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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6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HBM3E 12단, 4분기 공급”(종합)

    SK하이닉스, 6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HBM3E 12단, 4분기 공급”(종합)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힘입어 6년 만에 5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3E 12단 제품을 오는 4분기 고객사에 공급하며 주도권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5일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조 4685억원(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5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건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린 2018년 3분기(6조 4724억원)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조 8860억원과 비교하면 89.5% 오른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5조 1923억원도 뛰어넘었다. HBM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영업이익(20조 8438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출은 16조 42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4.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률은 33.3%로 1분기 대비 10%포인트 올랐다.SK하이닉스는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인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한 데 이어 지난 3월 HBM3E 8단 제품도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후속 제품인) HBM3E 12단 제품은 주요 고객에 샘플을 제공했다”면서 “계획대로 이번 분기 양산을 시작해 4분기 고객에게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컨퍼런스콜 내용을 종합하면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분기 들어 HBM3E가 HBM3 출하량을 크게 넘어서면서 올해 HBM 출하량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또 내년부터 HBM3E 12단 제품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HBM3E 12단 공급량이 8단을 넘어서는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봤다. 개발 경쟁이 붙은 6세대 HBM4와 관련해선 내년 하반기 12단 제품부터 출하할 예정이라고 했다. 컨퍼런스콜에서는 투자 관련 질문도 많이 나왔다. 최근 메모리 업체의 투자 증가에 따라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회사 측은 “투자 증가는 공급 과잉이라는 단순 논리로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HBM 시장 구조와 양산 특성이 일반 D램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HBM은 1년 이상의 고객 계약 물량을 기반으로 투자를 결정하고 있어 HBM에 대한 투자 증가는 곧 제품 주문량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아픈 손가락’이었던 낸드플래시가 2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는 1분기보다 매출이 약 50% 늘었다. D램에서 낸드 영역으로 AI 수요가 확산하면서 고용량 중심의 eSSD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eSSD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성장하고 매출 비중은 전체 낸드에서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한편 역대급 실적에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월 기본급의 150%를 상반기 성과급(생산성 격려금·PI)으로 받게 됐다. PI 지급률 150%는 최대치다.
  • ‘HBM 선두’ SK하이닉스, 6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익…영업이익률 33%

    ‘HBM 선두’ SK하이닉스, 6년 만에 5조원대 영업익…영업이익률 33%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에 힘입어 6년 만에 5조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SK하이닉스는 25일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조 4685억원(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2조 8860억원과 비교하면 89.5% 오른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5조 1923억원도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5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건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린 2018년 3분기(6조 4724억원)이후 6년 만이다. 매출은 16조 42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4.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2분기 영업이익률도 33.3%를 기록했다. 1분기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SK하이닉스는 “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AI 메모리 수요 강세와 함께 D램과 낸드 제품 전반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낸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제품 전반에 걸쳐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SSD는 1분기 대비 매출이 약 50% 증가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필수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회사는 1분기 대비 4조 3000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줄일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최선단 공정 기술과 고성능 제품 개발에 매진해 AI 메모리 선도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의 경우,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부지 공사가 한창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은 내년 3월 착공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 美수요 급증에 변압기 업체 웃는다…HD현대일렉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력기기 시장의 성장세가 심상찮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가 겹치면서 변압기 등 전력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혜택을 입고 있다. 변압기 3대 업체 중 한 곳인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1% 증가한 2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243억원)보다도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2분기 매출은 91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2.9%를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력기기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8% 늘어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주 잔고는 52억 5200만 달러(약 7조 27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1% 증가했다. 증권사들이 미국발 초고압 변압기 공급 부족 현상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변압기 업체의 호실적을 전망했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것이다. 변압기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기업이나 가정에 보낼 때 그에 맞게 전압을 바꿔 주는 기기다. AI 데이터센터가 곳곳에 들어서면서 초고압 변압기 수요도 늘고 있다. 전력기기 사이클의 확장 국면이 계속되다 보니 업계에선 ‘초슈퍼사이클’이란 얘기까지 나온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변압기 시장은 부르는 게 값이다. ‘미래 일감’을 쌓아 놓으면서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LS일렉트릭(7월 25일), 효성중공업(7월 26일)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전력기기 사이클은 후반부로 갈수록 송전보다 배전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배전 전력기기에 강점을 가진 LS일렉트릭이 혜택을 볼 수 있다”(SK증권 나민식 연구원)는 증권사 보고서도 나왔다. LS일렉트릭의 수주 잔고는 현재 2조 8000억원 정도다. 변압기, 차단기와 같은 전력기기를 만드는 효성중공업도 최근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에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북미, 유럽 지역으로 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날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전장 대비 17.69% 오른 34만 6000원에 마감했다.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도 각각 직전 거래일 대비 18.26%, 10.29% 급등했다.
  • “기업 죽이기 억울” 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 입 열었다

    “기업 죽이기 억울” 백종원, 연돈볼카츠 사태 입 열었다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연돈볼카츠 사태에 입을 열었다. 백종원은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겠는지, 끝까지 영상을 봐달라”면서 “6월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시작됐다. 잘못된 사실이 확대·재생산되면서 더본코리아가 지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백종원은 가맹점주 협의회에서 더본코리아 브랜드 존속 기간이 3.1년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평균 존속기간인 7.7년의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공정위 공시 자료는 영업 기간밖에 공시가 돼 있지 않았다. 예를 들어 3개월에 폐업하면 존속기간이 3개월이 되는 것이지만, 폐업을 안 했으면 영업 기간이 3개월이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영업 기간이 3.1년이라는 것은 늦게 생긴 매장이 많다는 것”이라며 “3.1년 만에 ‘다 망했구나’는 완전히 다른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0년 대비 지난해 매장당 매출은 반토막이 났는데, 본사 매출은 9배가 됐다고 보도했다. 2010년에는 우리가 최근 추가하는 소형 브랜드가 없었다. 평균 매장 크기가 50평이었다. 지금은 작은 매장이 많아졌고, 평균 평수가 반으로 줄었다. 평당 평균 매출로 따지면 2010년 1782만원이었고, 지난해 2350만원으로 오히려 더 늘었다. 평당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형 매장의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프랜차이즈 하는 회사 영업 이익은 뻔하다. 무조건 점주 주머니에서 나온다”며 “우리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다. 내가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원자잿값이 오르면 정말 힘든데, 점주들이 장사를 잘하고, 오래했으면 좋겠어서 물품 대금을 안 올리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점주에게 피해가 많이 간 것 같다. 개인이 아닌 아닌 회사 문제이고, 2900여개 매장 점주들의 생명줄이 달려있는 일이다. 이건 진짜 아니다. 기업 죽이기다. 우리가 그렇게 큰 기업은 아니다. 큰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러면 안 된다. 기사 내용처럼 그렇지 않다. 소상공인들이 제일 중요하지만 선한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도 죽이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 예비 심사 중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5월 29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지난달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연돈볼카츠 점주들은 “가맹본부가 월 3000만원 수준의 매출과 20∼25%의 수익률을 보장했으나, 실제 매출은 1500만원으로 절반에 그치고 수익률도 7∼8% 정도”라고 주장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 1993년 ‘원조쌈밥집’ 브랜드를 론칭하고 1994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했다. 현재 ‘홍콩반점’, ‘빽보이피자’, ‘빽다방’,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롤링파스타’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018년 상장을 추진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외식산업 전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상장을 보류한 뒤 올해 다시 상장 준비에 나섰다. IB업계에서 예상하는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는 약 3500억~4000억원이다.
  • ‘106조 에너지 공룡’ 11월 출범한다… SK이노-E&S 합병 의결

    ‘106조 에너지 공룡’ 11월 출범한다… SK이노-E&S 합병 의결

    두 회사 합병 비율 1대1.1917417시너지 키우고 SK온 자금난 해소 SK에코플랜트도 재무 개선 시동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을 살리기 위한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 개편 작업이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에너지 사업부문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알짜 비상장사인 SK E&S 합병을 통한 초대형 에너지 기업 출범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SK에코플랜트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도 시동이 걸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1.1917417로 정해졌다. 양사의 최대주주인 SK㈜도 18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보고받는다. SK㈜의 SK이노베이션 지분율은 36.22%에서 합병 후 55.9%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승인되면 합병 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합병은 주총 특별 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3분의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 3분의1 이상의 찬성 표를 얻어야 통과된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임시 주총 때부터 9월 19일까지다. 당초 시장에서는 합병 비율이 1대2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란 관측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1대1.2 수준에서 결정되면서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의 반대가 예상보다는 심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합병을 어떻게든 성사시켜야 한다는 절박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K E&S에 3조원 이상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만기 때 투자금을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주식)를 보유한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대응 여부도 주목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주주 반발을 해소하기 위해 (합병 비율을) 일정 부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그룹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추진하는 건 그룹 내 에너지사업 시너지를 키우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게 SK온의 자금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사업을 하는 계열사로 지난해 영업이익 1조 33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그룹 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과 합병하면 매출 규모가 90조원에 육박하고 자산 총액은 106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공룡’ 기업이 된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양사가 합병하면 국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가 기존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 지붕 두 가족’ 형태인 사내독립기업(CIC) 방식을 채택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SK엔텀(사업용 탱크 터미널) 등 3사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3사간 합병을 의결했다. 10분기 연속 적자를 낸 SK온의 체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그룹 사업 재편을 촉발한 또 다른 ‘아픈 손가락’인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도 18일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가공·유통업체인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편입 안건을 의결한다. SK에코플랜트는 2026년까지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나 부진한 실적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그룹 차원에서 SK에코플랜트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알짜 자회사 편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 SK이노·E&S 합병 결의…자산 106조 ‘에너지 공룡’ 탄생

    SK이노·E&S 합병 결의…자산 106조 ‘에너지 공룡’ 탄생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 비율은 1 대 1.2로 알려졌다. 대주주인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의 36.22%, SK E&S의 지분 90%를 갖고 있어 이번 합병에 따라 합병회사의 지분율은 60%대가 된다. 양사는 이르면 11월 초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 기업을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 절차가 완료되면 연 매출 90조원, 자산 규모 106조원의 ‘에너지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올해 1분기 기준 SK이노베이션의 자산 규모는 86조 4000억원, SK E&S는 19조 3200억원이다. SK그룹은 그동안 사업 리밸런싱(사업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에너지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알짜’ 비상장사인 SK E&S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배터리·사업을, SK E&S는 도시가스판매업과 태양광·수소·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양사의 사업 연관성이 밀접해 합병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SK그룹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마련에 방점이 찍혀 있다. 2021년 출범한 SK온은 10개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누적 적자액이 2조 6000억원에 달한다. SK그룹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점찍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입할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이익률이 11.9%에 달하는 ‘캐시카우’인 SK E&S와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합병을 추진해온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합병 배경과 추진 방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 배민, 수수료 9.8%로 인상… 업주들 반발, 음식값 오를 수도

    배민, 수수료 9.8%로 인상… 업주들 반발, 음식값 오를 수도

    배달시장 점유율이 약 60%인 배달 애플리케이션 1위 사업자 배달의민족이 외식업주가 부담하는 중개수수료를 6.8%에서 9.8%로 올린다. 소비자가 내야 하는 배달비를 무료화해 마케팅을 강화하는 대신 중개수수료는 인상하는 식으로 부담을 업주에게 전가하는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업주들은 “시장점유율이 높은 업체인 만큼 수수료를 올려도 점주들의 이탈이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내린 조치”라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10일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다음달 9일부터 자체 배달 서비스인 ‘배민1플러스’의 수수료를 9.8%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배민1의 수수료는 업계 2위인 쿠팡이츠와 같아진다. 요기요의 수수료는 12.5%다. 수수료를 올리는 대신 점주가 부담해야 하는 건당 배달비는 기존 2500~3300원에서 1900~2900원 수준으로 낮아지며, 포장주문 중개이용료도 6.8%에서 3.4%로 낮추기로 했다. 최근 정부가 자영업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배달 수수료 상생안을 마련하기로 했음에도 배민이 수수료 인상을 결정한 건 수익성 제고 조치로 풀이된다. 경쟁사인 쿠팡이츠는 지난 5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배달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배민을 추격해 시장점유율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배민도 이에 질세라 무료배달로 맞대응에 나섰지만 계속 경쟁을 하려면 수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배민은 최근 출시한 무료배달 구독제 서비스인 ‘배민클럽’을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 왔는데 이 또한 월 3990원으로 유료화한다. 업계에선 배민의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가 위기에 처한 것이 수수료 인상의 배경이 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DH는 유럽연합(EU)에서 반독점 관련 벌금 4억 유로(약 6000억원) 이상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지난 7일 밝혀 장중 주가가 17% 떨어졌다. 지난 2일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갑작스럽게 사임을 했는데 모기업으로부터 압박을 받으며 갈등을 빚다 물러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5.9% 증가한 3조 4155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6998억원을 기록했다. DH는 지난해 4000억원이 넘는 배당금도 가져갔다. 업주들은 “사실상 무료배달로 발생하는 비용을 우리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수수료를 3% 포인트 올리면서 배달비를 300원 깎아 주는 건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박승미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위원장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영업이익률이 평균 6.6%인데 배달앱이 더 많은 수수료를 가져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까닭에 점주들 사이에선 음식값을 올리거나 양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신입 연봉 1억” 현대차 2024년 연봉표 화제… 역대급 실적에 성과급 ‘쑥’

    “신입 연봉 1억” 현대차 2024년 연봉표 화제… 역대급 실적에 성과급 ‘쑥’

    대졸 신입 12% 올라 세전 기준 9450만원“재택 주2회 놀라워” 부럽다는 반응 이어져 현대차 대졸 신입사원의 올해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한다는 소식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난 8일 ‘현대차 대졸 신입 연봉표 2024ver’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대차 직원으로 표시된 글쓴이가 올린 신입직원 연봉을 보면, 지난해 기본급과 성과급을 합쳐 세전 8450만원이던 연봉은 올해 1000만원(11.8%) 오른 9450만원이 될 예정이다. 특히 성과급 인상률이 23%에 이르는 점이 눈에 띈다. 기본급 인상률(5.1%)보다 4배 이상 높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조 1000억원으로, 2022년(9조 8000억원) 대비 54%나 증가했다. 글쓴이는 연봉표를 올리면서 “아직 성과급 협상 중이라 더 오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봉 외에도 휴가일수는 연간 40일이며 주 2회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를 본 블라인드 이용자들은 “진심으로 부럽다”, “몇 년만 일하면 수도권 중급지(아파트)는 그냥 사겠다”, “현대차는 호봉제인 것도 너무 부럽다”, “재택 주 2회가 더 놀랍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현대차 직원은 “영업이익이 50%나 올랐는데 성과급(인상률)을 저렇게 받아온 게 자랑이라고 올렸나”라며 연봉 인상률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현대차가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친환경차,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한 판매량 증가가 꼽힌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판매량을 전년보다 0.6% 증가한 424만대로 설정했다. 영업이익률은 8.0~9.0%를 목표로 잡았다.
  • 삼성바이오, 美 제약사와 1조 4637억원 위탁생산 계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최대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 4637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3조 5009억원)의 40%를 넘는 수준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투자의향서(LOI) 체결에 이은 본계약이다. 당시보다 1조 3164억원이 증액됐다. 다만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올 들어 6개월간 누적 수주금액 2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3월 첫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7건의 계약을 맺었다. 이 중 6건은 기존 계약의 생산 물량 등을 늘린 증액 계약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6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건설 중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내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총 78만 4000ℓ에 이른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4공장 18만ℓ 부분의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 5공장에 대한 선수주 활동이 연말로 갈수록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사설]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10곳 중 4곳이라니

    [사설]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기업이 10곳 중 4곳이라니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4곳이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내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해 적자 기업들이 늘어났다. 경기침체 속에서 2021년 이후 금리인상으로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비용이 증가하고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마저 모두 악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 대출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 관련 대출이라서 한계기업이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발표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국내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3만 2032곳 중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 1미만인 기업 비중은 지난해 40.1%로 나타났다. 1년 전 34.6%보다 5.5%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이자보상비율이 1미만이면 번 돈으로 이자도 못 낸 기업이라는 뜻이다. 이 상태가 1년간 나타나면 일시적 한계기업, 3년간 지속되면 한계기업(좀비기업)으로 분류된다. 매출액 증가율도 2022년 16.9%에서 지난해 -2.0%로 급락했다. 2020년(-3.2%), 2015년(-2.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3.8%로 2013년 이후 최저다. 한은은 올해엔 반도체 수출 실적 개선과 금리 완화 등으로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 전망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가 여전히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3년 동안 번 돈으로 이자를 못 낸 한계기업들은 시기를 분산해 과감하게 정리하고, 유동성 위기에 처한 나머지 중소기업들은 선별적 지원을 통해 살리는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
  • 10곳 중 4곳 ‘한계 기업’… 1년 번 돈으로 이자도 못 갚아

    10곳 중 4곳 ‘한계 기업’… 1년 번 돈으로 이자도 못 갚아

    지난해 세계적인 불황과 고금리 여파로 1년 동안 번 돈으로 은행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10곳 중 4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기업의 매출 증가율도 2015년 이후 8년 만에 뒷걸음질치면서 1만원을 팔면 400원도 못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 3만 2032곳의 평균 이자보상비율은 219.5%로 전년(443.7%)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2021년(654%)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이자보상비율이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이 비율이 100% 아래면 한 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은 2022년 34.6%에서 1년 만에 40.1%로 늘면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계기업 비중은 2021년 34.1%, 2022년 34.6% 등 30% 중반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해 20% 이상 크게 뛰었다. 강영관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2021년 기준금리 인상 이후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기업의 차입금 이자율이 상승한 반면 매출액과 수익성은 낮아지면서 이자보상비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계기업이 급증한 것은 무엇보다 수출 감소로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나빠졌기 때문이다. 성장성 지표인 국내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6.9%에서 1년 만에 -2.0%로 급락했다. 2020년(-3.2%), 2015년(-2.4%)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았다. 반도체 경기 위축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매출액 증가율이 5.4%에서 -15.9%로 줄었고, 원유 가격 하락으로 주력 수출 품목인 석유·정제 분야 증가율도 66.9%에서 -14.1%로 급락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3.8%로 2021년(6.8%), 2022년(5.3%)에 이어 내림세가 이어졌다. 2년 전만 해도 1만원을 팔면 700원 정도는 남겼는데 이자를 빼고 나면 순수익이 절반밖에 안 된다는 뜻이다. 강 팀장은 “올해는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되면서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부동산 경기 악화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확대는 여전히 리스크”라고 말했다.
  • 글로벌 의류제조업체 TP,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16억원 기록

    글로벌 의류제조업체 TP,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16억원 기록

    최근 사명을 바꾼 글로벌 의류 제조기업 TP(대표 임석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공시됐다. TP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66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라고 공시했다. TP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16억원으로,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26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1% 수준이다. TP 관계자는 “주력 제품인 아웃도어 재킷 및 점퍼 등 겨울 아이템 매출이 3분기에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 실적이 개선 흐름을 보인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은 기존 바이어인 타겟(Target), 갭(Gap), 컬럼비아(Columbia), 언더아머(Under Armour) 등의 비수기 주문에 더해 칼하트(Carhartt), 무지(Muji) 등 신규 바이어의 주문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와 더불어 공장 비수기 가동률 제고와 꾸준한 고정비 절감 노력을 통해 판관비도 상당 폭 개선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초 수주 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적 개선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무안정성 개선 흐름도 주목할 만하다. 2021년 말 364%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인 231%까지 낮아졌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55% 수준에서 49%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TP 관계자는 “해외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마무리에 따른 수주 정상화로 올해 ‘매출 1조원’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의 해외 생산법인 도입이 완료된 만큼 디지털 전환을 통한 최적의 생산솔루션 구축과 실적 개선을 통한 추가 재무구조 개선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평양물산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TP로의 사명 변경을 의결했다. TP는 국문 사명인 ‘태평양물산’의 첫 음절 T와 영문 사명 ‘Pan-Pacific’의 첫 음절 P를 결합한 합성어로, 52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 LCC, 1분기 최대 실적… 엔저 바람 타고 ‘고공비행’

    LCC, 1분기 최대 실적… 엔저 바람 타고 ‘고공비행’

    엔저 효과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1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 일본 여객 규모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1분기보다 컸다.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으로 경영환경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2022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달렸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항공이 5392억원(영업이익 751억원)으로 LCC 업계 매출 선두를 달렸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 면에선 진에어가 985억원(매출 4303억원)으로 1위다. LCC 가운데 가장 먼저 흑자전환했던 양사는 6분기 연속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1분기 매출 4230억원, 영업이익 753억원을 기록했다.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했지만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2023년 1분기 적자에서 탈출한 티웨이항공은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으로 유류비가 올랐고, 인건비와 공항비도 상승해 필수 비용 지출이 늘어나는 등 경영환경은 좋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각각 16.7%(제주항공), 24.1%(진에어), 23.0%(티웨이항공)였던 영업이익률은 13.9%, 22.9%, 17.8%로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엔저 효과가 컸다.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일본 노선 여객수는 620만 5279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분기 대비 6.0% 증가했다. 이는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이 주력인 LCC의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1분기 제주항공은 222만 1127명, 진에어 164만 779명, 티웨이항공 165만 5808명의 여객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5년 한 분기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하반기 일본이 디플레이션(물가의 장기간 하락) 탈출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항공 운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업계의 하방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2020년을 100이라고 했을 때 국제항공료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 1분기 121.37로 올랐다. 이에 LCC들은 중국 노선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 운영으로 호실적을 이어 갈 전략을 짰다. 중국의 단체 관광 허용과 중국행 수요의 증가에 따라 지난 2월 중국 노선 이용 여객이 101만 8447명으로 전년 동월(10만 5224명) 대비 10배 가까이 늘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아시아 권역에서 노선을 확대하고, 티웨이항공은 오는 16일부터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신규 취항한다.
  • 카카오, 1분기 매출 1조 9884억·영업익 1203억…“AI 서비스 가시화”

    카카오, 1분기 매출 1조 9884억·영업익 1203억…“AI 서비스 가시화”

    카카오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 988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92% 늘어난 120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다. 올해 1분기 카카오 매출은 매년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6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1.6% 늘었다. 다만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233억원보다는 2.4% 낮은 수치다.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33% 증가한 9548억원, 1조 3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광고형, 거래형 사업을 펼치는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한 5221억원이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카카오프렌즈 온라인 등 거래형 사업 매출은 24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반에 비해 5% 증가했다. 비즈 보드, 카카오톡 채널, 이모티콘 등 광고형 사업 매출은 2786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10% 성장했다. 특히 톡 채널과 알림톡을 포함한 비즈니스 매니저는 활성 광고주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마케팅 확대 움직임에 기민하게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예산을 확보하면서 업황 대비 견조한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다만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앞서 진출한 미국의 사례를 보면 급격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가 기존 광고주들의 매출이나 광고비 지출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톡 채널, 선물하기처럼 카카오톡의 본질에 부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중심으로 톡비즈 성장의 재도약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다음 PC·모바일과 카카오스토리·스타일·페이지 등 콘텐츠 다각화에 나선 포털비즈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 늘어난 847억원이었다. 모빌리티, 페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카카오프렌즈 등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대리, 주차 등 전 사업 부문의 성장과 카카오페이의 해외 및 오프라인 결제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5%,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한 348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콘텐츠 부문 내 SM엔터테인먼트, 멜론, 디지털음원 유통, 음반 유통, 음악 제작 등 뮤직 매출은 462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2% 성장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가수 아이유의 신보 발매와 글로벌 투어, 아이브의 글로벌 활동 등이 영향을 줬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일본의 웹툰, 출판 만화, 웹소설을 서비스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웹사이트 ‘픽코마’가 포함된 스토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 감소한 2270억원을 기록했다. 영상제작 등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 증가한 952억원이었다. 최혜령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이 균형 있게 성장하면서 연간 연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한편 카카오는 이날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일 AI 연구 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기반 언어 모델과 이미지 생성 모델 등을 영업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를 비롯해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와 다양한 경량화 언어모델 등을 보유한 카카오브레인의 기술 역량과 카카오가 가진 서비스 강점을 결합해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AI 기술의 일상화와 대중화를 추진해 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AI 연구개발 조직과 이를 사업화할 서비스 조직간 속도감 있고 밀접한 협업을 통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AI 관련 서비스를 가시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가장 대중적인 방식이 텍스트 기반의 채팅 형태이고 카카오톡이 이 부분에서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을 갖고 있다”며 “채팅 맥락에 적합한 AI 기반 콘텐츠 구독이나 상담 형태의 서비스들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쉽게 발견하고 마음껏 테스트할 수 있는 AI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역대급’ 실적 내고 주가 27% 추락한 한국타이어…개미들 아우성

    ‘역대급’ 실적 내고 주가 27% 추락한 한국타이어…개미들 아우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지난달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뒤 주가가 27% 넘게 추락했다. 타이어업계의 실적 훈풍을 기대하며 투자했던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7분 한국타이어는 전 거래일 대비 18.50% 하락한 4만 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0일 종가(5만 9100원) 대비로는 27.5%나 하락한 수치다. 한국타이어가 지난 3일 한온시스템을 인수한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타이어는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지분 25%를 인수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구주인수 및 유상증자 등에 투입되는 금액은 1조 7330억원이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의 지분 50.5%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된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열 관리 시스템과 전동 컴프레서, 냉매∙냉각수 통합 모듈 등에서 세계 2위에 올라있는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인수를 통해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인 자동차용 열 관리 기술을 보유한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그럼에도 한국타이어의 주가가 급락한 것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반면 시너지 효과는 불분명하다는 의구심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선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어와 열관리 부품은 서로 다른 원료조달과 생산, 판매 특성을 가진 제품군”이라면서 “시너지의 크기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수합병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탓에 당분간 주주환원의 재원도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도 “실적이 부진한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 하방 압력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 목표주가를 7만 3000원에서 6만 9000원으로 낮췄다. 김 연구원은 “시너지 효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현금 1조 8000억원을 소진했다”면서 올해와 내년 한국타이어의 매출이 각가 28%, 108%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률은 각각 2.9%포인트, 6.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1분기 영업이익이 3987억 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8% 증가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에 대한 기대로 지난 4월 중순 주가가 약 6년만의 최고치인 6만 3100원까지 올랐으나, 실적 발표 직후 이틀 사이 약 11%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17% 넘게 추락했다.
  • 테슬라 주가 5%↑ 사흘째 강세, 서학개미 4월 순매수도 1위

    테슬라 주가 5%↑ 사흘째 강세, 서학개미 4월 순매수도 1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 23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거듭해 170달러 선을 회복했다. 한때 40% 가까이 떨어졌던 테슬라의 가격 회복 조짐이 보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7% 오른 170.1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1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 23일부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22일 142.05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들어서만 약 43%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어진 상승세로 연초 대비 감소 폭이 31.5%로 줄었다. 지난 24일 있었던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테슬라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 5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년 전보다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크게 부진한 성과를 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3개월 전 밝혔던 저가 모델 출시 일정을 내년 하반기에서 내년 초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전에 2025년 하반기 생산을 시작한다고 언급했던 새 모델 출시를 앞당겼다”며 “올해 말은 아니더라도 2025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해 ‘사이버캡(CyberCab)’이라고 할 수 있는 로보(무인)택시를 운행하겠다는 계획도 분명히 했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전날 1.85% 오른 가격에 마감한 뒤 머스크의 발표 다음 날 12.06% 급등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까지 월가에서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배런캐피털 회장 론 배런은 이날 미 CNBC 인터뷰에서 테슬라 주가에 대해 “지금이 바닥, (앞으로)엄청나게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배런은 테슬라가 새로운 저가 전기차를 500만대가량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테슬라가 궁극적으로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다른 자동차 업체에 판매해 수익을 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5일까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로 3억 4889만 달러(4805억원) 규모다.
  • “덜 팔고 더 벌었다”… 기아 역대 최대 영업이익 ‘어닝 서프라이즈’

    “덜 팔고 더 벌었다”… 기아 역대 최대 영업이익 ‘어닝 서프라이즈’

    기아가 올해 1분기 3조 4000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내며 역대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이자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딩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고부가가치차량 판매 증가와 원자재가격 안정 및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26조 2129억원, 영업이익이 3조 42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6%, 19.2% 각각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3.1%를 기록했고, 당기 순이익은 2조 8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늘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다이자 최고 기록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조 8537억원을 약 20% 웃돌았다. 기아 관계자는 이날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비중 증가),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판매 대수는 주춤했지만 친환경차, 레저용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로 대당 판매가격(ASP)이 오른 것이 수익 확대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기아는 1분기 국내에서 13만 7871대, 해외에서 62만 2644대 등 모두 76만 515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1.0% 감소한 수치다. 하이브리드가 전년 대비 30.7% 증가한 9만 3000대 판매 되며 친환경차 판매를 견인했다. 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2만대, 전기차 4만 4000대 등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15만 7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21.6%에 달했다. 기아의 ASP는 국내 기준 3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글로벌 기준 3610만원으로 같은 기간 12.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배터리셀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원화 약세에 따른 해외 판매금액 증가도 주효했다. 실제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요인으로는 재료비 감소가 4650억원으로 가장 컸고, 환율효과 3080억원, 고가 차종 위주로 믹스개선 효과가 2560억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불안정한 대외환경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향후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아는 완성차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EV3 신차, EV6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로 판매 동력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미국에서는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K4 등 신차와 고수익 모델을 적극 활용하고, 유럽에서는 전기차 라인업에 EV3를 추가해 브랜드의 전동화 선도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 기아, 올해 320만대 판매 목표…2030년까지 430만대 달성

    기아, 올해 320만대 판매 목표…2030년까지 430만대 달성

    기아가 올해 목표로 320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점유율 3.8%를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 430만대를 달성하고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기아는 5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대응 전략과 중장기 사업 전략, 재무 목표 등을 공개했다. 올해 사업계획 및 중장기 목표 기아는 전년 대비 3.6% 늘어난 320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시작으로 2027년 400만대, 2030년 430만대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중 친환경차 판매는 올해 76만1000대에서 2030년 248만 20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판매 비중으로 따지자면 올해 24%에서 2030년 58%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구조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제시한 목표치인 55%보다 3%포인트 더 많아졌다. 전기차 판매는 올해 30만 7000대, 2027년 114만 7000대, 2030년 16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전기차 대중화 모델을 투입해 전기차 구매의 장벽을 낮추고 2027년까지 총 15개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배터리 성능 향상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이가는 기존의 NCM(니켈, 코발트, 망간)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주행거리를 개선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한 대중화 전기차 모델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현재 482기인 자체 초고속 충전 서비스 ‘이피트(E-Pit)’를 2030년까지 5400기 이상으로 늘린다. 기아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점유율 3.8%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용전기차 대중화 모델 EV3 등 2개의 신모델 ▲K8, 스포티지, EV6 등 3개의 상품성 개선 모델 ▲K3 5DR, EV6 GT 등 2개의 파생 모델을 선보여 판매 동력을 이어간다. 재무목표로는 매출액 101조 1000억원(전년 대비 1.3% 증가), 영업이익 12조원(3.4% 증가), 영업이익률 11.9%(0.3%포인트 증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기존 5개년(2023~2027년) 계획 대비 5조원이 증가한 총 3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미래사업에만 15조원을 투자한다. 전동화가 65%, 목적기반모빌리티(PBV) 19%, SDV(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전환 8%, 미래항공 모빌리티(AAM)·로보틱스 5%, 기타 3% 비율로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 이날 기아는 전기차의 성장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실물경기 부진, 전기차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의 부족 등에 따라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정체를 맞을 것이란 것이다. 이에 기아는 하이브리드차(HEV)의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해 출시된 카니발 HEV를 포함해 2028년 9개 차종까지 HEV 모델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37만 2000대(판매 비중 12%)인 HEV 판매가 2028년 80만대(비중 19%)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는 중국 브랜드의 거센 추격에 대한 글로벌 대응 전략도 내놨다. 아시아, 중동, 중남미 지역까지 현재 41개국 수준인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2026년까지 총 74개국으로 늘리기로 했다. 6200여개의 글로벌 서비스 거점, 3만 4000여명의 서비스 인력 등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 만족도도 높인다. 기아는 지난 2년간 준비해 중국 공장에서 신흥시장용 차량을 생산하는 체계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만대에서 2027년 25만대 수준까지 신흥 시장 판매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 기아 시총 쾌속 질주… ‘형님’ 현대차 넘었다

    기아 시총 쾌속 질주… ‘형님’ 현대차 넘었다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발표 후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기아가 18일 소위 ‘형님’인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5위(삼우선주 제외)에 올라섰다. 기아와 현대차가 올 들어 시총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친 기아가 시장에서 더 매력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2.40% 오른 12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51조 4616억원으로 상위 5위까지 뛰어올랐다. 현대차는 0.41% 하락한 24만 2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51조 2963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전 거래일까지만 해도 현대차가 5위, 기아가 6위였으나 양사가 자리를 맞바꾼 셈이다. 두 종목은 실적이 뒷받침되면서도 주주환원 기대가 높은 종목으로 손꼽히며 연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왔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월 24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의 저평가) 해소를 위해 PBR 비교 공시를 골자로 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공식화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기아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말에는 시가총액 39조원가량으로 시총 7위였던 기아는 올해 들어 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시총을 12조원 넘게 불렸다.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된 지난 1월에도 현대차를 추월한 적이 있다. 기아의 주가 상승은 현대차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알찬 실적을 내면서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보면 현대차는 9.3%, 기아는 11.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현대차와 기아는 결산 배당금으로 각각 8400원, 5400원을 책정했는데, 결산 배당만 놓고 보면 주가 대비 기아의 배당률이 더 높다. 여기에 기아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겠다고 밝힌 반면 현대차는 이미 보유 중인 지분 중 4% 수준의 자사주를 매년 1%씩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현대차그룹 중에서 주주환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폭은 이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두 종목은 비슷한 모양의 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면서 “다만 두 회사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글로벌 경쟁사 중 가장 낮은 축에 속하고 도요타 다음으로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 조절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 샐러리맨의 벤처 신화… 상식 뒤엎은 바이오시밀러로 재계 32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샐러리맨의 벤처 신화… 상식 뒤엎은 바이오시밀러로 재계 32위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바이오산업 길잡이 ‘셀트리온’ 에이즈 백신 공장 합작사로 출발초기엔 명동 사채 쓰고 부침 겪어백신 실패 후 위탁생산으로 선회2008년 바이오시밀러 개발 선포장기 주주 모은 일화 지금도 회자분자식 재조합 아닌 단백질 배양현재 110여개국서 6개 제품 판매 중6월 내 합병 마치고 글로벌 도약2030년까지 매출 5배 성장 목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분야를 개척해 회사 설립 21년 만인 지난해 재계(공시 대상 기업집단) 순위 32위에 오른 젊은 대기업이다. 2002년 설립된 셀트리온은 2009년 코스닥 대장주에 오른 뒤 2018년 코스피로 이전해 현재 시가총액 39조원 안팎으로 코스피 시총 규모 8위에 올라 있다. ●서정진 회장이 회사 로고 직접 만들어 셀트리온이 애초부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려고 세운 회사는 아니었다. 셀트리온은 에이즈 백신을 개발 중이던 미국 바이오기업 벡스젠의 기술 투자를 받아 한국담배인삼공사(KT&G), 제이스테판앤컴퍼니벤처스(셀트리온창업투자) 그리고 서정진 회장이 2000년 세운 넥솔바이오텍 등 4개사가 인천 송도 신도시에 에이즈 백신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로 출발했다. 사명은 길잡이 별을 뜻하는 ‘트리온스’에 세포를 뜻하는 ‘셀’을 접두어로 붙여 바이오산업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뜻으로 지었다. 생체 밖에서 계속 배양할 수 있는 세포 집합인 세포주 모양을 딴 셀트리온 로고는 서 회장이 직접 만들었다. 셀트리온이 초기부터 승승장구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부도 위기를 걱정하며 명동 사채시장에 손을 벌릴 만큼 부침도 심했다. 셀트리온은 에이즈 백신 개발이 실패하자 3년간 2400억원을 투자해 지은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2005년 미국 바이오기업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으며 사업 방향을 선회했다.●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척 셀트리온의 급성장은 2008년 코스닥에 상장한 후 발표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선포에서 시작됐다. 셀트리온은 CMO 계약으로 2007년 첫 매출액 635억원과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지만 고객사 의존도가 높은 CMO 사업만으로는 지속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2009년 CMO 사업을 중단했다. 2012년부터 블록버스터급 항체 바이오의약품 특허 기간이 잇달아 만료된다는 점에 착안해 바이오시밀러로 또 한번 방향을 돌렸다. 바이오시밀러는 CMO처럼 바로 매출을 낼 수 없었다. 약을 개발할 시간은 물론 경영진을 지지해 줄 장기 투자자도 필요했다. 서 회장이 당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비전을 호소하며 장기 주주들을 끌어모은 일화는 지금도 국내 증권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으로 회자된다. 셀트리온의 사업 구상은 바이오 업계의 기존 상식을 뒤엎은 것이었다. 합성의약품은 분자식 재조합으로 특허 기간이 지난 후 복제약 생산이 가능하지만, 항체 등 단백질을 배양해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은 똑같은 복제약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게 통념이었다. 셀트리온은 세포 배양 조건에 따라 유사하게만 복제되는 바이오의약품을 바이오시밀러라고 지칭하고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CT-P13)를 개발했다.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류머티즘성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첫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같은 효능과 효과, 안정성을 인정받으면서도 가격은 30~40% 더 저렴하다.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최고 55%를 자랑했다. 이후에도 혈액암 치료제 맘테라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CT-P10),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주마(CT-P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 등의 개발이 이어졌다. 현재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6개는 전 세계 11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해외 대형제약사 공세 속 새 도전 셀트리온이 개척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이제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회사)들이 진출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램시마의 유럽과 미국 판매를 맡아 온 세계 최대 제약사 화이자도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지배하는 셀트리온은 지난 1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통합작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6월까지 셀트리온제약과의 합병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홀딩스는 비상장사로서 서 회장이 98.1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 회장은 이 같은 통합 작업이 끝나면 셀트리온홀딩스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해당 자금으로 100조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 2조 1764억원, 영업이익 6515억원으로 매출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매출 3조 6946억원, 영업이익 1조 1137억원)에 이은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 2위 기업이다. 영업이익률은 약 30%로 업계 평균(10%)의 세 배 수준으로 높다. 올해 램시마의 개량 신약(바이오베터)인 램시마SC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6년 뒤인 2030년까지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현재 매출 규모의 5배가 넘는 연 매출 1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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