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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날개 SK “요즘만 같아라”

    행복날개 SK “요즘만 같아라”

    SK그룹의 새 로고는 ‘행복 날개’다. 요즘 재계에서는 “날개까지는 아니어도 SK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것은 사실”이라고 입을 모은다. 삼성·현대차·LG 등 주요 그룹이 각각의 대형 악재로 속앓이가 심한 것과 달리, 유독 SK는 이렇다할 악재가 없기 때문이다.SK측은 “나름대로 고민이 적지 않다.”며 애써 표정관리 중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문제로 이건희 회장이 검찰에 소환될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그룹은 불법 비자금 조성으로 정몽구(MK)회장이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나오는 등 살얼음판이다.LG는 그룹의 주력사인 LG전자의 수익 악화로 비상등이 켜졌다. 반면 SK는 당장 발목 잡힌 현안이 없다. 상반기 실적도 좋아졌다. 세금을 떼기 전의 순익(상장사 기준)이 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었다. 주요 재무지표인 영업이익률(8.55%), 자기자본이익률(10.21%),1인당 영업이익(1억 4681만원원)에서도 10대 그룹 가운데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통계상의 허점이 있긴 하지만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기업 보고서 분석 결과, 직원 1인당 평균 월급도 SK㈜가 523만원으로 10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다. 롯데쇼핑(168만원)의 3배다. 이같은 자신감을 반영하듯 인재 채용도 대폭 늘렸다. 올 하반기에만 800여명을 새로 뽑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외국자본 소버린과 경영권 전쟁을 치르면서 기업지배구조도 상당폭 개선돼 정부당국의 ‘순환출자’ 칼날에서도 어느 정도 비켜나 있다. 삼성과 현대차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제한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순환출자 해소 방안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으로 최근 몇년새 마음고생이 심했던 SK가 요즘에는 가장 태평성대여서 전화위복이란 말이 실감난다.”고 말했다. 그룹 내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는 게 SK 직원들의 얘기다. 한 직원은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한차례 큰 시련을 겪고 나니 직원들간 결속력이 끈끈해지고 위기 대처능력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한때 ‘심각한’ 위기에까지 내몰렸던 탓인지 “최태원 회장이 달라졌다.”는 얘기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그러나 그룹 관계자는 “주력사인 SK텔레콤이 5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맞은 데다 해외 성장동력도 확보되지 않아 고민이 적지 않다.”면서 ‘SK 행복론’을 경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영업이익 ‘1조 클럽’ 위해 혁신을”

    “영업이익 ‘1조 클럽’ 위해 혁신을”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이 ‘1조 클럽’ 가입을 위해 팔을 걷었다. 고 사장은 2010년까지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익률이 무려 20%다. 정상적인 방법으론 어렵다. 뭔가 획기적인 안이 나와야 한다. 더구나 도처에 장애물이 놓여 있다. 이 중 세계 시황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고 사장은 2008년 이후 석유화학 경기를 비관적으로 본다. 깊은 불황의 늪에 빠져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고 꿈을 접을 수는 없다. 남이 대신 해주지도 않는다. 스스로 난관을 돌파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임직원 담금질에 들어갔다.‘CEO 특별교육’을 통해서다. 과장급 이상 간부 350명이 대상이다. 지난주 목요일(17일) 첫 교육을 했다. 부장급 팀장 70여명이 피교육생이었다. 이 자리에서 고 사장은 3가지를 강조했다. 하나는 원가 절감이다. 생산원가의 30%를 줄여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수치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주문했다. 실패해도 좋으니까 과감한 개선 아이디어를 내라고 독려했다. 사고방식 전환과 인적 경쟁력 향상도 거론했다. 매출액 3조원 회사에서 5조원,10조원을 하려면 인사·관리·홍보 등 모든 부분이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회사 시스템 정비와 인프라 확충도 강조했다. 고 사장은 드라이브 성공에 의문부호를 달지 않는다.‘고 사장표’ 경영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좋은 예로 ‘차이나 태스크포스(TF)’를 들 수 있다. 고 사장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 내 사무실에 주재원을 두지 않았다. 월요일 중국 거래선으로 출근해 금요일 한국으로 돌아오도록 했다. 이런 실험을 2년동안 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신규 거래선이 30% 이상 늘었다. 수익성도 좋아졌다. 주주 배당금 일부를 재투자로 이끌어내는 수완도 발휘했다.6000억원쯤 된다. 이 돈은 공장을 늘리는 데 들어갔다. 내년 7월이면 공장 증설 작업은 거의 마무리된다. 고객의 생각을 미리 읽고 시장의 흐름을 파악, 서비스를 최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고 사장이 말하는 ‘글로벌화’의 요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석유화학 ‘불황의 끝’ 안보인다

    석유화학 ‘불황의 끝’ 안보인다

    석유화학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각 업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004년과 2005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줄지 않았다. 그런데도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다. 업계에서는 국내 석유화학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운 사이클’로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5∼6년은 지나야 수익성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경기 하강은 생산설비가 신·증설되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국내 석유화학 경기침체는 고유가와 공급 확대가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1일 “고유가를 제품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마진이 줄었다.”고 밝혔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의해 제품이 모자라야 가격을 올려서 파는데 수요와 공급이 거의 맞아 떨어져 제품가를 올릴 수 없다는 게 관련 기업들의 고민이다. 석유화학 업계 경기침체의 요인을 내수 부진에서 찾을 수도 있지만 근본 원인은 중국과 중동 쪽에서의 공급 확대라는 주장이 많다. 중국·중동의 증설 설비는 지난해 5월부터 가동됐다. 그해 4분기부터 물건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에틸렌의 경우 올해 세계 생산능력은 전년보다 5.7% 늘어난 1억 2380만t에 이를 것으로 산업자원부는 내다봤다. 반면 수요는 1억 1230만t으로 예상했다. 침체된 내수시장도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한국·일본·타이완 등 아시아 석유화학업체들이 3분기에 정기보수에 들어가 합성수지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하지만 전체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4분기는 전형적인 계절적 비수기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며 “다른 변수가 없기 때문에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하반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위기 극복에 대해 정부나 업계는 비슷한 처방을 내놓고 있다. 지금처럼 물량으로 승부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수출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화석유화학 노창수 차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며 “범용제품보다 수익성이 높은 특수용도 제품 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도 “핵심 첨단 고기능 소재 개발을 선점해야 한다.”면서 고부가가치 및 특화제품으로의 선택과 집중을 업계에 주문했다. 중국 중심의 수출 편중현상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수출지역 점유율은 중국(52%)이 압도적으로 높다. 타이완(6.5%), 일본(5.4%), 유럽(7.1%) 등의 순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인도·러시아·베트남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지역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바다이야기 논란 확산] 檢칼끝 영등위 심사·정치권 로비의혹 향할듯

    [바다이야기 논란 확산] 檢칼끝 영등위 심사·정치권 로비의혹 향할듯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 문제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자 검찰이 20일 그동안 진행 중이던 사행성 게임 업체에 대한 수사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사행성 부분에 집중돼 온 수사는 앞으로 영상물등급심사위 심사과정이나 관련 회사들의 영업과정에서 정치권 로비가 있었는지 규명해야 한다. 검찰은 사행성 게임장이 불법자금을 합법적으로 융통하기 위한 돈세탁 장소로 활용됐는지도 수사 중이다. ●영등위 속였다는 첩보로 수사 수년간 검찰은 영업장 단속 외에 사행성 게임장의 제어방법을 찾지 못했다. 그 사이 바다이야기·황금성·오션 파라다이스의 ‘빅3’ 체제를 구축하며 관련 산업 규모가 커졌다. 바다이야기 유통업체인 지코프라임은 지난해 매출액 1215억원과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단위 게임장별로 한 달에 융통되는 현금은 1억 5000만∼2억원에 이른다고 검찰은 추산했다. 그러던 중 바다이야기의 아류인 인어이야기 게임기가 잔 고장이 많다는 진정이 검찰에 접수됐다. 이후 수사에서 검찰은 인어이야기 관계자로부터 “영등위에서 게임기와 다른 사용설명서로 심의를 통과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대형업체들도 같은 방법으로 심의를 통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6월부터 업체 압수수색에 나서 관련 게임의 프로그램 소스를 확보했다. ●기계와 다른 사용설명서 제출해 영등위 심사 통과 지난달 5일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지에는 지코프라임이 우회상장을 위해 인수한 우전시스텍의 주주총회장도 포함됐다. 이날 안건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인 노지원씨의 이사해임건이 포함돼 있었다. 검찰은 노씨의 사표까지 압수했지만, 노씨의 신분에 대해서는 최근에 알았다고 밝혔다. 압수한 프로그램 소스를 분석한 검찰은 1회 게임 때 100원을 넣고 얻을 수 있는 최고당첨액 및 경품누적액을 2만원 이하로 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4월 개정된 문화관광부 경품취급기준고시를 어기고,100원짜리 게임 한번으로 최고 250만원의 ‘대박’을 터뜨릴 수 있도록 업체 대표들이 기계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했다. 고배당을 실현시키기 위해 이들은 ‘메모리 연타’ 기능을 숨겨둔 것이다. ●영등위 심의과정 로비 의혹 등 계속수사 영등위 관계자들은 검찰에서 “업체들이 영업비밀을 이유로 프로그램 소스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원들이 메모리 연타 기능 탑재 여부 등을 심의 과정에서 알 수 없었다.”고 검찰 조사에서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영등위 심의과정에서 업체 대표들이 심의위원들에게 리베이트를 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영등위 부분은 추가로 수사를 더 할 예정이다. 영등위 게임관련 심사 과정에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다.”며 허술한 심의 과정에서 외압이나 로비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시사했다. 영등위는 바다이야기 등급 분류 과정에서 실제 게임 프로그램 내용과 다른 설명서만 검토하고 등급분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대표들, 영등위 심사과정에서 행패 부리기도 영등위에 대한 로비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진다고 해도 업체 대표들을 보호해줄 배후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은 여전하다. 황금성 대표 이모씨는 지난 2월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관에 있는 영등위 심의실에서 등급분류를 신청한 ‘극락조’ 게임이 이용불가 결정을 받자,“당신이 게임기를 알면 얼마나 알아, 창자를 꺼내 목졸라 죽일까.”라며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불꽃 튀는 ‘순한 전쟁’

    불꽃 튀는 ‘순한 전쟁’

    ‘낮춰 더 낮춰’. 진로와 두산이 소주시장을 놓고 또다시 한판 승부에 나섰다. 화두는 ‘더 순한 소주’다. 이번에는 진로가 불을 댕겼다. 두산의 ‘처음처럼’에 대한 맞불 차원이다. 오는 24일 하진홍 사장이 20도 미만(19.8도 예상)의 신제품을 내놓기로 함에 따라 소주전쟁은 지난 2월 진로의 참이슬 리뉴얼 제품(20.1도)과 두산 ‘처음처럼’(20도)의 점유율 전쟁에 이은 2라운드의 성격이 짙다.19도대냐,20도냐의 싸움이란 얘기다. 출시 시점도 시장을 더욱 달굴 것으로 보인다. 통상 가을의 문턱인 9월부터 소주가 성수기를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품질 경쟁을 넘어 가격 경쟁으로 번질 경우 ‘출혈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진로, 더 못참겠다 진로의 위기감은 두산의 ‘처음처럼’이 출시된 이후 55%대를 유지했던 점유율이 50%대마저 위협받는 등 줄곧 곧두박질치면서 증폭됐다.‘처음처럼’은 지난 1월 5.2%였던 전국 시장 점유율이 줄곧 상승, 지난 6월에는 9.5%까지 치솟는 등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수도권 시장에서도 지난 1월 6.4%(서울 시장 7.7%)이던 것이 지난 6월에는 15.1%(17.8%)로 껑충뛰었다. 반면 같은 기간 참이슬은 92.4%(서울 시장 90.4%)에서 83.1%(79.3%)로 곤두박질쳤다. 진로는 승부처를 마케팅쪽에 두고 있다. 지난 2월 ‘처음처럼’과 비슷한 시기에 참이슬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을 때 ‘천연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지 못한 반면 경쟁사는 ‘알칼리 환원수’라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주목하게 만들었다고 판단한다. ●두산, 침묵속의 긴장 두산으로서는 진로의 신제품 출시 자체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존의 참이슬은 40대 이상, 신제품은 20∼30대를 겨낭하는 ‘투(Two) 브랜드’ 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에서도 내심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산주류BG의 홍보 관계자는 “‘처음처럼’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은 만큼 쉽게 점유율을 점령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단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출혈 경쟁 불가피 업계 관계자들은 품질 경쟁에 이은 가격 경쟁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두산이 ‘처음처럼’을 출시할때 가격을 730원으로 참이슬(800원·360㎖ 기준)보다 싸게 내놓아 가격 경쟁의 불씨는 지펴놓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진로가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가격인하에 나서면 경쟁사로서도 가만히 앉아서 당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양측이 그동안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광고비 판촉비 등을 많이 쓰는 바람에 매출실적만큼 영업이익을 많이 내지 못해 출혈 경쟁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진로는 상반기에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판촉비 등으로 영업이익이 727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줄어든 수치다. 두산 역시 상반기에 광고비 증가 등으로 매출액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을 내지 못했다. 양측간의 불꽃 튀는 소주 전쟁이 품질 경쟁에서 가격 경쟁으로 번질지 여부는 소비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달려있다. 진로를 인수한 하이트 맥주 출신의 하 사장과 진로 출신으로 두산의 사령탑이 된 한기선 사장간의 전략적인 머리 싸움도 승부에 또 다른 관건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지코프라임은 어떤회사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48)씨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지코프라임은 지난해 ‘바다이야기’라는 게임기를 대히트시키며 국내 아케이드게임시장을 사실상 장악했다. 성인 게임시장에 명함을 내민 지 1년여 만인 지난해 매출액 1215억원, 영업이익 218억원, 순이익 160억원이라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이는 대당 700만원짜리 바다이야기 게임기를 지난 2004년 12월 첫 출시 이래 지금까지 무려 4만 6000대나 공급하면서 가능했다. 전체 성인오락실의 85%를 싹쓸이했다. 지코프라임은 올해 국내 게임시장 1위 확보와 마카오 등 해외에 진출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세웠다. 이를 가속화하기 위해 코스닥 등록기업인 우전시스텍을 지난 5월 인수했다.
  • “주택대출 고정금리 비중 높여야”

    은행장들은 18일 가계의 금리변동 위험 부담 완화와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부 대출의 비중을 높이고, 대출만기를 장기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초청으로 이날 한은에서 열린 월례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이같이 의견을 모은 뒤 은행 스스로 경쟁력 있는 고정금리부 대출상품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정금리부 대출 취급에 따른 금리변동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대출채권 유동화시장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출금을 주택 매각 등을 통해 단기간 내 상환하려는 가계의 금융거래 관행이 소득으로 장기간에 걸쳐 상환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장들은 또 그동안 콜금리 목표 인상 과정에서 대출확대 경쟁으로 여신금리가 수신금리만큼 오르지 못해 예대마진이 축소돼 왔으나 대출자산의 건전성이 높아진 데다 비영업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은행수지에 큰 부담을 주고 있지는 않다고 진단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기업 1000원 팔아 66원 남겨

    기업 1000원 팔아 66원 남겨

    원화 강세, 원자재값 상승, 고유가 등 ‘3고(高)’로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17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집계한 ‘2006년 상반기 기업실적’에 따르면 548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총매출액은 328조 48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4조 5870억원으로 7.6% 줄었다. 금융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3고’ 영향으로 비용은 늘고 수익은 줄었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들의 매출액은 307조 3714억원으로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조 1743억원으로 13.2%나 줄었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56%로 1.48%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000원어치를 팔아 80원을 남겼지만, 올 상반기에는 66원으로 줄어들었다. 대외여건 악화에 영향을 덜 받는 금융업체들의 매출액(영업수익)은 21조 1140억원으로 16.2%, 영업이익은 4조 3127억원으로 32.2% 늘어났다. 부실자산이 줄어 대손충당금을 적게 쌓았고 출자전환한 기업들의 주가가 올라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조사대상 기업의 82.1%인 450개 사가 흑자를,17.9%인 98개 사는 적자를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기업 비율은 3.0%포인트 낮아지고 적자 기업 비율은 3.0%포인트 높아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대림 건설부문 월급 683만원 ‘최고’

    대림 건설부문 월급 683만원 ‘최고’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가운데 대림산업 건설부문 직원들의 급여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587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직원수가 100명이 넘는 519개사가 상반기에 지급한 직원(임원 제외) 1인당 월 평균 급여는 지난해 296만원보다 9만원 오른 305만원으로 집계됐다. 석유, 화학, 가스 등 1인당 영업이익이 많아 전통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기업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519개 상장사 가운데 급여가 가장 많은 회사는 대림산업 건설부문으로, 상반기에 직원 한 사람에게 평균 4100만원(월 683만원)을 지급했다. 대림산업 유화부문도 2800만원(월 466만원)을 지급해 39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급여 1위를 기록했던 SK가스는 올 상반기에는 3068만원(월 511만원)을 지급하는 데 그쳐 14위로 떨어졌다. 대림산업 건설부문에 이어 건설회사인 고려개발이 3705만원(월 617만원), 방송사인 SBS가 3550만원(월 591만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외환은행 국내 직원은 상반기 3390만원(월 565만원)을 받아 4위를 기록해 금융기관 중 직원 월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2920만원과 3050만원을 지급했던 두산중공업과 한화석화는 올 상반기에는 호전된 실적을 바탕으로 3330만원(월 555만원)을 지급해 나란히 공동 5위에 랭크됐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6) 하이닉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6) 하이닉스

    하이닉스반도체 노사는 좀 별나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기업 가운데 노조가 있는 기업은 하이닉스가 유일하다. 여기에 옛 LG반도체와 현대전자의 빅딜(대규모 기업결합)로 ‘한 지붕 두 노조’다. 하지만 하이닉스의 생산성은 세계의 유명한 ‘무(無)노조’ 반도체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 지독한 ‘일벌레’라는 평가도 나온다. ‘돈주머니’와 독자 경영권을 꿰차지 못한 경영진은 인력 감축과 4년간의 임직원 임금 동결을 탈없이 이끌어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예정보다 1년반이나 앞서 지난해 7월 지긋지긋한 워크아웃을 졸업했다.2004년부터는 매년 2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회사가 있어야 근로자가 있고, 근로자가 있어야 노조도 있다.’는 평범한 원칙을 노사가 철저하게 지켜왔던 게 이를 가능케 했다. ●‘두 집 노조’의 하나되기 2000년 3월 하이닉스 청주공장 노조는 빅딜 반대를 위해 15일간 문을 닫았다.1991년 청주사업장 설립 이후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 반도체공장은 하루만 문을 닫아도 재가동을 위해 7∼10일 정도의 클린작업 시간이 걸린다. 하루 직접 손실액만 200억원 수준이었다. 두 사업장의 ‘하나 되기’도 쉽지 않았다. 신(新)노사문화를 만들기 위한 결의 대회를 열고 ‘노사불이(勞使不二)’를 선언했다. 또 이천과 청주공장 노사가 참여하는 중앙노사협의회를 통해 모든 경영정보를 공유했다. 노사는 부부의 관계라며 ‘부부의 연’을 맺는 결혼반지 교환식도 가졌다. 그렇지만 ‘현대 정신’과 ‘LG 문화’에서 빚어지는 차이는 컸다. 최석훈 노사담당 상무의 얘기다.“두 노조의 문제 접근 방식이 다르고, 처한 현실도 달랐습니다. 예컨대 직원 수영장이 청주공장에 있으면 이천공장에도 있어야 한다는 식이거든요. 복지든 임금이든 양측의 차별을 없애는 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우리 손으로 살리겠다.” 빅딜에 따른 갈등은 의외로 단순하게 풀렸다. 극심한 유동성 위기와 2002년 채권단의 해외 매각 추진이 노사를 하나로 만들었다. 노조원들은 마이크론 매각 결정을 앞두고 열린 이사회에서 “살려달라. 우리 손으로 살릴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눈물로 매각 반대를 호소했다. 노조 집행부는 근로자 1만 3000여명의 사직서를 당시 박종섭 사장에게 전달할 정도로 생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경영진은 이사회에서 마이크론 매각을 만장일치 부결하는 것으로 화답했다. 물론 노조원들을 포함한 임직원들의 고통은 컸다.2001년 11월부터 2002년 3월까지 임직원 모두가 1개월씩 무급 휴직을 실시했다. 임금 동결과 복리 후생, 단체 협약 등을 모두 유보했다. 명절 선물까지 반납했다. 반도체 분야를 제외한 사업부의 분사와 매각 등을 통해 임직원 수를 9000여명이나 줄였다. 노사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마른 수건’을 더욱 짰다. 시설 투자가 전혀 없었지만 2002년 8인치 웨이퍼 기준 월 28만장 생산에서 지금은 56만장을 웃돌고 있다.2배나 향상된 셈이다.2001년에는 1조 90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봤으나 2003년 3·4분기에는 흑자로 전환됐다.2006년 2·4분기까지 1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정종철 이천 노조위원장은 “노와 사는 그동안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이해와 양보를 해왔다.”면서 “만족스럽지는 못해도 하이닉스가 살 수 있는 길이라면 노와 사가 아닌 우리의 입장에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매주·매월·분기별로 노사 머리 맞대 하이닉스 노사는 유난히 스킨십이 많다. 현장에서 사업부, 다시 사업장으로 매주·매월·분기별로 노사가 머리를 맞댄다. 노사 갈등 소재를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 사내 경영설명회에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사업장을 찾아 설명한다. 신노사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사문화연구소도 두고 있다. 김준수 위원장은 우의제 사장이 취임 뒤 노조를 방문했을 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노조보다 근로자를 더 생각하는 CEO가 돼주십시오. 노조도 CEO보다 더 회사 경영과 비전을 챙기는 노조가 되겠습니다.” 청주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제플러스] 에쓰오일 상반기 순이익 4262억

    에쓰오일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7조 507억원, 영업이익 5054억원, 순이익 426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35,29,39%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벙커C크래킹센터 등 고부가가치시설을 갖춘 에쓰오일이 국제석유시장에서의 크래킹 마진 강세로 좋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 [경제플러스] 롯데쇼핑 상반기 영업이익 3840억

    롯데쇼핑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4조 4038억원, 영업이익은 12% 오른 3840억원, 당기 순이익은 25.5% 오른 32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김현수 롯데쇼핑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상반기 쌍춘년 혼수 특수와 월드컵 등 내수 경기의 호재와 백화점, 할인점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 올 경영목표 줄줄이 하향

    올 경영목표 줄줄이 하향

    기업들이 올해 경영목표를 낮춰잡기 시작했다. 고유가, 원자재값 상승, 환율 하락 등의 피해를 직접 받는 수출기업의 목표치 하향조정이 눈에 드러난다. 상반기 실적 저조에 따른 충격을 흡수하고 불투명한 하반기 경기를 반영하려는 움직임이다. 제조업 기반의 수출기업뿐 아니라 국내 경기에 민감한 건설업체도 목표치를 낮춰잡았다. 업계는 장기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신(新)3중고’가 원인 원료를 들여와 가공한 뒤 이를 수출하는 업종의 타격이 크다. 타이어 업종이 대표적이다. 한국타이어는 매출목표를 당초 2조 1595억원에서 2조 1135억원으로 낮췄다. 상반기 매출은 1조 102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978억원,1005억원으로 각각 29.9%,12.2% 떨어졌다. 천연고무 가격이 34% 급등했고 환율 하락으로 인한 매출 감소분만 300억원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도 상반기 매출액이 8577억 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05억 3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1% 줄어들었다. 전자업종도 매출 하락 버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LG전자는 하반기에도 휴대전화 사업 부진으로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매출 목표 24조원 달성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LG필립스LCD도 경영목표 수정이 불가피하다. 상반기 영업손실이 32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50억원 늘어났다. 패널 가격 급락이 원인이다. 하반기에도 TV용 LCD 패널 가격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 하반기에 D램 시장 강세와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반격에 나섰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당초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사관계, 국내 수요감소도 가세 현대차는 상반기에 연간 매출 목표액의 47%를 이루는 데 그쳤다. 장기간 파업의 영향이 컸다. 신차 출시 등으로 반전을 모색하지만 내수 경쟁이 만만치 않다. 기아차도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쌍용차 역시 노사관계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라 목표 수정 가능성이 커졌다. 주택건설업계도 아파트 공급 목표를 수정하고 있다. 일반 제조업에 비해 ‘신3중고’ 타격은 적지만 국내 소비가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는 연초 아파트 1만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목표치를 7000가구로 내렸다. 지방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울산과 진주에서 공급키로 했던 2000여가구 아파트 사업을 포기했다. 수원 지역 아파트 분양 시기도 내년으로 미뤘다. 다만 정유·철강 업종은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銅)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업종은 오히려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류찬희 류길상기자 chani@seoul.co.kr
  • 앉아서 돈버는 금융기관

    앉아서 돈버는 금융기관

    ‘고객은 봉인가.’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이 수수료 재미에 푹 빠져있다. 과다 수수료에 대한 논란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지만 갈수록 금융기관들이 얻는 수수료 이익이 증가 추세다. 은행들은 대출경쟁에 따른 이자 마진 축소를 수수료 수입으로 만회하고 있고, 증권사들은 높은 회전율 유도로 소액투자자들의 잦은 매매를 이끌어 수수료 이익만 챙기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증권사 수수료수익만 7조원 육박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여러 종목을 추천해 회전율을 높여 손쉽게 영업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2005회계연도의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6조 8530억원으로 전년도의 4조 4760억원보다 무려 2조 3770억원의 수입을 더 올렸다. 이 가운데 수탁수수료는 5조 5084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2조 2566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국내증권사의 주식위탁수수료 수입이 3조 9348억원을 차지, 전체 수수료 수입의 67%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5년째 주식위탁수수료 수입이 7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증권사들이 고객들을 상대로 손쉽게 앉아서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은 2005회계연도의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대치인 3조 7165억원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주식거래 확대와 주식 상승에 따른 주식위탁수수료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펀드 운용사들도 수수료로 연간 2300억원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매니저들의 무리한 단타 주식거래로 가입자가 부담하게 되는 펀드수수료를 의미하는 펀드 운용사들의 기타비용이 연간 2300억원(주식형 펀드 기준)에 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정기간동안 주식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정도를 측정하는 주식회전율도 224%로 나타나 미국(105%) 일본(127%) 영국(113%) 등 선진주식시장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았다. 이는 한국 주식시장의 상장주식 1주의 주인이 1년동안 2.24번 종목을 사고 팔았다는 뜻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내 증권회사가 위탁매매영업에 치중함에 따라 수익성이 매우 불안정하고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력이 부족하다.”면서 “증권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자산 설계, 신상품개발, 위험관리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권도 올 상반기만 수수료로 2조원 챙겨 은행권도 올해 상반기에 거둬들인 수수료 관련 이익은 1조 93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조 6968억원보다 2387억원,14.1%가 증가했다. 수익증권판매 등 업무대행수수료도 증가해 비(非)이자이익은 전년동기의 2조 1000억원보다 6.3%(약 2000억원) 증가한 2조 3000억원을 올렸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상반기 5154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3144억원으로 17.1%나 늘었다. 우리은행 역시 지난해 상반기 4381억원보다 519억원 늘어난 491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금융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객의 수수료만 챙기는 구조에서 벗어나 진정한 글로벌 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수익 유형 개발 등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적자 손보사들 사업비는 ‘펑펑’

    적자 손보사들 사업비는 ‘펑펑’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대부분의 손해보험 회사들이 올해들어 인건비와 내부관리비 등 사업비의 지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업계가 사업비 절감을 위해 회사별로 자구노력을 한다는 취지에 반하는 것으로, 초과 사업비를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으로 전가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손해보험협회가 자동차보험의 누적적자 규모가 지난 2000년 이후 2조원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만성적 적자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과 국회의 법률 개정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작 회사별로 강도높은 자구노력은 게을리하고 있는 셈이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매출 12%증가 불구 영업이익은 52% ↓ 1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업계의 올해 1·4분기(4∼6월) 매출액은 6조 37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보험 영업이익+투자 영업이익)은 1504억원으로 52.2%나 급감했다.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을 나타낸 손해율도 지난해 71.5%에서 올해 77.6%로 늘어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사업비의 경우 삼성화재가 3445억원으로 11.5%, 현대해상은 1894억원으로 17.7%, 동부화재가 1866억원으로 12.7% 급증하는 등 대부분 회사의 사업비 지출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사업비율이 삼성화재 19.9%, 현대해상 23.1%, 메리츠화재 23.8%,LIG손해보험 24.3%, 흥국쌍용화재 32.1% 등으로 최고 4.5%포인트 높아졌다. 사업비는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 마케팅 비용, 모집 수수료 등이 차지하는 비중을 가리킨다. 손보사들은 치열한 영업 경쟁을 위해 사업비를 많이 쓴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보험수수료와 인건비 등에서 사업비 지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대형대리점 수수료 과다지급도 문제 보험업계가 손해율이 증가하는 등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인데도 사업비 지출을 늘리는 이유로는 ▲경영진의 단기성과 위주의 외형성장 전략 추구 ▲일부 대형대리점에 대한 수수료 과다 지급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회사들이 타사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매집형(대형) 대리점에 과다한 수수료를 제공하는 등의 구조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는 점이 결국 보험회사들의 제살 깎기식 경영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모집조직에 대한 부당한 지원 등 보험회사의 사업비가 급증하는 요인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실적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KT&G “3년간 2조 8000억 주주에 환원”

    KT&G가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앞으로 3년간 모두 2조 8000억원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 또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 등 분야에 5년간 3조 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KT&G는 9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했다.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아이칸 연합의 대표 워런 G 리히텐슈타인 스틸파트너스 대표도 이사회에 참석, 마스터플랜에 동의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KT&G는 우선 배당가능이익 1조 3000억원과 앞으로 3년간의 잉여현금 1조 5000억원 등 모두 2조 8000억원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자사주 1200만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또 내년 주총 배당금을 전년비 40% 증가한 주당 2400원으로 결정했다. KT&G는 마스터플랜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R&D, 마케팅, 시설투자에 총 3조 6000억원을 투입,2010년 매출 4조 4000억원, 영업이익 1조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이를 위해 주력사업인 담배사업과 인삼사업을 강화하고, 영진약품 등 제약사업은 구조조정과 함께 사업 모델을 재정립하기로 했다. 인삼공사를 기업공개(IPO)하라는 리히텐슈타인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KT&G는 앞으로 최소한 5년간 인삼공사 상장 계획은 없으며, 인삼공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인삼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영균 사장은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면 스틸파트너스를 포함한 주주들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사회의 책임있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파업중 기아차 하반기도 ‘암울’

    파업중 기아차 하반기도 ‘암울’

    현대자동차가 파업 한달여만에 정상조업에 들어갔지만 기아차 파업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2·4분기 영업적자를 내는 등 경영이 나빠진 상태에서 생산마저 차질을 빚어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뒤 연간실적으로는 첫 적자마저 우려된다. ●91년이후 해마다 파업 8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부분파업으로 이날까지 6500여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져 1000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 노조는 9일에는 주야 각 4시간 파업,10일에는 잔업거부 등을 예고했다. 기아차는 1991년 이후 해마다 파업을 하고 있다. 기아차 파업은 현대차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올해는 임금과 단체협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이미 여름휴가도 다녀왔기 때문에 ‘장기전’이 예상된다. 회사의 경영사정이 좋지 않아 노사간 입장차도 너무 크다. 기아차는 2·4분기 1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3·4분기 211억원 영업적자 이후 3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기아차의 상반기 매출은 8조 84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58.3%나 줄었다. 순이익도 835억원으로 75.5%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0.2%로 차 한대당 이익이 2만 9000원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도 매출은 15조 9994억원에 이르렀지만 영업이익은 740억원에 불과, 영업이익률은 0.5%에 머물렀다. 도요타(8.9%)는 물론 위기를 맞은 GM(5.4%), 포드(1.3%)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임단협 노사 평행선 협상 사정이 이런데도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 10만 6221원 인상(기본급의 7.8%), 라인수당 1만 5000∼2만원 인상, 성과급 300%, 생산·기술직 통상급여의 20% 특근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요일에는 야간작업을 하지 않아도 2시간의 잔업수당을 달라고 요구했고 현행 58세인 정년은 62세로 늘려달라고 주장했다. ●신차 뉴카렌스도 생산 지연 기아차는 이미 지난 3∼4월 노조의 작업거부로 뉴카렌스 생산이 한달 이상 늦어져 손실을 입었다. 진통끝에 출시된 뉴카렌스는 5월 3900대,6월 3700대,7월 2500대 등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뉴카렌스는 휴가시즌을 겨냥한 레저형 차다. 휴가시즌에 맞춰 좀더 일찍 출시됐으면 더 많은 판매를 기대할 수 있었다. 모처럼 대형차 1위를 탈환한 뉴오피러스도 이번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고객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과 내수침체가 겹친 상황에서 기아차가 파업으로 3·4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하면 연간 영업 손익분기점이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현대차에 인수되기 전인 1998년 1조 998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이후 흑자기조를 유지해 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현대차 판매 3년만에 ‘후진’

    현대자동차의 올해 상반기(1∼6월) 판매대수가 3년만에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현대차가 7일 발표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판매대수는 83만 1067대(내수 28만 490대, 수출 55만 5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만 1043대) 줄었다. 내수는 7.7% 늘었지만 수출이 5.4%나 줄어든 탓이다. 2002년 172만대에서 내수경기가 급격하게 악화된 2003년 165만대로 줄어든 이후 판매대수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美등 해외생산 포함땐 13만대 증가”이에 대해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공장 등 해외생산법인 증가분(14만 5310대)을 반영하면 전체적으로 13만 4267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올해 해외공장을 제외하고도 지난해보다 4% 늘어난 177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었다. 현 추세라면 목표달성은 불투명하다. 현대차의 상반기 매출액은 13조 86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445억원,7061억원으로 4.6%,37.1% 줄었다. 2·4분기 매출은 7조 2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4092억원으로 10.6% 줄었다. 순이익은 3873억원으로 36.8% 줄었다.7월에는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인해 막대한 생산손실을 입었기 때문에 3·4분기 실적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기아차 상반기 영업이익률 0.2%한편 기아차는 2·4분기 15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3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기아차의 상반기 매출은 8조 84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58.3%나 줄었다.순이익은 835억원으로 75.5%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0.2%로 차 한 대당 이익은 2만 9000원에 불과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위기의 현대차’ 해법은?] 日 도요타車와 격차 더 벌어져

    [‘위기의 현대차’ 해법은?] 日 도요타車와 격차 더 벌어져

    현대차와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도요타의 1·4분기(4∼6월, 일본은 3월 회계기준) 실적에 따르면 도요타의 연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9% 증가한 3715억엔이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 6400억엔,5124억엔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26% 증가했다. 일본 본사의 실적도 화려하다. 매출은 2조 6985억엔으로 15.0%, 영업이익은 2465억엔으로 72.1%, 순이익은 2776억엔으로 81.8%나 각각 늘었다. 엔·달러 환율 효과가 800억엔으로 적지 않았지만 마케팅 노력(400억엔), 비용절감(100억엔) 등으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 반면 증권사가 추정한 현대차(본사기준)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 953억원,3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1% 늘어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14.2%나 급감했다. 순이익은 5091억원으로 16.9%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도요타의 본사기준 영업이익은 2조 632억원(100엔=837원 기준)으로 현대차의 5.2배나 된다. 순이익은 4.6배다.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두 회사의 격차는 지금처럼 크지 않았다. 도요타 일본 본사의 지난해 1·4분기(4∼6월) 영업이익은 1433억엔(1조 1994억원, 현재와 동일환율 적용)으로 현대차(4578억원)의 2.6배에 불과했다. 문제는 현대차의 3·4분기 실적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데 있다. 현대차는 노조 파업으로 7월 한달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현대차의 7월판매는 12만 8489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6.7%나 곤두박질쳤다. 내수 점유율은 37.2%로 1998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GM대우에 1위자리마저 내줬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3개그룹 작년 수익성 크게 악화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이 유가 상승과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자산규모 5조원 이상 23개 기업집단의 2005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집단(계열사 902개)의 전체 매출액은 518조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1조원으로 12.8%, 당기순익도 29조 7350억원으로 11.2% 줄었다. 동부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21개 기업집단이 영업 흑자를 기록했고, 삼성그룹이 9조 119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등 20개 기업집단이 순이익을 냈다. 삼성에 이어 포스코(4조 58억원),SK(3조 3824억원), 현대자동차(2조 8196억원) LG(2조 356억원) 등의 순으로 순이익이 많았다. 수익성은 둔화됐지만 최근 몇년간 대규모 이익 실현에 따른 내부 유보와 차입 의존도 하락 등으로 부채비율은 감소하고 투자 규모도 늘어났다. 대기업들의 부채비율은 16%포인트 하락하고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은 7%포인트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는 견실해졌다. 자산규모 상위 3개 기업집단의 평균 부채비율은 200%로 16%포인트 낮아졌으며 5대 그룹의 평균 부채비율은 19%포인트 하락한 199%를 기록했다. 또 기계장치 등 유형자산은 전년보다 13.2%, 개발비 등 무형자산은 37.5% 증가하는 등 투자 규모도 늘어나 기업들이 영업 확대를 위해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3개 기업집단의 총자산은 611조원으로 전년보다 7.8% 증가했으며 이중 5대 그룹의 총자산이 401조원으로 전체의 65.6%를 차지했다.삼성그룹의 총자산은 214조원으로 23개 기업집단 총자산의 35%에 달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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