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업이익 50조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휠체어 이동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다연장로켓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가맹본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개그우먼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
  • 상장사 채무상환능력 악화

    상장사 채무상환능력 악화

    지난해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 능력이 전년보다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553개 상장사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3.98배로 전년의 4.74배보다 낮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5배라면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5배 많다는 것으로 수치가 클수록 좋다. 상장사 평균 이자보상배율이 내려간 이유는 영업이익에 비해 이자비용이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0조 268억원으로 전년보다 4.1% 늘었지만 이자비용은 12조 5595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1000원이라고 했을 때 2008년에는 이자로 211원을 지출했지만 지난해에는 251원을 썼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차입이 대폭 늘면서 전체 이자 부담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이젠 차세대 먹거리 신성장동력 주력”

    “이젠 차세대 먹거리 신성장동력 주력”

    ‘반도체의 힘’이 올해 1·4분기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영업 이익을 이끌어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저하의 주범으로 꼽혔던 반도체가 세계경제의 회복기에서 ‘돌아온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덕분에 올해 150조원대 매출과 16조원대 순이익 달성도 순조롭게 점쳐진다. 다만 호황일 때 미래의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정체 상태에 놓여 있는 신성장동력 확보에 더 주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도체 과도한 의존 바람직안해 6일 삼성전자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과거 삼성전자의 성장 패턴은 ‘반도체에서 올린 수익으로 다른 분야를 키운다.’였다. 실제로 사상 최대인 11조 7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2004년의 경우 반도체에서만 전체의 3분의2 정도인 7조 7700억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지난해 반도체 가격이 폭락하면서 이 구도는 깨졌다. 2008년 4분기와 2009년 1분기에는 각각 6900억원, 6700억원의 적자까지 기록했다. 반도체의 부진은 전체 실적 악화로 이어지며 ‘삼성전자도 망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까지 불러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요가 다시 늘었다. 수요의 증가는 가격의 상승을 가져오고, 이는 실적 회복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일본과 타이완 등 경쟁사들의 몰락에 따른 ‘승자 독식’ 효과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이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반도체에서 올리게 됐다. 반도체 시황의 호조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기준 DDR3 1기가비트 제품 가격은 개당 3.04달러로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린에너지 등 사업 확보 절실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 규모 역시 2530억달러로 27% 성장하면서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2340억달러)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분야에서 1분기 영업이익 4조 3000억원의 40% 이상인 2조원 안팎을, 연간으로는 8조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반도체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가격이 세계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다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전지와 발광다이오드(LED) 등 그린에너지 ▲첨단의료기기, 바이오시밀러 등 헬스케어 등 차세대 먹거리 사업 확보가 삼성전자에 절실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경영복귀 역시 신수종 사업 확보를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처럼 선진국 기업을 따라하는 게 아닌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게 앞으로 삼성전자의 가장 큰 과제”라면서 “삼성전자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신성장동력 확보에 투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사상최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사상최대

    삼성전자가 디지털 가전제품의 비수기인 1~3월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거두며 글로벌시장에서 확고한 지배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34조원, 영업이익은 4조 3000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올 하반기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나 스마트폰 분야의 선전 여부 등 몇 가지 변수가 있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연 150조원대의 매출과 1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100조원대(136조원)-영업이익 10조원대(10조 9200억원)’를 동시에 돌파했다. 1분기 매출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 1분기(28조 6700억원)보다 18.6% 늘었다. 다만 분기별 최고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4분기(39조 25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7.3배로 급증하고,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3분기(4조 2300억원) 기록을 뛰어넘었다. 전분기(3조 4400억원)에 비해서도 25% 늘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호조는 반도체 부문의 선전이 배경이 됐다. 주력 반도체 제품인 1기가바이트(GB) DDR3 D램의 최근 현물 가격은 지난해 5월 1.4달러보다 두 배 정도 오른 3달러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의 한 관계자는 “단기 실적은 좋지만 10년후 성장산업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이건희 회장의 경영복귀 후 삼성전자가 추구할 성장산업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LG 등 462개사 주총의 날

    삼성·LG 등 462개사 주총의 날

    지난해 사상 최악의 글로벌 경기침체는 되레 우리 기업들에 기회가 됐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경영난에 시달린 것과 달리 국내 기업들은 선제적인 투자와 낮은 원화 가치 등에 힘입어 세계 시장점유율을 늘리며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과 LG, 한진 등 주요 그룹들은 19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영토를 더 넓히고 미래 먹을거리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만 12월 결산법인 총 462개사들이 일제히 주총을 열고 각종 현안을 통과시켰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두자릿수 성장” ‘삼성전자, 공격 앞으로’ 지난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 클럽에 가입한 삼성전자는 19일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1위 정보기술(IT) 업체로 등극한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다.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늘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최지성 사장은 “올해 매출은 원가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 강화로 작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영업이익은 2009년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실적 ‘가이드라인’으로 매출 15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을 상정한 셈이다. 최 사장은 투자와 관련해 “미래 성장엔진 확보에 집중해 2009년 대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도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와 LCD 분야에 대해 각각 5조 5000억원, 3조원의 투자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를 조절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이어 건강과 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기술선점에도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인호 신한은행 고문의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7명의 이사진에 대한 총 520억원의 보수한도 승인이 이뤄졌다. 현금 배당 규모는 지난해 주당 5000원에서 올해 7500원으로 인상됐다. 또 지난해 사내이사 보수로 430억원 집행된 것으로 밝혀졌다. ■ “재도약의 원년” ‘LG전자, 비상의 갈림길에서 고삐를 죈다.’ 삼성전자의 맞수인 LG전자 역시 이날 주총을 개최했다. 그러나 라이벌 삼성에 조금씩 뒤처지고 있는 분위기를 의식한 듯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라 3년 안에 회사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는 ‘위기 의식’을 내비쳤다. 대신 이를 공격 경영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신사업 진출 등으로 극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애플, 구글처럼 혁신적인 경쟁사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3년 내 LG전자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구매행태가 사용경험 기반으로 다변화되면서 주요 업체들 간에 새로운 경쟁·협력 관계가 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상황의 급변에 따라 LG전자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음을 암시한 셈이다. 남 부회장은 또 “올해 하반기 이후 중국·인도 등 신흥 시장의 수요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분야의 인수·합병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의결된 LG전자의 보통주 배당금은 지난해 350원에서 올해 1750원으로 5배 인상됐다. 사내이사인 남용 부회장과 사외이사 주인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재선임되고 주종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 ‘치킨게임’ 승리 반도체 일등공신

    ‘치킨게임’ 승리 반도체 일등공신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위기 경영과 함께 공격적 투자를 병행한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액정표시화면(LCD), 생활가전 등의 실적 호조에 따라 15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경제위기 여파로 2008년 4·4분기에, 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74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우리도 어찌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임원 연봉의 20%를 삭감하고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 규모도 축소했다. 해외출장자들의 항공기 탑승등급 하향 조정 등을 포함한 각종 복지혜택도 줄였다. 다행히 세계 경제는 지난해 2분기 이후 빠르게 체력을 되찾았다. 더구나 세계 시장 경쟁 상대인 일본 기업들이 엔고로 고전을 면치못할 때 고환율 효과를 등에 업은 삼성전자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 시장을 파고들 수 있었다. 실적 상승의 일등 공신은 반도체. 반도체 산업은 최근 2년 동안 업체 간 출혈 경쟁에 따른 ‘치킨게임’으로 애물단지가 됐지만 삼성전자는 과감하게 투자를 단행했다. 결국 지난해 하반기 세계 경기의 빠른 회복에 따라 주력 제품인 DDR2 D램 고정가격은 지난해 1월 0.8달러에서 같은해 12월 2.39달러까지 3배 가까이 급등, 전통적인 ‘효자 종목’으로 변신했다. 차세대 라인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뤄진 LCD 부문 역시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의 TV 수요 급증에 따라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예상치 않았던 TV 부문에서도 3분기 이후 1조원에 가까운 영업 이익을 달성,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 달성이라는 기록을 일궈냈다. 전문가들은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이 150조원, 영업 이익은 15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의 회복 속도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친환경 DDR3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부문 수익이 더욱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고가인 발광다이오드(LED) TV의 상승세와 더불어 터치폰 등 휴대전화 부문에서 실적 호조도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 TV 판매목표를 3900만대로 잡았으며, LED 기종 판매대수를 지난해 260만대의 4배 정도인 1000만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 휴대전화는 올해에는 2억 5000만대까지 판매, 세계 시장 1위인 노키아를 넘보는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 시장은 다른 해외업체들의 경쟁력이 워낙 많이 떨어져 당분간 삼성전자의 ‘승자 독식’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LCD나 TV 등도 시장 점유율이나 수익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여 올해도 삼성전자의 질주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상장사 채무상환 능력 ‘뚝’

    상장기업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됐다.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전기전자 등 특정 기업·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다, 내수 부문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 557개사의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2.84배로, 지난해 상반기 6.89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상반기 이자비용은 6조 31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 5680억원에 비해 38.35% 늘어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조 4544억원에서 17조 9560억원으로 42%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상장기업들은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145원을 썼지만, 올 상반기에는 352원을 지출한 셈이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기업은 지난해 109개사에서 올해 155개사로 늘었다. 한편 12월 결산 제조업체 384개사의 상반기 수출은 152조 1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조 1629억원에 비해 1.23%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별로는 명암이 뚜렷하다. 10대 그룹의 수출은 4.14%(4조 2984억원) 늘어난 반면, 나머지 법인들은 5.28%(2조 4498억원) 줄었다. 10대 그룹 중에서도 삼성(5조 6788억원)과 현대중공업(2조 262억원), LG(1조 3122억원) 등은 선전했지만, 현대자동차(-3조 7927억원)와 SK(-1조 7336억원) 등은 부진했다. 내수 부문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02조 28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4조 8910억원으로 7.0%(7조 1373억원) 줄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우리금융 1분기 순익 8870억 사상 최대

    우리금융지주는 1·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5% 증가한 887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LG카드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3678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익이 5192억원으로 46.4% 증가했다.3월 말 현재 우리금융의 연결 기준 총자산은 250조 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0조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105.9% 증가한 1조 1032억원을 올려 1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이자 이익이 14.6%, 비이자 이익이 LG카드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에 힘입어 174.8% 급증한 데 힘입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데스크시각] 경제에 성역은 없다/백문일 경제부 차장급

    부부 싸움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시댁과 친정 얘기다.“네집은 뭐가 잘났기에 큰소리야.”라고 내뱉는 순간, 상황은 심각해진다. 자식 때문에 참고 지낼 문제들도 제 부모님을 들먹거리면 발끈한다. 효자, 효녀라서가 아니라 집안의 자존심이 걸려서다. 자칫 ‘칼로 물 베기’라는 부부 싸움이 ‘말로 파탄 내기’로 끝날 수도 있다. 친구끼리도 지켜야 할 ‘불문율’ 3가지가 있다. 친구의 연애담과 술자리, 보너스 얘기는 ‘모르쇠’로 나가야 한다.“그 친구랑 2차 갔는데 잘 놀더구먼.”이라고 했다가는 “당신, 나 만나기 전에 사귀었던 박양이 누구야.”라는 아내의 말을 듣게 된다. 친구가 보너스를 받았을 때에도 침묵을 지켜야 한다. 한마디로 ‘성역(聖域)’이다. 아내들도 그들만의 성역이 있다. 시부모나 시누이와의 갈등에서부터 신체적 고민, 자녀교육, 남편과의 ‘밤일’ 등이다. 하지만 이런 성역들은 지킬수록 ‘도움’이 되고 가정의 평화가 유지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독’이 되는 성역이 있다. 그동안 건드리기만 해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부분으로 이제는 깨뜨려야 할 대상이다. 농업과 중소기업, 영세자영업 등이다. 매맞을 소릴는지 모르지만 ‘농자는 천하의 대본’일 수가 없다. 인구의 8%나 되는 농촌을 포기하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식량안보나 농촌의 특수성을 거론하기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분야를 껴안고 가서는 농업이 살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한·미 FTA 협상에서 농업 분과위가 잘했다고 한다. 쌀은 관세화를 피했고 쇠고기나 마늘 등은 관세철폐를 10년 이상 늦췄다고 자랑한다. 하지만 ‘독약처방’과 다를 바 없다. 농업은 지금 스스로도 변하고 있다. 신기술과 유기농 식품을 개발,‘블루오션’을 헤쳐나가는 농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농촌을 관광화하려는 시도도 잇따른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금융지원의 문턱은 높고 신기술 인증은 까다롭다. 복잡한 규제도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경쟁력이 뒤처지는 농업 부문에 지원할 여력을 조금만이라도 이들에게 돌린다면 농업 환경은 금세 달라질 것이다. 기존의 농촌 시설과 자생력이 없는 분야에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정치적 날품’이자 ‘국가적 낭비’이다. 농업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시장원리가 적용되는 산업적 측면에서 봐야 한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퍼주기식 지원이 줄었다고 하지만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은 2003년에만 43조원에 이른다. 외환위기 이전 10조원의 4배를 넘는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신용보증 비율은 한국이 6.2%인 반면 미국 0.1%, 프랑스 0.4% 등이다. 반면 중소기업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000년 5.8%에서 2005년 4.4%로 떨어졌다. 중소기업 10개 가운데 1∼2개는 시장에서 ‘회생불능’ 판정을 받은 지 오래다. 이쯤되면 중소기업 구조조정 얘기가 나올 만하다. 하지만 은행들은 대기업이나 가계를 상대로 한 대출이 막히자 중기 대출을 늘리고 있다. 일반은행의 중기 대출은 1996년 50조원에서 지난해 200조원에 육박했다. 문제는 우량기업이나 불량기업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잘못되면 부담은 국민의 세금으로 돌아온다. 재벌이나 은행의 ‘대마불패’ 신화가 깨진 지 오래건만 정부와 정치권은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영세 자영업도 골칫거리다. 전국에 식당이 60만개가 있다. 우리 인구를 감안하면 식당 1개당 고객은 80명이다. 처음부터 수지맞지 않는 장사를 하는 셈이다. 경제적 약자라는 이유로 정부는 이들에게 세제 혜택을 주고 방송에선 대박나는 식당으로 소개, 과잉공급을 부추기고 있다. 시장이 왜곡됐다면 바로잡아야 한다.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에 성역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백문일 경제부 차장급 mip@seoul.co.kr
  • 정부투자기관 ‘멋대로 경영’ 도 넘었다

    정부투자기관 ‘멋대로 경영’ 도 넘었다

    국민들의 혈세가 밑거름이 된 정부투자기관들이 ‘방만 경영’을 일삼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들을 위한 특혜성 대출과 과도한 임금 인상은 물론, 금품 수수와 같은 비리도 끊이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사실은 11일 기획예산처가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14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한 2005년도 경영실적 평가보고서’에서 확인됐다. 해마다 해온 경영실적 평가내용이지만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공개된 내용은 A4용지 1000쪽 분량에 이른다. ●정부지침은 ‘있으나마나’ 지난해 정부가 정부투자기관들에 따르도록 제시한 인건비 상승률 상한선은 2.0%였다. 하지만 조폐공사의 1인당 인건비 상승률은 7.2%로, 사실상 정부 지침을 무시했다. 수자원공사와 관광공사도 각각 4.11%,3.28%의 인건비 상승률을 기록했다. 임직원들을 위한 주택자금 등의 대출금리를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 수준으로 인상하라는 감사원 지적에도 불구,‘특혜성 대출’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종업원 1인당 주택자금 및 학자금대여금이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가장 높고, 대출금리를 높이라는 정부 지침도 위반했다. 코트라는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를 과다하게 편성해 접대비에 대한 별도 기준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수자원공사와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은 업무와 관련이 없는 일회성·선심성 해외출장이 잦다는 지적을 받았다. 농촌공사는 유지관리인력이 초과돼 있으며, 정원외 인원이 두배로 증가하는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 노력에 의문이 제기됐다. 임직원들의 금품수수 등 불법행위도 드러났다. 석유공사의 경우 임원이 공사 수주를 대가로 하청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했으며, 비축유 감시원이 비축유 교환·저장과정에서 석유를 빼돌리다 적발됐다. 수자원공사 노조위원장도 인사청탁 등을 대가로 직원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 ●엉터리 계획에 그럴싸한 목표 정부투자기관들의 실적 및 전망 ‘부풀리기’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 600만명 유치 달성을 공사의 실적이라고 주장했지만, 기여도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촌공사는 막대한 정부예산이 투입된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에 대한 효과를 분석하려는 노력이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광업진흥공사는 2015년까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수십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중장기 경영계획과 연계가 불확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해외자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에도, 해당 국가에 대한 정보파악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도 2015년 기업가치를 5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으나,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택공사의 경우 앞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임대주택의 장기수선충당금 부족문제 해결방안이 모호하고, 주택보급률이 높은 곳에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등 임대주택사업에서 수요 및 물량 예측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출 하면 할수록 손해” 기업들 돈만 ‘차곡차곡’

    “수출 하면 할수록 손해” 기업들 돈만 ‘차곡차곡’

    환율하락이 계속되자 기업들이 수출에 힘쓰기보다는 현금을 그대로 보유하려는 경향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로 수출상품의 부진한 경쟁력이 영업이익을 갉아먹을 바에는 강세가 수그러들 줄 모르는 원화를 한푼이라도 움켜쥐고 있으려는 현상으로 분석했다.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수출채산성 악화와 보유현금의 증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팔아도 이익은 자꾸 줄고 1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1·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56개 상장사의 매출액은 114조 748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 준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11조 995억원으로 3.6% 줄었다. 특히 수출비중이 절반을 넘는 38개 수출기업의 매출은 각각 8.1%, 영업이익은 무려 26.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하락과 고유가 등이 수출위주 기업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다. 수출기업중에도 이른바 ‘캐시카우’(현금 창출) 역할을 하는 자동차, 정보통신(IT) 기업의 타격이 컸다. 수출비중이 절반 이하인 118개 내수기업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12.7% 증가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지난 4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2.7% 증가하며 석달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결국 나름대로 부지런히 수출을 했지만 돈(달러)의 가치가 자꾸 떨어져 ‘속빈 강정’처럼 채산성은 악화된 것이다. 환율은 지난해 4분기 평균 1037원에서 올 1분기 977원으로 5.78% 떨어졌다. ●주머니 속 현금은 자꾸 늘고 유가증권시장의 487개 12월 결산법인의 지난 3월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전년(46조 8389억원)보다 7.6% 증가한 50조 408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의 현금동원 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의 비율)도 109.1%에서 117.3%로 높아졌다.884개 코스닥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186.0%(16조원)나 불어났다. 현금성 자산액이 큰 대기업 중에도 삼성, 현대, 공기업(케이티 등) 등만 정부의 투자독려 탓인지 현금 규모를 조금 줄였을 뿐이다.SK는 302.9%,SK네트웍스는 300.7%,KTF는 2384.9%나 늘어났다. 반면 설비투자 규모는 코스닥시장의 경우 51.8% 감소했다. 현금성 자산은 현금이나 단기금융 자산을 말하며 비생산적 투입요소로 분류된다. 산업연구원 윤우진 동향분석실장은 “기업의 보유현금 증가는 경기침체, 투자환경 악화, 반기업 정서 등에 따른 투자기피와 함께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를 일시적으로 피하려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율이 아니라 투자대책 필요 전문가들은 경기회복과 경제활성화를 가로막는 이같은 추이가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이동수 연구위원은 “올 1분기에 수출이 두자릿수 성장했다지만 원화 기준으로 따지면 5.8% 증가에 그친다.”면서 “수출기업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에도 원화강세가 나타나 기업들의 원가절감 등의 노력도 한계를 드러낼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 윤 실장은 “정부가 환율 문제를 시장에 맡긴 상황에서 기업들은 과거처럼 높은 환율에 편승해 손쉽게 돈을 벌려는 태도를 버리고 산업구조조정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체질을 강화하며 쌓아둔 현금을 활용하려면 연구개발(R&D) 등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R&D에 대한 투자세액공제 등 유인책을 내놓을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총수 기소위기의 두산그룹 세계 담수설비시장 중형사업도 싹쓸이

    검찰의 칼끝이 총수일가를 정면으로 겨냥하면서 ‘위기’에 몰린 두산그룹이 주력인 중공업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美 AES 수처리사업 49억원에 인수 두산중공업은 60억원을 들여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시에 ‘두산 하이드로 테크놀로지’를 설립해 계열회사로 편입했으며, 이 회사를 통해 미 AES의 RO(역삼투압 방식) 수처리 사업을 49억원에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AES는 RO 수처리 사업부문에서 원천기술과 미국 전역에 걸친 영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 및 중남미 지역에서 80여곳의 담수 플랜트와 100곳 이상의 상하수도 시설을 공급했다. 역삼투압 막을 이용해 바닷물 속의 염분을 제거, 담수를 생산하는 기술인 RO는 다단증발법(MSF 방식), 다중효용 증발법(MED 방식)과 함께 3대 담수화 방식 중 하나. 전체 담수설비 시장 4조원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세계 대형 담수시장 점유율 4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AES 인수를 통해 그동안 원천기술이 없어 진출하지 못했던 중소형 담수사업에도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RO 기술을 활용해 연간 2조원 규모의 상하수도, 오·폐수처리시설 등으로도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중동지역에서 11억 5000만달러 규모의 담수설비를 수주했으며 올해도 카타르, 쿠웨이트, 리비아 등에서 5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원전설비 수주증가도 뚜렷 두산중공업은 또 지난해 1814억원이었던 원전설비 수주가 올해는 88% 증가한 3405억원으로 예상되는 등 발전설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적 원전설비업체인 웨스팅하우스 인수전에도 뛰어들었고,8월 말에는 중국 하얼빈전력집단과 협약을 맺고 2020년까지 50조원 규모인 중국 내 신규원전 시장에 공동진출키로 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2조 4500억원, 영업이익 2076억원에서 올해는 매출 3조 3000억원, 영업이익 2200억원으로 2001년 재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영외적인 환경은 여전히 어둡다. 검찰은 이번주 중 두산비리 수사를 결론짓고 총수일가를 포함한 관련자들을 기소할 계획이다. 사법처리 강도를 놓고 재계는 물론 국제 체육계·경제계가 주목하고 있는 박용성 회장은 두산중공업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동양종금증권

    [활황증시 오늘의 종목] 동양종금증권

    동양종금증권(003470)은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작지만 강한 우량 종목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 1일 동양그룹의 같은 계열사인 동양오리온투자증권을 인수합병함으로써 금융 예탁자산이 18조원으로 불어났다. 업계 순위가 중위권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예탁자산을 1년 안에 25조원,2010년에는 50조원으로 늘려 삼성증권과 나란히 하는 게 목표다. 전문가들은 이를 공허한 기업목표로 여기지 않는다. 증권·종금·투신 등 3대 업종을 골고루 갖고 있는 유일한 미래형 종합금융사이기 때문이다. 은행처럼 여수신 업무가 가능해 어음관리계좌(CMA) 자산규모가 1조원에 이른다. 주식투자 외에도 채권, 파생상품 등 전문적인 다양한 금융상품을 취급함으로써 지난 2년동안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단순한 주식투자 수수료 비중은 다른 증권사의 절반인 35%에 불과하다. 증시호조 때만 ‘반짝수입’을 올리는 ‘뜨내기’가 아니라는 뜻이다. 3년전 세계물산으로부터 인수한 160만평의 경기도 마석 땅은 레저타운 부지로 개발이익이 기대된다.4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동양생명의 기업공개(IPO)도 2∼3년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올해 초에 비해 이미 두배 이상 올랐으나 추가상승의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정설이다. 목표주가는 1만 1600원. ■ 도움말 현대증권 심규선 연구원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4대그룹 내년 순익 확대 힘들다

    삼성그룹이 28일 내년도 경영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요 그룹의 올해 결산과 내년 살림살이가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대부분 그룹이 올해 경영계획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IT경기 하락에 고유가, 약달러 등 ‘3재’가 고루 겹친 내년은 고전이 예상된다. 매출 성장은 가능하지만 올해보다 나은 수익을 자신한 그룹은 없었다. 삼성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4% 증가한 120조원, 세전이익을 37% 늘어난 14조 1000억원으로 잡았지만 하반기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무엇보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매출이 당초 계획 46조 3400억원보다 10조원 이상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3·4분기까지 지난해 전체 매출액 43조 6000억원을 초과한 43조 7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삼성전자(12조원 이상 추정), 삼성SDI(1조원 추정) 등 전자 계열사의 선전으로 계획을 약간 상회했지만 원달러 환산 때문에 매출만큼은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너무 좋아 내년에 올해만큼의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룹 전체 매출을 올해보다 높게 잡을 계획”이라면서 “다만 이익은 환율 때문에 목표치를 제시하기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LG그룹도 LG전자,LG필립스LCD 등 전자계열사가 분발해 준 덕분에 매출 목표 95조원을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까지 22조 7896억원의 매출을 달성, 올해 25조원가량의 매출이 예상되는 LG전자는 연초 계획 21조 6000억원을 훨씬 초과했다. LG전선 그룹 분리와 LG카드 사태 여파로 금융사업을 포기하기로 한 LG는 올해 경영계획을 1월이 다 지난 25일에야 발표할 만큼 고심을 거듭했었다. 올해는 ‘무사히’ 넘어갔지만 GS그룹이 공식 분리되는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은 더욱 팍팍할 수밖에 없다. 내수침체와 하반기 환율 악재에 부딪힌 현대차그룹은 올해 매출목표 69조 7000억원을 간신히 달성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경상이익 목표치 2조 5000억원은 달성이 어렵고 지난해 수준(2조 3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사상 처음 순이익 2조원 돌파를 내부목표로 잡았지만 이 역시 달성이 불투명하다. 때문에 내년 1월3일 발표할 예정인 사업계획 수립에도 애를 먹고 있다. 경영 환경만으로는 ‘하향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외환위기도 아닌데 목표를 낮춰 잡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SK그룹도 올해 SK텔레콤이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였지만 에너지·화학 계열의 분전으로 52조∼53조원의 매출이 예상됨에 따라 올 매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SK는 당초 지난해보다 6% 증가한 53조원으로 잡았다가 SK네트웍스의 사업구조조정 등을 감안,50조원으로 수정했다. 안미현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삼성·두산 “투자확대” vs 현대·건설업계 “졸라매기”

    삼성·두산 “투자확대” vs 현대·건설업계 “졸라매기”

    “고유가, 달러 약세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팍팍한 것은 사실이지만 멈추면 쓰러지기 때문에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 “일본 도요타처럼 마른 수건도 다시 짜야 한다. 시계(視界) 제로일 때는 졸라매기 이상의 처방은 없다.”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이 3∼4%대에 머무는 등 경기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너도나도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부 그룹들은 오히려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를 늘려 잡으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공격 앞으로 8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내년 공격 경영을 통해 제2 도약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연말에 ‘두산 비전’을 발표한다. 내년 초에 대우종합기계 인수를 마무리지은 뒤 진로 인수전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출 10조원과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함으로써 명실상부한 10대그룹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올해 12조원에 달했던 설비투자를 내년에 더욱 늘리기로 했다. 연구개발에는 올해 6조원보다 20% 늘어난 7조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반도체,LCD, 휴대전화 등 주력제품의 경쟁력을 세계최고로 만들기 위해서는 연구개발과 인재확보 밖에 방법이 없다.”면서 “안팎으로 삼성의 ‘긴축경영’을 예상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투자와 채용을 늘려 ‘대표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2005∼2006년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50조원을 쏟아붓는다.2010년까지 반도체에 25조원,LCD에 20조원을 투자키로 해 경기가 나쁘다고 해서 내년도 투자를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다. ●확장보다는 내실경영 LG그룹은 올해 경영계획을 지난 1월에야 발표했지만 내년도 경영계획은 이달말까지 조정을 완료,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내년이면 GS그룹이 공식 분리되는 만큼 목표를 일찌감치 제시해 자회사들의 분발을 촉구한다는 전략이다. LG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감안, 확장보다는 수익성 있는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추겠지만 LCD, 휴대전화, 정보전자소재 등 미래 성장사업에는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SK도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내년 매출은 올 매출 목표치인 50조원보다 10% 이상 높게 잡았다. 또 시설 투자와 R&D(연구개발) 부문에 총 4조 5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버티고 또 버티고 올해 2조원 안팎의 사상 최대 순익 달성이 예상되는 현대·기아차 그룹의 내년 화두는 역설적으로 ‘졸라매기’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달러환율과 원자재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어 내년도 경영계획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내년에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기로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말부터 벌이고 있는 출장경비 절약, 난방온도 낮추기 등 비용절감운동을 내년에도 계속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도 비슷하다. 올해 수주가 ‘대박’이 터졌지만 원자재값이 워낙 올라 영업이익도 나지 않았다. 게다가 올해 확보해놓은 수주는 내후년에나 매출로 연결된다. 내년에는 올해 수주로 버텨야 하는데 썩 신통찮다. 건설업계도 수주·매출 확대와 같은 공격적인 경영보다는 긴축과 원가절감을 강요하는 ‘짠돌이 경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년 같으면 새해 사업계획을 결정짓고 신규 사업 준비에 여념이 없을 시기이지만 올해는 사업얼개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포스코 등 대형업체는 올해와 같은 수준의 사업 물량을 계획하고 있지만 수주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이 외환위기(IMF)도 아닌데 주요 그룹들이 투자를 줄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하지만 성과좋은 대기업이 ‘경제위기’를 부추긴다는 청와대의 지적 등 외부 시선이 경영계획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산업부 종합 ukelvin@seoul.co.kr
  • ‘고액 중간배당’ 설레는 투자자

    국내 대표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임박하면서 중간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경기 호황에 따른 수출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내수 침체라는 악재도 비켜감에 따라 반기별 최대 실적이 전망되기 때문이다.여기에 외국인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주주를 위한 ‘당근’을 외면하기가 힘든 것도 한몫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포스코·KT·SK텔레콤 등 ‘빅4’는 올 상반기 ‘알짜 실적’을 바탕으로 대규모의 중간배당을 예고하고 있다.반면 현대차와 LG전자는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투자자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당초 46조 3400억원에서 50조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박상진 부사장은 최근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휴대전화 사업부문의 호조로 2·4분기 실적이 전분기를 뛰어넘는다.”면서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50조원은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도 올해 매출액을 16조 8750억원에서 17조 42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올 2·4분기 실적 전망치도 매출 4조 6188억원,영업이익 1조 990억원으로 지난 1·4분기(매출액 4조 2850억원,영업이익 1조 80억원) 실적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지난해 8500억원대의 명예퇴직금 지급으로 순이익이 대폭 줄었지만 올해는 인건비 감소에 따라 1조 1000억원대의 순이익이 예상된다.SK텔레콤도 번호이동성 실시와 마케팅 비용 증대에도 불구하고 1조 9000억원대의 순이익이 기대된다. 올 중간배당은 통신업계가 앞장설 전망이다. KT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결의했다.KT는 올해 총 6500억원을 주주이익 환원에 사용할 계획이다.지난 정기주총에서 정기 배당으로 4200억원(주당 2000원)을 풀었고 나머지 금액은 중간배당으로 투자자에게 되돌려줄 예정이다.주당 1000원 정도가 예상된다. 서정수 재무관리실장은 “최근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배당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추세”라며 “KT도 주주이익 환원 차원에서 중간배당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도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관계자는 “지난 2월 정기주총에서 기업수익의 일부를 투자자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면서 “하지만 중간배당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지분 한도 초과로 자사주 소각보다 중간배당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김성훈 애널리스트는 “올해 SK텔레콤의 총 배당금은 주당 7000원 정도로 예상된다.”면서 “이 가운데 중간배당은 주당 1500원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의 올해 중간배당은 지난해(주당 1000원)보다 50% 늘어난 1500원이 예상된다.삼성전자도 예년과 비슷한 주당 500∼1000원의 중간배당이 전망된다. 반면 현대차는 올 정기주총에서 중간배당을 정관에 신설했지만 내수 침체 영향으로 중간배당을 고려치 않고 있다.LG전자는 매출 증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규모가 크게 늘지 않아 중간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5대그룹 내부거래비중 38%

    삼성·LG·한국전력공사·현대자동차·SK 등 5대 기업집단이 내부거래에 치중,외형 키우기에 주력하면서 이들 기업에 의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정부가 경제력 집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각종 재벌개혁 정책을 펴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자산 5조원 이상 18개 기업집단의 2002년 결합·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5대 기업집단의 총매출액중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38.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19면 이같은 상위 5대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년(37.4%)보다 늘어난 수치이고,나머지 13개 기업집단(9.7%)과 비교하면 4배나 높은 수준이다.5대 기업집단이 계열사와의 거래를 통해 쉽게 외형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제력 집중 현상으로 내부거래 비중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8개 기업집단의 총매출액(450조 8009억원)과 영업이익(39조 3843억원)에서 5대 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9.0%,76.5%로 나타났다.또 총자본(165조 567억원)과 영업현금흐름(61조 6415억원)에서의 5대 집단 비중도 68.8%,75.1%로 모두 전년보다 3∼5%포인트 정도 높아졌다. 당국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5대 기업에 의한 경제력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대통령 ‘국민과 대화’/ 질문·답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방청객들의 직접 질문 및 시민들이 인터넷으로 보낸 질문에 답했다. 김 대통령은 시종 웃음띤 얼굴로 여유있게 답변했다.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또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전망,“어떤 사람은 16강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는 데저는 우리 선수들이 16강 아니라 8강,아니 우승까지 했으면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답변 도중 양복 상의 윗주머니에서 ‘메모수첩’을 꺼내 참조하는 등 ‘준비된 대통령’으서의 주도면밀함도 보여줬다. 김 대통령과 패널들이 가진 일문일답을 요약한다. ◆질문들이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된 내용과 별 다르지 않다.이런 결과를 예측했나. 제가 걱정한 거나 국민이 걱정한 거나 같다는 생각이다.과거 3년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면 외국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이나 IBRD(세계은행) 등 대체적으로 잘 했다고 평가하는 게 더 많다. 국민들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경제적 문제 외에도 4대 개혁이 좀더 빨리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평가도 있고,농촌문제·중소기업문제·교육문제에 대한 비판도있다.또 부정부패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지난해하반기부터 경기가 특히 나빠지고 있다.개혁을 좀더 신속하고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서 온 경쟁력 약화가 결국 여러 면에서 경기를 둔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정부는 이번 2월까지 일단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 개혁의 테두리는 잡았다.앞으로 우리 경제는 경쟁력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다.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성과가나타날 것으로 본다. ◆올 1월과 2월 수출이 잘 되고 소비자심리가 풀리고 주가도괜찮아서 경기가 괜찮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경기가 풀린다는 근거가 공적자금을 50조원 투입하고 산업은행이부실기업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20조원을 푸는 약효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그 과정에서 경쟁력이 강화되지 않으면 내년에 다시 어려워질 것이다(金廣斗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김 교수 말처럼 공적자금이나 외부의 지원에만의존하면 안된다.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그것은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앞으로 돈 버는 기업은 적극 지원하고 돈못버는 기업은 도태시킨 뒤 노·사·정이 협력,기업이 먼저살고 그래서 기업가와 노동자가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많다.(김광두 교수) IMF는 4대 개혁을 90점으로 평가했다.IBRD 총재도 얼마 전 편지를 보내 성공적으로 평가했다.세계적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도 성공적으로 평가한다. 4대 개혁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경제를 바로잡는 토대를 세웠다는 것이다.경쟁력 없는 금융기관이 퇴출되고,회수 가능성 없는 부실대출을 정리해서 금융기관이 ‘클린 뱅크’가 됐다.기업들도 정부가 강력히 구조조정을 하고 재무제표,소액주주 권리,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투명성을 제고했다.내부자거래도 막고,오너와 중역이 민·형사 책임을 지고 있다.아직 부족하지만경쟁력이 있다. 공공부문도 한국전력의 발전분야를분리 매각하려 하고 있고,담배인삼공사와 철도청도 민영화를 추진중이다.한국중공업은 이미 매각했고 한국통신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다만 국제적으로 노동분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있다. ◆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해 수익성과 함께 공익성을 강조한다.공익성을 강조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금융에 협조하라는 메시지로 들린다.정부 정책에 협조하면 면책한다는 이야기도있다.기업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현재 전체의 26.7%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못갚고 있다.그 26.7%는 총 790조에 이르는 기업부채 가운데 350조를 부담하는 기업들이다.이 기업들은 언제 위기에 처할지 모르는 ‘폭탄’이다.금융개혁의핵심이 과거로 회귀하는 느낌이 있다.또 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든다.(김광두 교수) 정부가 과거처럼금융기관에 대해 어디는 대출하고 어디는 대출하지 말라 하지 않는다.다만 중소기업 등 특별히 지원하고 보호해야 할분야에는 대출을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요청하고있다.금융기관이 정당하게 평가해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에게 대출한 뒤 문제가 생기면 참작하겠다는 것이다.금융기관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하지 신용대출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부실기업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정치권력이 봐준다든가 적당히 끌고가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금융기관이 신진대사 기능을 제대로 하는가 하는 것이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문제가 많다.아들과 함께 살던 한 할머니가 아들이 돈 벌러 지방에 내려가 연락이 끊어졌다.하지만할머니는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아들이 부양의무자이기때문이다.법을 현실에 적용하는 데 허점이 많다.보완책을 말해 달라.(사회복지사) 문제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쪽방 거주자,노숙자 등은 주민등록이 없어 혜택을 못보고 있다.특별히기초생활을 보장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어떤 사람도 굶주리거나, 자식을 교육시키지 못하거나,의료혜택을 못받는 일이없도록 하자는 취지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법 행정인프라에 문제가 있다.담당과장 1명,사무관 4명이 전담한다.전달되는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 체크할 여건이 못된다.또 지방자치단체는 사업을 이해하지 못해 협조가 안된다.생산적 복지의 핵심은 자활사업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金淵明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인프라 부족에 동감한다.자활사업 일거리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생산적 복지는 단순한 일거리 창출이 아니라 정보화,문화콘텐츠 등 양질의 노동력을 가진 사람을 재교육해서 더 많은소득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직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5개 이상취득했다.그러나 연령 제한 때문에 취업이 안된다.기업들은30세 이전을 필요로 한다.열심히 일해야 할 나이의 소외된 30대 실직자 대책이 있나.(30대 실직자)실업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대졸자 2만명에게정보화교육을 시키고 있다.앞으로 2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30·40·50대 자영업 희망자는 5,000만∼1억원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예산을 짰다.정부는 기업이 실업자를 고용할 때 월급의 절반 또는 3분의 1을 지원하고 있다.실업자에게 재취업에 필요한 교육을 시키고 취업 알선에도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취업이 빨리 안되는 게 사실이다. ◆서민들은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1년 동안 가스요금이 25%나 올랐다.정부가 국민을 생각한다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주부) 정부는 물가 안정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물가를 3% 이내로 잡았다.그러나 체감물가는 더 올랐다.가스요금은 국제유가 폭등 때문이다.유가가내리면 가스값이 내리고 가스요금도 내릴 것이다.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국제적 환경 탓이다.올 상반기에는 공공요금을 동결해 물가를 억제할 방침이다.정부는 올해 물가도 3%이내로 억제할 것이다. ◆중소기업 정책을 많은 부처에서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정책이 중복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한 부처에서 인정을 받은 기술을 다른 부처에서는 소관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제품을 우선 구입하는 정책에 감사드린다.그러나 하부구조에서는 제대로 실행이 안되는 문제점이있다. (여성기업인) 앞으로 시정하겠다.그런 문제는 서슴지말고 정부에 제의하고 시정을 요구하기 바란다.정 필요하면청와대에 말해도 좋다. ◆수입개방에 따른 농산물 값 하락과 부채 때문에 농촌이 어렵다.부채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율을 낮추려는 노력이있었지만,그런 조치만으로는 부채를 얻어 부채를 갚아야 한다.스스로 벌어 스스로 빚을 갚을 수 있어야 한다.농가소득증대 방안을 제시해 달라.(농업인) 농가부채를 농민들이 벌어 갚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 해결책이다.농가소득을 증대시키려면 농산물을 수출해야 한다.일본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시장이다.일본의 농산물 시장규모는 올해 100억달러에 이를전망이다.그런데 우리는 8억달러밖에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올 가을까지 구제역을 막으면 농촌에 큰 기회가 올 것으로기대된다.현재 중국·대만이 구제역 때문에 일본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농민들이 제값을 받으려면 도시상공인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광고하고 고객과직거래해서 택배를 통해 보내야 한다. ◆우리 회사는 지난 1년간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4,000여명이 노사 협의를 통해 직장을 떠났다.또 법적 보호장치의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체의 53%에 달한다.이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대우전자 노조위원장) 임시고용직 문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와 관련이있다.비정규직도 근로기준법·의료보험 혜택에서 정규직과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다.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처벌할 생각은 없나. 성공한 분식회계와 성공한 비자금은 무죄인가. 분식회계는아는 것은 절대로 방치하지 않는다.알면서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그룹의 최고위급 중역이 10명 가까이 구속됐다.모두 20∼30명이 기소될 것이다.결코 노동자만 희생시킨다든가 경영자만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 회장은 국외에 도피 중이다.검찰이 외교통상부에 요청해 소재를 파악 중이다.묵과하거나적당히 넘어가지 않을 생각이다. ◆한국의 학교교육은 뭘 하고 있나.영어·수학·과학 전부학원에서 배워야 한다.나도 월 10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주변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 세계적 수준의 인성·기술·지식을 자녀에게 교육시킬 수 있다고 한다.그래서이민을 결정하고 올해 중 밴쿠버로 이주할 예정이다.국내에같은 생각을 갖고 떠나려는 30·40대 가장이 많다.(40대 가장) 국민 대다수는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그런데 정부는 장관을 수시로 바꾸고 정책도 수시로 바꾼다.그래서 교육 일선에서는 혼란이 오고 있다.학생들은 수능을 준비하고봉사활동 점술 따느라 힘들다.선생님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떠난 잡무가 많아 지치고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교육을 개혁한다는데 무엇이 교육개혁인지 답답하다.(교사) ‘교육이민’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그 분들심정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에 안타깝다.이래서야 나라의앞날이 문제가 아니냐는 걱정도 한다.우리나라에 초등학교는세계 일류이고 중등학교는 중류,대학교는 하류라는 말이 있다.가장 큰 원인은 교육이 산업화시대의 교육체제로부터 지식기반시대 교육체제로 바뀌지 못하는 데 있다.산업화시대에는 획일적 교육을 통해 평균적인간을 육성하는 게 필요했다.그러나 지식정보화시대에는 한 사람,한 사람의 머리에서 창의가 나와야 하고 모험도 해야 한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은 정치인 비리와 부정부패 때문이다.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대통령 의지가중요하지만 강력한 법이 제정돼야 한다.부패방지법 제정이미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또 대통령의 법 제정 의지는 어떤가.(회사원) 반부패기본법과 돈세탁방지법을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요구조건이기도 하다.공무원윤리법을 개정하는 등 법적 제도를 확실히 세우고 부정부패를 과감하게 척결하겠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언론 길들이기’ ‘정당한 조사’니 하는 말들이 많다.조사 결과를 공개할 의향은.(金周榮소설가) 여론조사에서 국민 90% 이상이 공표해야 한다고 나온 것에 정부는 곤혹스럽다.법과 여론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언론 길들이기’ 이야기가 나왔는데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임기가 2년 남았는데 ‘언론 길들이기’를 하지 않는다.우리 언론이 정부가 한다고 마음대로 될 언론이 아니다.세무조사를 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하지만 얼마나 자유롭게 비판하는가.언론을 길들이려면 과거 어떤 정권이 하던 식으로 비밀리에 몇 군데만 조사하지 전 언론을 조사하겠는가. 언론사가 정당하게 세금을 내는가,언론이 공정한 경쟁을 하는가 하는 문제를 조사하는 것이다.이런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 80% 이상,언론종사자 90% 이상이 요구하고있다.언론을 장악하려는 생각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국민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언론 본연의 기능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또현행 세법에는 지키기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조세행정도 잣대가 길었다 짧았다 한다.(김광두 교수) 세무당국과 공정거래위에 김 교수의 말을 전하겠다. ◆최근 진행되는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실제로 현장에 미치느냐 하는 것을 점검해야 한다.비정규직 노동자는 85%가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적용을 못받고 있다.또의약분업은 시행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없다.항생제·주사제사용량 통계를 보면 변화가 없다.(김연명 교수) 비정규직 노동자를 최대한 보호하도록 하겠다.의약분업은 인기가 없는일이다.의사는 의사대로,약사는 약사대로,환자는 환자대로불평한다.그러나 언젠가 누구인가 해야 할 일이다.의약분업은 자리를 잡아가면 항생제와 주사제 사용이 줄고 국민 건강과 경제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국민에게 사과할 것은 의약분업을 시작하면서 사전에 준비를 제대로 못한 점이다. ◆대북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정일의 서울 답방이이루어져야 하나.국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인터넷 질문)국민 90%가 김 위원장이 오는 것을 바란다.공산주의를지지하거나 김 위원장을 개인적으로 지지해서가 아니다.한반도의 전쟁 위협이 감소하고 평화 정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추진한다는 견해가 있다.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만일 북한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갈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또 우리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퍼주는것 아닌가.(대학생) 현재 통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20년,30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전쟁을 하지 않고 화해 협력하는 게현 단계의 목표다.북한에 퍼준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북한에 준 액수는 1억8,000만달러다.과거 정권 때 2억3,000만달러에 못미친다.그것도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 범위에서 주고 있다.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가.(이규원 아나운서) 어떤 사람은 16강이 좋겠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16강이 아니라 8강,나아가 우승까지 했으면 한다.국민들은우리 선수들이 선전해서 주최국의 체면을 세우고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적극 성원해야 한다. ◆외국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문화에 더 투자하는 국가가많다.혹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문화 창달을 위한 사업들이미진하고 소외될까 걱정이다.(김주영 소설가) 국민의 정부들어 처음으로 문화예산이 1%를 넘었다.문화는 이제 단순히정신적 풍요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문화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수천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면 우리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경제적이익을 위해서도 문화는 적극 지원할 가치가 있다. ‘국민과의 대화’ 전체 내용은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에 실렸음. 정리 진경호·박찬구·이지운기자 jade@
  • 주택건설보증 중단위기 배경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여력 상실은 주택공급의 전면 중단을 의미한다. 현행법상 이 회사의 보증한도는 자기자본의 70배로 제한돼 있다.자기자본이 잠식되면 보증여력이 완전히 상실돼 분양·임대·하자·보수·감리 등 신규 보증서 발급이 중단된다.건설업체의 연쇄도산은 물론이고 주택산업의 붕괴로도 이어질 수 있다. ◆대손충당금이 주원인 경기침체로 대다수 건설업체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문제는 이들 업체의 부도에 대비해 주택보증이 대손충당금을쌓아야 하는데 그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택보증이 적립해둬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지난해 6월 주식회사 전환 당시 3조146억원이었다. 그러나 부실업체 증가로 지난해 말 3조5,105억원을,올 6월 말엔 4조원을 넘어섰다.특히 이번에 동아건설 등 14개 기업이 퇴출됨에 따라 이들 업체의 융자금·보증금·입보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9,100억원을 적립해야 해 주택보증의 자본금은 사실상 바닥이 났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증여력 상실 대손충당금이 늘어나다 보니 자기자본이 급격히 줄고 있다.수익금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해야 하지만 1조8,000억원의부채를 안고 있어 영업이익만으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기엔 역부족이다. 출자전환 당시 1조4,486억원이던 주택보증의 자본금은 작년 말 7,200억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 6월말 2,400억원으로 크게 준 것으로자체 회계감사에서 드러났다.이 때문에 자기자본의 70배 이내로 제한된 신규 보증한도 역시 출자전환 당시 50조원에서 지난 6월말 현재 18조원으로 급감했다.퇴출유보 판정을 받은 현대건설마저 법정관리에들어가면 1,500억여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해 주택보증으로서는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다.한편 주택보증 보증잔액은 10월말현재 58조원에 이른다. ◆주택산업 붕괴? 분양·임대보증 대상이 아닌 조합·주상복합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아파트를 공급하기 어렵게 된다.주택보증이 파산하면9월말 현재 이 회사가 분양 보증한 1,181개 현장 33만2,292가구와 임대 보증한 218곳 7만8,327가구의 아파트 공사가 전면 중단된다.주택보증이 승계·시공중인 부도아파트 232개 현장 10만6,749가구도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 ◆특단대책 마련해야 주택보증의 보증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적자금을 투입하거나 증자 등을 통한 자본금 확대가 불가피하다.정상적인운영을 위해서는 3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돼야 한다는 게 주택보증의설명이다. 전광삼기자 hisa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