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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트코 일요영업 강행에 2차 과태료 부과

    서울시가 대형마트 의무 휴업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미국계 창고형 할인마트 코스트코에 2차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시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인 23일 시와 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영업을 강행한 코스트코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하기로 결정하고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코스트코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의무 휴업일인 지난 9일에도 역시 중랑구, 영등포구, 서초구 등 영업점에서 영업을 강행해 이미 1차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의무 휴업을 위반한 영업점에는 1차 1000만원, 2차 2000만원, 3차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영업정지 조치는 할 수 없다. 지난 7월 서울행정법원은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등이 낸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 소송’에서 대형마트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소송에서 이긴 국내 대형마트 등은 휴일 영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코스트코는 해당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다른 대형마트들과 덩달아 휴일 영업을 재개하면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강병호 시 일자리정책관은 “대기업 중소기업의 상생균형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의무 휴업일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시와 자치구가 공조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25개 자치구 중 8곳은 현재 대형마트 휴일 영업제한 관련 조례 개정을 완료했으며 7곳은 새달 중 개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10곳은 개정안이 구의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금리인하 요구권 활용하세요~

    예금 횡령 사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등으로 신뢰가 떨어진 금융지주사들이 21일 서민금융 지원과 금융소비자보호방안을 내놨다. 지난달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금융지주사 회장 간담회에서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대책을 세우라는 금융위의 지시를 따른 것이다. 대부분 기존 대책의 확대이지만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한 부분도 있는 만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나금융은 소비자의 금리 인하 요구권을 약관이나 설명서 외에도 영업점이나 홈페이지에 게시, 활용도를 높이도록 했다. 금리 인하 요구권은 취직, 연봉 인상 등 자신의 신용에 큰 변화가 있을 경우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하지만 홍보 부족 등으로 요구 실적이 미미했다. 하나금융은 이달 중 10%대 소액 신용대출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서민금융상담창구를 관련 수요가 많은 지역에 신설,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 상품에 대한 전문적 상담을 제공하기로 했다. 성실하게 이자를 내온 가계들이 금리가 낮은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도입할 방침이다. 신한금융도 개인 채무조정제도(프리워크아웃)를 활성화해 대출 금리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500만원 이하 대출에 부과됐던 소액가산금리(평균 연 1.5% 포인트)는 없앴다. 농협금융지주는 금리인하 요구 범위에 신용등급 상승, 부채 개선 등의 요건을 추가했다. 변동금리대출은 금리가 바뀔 경우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로 구분지어 안내할 방침이다. 새희망홀씨대출·바꿔드림론 활성화 차원에서 금리를 2% 포인트 내리고 대학생 고금리 전환대출도 확대한다. 우리금융은 ‘트러스트 앤드 리스백’(주택담보대출자가 집 소유권을 은행에 맡기고 임대료를 내는 방식)을 예고한 대로 다음 달 초에 시행한다. 계열사인 광주·경남은행에서도 취급할 계획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자립을 지원할 연 7%대의 고금리 적금도 이달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KDB금융그룹은 서울 본점과 8개 지역에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와 주말 금융상담센터를 설치한다. 11월 중에 전통공예산업대전을 개최, 전통공예품의 내수 시장 개척도 돕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스미싱’ 주의하세요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신종 사기수법인 ‘스미싱’이 급속히 번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SMishing)은 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보이스피싱이 전화 금융사기라면, 스미싱은 홈페이지 연결 정보를 담은 문자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발송해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악성코드가 깔린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스미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날 ‘소비자 자산보호를 위한 특별 관리활동’에 들어갔다. 각 영업점에 공문을 보내 내점 고객에게 스미싱의 위험성을 상세히 알리도록 했다. 인터넷뱅킹 가입자에게는 전화로 스미싱에 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주말에는 본점 차원에서 인터넷뱅킹 가입고객 1100만명에게 금융사기에 주의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별 은행의 대응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발신번호를 조작하지 못하도록 아예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발신번호 조작 차단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18대 국회에서 표류하다 폐기된 뒤 재입법 절차를 밟고 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코스트코 VS 서울시 ‘대형마트 휴일영업’ 전면전

    “왜 우리만 규제하나. 앞으로 일요일 영업을 강행하겠다.”(코스트코) “소송 당사자가 아닌 만큼 정당한 조치다. 영업을 하면 또 과태료를 부과하겠다.”(서울시) 서울시와 미국계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가 의무 휴업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한미 FTA ‘ISD전초전’ 우려 시각도 21일 서울시와 코스트코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최근 서울시의 영업규제가 부당하다며 휴일 영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앞서 코스트코는 의무휴업일인 지난 9일 영업을 강행해 서울시로부터 서울 양재·상봉·양평점 3곳이 각각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지만 의무 휴업일인 23일에도 영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영업을 할 경우 영업점마다 2000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과태료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해당 자치구에서 1차 위반은 1000만원, 2차 위반은 2000만원, 3차 위반은 3000만원 등 최고 30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영업정지는 할 수 없다. 발단은 지난 7월 대형유통업체의 영업제한 처분은 과도하다는 내용의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이 대형마트의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불거졌다. 당시 소송에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원사인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GS리테일 등 국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참여했지만 코스트코는 회원사이면서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 소송에서 승소한 국내 대형마트와 SSM이 지난 7월 초부터 휴일 영업을 재개하자 코스트코도 일방적으로 지자체에 공문을 보낸 뒤 휴일 영업을 강행한 것이다. 코스트코 측은 “대형마트에 대한 법률을 적용함에 그 법률의 영향을 받는 유사한 당사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돼야 하는 만큼 다른 대형매장과 마찬가지로 우리 매장도 문을 여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시는 “소송은 소(訴)를 제기한 사람만 보호하는 게 법률의 원칙인 만큼 코스트코는 법원 판결문에 적시된 당사자가 아니다.”면서 “위법 내용이 적발될 때마다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반박했다. ●서울시 “곧 조례개정해 대형마트 영업제한 할 것” 일부에서는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으로 손실을 입은 미국투자자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의 전초전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이번 과태료 부과는 ISD와 관련이 없다.”면서 “시가 다음 달이나 11월 중으로 대형마트 영업제한 조례를 개정해 모든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 제한을 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은행들 왜 이러나] 국민銀 대출서류 임의 변경 9616건

    대출 서류 조작 논란을 일으켰던 국민은행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서류 임의 변경이 모두 9616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의 피해는 없었지만 국민은행은 관련 전담창구를 만드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7월 말부터 집단대출(집단중도금대출, 이주비대출, 잔금대출 등) 881개 사업장 9만 2679개 계좌를 전수조사해 모두 9616건의 서류 변경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대출기간 변경 7509건, 대출금리 정정 1954건, 대출금액 정정 147건, 성명 정정이 6건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통상 견본주택에서 다수 분양계약자가 일괄 접수하는 아파트 중도금 대출에서 문제가 생겼다.”면서 “변경으로 인한 고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단중도금대출은 대출조건 등에 대해 시행사와 은행 간 사전 협의가 끝난 뒤에 취급하기 때문에 고객의 피해가 없는 경우 (서류의) 잘못 작성된 부분을 수정하는 관행이 일부 영업점에서 있어 왔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대출기간을 통상 3년으로 정했다가 실제 입주 예정기간과 맞지 않으면 이를 입주기간에 맞춰 30개월, 24개월 등으로 수정했다는 것이다. 대출금액도 ‘일억오천만원’과 같이 한글로 적어야 하지만 일부 고객이 ‘일억5천만원’이라고 숫자를 넣어 직원이 이를 수정한 경우도 많았다. 국민은행은 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달 집단대출 특별 전담창구를 설치했다. 집단중도금대출 관련 제도와 절차도 개선, 서류를 임의로 변경할 수 없도록 대출약정서를 전산으로 출력하도록 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하나은행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동북 3성(지린·헤이룽장·랴오닝)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화 전략에 힘쓰고 있다. 하나은행은 2004년부터 중국의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소매금융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은행에선 처음으로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에 지점을 냈다. 진출 방식도 다른 국내 은행들과는 차별화했다. 지점을 개설하는 것 외에도 하나은행은 현지 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필요할 경우 지분까지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확장 방식을 구사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2010년 6월 지린은행의 지분을 16.96% 사들였다. 중국 은행의 지분을 산 것은 국내 은행으로선 유일하다. 한편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에는 상하이, 칭다오, 선양에 각각 영업점을 추가 개설해 연말까지 영업점 수를 18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산업은행

    [대륙을 질주하는 한국기업] 산업은행

    산업은행이 중국을 제2의 ‘현금 창출원’(캐시카우)으로 키우기 위해 공격 경영에 들어간다. 산업은행은 내년에 중국 선양 사무소를 지점으로 확대 개편하고, 2014년 칭다오 지점과 청두 사무소를 새롭게 개설해 총 5개의 영업점포망과 1개 사무소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중국 위안화의 대외결제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위안화 파생상품도 취급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한국계 고객 중심에서 벗어나 중국 현지 기업들에 대출을 확대하는 개척형 은행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산업은행의 중국 내 자산은 25억 달러 수준이며, 43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주인님, 잠자는 돈 깨워주세요.

    주인님, 잠자는 돈 깨워주세요.

    주인이 나타나질 않아 잠자고 있는 돈은 약 1조원에 달한다. 안타깝게도 이 돈은 이자가 붙지 않는다. 재워둘수록 손해라는 얘기다. 경기침체가 깊어져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요즘 잠자고 있는 돈을 깨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재테크일 것이다. ●휴면계좌 1개당 16만원꼴… 이자없어 빨리 찾는게 이득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은행에 오랫동안 방치된 휴면성 신탁계좌(5년 이상 장기 미거래 불특정 금전신탁)는 3월 말 현재 171만개로 총 2750억원에 달한다. 한 계좌 당 16만원 꼴인 셈이다. 휴면성 신탁계좌는 대부분 1990년대에 가입한 실적배당상품으로 2004년 4월에 가입이 중지된 상품이다. 8년 동안 방치된 이 돈들은 가입자들이 경제여건 악화로 방치하다가 가입사실 자체를 잊었거나 일부는 가입자의 사망 또는 사고 등으로 권리행사를 못한 것들이다. 이 돈들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전국은행연합회의 ‘휴면계좌통합조회시스템’(www.sleepmoney.or.kr)을 이용하거나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휴면성 신탁계좌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계좌조회시스템을 이용하면 잠자고 있는 보험금도 찾을 수 있다. 최근 만기가 지나도 계약자들이 찾아가지 않는 휴면보험금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런 휴면보험금은 지난해까지 약 4000억원에 달했다.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이 만기 또는 해지된 후 2년이 경과하도록 찾아가지 않아 법적 청구권이 없어진 보험이다. 휴면보험금으로 분류된 계약금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찾아가는 게 이득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3일부터 약 200억원 규모의 미지급된 ‘사망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미수령 주식배당금 1900억… ‘www.ksd.or.kr’서 확인 주식 투자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자신이 보유한 주식에서 결산 배당금이 지급됐지만 이사하면서 이를 통보받지 못해 찾아가지 못한 미수령 주식이 약 1900억원에 달한다. 미수령 주식이란 증권회사에 주식을 예탁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 보유하던 중 이사 등으로 주소가 변경돼 주식배당·무상증자 등을 통보받지 못해 찾아가지 못한 경우 발생하는 주식이다. 예탁결제원 홈페이지의 ‘주식찾기 서비스’(www.ksd.or.kr)를 이용하면 미수령 주식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미수령 주식이 있다면 신분증을 지참해 예탁원에서 주권을 찾으면 된다. ●저축은 피해자 파산배당금 대상 여부는 www.kidc.or.kr 자신이 저축은행 피해자라면 꺼진 불도 다시볼 필요가 있다. 파산배당금 미수령액은 지난 3월말 기준 3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에 5000만원 초과 예금을 했던 투자자 중 해당 저축은행이 파산한 경우 파산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파산배당금이 있는지 알아보려면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의 미수령 배당금 찾기(www.kidc.or.kr)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미수령 배당금 안내전용(02-758-0434)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하나은행 중국 광저우분행 개점

    하나은행 중국 광저우분행 개점

    중국 광둥성에서 지난 8일 열린 중국하나은행 광저우분행 개점식에서 김종준(왼쪽 네 번째) 하나은행장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광저우분행은 중국하나은행의 15번째 점포이며 화남(상하이 이남)지역에 문을 연 첫 영업점이다. 직불카드 발급, 기업금융, 무역금융 등 중국계 은행과 똑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제공
  • 국민銀, 지점장 전결 가산금리 폐지

    은행권의 가산금리 실태를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금리 책정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비판 여론이 커지자 국민은행은 지점장 가산금리 전결권을 없앴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가산금리 구성 요소가 복잡한데 그중에서도 (은행들이) 목표이익 비중을 크게 잡아 가산금리를 많이 올렸다.”며 “유동성이나 리스크 프리미엄보다 손쉽게 목표이익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금리를 올린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실태조사가 끝나면 개선방안을 마련해 가산금리 비교공시 등을 통해 합리적 가산금리 책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8~10일 우리, 국민, 기업, 농협, 부산 등 5개 은행에 대해 중소기업 대출과 금리 실태에 관해 현장 점검을 벌인다. 대기업에 비해 불합리한 금리 차이는 없는지, 대출 시 수수료를 더 부과하지는 않는지를 검사하게 된다. 그러자 국민은행은 이날 지점장 전결 가산금리를 폐지하고, 대출금리 상한선을 3% 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계대출 고객이 국민은행의 전국 어느 영업점을 찾든 동일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가계 및 기업 대출금리 상한선도 현행 연 18%에서 15%로 내려간다. 기업대출 가운데 신용보증기금 등에서 100% 보증해 주는 대출은 최고금리가 13%로 인하된다. 이런 전액 보증부여신은 신용평가수수료 등 일부 수수료를 면제해 줄 계획이다. 또 신용대출 장기분할상환 전환제도 금리는 연 13.5%에서 13.0%로, 가계대출 채무조정제도 금리는 연 15.0%에서 14.5%로 각각 0.5% 포인트 낮춰 이달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은 다음 달 말 연금저축을 주제로 첫 F-컨슈머리포트를 발행한다. 윤창수·오달란기자 geo@seoul.co.kr
  • 산은, HSBC 서울지점 인수 포기

    산업은행이 지난 4월부터 추진하던 홍콩상하이은행(HSBC) 서울지점 인수를 돌연 중단했다. ‘몸값’이 높은 HSBC 서울지점 직원 고용승계에 대한 이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31일 “HSBC 서울지점과 거래의 기본 원칙에 합의해 본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직원 고용 관련 조건 등에 대한 상호 간 입장 차이로 더 진행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4월 9일 HSBC 측과 HSBC 서울지점의 개인금융사업 부문 자산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인수는 자산양수도 방식(P&A)으로 추진됐다. HSBC 서울지점의 11개 영업점과 예수금 전액(약 3000억원), 예수금과 같은 규모의 담보대출채권 등을 가져오는 것이다. 산업은행으로서는 인수대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고 프리미엄도 지불하지 않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산업은행에 비해 높은 HSBC 서울지점 직원들의 ‘몸값’이 발목을 잡았다. 산업은행은 기존 인원에서 20~30%가량 감축한 170명 정도를 선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고용조건 등에서 이견이 생겼고, 이후 채용 규모도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영화가 이뤄지지 않은 산업은행은 외국계 은행인 HSBC와 직급체계가 다른 데다 연봉도 훨씬 낮다. 고용이 승계되지 않은 사람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책임을 어느 쪽이 질 것인지도 쟁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올해 목표로 했던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예상 밖 선전을 하고 있는 온라인 기반의 KDB다이렉트 상품도 인수 포기 배경이다. KDB다이렉트 상품은 오프라인 점포 없이도 지난해 9월 말 출범 후 10개월 만에 3조 1000억원의 예수금을 끌어 모았다. HSBC 서울지점을 인수했을 때 늘어나는 예수금 규모의 10배가 넘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 다시 HSBC 인수를 재추진할 가능성은 없다.”며 “다만 기존과 마찬가지로 국내외의 매력 있는 매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프리즘] ‘웃는 캐리커처’ 선물받은 기업銀 지점장 800여명

    [경제프리즘] ‘웃는 캐리커처’ 선물받은 기업銀 지점장 800여명

    지난 27일 충북 충주 기업은행 연수원. 기업은행 임원진과 전국 지점장, 해외 점포장 등 8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상·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갖는 전국 영업점장 회의였지만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는 무거웠다. 은행을 둘러싼 안팎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아서였다. ●조준희 행장이 직접 낸 아이디어 그런데 회의가 끝나갈 무렵 조준희 행장이 깜짝 선물을 내놓았다. 참석자 개개인의 웃는 얼굴 캐리커처가 들어간 그림 액자였다. 여기저기서 폭소와 감탄이 쏟아졌다. 조 행장은 “경기 둔화 장기화로 (하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위대한 DNA(유전자)가 있는 만큼 1등 은행 도약의 계기로 삼자.”고 주문한 뒤 “아무리 힘들어도 언제나 미소를 잃지 말고 특히 고객에게 밝은 미소로 응대하자.”며 선물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등 은행권에 쏟아지는 따가운 여론을 의식, 심기일전하자는 뜻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소로 고객 응대” “심기일전” 메시지 웃는 캐리커처는 조 행장이 직접 낸 아이디어라고 한다. 바빠진 것은 종합기획부. 지점장 수가 많다 보니 5~6명의 화백에게 나눠 맡겼다. 사진은 ‘보안 유지’ 등을 감안해 자체 데이터베이스(DB)망을 활용했다. 현장에 있었던 한 직원은 “머리숱 등 지금과는 다소 다른 얼굴도 있어 즉석 품평회가 벌어졌다.”며 “가격으로 따지면 1만~2만원선에 불과한 선물이지만 책상 위에서 늘 웃고 있는 자신의 얼굴을 보면 고객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프리즘] ‘스마트 은행’ 체력훈련 나선 까닭

    외환은행은 엘리트 이미지가 강하다. 국책은행 시절부터 알아주는 인재들이 모여들었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우수한 금융인 집단”이라며 여러 차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외환은행이 내건 슬로건조차 ‘스마트 뱅크’(똑똑한 은행)다. 물론 지적인 이미지가 묻어나지만 서비스업에 필수적인 친절함, 적극성, 도전정신 등의 단어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게 금융가의 평가였다. 그런 외환은행이 달라졌다. ‘머리’보다는 ‘몸’을 쓰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 외환은행에 입사한 신입 행원 94명은 26일 야간행군을 했다. 신입행원 연수의 마지막 관문이었다. 이날 0시부터 경기 용인 신갈동의 외환은행 교육원에서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까지 50㎞를 걸었다. 오전 4시에는 윤용로 외환은행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 16명과 노조위원장 등이 반포대교로 나가 신입행원들과 8㎞를 동행했다. 모두 8시간 30분이 걸렸다. 정찬성 외환은행 인력개발부장은 “강한 정신력을 기르고 단결심을 고취하기 위해 야간행군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40~50대 직원들도 체력 훈련에 나선다. 외환은행은 다음 달 21일부터 ‘1박 2일 야간산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600여명의 부·점장급 직원 모두가 참여한다. 산행 장소는 경북 문경새재로 정했다. 외환은행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시도되는 정신무장 훈련이다. 직원 교육 담당자들은 애초 강도 높은 해병대 입소를 검토했다고 한다. 스마트뱅크의 체력 훈련은 윤 행장의 ‘현장 우선주의’와 맥이 닿아 있다. 론스타가 주인이었던 지난 9년간 고객이 거래를 끊어도 무심하고, 안정을 추구할 뿐 도전하지 않았던 영업 관행을 탈피하자는 것이다. 전날 있었던 정기인사의 제1원칙도 현장 우선이었다. 본점에 오래 있었던 부서장 40명과 여신심사역을 밖으로 보내고 영업점 경력이 많은 지점장을 본점에 불러들였다. 잃어버린 고객을 다시 확보하고 실적을 끌어올리려면 강인한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는 게 윤 행장의 생각이다. 27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신입 행원을 모두 일선 영업점에 배치한 것도 그래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인사]

    ■특임장관실 ◇신규임용 △특임실장 전영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 이재윤 ■서울시 △사법정책보좌관 정석우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상임이사 <본부장>△관리 전찬구△수자원사업 김종해△수도사업 한경전△녹색사업 문일범◇지역·사업 본부장△수도권지역 최병만△강원지역 양해진△경북지역 윤휘식△경인아라뱃길사업 김재복◇부서장△홍보실장 오인석△정보관리처장 정진표△녹색도시〃 노명근△아라뱃길사업처장 임성호△부산권관리단장 정성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이사 △시설본부장 이상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기획관리 배용국△전략사업 오영환◇센터장△대덕기술사업화 박찬종△광주기술사업화 배정찬△대구기술사업화 나상민◇팀장△기획예산 서동경△경영관리 이선제△홍보 김인신△사업전략 임민수△사업조정 박은일△네트워크협력 서준석△기술사업화 윤병한△기술벤처 이강준△과학벨트사업TF 임창만△광주기획관리 조용철△광주육성사업 곽민수△대구기획관리 오정수△대구육성사업 김용욱◇실장△감사 홍순규 ■금융결제원 △전자인증부장 손희성△IT운영〃 이순락△금융정보보호〃 김호술△금융ISAC실장 김충진△경영지원〃 최영△신사업개발〃 김인 ■경희대 △정보지원처장 홍충선 ■신용보증기금 ◇본부장 △감사실 노용훈△인천영업 정재식△호남영업 박철용◇부서장△관리 김진△미래전략 조일환△인사 박학양◇영업점장△경산 강경철△경안 정명인△고양 김홍△광산 김남호△광주 최정동△광주남 최창석△구리 서동준△군포 김원회△대전 이무춘△마포 이상경△반월 이용득△부산 여정태△사상 서정훈△성남 원영훈△수원 김학진△시흥 김영우△안동 성권모△여수 심현구△영주 정해영△울산 손성욱△원주 김부묵△익산 송태섭△인천서 김강수△정읍 조병이△춘천 안철환△테헤란로 최대성△통영 김대복△화성 조경식 ■하나은행 △자금결제실장 박홍주◇부장△업무지원 변병천△충청영업추진 서동춘△대전영업 윤순기△IT금융개발 이경근△PB사업 이승태◇팀장△ALM 권순목△홍보 안선종◇지점장△삼성남 강선호△고덕역 고태진△거여동 고형희△화곡역 구남영△시지 권기범△미아동 권태만△행당역 김병문△수성동 김주엽△남산 김평곤△도곡동 김호영△화성향남 박병무△매봉 박종석△장한평 박태성△화성병점 겸 병점홈플러스 박해균△신반포 백미경△동소문 백인미△해운대 서재선△양정동 신대성△매탄 신장우△신길동 유원성△강동구청역 윤만섭△대명동 이석수△압구정중앙 이호재△목동남 임상진△신자양 장은희△백궁 장진형△범어역 겸 만촌동 조상래△석계역 조한형△서빙고 주광숙△월드센터 채윤석△하남풍산 허재호△수지자이 황창교△구미공단 홍원엽△여수 우승구△신설동 구성구△사당동 강귀섭△오산원동 이동훈△시흥 홍수기△진천동 박헌◇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검단 박영식△성서 박정제◇기업금융전담역(RM)△대기업영업2본부 권혁소△대기업영업2본부 박병인△기업여신지원팀 배석영△온양 정근수△트윈타워 이혁△경수기업센터 유수동△천안기업센터 오하성△중부영업본부 박종배 ■신한금융지주 ◇부장 △신한FSB연구소 지원구 ■신한은행 △신한인도본부장 김역동◇부서장대우△글로벌전략부 팀장 최원기△기업여신심사부 부장심사역 박경환 양규열△신한문화실장 왕호민◇지점장△은마아파트 박성융△금정 강상철△길음뉴타운 이점구△송파 승인환△수지상현 나훈진△시흥능곡 이선숙△안양법원 류종선△연수중앙 정진호△운정 지준호△잠실나루역 이준구△하당 박문진△혜화로 공대원△화정은빛마을 이규민◇소장△법조타운지점 법조타운법원출장소 이만영◇기업지점장 겸 RM△강남중앙금융센터 김진영△선릉중앙 금융센터 김윤홍△안산에스버드금융센터 최영재◇리테일지점장△경주금융센터 최명규△반포남금융센터 이태경△서여의도금융센터 이영철△서초남금융센터 이재갑△영등포금융센터 구형회△의정부금융센터 염경진◇금융센터장 겸 RM△논현동 이신재◇개설준비위원장△신한PWM Privilege강남센터 한영진◇창사분행장△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 정학진
  • [독자의 소리] ‘전기요금 폭탄’과 절전/한전 서울지역본부 요금관리팀장 최성진

    여름철 냉방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전기요금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요금 구조를 잘 살펴봐야 한다. 가정집은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높은 단가가 적용되는 누진 요금제인데, 한 달에 300㎾h 전기를 쓰고 4만 1500원을 내는 가정에서 15평형 에어컨을 하루에 3시간씩 추가 사용한다면 전체 사용량은 450㎾h가 되어 전기요금은 9만 8500원으로 약 2.4배 뛴다. 영업점포나 사무실, 산업용 공장은 누진요금이 적용되지 않지만 냉방기를 장시간 가동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불경기에 전기요금이 크게 부담될 수 있다. 전기요금은 7~8월 여름철 단가가 다른 계절에 비해 월등히 비싸기 때문이다. 대형빌딩이나 산업용 공장은 하루에도 시간대별로 요금 단가가 다르다. 밤에는 52.30원 하는 단가가 오전 11시~낮 12시와 오후 1~5시에는 167.90원으로 껑충 뛰게 된다. 따라서 될 수 있으면 이 시간에는 전력사용을 최대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 한전 서울지역본부 요금관리팀장 최성진
  • “금융사 최선의 서비스는 고금리”

    “금융사 최선의 서비스는 고금리”

    “금융기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서비스는 웃는 얼굴이 아니라 높은 금리이다.”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9일 새로운 카드를 공개했다. 은행 지점에서 가입하는 수시입출금 통장인 ‘KDB드림 어카운트’에 연 2.5%의 금리를 주기로 한 것이다. 다른 은행들이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에 0.1% 남짓한 금리를 적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이는 많은 예수금을 유치해 올 하반기 예정된 기업공개(IPO)와 민영화 절차를 순조롭게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예정 기업공개 대비 포석 다른 은행들은 산은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볼멘소리를 낸다. 강남 일대 부자들의 예금을 비롯한 시중자금을 휩쓸어 간다는 것이다. 국책은행이면서 수익이 남지 않는 고금리 전략으로 시장을 교란시킨다는 비판도 제기한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선진국처럼 수시입출금식 예금금리를 기준금리 수준만큼 줄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기준금리가 3.5%로 우리와 비슷한 호주 ANZ은행과 HSBC은행은 수시입출금 예금금리를 연 2~4%를 적용한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3.25%이기 때문에 2.5%의 금리는 결코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얘기다. 적자 마케팅이라는 지적도 사실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 산은의 설명이다. 산은 관계자는 “무점포 금융서비스인 KDB다이렉트의 수시입출금 통장은 연 3.5%의 금리를 주고 있지만, 지점에서 가입하는 KDB드림 어카운트는 영업점 운영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1% 포인트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他은행 “시중 자금 싹쓸이” 볼멘소리 산은은 수시입출금 통장에 들어온 자금을 모두 ‘착한 대출’에 쓸 계획이다. 소액 대출자 대상의 ‘KDB파이어니어 다이렉트 프로그램’에 재원으로 투입해 소상공인 및 청년창업자, 퇴직창업자 등에게 대출해 주겠다는 것이다. 신용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등 보증기관의 심사기능과 인력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대출 금리는 0.5% 포인트 이상 낮출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예금고객에게는 높은 금리, 대출고객에게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며 KDB금융의 경영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금융까막눈 다 모여라

    금융까막눈 다 모여라

    “글자를 모르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할 뿐이지만, 금융문맹(financial illiteracy)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더 무섭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b) 의장의 말이다. 금융상품이 복잡다양해지고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돈 관리는 더 어렵고 중요해졌다. 부채 관리, 투자상품의 장단점, 은퇴 후 자산관리 등 체계적인 금융교육의 필요성이 증가하지만 관심이 없어서, 또는 부정확한 지식 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투자자교육협의회, 신한금융그룹 등 정부와 금융기관들은 어린이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에 맞는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해주는 강의가 모두 공짜다. # 한은 ‘어린이 박물관교실’ 이메일 신청해야 한국은행은 방학 동안 ‘어린이 박물관교실’을 연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6차례 개최된다. 화폐금융박물관 견학과 함께 돈 만들기 등 여러 강좌로 구성돼 있다. 6~10일 신청서를 이메일(museum@bok.or.kr)로 제출해야 한다.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한 인기 프로그램이어서 탈락되는 경우도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경제강좌도 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이 대상이며, 담당교사가 한국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방학마다 열리는 ‘청소년 경제캠프’는 오는 8월 7일부터 3박 4일간 한국은행 본부와 인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다. 대상은 고등학생이며, 신청을 받아 40명을 선발한다. 기초 경제이론 강좌부터 견학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대학생과 일반인은 매주 열리는 ‘한은금요강좌’를 눈여겨볼 만하다.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물가, 금융 동향 등 심층강의를 들을 수 있다. # 상인·다문화 가정 위한 ‘금융사랑방버스’ 금감원의 ‘찾아가는 금융교육’ 서비스도 인기다. 초·중·고교 교사가 최소 2주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강의를 신청하면 1시간 동안 용돈 및 신용 관리방법을 가르쳐준다.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방학(1, 8월)에 ‘청소년 금융교실’도 운영한다. 금감원에서 강의를 듣고 한국거래소를 견학하는 형태다. 200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모두 2415명이 참여했다. ‘금융사랑방버스’는 소외지역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통시장 상인, 시골 읍·면 주민, 다문화 가정을 찾아가 금융 상담을 해주고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을 알려준다. 금감원 금융교육운영팀(02-3145-5866)에 신청하면 된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금융소비자 교육을 위한 전문 단체다. ‘주말 어린이 금융교실’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초등 1~4학년은 학부모가 수업에 함께 참여한다.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http://www.fq.or.kr)에 신청하면 된다. 일반인은 ‘월례 이슈 특강’을 들을 수 있다. 최근 금융 관련 현안에 대해 전문가가 강의해 준다. 교육에 참가하면 투자자교육총서 등 책을 무료로 준다. 금융회사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가장 흥미로운 프로그램은 신한은행의 ‘어린이 금융체험교실’이다. 주말에 은행 영업점을 개방해서 입출금, 환전 등 은행 업무와 보험, 주식, 신용카드 등 금융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학부모 교육도 함께한다. 참가 신청은 신한은행 사회공헌사이트(http://www.beautifulshinhan.co.kr)에서 받는다. 신한생명의 ‘해피실버 금융교실’은 60대 이상 은퇴 노년층이 대상이다. 전국 220여개 노인종합복지관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한 달 동안 4회에 걸쳐 노후 준비와 자산관리,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법 등을 가르쳐 준다. # ‘선물옵션 실전매매’ 같은 고급 강의도 삼성증권의 ‘부부은퇴학교’는 부부가 함께 은퇴 전후 자산관리를 계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박 2일로 진행되거나 매달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까운 삼성증권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기업 및 단체 등에서 요청하면 ‘찾아가는 은퇴학교’도 수시로 운영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초·중·고급 수준별 강의를 해준다. 서울 충정로, 가락동, 여의도 등 교육장 3곳에서 ‘주식투자 시작하기’부터 ‘선물옵션 실전매매’ 등 다양한 주제를 접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고객센터(1544-5000)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프라인 강의를 듣기 어렵다면 온라인 교육(표 참조)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무료로 교재도 받아볼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클릭 경제교육’에서는 사회·경제 교과서의 경제이론을 쉽게 설명한 학습자료를 얻을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증권사 적자 수렁… 여의도 구조조정 칼바람

    유럽에서 시작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여의도 증권가에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로 국내 증시가 하락하면서 전업 투자자문사 절반 이상이 자본잠식에 빠진 것이다. 또 증권시장에 돈이 마르고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증권사들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흐름이 한달 더 지속된다면 증권사의 하반기 구조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유럽발 금융위기로 전업 투자자문사들의 수익 기반인 자문형 랩 잔고가 지난해 최고점과 비교했을 때 42%나 급감했다. 불과 1년 만이다.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기준으로 자문사 159개 가운데 57%(90개사)가 적자 심화로 자본잠식에 빠졌다. 자문사들이 특화된 서비스 개발 없이 주식 투자 업무에만 집중한 탓에 국내 증시가 흔들리자 충격을 온몸으로 흡수한 탓이다. 증권사 사정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국내 증권사들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최소 6조 5000억원 이상이어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코스피 시장의 월별 일평균 거래 대금은 5조원을 밑돌고 있다. 4월은 4조 9650억원, 5월엔 4조 6911억원으로 더 줄었다. 현재의 흐름이 1개월만 더 이어져도 증권사들은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신한금융투자는 30~40명의 희망퇴직을 시행했고, 12월에는 삼성증권이 100여명의 희망퇴직을 받았다. 올해 1월 현대증권에서는 임원 11명이 일괄 사직했다. 해외법인 철수와 축소도 잇따랐다. 지난 2월 삼성증권은 홍콩법인 인력을 최대 100명에서 30~40명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토러스투자증권은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3곳이었던 지점을 없애고 영업점 1곳만을 남길 계획이다. 또 다음 달부터는 임원 임금을 30%, 직원 임금을 10% 각각 삭감할 예정이다.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 근무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칼바람을 피해가긴 어려운 실정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 센터는 이번 회계연도 들어 애널리스트 전원이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은 “거래대금 급감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소매영업에 의존하는 국내 증권사들의 구조적인 문제”라면서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은행권 저신용자 대출 4년째 ‘제자리’

    은행권의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4년째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권 시장을 잠식한다는 논란이 따를 수 있지만 서민들의 이자비용 부담 경감 등을 위해 특별 거점점포를 마련하고 신용등급을 세분화하는 등 서민금융 확대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이 1일 내놓은 ‘저신용자 대상 은행 대출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올 5월 말 현재 KB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NH농협·경남·광주 등 국내 8개 은행의 7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13.0%다. 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말까지만 해도 15.2%였으나 이듬해 말 13.3%로 줄어든 이후 4년 가까이 13% 안팎에 머물고 있다. 보고서를 쓴 서정호 연구위원은 “서민금융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등의 시행으로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이나 잔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제자리 상태”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졌고, 저신용자 대출의 특성상 소액대출이 많아 상대적으로 취급·관리 비용이 높다 보니 신용대출 수요가 (고금리의) 제2금융권으로 넘어갔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이 서민들을 상대로 고금리 장사를 한다는 ‘평판위험’ 회피 성향도 은행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야기했다고 서 연구위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연 15~35% 금리 구간의 자금 공급이 크게 부진한 만큼 서민들의 이자부담 경감과 신용대출 시장의 쏠림현상 완화를 위해서도 은행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이를 위해 7등급에 대한 신용등급 분석을 ‘7-A, 7-B, 7-C’처럼 세분화하고, 신용등급 대신 신용평점을 사용하는 등 하위등급 차주에 대한 리스크 분석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게 보고서의 제안이다. 저신용자 대출을 전담하는 소수의 특별 거점점포(가칭 ‘서민금융지원센터’)를 만들자는 조언도 곁들였다. 서 연구위원은 “특별 거점점포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저신용자 상담을 병행하는 한편, 일반 영업점과는 다른 영업방식과 성과평가지표(KPI)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Weekend inside] 서민·中企 ‘허리 꺾기’… ‘은행 꺾기’ 아직도

    [Weekend inside] 서민·中企 ‘허리 꺾기’… ‘은행 꺾기’ 아직도

    경기도의 한 공단에서 소규모 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최근 거래 은행 때문에 고생을 했다. 2억원가량의 운전자금 대출 만기가 돌아와 연장하려고 B은행을 찾은 다음 날이었다. 사무실로 등기우편이 배달됐다. 봉투를 열어 보니 B은행에서 보낸 신용카드 신청서 15부가 들어 있었다. A씨는 “대출 연장을 하고 싶으면 카드 신청서를 다 채워 오라는 무언의 압력으로 느껴졌다.”면서 “직원들과 그 가족들까지 채근해 할당량을 겨우 채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저신용 서민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예·적금, 보험 등의 가입을 강요하는 은행들의 금융상품 구속행위, 일명 ‘꺾기’ 행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자산 규모가 크고 중소기업과 거래가 많은 은행일수록 심각하다. 특히 금융당국이 지난해 1월 1일부터 꺾기 영업에 최대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했지만 은행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구태를 반복했다. 1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시중 10개 은행(국민·기업·농협·하나·SC·부산·수협·씨티·신한·제주은행)은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모두 1733건 548억원의 구속성 금융상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건수로는 국민은행이 600건으로 가장 많았고, 금액으로는 기업은행이 19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금융감독원의 지난해 테마검사와 정기검사를 통해 드러난 결과다. 10개 은행은 과태료 부과대상에 해당하는 지난해에만 823건 170억원의 꺾기 상품을 팔았다. 하지만 이들이 낸 과태료는 2500만~5000만원으로 10개 은행을 합해 봤자 3억원에 그쳤다. 구속성 상품 수취액(170억원)의 1.8%에 불과하다. 꺾기는 뿌리가 깊은 관행이다. 돈을 빌려 줄 수 있는 ‘갑’의 입장인 은행과 ‘을’의 처지인 중소기업 및 서민 사이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강력하게 규제하지 않으면 근절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당국은 구속성 상품의 판단 기준을 강화해 왔다. 1999년에는 대출이 일어난 전후 10일 사이의 예적금 수취를 금지했지만, 현재는 이 기간이 대출 전후 1개월로 늘어났다. 금액 기준도 명확해져서 월 적립액이 대출액의 1%를 초과하면 구속성이라고 딱지를 붙인다. 당국은 또 은행이 영업점의 구속행위를 방지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절차를 마련하도록 지도했다. 하지만 규제를 피하려는 은행의 꼼수도 함께 진화했다. 은행들은 구속성 예금 계약이 애초부터 체결될 수 없도록 전산 시스템을 갖추고 수시로 점검해야 하지만, 영업점에 별도의 권한을 줘서 예외적으로 승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본점 차원에서 사실상 꺾기를 묵인해 온 것이다. 또 대출 실행일 전후 한 달만 피하면 구속성 영업으로 걸리지 않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기업들로부터 미리 예적금·보험 가입신청서와 돈을 받아둔 뒤 대출 실행일 한 달 후에 전산에 실적을 올리는 편법이 부지기수”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꺾기를 뿌리 뽑으려면 규제를 강화하고, 불공정 영업을 하지 않는 금융기관에는 인센티브를 주는 ‘양손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순영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은행들이 구속성 영업으로 얻는 이익보다 과태료나 당국의 규제 등 손실이 더 크다고 판단해야 꺾기 행태가 사라질 것”이라면서 “구속성 영업을 하지 않는 은행에는 영업 기회 확대 등 확실한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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