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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클로 직원도 “불매운동 열심히 해주세요”

    유니클로 직원도 “불매운동 열심히 해주세요”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일본에 가지 않고, 사지 않는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서 영업이익 2344억원을 낸 일본 SPA브랜드 유니클로는 최근 2주 사이 매출이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니클로 입장에서 한국은 일본,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다. 유니클로 본사 임원은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뒤늦게 사과했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스토어 회원 탈퇴를 인증하거나 대체품으로 탑텐, 스파오 등 국산 SPA 의류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며 불매운동을 이어가고 있다.유니클로 직원은 불매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2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현재 유니클로 직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입은 매장 상황을 상세히 묘사했다. 그는 “아침마다 매니저가 본사와 1시간은 통화한다. (본사에서) 고객 최대 1만명에게 할인코드 문자를 발송하라고 한다”며 “예전엔 아침에 큰 박스로 30박스씩 물건이 들어왔는데, 지금은 10박스가 온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정말 편하다. 원래 고객들이 옷을 바구니에 담아가면 그 옷을 스팀 작업해서 다시 수량을 채워 넣는 일을 온종일 했는데 지금은 하루에 2번이면 끝난다”며 “(옷이) 안 나간다. 널널해서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유니클로 직원들의 처우를 걱정하는 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글쓴이는 “유니클로가 망하면 거기 근로자들이 백수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유통서비스직 직원들과 매니저들은 다 돌고 돌아서 다른 브랜드로 넘어가면 넘어갔지 백수 되진 않는다”며 “불매운동 불철주야 열심히 해달라”고 독려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자동차 노조 ‘하투’ 예고… 실적 호조 꺾이나

    완성차 노조가 ‘하투’(夏鬪) 시동을 건다. 자동차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경우 겨우 살아난 자동차 실적 호조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왔다. 임단협에서 사측과의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한 현대자동차 노조는 29~30일 노조원 파업 찬반 투표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과반이 파업에 찬성하면 현대차 노조는 휴가 기간이 끝나는 8월 중순 파업에 돌입한다. 지난해까지 현대차 노조는 지난 7년간 연속으로 임단협 파업을 벌였다. 기아자동차 노조 역시 지난 23일 임금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기아차 노조는 다음달 초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고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GM 노조도 지난 25일 7차에 걸친 교섭 끝에 결렬을 선언하고 사실상 파업 수순을 밟았다. 업계 관계자는 “사측과 노조의 갈등이 길어져 신차 출시가 늦어지면 실적 개선 동력을 잃을 수 있다. 노사가 교섭을 조속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23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올랐다. 같은 기간 기아차 영업익은 53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 증가했다. 원화 약세에 신차 판매 호조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장세훈의 시시콜콜]아시아나항공과 코웨이

    2조원 안팎의 매머드급 기업 2곳이 새주인을 찾고 있다. 주인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웅진코웨이다. 파는 쪽은 속이 쓰리고, 사는 쪽은 눈치 작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우선 금호산업은 지난 25일 아시아나항공 보유 지분 매각을 공고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9조 7835억원 중 63.7%를 차지할 정도다. 그룹 전체를 먹여 살리는 ‘캐시 카우’ 역할을 해온 아시아나항공을 팔아야 하는 이유는 그룹 차원의 자금난 때문이다. 금호그룹은 지난 2006년과 2008년 각각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잇따라 인수하면서 인수합병(M&A) 시장의 승자로 우뚝 섰다. 하지만 곧이어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는 그룹 전체를 유동성 위기로 몰아넣었다.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빠진 것이다. 이 여파는 지금까지 지속돼 금호그룹이 당장 올해 말까지 갚아야 할 채무만 1조 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4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에 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결국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부랴부랴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회계감사 한정의견 사태가 불거졌고, 박삼구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에 대한 무리한 인수가 아시아나항공 매각이라는 나비 효과를 낳은 것이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 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주 인수대금은 4500억원, 신주 발행액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얹으면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자회사를 ‘통매각’ 할 방침이어서 매각 가격은 1조 5000억~2조 5000억원 사이로 예상된다. 또 국내 1위 렌털업체인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첫단추라고 할 수 있는 예비입찰일은 오는 31일이다. 앞서 웅진그룹은 극동건설 등 계열사의 자금 사정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법정관리에 돌입한 직후인 지난 2013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핵심 사업이었던 코웨이의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했다. 이어 웅진은 지난해 10월 코웨이 재인수를 공표한 뒤 지난 3월 6년여 만에 다시 품에 안았다. 하지만 불과 3개월 뒤인 지난달 재매각을 전격 발표했다. 계열사인 웅진에너지가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지주사인 웅진의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코웨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는 등 연 매출 3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의 알짜 회사다. 시장에 나온 웅진의 코웨이 지분은 25.08%, 재인수 당시 자금은 1조 6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경영권까지 추가하면 인수 가격은 2조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아시아나항공과 코웨이는 부실 기업보다는 알짜 기업에 가깝다. 다만 경영 위기에 처한 그룹 전체를 살려야 하는 ‘뜻밖의 구원투수’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웅진그룹 차원에서 보면 무리한 사업 확장이 불러온 ‘참사’이자 ‘눈물의 매각’인 셈이다. 매력적인 매물이지만 아직 시장 반응은 뜨뜨미지근하다. 인수 가격이 각각 2조원 안팎에 달해 중견·중소기업에 인수전에 뛰어들기에는 벅찰 수밖에 없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SK, 한화, CJ, 애경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정작 애경 외에는 “관심이 없다”는 반응으로 일관한다. 코웨이 인수 후보로는 LG전자와 SK네트웍스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아직은 우세하다. 매각 기업의 ‘몸값 높이기’와 인수 기업의 ‘거품 빼기’라는 치열한 신경전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논설위원 shjang@seoul.co.kr
  • 삼광글라스, 2분기 흑자전환.. 캔 사업부문 한일제관에 매각하기로

    삼광글라스, 2분기 흑자전환.. 캔 사업부문 한일제관에 매각하기로

    생활유리 제조기업 삼광글라스가 지난 2017년부터 이어져 온 적자 실적을 회복하고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광글라스는 26일 매출액 1087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38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 매출은 19.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6억원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삼광글라스 측은 “기업 대 기업(B2B)와 기업 대 소비자(B2C) 전반에 걸친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병유리 사업 부문에서 소주병 판매량이 증가했고, 해외 수출량도 늘었다. 글라스락을 비롯한 생활용품 사업부문에서는 삼성전자에 공동개발한 김치냉장고용 기획제품을 대량 납품하는 특판 성과가 있었다. 지난해부터 진행한 유통채널 재정바, 온·오프라인 직거래 전환 노력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삼광글라스는 또 북미 지역 대형 유통 샘스클럽에서 글라스락 900만달러(약 106억원) 규모 계약 수주를 했고, 수출 지역을 남미까지 확대하는 중이다. 삼광글라스 이복영 회장은 “각고의 노력으로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면서 “오랜 기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미안함과 감사를 전한다”면서 “회사는 실적 향상과 유리사업 전문성 제고, 글라스락 부랜드 가치 제고 등 전사적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광글라스는 유리 사업 전문성을 키우고 경영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캔 사업부문을 분리, 한일제관에 매각하기로 했다. 삼광글라스는 하반기 병유리 사업부문에서 신제품 제안에 힘쓰며 신규 거래처를 확대하고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선 플라스틱 폐기물 이슈에 맞춰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유리에 관심을 갖는 신규 국가와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의 김치냉장고용 제품 공동개발, 글라스락 베이비에서 시도한 핑크퐁 컬래버레이션과 같은 다른 기업과의 협업 사례도 늘려갈 계획이다. 생활용품 카테고리 확장을 위한 신규조직인 MD사업팀에서 하반기 내 글라스락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상품군 제안을 추진 중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89% 급감

    D램 생산능력 4분기부터 축소 계획 日 수출 규제로 하반기도 부진 전망 SK하이닉스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4일 단행된 일본 수출 규제 조치와는 상관없지만 반도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한 여파로 SK하이닉스의 2분기(4~6월) 실적은 3년 만에 가장 부진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 6조 4522억원, 영업이익 6376억원의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89%씩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9.9%로 전 분기인 1분기(20.2%)의 절반 수준으로 악화됐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56.7%)에 비해 수익성이 급격하게 나빠진 것이다. 반도체 경기 반등 조짐이 감지되지 않는 데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까지 단행되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 전망도 어둡다. 실적 발표 뒤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 측은 “수출 규제 품목에 대해 가능한 범위에서 재고를 적극 확보하고 거래선 다변화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이 없도록 주력하고 있다”며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생산과 투자를 모두 조정할 방침이다. D램 사업 생산능력을 4분기부터 줄이고, 최근 성장세에 있는 CIS(CMOS 이미지 센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반기부터 이천 M10 공장의 D램 설비를 CIS 양산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낸드플래시 사업 웨이퍼 투입량을 지난해보다 10% 줄인다는 계획을 변경해 15% 줄이며 감산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5) 성장통 앓는 네이버, 해외시장에서 승부거는 이해진 글로벌 투자 책임자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5) 성장통 앓는 네이버, 해외시장에서 승부거는 이해진 글로벌 투자 책임자

    네이버, 사내벤처에서 국내 1위 포털 검색시장 패턴 변화로 위상변화 조짐이해진 창업주, 유럽시장 개척에 ‘올인’국내의 대표 포털인 네이버가 지난달 2일 창사 20주년을 맞았다. 이해진(52) 네이버 글로벌 투자 책임자가 삼성 SDS에 근무하면서 직원들과 의기투합해 만든 사내벤처 ‘웹글라이더’를 발전시켜 아예 독립한 게 시발점이다. 성인이된 네이버는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DMC미디어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검색 점유율은 71.5%로 1위다. 매일 평균 3000만명이 모바일을 통해 네이버를 찾는다. 2위 다음의 점유율이 16.3%, 글로벌 시장을 제패한 구글의 국내 검색점유율은 8.3%에 불과하다. 지난해 매출 5조 5869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약 21조 9202억원이며 총자산은 8조 3000억원이다. 네이버는 검색포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2억명이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 동영상 카메라 스노우, 디지털 만화 서비스 네이버웹툰 등을 서비스하며 글로벌 ICT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이런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최근 네이버 사내외에서는 ‘네이버 위기론’을 말한다. 검색시장의 패턴이 동영상과 음성으로 급변하고 있어 기존 텍스트 위주의 검색광고 제왕인 네이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5일 발표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 감소하는 등 7분기 연속 감속 추세다. 네이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는 자회사 라인(LINE)의 일본 마케팅 규모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라인의 공격적 투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네이버의 연결기준 실적의 부진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정치권도 공룡이 된 네이버를 공격하고 있다. 대선 이후 정치권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던 일명 ‘드루킹 사건’에서 네이버가 주 타깃이 됐다. 이 사건의 발단이 네이버 뉴스 댓글에 이용자들이 의견을 표출하는 방식을 왜곡하려는 정치세력이 개입하면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창업주는 2017년과 지난해에 2년 연속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네이버의 뉴스 편집과 뉴스 서비스 댓글 영역을 통한 여론조작 논란으로 고초를 겪어야 했다.네이버 지분 3.72%를 가진 이 창업주는 네이버의 위기돌파를 해외에서 찾으려고 한다. 지난 2017년 이사회 의장직과 등기임원마저 내려놓고 직함도 글로벌 투자 책임자(GIO)만 유지하고 있다. 이 GIO는 “어마어마한 자본과 조직으로 해외에 투자를 활발하게 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 기업들과 달리 훨씬 적은 자본을 갖고 있는 네이버가 어떻게 투자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유럽과 같은 새로운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로벌 투자 책임자는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 기업들이 전 세계 인터넷을 장악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전 세계적, 특히 유럽의 위기의식이 강하다”면서 “4차 산업에서는 데이터가 중요한 만큼 그 심각성을 더욱 크게 인식하고 있어 유럽 주요 국가들은 네이버가 새로운 대안이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호응해준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유럽 투자를 위해 코렐리아 캐피탈의 K-펀드 1에 2억 유로를 출자하고, 드비알레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네이버랩스유럽(구 XRCE)을 인수했다. 유럽에서 네이버의 인지도를 높인 뒤 북미시장에도 도전해 네이버의 사업 저변을 넓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GIO는 ‘엄친아’(여러 조건이 좋은 젊은이)’다. 삼성생명 임원인 아버지가 있었고, 강남에서 자랐다. 8학군인 상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 카이스트에서 전산학을 전공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곧잘 비교된다.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에 서울대 공대를 다녔고 삼성SDS에도 나란히 입사해 사회 초년병 시절을 보냈다. 대기업 회사원에 만족하지 않고 창업에 나서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 점도 비슷하다. 김범수 의장이 사업 초기 게임에서 사업 가능성을 엿본 반면, 이해진 창업주는 검색포털에 승부수를 띄웠다. 김 의장을 비롯해 김정주 NXC 대표, 송재경 XL게임즈 사장, 이재웅 다음 창업자 등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동문이다. 카이스트 재학 시절 김정주 NXC 대표와는 기숙사 룸메이트이기도 했다. 이재웅 다음 창업자와 동네친구 사이다. 서울 청담동 진흥아파트의 같은 동 위 아래층에 살면서 어머니끼리도 서로 알고 지낼 만큼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창업주의 아버지는 1990년대 한국 보험계를 주름잡았던 이시용(82) 전 삼성생명 대표이사다. 1963년 삼성생명 공채 1기로 입사해 동기인 황학수 전 삼성생명대표 등과 1990년대 한국 보험업계를 이끌었다. 삼성생명·삼성카드, 태평양생명, 중앙생명(SK생명) 대표를 맡는 등 20년간 임원으로 지냈다. 이 창업주는 1992년 삼성 SDS 재직 시설 결혼한 부인 이영린(51)씨와의 사이에 아들 승주(24)씨와 딸 연주(21)씨가 있다. 이 GIO는 가족 얘기만 나오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부인과 아들, 딸들에게 네이버 주식을 단 한주도 주지않고, 또 회사를 자식들에게 물려줄 생각이 전혀 없어 네이버는 다른 ‘재벌회사’와 다르고 자신을 ‘총수’로 보는 시각에 못마땅해한다. 실제로 이 창업주는 2017년 8월말 김상조 당시 공정거래위원장을 찾아가 네이버를 ‘총수없는 대기업’으로 지정해달라는 뜻을 건넸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GIO의 꿈은 특이하다. “네이버 안에 있던 자회사나 서비스들이 자라서 네이버보다 더 큰 회사가 돼 네이버가 잊혀지고, 그 시작이 네이버였다라고 기억되면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창업주가 “잊혀지길 원한다”는 네이버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100대 글로벌 혁신 기업에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SK하이닉스 “日 수출규제 장기화시 생산 차질”.. 2Q 영업익 1년 전보다 -89%

    SK하이닉스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4일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는 상관 없지만 반도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한 여파로 SK하이닉스의 2분기(4~6월) 실적은 3년 만에 가장 부진했다. SK하이닉스는 매출 6조 4522억원, 영업이익 6376억원의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89%씩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9.9%로 전분기인 1분기(20.2%)의 절반 수준으로 악화됐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56.7%)에 비해 수익성이 급격하게 나빠진 것이다. 반도체 경기 반등 조짐이 감지되지 않는데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까지 단행되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 전망도 어둡다. 실적 발표 뒤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 측은 “수출규제 품목에 대해 가능한 범위에서 재고를 적극 확보하고 거래선 다변화 등을 통해 생산 차질이 없도록 주력하고 있다”면서 “규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 하면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생산과 투자를 모두 조정할 방침이다. D램 사업 생산능력을 4분기부터 줄이고, 최근 성장세에 있는 CIS(CMOS 이미지 센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반기부터 이천 M10 공장의 D램 설비를 CIS 양산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낸드플래시 사업 웨이퍼 투입량을 지난해보다 10% 줄인다는 계획을 변경해 15% 줄이며 감산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유·바이오도… 기업들 우울한 2분기 실적

    정유·바이오도… 기업들 우울한 2분기 실적

    반도체 불황 삼성전자 영업익 56%↓ 이어 에쓰오일 905억… LG화학도 62% 감소 ‘檢수사’ 삼성바이오로직스 154억 영업손실 삼성물산 41.6% 하락… SDS는 8.9% 늘어 5G 경쟁 이통3사도 10% 안팎 줄어들 듯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56.29% 감소한 6조 5000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곳곳에서 저조한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 초부터 본격적으로 기업별 실적 공개가 이뤄지는 가운데 24일까지 산업별 주요 기업들이 경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선방한 기업들도 있다. 반도체 불황 여파로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된 바였지만, 정유·바이오 대표 기업들의 예상 밖 2분기 우울한 실적이 시장의 긴장감을 높였다. 정유 4사 가운데 이날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905억원의 영업손실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포함 원료비를 빼 계산하는 정제마진이 2분기 배럴당 1달러로 배럴당 1.4달러이던 1분기보다 낮아진 여파로 정유 부문에서 1361억원 적자를 기록한 게 직격탄이 됐다. LG화학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도 267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2.0% 감소했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지난해에 비해 37.7% 감소한 473억원 매출, 154억원 영업손실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이 예상을 밑돌자 “최근 검찰 수사로 사실상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이 마비된 상태”(키움증권)란 평가와 함께 여러 증권사가 이날 이 회사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이날 삼성물산 역시 1년 새 41.6% 감소한 2207억원의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삼성전자 계열사 중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8.2% 증가한 1조 9577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1452억원에 그쳤다. 반면 대외사업 확대 전략에 힘입어 삼성SDS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2조 7761억원, 영업이익은 8.9% 늘어난 2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5G(5세대 이동통신) 마케팅 경쟁, 장비 구축에 몰입한 이동통신 3사의 2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증권사의 이통사 경영실적 평균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2분기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0% 안팎씩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노동자 잇단 사망’ 포스코 뒤늦게 TF… 영업익 떨어져 1조 ‘턱걸이’

    ‘노동자 잇단 사망’ 포스코 뒤늦게 TF… 영업익 떨어져 1조 ‘턱걸이’

    “2020년까지 1.1조 투자 안전시설 등 개선” ‘블리더 개방’ 논란엔 “환경이슈 더 노력” 영업이익 작년보다 14.7%↓ 1조 686억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하락률 30%로 “3분기 영업익 더 떨어져 1조 못 미칠 듯”포스코가 최근 노동자들의 잇따른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전 태스크포스(TF)를 뒤늦게 구성했다. 지난해 포스코 노동자 5명이 사망한 데 이어 올해에도 벌써 4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포스코는 ‘죽음의 사업장’이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다. 포스코는 23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 설명회에서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해 “과거 어떤 경영진보다 안전을 강조하고 막대한 예산과 노력을 기울이는데도 사고가 계속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날 안전혁신비상대책 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0년까지 1조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작업환경과 안전장비·시설 등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안전이 회사의 문화로 체질화될 수 있도록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고로(용광로)의 안전밸브인 ‘블리더’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월 30일 경북도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2고로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대기오염물질을 걸러 주는 블리더(가스압력조절장치)를 개방해 가스를 배출했다며 포스코에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내리기로 사전 통지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환경·안전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 이슈가 있어서 주주들에게 죄송하다”면서 “환경 이슈는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환경 규제가 너무 타이트(엄격)한 측면이 있고 환경단체들이 너무 부풀리는 경향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1년까지 3년간 총 1조 2500억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고 올해 투자액만 470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의 경영 실적은 내리막길을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정우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3분기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 6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1조 2523억원)보다는 14.7%, 올해 1분기(1조 2029억원)보다는 11.2% 각각 떨어졌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1.5% 증가한 16조 3213억원, 순이익은 17.4% 증가한 68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 회장 취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영업이익 하락률은 30.2%로 나타났다. 백재승 삼성증원 연구원은 “올해 1월 말 브라질에서 발생한 댐 붕괴 사고로 국제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 것을 철강 제품 가격 인상으로 방어해야 하는데 경기 둔화로 수요가 부족해 가격을 올리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하락 속 매출이 소폭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품 가격이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해 영업이익은 줄지만 매출은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아 매출과 이익 사이에 괴리가 생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추세라면 포스코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철광석 원가의 부담이 3분기까지 지속돼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더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기아차 상반기 영업이익 71.3% 급증 1조 1277억

    기아자동차는 23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 127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71.3%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6조 9510억원으로 1.2%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1조 1545억원으로 51.1% 증가했다. 하지만 판매량은 135만 2629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4%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에도 영업이익과 매출 실적이 향상된 이유는 판매단가가 높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원달러 환율의 6.6% 상승도 실적을 높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3분기에 대형 SUV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인 ‘마스터피스’와 K5 완전변경 모델을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텔루라이드 생산량을 기존 6만대에서 8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씨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니로 EV, 쏘울 EV 등 전기차 판매도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준중형 SUV 즈파오, 소형 SUV 이파오, 신형 K3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셀토스를 추가로 투입해 판매 회복에 나선다. 7월 말부터는 인도 공장 가동을 본격화한다. 러시아와 멕시코에서의 판매 확대도 추진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최정우 취임 1년간 시총 8조 증발…포스코 ‘날개없는 추락’ 어디까지

    최정우 취임 1년간 시총 8조 증발…포스코 ‘날개없는 추락’ 어디까지

    국내 철강산업을 이끄는 포스코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주가 폭락과 영업이익 감소, 대내적으로는 잇따르는 사망 사고와 노조 와해 논란에 직면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 노동자들은 직업병 보상 투쟁을 장기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취임 1주년(27일)을 맞는 최정우 회장이 이런 ‘사면초가’ 상황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7월 27일 최 회장 취임 이후 주가 내리막길 포스코 주가는 최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7월 27일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해 8월 1일 시가총액은 29조 1639억 9600만원, 종가는 33만 45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5월 24일 시가총액 19조 9657억 8500만원, 종가 22만 9000원으로 바닥을 찍었다.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가 9개월여 만에 31.5% 급락한 것이다. 시가총액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경영 실적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최 회장이 취임한 시점인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 5311억원이었으나 4분기에 1조 2715억원으로 17.0% 하락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2029억원으로 다시 5.4%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1% 하락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7.6% 감소한 1조 111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는데 경기 침체로 제품 가격은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값싼 철강 제품이 국내로 들어와 전반적인 철강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영업이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경기 둔화까지 겹쳐 철강 가격은 더욱 하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철강의 질이 향상되면서 포스코가 내세우는 ‘프리미엄 철강’의 차별성이 약화될 가능성도 커졌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도 철강 기업이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철강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최 회장은 지난해 ‘2차 전지’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미래 신성장을 견인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2차 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도 글로벌 철강산업의 불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대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최 회장의 공격적 투자에 대한 재무적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 회장이 취임 이후 밝힌 공격적 투자 계획에 따른 성과가 도출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아직 집행되지 않은 투자 계획도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잇단 사망 사고… 경영 실적보단 ‘사람이 먼저’ 최근 잇따른 사망 사고로 최 회장의 ‘안전경영’ 천명도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안전다짐대회를 열고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라는 ‘3실(實) 기반’의 안전 관리 해법을 제시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안전은 회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안전사고 방지 예산을 3년간 기존의 2배 수준인 1조 105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안전 관련 분야 예산 3820억원 가운데 1571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5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데 이어 올해에도 벌써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관계자는 “회사 측이 사고가 났다 하면 내부 직원 입단속에만 치중하고 ‘안전 캠페인’은 보여 주기식에 그치고 있다”면서 “사측이 거액의 안전 예산을 투입해도 실제로 작업장이 안전해졌다고 느끼는 노동자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은 작업표준서를 근거 삼아 ‘작업자가 이런 규정을 지키지 못했다’며 늘 사고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려는 시도를 해 왔다”면서 “포스코는 법 위에 서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지회는 또 직업병 보상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26일부터 폐암, 심근경색, 백혈병, 진폐증, 피부질환 등 직업병 의심 사례를 제보받고 있다.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 지원단체인 ‘반올림’을 본보기로 삼아 포스코를 상대로 업무상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장기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내고 “포스코에서 2년 사이 9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은 안전에 대한 투자와 예방대책 요구를 회사가 묵살한 결과”라며 “회사는 안전 대책이 미비하다는 의견을 무시한 채 탁상행정에만 의존했고, 최 회장은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사과나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놓지 않고 함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포스코 측은 “연이은 사고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사외 안전전문기관과 합동팀을 구성해 제철소의 모든 공장을 점검하고 발견되는 위험요소를 즉시 개선해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죽음의 외주화’ 끊지 못하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의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에서도 노동자 사망 사고가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10명이 사망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산재 확정기준 사망 사고 다발 건설주체 명단’에서도 포스코건설은 1위에 올랐다. 산업재해 발생이 아닌 확정 시점이 기준이어서 숨진 10명에는 2015년 사망자까지 포함됐고, 이들 모두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조 관계자는 “김용균법의 통과로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개정된 법률안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 현장의 불법 하도급 문제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건설노조 서울건설지부는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공사 현장에 다단계 불법 하도급이 만연하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다. 포스코건설이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불법 하도급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노조 “군대식 조직 문화 속 ‘노조 와해’ 시도 여전” 주장 포스코가 노조 와해를 시도했다는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9월 “포스코 사측이 강성노조가 근로자의 권익과 무관한 활동을 다수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서를 작성했다”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포스코지회 관계자는 “문건에는 사측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직원을 선동한다고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이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노조를 비방하는 등의 부당노동행위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하기만 하면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협박한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와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포스코 노조파괴 중대범죄자 직위 해임과 부당노동행위 재발 방지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계속 이어 오고 있다. 조합원들은 포스코 제선부 소결공장 공장장과 부공장장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여수지청에 고소하기도 했다. 포스코 노동자들은 “노조를 용납하지 않는 포스코의 조직 문화는 ‘군대식’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박태준 초대 회장의 경영 철학에 50년에 걸친 ‘무노조 경영’ 과정이 더해지면서 군대식 기업 문화가 뿌리내리게 됐고, 그 잔재가 지금도 남아 있다고 입을 모은다. 노조 관계자는 “포스코에는 군대처럼 내부 전산망을 통해 통제하는 노무관리 시스템이 발달했다”면서 “사측은 근속연수가 오래되지 않고 직급이 낮은 직원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암암리에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이 취임 100일째인 지난해 11월 공개한 100대 개혁과제에서 “회사의 자랑인 노사 화합 전통을 지속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 직원은 “최 회장이 무노조 시절 때를 떠올리는 것 같다”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모범적인 노사 문화의 전형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공언도 빈말에 불과한 것 같다”고 했다. 사측은 이런 노조의 입장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가 급락, 노조 압박, 사망 사고… 포스코 ‘3대 악재’ 휘청

    주가 급락, 노조 압박, 사망 사고… 포스코 ‘3대 악재’ 휘청

    시총 1년새 28% 빠지고, 노조 와해 의혹 올 직원 4명 사망… 노조 ‘장기 투쟁’ 예고국내 대표 철강 기업인 포스코가 주가 하락, 사망사고 다발, 노조 와해 논란 등 3대 악재로 휘청거리고 있다. 오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앞에도 초라한 성적표가 놓였다. 포스코 노조는 포스코 역사상 처음으로 직업병 보상을 위한 장기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1년 사이 30% 가까이 폭락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포스코의 시가총액은 20조 6196억 8600만원, 종가는 23만 6500원을 기록했다. 최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7월 27일 기준 시가총액 28조 6844억 6900만원, 종가 32만 9000원에서 28.1% 급락한 수치다. 1년 사이 시가총액이 8조원 넘게 증발하면서 순위도 6위에서 11위로 밀려났다. 최 회장이 취임한 이후 영업이익도 꾸준히 하락했다. 23일 발표되는 포스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안팎 감소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광석의 국제 가격이 오르고 업황이 나빠진 것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원인”이라면서 “올 하반기 철광석 가격 안정과 판매 가격 협상이 주가 반등을 위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회장이 취임 후 내세운 ‘Safety With POSCO’(안전한 포스코)라는 구호도 말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루가 멀다 하고 작업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지난해 5명에 이어 올해도 벌써 4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내고 “포스코 노동자가 죽음으로 내몰리는 것에 대해 최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또다시 사망사고가 난다면 사퇴하겠다는 각오로 사고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직업병 보상을 위한 장기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지회 관계자는 “현재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에서 근무하거나 퇴직 후 질병으로 치료 중 혹은 사망한 지 3년이 안 된 노동자를 대상으로 직업성 질환 제보를 받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 지원단체인 ‘반올림’의 사례를 참고해 작업장에 대한 종합진단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불거진 ‘노조 와해’ 논란으로 포스코는 노동 적대 기업이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썼다. 지난해 9월 포스코지회가 출범했을 때 노조 측은 “포스코 노무협력실 쪽에서 지회를 강성노조, 정치집단으로 규정하고 노조의 정치적 행위를 무력화해야 한다는 지침을 담은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포스코 측은 “회사는 자유로운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있으며 노조 와해 목적의 문건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3) 정유에서 석유·화학으로 탈바꿈하는 에쓰오일의 알 카타니 대표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3) 정유에서 석유·화학으로 탈바꿈하는 에쓰오일의 알 카타니 대표

    알 카타니 대표, 아람코에서 29년간 근무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할 정도로 주목받아에쓰오일은 단순한 정유사가 아니다. 지난해말 기준 정유 부문 매출비중이 79%로 절대적이지만 윤활기유(6.5%)와 석유화학(14.5%)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수출 비중이 내수보다 높다. 지난해 총 매출 25조 4633억원 중 수출이 14조 9928억원(59%)으로 내수 10조 4705억원(41%)보다 4조 5000억원 이상 더 많았다. 2015년부터는 석유화학업체로 본격 변신을 선언했다. 1단계 프로젝트인 RUC(잔사유 고도화 설비)·ODC(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를 건설했고,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연간 150만t 규모의 스팀 크래커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세우는 2단계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1단계 프로젝트에 4조 8000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2단계 온산 프로젝트에 무려 7조원을 쏟아 붓는다. 에쓰오일이 석유화학 사업에만 1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국제유가·환율에 따라 시황 변동이 큰 정유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2단계 프로젝트까지 마무리되면 에쓰오일은 단숨에 석유화학 업계 4위권으로 도약한다.에쓰오일은 쌍용정유가 탈바꿈한 회사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인 아람코가 1991년 쌍용양회가 소유한 쌍용정유의 지분 35%를 인수했다. 외환위기 이후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아람코는 쌍용정유 지분 28.4%를 추가로 인수해 에쓰오일로 재출범시켰다. 지난 2015년에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진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에쓰오일 주식 3198만주(28%)를 아람코가 전량 매수해 지분율을 60%대로 끌어올렸다. 현재는 63.412%를 차지하고 있고, 2대 주주는 6.07%인 국민연금이다.아람코는 지난해 254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초대형 석유회사다. 이는 현존 상장사 세계 1위인 애플의 영업이익(약 95조원)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약 90조)을 합친 것보다 많은 액수다. 사우디 아람코에서 나오는 자금으로 사우디 국가재정의 67%를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리며 사우디의 최고 권력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끌고 있다. 사우디는 미국이 셰일가스와 셰일오일을 대량 생산함에 따라 석유사업의 수익성이 하락하자 아람코를 전면에 내세워 석유화학사업의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원유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스트림사업에서 원유를 정제하고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다운스트림사업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6년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사우디의 성공적인 경제 다각화를 달성하는 ‘비전 2030’ 정책을 주도해 발표했다. 에쓰오일도 이런 사우디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2015년부터 ‘석유에서 화학으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기업체질 전환을 시도해왔다. 기존 정유사업을 부가가치가 높은 석유화학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울산시 온산공단에 잔사유 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 다운스트림콤플렉스(ODC) 시설을 건립했다. 저부가가치의 잔사유(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 기름)를 휘발유와 프로필렌으로 전환, 이를 다시 처리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인 폴리프로필렌과 산화프로필렌을 생산한다. 폴리프로필렌과 산화프로필렌은 자동차와 가전제품의 내장재, 단열재, 폴리우레탄 등을 만드는 우레탄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제품이다. 에쓰오일은 2024년까지 7조원을 더 투자해 복합석유화학시설을 신축하는 ‘2단계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에쓰오일은 명실상부한 화학기업으로 도약한다. 에쓰오일은 지난달 26일 바로 이 2단계 프로젝트 공장 준공 기념식을 문재인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렀다.에쓰오일이 단순한 정유회사에서 석유·화학 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지난달에 취임한 후세인 알 카타니(53) 대표이사 CEO의 임무가 막중하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알 카타니 대표는 사우디 킹파드 석유광물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스위스의 경영대학원인 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 최고경영자 수업을 받았다. 그는 사우디아람코에서 29년 동안 근무하며 생산,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분야에서 일했다. 2016년부터는 사우디아람코의 자회사인 사우디아람코쉘 정유회사(SASREF) 대표이사로 재임했다. 알 카타니 대표는 에너지 전문 웹진 ‘오일앤가스’가 선정한 2017년, 2018년 석유화학업계 파워 50에서 각각 28위, 23위를 차지했다. 알 카타니 대표는 취임 직후 “회사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다하는 원맨쇼가 가능한 곳이 아니다”면서 “임직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에쓰오일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있고 존경받는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신세계, 백화점 쇼핑·오락 한번에… 폭염 걱정 ‘뚝’

    신세계, 백화점 쇼핑·오락 한번에… 폭염 걱정 ‘뚝’

    경기 침체로 녹록지 않은 국내 유통환경 속에서 신세계는 견고한 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 신세계는 백화점의 대형점포, 면세점의 중국 중심의 외국인 유입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 갈 전망이다. 신세계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 5168억원(38.5%), 영업이익 1096억원(-3.2%)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더불어 면세점 신규점포 가세,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 호조로 매출은 38% 신장했다. 특히 백화점은 강남점, 대구점, 부산 센텀시티점 등 대형점포들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는 등 약진했다. 미세먼지와 폭염을 피해 쇼핑과 더불어 다양한 실내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쇼핑 환경만 조성된 일반적인 백화점보다는 즐길거리까지 두루 갖춘 공간을 선호했던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인 관광객을 기반으로 한 면세점도 매출이 급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1분기 총매출액이 70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6년 5월에 문을 연 명동점은 9개월 만에 월 단위 매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면세점의 3강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사업을 시작으로 리빙과 뷰티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자체 패션 브랜드인 스튜디오 톰보이와 보브, 지컷은 상품력 강화와 히트상품의 개발로 할인율이 축소되고 정상가 판매율이 높아지면서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졌으며 수입 패션 브랜드에 대한 수익성도 개선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GS건설, 창사 첫 1조 영업익 달성… ‘혁신 GS’ 가속

    GS건설, 창사 첫 1조 영업익 달성… ‘혁신 GS’ 가속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GS건설은 혁신과 신성장동력을 앞세워 한국의 지속가능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국내 아파트 브랜드 3관왕을 달성해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969년 자본금 1억원의 락희개발㈜ 설립으로 시작된 GS건설은 1977년 해외건설 공사 면허를 취득해 중동 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했다. 1995년에는 LG건설㈜로 명칭 변경 후 1999년 LG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고, 2005년 3월 GS건설로 재출범해 제2의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GS건설의 본격적인 성장은 아파트 브랜드 자이(Xi)의 론칭과 함께 시작됐다. 자이는 앞선 사람들이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인 인텔리전트 라이프(Intelligent Life)를 표방하고, 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며 아파트를 단순 주거공간에서 고급 라이프 스타일의 실현 공간으로 만드는 등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다졌다. GS건설은 국내 최초의 환기형 공기청정 시스템인 ‘Sys Clein’(시스클라인)을 구축하는 등 신성장동력 발굴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주택뿐 아니라 정유 플랜트 부분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서 LG석유화학과 GS칼텍스 의 주요 공정을 진행하며 기술력을 축척한 GS건설은 해외 정유 플랜트 시장에서도 국내 대표 주자로 꼽힌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버닝썬 승리 의혹’에 아오리라멘 매출 반토막”…前점주들 소송

    “‘버닝썬 승리 의혹’에 아오리라멘 매출 반토막”…前점주들 소송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유명세에 힘 입어 이른바 ‘승리 라멘’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아오리라멘’의 전 점주들이 마약과 폭력 논란 등으로 얼룩진 ‘버닝썬 사태’의 여파로 매출이 반 토막이 났다며 아오리라멘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모씨 등 아오리라멘 점주 2명은 서울중앙지법에 아오리라멘 본사인 ‘아오리에프앤비’를 상대로 각각 1억 6942만원을 물어내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가맹계약의 특수성에 따라 가맹사업자 외에 가맹본부에도 명성유지 의무가 인정되는데 피고와 승리는 버닝썬 사태를 초래함으로써 이런 의무를 위반했다”면서 “그에 따라 원고들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162㎡(49평) 규모의 아오리라멘 가맹점을 열었다가 버닝썬 사태 이후로 매출이 급락해 올 4월 말 결국 매장을 닫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소장을 통해 “아오리라멘 설립 무렵부터 승리는 다수의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오리라멘 가맹 사업이 자신의 운영하는 사업인 점과 자신의 사업적 성공을 밝히며 적극 홍보했다”면서 “아오리라멘은 승리의 홍보로 약 1년 6개월 만에 전국 40여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가맹본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업 후 넉 달가량은 월평균 6700만원 상당의 매출액을 올렸지만 버닝썬 사태 이후인 올 2월부터는 매출이 반 토막 이상 나 심각한 적자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전 점주들은 “올 1월 버닝썬 사건으로 승리의 마약·성 접대 등 각종 의혹들이 제기됐다”면서 “아오리라멘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2월부터는 매출이 급락해 매달 심각한 적자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법원에 증거로 제출한 해당 가맹점 매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 평균 월 매출액은 6767만원이었으나 버닝썬 사태 이후 월 매출액이 급격히 하락해 4월에는 2339만원에 그쳤다. 이들이 청구한 금액은 버닝썬 사태로 피해를 봤다는 매출액에 애초 계약대로 매장을 유지했을 경우 벌어들였을 영업이익을 합한 금액으로 전해졌다. 과거 승리의 아오리라멘 본사 지분은 5%, 승리 등이 대표로 있는 투자회사 유리홀딩스의 지분은 39%에 달했다. 버닝썬 사태로 물의를 빚은 승리는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소송의 첫 변론은 다음달 30일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본차, 국내 수입차 시장 ‘질주’

    일본차, 국내 수입차 시장 ‘질주’

    토요타 작년 한국 매출 1조 1976억원 업계 “日제품 불매운동 영향 지켜봐야”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의 약진이 돋보이다. 독일차가 주춤하는 사이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워 최근 몇 년 사이 판매량이 급증했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자동차의 2018 회계연도(2018년 3월∼2019년 3월) 매출액은 1조 1976억원으로 전년도 1조 490억원보다 1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3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 5.7%를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한국토요타가 수입차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요타의 2015회계연도 매출액은 5969억원이었으나 3년 만에 2배로 급증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2015년에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5위에 머물렀던 한국토요타의 매출은 지난해 벤츠(4조 4742억원), BMW(3조 284억원)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다. 마찬가지로 일본 수입차를 판매하는 혼다코리아도 2018회계연도에 매출액 4673억원을 기록해 전년도(4152억원)보다 500억원가량 늘어난 준수한 실적을 냈다. 매출 순위는 2015년 10위(2133억원)에서 지난해 7위로 수직 상승했다. 한국토요타와 혼다코리아는 하이브리드차를 주력 모델로 내세워 소비자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최근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수입차에서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의 점유율은 2013년 3.7%에 그쳤으나 2016년 7.2%, 2017년 9.8%, 지난해 11.6%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5.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주력 모델에 하이브리드차가 없는 한국닛산은 같은 일본차 업체이지만 2018회계연도 매출액이 2106억원으로 전년보다 25.6%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더군다나 배출가스 조작과 잇단 차량 화재로 아우디폭스바겐과 BMW의 디젤 차량이 신뢰를 잃은 것 또한 일본차의 약진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독일 브랜드 판매는 5만 79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급감한 반면 같은 기간 일본차의 점유율은 21.5%로 2010년(25.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5개 브랜드(렉서스, 도요타, 혼다, 닛산, 인피니티)의 올해 상반기 판매 대수는 총 2만 34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 1285대)보다 10.3%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몇 년간 일본차의 판매가 꾸준히 늘었지만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상황이 바뀌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성난 민심에 기름 부은 유니클로…“한국 불매운동 오래 못갈 것”

    성난 민심에 기름 부은 유니클로…“한국 불매운동 오래 못갈 것”

    유니클로 日 본사 CFO, 결산 설명회서 공식발언일본 내 영업익 20% 감소…중국 성장세로 메워한국 매출 1.4조·순익 1811억원…전체 5% 차지네티즌들, 온라인스토어 회원 탈퇴 인증 등 반발일본 SPA(제조·유통 일괄) 의류브랜드 유니클로 경영진이 한국에서 벌어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소비자들은 분노하며 유니클로 불매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TV도쿄와 TBS뉴스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1일 결산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매출이 전년보다 7% 늘어 1조 8228억엔(약 19조 8373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7% 증가한 1586억엔(약 1조 72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니클로의 일본 내 영업이익은 무려 20% 감소했지만 중국 등 해외 장사가 잘 되면서 전체 실적을 메웠다.이날 설명회에 나온 오카자키 타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일본 아베 신조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 등의 한국 수출을 까다롭게 규제하면서 한국 소비자와 유통업체는 유니클로 등 일본 소비재 구매를 꺼리고 있다. 오카자키 CFO는 “불매 움직임이 판매에 일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우리로서는 정치적인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불매운동) 영향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계속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유니클로의 한국 매출은 전체의 5% 정도를 차지한다.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51.0%와 49.0%를 출자해 설립한 유니클로 한국법인 ‘FRL코리아’는 지난해 8월 결산 기준 1조 3732억원의 매출액과 181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엔 186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19개국에 진출해 1900여개 매장을 낸 유니클로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중국, 동남아, 미국, 유럽 등 국외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일본판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중국 시장 성장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에만 687개의 점포가 있는데 내년에도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 등에 93개 매장을 더 낼 계획이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니클로 본사 임원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일부 소비자들은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며 유니클로 불매 의지를 밝히고 있다. 유니클로의 온라인스토어에서 회원 탈퇴하고 스마트폰 전용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지웠다는 ‘인증’ 글이 다수 게시되고 있으며 이에 호응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日보복에… 저가항공, 日 대신 中으로

    이스타항공도 인천~상하이 신규 취항 저비용항공사, 日 노선은 감축·취소 ‘일본 대신 중국으로.’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커오던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중국 노선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일 경제 갈등과 노선 포화 때문이다.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 노선을 일본으로 돌렸던 것과 정반대다. 에어부산은 이달 중순부터 10월까지 부산∼옌지, 부산∼장자제 노선을 대폭 증편, 운항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옌지 노선은 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목·금·일요일에 추가 항공편을 투입해 주 6회 운항한다. 부산∼장자제 노선은 20일부터 10월 8일까지 화·토요일을 추가해 운항 편수를 주 4회로 늘렸다. 지난 5월 운수권을 받은 인천 출발 중국 노선도 연내 취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12일부터 인천∼상하이 노선에 주 7회 신규 취항하고, 제주항공도 부산∼장자제, 제주∼베이징, 제주∼시안 등 신규 노선을 3분기 중 취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 등도 새로 배분받은 중국 노선 취항 준비에 나서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지난 5월 한중 노선 운수권이 추가 배분되면서 저비용항공사 중심으로 신규 취항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일본 노선은 일부 줄이거나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노선 포화 등을 이유로 9월 1일부터 대구∼오사카 노선을 2편에서 1편으로 감축 운항한다. 대구∼도쿄 노선은 아예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높았던 일본 노선이 대부분 포화상태가 됐고, 최근 한일 무역 갈등으로 이용 승객이 급감하면서 노선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름 성수기인 7, 8월에 일본 노선을 예약한 국내 단체 여행객 가운데 최근까지 300여명이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승객들까지 예약 취소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지만, 관공서나 공기업 등을 중심으로 7, 8월 단체 항공편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는 일본 노선 비중이 30%대에 육박해 수요가 줄면 직격탄을 맞게 된다”면서 “일본의 무역 보복 사태가 길어지면 일본 노선의 대안으로 중국이 부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S&P, 올 한국 성장률 전망 2.4%→2.0%로 하향

    생산·투자에 부담… 소비 약화 이어져 올초부터 한국기업 신용도 하향 많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0%로 내렸다. 한국 대기업의 신용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S&P는 10일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보고서에서 이 같은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다. 앞서 4월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내린 바 있다. S&P는 한국 경제에 대해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재고 수준과 세계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고조가 생산과 민간 투자에 계속 부담을 줄 것”이라며 “노동 시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해 소비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S&P 외에 무디스(2.1%), 피치(2.0%) 등 다른 신평사들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로 2% 초반대를 제시하고 있다. S&P는 또 이날 내놓은 ‘높아지는 신용 위험에 직면한 한국 기업들’ 보고서에서 “글로벌 수요 둔화와 무역분쟁 심화가 최근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저하로 나타났으며, 향후 12개월간 한국 기업의 신용도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0%, 69% 감소했다”며 “수출의존형 산업인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정유·화학 산업은 향후 1∼2년간 어려운 영업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 초부터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등급 하향 전망이 상향보다 많아졌고, 이러한 부정적인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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