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업이익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세탁기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리스트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구혜선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정은
    2026-02-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80
  • [기업 상생 특집] KT&G, 매년 500억 규모 매출액 2% 사회공헌

    [기업 상생 특집] KT&G, 매년 500억 규모 매출액 2% 사회공헌

    초등학교 5학년인 세진(11·가명)이의 소원은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신나게 공을 차는 일이다. 생후 6개월 무렵 선천성 근육병인 근디스트로피 판정을 받은 세진이는 엄마 등에 업혀야만 학교에 갈 수 있다. 세진이의 두 다리가 되어 주는 엄마는 허리 디스크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정부 지원금으로 빠듯하게 생활하는 모자에게 온정의 손길이 닿았다. 글로벌 5위 규모 담배기업인 KT&G가 2013년 도입한 기부청원제 덕분이다. 임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연을 사내 게시판에 올리고 이를 추천하는 댓글이 200개 이상 달리면 기금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사연의 주인공에게 지원금을 주는 사회공헌제도이다. 기부청원제로 세진이를 포함한 35명에게 모두 2억 4000만원이 전달됐다. KT&G는 매출액의 2%에 해당하는 돈을 사회공헌에 쓴다. 연 500억원 수준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집계한 국내 200대 기업 평균치(매출액의 0.2%)의 10배가 넘는다. 영업이익, 즉 제품을 팔아 남긴 이윤의 2%를 공헌하는 기업은 더러 있지만 매출액의 2%를 사회에 환원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KT&G는 단순 기부방식 대신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헌사업을 추구한다. 이 회사의 사회공헌 사업은 직접 사업비율이 95%에 이른다. 국내 기업 평균(60%)을 웃돈다. 2011년 조성된 상상펀드가 대표적이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해 조성된다. 해마다 모이는 돈이 35억원 이상이다. 투명한 기금 운영을 위해 직원 대표로 구성된 상상펀드 기금운영위원회가 비용을 집행한다. 문화사업은 KT&G 사회공헌의 큰 축이다. KT&G는 2007년 비주류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일반 대중의 폭넓은 문화 경험을 위해 서울 홍익대 근처에 상상마당을 개관했다. 이곳은 연 145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인디밴드에 합주실과 공연장을 제공하고 음반 제작을 지원한다. ‘밴드 디스커버리’를 통해 잠재력 있는 신인 뮤지션을 발굴한다. ‘써라운드’는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무명 음악인에게 재정 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KT&G는 지역사회의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1년에 충남 논산, 2014년 강원 춘천에 추가로 상상마당을 열기도 했다. KT&G는 2003년과 2008년에 각각 KT&G복지재단과 KT&G장학재단을 세워 전문적인 복지사업을 펴고 있다. 복지 수요가 많은 지역에 경차를 기증하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고등학생부터 대학 초년생의 등록금을 지원하며 시설보호 청소년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해외 사회공헌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2005년부터 캄보디아에 1000여명의 봉사단을 파견했다. 해외 빈곤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사막화 지역에서 생태복원 활동을 하는 등 봉사 목적과 파견 지역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 진에어 내년 하반기 상장 추진

    진에어 내년 하반기 상장 추진

    한진해운 사태 마무리 이후 ‘토파스여행정보’도 함께 공개 대한항공 ‘동생’ 진에어가 설립 8년 만에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6개 여객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제주항공 다음으로 두 번째 기업공개(IPO)다. 예약, 발권 및 여행 관련 정보 시스템을 제공하는 토파스여행정보도 상장한다. 두 회사 모두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알짜 자회사란 공통점을 지닌다. 한진칼은 투자 자금 회수를 통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상장 발표는 내년 2월 초 한진해운 운명이 최종 결정된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그룹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한진 측 법률대리인(법무법인 화우)은 지난 23일 공정거래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앞으로 진에어와 토파스여행정보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그룹이 진에어 상장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3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대표가 진에어의 상장 가능성을 일축하며 한동안 잠잠해졌지만, 한진해운 사태 등이 터지면서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진에어 상장에 대해 회사 측은 “계획 없다”는 식으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한진해운의 사실상 청산, 대한항공 재무구조 개선, LCC 업황 호조 등의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내년이 상장 적기”로 보고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진그룹 측은 “상장 검토 단계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진에어 기업가치는 경쟁사 제주항공(7310억원, 25일 시가총액 기준)과 한진칼(1조 414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진에어는 제주항공보다 매출액은 약간 뒤지지만 영업이익에선 앞선다. 3분기에 분기 최대 실적을 올린 제주항공(17.2%)보다 영업이익률(18.3%)도 높다. 대한항공의 보이지 않는 지원 덕분이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진에어 시가총액은 7000억~8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상장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유력하다. 내년 2월 한진해운 회생·청산 여부가 결정된 이후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 사태가 마무리되는 대로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깜짝 카드’(진에어 상장)를 내놓을 것”이라면서 “한진칼은 일부 지분을 팔아 투자 자금 회수(구주 매출)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와 함께 기업공개를 하는 토파스여행정보도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3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는데 주주(한진칼, 유니컨버스투자, 조양호 회장 등)에 뿌린 배당금이 112억원에 달한다. 진에어가 한진칼에 준 배당금(108억원)보다 많다.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주력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부가가치·생산성 높여라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주력 산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부가가치·생산성 높여라

    한물갔다던 가전제품에 IoT 연결 삼성 이익 2조 돌파… “올 사상 최고 실적” LG 영업이익률 9%로 세계 빅3 중 1위 “내년에 선보이는 가전 제품 모두에 와이파이(WiFi)가 장착됩니다. ‘깡통’처럼 지내던 가전이 소통과 진화를 하게 되는 거죠.” 지난 25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LG전자 가산연구개발(R&D)센터에서 만난 이재모 H&A(생활가전) 스마트솔루션BD 상품기획팀장은 “집안의 가전 제품이 ‘허브’ 기능을 넘어 ‘집사’(비서) 역할을 하는 시대가 조만간 올 것”이라면서 “기초 체력이 튼튼하면 사양 산업도 첨단 산업으로 거듭나는 세상”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H&A사업본부 내 스마트 관련 조직이 확대 개편되면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산R&D센터로 옮겨 온 임직원들은 사내에서도 가장 바쁜 축에 속한다. 사물인터넷(IoT), 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을 접목하는 최일선에 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가전 부문을 중국 하이얼에 매각했을 당시 ‘가전의 운명은 다했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무선사업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돈을 못 버는 가전 부문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기도 했다. 백색 가전에 대한 구닥다리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사면초가에 빠졌지만 국내 가전업체들은 오히려 투자를 늘리며 정공법을 택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올 3분기 누적 2조 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TV, 의료기기 등의 실적도 합산된 수치이지만, 생활 가전이 ‘효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4분기까지 포함하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LG전자 H&A사업본부 영업이익은 1조 1843억원(9월 말 기준)으로 올해 1조 5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업이익률은 약 9%로 글로벌 ‘톱 3’(월풀, LG전자, 일렉트로룩스) 중 가장 높다. ●한계기업 늘어… 제조업 경쟁력 2년 뒤 6위 추락 그러나 가전에서 다른 분야로 시선을 돌리면 상황은 암울하다. 올해 갤럭시노트7 단종, G5 판매 저조 등 스마트폰 사업이 최대 위기를 겪으면서 수출 주력 업종인 전기·전자가 예전 같지 않다. 지난달 현대기아차 내수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도 비상이 걸렸다. 조선, 철강, 화학 등 구조조정 업종은 생산 시설 감축에 돌입했다. 주력 산업의 기초 체력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는 얘기다. 이미 세계적 컨설팅업체 매킨지는 3년 전 “수출 제조업 중심으로 성장한 한국경제가 성장 동력을 상실해 왔다”면서 “지금 한국경제는 뜨거워지는 물 속의 개구리 같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내 대표 업종인 전기·전자와 자동차만 따로 떼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과 수익성 측면을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히 난다. 전기·전자에서 미국의 영업이익률은 10~20%대인 반면, 우리나라는 1~5%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동차업 영업이익률도 2010년 7.54%에서 2014년 4.71%로 크게 떨어졌다. 문제는 주력 산업을 대체할 만한 산업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수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만 갈수록 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 3년 연속 1 미만인 한계기업 수는 3278개다. 전체 외부감사 대상법인의 15%에 달한다.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에서 2010년 3위를 기록했던 우리나라가 2018년 6위까지 추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장기적으로 바이오 산업 등 주기가 긴 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워 경쟁국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당장 동력을 상실한 주력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산업의 기초 체력은 곧 생산성이다. 생산성이 낮은 분야에서 높은 분야로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를 빠르게 이동시키거나 자본, 노동의 질을 높여야 한다. 독자 생존이 어렵다면 ‘연합군’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지난달 일본 도요타와 스즈키자동차는 ‘나카마즈쿠리’(동료 만들기)를 외치며 환경·안전 규제 및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혼다와 야마하발동기도 소형 스쿠터 생산과 개발에서 손을 잡았다. 신흥국 추격 및 세계 경쟁 격화 등으로 악화된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틀을 깨고 기업 간 제휴에 나선 것이다. ●한국 가격 경쟁력 악화… M&A·품질 향상이 살길 R&D, 마케팅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경영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연구개발 중심형 기업으로 탈바꿈하라는 조언(이형오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도 나온다.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생산활동에 역량을 쏟아부으면서 수익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한국은 인건비 때문에 저가 제품이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 일본에서 철강업체 중 살아남은 기업이 있듯이 인수·합병(M&A)이나 제품 품질 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병기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본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좀비 기업’을 없애야 한다”면서 “생산성이 높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회사를 사들이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솔제지, 한솔아트원제지와 합병… “감열지(영수증 용지) 세계 1위 목표”

     한솔제지가 영수증 용지로 주로 사용되는 감열지 사업을 세계 1위로 육성하기 위해 한솔제지와 한솔아트원제지를 합병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솔제지는 이번 합병으로 한솔아트원제지의 신탄진 공장을 감열지 설비로 전환하는 투자를 진행한다. 한솔제지는 투자가 완료되는 2019년에는 연간 감열지 생산능력이 13만 3000t이 돼 세계 감열지 시장 1위에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감열지 시장 1위는 일본 업체 오지제지이고 2위는 독일의 퀼러다.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는 “선제적 투자로 2020년에는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600억을 달성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믿을 건 반도체뿐… 내년 쌍두마차 뜨나

    “올해보다 탑재량 20% 늘어날 것” 예측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가 내년 우리 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대내외 여건 악화로 국내 제조업에 먹구름이 짙게 깔려 있지만 반도체 시황만큼은 지난 3분기 바닥을 찍은 뒤 점차 개선되고 있어서다. 특히 D램 시장의 ‘치킨 게임’에서 살아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질주가 예상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24일 “D램 가격 하락률이 내년 한 자릿수 초반으로 줄어들면서 2013년 호황을 재현할 것”이라며 “이 분야 1위(50.2%)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위(24.8%) SK하이닉스도 내년 5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황 연구원은 예측했다. 시장 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 및 국내 증권사에 따르면 내년 D램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이 모자란 ‘호황기’에 진입한다. PC D램 수요는 주춤하지만 스마트폰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특히 중국발 D램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되는 D램 용량이 급격히 커졌기 때문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플래그십 제품의 D램 용량은 6기가바이트(GB)를 넘는다”면서 “스마트폰 D램 탑재량이 올해보다 19.8%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과 함께 메모리 반도체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낸드플래시’도 공급 부족에 처하면서 국내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4세대 64단 제품을 내놓고 일본 도시바 등 경쟁사의 추격을 확실히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측은 “3차원(D) V낸드 양산은 우리가 유일하다”면서 “3년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했기 때문에 상대적 기술 우위를 경쟁사들이 단시간에 따라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3D 낸드는 기억 소자인 ‘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용량을 사실상 무한정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3D 낸드(48단)의 연내 상용화를 선언한 SK하이닉스도 낸드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4세대 제품 개발을 끝내고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면세점 3차 대전 본격화… 후보기업들 ‘차별화’ 승부수

    면세점 3차 대전 본격화… 후보기업들 ‘차별화’ 승부수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을 신청한 대기업 후보군들이 연일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면세점 사업자로 결정되면 공약을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지 꼭 점검해봐야 하는 대목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MOU)을 속속 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자체가 공약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 현대백화점이 추진하는 현대백화점면세점(현대면세점)은 23일 앞으로 5년간 총 5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면세점 도전 당시 잡았던 300억원 목표에 200억원을 더했다. 추가 금액 중 100억원은 지역문화 육성, 100억원은 소외계층 지원에 쓸 계획이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면세점 특허 취득 후 5년 누계 예상 영업이익의 20%인 5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영업이익의 20%가 500억원에 못 미쳐도 부족분을 채워 500억원을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면세점은 강남구청 등과 강남구 관광 발전 및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력(MOU) 체결, 버스 460대 주차장 마련 등 공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백화점과 맺었던 알리페이와의 마케팅 협력을 신세계프라퍼티, 이마트, 위드미,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신세계사이먼 등 5개 주요 계열사로 확대했다. 알리페이는 중국의 온라인·모바일 결제서비스로 4억 5000만명이 쓰고 있다. 앞서 신세계는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등에 있는 유명 요리사 9명과 미식 관광 활성화를 위한 MOU, 서울성모병원과 의료지원 활성화를 위한 MOU, 서초구청 등과 서초 지역 인프라 재정비 및 관광활성화 MOU 등을 맺었다. 롯데는 면세점 후보지인 롯데월드타워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스페인 출신 하우메 플렌자가 한글을 모티브로 활용한 작품 ‘가능성’의 제막식을 진행했다. 앞서 웹드라마 ‘첫 키스만 일곱 번째’ 제작발표회, SM, JYP, YG 등 11개 엔터테인먼트기업과 MOU 체결, 송파구청과 MOU 체결 등도 했다. HDC신라는 삼성의 정보기술(IT)을 총동원한 ‘디지털 혁신 면세점’을, SK네트웍스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상태다. 관세청의 사업 후보군 프레젠테이션(PT) 심사는 다음달 초 열릴 전망이다. 발표 순서는 신규 사업자인 현대면세점, 지난해 신규 특허를 얻은 HDC신라와 신세계DF, 특허권을 빼앗겼던 SK네트웍스와 롯데면세점 순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새달부터 모든 가정 전기료 인하·동결된다

    누진 구간 6단계서 3단계로 누진배율 11.7배서 3배 수준으로 교육용 20%인하… 산업용 유지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제 구간이 현행 6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되고, 최저와 최고 구간의 누진배율도 기존 11.7배에서 3배 수준으로 낮아진다. 정부는 이러한 누진제 개편으로 일부 가정에서 전기요금이 오르지 않도록 구간별 요금체계를 조정하기로 했다. 또 한국전력이 일부 비용을 떠안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 모든 가정의 전기요금이 내려가거나 최소한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교육용 전기요금은 평균 20% 인하되고, 산업용 전기요금은 올리지 않고 미세 조정만 하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세종시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전기요금 개편안을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한다”면서 “효력은 다음달 1일부터 소급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누진 구간 3단계 축소와 누진율 3배 완화 방향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개편안을 보고한다. 28일에는 공청회를 열고 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주 장관은 “새 누진제는 필수전력 소요량을 반영한 1단계, 평균 사용량을 토대로 한 2단계, 그 위 단계인 3단계로 구분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누진제가 도입되더라도 기존 6단계 각 구간의 요금이 더 늘어나지 않고 일부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누진요금 체계는 1단계(사용량 100㎾h 이하), 2단계(101~200㎾h), 3단계(201~300㎾h), 4단계(301~400㎾h), 5단계(401~500㎾h), 6단계(501㎾h 이상)로 구분된다. 우리나라 4인 도시 가구의 봄·가을 월평균 전력 사용량은 342㎾h다. 금액으로는 5만 3000원가량의 전기요금(부가가치세·전력산업기반기금 제외)을 내고 있다. 주 장관은 “특히 여름과 겨울철 전기요금 부담을 많이 줄이도록 설계했다”면서 “국회에 지금 준비한 3가지 방안을 모두 소개할 계획이며 3개안 모두가 누진 구간 3단계 축소, 누진율 3배 완화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에 따른 한전의 비용 부담 증가에 대해 “크게 부담이 안 가는 선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한전은 올해도 저유가에 힘입어 12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교육용 전기요금 체계도 손질한다. 주 장관은 “동·하계 교육용 전기요금도 20% 가까이 내리고 유치원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용 전기요금은 미세 조정만 하기로 했다. 아울러 거주용이 아닌 사무용 오피스텔에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는 부분을 개선한다. 원하는 날짜에 검침을 받을 수 있는 ‘희망 검침일제’ 도입도 확대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우조선 3분기도 흑자전환 실패…제주항공, 382억 최대 영업이익

    대우조선해양이 3분기에도 1000억원대 적자를 내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대우조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 531억원, 영업손실 141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당기손손실은 2382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감소했지만 적자 폭은 크게 줄었다. 한편 제주항공은 3분기 2217억원의 매출과 3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신규 취항, 주요 노선 증편 등에 따른 이익 확대 및 비용 절감과 함께 유가, 환율 등 외부 요인이 사상 최대 실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비즈+] 금호산업, 3분기 영업이익 121억

    금호산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의 두 배가 넘는 107.7% 증가한 1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3282억원으로 15.2% 줄었고 당기순익은 53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건축 현장 착공 증가, 주택 부문 수익성 호조 지속 등으로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지분법 이익 증가,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발생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
  • 중국 기업들이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 직상장하는 까닭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 직상장하는 까닭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뉴욕증시를 자금조달을 위한 데뷔 무대로 삼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택배업계 2위인 중퉁콰이디(中通快遞·ZTO Express)가 뉴욕 증시에 입성에 성공한데 힘입어 중국 기업들이 국내 증시보다는 뉴욕 등 해외 증시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중퉁콰이디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주식시장에서 처음으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안착했다. 전날 전망치를 웃돈 공모가로 자금 조달 규모는 올해 미국 IPO(기업공개) 중 최대치를 경신했다. ZTO는 주당 19.50달러에 모두 7210만주를 매각해 14억 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초 공모가 주당 16.50~18.50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초과배정옵션까지 행사하면 IPO 규모가 16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 지난 7월 13억 2000 만달러를 조달한 네이버 라인을 가볍게 넘어섰다. 중국 기업으로는 2014년 250억 달러 조달에 성공했던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이다. ZTO는 라이메이쑹(賴梅松) 회장이 민간 택배회사가 불법이던 1990년대말 상하이를 중심으로 물류 사업을 시작하며서 첫 발을 내디뎠다. 2009년 중국 정부가 민간 택배사업을 합법화한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3300여대의 트럭과 74개 소포분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중퉁콰이디는 전국 어디라도 24~72시간에 배송이 가능하며 중국 전역 도시와 농촌 지역의 96%를 커버하고 있다. 지난해 택배 건수는 29억 5000만 개에 이른다. 이중 중국 1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물량이 75%를 차지한다. 중퉁콰이디의 기업가치는 120억 달러로 평가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0% 이상 급증한 15억 위안(약 2522억원)이다. 영업이익률도 2014년 15.4%에서 지난해 25.1%로 껑충 뛰었다. ZTO 측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7억 2000만달러를 활용해 토지와 트럭, 장비 구입 등 인프라 확충에 활용하는 한편 정보기술(IT) 사업에도 투자하기로 했다. 중퉁콰이디가 뉴욕증시 직상장에 성공한 것은 경쟁업체들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은 덕분이다. 중국 택배업체 선두그룹에 속하는 상하이위안퉁쑤디(上海圓通速遞)과 순펑쑤윈(順豊速運)의 작년 순이익률이 각각 3.4%, 6.3%에 그친 반면 ZTO의 순이익률은 무려 21.9%에 이른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다만 택배 경쟁업체들과 격차가 너무 크다는 점에서 과장된 수치가 아니냐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고 FT가 덧붙였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해마다 50% 안팎씩 고도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090억 달러 규모로 미국(3420억달러)보다 배나 큰 규모로 성장했다. 이 덕분에 소비자가 구입한 제품을 배달하는 물류업체도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 연간 택배 물동량 500억 건, 매출 800억 위안을 목표로 택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중국 택배시장은 2011년 이후 연간 80%씩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207억 달러까지 규모가 커졌다. 중국의 택배업체는 현재 6000여개, 영업지점수는 18만개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퉁콰이디는 급성장 중인 중국 택배시장 중에서도 4대 택배기업(위안퉁·중퉁·션퉁·윈다) 가운데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 택배시장 점유율은 이들 4개사가 각각 14.7%, 14.3%, 12.4%, 1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급성장세를 바탕으로 중국 택배업체들 역시 덩치 키우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기웃거리는 이유도 자본 확충을 위한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그런데 ZTO가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뉴욕증시를 택한 것은 중국 증시의 까다로운 상장 조건과 상장을 위한 대기기간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 현재 상장 승인을 대기 중인 기업은 800곳을 넘는다. 지난 5년 동안 상장한 기업 수보다 더 많다. 헹렌인베스트먼트 피터 할스워스 창립자는 “중국 IPO시장은 역대급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며 “새치기라도 하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미국행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뉴욕 증시 직상장을 목표로 하는 중국 기업들은 적지 않다. 다음달 2일 직상장하는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GDS홀딩스는 최대 2억 6950만 달러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잡고 있다. 중국 최대 P2P대출서비스업체인 파이파이다이(拍拍貸)도 빠르면 내년 중 뉴욕증시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올해 30대 기업 절반 역성장

    올해 30대 기업 절반 역성장

    30대 기업의 절반이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재벌닷컴이 올해 1~3분기 실적을 발표한 매출 상위 30대 기업(금융회사 제외)을 조사한 결과 15곳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곳도 13곳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전자, 자동차, 철강, 반도체 등 주력 업종들이 주로 실적 악화를 겪었다. 항공사들은 저유가로, 건설사들은 재건축 열기로 대부분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매출이 148조 535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20조 199억원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의 직격탄을 맞은 3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줄어든 5조 2000억원이다. 그나마 반도체에서 3조 3000억원대, 디스플레이에서 1조원대 영업이익을 올려 분기당 최저인 1000억원대로 곤두박질친 스마트폰 부문의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 현대차는 매출에서 2.9% 성장했지만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4조 17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8%가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7.2%에서 6.0%로 떨어졌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국내외 총판매의 역성장이 확실시된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올들어 9월까지 국내외에서 526만 1910대(현대차 347만 9326대, 기아차 214만 2584대)를 팔았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올해는 지난해 판매 실적인 801만 5745대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현대차는 최근 임원 급여 10% 삭감을 결의한 데 이어 연말 해외 주재원 귀국 행사 시 가족 비동반, 임원은 항공 6시간 미만 이용 시 이코노미석 제공 등 허리띠를 졸라매기 위한 각종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2조 3726억원으로 14.6% 증가했으나 매출은 14.0% 줄었다.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매출이 작년보다 각각 21.5%와 15.6% 축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4071억원으로 74.0% 급감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 8403억원과 1조 740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7.7%와 60.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4.7%에 머물러 작년의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이재용의 뉴삼성 위기를 기회로] ‘고도비만’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의 유연성 배워라

    [이재용의 뉴삼성 위기를 기회로] ‘고도비만’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의 유연성 배워라

    “삼성의 문화는 폐쇄적이고 권위적이다. 모두가 같은 생각과 시각으로 바라보는 회사는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다.” (빌 조지 미국 하버드대 교수) “삼성의 직장 분위기는 군대식이다. 실제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지 못하는 윗선이 일방적으로 지시를 내린다.” (뉴욕타임스, 삼성전자 직원 발언 인용) 갤럭시노트7의 리콜에 이은 단종 사태를 둘러싸고 업계와 학계, 외신에서는 삼성전자의 조직문화에 대한 질책이 쏟아졌다. 거대한 조직에 뿌리내린 관료적인 문화와 수직적 의사결정구조가 갤럭시노트7의 이른 출시와 리콜, 재판매에 이르기까지 성급한 결정을 내리게 된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모바일과 반도체, 가전 등을 아우르는 비대한 고도비만 조직에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주장부터 실리콘밸리의 유연하고 자유로운 기업 문화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제언도 줄을 이었다. 갑론을박은 여전하지만, 삼성전자도 조직 문화를 환골탈태해 유연함과 창의성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삼성전자는 ‘조직의 비대화’라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 거대한 조직이 톱니바퀴가 굴러가듯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제조업 시대에 대응해왔지만,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정보기술(IT) 시대에는 오히려 역동성이 떨어진다. 상명하복식 의사결정구조는 기업 내에 자유로운 소통을 가로막고, 아래로부터의 혁신과 창의를 억누르기도 한다. 노트7 단종 사태 역시 속도 경쟁에 매몰되는 동안 경영진과 마케팅, 개발 부서 간의 소통 부재가 불러온 과오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근본적으로 비대한 조직이 삼성전자에 ‘대마불사’(大馬不死)라는 안도감을 주고, 이로 인해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노트7 단종으로 인해 삼성전자 IT·모바일(IM) 사업부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에 그쳤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단종으로 인해 입은 손실은 약 7조원에 달하지만, 이중 4조원에 가까운 직접비용을 4분기에 전부 반영했음에도 IM 사업부는 적자 기록을 내지 않았다. 또 직전 분기 4조 3200억원에 달했던 IM사업부 영업이익이 1000억원대로 주저앉았지만,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5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가전, 반도체, 부품 등 다분화된 사업부문이 업황에 따른 영업이익 손실분을 보전해주는 삼성전자 특유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적자전환과 같은 급격한 위기를 방지한 힘이 됐다. 그러나 역으로 이 같은 상황이 삼성전자가 경각심을 갖지 못하고 위기를 키우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노트7 단종 뒤 삼성전자의 재무적 부담이나 브랜드 신뢰 추락에 대한 우려보다 내부 책임 규명과 연말 인사에 삼성전자 내·외부의 관심이 더 미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삼성전자가 사업부문별 분사를 통해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모바일과 반도체, 가전 부문을 각각 분사해 각 사업부문별로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네이버의 경우 라인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라인플러스’를, ‘밴드’의 사업 확대를 위해 ‘캠프모바일’을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했다. 또 캠프모바일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스노우’가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자 스노우를 별도의 법인으로 분사했다. 각각의 사업에 최적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춘다는 취지이지만, 각 서비스의 성장이 전체 조직에 안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바탕이 됐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같은 제조사에는 걸맞지 않은 주장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융합의 시대로, 모바일에 핀테크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연결된 플랫폼을 구축해야 하는 삼성전자는 오히려 각 사업부문 간 더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경직된 조직문화를 뜯어고치려는 삼성전자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스타트업 삼성’을 선언하고 상명하복식 톱다운에서 하명상달식 보텀업으로 조직문화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타트업 문화를 이식하는 것 조차 ‘톱 다운’ 방식으로 시작됐다”(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라는 비판은 여전하다. 근본적으로 그룹 전체에 뿌리 박힌 관료제 문화의 폐해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 미래전략실이 그룹의 주요 현안부터 제품출시일 결정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계열사 사장들은 단기 성과를 내는 데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조직문화 혁신은 직급 간소화나 반바지 입기가 아닌,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한다. 신동엽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실리콘밸리처럼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로 변화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면서 “실패를 용인하고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 글로벌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외부 역량 수혈, 사내 벤처 지원 등을 체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KT 2분기 연속 영업익 4000억대

    KT가 2분기 연속으로 4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KT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0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 5299억원으로 0.7% 늘었다. KT가 2분기 연속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1년 2~3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올해 3분기까지 KT의 누적 연간 영업이익은 1조 213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1조 2929억원에 육박했다. KT의 호실적은 무선과 인터넷, 인터넷TV(IPTV)의 고른 성장세가 바탕이 됐다. 무선사업은 가입자 증가와 롱텀에볼루션(LTE) 보급률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한 1조 884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만 30만명의 가입자가 증가했는데 ‘키즈폰’ 등의 효과라고 KT는 분석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전체 가입자 중 24.1%을 차지하는 ‘기가 인터넷’ 가입자 증가의 영향으로 5분기 연속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갤노트7 단종에도… 삼성株 장밋빛, V20 출시했는데도… LG株 안갯속

    “삼성, 갤S7·반도체 호조 지속…LG, 스마트폰 손실 이어질 듯” 삼성전자와 LG전자의 4분기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충격에도 반도체 부문 호조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다. 반면 스마트폰 적자가 심화된 LG전자는 야심작 V20을 출시했음에도 여전히 전망이 어둡다. 주요 증권사들은 28일 일제히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7조원대 중·후반에서 최대 8조원대 초반으로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 5조 2000억원보다 2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이 8조 1000억원으로 가장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도현우 연구원은 “모바일의 경우 갤럭시S7 등 대체 모델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반도체는 낸드 출하 증가세가 지속되고 소비자가전은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TV 판매 증가 등으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베스트투자증권(7조 9000억원)과 삼성증권, 하이투자증권(이상 7조 8000억원),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7조 7000억원) 등도 7조원대 중·후반의 영업이익을 제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4분기 실적 개선 전망으로 2.61%(4만 1000원) 오른 161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쳐 나흘 만에 160만원대를 되찾았다. 하지만 LG전자는 4분기에도 고전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가전과 TV·오디오 부문은 비용 확대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0%나 줄어든 1035억원으로 예측했다. 목표주가도 8만원에서 6만 5000원으로 떨어뜨렸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1658억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7만 5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이날 LG전자 주가는 3.15%(1550원) 떨어진 4만 7600원에 마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모바일 광고·라인 폭풍성장… 네이버 분기 매출 첫 1조원

    모바일 광고·라인 폭풍성장… 네이버 분기 매출 첫 1조원

    3분기 영업이익 2823억 달성 세대교체 후 글로벌 공략 속도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 주력 연매출 4조원 돌파 ‘파란불’ 네이버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의 고개를 넘었다. 모바일 플랫폼의 힘에 기반한 광고 매출의 성장과 모바일메신저 ‘라인’ 등 해외 사업에 힘입은 결과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올해 처음 연 매출 4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선언한 네이버는 경영진을 교체하고 미국과 유럽에서의 신규 서비스 개발과 스타트업 발굴,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조 131억원, 영업이익 282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5%, 27.6% 증가한 것으로 네이버의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한 네이버가 올해는 4조원의 문턱마저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네이버의 4분기 매출을 1조 921억원, 올해 연 매출을 4조 435억원으로 전망했다. 네이버의 연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것은 모바일 광고와 해외사업의 힘이 컸다. 네이버의 전체 매출 중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7495억원(74.0%)으로, 이후중 모바일 광고의 비중은 PC를 넘어선 56%에 달한다. 네이버는 PC 시대 포털의 플랫폼 역량을 모바일로 이식하고 모바일 검색에 쇼핑과 간편결제,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을 더해 고도화하며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라인 등 해외 사업의 성장도 두드러진다. 네이버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4.7% 늘어난 370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전체 콘텐츠와 광고 매출 중 해외 매출의 비중은 각각 88%와 21%에 달했다. 네이버는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내년 3월 한성숙 부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하며 세대교체에 나선다. 법조인 출신의 관리형 CEO에서 서비스 전문가 CEO로의 교체로,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인터넷 산업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김상헌 대표는 “서비스를 직접 만들고 운영하고 이용자들과 교감하는 차세대 리더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경쟁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진 이사회 의장도 내년 3월 의장직을 내려놓고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매진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갤노트7 단종에… SKT 실적 주춤

    갤럭시노트7의 단종 사태로 통신 3사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시장에서 50%가량 차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로 실적에 악영향을 받았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비용을 절감해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7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매출이 전년 대비 0.4% 하락한 4조 2438억원, 영업이익은 13.5% 줄어든 42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6% 줄었고,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수치다. SK텔레콤의 매출 하락은 갤럭시노트7 단종과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과 자회사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은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단말기 유통 자회사 PS&M의 매출이 하락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또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선택약정할인 가입자의 증가로 인한 매출 타격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무난한 실적이 예상된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엔가이드는 KT와 LG유플러스의 3분기 매출을 각각 5조 6737억원, 2조 8418억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 4.6%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에 비해 가입자 수가 적어 갤노트7 단종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고,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3사 모두 연매출이 하락하며 ‘마이너스 성장’에 직면했던 통신업계는 스마트홈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화를 천명한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외의 플랫폼 사업은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다른 통신사 가입자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개방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T맵’은 월 이용자 수가 지난달 말 91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팸전화 등을 걸러 주는 통화 플랫폼 ‘T전화’도 지난 8월 10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KT&G 3분기 실적 “홍삼 덕 봤네”

    홍삼 판매 20% 늘고 담배 판매량도 회복 KT&G가 담배 판매량 회복과 해외 시장 확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홍삼 판매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KT&G는 올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1% 증가한 4263억 3300만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 2201억 9500만원으로 7.6% 증가했다. KT&G는 실적 개선 요인으로 국내 담배 수요 회복과 시장점유율 증가, 글로벌 실적 호조 등을 꼽았다. 3분기 국내 담배 판매량은 122억 개비로 전년 같은 기간 120억 개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담뱃세 인상 후 56.6%까지 떨어졌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9.6%로 회복됐다. 담배 수출 매출액도 동남아와 미국,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시장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증가한 2288억원을 기록했다. 홍삼 사업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타격이 우려됐지만 추석 선물 세트 판매가 20% 이상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KT&G 관계자는 “유통 채널 확대와 외국 관광객 증가로 면세점 홍삼 매출도 늘었다”면서 “청탁금지법이 홍삼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이재용의 ‘뉴삼성’ 본격 개막… 올해 27조원 투자 역대 최대

    이재용의 ‘뉴삼성’ 본격 개막… 올해 27조원 투자 역대 최대

    삼성전자가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재용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이건희 회장의 공백 속에 실질적으로 삼성그룹을 이끌었던 이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면서 위기를 맞은 삼성전자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2014년 4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27조원 이상을 시설투자에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프린팅솔루션 사업부 분할 승인안과 이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일부 주주의 반발이 있었지만 표결 없이 박수로 대체했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부회장은 “프린팅 사업부 분할은 선제적인 사업조정의 일환”이라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부회장이 이사회에 합류하면 그동안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수합병(M&A)과 신규 사업 창출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총괄사장은 갤럭시노트7 사태에 대해 “끝까지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신종균 사장이 공식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권오현 부회장도 갤럭시노트7 사태 수습과 관련, “혁신을 빨리하고자 하는 마음에 더 높은 수준의 시스템 구축을 못했다”면서 “이번 계기로 재도약할 테니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봐 달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코스피 2020선 회복, 대형주 실적호조…코스닥 2%대 급등

    코스피 2020선 회복, 대형주 실적호조…코스닥 2%대 급등

    코스피가 2020선을 회복했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23포인트(0.51%) 오른 2,024.12에 거래가 마감됐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호실적 발표의 영향이 컸다. 순매수 행보를 보이던 개인이 장 막판에 ‘팔자’로 돌아섰지만 2,020선을 지켰다. 이날 발표된 NAVER(네이버)와 SK텔레콤 등 일부 대형주의 3분기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5억원을 홀로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73억원, 3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연기금이 모처럼 1000억원 규모의 순매수(약 1600억원)에 나섰으나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한 매도세에 밀려 6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7억원 순매도되고 비차익거래에서 2320억원 순매수가 이뤄져 전체적으로 2282억원 순매수로 나타났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 4922억원, 거래량은 2억 8045만주로 집계됐다. 업종지수는 철강·금속(-0.35%)과 유통업(-0.12%)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올랐다. 의료정밀(5.35%)이 급등한 가운데 보험(1.93%), 의약품(1.77%), 종이·목재(1.44%)는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오른 가운데 3분기 실적이 좋게 나온 네이버(1.30%)와 SK텔레콤(1.09%)은 강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20.5% 늘어난 1조131억원을 기록했다고 개장 전에 공시했다.네이버의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정부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규제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던 아모레퍼시픽은 전날(3.33%)에 이어 1.96%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틀 전 호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0.23%)는 장 초반 52주 신고가(4만 3600원)를 경신했다. 이날 3분기 확정실적 발표 이후 이재용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한 ‘대장주’ 삼성전자는 소폭(0.38%)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태로 스마트폰 부문 영업이익(1000억원)이 크게 줄면서 3분기 전체 영업이익(5조 2000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2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확정 발표했다. 포스코(-2.02%)는 3분기 깜짝실적을 거두고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실적 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TV사업 분기 최대 이익 3815억원 달성

     LG전자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분기 사상 최대치인 381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0%에 육박하는 9.2%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7일 3분기 매출액 13조 2243억원, 영업이익 2832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MC사업본부가 4364억원의 적자를 봤지만 가전 부문인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 각각 3000억원대 수익을 내면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가격 하락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MC사업본부 매출(2조 5170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줄었다고 설명했다. 매출 감소와 사업구조개선 비용 발생 탓에 영업손실 규모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HE사업본부는 올레드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4조 1415억원)은 판가 하락 및 원화 강세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3.4% 감소했다.  H&A사업본부는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유럽, 아시아 지역의 매출 증가 및 내수 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매출(4조 2712억원)이 지난해보다 2.8% 늘었다. 영업이익도 LG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제품과 에어컨 판매 증가로 지난해 대비 39.6% 증가했다.  자동차부품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전기차 부품의 본격적인 판매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 확대로 인해 매출(6749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늘었다. 영업손실은 162억원으로 선행 자원 투입에 따른 결과다.  LG전자는 4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프리미엄 가전 등의 판매를 통해 수익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