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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올 1분기도 월풀 제쳤다…연간 실적도 앞설까

    LG전자, 올 1분기도 월풀 제쳤다…연간 실적도 앞설까

    LG전자, 올해 1분기 월풀보다 영업익 4300억원 앞서 LG전자가 2년 연속 1분기에 미국 월풀의 매출과 영업 이익을 모두 제쳤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가전업체 월풀은 올해 1분기 매출이 43억2500만달러(약 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억6000만달러(약 3160억원)라고 공시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LG전자의 생활가전(H&A 본부) 1분기 매출은 5조 4180억원, 영업이익은 7535억원이다. LG전자가 월풀모다 매출은 약 2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4300억원 더 많다. 영업이익률 면에서도 LG전자의 생활가전 부문이 13.9%로 월풀(6.0%)에 두 배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두 회사의 실적은 지난해부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LG전자 생활가전 매출은 지난해 1분기 처음 월풀을 제쳤고 2분기에도 월풀에 앞섰다. 하지만 3∼4분기에는 다시 월풀 매출이 23조8146억원으로 LG전자(약 21조5152억원)에 앞섰다. 2016년만 해도 LG전자 생활가전 매출이 약 17조원, 월풀이 약 24조원으로 7조원가량 차이가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격차가 2조원대로 줄어들었다. 월풀은 수년째 연간 매출 23조~24조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에 LG전자는 의류관리기(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신가전’을 앞세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상반기에는 LG전자가 앞서고 하반기에는 월풀이 힘을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에어컨이 많이 팔리는 상반기에는 LG전자가 강세를 보이고, 가전제품을 싸게 파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는 하반기에는 월풀의 실적이 좋은 경향을 보여왔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는데 미국 시장 비중이 50%에 달하는 월풀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더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건설사들 2~3년 전 수주실적 덕에 1분기 선방… 문제는 하반기

    건설사들 2~3년 전 수주실적 덕에 1분기 선방… 문제는 하반기

    삼성물산·대우건설 등 영업이익 증가 현대·GS는 매출 늘었지만 이익 감소 코로나 위기에 정부 주택규제까지 겹쳐 해외 수주 지연·취소로 실적 악화될 듯 건설사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건설, GS건설을 빼고 국내 주요 상장 건설사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 상승률 20%를 넘겼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1분기 매출이 7조 3571억원에서 6조 9601억원으로 5.4% 줄어들었는데도 영업이익 1470억원을 기록해 전년(1052억원)보다 39.8% 증가했다. 대우건설도 영업이익 120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985억원) 대비 22.4%나 늘었다. 대림산업 영업이익은 2902억원으로 전년보다 20.5% 증가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무려 35.3% 증가했다. 다만 건설사 맏형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액 4조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8777억원)와 비교해 4.7% 증가했는데도 영업이익 16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052억원) 대비 19.4% 감소했다. GS건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0.6% 감소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업은 오랜 기간이 걸리는 수주산업이기 때문에 2~3년 전 수주실적이 현재 이익으로 잡힌 것인데 여기에 코로나 사태로 이어지는 악영향을 막아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건설업계는 하반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내다본다. 건설사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정부의 민간 주택시장 규제 정책으로 인해 건설경기가 악화하면서 수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코로나19가 확산 추세인 해외의 경우 수주 지연·취소 등의 문제가 발생해 향후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물류창고 주인은 ‘한익스프레스’…한화가 주고객… 年매출 5800억

    물류창고 주인은 ‘한익스프레스’…한화가 주고객… 年매출 5800억

    지난 29일 화재 사고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기 이천시 공사 현장은 물류회사 ‘한익스프레스’의 물류센터가 지어지고 있던 곳으로 알려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익스프레스는 한화솔루션·한화토탈 등 한화 계열사를 주고객으로 둔 물류기업이다. 과거에는 한화그룹에 속했었지만 1989년 분리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조카인 이석환씨가 한익스프레스의 대표이사다. 이 대표는 한익스프레스의 지분 20.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 대표의 어머니이자 김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씨도 한익스프레스의 지분 20%를 가지고 있다. 한익스프레스가 그룹에서 분리된 뒤 이 대표와 김씨는 당시 회사의 최대 주주였던 태경화성으로부터 지분을 매입하면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한익스프레스의 지분 47.27%는 이 대표와 김씨 등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한익스프레스의 매출은 5774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을 기록했다. 한익스프레스는 지난해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유력 인수자로 언급될 때 주목받기도 했다. 한화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항공 물류 확보에 따른 수혜를 한익스프레스가 누릴 것으로 분석되면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반도체로 1분기 버틴 삼성전자… 2분기는 ‘고난의 길’

    반도체로 1분기 버틴 삼성전자… 2분기는 ‘고난의 길’

    ‘李부회장 역점’ 시스템반도체 매출 최대 모바일 부문 신제품 출시에 영업익 5%↑ 실적 신기록 LG전자도 “2분기엔 하락”올 1분기 반도체로 코로나19 풍파를 버텨낸 삼성전자가 2분기는 ‘고난의 길’을 예고했다. 생활가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를 찍은 LG전자도 2분기는 큰 폭의 실적 하락을 전망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이 55조 3252억원, 영업이익이 6조 447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61%,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과 매장 폐쇄,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량과 실적이 전 분기보다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적 선방의 주역인 반도체 부문은 1분기 매출액 17조 6400억원, 영업이익 3조 9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 줄었고 전 분기보단 16% 증가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1등의 비전을 갖고 진두지휘하는 시스템반도체 매출이 이번 분기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반도체 매출 17조 6400억원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매출은 4조 5000억원(25.5%)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매출에서 시스템반도체 매출이 25%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IT·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6조원, 영업이익 2조 6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보다 각각 16.74%, 5.16% 늘었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지난 2월 갤럭시S20, 갤럭시Z플립 등 주력 신제품 출시와 효율적 마케팅비 집행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북미, 유럽 시장이 얼어붙으며 2분기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폴더블폰과 노트 신제품을 예정대로 출시해 프리미엄 부문에서 차별화를 지속하고 중저가 부문에 5G 도입을 확대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가격대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각각 전 분기보다 44%, 전년 동기보다 11.7% 대폭 축소된 영업이익(4500억원)을 내며 코로나19 영향권에 본격 들었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구조조정과 계절적 비수기,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인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위축 등이 겹치며 1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LG전자는 생활가전(H&A) 사업본부에서 영업이익(7335억원)과 영업이익률(13.9%) 모두 분기별 최대치를 다시 쓰는 성과를 냈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을 적용한 건강관리 가전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회사가 지난해 동기보다 21.1% 증가한 영업이익(1조 904억원)을 내는 동력이 됐다. LG전자는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전 분기나 지난해 동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반도체에 웃은 삼성, 신가전에 웃은 LG 모두 2분기 ‘고난의 길’ 예고

    반도체에 웃은 삼성, 신가전에 웃은 LG 모두 2분기 ‘고난의 길’ 예고

    올 1분기 반도체로 코로나 풍파를 버텨낸 삼성전자가 2분기는 ‘고난의 길’을 예고했다. 생활가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분기 사상 최대치를 찍은 LG전자도 2분기는 큰 폭의 실적 하락을 전망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이 55조 3252억원, 영업이익이 6조 447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61%,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과 매장 폐쇄, 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량과 실적이 전 분기보다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적 선방의 주역인 반도체 부문은 1분기 매출액 17조 6400억원, 영업이익 3조 9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3% 줄었고 전 분기보단 16% 증가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계 1등의 비전을 갖고 진두지휘하는 시스템반도체 매출이 이번 분기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반도체 매출 17조 6400억원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매출은 4조 5000억원(25.5%)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매출에서 시스템반도체 매출이 25%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4월 2030년까지 전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며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IT·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6조원, 영업이익 2조 6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보다 각각 16.74%, 5.16%씩 늘었다. 코로나 여파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지난 2월 갤럭시S20, 갤럭시Z플립 등 주력 신제품 출시와 효율적 마케팅비 집행으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북미, 유럽 시장이 얼어붙으며 2분기는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제조업체간 경쟁이 더 격화할 하반기 회복 전망도 불투명하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폴더블폰과 노트 신제품을 예정대로 출시해 프리미엄 부문에서 차별화를 지속하고 중·저가 부문에 5G 도입을 확대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고, 가격대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각각 전 분기보다 44%, 전년 동기보다 11.7% 대폭 축소된 영업이익(4500억원)을 내며 코로나 영향권에 본격 들었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구조조정과 계절적 비수기,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인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위축 등이 겹치며 1년만에 적자 전환했다.LG전자는 생활가전(H&A) 사업본부에서 영업이익(7335억원)과 영업이익률(13.9%) 모두 분기별 최대치를 다시 쓰는 성과를 냈다.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을 적용한 건강관리 가전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회사가 지난해 동기보다 21.1% 증가한 영업이익(1조 904억원)을 내는 동력이 됐다. 모바일 부문을 이끄는 MC사업본부는 전 분기보다 28.4% 줄어든 23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G전자는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전 분기나 지난해 동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미래에셋, 영업이익·세전이익·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 넘어

    미래에셋, 영업이익·세전이익·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 넘어

    미래에셋그룹은 2019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에서 모두 1조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그룹의 2019년 기준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 1160억원, 1조 5392억원, 1조 1432억원이다. 대상 계열사는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컨설팅으로 모두 3항목에서 플러스를 기록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성과가 높아진 배경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꼽았다. 미래에셋은 15개 지역에 40여 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해외 시장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1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2019년 해외 법인 세전 순이익은 2100억원이 넘는다. 본업의 경쟁력도 높은 성과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 주식에서 국내 증권사 중 거래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분법 평가이익 등 해외 성과를 제외하고도 14년째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본업인 여신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실적이 개선돼 13년 만에 보통주에 대해 현금배당을 했다. 미래에셋그룹의 자기자본도 늘고 있다. 2017년 13조원에서 2018년 14조원으로, 2019년 말에는 16조원을 넘어섰다. 유동성도 풍부하다. ‘유동성 갭’ 지표를 보면 미래에셋그룹의 유동성은 10조 2208억원에 달한다. 2017년 9조 45억원에서 2년 사이 1조 이상 늘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코로나·유가 직격탄’ 에쓰오일 1분기 1조 적자

    “정제마진 회복 등 2분기 실적 개선될 것” 코로나19 확산과 유가 폭락 사태가 겹치면서 에쓰오일이 올 1분기 1조원대 적자를 냈다. 27일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1조 73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조 19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줄었으며 당기순손실 8806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나름대로 선방했지만 정유 부문에서의 손실이 뼈아팠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에서는 각각 665억원, 11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규모 재고 손실이 발생하면서 정유에서만 1조 19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엔 실적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사들이 대규모로 공장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고 예정된 공장의 정기 보수도 있기 때문에 정제마진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2~3분기 상압증류설비(CDU) 등 일부 공정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정기 보수를 계획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예정된 정기 보수 외에 마진율 하락으로 인한 가동률 조정은 아직 계획된 바 없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車업계 보릿고개 버티기… 현금 확보戰

    車업계 보릿고개 버티기… 현금 확보戰

    현대차,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르노, 정부지원 협의·닛산, 신용 요청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1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분명하지 않아 회사들은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를 소유한 다임러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억 1900만 유로(약 9568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68.9% 감소했다. 폭스바겐도 81% 감소한 9억 유로로 추락했다. 1분기 판매가 20.6% 감소했다는 BMW는 앞으로 수요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손실이 20억 달러(2조 46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미국 포드는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1분기 매출이 101억 유로로 19.2%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대·기아차는 1분기 순이익이 총 81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9%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에서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시장 수요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더 악화할 여지도 충분하며 시장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불확실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현금 확보를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세웠다. 르노그룹은 수십억 유로 규모의 정부 지원을 협의 중이고 포드는 150억 달러 한도대출에 더해 8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다. 닛산도 46억 달러 신용을 요청했으며 도요타는 1조엔(약 11조 472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현대차는 자동차 부문에서 11조원 수준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가운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적자가 났던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기아차도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해 10조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완성차·부품업계는 정부에 유동성 지원 33조원을 요청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로나19 충격파 못 견디고… 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익 27% 감소

    코로나19 충격파 못 견디고… 현대모비스 1분기 영업익 27% 감소

    자동차 생산 감소로 모듈·핵심부품 매출 감소의왕연구소를 전동화 핵심거점으로 육성 추진 코로나19 충격파로 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뚝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1분기 매출액은 8조 4230억원, 영업이익은 3609억원, 당기순이익은 348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3.6%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6.9%, 당기순이익은 28.2% 급감했다. 특히 전 세계 완성차 공장의 가동 중단에 따른 생산 감소로 모듈·핵심부품 매출액은 5.7% 감소한 6조 5361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비와 연구개발(R&D) 투자비는 899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현대·기아차 외 수주 실적은 연간 계획의 14%에 불과한 3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1분기에 중국에서 모듈과 부품 매출이 55.7% 감소한 것이 실적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2분기에는 미국과 유럽의 침체 분위기가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회복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의왕연구소를 전동화 관련 연구개발 핵심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휴부지 4만 2000㎡를 계열사인 현대로템으로부터 약 900억원에 사들여 이곳에 건물을 지을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국내 연구개발 인력이 4000여명에 육박해 연구시설이 부족하다”면서 “의왕연구소는 대규모 안전환경 시설로 이미 검증을 받았고, 현대차그룹의 선행기술을 연구하는 주요 계열사가 입주해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19 충격에… 포스코 영업이익 41%↓

    코로나19 충격에… 포스코 영업이익 41%↓

    당기순이익 4347억원 44.2%↓전방 산업 붕괴로 실적 연쇄 하락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이 폭삭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05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1.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 14조 5458억원으로 9.2%, 당기순이익은 4347억원으로 44.2%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 등 전방 산업이 무너지면서 포스코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 부문에서는 내수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며 수익성 방어에 주력했고,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의 탄탄한 실적, 포스코건설의 건축사업 이익 개선, 포스코에너지의 연료비 하락 등 무역·건설·에너지 사업의 호조로 지난해 4분기 대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4.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보다 10.8% 하락한 6조 9699억원, 영업이익은 45.0% 하락한 4581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32.5% 감소한 453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 1월까지 3조 3000억원 규모의 상환용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해 유동성을 높였다. 그 결과 기업의 안정성 지표로 활용되는 유동비율은 별도 1분기 기준 497.1%로 지난해 1분기 422.7%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은 1년 내 현금화 가능한 자산인 ‘유동자산’을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인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이다. 유동자산에 포함되는 자금 시재는 별도 기준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약 4조원 증가한 11조 7000억원이다. 포스코 측은 “지난 10일 공시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금전신탁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의 하나로 코로나19로 인해 저평가된 주가를 개선하고자 결정한 것”이라면서 “잉여 시재를 활용하는 만큼 배당성향 30% 수준의 중기 배당정책 변경이나 추가 차입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자동차, 건설 등 수요 산업의 불황으로 철강 수요가 감소하고 제품 가격은 하락하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경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생산·판매 활동을 유연하게 운영하며 생산 관련성이 적은 간접비용의 극한적 절감, 투자 우선순위 조정 등 고강도 대책을 실행해 경영실적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K5·텔루라이드 인기 덕에… 기아차 1분기 판매 선전

    K5·텔루라이드 인기 덕에… 기아차 1분기 판매 선전

    국내 판매 1.1%↑, 해외 판매 2.6%↓매출액 17.1%↑, 영업이익 25.2%↓경상이익 70.2%↓, 순이익 59.0%↓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기아자동차의 올해 1분기 판매 대수는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1분기 매출액은 14조 566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445억원으로 25.2%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특히 경상이익은 2819억원으로 70.2%, 당기순이익은 2660억원으로 59.0% 주저앉았다. 다만 1분기 전 세계 도매 판매 대수는 64만 8685대로 1.9%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국내에선 1.1% 증가한 11만 6739대, 해외에선 2.6% 감소한 53만 194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통상임금 환입 효과로 영업이익이 올랐기 때문에 올해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경상이익은 중국법인 등 관계사의 손익 악화와 외화관련 손실로 급감했다. 순이익도 반토막 났지만 해외 현지 정부로부터 세제지원을 받아 감소폭은 경상이익보다 작았다.판매량 감소폭이 1.9%에 불과할 수 있었던 것은 북미지역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북미권역 판매 대수는 19만 3052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8.9% 증가했다. ‘북미 올해의 차’ 등 각종 자동차상을 휩쓴 텔루라이드가 판매량 상승을 이끈 덕분이다. 국내에서 1.1%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신형 K5가 현대차 그랜저 다음으로 판매 2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럽에서의 판매 실적은 11만 7369대로 10.1%, 중국에서는 3만 2217대로 60.7% 급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1분기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전이어서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우호적 원달러 환율, 한국·미국 등에서 신차 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비중 확대 등이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면서 “3월 말부터 주요 지역에서 생산과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에 2분기에는 심각한 경영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는 2분기부터 신형 쏘렌토를, 인도 시장에는 3분기부터 엔트리급 신규 SUV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8003억원…전분기 대비 239% 증가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8003억원…전분기 대비 239% 증가

    SK하이닉스가 1분기에 시장 전망을 훌쩍 넘는 영업실적을 거뒀다. 23일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액 7조1989억원, 영업이익 8003억원, 순이익 649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4%, 239% 증가했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1.4% 줄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276억원을 51.7% 상회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실적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에도 서버용 제품 판매 증가와 수율 향상, 원가 절감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제품별로 보면 D램은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바일 고객의 수요가 줄어들었으나 서버향 수요 강세가 이를 상쇄했다. 이에 따라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에 그쳤고 평균판매가격은 3%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도 서버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면서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7%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이전에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향후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비대면, 정보기술(IT) 수요가 늘면서 중장기적으로 서버용 메모리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 수요 변동성은 높아지고, 생산 활동도 원활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요 변동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향후 5G와 서버 중심의 성장 모멘텀이 왔을 때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과 인프라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리온, 해외서 스낵 대박… 3월 영업익 174% ‘껑충’

    오리온, 해외서 스낵 대박… 3월 영업익 174% ‘껑충’

    오리온이 한국, 중국, 베트남에서 ‘스낵 대박’을 터트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오리온은 지난 3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83억원, 519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5%, 영업이익은 174.6%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가 가장 크게 번졌던 중국 매출이 수직상승했다. 중국 법인은 3월에 매출 1176억원, 영업이익 36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3%와 240.7% 증가했다. 2월과 비교하면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700% 폭증했다. 이 기간 국내에서는 전체 매출 중 스낵 비중이 34%에서 39%로 높아졌다. ‘꼬북칩’과 ‘포카칩 땡초간장소스맛·구운마늘맛’ 등의 제품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 중국에서는 스낵 비중이 37%에서 50%로 높아졌다. 베트남에서는 쌀과자 ‘안’이 월 매출 16억원을 넘어서며 베트남 쌀과자 시장 점유율 12%를 기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HPC 프로젝트’ 시동…2021년 영업이익 1조 이상 창출 목표

    현대오일뱅크 ‘HPC 프로젝트’ 시동…2021년 영업이익 1조 이상 창출 목표

    현대오일뱅크가 원유 정제부산물을 활용해 석유화학제품의 생산성을 높이는 ‘HPC 프로젝트’를 통해 2021년부터는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1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2018년 자회사 현대케미칼의 복합석유화학공장(HPC) 건립 계획을 세우고 내년 하반기 상업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HPC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 환경 이슈와 원가경쟁력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여기서 나아가 중질유를 석유화학제품으로 바꾸려는 계획을 위한 준비로 2018년 8월부터는 SDA 공정도 가동하고 있다. HPC를 가동하면 장기적으로 액화석유가스(LPG), 부생가스 등 정유공장 부산물 투입 비중을 최대 8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HPC 상업가동으로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대한다”며 “영업이익 절반 이상을 비정유사업에서 창출하면서 전체 영업이익 1조원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링네트, 온라인 개학 소외계층 학생들에 웹엑스 탑재 노트북 60여 대 기부

    링네트, 온라인 개학 소외계층 학생들에 웹엑스 탑재 노트북 60여 대 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소외계층 학생들의 학습권이 화두로 떠올랐다. 온라인 학습에 필요한 휴대폰, 노트북 등 학습장비 마련에 대한 부담이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학력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ICT전문기업 ‘링네트’가 구로구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학습장비 지원에 나섰다. 링네트는 지난 20일 2000만 원 상당의 노트북 60여 대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구로구청측에 전달했다. 링네트는 소외계층 온라인 학습권 확보와 디지털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고자 후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링네트가 기부한 노트북에는 시스코 웹엑스와 팀즈라는 원격 화상회의 솔루션이 탑재돼 있다. 해당 솔루션들은 각각 하나의 회의룸에 최대 1000명까지 참가할 수 있는 회의용량을 제공한다. ‘웹엑스 미팅’과 ‘웹엑스 이벤트센터’는 고해상도 실시간 영상, 오디오, 데이터 등의 공유 기능을 제공하며 회의 모니터링, 레포팅, 설문조사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같은 날 열린 링네트의 4월 경영총회도 전 직원 250명 중 10인 미만의 사업부 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웹엑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됐다.시스코의 웹엑스는 온라인 개학과 재택근무 등 특수한 상황에서 화상회의는 물론 원격강의, 자료공유까지 모두 할 수 있는 협업 통합 솔루션으로, 현재 각 기업과 공공기관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시스코 웹엑스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높아지며 아시아 태평양에서 3.5배, 미주에서 2.5배, 유럽에서 4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시스코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웹엑스 미팅 사용량이 약 7300만 건을 넘어섰고, 참여자 수는 총 3억 240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웹엑스의 하루 최대 사용량은 420만 건에 달하며 웹엑스 미팅의 총 이용 시간은 140억 분으로 집계됐다. 하루 최대 신규 온라인 가입자 수도 24만 명을 돌파하는 등 대부분의 통계수치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스코의 골드파트너인 링네트는 국내 및 중국,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지사 운영을 통해 네트워크, 협업솔루션(화상), 보안,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영업이익의 40%를 전 직원 성과급으로 분배하는 착한 강소기업으로, 이번 기부활동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LG 가전·TV, 美·유럽서 2분기 ‘실적 절벽’

    삼성·LG 가전·TV, 美·유럽서 2분기 ‘실적 절벽’

    삼성 영업익 절반… LG 30~40%↓전망 “3분기 코로나 잠잠해져야 회복 가능성” 코로나19 사태로 삼성전자와 LG전자 생활가전·TV 부문의 미국·유럽 매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지 가전 판매점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데다 소비마저 위축돼 2분기 ‘실적 절벽’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 1000여개 매장을 둔 가전 양판점인 ‘베스트 바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제한적으로만 운영 중이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매장에서 받아 오거나 무거운 제품에 한해 배송해 주는 서비스만 진행 중이다. 세탁기·냉장고·TV 등의 설치 서비스도 당분간 중단됐다. 유럽 최대의 가전 판매점 ‘미디어 막트’도 지난달부터 매장 판매를 중단했다가 최근에서야 일부 매장에서 제한적으로 판매를 재개했다. 북미나 유럽 지역에서 양판점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은 삼성과 LG의 가전·TV 부문은 당장 2분기 실적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판매 마케팅을 강화했지만 미국과 유럽은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60~70%에 달해 실적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업이익을 1분기(4000억원)보다 7.5% 줄어든 3700억원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이 7100억원이었던 것에 비해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LG전자의 TV·가전 2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40%가량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본래 2분기는 각 사의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팔리는 가전 성수기로 불리지만 현재 미국이나 유럽은 제품 판매가 가능한 환경이 아니다”라면서 “결국 올해는 2분기가 저점이 되고 3분기에도 코로나19가 잠잠해져야 다소 회복될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베이코리아 지난해 615억 15년 연속 흑자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수수료 기준 매출이 전년 9811억원 대비 12% 증가한 1조 954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거래액은 18조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영업이익은 전년(485억원)보다 27% 증가한 615억원을 기록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수수료 기준 매출이 1조원을 넘는 등 회사가 물품을 매입하는 매출로 잡히는 매입매출 기준이 아닌 오픈마켓 형태로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2005년 G마켓이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한 이래 국내 이커머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5년 연속 성장과 수익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같은 실적의 배경을 두고 결제, 배송, 멤버십, 할인행사를 포괄하는 브랜드인 ‘스마일’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체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은 유료 회원이 200만명을 넘었고 지난해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빅스마일데이 때 누적 판매량이 1억개를 넘는 등 성공을 거두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증권사들 “대한항공 등 항공사 1분기 대규모 적자 불가피”

    증권사들 “대한항공 등 항공사 1분기 대규모 적자 불가피”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올 1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주요 국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면서 항공사들이 매출 급감으로 자금 경색을 겪고 있어서다. 항공사 자구책만으로는 올 상반기를 버티기도 힘들어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14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이 2조 35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07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1분기 매출액이 1824억원으로 같은 기간 53.6% 급감하고 55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며 “코로나19가 항공산업에 준 타격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보다 훨씬 크고 중국, 동아시아, 유럽·미주 순으로 순차적인 전파가 발생해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도 세계 주요국의 입국 제한으로 관광 수요뿐 아니라 출장 등 상용 수요까지 모두 차단된 탓에 여객 수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넘게 급감해 고정비도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단기적으로 이번 사태를 극복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항공사들이 매출 급감에 따른 자금경색을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운휴, 근로시간 단축, 임직원 급여 삭감, 무급휴직, 희망퇴직, 권고 사직, 추가 자금 조달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공항 관련 비용 납부 유예와 3000억원 규모의 저비용항공사(LCC) 금융지원을 발표했지만 항공사들의 최소 운영자금을 감안할 때 1~2개월 더 버틸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재의 비정상적인 운휴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을 통해 항공사의 자금경색을 완화할 수 있는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NH투자증권도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항공 여객이 지난해보다 39%(국제선 42%, 국내선 32%) 감소해 항공업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 4분기는 돼야 정상적인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4개 항공사를 기준으로 올해 연간 합산 매출(화물 제외)이 42%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로나 덕 본 서정진… 주식재산 1.4조 급증

    코로나 덕 본 서정진… 주식재산 1.4조 급증

    씨젠 천종윤 3071억, 엔씨 김택진 657억↑ ‘주식부호 1위’ 이건희 회장은 4.6조 줄어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창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국내 코로나19 국면에서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상승한 개인 최대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 분석 결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서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평가액은 2조 7375억원에서 코로나19 발생 80일인 지난 9일 4조 1396억원으로 1조 4021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51.2% 상승했다. 주당 증가 금액이 2만 7300원이다 보니 서 회장이 소유한 지분 35.49%(5136만 515주)의 가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국내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같은 기간 19조 2607억원에서 14조 5843억원으로 4조 6764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회사의 주가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개선을 관측하며 잇따라 목표 주가를 올려 잡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이 1조 8037억원, 영업이익은 27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3.8%, 227.4% 늘어나며 상장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 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서 회장은 지난달 23일 유튜브 기자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의 인체 임상을 오는 7월 중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히며 주목받았다. 이날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군 38개를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가운데 14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젠의 최대 주주인 천종윤 대표이사는 주식 재산이 3071억원 늘며 증가액 순으로 2위를 기록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가 748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657억원,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이 638억원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에 주식 재산 1.4조 증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로나에 주식 재산 1.4조 증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창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국내 코로나19 사태로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이 상승한 개인 최대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 분석 결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서 회장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평가액은 2조 7375억원에서 코로나19 발생 80일인 지난 9일 4조 1396억원으로 1조 4021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51.2% 상승했다. 주당 증가 금액이 2만 7300원이다 보니 서 회장이 소유한 지분 35.49%(5136만 515주)의 가치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국내 주식부호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재산이 같은 기간 19조 2607억원에서 14조 5843억원으로 4조 6764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회사의 주가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실적 개선을 관측하며 잇따라 목표 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올해 셀트리온 헬스케어의 매출이 1조 8037억원, 영업이익은 27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3.8%, 227.4% 늘어나며 상장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 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서 회장은 지난달 23일 유튜브 기자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의 인체 임상을 오는 7월 중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히며 주목받았다. 이날 셀트리온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후보군 38개를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가운데 14개는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씨젠의 최대 주주인 천종윤 대표이사는 주식 재산이 3071억원 늘며 증가액 순으로 2위를 기록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가 748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657억원, 정도헌 일양약품 회장이 637억원씩 각각 주식평가액이 증가하며 뒤를 이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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