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업이익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자금줄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하버드대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화석연료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아나운서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88
  • 여야 합의 ‘세법 개정안’ 주요 내용

    여야가 27일 내년부터 적용할 세법 개정안에 잠정 합의함에 따라 ‘세금 대란’은 피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여야와 정부 사이에서 쟁점이 됐던 소득·법인세율 조정은 물론 가업상속재산 공제 확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과세, 다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 임시투자세액공제 폐지,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신설 등에 대해서도 마침표가 찍혔다. 우선 소득·법인세 문제에 대해 그동안 정부는 감세를, 정치권은 증세를 요구해 오다 ‘현행 유지’로 일단락됐다. 가업상속재산을 500억원 한도에서 100% 공제해 주자는 정부 측 제안에 대해서도 여야는 공제 한도를 300억원으로 낮추고 공제율도 70%로 하향 조정토록 했다. 그러나 대기업 오너 일가의 편법 증여를 막기 위해 도입하는 일감 몰아주기 과세 방안은 정부 요구가 수용됐다. 일감을 받는 수혜 법인의 지분을 3% 이상 보유한 대주주가 수혜 법인의 매출 중 일감을 몰아 준 비율이 30%를 초과한 경우 세후 영업이익에 증여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다주택자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정부 안이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현재 1가구 1주택에만 적용되는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이 1가구 2주택 이상에도 적용된다. 보유 기간 3년 이상부터 양도차익의 10~30%를 공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2·7 부동산 대책’에 포함됐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 폐지 문제는 내년에 세법을 심의할 때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1989년에 도입된 이후 20여년 동안 유지되다 일몰 시기가 올해 말로 다가온 임시투자세액공제는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고용 확대를 유도하는 고용창출세액공제를 신설해 대체한다. 이렇듯 올해 말로 적용 시한이 끝나는 각종 세제특례법안들에 대해서도 ‘교통정리’가 이뤄졌다.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대표적이다. 적용 시한이 올해 말에서 2014년까지 3년간 추가 연장된다. 체크카드와 선불카드 소득공제율도 현행 25%에서 30%로 확대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카드 종류에 상관없이 30%의 공제율을 적용하고, 100만원의 공제를 추가했다. 출산 장려 차원에서 기저귀와 분유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기간 역시 올해 말에서 2014년까지 3년 늘어난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삼성전자 내년 영업익 20조

    삼성전자가 내년 20조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금융정보제공업체인 FN가이드는 22일 대우증권 등 주요 25개 증권사가 지난 3개월 사이 발표한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평균 19조 9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삼성전자 추정 영업이익 15조 6200억원보다 27.91% 많은 것이다. 17조 29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도 15.56% 많다. 증권사 25곳 가운데 가장 후한 전망치를 낸 곳은 키움증권으로, 23조 1100억원을 전망했다. 이어 하나대투가 21조 9500억원, KB투자증권이 21조 8500억원, 한국투자증권이 21조 2100억원 순으로 모두 2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최저 추정치인 16조 8200억원을 내놓았다. SK증권은 16조 8800억원, 유진투자증권은 17조 7800억원으로 올해 수준과 비슷하거나 못 미치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이런 차이는 내년 반도체 산업 전망이 엇갈린 데서 나왔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독주에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핵심 부품의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되어 상상 이상의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지난 8월 태국 홍수로 전 세계적으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공급 부족 사태가 생겨 PC 생산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디램(D-RAM) 수요도 줄어든다.”면서 “내년 1분기까지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반도체 산업 전망이 엇갈림에도 증권사들이 대체로 삼성전자의 성장에 방점을 찍은 이유는 최적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축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 주가 평균 전망치는 124만 7000원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사람들

    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사람들

    “재산의 80%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두 아이에겐 10%씩만 줄 것이다. 돈을 버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 난 8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니 그래도 아이들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시작하는 것 아닌가?” 16일 밤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를 통해 방영되는 ‘TV 쏙 서울신문’은 명품 유통업체 듀오에트로의 이충희(56) 대표가 지난해 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문을 연 미술관을 찾았다. 연간 6000만원 정도의 임대료 수입을 포기한 채 인사동의 젊은 작가들에게 전시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작품도 보관해줬다. 또한 유망한 작가들의 작품을 사들였다. 2002년에 장학재단을 설립한 그는 지금까지 11억여원의 장학금과 연구비를 내놓았다. 지난해 듀오에트로의 영업이익이 24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액수다. 지난 10월에 나눔 실천 유공자로 국민포장을 받았다. 중구 정동에서 만난 류종춘(65)씨 역시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이다. 장애인고용안정협회에서 일하는 류씨는 척추 중증장애 2급의 불편한 몸으로 불우이웃 돕기에 주저함이 없다. 공장 직공으로 일하던 시절, ‘장애인이라 월급도 절반밖에 못 받는데, 남들과 같아선 발전이 없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었다. 류씨는 “점심값을 저축했다. 당시 비지백반이 100원이었는데, 60원이면 비지만 줬다. 비지만 사서 회사에서 먹었다. 그것도 배가 너무 고파 참지 못할 때만 그랬다.” 이렇게 눈물로 모은 1억원을 지난해 5월 장애인을 위해 써달라고 쾌척했다. 두 사람 모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7년 12월에 만든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들이다. 이듬해 6명이던 회원 수는 현재 68명으로 모금액도 100억원에 이른다. 많다면 많지만 4년 동안 모은 액수로는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할 수도 있겠다. 공동모금회 이정우 팀장은 “사회 지도층의 기부 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못한 게 현실이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지도층이 앞장서면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지난 14일 일본군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1000번째 외침을 전하고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으로부터 할머니들의 평소 생활 모습과 앞으로의 계획을 듣는다. 함혜리 문화에디터는 중국인들의 불법어로 단속에 근본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소리 없이 뜨거운 하우스 콘서트 현장을 담았다. 파페라 가수 임형주가 장희빈에 빠져든 이유도 들어본다. 성민수PD globalsms@seoul.co.kr
  • 아웃도어 가격거품·대기업 ‘통행세’ 집중감시

    아웃도어 용품 등 국내외 가격차가 크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품목에 대한 불공정거래가 집중 감시된다. 대기업 계열사들이 계열사로부터 수주한 뒤 중소기업에 위탁하면서 수수료만 챙기는 ‘통행세’ 규제방안이 마련된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한국소비자원에서 열린 2012년 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대기업·소비자가 모두 공감하는 따뜻한 시장경제 구현’을 목표로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기업생태계 조성 ▲서민고통 경감을 위한 반칙 없는 시장 조성 ▲소비자가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도록 소비자의 힘 키우기 ▲믿을 수 있는 유통환경 만들기 등 네 가지 정책과제를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성공적인 동반성장과 한국적인 상생모델을 만들어 보자.”면서 “공정위 자체가 공정해야 하고, 그래야 공정위가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이미 가격 거품이 심하다는 비판을 받아 온 아웃도어 업계를 상대로 지난달 불공정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가 자사 제품을 직접 팔거나 판매를 위탁하는 대리점에 일정 가격 이상으로 판매하도록 강요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제한, 고가 판매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 혜택이 최종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유통단계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된다. 이와 함께 가격이 왜곡돼 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합리적 거래·소비를 위한 정보 생산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스포츠의류의 프리미엄 기능을 맹신해 지나친 수요가 유발되지는 않았는지, 품질 고급화 명목으로 가격이 올랐을 경우 그 가격이 적정한가에 대한 분석도 강화된다. 이를 위해 다수의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컨슈머 리포트가 내년 1월 소비자종합정보망에 개통된다. 계열사가 단순히 거래 단계만 추가, 수수료를 받는 관행에 대해서는 업종별 실태를 분석한 뒤 규제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상당수 대기업집단에서 계열사로부터 수주한 계약을 별다른 역할없이 그대로 중소기업에 위탁하고 이익만 챙기는 행태가 관행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현대車 올 순익 18조…삼성그룹 앞지를 듯

    현대車 올 순익 18조…삼성그룹 앞지를 듯

    올해 현대차그룹 순이익이 지난 2000년 현대가(家)에서 분리된 후 처음으로 삼성그룹을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가 부동의 1위 삼성을 앞지른 것은 올해 일본 대지진으로 경쟁사들이 고전한 데다 원가 절감 등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전망은 삼성그룹의 금융업을 제외한 데 따른 것으로 금융업을 포함하면 삼성그룹이 앞설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12월 결산 상장사(8개)의 올해 추정 순이익(연결재무제표 기준)은 18조 473억원이다. 삼성그룹 상장사 12곳(3월 결산법인인 생명·증권·화재는 제외)의 순이익 전망치 17조 7535억원보다 3000억원가량 많다. 현대차 순이익이 삼성보다 높게 예측된 것은 올해 각종 신차 출시와 환율 상승효과 덕분이다. ●2000년 범현대家서 분리 이후 첫 추월 임은영 동부증권 수석연구원은 “자동차는 치열한 산업이라 경쟁사 약화는 큰 호재”라면서 “현대차는 올해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인센티브를 쓰지 않고도 많은 차를 팔았고, 기아차와 플랫폼 통합으로 인해 원가도 상당 부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올 3분기 깜짝 실적을 내는 등 선전했지만, 유럽재정위기 여파로 디스플레이 패널과 TV, 냉장고 등에서 고전했다. ●영업이익·매출액은 삼성이 앞서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생명과 화재 등 3월 결산 상장사의 경우 수천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이들 금융사까지 합칠 경우 현대차그룹보다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과 매출액 전망은 각각 18조 2551억원과 198조 9373억원으로 추산돼, 여전히 삼성(영업이익 20조 227억원·매출액 234조 2582억원)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삼성의 순이익이 22조 962억원으로 현대차(20조 2272억원)를 다시 앞지를 것으로 예측됐다. 박성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IT 업종의 경우 스마트폰과 이머징 국가의 TV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돼 올해보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좋은 실적을 거두면 삼성그룹 전체 실적도 향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기업 45% “올 경영목표 달성 불가능”

    국내 기업의 절반 정도가 올해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국내 제조업체 309곳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올해 사업 목표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44.7%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일한 조사에서의 응답 비율 21.0%보다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기업은 42.4%였고, 목표 초과 달성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2.9%에 불과했다.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 여부와 관련해 응답 기업의 44.0%가 불투명하고 가변적인 시장 상황으로 사업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유럽발 재정 위기 여파가 올해뿐 아니라 내년 기업 경영 환경에도 상당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미 수립했다는 기업은 56.0%로 집계됐다. 기업의 61.8%는 내년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중점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절반가량(50.8%)이 기존 주력 사업의 강화라고 답했고 이어 신성장 동력 발굴(26.5%),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경영 추진(22.7%)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 과제로는 환율 및 원자재가 안정(58.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전자株 107만 4000원… 최고가 경신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훌쩍 넘겨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7만원(6.97%) 오른 107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1월 28일 기록한 101만원(종가 기준)을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주가 상승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년 만에 가장 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14.53%로 2006년 10월 9일(14.57%)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58조 1990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150조원을 넘겼다. 삼성전자 주가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지 35년 7개월 만인 올 1월 19일 처음으로 장중 100만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으로 세계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하향 곡선을 그렸고, 지난 8월에는 60만원대까지 떨어지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4조 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깜짝 실적을 거뒀고, 이후 주가는 고공 행진 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으며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 소비 심리가 회복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00만원을 재돌파했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문이 강화되면서 부품사업까지 좋아졌다.”며 “내년 삼성전자의 실적은 올해보다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공장 덜 돌고 투자 줄었는데 정치권 뭐하나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우리 경제의 실물부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2.1% 줄어 8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9.5%로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등 대내외 환경이 악화되자 기업들이 투자도 줄이고 공장도 덜 돌린 것이다. 게다가 기업들의 체감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도 뒷걸음질이다. 12월 결산법인 147개사의 올 9월까지 영업이익도 6.93% 줄었다. 지난 10월에는 36억 5000만 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지만 투자 위축에 따른 ‘불황형 흑자’다. 자칫하다가는 기업의 투자 위축과 이익 감소가 소득 감소-소비 위축-경기 침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기업들은 글로벌 불황에 대비해 투자를 늦추고 명예퇴직 규모를 확대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으나 정부와 정치권은 온통 내년 총선과 대선 생각뿐이다. 표심을 잡겠다며 앞다퉈 복지 지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혈세로 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재정 지출을 줄여 2013년부터 균형재정을 이루겠다는 약속은 불과 두달도 되지 않아 온데간데없다. 말로만 위기국면에 대비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떠벌리고 있다. 정치권의 포퓰리즘에 나라살림이 거덜나지 않으려면 국민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8%로 대폭 낮춘 경고음을 새겨야 한다. 성장률 하락과 투자 위축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글로벌 수요 위축 예상 속에 대선이라는 주요 변수를 앞둔 상황에서 투자를 독려한다고 순응할 기업은 없다. 기업이 투자를 미룬다면 그 공백은 재정이 메워주어야 한다. 하지만 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반발해 국회 밖으로 뛰쳐나가 내년도 예산안은 이미 법정 시한을 넘겨 언제쯤 심의가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 기업과 국가경제 상황을 감안한다면 무책임한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정치가 경제를 돕지는 못할지언정 언제까지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인가. 국민은 이제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할 기력조차 잃었다.
  • 대형상장사 순익 17% 뚝 떨어졌다

    대형상장사 순익 17% 뚝 떨어졌다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의 여파로 유가증권시장 대형 상장기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147개사의 1∼9월 매출은 1065조 7748억원으로 작년 동기 9160조 902억원보다 16.3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6조 1252억원으로 작년(81조 7916억원)보다 6.93% 감소했고, 연결순이익도 67조 3183억원에서 55조 5934억원으로 17.42% 줄었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회사와 종속회사를 하나의 회사로 간주해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작성한 것으로,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대상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 기업들의 순익이 크게 감소한 반면, 차·화·정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전기전자 업종 기업(개별재무제표 기준)들의 올해 1~9월 영업이익 총액은 8조 4039억원으로 48.88% 줄었다. 순이익 총액도 6조 8827억원으로 52.70% 급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1.14%와 29.22% 감소했다. 거래소 측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부진으로 인해 IT 업종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정유주가 포함된 화학 업종은 1~9월 매출액이 105조 8012억원으로 작년 동기 24.74%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9.50%와 21.67% 증가했다. 운수장비(자동차) 업종은 영업이익이 3.98%, 순이익은 14.47% 늘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성과 포상·미래 역점 ‘구본준식 인사’

    성과 포상·미래 역점 ‘구본준식 인사’

    LG전자가 ‘시네마 3D 스마트TV’를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 부사장과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 전무를 각각 사장과 부사장에 임명하는 등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생활건강도 코카콜라, 해태음료 등을 인수해 음료사업 분야를 강화해 온 차석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인재 발탁과 빠른 의사 결정 등을 통해 LG그룹의 미래 사업을 준비하겠다는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 LG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1명 ▲상무 신규 선임 30명 등 모두 43명을 승진시켰다. 권 신임 사장은 1980년 입사 이후 30여년간 TV와 정보기술(IT) 사업을 두루 거치며 TV 사업에서 LG전자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부터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시네마 3D 스마트TV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평판TV 시장에서 LG전자를 세계 2위에 올려놓아 견실한 손익구조를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신임 부사장은 1981년 입사한 뒤 국내영업 및 서비스, 물류 부문의 품질과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 말 한국마케팅본부장을 맡아 ‘3D로 한판 붙자’ 등 도전정신을 강조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과 손익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말 전무 승진 이후 1년 만에 부사장에 발탁됐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사업경쟁력의 근간인 제품력 확보와 미래사업 준비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설해 생산, 품질, 구매 등 운영 전반의 업무를 맡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했고, 기존 해외 지역대표(유럽과 중동·아프리카지역 제외)는 개별 법인체제로 전환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였다. LG전자의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은 지난해 10월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이 부임한 이후 사실상의 첫 인사로, 실적 부진에 대한 질책보다는 미래 사업에 대한 준비의 성격이 강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구본준식 인사’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당초 LG전자가 계속되는 실적 부진 때문에 조직 축소가 불가피해 승진자가 예년만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사장 1명, 부사장 1명 등 43명이 승진하면서 지난해 수준(39명)을 넘어섰다. 이는 그동안의 실적 부진에 대한 부담을 떨치고, 최적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향후 시장을 이끌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부회장이 국내는 물론 해외 사업장까지 둘러본 뒤 철저히 성과중심으로 인사를 했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관련시장의 이슈를 선점하는 데 기여한 사람들이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도 이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차석용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의 주안점을 ▲성과주의 원칙에 따른 최고 경영진의 승진 인사 ▲영업·마케팅 등 소비자 접점에서 성과를 창출한 인재 중용 ▲글로벌 사업역량을 갖춘 인재 발탁 등에 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차 신임 부회장은 2005년 취임 이후 27분기 연속 10% 이상의 매출·영업이익을 증가시켜 2005년과 비교할 때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은 5배 이상 늘었으며, LG생활건강 주가를 15배 이상 신장시킨 공을 인정받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전력기술

    [경영혁신 바람 부는 공기업] 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기술은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모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첨단 화력·원자력발전소 설계와 기술개발, 표준화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28일 “한국전력기술은 첨단 기술개발로 우리 기술을 세계에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를 통해 수익 창출은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발전 플랜트 설계를 전담하다시피 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사업과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강화했다. 2009년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에 설계사로 참여,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자국의 원전을 수출하는 국가대열에 합류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전력기술은 현재 수행 중인 신고리 3, 4호기 등 국내원전 설계사업과 UAE 원전 등 해외 원전 설계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완벽히 수행해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아 앞으로 추가적인 해외 원전사업 개발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터키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수주하고,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해상풍력사업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다양한 그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런 성과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08년 3473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에는 5802억원으로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01억원에서 1704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매출액 4605억원, 영업이익 1184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30일 창립 36주년 기념식에서 발표한 슬로건 ‘새로운 힘, 새로운 기술’(new power, new standard)에도 희망이 묻어 나온다. 안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해외 시장에서도 우리의 기술로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세계 전력시장 전체에 힘이 되는 기업이 되자.”고 주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유럽發 2차 금융위기 가시권] “IMF, 伊에 최고 6000억 유로 구제금융 지원 준비”

    [유럽發 2차 금융위기 가시권] “IMF, 伊에 최고 6000억 유로 구제금융 지원 준비”

    국제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벨기에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강등하고, 유로존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 3년물 국채금리는 8.13%까지 치솟았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이탈리아에 최고 6000억 유로(약 927조 852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4.0%~5.0%의 금리로 지원할 수 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스탐파가 27일 보도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긴축정책을 통해 이탈리아 국가 부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줄이는 데 실패한다면 IMF가 도와줄 수 있다는 얘기로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가능성이 한층 가시화됐다.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가속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시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달 안정세를 보였던 한국 금융시장의 위험지표에도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조 27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된 지난 8월 4조 6283억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그리스 재정위기가 잠시 진정된 지난달에는 1조 65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 다시 급격한 이탈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유럽계가 주식과 채권을 합쳐 2조 3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면서 한국을 빠져나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 1160원 돌파 외국인 이탈로 국내 금융시장 지표도 점차 악화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월 말 1110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25일에는 1164.80원으로 마감,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50원 이상 올랐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1909.03포인트에서 1776.40포인트로 7% 가까이 빠졌다. ‘위험지표’들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다시 치솟고 있으며,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도 위험수위로 올라갔다.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177bp로 10월 말 136bp에 비해 41pb나 급등했다. 8~9월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달 4일 229bp까지 치솟았던 한국의 CDS 프리미엄은 최근 127bp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크게 오르고 있다. 7개 한국 시중은행의 평균 CDS프리미엄은 230bp로 올라갔다. 하나은행의 CDS프리미엄이 248bp로 가장 높았고, 우리은행 240bp, 국민은행 233bp, 기업은행 222bp, 산업은행 221bp, 수출입은행 217bp 등이다. 한국 시중은행들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초 287bp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지난달 말 169bp까지 내려갔었다. ●기업 내년 영업익 추정치 8.89%↓ 국내 기업 실적 전망치 역시 잇따라 낮아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132곳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7월 말 134조 8158억원에서 25일 현재 122조 8356억원으로 4개월 만에 8.89% 줄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로존 내 주요 경제국으로까지 재정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구제금융을 신청하거나 디폴트에 빠지는 국가와 은행은 더욱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연말 소비 시즌에 대한 기대감 약화는 실물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주형·유대근기자 hermes@seoul.co.kr
  • 건설사 배만 불린 서울외곽순환도로

    건설사 배만 불린 서울외곽순환도로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이 최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 구간(일산~퇴계원)의 지분 모두를 매각하면서 업체당 최대 수천억원의 출자금 대비 매각차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2007년 12월 개통 이후 도로가 정상 운영되면서 투자업체들이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것이야 뭐라 할 일은 아니지만, 그동안 터무니없이 비싼 통행료를 인하하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묵살된 채 거둔 고수익이어서 씁쓸한 여운을 주고 있다. 23일 ㈜서울고속도로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건설 등 9개 건설업체들은 액면가 5000원짜리 이 고속도로의 주식 9200만주를 주당 1만 3800원씩, 총 1조 2592억원에 모두 매각했다. 인수자는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다비하나인프라투융자회사로, 각각 86%와 14%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로써 건설업체들은 2000년 5월 출자금 4600억원, 자본금 1109억원으로 ㈜서울고속도로를 설립한 뒤 일산~퇴계원 간 36.3㎞를 왕복 8차로로 건설하고 통행료를 징수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장부가액(출자금 4600억원) 대비 약 7992억원의 투자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는 건설업체들이 도로 공사를 직접 시공하면서 얻은 이익과 영업이익 등은 제외됐다. ㈜서울고속도로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던 대우건설은 약 809억원, 현대·두산·롯데·코오롱 등 8% 지분을 보유했던 건설사들은 각각 700억원대 차익을 얻었다. GS건설은 2186억원 정도 챙겼다. ㈜서울고속도로는 30년간 이 고속도로 민자 구간에 대한 운영권을 갖고 통행료 수입 등을 올리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최소운영수입을 보장받도록 했다. 따라서 재무투자(FI) 성격의 국민연금 측이 고속도로 지분 인수 후 건설업체들과 달리 도로 이용객이나 주민들의 볼멘소리를 들어주는 게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 이재준 경기도의원(민주당·고양2) “경기북부 주민들이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구간보다 2.5배나 더 비싼 이 고속도로 통행료의 인하를 수년 동안 요구해 왔으나,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면서 “과도한 매각차익이나 영업이익이 통행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솔직히 공공사업에 대한 민자 유치가 한때 도깨비방망이처럼 인식된 경우가 있었지만, 결국 민간 사업자들은 자신의 이익에 충실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면서 “다른 자치단체에도 교훈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TV홈쇼핑·대형마트, 납품업체서 수수료 40% ‘폭리’

    TV홈쇼핑·대형마트, 납품업체서 수수료 40% ‘폭리’

    납품업체들이 TV홈쇼핑과 대형마트를 통해 100원어치 물건을 팔면 40원가량을 수수료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가 입점 효과로 내세우는 고용창출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중소 납품업체의 5대 TV 홈쇼핑(GS·CJO·현대·롯데·농수산) 평균 수수료는 정률 37.0%, 정액 32.6%라고 밝혔다. 정액 수수료가 더 낮지만 이는 판매금액과 상관없이 특정 금액을 지불하는 불공정 구조로, TV홈쇼핑사가 이를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는 30%가량으로 추정되는 마진 외에도 납품업체로부터 10%의 판매장려금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진까지 포함하면 판매금액의 40%를 대형마트에 주는 꼴이다. 이는 TV홈쇼핑 납품업체 69개사 및 대형마트 납품업체 87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공정위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일 대형마트와 TV홈쇼핑에 자율적 수수료 인하를 요청했으며 이달 중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수료 인하를 둘러싸고 공정위와 업계의 줄다리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백화점은 중소납품업체의 절반 정도인 1054개사의 판매수수료율을 3∼7%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한 바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중소 납품업체는 TV 홈쇼핑에 판매 수수료 외에도 자동응답서비스(ARS) 할인비용, 무이자할부비용, 세트제작비용 등을 부담한다. 1개 TV홈쇼핑에 대해 업체당 ARS할인비용만 연간 평균 4800만원이다. 대형마트는 납품업체로부터 상품을 사들여 여기에 일정 마진을 붙여 파는 구조다. 마진은 영업비밀이라 공개되지 않는데 납품 업체는 3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업체는 판촉사원 인건비로 1개 대형마트에 업체당 연간 평균 2억 3000만원, 물류비로 연간 평균 7600만원을 추가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정진욱 가맹유통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대형 유통업체의 독과점 구조로 인해 이들과 거래하는 중소납품업체가 시장 논리가 아닌 힘의 논리에 따라 높은 비용을 부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TV홈쇼핑과 대형마트의 영업이익 변화를 근거로 들었다.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하지 않는 농수산TV를 제외한 4대 TV홈쇼핑의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10.5%다. 반면 직원수는 연평균 2.9% 줄었다. 3대 대형마트는 영업이익이 5년간 연평균 14.5%나 늘었다. 점포수는 9.3% 늘었지만 직원수는 5.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내년 한국기업 상시 위기 상황 돌입”

    “내년 한국기업 상시 위기 상황 돌입”

    내년 글로벌 경제의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국내 주요기업들이 ‘상시 위기’ 상황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은 마케팅을 강화하면서도 연구개발(R&D) 투자를 동시에 늘리고, 한류 열풍을 활용한 신흥국 공략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2012년 한국기업의 5대 경영 이슈’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경영 이슈로 ▲공격과 수비경영의 균형 ▲부상하는 소셜 파워와의 소통 모색 ▲차별화된 신흥국 공략 ▲한·중·일 기업 간 협력과 경쟁 구도의 다변화 ▲생존경쟁이 펼쳐지는 신규사업 등을 꼽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종년 수석연구원은 “2012년에 저성장 기조가 심화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기업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될 전망”이라면서 “올해 3분기에 212개 상장사 중 67%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에서는 한국기업도 ‘공격경영’과 ‘수비경영’을 병행, 위기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케팅비, 광고비 등의 운영비를 늘리는 단기 전략과 R&D 투자 등 자본지출을 늘리는 장기 전략을 탄력적으로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소셜 파워가 기업 경영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윤리경영과 사회와의 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각국 기업의 경쟁 격화로 ‘레드 오션화’되고 있는 신흥국 시장에서는 드라마, 음악 등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를 적극 활용하고, 현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현지밀착형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또한 한·중·일 기업 간 협력과 경쟁구도를 다변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사업 영역은 인수·합병(M&A) 자체를 경영목표로 삼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기업은 건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상시 위기’를 기회 포착의 에너지로 삼는 게 중요하다.”면서 “위기관리 시스템을 정비하고 조직의 침체 분위기와 임직원의 불안감 등을 조기에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알뜰주유소 유찰… 기름값 인하 미지수

    알뜰주유소 유찰… 기름값 인하 미지수

    정부의 기름값 인하 대책 중 하나인 ‘알뜰주유소’가 좌초 위기에 놓였다. 정부가 국내 정유사를 대상으로 한 알뜰주유소 대량 구매입찰이 유찰됐다. 정유사들이 정부 예상보다 휘발유값을 높게 제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대량 구매방식으로 얼마나 휘발유값을 낮출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오후 3시 마감한 알뜰주유소 입찰 결과,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이 참여했으나 정부의 예상 가격보다 높아 유찰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부는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할 국내 정유사를 찾지 못한 셈이다. 정부는 국내 정유사로부터 휘발유·경유 등을 대량으로 공동구매해 알뜰주유소를 통해 시중가보다 ℓ당 70~100원 싼값에 공급하고, 2015년까지 전체 주유소 중 알뜰 주유소의 비중을 10%(1300곳)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이 1차 입찰이고 이달 안으로 2차, 3차 입찰을 계속 진행해 알뜰주유소에 휘발유를 공급할 국내 정유사를 찾을 것”이라며 “석유공사를 통해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정유업체와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알뜰주유소 공급자 입찰이 유찰되자 정유사들은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자신들이 제시한 공급가에 대해 정부가 ‘더 내려서 공급하라’고 사실상 ‘퇴짜’를 놓은 셈이기 때문이다. 정부에 대한 불만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 동안 단행된 ℓ당 100원 인하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기대하는 수준의 알뜰주유소에 대한 제품 공급은 추가적인 손실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실제로 정부는 정유사들이 일반 공급가 대비 ℓ당 50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알뜰주유소에 휘발유 등을 납품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는 “완전시장경제 체제에서 다들 여러 가지 계산을 통해 입찰가를 제시했는데 어떻게 더 인위적으로 낮추라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면서 “국내에서 10조원 가까이 석유제품을 판매해도 영업이익률이 2%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 고민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또 알뜰주유소가 이상론이라는 비판도 터져 나왔다. 지금 대량구매 방식으로 공급을 받아 운영 중인 농협주유소도 기존 정유 4사 주유소보다 휘발유 ℓ당 40~50원밖에 싸지 않다. 따라서 알뜰주유소가 정부의 의지대로 100원 가까이 싼값으로 휘발유를 공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유사들은 앞으로 있을 알뜰주유소 추가 입찰에도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내수 산업으로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없는 데다 원유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석유공사의 비축유를 빌려 써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최근 대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도 업체들로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준규·이두걸기자 hihi@seoul.co.kr
  • 코스닥 상장사 3분기 순이익 37% 급감

    코스닥 상장사 3분기 순이익 37% 급감

    올해 3분기 코스닥 기업들의 순이익 감소 폭이 유가증권시장 대형 상장사들보다 큰 3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의 여파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크게 충격을 준 것이다. 15일 한국거래소의 코스닥기업 3분기 실적 현황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823개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1조 931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1조 5556억원보다 1.74%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조 20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0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7280억원으로 36.71%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의 순이익 감소폭은 유가증권시장 대형 상장사들에 비해 큰 것이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집계한 유가증권시장 50개 상장사의 순이익(연결기준)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89% 감소한 11조 5110억원이었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 상장법인들이 유럽재정위기 속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선전했지만 환율과 유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가 하강 곡선을 그리면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하게 되고 부품 업체에 비용을 전가한다.”면서 “수요가 적었던 것이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 감소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IT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IT기업 349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531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조 6508억원과 3997억원으로 5.77%, 29.31% 감소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및 SVC(IT 서비스)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상대적으로 나빴다. 소프트웨어 및 SVC 기업 242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3539억원으로 36.74%나 감소했다. 반면 4개 저축은행이 포함된 금융 업종은 12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임복규 현대증권 종목분석팀장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LG그룹과 하이닉스 등 IT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으면서 이들에게 납품하는 코스닥 IT 기업들도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3분기에 흑자를 낸 코스닥 기업은 571개(69.38%), 적자인 기업은 252개(30.62%)로 집계됐다. 적자 전환 기업은 114개로 흑자 전환 기업 69개보다 많았다. 오락·문화 업종 분야에서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한 기업이 많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통큰 결단·지속적 투자로 경쟁력 높아질 듯

    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 12조 987억원, 영업이익 3조 2731억원을 거둔 세계 2위의 D램 제조업체다. 1983년 현대전자로 출발해 1999년 외환위기 당시 LG반도체(현 하이닉스 청주공장)를 흡수 합병하면서 지금의 위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현대그룹 후계구도와 관련해 ‘왕자의 난’을 겪으며 2001년 3월 그룹에서 분리된 뒤로 세계 1위 업체인 삼성전자(반도체사업부)처럼 ‘능력 있는 대주주’에 대한 갈망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이닉스는 반도체 업종의 특성상 연평균 3조~4조원가량을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에 지속적으로 쏟아붓지 않으면 삼성전자(반도체사업부)와 견줄 만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여기에 D램 가격(1기가비트 제품 기준)이 지난 5월 1.03달러에서 8월 말 0.53달러로 반토막이 나면서 올 2분기 447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하이닉스는 3분기에 27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도 크다. 특히 올해처럼 세계 경제 상황이 불투명할 때는 당장의 재무제표에 연연하기보다는 2~3년 뒤 미래를 내다보고 통 크게 ’질러 줄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이는 오직 대주주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체는 40여개에 달했지만, 현재 제대로 매출을 내는 곳은 삼성과 하이닉스를 포함해 5개 안팎에 불과하다. 앞으로 세계 D램 시장은 이 두 업체를 포함해 3~4곳 정도만 살아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충분한 ‘실탄’을 보유한 SK텔레콤을 대주주로 맞이하면서 하이닉스로서는 불황기에도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 삼성전자와 1위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인수로 하이닉스가 훨씬 안정감을 갖게 될 것”이라면서 “(단기실적에 연연하지 않는) 장기성장 전략을 갖고 낸드플래시와 시스템 대규모 직접회로(LSI) 등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유니클로, 亞 최대 명동중앙점 개장

    유니클로, 亞 최대 명동중앙점 개장

    제품의 제조에서부터 유통을 일괄하는 방식(SPA)으로 저가의류 시장을 장악해온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11일 아시아 최대 규모(3966㎡)인 명동중앙점을 개장한다. 이를 통해 10년 후 한국에서 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2020년엔 전 세계에 4000개 매장을 낼 계획이다. 유니클로는 최근 콧대 높은 패션거리 미국 뉴욕 5번가에 세계 최대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여는 등 세계적인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 리테일링(FR) 그룹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10일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10년 이내 아시아의 주요 도시들이 파리, 런던, 뉴욕과 같은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10년 후 아시아에서 3조엔(약 44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유니클로의 2020년 매출 목표는 5조엔으로, 아시아에서만 세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야나이 회장은 “중국, 인도에서는 앞으로 10년간 10억~15억명의 중산층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본과 한국은 이런 국가와 인접해 사람과 물류, 자금, 정보가 모이는 지역으로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05년 한국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한국에서만 73개점을 두고 있으며, 연간 3600억원(지난해 9월~올해 8월 기준) 매출,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해마다 70% 이상 성장해 왔다. 야나이 회장은 “옷이 지위의 상징이었던 시대를 벗어나 일상을 사는 편안한 생활도구인 시대가 됐다.”며 “저가 정책은 우리의 목표가 아니며 저가 제품을 만든다고 해서 직원 복지나 품질을 희생시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30개점씩 추가 출점해 2020년 300개 매장에서 매출 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올린다는 게 목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알뜰주유소 동참 안해”

    현대오일뱅크가 정부의 ‘알뜰주유소’ 추진 계획에 동참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다른 정유사들 역시 알뜰주유소 사업에 불참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9일 정부가 알뜰주유소의 석유제품 공급자를 선정하기 위해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량구매 입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석유공사와 농협은 지난 3일 현대오일뱅크를 포함한 SK에너지, GS칼텍스, S-오일 등 4대 정유업체를 대상으로 알뜰주유소 공급용 석유제품 대량구매 입찰을 공고했다. 알뜰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ℓ당 70~100원 저렴한 가격에 석유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입찰마감일은 오는 15일이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내수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입찰 참여를 신중하게 검토했지만 생산 수급과 기존 고객들에 대한 신뢰 등을 고려해 불참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대산 공장의 생산 수급과 판매 규모, 물류 시설 등을 고려할 때 국내 경질유 시장의 4~5%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을 추가로 배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각종 사은품 제공과 무료세차 서비스, 심야영업 등을 없애거나 줄이고, 셀프 주유소도 현재 100곳에서 배 이상 늘리는 등 원가 절감을 통해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해 현대오일뱅크가 다른 정유사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낮은 데다 지난 4~6월 정부의 ℓ당 100원 인하 조치로 1000억원 정도의 손실을 봤고, 이런 상황에서 알뜰주유소에 싼 가격으로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게 부담스럽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정유사들은 아직까지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입찰은 비밀리에 진행하는 것인데 현재 하겠다 안 하겠다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