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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라인/ LG석유화학 영업이익 24% 감소

    LG석유화학은 올 상반기에 매출 4738억원,영업이익 342억원,경상이익 37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16.3%,영업이익 24%,경상이익 1%가 각각 줄어들었다.
  • 중견 휴대폰업체 상반기 실적 ‘짭짤’

    ‘휴대폰은 역시 황금알 산업’ 국내 중견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올 상반기 짭짤한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톱2’에는 비교가 안되지만 수출 호조등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했다. 11일 맥슨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상반기 1507억원 어치의 매출을 올렸다.제품을 전량 수출,지난해 전체 매출인 1499억원을 넘어섰다.올 상반기만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5억원보다 123.3% 늘어났다. 맥슨텔레콤은 올 상반기 8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과 5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상반기에는 12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흑자로 반전된 것이다. 텔슨전자는 상반기 매출이 1600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동기의 514억원에 비해 무려 211%나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94억원 당기순손실을 보였으나 올해 호조로 2000년 4·4분기 이후 1년여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상반기 매출이 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940억원보다 18.6% 증가했다.특히 지난달에는 생산·판매량이 평소의 2배수준인 50만 6000대를 기록했다. 반면 세원텔레콤은 상반기 2300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보다 30.3% 감소했다.그러나 사업전략을 내수중심에서 수출위주로 바꾼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익 규모는 오히려 더 늘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수출호조가 이어져 실적이 더욱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亞·유럽도 회계부정 가능성”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 보도

    미국 기업의 회계부정 스캔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 기업들은 회계부정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이 미국보다 더 높다는 경고가 나왔다. 11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재무제표에 나타난 영업이익이 기업의 현금 흐름을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를 기준으로 살펴볼 때 미국 기업들의 회계 투명성이 아시아나 유럽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와 미시간주립대,매사추세츠공대(MIT)의 회계학 교수들이 공동으로 지난 1990∼1999 회계연도에 걸쳐 31개국에 보고된 회계장부 7만 955건과 8616개 비금융회사를 분석한 결과,미 기업들의 경우 영업이익의 현금흐름 반영 비율이 76.5%로 가장 높았다는 것이다.이는 기업의 현금 흐름이 10% 감소할 경우 영업이익이 7.6% 줄어듦을 의미한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영업이익의 현금흐름 반영비율은 평균 54%로 나타나 미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현금흐름을 민감하게 드러내는 회계방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고 이 비율이 가장 낮은 국가로는 오스트리아가 꼽혔다.한국도 39.9%로 세계 평균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만과 싱가포르도 이 비율이 평균치를 밑돌았다. 보통 영업이익의 현금흐름 비율이 낮다는 것은 현금 흐름이 급격히 떨어질 수도 있으나 이 사실이 재무제표 상의 수익 및 손실 계정에서 확인되지 않는 폐쇄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는 증거다. 결론적으로 한국과 유럽 기업들은 미국보다 회계부정의 잠재적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가전3社 ‘잘 나가네’

    전자업체가 2·4분기에도 순항을 계속했다. 반도체 가격하락과 원화강세 등 기업환경이 악화됐지만 월드컵 특수와 내수판매 호조 등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가전업체가 디지털제품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고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 본다. ◇최대 실적 경신한 LG- LG전자는 2·4분기 매출이 4조 8942억원,영업이익이 42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영업이익은 119%나 늘었다. 경상이익은 LG필립스LCD의 사업호조에 따라 1200억원의 지분법 이익이 반영돼 4894억원(이익률 10%)을 기록했다.순익은 3405억원(이익률 7%)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 매출로는 디지털 어플라이언스(백색가전)부문이 에어컨과 대형냉장고 등 프리미엄급 가전제품 판매 호조로 21%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휴대폰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휴대폰은 전년동기 대비 53%의 매출신장률을 보여 영업이익이 812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올해 매출목표(17조원)의 56.4%에 달하는 9조 5920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한 실적의 삼성- 삼성전자는 1·4분기에 9조 9300억원의 매출과 2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었다.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2·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이에 근접한 수준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D램 반도체 가격의 하락으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지만 휴대폰의 판매 증가와 가전사업부문 수익성 증가가 호전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2·4분기 매출을 10조 2310억원으로 예상했다.반면 LG투자증권은 9조 6346억원으로 낮게 잡았다.애널리스트가 예측한 영업이익 예측도 1조 7606억원∼2조 2069억원으로 차이가 났다.삼성전자는 오는 19일 2·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월드컵에 힘입은 대우- 대우전자는 1·4분기때 7365억원의 매출과 20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전문가들은 대우전자가 2·4분기에 디지털TV와 에어컨 등의 판매 호조를 보였으나 1·4분기 실적에는 약간 못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삼성증권 임홍빈 테크팀장은 “하반기에는 전통적으로 컴퓨터와 백색가전 등의 수요가 늘기 때문에 전자 3사의 실적이 여전히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환율하락이 계속되면 4·4분기때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진택배 ‘BEST1’운동“고객서비스로 승부”

    ‘BRAND 1(브랜드 가치 1위)’,‘EMPLOYEE 1(종업원 1위)’,‘SERVICE 1(서비스 1위)’,‘TECHNOLOGY 1(전산·기술 1위)’. 인터넷·TV홈쇼핑 인구 증가와 경기 호조에 힘입어 택배 물량이 크게 늘고있는 가운데 한진택배(사장 김인진)가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BEST 1’ 운동을 펼쳐 관심을 끈다.‘BEST 1’은 택배사업 10주년을 맞아 고객 곁으로 다가서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한진택배는 또 5년 안에 매출 5000억원 달성,물동량 연간 1억개(Box)를 취급하는 회사로 키우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발표했다. 최종남(崔鍾南) 전무는 “택배 서비스는 종업원의 손끝 정성과 편리한 시설에 달려있다.”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아끼지 않고,기업 외형보다 서비스 분야에서 1등을 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진택배는 터미널 50곳,영업장 400곳,차량 2300대,직원 2700명인 회사 규모를 2007년까지 터미널 70곳,영업장 700곳,차량 7000대,직원 45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올 연말에는 대전에 국내 최대규모(1만5000평 )의 터미널을 지을 계획이다.또 올 추석전까지 의정부,울산,부산 등에도 물류 터미널 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빠르고 정확한 택배를 위한 CRM(고객관계관리) 및 모바일 택배서비스 등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에도 적극 투자한다.고객 서비스 개선에 해마다 300억원 이상 투입할 방침이다.물량이 늘어나는 국제 택배서비스 강화를 위해 해상 택배서비스 지역을 중국 10개 도시로 늘리고 일본 유수 택배회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 중이다. 한편 부국증권은 9일 한진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늘어난 250억원,경상이익은 411.6% 급증한 220억원으로 추산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포스코 순익 상반기 3586억

    포스코는 올 상반기 매출이 5조 4544억원,영업이익 6063억원,순이익 358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상반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주요 철강제품 가격이 지난 1·4분기에 사상 최저 수준에 맴돌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순이익은 소폭 증가,비교적 양호한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1억원(-2.2%),영업이익은 1286억원(-17.5%)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40억원(1.1%) 증가했다.
  • [대한광장] 벤처기업 ‘변화바람’

    히딩크 감독은 잡초축구라고 비웃음을 받던 이을용 선수를 중용해 골찬스를 만들어주는 선수로 키워냈다.황선홍과 유상철 같은 대형 스트라이커만 골을 넣는 것이 아니라 박지성,김남일까지 골을 넣을 수 있게 팀워크를 조련했다.전방과 후방이 조직적으로 선순환(善循環)을 거치면서 마침내 월드컵 4강이라는 금자탑을 이룩해냈다. 우리 경제도 이런 선순환 과정을 거쳐 팀워크가 조련되면 세계 정상에 설 수 있다.풀뿌리 중소 벤처기업들이 대기업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상승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중소 벤처기업의 최근 변화를 보면 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변화의 첫 신호는 호전되는 인터넷기업(닷컴)들의 경영실적에서 찾을 수 있다.그동안 만성적자에서 콘텐츠 유료화가 정착되면서 닷컴들의 수익률이 매우 좋아지고 있다.다음커뮤니케이션,야후코리아,프리첼 등은 지난 1·4분기에 분기별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했거나 처음 영업이익을 냈다.상위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흑자로 전환했거나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삼성몰,한솔CSN 등은 이미 흑자로 돌아섰고 옥션도 설립 이래 최대 매출과 최소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급증하고 있는 대기업과의 제휴는 그동안 의문시됐던 벤처기업의 마케팅 능력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삼성전자,LG전자,SK,제일제당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은 미래신상품의 기술과 인력의 젖줄로 벤처기업을 활용하고 있다.이들 대기업은 자본,경영노하우,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벤처기업은 기술과 인재를 내놓는다.수익증가의 또 다른 동력은 꾸준한 수출증가.지난 4월까지 벤처기업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늘었는데,같은 기간 중 대기업 수출은 6.1% 줄었다. 우리의 벤처시장은 시장규모에 비해 진입자가 지나치게 많다.예를 들면 보안업종의 경우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세계 보안업종이 450여개 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200여개가 경쟁해 왔다.이는 많지 않은 인력이 분산돼 있고,그만큼 기술과 자본이 축적되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이러한 취약점을 극복하고 규모의 경제로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노력은 벤처기업들의 인수·합병(M&A)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표출되고있다.KTB네크워크의 투자기업들만도 올들어 8건이나 되는 M&A를 성사시켰다.벤처기업의 인수·합병을 위한 사모펀드도 지난해보다 30∼40% 이상 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익모델 부재와 취약한 마케팅 능력,경제규모 미달 등 지금까지 벤처기업에 붙어다녔던 이미지들은 이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투자시장에서 훈풍만 불어준다면 충분히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의 완성시장인 우리의 코스닥과 미국 나스닥의 운용실적을 보면 선진시장과 그렇지 못한 시장의 차이가 발생한다.지난해 나스닥 진입은 145건,퇴출은 770건이나 된 반면 코스닥은 진입 170건,퇴출 9건이었다. 미국에서 대공항이 한창일 때 루스벨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했다.“괴롭거나 힘들 땐 어떻게 시간을 보내십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은 “저는 휘파람을 불지요.”라고 대답했다.대통령이 휘파람부는 것을 본 적이 없다는 기자의 지적에 루스벨트는 “그렇지요.저는 휘파람을 불어본 적이 없으니까요.”라고 능청스레 대답했다.시련에 맞선 긍정적 사고가 아닐수 없다.루스벨트는 미국헌정사상 유일한 4선 대통령으로 재임했고 지금도 가장 성공한 대통령으로 불린다. 선도 벤처기업의 변화가 주는 시사점은 대단히 긍정적이다.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투자시장에서 훈풍이 불어준다면 중소 벤처기업과 대기업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이것이 우리 경제의 팀워크이고 세계를 놀라게 할 또 다른 비책이다.산업화와 민주화,그리고 월드컵에서 이룬 기적을 다시 달성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권오용/ KTB 네트워크 사장
  • [월드컵 다시보기] (2)4강신화의 효과

    ■“1년치 국가예산 만큼 벌었다” ‘1년치 국가 예산을 벌었다.’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처음 4강 진출의 신화를 이룩함으로써 새로운 경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월드컵 이후 대규모 거리응원과 한국 대표팀의 선전이 세계의 이목을 끌면서 당초 기대했던 경제적인 효과를 충분히 달성했다는 데 이견이 없다. 무엇보다 국가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홍보면에서 계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과를 거둬 ‘경제 8강’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확보한 것이 큰 수확이다. ◇경제 효과 100조원= 현대경제연구원은 월드컵 개최와 한국팀의 4강 진출로 우리가 거둔 직·간접적인 경제효과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올해의 국가 예산에 버금가는 액수다. 연구원은 이번 월드컵 개최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10% 정도 개선됐다고 가정하면 200조원에 이르는 한국 수출상품의 가치가 10% 올라간다고 내다봤다. 또 월드컵 개최로 국가 이미지 개선효과가 5년 정도 앞당겨졌다고 볼 때 총 100조원의 효과가 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측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에 따르면 한국의 수출 등 경제규모는 세계 12∼13위이지만 주관적인 국가 이미지는 30위권 수준이었다.”며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국가 이미지가 경제규모에 걸맞은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 “700만여명의 붉은 물결이 뿜어낸 한민족의 정신과 저력은 과거의 ‘할 수 있다(Can-Do Spirit)정신'을 ‘레드 스피리트’로 한단계 승화시켜 ‘레드 이코노미’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월드컵에 따른 단기적인 경제효과를 따지기에 앞서 이를 얼마나 국가 브랜드와 기업 이미지 제고로 연결시키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吳文錫) 경제연구센터장은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한국의 이미지를 널리 알린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밝혔다. ◇대외 신인도·국가 브랜드 ‘껑충’= 월드컵 기간에 서울 광화문과 시청앞 광장등 전국에서 벌어진 길거리 응원에서 한국 국민이 보여준 열정과 질서의식은 코리아의 역동성과 시민의식을 세계에 각인시켰다. 영국의 BBC 방송은 “평화적이면서도 열광적인 응원문화가 한국의 브랜드로 정착됐다.”고 지난 14일 보도했었다.이 평가는 각국의 외신에서도 여실히 보여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대외 이미지도 획기적으로 높아졌다. 일례로 현대자동차의 일본내 인지도가 월드컵 전인 2월에는 32%였으나 6월에는 67%로 높아졌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와 함께 월드컵 기간에 해외 주요기업 최고경영자들을 초청해 수출마케팅 행사를 가지면서 수출과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특히 월드컵 개막행사 등에 정보기술(IT)을 활용하면서 IT 최강국의 이미지를 높였다. 골드만삭스 증권은 “역사적으로 월드컵 주최국이 승리하면 해당국가 경제에 상승효과가 있었다.”면서 “월드컵 출전국이 세계 국내총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국가의 축구실력과 경제력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항공·호텔·관광업계는 울상= 문화관광부는 월드컵 기간의 외국인 관광객이 45만명에 그쳤다고 추산했다.이에 따라 항공·호텔·관광업계는 월드컵 기간 내내 울상을 지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기간에 150억원의 추가 영업이익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40억∼5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대부분의 특급호텔도 예년보다 10∼20% 낮아진 예약률에 만족해야 했다.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풍성한 경품행사에도 불구하고 전국민이 TV를 보거나 거리로 나가는 바람에 대부분 매출 감소를 겪었다. 박건승기자 ksp@ ■사회통합/ 학연·지연 녹인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악조건 속에서도 분전하는 모습과 붉은 옷을 입은 젊은이들이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는 광경을 보고 국민 모두가 가슴이 뭉클했을 것이다.월드컵 축제는 오랜만에 온 국민이 하나되는 효과를 가져왔다.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성숙된 모습을 전세계에 자연스럽게 알리는 성과를 안겨주었다. ◇국민통합 효과= 지난 4일 한국-폴란드 경기가 시작될 당시 붉은악마 응원단의 수는 전국적으로 50만명 정도였다.주로 서울 광화문 등 서울시내 11곳 정도에 모여 응원을 했다.그러나 지난 25일 대독일전이 열렸을 때에는 전국 250여곳으로 700만명이 쏟아져 나왔다.경찰이 집계한 250여곳이란 적어도 1만명 이상이 모인 곳을 말하며 동네 뒷동산,학교 운동장,마을회관 앞 등 남녀노소가 붉은 옷을 입고 모일 수 있는 어디든 둘러앉아 ‘대∼한민국’을 외친 곳까지 합치면 추산이 불가능할 정도일 것이다.폴란드전부터 추산하면 줄잡아 2000만명이 응원전에 뛰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장 관중석이나 길거리 응원 열기가 가득했던 곳에서는 스스로도 깜짝 놀랄 정도로 말끔하게 청소하고 뒷정리를 하는 시민의식을 보여줬다.차량 2부제 참여율은 전국적으로 평균 90%를 넘었다.외국인들에게는 ‘열정과 질서’라는 분명한 이미지를 남겼다. 한양대 한태선(사회학) 교수는 “국민의 단합된 모습은 지난 몇십년 동안 수많은 정치·사회적인 부정적 경험 등을 통해 형성된 ‘집단무의식’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에너지를 뿜어냈다.”면서 “길거리 응원은 전통적 잔치문화의 재현이었다.”고 평가했다. 성신여대 강석훈(경제학) 교수는 “히딩크 감독이 보여준 리더십은 우리 사회에 깊숙이 박혀 있는 지연·학연·혈연 등의 ‘연줄 문화’를 뒤흔들었다.”고 말했다.이름조차 생소한 어린 선수들을 발탁,주변의 험담에 개의치 않고 결국 세계적인 선수로 길러낸 지도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외교적 성과= 나라에서 큰 경사를 치르다 보니 김대중 대통령도 바빴다.월드컵 폐막식이 아직 남아 있지만 김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개막식 이후 전·현직 국가정상 10여명을 만났다.요하네스 라우 독일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크바시니에프스키 폴란드 대통령 등이 그들이다.외교통상부 직원들은 수십년에 걸쳐 이룰 외교적 성과를 한꺼번에 일궈냈다고 스스로 대견해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젊은이들이 한국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성과다.반면 기대가 컸던 중국의 한류 열풍은 중국 축구팀의 초반 성적 부진에다 중국인을 상대로 한 관광상품이 제대로 준비되지 못하는 바람에 기대에는 못미쳤다.정부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경제 도약과 외교안보적 입지구축을 위한 발판은 마련됐다고 보고 ‘포스트 월드컵’의 묘수를 찾느라 분주하다. ◇국가브랜드 제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분단국가가 주는 정치·군사적 리스크는 크게 줄고 싸구려 수출국이라는 이미지도 상당히 벗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그리스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 가운데 현대자동차 ‘란트라’가 있다.소나타·엘란트라·아반떼 등을 합친 통합브랜드로 크게 성공했으나,이 란트라를 일본 자동차로 알고 있는 그리스인들도 많다. 현대측이 굳이 한국산이라고 강조하지 않는 데에는 경우에 따라 국가브랜드가 제품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KOTRA의 민경선 해외조사팀장은 “코리아라는 국가브랜드를 제품 이미지에 결합시키는 것을 꺼렸던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코리아 브랜드를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현대경제연구원 박동철 거시경제실장은 “차기 정권까지 효과를 이어갈 수 있는 국가브랜드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경제연구센터장은 “단기적인 경제효과보다는 우리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좋은 국가 이미지를 널리 알리게 된 것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10개 개최도시 변화 월드컵 개최도시가 다시 태어나고 있다.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함께 응원하면서 이웃사랑과 애향심을 키웠고 문화적 자긍심도 갖게 됐다.교통망·체육시설 확충 등 실질적인 지역발전도 이뤄냈다.대한민국에 서울 말고도 다른 아름다운 도시가 많음을 해외에 알리는 효과도 거두었다.차량 2부제 자율동참,자원봉사,서포터스 활동등을 통해 선진시민다운 기량을 발휘하고 자신감도 얻었다.프로축구단 창단 움직임 등을 통해 지역 체육 진흥도 기대된다. ◇이미지 개선= 제주도는 국내외 매스컴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이란 찬사를 들음으로써 관광도시로서 이미지를 개선하고 도민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효과를 얻었다. 대구시는 범어 네거리에서 길거리 응원전 등을 통해 보수성을 탈피,대구의 역동적인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는점을 내세운다.월드컵 기간 중 패션쇼를 잇따라 개최,대구를 패션의 도시로 각인시킨 것도 성과다. 전주시는 전통문화도시 이미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적 자긍심= 수원은 월드컵 개최로 문화·관광 인프라가 크게 늘고 화성(華城)을 주제로 한 각종 문화예술행사 개최로 문화적 자긍심을 높였다고 자평한다. 길거리 응원전이 펼쳐진 인천의 문학경기장∼문학플라자∼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중앙공원∼인천시청 구간은 명실상부한 ‘인천 문화벨트’로 자리잡았다.월드컵 인천경기가 끝난 뒤에도 청소년을 비롯한 시민들이 즐겨찾는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지역발전 도모= 간선도로 교통망 확충 등 지역발전은 이번 월드컵이 가져온 가장 큰 가시적인 성과라는 지적이다. 서울의 경우 환경친화적인 월드컵 공원 등으로 아름다운 도시로 재탄생했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서북부권인 마포구 상암동에 월드컵 경기장과 월드컵 공원을 세워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한강 야경은월드컵이 가져온 또 다른 선물이다.한강을 가로지르는 18개 다리 가운데 동호·동작·성산·원효대교 등 9곳이 화려한 조명으로 서울의 야경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었다. 대전엑스포 개최로 지역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겼다는 대전은 이번 월드컵 개최로 다시 10년 이상 지역발전을 앞당겼다고 보고 있다.국가대표팀이 이탈리아와 16강전을 이곳에서 치르면서 대덕연구단지의 벤처기업 경쟁력도 높였다고 분석한다. ◇주민통합과 자신감= ‘4강 신화’를 이룬 광주는 국민·사회 통합을 소중한 성과로 꼽는다.1980년 5·18 이후 최대 인파인 20여만명이 함께 응원한 금남로는 한국민주화의 상징거리이지만 한때 다른 지역 사람들에겐 배타적인 장소로 인식됐다.그러나 대구·부산·서울·대전 등지에서 이곳으로 몰려든 붉은악마들이 광주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가 됐다는 것이다.‘데모’의 거리가 온국민이 함께 한 ‘감격’과 ‘환희’의 장소로 탈바꿈한 셈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영·호남 등 다른 지역 출신들이 토착민과 한데 섞여 ‘뜨내기 의식’이 강했던 지역주민을 하나로 묶는 효과를 거둔 게 더 의미 있다.”고 말했다. ◇체육진흥 효과도= 부산은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등 아시안 게임의 홍보효과가 극대화됐다고 자평한다.또 생활축구 육성 등을 위해 기장군 일광면일대 5만여평에 천연 잔디구장 등 11면과 선수숙소,시민들의 오락활동과 스포츠관광을 위한 유희시설 등 복합시설인 ‘부산그라운텔’을 완공하기로 했다. 울산도 축구전용구장을 포함한 옥동 체육공원을 조성,체육시설을 늘렸다. 또 달아오른 축구 열기 덕택에 서울 대구 등지의 지역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여론이 높아 월드컵경기장의 사후 활용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전국종합·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
  • 전문가 3인 e메일 긴급 진단/ 외환보유 많아 충격흡수 충분

    미국 증시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국내 증시도 불안하다.이근모(李根模) 굿모닝증권 전무,신성호(申性浩) 우리증권 이사,김영호(金永鎬) 대우증권 투자분석팀장 등 3명의 전문가들이 미 증시의 폭락 배경과 전망 등에 대해 긴급 e-메일좌담을 가졌다. ◇이 전무= 심리적인 요인이 컸다고 봅니다.달러화 약세 등으로 주식투자자금이 미국시장을 떠나고,아랍권의 추가 테러설,중동사태 위기 고조 등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신 이사= 미국 기업의 실적 악화가 가장 큰 요인입니다.올 초만 하더라도 2·4분기의 IT(정보통신)산업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25%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그러나 최근들어 6∼7% 증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면서 증시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김 팀장= 기업실적은 낮은데 주가는 턱없이 높게 평가돼 있다는 것과 같은 얘기입니다.주가수익률(PER)이 30∼40배로,적정수익률보다 2배 이상 고평가됐다는 것입니다.현재 주가가 바닥국면에 이르렀다고 하지만,한 단계 더 떨어질 여지가있습니다.나스닥지수의 1400선 붕괴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신 이사=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가 1000포인트 이하로 떨어진 것은 예사롭지 않은 조짐입니다.S&P지수는 미국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500대 기업의 주가추이를 시가총액 비중을 감안해 산정된 것인데,다우·나스닥지수와는 또 다릅니다.S&P지수가 9·11사태 때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미 경제 회복의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미국발 금융위기가 가시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바로 그것입니다.그러나 아직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 있어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낙관론자들은 하반기부터 기업이익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고 말하고,비관론자들은 앞으로 2∼3년간 기업이익이 2.5% 이상 증가하기는 힘들다고 말합니다.문제는 위기에 대처하는 미국의 능력입니다.개인적으로는 가능하다고 봅니다.미국은 시장자율기능이 강화돼 있습니다.미국이 일본의 침체를 닮아 갈 것이라고 말하지만,미국은 금융기관들이 철저히 리스크관리를 하기 때문에 일본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이 전무= 미국시장의 불안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측면도 있습니다.각종 경제지표들을 보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소매매출이 감소하고 있지만,재고감소·생산증가가 이를 상쇄하고 있습니다.이른바 더블딥(침체국면에서 잠깐 상승했다가 다시 침체로 빠져드는 현상)이나 세계시장의 패닉(공황상태)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신 이사= 미국의 4월 무역수지적자는 359억달러로 전월의 325억보다 크게 늘었고,5월 재정적자 역시 806억달러로 확대돼 5월 적자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올들어 소비자신뢰지수가 100∼110대,공장가동률도 75%선을 유지하고 있는 등 지난해보다 대부분의 경제지표들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김 팀장= 소비자신뢰지수 경기선행지수 등 거시지표로 볼 때 미국이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도 시장이 불안한 것은 지표로 잴 수 없는 불안요인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1990년대부터 128개월간 확장만 계속해 온 미 경제의 대세는 이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봐야 합니다.작년 3·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1.3%)을 기록한 뒤 일시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실제 50년대 이후 미국은 6번의 경기사이클 중 90년대 초반에 더블딥을 보인 적이 있습니다.능력보다 많이 소비해온 미국이 침체국면에 접어들면서 더블딥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 전무= 미국발 악재가 국내 증시에는 그리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아직도 우리시장은 미 증시와의 동조화가 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지만,이는 국내투자자들이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최근 해외펀드들은 불안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시장을 떠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시장 쪽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자본이 유출되다 지난 주에는 10억달러 이상이 순유입돼 이같은 조류를 반영했습니다.미국시장이 좋지 않더라도 동남아 시장은 나쁘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죠.우리시장은 그 가운데서도 주식이 저평가돼 있고,내수비중이 높으며 경기가완만한 회복세를 타고 있어 매력적입니다.현재 외국인 매도의 상당 부분은 급매물에 가깝고,‘보유’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기관과 개인에게는 저가매수의 기회입니다. ◇김 팀장= 지금까지 국내 증시를 버텨온 것은 민간소비와 건설경기 호조였습니다.따라서 추가 확장의 모멘텀을 수출과 설비투자에서 찾아야 하는데 미 증시가 이런 추세대로 간다면 어렵습니다.한때 외국인 매물을 기관이나 개인이 받아내며 탈동조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지금의 증시상황으로 보면 탈동조화는 당분간 쉽지 않습니다. ◇신 이사= 세계 금융자금의 50%가 미국계이고,주식시가총액의 30%가량이 외국계 자금인 점을 감안하면 미 증시의 등락에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달러화의 약세도 걱정입니다. ◇김 팀장=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1000억달러가 넘는 데다,구조조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상태여서 달러화 약세의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봅니다.지금의 한국경제는 당시와 같은 충격이 오더라도 그 때처럼 금방 쓰러지지는 않을 것입니다.요즘 우려의 대상이 되고 있는 남미문제 역시 우리 시장에는 변수가 될 수 없을 겁니다.앞으로 달러는 2∼3년내 20∼30% 가량 평가절하될 것으로 봅니다.절하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 전무=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되더라도 우리 기업들은 달러부채를 안고 있어 영업이익의 감소를 상쇄해 줄 것입니다.물론 폭발적인 수출증가율을 기록하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러나 수출업체들의 이익구조가 단단해 환위험 영향을 덜 받고,이미 잠재적 악영향이 시장에 먼저 반영됐기 때문에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주병철 손정숙기자 bcjoo@
  • 신세계건설 17일 신규상장

    신세계건설이 오는 17일 신규 상장된다.상장주식수는 보통주 400만주이며 1주당 액면가는 5000원이다.지난해 영업이익은 139억원,경상이익은 161억원,당기순익은 111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말 현재 자산총액은 1588억원,부채는 1202억원이다.
  • 상장사 1000원어치 팔아 80원 이익

    상장·등록 기업들이 지난 1·4분기에 높은 수익을 내면서 재무구조도 건실해졌으나 성장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국내 서비스업의 지난 4월중 부가가치 생산액이 1년 전보다 10.7% 증가하면서 200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02년 1·4분기중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3.7%)보다 2배 이상 높은 8.0%를 기록했다.업체들이 1000원 어치를 팔아서 80원 이익을 남긴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이익률은 1961년부터 연간 및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라며 “하지만 1분기 실적통계는 지난해부터 작성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상이익 호전은 금리하락으로 금융비용부담이 줄어들면서 영업외수지가 지난해보다 3.9%포인트나 증가했고,국제유가·원자재 가격이 떨어져 재료비가 줄어드는 등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0.4%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의 경상이익률도 6.1%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제조업체들의 매출액 증가율은 1.1%로 지난해 같은 기간(4%)보다 크게 떨어진 데다,지난해 평균(1.66%)보다도 낮아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4월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생산액은 지난해 4월보다 10.7% 증가,3월(10.3%)에 이어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windsea@
  • 올 ‘서머랠리’ 올까 ?

    유망종목을 사두고 여름철 휴가를 떠나면 그동안 주가가 저절로 올라간다는 ‘서머랠리’.놀 것 다 놀고 돈도 번다는 서머랠리가 올해 과연 올까.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외국계 금융사인 모건 스탠리는 최근 ‘투자자여,올여름을 앞두고 증시를 떠나지말라.’는 제목의 분석보고서를 내놓았다.“지금 주식을 매도하고 계좌를 정리할 경우 이후 주가반등에 따른 수익을 올릴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경고했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기업 순익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또 3개월전의 미국 금리 인상과 주가 관계를 비교해 보면 앞으로 금리가 올라도 주가에 악재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세계적인 미국의 신용등급평가기관인 S&P도 맞장구를 쳤다.S&P는 미국 기업의 주당 영업이익이 지난해 38.85달러에서 올해는 51.35달러로 늘 것이라고 추정했다.분기별로는 1·4분기 10.76달러,2분기 12.53달러로 예측했다.이달 중순 발표될 2분기 기업실적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국내 증시에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미국증시 영향 ▲원화절상 ▲오는 14일의 트리플위칭데이 ▲1조원대의 미수금 등을 들 수 있다.가장 영향이 큰 미국 증시가 적어도 호재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보다폰 英기업사상 최대규모 적자

    세계 최대의 통신업체인 영국의 보다폰이 지난해 영국 기업으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보다폰은 이날 2001회계연도(2001년 4월∼2002년 3월)에200억파운드의 자산상각 및 인수 관련 특별손실로 135억파운드(24조 34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 12개월간 초당 428파운드(약 77만원)씩 손실을 본 셈.지금까지 영국 기업사상 최대의 적자는 마르코니가 기록한 57억파운드였다. 자산에 대한 평가손은 지난해 인수한 통신회사들이 세계통신산업의 침체로 자산가격이 급락하면서 발생했다.하지만 지난해 1120억파운드에 사들인 독일의 만네스만에 대해서는 평가손을 반영하지 않고 매입가격을 유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도보다 35% 증가한 70억파운드를 기록,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 투자지출이 예상보다 훨씬 적은 41억파운드에 그친데 힘입어 현금유동성은 24억파운드에 달해 당초 전망치인 9억파운드를 훨씬 상회했다.부채도 120억파운드로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보다폰은 3세대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되고 이동통신을이용한 인터넷 서비스와 전자그림우편 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2006년까지 매출이 평균 13%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올해는 가입자가 10% 가까이 증가해 두자릿수의 성장을 예상했다. 하지만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좀처럼 보다폰의 장밋빛 전망에 공감하지 않는 분위기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무선통신업계에서 보다폰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췄는지를 두고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추가적인 기업인수에도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그러나 보다폰은 추가 인수합병 계획을 시사했다.이를 위해 확대된 현금유동성으로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을 늘리지 않는 대신 내부에 유보해 두기로 결정,주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바다의 날 특집/ “中물량 선점 세계 해운거점화”

    31일은 일곱번째 맞는 ‘바다의 날’이다. 해양수산부는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2010 해양엑스포 유치,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따른 신수산·신해양체제 구축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 심혈을 기울여왔다.연근해 어업의 구조개편,원양어업의 위기 타개 등 힘에 부치는 어려운 과제도 적지 않다. 해양강국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하는 해양부의 현주소를 분야별로 점검해 본다. ■해양대국 건설전략 ●동북아 물류 허브 구축= 최대 현안이다.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지역(NAFTA)과 함께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떠오르고 있는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도약,급증하는 중국 물량을 선점해야 한다.세계 3위의 컨테이너항만인 부산항의 국제적 인지도와,세계적 컨테이너항만으로 주목받고 있는 광양항에 대한 중국화물의 높은 선호도 등을 활용해 동북아 물류중심항만(Mega Hub Port)으로 집중 육성한다는복안을 갖고 있다.이를 위해 부산·광양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배후단지를 국제종합물류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내자 3조 5000억원,외자 4억 3000만달러가 투입된다. 해양부는 서울(선박금융)∼부산·광양항(국제물류)∼제주도(선박등록)를 잇는 해운비즈니스 거점을 구축,세계에서해운업을 하기에 제일 좋은 나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수산·신해양산업 개척= 지난해 11월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 협상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해양산업의 새로운진로 모색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수산분야의 쟁점인보조금 감축 및 관세·비관세장벽 완화를 위해 일본 등 이해 당사국과 공조를 통해 유예기간을 설정하기로 하는 등단계적 시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신 바다목장 등 ‘기르는 어업’을 통해 신규 어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6월부터 전남 다도해형 바다목장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사업과 동해·제주의 관광형 바다목장,서해의 갯벌형 바다목장 개발 등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1998년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된 경남 통영 시범 바다목장 개발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바다목장 개발에 앞으로 100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첨단 해양산업 육성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어도에 첨단 해양과학 전진기지를,노르웨이령 스발바르섬에 북극과학기지를 각각 설치해 한반도와 남·북극을 잇는 해양개발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부족한 금속자원을 얻기 위해 UN해양법 협약에 따라 태평양 심해저 해역의 15만㎢에 대한 망간단괴 탐사권도 따냈다.광물자원 개발사업에 성공하면 2010년 이후 구리,니켈,코발트,망간 등 주요 금속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연간 2조원 이상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엑스포 유치 박차= 올 연말 세계박람회기구(BIE)는 2010년 세계박람회 후보지를 확정한다.우리나라 여수와 중국 상하이,러시아 모스크바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해양부는 지난달 제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경쟁국보다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여수가 세계박람회 장소로결정되면 생산유발효과는 무려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기의 원양어업 =해양부로서는 가장 어려운 현안이다.지난해에는 러시아로부터 명태 민간쿼터 16만 5000t을 받았다.그러나 올해는 러시아 자국업체들이 쿼터물량을 몽땅차지하는 바람에 하나도 따낼 수 없게 됐다.국내 연간 소비량 40만t 가운데 절반가량인 20만t을 채우려면 비싼 값을 주고 러시아로부터 명태를 수입해야 할 형편이다.명태잡이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원양어업 종사자들의 생계 문제도 심각하다.어민들도 생계유지가 어려워 아우성이다.연근해 어장도 마찬가지다.연근해 어업의 유사업종을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하지만,생활터전을 잃게 된다는어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 “정치초월 정책 일관성 필요” “21세기 해양대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해양부가 자신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모두 도와줘야 합니다.그런데 현실은 해양부의 위상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다의 날‘을 맞는 유삼남(柳三男) 해양수산부 장관의 감회는 남다른 것 같다.단순히 푸념을 넘어 ‘감추고 싶지 않은 뭔가’를 뱉어내고 싶은 표정이었다.최근 정치권등에서 ‘정치논리에 의해 생긴 해양부는 앞으로 없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도는 터라 무척신경이 쓰인다는 눈치다.최근엔 집무실에서 해양부의 향후 위상과 역할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바다의 날’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공무원들이나 수산업계가 열심히 일하라고 독려도 하고,힘을 북돋워주는 뜻있는 날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해양부의 위상을 문제삼는 정치권의 움직임에뼈있는 말을 던졌다.“독도 명태 등 민감한 현안이 생길때마다 정치권의 공방에 휘말려 해양부가 ‘동네북’이 되는 그런 꼴은 더 이상 없어야죠.” 그의 말은 이런 저런 이유로 해양부의 각종 정책과 기조가 정치권에 휘둘려져온 저간의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사실 해양부의 역대 장관들은 정치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없었다.지금까지 7명의 장관이 거쳐갔는데 2명을 빼고는모두 정치권 인사로 채워졌다.그만큼 정치적 풍랑을 탈 수밖에 없었다.지금은 당적을 버렸지만,얼마 전까지만 해도유 장관 역시 정치권에서 발탁된 장본인이다. “뭐라 딱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정치권이 부처를 흔들어대면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적어도 정치권에 발목잡혀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거나표류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바다의 날을 맞는 유 장관의소박한 꿈이다. 주병철기자 ■김찬길 한진해운 사장 “사업 다각화…‘넘버1’도약” 바다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김찬길(金吉·61) 사장은 탁월한 국제경제 감각과 예측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이다.외환위기 직전 보유 선박을 대량 매각해 5억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고,2억달러의 매각 이익을 거두는수완을 보였다.한국이 세계 9위권의 해운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김 사장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게 해운업계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한진해운과 함께 성장했다.대한항공에 입사해1987년 한진해운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지난 4월 중국의코스콘(COSCON),일본의 케이라인(K-Line),타이완의 양밍(Yangming Line),독일의 제나토르(Senator) 등 세계 유수의5개 선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전략적 해운제휴 그룹인 ‘CKYH'를 탄생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태평양 항로 12개,대서양 항로 11개,아주역내 항로 3개 등 전 주요 항로에 선사간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고,선사간 협력단계에서 그룹간 제휴로 확대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것도 바로 그였다. 한진해운은 77년 첫 항해를 시작한 이래 88년 대한선주와의 합병을 거쳐 현재 123척의 정기 및 부정기 운항선단으로 30여개국 80여 항구에 정기적으로 정박한다.부정기적으로 화물을 실어나르는 곳까지 포함하면 6000여곳에 이른다. 전 세계 5개 지역본부,280여개의 점포 및 대리점 등 글로벌 영업망을 갖고 있다.독일의 제나토르 라인 및 거양해운을 운영하는 세계 4위권의 선사로 급성장,한국을 대표하는 국적 선사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을 중장기목표로 하고 있다.가치중심의 경영,서비스중심의 경영,신뢰도 제고 경영 등이 핵심 전략이다.지금은 해운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가는 한진해운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았다. 한진해운의 꿈은 야무지다.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2500억원을 넘어섰으나,대규모 환차손으로 7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그러나 올해는 수입목표를 지난해 대비 약 3% 증가한 37억달러로 잡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구조조정에 적극나섰다.흑자로 전환시켜 ‘세계 속의 한진’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 사장은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을 토대로 국제해운업계에서 한진해운의 위상을 더 높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 한화·공자위 정면충돌

    대한생명 인수협상을 둘러싸고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한화가 정면 갈등으로 치닫고 있다.한화는 27일 공자위가 협상가격 산정 등의 기준을 임의로 바꾼다고 지적,‘협상결렬’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등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내놓았다.이에따라 대생 매각은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화,사실상 협상결렬 선언=한화는 27일 “최근 공자위산하 매각심사소위가 대한생명 기업가치 평가 기준일을 변경하려 하고 있으나 이는 국제입찰 관행상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다음달 말까지 인수협상이 결론나지않을 경우 입찰을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최근 한화의 대생 인수자격에 대한 시비와 관련,“인수자격 적정성여부는 입찰제안서를 내기 전에 이미 논의가 끝난 사안이며 이제와서 문제 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자위의 정당성 시비=그동안 협상과정에서 대생의 기업가치 산정 기준은 당초 ‘지난해 3월말’에서 ‘9월말’로 변경됐다.이를 기준으로 한화는 1조 650억원 선에 대생을 인수키로 하고 예금보험공사와 추가협상을 해 왔다.그러나 공자위는 최근들어 산정기준을 ‘올 3월말’로 변경했다.지난해 기업실적이 높게 나온 점에서 매각가를 더 올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공자위는 또 한화가 경영했던 한화종금과 충청은행의 부실화,그룹내 3개 계열사 분식회계 적발 등을 이유로 최근 한화 인수자격의 적정성 여부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화 박종석(朴鍾奭) 부회장은“지난 2월 입찰을 포기한 미국 메트라이프가 만약 지금까지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면 가격산정일을 번복하는 행태를 보일 수 있겠는가.”라며 “이는 국내기업이 포함된 컨소시엄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말했다.그는 “다음달 말까지 협상이 결론나지 않을 경우 대생 인수협상 지연으로 그룹이 입은 경제적 손실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정부는 한화의 ‘폭탄선언’에도 불구하고 정밀검토 후 매각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매각이다소 지연되더라도 꼼꼼히 조건을 따져 제 값을 받겠다는것이다.헐값매각 시비를 피하기 위해서다.공자위사무국관계자는 “공적자금을 3조 5500억원이나 지원받은 대생이 지난해 7000억∼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경영이 정상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적정가격을 재산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공자위는 매각가격 재산정,인수자의 자격검증 등의 절차를 6월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김태균 김경두기자 windsea@
  • 니혼텔레콤 ‘유선전화’ 매각 검토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통신업계 3위인 ‘니혼 텔레콤’이 유선통신 부문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회사 영국 보다폰 그룹 산하인 니혼 텔레콤은 휴대전화쪽으로 ‘선택과 집중’을 가속화 할 방침.종래 개념의 ‘유선전화 회사’에서 탈피하는 한편채산이 맞지 않는 부문을 과감히 떼어 내 경영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니혼 텔레콤은 지난 해 결산 때 유선통신 부문에서 3900억엔의 매상을 올렸으나 전체 영업이익으로 따지면 휴대전화 쪽이 80%를 차지하는 등 휴대전화 쪽 채산성이 높다. 유선통신 부문의 매각 후보로는 통신사업에 본격 진출한도쿄전력이나 소니가 부상하고 있으나 도쿄전력 등에서는“매각 협상 사실이 없다.”고 부정하고 있다. 니혼 텔레콤 외에도 NTT 그룹이 중기 경영계획을 통해 초고속통신망 사업의 통합을 비롯,채산이 맞지 않는 부문의조정에 들어갔는가 하면 KDDI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필요없는 부문의 과감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의 보다폰은 1조 3650억엔을 투자해 니혼 텔레콤과‘J폰’의 경영권을 장악하고 있다. marry01@
  • 미도파 80년 어제와 오늘/ 모기업 빚보증에 끝내 추락

    미도파 백화점이 80년만에 간판을 내린다.롯데쇼핑이 미도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주인이 바뀌게 됐기 때문이다. [백화점의 대명사] 지난 22년 ‘정자옥(丁字屋)’으로 출발한 미도파는 54년 대한부동산주식회사에 의해 임대 백화점으로 개장되면서 지금의 이름을 달았다.하지만 전시(戰時) 경제체제에서 외래품을 판다는 이유로 대한무역협회로 소유권이 넘어간 뒤 71년 대농그룹(회장 朴龍學)에 매각되면서 현대적인 백화점으로 탈바꿈했다.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선 미도파는 74년 시대백화점에 이어 78년 가고파백화점을 인수했다.또 그해 9월에는 청량리점을 개설하는 등 롯데백화점이 들어서기까지 유통업계 부동의 1위로 화려한 70년대를 보냈다. [대농그룹 빚보증에 몰락] 미도파는 대농그룹 계열사에 서준 9000억원대의 빚 보증과 6000억원의 차입금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재무구조가 갈수록 악화됐다. 이와 함께 97년 초에는 신동방과 동방페레그린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어하기 위해 1288억원의 자금을쏟아붓기까지 했다.결국 외환위기 한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면서 자금난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러나 당시 사주 일가가 모기업 ㈜대농을 버리고 미도파를 살리는 길을 채택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사주 일가가 대농그룹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부도유예협약을 이용,1년 이상 끌고오다가 미도파마저 부도를 맞게 됐다는 지적이다. [법정관리 속에서 재기 안간힘] 미도파는 99년 5월 법정관리 인가를 받고 정리해고 및 상여금 삭감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은 4100억으로 520억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미도파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들어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6개 업체로부터 입찰서를 받았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초고속인터넷 사업 ‘쾌속’

    초고속 인터넷사업이 기지개를 활짝 펴고 있다. 올해 초부터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늘고 있는 것이다. 17일 정보통신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는 849만 5000명으로 지난해 말(780만 5000명)보다 69만명 늘었다.연말보다 8.8%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KT의 가입자수가 416만 1000명으로 올들어 30만 3000명 증가했다.하나로통신과 두루넷 가입자도 230만 4000명과 140만 7000명으로 각각 24만 5000명과 10만 5000명이늘었다. 가입자 증가는 고스란히 1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KT의 인터넷 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증가한 452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로통신은 1분기 매출이 27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3% 증가했다.순손실액도 전년동기 620억원에서 487억원으로 줄었다.오는 4분기나 내년 1분기때는 경상이익 흑자를 전망한다. 두루넷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5% 증가한 1455억원을 기록했다.창사 처음 5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당초초고속인터넷 가입자수의 증가세가 올들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기대 이상으로가입자수가 늘었다.”며 “이같은 추세로 볼 때 연말까지 가입자 10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 상장사 1분기 순익 ‘사상최대’

    12월 결산 상장사들은 올해 1·4분기에 10조원의 당기순익을 올려 역대 1·4분기 실적 중 최대를 기록했다.경기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일단 올초에 기업들은 경기회복세의 덕을톡톡히 본 것이다.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 상장사 530곳의 올해 1·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7.26%나 증가한 9조 9918억원이었다고 16일 밝혔다.세계경기 회복,내수경기 호조와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이 실적호전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외형상 1·4분기 순익은 지난 2000년에 17조 279억원이었으나 당시 대우그룹 채무면제이익(9조 127억원)이 포함됐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1·4분기가 사실상 사상 최대인 셈이다. 매출액은 125조 54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6% 줄었다.금융업종의 매출감소와 제조업체의 수익위주 경영 때문으로분석됐다.영업이익은 11조 1482억원으로 2.36%,경상이익은 11조 5189억원으로 110.59%가 각각 증가했다. 515개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118조 2772억원으로 2.2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조 1380억원,순이익은 9조1833억원으로 각각 0.96%,188.26% 증가했다.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57%로,1000원어치를 팔아 86원 정도를 남겼다. 상장사 가운데 순익은 삼성전자가 1조 9053억원으로 가장많았다.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을 제한하는 19개의 재벌중 공기업을 제외하고 한진,현대,금호,현대중공업,한화가 흑자로 전환하는 등 11개 재벌 모두가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기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상장기업 ‘부업’으로 돈벌었다

    상장기업들은 올 1·4분기에 10조원 가까운 순익을 올렸다.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2.36% 밖에 안 늘었는데,경상이익과 순익은 각각 110%와 160%나 상승했다.본래의 장사는 시원치 않았지만 ‘부업’으로 이익을 늘린 것이다. ●부업의 강화?= 애널리스트들은 순익증가의 원인을 경기위축으로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바람에 감가상각비가 대폭 줄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또 저금리에 따른 금융비용축소,원화 강세에 따른 큰 폭의 환차익 발생,주가 상승에따른 계열사및 출자회사에 대한 지분평가익 등이 순익이늘어난 주요인이다.기업이 본연의 영업활동에 의해 순익이 증가한 게 아니라 금리·환율 등 ‘외부환경’의 개선에따라 앉아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는 것이다.물론 올 1분기에 ▲세계경기 회복 ▲내수경기 호조 ▲반도체 가격반등 ▲수익성 위주 경영 등의 영향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재무구조,대체로 건전화 됐다= 이유야 어떻든 상장사의재무구조가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우선 차입금 등 외부 조달자금이 지속적으로 축소돼 기업의총부채가 지난해보다45조 6525억원이 감소했다.부채비율이 122.45%로 지난해같은기간보다 34.09%포인트 하락했다.기업들이 출자전환과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지난해에 비해 9.58% 늘린것도 긍정적이다. ●재무제표를 잘 읽어야=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이 좋다고무턱대고 믿으면 함정에 빠지기 십상이다.재무제표상의 ‘신기루’를 간파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 연구위원은 “구조조정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지만,앞으로는 영업이익 증가를 통한 기업의 성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1분기에 순익이흑자로 전환된 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채무면제 등 특별이익의 덕을 봤다는 점에 유의하라고 말했다.흑자 전환사중 순익 규모 상위 20개사 가운데 12개사가 채무면제 등특별이익을 얻었다.이 가운데 8개사는 영업이익이 적자다.핵심텔레텍,신우,휴니드테크놀러지,휴넥스,동신,두레에어메탈,아남전자,경남모직 등이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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