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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일때 가치주 틈새 공략”

    ‘불황일 땐 가치주(Value stock)를 틈새 공략하라’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장정보팀장은 13일 “미국 나스닥 급락으로 인한 약세 분위기에서는 굴뚝주냐 기술주냐의이분법적 사고보다 펀더멘탈즈(기업실적)와 매물부담을 분석해 실적이 호전된 기업 중 유망종목을 찾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증권거래소에 2000년도 매출액과 경상이익,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10%·30%·30% 이상 호전됐다고 공시한 65개 종목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종합주가지수가 4.6%오르는 동안 실적호전기업 주가는 26.3%나 상승한 것은 역시 가치주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이 ‘가치주로서의 시장 대응전략-실적호전기업중유망 종목 찾기’ 자료를 통해 제시한 유망종목군은 다음과같다. 김 팀장은 “장기적으로는 실적호전주중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캠브리지,일성신약,롯데칠성,삼일제약,전기초자,내소날푸라스틱,삼성전자,한미약품,화인케이칼,써니전자,청호전자통신,동아제약,화천기계,근화제약,쌍용정공,EASTEL,대덕전자,삼성전기,기아자동차 등이 있다. 기업이 창출하는 가치는 늘었음에도 주식이 저평가되고 있다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들어 단기대응 종목으로 낙폭과대주를 추천했다. 환인제약,EASTEL,근화제약,롯데칠성,동부건설,한국폴리우레탄,한국컴퓨터,보령제약,현대DSF,퍼시스,상림,대경기계,경남에너지,KNC,경인양행,극동전선,삼진제약,제일약품,대덕전자,삼성전자,화인케이칼,기아자동차 등이다. 바닥이 확인되거나 반등기미가 보이는 시점이 오면 매물부담이 적은종목을 주목해야 한다. 보령제약,경남에너지,쌍용정공,삼성전기,미래산업,제일약품,일성신약 등이 있다. 주현진기자 jhj@
  • 코스닥기업 주총 상정안건‘이익소각 신설’가장많아

    코스닥등록 12월 결산법인들이 올해 정기주총때 상정하려는 안건 가운데 ‘이익소각 근거조항 신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6일 “12월 결산법인 510개 업체중 3일까지 정기주총 개최를 공시한 410개사의 주총부의 안건을 집계한 결과 이익소각 조항을 신설하려는 업체가 104개사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익소각’이란 회사가 영업이익 잉여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함으로써 유통 주식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것이다. 이익을 주주들에게 반환하는 방법의 하나다. 그 다음은 ▲정관에 사업목적 추가 또는 변경 81개사 ▲중간배당 조항 신설 21개사 ▲액면분할 11개사 ▲액면병합 9개사 ▲상호변경 8개사 등의 순이었다. 한편 410개사의 33%인 134개 업체는 배당(현금배당 87개사,주식배당 35개사,현금 및 주식배당 동시실시 12개사)을 실시할 계획이며,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안건을 주총에상정한 기업은 42개사로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액면병합 기업은 없었으며 액면분할은 64개사가 실시했으나 올해는 액면병합은 9개사,액면분할은 11개사다. 소액주주의 권리를 제한하는 집중투표배제 기업은 지난해 9개에서 올해는 5개사로 줄었다. 김재순기자
  • 12월결산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실적이 호전

    12월결산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됐다. 벤처기업은 성장성이 두드러졌고,일반기업과 벤처캐피털은수익성이 다소 개선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4일 경영참고사항을 제출한 12월결산 101개사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매출액과 순이익이각각 40.6%와 29.3% 증가했다고 밝혔다.매출액영업이익률도지난해보다 0.4%포인트 증가한 12.3%를 기록했다. 벤처기업들은 매출액과 순이익증가율이 수위를 달려 성장성이 부각됐다. 매출액증가율은 벤처기업들이 55.1%로 가장 높았고 일반기업과 벤처캐피털은 각각 37.4%,28%에 그쳤다.순이익증가율도벤처기업이 43.8%로 벤처캐피털과 일반기업의 36.8%,18.5%를 앞섰다. 수익성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벤처캐피털과 일반기업이지난해보다 각각 2%포인트와 0.8%포인트 증가했지만 벤처기업들은 오히려 0.56%포인트 떨어졌다. 매출액증가율은 웰링크가 557.5%로 가장 높았고,순이익증가율은 유진종합개발이 636.8%로 수위에 올랐다. 김균미기자 kmkim@
  • 김대통령 ‘국민과 대화’/ 질문·답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방청객들의 직접 질문 및 시민들이 인터넷으로 보낸 질문에 답했다. 김 대통령은 시종 웃음띤 얼굴로 여유있게 답변했다.구체적인 수치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어려운 질문을 하면 어떻게 해요”라고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또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전망,“어떤 사람은 16강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는 데저는 우리 선수들이 16강 아니라 8강,아니 우승까지 했으면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했다. 답변 도중 양복 상의 윗주머니에서 ‘메모수첩’을 꺼내 참조하는 등 ‘준비된 대통령’으서의 주도면밀함도 보여줬다. 김 대통령과 패널들이 가진 일문일답을 요약한다. ◆질문들이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된 내용과 별 다르지 않다.이런 결과를 예측했나. 제가 걱정한 거나 국민이 걱정한 거나 같다는 생각이다.과거 3년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면 외국에서는 IMF(국제통화기금)이나 IBRD(세계은행) 등 대체적으로 잘 했다고 평가하는 게 더 많다. 국민들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경제적 문제 외에도 4대 개혁이 좀더 빨리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평가도 있고,농촌문제·중소기업문제·교육문제에 대한 비판도있다.또 부정부패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지난해하반기부터 경기가 특히 나빠지고 있다.개혁을 좀더 신속하고 철저하게 하지 못한 데서 온 경쟁력 약화가 결국 여러 면에서 경기를 둔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정부는 이번 2월까지 일단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 개혁의 테두리는 잡았다.앞으로 우리 경제는 경쟁력을 발휘하기 시작할 것이다.올 하반기부터는 이런 성과가나타날 것으로 본다. ◆올 1월과 2월 수출이 잘 되고 소비자심리가 풀리고 주가도괜찮아서 경기가 괜찮다고 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경기가 풀린다는 근거가 공적자금을 50조원 투입하고 산업은행이부실기업 회사채를 인수하면서 20조원을 푸는 약효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그 과정에서 경쟁력이 강화되지 않으면 내년에 다시 어려워질 것이다(金廣斗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 김 교수 말처럼 공적자금이나 외부의 지원에만의존하면 안된다.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그것은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앞으로 돈 버는 기업은 적극 지원하고 돈못버는 기업은 도태시킨 뒤 노·사·정이 협력,기업이 먼저살고 그래서 기업가와 노동자가 혜택을 보도록 해야 한다. ◆4대 개혁의 테두리를 잡았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많다.(김광두 교수) IMF는 4대 개혁을 90점으로 평가했다.IBRD 총재도 얼마 전 편지를 보내 성공적으로 평가했다.세계적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도 성공적으로 평가한다. 4대 개혁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경제를 바로잡는 토대를 세웠다는 것이다.경쟁력 없는 금융기관이 퇴출되고,회수 가능성 없는 부실대출을 정리해서 금융기관이 ‘클린 뱅크’가 됐다.기업들도 정부가 강력히 구조조정을 하고 재무제표,소액주주 권리,사외이사 영입을 통해 투명성을 제고했다.내부자거래도 막고,오너와 중역이 민·형사 책임을 지고 있다.아직 부족하지만경쟁력이 있다. 공공부문도 한국전력의 발전분야를분리 매각하려 하고 있고,담배인삼공사와 철도청도 민영화를 추진중이다.한국중공업은 이미 매각했고 한국통신의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다만 국제적으로 노동분야가 미흡하다는 평가가있다. ◆정부는 금융기관에 대해 수익성과 함께 공익성을 강조한다.공익성을 강조하는 것은 정부의 정책금융에 협조하라는 메시지로 들린다.정부 정책에 협조하면 면책한다는 이야기도있다.기업의 경우 지난해 9월 말 현재 전체의 26.7%가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못갚고 있다.그 26.7%는 총 790조에 이르는 기업부채 가운데 350조를 부담하는 기업들이다.이 기업들은 언제 위기에 처할지 모르는 ‘폭탄’이다.금융개혁의핵심이 과거로 회귀하는 느낌이 있다.또 기업 구조조정이 제대로 됐나 하는 의문이 든다.(김광두 교수) 정부가 과거처럼금융기관에 대해 어디는 대출하고 어디는 대출하지 말라 하지 않는다.다만 중소기업 등 특별히 지원하고 보호해야 할분야에는 대출을 꺼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요청하고있다.금융기관이 정당하게 평가해서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에게 대출한 뒤 문제가 생기면 참작하겠다는 것이다.금융기관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하지 신용대출을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부실기업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정치권력이 봐준다든가 적당히 끌고가는 것이 아니다.문제는 금융기관이 신진대사 기능을 제대로 하는가 하는 것이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문제가 많다.아들과 함께 살던 한 할머니가 아들이 돈 벌러 지방에 내려가 연락이 끊어졌다.하지만할머니는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아들이 부양의무자이기때문이다.법을 현실에 적용하는 데 허점이 많다.보완책을 말해 달라.(사회복지사) 문제점이 많은 게 사실이다.쪽방 거주자,노숙자 등은 주민등록이 없어 혜택을 못보고 있다.특별히기초생활을 보장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어떤 사람도 굶주리거나, 자식을 교육시키지 못하거나,의료혜택을 못받는 일이없도록 하자는 취지 때문이다. ◆기초생활보장법 행정인프라에 문제가 있다.담당과장 1명,사무관 4명이 전담한다.전달되는 과정에 문제점이 있는지 체크할 여건이 못된다.또 지방자치단체는 사업을 이해하지 못해 협조가 안된다.생산적 복지의 핵심은 자활사업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金淵明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인프라 부족에 동감한다.자활사업 일거리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앞으로 더 노력하겠다. 생산적 복지는 단순한 일거리 창출이 아니라 정보화,문화콘텐츠 등 양질의 노동력을 가진 사람을 재교육해서 더 많은소득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구직프로그램에 참여해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5개 이상취득했다.그러나 연령 제한 때문에 취업이 안된다.기업들은30세 이전을 필요로 한다.열심히 일해야 할 나이의 소외된 30대 실직자 대책이 있나.(30대 실직자)실업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대졸자 2만명에게정보화교육을 시키고 있다.앞으로 2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30·40·50대 자영업 희망자는 5,000만∼1억원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예산을 짰다.정부는 기업이 실업자를 고용할 때 월급의 절반 또는 3분의 1을 지원하고 있다.실업자에게 재취업에 필요한 교육을 시키고 취업 알선에도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취업이 빨리 안되는 게 사실이다. ◆서민들은 너무나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1년 동안 가스요금이 25%나 올랐다.정부가 국민을 생각한다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주부) 정부는 물가 안정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물가를 3% 이내로 잡았다.그러나 체감물가는 더 올랐다.가스요금은 국제유가 폭등 때문이다.유가가내리면 가스값이 내리고 가스요금도 내릴 것이다.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국제적 환경 탓이다.올 상반기에는 공공요금을 동결해 물가를 억제할 방침이다.정부는 올해 물가도 3%이내로 억제할 것이다. ◆중소기업 정책을 많은 부처에서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정책이 중복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한 부처에서 인정을 받은 기술을 다른 부처에서는 소관 부처가 다르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제품을 우선 구입하는 정책에 감사드린다.그러나 하부구조에서는 제대로 실행이 안되는 문제점이있다. (여성기업인) 앞으로 시정하겠다.그런 문제는 서슴지말고 정부에 제의하고 시정을 요구하기 바란다.정 필요하면청와대에 말해도 좋다. ◆수입개방에 따른 농산물 값 하락과 부채 때문에 농촌이 어렵다.부채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이자율을 낮추려는 노력이있었지만,그런 조치만으로는 부채를 얻어 부채를 갚아야 한다.스스로 벌어 스스로 빚을 갚을 수 있어야 한다.농가소득증대 방안을 제시해 달라.(농업인) 농가부채를 농민들이 벌어 갚도록 하는 것이 핵심적 해결책이다.농가소득을 증대시키려면 농산물을 수출해야 한다.일본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시장이다.일본의 농산물 시장규모는 올해 100억달러에 이를전망이다.그런데 우리는 8억달러밖에 수출하지 못하고 있다. 올 가을까지 구제역을 막으면 농촌에 큰 기회가 올 것으로기대된다.현재 중국·대만이 구제역 때문에 일본시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농민들이 제값을 받으려면 도시상공인과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해 상품을 광고하고 고객과직거래해서 택배를 통해 보내야 한다. ◆우리 회사는 지난 1년간 인력의 40%에 해당하는 4,000여명이 노사 협의를 통해 직장을 떠났다.또 법적 보호장치의 사각지대에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체의 53%에 달한다.이들은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불안에 떨고 있다.(대우전자 노조위원장) 임시고용직 문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문제와 관련이있다.비정규직도 근로기준법·의료보험 혜택에서 정규직과차별이 없도록 하고 있다.앞으로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처벌할 생각은 없나. 성공한 분식회계와 성공한 비자금은 무죄인가. 분식회계는아는 것은 절대로 방치하지 않는다.알면서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그룹의 최고위급 중역이 10명 가까이 구속됐다.모두 20∼30명이 기소될 것이다.결코 노동자만 희생시킨다든가 경영자만 봐주는 일은 없다.대우 회장은 국외에 도피 중이다.검찰이 외교통상부에 요청해 소재를 파악 중이다.묵과하거나적당히 넘어가지 않을 생각이다. ◆한국의 학교교육은 뭘 하고 있나.영어·수학·과학 전부학원에서 배워야 한다.나도 월 100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주변에서 캐나다로 이민을 가면 세계적 수준의 인성·기술·지식을 자녀에게 교육시킬 수 있다고 한다.그래서이민을 결정하고 올해 중 밴쿠버로 이주할 예정이다.국내에같은 생각을 갖고 떠나려는 30·40대 가장이 많다.(40대 가장) 국민 대다수는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그런데 정부는 장관을 수시로 바꾸고 정책도 수시로 바꾼다.그래서 교육 일선에서는 혼란이 오고 있다.학생들은 수능을 준비하고봉사활동 점술 따느라 힘들다.선생님도 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떠난 잡무가 많아 지치고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교육을 개혁한다는데 무엇이 교육개혁인지 답답하다.(교사) ‘교육이민’이라는 말이 나오고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그 분들심정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에 안타깝다.이래서야 나라의앞날이 문제가 아니냐는 걱정도 한다.우리나라에 초등학교는세계 일류이고 중등학교는 중류,대학교는 하류라는 말이 있다.가장 큰 원인은 교육이 산업화시대의 교육체제로부터 지식기반시대 교육체제로 바뀌지 못하는 데 있다.산업화시대에는 획일적 교육을 통해 평균적인간을 육성하는 게 필요했다.그러나 지식정보화시대에는 한 사람,한 사람의 머리에서 창의가 나와야 하고 모험도 해야 한다.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은 정치인 비리와 부정부패 때문이다.부정부패 척결을 위해서는 대통령 의지가중요하지만 강력한 법이 제정돼야 한다.부패방지법 제정이미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또 대통령의 법 제정 의지는 어떤가.(회사원) 반부패기본법과 돈세탁방지법을 반드시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요구조건이기도 하다.공무원윤리법을 개정하는 등 법적 제도를 확실히 세우고 부정부패를 과감하게 척결하겠다. ◆언론사 세무조사를 놓고 ‘언론 길들이기’ ‘정당한 조사’니 하는 말들이 많다.조사 결과를 공개할 의향은.(金周榮소설가) 여론조사에서 국민 90% 이상이 공표해야 한다고 나온 것에 정부는 곤혹스럽다.법과 여론이 충돌하고 있기 때문이다.‘언론 길들이기’ 이야기가 나왔는데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임기가 2년 남았는데 ‘언론 길들이기’를 하지 않는다.우리 언론이 정부가 한다고 마음대로 될 언론이 아니다.세무조사를 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하지만 얼마나 자유롭게 비판하는가.언론을 길들이려면 과거 어떤 정권이 하던 식으로 비밀리에 몇 군데만 조사하지 전 언론을 조사하겠는가. 언론사가 정당하게 세금을 내는가,언론이 공정한 경쟁을 하는가 하는 문제를 조사하는 것이다.이런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는 것은 국민 80% 이상,언론종사자 90% 이상이 요구하고있다.언론을 장악하려는 생각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 ◆국민들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언론 본연의 기능이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또현행 세법에는 지키기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조세행정도 잣대가 길었다 짧았다 한다.(김광두 교수) 세무당국과 공정거래위에 김 교수의 말을 전하겠다. ◆최근 진행되는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치들이 실제로 현장에 미치느냐 하는 것을 점검해야 한다.비정규직 노동자는 85%가 고용보험과 국민연금 적용을 못받고 있다.또의약분업은 시행 전과 후 달라진 점이 없다.항생제·주사제사용량 통계를 보면 변화가 없다.(김연명 교수) 비정규직 노동자를 최대한 보호하도록 하겠다.의약분업은 인기가 없는일이다.의사는 의사대로,약사는 약사대로,환자는 환자대로불평한다.그러나 언젠가 누구인가 해야 할 일이다.의약분업은 자리를 잡아가면 항생제와 주사제 사용이 줄고 국민 건강과 경제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다.국민에게 사과할 것은 의약분업을 시작하면서 사전에 준비를 제대로 못한 점이다. ◆대북감정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김정일의 서울 답방이이루어져야 하나.국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인터넷 질문)국민 90%가 김 위원장이 오는 것을 바란다.공산주의를지지하거나 김 위원장을 개인적으로 지지해서가 아니다.한반도의 전쟁 위협이 감소하고 평화 정착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추진한다는 견해가 있다.국민이 우려하는 것은 만일 북한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갈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또 우리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데 퍼주는것 아닌가.(대학생) 현재 통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20년,30년 후를 내다보고 있다.전쟁을 하지 않고 화해 협력하는 게현 단계의 목표다.북한에 퍼준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북한에 준 액수는 1억8,000만달러다.과거 정권 때 2억3,000만달러에 못미친다.그것도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 범위에서 주고 있다. ◆월드컵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가.(이규원 아나운서) 어떤 사람은 16강이 좋겠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16강이 아니라 8강,나아가 우승까지 했으면 한다.국민들은우리 선수들이 선전해서 주최국의 체면을 세우고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적극 성원해야 한다. ◆외국에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문화에 더 투자하는 국가가많다.혹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문화 창달을 위한 사업들이미진하고 소외될까 걱정이다.(김주영 소설가) 국민의 정부들어 처음으로 문화예산이 1%를 넘었다.문화는 이제 단순히정신적 풍요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 문화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수천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면 우리는 크게 성공할 수 있다.경제적이익을 위해서도 문화는 적극 지원할 가치가 있다. ‘국민과의 대화’ 전체 내용은 청와대 홈페이지(www.cwd.go.kr)에 실렸음. 정리 진경호·박찬구·이지운기자 jade@
  • 합병 반발 외환·기업銀 노조 같은 전략 다른 전술

    외환·기업은행의 합병방안에 두 은행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그런데 반발수위나 투쟁강도는 사뭇 다르다. 기업은행 노조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이경재(李景載) 행장이 “(외환과 합병할 경우)직원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자 곧바로 은행장실로 몰려가 집기를 들어내고 점거농성에 들어갔다.이행장은 미리 몸을 피해 ‘감금’ 처지는 면했다. 노조측은 “외환과의 합병은 동반부실의 우려가 있는데다중소기업 지원이 축소된다”며 인위적인 합병논의 중단을 요구했다.설문조사에서도 직원들의 92.3%가 ‘반대’의사를 보였다.이번 합병안이 정부 입김에 의한 반강제적이라는 데는외환은행 노조도 공감한다.노조는 지난 27일 “정부의 조변석개식 금융정책에 우리 은행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며성명서를 발표했다.그러나 어디에도 ‘반대’라는 단어는 없다.윤영주 부위원장은 “합병의 이점 등 정확한 정보가 없어 일단은 추이를 지켜본 뒤 대응수위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외환 노조는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 편입설이 돌았을 때는대주주가있는 독일까지 날아가 반대투쟁을 벌였었다. 이같은 미묘한 입장차는 결국 기업은행이 외환은행에 흡수될 것이라는 우려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금융권은 분석한다. 기업은 자산·수신고·직원수 면에서는 외환보다 크지만 1인당 영업이익은 적다. 안미현기자
  • [건설업이 사는길] (4)과다한 차입 자제

    ‘분수를 아는 정도 경영’요즘 은행 빚에 허덕이는 건설업체들이 부르짖는 구호다.그동안 건설업체는 은행돈을 빌리는 수완이 곧 사업능력이었다.은행돈을 멀리하면 ‘바보’소리를 들었다.그러나 요즘 건설업체들이 흔들리고 있는 원인은대부분 은행빚 때문이다. 눈앞에 펼쳐진 건설업체의 어려움은 여럿이다.업체수는 증가한 데 비해 일감이 크게 줄어 매출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입찰제도가 미비돼있고 공사원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힘든 것은 ‘돈 가뭄’이다.회사를 굴릴 현금은 바닥을 보인지 오래다.은행빚 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은행돈을 끌어와 사업을 펼쳐놓고 이자도 감당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 ◆이자 갚는데도 허덕인다=대우증권이 분석한 상장 건설업체 평가자료를 보면 건설업체들이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잘 나타나 있다.지난해 상반기 68개 상장 건설업체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금융비용)이 1을 넘는 회사는 고작 31개에 불과했다.이자보상배율이 1이라면 영업이익으로 겨우 금융비용을 갚았다는 얘기다.따라서 절반은 장사해서 이자도 못갚는 경영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99년 말 건설교통부 통계연보도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건설업체의 부채비율은 평균 650%.상위 80개 대기업의 자산 128조원 가운데 부채는 115조원이나 됐다.특히 건설업체의 단기 차입금은 36조원에 달해 금융비용에 얼마나 허덕이고 있는지 잘 보여줬다. ◆주택업체,은행돈 심각=용인시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한 대형 건설사는 고민이 많다.지방의 중견업체가 시공권을 주겠다며 땅을 사는데 필요한 자금을 요청해 오자 일감을 따낼욕심에 은행돈을 빌려 300여억원을 지원했다.경쟁적으로 수주하다보니 은행돈을 끌어올 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주택경기 부진으로 사업을 중단하고 싶지만 선(先)투자 비용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중견 주택건설업체들도 요즘 자꾸만 늘어나는 은행빚때문에 사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회사 덩치는 생각하지 않고돈을 빌려 아파트를 공급했지만 주택경기 부진으로 돈 줄이막히고 줄도산으로이어지고 있다. ◆경쟁력은 분수를 지키는 일=건설업체의 경쟁력은 덩치를키우기보다는 분수에 맞는 사업을 펼칠 때 가능하다.특히 외환위기 이후 자금확보 능력이 강조되고 있다.운영자금과 개발자금을 잘 조달해야 만 살아남는다. 그러나 부동산 개발을 이끌었던 건설사들은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선투자가 따르는 개발사업에는 아예 손을 대지못하고 있다.현금이 있다면 은행빚을 한 푼이라도 갚아 부채비율을 낮춰가야 하기 때문이다.덩치를 줄이고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결단이 필요하다. 류찬희기자 chani@. * 동화종합건설 모범사례. 동화종합건설은 아파트 사업을 하면서 은행돈을 안 쓰는 업체로 소문나 있다.많은 건설업체들이 외환위기 이후 은행빚에 허덕이고 있을 때도 이 회사는 흔들림이 없었다. 동화종건은 경기도 양주군에 2,000여가구의 자체 아파트 사업을 시작하면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분양대금을 모두 은행에 맡겼다.돈은 은행과 입주 예정자들이 인정하는 공사진척도에 따라 인출토록 했다. 그러면서도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는 새 아파트 평면개발에는 돈을 아끼지 않았다.아파트에 안마당과 같은 공간을 마련,히트를 쳤다.은행빚이 없는 회사로 소문나면서 아파트 분양도 잘 됐다.입주 때까지 안전하게 기다릴 수 있어 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탄탄한 회사로 알려지자 일감은 저절로 굴러들어오고 있다. 조합아파트,주상복합 건물을 지어달라는 주문이 끊이지 않는다.서울의 한 재건축조합은 주민들이 시공사를 바꿔가면서찾아왔다.지금은 4곳의 아파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은행도 언제든지 원하는 만큼 돈을 갖다 쓰라고 할 정도다. 그렇다고 무조건 일을 벌이지 않는다.서석해(徐錫海) 회장은 “얼마전 3,000여가구의 아파트 사업제안이 들어왔는데미련없이 되돌렸다”고 말했다.전체 자금을 조달하는 데 은행돈 비중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이 회사를 벤치마킹하는 덩치 큰 건설업체도 있다.분수에맞는 알뜰경영기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류찬희기자
  • [21세기 산업현장을 가다] 현대차 르포

    자동차업계는 요즘 불황속에 호황이다.현대·기아자동차는지난해 1조원대의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흑자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그러나 대우자동차 사태,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 등 악재도 만만치 않다.자동차 수입시장을 둘러싼 통상마찰도 과제다.수출로 극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출만이 살길입니다.다행히 올해는 북미시장이 상쾌한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싼타페 그랜저XG 등 신차까지 본격투입되면 수출전선은 이상이 없을 겁니다” 울산광역시 북구 양정동의 현대자동차 수출 선적부두에는선적을 앞둔 수출용 차량들이 거대한 주차장을 이루고 있었다.이른 아침임에도 겨울 바닷바람을 가르며 작업반원들이쉴새없이 운반선으로 차량을 실어나른다. “물량이 집중되는 월말에는 눈코뜰새가 없을 정도입니다. 보통 오후 9시30분이면 일을 마치지만 요즘은 늦기 일쑤죠” 운반선까지 차를 나르는 항운노조 임광섭씨(51)의 행복감에 젖은 하소연이다. 3개조가 2∼3일동안 배 한대에 실어나르는 자동차는 2,000여대.지난달에는 무려 6만500대를 실어날랐다.99년 1월 3만4,000여대,지난해 5만6,000여대와 비교하면 좋은 기록이다. 박재원 수출선적팀장은 “전 차종이 골고루 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특히 중대형 승용차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바깥 쪽의 활기 띤 분위기는 내부 생산라인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김순화 의장2부 부서장은 “싼타페와 그랜저XG의 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생산라인을 더 증설할 수 없는 게 어려움”이라면서 “지난해 9월 싼타페와 그랜저XG가 북미시장에 투입된 이후부터는 기존 라인을 싼타페 등의 라인으로 바꾸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북미시장의 판매실적은 1만7,523대로 전년 동기보다 31%가 늘었으며,지난 한해 총 판매량은,지난 10년동안의 최고기록인 24만4,391대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8조2,310억원에 8,964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등 창사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형제간 경영다툼으로 곤욕을 치르긴 했지만 계열분리 등이이뤄져 자동차전문그룹으로 재탄생하는 계기를 맞았다.이 여세를 몰아 현대차는 올해 매출을 더 늘려 잡았다.경기침체등으로 내수부진이 우려되면서 판매전략은 수출쪽에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한 172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매출은 20조4,000억원,경상이익은 1조원으로 잡았다.이 가운데 내수는 67만대,수출은 전 세계시장의 2%수준인 105만대를 목표하고 있다. 수출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수출100만대’시대가 개막되는셈이다. “싼타페에 이어 테라칸 등 스포츠형 자동차(SUV)차종이 새로 출시되면서 수출시장은 탄탄대로입니다.값싸고 제품이 좋으니 찾을 수 밖에 없지 않습니까” 한 근로자의 말처럼 쾌속행진을 향한 현대차의 시동은 계속되고 있었다. 울산 주병철기자 bcjoo@. *자동차업계 생존경쟁 치열. 자동차업계의 올 한해 화두는 단연 수출이다.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각오로 판매경쟁에 뛰어든 자동차업계의 생존전략은 치열하기 그지 없다. ◆기아자동차=98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3년만에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매출 10조8,060억원에 3,307억원의당기순이익을 냈다. 스펙트라 옵티마 등 신차출시,미국시장 등 해외수출 호조,공장가동률(90∼95%)과 생산성 향상,현대차와의 시너지효과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는 중형차인 옵티마와 미니밴인 카니발 등을 수출전략차종으로 투입해 매출 13조,경상이익 5,000억원의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99년부터 수출증가율이 평균 40%에 이를 정도로 수출에 치중해 왔다”면서 “올해도 수출예상 판매대수가 73만6,000대로 전체의 64%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자동차=대우차 사태가 지속되면서 판매실적이 급감했다.지난해 말까지 21∼23%대를 유지하던 내수시장 점유율이16%대로 떨어졌다. 올해는 내수가 16만6,000여대인 반면 수출부문은 39만3,000대로 크게 늘려 잡았다. ◆쌍용자동차=지난해 11만7,000여대를 팔아 1조8,000억원의매출액을 올렸지만 여전히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는 6,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 올해 예상 판매대수는 12만대로 매출은 2조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어떻게 해서든 영업이익을 내자는 게 최대 목표다. ◆르노-삼성=지난해 9월 르노그룹이 70.1%의 지분참여로 공식출범한 이후 신차개발 등으로 국내 시장에 본격 뛰어들 태세다. 지난해 1·4분기에는 3,671대를 팔았으나 2·4분기에는 6,277대,3·4분기 8,714대,4·4분기 9,300대 등으로 늘었다. SM5에 이은 중·소형차 부문의 새로운 모델인 SM3를 2002년하반기에 출시하고 2004년까지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계획이다. 주병철기자. * 무보증 할부제 도입 내수 레이스 “불꽃”. 경기불황으로 내수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현대 기아 대우 등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소비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다양한 내수타개책을 내놓고 있다. ◆보증인 필요없다=대우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보증인이 전혀 필요없는 ‘무보증할부제’를 이달 초 도입했다.대우차의 무보증할부제는 최고 70만원에 이르는 신용대출 수수료를면제해주고 할부금리도 연 12.8%에서 11.8%로 내렸다.쌍용차는 국민은행과 제휴해 보증인없이 연 10.7%의 할부금리로 무쏘 코란도 체어맨을 살 수 있는 ‘국민 뉴오토론’을 실시하고 있다. ◆할부금리 인하=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자사의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할부기간 36개월 이내의 할부금리를 기존 연 11.8%에 11.0%로 내렸다. 현대차는 또 36개월을 넘는 장기할부금리를 기존 연 13.2%에서 12.0%로 낮췄으며,특히 뉴EF쏘나타가 출시되면서 구형EF쏘나타에 대한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다.2001년형은 18개월,2000년형은 20개월 무이자할부가 가능하다. 쌍용차는 할부기간 3∼48개월의 할부금리를 연 12.8%에서 11.8%로 낮췄다.선수금을 40%이상 내고 12개월 이내로 할부하면 8%,24개월 이내 할부 때는 10%의 이자율을 각각 적용한다. 기아차는 또 액화석유가스(LPG)미니밴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4년치 LPG가격 평균 인상분에 해당하는 100만원의 현금을 돌려주는 환불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신차도 봇물=현대차는 지난달 EF쏘나타의 후속모델인 뉴EF쏘나타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대형 SUV ‘테라칸’을 선보였다.차체 크기와 배기량 성능 등에서 쌍용차 ‘무쏘’와 비슷한 테라칸은 대형 고급차 에쿠스에 쓰이는 3,500㏄ 6기통가솔린엔진(수출 주력상품)과 2,500㏄ 터보인터쿨러 디젤엔진을 장착했다.4륜·2륜 자동전환장치와 후진장애물 경보장치 등 첨단 편의장비를 갖췄다.올 한해 내수 3만5,000대,수출 6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는 미니밴 카니발의 새로운 페이스 리프트(부분변형) 모델인 ‘카니발Ⅱ’를 내놓았다.연료·배기장치와 팬벨트서스펜션(현가장치) 등 지금까지 미니밴 차종의 리콜(품질결함 시정명령)에서 단골도 지적됐던 부분을 모두 개선했다. 주병철기자
  • [건설업이 사는길](3)홀로서기 선결과제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건설업이 사면초가(四面楚歌)다. 공공공사는 발주물량 감소와 건설업체 난립으로 수주를 기대하기 어렵다.주택부문도 경기실종으로 최악이다.해외건설역시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부와금융권은 물론이고 계열사 지원도 기대할 수 없다.이같은 변화는 건설기업의 생존을 뿌리째 위협하고 있다.오직 살 길은독자생존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는 것.그 원천은 탄탄한 자본력과 기술력이다. ◆무분별한 차입을 줄여라=기업이 망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돈 1원을 못갚아도 부도다.원칙없는 재무관리와 마구잡이차입경영의 말로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건설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4.5%로 98년 이후 3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부채비율은 400%에 육박한다.제조업 부채비율이 전년 동기대비 54.1% 포인트 줄어든 193.1%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금융비융 부담률이 전체 매출의 8.4%에 달해 수익은 고사하고 이자를 부담하기도어려운 업체가 허다하다. 최근 5년간 경상이익률과부채비율,금융비용 부담률을 감안할 때 건설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선결과제는 부채비율을 200% 안팎으로 줄이는 일이다.금융비용부담률이 영업이익률을넘어서는 생존을 기대하기 어렵다. ◆기술경쟁력을 길러라=건설은 곧 기술이다.다른 회사가 갖지 못한 기술을 갖든가,다른 회사보다 나은 기술력을 갖춰야살아남을 수 있다. 그간 국내 업체들은 외형 불리기와 수주경쟁에 집착,기술개발을 등한시 해왔다.기술개발이라 해봐야시공 기술을 개발하는 데 불과했다. 고부가가치의 설계·감리기술은 후진국 수준이다.벡텔·스미즈 등 유수의 외국 건설업체들과 대조적이다.이대로는 영원히 하청업체로 머물 수밖에 없다. ◆주력사업에 치중하라=건설업체들은 저마다 플랜트·토목·건축 등에서 나름의 장기를 가지고 있다.한 우물을 판 기업은 살아 남았다.토목분야의 남광토건이나 삼환기업,주택분야의 현대산업개발·부영,플랜트분야의 대림산업 등은 나름의영역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다.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는 결국 ‘무엇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지나친 자신감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분수를 잊고 너도 나도 뛰어들어 성공하던 시대는 지났다. 전광삼기자. *대우건설 성공사례. 대우그룹 사태로 벼랑 끝에 몰렸던 대우건설이 ‘홀로서기’를 선언하고 재기에 나섰다. 대우그룹 우산에서 벗어나면서 ‘뉴 엔 스토롱’(New And Strong)운동을 벌이고 있다.새로운 기분으로 힘차게 뻗어가겠다는 임직원들의 다짐인 동시에 대외 홍보 구호다. 올해 경영목표는 수주 4조2,000억원,매출 3조2,000억원으로잡았다. ‘건설업계 선두주자’라는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는의지다. 그러나 대우사태 이후 홀로서기에 성공하기까지는 마음고생도 심했다.대우 무역부문과 한지붕 생활을 할 때는 회사의이익은 고사하고 자본잠식상태까지 내몰렸다.그러다보니 어깨 펴고 공사 수주에 나설 수 없었다.민간공사 수주는 아예얼굴도 못 내밀었다.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한가지.무역부문과 분리,독자생존의 길을 걷는 방법밖에 없었다.그러기 위해서는 그룹 우산에서 벗어나도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기르는것이최우선 과제였다.먼저 눈물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대우는 지난해 9월 노사합의로 500여명의 인력을 줄였다.다행히 임직원 모두가 잘 따라주었다. 비용절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도 노력했다.무분별한공사는 과감히 포기했다.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기술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도 회생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신뢰회복도 중요했다.무역부문과 별도의 건설 전문회사임을적극 홍보한 결과 올해들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끊겼던 민간공사 의뢰도 들어오기 시작했다.홀로서기를 한 덕분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21세기 산업현장을 가다] ‘조선 빅3’ 호황 무한질주

    * 거대한 선박전시장 현대중공업 탐방. 조선업계는 요즘 호황이다.국내 조선업체들은 지난해 세계시장의 51%인 19억5,000만GT의 수주실적을 올렸다.올해도 45%의 시장점유율이 예상된다.‘잘 나가다 보니’ EU(유럽연합)와 통상마찰까지 불거졌다. 저가수주 극복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그럼에도 조선업은 다른 산업현장과 달리 호황 속을계속 질주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1위의 조선왕국으로 우뚝 선 중심에는 현대중공업이 자리잡고 있다. 울산광역시 동쪽끝 방어진 앞바다를 끼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들어서자 입구부터 단체관광객들과 외국 선박업체 관계자들로 북적댔다. “왜 이렇게 방문객이 많으냐”고 묻자 “현대중공업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다.지금까지 집계된 방문객만도 1,200만명에 이른다. 현장은 현대중공업의 실체를 느끼기에 충분했다.육중한 몸통을 움직이며 선박용 강판을 쉴새없이 옮기고 있는 골리앗클레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골리앗클레인의 꼭대기에 올라 내려다 보는 250만평의 작업장은 그야말로 거대한 선박전시장이다. 왼쪽의 전하만,오른쪽의 미포만에는 출항을 앞둔 선박들이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스웨덴의 콘코디아사로부터 수주받은 32만t급 ULCC(극초대형 원유운반선)와 네덜란드의 P&O 네들로이드사가 주문한 6,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1개)급 컨테이너선 2척도 시야에 들어온다. 한 직원은 “출항에 앞서 시운전하고 있는 선박만도 19척이나 된다”면서 “우리는 구조조정이 뭔지 모르고 일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직원은 “95년 일본 조선사가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LNG(액화천연가스)선을 현대중에 발주한 사실은 현대중의 기술력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94년부터 모두 7척의 LNG선을 건조했고 3척을 건조중”이라고 자랑했다. 현대중은 지난해 조선 엔진기계 해양 등의 사업분야에서 77억달러의 물량을 수주했다.이 중 조선분야는 컨테이너선과유조선을 비롯해 53억달러(82척)를 수주해 착공기준으로 향후 2∼3년치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중은 지난해 현대계열사의 지분을 정리하는 과정에서손실을 봐 당기순이익이 151억원밖에 안됐지만 영업이익은 7,569억원이나 됐다. 올해 경영전략은 내실경영으로 잡았다.잘 나갈 때 문단속을더 잘 하자는 뜻에서다.수주를 전년 대비 11.8% 감소한 67억7,000만달러로 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재무구조 안정성과 현금흐름의 중요성을 감안,시설투자는 전년보다 12.2% 줄어든 3,237억원으로 잡았으나 연구개발투자는 31.9% 증가한 1,154억원으로 정했다. “조선분야에서는 따라올 업체가 없도록 못을 박을 겁니다” 2010년까지 300억달러(36조)의 매출목표를 세운 현대중의‘2010비전(장기발전전략)’은 해외영업 강화·기술우위 확보·고객만족 경영이라는 3대 경영전략을 통해 빈틈없이 실천에 옮겨지고 있었다. 울산 주병철기자 bcjoo@. * 삼성重·대우조선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지난해 계열사인 삼성자동차의 부채처리와 부실자산 정리 등으로 적자를 보았지만 조선업황자체로는 호황을 누렸다.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시 신현읍 장평리 거제조선소는 100만평 규모에 3개의 도크를 갖고 있다.1도크는 고부가가치선(여객선·LNG선),2도크는 석유시추선을 중심으로 한 드릴십,3도크는 대형 컨테이너선 등의 일반선으로 전문화돼 있다.초정밀도를 필요로 하는 심해유전개발용 원유시추선(FPSO)을세계 최초로 건조하는 등 특수선 건조에 노하우를 갖고 있다.지난해에는 세계 최대의 7,400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는저력을 보였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34억달러)보다 20% 가량 줄어든 27억달러로 잡고 있다.건조척수도 58척에서 29척으로 줄였다.그러나 영업이익 목표는 5,500억원.지난해에도 삼성자동차 부채정리때문에 적자(2,200억원)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250억원을 기록했다.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신규 사업분야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조선] 삼성중공업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옥포조선소도활기가 넘치기는 마찬가지다.지난해 10월23일 대우에서 분리독립된 후 옛날의 영광을 되찾자는 분위기가 넘친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 37억달러보다 다소 낮은 34억달러.건조대수도 53척에서 40척으로 줄였다. 그러나올해는 지난해의 적자경영(2,500억원 내외)에서 흑자로 반전시킨다는 계획이다.2,100억원의 영업이익(지난해 2,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특화분야는 LNG선 건조.지난해 해외에서 LNG선6척을 수주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14척 가운데 43%를 점유해이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100만t급의 도크는 한꺼번에 30만t급 유조선 4척을 건조할 수 있는능력을 갖고 있다. 주병철기자. **3社 올해 경영전략. * 한대윤 현대중공업 전무. “건조기술을 짧은 시간안에 고도화하는 게 목표입니다” 한대윤(韓大胤·52)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전무는 “지속되는 호황을 활용하지 못하면 조선업계의 앞날을 장담할수 없다”면서 조선업계의 기술고도화를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선건조분야의 기술개발 외에엔진·기계 등 핵심업종 전략화에도 나서고 있다”면서 “올해만 하더라도 엔진·기계,플랜트 등 비조선 분야의 매출액이 3조7,000억원으로 조선분야 3조6,000억원보다 많을 정도로 핵심업종 전략화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출액만 1조원이 넘는 엔진기계사업부문,해양사업분야 등이 향후 집중투자할 사업분야라고 말한다. “요즘 흔히 쓰고 있는 ‘고부가가치선’이란 용어도 결국이익창출을 위한 것인 만큼 ‘고급선’ 건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기호 삼성중공업 전무. “국내 조선업계는 중국의 추격에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합니다” 이기호(李起浩·52) 삼성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전무는 국내조선업계가 호황이라는 말에 고개를 내젖는다.그는 “오히려끊임없는 기술축적과 특화가 국내 조선업계의 당면과제”라면서 “삼성중공업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은 물론 자동차수송과 레저를 겸하는 호화 페리선,크루즈선 등의 건조에 본격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선박 건조기술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것. 국내 조선업계의 ‘내부출혈’을 막는 것도 과제다. “그동안 수주물량 확보에만 치우쳐 값싸게 수주해 왔지만앞으로는 제 값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그는 가격경쟁력을높이기 위해 e비즈니스를 통한 부품공동구매 등도 적극 고려해 볼만하다고 제안했다. *송민호 대우조선 전무. ‘가치경영,고객감동 경영,종업원 활력 경영’ 대우조선이 올해 1월1일부터 새출발하면서 내건 모토다. 송민호(宋旼昊·53) 상선생산본부 전무는 “2010년까지 10조원의 매출에 2조원의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면서 “올해는 적극적인 외자유치를 통해 건실한 경영토대를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기존의 보유기술로 볼 때 대우조선이 갖는 경쟁력은남못지 않다”며 올해 내실경영으로 2,000억원대의 흑자경영을 자신했다. 수주물량 증대에 따른 인력충원은 자제하고 아웃소싱 형태로 운영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잠수함 건조경험을 토대로 해양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현대전자 경상손실 2조

    현대전자가 지난해 2조2,510억원의 경상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전자는 7일 지난해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총 매출액은전년보다 48% 증가한 8조9,020억원,영업이익은 132% 늘어난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계투명성 강화와 재무구조 건전화 차원의 자산처분 손실 등으로 2조5,500억원에 이르는 1회성 영업외 비용이발생,경상손실이 컸다고 덧붙였다. 현대전자가 이번에 반영한 1회성 비용의 내용은 △개발비감액손실 6,230억원 △재고자산 평가손실 3,250억원 △투자자산 처분손실 2,360억원 △유형자산 처분손실 1,610억원 △외화 환산손실 3,850억원 등이다.현대전자는 “이번에 반영한 1회성 영업외 비용을 빼면 지난해 3,070억원의 경상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영업이익 높은 기업 투자 타깃 삼아라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을 골라라.” 저금리 기조의 확산으로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준으로 한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낙폭과대 논리에 따른 가격 이점으로 인해 종목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형성되지 않으면서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풍부해진 시중 유동자금이 증시로 흘러들 경우 종목별로 차별적인 투자가 이뤄질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이재원(李宰源)연구원은 “주식운용 이익,예금이자 등을포함하는 경상이익 보다는 기업의 본업인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영업이익을 파악하는 것이 기업가치를 평가하는데 더 중요하다”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이 주가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서 공개

    금융당국이 한빛은행 등 2차 공적자금이 투입된 6개 은행의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서(MOU)를 예금보험공사 홈페이지(www.kdic.or.kr)를통해 5일부터 공시한다.이는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은행 경영을 정상화해 공적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겠다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밝히기 위한 것이다. 은행들은 한층 높아진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뼈를 깍는 노력을기울여야 한다.MOU를 달성하지 못하면 임원 교체와 직원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1·4분기와 2·4분기의 MOU이행실적이 미흡하면 남은 공적자금 2조9,703억원의 투입을 보류한다는 계획이다.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연내 10.5%,내년에 11%로 올려야 한다.총자산에서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율(ROA)은 0.8로 높여야 한다.한빛은행의ROA는 마이너스 6.5(2000년12월추정)를 비롯해 대부분 은행이 마이너스 수준이다. 1인당 영업이익은 한빛·서울·평화은행의 경우 2억원,광주·제주·경남은행의 경우 1억6,000만원으로 차등화됐다.중앙과 지방간 거래단위 편차를 반영한 것이다.고정이하 여신비율(부실여신)규모는 4,0%로,충당금을 감안한 부실여신 규모인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로 각각 줄여야 한다. 점포 감축계획을 보면 경남은행이 점포 13개,자회사 1곳으로 가장많다.한빛은행은 점포 10곳 자회사 1곳,광주은행은 점포 1곳 자회사2곳,서울은행은 점포 1곳을 각각 정리한다. 한빛은행은 내년까지 3,000억원어치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평화은행은 650억원어치의 후순위채를 발행해야 한다.해외매각이 추진중인서울은행은 3억달러 이상의 해외 DR(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영업이익 미달땐 8월 추가감원”

    2차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서울·평화·광주·제주·경남은행은경영정상화 계획에 따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8월까지 인력을 추가로 줄여야 한다.이 은행들은 3월까지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해야 하며,3급 이상 직원들은 상반기중에 계약연봉제를,4급 이하는 연말까지성과급제를 각각 실시해야 한다.예금보험공사는 6개 은행과 맺은 이같은 내용의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약정서(MOU)를 4일 공개했다. 예보 관계자는 “분기별로 경영정상화 이행실적을 점검해 2분기 이상 1인당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2개월안에 그 목표를달성할 수 있도록 인력·조직 등을 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빛·서울·평화은행의 1인당 영업목표는 올해 2억원,내년 2억3,000만원이고 광주·제주·경남은행의 목표는 올해 1억6,000만원,내년 1억8,000만원이다. 예보는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는 은행에 대해서는 임원 또는 직원에 대한 주의,경고,견책,감봉,업무집행정지 또는 해임을 요구할 수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현대건설 위기 벗어날까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까? 회사채 신속인수 방안에 이어 정부가 해외공사 수주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서면서 이같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자금시장 관계자들은 현대측의 강도 높은 자구 이행만이 유동성 위기의 근원적인 처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자금난 실상은 금융감독원의 고위관계자는 1일 “현대건설은 3년치 공사물량을 수주한데다 회사채가 신속인수제를 통해 차환발행되고 있어 아파트분양대금 담보대출과 해외공사 지급보증 문제만 제대로 풀리면 오는 10월까지 자금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즉,산업은행과 외환은행 등 국내금융기관이 현대건설의 해외공사 수주와 관련,4억달러의 지급보증 방안을 마련해주고 4,000억원의 아파트분양대금 담보대출만 이뤄진다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이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억 달러의 해외차입금을 상환한데다 국내에서도 서산토지매각 등을 통해 약 1조3,000억원의 자구계획을 달성했다”면서 “해외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계획은 올해 만기도래 차입금 규모는 국내 3조520억원,해외 6억8,000만달러 등 모두 3조8,34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1조230억원을 내부자금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영업잉여자금 2,680억원과 자구계획 7,550억원 등이다.계획대로 된다면 부채는 지난해말 4조4,000억원대에서 3조5,000억원대로 줄게 된다.나머지 차입금 2조8,110억원은 외부지원을 토대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현대건설은 지난 1월에 만기도래한 회사채 800억원을 차환발행한데 이어 이달에도 1,200억원을 차환발행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아파트분양대금 담보대출형태로 주택은행으로부터 1,200억원을 지원받는 등 아파트분양대금 대출을 통해 4,000억원의 자금을조달,모두 갚는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될까 정부의 지원방침과 시장상황에 따라 매우 유동적인상태다.이때문에 하반기에 접어들어 위기상황에 봉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우선,영업이익은 3년간 공사를 수주한 상태라어느 정도 달성될 전망이다. 내부자금 조달계획은 부동산 및 증시가 살아야 성사가 가능해진다. 서산농장 매각만 하더라도 당초 6,000억원을 조달한다고 했으나 지난해 3,450억원만 달성한 상태다. 외부자금 조달문제도 정부와 채권금융기관의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이와관련,지난해 말 채권단 회의를 통해 올 상반기까지 만기연장해주기로 한 9,518억원의 채무가 하반기에도 계속 만기연장될 지여부가 관건이다.금융당국은 자구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채권단을 통한 법정관리와 경영권박탈,회사분할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현대측의 자구계획 노력이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日 은행부실 세계경제 최대 위협

    일본 은행들의 부실화가 올해 세계 경제의 가장 핵심적 위협요소라는 주장이 나왔다.특히 일본 은행들의 관행은 우리나라의 은행들과유사점이 많아 세계 경제계의 이같은 지적에서 한국도 자유롭지 못할것 같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는 일본의 은행들은 잘못된여신관행과 영업수익 저조,경기침체의 압박 등으로 큰 고객 하나가더 부도를 내거나,주가가 더 떨어지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인 일본의 금융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때 그 여파는 아시아와 미국은 물론,세계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진앙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 은행의 부실실태 일본 은행들은 1990년대초부터 부실여신을없애려고 자본금과 대손충당금 전체의 2배에 이르는 여신을 장부에서떨어냈다.그럼에도 부실여신은 여전하다.금융감독청은 부실여신을 지난해 3월 현재 63조3,000억엔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실제는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클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 수입원을 개발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낮은데다 흐지부지된 부실은행간 합병,경제침체도 은행권을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특히 경기침체는 채무부담이 큰 기업들에게 어려움을 가중시켜 도산 또는 채무상환 유예로 이어져 결국 은행권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당국은 은행들의 BIS비율(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 9월 현재 12%에 달해 2년 전보다는 훨씬 건전해졌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미실현 부동산 평가익과 세제혜택,공적자금 등을 자산에서 제외하면 BIS비율은 6.2% 이하로 떨어진다. ◆정부의 적극 개입 필요 은행들은 이미 대출을 해준 기업의 부도를막기 위해 부채를 탕감해주는 한편 새로운 대출을 해줘 경제회생에필요한 기업 구조조정을 가로막고 있다.이로 인해 은행 자체의 힘도약해져 경제침체를 벗어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야할 창업기업들에대한 대출을 꺼리게 한다.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정부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은행의 경영진들을 그대로 유임시킨 점이다.이는 최고경영진 수십명이 면직되고일부는 감옥까지 간 미국·한국과 대조적이다.전문가들은 일본이 부실여신의 보고와 공개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공적자금 투입,경영진 교체 등을 통한 일시적 국유화로 은행권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LG 홈쇼핑

    홈쇼핑업계의 선두주자인 LG홈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99년 3,150억에비해 90% 증가한 6,020억원이었다.영업이익은 99년의 138억 대비 100% 증가한 280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케이블TV 홈쇼핑채널 시청가구수가 99년 약 200만에서 지난해 350만으로 늘어난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주문 1건당 구매단가도 99년 평균 9만5,000원에서 2000년에는10만2,000원으로 오른 영향도 크다.주문단가가 높아진 것은 컴퓨터나가전제품의 매출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LG홈쇼핑이 지난해 국내 홈쇼핑시장에서 차지한 시장점유율은 99년과 비슷한 59% 수준을 유지,홈쇼핑 이용고객 10명 가운데 6명 꼴로 LG홈쇼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홈쇼핑은 한국유통대상의 무점포부문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하였을뿐 아니라 한국표준협회의 서비스품질지수 1위기업,한국능률협회의고객만족도 1위기업 등으로 선정되어 홈쇼핑업계 대표기업으로 공인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인터넷 쇼핑몰인 LG이숍(www.lgeshop.com)을 개편하여TV와 인터넷을 결합한 온라인쇼핑의선구자로서 위상을 구축했다. 고품격 홈쇼핑을 지향하는 LG홈쇼핑은 상품인도 뒤 30일내 반품·환불·교환 100%보장,반품접수시 상품수거 전에 상품대금을 지급하는선환불제 등의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믿을 수 있는 홈쇼핑’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쌓고 있다. LG홈쇼핑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는 해마다 증가하는 재구매율에서도입증된다.연 2회 이상 반복구매하는 재구매고객의 비율이 지난 96년40%였으나 99년에는 57%로 증가했고,지난해에는 60%를 넘어섰다. 올해는 신규업체가 진출,전체 홈쇼핑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LG홈쇼핑은 약 1조원의 매출목표를 설정하고 최고 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최적의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아울러 전국의 우수신상품을 발굴하고 미국 LA와 이탈리아 밀라노 등에 지사를세울 계획이다.
  • 마침내 돈 돈다

    자금시장이 정부의 잇따른 ‘햇볕정책’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기업여신을 무차별 회수하던 은행들이 중견 대기업에 대해 신용 차별화 태도를 보이고 있고,주식시장과 ‘MMF’(머니마켓펀드)에 돈이몰리면서 제2금융권의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여력도 살아나고 있다. ◆정부의 햇볕정책=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탄력적용 ▲중앙은행 총액한도대출 배정방식변경 등 닫힌 은행원의 마음을 열게 할 호재가 잇따르고 있다.금융권이 가장 환영하는 것은 지난 17일 금융당국이 내놓은 ‘여신 취급자제재 및 면책기준’.한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돼 혹시 뒷날 문제가 생기더라도 여신취급자가 해명의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고 반겼다. ◆돈이 돈다=중견 대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무차별 여신회수가 주춤해졌다.이달 들어 두산·코오롱이 은행권에서 4,000억원을 빌린 것을포함해 대기업 대출이 15일 현재 1조9,000억원이 더 늘었다.중소기업분을 합치면 2조7,000억원에 이른다. 같은기간 회사채와 CP발행도 각각 4,934억,4조7,000억원으로 급증했다.트리플B(BBB) 등급의 회사채 발행만도 ▲한화 300억원 ▲제일모직 300억원 ▲대한제당 100억원 등 모두 1,800억원에 달했다.이어 현대모비스 650억원(19일)과 효성 1,000억원(26일) 발행도 잡혀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는 2조1,699억원으로 지난해말(4,903억)보다4배 가까이 늘었으며 투신권 MMF에도 9조원이 몰렸다. 리바운드 효과 아니다 통상 1월에는 연말에 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회수했던 여신을 다시 풀어주는,이른바 ‘리바운드 효과’가 있다.한국은행 박재환(朴在煥) 금융시장국장은 “리바운드를 감안하더라도 시장의 움직임이 분명하게 포착된다”면서 “아직 실적으로까지이어지고 있지 않지만 주식시장과 투신권이 살아나면서 선순환구조의기미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상태 측정잣대’인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도 지난해 11월 0.263%까지 올랐다 12일 현재 0.226%까지 떨어졌다. ◆은행들,움직이기 시작했다=국고채 금리가 연 5%대로 떨어진 뒤에도 ‘눈치’만 살피고 있던 은행들이 5%대 안착이 확실시되자 국고채를 포기,다른 자산운용처를 찾기 시작했다. 현재와 같은 역마진이 계속될 경우,1인당 영업이익 2억원 달성이 어렵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했다. 한빛은행 김종욱(金鍾郁) 상무는 “우리 시장의 특성상 한번 분위기가 반전되면 금방 쏠린다”면서 “기업들도 지나치게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일은행 호리에행장은 최근의 자금시장 위기는 은행들만의 문제가아니라면서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병행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안미현기자 hyun@. “행장님들,회사채 사면 저릿돈 더 줍니다.” 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시장 정상화에 발벗고 나섰다. 전총재는 19일 시중은행장들과 오찬회동을 갖는다.이 자리에서 총재는 최근 변경된 한은의 ‘총액한도대출’ 배정방식을 다시 한번 ‘홍보’하고 은행들의 기업대출을 독려할 작정이다. 총액한도대출 심사항목중 ‘중소기업대출'은 ‘기업여신'으로 바뀌었다.기업여신에는 대출,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실적이 모두 포함(단,4대 그룹은 제외)된다.중앙은행이 은행들에게 꿔주는 돈인 총액한도대출은 ‘콜’보다도 이자(연 3%)가 싸다. 안미현기자
  • 현대전자 자구안…반도체外 사업 분리·매각

    현대전자가 반도체를 뺀 모든 사업부문과 재산을 정리한다.직원의 4분의 1을 줄이고,1조원 규모의 비영업 자산을 매각한다.위기론을 잠재우기 위한 자구노력의 일환이다.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부채상환 문제없다” 현대전자 박종섭(朴宗燮) 사장은 17일 서울영동사옥에서 자구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현대전자의 구조조정 자문회사인 미 살로먼스미스바니의 제프리 셰이퍼 부회장이 배석했다.박 사장은 “가용현금 2조원을 확보하고,산업은행의 회사채인수에 따른 2조9,000억원,신디케이트론 4,000억원 등 5조3,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면 올해 안에 갚아야 하는 5조3,000억원을 충분히상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만 남긴다 현대전자는 통신·LCD·경영지원그룹 등 반도체를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을 분사하거나 매각,아웃소싱하기로 했다. 현대오토넷·현대이미지퀘스트·현대유니콘스야구단 등 자회사도 매각한다.온세통신·신세기통신 등 4,000억원의 유가증권과 이천 폐수처리시설·영동사옥 등 6,000억원 규모의 시설 및 부동산도 국내·외에판다. ■현대와 인연 끊는다 현대상선과 정몽헌(鄭夢憲) 회장 등 현대관련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을 모두 매각,상반기 안에 계열분리를 끝내기로 했다.이를 위해 오는 3월 회사이름도 바꾼다.사명변경에는 1억원 정도가 들 것이라고 박 사장은 설명했다. ■인력 4분의 1 감축 사업 및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2만2,000명인 임직원을 상반기 안에 1만7,000명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감축규모는 임원 30%,직원 25%다.정리해고 형태가 아니라 분사 등을 통해자연스럽게 떼내겠다는 것이다. ■주변상황이 관건 이번 자구안은 지난해 11월23일 발표한 1차 경영개선안에서 크게 진전된 것이 없다.회사측은 “이미 할 수 있는 모든조치를 강구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시장의 평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구노력의 성사여부는 주변상황에 달렸다는 게 전문가들의분석이다.우선 2조원으로 잡은 올 영업이익의 달성여부도 국제 반도체 시황에 달려 있다.지난해의 경우 현대전자 매출의 82%를 D램이 차지했다.그러나 상반기 이전에 D램 값이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점외에는 올해 시황을 점치기는 극히 힘든 상황이다.최악의 경우,영업이익이 1조원대에 머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산매각도 현대전자와 계열사 주식이 모두 저평가돼 있어 주식시장이 나아지지 않는 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특히 현대상선의 경우현재 시가대로 현대전자 지분을 팔 경우 4,000억원 이상의 손해를 보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진재경 “경기 4월께 호전”

    정부는 15일 오는 3∼4월쯤 체감경기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정부는 당초 올 하반기에 경기가회복될 것으로 예상해왔으나 최근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주식시장도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경기회복 전망시기를 3개월이상 앞당긴 것이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 업무보고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중 거시경제지표는 악화될 수 있으나 체감경기지표는 상당히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늦어도 봄기운이 돌 때부터 체감경기가 호전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올바른 방향을 찾을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최근 주식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대우자동차 문제와 한국전력·한국통신 파업,금융파업 등을 정부가 타개하면서 시장에 구조조정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준 것으로 판단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자생력이 없는 부실기업을 상시퇴출시키는 시스템을 운용할 것”이라며 “금융기관이 강화된 신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을 기업에 대해엄격히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상시퇴출 대상기업 선정기준과 관련,“지난해 11월 부실기업 퇴출때 적용한 3가지 기준 이외에,업계의 평균 부채비율을 넘는 기업으로서 제 2금융권 차입금이 은행 차입금 규모의 80%를 넘는 기업,2개월 이상 원리금을 내지 못한 기업 등의 기준이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1월 3일 부실기업 퇴출 때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돌아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기업▲신자산건전성분류 기준에 따른 평가 결과 ‘요주의’ 등급 이하로분류된 기업 ▲각 은행내규에 따라 ‘부실징후기업’으로 관리중인기업체 등 3가지 기준을 적용했었다. 진장관은 또 “M&A 전용펀드도 내달중에 법개정을 통해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올해 6월까지 제조업 등 22개 업종을 대상으로 설비투자금액의 10%를 공제해 주는 임시투자 세액공제 제도를 한시 운영하되,세금 공제시기를 내년 3∼5월에서 올 8∼11월로 앞당겨주기로 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재경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예금부분보장제와 금융소득종합과세의 도입으로 국내자금이 해외로 도피할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중소기업과 서민이 우리 사회의 중추고 경제의 핵심인 만큼이들에 대한 각별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오풍연 박정현 김성수기자 jhpark@
  • 쌍용정보통신 헐값 매각

    쌍용정보통신 주식이 우여곡절 끝에 미국 칼라일그룹에 팔리면서 쌍용양회가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쌍용양회와 조흥은행은 14일 보유중인 쌍용정보통신 지분 384만152주(주당 8만2,500원)를 칼라일측에 매각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밝혔다.매각된 지분은 쌍용정보통신 전체 주식의 71.7%에 해당된다. 쌍용이 칼라일로부터 일시불 현금으로 받는 기본 매각대금은 3,168억원이며 본계약 체결시 이를 받게된다. 또한 추정 영업이익이 200%이상 달성될 경우 1,456억원을 추가로 받기로 해 쌍용측이 확보하는 매각대금은 모두 4,62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칼라일은 쌍용정보통신에 대한 실사를 끝내는 대로 본계약을 맺을예정이며,실사는 늦어도 내달 15일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측은 “칼라일측이 매각대금을 현금 일시불로 지급할 수 있다는 좋은 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협상대상을 칼라일로 결정했다”면서 “매각대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올해초 쌍용이 미국 뉴브리지캐피털에 정보통신 주식 364만주(지분 67.4%)를 팔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던 매각대금과 비교하면 많이 모자란 액수다. 당시 쌍용측은 296만주는 주당 10만1,510원에 현찰로 매각하고,나머지 68만주는 쌍용정보통신 경영 호전상태에 따라 최고 1,380억원에넘기기로 하면서 모두 4,400억원을 받기로 했었다. 한편 쌍용양회의 대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는 쌍용정보통신과 칼라일의 본계약이 체결될 내달 중순 쌍용양회의 전환사채(CB) 3,000억원어치를 매입키로 했다고 쌍용측은 덧붙였다. 이로써 쌍용측은 정보통신 지분 매각과 CB발행을 통해 모두 6,000억원대의 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한편 산업은행 등 4개 주채권단도 쌍용에 대해 총 9,000억원의 채무재조정을 해주기로 했다.쌍용양회는 이로써 전체부채 3조2,000억원가운데 1조5,000억원을 해소,부채규모가 1조7,000억원으로 줄게된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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