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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관심주] 삼성화재

    지난해 6월 말 현재 총 자산 6조5,000억원,시장점유율 27.2%의 국내 최대손해보험사다.신인도 부문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지닌 업종 대표주다.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이다.지난해 예상 이익은 보험업황 악화에 따른 영업수지 적자 확대와 대우사태로 인한 투자 영업이익률의 하락에도 불구,전년동기 대비 25.6% 증가한 2,2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굿모닝증권 제공
  • ‘새천년 새경영’ 재계 龍틀임

    재계가 3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새 천년 새 출발을 다짐했다.밀레니엄 경영전략도 잇따라 내놓았다. 구본무(具本茂) LG 회장은 3일 LG트윈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최고의기업이 되기 위해 최고의 성과를 내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올해부터성과보상 체계를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LG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37개 계열사에 성과형 급여제(기본 연봉과 성과급)를 확대,실시키로 했으며 일부 계열사별로 스톡옵션 도입도 검토 중이다. 현대그룹도 이날 서울 계동본사에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 회장과 사장단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 행사를 가진 데 이어 계열사별로 시무식을 열었다.현대종합상사 시무식에서 정재관(鄭在琯) 대표는 “최근 앤더슨 컨설팅과 공동으로 ‘인터넷 비즈니스 마스터플랜’을 완성했다”며 올해를 인터넷 비즈니스의 원년으로 선언했다.첫 사업으로 인터넷 토털 솔루션 제공 전문업체인 서울시스템과 벤처·인터넷 사업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이날 맺었다. 현대는 오는 7일 정몽구 회장의 주재로 전무급 이상 임원 180여명이 참석하는 현대경영전략세미나를 갖는다.14일에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한 외국사절,주한 외국기업 관계자 1,200여명을 초청,신년하례회를 갖는다. 대우중공업 조선부문은 이날 전체 임원의 3분의 1을 퇴진시키는 등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우선 임원인사를 통해 전체 임원 36명 중 3분의 1인 12명의 사표를 받고 일부 부서장을 과감히 발탁,승진시켰다.또 직위와 보수를 이원화,임원의 경우 직위와 관계없이 실적에 따라 임금이 차등적용되는 완전연봉제를 실시키로 했다. ㈜대우는 올해 매출 9조3,000억원,수출 54억7,000만달러,영업이익 1,2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대우는 ‘2000년 사업계획’을 통해수익 극대화와 자금 유동성 확보로 독자생존의 기반을 마련하고 ‘대우’의상표가치를 활용해 수출이익을 늘리겠다고 밝혔다.올 매출목표를 지난해 15조1,000억원보다 38.4% 감소한 9조3,000억원으로 확정했으며 수출은 대우전자와 중공업,자동차 등이 자체 수출로 전환함에 따라 지난해 129억달러에서올해 54억7,000만달러로 줄여잡았다. 삼성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회장단과 사장단,임원 등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미국을 방문중인 이건희(李健熙) 회장을 대신해 이수빈(李洙彬) 구조조정위원장 주재로 열렸으며 특별한 신년사없이 ‘시루떡 커팅’과 건배제의로 간략히 치러졌다. 손성진기자 sonsj@
  • 경북 군위군, 영업이익 타지역 유출 예방

    경북 군위군(군수 朴永彦)은 22일 지역내에서 각종 사업장을 운영,생활쓰레기 등을 배출하면서도 영업이익은 주소지를 둔 대구 등 타 지역으로 고스란히 빼내가는 사업자들에게 전입을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지역 현안인 주민 늘리기와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다. 특히 음식점과 여관,노래방 등 식품접객업소 및 유흥주점 운영으로 1일 평균 2∼3t의 각종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면서 수천만∼수억원에 이르는 영업이익은 지역밖으로 빼내가는 100여명의 외지 사업주들이 중점 대상이다. 군위군은 이들 업소가 밀집돼 있는 부계면 남산리 일대의 외지 사업주들을대상으로 전입을 적극 권유하는 한편 쓰레기 봉투 6개월 무료지급 등 각종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또 군이 발행하는 각종 홍보물을 통해 전입 사업주의 사업장을 홍보해 주는것은 물론 주민들에게 이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이들 사업주들의 전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늘리기 등의 효과를 얻는 동시에 화재와 각종 쓰레기 발생 등을 최대한 억제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군위 김상화기자 shkim@
  • [되돌아 본 ‘99재계] LG전자

    LG전자는 올해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올렸다.외형과 내실 양면에서‘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올해 매출액이 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의 9조8,500억보다 4.5% 늘어났다. 지난해 1,700억원이었던 경상이익은 올해 2조5,000억원으로 15배나 불어났다. ●과감한 사업 매각·철수 LG전자에게 올해는 ‘구조조정의 해’였다.당장수익성이 없거나 지금 수익성이 있더라도 향후 LG전자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맞지 않다면 손을 뗐다.그동안 이익을 냈던 산업용 모터와 펌프,통신기기부문은 과감히 매각했다.또 팬히터와 일부 소형가전,팩시밀리,프린터,디지털 카메라,캠코더 부문 등 적자부문은 철수했다.총무,주물,물류,금형 부문 등아웃소싱을 해도 되는 부문은 분사(分社)했다.회사의 몸집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다. 구자홍(具滋洪)LG전자 부회장은 “내수 및 수출 호조에 의해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LG반도체 및 LG LCD 지분 매각에 따라 이익이 발생,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새 천년의 원년인 내년에는 이같은 성장을 기반으로 세계디지털 선도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효한 외자 유치 LG전자가 엄청난 경상이익을 올린데는 LCD와 반도체 두개 회사를 매각한 것이 주효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진통도 따랐다.지난 1월 6일 구본무(具本茂)LG그룹 회장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만나 반도체 빅딜 의사를 밝힌지 4개월이 지난 4월 22일에야 LG와 현대 양그룹이 최종결실을 봤다.LG전자는 LG 반도체 지분전량을 2조5,600억원에 현대전자에 넘겼다. 이어 LG전자는 지난 7월 27일 네덜란드 필립스에 LCD 합작계약을 맺었다.이 계약으로 LG전자는 100% 소유하고 있던 LG LCD의 지분 50%를 필립스에 매각하고 16억달러(2조원)을 거머쥐었다. ●인수기업 미국 제니스(ZENITH) 정상화 LG전자는 또 그동안 ‘앓던 이’도빼냈다.지난 95년 인수한 뒤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렸던 미국 제니스가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미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이 최근 제니스사의 기업회생계획을 승인,작년 5월부터 추진돼온 이 회사의 구조조정이 완료됐다.이에 따라 제니스사의 기존 주식은 모두 소각되고 LG전자가 보유한 2억달러의채권이 신규자본으로 전환돼 제니스사는 LG전자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바뀌었다. 정병철(鄭炳哲) 사장은 “그동안 삼성 등 경쟁사에 비해 북미시장 공략이부진했다”며 “북미시장에서 제니스의 인지도가 90%에 이르는 만큼 이 브랜드를 활용해 북미 디지털TV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출 최고 및 ‘디지털 비전’ 선포 LG전자는 수출 면에서도 창사 이래최고 성과를 거뒀다.국제금융시장의 불안,환율하락 등 어려운 수출여건을 극복한 것이다.김영수(金英壽)상무는 “당초 올해 수출액을 49억 달러로 예상했으나 65억달러를 넘어설 것 같다”며 “이는 IMF 이후 꾸준히 펼쳐온 수출드라이브 전략에 힘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 6월 국내 기업 최초로 ‘디지털 경영 선포식’을 열어 ‘디지털 경영’이란 용어를 도입했다.디지털 시대에 맞게 사업구조나 경영시스템,기업문화 등을 유연하게 바꾼다는 것이 디지털 경영의 요체다.다소 보수적이란 평판을 들어온 LG전자가 21세기부터는 세계전자업계의 왕자로 향하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변화의 물결’을 예고하고 있다. 추승호 기자
  • [되돌아 본 ‘99재계] 포철

    지난 3월 포항제철은 세계 철강시장에서 수위를 다퉈온 신일본제철과의 경쟁에서 완승을 거뒀다.미국의 투자자문기관 모건-스탠리가 ‘세계 철강산업현황’을 발표하면서 포철을 아시아에서 가장 견실한 철강회사로 꼽았기 때문. 모건-스탠리는 ‘끄떡없는 경영’의 존속기간이 포철은 최소 15년,신일본제철은 10년이라고 평가했다.가장 중요한 경쟁력 요소인 ‘기술’과 ‘경영능력’에서도 포철은 미국의 ‘스틸 다이내믹스’,스페인의 ‘아세리녹스’와함께 각각 5점 만점을 얻었다. ■경영은 유리알처럼 유상부(劉常夫·57)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글로벌 전문경영체제’를 선포했다.독립적이고 전문성있는 사외이사를 선임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경영진은 경영에 대해 무한책임을 진다는 게 골자.유회장은 “단돈 1원의 흐름까지도 알 수 있을만큼 유리알 같은 경영으로 주주·투자가·직원 모두에게서 신뢰받는 기업상을 만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포철은 이사회를 비디오로 찍어 직원들에게 사내방송을통해 보여주고 있다.대주주나 경영진의 독단이 끼어들 틈이 없는 이유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대변인’제도를 도입했다.유병창(劉炳昌·49)상무가 매주 화요일 출입기자단에게 회사의 경영방침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경영혁신의 기틀 마련 포철 직원들은 올해 무수한 숫자들과 씨름을 해야했다.지난 32년간 먼지가 쌓여온 업무전반을 면밀히 분석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때문이었다. 목적은 경영혁신 시스템인 ‘PI’(프로세스 혁신·Process Innovation)작업.각종 업무체계를 과학화해 생산계획 수립기간은 4분의 1로,주문에서 공급까지는 걸리는 시간은 2분의 1로 줄일 예정이다. ■매출 줄어도 순익은 는다 올해 포철의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00억원 정도 줄어든 10조7,000억원.세계적인 철강제품 가격 하락과 수요가 부진한 탓이다. 하지만 고급제품의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은 오히려 1,000억원 증가한 1조8,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재무구조도 건실해져 지난해 47%였던 자기자본비율이 52%대에 올라섰으며,부채비율은 114%에 92%로 대폭 낮아졌다.지난 7월 산업은행의 지분 8%를 주식예탁증서(DR)형태로 매각했을 때 25% 가량의 높은프리미엄을 얹으며 높은 기업가치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환경과 인간 포철은 올 4월 기존 코렉스공법을 더욱 발전시킨 파이넥스(FINEX) 공법을 세계 최초로 시험운용했다.파이넥스는 기존 용광로 공법과 달리 철광석과 유연탄을 예비처리하는 소결(燒結) 및 코크스 공정이 생략돼 분진이나 유해가스 발생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제품에서도 환경친화를 실현하기 위해 사람에게 해로운 크롬·납 대신특수 합성수지나 알루미늄을 사용한 강판을 올해 개발,자동차나 가전회사에공급하기 시작했다.내년에는 세균에 강한 강재도 개발할 계획이다. ■정보통신의 강화 올해는 새천년 사업의 또다른 중심으로 정보통신을 선언한 해이기도 했다.지난 10월 미국의 에어터치사가 코오롱의 주식을 매입,1대주주에 올라설 기미를 보이자 ‘경영권 방어’를 선언하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정보통신을 차세대 그룹의 주력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 포철은 최근 한전의 지분을 사들인데 이어 현재 25%선인 신세기통신 지분을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오늘의 관심주] SK(주)

    국내 2위의 석유화학업체로 지난해 석유화학사업부문의 매출액이 전체의 16.8%를 차지했다.지난해 해외유전 개발사업에 7억7,200만달러를 투자,할당원유를 현지에 판매함으로써 8억9,600만달러의 누적수입을 올렸다.금융비 부담률도 올해 9.1%에서 내년 6.6%로 낮아질 전망이다.원유가격 상승과 매출액증가로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1%,8.4%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지분 27.5%를 확보해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정보통신 지주회사로서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경우 내재가치가 상향 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적정주가 수준은 영업가치와 상장사 지분가치를 반영한 5만1,000∼5만6,000원. [LG투자증권 제공]
  • 코스닥 ‘新3인방’“날 찍어줘요”

    오는 3,4,6일 동시에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한국통신하이텔과 한솔PCS,아시아나항공의 향후 주가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들 회사는 코스닥시장의 ‘신 3인방’으로 불리는 대형종목이다. 공모규모는 아시아나항공 3,750억원,한솔PCS 3,611억원,한국통신하이텔 1,960억원을 합쳐 9,321억원에 이른다.특히 이들 회사의 청약 시작일은 한국가스공사의 환불일과 맞물려 과연 환불자금이 어느 쪽으로 몰릴 지도 큰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투자메리트가 가장 큰 회사는 하이텔,대형종목으로서의 안정성은 아시아나항공을 꼽고 있다. 동원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 온기선(溫基銑) 실장은 “이들 3사의 코스닥 등록후 적정주가는 기존 장외시장의 거래 가격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텔은 3개사중 등록후 적정주가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인터넷업체의 높은 성장성과 한국통신의 프리미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동원경제연구소와 교보증권은 하이텔의 등록후 적정주가를 각각 4만8,000원과 4만4,000원으로 제시했다.공모가격이 2만8,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70%가량 높은 수준에서 주가가 형성될 것이란 예측이다.주간사인 LG와 대신증권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1,887원과 973원으로 분석해 본질가치를 1,338원으로 결정했다.그러나 한빛증권 기업금융팀 형남열(邢南烈) 팀장은 “주당 본질가치보다 공모가격이 20배이상 비싼 게 주가상승에 다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당 본질가치가 4,232원인 아시아나항공은 공모가가 7,500원으로 확정됐다.128개 기관투자가들이 참가한 수요예측에서 평균단가가 1만90원으로 산출됐으나 투자저변을 확대한다는 뜻에서 주당 7,500원으로 정했다.교보증권과 동원증권,SK증권은 코스닥 등록후 적정주가를 모두 9,000원으로 예측했다. 굿모닝증권 기업분석부 김동준(金東準) 연구위원은 적정주가가 상대적으로낮은데 대해 “영업이익이 금융비용을 감당치 못하는데다 유일 비교대상인대한항공 주가가 탈세 여파로 ‘죽을 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 투자분석팀 김기영(金基榮) 대리는 “코스닥시장에서 새로운 대형업체 출현에 따른 기대감으로 기관들의 매수세가 몰릴 경우 주가 상승여력은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공모가가 2만3,000원인 한솔PCS의 적정주가는 3만(동원증권)∼3만5,000원(교보증권)으로 평가됐다.증시 주도주인 정보통신 업체란 점이 덕을 보고있다. 박건승기자 ksp@
  • [오늘의 관심주] LG정보통신

    이 회사의 이동전화 단말기와 CDMA(코드분할 다중접속)시스템 매출은 향후3년간 연평균 각각 12.7%,43.4%씩 증가할 전망이다.통신장비 시스템에 관한한 국내 최고로 평가된다.인터넷 인프라 구축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어서 이 부문 매출은 연평균 36.9%의 고속성장이 예상된다.따라서 회사측은 해외의 통신장비업체와 비교해 목표주가가 17만원선(현재 12만원선)에 달해야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해외업체에 비해 수익성은 유사(영업이익률 11%)한데도 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게 사실이다.LG그룹이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크고,데이콤-LG텔레콤-LG정보통신으로 연결되는 시너지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대우증권 분석]
  • 우리기업, 환율변동에 민감

    우리 기업들은 원화가치가 높아지는 환율하락 때 경쟁국인 대만보다 1.4배,일본보다는 3.5배나 채산성이 더 나빠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대만의 환율변동과 기업 채산성의 관계를 비교한 결과,3개국중 우리나라가 환율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1년∼97년중 연간자료를 토대로 추정했을 때 우리나라는 원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10% 절상되면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7%,이중수출기업은 16% 정도 낮아졌다.반면 일본과 대만의 제조업은 자국통화가 달러화에 대해 10% 절상될 때 각각 2%와 5% 하락했다. 또 우리나라 수출가격은 원화가치가 10% 절상될 때 당해 분기에 곧바로 8%상승하는 반면 10% 절하될 때는 당해분기 1.4%,다음 분기 2.5%씩 모두 3.9%하락하는 등 하락요인이 늦게 반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원화절상기에 크게 악화된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원화절하기에도 별로 개선되지못하는 등 원화 절하에 따른 채산성 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일본의경우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10% 절상될 때 수출가격이 단기에 2% 상승하고 절하될 때도 같은 폭으로 하락,환율변동에 따른 수출가격 전가율에큰 차이가 없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대한생명에 주내 2조원 투입

    정부는 이번주 중 대한생명에 약 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 한 관계자는 15일 “경영진단이 끝난 대한생명에 대해 예금보험공사가 이번주에 운영위원회를 열어 2조원 정도의 공적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면 전체 부실(2조7,000억원)을 털어낼 수는 없지만 자금운용은 정상화될 수 있다.부족분은 영업이익 등으로 메우면 된다.경영성과의 단계별 이행 목표치를 담은 대한생명 경영정상화계획을 마련해 다음달 중순쯤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워크아웃 실적 저조 70社중 20社만 합격

    대우그룹에 앞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부분 기업들의 실적이목표에 미치지 않아 워크아웃의 실효성에 의문시 되고 있다. 특히 재벌계열기업의 실적이 나쁘다. 대우계열 12개사와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업체 등 전체 워크아웃 업체에 대한 금융기관의 채무조정 규모는 63조9,000억원이 될 전망이다.경영실적이 개선되지 않거나 회생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기업은 워크아웃 대상에서 탈락된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기업개선작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이전 워크아웃 약정을 체결한 70개사(79개사중 3월결산 등을 제외)중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경상이익 등의 경영목표를 모두 달성한 곳은 제철화학등 20개사(28.6%)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목표의 53.1%와 90.1%에 그쳤다.중견대기업의 실적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특히 재벌계열인 주채무계열37개사의 실적은 부진하다. 재벌계열사의 영업이익은 목표의 37.9%에 불과했다.반면 33개 중견대기업은 목표를 6.2% 웃돌았다. 재벌계열의 매출액 실적은 목표의 89.1%,중견대기업은 목표의 99.2%다.경상이익도 재벌계열의 목표액은 3,132억원 적자였지만 7,944억원으로 대폭 늘었다.반면 중견대기업의 적자폭은 1,053억원으로 목표보다 65억원 더 줄었다. 지난 9월말 현재 채권단과 기업개선약정(MOU)을 체결한 79개사들의 자산매각 외자유치 유상증자 등의 자구(自救)실적은 계획의 34.2%에 불과했다.금감원은 경영 및 자구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하는 등 기업개선계획 이행실적이 부진한 기업에 대해서는 추가 채무조정을 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SK케미칼

    “한때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TV프로그램 ‘장학퀴즈’의 선경합섬광고를 기억하십니까?”. SK케미칼(대표 趙民鎬)은 70년대 학생복의 대명사였던 선경합섬의 후신이다.지난 69년 설립된 선경합섬은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를 개발한 화섬업계선두주자로,선경인더스트리를 거쳐 지난해 SK케미칼로 이름을 바꿨다. ■목표는 화섬분야 세계 1위 SK케미칼은 지난 4월 일본의 NJC사,미쓰비시 상사와 합작,SK-NJC사를 설립했다.보유지분 60%의 최대주주다.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수지의 첨단소재인 사이클로핵산 디메탄올(CHDM) 생산업체로 미국의 이스트만사가 세계시장을 독점해 온 CHDM분야에 SK케미칼이 도전장을 낸 것이다.조 사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2001년엔 연 3만t의 CHDM을 생산,3억달러 규모인 세계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겠다”면서 “이 소재로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수지를 연 5만t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수지는 기존 플라스틱보다 훨씬 투명하고 잘 깨지지않는데다 변형도 쉬워 페트병 소재나 건축용 자재 등 활용도가 매우 광범위하다.재활용이 가능하고 태워도 다이옥신이 배출되지 않는 환경제품이기도하다. CHDM과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수지 매출액을 합치면 줄잡아 1억5,000만달러정도가 될 전망이다. ■제품 차별화로 틈새시장 겨냥 이 회사가 자체개발한 흡음재(소리를 흡수하는 재료)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제품이다.건축 및 자동차 내장재 등 용도가다양한 이 제품은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일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연 500억원 정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이밖에 올초 세계 최초로 의류용 제품으로 개발한 에스폴 섬유도 연 1,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김성수(金成洙) 재무관리실장은 “현재 매출액(지난해 8,500억원) 대비 2∼3%인 연구개발비용을 향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주력분야 생명공학 SK케미칼은 이미 86년 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신약개발에 힘써왔다.지난 7월 개발한 국산 신약1호 ‘선플라’는 이회사는 물론 국내 제약 100년사에 획을 그은 개가였다. 제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인 ‘선플라’는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연 70억원정도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60억달러 규모의세계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대기(金大起) 생명과학 연구실장은 “동·서양 의학을 접목한다는 독특한 개념을 추구,외국시장에서의 특화시킨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은행잎 성분을 추출,개발한 혈액순환 개선제로 우리 귀에 익은 ‘기넥신’도 이러한개념에서 나온 제품이다. SK케미칼은 약품 생산및 판매를 맡은 SK제약을 자회사로 둬 SK케미칼의 연구개발능력과 결합한다는 복안이다.조 사장은 “생명공학분야는 SK 그룹차원에서 에너지,정보통신에 이은 제3의 주력사업으로 여길 만큼 비중이 커지고있다”면서 “신약,신소재,정밀화학에 이르는 사업다각화만이 우리 회사가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SK케미칼' 21세기 일류되려면 SK케미칼이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재무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지난6월말 기준으로 253%다.부채규모가 1조원에 육박,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이 이자지급에 쓰이고 있다.다만 SK텔레콤 주식 등을 보유,재무구조 개선에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한 기업분석가는 “투자비용이 큰 생명공학이나 고부가 화섬제품 개발비로충당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선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또 생명공학 분야에선 신약에 대한 임상실험 능력과 해외시장을 상대로 한 마케팅능력이 취약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현재 판매를 전담하는 SK제약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선 마케팅 노하우와 자금력을 갖춘 외국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 대기업 내년 경영전략 전환

    대기업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짜며 경쟁력 확대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있다.국제통화기금(IMF)체체 이후 2년간 구조조정을 하느라 축소지향의 경영을 해 온 점과 사뭇 다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 계열사들은 이달부터 내년도 사업계획을 작성하며 영업이익 제고를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들은 그룹으로부터 거시경제지표 등의 자료와 총수의 경영철학에 대한 자료만을 받아 참고로 할 뿐 직접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삼성 디지털 인터넷 및 정보통신 산업에 올해보다 5,000억원 늘어난 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그룹 전체매출은 올해(104조)보다 10%가량 증가한 110조원 안팎으로 잡고있다. 구조조정본부는 이달초 내년 평균 원·달러 환율을 달러당 1,100원으로 책정한 기준을 계열사에 통보한뒤 이달말까지 계열사별 ‘세계 1등제품을 만들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특히 외환위기로 2년간 중단한 지역전문가제도를 내년에 부활시켜 대리·과장·부장급 100여명을 세계 각국에 파견하기로 했다. 현대 기아자동차가 내년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31% 증가한 110만대로 책정하는 등 가장 먼저 사업계획을 내놓았다.현대는 내년 3월까지 자동차가 독립,그룹체제에 일대 변화가 오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사업계획을 짜지 않고 있다. LG 개별기업의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동시에 ‘경제적 부가가치(EVA)에 근거한 평가및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 강화’를 경영방침으로 내걸었다.올해는‘리스크 관리’가 경영방침이었다.11월말 사업계획을 확정할 LG전자측은 “연구개발 및 마케팅 분야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경상이익보다는 투입된 자산에 대한 영업이익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것”이라고 밝혔다. SK 내년부터 정보통신분야에 대규모 신규투자를 할 방침이다.특히 핵심 무선통신수단으로 떠오르는 동영상 휴대폰(IMT-2000) 상용화경쟁에서 앞서기위해 100개의 동영상 휴대폰 제조업체에 1,233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키로 했다.또 에너지,정보통신,화학 등 주력사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화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성장 추구’를 경영지침으로 삼아 화학,정보통신 분야에서 수익성 중심의 확대경영을 펼 계획이다.지난해와 올해는 ‘죽고자 하면 살 수 있다’는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경영지침 덕분에 위기를 넘겼었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sonsj@
  • 「대우사태 문제점과 해법」정부 정책혼선이 최대 걸림돌

    * 왜 꼬이나 대우사태가 표면화된 지 70일여일이 지났다.그러나 대우처리는 매끄럽게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대우 계열사 중 부도가 난 업체는 없지만 앞으로 부도가 나면 협력업체의연쇄도산도 불가피해 대우해법은 빠를수록 좋다는 게 금융당국이나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확실한 시그널이 없다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이나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 등 고위 당국자들은 투신사의 조기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한다.금융시장의 참가자들과 고객들이 불안해하는 게 바로 이 대목이다.부실투신사는 오히려 빨리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시각에서다. 금융기관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은 어떻게 할 것인지,손실분담 원칙은 어떻게 할 것인지 교통정리가 안돼 불안감만 증폭시킨다는 지적도 있다. ?채권단 이기주의 금감위는 지난달 14일 채권단회의를 긴급 소집해 은행들이 투신사 보유채권을 직접 사들이도록 했다.그러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있다.그 뒤에도 몇차례 똑같은 대책을 반복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은행권에서는 높은 이자를 받고 빌려주겠다는 입장이고 투신사는 싸게 자금을 빌리겠다는 상반된 입장 탓이다.이해되는 면도 있지만 문제는 정도가 심하다는 점이다.지난 26일까지 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10.4% 이상으로 치솟은 것도 은행권과 투신권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투신권이 채권을 은행이 아닌 채권시장에 직접 내다팔았기 때문이다.지난달 12일 투신사 수익증권 환매제한 조치 이후 은행권이 지난 27일까지 투신사에서 직접 사들인 채권은 9,820억원에 불과하다. ?정책혼선 정부는 대우와 김우중(金宇中) 회장을 막다른 골목으로 모는 데에만 신경을 쓰는 듯하다.금감위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이 지난달 6일 “대우자동차와 (주)대우를 제외한 10개 워크아웃 대상기업에 대해 사실상 은행관리를 하기로 했다”면서 “워크아웃 대상기업의 경영진 교체도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김대변인은 몇 시간 뒤 은행관리 대상기업을 3개사로 수정했다.1주일 뒤 오호근(吳浩根) 구조조정위원장은 “경영진 교체는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 전문가진단 ■李漢久 대우경제硏 사장 우선 그룹을 묶어서 풀려고 하면 굉장히 힘들다.개별 회사단위로 해서 부채와 자산,영업창출능력을 보고 처리해야 한다.회사단위로 나눠 채권단과 주주가 협상해야 한다.영업이익이 많이 나 살릴 수 있다면 살리는 것이 국민경제뿐 아니라 채권단에게도 이익이 된다. 현재 큰 문제는 계열사간 상호지보와 담보제공 문제다.상호지보는 없던 것으로 하는 것이 낫다.그리고 담보와 채권을 비교해 회사단위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해외채권단 문제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국내 채권단과 똑같이 대우를 해 줄 수 있다. 실사가 오래 걸리고 있다.빨리 끝내야 한다.살리겠다면 영업자금을 확실히밀어줘야 한다.흐지부지 해두면 고객과 협력업체들이 떠나 골병이 들 수 있다.채권단들도 주체의식을 갖고 책임하에 해야 한다.회사를 살리면 득이 되고 아니면 손해를 본다는 개념을 확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南逸聰 KDI 연구위원 이럴 때일수록 정도를 걸어야 한다.정도로 가야 다른 수단을 택했을 때보다파급효과가 작다. 빚을 못 갚는다고 대우 계열사를 다 문닫게 하거나,반대로 모두 구제금융을 해주는 것은 정도가 아니다.빚은 과거의 일이다.이제는 미래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한 푼이라도 남는다면 살려야 하고 아니면 문을 닫아야 한다.이것을빨리 구별해줘야 한다. 회사를 살리려면 채권단들이 빨리 출자전환을 해주어야 한다.빚탕감으로 채권단은 손해를 볼 수 있는데 이를 보전해 줄 방법이 필요하다. 출자전환 논의가 나오면서 지배주주의 경영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잘못됐다.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 만큼 사업이 잘못되면 경영권을 내놓는 것이 당연하다.출자전환을 하면 대주주 지분이 작아지는 것이 당연한데 여기서 개인을 봐주려는 듯 경영권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경영권은 법적인 개념이 아니다.경영권을 지켜주는가의 여부는 지금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다. 당사자들 시각 3인3색 ●금융당국■금융당국 워크아웃 대상인 대우계열 12개사 중 어떤 기업이 살아날지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빨리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때문에 10월 말까지는 실사(實査)를 마친다는 방침이다.10월 중순부터는 대우중공업과 전자 통신 오리온전기 등 4개사의 경우 회사채와 기업어음(CP)발행이 정상적으로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돈을 풀어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주기를 바라지만 현 상태에서좋은 답변은 듣지 못하고 있다.공적자금을 투입하면 국민부담이 되기 때문에 발권력으로 해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투신사들은 공적자금 투입을 바라지만 여기에 대한 원칙도 현재로서는 확고한 것같다.최악의 경우에만 공적자금을 투신사에 투입하며,그럴 경우 해당 투신사 임원들의 책임은 묻겠다는게 입장이다. ●채권은행■채권은행 채권단의 입장은 두가지로 정리된다. 우선 채권단이 앞장서 대우문제 해결을 주도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공감한다.이에 대해서는 ‘자성(自省)’하는 분위기도 읽힌다.채권단간 이해관계에얽매여 득실을 따지느라 대우 워크아웃 진척이 늦어진 데 대해선 반성하는기류다. 정부와 대우측에 일임하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해외채권단 문제도 방관자적 입장을 벗어나 채권단이 적극 개입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도 내놓는다.한 관계자는 “예컨대 다음달중 대우계열사의 자산·부채 실사결과가 나와 더이상 존속가치가 없다고 판단,채권단이 청산결정을 할 경우 과거처럼 정치적 파장 등 다른 이유로 이를막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대우 대우측은 정부가 대우를 살리기 위한 보다 명료한 프로그램과 지원이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워크아웃이 기업을 살리기 위한 조치라면 처리방향이 불투명한 데 따른 영업과 생산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얘기다.자산 매각 등 협상이 지연되고협상조건이 점점 불리해지는 이유라고 지적한다. 대우 고위관계자는 “채권은행의 자산실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해당 계열사의 사활여부가 불투명해 회생가능한 분야까지 영업력을 잃어가고 있다”고말했다.구조조정과 관련해선 정부가 매각시한 등을 못박아 압박일변도로 나오는 데 따라 협상이 불리해지고 있다고 항변하고 있다. 곽태헌 김환용 박은호기자 tiger@ * 워크아웃 모범사례 대우중공업 대우중공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는 대우의 다른 11개 계열사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대우중공업 자체의 회생능력과 이를 인정,적극 지원에 나선 산업은행의 노력 덕택이다. 대우중공업은 자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과 생산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조선부문의 경우 최근 홍콩과 노르웨이로부터 총 1억1,000만달러 규모의대형선박 2척(옵션분까지 포함하면 4척 2억2,000만달러)을 수주했다. 공작기계부문도 올해 2억2,000만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중장비 부문은 건설경기 침체로 국내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수출이 잘 돼 공장이 100% 가동되고 있다.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다각적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기계부문 운영자금 500억원,방산부문 계약이행 보증 700억원 등을 단독 지원했다.통상 채권은행단들이 채권규모 비율에 따라 분담하도록 돼 있는 자금지원방식에 비춰볼 때 이례적인 일이다.최근의 선박수주도 산업은행측이 직접 나서 홍콩측 발주자에게 대우의 자금력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게 큰 도움이 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게리 쿨 크레디리요네 증권회장 문답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투자포럼을 주재하기 위해 한국에 온 게리 쿨 크레디리요네증권(CLSA) 글로벌 이머징 마켓 회장은 “급속한 경제회복에도 세계 주요 기관투자가들의 한국비중은 여전히 작다”며 “대우사태는 한국정부의 재벌개혁의지가 확고함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한국증시를 전망한다면. 정부의 개혁의지가 확고하고 문제의식이 정확해대부분의 참가기관들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단기적으로는 대우문제 등으로 어려울 것이다.김 대통령과 강 재경장관의 연설을 들으니 문제를 정확하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개방적 자세를 갖고 있어 놀랐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외국인들이 한국증시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다. 한국은 지난해에 비해 주가가 4배 이상 올랐다.대우사태로 상황이 안좋고 주가는많이 올랐으니 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물이 많은 것이다. ●CLSA는 한국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나. 각 펀드매니저들이 결정해 수시로변하고 있어 정확히 알 수 없다.몇십억 달러 내외일 것이다. ●CLSA나 포럼 참가기관들의 투자 대상은 이번에 설명회를 갖는 기업에 한정되나. 투자가들은 스스로 기업분석을 해 투자하므로 이번에 설명회를 갖지못한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어떤 업종의 투자에 관심이 있나. 주주의 투자가치를 극대화하고 영업이익 창출력이 큰 기업이면 투자한다.또 우리는 한국증시에 투자하는것뿐만 아니라 증권회사 등 금융기관의 인수에도 관심이 있다. ●한국정부의 개혁의지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대우는 큰 악재지만 빨리 불거져 나온 것이 다행이다.대우문제는 현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를 보여줬다.한국에서 들으니 많은 사람들이 개혁이 느리다고 하는데 그건 개혁을 추진하는 사회내부에서 느끼기 때문이다.시간이 길어지더라도 본질을 알고 제대로 대처하면 결과는 좋을 것이다.현재 한국은 90년대 초 일본과 비슷한데일본은 아직도 별다른 변화가 없으나 한국은 짧은 기간에 비교하기 어려울정도로 많은 것을 이뤄냈다. 전경하기자 la
  • 검찰, 이익치회장 영장 청구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李勳圭부장검사)는 9일 소환된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을 증권거래법 위반(시세조종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의 사법처리에 따른 경제계의 파장과 대외신인도의하락 등을 우려, 심사숙고했으나 경제적 정의와 법 적용의 형평성 차원에서사법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이 회장이 정몽헌(鄭夢憲)현대그룹 회장에게 범행을 보고한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현대증권이 현대전자 전환사채(CB) 2,500여억원을 떠안고 있던지난해 3월 현대증권의 영업용 순자본비율(BIS)과 영업이익을 높이기 위해당시 이영기(李榮基)현대중공업 부사장과 김충식(金忠植)현대상선 부사장에게 부탁,2,100여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인 뒤 구속된 박철재(朴喆在)현대증권상무에게 현대전자 주가를 관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이 과정에서 2,500여억원의 현대전자 전환사채를 3,500억원에 되팔고 현대전자 주식을 매각하는 등 현대전자 주가조작으로 1,400억∼1,50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검찰은 미국에 체류중인 정 회장이 17∼18일쯤 귀국하는 대로 정 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20일쯤 이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 10여명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이 사건을 종결하고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bcjoo@
  • 수협 전문판매점 절반 적자

    수협의 수산물 전문거래점인 ‘바다마트’가 대부분 밑지는 장사를 했다. 27일 수협중앙회 상반기 가결산 결과 전국의 25개 바다마트 가운데 12곳이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은 15곳 중 3곳이 적자였으나 지방점은 10곳 중 9곳이 적자로나타나 영업이익을 무시한 무분별한 지점 설치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자를 본 곳은 수도권에서 안양,신림,둔촌점 등이며,지방은 대전,둔산,금암,전주,남원,하남,황금,창원,제주점 등이다. 25개 바다마트의 상반기 총매출은 508억원으로 목표의 96.1%에 그쳤다.매출이익은 54억원이고 순익은 4억9,000만원에 불과했다. 수협은 경영분석을 통해 만성적인 적자 및 입지여건이 열악한 바다마트 10곳을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없앨 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삼성·LG전자 “떼돈 벌었다”상반기 순익 1조 넘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상반기중에 1조원이 훨씬 넘는 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기업공시를 통해 “상반기에 세후이익이 1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 1,501억원보다 760%가 증가한 것이고 98년 연간 순이익 3,132억원의 4배 이상 되는 규모이다. 삼성전자는 25일 올 상반기 매출규모는 12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98%에서 올 상반기에 114%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순이익을 낸 것은 휴대폰시장 특수로 정보통신 부문에서 막대한 이익을 냈고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반도체 등의 수출호조와 가전부문의 수요회복 등으로 전사업 부문에 걸쳐 골고루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5년 전세계적인 반도체 특수에 힘입어 2조5,000억원이라는 사상 최고의 순익을 올렸지만 금년 상반기의 경우에는 반도체 정보통신TFT-LCD 등 첨단제품 중심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 것이어서 사업구조가 견실해졌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LG전자도 가전시장의 회복과 CD롬드라이브,모니터 등의 수출 호조로 상반기중 3,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냈다. LG전자는 특히 현대전자에 매각한 LG반도체의 전체 지분 60% 가운데 총 41%를보유,지분 매각에 따른 대금의 3분의 2를 특별이익으로 챙겼다. 현대가 LG에지불키로 한 총 2조5,600억원 가운데 이미 지불된 1조5,600억원중 LG전자의몫은 1조원이 약간 넘는 금액이다. LG전자는 또 8월초 LG LCD 지분 매각으로 필립스로부터 16억달러를 받기로돼 있어 올 한해 창사이래 가장 큰 규모의 이익을 낼 전망이다. 노주석기자 joo@
  • CSFB 세무조사 안팎

    CSFB증권 탈세의혹에 대한 국세청의 조사는 극도의 보안속에서 치밀하게 진행되고 있다.CSFB측도 겉으론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사상황 국세청은 CSFB의 외화채권 매각이 이른바 ‘부당 내부거래’에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국내은행이 발행한 FRN(변동금리부채권) 가격이 턱없이 낮게 책정됐다는 점이다.외환위기 직후인 당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10(산업은행)∼20%(다른 국내은행)의 위험가산금리를 붙인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실제로 국제증권시장협회(ISMA)가 공시한 한국물 채권의 거래가격은 이보다 30% 이상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더욱이 97년12월 초순 산업은행이 발행한 산업금융채권(9년물)의 국제거래가격은 리보+2.3%에불과했다.FRN과 산금채의 위험성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7.7%포인트(10%-2.3%)의 차이는 너무 크다는 것이다. 채권 매각대금을 산정할 때 굳이 원화기준을 사용한 점도 의혹이다.CSFB측은 “원화 환율의 급등을 예견하지 못했다”고 항변하지만막대한 규모의 환차손 부담에 대해 국세청은 수긍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다른 외국금융기관의 국내지점들이 환율상승 덕으로 97년12월 막대한 흑자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금융감독기관도 이 점에 주목,98년초 CSFB에 대해 특별검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탈세유형 다국적기업의 조세회피 수법은 다양하다.이중 가장 고전적인 탈세방법은 상품 등을 수출입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지난 93년 다국적기업인M사의 사례.이 회사의 국내법인은 본사가 있는 미국 모회사에 물품을 공급하면서 수출마진을 실제보다 낮게 매겨 160여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예컨대 100원짜리 물건을 50원에 판 것처럼 장부를 꾸며 영업이익을 줄이면 국내에서 내야 할 세금은 줄어들게 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외국증권사 첫 탈세 조사

    세계적 투자은행의 국내 자회사가 수백억원 대에 이르는 세금을 탈루한 의혹으로 국세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그동안 외국계 금융기관의 탈세 의혹이제기된 적은 있지만 세무당국이 직접 조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는 20일 “CSFB(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톤)증권 서울지점이 거액의 외화채권을 헐값에 팔아 영업이익을 줄이는 등 탈세의혹이 포착돼 국세청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CSFB증권 측도 “외화채권 매매경위 등에 대해 한국측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CSFB증권 서울지점은 지난 97년 12월4일 보유하고 있던 외화채권 전액(액면가 3억9,200만달러)을 CS싱가포르 지점에 팔았다.산업·조흥 등 국내은행이 발행한 변동금리부 채권(FRN) 1억7,200만달러 어치와 중남미채권(Brady Bond) 2억2,000만달러어치 등이다. 산업은행 발행 FRN의 경우 런던은행간 금리인 리보(LIBOR)에 10%의 위험가산 금리가,다른 국내은행은 20%의 가산금리가 더해져 매각금액은 액면가보다 6,800만 달러가 줄어든 3억2,400만 달러(당시 환율기준 3,720억원)로 책정됐다.이후 97년 12월9∼11일과 23∼24일 등 두차례에 걸쳐 서울지점에 원화로 환산한 달러화 대금이 입금됐으나 계약일 당시보다 환율이 달러당 500원안팎으로 크게 오르는 바람에 실제로 받은 돈은 9,200만달러가 줄어든 2억3,200만달러에 불과했다. 국세청은 당시 국제증권시장협회(ISMA)가 공시한 한국물 채권의 거래가격이 실제 매각가보다 30% 정도 높았던 점 등을 들며 ▲위험가산 금리를 높게매겨 채권을 헐값에 처분한 경위와 ▲환율 상승이 예견되는 시점에서 채권을 원화기준으로 판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이에 대해 CSFB증권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달러화나 원화기준 어느 쪽으로도 계약할 수 있는데다 계약 당시엔 원화 가치가 급락(환율상승)할 조짐이 없었다”며 “채권 값도 당시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던 가격수준을 충분하게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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