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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이 달라진다] ①돈되는일 무엇이든 한다

    은행권에 환골탈태의 몸부림이 한창이다.뿌리부터 뒤집는 완전한 혁신이 목표다.‘은행권=보수적’이라는 일반의 속설이 무색할 정도다.변화는 영역확대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보험상품에 이어 휴대전화와 여행티켓을 팔고,연극·영화산업에까지 손대기 시작했다.그렇게 안 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그 밑바탕이다.은행들의 변화경영을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은행들은 백화점으로 변신 중 요즘 은행에 발을 들이면 백화점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한쪽에서는 보험상품을 팔고,다른 한쪽에서는 휴대전화와 여행상품,항공권을 판다.외환은행 본점과 조흥은행 명동지점에서는 커피와 빵을 판다.우리은행은 30개 지점에 우리증권 영업점(지점 속 점포·BIB)을 입점시켰다.신한은행 역시 강남과 강북의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 굿모닝신한증권 BIB를 설치했다. 하나은행 임동하 부장은 “은행영업이 백화점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롯데백화점에서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상품을 팔듯이 은행들도 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심지어 경쟁사의 금융상품까지도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한지주 관계자는 “은행들이 보험·증권 등 여러 영업을 동시에 하려는 것은 다양한 수익원을 만든다는 뜻도 있지만 해당고객을 영원히 자기은행 사람으로 만들려는 목적도 크다.”고 했다.한 고객을 여러 상품으로 옭아매 그 은행에서 이탈할 수 없게 만든다는 계산이다.우리은행 유용주 조사분석실장은 “현재 국내은행들의 고객 한 사람에게 1.5개의 금융상품을 팔고 있지만 선진 외국은행들은 보험·증권 등 3개 이상의 상품을 판다.”면서 “이는 거꾸로 국내은행들에 그만큼 발전의 여지가 많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금융업에서 자산 유통업으로 대전환 은행들은 최근 컨설팅사업과 투자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하나은행은 올해 대기업 고객을 강화해 기업 인수합병을 주선,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이 은행 투자금융팀의 경우 28명의 직원 가운데 60% 정도가 메릴린치,골드만삭스 등 해외 유수의 투자은행 출신들이다.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을 주선해주는 ‘기업복덕방’ 활동도 활발하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 인수합병의 자산규모는 건당 100억원에서 500억원 규모에 달한다.”며 “합병성사 수수료가 건당 3%(3억∼15억원)에 이르는 짭짤한 장사”라고 말했다.특히 인수자금이 부족한 기업에 자금을 대출,이자수입도 챙기고 있다. 은행권은 최근 엔터테인먼트 사업투자를 본격화했다.우리은행은 오는 5월 공연될 해외 유명 오페라가수 공연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15억원을 투자한다.총 경비 40억원의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국내 은행 최초의 시도다.우리은행은 서울시 등이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경주대회에도 3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돈없는 고객은 서러워요 주말은행·야간은행 등을 통한 영업시간 파괴와 인터넷·모바일에 이은 전자통장 등 영업수단의 파괴도 활발하다.국민은행은 서울 강남과 일산·분당 등 신도시에 있는 점포 세 곳을 주말·야간은행 시범점포로 정해 다음달부터 두달간 운영키로 했다.은행권의 노력으로 국내 인터넷뱅킹 이용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지난해 9월 인터넷뱅킹 이용비중은 28%로 처음으로 창구이용 비중을 추월했다. 은행에 수익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돈없는 고객’은 서러워졌다.국민은행은 지난달 창구공간은 줄이고,상담공간을 대폭 확대한 점포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개설했다.창구 대기용 의자와 순번대기표 발급기를 치우고 대신 줄서기를 위한 대기선을 만들었다.반면 ‘대출룸’,‘소호룸’ 등 별도의 고객상담실을 마련하고 방마다 상담직원을 배치했다.김모(49·자영업)씨는 “거래은행이 최근 내부공사를 하더니 창구직원을 7명에서 3명으로 줄이고 대신에 VIP룸은 2배 이상으로 넓혔다.”면서 “나는 30분이나 창구 앞에서 기다렸는데 어떤 사람은 줄도 안 서고 바로 업무를 마쳐 기분이 무척 나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들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부자고객이 수익원의 핵심이기 때문이다.우리은행 자료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상위 10% 고객이 전체 예금 및 수익의 50% 이상을 차지한다.한 시중은행의 경우 상위 2.8% 고객이 은행 전체 영업이익의 41%를 기여하고 있다.보스턴컨설팅그룹은 국내 PB시장이 연간 12%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수익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창구서비스를 줄여나갈 뿐 아니라 창구 수수료도 올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고객 스스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등으로 옮겨가지 않는다면 불편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seoul.co.kr˝
  • 팬택계열 “휴대전화 세계6강 된다” 이성규·송문섭사장 투톱체제

    ‘팬택’과 ‘팬택&큐리텔’ 휴대전화 제조업계에서 ‘쌍포체제’를 갖추고 있는 팬택계열(대표 박병엽 부회장)이 최근 세계 전자통신 전문가들을 모아놓고 ‘세계시장 빅5’의 전 단계인 6대 메이저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세계시장에 진출한 지 몇년 안된 기업이 시장파이를 6번째 주인자격으로 나눠 먹겠다는 야심을 밝힌 것.그동안 두 기업은 수출시장에 주력했지만 2002년에 팬택&큐리텔이 내수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국내·외시장에서의 역할분담이 제대로 돼 있다.지난해에 매출액 2조원을 올렸고 올해는 3조원을 넘보는 돌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성규(51) 팬택 사장은 지난 18일 이를 바탕으로 독일 하노버 ‘세빗 2004’ 행사에서 6위를 차지하기 위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올해 행사에 첫 참가한 신출내기로는 당돌한 포부다.하지만 팬택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대로 세계 8위권이다. 이 사장은 “올 한해 두 회사에서 수출 1700만대와 내수 300만대를 목표치로 정했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1200만대를 수출했다.그는 “아시아와 북남미시장에서 성과를 거두었지만 유럽은 아직 미지의 땅”이라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시장은 송문섭(52) 팬택&큐리텔 사장의 몫이다.팬택&큐리텔은 지난해 국내시장의 12%를 차지했고 올해는 25%를 점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카메라폰 시장은 23%를 점유,전체시장 2위인 LG를 제쳤다. 팬택&큐리텔은 2001년 현대전자의 단말기분야(현대큐리텔)를 인수할 땐 적자투성이 기업이었다.지난해 매출 1조3800여억원,영업이익 708억원을 기록,탄탄한 흑자기업으로 변신했다. 송 사장은 “국내시장의 주력상품이 당분간 카메라폰으로 갈 것이며 노하우도 많이 비축돼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팬택계열은 최근 팬택의 수출성장 전진기지인 중국에서 생산시설 확충에 나섰다.중국 현지 합작법인 ‘다롄 팬택유한공사’와 올해 100만대의 단말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그룹측은 또 지난 2월 경기 이천에 있던 팬택&큐리텔 공장을 김포로 통합 이전했다.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라인이 구축됐다는 뜻이다. 팬택의 행보가 주목되는 대목은 창업이래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하고 있다는 것.연구인력은 사원의 절반에 가까운 1500여명이나 된다.‘사람 중시,기술 중시’ 사시를 밑바탕으로 최근 ‘새로운 1등주의’를 내세웠다. 두 사장은 모두 삼성전자의 기술전략파트에서 일하다가 2001년에 옮겨왔다.송 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를 나와 삼성전자 정보가전총괄부장을 지냈고,이 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전무를 역임했다. 정기홍기자 hong@˝
  • 月영업이익 ‘1兆시대’

    삼성전자가 올 1·2월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상 초유의 ‘월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맞이할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말까지 이 기조가 유지된다면 영업이익 12조원 이상을 달성,영업이익만으로도 국내 10대 기업의 매출과 맞먹게 된다.기를 쓰고 벌어도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기업이 50여개에 불과한 게 현실이기 때문에 “삼성전자 때문에 장사 못 해먹겠다.”는 업계의 푸념이 더욱 커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1·2월 영업실적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하지만 반도체,LCD,휴대전화 등의 실적이 워낙 좋아 1·4분기에 사상 초유의 영업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매출 12조 8900억원에 영업이익 2조 6300억원으로 사상최대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4·4분기보다 영업이익이 3700억원만 더 나면 월 1조원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어 ‘식은죽 먹기’라는 분석이다. 휴대전화는 ‘대박’이 났다.지난해 4·4분기 1550만대에서 1·4분기 최대 2000만대까지 기대된다.올 1,2월 국내에서만 180만대를 팔아치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만대 이상 증가했다.삼성전자는 올해 휴대전화 출하량을 지난해 5570만대에서 6500만대로 잡았지만 조만간 목표치를 더 높일 계획이다. 10인치 이상 대형 LCD의 경우 지난해 12월 238만대 6억 7500만달러에서 올 1월 245만대 6억 9900만달러로 늘어났다.2,3월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월 300만대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삼성전자의 대형 LCD 출하량은 지난해 1960만대에서 올해 3000만대로 전망된다. 지난해 4·4분기 3조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D램과 플래시메모리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세계시장 기준으로 38%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D램은 256메가 가격이 지난해 11월 3.7달러에서 4.5달러로 올라 엄청난 이익이 예상된다.삼성이 세계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난드플래시는 올해 최대 190%까지 성장이 예상돼 성장폭만큼 삼성전자의 이익도 늘어난다. 이때문에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을 3조 1000억∼3조 5000억원으로 전망했다.연간 영업이익도 10조 2500억∼13조 5000억원으로 전망,월 1조원 이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월 영업이익 1조원은 국내 50대그룹의 실적과 비교해보면 그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50대 그룹 가운데 2002년 실적 기준으로 연간 순이익 1조원이 넘는 그룹은 삼성·LG·SK·현대차·포스코 등 7개에 불과하다. 9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한전선의 지난해 매출이 1조 2461억원,11개 계열사인 부영도 8480억원(2002년)에 머물러 삼성전자의 한달 영업이익이 어지간한 그룹 1년 매출과 맞먹는 셈이다. 전자업계의 영원한 라이벌인 LG전자는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두고도 연간 영업이익이 1조 622억원에 불과했다.삼성전자가 올해 연간 1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다면 영업이익이 금호아시아나,두산,동부 등 쟁쟁한 그룹의 연간 매출보다 많아진다. 세계적으로도 100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내는 기업은 GE,시티그룹,엑슨모빌,도요타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기업인 인텔은 지난해 75억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려 삼성전자(7조 2000억원)를 눌렀지만 올해는 역전을 허용할 전망이다. 온갖 장밋빛 전망이 난무하는 가운데 정작 당사자인 삼성전자는 “악재는 어디에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법”이라며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진로’ 얼마에 팔릴까

    ‘진로의 매각금액은 얼마나 될까.’ 진로의 최대 채권자인 골드만삭스와 대한전선이 사실상 국제 공개입찰 방식에 합의함에 따라 인수 대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측은 그동안 ‘7000억원 이상의 채권자에게 출자전환에 대한 옵션 부여’(골드만삭스)와 ‘1조 3000억원의 수의계약’(대한전선)으로 팽팽히 맞서 매각작업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진로 관리인측이 최근 독자생존 방안 대신 공개입찰 내용을 담은 수정정리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 돌파구를 찾게 된 것이다.여기에 대한전선도 수의계약에서 공개입찰로 입장을 선회,매각 속도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하성임 대한전선 상무는 “진로의 2대 채권자인 만큼 매각 대금이 오를수록 우리도 이익”이라면서 “다만 1조 3000억원 이상을 제시할 업체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인수업체가 적을 경우 매각대금이 1조 3000억원보다 낮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공개 입찰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매각 대금이 2조원 이상이 적정한 가격이라고 주장한다.진로의 브랜드 이미지와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것.진로의 지난해 이익은 16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진로의 매각 대금은 1조 3000억∼2조원에서 형성될 전망이다.문제는 이만한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업체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현재까지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대한전선 컨소시엄과 골드만삭스의 관련사 세나인베스트먼트,롯데,하이트맥주,두산 등이다. 두산 관계자는 “진로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효과 측면에서는 두산이 가장 낫지만 천문학적인 인수 금액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롯데측도 “제2의 롯데월드 건립 등 현안이 많아 대규모 자본을 동원하기가 만만찮다.”라고 설명했다. 법원은 17일 진로 채권자 집회를 열어 진로 관리인,대한전선,골드만삭스 등의 수정정리계획안을 들을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삼성코닝유리 100원 어치 팔아 53원 남겨 ‘꿈의 이익’

    국내 제조업체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반도체부문(메모리·비메모리·LCD)은 지난해 16조 2000억원의 매출에 4조 5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영업이익률 28%를 기록했다.메모리 부문만 떼어내면 영업이익이 35%에 가깝다.국내 제조업체 평균 영업이익률이 10%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하지만 이같은 삼성전자의 기록적인 ‘남는 장사’도 TFT-LCD 유리기판 제조업체인 삼성코닝정밀유리 앞에서는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16일 삼성코닝정밀유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5년 삼성전자와 미국 코닝사가 50대 50의 지분으로 합작 설립한 이 회사는 지난해 7015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 3714억원,순이익 30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53%로 100원어치 물건을 팔아 53원을 남긴 셈이다.‘룸살롱’이라면 모를까 제조업에서 영업이익률 50%를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백색가전의 대표주자인 냉장고의 경우 100원어치를 팔면 1∼2원밖에 남지 않는다. 이 회사의 ‘신화창조’는 지난해에 국한되지 않는다.2002년에도 매출 4168억원에 영업이익 213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1%를 달성했다.1년 만에 매출이 68.3%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도 74.2%나 증가했다. 이같은 꿈의 영업이익은 주 고객인 삼성전자,LG필립스LCD,비오이하이디스 등 국내 LCD업체들이 전세계 시장의 44%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LCD용 유리기판 제조업체가 미국 코닝사의 일본·타이완 법인과 일본 아사히글라스 등 전세계 1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독주를 도왔다.80년대 말 삼성전자와 코닝사가 각각 2000만달러를 투자해 개발한,공기중에서 유리를 뽑기 때문에 연마가 필요없는 ‘신퓨전공법’ 덕에 반도체 웨이퍼 표면 못지 않은 표면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잡고 세계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고수한다는 계획이다.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올 상반기 6세대,하반기 7세대 제품 기판 양산에 들어간다.‘대박’이 예상되지만 아직 상장이나 등록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주택협회장 추대된 이방주 현대산업개발 사장

    자동차 전문가가 한국주택협회장이 된다. 이방주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최근 한국주택협회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이중근(㈜부영 회장) 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회원사들과 협의를 거쳐 이 사장을 후임 회장으로 추천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지난 196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한 이후 99년까지 20여년을 현대차에만 몸담아 왔다. 그는 현대차 관리본부장,재경본부장,기획실장,자동차연구소장,사장 등을 거쳐 자동차 전문경영자로 평가받아 왔다. 이 사장은 현대그룹의 분화과정에서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따라 현대산업개발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당시에는 ‘과연 잘 해낼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현대산업개발이 유동성 위기에 시달릴 때 6000억원대에 스타타워를 매각하고,삼성동 아이파크 분양에 성공해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털어냈다. 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매출은 2조 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94% 증가한 2075억원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자동차회사 경영기법’을 건설에 접목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현대산업개발은 업계 최초로 품질 관리에 ‘라인스톱제’를 도입했다.라인스톱제란 한 과정에서 이상이나 불량이 발생하면 모든 라인을 멈추는 것으로 건축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모든 공정을 멈추고 이를 해소하는 것이다. 이 사장의 주택협회장 내정과 관련,주택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이 사장이 자동차업계에 오래 몸담아온 CEO답지 않게 주택업계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면서 “현대산업개발 경영 못지않게 주택협회 운영도 잘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사장은 연극계 원로였던 선친 고 이해랑 선생 추모사업회장도 맡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대우상용차 인도에 팔렸다

    국내자동차 시장은 외국기업의 천국인가. 인도 타타자동차가 18일 대우상용차를 인수했다.이로써 국내자동차 기업은 현대·기아차를 제외하곤 모두 외국 기업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쌍용차도 현재 중국 란싱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타타자동차는 대우상용차 지분 100%를 인수키로 했으며 최종 매각대금은 상거래채무,퇴직급여 충당금을 제외하고 1206억원(1억 200만달러)이다.대우상용차는 옛 대우자동차 군산공장으로,GM의 대우차 인수와 함께 2002년 11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연산 2만대,직원수 800명 규모로 지난해 2650억원의 매출과 1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이탈리아 피아트 그룹의 상용차 계열사인 이베코사가 LG상사를 통해 국내에 본격 진출하고,다임러크라이슬러도 현대차와 상용차 합작법인 출범을 추진하는 등 외국계 상용차업체의 국내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외국업체의 잇단 진출은 지난해 71.6%인 토종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현저히 낮출 것으로 우려된다.특히 우리의 경쟁자로 급부상한 중국·인도로의 심각한 기술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이종락기자˝
  • 올 조선업계 ‘빛좋은 개살구’

    수주는 ‘호황’,장사는 ‘글쎄요’. 잘 나가는 국내 조선업계가 올해 ‘속빈 강정’에 그칠 전망이다. 선박 발주 증가와 지속적인 선가 상승 등의 잇단 호재에도 불구하고 원자재값 상승과 환율 하락,2002년 저가수주 선박 건조 등의 단기 악재로 올해 경영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일부 조선업체들은 올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낮게 책정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소나기’ 수주 물량과 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채산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2년 저가 수주분 도래 올 매출에 반영될 물량은 지난 4년간 선가가 가장 낮은 시기(2002년)에 수주한 선박들이 대거 포진한다.수주 가격이 낮은 만큼 영업이익이 떨어지는 셈이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2002년 9월 30만DWT급 대형 유조선의 선가는 6250만달러로 지난달(7800만달러)보다 20%가량 낮다.3500TEU급 컨테이너선도 2002년 9월 3300만달러로 지난달(4250달러)보다 23% 가까이 낮은 가격이다. 국내 ‘빅3’의 2002년 수주 물량은 삼성중공업이 229만 9000CGT(보정총톤수),현대중공업 225만 2000CGT,대우조선해양이 201만 8000CGT 등으로 수주량이 많은 편이다. 대우증권 박준무 애널리스트는 “국내 조선업계가 당시 수주정책에서 섣불리 대응한 측면이 적지 않다.”면서 “생산 능력보다 과대하게 수주한 삼성중공업의 올해 실적은 원가 절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원자재값·환율이 수익성 악화 ‘부채질’ 원자재값 상승도 저가 수주와 맞물려 조선업체들의 채산성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조선업체의 수주 대비 영업이익률은 보통 7∼8%.그러나 포스코와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들이 지난달 조선용 후판 가격을 10% 정도 인상함으로써 조선업체의 영업이익률은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올해 조선용 후판 가격이 최대 25%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선업체의 영업이익률은 5%를 밑돌 것으로 점쳐진다.가파르게 떨어지는 환율도 조선업계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조선업체들은 환헤지와 유로화 결제 비중을 늘려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환율 파고’를 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금융 '웃고’ 제조 '울고’

    3월 결산 제조·금융사들이 내놓은 지난 3분기 누적 실적의 희비가 상장·등록업체간 엇갈렸다.거래소시장에서는 제조업체의 저조한 실적을 금융사들이 만회했으나,코스닥시장에서는 금융업의 부실을 비(非)금융사들이 메웠다. 16일 증권거래소가 3월 결산 상장사(63개)의 2003년 사업연도 3분기 누적(4∼12월)실적을 분석한 결과,총매출액은 24조 66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4% 늘었고 순이익도 49.73% 급증했다.이 중 제조업(26개사)은 영업 부진으로 매출액이 1조 8596억원에 그쳐 전년보다 0.57% 줄었으며 순이익도 237억원 적자로 전환됐다.반면 금융사들의 매출액은 22조 8081억원으로,전년 동기보다 5273억원(2.37%) 늘었고 순이익도 55.57% 급증했다.자기매매 이익이 늘어난 증권사들이 순이익 4654억원을 기록,175.7%나 늘어난 영향이다. 코스닥증권시장이 밝힌 3월 결산 18개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375억원,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133.1% 늘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두산重 “올 수주목표 4조”

    두산중공업이 올해 공격 경영으로 지난해 부진을 만회한다. 두산중공업은 13일 “올해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50% 늘어난 4조 1859억원으로 책정했다.”면서 “매출 역시 지난해 대비 24% 증가한 2조 5606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경영개선프로그램 추진과 원가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난해보다 6배 이상 증가한 1628억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노사분규 여파로 전반적인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매출은 2조 676억원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고 영업이익 678억원,경상이익 47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4.8%,54.2% 줄었다.특히 당기순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보다 64.8% 급감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발전·담수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현지 밀착영업과 신규시장 개척,현지 영업 전문인력 등을 활용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 현대車 작년 순익 1조7494억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액 24조9673억원,영업이익 2조 2357억원,경상이익 2조 3474억원,당기순이익 1조 7494억원 등으로 창사이래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6%,영업이익 39.2%,경상이익 18.3%,당기순이익은 21.1% 각각 늘어났으며 2001년 이후 3년 연속 최대 실적달성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국내 판매는 63만5269대로 전년 대비 19.6% 감소했지만 수출은 북미,유럽지역 판매 증가로 101만 1494대를 기록,전년 대비 8.9% 증가했다.전체 판매는 164만6763대로 전년대비 4.2%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24조9673억원으로 1.6%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71만대,수출 105만 4000대,해외공장 38만 1000대로 총 214만 5000대를 판매,매출액 26조 9000억원,해외공장 매출 4조 2000억원,영업이익 2조 6000억원을 올려 사상 최대실적 기록을 이어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황호 사장은 “현대·기아차 유럽공장 부지선정과 관련,유럽공장 초기투자는 7억유로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과학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까운 시일 내에 공장부지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석원산업, 수산중공업 인수 대규모 신규사업 투자검토

    플랜트건설 전문업체인 석원산업(회장 정석현)이 수산중공업을 인수했다. 석원산업 컨소시엄은 최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출석 채권자의 87.4%의 동의를 얻어 수산중공업에 대한 인수 인가를 받았다.인수 대금은 415억원.이로써 수산중공업은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석원산업은 수산중공업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기존 경영진에 대한 임기를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다.석원산업 김상인 전무는 “연구개발과 판로 개척에 대한 지원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수산중공업에 대한 신규사업 투자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수산중공업은 유·공압 브레이카와 트럭크레인을 생산하는 업체.1997년 신규법인 설립과 인수·합병(M&A)에 따른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도를 냈다. 그러나 법정관리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으로 현재는 수십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정도로 사업구조가 탄탄해졌다.지난해에는 수산중공업의 주력제품인 브레이카가 세계일류화 상품에 선정됐다. 올해는 중국 건설경기 호황으로 2000만달러의 수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노기호 LG화학 사장 “4년내 중국 톱5 도약”

    LG화학 노기호 사장은 2008년까지 중국지역본부를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고 중국지역에서만 매출 50억달러와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경영계획을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국지역본부를 신설했는데. -지난해 중국지역본부 출범과 함께 1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16억달러,2005년에는 22억달러선으로 늘려나가겠다.2008년에는 중국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하겠다. 중국 신규 투자계획은. -제2의 생산거점 확보를 위해 중국 남부지역에도 대규모 첨단 플랜트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현재 연산 34만t인 중국지역 PVC 생산규모를 110만t까지 늘리겠다.기존 닝보(寧波)의 연산 30만t 규모의 ABS공장외에 화남지역에 연산 20만t 규모의 ABS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투자규모는. -올해 R&D 부문에 지난해보다 20.7% 증가한 2270억원을 투자한다.중국에 기술센터와 R&D 센터를 신설하고 유럽지역 연구소 설립,일본기술정보센터 확대운영 등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2008년에는 매출액 대비 4.5% 수준인 70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해 나가겠다. 지난해 호남석유화학과 공동인수한 현대석유화학 운영방안은. -올해 12월 사업분할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SM(스틸렌모노머) 설비는 LG화학이,EG(에틸렌글리콜) 설비는 호남석화가 운영할 계획이다. 2차 전지사업의 육성 전략은 뭔가. -올해 세계 시장점유율 12%(매출 6000억원)를 달성해 세계 4위로 도약하고 2005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20%(매출 8,500억원)로 세계 3위 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미얀마 해상 가스 광구 年순익 1000억 예상

    대우인터내셔널 이태용 사장은 12일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 광구 셰 지역에서 2009년 가스생산을 시작하며 이후 20년 동안 연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얀마 가스전을 언제 개발하나. -내년 말까지 타당성 조사를 끝낸 뒤 2009년부터 가스생산에 들어갈 것이다.가장 보수적 기준으로 추산해도 셰 지역에서만 2010년부터 20년간 해마다 1000억∼1500억원의 순이익이 날 것으로 본다. 정확한 매장량이 얼마인가. -현재 셰 지역의 가스 매장량은 4조∼6조 입방피트로 추정되지만 탐사시추에 성공한 곳이 상대적으로 가스층이 얇을 것으로 보여 실제 매장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A-1 광구내 셰퓨와 응웨 지역 2곳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7조∼12조 입방피트의 가스가 확보되면 이익은 훨씬 늘어날 것이다. 또 다른 미얀마내 가스전 개발 계획은. -최근 미얀마 육상의 M광구 유전에 대한 개발권을 받은 데 이어 매장량 규모가 A-1 광구와 비슷한 A-3 광구에 대한 개발권도 얻기 위해 미얀마 정부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영업계획을 어떻게 잡고 있나. -올해 매출 4조 2973억원,영업이익 835억원,경상이익 471억원의 경영실적이 예상된다.2007년 매출 7조 5000억원,경상이익 2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지난해 말 현재 214%인 부채비율을 올해 안에 184%로 낮출 것이다.연간 5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내년부터는 배당을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조조정은 하는가. -수익성이 없는 지사를 3개 폐쇄하고 알제리 지사를 신설하겠다.현재 47개와 53개인 지사와 법인을 각각 45개와 35개로 조정하겠다. 이종락기자 jrlee@˝
  • 한곳 탈나면 금융권 '비틀’

    선도 금융기관들의 시장지배력이 심화되면서 금융불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대형 은행들이 애써 번 돈을 대부분 카드부실을 메우는 데 쏟아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권 선도업체 중심으로 쏠림현상 심화 외환위기 때인 1997년 말 외환·조흥·한일 등 당시 상위 3개 은행의 총 자산은 은행업계 전체의 24.7%였다.그러나 지난해 9월에는 상위 3개 은행(국민·신한+조흥·우리)의 비중이 50.5%로 두배 이상으로 커졌다.카드사들의 경영난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002년 말 상위 3개사의 업계내 자산비중은 LG카드 28%,삼성카드 27%,국민카드(지난해 국민은행에 합병) 20% 등 75.5%나 됐다.보험업계의 집중도는 더욱 심해 지난해 9월 말 현재 삼성생명이 업계 전체 자산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산업 집중도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금융권에 ‘힘의 쏠림’현상이 심해지면서 ‘시스템 리스크’(체제적 위험)의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이를테면 업계 1위인 LG카드가 무너지니까 금융시장 전체가 출렁이고,이것이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이어져 시중은행 경영악화로 영향을 미치는 식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은행권의 산업집중도지수(HHI)는 1291로 미국 287,일본 700,독일 667,영국 437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이 지수는 외환위기 때인 97년만 해도 569에 그쳤으나 이후 은행 퇴출·합병이 이어지면서 98년 628,2000년 822,2002년 1185 등으로 계속 높아졌다. 생명보험업의 집중도지수는 무려 2642로 미국(364)의 7배가 넘었고,일본(1116)과 영국(665)에 비해서도 크게 높았다.삼성·대한·교보 등 이른바 ‘빅3’의 과점에 따른 것이다.한은은 “국민은행-주택은행,하나은행-서울은행처럼 금융기관 인수합병이 동종업계 내에서 주로 이뤄지고 이(異)업종간 합병을 통한 그룹화는 제대로 안된 게 집중도 확대의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은행들 돈벌어 부실 메우는 데 썼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 4조 5315억원의 89%(4조 393억원)를 ▲가계대출 연체 ▲LG카드 부실 ▲SK네트웍스 사태 등에 따른 대손충당금으로 쌓았다.전년 1조 5556억원의 2.59배다.충당금의 절반인 2조 490억원이 신용카드 부문에 들어갔다.전체 영업이익의 45%가 카드 부실 정리에 들어간 셈이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2503억원(전년대비 18.7% 증가)보다 더 많은 1조 3500억원을 카드 충당금으로 적립했다.전체 충당금 (2조 3000억원)의 58.7%에 해당한다.은행 고위 관계자는 “전체 충당금 규모는 은행 전 직원의 연간 인건비 3600억원의 6.4배,즉 6년5개월치 임금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카드부문 자회사인 신한카드도 이익(1417억원)보다도 많은 2359억원을 충당금으로 쌓았다.기업은행도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1조 4000억원이나 쌓으면서 당기순이익(2240억원)이 전년 대비 61.5% 줄어들었다. 김인구 한은 안정분석팀 과장은 “금융산업의 과도한 집중은 자원배분의 왜곡과 함께 금융시장 효율성을 떨어뜨릴 뿐아니라 특정 금융기관의 위기 때 전체 금융체제의 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향후 합병을 통한 금융기관 대형화는 동종업계보다는 다른 업종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씨티그룹,JP모건,UBS 등 선진금융기관들은 은행·보험·증권 등 여러 부문에서 골고루 사업을 벌이고 있어 한쪽에서 막대한 손해가 나더라도 다른 쪽에서 만회를 하는 식이어서 국내에서처럼 금융그룹 전체가 휘청거리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최석원 LG생활건강 사장 “브랜드 구조조정… 올 매출목표 1조1230억”

    LG생활건강은 주력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고,부진한 브랜드는 과감히 퇴출시키는 브랜드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키로 했다. 또 매출 1조 1230억원,영업이익 958억원을 올해 목표로 설정,지난해보다 각각 6.2%,38% 성장시키고 현재 128%인 부채비율은 올해말까지 110%대로 낮출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최석원(53)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며 “올해는 의욕적으로 성장목표를 잡고 경영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생활용품·화장품 브랜드 수를 대폭 축소하고 마케팅력을 집중해 생활용품에서는 부동의 1위를,화장품부문은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활용품의 경우 샴푸는 엘라스틴·더블리치·노비드를,치약은 페리오·죽염·클링스를 집중 육성하고 나머지는 점차 정리할 계획이다.화장품브랜드는 이자녹스와 라끄베르,헤르시나,오휘,더후,캐시캣,보닌 등 7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최 사장은 시장에서 떠돌고 있는 대한펄프 인수설과 관련해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며 “기저귀 사업부문이 겹치기는 하지만 인수에 대한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최여경기자 kid@˝
  • LG전자, 年매출 20조 돌파

    LG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0조원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6일 ‘2003년 연간 실적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 늘어난 20조 1769억원(수출 15조 3832억원,내수 4조 793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영업이익도 1조 622억원으로 최대였다.구조조정 중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의 평가손 때문에 순이익은 6628억원이었지만 이 역시 필립스에 지분을 처분한 99년(순이익 2조 20억원)을 제외하고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상장사인 LG필립스LCD는 지난해 매출 6조 313억,영업이익 1조 1138억원으로 최대의 호황을 누려 상장 시기를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분야별로는 정보통신부문이 전년 대비 36.8% 증가한 7조 4636억원,디지털 디스플레이&미디어부문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6조 88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가전부문은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5조 6488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8.8%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인 5조 4174억원,영업이익은 1977억원이었지만 LG필립스디스플레이 구조조정 등으로 순이익은 172억원의 적자를 냈다. LG전자는 올해 매출목표를 21조 6000억∼22조원으로 잡았다.휴대전화와 PDP,디지털TV,홈네트워크,텔레매틱스,DMB단말 등 시설투자에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1조 1000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R&D분야에도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LG카드 경영정상화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LG카드 기업어음(CP)을 1500억원 범위에서 매입키로 결의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우리銀, 작년 1조3300억 흑자

    우리은행이 수익성 자산과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1조 33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전년보다 무려 70.9%(5526억원)나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흑자 규모는 지난해 은행권 전체 당기순이익 예상치(2조 6682억원)의 절반에 해당한다.부문별로는 이자 부문에서 2002년보다 4510억원(20.5%)이 많은 2조 6537억원의 이익이 발생했다.수수료 부문에서는 국민주택기금 및 방카슈랑스 업무,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주선 등을 통해 전년보다 1144억원(27.3%)이 늘어난 533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수익도 3조 4213억원으로 전년보다 5417억원(18.8%)이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도 119조 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 2000억원이 늘었다. 우리은행은 1인당 영업이익 3억 3500만원,총자산 순이익률(ROA) 1.42% 등 양해각서(MOU)상의 목표 6가지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1.3%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종목분석/인터넷포털 ‘NHN’

    국내 인터넷포털 2위 업체인 NHN은 인터넷포털 시가총액 1위이자,통신주를 제외하면 사실상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2003년 2·4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데 이어 같은 해 4분기에는 오히려 감소하는 등 실적 모멘텀을 상실하며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됐다. 최대주주와 새롬기술간 지분인수 계약에 따른 매물까지 가세하며 주가하락세가 지속,한때 52주내 최고가 대비 40% 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거래소시장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실적호전과 달리 동사의 실적부진은 코스닥시장의 부진을 가져온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올 1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인터넷포털 업체보다 먼저 해외에 진출,지난해 말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한게임재팬으로부터의 투자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해외진출을 통한 차별화가 부각될 전망이다. 외국인 지분율도 최저수준까지 떨어진 후 최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최대주주와 새롬기술간 지분매각에 따른 매물도 대부분 나와 수급부담이 완화됐다. 따라서 주가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와 함께 실적 호전,해외진출 성과 등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상승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 경제플러스/삼성물산 작년매출 9조 360억

    삼성물산은 29일 지난해 매출 9조 360억원,영업이익 2493억원,경상이익 1168억원,당기순이익 8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삼성물산은 전년 대비 매출은 8.5%,영업이익 2.8%,당기순이익은 5.8% 각각 늘고 경상이익은 7.8%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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