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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성보험 이것만은 체크를

    요즘 은행 영업점에 가 보면 여기가 은행인지 보험사인지 헷갈린다. ‘목돈 1억원 만들기’, ‘복리의 마술’이라는 플래카드 문구 아래 소개된 상품은 정기 예·적금이 아닌 저축성 보험이다. 예금이나 적금 안내문은 구석진 곳에서나 겨우 찾을 수 있을 만큼 푸대접을 받고 있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은행 예금보다 저축성 보험의 이자가 높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은행들의 저축성 예금금리는 평균 연 3.7% 수준이다. 은행 금리에 해당하는 저축성 보험의 공시이율은 이달 현재 연 4.8~5.1%가 적용되고 있다. 최대 1.4% 포인트까지 수익률이 벌어진 탓에 고객들은 저축성 보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금리만 보고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반 은행 상품과 성격이 다르므로 가입에 유의해야 한다. 저축성 보험은 만기까지 생존해 있으면 탈 수 있는 보험금이 이미 낸 돈(납입 보험료)보다 많은 보험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은행의 예·적금이랑 비슷하게 목돈을 모으거나 굴릴 수 있는 상품이다. 은행의 상품은 1~5년 만기로 짧게 가입하지만 생명보험사의 저축성 보험은 만기가 5~20년으로 길다. 단순히 자산을 불리는 저축 기능 외에 보험 기능도 붙는다. 가입 기간 내에 사망하거나 입원, 수술로 비용이 발생하면 소액의 위험 보장을 해준다. 보험사는 저축성 보험의 가장 큰 강점으로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15.4%)가 면제되는 점을 꼽는다. 40세 남성이 10년간 매달 30만원을 A보험사에 납입(공시이율 연 4.9%를 가정)할 경우 10년 후 세후 환급금이 4187만원으로 납입 보험료(3600만원)보다 많아, 환급률이 116.2%에 이른다. 따라서 장기 목돈 마련 상품으로 적합하다. 주의할 점도 있다. 공시이율은 눈에 보이는 수익률이어서 실제 수익률은 다소 낮다. 은행 예·적금은 원금의 전액을 이자율에 따라 쌓아준다. 하지만 저축성보험은 납입 보험료에서 위험보장을 위한 보험료와 계약 체결 및 유지를 위한 사업비용을 뺀 원금의 90% 정도에 이자율을 적용한다. 이 때문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돼 해지하면 원금에 못 미치는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공시이율은 운용자산수익률과 외부 지표금리 등을 고려해 매달 1일 바뀐다. 전달 원리금에는 5.0%의 금리가 붙었다가도 이번 달에는 4.8%의 금리가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향후 기준금리가 낮아지더라도 시중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준의 공시이율이 유지된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좋은 저축성 보험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보험사별로 다른 공시이율 수준을 비교해 가입하고 사업비가 적은 상품이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면서 “장기 상품인 만큼 보험사의 지속가능성을 점검해 안전한 곳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하나銀 ‘꺾기’ 과태료 3750만원 등 중징계

    하나은행이 구속성 금융상품(꺾기) 영업으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과태료 3750만원 부과 및 임직원 견책 3명, 주의 1명, 조치의뢰 1건 등 중징계를 받았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134개 영업점에서 2009년 10월 5일부터 지난해 7월 21일까지 180개 중소기업 및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 개인고객들에게 204건(187억 6400만원)을 대출해주면서 83억 4100만원 규모의 예금을 받았다.
  • 은행권 ‘스마트뱅킹·은퇴족’ 공략작전

    은행권 ‘스마트뱅킹·은퇴족’ 공략작전

    최근 시중은행들이 스마트폰족과 은퇴족을 겨냥한 ‘투 포인트’ 공략 전략을 세워 2000만명이 넘는 고객층 확보를 위해 각축전에 돌입했다. 수익성이 한계에 다다른 기존 은행들이 미래의 유망시장으로 떠오른 스마트뱅킹과 베이비붐 세대들의 은퇴자산관리 시장의 선점을 위해 사활을 건 경쟁을 시작한 것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스마트뱅킹족’과 ‘은퇴족’은 2100만명에 육박한다. 한국은행의 조사 결과 스마트폰으로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사람은 지난 3월 말 현재 1366만 6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말보다 31.9% 증가했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약 26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2명 중 1명은 스마트폰으로 계좌이체 등 은행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1955~1963년생인 베이비붐 세대는 2010년 기준 712만 5000명으로 전체 인구 4887만명의 14.6%에 이른다. 이들은 49~57세로 은퇴를 했거나 앞두고 있어 노후 자산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은퇴자산 시장의 규모는 2010년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쳐 200조원으로, 2005년(105조원)보다 2배가량 커졌다. 삼성생명은 2020년에는 개인연금이 500조원, 퇴직연금이 180조원으로 은퇴시장이 680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먹고살 거리’를 마련해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 스마트뱅킹족과 은퇴족은 놓칠 수 없는 노다지 시장인 셈이다. 이런 이유로 각 은행은 체계적으로 두 시장을 연구하는 조직을 만들고, 해당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을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8일 ‘스마트 이노베이터스’를 출범시켰다. 지주 측은 스마트 금융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고 만든 혁신 인재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카드, 생명 등 각 계열사에서 스마트금융을 담당하는 직원 32명을 선발, 스마트금융시장의 동향을 조사하고 사업 모델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된다. 지난 3월 스마트금융부를 신설한 국민은행은 고금리(연 최대 4.5%)를 내세운 스마트폰 예·적금을 히트시키면서, 국내 은행 처음으로 지난달 초 스마트폰뱅킹 고객 3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국민은행은 은퇴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은퇴설계팀을 발족했고 내달 말까지 영업점별로 1명씩 모두 1200명을 교육해 은퇴설계 전문가로 키울 계획이다. 또한 고객이 간단한 설문을 작성하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새로운 은퇴설계시스템을 오는 8월까지 영업점,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구축할 예정이다. 부자고객을 상대로 한 프라이빗뱅킹(PB) 노하우가 무기인 하나은행은 이미 지난 1월 은퇴설계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연간 100명의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도 올해 초 각각 은퇴연구팀과 은퇴연구소를 만들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신불자 대주주’에 놀아난 금융당국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부친 명의로 예금해 둔 2억원이 김 회장의 차명계좌였든 부친의 돈이었든 금융감독원은 특별관리를 해서 인출을 막았어야 했다. 하지만 금감원이 지난 4월 12일 사전 적기시정조치를 내리기 한 달 전인 3월에 이 돈은 인출됐다. 금감원의 막바지 검사가 한창 진행 중일 때다. 금감원이 제대로 감독을 했더라면 인출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회장의 신용불량자 신분도 마찬가지다. 6년 동안 신용불량자로 지내면서 저축은행 회장을 맡아 왔다는 것은 감독 부실이라는 비난을 받기에 충분하다. 신용불량자라는 점을 알고도 묵인했다면 심각한 문제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의 즉각 해임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김 회장은 6년 전부터 164억원의 채무불이행자 상태였지만, 저축은행 최초 지분 취득 당시 채무불이행자로 등록되지 않았다. 대주주 정기 적격성 심사 제도를 2010년에 도입했으나 5년간 채무불이행이 없어야 한다는 요건은 소급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금감원의 설명대로라면 신용불량자도 저축은행을 살 수 있었다는 우리 금융제도의 맹점만 드러난 것이다. 금감원이 김 회장의 신용불량자 신분을 파악하고 있었든 그렇지 않든 금감원은 부실감독의 비난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김 회장이 신용불량자였다는 사실이 정치권에서 먼저 밝혀지자 8일 아침 저축은행 담당자들을 호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감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해 이뤄진 1, 2차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리가 적발된 금감원 인력은 16명에 이른다. 3명은 구속됐고, 8명은 사법처리됐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비리가 만연했던 원인에 대해 ‘인사 적체’를 들었다. 1999년 은행, 보험, 증권 감독원이 통합하여 출범한 금융감독원에 신용관리기금 출신이 같이 통합됐지만 찬밥 신세였다는 것. 승진에 대한 희망이 없다 보니 10여년 동안 저축은행 감독을 담당하며 유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금감원은 작년에 교차 인사를 단행하는 등의 개선책을 내놨지만 대주주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날 예금보험공사는 국민·기업·우리·신한·하나은행 및 농협을 영업이 정지된 솔로몬·한국·미래·한주저축은행의 예금자에 대한 가지급금 지급을 대행할 시중은행 영업점으로 선정했다. 지급대행점 명단은 공사 홈페이지(www.kdi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저축은행 영업정지 파장] ‘뱅크런’ 없었다

    지난해 1월부터 20개 저축은행의 퇴출을 지켜본 예금자들은 차분했다. 전날 영업정지된 대형저축은행 솔로몬과 한국 계열의 저축은행 5곳에서는 7일 대량 예금인출 사태(뱅크런)가 일어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금융감독원 및 예금보험공사 직원 230명을 이들 저축은행에 파견, 뱅크런에 대비했지만 기우에 그쳤다. 예금자들이 차분하게 대응한 것은 학습효과 덕분이다. 예금자들은 과거 저축은행 사태를 통해 세 가지를 확실히 배웠다. ▲5000만원 이하의 예금은 반드시 보장되고 ▲계열 저축은행은 모회사와 별개로 운영되며 ▲예금 이자를 손해보면서 너도나도 돈을 빼가면 저축은행이 망하는 지름길이 된다는 사실이었다. 예금자들도 경험을 통해 보다 현명해진 것이다. 5곳 계열 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이 100억원 정도로 적은 것도 예금자들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한 배경이 됐다. 진흥저축은행과 부산솔로몬저축은행의 5000만원 순초과 예금은 각각 29억원과 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2월 17일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지 이틀 만에 계열 저축은행 4곳이 뱅크런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연달아 무너진 사례와, 같은 해 9월 토마토저축은행의 계열사 토마토2저축은행이 일주일 넘게 대량 예금인출로 몸살을 앓았던 상황은 재현되지 않았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솔로몬 계열의 부산솔로몬·호남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 계열의 진흥·경기·영남저축은행 등 5곳에서는 마감 시간인 오후 4시 기준 모두 390억원이 인출됐다. 지난해 1, 2차 저축은행 구조조정 다음 날 인출금액(730억원)의 10% 수준이며 지난 금요일인 4일 인출액의 절반 정도로 규모가 크게 줄었다. 금융당국과 저축은행 업계가 가장 우려했던 곳은 진흥저축은행이었다. 자산이 1조 9518억원으로 덩치가 크고 막판까지 영업정지 명단에 오르내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예금자들은 뜻밖에 차분했다. 서울 중구 북창동 본점에는 이날 300여명이 다녀갔지만 대기시간이 길지 않아 정상 업무 처리가 가능했다. 김영수 진흥저축은행 영업부장은 “고객들이 예금자 보호제도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서 큰 동요는 없었다.”면서 “신규 예금 가입이나 만기 연장을 원하는 분들이 있어 전용 창구 2개를 따로 마련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 한국 계열의 경기저축은행 고객들도 동요가 적었다. 이날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1동의 경기저축은행 본점에서 만난 주부 이모(52)씨는 “의정부 사람들은 경기저축은행을 오랫동안 신뢰하고 거래해 왔다.”면서 “예금자들이 돈을 안 빼면 이자도 지키고 은행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5000만원가량 후순위채권에 투자했다는 이모(78)씨도 “지난해 부산저축은행 사태 때에는 이곳도 발 디딜 틈이 없었는데 오늘 아침부터 와서 쭉 지켜보니 뱅크런은 없을 것 같다.”며 발길을 돌렸다. 부산솔로몬저축은행도 부산 중구 부평동 본점 등 6개 영업점에 ‘서울 솔로몬저축은행과는 별도 법인이며 회계도 따로 운영된다.’는 안내문을 일제히 내걸고 고객을 안심시켰다. 부산 김정한·서울 오달란·이성원기자 dallan@seoul.co.kr
  •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불완전 판매’ 후순위채 원금 일부 구제

    [저축은행 4곳 영업정지] ‘불완전 판매’ 후순위채 원금 일부 구제

    6일 솔로몬·한국·미래·한주 등 4개 저축은행에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이들 금융기관에 돈을 맡긴 예금자와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닌 후순위채권 투자자들이 문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개 저축은행의 후순위채 투자자는 7200명으로 피해액이 2246억원에 이른다. 원칙적으로 저축은행이 문을 닫으면 후순위채 투자자는 원금을 건질 수 없다. 다만 직원으로부터 투자위험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못 받는 등 ‘불완전 판매’가 있었다면 일부 구제가 가능하다. 7일부터 오는 7월 6일까지 금융감독원에 설치된 ‘후순위채 피해자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방문 및 등기우편, 인터넷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불완전 판매가 인정된다 해도 실제 받을 수 있는 구제 금액은 투자 원금의 20% 정도에 그친다는 게 금융 당국 측의 설명이다. 예금보험공사의 도움을 받아 영업정지 저축은행 예금자들의 궁금증을 문답식으로 풀어 본다. Q 예금은 언제부터 얼마까지 찾을 수 있나. A 오는 10일부터 예금 원금 기준 2000만원 한도로 가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5000만원 한도에서 원금의 40%까지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억원을 예금했다면 원금의 40%는 8000만원이지만, 가지급금으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5000만원이다. 예금담보대출도 가지급금 포함 4500만원 한도까지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예금금리와 같다. Q 가지급금 수령 방법은. A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www.kdic.or.kr)를 통해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해당 저축은행 영업점, 또는 인근 농협·우리·국민·기업·신한·하나은행 지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 시 저축은행 거래 통장, 이체받을 계좌가 있는 통장, 주민등록증을 갖고 가야 하며 인터넷으로 신청하려면 공인인증서, 본인 명의 휴대전화 또는 신용·체크 카드가 필요하다. Q 가지급금을 빨리 받고 싶다면. A 방문 신청을 하려면 예금자가 한꺼번에 몰려 가지급금 지급이 늦어질 수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가지급금 지급 첫날(오는 10일) 오전에는 접속이 집중돼 신청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다음 날 이후에 이용하면 된다. Q 가지급금을 받으면 예금에 대한 이자는 언제 받나. Z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경영이 정상화되거나 다른 금융기관에 인수돼 영업이 재개되면 예금의 미지급이자 및 가지급금에 대한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다. Q 예금자 보호 한도인 5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전혀 돌려받을 수 없나. A 보호 한도를 초과하는 부분은 파산배당금으로 일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파산배당은 장기간에 걸쳐 여러 번에 나눠 지급된다. 저축은행 파산 재단은 영업정지 약 2년 후에 1차 배당을 한다. 2차 배당까지는 약 3년, 종결 배당까지는 약 9년이 걸린다. 예보는 예금자 불편을 줄이고자 파산배당으로 받게 될 예상 배당률을 고려해 미리 돈을 주는 ‘개산지급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4개 대형 저축銀 영업정지···부산솔로몬 “억울해”

    4개 대형 저축銀 영업정지···부산솔로몬 “억울해”

     솔로몬,미래,한국,한주 등 4곳의 저축은행 영업이 6일 오전 6시부터 정지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3시30분 임시회의를 열어 지난 해 9월 시정조치 유예를 해준 상호저축은행 6곳 중 4곳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하고 6개월간 영업정지를 포함한 경영개선명령을 내렸다.  정부는 지난 해 상반기 부산저축은행 등 9곳을 정리하고 하반기에는 대상저축은행 등 7곳을 퇴출시켰다.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이들 4곳 가운데 한국,미래,한주 등 3곳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 미만이고 솔로몬은 부채가 자산을 초과했다.   이들 저축은행은 앞으로 임원 직무집행 정지, 관리인 선임, 45일 이내 유상증자를 통한 BIS 자기자본비율 5% 이상 달성 등을 이행해야 한다. 45일 이내에 성과가 없으면 제3자 매각 또는 예금보험공사 소유의 가교저축은행으로 계약 이전 등을 추진, 조기에 영업을 재개해 예금자 불편을 줄일 계획이다.  살아남은 2곳 가운데 1곳은 경영개선계획 이행을 완료해 경영정상화 목표를 달성했고 다른 1곳은 대주주 유상증자, 외자 유치, 계열사 매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저축은행 영업이 정지돼도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 이하 예금을 한 고객은 전액을 보호받는다. 5000만원 이상 예금자나 후순위 채권 투자자는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부산저축은행의 선례를 보면 과거보다 액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영업이 정지된 4곳의 5000만원 초과 예금액은 121억원. 지난해 상반기 2573억원, 하반기 1468원에 비해 급감했다. 정부는 예금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4500만원 한도의 가지급금 및 예금담보대출을 10일부터 2개월간 지급하기로 했다.지급 기관은 해당 저축은행 인근 농협·기업·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6개 은행 약 300개 영업점이다.  가지급금은 5000만원 이하 예금자에게 2000만원까지, 초과 예금자에게는 원금의 40%까지 지급한다. 예금담보 대출 한도는 가지급금을 포함해 4500만원이다. 5000만원 초과 예금자에게는 파산 배당 극대화 및 신속 지급 등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후순위 채권 피해자는 금융감독원에서 피해를 신청받아 분쟁조정 등으로 구제하고 소송도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 당국은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드러난 대주주와 경영진을 금융감독 법규를 적용해 제재하고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예보는 부실책임 조사를 빨리 시작해 불법 행위자의 숨긴 재산을 적극적으로 환수하는 한편 부실 책임자에게는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제기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로 지난 해 7월 이후 계속해 온 85개 저축은행 일괄 경영진단에 의한 구조조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판단하고 저축은행 건전성 감독과 경쟁력 강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4곳의 대형 저축은행이 이날 새벽 영업이 정지된 가운데 부산솔로몬저축은행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부산솔론몬저축은행 관계자는 “서울 솔로몬 저축은행과 같은 계열사이긴 하지만 별도 법인이고 회계도 따로 운영돼 고객들이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면서 “월요일에도 부산솔론몬저축은행은 정상 영업을 한다.”고 밝혔다. 부산솔로몬저축은행은 부평동 본점, 서면 해운대 연산동 등 부산지역 4곳과 창원 등 모두 6곳에 영업점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co.kr
  • [Weekend insdie] 저축은행 3차 구조조정 눈앞… 영업점 ‘아수라장’

    [Weekend insdie] 저축은행 3차 구조조정 눈앞… 영업점 ‘아수라장’

    “오늘 밤 12시까지 영업하겠습니다. 차례대로 인출하십시오.” 4일 낮 12시 서울 시내 S저축은행 지점에서는 지점장이 의자 위에 서서 고객들을 진정시키며 소리를 질렀다. 고객들은 발 디딜 틈 없이 몰려 불만 섞인 질문을 쏟아냈다. 대기번호는 1000번을 넘었고 대기번호대로 업무를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지점장은 “이번 주말에 영업 정지 저축은행이 정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후 4시인 영업 시간이 끝나도 밤 11시 30분까지 영업을 하겠지만 그 후에는 전산 시스템상 방법이 없다.”고 해명했다. 인출 주문 폭주로 인터넷 뱅킹도 안 된다며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지난해 1·2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겪은 금융 소비자들은 ‘학습 효과’에 따라 영업 정지가 우려되는 3개 대형 저축은행에 인출을 하기 위해 대거 몰렸다. 예금보호가 되는 5000만원 미만의 예금마저도 영업 정지 이후에는 몇 개월간 지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김모(37)씨는 “6일 저축은행 퇴출이 예상되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예금을 인출할 기회여서 나왔다.”면서 “1000만원짜리 인터넷 뱅킹 상품을 들었는데 토마토 저축은행 영업 정지 때 보니 5000만원 미만의 예금을 찾는 데도 4개월이나 걸리더라.”고 말했다. 또 S저축은행의 지방 계열사는 이번 저축은행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지만 이날 인출액이 평소의 5~6배에 달했다. 관계자는 “지난해 9월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 정지로 상관없는 토마토2저축은행이 한동안 뱅크런을 겪었던 것 때문에 고객들이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고객들은 차례를 기다리느라 인출도 못 하는 사이 VIP고객들만 인출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실제 이날 이 지점을 찾아 예·적금을 해지한 고객 50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 원리금 합계 5000만원 이상 예금 고객은 불과 5명에 불과했다. 평균 예금 금액은 3700만원 선이다. 50명 중 66%(33명)는 50대 이상이었다. 지방 저축은행과 같이 70대 이상의 노년층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는 않았지만 노후를 대비해 예·적금을 들어놓은 경우가 많았다. 서울 H저축은행 지점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오전 11시에 이미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350장의 번호표가 모두 지급돼 번호표 지급을 중단했다. 저축은행 측은 월요일자 번호표를 지급하겠다고 했으나 예금자들은 “일요일에 영업 정지될 수도 있는데 월요일 번호표를 주는 게 무슨 소용이냐. 오늘 밤과 내일 새벽까지라도 돈을 찾을 수 있게 번호표를 달라.”고 했다.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예금을 찾으러 지점을 방문했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H저축은행 측은 ‘외자 유치와 자회사인 영남저축은행 매각 등으로 자구책을 마련 중’이라는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지만 고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부 김모(61)씨는 “후순위채와 예금을 합해 6000만원 정도 묶여 있다.”면서 “이 중 후순위채는 지난 3월 19일 만기가 됐고 6~7년 거래한 신뢰가 있어 그대로 두었는데 오늘 내로 찾지 못하면 없어지는 것 아닌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김씨와 같이 예·적금은 아니지만 후순위채를 구입한 고객들도 눈에 띄었다. 후순위채는 연 8~9%의 이자를 받으면서 통상 5년을 보유해야 하지만 저축은행의 영업 정지 때는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게 원칙이다. 오달란·이성원기자 dallan@seoul.co.kr
  • 금융한류 C학점

    국내 은행이 해외 32개국에 진출해 131개 점포를 운영 중이지만 현지화 성적표는 ‘C’학점으로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일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 현황 및 현지화 지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현지 직원, 자금조달 및 운용, 현지고객 비중 등 5개 지표를 종합한 현지화 지표는 3등급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지 고객과 직원 비율, 현지 예수금 비율은 2등급(B학점)으로 양호한 편이었으나 현지 자금운용과 차입금 비율은 3등급(C학점)으로 미흡했다. 기업의 국제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등에서 사용하는 초국적화지수는 5등급(F학점)으로 매우 부진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평균 3.2%에 불과했다. 2010년 하반기(2.7%)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는 게 금감원 측의 설명이지만 외국 은행들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진다. HSBC는 65%, 씨티그룹은 44%, 미쓰비시 UFJ은행은 29% 수준이다. 은행별 해외점포는 외환은행이 지점, 현지법인, 사무소 등을 모두 합해 27곳으로 가장 많다. 그 뒤는 우리은행 21곳, 수출입은행 17곳, 신한·산업은행 각 16곳, 국민은행 12곳, 하나은행 9곳, 기업은행 8곳 등의 순서다. 국내 은행 해외영업점의 지난해 순이익은 7억 216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5.5% 증가해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성장세를 회복했다. 자산규모도 6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형마트 온라인 반격… 전통시장 동시할인 맞불

    전국적으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강제 휴무제가 속속 도입되면서 이들과 전통시장들이 살아남기 위한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기사회생 기회를 얻은 전통시장들은 합동 세일전을 펼치는 등 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방자치단체들도 각종 지원책을 내놓으며 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일요일의 절반을 문 닫아야 할 대형마트들은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강제 휴무제를 시행하더라도 ‘경쟁력 약한 전통 상권이 살아남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강원지역 대형마트들은 오는 22일부터 시행되는 강제 휴무제를 앞두고 온라인쇼핑몰을 확대하고, 평일 영업시간 조정, 파격 할인전 등의 대책을 세웠다. 춘천·삼척점 홈플러스는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밤 12시에서 오전 9시∼밤 12시로 1시간 연장했다. 또 인터넷 쇼핑몰인 ‘홈플러스몰’에서 타임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마트도 온라인쇼핑몰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마트몰’을 전면 개편,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선호 품목을 알려주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춘천 등 도내 5개 점포가 있는 이마트는 ‘이마트몰’을 중심으로 반값 도전, 신규 회원 할인쿠폰 제공 등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을 온라인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경기지역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포인트 적립 강화와 토요 특판을 강화하며 주말 손님 끌기에 한창이다. 토요일엔 평일보다 5배나 많은 구매액의 2.5%를 적립해 주고 특별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대형마트들도 비슷한 전략으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나섰다. 강원 강릉 중앙시장과 성남시장, 주문진 건어물시장, 서부시장 등은 상인들을 대상으로 ‘매장의 변화가 매출의 변화를 부른다’를 주제로 이달부터 구전마케팅과 상인들의 의식변화, 상인의 얼굴경영, 명품시장 만들기, 고객감동 시장경영 등을 집중 교육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상인들의 의식을 업그레이드시켜 찾고 싶은 시장, 친근한 시장으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내 30여개 전통시장은 22일 대형마트 휴무일을 맞아 동시에 ‘전통시장 큰 장날’ 행사를 갖는다. 대형마트가 쉬는 날을 전통시장을 살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취지다. 할인 품목, 가격은 시장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선의의 경쟁을 이끌어내기 위해 연말 평가를 통해 우수시장엔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경영 위기에 처한 생계형 자영업점포 특별지원, 전통상업점포 판로지원, 찾아가는 경영컨설팅 등을 통해 1550개 점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대상 점포는 지난해 275곳에서 크게 늘었으며, 예산도 7억 4400만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우선 빵집과 미용실, 음식점 등 서민밀착형 생계형 점포 200개와 전통상업점포 50개를 선정해 종합처방형 지원을 펼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이 공동브랜드로 원료를 구매하고 마케팅하는 협업사업에 올 예산 2억 5000만원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춘천 조한종·서울 조현석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시, 신청사 절반 시민공간으로

    서울시가 오는 9월 신청사로 옮길 경우 박원순 시장의 집무실이 지금보다 더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청사에는 박 시장 역점 사업 부서가 대거 들어가고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시민들에게 할애된다. 17일 서울신문이 단독으로 입수한 서울시 신청사 부서 배치계획안 도면에 따르면 1층에는 민원실 및 시민 편의 시설이 배치된다. 총 4개 출입문 중 서울광장 방향으로 난 정문으로 들어서면 로비에 해당하는 ‘만남의 홀’이 있다. 만남의 홀은 민원인이나 광장을 찾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1층 사무공간에는 다산플라자, 장애인복지과가 들어서며 수유실도 마련된다. 만남의 홀에서 나선형 계단으로 바로 연결되는 지하 1층은 환기 시설을 빼고는 모두 시민 공간이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연결돼 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기 때문이다. 박 시장이 “참여와 표현의 장”이라고 강조한 ‘시티갤러리 통(通)’이 공간 대부분을 차지하며, 공사 중 발굴한 유물을 전시한 유구전시장이 한쪽에 자리 잡는다. 시금고인 우리은행 영업점도 들어선다. 지하 2층에는 시티갤러리 일부와 구내식당이 들어서고 지하 3~5층에는 재난종합상황실, 민방위 관련시설, 주차장, 기계실이 자리 잡는다. 지상 2층부터는 본격 업무공간이다. 특히 박 시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복지, 안전, 일자리 부서가 모두 들어간다. 현재 상공회의소에 있는 복지건강실은 4층에, 프레스센터에 있는 경제진흥실은 8~9층에, 남산 청사에 있던 도시안전실은 10층에 들어선다. 또 임대주택, 뉴타운 사업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주택정책실은 재능교육빌딩에서 3층으로 들어간다. 시장·부시장 집무실은 6층에 배치됐다. 출입 계단 앞에 있는 시장 집무실은 160㎡ 규모로 지금보다 30㎡가 더 작아진다. 박 시장은 취임 초 너무 넓다며 집무실을 대폭 줄인 바 있는데 새 청사로 이사하면서 더 작아지는 셈이다. 부시장 집무실도 축소된다. 대신 신청사는 대부분 공간이 시민 공간으로 꾸며진다. 8~9층에도 시민들이 문화예술공연이나 각종 행사를 벌일 수 있는 450석 규모의 다목적홀이 마련됐다. 하늘공원도 조성한다. 오형철 총무과장은 “신청사 9만여㎡ 공간 중 업무공간은 2만여㎡ 수준”이라며 “복도, 계단 등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도서관, 갤러리, 홀 등 시민 공간으로 할애됐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가계 ‘빚 다이어트’ 나섰나?

    가계 ‘빚 다이어트’ 나섰나?

    시중은행에서 개인여신을 총괄하는 임원 A씨는 요즘 9개월 전과 정반대의 고민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두세 달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연착륙 정책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율을 잡느라 골머리를 앓았다. 지금은 반대로 가계대출이 너무 줄어서 걱정이다. A씨는 “가계대출 감소로 은행의 자산마저 줄고 있다.”면서 “지금 추세라면 연말까지 가계대출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에도 못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들어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이 줄면서 가계의 부채축소(디레버리징)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가계대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기업·외환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월 12일 현재 383조 589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385조 5777억원)보다 1조 9884억원 줄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2년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서도 디레버리징이 관찰됐다.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452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2조 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이 줄어든 이유는 3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주택시장의 침체와 집값 하락이 장기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의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값 상승기였던 2000년대 초중반에는 아파트를 사고 팔 때 값이 오르는 만큼 대출액이 증가했었다.”면서 “최근에는 부동산 매매가 거의 없고, 있다고 해도 집값이 하락세여서 대출 필요액도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아파트 분양 시 발생하는 집단대출 수요가 건설 경기 침체로 급감한 것도 주택담보대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을 하면서 제2금융권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흘러가는 풍선효과를 막은 것도 주효했다. 둘째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6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를 억제하고자 가계대출 실적을 영업점 성과평가에 반영하지 못하게 하고, 은행 예대율 관리를 강화하는 등 규제책을 시행했다. 은행들의 위험 관리도 가계대출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2월 말 기준 0.85%로 지난해 12월 말(0.67%)보다 0.18% 포인트 증가하는 등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은행들이 가계대출 심사를 깐깐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계부채가 줄어드는 추세가 시작됨에 따라 금융당국은 전체 가계대출을 단속하는 정책과 함께 다중채무자, 영세자영업자 등 한계채무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미세 정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고비용 저활용… 세금 축내는 공공 앱

    고비용 저활용… 세금 축내는 공공 앱

    스마트폰 이용자가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공공기관도 경쟁적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있지만 투자비 대비 활용도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기관이 하니까 일단 만들고 보자는 성과주의 함정에 빠져 일방적이고 편중된 정보나 특정인에게만 필요한 서비스를 앱으로 제작, 배포해 세금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 따르면 제작비용이 1억원을 넘는 공공 앱 중 다운로드 횟수가 5000회에도 미치지 못하는 프로그램이 6개나 됐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개발된 중앙부처 100개, 지방자치단체 112개의 앱 중 정책홍보성 앱이 30%에 달했다. 스마트폰의 특성인 쌍방향성(실시간 정보 제공)을 고려하지 않아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를 굳이 앱으로 만들어 예산낭비를 했다는 지적이다. 대한주택보증공사가 보증·사업장·융자현황 등을 조회할 수 있게 개발한 ‘대한주택보증 사이버 영업점 안내’는 개발에 1억 8000만원이 들었지만 다운로드 횟수는 지난 2월말 기준으로 136건에 불과했다. 또 안드로이드에서만 운영가능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광명 경륜장 고객을 위해 만든 ‘그린카드앱’은 1억 6000만원이 쓰였지만 850명만 사용했다. 이 앱은 애플의 iOS에서만 운영가능하다.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쓸 수 있다고 다운로드 횟수가 높지도 않다. 교통안전공단이 2억 5000만원을 들여 개발한 ‘자동차 토털 이력정보조회’는 다운로스 횟수가 3332건이다. 행정안전부의 ‘전자관보’ 앱은 1억 800만원이 투자됐지만 지금까지 다운로드 횟수가 1596건에 불과했다. 정책홍보성 앱도 ‘찬밥’ 신세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2000만원을 들여 만든 ‘2011년 기능 한국인’은 지난해 말 출시된 이후 200회만 다운로드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새만금 주변을 설명한 ‘새만금 아리올’도 2000만원이 들었지만 500회만 다운로드됐다. 성공적인 앱도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워크넷’은 2억 1600만원이 들었지만 다운로드 횟수가 70만건을 넘는다. 민간 및 공공의 일자리 정보, 구직활동 관리 등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공공앱을 만드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실효성이 적은 서비스들을 앱으로 만드는 것은 세금 낭비”라고 지적했다. 조희정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정기적으로 우수 공공앱을 선정하는 등 공공앱에 대한 인지도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관봉’ 5000만원 규명 급물살… 불법사찰 실체 밝혀질까

    ‘관봉’ 5000만원 규명 급물살… 불법사찰 실체 밝혀질까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에게 입막음용 5000만원을 관봉(官封) 형태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돈의 출처를 가늠케 하는 발언을 처음 내놓았다. 류 전 관리관의 설명을 종합하면 ‘제3자’가 마련한 돈을 또 다른 누군가가 은행에서 찾아왔다는 것이다. 돈의 출처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장 전 주무관은 5000만원과 관련해 장석명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이 류 전 관리관을 통해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 전 관리관은 단순 전달자일 뿐이라는 의미다. 장 전 주무관의 입을 막기 위해 돈을 댄 ‘배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것도 그래서다. 검찰과 금융계 등에 따르면 비닐로 밀봉된 채로 5000만원을 인출할 수 있는 사람은 기업이나 자산가 등 VIP 고객만 가능하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영업점에서 수십억원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사용할 현금은 비닐포장을 뜯어 놓는다.”면서 “비닐로 포장된 채 찾아 갈 수 있는 사람은 기업 자금 담당자나 현찰을 주로 거래하는 VIP 고객들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A기업에서 조달된 돈이 아닌지 조사하고 있다.”고까지 말했다. 장 전 주무관의 폭로와 검찰의 재수사 착수 이후 류 전 관리관이 비교적 상세하게 돈의 출처 등을 설명한 것은 처음이다. 류 전 관리관은 검찰의 5000만원 수사와 관련, “내가 안아야 할 몫이라면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2008년 7월부터 2010년 7월까지의 지원관실 조직은 우리 조직이라고 인정하지 않는다.”며 당시 지원관실의 불법 행위 등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다음은 류 전 관리관과의 일문일답. →돈의 출처는. -어떤 분에게 미리 받았다. 누군지는 검찰에서 얘기하겠다. →은행에서 직접 찾았나. -다른 사람이 찾아 줬다. 찾아 준 사람을 (지금 이 자리에서) 걸고 넘어가기 싫다. 나중에 검찰에 가면 밝히지 않겠나 싶다. →좀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내가 미리 좀 만들어서 준 것이다. 이후 십시일반 다 걷자고 했다.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다 알 거다. 우리가 술만 마시면 도와주자고 했으니까. 바로 그 자리에서 돈을 거둬 전달한 건 아니지만 십시일반의 정신과 약속은 틀림없다. →돈은 언제 걷으려 했나. -대법원 판결 끝나면 십시일반 걷자고 약속했다. 대법원 판결이 지난해 8월 끝날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안 끝나고…. →장 전 주무관을 언제부터 도와줬나. -재작년 7월부터다. ‘6급 공무원인 장 전 주무관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 세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그냥 도와주자고’ 직원들에게 얘기했다. 퇴직금도 날아가고 직장도 잃고 애는 둘이고 아내도 무직이고…. 불쌍했다. 전세금을 올려 달라고 한다는 말도 들었다. 더구나 장 전 주무관은 참여정부 때 함께 근무했다. 동지애가 강해 도와줬고 그게 죄라면 달게 받겠다. →여러 차례 도와줬나. -장 전 주무관을 돕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은 적도 있고, 내 돈도 줬다. 여러 차례 도와줬다. 그중 큰돈(5000만원)이 문제가 됐다. →장 전 주무관에게 진실을 밝히지 말라고 회유한 적이 있나. -회유하려면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이나 다른 사람을 하지 6급 공무원이 알면 얼마나 알겠나. 회유할 이유가 없다. (입막음용으로) 돈을 주려면 진 전 과장에게 줘야지…. 진짜 불쌍해서 도와줬다. 장 전 주무관도 양심이 있으면 알 것이다. →검찰에서 5000만원의 출처를 밝힐 텐데. -내가 안아야 할 몫이라면 안고 가겠다. →지금 심정은. -정말 도와주고자 십시일반의 심정으로 전달했다. 순수하게 도와주려고 했다. 지금 심정은 돈을 다시 돌려받고 싶다. 장 전 주무관이 다른 사람에게도 돌려줬는데(이영호 전 비서관이 건넨 2000만원) 나한테도 돌려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 돈인지를 떠나 사람이 무섭다. 지우개가 있다면 (장 전 주무관을) 지워 버리고 싶다. 왜 이렇게 악연이 된 건지…. 김승훈·홍인기기자 hunnam@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LIG손해보험 ‘다시보장암보험’ 암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암보험이다. 일반 암이나 갑상선암에 한 번 걸렸더라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면 가입이 가능하다. 두 번째 암 진단 시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2000만원의 진단금을 준다. 질병사망 최대 2000만원, 일반상해사망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된다. 5년마다 보험료와 보장내역이 자동갱신된다. 최고 80세까지 보장되며 가입연령은 20~60세이다. 암 유경험자 전용 상품으로 일반인은 가입할 수 없다. 발병했던 암 종류에 따라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우리은행 ‘우리V카드 더블유’ 직장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시간대별로 맞춤형 할인 혜택을 주는 생활비 절감용 카드다. 평일 오전 6~10시에는 편의점, 오전 10시~오후 2시에는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밤 9~12시에는 택시요금의 5%를 깎아준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시간에 관계없이 5%를 깎아준다. 할인 서비스의 한도는 전월 카드 이용실적의 5%로, 매달 최대 6만원까지 할인된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결제기능을 합한 하이브리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고운맘카드 이벤트’ 신한카드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전용카드인 고운맘카드의 지원금이 이달부터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념 이벤트를 벌인다. 다음 달 말까지 신한 고운맘카드를 처음 발급받고 한 번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모두 738명을 추첨, 스토케 유모차(3명), 매일유업 앱솔루트 분유 1년 이용권(5명), 레카로 카시트(10명) 등의 경품을 준다. 이 카드는 육아용품 쇼핑몰 등 20여개 업체와 제휴를 맺어 최대 25%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영업점, 신한카드 지점, 국민건강보험공단 각 지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연회비는 없다.
  •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하) 신충식 농협금융 회장의 비전

    [50년만의 신용·경제 분리-新농협 개혁과 과제] (하) 신충식 농협금융 회장의 비전

    신충식(57) 농협금융지주 회장 겸 농협은행장은 “한걸음 한걸음 옮기는 우공이산의 심정으로 농협금융을 키워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연 그는 “이제 막 새출발한 만큼 조기 안착이 가장 중요하다.”며 “당분간 인수합병(M&A)전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거론하는 저축은행이나 보험사 인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단언이다. 다만 보험영업의 강점을 살려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농협손해보험이 차보험 시장에 뛰어들면 방카슈랑스(은행·보험상품 교차판매)에 이어 이 분야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느리지만 거대한 곰에 비유되는 농협금융이 출범 한달을 맞아 금융계에 보이지 않는 지각 변동을 가져오고 있다. 신 회장은 “은행, 보험, 캐피털 등 7개 자회사의 시너지 효과가 무서울 것”이라면서 “미국 뉴욕사무소를 지점으로 연내 전환하는 등 해외시장도 개척하겠다.”며 의욕을 내보였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해외자본이 한푼도 섞이지 않은 유일한 순수 토종”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지역 농·축협과의 영업 충돌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지역 농·축협은 지방과 개인, 농협금융은 수도권과 기업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동반성장을 모색하겠다는 얘기다. 한달 전 그가 회장에 발탁됐을 때만 해도 금융계는 적잖이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관료·금융인 등 내로라하는 유명인사들을 제쳤기 때문이다. 충남 예산 출신으로 서울 용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나온 그는 1979년 농협에 입사했다. 서울 용산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현장’과 ‘본부’(중앙회)를 오가며 잔뼈가 굵은 농협맨이다. 그만큼 내부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다른 ‘4대 천왕’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신 회장은 “무게감뿐만 아니라 능력도 떨어진다.”면서 “4대 천왕들에게 많이 배우겠다.”고 재치 있게 받아넘겼다. 그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꼽힌다. 취임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모든 임직원에게 편지 한 통씩을 보냈던 그다. “새출발 농협이 국민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강을 바짝 잡은 것이다.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현재 235조 5000억원이다. 우리·국민·신한·하나금융은 모두 300조원이 넘는다. 아직 ‘빅5’로 묶기에는 체급 차이가 난다. 신 회장은 “농협은행의 전국 영업점 수(1172개)는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가장 많다.”며 “지역농협까지 합치면 4000개가 넘는 막강한 네트워크를 앞세워 2020년까지 자산규모 420조원, 연간 순익 3조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과감한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업무 역량을 ‘현장’ 중심으로 철저하게 다시 짰다. 신 회장은 “협동조합 특성상 평등 개념이 강하다 보니 생산성, 효율성, 성과평가, 보상 이런 게 약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를 확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약점으로 지적받는 수도권 영업망과 관련해서는 “올해 10개 안팎의 (오프라인) 점포를 증설하고 스마트 금융에 인력과 투자를 집중해 온라인 영업을 강화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의 아킬레스건인 전산망은 “100명 넘는 전문인력을 보강했고 대대적인 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작년 같은) 불미스러운 전산사고는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Weekend inside] 은행 영업 마감시간은 ‘고무줄’

    [Weekend inside] 은행 영업 마감시간은 ‘고무줄’

    “9시에 뵙겠습니다. 더 가까이에서 더 빠르게, 고객님의 하루를 함께 시작합니다.” 2009년 4월 1일 전국의 은행 영업점이 일제히 내걸었던 안내 문구다. 오전 9시 30분에 문을 열고 오후 4시 30분에 문을 닫았던 은행들은 이날부터 영업시간을 변경해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4시에 업무를 마쳤다. 당시 은행 노사는 고객들의 거센 반대에도 근무시간을 정상화한다는 이유로 영업시간 변경을 강행했다. 은행 문을 일찍 닫으면 야근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논리였다. 그로부터 정확히 3년 만에 영업시간을 예전으로 되돌리자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단체협약의 핵심 안건으로 은행 영업시간의 원상복귀(오전 9시 30분~오후 4시 30분)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제는 ‘고객과 30분 더 늦게 만나겠다.’는 것이다. 금융노조가 영업시간 재변경을 요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은행 문을 일찍 닫으면 집에 빨리 보내줄 줄 알았는데, 퇴근시간은 그대로고 출근시간만 30분 앞당겨져 업무량이 늘어 은행원들이 더 피곤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은행 경영진들과 금융당국은 “영업시간 원상복귀는 어림없는 소리”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런 논란 속에 고객은 뒷전이 되고 있다. 공무원 김모(34)씨는 “은행들은 3년 전 개·폐점 시간을 30분씩 당길 때에도 고객들의 불편은 생각지도 않았다.”면서 “이번에도 고객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은행원의 편의 때문에 영업시간을 원위치한다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영업시간 변경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문제다. 은행들은 영업시간을 30분 앞당길 당시에 전산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개편작업이 늦어지면서 영업시간 변경시점을 애초 계획했던 2월에 맞추지 못하고 두 달 연기했다. 주요 은행들은 자동화기기(CD·ATM)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는 시간도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8시 30분~오후 6시로 변경해야 했다. 타행 자기앞수표 입금 마감시간과 기업들의 전자어음 만기일 입금시간 등이 30분씩 단축돼 개인 및 기업 고객들의 불편이 컸다. 그뿐만 아니라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현 SC은행)과 HSBC은행 한국지점은 기존의 영업시간을 고수해 소비자들은 혼란스러웠다. 은행과 밀접한 관계인 저축은행과 일부 증권사도 영업시간을 변경하거나 지원업무 시간을 조정하는 비용을 감수했다. 만약 금융노조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진다면 금융권과 고객들은 다시 한바탕 난리를 겪어야 한다. 은행 경영진은 영업시간 원상복귀는 원칙적으로 수용 불가라는 입장이다. 시중은행의 한 행장은 “신뢰가 생명인 은행이 3년 만에 영업시간을 바꾼다는 것은 고객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의 양대 수장인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도 “은행들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지 자신의 편의만 살펴선 안 된다.”며 영업시간 변경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치화 금융노조 홍보선전부장은 “오후 늦게 은행 업무를 보려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영업시간을 30분씩 늦추면 고객 편의도 좋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영업시간 재조정은 사측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므로 신중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車 신형 ‘산타페’ 사전계약 실시

    현대車 신형 ‘산타페’ 사전계약 실시

    현대차의 신형 산타페가 내수 부진을 겪는 현대차의 구원 투수로 나선다. 현대차는 2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싼타페’의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신형 싼타페는 디자인과 엔진 등을 모두 바꾼 풀체인지 모델이다. 디자인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물 흐르는 듯한 디자인)를 기반으로, ‘폭풍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뜻하는 ‘스톰 에지’를 콘셉트로 디자인됐으며 19인치 알루미늄 휠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현대차는 사전계약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차량 출고 시 ▲300만원 상당 주유권 제공(1명) ▲8인치 블루링크 내비게이션 무상 장착(7명) ▲하이패스 무상 장착(170명) 등 총 178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사전계약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하나·외환銀 간 거래 수수료 감면

    하나금융 그룹은 2일부터 하나·외환은행 간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금융서비스 이용 수수료를 타행 기준에서 자행 기준으로 바꾼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의 고객들은 상호 영업점과 자동화기기(CD·ATM), 모바일, 인터넷뱅킹 등의 이용 수수료를 거래당 최고 2000원까지 감면받게 된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한 데 따른 조치다. 하나은행은 3630대, 외환은행은 2252대의 자동화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업은행 - 전국 영업점서 박람회 입장권 판매

    기업은행은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2009년 10월부터 여수세계박람회를 후원하기로 하고 광주은행과 함께 여수엑스포 홍보활동에 동참했다. 기업은행은 국민적 관심을 끌어올리고자 여수엑스포 마스코트인 ‘여니(Yeony)·수니(Suny)’의 인형을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 로비에 전시했다. 또 옥외 대형 전광판과 전국의 영업점에 설치된 TV 등을 통해 여수엑스포 동영상 광고를 지속적으로 방영하고, 포스터와 소개책자 등 은행의 인쇄물을 통해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IBK섬김통장’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모두 2012장의 박람회 입장권을 경품으로 주는 ‘여니·수니와 함께하는 섬김통장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기업은행은 이달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박람회 입장권 판매를 개시한다. 다음 달부터는 여수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업 및 개인 특별판매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에는 참가 기업과 관람 고객의 금융 편의를 위해 박람회장에 영업점과 자동화기기 10대를 설치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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