우 인수은행의 수익률에 맞춰진다.신종적립 가계금전 기업금전 특정금전 근로자우대 비과세가계 국민주신탁 등이 해당된다.인수은행이 금리를 내릴 경우 퇴출은행의 고금리는 인수은행 금리체계로 흡수된다. ­신탁상품의 원금도 보장되는가. ▲신탁상품은 예금보호대상이 아니다.그러나 인수은행이 전액 인수,기존의 자산운용준칙에 따라 실적을 배당할 것이다.인수한 신탁상품이 부실해지면 인수은행은 6개월 이내에 성업공사에 부실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 ­퇴출은행이 발행한 수표를 다른 은행에서 받아주나. ▲다른 금융기관에서 받지 않을 수도 있다.그러나 인수은행 점포와 퇴출은행의 점포에 가면 즉시 현금으로 바꿔준다.이미 교환에 회부된 퇴출은행 어음도 결제가 가능하다.물론 전산시스템이 정상으로 가동될 경우를 전제한 것이다. ­퇴출은행에서 대출받은 고객이 상환을 연장하려면. ▲계약대로 갚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인수은행의 동의가 있으면 가능하다.이 경우 인수은행의 새로운 금리체계를 적용받는다.만기연장 이전에 원리금을 상환하지 않을 경우에는 퇴출은행과 체결한 연체료를 물어야 한다. ­기업이 거액예금을 인출할 경우 인수은행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개인이든 기업이든 금액과 관계없이 예금인출은 자유롭다.어음 할인이나 당좌대출도 원칙적으론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신규 여신의 중단으로 기업의 연쇄도산이 우려되는데. ▲영업정지 기간을 최소화,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기존 여신을 회수하지 않고 신용장 개설도 충분히 대행해준다. ▷주주·채권자 문제◁ ­퇴출은행 주주들이 퇴출은행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나. ▲퇴출은행은 채무가 자산을 초과,순자산가치가 마이너스인 은행들이다.따라서 기존 주주의 주주권은 소멸한 것으로 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는 인정되지 않는다. ­퇴출은행 주식이 휴지조각이 된다는 뜻인가. ▲지금으로선 별다른 대책이 없다.법적으로는 상장 폐지일 30일 전에 정리매개 기간을 줘 주가 제한폭 없이 거래토록 하고 있으나 주식을 사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5개 퇴출은행과 100% 감자할 2개 은행의 주식평가손은 9,510억원에 달한다. ­퇴출은행 정리시 해외 채권·채무자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나. ▲해외 채권·채무 계약도 모두 인수은행으로 넘어가므로 해외 채권·채무자로부터 동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인수은행의 주주가 퇴출은행 인수를 반대하면. ▲이사회 결의 이후 주총에서 반대하면 인수가 불가능하다.이 경우 퇴출은행들의 자산과 부채는 ‘별도의 우량은행’으로 남아 제3자에 매각되거나 청산 절차가 진행될 것이다.
  • 6·29 빅뱅 5개銀 퇴출­부작용·피해

    ◎어음결제 전면중단… 부도 공포 재연/전산시스템 작동안돼 잔액확인 길 없어/사태 장기화땐 우량은행도 유동성 부족/인수은행의 상반기 결산 큰 차질 빚을듯 우량은행의 퇴출은행 인수가 늦어지면서 기업이나 개인 가릴 것 없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 개인고객은 돈이 급히 필요해도 퇴출은행에 맡겨둔 예금을 찾아쓸 수 없다.업체에 물품을 납품하고 대금을 어음으로 받은 중소업체 등은 현금을 받을 수 없어 부도를 내게 된다. 근본 원인은 전산 시스템의 마비에 있다. 개인고객의 경우 퇴출은행에서 예금을 인출할 수 없다.우량은행이 업무를 넘겨받아 대행하게 돼 있으나 통장 잔액이 얼마인 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때문에 통장에 적혀있는 액수만을 믿고 돈을 내 줄 수 없게 된다. 가령 어떤 사람이 잔액 1,000만원인 통장을 제시하더라도 퇴출은행을 떠안은 은행으로서는 미리 현금인출기로 돈을 꺼내 썼더라도 잔액은 1,000만원 그대로 적혀있다. 더 큰 문제는 어음 결제를 전혀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A업체가 정리대상인 동화은행으로부터 어음용지를 받아 어음을 발행,B업체에 물품대금으로 어음을 줬다고 하자. B업체는 어음의 만기가 돌아오기 하루 전 거래은행인 상업은행에 개설된 계좌에 어음을 넣고 현금으로 찾으려 할 경우 상업은행은 어음을 금융결제원으로 갖고 간다.이를 상업은행이 동화은행에 어음을 교환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상업은행 입장에서는 동화은행의 전산시스템이 마비됐기 때문에 A기업이 동화은행 당좌계좌에 잔액이 얼마나 있는 지를 확인할 길이 없어 결제해 주지 못한다.그렇다고 당장 A기업을 부도처리하지도 못한다.반면 B업체는 물품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에 봉착한다. 연쇄부도 파장 등 금융위기가 재연되는 것이다.정부는 영업정지 첫 날인 29일의 경우 이같은 문제 때문에 이날 밤 12시까지 결제시간을 연장토록 했으나 미봉책에 불과할 뿐 근본대책은 못된다. 금융결제원은 29일 하오 각 은행에 긴급공문을 보내 “어음을 제시하는 고객에 돈을 내주지 말라”고 통보했다.전산시스템 마비로 지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데다 우량은행의 유동성 부족을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수 작업 지연으로 퇴출은행을 떠안는 우량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의 반기(6월 30일) 결산도 차질을 빚고 있다.어음결제를 제때 하지 못해 장부에 그 내용을 기재할 수 없는 탓이다. 퇴출은행들의 심한 반발과 정부의 치밀하지 못한 대처가 금융위기를 빚고 있는 것이다.
  • 인수작업 최소 2개월 소요

    ◎자산 실사→주총 결의→본계약 체결 밟아야 영업정지에 들어간 5개 은행은 아직 간판을 완전히 내린 것은 아니다.다음달 중순쯤으로 잡힌 재정경제부의 은행업 인가취소 결정이 나야 비로소 절명(絶命)하게 된다.하지만 사실상 숨은 끊어진 상태다.모든 업무권한이 인수은행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향후 절차는 인수은행의 자산실사와 주총결의 및 본계약 체결 등으로 이어진다.우선 영업정지 기간동안 인수은행은 자산 인수를 위한 기초작업을 벌인다.정리은행의 모든 전산거래에 대한 승인권을 쥐고 자금결제 상황을 엄격히 통제하는 한편 정리은행의 자산·부채를 인수은행의 계정으로 이전한다.초기 인수작업은 빠르면 30일,늦어도 다음달 1∼2일이면 끝날 전망이다. 본격적인 인수작업은 이때부터 시작된다.두달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사정에 따라 3∼4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인수할 자산내역과 규모에 대한 세부 검토가 끝나면 인수은행은 임시주총 소집공고를 낸다.각 은행 이사회가 28일 일단 인수결의를 했지만 법적으로 주총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주총에서 거부 결정이 나오더라도 정리은행의 생사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인수은행이 가교은행이 돼 3자 매각 등 청산 절차를 밟는다.주총 동의 후 본 계약을 체결하기까지도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부실채권이 추가로 생기거나 숨겨진 부실이 드러나면 다시 자산실사가 필요하며 계약내용도 바뀌어져야 하기 때문이다.길게 잡아 6개월은 걸릴 전망이다.
  • 동화·대동·동남·경기·충청/5개銀 퇴출… 전격 업무 장악

    ◎동화→신한/대동→국민/동남→주택/경기→한미/충청→하나/오늘부터 2∼3일 업무정지… 일반 입출금 가능/외환·조흥·상업 등 7개 은행 조건부 영업 승인 정부는 퇴출대상 부실은행으로 후발 시중은행인 동화 대동 동남과 지방은행인 충청 경기 등 5개 은행을 확정,29일 상오 8시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발표한다.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상오 6시50분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대 국민 담화문 발표에 이어 상오 7시 금융감독위원회를 열고 이들 5개 은행의 처리방안을 확정한다. 5개 은행은 자산·부채 이전(P&A) 방식으로 신한(동화),국민(대동),주택(동남),한미(경기) 하나(충청)은행으로 각각 넘어간다.퇴출은행은 29일 아침부터 2∼3일간 업무가 정지된다. 정부는 28일 하오 청와대에서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全哲煥 한국은행 총재,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金泰東 정책기획수석 등이 참석한 대책회의를 열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 가운데동화 등 5개 은행에 미승인 판정을 내려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은행이 문을 닫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외환 조흥 상업 한일평화 강원 충북 등 7개 은행은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당초 대동 동남 경기 충북 등 4개 은행을 퇴출시킬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동화은행을 추가했고 충북은행 대신 충청은행을 포함시켰다. 5개 은행 인수팀과 은행감독원 검사역들은 이날 밤 퇴출은행에서 전산업무를 장악했으며 29일 발표 직후 퇴출은행 본·지점에서 금고열쇠를 넘겨받을 예정이다.경찰은 금감위 요청에 따라 퇴출은행의 본점과 주요 지점에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퇴출은행은 2∼3일간 영업이 정지되며 29일자로 우량 자산과 부채가 모두 인수은행으로 넘어간다.그러나 일반 고객과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정지 중이라도 예금지급과 거래기업의 당좌대출 및 어음할인,수표교환,수출신용장 개설 등의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기업에 대한 신규 지급보증은 중단된다. 퇴출은행을 떠안는 우량은행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6개월 이내에 부실해진인수자산과 자체로 갖고 있던 부실채권을 성업공사가 사들이도록 했다.우량은행이 부실은행 인수로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한은이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한편 조건부 승인 판정을 받은 은행은 1개월 이내에 경영진 교체,감자(減資),조직과 인력 축소,임금 삭감,합병 및 증자계획 등을 담은 이행계획서를 내야 한다.승인받지 못할 경우 합병 명령이나 P&A 방식으로 정리된다.5개 퇴출은행은 29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동시에 주식매매가 정지된다.
  • 모든 예금 정상거래… 고객 피해 없어/퇴출銀 거래 문답풀이

    ◎통장도 그대로 사용… 현금지급기는 이용못해/약정금리 계속 보장… 수표도 타은행서 받아줘 퇴출대상 부실은행이 발표되면 영업이 2∼3일 정지된다.이 경우 은행 거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영업정지 중이라도 퇴출은행에서 돈을 찾을 수 있나. ▲금액에 관계없이 모든 예금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영업정지와 동시에 자산과 부채가 인수은행으로 이전되지만 전산망이 가동되기 때문에 예금인출에는 제한을 받지 않는다. ­현금자동입출금기(CD/ATM)로도 예금거래가 가능한가. ▲불가능하다.영업정지 중 퇴출은행의 자동입출금기는 기능이 정지된다.전산업무가 인수되는 과정에서 혼란을 막기위해 자동입출금기가 고객카드를 읽지 못하도록 한다.다른 은행의 신용카드로도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돈을 찾으려면 퇴출은행과 인수은행 중 어디로 가야 하나. ▲기존 퇴출은행의 점포로 가면 된다.인수은행의 감독아래 전산망이 가동되기 때문에 기존 거래 점포에서 모든 영업이 종전과 똑 같이 계속된다. ­통장을 새로 만들어야 하나.▲그럴 필요가 없다.인수절차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기존 통장을 사용하면 된다. ­영업정지 기간은 얼마나 되나. ▲퇴출은행에 따라 2∼3일 갈 것이다.전산업무 인수가 늦어지더라도 4일을 넘지 않을 것이다. ­적금을 넣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가. ▲영업정지 중 개인이나 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은 중단된다.그러나 기존 대출금의 만기 연장은 가능하다.다만 인수은행의 금리를 따라야 한다. ­퇴출은행의 금리는 상대적으로 높은데 보장되는가. ▲당초 약정된 금리는 계속 보장된다.금리를 낮출 때도 퇴출은행의 금리만 낮추지는 않는다. 그러나 실적배당식 신탁상품이나 변동금리부 예금상품의 경우 인수은행의 수익률에 맞춰진다. ­퇴출은행이 발행한 수표를 다른 은행에서 받아주나. ▲그렇다.인수은행 뿐 아니라 퇴출은행 기존 점포에서도 수표교환은 가능하다.어음 할인이나 기업 당좌대출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기업의 거액예금 인출도 금액에 관계없이 가능하다. ­퇴출은행의 직원들은. ▲과장급 이상 일부와 총무 등중복되는 부문의 직원들 상당 수는 정리가 불가피하다.대리급 이하는 모두 계약직으로 인수은행에 승계된다. ­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은. ▲신규 지급보증은 중단된다.다만 수출관련 지급보증은 계속한다.
  • 인수팀 전산망·금고 열쇠 접수/사상 첫 퇴출은행 접수 작전

    ◎은감원·인수銀 직원 수천명 동원/차장급 이상 모든 간부에 휴가명령 ‘은행 살생부’가 발표에 따른 퇴출대상 은행들의 정리절차는 어떻게 될까. 은행감독원 검사역들과 정리대상 은행을 넘겨받는 5개 은행 인수팀은 퇴출대상 명단 발표 전날인 28일 밤 퇴출 대상 은행의 본점에 도착,전산실을 사실상 장악했다.해당 은행의 금고 열쇠 등도 발표직후 넘겨 받는다. 퇴출은행 주변과 건물 내부 및 옥상 등에는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다.경비 병력들은 29일에는 출입구에서 은행 임직원들의 신분을 확인하며 꼭 필요한 인원을 제외하고는 은행 출입을 막는다.이 과정에서 적잖이 몸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정부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 가운데 정리되는 5개 은행의 본점과 지점에서는 퇴출 대상 명단을 발표하기 몇 시간 전부터 이런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다.퇴출 은행을 떠안는 우량은행의 인수팀도 은감원 검사역들과 함께 행동한다.‘전시 작전계획’처럼 사전 모의 도상훈련을 철저히 거쳤다. 금융사상 처음 겪는 일로,‘점령군’ 역할을 하는 은감원과 인수 은행의 직원 등 수천명이 참여한다.국민은행은 28일 밤 1,000여명을 대동은행에 내려보냈다. D­데이.29일 상오 8시 李憲宰 금감위원장 등은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12개 은행에 대한 경영정상화계획 평가 결과를 전격 발표한다.정리대상 은행에 대한 점령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뒤다. 퇴출은행 본점과 지점,출장소,자동화점포 등에는 영업정지를 알리는 공고문이 나붙는다.이때부터 인수팀의 인수작업은 본격화된다.증권거래소는 해당 은행의 주식매매를 정지시킨다. 인수팀은 퇴출은행의 자산·부채 목록과 보유 중인 전산 프로그램 목록을 작성한다.모든 영업점을 포함해 차장급 이상 간부에 대해서는 휴가 명령이 내려진다.인수은행에 계약직으로 고용될 직원들은 영업정지기간 중 퇴직 처리한다.직원 정리계획에 의한 조치다. D+3일쯤.인수은행은 영업을 재개한 뒤 미리 정한 수순에 따라 임시 주총을 열어 가계약에 대한 승인을 받고 이어 본계약을 맺는다.숨가뿐 작전 상황은 다소 평온을 찾는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정리되는 은행은 법인 등기부에서 이름이 사라진다.간판이 내려지는 것이다. ◎은행 퇴출 절차 ▲D­1일 인수은행에 통보 상황반 비상체제 돌입 ▲D­2시 전산실 인수 조치 ▲D­1시 본점·영업점 인수 조치 ▲D­0시 금감위 결정 공식 발표 ▲D+1일 인수실사 및 보완조치 주식매매 인원정리계획 작성 등 정지 ▲D+7일 영업재개 임시주총 소집절차 착수 본 계약작성 ↑ ↑ ↑ 외부평가기관 주식매수 자회사 지원 청구권 처리연구
  • 부실은행 퇴출과 금융발전(사설)

    본격적인 금융산업 구조조정의 막(幕)이 올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빠르면 오늘 퇴출대상 부실은행명단을 발표하고 이들 은행에 대해 영업정지와 함께 자산·부채양도 등의 정리절차를 밟기로 했다. 퇴출대상은 일부 후발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등 5개정도인 것으로 보도됐다. 증자 등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은행들도 8월초까지 뚜렷한 경영개선실적이 없을 경우 퇴출 대상으로 재지정된다는 금감위 설명이므로 퇴출은행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초유의 이번 은행퇴출은 금융산업 발전 및 건전한 국가경제의 성장잠재력 배양과 관련,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인수·합병에 의한 금융구조개편은 ‘은행도 망할수 있다’는 교훈을 심어 줌으로써 금융산업의 경쟁력제고(提高)를 촉진시킬 것이다. 은행을 비롯한 모든 금융기관은 이제 뼈를 깎는 경영혁신노력만이 살 길임을 깊이 깨닫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은행들은 관치(官治)의 보호막속에서 아무리 부실화되더라도 결코 쓰러지지 않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정부지시에 따르는 관치금융의 틀안에서 수지개선을 위한 선진금융기법 개발을 소홀히 한데다 대출심사의 독립성도 제대로 확립치 못하는 등 경영합리화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불건전여신(與信)이 급증,부실화를 재촉했던 것이다. 금융권의 핵심인 은행의 부실화로 실물부문 산업활동이 제대로 지원받지 못함으로써 우리경제가 국제경쟁력을 잃게 된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부가 부실은행 퇴출을 주도한 까닭도 금융산업이 경쟁력을 회복해야만 실물경제도 비로소 활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금융과 실물경제는 절대적인 상호보완성을 갖고 있으므로 구조조정도 은행등 금융기관과 기업이 동시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다. 특히 부실은행을 인수한 건전한 은행들이 또 다른 부실에 빠지지 않도록 갖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함을 강조한다. 대형화를 통한 금융산업 경쟁력강화를 지향하는 세계적 추세를 고려하는것은 좋으나 자칫 몸집 부풀리기에 그치는 인수·합병이 되지 않게끔 경영의 내실화에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국내진출이 급증하는 외국금융기관과의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위해 외환부문등의 전문인력양성이 시급한 과제임을 지적한다. 이번 퇴출은행 선정을 둘러싸고 갖가지 소문이 나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행여 공정성과 형평성을 잃지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 이와함께 자금시장 경색으로 기업활동이 더욱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은행퇴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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