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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분석] 기업들 덩치 줄었지만 맷집 세졌다

    [뉴스&분석] 기업들 덩치 줄었지만 맷집 세졌다

    국내 기업들이 덩치는 줄었지만 맷집은 다소 나아졌다. 환율 효과에 기댄 측면이 크다는 지적이 있지만 덜 쓰고 덜 빌리는 위기 경영으로 자생력 회복 기미도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4분기(4~6월)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감소했다. 전분기(-0.6%)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줄어든 폭만 놓고 보면 2003년 3분기(-6.3%) 이후 5년 9개월 만에 최대다. 총자산도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국내외 수요 부진과 제품 판매가격 하락 등이 외형 축소를 불러왔다. 수익성은 좋아졌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세금을 떼기 전 기준)은 7.5%로 1분기(2.3%)의 3배다. 1000원어치를 팔아 75원을 남겼다는 얘기다. 장사해서 번 돈(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4.7%에서 5.7%로 소폭 늘었는데도 순익이 급증한 것은 환율의 힘이다. 1분기 말 달러당 1383.5원(분기 중 종가 평균 1418.3원)이던 달러화 환율은 2분기 말 1273.9원(1286.1원)으로 떨어졌다. 이 여파로 외화부채 환산액이 크게 줄면서 순외환이익이 3조 4000억원이나 생겨났다. 전분기에 4조 4000억원의 적자를 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1분기(7000억원)에 비해 5배 이상 커진 지분법 평가이익(3조 7000억원)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그렇다고 순전히 무임승차는 아니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김경학 기업통계팀장은 “환율과 지분법 등 외생변수 힘이 크긴 했지만 부채비율이 떨어지고 현금흐름보상비율이 올라가는 등 강해진 내성도 감지된다.”면서 “매출액과 총자산 증가율이 악화된 것도 전분기 숫자가 워낙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와 부채 감소 요인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벌어들인 돈으로 빚(원금)과 이자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올 상반기 52.8%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8.4%포인트 올라갔다. 씀씀이를 줄이고 재고를 덜어낸 덕분이다. 김 팀장은 “7~8월 산업활동 동향과 주요 기업 사전 인터뷰 내용 등에 비춰볼 때 3분기에도 기업들의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 성장 등에 힘입어 한국의 수출기업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유례없이 낮은 재고율 지수도 3분기 성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근거해 노무라증권은 이날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에서 0%로 상향 조정했다. 국내외 주요 증권사 및 경제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씀씀이가 줄었다는 것은 투자도 그만큼 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해 미래 경쟁력의 걸림돌로 꼽힌다.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32.2%)과 아예 영업적자(26.2%)인 기업이 1분기에 비해 늘어난 것도 짐이다. 구조조정과 투자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롯데 초강수’ 정수근 결국 퇴출 판피린걸·뽀삐도 성형 해운대 달맞이길이 왜 문텐로드? 장마저축·펀드 올해까지만 납입 강남 고급음식점 카드깡 성행 여름 휴가 후유증 ‘휴~’ & 극복기 ‘핫!’
  • [신종플루 확산 비상] ‘콜록콜록’ 날아간 수학여행 특수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되면서 일선 학교들이 수학여행을 잇따라 취소하자 관련업계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국내 3대 수학여행지로 손꼽히는 제주와 경북 경주, 강원 설악산 지역은 가을 황금특수를 앞두고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수학여행업계 관계자는 31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수학여행, 소풍, 운동회 등 단체행사를 가급적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린 뒤 학교들이 무더기로 계약을 취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지역에는 지난해 단체 수학여행객만 66만여명이 찾아 왔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의 경우 절반 정도로 급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2개 관광호텔에서만 이날까지 서울·경기 지역의 6개 학교가 수학여행 계획을 취소했다. 제주 A관광호텔 관계자는 “20여만명의 수학여행객이 찾아오는 가을은 말 그대로 대목이지만 올해는 신종플루 때문에 지난해 영업이익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울상을 지었다. 신라시대 유적 관광지인 경주도 신종플루의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다.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B수련원의 경우 이미 두세 달 전 계약을 완료한 10개교 이상의 학교가 계약 취소를 통보해 왔다. 이 수련원 관계자는 “개학 이후인 9월에는 수학여행을 포기하는 학교들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설악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설악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이맘 때면 주차장이 전세버스로 가득 찼는데 올해는 간혹 한두 대가 보일 뿐 텅텅 비었다.”고 전했다. 인근 40여개곳의 숙박업소 관계자들은 수학여행 예정일을 불과 2~3주가량 앞두고 5개교가 갑작스레 계약을 취소하는 바람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손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전세버스 업계에도 불똥이 튀었다. 서울시 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9, 10월이면 서울시내 2600여대의 전세버스가 100% 가동되지만 올해는 벌써 6건의 계약이 취소되는 등 신종플루 후폭풍을 고스란히 맞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삼성전자 시가총액 인텔 넘본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인텔 넘본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 1위인 미국 인텔의 뒤를 바짝 뒤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때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입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총은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1010억달러(8월25일 기준)인 반면 인텔의 시총은 1069억달러에 그쳐 차이가 불과 60억달러에 머물렀다. 60억달러 정도의 격차는 환율이나 증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격차가 좁혀진 시발점은 금융위기다.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9월에는 인텔과 삼성전자의 시총이 각각 1269억달러와 761억달러를 기록, 격차가 508억달러나 됐다. 2005년 1월에는 인텔과 삼성전자의 시총이 각각 1459억달러, 707억달러로 두배 차이였다. 휴대전화 1위 업체인 핀란드 노키아도 금융위기 전에는 시총이 965억달러로 삼성전자보다 높았지만 지금은 472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핵심비결은 실적이다. 올해 2·4분기 실적만 봐도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 5200억원, 매출은 32조 51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3%, 영업이익은 436%가 늘었다. 증가세도 증가세이지만 실적 발표 당시 시장은 ‘분기당 영업이익 2조원 이상’을 회복세의 바로미터(잣대)로 여겼다. 그 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2분기에 이를 충족시킨 것이다. 여기다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환율 상승의 혜택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급격히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자본시장의 수급 차원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금이 한동안 얼어붙었다가 다시 움직이는 과정에서 다소 과도하게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전체적으로 봐서는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시총이 인텔을 능가할 것이라고 섣불리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삼성전자 3분기 최대실적 경신?

    삼성전자 3분기 최대실적 경신?

    “7·8월에 상당히 좋았으니 9월에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3·4분기엔 영업이익 4조원도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3분기(7~9월) 실적에 대한 장밋빛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냈던 2분기 영업이익(2조 5200억원)을 크게 앞설 것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예측이다. 한발 더 나아가 분기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2004년 1분기(4조 100억원·본사기준)의 기록을 깨트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TV·휴대전화 등 주요 4개 부문에서 모두 선전을 하고 있어서다. 최근 수익을 내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완전히 바뀌는 체질개선이 이뤄졌지만 삼성전자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것도 주목된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는 세계 1위인 D램을 앞세운 반도체에서 대부분의 이익을 내고 나머지 휴대전화·TV·LCD가 보태주는 정도였다. 2004년을 보면 전체 영업이익 11조 7600억원 중 반도체 부문이 7조 7700억원으로 무려 66%나 차지했다. 그러나 올 2분기엔 영업이익 2조 5200억원 중 반도체 비중은 9.5%(2400억원)에 그쳤다. 대신 휴대전화·TV가 합해서 2조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면서 반도체의 부진을 메워줬다. 반도체 경기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줄어든 것도 삼성으로서는 고무적인 일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엔 아몰레드 휴대전화, LED TV에서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했다. D램과 LCD시황도 예상보다 좋다. 때문에 삼성 내부에서도 이런 추세만 이어진다면 영업이익이 3조원은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2조 9900억원)보다 많아지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3조원대 후반에서 많게는 4조원대까지 영업이익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현대증권 김장열 테크팀장은 “D램가격도 나쁘지 않고,휴대전화 출하량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환율도 우려했던 것처럼 원화강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9월 변수가 남아있지만 3분기 3조 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면서 “이같은 호조세가 9월까지 이어진다면 4조원을 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반종욱 연구원은 “휴대전화와 TV부문은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지는 않겠지만,시황이 좋아지면서 2분기에 3900억원에 그쳤던 반도체와 LCD의 영업이익이 3분기엔 1조 8000억원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9월 수치가 크게 나빠지지 않는다면 전체적으로 3분기엔 3조 8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상장사 채무상환 능력 ‘뚝’

    상장기업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급격히 악화됐다.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전기전자 등 특정 기업·업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다, 내수 부문 부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2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 557개사의 올해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2.84배로, 지난해 상반기 6.89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올해 상반기 이자비용은 6조 31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조 5680억원에 비해 38.35% 늘어났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조 4544억원에서 17조 9560억원으로 42%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상장기업들은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지난해 상반기에는 145원을 썼지만, 올 상반기에는 352원을 지출한 셈이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기업은 지난해 109개사에서 올해 155개사로 늘었다. 한편 12월 결산 제조업체 384개사의 상반기 수출은 152조 1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0조 1629억원에 비해 1.23% 증가했다. 하지만 기업별로는 명암이 뚜렷하다. 10대 그룹의 수출은 4.14%(4조 2984억원) 늘어난 반면, 나머지 법인들은 5.28%(2조 4498억원) 줄었다. 10대 그룹 중에서도 삼성(5조 6788억원)과 현대중공업(2조 262억원), LG(1조 3122억원) 등은 선전했지만, 현대자동차(-3조 7927억원)와 SK(-1조 7336억원) 등은 부진했다. 내수 부문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102조 28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94조 8910억원으로 7.0%(7조 1373억원) 줄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국기업 부실따른 금융권 손실 최대60조”

    “한국기업 부실따른 금융권 손실 최대60조”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기업들의 부채가 지나치게 많아 유사시 금융권이 입을 손실액이 최대 6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막기 위해 중소기업 중심의 강력한 구조조정이 요구되지만 기업·금융 부문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과도한 지원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3일 IMF의 ‘글로벌 경기침체가 한국 기업부문에 미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의 우발채무 분석 결과 기업 채무 불이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금융권 손실이 국내총생산(GDP)의 4.1%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 6월 IMF가 한국 정부 및 금융기관과 연례협의를 위해 방문하면서 우리 경제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구조조정 정책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IMF는 “전체의 40%를 웃도는 무수익여신 비율 등을 감안해 금융 위험을 분석한 결과 GDP 대비 4.1%의 손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아시아 전체 평균 1.9%, 아시아 신흥공업국 평균 2.3%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자금 흐름에 연동된 기업 손실 등을 감안하면 GDP 대비 손실 비중이 6.3%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GDP가 1024조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2조~65조원에 이르는 액수다. 이런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강력한 채권기관 주도의 구조조정이 시급하지만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IMF는 설명했다. IMF는 “은행들이 최근 861개 중소기업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77개는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36개는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으나 이는 지나치게 기업에 관대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IMF는 기업 건전성에 대한 거시지표와 미시지표 간 괴리가 이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테면 절반에 가까운 중소기업들이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영업이익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상태)인데도 거꾸로 기업 부도율은 지난해 말 이후 계속 떨어져 지금은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다. IMF는 채권자 주도의 구조조정이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채권자·채무자 모두 동기가 유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의 은행들은 담보나 정부보증 등으로 최대 손실 보전 범위가 100%에 이르고 있어 신용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이고 기업들에는 정부의 과잉 보호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GDP의 16%에 이르는 올해 만기 부채에 대한 대규모 채무연장 조치를 예로 들었다. IMF는 “한국 중소기업의 수익성은 지난해 리먼 사태가 터지기 훨씬 이전부터 하락세를 이어왔다.”면서 “현재의 경제 침체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서 구조조정 필요성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이어 “자생력 없는 중소기업을 연명시키는 것은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기업에도 손해가 된다.”면서 “중소기업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더라도 사회안전망 차원의 실업자 대책을 펴는 것이 무차별적인 대규모 지원보다 낫다.”고 권고했다. 김태균 유영규기자 windsea@seoul.co.kr
  • D램 가격 고공행진

    국내 반도체 업계의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1기가비트(Gb) 128Mx8 667메가헤르츠(㎒) DDR2의 최근 고정거래 가격은 1.41달러로 이달 초 1.34달러보다 5.2% 올랐다. 한달 전 1.22달러보다 15.6% 상승했다. 최근 11개월간의 최고가다. 고급형인 DDR3 제품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DDR3(1Gb 128Mx8 1066㎒)의 8월 말 고정거래 가격은 1.56달러로 이달 초(1.5달러)보다 4% 올랐다. 올해 4월 0.88달러로 바닥세를 형성했던 DDR3 가격은 최근 고성능 D램 수요가 늘면서 넉 달 사이에 77.2% 상승했다. 주력제품인 D램 가격이 오르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업체의 수익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1·4분기 적자를 냈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DDR2 D램 가격이 1달러를 회복한 지난 2분기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1분기 5150억원이었던 영업적자를 2분기에는 2100억원으로 줄였다. 우리업체들의 시장점유율도 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 2분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는 각각 34.1%와 21.7%의 점유율로 전세계 D램시장에서 1·2위를 차지했다. 두 업체를 합친 시장점유율 55.8%는 사상 최대였던 1분기(55.5%)를 넘어선 기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정의선, 현대車 부회장 승진

    정의선, 현대車 부회장 승진

    정의선(39) 기아차 사장이 21일 현대자동차 기획·영업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서울 휘문고·고려대 경영학과·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으로 입사한 정 부회장은 2002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본부장(부사장), 20 03년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본부 부본부장 겸 기아차 기획실장(부사장)을 거쳐 2005년부터 기아차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이번 인사로 정 부회장은 현대·기아차 그룹의 중심으로 복귀하게 됐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부인하지만 후계구도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룹의 핵심에서 그동안에 쌓은 경험을 활용하고, 활동폭을 넓히라는 의미라는 것이다. 정 부회장의 현대차 컴백은 지난해 초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이후 1년 반만이다. 지난해 말부터 김익환 기아차 총괄 부회장·조남홍 사장·최재국 현대차 사장 등 현대·기아차 그룹의 1세대 임원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정 부회장의 영향력 확대가 예상돼왔다. 정 부회장 후임으로 이형근 기아차 해외영업본부 부사장이 해외영업·기획 및 마케팅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3년 만에 기아차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경영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게 내부 평가”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기아차 사장을 지내며 ‘디자인 경영’을 앞세워 기아차를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작용했다. 실적도 좋다.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매출 8조 1788억원, 영업이익 41 9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세계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이 무너지는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91.5% 증가했다. 아버지인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해외 출장에 동행하는 일이 잦아지는 등 정 부회장은 올해 활동폭을 넓혀왔다. 그는 지난 2월 정 회장과 함께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고,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 미국 순방 때에는 최고경영자(CEO) 만찬에 현대차 그룹을 대표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글로벌 3위 업체로의 도약이라는 현대·기아차그룹의 새로운 도전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기아차 사장 시절 2006년 9월 아우디·폴크스바겐 수석 디자이너인 피터 슈라이어를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해 현대차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해외 전략모델을 감각있게 육성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한편 강성으로 분류되는 현대차 노조와 어떤 관계를 맺고, 위기가 발생했을 때 어떤 합의를 도출해 낼지가 정 부회장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오늘의 눈] 소비자 없는 이동통신요금 세미나/이창구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소비자 없는 이동통신요금 세미나/이창구 산업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20일 개최한 이동통신 요금 정책 세미나는 사업자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큰 관심사였다. 한국소비자원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잇따라 한국의 이동통신 요금이 비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방통위가 “각계의 의견을 듣겠다.”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행사였기 때문이다. 정부가 사업자 편만 든다는 비판이 비등했던 터라 장소도 KT와 방통위가 함께 입주한 광화문 청사가 아닌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을 택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방통위 담당 과장, OECD 정보통신정책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교수, 리서치 회사 간부, 국책연구기관 박사 등 전문가 4명이 주제 발표를 했지만 “요금인하 이렇게 합시다.”라고 딱 부러지게 말하는 이는 없었다. 십수년간 이동통신 요금 인하 운동을 벌였던 시민단체가 초대되지 않았으니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른다. 각종 지표와 자료를 동원한 이들의 발표 내용은 대략 이렇다. ‘통화량이 많은 한국을 다른 나라와 단순비교한 OECD 보고서는 문제가 있다. 가계통신비에서 이동통신 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소비자들이 휴대전화 요금에 과도하게 민감하다. 소비자가 내는 요금보다 휴대전화 효용가치가 월 3만원 정도 많다. 시장경쟁을 통해 요금이 인하돼야 한다.’ 결국 “비싸지 않으니 그냥 사용하라.”는 말이다. 이날 정부는 요금 인하 방안으로 결합상품 활성화, 저소득층 요금감면, 선불요금제 활성화, 단말기 보조금 경쟁을 통한 요금인하 유도 등 4가지를 꼽았다. 이동통신사가 제시하는 방안과 같다. 방통위에 묻고 싶다. 통화량에 상관없이 지불하는 기본료 1만 2000원을 낮추면 이통사가 망하는가. 11초를 써도 20초를 쓴 것으로 계산하는 통신사의 셈법은 옳은 것인가. 현재의 이통3사 독과점 체제 속에서 요금인하 경쟁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한 해 3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이통사의 경영을 언제까지 비싼 요금으로 받쳐 줘야 하는가. 이창구 산업부 기자 window2@seoul.co.kr
  • 상장법인 2분기 순익 V자 반등

    상장법인 2분기 순익 V자 반등

    상장법인들의 2·4분기(4~6월) 실적이 1분기(1~3월)보다 가파르게 좋아졌다. 국내 기업들의 위기 대응 맷집이 강해진 덕분이지만, 세계경기 회복과 환율 효과 등에 기댄 측면도 커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29개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569개사의 2분기 실적을 집계, 18일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총 13조 366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4.78%, 순이익은 총 14조 8391억원으로 746.26%나 늘었다. 매출액도 총 214조 617억원으로 5.05% 증가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6.23%로 전분기 대비 3.03%포인트 올라갔다. 이는 1000원어치를 팔아 62.3원을 남겼다는 의미다. 전분기보다는 ‘V자’ 반등을 이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은 아니다. 올 2분기 실적을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이전인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 -2.06%, 순이익 -2.64%, 영업이익 -31.38% 등으로 줄줄이 감소세다. 상반기(1분기+2분기)를 놓고 보면 매출액(418조 8860억원)만 전년 동기 대비 0.03% 증가했을 뿐, 영업이익(19조 8933억원)과 순이익(16조 5926억원)은 각각 45.73%, 41.77% 감소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가 2분기부터 회복된 데 힘입어 기업 실적도 크게 좋아졌다.”면서 “특히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이익 증가의 주된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고환율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1분기 말 달러당 1384원에서 2분기 말 1274원으로 100원 이상 떨어져 환율 효과가 무뎌졌고, 국제유가(서부텍사스산중유 기준)가 같은 기간 배럴당 49.7달러에서 69.9달러로 올랐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값진 성과라는 게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이다. 특히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기전자, 비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 등 대부분의 업종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운수창고업만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금융(892.99%), 서비스(77.58%), 운송장비(59.08%), 음식료품(58.03%) 등의 업종은 이익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10대 그룹 계열사의 매출액이 116조 10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58%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7조 1626억원으로 63.83%, 순이익은 9조 494억원으로 280.37% 증가했다. LG그룹이 순익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영업수지와 순익 모두 흑자로 반전했다. 한진그룹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들의 실적 회복세도 두드러졌다. 코스닥시장 상장 12월 결산법인 859개사의 2분기 매출액은 총 18조 73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89% 증가했다. 영업이익(9715억원)과 순이익(6859억원)도 각각 17.66%, 147.41% 늘었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35조 4727억원)과 순이익(9264억원) 역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3.21%, 107.98% 증가했다. 서도원 한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기업의 경우 IT부품 등 몇몇 기업이 전체 실적을 좌우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상반기는 실적 개선세가 뚜렷했지만 개선 속도는 앞으로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동통신사 요금인하 방법 논쟁

    이동통신사 요금인하 방법 논쟁

    이동통신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제 주체들은 우리나라 이동전화 요금이 비싸다고 생각한다. 소비자보호원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표한 세계 이통요금 비교 자료가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하는 방송통신위원회도 “비싼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한다. 이통사들조차 “외국에 비해 비싸지는 않으나 요금인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인하 방법이다. 소비자단체는 2004년 이후 고착화된 ‘기본료+10초당 통화료’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통사들은 이 부분을 내린다 해도 소비자가 싸졌다고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합상품이나 통화 패턴에 맞는 할인요금제를 선택하는 게 낫다고 맞선다. 현재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의 표준요금은 대략 ‘월 기본료 1만 2000원+10초당 통화료 18원’으로 구성된다. 이 표준요금을 바탕으로 각 회사들은 어느 한 쪽을 올려받거나 내려받는 식으로 수십개의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월 기본료를 1000원씩 깎아줘도 4700만명에 이르는 가입자들은 겨우 1000원만 할인된 명세서를 받아쥐는 반면 이통사들은 매월 470억원에 이르는 매출 감소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간으로 치면 5640억원으로 KT나 LG텔레콤 같은 후발사업자들은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기본료는 고정수입이기 때문에 타격이 일시에 곧바로 닥쳐 매출 하락에 대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방통위 관계자 역시 “매년 개인당 1만 2000원을 깎아주는 것보다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독려하는 게 산업발전과 소비자 후생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는 “지나친 논리 비약”이라고 주장한다. 이통 3사의 매출이 24조 8200억원(2008년)에 이르고, 영업이익도 3조원에 육박해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기본료+10초당 통화료’를 손질하지 않고는 자신에게 맞는 요금상품을 좀처럼 찾아내지 못하는 고객이 과도하게 지출한 요금을 약삭 빠른 고객이 가로채는 ‘조삼모사’식 요금체계를 고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동통신 서비스 초기에는 소비자들이 낸 비싼 요금으로 망 투자 등을 해 IT 산업 전반의 발전을 이끌었지만 지금은 성숙기여서 소비자가 굳이 투자비를 보전해줄 명분이 사라졌고, 실제로 이통사의 이익은 대부분 주주나 임직원의 몫으로 돌아간다. 녹색소비자연대 전응휘 이사는 “방통위가 이통사들의 원가보상률(투자에 대한 보상 비율)이나 적정이윤율을 공개하지 않고, 지배적사업자에 대한 요금인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지도 않는다.”면서 “국내에서는 활성될 수 없는 선불요금제나 무선망재판매제도 도입을 대안으로 거론하거나, 복지정책인 저소득층 요금감면을 마치 요금인하 정책으로 호도하는 것은 요금을 내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玄회장, 金위원장 면담] 玄회장 무얼 얻었나

    [玄회장, 金위원장 면담] 玄회장 무얼 얻었나

    ‘주부에서 그룹 총수로, 이어 대북 메신저(?)까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7일 만에 김정일 위원장 면담에 성공했다. 다섯 차례나 북한 체류를 연장한 끝에 만난 ‘5전6기’의 결과를 얻어냈다. 김정일 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이 전해지지 않아 면담에서 예상했던 결실을 거뒀는지 아니면 ‘반쪽 성공’에 그쳤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현 회장의 방북 이후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의 석방과 오랜 기다림 끝에 김 위원장의 면담에 성공하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현 회장은 지난 10일 방북 이후 쉽게 성사될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김 위원장 면담이 미뤄지면서 면담이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도 대두됐다. 하지만 그는 체류기간을 다섯 차례나 연장하는 집념 끝에 면담을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그는 정몽헌 회장의 타계로 경영권을 승계한 이후 ‘반신반의’하던 리더십을 일거에 확보했다. 더불어 낮아진 현대그룹의 위상 회복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현대그룹은 말을 아낀다. 이번 방북은 “경영인 차원의 순수한 방북”이라며 대북 메신저 역할에 대해서는 부인한다. 현 회장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은 2003년 이전까지만 해도 그룹 총수의 꿈은 꾸어보지도 않았다. 그저 조용히 사회봉사 활동을 하며 자녀들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다. 그런 그를 가정주부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이끈 것은 고 정몽헌 회장의 타계였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타계에 그는 어쩔 수 없이 경영일선에 발을 들여놓았다. 우려도 많았다. 기업 경영의 경험이 부족한 그가 위기에 처한 현대그룹을 잘 이끌 수 있을까 하는 우려였다. 게다가 당시에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었던 때다. 현대엘리베이터를 시작으로 현대상선까지 집안간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그룹이 통째로 다른 기업에 넘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며 그룹을 오뚝이처럼 일으켜 세웠다. 경영권을 무난하게 방어했고, 그룹의 경영실적도 개선했다. 고 정몽헌 회장이 생존시 현 회장에 대해 “나보다 경영감각을 더 갖췄다.”고 했다던 얘기가 과장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것이다. 임직원들도 현 회장이 “결단력에 있어서는 고 정몽헌 회장을 능가한다.”고 얘기하곤 했다. 실제로 현 회장은 취임 당시 5조 4400억원이었던 그룹 매출을 2008년 말 현재 12조 6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려놓았다. 무려 132%나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4400억원에서 8300억원으로 약 90%를 증가시켰다. 또 5년 연속 흑자를 내는 그룹으로 탈바꿈시켰다. 가장 큰 시련은 지난해 7월 금강산에서 발생한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사건이었다. 이어 개성관광이 중단되고, 유씨가 북한에 억류되면서 현대그룹 총수에 오른 뒤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이번 방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방북으로 넉 달째 억류됐던 유씨 문제를 풀었고, 김정일 위원장의 면담을 통해 대북사업에 희망을 다시 일깨웠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LG 2분기 5845억 깜짝 순익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가 올 2·4분기(4~6월)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LG는 2분기에 매출(영업수익) 5714억원, 영업이익 62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7%, 33.8%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9%, 26.2% 증가한 6353억원, 5845억원을 기록했다. ㈜LG는 올 상반기에 누적 매출로는 8235억원, 영업이익 7140억원을 달성해 상반기에만 벌써 지난해 연간 실적(매출 9925억원·영업이익 8783억원)의 80% 이상을 달성했다. ㈜LG 관계자는 “전자·화학·텔레콤 등 주요 자회사의 2분기 실적 호조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LG의 2분기 지분법 이익은 5004억원으로 1분기(1920억원)에 비해 2.6배 이상 늘었다. 지분법 이익 역시 지난해 2분기(4401억원) 이후 사상 최대치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아차 글로벌판매160만대로

    기아자동차는 12일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기준으로 147만대, 소매 기준으로는 16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매기준 판매 목표 160만대는 지난해(136만 5000대)보다 16.3% 늘어난 규모다.기아차는 올 상반기 국내외에서 51만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91.5%, 순이익은 6배 이상 늘었다. 올 2분기 실적으로는 국내외에서 28만 9945대를 팔아 매출 4조 6764억원, 영업이익 3303억원, 당기순이익 3471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매출은 1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2.4%, 당기순이익은 303.8% 늘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통합KT 훨훨

    통합 KT가 2·4분기에 지난해보다 50%정도 늘어난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KT는 7일 2분기 매출 4조 8725억원, 영업이익 4834억원, 순이익 50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었다. 영업이익은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9.9% 증가했지만 이동통신의 마케팅 경쟁으로 1분기와 비교해서는 19.2% 줄었다. 또 환율안정으로 외화환산손실이 줄어들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5%, 1분기와 비교해서는 155% 늘었다.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등 기존 주력사업은 부진했지만 이동통신과 인터넷전화, 와이브로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유선전화의 가입자 이탈 등 수익감소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져 전화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5% 줄어든 1234억원이었다. 또 결합상품 등 할인증가로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 분기에 비해 0.6% 줄어든 4811억원이었다. 반면 무선사업은 가입자와 데이터 매출이 늘어나면서 1분기보다 14.9% 늘어난 2조 50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터넷전화(VoIP) 수익도 늘어나면서 전화매출의 부진을 대신했다. 초고속인터넷과 달리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는 저가 노트북인 넷북과 결합한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1분기보다 3만 4000명이 늘어나 누적 가입자가 21만 8000명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 매출도 1분기에 비해 28.9% 늘어난 353억원을 기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포스코 ‘철강업계 도요타’ 만들겠다”

    “포스코 ‘철강업계 도요타’ 만들겠다”

    │알타미라(멕시코) 김경두특파원│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6일 “글로벌 자동차메이커 15개사에 자동차용 강판을 제공하는 업체는 포스코밖에 없다.”면서 “기술로 승부해 포스코를 세계 철강산업의 ‘도요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현지시간)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 준공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업체 가운데 상반 관계인 강도와 연신율(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을 동시에 강화한 신제품(TWIP강·TRIP강)의 상업화에 가장 먼저 성공했다.”면서 “이제는 세계 어느 철강사와도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겨뤄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은 월드 베스트 제품을 오는 10월 도요타 제품 전시회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도요타 일본 공장에 자동차용 강판을 납품한다는 것은 이미 기술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면서 “다른 자동차 메이저업체(본사 공장)로부터 물량 공급 요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포스코의 멕시코 진출은 세계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인 북중미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것”이라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정 회장은 향후 경영계획과 관련, 오는 2011년까지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른 긴축 경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한 번 더 위기가 오는 경로로 간다면, 두 번째 회복은 2011년 하반기에나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면서 “지금 회복세가 계속되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짜고 2011년까지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경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경영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 3·4분기는 회복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철강가격이 상승세인 만큼 환율만 안정된다면 하반기에 영업이익을 2조원가량 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 인수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도 포스코건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단 매물이 나왔으니까 쳐다보는 정도”라면서 “예쁜 여자가 나왔으니, 그냥 쳐다보고는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정 회장은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이 최근 스테인리스 부문 합작법인 설립을 제안한 것과 관련, “중국 스테인리스 메이저가 과잉설비를 가진 상황에서,스테인리스 집중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golders@seoul.co.kr
  • 게임업계 사상 최대실적…2분기 매출 엔씨 1378억

    게임업체가 불황 등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7일 2·4분기 매출 1378억원, 영업이익 475억원, 당기순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0%,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3%, 451% 증가했다. NHN 한게임 매출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9% 오른 1100억원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2분기에 매출 621억원, 영업이익 174억원, 순이익 120억원 등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계열사 ‘독립경영’ 효과 톡톡

    삼성계열사 ‘독립경영’ 효과 톡톡

    삼성전기는 지난 1월 박종우 사장이 취임한 이후 ‘생산성 4배가 운동’에 돌입했다. 다소 무리한 목표처럼 보였지만 투입량은 절반으로, 생산량은 2배로 늘리자는 게 골자다. 부산 공장에서는 엔지니어까지 과거에 없던 밤샘교대 근무에 들어갔다. 낭비요소를 없애기 위해 ‘재고 제로(zero)’캠페인도 펼쳤다. 이런 덕분인지 2·4분기 영업이익(1289억원)만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370억원)에 육박할 정도가 됐다. 지난해 하반기 생산성격려금(PI) 평가 때 C등급을 받았던 삼성전기는 올 상반기 평가에서는 당당히 A등급으로 수직상승했다. 삼성 계열사들이 최근 탁월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7월 한달 동안만 알제리·사우디아라비아에서 4건을 따내며 올해 플랜트 수주목표 7조원의 70%인 45억달러를 확보했다. 삼성SDI는 독일 BMW에 2차전지를 장기 공급하기로 했고, 삼성중공업은 로열더치셸에 15년간 500억달러(약 60조원)의 설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등 ‘간판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그룹내 2류회사’로 분류됐던 기업이나 신생 회사들의 선전이 특히 빛난다. 이를 놓고 이건희 전 회장이 퇴임한 이후 시작된 ‘독립경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책임경영을 강조하면서 새로 부임한 최고경영자(CEO)들이 목표를 높게 잡고 강하게 밀어붙인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삼성 에스원은 올해 매출 목표를 내부적으로 1조원대로 잡았다. 지난해(7515억원)보다 터무니없이 높게 잡은 게 아니냐는 회의론도 나왔지만 서준희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이전에는 하지 않던 신문광고를 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분기 잠시 주춤했지만 올해 전체적으로 매출 8000억원대를 무난히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지난해(1419억원)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에서 독립한 삼성 LED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1700억원)의 3배에 이르는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발광다이오드(LED)TV 판매가 크게 늘면서 이 회사가 만드는 LED TV용 BLU(광원·光源) 생산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30여년 간 반도체 제조 현장에서 일해온 김재욱 사장은 하반기부터는 기흥 반도체 공장의 유휴라인에서 LED를 추가로 생산하기로 하는 등 물량확대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을 정도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만드는 신생사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도 강호문 사장이 취임 이후 “세계 최초인 AMOLED는 타이완, 일본 등 잠재적 후발주자들이 감히 따라오지 못하도록 차이를 벌려 놓아야 한다.”며 공격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전자 등 수출기업은 환율효과를 크게 봤지만, 일부 계열사들은 새로 취임한 CEO들의 ‘공격경영’에 영향을 받아 실적이 좋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통신업계 어쩌나

    통신업계 어쩌나

    통신업계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2·4분기 전례 없는 마케팅 전쟁으로 수익성이 크게 둔화된 상황에서 투자와 요금인하 압박이 거세다. 통신회사들은 “투자여력이 없고, 요금인하 주장도 논리적인 하자가 있다.”고 반박하지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해외진출이나 신성장동력 창출에 대한 고민 없이 가입자만 많이 확보하면 무조건 남는 장사라는 안이한 자세가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높다. 가장 큰 압력은 이동통신요금 인하 요구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원은 지난달 29일 비슷한 통화량을 보이는 15개국의 통신요금을 비교해 우리나라의 음성통화 요금이 분당 0.1443달러로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15개국 중 요금 비싸” vs “단순비교 무리” 이통사들은 “각국의 요금체계 및 과금체계, 이용자 수 합산 방식이 달라 단순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국의 통신요금은 갈수록 떨어지는데 우리나라만 올랐다.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정책위원은 “2004년 이후 기본료와 통화료를 단 한번도 내리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특히 이번 발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통신비 20% 인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대통령이 강하게 밀고 있는 ‘친서민정책’의 상징적인 조치로 통신요금 인하가 꼽히지나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가계지출에서 통신비 비중은 4.8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2.99%보다 크게 높다. ●방통위 “IPTV 투자활성화 노력 미흡” 경고투자 압력도 거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KT·SK브로드밴드·LG데이콤을 대상으로 2분기 인터넷TV(IPTV) 투자 실적을 보고받은 데 이어 이달 중순까지 투자 실적에 대한 현장 실사를 벌일 방침이다. 미디어법이 통과돼 방송·통신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는 정부로서는 지지부진한 IPTV가 실적을 내줘야 명분이 선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지난달 28일 통신업계 최고경영자들에게 “IPTV가 당초 계획했던 가입자 확보에 못 미친 데다 투자 활성화나 우수 콘텐츠 개발 노력도 미흡하다.”고 경고했다. 방통위는 또 최근 KT와 SK텔레콤의 와이브로(초고속 휴대인터넷) 투자 이행 조사를 마쳤는데, 이행실적이 계획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조만간 상임위원들에게 투자 이행 미흡 내용을 보고하고, 제재 방법 등을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 뺏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도 통신사들의 고민을 깊게 한다.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534억원, 당기순이익은 3116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1.9%, 1.6%씩 감소했다. 마케팅 비용은 9486억원이나 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G텔레콤도 2분기 영업이익(581억원)과 순이익(383억원)이 전분기 대비 각각 59.3%, 43.3%나 줄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LGT 영업이익 59.3% ↓

    SK텔레콤에 이어 LG텔레콤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은 올해 2분기에 매출 1조 3260억원, 영업이익 581억원, 당기순이익 383억원을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분기(1427억원)보다 59.3% 줄었고, 작년 2분기(949억원)보다도 38.8%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치열한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마케팅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LG텔레콤은 설명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직전 분기(2085억원)보다 54.4%, 전년 동기(2614억원)보다 23.2% 증가한 3220억원이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383억원으로 전분기(1157억원)보다 66.9%, 전년 동기(676억원)보다 43.3% 감소했다. 한편 이날 실적을 발표한 SK브로드밴드는 2분기 매출 4560억원, 영업손실 204억원, 순손실 4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 및 전용회선 사업 등의 호조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4.0% 증가했지만,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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