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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신규 개관·리뉴얼 바람… 실적도 훨훨

    호텔 신규 개관·리뉴얼 바람… 실적도 훨훨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관광 수요가 크게 회복하면서 국내 호텔업계에서 신규 개관과 리뉴얼(개보수)이 잇따르고 있다. 호텔의 투숙률이 크게 오르며 수요에 대응하는 움직임이다. 주요 호텔업체의 1분기(1~3월) 실적도 개선되면서 업계가 활기를 되찾은 모습이다. 2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오는 7월까지 새롭게 개관하거나 리뉴얼을 거치는 호텔과 리조트는 6곳에 이른다. 제주, 부산, 속초에서 각각 2곳씩 연이어 문을 열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16일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가 문을 열었다. 호텔신라는 레저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라스테이 플러스를 새롭게 론칭했는데 그 첫 번째 호텔이다. 수영장이 없거나 루프탑에 있었던 기존의 신라스테이와 달리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을 뒀고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제공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딸 정윤이 사장이 이끄는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7월부터 개관 20주년을 맞아 리조트를 전면 리뉴얼해 29일 다시 문을 연다. 리뉴얼에 720억원이 투입됐다. 기존 리조트 형태가 가족 단위를 위해 주방을 넓게 두는 편이었다면 맛집을 찾아다니는 추세를 반영해 주방 공간을 줄이고 침실과 거실 공간을 넓혔다. 재개장을 통해 리조트의 매출을 전년 대비 30% 늘린다는 목표를 밝혔다. 부산에선 최대 관광지인 해운대 내 호텔 경쟁이 치열하다. 호텔롯데의 4성급 브랜드 ‘L7 해운대’와 소노인터내셔널의 ‘소노문 해운대’가 각각 다음달과 7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두 곳 모두 L7호텔과 소노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부산의 첫 사업장이 된다. 두 호텔은 200여m 떨어져 있고 그 가운데 지점에 신라스테이 해운대가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해운대에는 5개의 특급호텔이 있지만 4성급을 주로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강원 속초에선 영랑호리조트가 리뉴얼 후 지난달 재개관했고 다음달엔 반얀그룹의 ‘카시아 속초’가 문을 연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호텔업계는 관광 수요 회복에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40만 2873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98.5% 늘었다. 지난 3월(149만 1748명)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12월(145만 6888명) 이후 가장 많은 월간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수요가 살아나면서 실적도 좋아졌다. 호텔롯데 호텔사업부(2765억원)와 호텔신라 호텔&레저 부문(1501억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4.6%, 5% 늘었다. 조선호텔앤드리조트의 매출(1308억원)과 영업이익(54억원)도 전년 대비 각각 9.6%, 35.0% 늘었다. GS리테일의 파르나스호텔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5% 증가한 244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 이날 파르나스호텔은 사업 확장을 위해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오는 7월 1일까지만 운영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2025년 9월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로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 영토 확장 K뷰티, 생기 찾은 실적

    영토 확장 K뷰티, 생기 찾은 실적

    최근 중국 시장이 주춤하면서 부진에 시달리던 국내 화장품 업계가 모처럼 생기를 되찾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일본에 적극 진출하는 등 시장 다각화 전략이 효과를 내면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났다. 중국 등 아시아권의 매출 하락에도 전체 매출은 9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하는 데 그쳤다. 미주 매출이 40%,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이 52% 각각 증가하면서 쪼그라든 중국 시장의 실적을 메웠다. LG생활건강도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 7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은 1510억원으로 3.5% 각각 늘었다. 매출은 4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은 10개 분기 만에 각각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중에서 화장품 사업 매출이 같은 기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이 3.1% 증가한 6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일본에서만 93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선전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9월 일본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색조화장품 브랜드 ‘힌스’를 보유한 비바웨이브의 지분 75%를 인수하며 일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해 5월부터 LG생활건강의 주요 색조 브랜드인 프레시안, VDL 등이 일본 온라인 쇼핑몰 큐텐 재팬에 진출했고, 인지도를 쌓은 뒤 지난해 말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진출을 확대하는 추세다. 애경산업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691억원,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6.8% 각각 증가했다. 이 중 화장품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631억원, 99억원으로 각각 7.6%, 13.7% 뛰었다. 중국에서의 실적 방어에 성공한 데다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진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애경의 화장품 브랜드 ‘루나’는 지난 3월 진행된 큐텐 재팬의 대규모 할인행사 메가와리에서 최고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업계는 올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LG생활건강은 자사 대표 브랜드 ‘더후’를 미국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며 애경산업도 최근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코스알엑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K팝 등 한류 열풍에 이어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유튜브 등으로 한국 문화를 접하기 쉬워지면서 국내 연예인들의 화장법이나 사용하는 화장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분위기”라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일본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로 신시장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실적 고공 행진하는 K푸드, 언제까지 이어질까?

    실적 고공 행진하는 K푸드, 언제까지 이어질까?

    경기 불황 속에서도 주요 식품기업들의 1분기(1~3월) 실적이 고공 행진했다. 외식 물가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내식’ 소비가 늘어난 데다 해외에서 불붙은 ‘K푸드’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면서다. 식품 업계는 새로운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해외 매출 상승에 주력하기 위해 생산시설 증대도 서두르고 있다. 일제히 영업이익 성장, K푸드 웃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대부분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48.7% 늘어난 3759억원을 기록했다. 동원F&B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8% 증가했다. 대상의 영업이익(477억원)도 91.5% 늘어났다. 롯데웰푸드는 주요 식품기업 중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롯데웰푸드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6% 증가했다. 오리온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7% 늘어난 7484억원, 영업이익은 26.2% 늘어난 1251억원을 기록했다. 원료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통합구매 등 효율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측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이 3조 2000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풀무원도 지난 1분기 전년보다 27.7% 증가한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라면 업체 중에서는 삼양식품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직접적 경쟁상대인 오뚜기와 농심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가 늘었다. 같은 기간 오뚜기(732억원)와 농심(614억원)의 영업이익보다 많다. 오뚜기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9% 늘었다. 농심은 전년 대비 매출액(8725억원)은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 줄었다. 농심 측은 지난해 미국에서 제2공장을 가동하며 매출 면에서 급성장한 까닭에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감소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내식 수요 증가, 해외에선 K푸드 인기 가속화 식품 기업의 호실적 배경에는 외식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오히려 소비자들이 가공식품류에 지갑을 연 것이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부문 매출(2조 8315억원)과 영업이익(1845억원)은 전년 대비 각각 2.6%, 37.7%가 늘었다. 회사 측은 내식 트렌드가 확산한 데다 네이버, SSG닷컴, 알리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온라인 이커머스 플랫폼과 전략적 협업으로 비비고 만두, 햇반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1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대부분의 업체가 해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도 한몫한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비비고 만두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냉동밥 매출도 23% 뛰었다. 신영토 확장 전략으로 집중하는 유럽과 호주에서도 매출이 각각 45%, 70% 늘었다.삼양식품은 최근 해외 매출 비중이 급상승하며 해외 인기에 몸집을 불린 케이스다. 지난해 1분기 64%였던 해외 매출 비중이 75%까지 올랐다. 1분기 해외 매출은 2889억원으로 국내 매출(968억원)의 3배에 육박한다. 미국 내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 입점한 덕에 삼양 아메리카 매출(5650만 달러)이 209.8% 늘었고, 중국 법인도 194% 성장했다. 미국에서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최근엔 생일선물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받고 울음 터트린 영상 속 주인공인 소녀 아달린 소피아에게 삼양 측이 제품 150박스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 과정을 담은 이벤트의 영상은 공개된 지 약 22시간여 만에 조회수가 1400만회를 넘어섰다. 풀무원은 미국에서 두부와 아시안 누들류 제품이 잘 팔리면서 해외식품제조유통사업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5.1% 상승한 15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66억원에서 8억원으로 개선했다. 미국 현지 공장의 생산라인을 늘리고 주요 판매 채널을 확보한 덕분에 미국 법인 매출이 15% 늘었다. 제품 다변화와 시설 확충은 계속 식품업계는 새로운 신제품을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건강식 선호 추세에 맞춰 제로 슈거·칼로리 제품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풀무원도 지구식단 등 지속 가능 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계속되는 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며 “각 업체가 수출 물량을 늘리기 위한 국내외 생산시설 증대에 몰두하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미국 제2공장의 신규 용기면 고속라인을 10월부터 추가하기로 했고 국내에도 수출 전용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내년 5월을 목표로 경남 밀양에 제2공장을 짓고 있다.
  • LCC, 1분기 최대 실적… 엔저 바람 타고 ‘고공비행’

    LCC, 1분기 최대 실적… 엔저 바람 타고 ‘고공비행’

    엔저 효과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1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 일본 여객 규모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분기보다 컸다.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으로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2022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달렸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항공이 5392억원(영업이익 751억원)으로 LCC 업계 매출 선두를 달렸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 면에선 진에어가 985억원(매출 4303억원)으로 1위다. LCC 가운데 가장 먼저 흑자전환했던 양사는 6분기 연속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1분기 매출 4230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을 기록했다.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했지만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2023년 1분기 적자에서 탈출한 티웨이항공은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으로 유류비가 올랐고, 인건비와 공항비도 상승해 필수 비용 지출이 늘어나는 등 경영환경은 좋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각각 16.7%(제주항공), 24.1%(진에어), 23.0%(티웨이항공)였던 영업이익률은 13.9%, 22.9%, 17.8%로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엔저 효과가 컸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일본 노선 여객수는 620만 5279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는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이 주력인 LCC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1분기 제주항공은 222만 1127명, 진에어 164만 779명, 티웨이항공 165만 5808명의 여객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5년 한 분기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하반기 일본이 디플레이션(물가의 장기간 하락) 탈출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 운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업계의 하방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2020년을 100이라고 했을 때 국제항공료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분기 121.37로 올랐다. 이에 LCC들은 중국 노선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 운영으로 호실적을 이어 갈 전략을 짰다. 중국의 단체 관광 허용과 중국행 수요의 증가에 따라 지난 2월 중국 노선 이용 여객이 101만 8447명으로 전년 동월(10만 5224명) 대비 10배 가까이 늘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아시아 권역에서 노선을 확대하고, 티웨이항공은 오는 16일부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신규 취항한다.
  • 불황에도 백화점 고객 안 줄었다…1분기 실적 선방한 유통업계의 비결은?

    불황에도 백화점 고객 안 줄었다…1분기 실적 선방한 유통업계의 비결은?

    경기 불황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발 이커머스의 상륙이란 악재에도 국내 유통업계가 올해 1분기(1~3월) 실적을 비교적 선방했다. 본업에서 경쟁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업 외 신규 사업 영역이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부진한 것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3사는 1분기 나란히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1분기 대비 1.4% 증가한 8156억원이다. 신세계는 7.0% 증가한 6641억원, 현대백화점은 3.6% 증가한 5936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거래액이 1조 8014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신세계(1137억원)와 현대백화점(1031억원)이 전년 대비 각각 3.1%, 8.3% 올랐다. 롯데백화점의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31.7%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이는 명예퇴직 보상비 등 일회성 비용이 237억원가량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소비심리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백화점 3사가 견고한 실적을 낸 데에는 주력 점포의 매출이 호조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특히 명품과 패션이 성장세를 보였고, 그로서리 등 식품 부문도 선전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 점포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지난해 베트남에 문을 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가세로 해외사업 부문 매출이 늘었다. 신세계는 지난 1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리뉴얼하고 2월엔 국내외 디저트를 엄선해 모은 스위트파크를 강남점에 오픈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인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는 명품, 영패션, 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판교점, 더현대 서울의 매출 호조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화재로 한때 영업을 중단했던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지난해 6월 영업을 개시한 효과도 실적에 반영됐다. 장바구니, 외식 물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백화점 주이용객인 중산층의 소비는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풀이된다.편의점과 슈퍼마켓이 주력인 GS리테일은 1분기 매출 5.1% 증가한 2조 8104억원,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739억원을 기록. 편의점과 슈퍼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편의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1조 9683억원, 슈퍼는 11.6% 증가한 3809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점포 출점으로 운영점포가 늘어난 데다, 자체브랜드(PB) 상품 판매가 좋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손실을 낳고 있던 온라인 쇼핑몰 ‘텐바이텐’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고 온라인 사업인 GS프레시몰을 철수하면서 수익이 크게 개선된 측면도 있다.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본업에서는 실적이 좋았지만, 그 외 사업에서는 부진을 털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롯데쇼핑의 경우 롯데마트, 롯데슈퍼는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이커머스 부문은 적자가 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억원이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2022년 야심차게 인수했던 가구 계열사 ‘지누스’가 적자(-191억원)로 전환하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깎아먹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객사들의 기존 재고 소진에 따른 신제품 출고 지연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까지는 기존 재고 소진, 그로 인한 판촉 부담 확대로 적자가 지속될 것을 보인다.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3분기부터는 점진적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 위기의 엔씨, 1분기 영업익 68.5%↓ 경영 쇄신 위해 ‘분사·권고사직’

    위기의 엔씨, 1분기 영업익 68.5%↓ 경영 쇄신 위해 ‘분사·권고사직’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주력 모바일 게임 수익 감소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0% 가까이 줄었다. 거듭된 실적 부진에 엔씨소프트는 구조조정을 실시해 본사 인력을 대폭 감축하는 한편 서울 삼성동 옛 사옥을 매각하고 게임 플랫폼 ‘퍼플’의 수익화에 나서겠단 입장이다.10일 엔씨소프트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2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979억원으로 같은 기간 16.9%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571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특히 주력 상품인 모바일 게임 매출이 24.6% 감소한 249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PC 온라인 게임은 큰 변화가 없었다. 실적 발표에 나선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연내 삼성동 엔씨타워를 매각해 신사옥 건축 비용을 충당할 것”이라면서 “추가 검토에 따라 현재 쓰고 있는 판교 R&D 센터도 자산 유동화를 거쳐 부동산 자산이 더는 늘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삼성물산,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존 판교R&D센터 인근인 경기 성남 분당구 삼평동 일대에 신사옥을 건립 중이다. 기존 자체 제작 게임을 서비스하던 플랫폼인 ‘퍼플’도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설 방침이다. 박 대표는 “퍼플은 현재 엔씨 게임만을 위한 플랫폼인데, 해외 트리플A(블록버스터급) 게임 2∼3개를 퍼플을 통해 론칭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이달부터 전직원을 대상으로 분사와 권고사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날 직원 대상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개최한 박 대표는 “엔씨는 유사 동종업계 대비해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고 본사 집중도가 상당히 높다”며 “대다수 기능이 본사에 집중되어 있는 형태로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하는데 제약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지난해 이미 대규모 전사 조직 개편을 진행했고, 전체 임원의 20%에 해당하는 인원의 계약이 종료됐다.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인 권고사직과 분사 등으로 지난해 말 5023명이던 본사 인원은 올해 말까지 4000명대 중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주요한 기능의 인력을 제외하고 모든 부서의 인력 숫자를 동결시킬 것이고 많은 부분 아웃소싱을 통해 인력과 기능을 확충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경영 효율화 전략은 이제 시작으로 경영 효율화와 인원 효율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인건비는 전 분기 대비 1%,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감소한 2028억원이었다. 임금 인상 추정액을 선반영했으나 성과금과 충당금이 감소한 결과다. 분사·권고사직에 이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980억 953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튀어올랐다. 오후 1시 무렵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9.49%(1만 7500원) 오른 20만 2000원에 거래됐다.
  • 카카오, 1분기 매출 1조 9884억·영업익 1203억…“AI 서비스 가시화”

    카카오, 1분기 매출 1조 9884억·영업익 1203억…“AI 서비스 가시화”

    카카오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988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92% 늘어난 120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다. 올해 1분기 카카오 매출은 매년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6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1.6% 늘었다. 다만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233억원보다는 2.4% 낮은 수치다.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33% 증가한 9548억원, 1조 3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광고형, 거래형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5221억원이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등 거래형 사업 매출은 24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반에 비해 5% 증가했다. 비즈 보드, 카카오톡 채널, 이모티콘 등 광고형 사업 매출은 2786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10% 성장했다. 특히 톡 채널과 알림톡을 포함한 비즈니스 매니저는 활성 광고주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마케팅 확대 움직임에 기민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예산을 확보하면서 업황 대비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다만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앞서 진출한 미국의 사례를 보면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가 기존 광고주들의 매출이나 광고비 지출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톡 채널, 선물하기처럼 카카오톡의 본질에 부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중심으로 톡비즈 성장의 재도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음 PC·모바일과 카카오스토리·스타일·페이지 등 콘텐츠 다각화에 나선 포털비즈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원이었다. 모빌리티, 페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카카오프렌즈 등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한 348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콘텐츠 부문 내 SM엔터테인먼트, 멜론, 디지털음원 유통, 음반 유통, 음악 제작 등 뮤직 매출은 46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가수 아이유의 신보 발매와 글로벌 투어, 아이브의 글로벌 활동 등이 영향을 줬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일본의 웹툰, 출판 만화, 웹소설을 서비스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 ‘픽코마’가 포함된 스토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감소한 2270억원을 기록했다. 영상제작 등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한 952억원이었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면서 연간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한편 카카오는 이날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일 AI 연구 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와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가진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 기술의 일상화와 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AI 연구개발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서비스 조직간 속도감 있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가장 대중적인 방식이 텍스트 기반의 채팅 형태이고 카카오톡이 이 부분에서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을 갖고 있다”며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들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쉽게 발견하고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크래프톤, 1분기 영업익 3105억원 전년 대비 9.7% 증가…게임업계 불황 속 웹젠·카카오게임즈·데브시스터즈 선방

    크래프톤, 1분기 영업익 3105억원 전년 대비 9.7% 증가…게임업계 불황 속 웹젠·카카오게임즈·데브시스터즈 선방

    크래프톤이 게임업계 전반적인 불황 속에도 대표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지식재산권(IP) 호조 속에 시장 전망치를 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1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450억원을 26.7% 웃도는 결과였다. 매출은 665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6%, 직전 분기 대비 24.6%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액 기록을 경신했다. 크래프톤은 “PUBG IP의 탄탄한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집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플랫폼별 매출액은 모바일이 40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PC 2437억원, 콘솔 11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1분기 영업비용은 3554억원으로 앱 수수료와 주식 보상 비용 등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4%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인건비가 121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앱 수수료와 매출원가 859억원, 지급수수료 613억원, 주식 보상 비용 421억원, 마케팅비 124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3486억원으로 달러 강세로 인한 외환 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1분기 대비 30.5% 늘어났다. 크래프톤은 올 3분기 차기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오픈 베타 테스트를 거쳐 4분기 글로벌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올해 상반기까지 총 9건의 해외 게임 개발 스튜디오 투자를 마무리해 중장기적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한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순항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배급 제품군을 늘려 인도 1위 게임 배급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이날 이사회 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위원회를 신설했다고 공시했다. ESG 위원회는 윤구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장병규 의장과 여은정 감사위원장이 위원을 맡았다.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PUBG의 상세 실적에 대해 “2022년 (PC 버전) 무료화 당시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어떻게 운영해나갈지 전략을 세웠고 착실히 수행했다”며 “그 결과 작년 하반기부터는 무료화 전환 직후 수준의 트래픽을 수개월째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관련해서는 “1차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서 5만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를 달성했다”라며 “2분기부터 본격적인 출시 준비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매출 대비 마케팅비 지출은 예년과 유사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 CFO는 인도 시장 차기작 계획에 대해선 “‘불릿 에코 인디아’의 경우 출시 후 10만 건 정도 다운로드가 있었는데 향후 글로벌 서버와 분리하고 인도 시장 특화 캐릭터와 콘텐츠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데브시스터즈의 게임 ‘쿠키런’을 인도 시장에 서비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게임 자체가 쉽고 직관적이라 인도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잘 소구되는 게임이 어떤 것인지 경험과 역량을 축적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7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던 데브시스터즈도 주력 게임 ‘쿠키런 킹덤’ 성과와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50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은 5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3% 증가했고, 순이익은 9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웹젠도 지난해 10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모나크’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5%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4% 증가했고 순이익은 206억원으로 63% 늘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1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 수치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37억원을 10.5% 밑도는 것이다. 매출은 24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순이익도 91.1% 급감한 3억 8000만원에 그쳤다.
  •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주춤한 K방산… 연말까지 반전 노린다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주춤한 K방산… 연말까지 반전 노린다

    1분기 ‘K 방산’ 4사의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내실 없이 규모만 커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방위산업의 특수성 때문에 발생하는 ‘시간차’ 현상일 뿐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5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종합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4대 방산업체의 올해 1분기 합계 매출은 4조 99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8% 증가했다. 반면 합계 영업이익은 1971억원으로 43.4% 감소했다. KAI와 현대로템은 실적이 좋았다. KAI와 현대로템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7.5%, 40.1% 증가했다. KAI는 KF-21 등 국내 항공·우주 부문과 폴란드 완제기 사업 매출이 반영됐고, 현대로템도 폴란드에 K2 전차 18대를 인도한 것이 실적으로 잡혔다. LIG넥스원도 1.8% 감소했지만 전체적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이 방산 4사 합계 영업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년 동기 대비 83.2% 감소한 374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영업이익이 한풀 꺾인 이유는 폴란드로 수출하는 K-9과 천무의 신규 인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사업 부진이 아닌 정부의 금융 지원을 기다려야 하는 이슈가 발생하면서 일어났다. 무기 수출 같은 규모가 큰 계약은 수출국 정부에서 금융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기 수출 과정에서 적성국에 유출되면 안 되는 군사기밀도 있어서 계약 전반에 정부가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금융 지원을 빨리 해 달라고 정부를 재촉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당장 급하다고 지불능력과 담보를 제대로 따져 보지 않고 일을 진행시켰다가 디폴트(지급불능)에 빠지는 날엔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수은)이 덤터기를 쓰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국내 방산업체는 2022년 폴란드 정부와 17조원 규모의 1차 무기 계약을 체결했고, 이때 수은과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가 6조원씩을 지원했다. 그리고 지난해 최대 30조원 규모의 2차 계약을 하기로 했지만 연기됐는데 이는 수은이 금융 지원 한도 제한에 걸려 더는 대출해 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5대 시중은행이 공통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중장기 대출인 신디케이트론 실행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폴란드는 국책은행 정도의 금리를 원하는데 시중은행 입장에선 맞추기 어려운 수준이고, 이를 풀어 가기 위해 은행과 수출 기업 및 정부 관계기관이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주요 방산업체들의 업황이 비슷한 흐름을 보일 때가 많은데 이는 업체들이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할 수밖에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동종 무기의 입찰 시에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지만 규모가 큰 무기체계가 움직일 때는 협업이 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수출하는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천궁II의 체계는 LIG넥스원이 만들었지만 운용에 필요한 다기능레이다는 한화시스템, 발사 차량(K-917)은 기아가 제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체계 및 계통이 중요한 무기의 특성상 국내 방산업체 한 곳이 새 시장을 개척하면 나머지 업체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셈”이라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 하에 올 연말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민희진 “레이블 독립성” 달라는데 … 영업익 70% 꺾인 하이브의 입장은

    민희진 “레이블 독립성” 달라는데 … 영업익 70% 꺾인 하이브의 입장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백 속에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이 70% 급감했다. 2분기에는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경영권 탈취’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이브는 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609억원,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2.1%, 72.6% 감소한 수치다. 가요계의 비수기인 1분기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전원 군에 입대한 공백이 컸다. 여기에 투어스와 아일릿 등 신인 그룹을 데뷔시키면서 이와 관련한 초기 비용도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들 신인 그룹이 각각 5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음원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투어스와 아일릿이 데뷔 초기부터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메꿨다고 하이브는 설명했다. 1분기 하이브의 음반원 매출 중 음원의 비율은 50%까지 올랐다. 음반원과 공연, 광고·출연과 같은 직접 참여형 매출액은 2170억원으로 1분기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다. 직접 참여형 가운데서는 ‘세븐틴’과 ‘엔하이픈’, ‘앤팀(&TEAM)’의 공연이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액은 1439억원으로 나머지 40%의 비중을 나타냈다. 2분기에는 주요 그룹들이 활동을 재개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하이브는 내다봤다.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가 컴백했으며 엔하이픈과 뉴진스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 6월에는 방탄소년단 진이 전역한다.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대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배임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민 대표는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준비도, 이해도, 자세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내부 고발을 했고, 이같은 사실은 하이브가 민 대표에 대해 감사권을 발동하며 알려졌다. 민 대표는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이 담긴 주주 간 계약서 수정안을 하이브에 보냈고, 하이브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민 대표와의 분쟁 과정에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멀티 레이블의 고도화를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주름살 펴진 K뷰티 빅2…수출국 다변화 통했다

    주름살 펴진 K뷰티 빅2…수출국 다변화 통했다

    K뷰티 선두업체인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이 부진을 털고 실적 반등에 나섰다. 핵심 브랜드를 키우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 등이 효과를 거두면서 올해는 양사 모두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은 1조 6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1.7% 늘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727억원)은 지난해보다 12.9% 늘며 5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국내 사업에서 영업이익을 개선한 것이 컸다. 국내 매출 57%를 차지하는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와 프리미엄 부문의 이익이 개선됐고 면세 채널의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건 중국 법인의 적자폭이 크지 않았던 데다 그외 시장 매출이 좋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 해외 매출은 3368억원으로 전년 1분기(3449억원)에 비해 2.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중국 등 아시아권 매출(2316억원)이 14% 줄어들었음에도 미주 매출(878억원)이 40%, 유럽·중동 매출(173억원)이 52% 성장했기 때문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도 2년 만에 영업이익이 반등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대비 2.7% 늘어난 1조 7287억원을,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5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만에, 영업이익은 2년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화장품 부문 실적이 좋았다. 국내 매출(7409억원)은 온·오프라인이 모두 성장해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부진했던 중국 매출(2135억원)도 지난해보다 9.9% 늘었다. 지난해 럭셔리 브랜드 ‘더후’가 리브랜딩을 한 후 중국 내 백화점 신규고객이 3배 증가하는 등 반응이 좋았던 덕이다. 북미 사업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두 업체가 해외 실적을 선방한 데엔 시장 다변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화장품류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1.7% 증가한 23억 달러(약 3조 1600억원)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나라별 비중은 중국이 26.6%로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2021년 53.0%였던 것에 비하면 중국 쏠림 현상이 크게 완화됐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코로나19 이전 중국 매출을 통해 성장해 왔으나 중국 내 경기 둔화, 애국 소비 운동 등의 영향으로 2021년을 전후해 성장세가 꺾였다. 실적 기대감과 중국 제조업 지표 개선 등에 따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전장 대비 각각 8.72%, 5.93% 상승했다. 토니모리와 코스맥스도 각각 12.86%, 3.78% 오르며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였다.
  • LG화학 “비핵심 자산 매각 추진”… 엔솔 지분은 안 팔아

    LG화학이 현금 창출을 위해 비핵심자산 매각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은 매각하지 않을 방침이다. LG화학은 1분기 영업이익이 26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1% 감소한 걸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11조 6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했다. 순이익도 3417억원으로 48.9% 줄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영업현금 창출 능력이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외부 차입 외에도 지난해 IT필름사업과 진단사업을 매각한 것과 같이 비핵심자산 매각은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이 활용할 수 있는 자산임은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추가적인 전략적 변화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2022년 1월 기업공개(IPO) 이후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81.84%를 아직 한 번도 매각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약 370만주(1.6%)를 교환 대상으로 20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차 사장은 올해 시설투자(CAPEX)를 연초 계획했던 4조원을 넘지 않도록 신중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심 투자처는 전지 소재와 친환경 소재, 신약 등 앞서 밝힌 3대 신성장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나프타분해시설(NCC) 등 석유화학사업 재편과 관련해서는 매각보다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등 전략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메모리 덕분에 살아난 삼성전자 반도체…1분기 영업익 1조 9000억원

    메모리 덕분에 살아난 삼성전자 반도체…1분기 영업익 1조 9000억원

    삼성전자가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2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5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개선과 함께 시장 가격 상승 추세가 계속되면서 실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 6조 60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1.8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71조 9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2%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 4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순이익은 6조 7547억원으로 328.98% 늘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 23조 1400억원, 영업이익 1조 9100억원을 기록했다.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2700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연간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D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메모리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지난 분기에 이어 DDR5와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파운드리는 재고 조정으로 매출 개선이 지연됐으나 효율적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운영으로 적자 폭은 소폭 축소됐다. 파운드리의 경우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7조 2900억원, 영업이익 4조 7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TV 사업은 비수기 진입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고, 가전 사업은 비스포크 AI 등 고부가 가전 매출 비중이 늘며 수익성이 향상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액은 11조 3000억원으로, 이중 반도체는 9조 70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 1000억원 수준이다.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 금액은 분기 최대 규모인 7조 82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경우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R&D 투자를 지속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DDR5 등 첨단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 후공정 투자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는 생성형 AI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 김어준 “민희진, ‘4000억’ 노예 계약?… 천상계 얘기”

    김어준 “민희진, ‘4000억’ 노예 계약?… 천상계 얘기”

    방송인 김어준씨가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사이의 갈등과 관련해 “일반인이 입을 댈 게 아니다. 천상계 이야기”라며 “노예계약이라는 용어를 쓰면 안 된다”고 했다. 김씨는 29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박시동 경제평론가와 함께 하이브와 민 대표 간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 공방을 다뤘다. 김씨는 “하이브는 민 대표를 정말 높이 평가했나 보다. (민 대표에) 어마어마하게 보상했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보상이란 하이브가 민 대표에게 부여한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 행사 비율이다. 어도어 지분의 18%를 보유한 민 대표는 이 중 13%에 대해 하이브에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박 평론가는 이와 관련, “비상장 주식의 가장 큰 맹점은 환가(현금화)가 어렵다는 것인데, 출구 전략을 어느 정도 열어줬다는 게 장점”이라며 “현재 언론 보도에는 영업익의 13배를 곱한 것을 회사 평가 금액으로 하자고 돼 있다”고 했다. 민 대표가 풋옵션을 행사해 현금화할 수 있는 금액은 약 1000억원 안팎이다. 이어 “그런데 (민 대표가) 영업익의 13배가 아닌 30배를 요구했다는 게 하이브 측 이야기”라며 “그럼 (민 대표가 현금화할 수 있는 금액은) 3000~4000억이 된다”고 했다. 이는 “아직 회사가 그만큼 벌지 못했는데 4000억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박진영씨가 JYP에서 가진 지분이 4000억 되는데, 민 대표는 뉴진스 만들고 그 4000억을 내놓으라는 거다. 말이 안 되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민 대표가 회사를 떠날 경우 관련 분야에서 한동안 업무를 할 수 없는 ‘경업금지 조항’에 대해선 “보통 대표이사나 임원은 회사 정보를 장악하고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경쟁 회사로 튀어가면 안 된다”라며 “상법상 영업 금지가 있고, 모든 분야에 다 있다”고 했다. 박 평론가의 이 같은 설명에 김씨는 “하이브는 ‘이 회사에 있으면서 몇천억 벌어가세요. 하지만 떠나면 그건 굉장히 어렵다’고 한 것”이라며 “이것을 노예 계약이라고 하면 말이 안 된다. 그 용어는 쓰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앞서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찬탈하려 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의 이 같은 주장을 배격했다.
  • ‘HBM·낸드’ 쌍끌이…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2.8조 깜짝 실적

    ‘HBM·낸드’ 쌍끌이…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2.8조 깜짝 실적

    영업이익 734%·매출 144% 증가 AI 메모리 수요 늘며 반등 본격화 청주에 차세대 D램 생산기지 구축엔비디아와 ‘AI반도체 동맹’ 베팅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며 장기간 지속된 다운턴(하강 국면)에서 벗어났다.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까지 직접 나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 88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조 4023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12조 4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3%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시장 전망치였던 1조 8551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극심한 불황에 빠졌던 메모리 시장은 올해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반 D램보다 큰 생산능력이 필요한 HBM과 같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생산이 늘어나면서 범용 D램 공급은 상대적으로 축소돼 공급사와 고객이 보유한 재고도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에 맞춰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HBM3E 공급을 늘리고 고객층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애초 낸드 생산 시설로 조성하려던 충북 청주 M15X 신규 공장을 HBM 양산을 위한 D램 생산 기지로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전체 투자 규모는 기존 15조원에서 20조원 이상으로 높였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10월 M15X 공장 건설을 시작했으나 지난해 4월 업황 악화에 공사를 중단하고 사업 계획을 재검토해 왔다. 이날 최 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를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비공개 일정으로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에서 황 CEO와 만나 AI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우리의 협력을 통해 AI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는 메시지와 자신의 서명을 담은 엔비디아 기업 홍보 책자를 최 회장에게 선물했다. 짧은 일정으로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최 회장은 황 CEO를 비롯해 AI 테크 기업 CEO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 다운턴 벗어난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2조 8000억원 ‘깜짝실적’

    다운턴 벗어난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2조 8000억원 ‘깜짝실적’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2조 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오랜 기간 지속된 다운턴(하강국면)을 벗어났다. 그동안 부진했던 낸드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25일 1분기 매출 12조 4296억원, 영업이익 2조 8860억원(잠정)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1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사상 최대 규모이며,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순이익도 1조 917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용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라고 밝혔다.D램에 이어 낸드도 프리미엄 제품인 eSSD 판매 비중 확대와 더불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2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AI 기술이 훈련에서 추론 중심으로 옮겨가고 전체 AI 시장도 확대되면서 속도가 빠르고 소비 전력이 낮은 낸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 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전날 발표한 대로 신규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인 청주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2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공장 건설을 가속화해 내년 11월 준공 후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미래 투자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HBM을 중심으로 한 AI 메모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등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파바·뚜레쥬르도 제쳤다…전국 빵집 톱 찍은 성심당

    파바·뚜레쥬르도 제쳤다…전국 빵집 톱 찍은 성심당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형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뚜레쥬르를 제쳤다. 단일 빵집 브랜드 최초로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기면서 ‘로컬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심당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로쏘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817억원 대비 52.1% 늘어난 것이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건 성심당이 최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154억원보다 2배 이상 많은 315억원을 기록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199억원),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214억원)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넘어섰다.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으로 시작한 성심당은 대전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 ‘대전 이외의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 때문에 오직 대전에서만 만날 수 있다. 현재 성심당은 은행동 본점, 대전역, 롯데백화점 대전점, 대전컨벤션센터 등 4곳에서 운영된다. 성심당은 ‘보문산메아리’ ‘대전부르스’ 등 지역 특색을 담은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젊은 세대들도 찾는 관광지로 성장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달 대전 한화이글스의 류현진 선수는 옛 스승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에게 성심당 빵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둔 주말에는 성심당 케이크를 사려는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어 7~8시간 기다려야 하는 대기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대표 메뉴로 손꼽히는 튀김소보로는 1개에 1700원, 판타롱부추빵은 2000원이다. 케이크 ‘딸기시루’는 4만 3000원이다. 일반 베이커리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질의 빵을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맛집으로 입소문을 탔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9일 발표한 4월 제과제빵 전문점 브랜드평판 분석에서도 성심당은 2위 뚜레쥬르, 3위 던킨도너츠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 TSMC 1분기 순익 9.5조원 기록… 추격자 삼성, 美서 정면승부 예고

    TSMC 1분기 순익 9.5조원 기록… 추격자 삼성, 美서 정면승부 예고

    대만 반도체 회사 TSMC가 올 1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경쟁 관계에 있는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을 큰 폭으로 앞서면서 TSMC를 따라잡기 위한 삼성전자의 추격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18일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는 올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한 2255억 대만달러(약 9조 5837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49억 1000만 대만달러(9조 1336억원)를 뛰어넘는 수치다. 매출은 5926억 4000만 대만달러(25조 2000억원)로 같은 기간 16.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3%, 순익은 5.5%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5일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지만 TSMC를 따라잡진 못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 6000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4%, 931.3% 증가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DS)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7000억~1조 8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증권가에선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TSMC엔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다만 TSMC의 이번 실적엔 지난 3일 대만을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반영돼 있지 않아 2분기 실적엔 변동 가능성이 없지 않다. TSMC의 실적은 2021년까지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듬해 삼성전자를 추월해 현재까지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당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51조 6000억원으로 TSMC(26조 6492억원)를 큰 폭으로 앞섰으나 이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3조 3770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TSMC의 영업이익은 48조 5960억원으로 늘면서 역전당했다. 양국 증시에서 대장주인 두 회사의 시가총액도 이날 기준 삼성전자는 약 532조원으로 900조원에 육박하는 TSMC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TSMC를 따라잡기 위해 파운드리 영역에서 첨단 공정 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앞서 미 정부는 텍사스주에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건립하는 삼성전자에 보조금 64억 달러(8조 848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는 인텔과 TSMC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이며, 투자금 대비 보조금 비율은 삼성전자가 이들 회사를 앞선다. 삼성전자는 테일러 신공장을 발판으로 엔비디아·퀄컴·AMD·브로드컴 등 미국 기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를 파운드리 고객사로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들 팹리스들은 세계 파운드리 매출(1174억 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담당하는 큰손 고객으로 주로 TSMC 대만 공장에 칩 생산을 맡겼었다. 차세대 HBM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륜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 상무는 이날 뉴스룸을 통해 “초기 HBM 시장에선 하드웨어 범용성이 중요했지만 미래에는 인프라가 서비스별로 최적화되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며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첨단패키징(AVP) 등 종합 역량을 십분 활용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실적 쇼크’ LH 작년 영업익 1년새 98% 폭락… 1조 8000억→437억

    ‘실적 쇼크’ LH 작년 영업익 1년새 98% 폭락… 1조 8000억→437억

    매출액 13.9조… 전년비 5.7조 급감부동산 시장 침체… 분양대금 연체 3조↑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의 직격탄을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년 만에 98% 가까이 줄어든 437억원으로 확인됐다. LH가 매각한 용지의 분양대금 연체액이 불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1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알리오)에 등재된 LH의 제3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LH의 지난해 매출액은 13조 8840억원, 영업이익은 437억원, 당기순이익은 515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2022년 영업이익은 1조 8128억원으로 1년새 1조 7000억원 이상이 줄었다. 매출액은 전년(19조 6263억원)보다 5조 7000억원 이상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1조 4327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LH의 영업이익은 2018년 2조 6136억원, 2019년 2조 7827억원, 2020년 4조 3346억원, 2021년 5조 6486억원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로 2022년에는 1조 8128억원으로 감소했다.LH는 지난해 매각 용지의 분양대금 연체액이 전년보다 3조원가량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통상 건설사나 시행사가 LH로부터 토지를 분양받으면 수년에 걸쳐 중도금을 납입한다. 그러나 공사비 인상 등으로 공사가 여의찮아 중도금을 상환하기 어려워지자 이를 납입하지 않은 채 연체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체 이율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보다 낮을 경우 차라리 연체 이자를 내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H가 용지를 매각한 뒤 받지 못한 연체액은 2021년 말 2조원대에서 2022년 말 3조 9000억원, 지난해 말 6조 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 연체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올해 들어 LH 공동주택용지 계약 해지도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져 LH의 실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공사가 보유한 비사업용 자산매각을 추진하고, 리츠방식을 통한 사업다각화 및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해 안정적인 재무여건을 마련하고 정책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기아, 올해 320만대 판매 목표…2030년까지 430만대 달성

    기아, 올해 320만대 판매 목표…2030년까지 430만대 달성

    기아가 올해 목표로 32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점유율 3.8%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430만대를 달성하고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아는 5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대응 전략과 중장기 사업 전략, 재무 목표 등을 공개했다. 올해 사업계획 및 중장기 목표 기아는 전년 대비 3.6% 늘어난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시작으로 2027년 400만대, 2030년 430만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중 친환경차 판매는 올해 76만1000대에서 2030년 248만 2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판매 비중으로 따지자면 올해 24%에서 2030년 58%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구조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제시한 목표치인 55%보다 3%포인트 더 많아졌다. 전기차 판매는 올해 30만 7000대, 2027년 114만 7000대, 2030년 16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투입해 전기차 구매의 장벽을 낮추고 2027년까지 총 15개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배터리 성능 향상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이가는 기존의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를 개선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한 대중화 전기차 모델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현재 482기인 자체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를 2030년까지 5400기 이상으로 늘린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점유율 3.8%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용전기차 대중화 모델 EV3 등 2개의 신모델 ▲K8, 스포티지, EV6 등 3개의 상품성 개선 모델 ▲K3 5DR, EV6 GT 등 2개의 파생 모델을 선보여 판매 동력을 이어간다. 재무목표로는 매출액 101조 1000억원(전년 대비 1.3% 증가), 영업이익 12조원(3.4% 증가), 영업이익률 11.9%(0.3%포인트 증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기존 5개년(2023~2027년) 계획 대비 5조원이 증가한 총 3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미래사업에만 15조원을 투자한다. 전동화가 65%, 목적기반모빌리티(PBV) 19%, SDV(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전환 8%, 미래항공 모빌리티(AAM)·로보틱스 5%, 기타 3% 비율로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 이날 기아는 전기차의 성장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실물경기 부진, 전기차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의 부족 등에 따라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정체를 맞을 것이란 것이다. 이에 기아는 하이브리드차(HEV)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해 출시된 카니발 HEV를 포함해 2028년 9개 차종까지 HEV 모델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37만 2000대(판매 비중 12%)인 HEV 판매가 2028년 80만대(비중 19%)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중국 브랜드의 거센 추격에 대한 글로벌 대응 전략도 내놨다. 아시아, 중동, 중남미 지역까지 현재 41개국 수준인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2026년까지 총 74개국으로 늘리기로 했다. 6200여개의 글로벌 서비스 거점, 3만 4000여명의 서비스 인력 등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 만족도도 높인다. 기아는 지난 2년간 준비해 중국 공장에서 신흥시장용 차량을 생산하는 체계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만대에서 2027년 25만대 수준까지 신흥 시장 판매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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