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업이익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개정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박탈감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통일교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외교부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95
  • SK네트웍스 “내년 채권단 관리 졸업”

    SK네트웍스가 내년 상반기 채권단 관리 졸업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당초 예정인 2007년보다 2년가량 빠른 행보다.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13일 “일부 초우량 외국계 은행에서 돈을 가져다 쓰라고 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해졌다.”면서 “국내·외 채권단에 대한 CBO(채권할인매입) 대금 상환을 전액 완료한 만큼 사실상 경영정상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 사장의 이같은 자신감은 CBO 상환금을 외부 차입없이 내부자금으로 조달할 정도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 SK네트웍스의 지난 8월까지 매출은 8조 8890억원,영업이익은 2286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8조 5219억원,영업이익 949억원)보다 매출은 불과 4.3% 늘었지만,영업이익은 무려 240%가량 증가했다. SK네트웍스측은 실적 개선에 대해 ‘통합마케팅사로의 변신’을 꼽고 있다.SK네트웍스는 현재 주유소 등 6000여개의 고객접점 장소와 2500만명의 고객 데이터를 보유,이를 활용한 사업이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패션사업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지난 7월 13개 매장으로 시작한 ‘타미힐피거’ 브랜드는 불과 1년 만에 65개의 매장으로 확대됐으며,전년 대비 100%의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또 지난 상반기에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중국에 물류·에너지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등 공격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정 사장은 “무역 부분을 재도약시키고 통합마케팅 사업을 펼치는 등 새로운 성장 엔진을 가동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SK그룹은 오는 18일 열리는 제주 최고경영자(CEO)세미나에서 SK네트웍스의 채권단 관리 조기졸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도요타 세계1위 ‘산넘어 산’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해 순익 1조엔(약 10조원)을 돌파,주목을 끈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세계 1위 야망을 갖고 있지만 걸림돌이 많다.”고 주간 닛케이 비즈니스가 11일자로 보도했다. 잡지는 도요타가 미국과 중국 등 세계 51개 거점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등 생산·판매 전선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지만 “경영기법이 이를 뒤따라가지 못한다.”고 꼬집었다.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신장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사업전개를 지탱할 만한 효율적인 경영체제가 확립되지 않으면 ‘반짝 팽창’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는 도요타만이 문제가 아니라 기지개를 켜고 있는 다른 일본 기업들이 앞으로 직면할 수 있는 과제들이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잡지가 지적한 도요타의 문제점은 크게 4가지.첫째,도요타가 자신하는 품질제일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최대이익을 내는 미국시장에서 고객들의 불만이 증가하는 게 단적인 예다.미국시장 내 브랜드별 품질조사에서도 현대에 밀린 8위였다. 인재 부족도 지적됐다.각국에서 활동 중인 일본인 경영자들이 언어 장벽 때문에 고전 중이라는 것이다.생산,판매,개발 등 현지에서 문제가 생기면 일본 본사를 거쳐 해결하는 관행도 풀어야 할 숙제로 부상하고 있다. 둘째,일본 자동차시장이 과거 10년간 16% 축소되고,2006년부터는 인구가 줄어 자동차시장이 장기 쇠퇴기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된 점이다.미래의 고객인 젊은층이 외제차를 선호하는 것도 벽이다.발매 15년된 ‘렉서스’를 역수입,국내시판하려는 게 단적인 예다. 셋째,해외시장에서 무역마찰이나 소송 등이 빈발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다.미국 워싱턴 정가에 ‘도요타당’을 만들려고 하지만 성과는 미미하다.현지 사회 공헌과 환경 최우선 정책을 펴고 있지만 중국에서 지난해 말 광고 때문에 마찰을 빚었던 것이 부담이다.외교마찰로 확대돼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상황도 걱정한다. 넷째,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 ‘일본식 경영’의 폐해인 내부지향주의도 벽이다.경력사원 채용제도를 도입했지만,연공서열주의 문화가 여전히 팽배해 있다. taein@seoul.co.kr
  • 포스코, 분기순이익 1조원 시대

    포스코가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에 이어 국내 기업 사상 세번째로 분기별 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2000년 1·4분기에 신세기통신 지분 매각에 따른 이익이 반영되면서 1조원을 돌파한 경험이 있지만 실질적인 순이익 1조원 달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12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3·4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매출은 5조 1440억원,영업이익 1조 2440억원,순이익은 1조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분기별 매출은 첫 5조원을 돌파했으며,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을 올렸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1.3%,영업이익 72.5%,순이익은 102.4% 늘어났다.3·4분기가 계절적인 요인으로 전통적인 비수기임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성장세다.이에 따라 15일 발표할 IT업종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 비교도 관심 대상이다.지난 2·4분기에는 포스코가 24.97%로 삼성전자(영업이익률 24.92%)보다 0.05%포인트 앞섰다. 포스코의 이같은 최대 실적 배경에는 원자재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 특수 등에 힘입어 철강재의 판매량이 급증한 데다 제품의 국내·외 단가를 지속적으로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이동희 포스코 상무는 “철강가격이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고급 자동차강판,스테인리스 400계,타이어 코드용 선재 등 고부가가치 철강재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문정업 연구원은 “순이익 1조원 돌파는 제품값 인상에 따른 요인이 컸다.”면서 “4·4분기에도 후판 가격 인상과 계절적 성수기에 힘입어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포스코는 이번에도 경영목표치를 수정했다.올해 매출 목표는 19조 4960억원,영업이익은 4조 8060억원으로 책정,지난 7월 수정치(매출 18조 7600억원,영업이익 4조 5540억원)보다 각각 7360억원,2520억원 끌어올렸다. 포스코의 하반기 배당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중간 배당으로 주당 1500원을 지급한 포스코는 최대 실적에 힘입어 하반기 배당이 9000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서울광장] 경기부양 공론화 하자/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경기부양 공론화 하자/우득정 논설위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악재만 난무할 뿐 대책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거시경제 전문가인 A씨의 고백이다.장마철에 식수난을 겪는다더니 시중에 돈은 넘쳐나는데 정작 소비 주체들의 주머니는 텅 비어버렸다.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민의 정부 당시 내수를 부추기기 위해 동원된 카드대책의 여파만 제어되면 경제 흐름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장담하더니 이젠 완전히 두 손을 들어버린 듯하다. 물가불안을 감수하면서 올 상반기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8월에는 콜금리 인하 외에 재정 확대와 감세라는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했음에도 시장이 꿈쩍 않으니 당연한 반응인지도 모르겠다.소비자 지수와 관련된 각종 지표는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고 수출과 내수,금융자산과 실물투자,생산과 고용 사이의 연결고리는 끊어진 지 이미 오래다.시중 부동자금은 금융권에서만 맴돌고 있다.그러다 보니 서민들의 구매력은 바닥났다.이것이 우리 경제의 총론적인 모습이다. 물론 투자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대기업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면 문제는 쉽게 풀릴 수 있다.상장기업만 하더라도 44조원에 이르는 현금을 쌓아두고 있음에도 꿈쩍하지 않는다.단순 산술적으로 따지자면 현재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평균 5.8%로 금융기관의 정기이자율 3.7%보다 2.1%포인트나 높다.지금의 물가 추세를 감안하면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것은 앉아서 손해보는 꼴이다.평균 기회비용으로 봐선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금융기관에 예치해두는 것보다 유리함에도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게다가 국제 고유가 파고 행진은 어디까지 몰아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재계와 정부는 출자총액제한제나 금융사 의결권 제한,수도권 집중 완화 등 규제를 둘러싸고 서로 딴소리만 하고 있다.‘기 싸움’이 거듭되다 보니 ‘자존심 싸움’‘감정 대립’을 지나 서로간에 존재 이유를 둘러싼 대결구도로 치닫는 느낌마저 주고 있다.만나면 서로 얼굴을 붉힌 채 등을 돌린다.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제 여건이 비슷한 다른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 부여에 유독 인색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세계은행이 내놓은 연례보고서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세계은행은 고유가 사태로 위기에 직면한 개발도상국에 대해 투자환경부터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투자환경을 개선하면 투자 기회와 동기가 부여되는 것은 물론,재정 부담도 덜게 된다는 것이다.재정 건전성을 해치는 적자 재정정책이나 감세 정책보다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국민경제에도 훨씬 부담이 덜 될 뿐 아니라 효과면에서도 오래 지속된다는 논리다.그러면서 세계은행은 투자환경 개선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을 ‘정책 불확실성’으로 지목했다.같은 맥락에서 우리도 재계와 정부,통화당국과 재정당국이 상대방의 탓만 하며 삿대질할 게 아니라 정책 불확실성 제거를 통한 신뢰 회복에서 경제 회생의 첫 단추를 꿰야 할 것으로 본다.대립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쌓아올린 옹벽부터 허물어버려야 한다.도탄에 빠진 서민 경제를 살리는 데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여기에는 참여정부 들어 터부시된 ‘경기부양’ 논쟁까지도 포함돼야 한다.한쪽에서는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겠다면서 다른 쪽에서는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 부동산 경기를 부추겨야 한다는 식으로 두 얼굴의 정책을 구사해선 안 된다. 지금 할 일은 동원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들을 공개 논의의 테이블에 올려 놓는 것이다.그리고 이념적인 덧칠을 털어내고 약효만 가지고 평가해야 한다.그래야만 훗날 부작용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토막소식]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지난해 경기지역 제조업체들은 해외 및 국내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부진 등으로 2002년에 비해 재무구조와 수익성 등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03년도 경기지역 제조업 기업경영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도내 제조업체의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은 114.3%로 전년 말(112.7%)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이에 반해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총자산)은 46.7%로 전년 말(47%)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매출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이 금융기관을 통한 장기자금 차입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도내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 및 매출액경상이익률은 각각 7%와 3.9%를 기록해 전년(7.1%,5.5%)보다 수익성이 다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2004년도 제3차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컨설팅기관으로 ㈜넥솔컨설팅을 선정했다.넥솔컨설팅은 수입국이 요구하는 해외규격인증을 획득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도,자문 등을 통해 인증획득을 지원하며 소요비용의 50%(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받게 된다.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는 다음달 30일까지 내년도 신입생 예약을 접수한다.도립학교에 따르면 일반 대학교의 수시모집과 같은 성격의 예약접수를 통해 선발하는 신입생은 2개 과정(기능사 양성과정,IT전문과정)의 480명이다.지원자격은 기능사 과정의 경우 도내 거주자 가운데 만 15∼55세,IT전문과정은 만 18∼35세이며 고교 재학생은 제외된다.도립학교는 예약접수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및 신체검사 등을 실시,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학과별 모집 정원은 다음과 같다.▲기능사 양성과정:컴퓨터응용기계(40명),기계CAD(60명),전기(60명),특수용접(40명),디지털전자(60명),컴퓨터응용(80명),자동차정비(40명),카일렉트로닉스(40명)▲IT전문과정:웹어플리케이션(30명),소프트웨어 엔지니어(30명)(031)240-4631∼3).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센터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9일까지 도내 기업체와 대학교 및 민간 시험연구원을 대상으로 내년도 시험·연구장비를 확충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장비 공동활용 네트워크에 따라 지역내 대학,연구소,기업과 연계하여 중복구입을 지양하고 지역 특화·전략산업,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육성지원에 필요한 장비를 우선구입할 계획이다.
  • 진로소주 80돌 280억병 생산

    진로소주 80돌 280억병 생산

    소주의 대명사 ‘진로’가 3일로 80돌을 맞았다. 진로의 역사는 1924년 10월3일 고 장학엽 회장이 평남 용강에 설립한 ‘진천양조상회(眞泉釀造商會)’로 거슬러 올라간다.이후 54년 서울 신길동에 ‘서광주조(西光酒造)’를 발족시켜면서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췄다.트레이드 마크로 ‘두꺼비’를 쓴 것도 이 무렵이다.‘진로’ 상호를 쓴 것은 75년부터였다.전에는 ‘금련(金蓮)’‘낙동강(洛東江)’등으로 제조됐다. 지금까지 생산된 소주 양은 360㎖ 병으로 약 280억병.소주 650상자를 싣는 11t트럭으로 144만대분이다.지난해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16억병이다. 70년 1위에 오른 이후 34년간 국내 소주시장을 석권해온 진로는 90년을 전후해 경영다각화를 통한 종합그룹으로의 변신을 시도하다 97년 9월 외환위기 와중에 부도를 맞았다.98년 출시된 대나무숯 여과 소주 ‘참眞이슬露’가 출시 2년만에 국내 소주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어려움에 처한 회사를 구해내는데 크게 기여했다. 최근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제3자 매각을 추진중인 진로는 ‘참이슬’의 판매호조로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인 6159억원의 순매출과 12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98년 일본에서 단일품목 시장점유율 1위,2001년부터는 증류주 부문 판매량 세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전국 시장에서 55.3%,수도권 시장에서 92.7%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기업들 2조 또 금고로

    기업들 2조 또 금고로

    기업들의 현금보유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수출호조 등으로 생긴 이익을 설비투자 등으로 순환시키지 않고 곳간에 현찰로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다. 인체에 비유하면 운동은 하지 않고 속살만 찌우고 있는 꼴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 향후 성장동력이 크게 훼손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5대기업 현금보유액 14조원 한국은행이 제조업체 1048개를 포함,모두 154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2·4분기중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조사 대상 제조업체의 현금보유액은 43조 8900억원으로 지난 3월말(41조 5900억원)보다 2조 3000억원가량이 늘었다. 현금보유액은 현금등가물과 만기 1년 이내 단기예금을 포함한 것으로,총자산 대비 현금보유 비중은 10.5%다.3월말의 10%에 비해 0.5%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LG전자,포스코,SK 등 매출액 상위 5대 제조업체의 현금보유액은 14조 5000억원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겉은 번지르르한데… 기업들의 재무구조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삼성전자 현대차 등 5대기업의 부채비율은 63.6%로 지난해 말(70%)보다 크게 낮아졌다. 현금이 많다 보니 차입금의존도가 지난해말 16.1%에서 14.5%로 뚝 떨어졌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낼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제조업 이자보상비율도 934.6%로 지난해 동기의 2.3배로 높아졌으며,전분기에 비해서도 56.8%포인트나 상승했다. 한은은 이처럼 제조업체의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은 수출호조 속에 우량 대기업을 중심으로 잉여금이 늘어나고 단기차입금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수익성은 전분기보다 다소 둔화됐다.2·4분기 제조업의 매출액경상이익률(경상이익/매출액)은 12.1%로 전년동기(7.6%)보다는 높지만,전분기(13.4%)보다는 1.3%포인트 낮아졌다.전분기에는 1000원어치를 팔면 134원이 남았는데,2·4분기에는 121원밖에 남기지 못했다는 얘기다.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음식료품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둔화됐다.특히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도 매출액 경상이익률이 18.9%로 높은 수준이었지만,휴대전화시장의 경쟁 심화 등으로 수지가 악화돼 전분기(20.9%)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설비투자 지표 살아나나 한은은 설비투자가 다소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을 내놓고 있다.2·4분기 설비투자 지표인 유형자산증가율은 1.3%를 나타내 1·4분기와 같은 수준의 증가율을 이어갔다. 연율로 계산하면 5.2%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현금보유액이 전분기보다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설비투자에 몸을 사리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다만 정부의 규제완화 등에 힘입어 최근 들어 삼성전자가 기흥공장 증설에,LG필립스LCD가 파주공장 건설 등에 대해 투자를 확대하면서 설비투자 회복 조짐이 다소나마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삶과 경영이야기] (27)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사장

    [삶과 경영이야기] (27)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사장

    국내 최고의 컴퓨터 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안철수연구소의 안철수(43) 사장.의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버리고 벤처기업을 차린 뒤 10년이 지난 지금,그를 빼고는 한국의 벤처·정보기술(IT)업계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거물’이 됐다.회사 직원이 3명에서 300명으로 늘어나고,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안 사장이 이룬 눈부신 성공 스토리는 정도(正道)경영을 통해 100년 이상 존속할 수 있는 ‘영혼이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그의 굳건한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의대생,바이러스와 만나다 -1988년 서울대 의대 박사과정 때 컴퓨터 바이러스를 처음 접했다.기계와 컴퓨터를 좋아했고,컴퓨터는 대학원 전공에 도움이 돼 취미 이상으로 가까이했다.청계천 세운상가의 컴퓨터 상점에서 관련 소식지를 받아보고 있었는데,우연히 외국잡지를 번역한 글에 컴퓨터 바이러스가 소개됐다.컴퓨터 바이러스를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룬 내용이었다.재미있겠다 싶어 갖고 있던 디스켓들을 뒤져봤다. 당시 파키스탄인이 세계 최초로 만들어 전세계로 퍼진 바이러스가 ‘브레인 바이러스’인데,놀랍게도 내 디스켓 2장도 감염돼 있었다.충격이 컸고 화도 났다.의대 내에서는 ‘컴도사’로 통했던 나도 모르게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날밤을 새우면서 바이러스를 뜯어보니 보통 복사프로그램과 원리가 같아 분석이 쉬웠다. -어느날 과(科) 후배가 찾아와 “컴퓨터 바이러스가 심각해 디스켓이 많이 망가지는데 치료방법이 없다.”며 걱정했다.며칠 전 일이 생각나 후배에게 바이러스 작동원리가 간단해 치료도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후배는 치료전용 프로그램을 만들면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이라며 프로그램 개발을 권했다.작심하고 치료프로그램을 만들어 ‘백신’이라고 이름 붙였다.이것이 안철수연구소의 바이러스 백신 ‘V3’의 시초다.백신을 만들고 나니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이 문제였다.당시 모뎀이나 메일이 보급되지 않아 컴퓨터 잡지사인 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가 이 일을 대신했다.잡지사에 백신 프로그램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컴퓨터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들은 잡지사를 통해 나에게 알려줬다.본격적인 바이러스 치료는 이렇게 시작됐다.학창시절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환원할 기회를 찾고 있었던 나로서는 의료봉사를 할 때처럼 백신 프로그램 개발은 더없는 뿌듯함을 안겨줬다. ●의대교수 접고 회사 차려 -94년이 되면서 진짜 고민에 빠졌다.7년간 두 가지 일을 했는데 더 이상 지속하기는 역부족이었다.바이러스가 매년 2배씩 늘어나 76종이나 돼 밤잠을 미루고 3시간씩 일해도 부족했다.군의관을 마치고 학교(단국대 교수)로 복귀하면 본격 연구활동에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치료는 더 이상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민을 거듭했다.결국 선택 기준은 ‘과거를 잊어야 한다.’는 것으로 정리했다.20대에 박사·교수가 된 것은 그동안 열심히 해서였지만 앞으로의 일은 아니었다.어떤 선택을 하면 앞으로 더 재미있고 보람되고 내 자신도 발전하고,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까를 생각했다.의대에는 나 말고도 훌륭한 사람들이 많지만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는 나 혼자뿐이었다.의대 교수직을 버리고 중소기업 사장의 길로 들어선 이유였다. -사업 초기에는 비영리적인 공익법인 형태를 추진했다.그동안 만든 바이러스 샘플과 백신 프로그램 등 모든 노하우를 기부하는 조건으로 정부기관을 비롯,대기업 등 이곳저곳에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돈을 벌기는커녕 까먹을 우려가 더 크고,의사 출신인 나를 성공할 수 있는 사업가로 믿지 않으려는 눈치였다.막막하던 차에 ‘한글과 컴퓨터’로부터 주식회사 형태로 만들자는 제안이 왔다.한컴이 마케팅·판매를 맡고 내가 운영·기술개발을 맡는 조건이었다.주식회사라는 게 마음에 걸렸지만 백신 개발의 맥을 이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고민 끝에 제의를 수락했다.그렇게 탄생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는 95년 3월 서울 서초동의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 3명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위기가 오히려 전화위복돼 -회사가 한컴에 속했던 95∼97년 2년간 경영기법을 배우기 위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기술경영학 석사과정을 밟았다.미국에서 e메일로 업무를 처리하며 회사를 경영하는 동안 다행히 매출이 늘었다.그러나 경영학을 배우면서 내가 얼마나 경영에 소질이 없는지 뼈저리게 느꼈다.그래서 무조건 보수적으로 경영했다.차입을 안 하고 돈이 부족하면 스스로 월급을 받지 않고 매출이 조금이라도 생겨야 직원을 뽑았다. 97년 초 뜻하지 않은 위기이자 기회가 찾아왔다.대주주인 한컴이 경영난으로 지분을 매각하면서 ‘홀로서기’를 하게 된 것.마케팅·영업부문을 가져와 완전한 회사로 출발한 뒤 얼마 되지 않아 외환위기가 닥쳤다.하지만 긴축경영을 한 탓에 외환위기의 타격을 크게 받지 않았다.전화위복이 된 것이다.때마침 외환위기의 여파로 대기업 등에서 인력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좋은 인재들’도 많이 뽑았다.임대료도 떨어져 고정비용이 줄어들었고,경쟁관계였던 외국 보안업체 한국지사들은 철수하기에 바빴다.외환위기 때 오히려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경쟁력을 확보하는 시간을 벌었다. -그 와중에 미국의 한 보안업체가 1000만달러를 제시하며 회사를 사겠다고 했다.그러나 팔지 않고 버텼다.자신감이 있어서가 아니었다.고생하며 일궈온 토종 보안회사를 외국에 넘기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벤처거품 때도 원칙 최우선 -99년 4월 ‘CIH바이러스’가 퍼져 컴퓨터 30만대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그 일로 컴퓨터 백신의 중요성이 커져 보안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기업·관공서 등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하면서 그해 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100억원 돌파를 달성했다.98년 내부를 정비하고 인재를 뽑고 연구개발에 주력했던 것이 빛을 본 것이다.그해 하반기부터 코스닥시장에서 IT기업들이 상한가를 치면서 ‘벤처거품’이 시작됐다.그러나 당시 투자(펀드 모집)도 전혀 받지 않았고 기업공개도 하지 않았다.내가 보유한 주식을 주당 100만원에 넘기라는 제의도 받았지만 거절했다.회사를 차린 지 10년이 지났지만 한 주도 팔지 않았다.대주주가 아니라 월급쟁이 사장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산을 증식하지 않았다.99년 결산을 해보니 순익을 70억원이나 냈다.벤처기업 중 순익이 나는 회사가 없어 그때 상장했으면 수천억원을 펀딩(투자)받았을 것이다.당장은 좋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익이 없다고 생각했다.100년을 놓고 보면 돈이 있다고 성공하고 없다고 망하는 것은 아니다.기업의 성공은 펀딩이 아니라 영업이익이 좌우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99년 말 한 인터뷰에서 “벤처기업 95%가 망해 코스닥이 무너지고 벤처기업가 중 금융사범이 생기고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것”이라고 했다.결과적으로 맞췄지만 씁쓸했다.당시 벤처기업은 성공의 보증수표라는 잘못된 생각이 팽배했다.그래서 투자위험이 높을수록 조심해서 투자해야 벤처산업이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벤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조언한 것인데 오히려 욕만 먹고 ‘배신자’라는 오해까지 받았다.그해 말에는 컴퓨터가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하는 ‘Y2K’사태도 있었다.2000년 1월1일 Y2K대란이 터진다며 다른 보안업체들이 신문광고까지 냈지만 확인결과 바이러스 감염이 안돼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가만히 있으면 우리도 돈을 벌 수 있었지만 옳지 않다고 생각해 ‘Y2K바이러스 피해 없다.’는 보도자료를 냈다.그러나 언론에서 다룬 곳은 거의 없었다.‘한 사람의 힘으로 막기 힘들구나.’하고 생각하니 좌절감이 컸다.2000년 1월1일 결국 우리가 옳다는 것이 밝혀졌다. ●세계 톱10 기업에 도전 -2000년에 접어드니 매출·이익도 늘어나고 벤처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등 대외환경도 좋았다.이럴 때일수록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다.현실에 안주해 기존 제품의 수명이 끝나면 회사 수명도 끝난다는 위기감이 생겼다.회사의 ‘4대 변화’로 내건 것이 종합보안회사,글로벌기업,큰 조직,등록기업으로의 변신이다.특히 작은 기업에서 큰 기업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던 중 ‘영혼이 있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결심했다.전 직원이 공통된 가치관을 갖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100년 뒤 사람들이 바뀌어도 영속할 수 있다는 믿음에서였다. -주변 사람들이 가끔 억울하지 않으냐고 묻는다.88년부터 연구를 시작했으니 세계 1∼3위 업체보다 먼저 진출한 것인데 기업규모 등에서 차이가 나니 억울할 수도 있다.그러나 7년간 공익적으로 운영해 기업화가 늦은 것이니 후회는 없다.지금부터 따라잡으면 된다.2010년까지 세계 10위 안에 드는 보안전문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지난해 보안시장은 선진국의 경우 20∼30% 성장했는데 우리나라는 제자리걸음이다.보안에 투자하지 않으니 사고가 많이 나고 해커들이 늘어난다.그렇지만 이런 현실이 외환위기 때처럼 기회가 될 수 있다.제대로 정비하고 노력하면 벌어진 차이는 얼마든지 좁힐 수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안철수 사장은 20대에 서울대 의대 박사과정을 마치고 단국대 의예과 학과장까지 지낸 그가 인간의 몸이 아닌 컴퓨터에 청진기를 대고 컴퓨터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것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그러나 기자가 안 사장을 5년간 수차례 만나면서 느낀 점은,개인의 이익 추구보다 사회 공헌에 뜻을 둔 사람도 얼마든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대학시절 매주 무의촌 등에서 무료진료를 했던 안 사장이 백신을 만들었을 때도 사회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기쁨을 느꼈다는 대목에서 그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 ‘책벌레’인 그가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쓰기 시작한 지 15년째.다음달이면 9번째 책이 나온다.3년 전 펴내 베스트셀러가 된 ‘CEO 안철수,영혼이 있는 승부’는 대학교재로도 쓰인다.안 사장이 어려울 때마다 물질적·정신적으로 든든한 후원자였던 의사인 아내가 뒤늦게 미국 로스쿨에서 공부 중이라 ‘기러기 남편’으로 지내고 있다.
  • LG화학 中에 지주회사 설립

    LG화학이 중국에 ‘올인’한다. LG화학은 16일 “오는 2008년 매출 45억 달러와 영업이익률 7%를 달성해 규모와 수익성에서 중국내 ‘톱 5’의 화학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중국 베이징에 지주회사인 ‘중국투자유한공사’를 내년에 설립해향후 주요 중국사업 전략 수립과 재무·인사·법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할 방침이다.또 R&D(연구개발)센터도 설립해 연구개발-생산-판매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비즈니스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매출의 40%(8억 2000만달러) 수준인 현지생산 비중을 2006년에는 57%(18억 4000만달러),2008년에는 79%(35억 6000만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또 중국사업은 현지인 중심으로 펼치기로 해 ▲중국 명문대 순회 채용설명회▲장학사업▲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한 우수인재 확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김종팔 LG화학 중국지역본부 부사장은 “이번 지주회사 설립은 LG화학의 중국사업 전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철저한 현지화 정책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LG브랜드의 이미지도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반도체업체 ‘인피니온’ 불똥?

    독일의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온이 16일 D램 가격 담합 사실을 인정하고 벌금 1억 6000만달러(약 1800억원)를 2009년까지 분납하기로 결정했다.국내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미 법무부가 밝힌 인피니온의 혐의는 99∼2002년 세계 주요 D램 업체들과의 회의나 대담을 통해 D램 가격을 담합,PC업체 등에 공급했다는 것이다.실제로 2001년 상반기까지 급전직하하던 D램 가격은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개월 동안 128메가 제품의 가격이 4배로 뛰었다.이로 인해 델과 컴팩,휴렛패커드,애플,IBM,게이트웨이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법무부는 이와 관련,2002년 6월부터 인피니온 외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벌여 왔다. 업체들의 담합은 주로 2001년 4·4분기∼2002년 1·4분기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2002년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48억 4000만달러로 인피니온(19억 7500만달러)의 2.45배에 달하고 하이닉스는 비슷했다. 인피니온의 ‘항복’과 달리 다른 D램 업체들은 애써 태연해 하는 분위기다.마이크론의 데이브 파커 대변인은 “사법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기 때문에 벌금을 부과받을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현재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동원증권 민후식 애널리스트는 “미 법무부가 인피니온에 대해서는 답합의 증거가 될 만한 편지,e메일 등을 확보한 반면 삼성 등 다른 업체에 대해서는 아직 ‘물증’을 잡지 못했을 수 있다.”면서 “인피니온 수준의 벌금을 내더라도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의 3% 수준,하이닉스는 1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日후지제록스] ‘디지털+칼라’ 시대앞선 차별화

    [세계 일류에서 배운다-日후지제록스] ‘디지털+칼라’ 시대앞선 차별화

    일본 후지제록스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인류의 스포츠 제전 때마다 40여년째 공식후원사로 활약,세계적인 지명도가 높다.지난달 아테네올림픽에서도 수만명의 취재진과 선수들이 6000여대의 제록스 제품을 이용했다.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최초로 1조엔대를 돌파,1조 23억엔(약 10조 230억원)을 기록했고,당기순이익은 428억엔을 달성했다.컬러 다기능복사기 판매와 서비스 호조가 주효했다.올해 매출과 순익도 지난해 이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후지제록스는,특히 자사의 컬러프린터는 시장점유율이나 기술면에서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하지만 후지제록스가 세계일류의 사무기기 제조업체 자리에 오르기까지 험난한 고비가 많았다.독자기술개발기에 들이닥친 석유위기와 1990년대의 일본경제 장기불황의 후유증도 컸다.2001년 합작사인 미국 제록스의 경영위기로 인한 지분확대 충격을 흡수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사무기기와 컴퓨터,디지털카메라,휴대전화 등의 사업간 경계가 사라지고,자고 나면 동업자와 경쟁자가 뒤바뀌는 격변의 시장상황은 후지제록스에 한치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다. ●美 제록스와 합작회사로 출발 후지제록스는 1973년 당시 세계유일의 사무기기 특허 보유업체로 합작사였던 미국 제록스의 기술독점이 해제되자 독자 기술개발에 나섰다.다른 경쟁사들도 사무기기 시장에 참여해 본격적인 경쟁시대를 맞이한다. 1978년 처음으로 자체 기술에 의한 순수 국내산 복사기(제록스3500)를 개발,대성공을 거두며 제2비약기를 맞았다.품질관리와 기술개발에 주력한 결과다.사내융화도 중시,현재 고바야시 요타로 회장이나 아리마 도시오 사장이 자주 사원들과 만나 애로를 청취했다. 무엇보다 30년 가까운 ‘기술최고주의’로 신기술을 선도하고 있다.아리마 사장은 “2006년에는 사무실과 회사가 아니어도 어디서든 업무를 할 수 있는 ‘오픈 오피스 프론티어’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한다.이른바 첨단 정보·지식을 매개하는 다큐멘트 서비스 관련시장의 업계정상을 추구한다. 판매방식도 선도했다.1973년 렌털서비스(임대제)라는 판매방식을 도입했다.사무기기는 대개 고가이고,또 1∼3년이면 신제품이 나올 정도로 순환주기가 짧은 점에 착안,소비자들이 임대해 제품을 쓰게 하는 제도다. 반도 마사아키 홍보부 매니저 등에 따르면 현재 렌털서비스를 활용하는 기업들은 주로 대기업이다.이들은 첨단 기술의 새제품을 1∼3년 단위로 바꾸어 사용하고 있다.언제든지 새로운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반면 중소기업 등은 구모델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술개발 분담체제로 세계최강 유지 후지제록스는 앞으로 철저한 기술 분담체제로 세계 최강 유지를 자신한다.미국 제록스는 고속기기 분야의 기술개발을 전담하고,후지제록스는 중형 컬라복사기기술 개발을 도맡았다.디지털카메라나 컴퓨터 제조회사들과의 경쟁에도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한국후지제록스도 현재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소형기기 등 중요한 개발 거점으로 활용한다.점점 중요해지는 중국시장은 저가의 사무기기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2008년부터는 중국시장이 일본시장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장기포석이다.아시아·오세아니아주를 총괄하는 본사기능도 중국에 설치할 예정이다. 고바야시 회장은 여기에 멈추지 않고 누구도 가지 않은 미지의 길을 간다는 자세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10년,20년 앞을 보는 경영을 편다.”며 판매된 복사기를 100% 가깝게 재활용하는 등의 21세기형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누차 강조하고 있다. ●고삐 늦추지 않는다 후지제록스는 현재 100% 순수 자체기술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신하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국경이 없는,사업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경쟁은 하루가 다르게 더욱 격렬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과제도 적지 않다.무엇보다 후지제록스는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적은 구조를 갖고 있다.회사측에 따르면 후지제록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경쟁사인 캐논은 14%,리코가 8%인데 비하면 현저하게 열세다. 따라서 후지제록스는 2007년 3월결산기까지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을 10%선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 3월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관리직 등을 40%나 줄였다.2004년도의 생산비용을 300억엔 줄인다는 목표다.변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taein@seoul.co.kr ■후지제록스는 후지제록스(FujiXerox)는 1962년 랭크·제록스와 일본 후지사진필름사가 50 대 50 비율로 합작해 출범한 사무기기 전문회사다.주력제품은 복사기,프린터기,디지털복합기기 등이다.2001년 미국 제록스의 경영위기에 따라 후지사진필름이 지분을 75%로 늘렸고,제록스의 지분은 25%다.한국 중국 태국 호주 유럽 등 12개국에 지사와 현지 공장을 두고 있으며 총 종업원 수는 3월말 현재 1만 4600여명이다.복사기 프린터기 팩시밀리 스캐너 기능 등을 하나로 통합한 디지털복합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요시다 하루히코 전무 |도쿄 이춘규특파원|“후지제록스와 한국 삼성이 지금은 가깝지만 필드(사무기기 시장 등)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한다.누가 동지이고,적인지 구분이 안되는 시대가 됐다.” 후지제록스의 품질이나 환경,기술은 물론 종합전략 분야의 총괄사령탑인 요시다 하루히코(55) 전무는 앞으로 세계 사무기기 시장의 쟁탈전이 격렬해진다는 점을 이런 말로 비유했다. 지난 1970년 후지제록스에 입사,경리부장 겸 이사,경영관리부장 겸 상무,아·태지역 총괄사장 등을 역임한 그는 또 “일본 전체 산업이 경계가 사라지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령 지금까지는 미국 IBM과 후지제록스,소니와 후지제록스가 전혀 관계없어 보이지만 상호간 협력할 수 있고,경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오른손으로는 접근하고,다른 손으로는 경쟁태세를 강화하는 시대란다. 첨단 디지털기기 시대로 진입하면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는 것도 유념할 사항으로 꼽았다.복합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후지제록스는 디지털카메라와 분리해 존재할 수 없게 됐다.또 디지털카메라나 컴퓨터 제조업체들과도 치열하게 경쟁하는 등 산업간,특히 IT산업간 경계의 붕괴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후지제록스는 디지털화,컬러화가 진행된 10년전부터 타사보다 한 발 앞선 디지털기술을 접목시켜 고객들의 새로운 업무를 선도했다고 한다. 그 결과 후지제록스의 중·고속기나 컬러복사기,디지털시대의 복합기는 시장점유율 등에서 세계 최강이라고 요시다 전무는 강조했다.하지만 저속기는 캐논·리코 등 경쟁사가 강세이며,중·고속기분야도 추격이 거세단다.시장점유율이나 신기술 개발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뜨겁다고 소개한 그는 “경쟁은 서로에게 좋다.경쟁이 없으면 연구개발을 게을리 해 퇴보하지만,경쟁이 있어 연구개발력이 강화된다.”면서 “업체간 경쟁으로 소비자들도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경쟁 옹호론을 폈다. 사무기기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90년대 이전만 해도 사무기기 원가구성은 100%가 하드웨어였다.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현재의 원가비율은 하드웨어가 50%,소프트웨어가 50%로 변했다.소프트웨어 비율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후지제록스도 소프트웨어분야 엔지니어를 늘렸다. 1990년대 일본의 장기불황은 후지제록스에도 시련의 시기였다.판매는 늘지 않고,90년대 후반에는 매년 이익도 줄었다.하지만 후지제록스는 정리해고 등을 단행치 않고 종신고용 원칙을 지켰다.60세까지 고용을 보장했다.대신 잉여인력은 강력한 재훈련을 거쳐 지원부서에서 영업부서 등으로 재배치,인력효율을 높였다.본인이 원할 경우에 한해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재교육시킨 뒤 퇴직시키는 탄력적 조기퇴직제도를 운영했다. 외국자본과의 제휴를 바라보는 일본내 시각에 대해서는 “일본 산업에도 좋고,기술도입에도 좋아 일본전체에 플러스라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향후 사무기기 시장에 대해서는 일본,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이 연간 1%안팎의 성장으로 정체상태지만,중국은 10%이상 성장할 것으로 낙관했다.러시아,남미,그리고 개발도상국은 저가의 소형 사무기를 중심으로 급팽창중이라고 강조했다.일본,미국,유럽 등 선진시장도 흑백을 컬러로 대체중이어서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taein@seoul.co.kr
  • STX, 범양상선 우선협상자로

    세계 10대 벌크선사인 범양상선㈜의 경영권이 STX컨소시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은행은 7일 범양상선 주식 매각을 위해 STX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금호산업컨소시엄을 예비협상대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산은은 “이번 국제공개경쟁 입찰에 총 7개 업체가 참가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STX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범양상선에 대한 정밀실사를 거쳐 오는 10월말까지 매각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TX컨소시엄이 제시한 입찰가격은 3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양상선은 1987년부터 법정관리와 은행관리를 받아왔다.범양상선은 57척의 자체선박과 200여척의 용선을 운용해 지난해 1조 9000억원의 매출에 7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올 상반기에도 23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삼성전자가 성공한 이유는…”

    삼성전자가 성공한 것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투자를 통해 생산비용을 낮췄기 때문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FT는 이 날 심층기사에서 삼성전자는 1990년대 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이 금융위기를 맞았을 때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직원의 3분의1을 줄였고 경쟁력이 없는 사업을 매각해 부채비율을 낮췄다고 지적했다. 또 전자제품의 주류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뀔 때 삼성은 다른 기업보다 한발짝 앞서 변화에 적응했다.삼성은 90년대 말 이후 반도체와 LCD,휴대전화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주력상품으로 개발했다.브랜드와 디자인 개발에도 힘을 쏟았다.이같은 변화에 대해 회사 안팎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현재 삼성은 진출해 있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삼성은 이익이 늘자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이에 따라 생산의 효율성은 높아졌고 비용은 낮아졌다. 그 결과 시가총액 570억달러의 삼성전자는 지난해 52억달러의 순이익을 냈고,올해는 순이익이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26억달러로 아시아에서 소니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하지만 삼성이 넘어야 할 난관도 적잖다고 FT는 지적했다.미국시장을 겨냥,휴대전화기 단가를 낮추면서 삼성의 영업이익 마진은 올해 1분기 27.8%에서 2분기에는 24.9%로 떨어졌다.반도체 부문은 일본,중국,타이완 기업들이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LCD는 공급에 비해 수요의 증가가 더뎌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는 삼성의 주가가 저평가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삼성의 지배구조가 많이 개선됐지만 삼성의 규모와 위상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치솟는 물가… 허리 휘는 서민들

    서민들의 체감물가지수(생활물가지수)가 3년여만에 6%대로 치솟고,기업들의 체감지표도 바닥을 헤매고 있다.하반기 이후 제조업체의 영업이익은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8월 수출증가율마저 30%대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우려했던 경기하강이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이래서 나온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8월보다 4.8% 상승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7월 4.4%에 이어 2개월 연속 4%대를 기록했다.2001년 7·8월(4.7%)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8월중 물가상승은 장마와 폭염으로 채소류 등 농축산물의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고유가로 공업제품의 가격 인상과 시내버스 요금 등 공공요금의 인상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올 들어 8월까지 평균 물가상승률은 3.6%로 아직 정부가 전망한 ‘3% 중반’의 범위에는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국제 유가의 움직임과 이달중 예상되는 태풍,추석명절 등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하면 하반기 물가관리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식료품비(9.5%) 등 생활품목의 물가지수는 지난달보다 1.5%,지난해 8월보다는 6.7%나 상승,서민들이 느끼는 물가 압박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63개 기업을 대상으로 8월중 제조업 업황 실사지수(BSI)도 7월보다 2포인트 오른 72로 나타났다.제조업 BSI는 지난 4월 87을 정점으로 5월 80,6월 78,7월 70 등으로 3개월째 하락하다 8월 들어 약간 올랐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稅制 어떻게 바뀌나] 대기업 최저한세율 2%P 내려

    [稅制 어떻게 바뀌나] 대기업 최저한세율 2%P 내려

    기업 관련 세제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은 세액공제나 감면을 통해 에너지절약·사회간접자본(SOC)시설,물류·정보통신업,창업·중소기업 등 정책적인 지원대상을 확대했다는 점이다.내년부터 법인세가 2%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중소기업·개인사업자에 이어 대기업의 최저한세(각종 감면을 받아도 최소한 내야 하는 세금)율도 같은 수준만큼 인하돼 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선별업종 세제지원 몰아줘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시설의 투자금액 공제비율이 현행 7%에서 10%로 인상된다.SOC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민자(民資)도시철도 건설용역의 부가가치세가,연기금이 투자한 도로건설은 통행료 부가세가 각각 면제된다.시중 부동자금을 모아 SOC 등에 투자하는 사모투자펀드(PEF)도 각종 소득공제·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물류기업에 대한 대폭적인 세제 지원도 강화돼 동북아 경제중심 기반구축이 탄력이 붙게 됐다.3개 이상 물류사업을 하는 종합물류기업은 5년간 법인세가 감면된다.제조업체가 물류비의 70% 이상을 물류업체에 위탁할 경우 물류비의 2%가 세액공제된다. 창업·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ERP(전사적자원관리) 등 생산성 향상시스템을 빌려 사용할 경우 이용비용의 7%가 공제되고,수도권내 정보통신장비와 기술유출방지 설비도 공제 대상에 포함됐다.창업중소기업에 대한 혜택도 늘려 현물출자·사업양수 등에 의한 사업 승계시 종전 사업자산이 창업 당시 자산총액의 30% 미만이면 창업으로 인정,4년간 소득·법인세를 50%를 깎아준다.특히 소상공인에 대한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업종별 특별세액 감면폭이 현행 5∼15%에서 10∼30%로 확대된다. ●국제수준의 기업세제 도입 톤세제도와 연결납세제도,파트너십과세제도 등도 내년부터 시행된다.해운기업의 소득을 영업이익이 아닌 선박의 순톤수와 운항일수를 기준으로 산출,법인세를 부과하는 톤세제도는 업계에서도 환영하고 있다.그러나 법인소득의 이중과세를 해소한다는 취지의 연결납세·파트너십과세제도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많아 입법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자기자본의 4배를 넘는 차입금의 지급이자를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제도는 국제기준에 맞지 않아 폐지된다.대기업의 법인세 최저한세율도 따라 15%에서 13%로 낮춰 이미 인하된 중소기업(12%→10%)·자영업자(40%→35%)와 형평성을 맞췄다. ●투명성 따른 부담 최소화 ERP 도입 등을 통해 회계투명성이 제고된 중소기업이 매출액을 전년보다 130% 이상 초과신고할 경우 소득·법인세 증가분이 2년간 공제된다.경영컨설팅 등을 위해 중소기업청이 발행한 경영지원쿠폰을 중소기업이 이용하면 쿠폰구매 금액의 7%가 소득·법인세에서 공제되며,현금성 결제인 구매론·네트워크론도 공제 대상에 포함된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후판값 인상’ 포스코의 고민

    후판 가격 인상을 놓고 포스코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수요업체인 조선업계가 2002년 저가 수주분의 도래와 원자재값 폭등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면서 포스코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도 없는 처지.국제 시세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포스코의 국내 후판 가격과의 격차가 20만원 가까이 벌어지고 있다.포스코의 t당 후판가격은 57만원 선으로 동국제강(75만원)보다 18만원가량 싸다.이 때문에 조선업계 내에서도 포스코의 물량을 얼마나 많이 받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국내 조선용 후판 공급은 포스코가 40%,동국제강 30%,일본 철강업체가 30%를 맡고 있다. 가격 인상 여건도 무르익고 있다.조선업계가 최근 일본 철강업체와 올 4·4분기 및 내년 1·4분기 조선용 후판 가격을 t당 600달러로 합의했다.지난 3·4분기(420달러)보다 33% 비싸진 것으로 사상 최고가다.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가격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실정이다.관심은 시기와 인상 폭.포스코 주가는 후판 가격 인상 기대치에 힘입어 1일 종가가 16만 500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5000원 올랐다. 반면 조선업계는 포스코의 가격 동결을 바라고 있다.일본 철강업체의 가격 인상으로 올해뿐 아니라 내년에도 수익성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특히 조선업계의 올해 수익성은 최악이다. 현대중공업은 올 상반기 매출 4조 3572억원,영업이익 697억원,순이익 7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3.4%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58.8%,순이익은 33.5%나 줄었다.특히 현대자동차 지분(320만주)을 1305억원에 판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삼성중공업도 올 상반기 매출 2조 2373억원,영업이익 293억원이라는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포스코는 조선업체에 최대한 성의 표시를 했다는 판단이다.강창오 사장은 지난달 25일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유관홍 사장과 조선용 후판 공급 물량확대를 논의했다.그 결과 포스코는 내년 중 후판 대체용으로 공급하는 열연강판의 전용 생산설비를 신설,연간 40만t 이상을 국내 조선업계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포스코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대우증권 양기인 팀장은 “포스코의 조선업체 봐주기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면서 “후판 가격은 열연코일 인상 금액인 5만 5000원 선에서 인상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G전선, 8년간 1조 5000억 투입

    LG전선은 1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구자열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2012선포식’을 갖고 “창립 50주년을 맞는 2012년에는 각 사업별로 1개 이상의 세계 1등 제품을 육성하고 영업이익률을 세계 초우량기업 수준인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LG전선은 또 오는 2012년까지 총 1조 5000억원 이상의 자원을 투입해 기존 핵심사업인 전력·통신 및 부품사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구조를 효율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1단계(2005∼2007년)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사업 발굴,신제품과 고부가 제품위주의 판매 및 중국,베트남,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신흥 성장시장으로의 사업현지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2단계인 2009년까지는 해외사업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FTTH(Fiber to the Home·광가입자망),무선통신 부품·소재분야 및 2차전지 부품사업을 강화하며 관련 사업의 M&A 등을 통해 기존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효율화하기로 했다. 3단계인 2012년까지는 현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전선 분야의 매출 비중을 축소하고 신사업 안정화 및 육성 등을 통해 전자·정보통신 분야 부품·소재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키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5대 수출품 많이 팔아도 남는게 별로 없다

    5대 수출품 많이 팔아도 남는게 별로 없다

    우리 수출을 이끄는 반도체 등 5대 수출품은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부품 및 장비 국산화율이 낮아 생산업체의 영업이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내놓은 ‘5대 수출품목의 수익구조 및 향후과제’에 따르면 올 1∼7월 반도체·휴대전화·자동차·선박·컴퓨터(LCD) 등 5대 품목의 수출액은 50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8%나 증가했다.전체 수출액 가운데 35.2%를 차지했다. 그러나 부품 및 장비의 국산화율이 낮아 제조업 전체의 외화가득률은 1995년 69.6%에서 2000년 62.7%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5대 품목의 부품 및 장비의 국산화율은 자동차가 평균 90.0%,선박이 80.0% 등으로 비교적 높았으나 반도체 65.0%,휴대전화 70.3%,컴퓨터 40.0% 등 나머지는 낮은 편이었다. 국산화율이 높은 자동차도 엔진의 주요 부품이나 트랜스미션(변속장치) 등을 조달하는 델파이,덴소,보쉬 등 외국계 부품기업 의존율이 33.6%에 이르지만 국내에 직간접 진출한 상태여서 수입 부품으로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착시현상이다. 컴퓨터와 선박은 공급 물량이 부족해 외국산을 수입하는 사례가 많을 뿐 기술적인 측면에선 국산화가 상당히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휴대전화 영업이익률은 각각 30.4%와 20.2%에 그쳤다.현대자동차의 이익률은 9.0%,대우조선은 8.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탱크 신화’ 10년만에 다시 한번…

    “1994년 출시돼 냉장고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 온 ‘탱크냉장고 신화’를 10년만에 재현할 것입니다.”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 사장은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유산균 김치냉장고 ‘클라쎄’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새로운 개념의 획기적인 제품 개발로 회사가 여러움에 처하면서 잃어버린 ‘가전 3사’의 위상을 되찾고 2010년에는 글로벌 가전 ‘톱10’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신제품 발표회를 가진 것은 지난해 2월 ‘나노실버’ 에어컨·냉장고 이후 1년 반만이다.회사측은 이날 발표한 클라쎄 김치냉장고에 유산균 발효제어시스템을 적용,유산균을 기존 제품 대비 5배 이상 늘렸으며 냉각속도도 최대 5배나 빠르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현재 소비심리가 극도로 침체돼 있는데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김치냉장고 시장에 뛰어든 것에 대해 “경기침체는 소비유보 상태를 말하는데 이럴 때 과감한 투자로 타사 제품을 능가하는 제품을 내놔야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때 우리 제품을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가전 생산라인의 해외이전에 대해서는 “한국 휴대전화업체들이 너도나도 중국에 진출했다 실패한 데서 나타나듯 해외이전이 능사는 아니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회사와 국가경쟁력을 살려야 한다.”면서 “대우의 생산시설은 앞으로도 절대 해외로 빠져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또 ‘국제분업’을 통해 대우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와 세계 유통망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중소기업 제품을 대우 브랜드로 팔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중이다.김 사장은 “멕시코 가전시장에서는 점유율,브랜드 인지도 1위를 달리고 있고 유럽에서도 가전만큼은 삼성전자 등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해외영업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매출 1조 1600억원,영업이익 500억원을 달성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올 매출 목표 2조 4000억원을 향해 순항중이며 2006년 워크아웃 졸업이 예정돼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화섬·유화업계 원료값 공방

    화섬·유화업계 원료값 공방

    “석유화학업체는 유가 상승분 이상으로 화학섬유 원료값을 올려 과도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화학섬유협회) “이미 내수시장에 수출가격보다 싸게 공급하고 있고 가격은 국제 상황에 맞춰 정해야 하므로 더 이상의 가격인하는 어렵다.”(석유화학공업협회)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화학섬유업체가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 중인 석유화학업체를 공격하고 나섰다.이에 맞서 석유화학업계는 공급과잉으로 원료값 인상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화섬업의 구조적 모순을 지적했다. 이원호 한국화섬협회장은 “정유·유화업계의 과도한 가격인상 등 부당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에 호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화섬협회는 8월 말 현재 유가는 지난해 6월 대비 44.1% 올랐으나 폴리에스테르의 원료인 에틸렌글리콜(EG)의 가격은 58.2%,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CPL)은 59.3% 인상됐다고 주장했다. 또 올 상반기 평균 유가는 지난해 하반기 평균가격 대비 15.6% 올랐으나 고순도텔레프탈산(TPA)의 원료인 파라자일렌(PX) 가격은 20.8%,EG 가격은 16.5% 인상돼 유가 상승 폭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정유·유화업계가 과도한 가격인상으로 PX와 TPA,EG 등 3개 부문에서 약 6000억원의 추가 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주장했다. 석유화학협회는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우선 이미 내수가격을 수출가격보다 t당 50∼100달러 싸게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기준 폴리에스테르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텔레프탈산(PTA)의 경우 내수가격이 t당 718달러,수출가격은 743달러였다고 밝혔다. 또 PX 역시 내수가는 t당 735달러이나 수출가는 776달러였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협회의 김평준 팀장은 “PTA는 원료인 PX보다 제품가가 낮아 삼성석유화학,삼남석유화학 등의 업체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화섬 원료가격 상승률은 국제 유가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철 섬유산업연합회장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섬유산업은 현재 신발산업처럼 사라질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여 있다.”면서 “유가 상승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화학섬유업체에 세제·금리상의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