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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전화·PC 이용한 홈 뱅킹 안내

    ◎임금·송금/잔고 확인/수표 조회/사고 신고/대은행 업무 안방서 처리/음성·화면 지시따라 번호·금액등 입력/밤에도 이용가능… 일부는 수수료 내야/문화행사등 생활정보 제공도… 비밀번호 누출 조심 홈 뱅킹시대가 오고 있다.안방에서 전화나 퍼스널컴퓨터를 통해 통장의 잔고조회는 물론 돈을 남의 구좌에 보내거나 무통장입금이 가능해졌다.널리 사용되고 있는 자기앞수표의 사고여부를 전화 한통화로 알수 있으며 밤12시까지 사고신고접수도 가능하다.금융시장개방과 은행들간의 예금유치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등 예금기관들은 이같은 전산서비스를 앞다퉈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이같은 서비스는 각 은행은 물론 은행정보의 집산지인 서울 역삼동 금융결제원의 컴퓨터에 입력돼 음성자동응답서비스(ARS)를 통해 전국의 원하는 고객에게 상세히 전달되고 있다.금융결제원을 비롯한 각 금융기관의 주요 정보서비스 내용을 알아본다. ▷사고수표 조회·신고◁ 고객이 전화(서울 565­0011)나 퍼스널컴퓨터(564­5545)를 통해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금융결제원 ARS센터에 전화를 걸어 음성안내나 화면안내를 받는다. ○국내 21개 은행 참여 은행영업시간중에는 은행의 사고수표명부를 ARS센터를 통해 알수 있으며 영업시간 외에는 ARS센터나 보유하고 있는 사고명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별도의 신청서류나 수수료 없이 전화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안내시간은 서울지역이 상오9시30분부터 자정까지,지방은 5개 직할시와 춘천·청주·전주·마산·제주 10개 도시에서 하오5시까지(토요일은 하오3시)이다.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은 조흥은행 등 9개 시중은행과 부산은행등 5개 지방은행,농·수·축협,국민은행등 21개 은행이다. 영업시간 이후 사고신고를 했을 경우에는 다음날 수표발행은행에 서면신고를 해야 하며 접수시 자신의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전화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신고내용이 자동취소되는데 주의해야 한다. ○다음날 서면신고를 특히 사고조회의 경우 조회시간 이전의 사고유무만을 알려주므로 조회 이후 은행에 사고신고가 접수되면 부도처리가 될 수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사고 조회처리절차를 보면 전화나 PC로 해당지역의 번호(별표참조)를 돌린뒤 서비스코드 25Ξ를 누른다. 이어 음성이나 화면상의 지시에 따라 수표상의 은행코드(두자리)와 수표발행지점(네자리)·수표발행일자(연월일 6자리)·수표번호(8자리)·권종코드 수표금액등의 순으로 차례로 입력한다. 수표 하단에는 수표번호·은행코드·지점코드·권종코드·금액등이 숫자로 나타나 있다. 사고 신고접수는 전화나 PC로 전화를 건뒤 서비스코드 26Ξ를 누르면 되고 신고취소의 경우 서비스코드27Ξ를 눌러 사고유무와 같은 요령으로 확인하면 된다. ▷자기 및 타인명의 계좌 이체서비스◁ 은행에 직접 가지않고 전화나 PC를 이용해 같은 은행 자기명의의 계좌간 이체 또는 자기와 거래하는 타인계좌 앞으로 돈을 보낼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를 이용하려면 서비스를 받고자하는 은행에 계좌이체 신청서를 미리 제출해야 한다. 이용 수수료는 같은지역의 경우 건당 2백원이나 타지의 경우 10만원까지는 5백원이며 이후 10만원마다 1백원씩이 가산되나 최고 수수료는 1만원까지로 제한돼 있다. 평일 상오9시30분부터 하오7시까지(토요일은 하오3시)이용이 가능하며 기업·국민·주택·농협·축협·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신한·동화·대동·동남·부산·제주·강원·경남등 21개 은행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할때는 계좌이체신청때 등록한 비밀번호가 남에게 누출되면 예금을 인출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자기계좌간 입·출금은 가능하지만 타인계좌로는 입금만이 가능하다. 절차는 계좌이체의 경우 전화나 PC로 서비스코드 12Ξ를 누른다. ○신청서 미리내도록 다음 음성이나 화면지시에 따라 은행코드·등록패스워드(계좌이체신청시 등록한 비밀번호)·계좌번호·입금계좌번호·이체요구금액등을 차례로 입력하면 된다.계좌 이체확인조회는 계좌 이체된 내역중 최종4건을 확인하는 것으로 서비스코드 13Ξ을 사용,계좌이체와 같은 방법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타 서비스◁ 6대시중은행을 비롯,금융기관들은 전화나 PC·팩시밀리등을 통해 각 은행별로 예금잔액조회등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업무는 고객의 예금잔액,무통장 입금거래내역,입출금 거래내역,환율등이며 대상예금은 보통·저축·자유저축·가계종합·기타 자유당좌예금 등이다. 서비스센터는 각 은행별로 운영하고 있는데 조흥은행의 경우 먼저 통장거래 지점에서 서비스등록신청을 한뒤 전자식 전화기를 이용,(02)572­0011로 연결하면 된다. ○데이콤 전산망 연결 이어 원하는 정보코드를 선택,잔액조회의 경우 서비스코드 11#를 누르고 은행코드 21번과 계좌번호·비밀번호 네자리 수를 차례로 입력하면 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금융기관중 처음으로 데이콤의 「천리안Ⅱ」와 연결,다양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서비스내용을 금융관련 이외에도 급여이체,신용장 개설,기상예보,교통시각,문화행사,쇼핑등 34개부문의 생활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를 받으려면 먼저 고객이 데이콤의 전산망에 가입한뒤 은행의 전산망과 PC를 연결해주는 장치(모뎀)를 갖추면 가능하고 설치 비용은 7만∼20만원선이다.서울을 비롯,전국에서 서울시내전화요금만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월 사용료는 1만원이다.
  • 관광산업 소비성 서비스업서 제외/「영업제한」 해제·세제지원

    ◎일인 「노비자」 입국범위 전국 확대/2천년 외국인 7백만명 유치/교통부 장기계획 외국관광객에 대한 사증면제(노비자)입국범위가 확대되고 출입국 절차도 크게 간소화된다. 또 관광호텔의 영업시간제한이 해제되는 등 관광사업에 대한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 교통부는 30일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관광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4한국방문의 해」기본계획과 관광진흥 중·장기계획을 마련했다. 교통부는 이 계획안을 다음달 중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확정키로 했다. 이 계획안은 오는 2000년까지 연7백만명의 외국관광객을 유치,1백억달러의 외화수입과 세계 10대 관광국으로의 부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부는 이를 위해 노비자입국 대상국을 현재의 42개국에서 크게 늘리고 일본 관광객을 전체 외국관광객의 20%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일본인 관광객에 대해 지금까지 제주도에 한정했던 노비자입국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일 두나라 도시간 직항로를 확충하며 자동차 및 보트경주·수상스키·카지노 등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행사를 적극 개발키로 했다. 교통부는 또 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대상에서 제외시켜 세제 및 금융지원과 함께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관광호텔등의 외화획득액에 대해서는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며 관광객시설투자에 대한 여신규제 관광호텔건축규제 및 입지사용제한을 크게 완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교통부는 특히 그동안 과소비억제시책으로 관광호텔의 특성을 무시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영업시간 등 각종 영업규제사항을 관광호텔에 한해 현실에 맞게 조정할 방침이다.
  • 수표조회 자정까지 해준다/금융결제원,어제부터/자동응답서비스 확대

    자기앞수표에 대한 사고유무조회나 사고신고를 은행영업시간이 아니더라도 전화 한통화로 가능해졌다. 또 같은 은행에 터놓은 계좌에 자기명의의 계좌간이체 또는 자기와 거래를 하는 타인계좌 앞으로 자금이체하는 것을 은행에 직접 가지않고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전화나 퍼스널컴퓨터(PC)를 이용,처리할 수 있게 됐다. 금융결제원은 20일 그동안 예금잔액,무통장입·출금내역조회 등에 대해 실시해오던 자동응답서비스(ARS)를 이같은 범위까지 확대,시행에 들어갔다. 추가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전화기 또는 PC(서울지역만)를 이용,금융결제원 자동응답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 음성안내나 PC화면으로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용가능한 금융기관은 11개시중은행과 10개지방은행,농수축협및 국책은행 등의 거래고객으로 이용시간은 상오9시30분부터 하오7시(토요일 하오3시)까지이나 자기앞수표 사고조회및 사고신고는 서울지역에 한해 자정까지 가능하다. 이용전화는 서울의 경우 565­0011(PC사용시 564­5545)이며 ▲부산 247­7011 ▲대구 423­0076 ▲광주 226­2011 ▲대전 256­6777 ▲인천 438­4677 ▲춘천 56­0100 ▲청주 221­0111 ▲전주 82­0011 ▲마산 21­0011 ▲제주 51­1011이다.
  • 퇴폐·심야영업 크게 줄고/사치·낭비풍조 되레 심화

    ◎내무부,「새질서운동 1년」 여론조사 국민들은 노태우대통령의 10·13특별선언이후 정부가 추진해온 「새질서 새생활실천운동」을 실시한 결과 유흥업소의 심야영업시간 준수등 퇴폐·향락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을 가장 큰 개선효과로 꼽았다. 그러나 사치낭비풍조는 국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오히려 심화된 것으로 지적했다. 이같은 사실은 내무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에 의뢰,지난 9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0세이상 남녀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밝혀졌다. 11일 내무부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질서·새생활실천운동 1년이 지난 지금 좋아진 분야에 대한 평가에서 「유흥업소·이발소등의 퇴폐 및 심야영업」이 36.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교통질서」(29.2%) 「치안질서」(12.7%) 「건전사회분위기조성」(6.8%)등의 순이었다. 반면 사치낭비풍조의 개선에 대한 설문에 대해서는 「개선되고 있다」는 반응이 19.1%에 불과했고 80.9%가 『종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치낭비풍조가 개선되지 않은 이유로는 응답자의 44.3%가 「일부 부유층의 지나친 소비풍조」로,36.3%가 「일반국민의 무절제한 소비」를 꼽았다.
  • 여고생등 고용/심야 변태영업/가수 박일준 구속

    서울지검 형사2부 이광형검사는 26일 가수 박일준씨(37·본명 박양엽)를 식품위생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월드비어하우스」란 술집을 차려놓고 고교생 노모양(16)등 여종업원 7명을 고용,술시중을 들게 하고 영업시간을 어겨가며 심야영업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풍속업 규제와 미성년(사설)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시행규칙이 치안본부에 의해 마련됐다고 한다.이 규칙들에서 특히 18세미만의 미성년자를 종업원으로 채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미성년자에게 담배 술을 제공할때는 반드시 연령을 확인토록 한다는 조항이 눈에 띈다.미성년들과 연관해 보면 만화가게에 대한 새 규칙들도 의미가 있다.우선 만화가게를 「풍속업」으로 지정하고 따라서 영업시간에도 제한을 두어 밤12시부터 아침9시까지는 문을 못열도록 하고 있다. 우리는 이 규칙들이 상당히 중요한 시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국가적 최대과제로 말해오는 것은 누구나의 습관이지만 그러나 실제로 사회운영에 있어 청소년문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접근해 왔느냐에는 자못 터무니없는 것이 또하나의 우리의 양식이다.이점에서 이제나마 풍속적 사안들에 연령이라도 확인하라는 명문을 만드는 것이 조금은 진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규칙들을 만들고 또 이번 규칙에 들어 있듯이 업소폐쇄나 영업정지 등의 벌칙을 강화했다 해서 실제로 이 시행이 얼마나 이루어질 것이냐의 측면은 별도의 문제이다.그간 너무나 만연한 퇴폐풍속상황에 대처하여 유흥업소들의 영업시간을 단축해온 사례만 봐도 드문드문 단속을 할때에만 이런 원칙이 있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 분위기다.따라서 잡힌쪽은 나만 운이 없었다는 반응이나 하게 마련이고 또 잡는 쪽도 언제 이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느냐 하고 있게 마련이다. 우리는 솔직이 이 정황을 현실로 받아들이고는 있지만 그러나 과연 이런 형식으로 한 사회가 그들의 제2세들을 키워도 되는 것이냐의 문제는 심각한 것이다.오늘날 많은 술집이 미성년자들에게 무심히 술을 팔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태이고 더욱이 미성년 종업원을 쓰고 있는 부면에서는 강제로 취업을 시키는 행위까지 하고 있다.이 사회 저변에 흐르는 결정적인 탁류는 그래도 인륜적으로는 옳지 않다는 생각이나마 하면서 하는 짓도 아니라 그저 내 이익만 챙기면 된다는 단순한 야만성까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감각에서 만화가게만이 아니라 국민학생용 문방구점까지퇴폐비디오나 틀어주기 일쑤이고 길거리 어디서나 도색서들을 태연히 아이들에게 팔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더 난처한 것은 이런 사회요소들에 누구도 이것이 따져보아야 할 일이라는 것을 대부분 잊고 지낸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번 풍속영업규칙들이 좀더 큰 관심사가 되기를 바란다.그리고 실제로 이 규칙들이 현장에 적용되어 규제의 현실성이 크게 드러나게 되기를 원한다.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너무 많이 단속을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별로 단속을 해오지 않은 관례들을 갖고 있다.「범죄와의 전쟁」도 잠시 다시 생각해 보자.누가 지금 이 전쟁에 관심을 지속해가고 있는가.그러나 이 전쟁이야말로 바로 미성년자들의 유흥업소 취업이나 더욱이 무심한 현상바라보기 속에서 패퇴하기에 마땅한 전쟁인 것이다.
  • 주식매매 24시간 주문받는다

    ◎증권전산,시스템개발 완료/새달부터… 폐장이후도 가능 다음달부터 하루 24시간 어느때라도 주식매매 주문을 낼 수 있다. 증권전산은 최근 「24시간 전산주문체제」의 시스템개발을 끝내고 오는 8월부터 실제가동에 들어간다고 12일 발표했다.이에따라 어느 장소에서든 전자식 전화기만 있으면 주식시장의 폐장이나 증권사의 폐점 중에도 주식의 「사자」「팔자」주문을 낼 수 있다. 지금도 전화를 통해 주식매매 주문을 할 수 있으나 시간이 상오8시부터 하오3시20분까지로 제한돼 있고 증권사 직원이 일일이 주문내용을 받아 기입하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업시간이 끝나면 매매주문을 내고 싶어도 다음날 영업개시까지 16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고 또 전화주문을 하는 투자자와 이를 접수하는 직원사이의 통화에서 착오가 생기는 일도 잦다. 그러나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이라고 불리는 이 24시간 주문체제가 가동되면 어느때라도 주문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전화주문에 따른 착오와 시비가 사라지게 된다. 이 시스템에 가입한 증권사들은수십회선의 HTS용 전화번호를 부여받게 되며 투자자는 이 번호의 전자식 자동응답전화기(ARS)로 주문을 내면 된다.투자자가 전산화상시스템(TDS·약45만원수준)을 자기돈으로 갖추면 액정화면에 자신의 주문내용이 입력되는것을 지켜보며 주문할 수 있다.
  • 환은,현금인출/24시간 서비스/새달 국내 처음 도입

    외환은행이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24시간 현금인출서비스를 6월1일부터 일부 점포에서 시작한다. 또 한일은행도 빠르면 다음달부터 기존 무인자동화코너의 엉업시간을 24시간으로 늘릴 계획이어서 24시간 현금서비스가 은행권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현재 상오 7시∼하오 11시(토·일요일은 하오 8시)까지로 돼 있는 현금자동지급기의 영업시간을 하루 24시간으로 늘려 다음달 1일부터 가동키로 했다.
  • 「심야술집」 손님 세무조사·명단 공개/정부 검토

    ◎업소 「용도변경」 땐 건물주도 고발/외인전용업소도 자정까지 영업 정부는 유흥업소의 심야영업행위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업주에 대한 형사처벌과 함께 이용객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사회 저명인사나 유명 연예인일 경우는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 국무총리 주재로 내무·법무·보사·교육부,서울시 등 관계부처 사정관계자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또 심야영업 또는 퇴폐영업을 하다 적발된 업소가 입주해 있는 건물주에 대해서도 용도변경 등의 사실이 확인될 경우 형사고발하는 방법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심야영업 제한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이용자에 대해서도 범칙금을 물리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국민의 사생활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 일단 세무조사나 명단공개 등의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관계자는 이날 『현재 상오 2시까지 영업할 수 있는 이태원 일대의 외국인전용 유흥업소도 내국인의 이용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20일부터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로 제한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 “모르면 손재위험”… 금융거래 관행 안내

    ◎“보증 설땐 책임범위 확인해야”/은행 창구선 접수상황 직접 지켜봐야 안전/인감 도난땐 영업시간 전이라도 신고토록/한도초과 가계수표,잔고 있어도 부도처리/상속재산보다 채무 많으면 석달내 포기를 거래약관에 따라 이루어지는 금융거래에서는 잠깐의 실수로 예기치못한 피해를 보기가 쉽다. 때문에 예금을 하거나 돈을 찾을 때,혹은 보증을 서거나 해제할 때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금전적 손실과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 은행감독원이 12일 내놓은 「주요민간사례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예·적금과 담보취급·가계수표·신용카드업무 등과 관련해 사소한 부주의로 분쟁에 얽힌 사례는 모두 5백91건으로 전년보다 50건이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유형별로는 담보 및 보증과 관련해 일어난 민원이 전체 21.2%인 1백2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예·적금 업무관련 93건,여신취급관련 89건 등의 순이었다. 은행감독원이 밝힌 대표적인 민원사례는 다음과 같다. A씨는 4백40만원을 저축예금에 입금했다가 뒤늦게 통장에 4백만원만 입금된사실을 알고 은행에 정정을 요구했으나 명백한 증거가 없어 40만원의 손해를 감수해야했다. B씨는 5백만원을 찾기 위해 통장과 예금지금 청구서를 고객용 쟁반에 올려만 놓고 객장의자에 않아있다가 도난을 당했다. 이같은 사례들은 예금이든 인출이든 창구직원이 보는 앞에서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바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며 창구직원이 접수하기전에 도난당한 것은 고객책임이라는 판례도 있다. 예금통장과 인감을 도난당했거나 잃어버렸을 때에는 은행 영업이 시작되기 전이라도고 미리 전화로 신고를 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길이다. 은행의 관행상 고객편의를 위해 영업시간 이전에도 예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더러 있으며 영업시간전에 돈을 내주었다고 해서 은행에 책임이 돌아가지는 않는다. 또 예금주 모르게 돈이 인출됐더라도 비밀번호와 인감이 일치하는 한 지급은행은 책임이 없다는 판례가 있다. 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인감을 맡겼다가 예기치 못한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많다. C씨는 친구의 대출보증을 서주기위해 인감을 넘겨주었다가 보증인 대신 대출금의 차주로 둔갑하는 바람에 자신의 부동산을 압류당하고 대출금상환을 독촉받고 있다. C씨는 대출서류에 직접 서명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리권을 위임한 것으로 간주돼 피해를 보고 있는 경우다. 더구나 보증의 내용을 모른채 연대보증해주었다가 대출받은 사람의 대출채무는 물론 보증채무까지 떠안는 사례도 적지 않아 보증을 설 때는 보증의 범위가 해당 대출에 한정되는 것인지,아니면 현재와 장래의 대출 및 보증채무 등 모든 채무를 포괄하는 것인지 잘 알고 응해야 한다. 근저당이 설정된 아파트를 사고 팔때도 근저당의 범위가 어디까지 설정돼 있는 가를 살피는 것이 좋다. D씨는 근저당이 설정된 아파트를 산 뒤 매도자를 대신해 대출금 전액을 갚고 근저당해지를 요청했으나 은행이 매도자의 대출금외에 매도자가 다른 지점에 보증채무를 지고 있음을 이유로 근저당해지를 거절해 엉뚱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 역시 매도자가 아파트에 대해 포괄근저당을 한 경우로써 저당잡힌 집을 사고 팔때는 근저당권이 설정된은행에 매도자의 채무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가계수표의 장당 발행한도는 일반가계의 경우 30만원,협력상점의 경우 1백만원으로 돼있어 한도를 초과해 발행된 가계수표는 예금잔고가 있더라도 부도처리가 된다. 따라서 가계수표를 주고 받을 때는 장당 발행한도를 유념하는 것이 좋다. E씨는 가계수표 발행한도를 모르고 상품판매대금조로 4백70만원짜리 가계수표를 받아 은행에 지급요청했다가 장당발행한도(1백만원) 초과로 한푼도 받지 못했다. 신용카드의 발급과 관련해서도 연대보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카드회원이 사용대금을 내지않거나 연체할 때는 보증인이 즉시 대납해야하며 일반구매나 할부구매·현금서비스 등 월간 이용한도액 범위내에서도 보증책임이 따른다. 특히 카드경신시 카드회사가 전화로 보증연장을 요청했을 경우 구두로 동의해도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이밖에 민법상 상속인은 상속포기절차를 밟지 않는한 피상속인의 모든 자산과 부채를 이어받게 돼있어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을 때는 상속을 받지 않는것이 오히려 낫다. F씨는 모기업의 대출금 2억5천8백만원에 대해 연대보증을 섰다가 사망했다. F씨가 사망한뒤 그 회사가 부도를 내자 대출은행은 상속인인 F씨의 아들(상속금액 1억원)에게 대출원리금 전액 3억5천만원의 연대보증책임을 물어 F씨 아들이 자신의 소득으로 매입한 부동산을 가압류했다. 이는 상속개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상속포기절차를 거치지 않을 경우 상속재산을 초과하는 채무도 자동적으로 승계되기 때문이다.
  • 「버스 10부제」 오늘부터 해제/에너지대책 재조정

    ◎네온사인·전광판 부분 허용/「승용차 10부제」는 당분간 계속 정부는 5일 걸프전이 끝남에 따라 TV아침방송을 정상화하고 승용차 10분제운행 대상에서 모든 버스를 제외시키며 전자식 전광판 가동을 부분적으로 허용하는 등 에너지절약 대책을 재조정,6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재조정 방안에 따르면 10부제 운행은 교통소통 효과가 크므로 당분간 지속하되 비사업용 전세버스와 중소기업체의 소형버스 등 모든 버스는 운행을 허용했다. 또 다축된 TV 방영시간을 환원,아침방송은 종전대로 상오6시부터 방영하고 주간 전력소비집중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원래 시간보다 30분 늦춘 저녁 방송시간은 현행대로 하오6시로 계속 유지하는 한편 스포츠중계 등을 위한 낮방송은 가급적 억제키로 했다. 또 대형네온사인은 일몰후 하오10시까지,언론기관의 전자식 전광판은 뉴스 전달매체로서의 특성을 감안,하오4시부터 하오10시까지 제한허용키로 했으나 신규설치는 금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테니스장 및 골프연습장도 하오10시까지 개장을 허용하는 반면 스키장·골프장 등 기타 체육시설의 야간조명은 계속 규제키로 했다. 이밖에 주유소 영업시간 제한,가로등 격등제,승강기 격층제운행 등은 에너지절약운동의 상시화 차원에서 지속하되 가로등 격등제의 경우 시·도지사의 판단하에 신축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걸프사태와 관련,그동안 총리실을 비롯,관계부처에 설치했던 종합상황실을 폐쇄하기로 했다.
  • 새 금융상품 판촉전… 은행들 서비스 경쟁

    ◎근로자 장기저축·장기증권저축 가입자 유치 겨냥/24시간 외환거래·상담전화료 수신자부담제 운영 새해들어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새로워지고 있다. 저축이자가 전액 비과세되는 근로자 장기저축과 장기증권저축이 도입되면서 금융기관간 유치경쟁이 뜨거워지고 24시간 영업,무료전화서비스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행된 비과세 근로자 장기저축과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그동안 마땅한 저축수단이 없었던 봉급생활자들에게는 금리조건이 좋은 저축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더욱이 부동산시장과 증시마저 한풀꺾여 근로자 장기저축제도는 유치과열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금융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것으로 기대된다. 근로자 장기저축은 3년짜리와 5년짜리의 두가지가 있고 과세실적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들 수 있다. 특히 정부가 저축증대를 목적으로 저축금에 대해 이자소득을 전액 비과세함으로써 실질수익률이 3년짜리는 연 12.5%,5년짜리는 13.0%로 정기예금금리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같은 수익률은이자소득세(21.5%)를 감안할 때 세제수익률이 각각 연 15.92%,16.56%에 해당하는 수익이다. 또 만기가 된뒤에도 연 10%의 이자가 붙어 정기예금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근로자면 누구나 월 30만원 한도에서 연간 3백60만원까지 들수 있고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근로자 장기증권저축과는 별도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축취급기관은 산업·장기신용·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은행과 농·수·축산,외국은행 국내지점,우체국,투자신탁회사,상호신용금고이며 중도에 해약할 경우에는 낮은 이자율이 적용된다는 점이 유의할 대목이다.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저축자가 증권사에 계좌를 트고 월불입금으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어서 수익률이 투자내용에 따라 결정된다. 증권시장이 활황일 때는 저축금액을 주식에 투자,배당소득과 시세차익을 볼 수 있지만 주식시세의 변동이 심한 편이어서 초보자는 주식보다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근로자 장기저축과 별도로 월 30만원(연간 3백60만원) 범위내에서들 수 있으며 매달 내거나 1년치를 한꺼번에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증권저축 가입자들이 증시침체로 별재미를 보지 못했던 사실에 비추어 보면 채권형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에 드는 것이 안정적이다. 채권형 근로자 장기증권저축은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돈을 채권에 투자해 만기때 원리금을 돌려주는 것으로 증권사들이 유통시장에서 고수익 채권을 사들여 운용하기 때문에 요즘같은 채권시세로는 연평균 수익률이 18∼21%에 이른다. 신종상품의 도입으로 금융기관간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경쟁도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대부분의 은행들이 「무인코너」 「24시간 영업코너」 등 연중무휴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제일은행 등 일부은행에서는 24시간 외환거래를 할 수 있는 딜링룸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고객이 통화료를 부담하지 않고 상담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무료통화서비스제가 등장했고 기능사들에게 특별히 자금을 빌려주는 기능사 우대자금대출제도 선보였다. 지난해 조흥은행을 필두로시작된 「휴일없는 은행서비스」는 그동안 영업시간이 하오10시 전후로 국한됐으나 앞으로는 24시간 체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계 시티은행,상업·외환·신한·한일·국민은행 등이 부분적으로 도입했으며 자동입출금기의 보급확대에 힘입어 올해에는 운영점포와 무인코너 운영시간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달 중소기업 상담실의 상담전화를 무료로 운영,중소기업들에 편의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기능인의 생활안정을 돕기위해 기능사 우대자금대출제도를 마련해 기능사 1급자격 소지자에게 생활안정 자금으로 5백만원,주택자금으로 2천만원까지 빌려주고 있다. 이밖에도 전자동대여금고,전화 한 통화로 예금잔액과 환율시세를 알 수 있는 폰서비스 등 다채로운 금융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금융산업개편에 따른 은행신설과 금융시장의 개방화로 금융기관의 서비스와 상품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걸프전 장기화… 경제적 응전/최택만 논설위원(서울칼럼)

    걸프전쟁이 2주를 지나면서 장기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나느냐,그렇지 않으면 장기전 또는 교착상태로 가느냐는 우리의 관심사였다. 뿐만 아니라 전쟁이 이라크와 다국적군 사이의 전투로 끝나느냐,아니면 이스라엘 참전이 계기가 되어 서방세계대 아랍간의 전면전 양상을 띠느냐가 깊은 관심의 대상이 되었왔다. 전쟁의 방향에 따라 우리경제는 물론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전세계의 시선이 중동에 쏠릴 수 밖에 없다. 걸프전쟁에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국내경제에 가변요인이 많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가변요인에 대한 가정을 전제로 많은 국내경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시나리오가 전쟁의 장단기와 전쟁양상 등의 분류 및 전망에서 비교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이 연구소는 전쟁이 단기에 미국의 승리로 끝날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은 연초 예상한 7%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때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7%,경상수지 적자는 4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전쟁이 교착상태로 장기전 내지는 협상대치 국면을 보일때 실질경제성장률은 6%,소비자 물가상승률 12.5%,경상수지 적자 70억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다음은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이스라엘의 참전으로 전쟁이 중동지역의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경우 성장률이 3% 수준으로 떨어지고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9.5%에 달하며 경상수지 적자는 무려 1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걸프전쟁을 가름하기는 무척이나 어렵다. 때문에 각 기관의 경제예측 또한 상당한 편차가 발생하겠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면 우리경제에 주름살을 주리라는 것만은 지배적인 관측이다. 바꿔말해 이 사실은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책무가 우리앞에 놓여 있음을 의미한다. 걸프전쟁에 대한 우리의 대응여부는 위기극복의 주요한 변수이자 관건이 된다. 위기란 한마디로 말해 개인이건 단체이건 모든 유기체에 있어 어떠한 결정여하에 따라서는 그 이후 존속이 위태롭게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경제주체들이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고 극복해 나갈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정부·기업·소비자·노동조합 등 경제주체들이 위기를 맞아서 그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고 수범적이고 실천적인 행동과 분담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때 그 위기는 극복될 수 있다. 걸프전쟁 이후 무엇보다도 우려하고 경계해야 할 점은 물가폭등과 그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보상심리이다. 그렇지 않아도 연초부터 공공요금과 서비스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인플레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았다. 그 상황에서 걸프사태가 전쟁으로 비화되었고 그로 인해 석유도입이 차질을 빚게되면 각종 공산품 가격까지 들먹일 것이다. 물론 정부는 걸프전쟁이 일어나자 전쟁전에 수립해 놓은 비상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그 대책은 석유수급 안정대책 및 국내유가 인상방안과 승용차운행 제한,그리고 유흥업소 영업시간 단축 등 에너지 절약시책에 국한되어 있다. 정부가 이 난국을 맞아 할 일은 다른 경제주체들의 위기 극복의지를 유도하기 위하여 안정의지를 확고히 하는 일이다. 정부는 민간기업이나 시민들에게 어떻게 해서든지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표명이 있어야 할 줄로 안다. 먼저 정부 스스로가 금융 및 재정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하여야 한다. 정부가 절약하고 내핍하는 것은 그 자체의 효과로 끝나지 않는다. 정부의 긴축이 다른 주체들에게 광범위하게 파급효과를 일으킨 경험을 우리는 이미 갖고 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올해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하고 그 다음에는 국제유가 인상에 따라 적자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국제수지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의 정책과 노력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민간의 절약과 자제이다. 시민들이 지나치게 위기의식에 휩싸여 사재기 등 경망한 행동을 하거나 또는 남의 나라의 전쟁으로 간주하여 무관심하고 절제없는 행동을 해서는 곤란하다. 우리가 난국을 맞은 것은 사실이나 우리 모두가 스스로 내핍하고 근검절약하면 그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 점에서 소비자인 가계의 에너지 절약정신이 매우 긴요하다. 정부가 이미 발표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비상대책에서 한걸음 더 나가서 한방울의 물과 한등의 전기를 아끼는 절약정신을 함께 실천해 나갔으면 한다. 아울러 지난해 문제가 되었던 과소비에 대해 스스로 자성하고 특히 해외여행을 자제해야 할 것이다. 개개인이 해외여행을 자제하는 것이 곧 국제 석유가격 인상으로 적자폭이 늘고 있던 국제수지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된다. 기업의 사명과 책무는 참으로 중차대하다. 먼저 유가인상에 의한 원가상승 요인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지 않고 자체내에서 흡수하겠다는 비상한 경영전략이 요구된다. 유가인상에 따른 원가상승 요인을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해소한다면 그것은 인플레를 유발하고 결국에는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킨다. 그리고 기업들은 이번 걸프전쟁을 계기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절약형 공정의 도입과 에너지원별 대체성이 있는 에너지기기의 선택은 물론 부가가치의 증대를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또 막강한 사회세력으로 부상해 있는 노동조합의 획기적인 발상전환을 기대하고 싶다. 제2차 오일쇼크때 일본 노동조합은 유가인상에 따른 임금인상 요인을 그해 임금인상 요구에 반영시키는 것을 자제했던 사실이 있다. 이러한 분담노력이 일본의 오일쇼크 극복에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 전화속의 텔아비브 현지르포/김주혁특파원

    ◎화학탄공포 여전… 방독면은 “필수품”/예루살렘 호텔은 피신객들로 북적/총리공관선 밤샘 대책회의… 경계심 안풀어/차량통행·행인 늘고 도시기능 점차 정상화 이라크로부터 2차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전쟁공포에 휩싸였던 이스라엘이 그후 연 3일째 공격이 잠잠해짐에 따라 서서히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마사일 공격 목표인 상업중심지 텔아비브에서도 철시했던 상가들이 거의 모두 다시 문을 열었고 행인과 차량통행도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아파트 주변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이번 전쟁의 전망을 얘기하는 가정주부들이나 공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텔아비브 국제공항도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이 휴대하고 다니는 방독면과 아직도 간간이 굳게 빗장이 쳐진 가게의 철문,임시휴교중인 학교,폭격으로 부서진 건물의 잔해 등은 텔아비브가 여전히 공포로 뒤덮인 비정상적인 도시임을 말해주고 있다. 호텔 투숙객들에게도 방독면과 공습시 대피요령 안내문을 나눠주기는 마찬가지다. 낮에는 그나마 다소 정상을 찾아 가지만 밤에는 역시 이라크의 공격 불안에 떨며 친척들끼리 한집에 모여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임시휴업에 들어간 기업체들이 다시 정상운영에 들어가려하고 있으나 직원들중 상당수가 이미 예루살렘 등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간 상태여서 여의치 않은 모양이다. 텔아비브의 주택가중 3분의 1 가까이가 아직도 텅 비어있는 반면 유태인 뿐아니라 회교도의 성지이기도 한 예루살렘에서는 피신객들로 인해 호텔들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힐튼 라마다 르네상스 등 특급호텔들은 대부분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고 2,3류 호텔에도 투숙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성지순례의 발길이 끊겨 생긴 손실을 충분히 보충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에도 많은 가게들이 아예 철시하거나 영업시간을 상오만으로 단축해 밖에서 저녁 사먹기가 어려울 정도로 전운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고 있다. 수도 예루살렘에 위치한 이스라엘 의회(크리세트)와 샤미르 총리공관 등 관공서에는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고 연일 비상대책회의가소집되고 있다. 이스라엘인들은 전쟁불안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우리는 평화를 원하지만 이라크가 다시 한번 공격을 가해올 경우 우리도 반격할 수 밖에 없으며 그 반격 규모는 이라크를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하는 엄청난 규모가 될 것』이라며 『승리는 결국 우리의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의료정비 수입업을 하다 예비군으로 차출된 30대의 한 이스라엘인은 『개인적으로는 웨스트뱅크 점령지를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언젠가는 돌려주어 모두가 평화를 누리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들중에서도 대부분은 이라크가 이번 싸움에서 이겨 빼앗긴 팔레스타인 땅을 되찾아주기를 기대하면서 후세인 찬양에 열을 올리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그나마 발붙이고 사는 생활터전에서 마저 내쫓기지 않을까 불안해하며 후세인을 「미친놈」이라고 욕하는 사람들도 적지않았다. 이스라엘 현지신문들은 연일 걸프전쟁 관련기사에 거의 전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이집트쪽 가자지구에서는 통행금지조치가 22일부터 해제됐으나 요르단 접경서안지역에는 여전히 통금이 실시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아랍국들과는 국제전화마저 연결되지 않는다. 『이스라엘인과 아랍인은 물과 기름같은 사이여서 절대로 혼합될 수 없다』는 한 이스라엘 병사의 말은 지구촌의 영원한 화약고로 남게될 중동의 현실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페만사태와 우리경제(사설)

    페만사태가 전쟁으로 비화될 경우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계량적인 추정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관변과 민간업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영향분석은 에너지 수급 및 가격동향과 무역수지,그리고 해외건설동향 등 부문적이고 단편적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물론 부문별 분석에 의해서도 페만사태가 우리경제에 치명적인 영향과 결과를 안겨주리라는 짐작은 간다. 우리의 중동지역에 대한 석유 의존도가 70%에 달하고 있다. 만약에 페만에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 페만인접 산유국으로부터 석유 도입이 불가능하게 된다. 도입 불가능한 물량은 전체 도입물량의 약 30%에 달한다. 우리는 이 정도 물량에 차질이 빚어진 일을 경험한 바가 없다. 무역부문의 경우 중동지역 수출이 전면 중단사태에 이르고 이 상황이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되면 10억∼15억달러 수출차질이 있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세계경제가 인플레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인플레수습을 위해 세계각국이 긴축정책을 펴게 되면 세계경제가 침체하고 이는 국제무역환경을 악화시킬게 틀림이 없다. 세계경제 침체와 무역환경 악화로 초래될 우리의 총체적 수출차질은 현재로서 정확히 추정하기가 어렵다. 다른 한가지 해외건설부문에서 대중동수주가 거의 불가능하고 10억달러 정도의 대이라크와 쿠웨이트 건설공사대금 회수가 불가능하게 된다. 그뿐만아니라 이 개별분석에서는 간과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경제주체들의 심리이다. 페만사태는 경제주체들로 하여금 인플레심리를 가속화시킬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연초부터 인플레를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그 상황에서 페만사태가 전쟁으로 비화되고 그로 인해 석유도입이 차질을 빚게 되면 유가인상은 물론 각종 공산품가격과 개인 서비스가격의 폭등현상이 초래될 것이다. 우리가 무엇보다도 우려하고 경계하는 점은 물가폭등과 그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보상심리이다. 정부 역시 페만사태에 따른 석유수급 차질과 가격불안을 우려하여 비상대책을 강구하여 어제 발표했다. 그 대책에는 석유수급 안정대책 및 국내 유가인상 방안과 승용차 운행제한 및 유흥업소 영업시간단축 등이 포함되어 있다. 페만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으로 미루어 볼때 정부의 비상대책은 신속하게 시행되어야 하고 아울러 시책의 강도도 높아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또한 지금부터라도 민관 모두가 소비절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절약을 통하여 석유위기를 벗어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유류 소비절약은 비단 그 자체효과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인플레를 진정시키고 유가파동에 따른 우리 산업의 대외경쟁력 약화를 최소화할 것이다. 석유위기를 벗어나는 최상의 방법으로 에너지 소비절약 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는 이상 이제 국민들의 선택과 결정만이 남아 있다. 석유의 소비절약과 함께 전체 국민경제의 안정을 위한 분담방향 또한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인플레는 특정 경제주체의 노력만으로 차단할 수 없기 때문에 경제주체의 공동노력이 절실한 것이다. 각 경제주체들의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정부와 안정의지이다. 때문에 정부가 올해 경제운용 계획을 총체적 안정에 역점을 두는 방향으로 수정할것을 촉구한다.
  • “「3차오일쇼크」 온다”… 각국,석유수급 “비상”

    ◎철군시한 「D-4일」 앞두고 「에너지대책」에 고심/전략 비축석유 대량방출 계획/미/심야 방송ㆍ상점 영업시간 단축/일/차량속도 제한ㆍ석유배급 실시/불 페르시아만의 전쟁발발 위험이 고조되면서 세계의 주요 석유수입국들은 냉ㆍ난방기구의 사용시간을 줄이고 석유배급제를 실시하는 한편 자동차 속도제한을 낮추는 등의 전쟁발발에 대비한 에너지관리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미에너지부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1차 오일쇼크에 따라 지난 75년부터 비축이 시작된 전략비축석유(SPR)를 방출하도록 제안할 방침이다.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해안의 소금동굴에 저장된 약 5억8천6백만배럴의 SPR를 처음 90일간 하루 최대방출량을 3백50만배럴로 잡고 그 이후에는 3백20만배럴씩 방출할 경우 미국 원유수입의 절반이상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에너지보존단체들은 미행정부가 광범위한 에너지보존 프로그램보다는 비축원유를 방출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일본 통산성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부터 에너지 절약을 권고해 왔는데 지난해 10월부터 이를 강화하고 있다. 통산성은 사무실과 가정에서의 에너지절약을 촉구하고 상점 영업시간의 단축을 권유하는 한편 겨울철 실내 난방을 섭씨 21도 이하로 유지하고 심야 TV방송을 단축하도록 하고 있다. 프랑스 산업부는 점진적으로 도입될 단계적인 에너지 절약계획을 발표해 놓고 있다. 이 계획은 홍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자동차의 속도제한을 준수하도록 하고 중앙난방을 섭씨19도로 유지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자동차속도를 현재의 시속 1백30㎞에서 시속 1백20㎞로 제한시킬 예정이다. 또한 일요일의 자동차 운행을 불법화하고 2부제 운행을 실시하는 한편,지난 56년 수에즈운하 사태때 사용했던 석유배급제를 실시하는 등의 마지막 수단을 강구해 놓고있다. 이탈리아도 에너지수급 상황에 따라 석유의 사용을 7%,15%,30%씩 감축하는 3가지 계획을 연구하고 있다. EC회원국 가운데 이탈리아 다음으로 석유의존도가 높은 스페인은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에너지 절약조치를 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2개월분의 석유밖에 비축해 놓고 있지 못한 그리스는 9일 비상각료회의를 개최한뒤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즉각 석유배급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21개 회원국들은 11일 전쟁이 발발할 경우 취할 수 있는 조치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파리에서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헬가 슈테그 IEA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필요할 경우 IEA의 비상분배체제를 발동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IEA의 비상분배체제가 발동될 경우 IEA는 석유가 풍부한 국가와 부족한 국가를 결정,석유회사가 유조선을 석유부족국가로 향하도록 조정할 수 있다.
  • 페만 개전땐 차량 감축운행/정부 대책회의

    ◎군의료진 선발대 15일 파견/전쟁 장기화되면 유류배급 실시/TV방영·유흥업소 영업 단축/중동교민 2백명 10일까지 철수 정부는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5일 페만사태 대책회의를 열고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 운행 및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한 관광버스·업무용 차량의 운행제한 등 유류공급을 전면 통제하는 내용의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또 1백명 규모의 군의료진을 내달초 파견한다는 방침에 따라 오는 15일 조사단 형식의 군의료진 선발대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상오 삼청동 안가에서 이승윤부총리 주재로 이상옥외무·이종구국방·이희일동자·이상희 건설부장관 및 서동권 안기부장·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페만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했다. 정부는 특히 전쟁이 1개월이상 지속될 때는 자가용 승용차의 홀·짝수제 운행 및 석유발전소의 가동제한,TV·라디오 방영시간 단축 등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펴기로 했다. 정부는 7일 페만사태 특별위원회를 열어 이날 마련할 대책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 대응책에 따르면 우선 1단계로 개전후 1개월 동안은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 운행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한 관광버스·화물·업무용차량 50% 운행금지 ▲사우나·술집 등 유흥업소의 영업시간 단축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어 1∼3개월 동안의 2단계에는 ▲자가용 승용차 홀·짝수제 운행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한 관광버스·업무용 차량의 운행금지 ▲석유사용 화력발전소의 가동제한 ▲TV·라디오의 방영시간 단축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동자부의 고위관계자는 『전쟁이 3개월이상 지속된다면 등유·휘발유·경유 등 가정·수송용의 배급제 및 소비재 업종의 정부할당제를 실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사태가 크게 악화될 경우 배급제를 실시할 뜻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정부는 이같은 대응책과 함께 예상되는 원유공급 부족분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원유는 우선 정유사 비축분 3천2백만배럴(약 35일분)로 충당하고 그 다음 현재 수송중인 3천만배럴,정부비축분 3천8백만배럴 등을 단계적으로 활용키로 했다. 그러나 전쟁상태가 1개월이상 지속될 경우 정부의 비축물량과 정유사의 재고물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장기계약물량이 거의 없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동남아국가와 멕시코·베네수엘라·이집트·중국·소련·베트남 등 비중동지역 국가에서 원유 도입물량을 대폭 늘려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정유사들이 비중동지역이나 국가로부터 원유를 확보할수 있도록 수송비 지원,석유사업기금 면제,장려금 등 「원유도입선 다변화지원금」 21억원을 긴급책정,정유사에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군의료진 파견에 앞서 오는 24일 열리는 임시국회에 군의료진 파견 동의안을 제출하는 한편 다국적군이 주둔하고 있는 사우디측과 군의료진의 법적 지위 및 지원에 관한 협정을 체결키 위한 외교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교민철수와 관련,가급적 오는 10일까지 이라크 및 쿠웨이트 잔류교민 2백여명을 인접국의 안전지대로 대피시킨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에너지 소비증가 둔화/작년 10월,전년비 7.8% 늘어

    국내 에너지소비 증가추세가 둔화되고 있다. 동력자원부는 4일 지난해 10월중 국내 에너지소비는 석유환산 6백87만1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89년 10월의 증가율 17.2%보다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둔화추세는 정부의 에너지 절약대책과 이상난동,유흥업소 심야영업시간 단축,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1∼10월의 소비증가율도 14.5%로 1∼9월의 증가율 15.4%에 비해 0.9% 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1∼10월의 이같은 증가율은 89년 1∼10월의 8.5%보다 6% 포인트 높아 국내 에너지소비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수송부문의 경우 차량증가율 둔화와 차량주행속도 증가로 9월의 20.4%에서 10.4%,산업부문도 9월의 25%에서 11.8%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반해 가정·상업부문은 9월의 16.3%에서 1% 포인트 높아진 17.3%의 증가세를 보였다.
  • 「범죄와의 전쟁」 80일작전 성과 점검(질서있는 사회로:22·끝)

    ◎범죄발생률 15% 줄고 검거는 30% 증가/폭력배 1백7개파 5백48명 검거/불법주차 89만건 적발… 도로 넓어져/심야영업 된서리… 맥주 24% 덜 소비/실적 올리기에 인권 침해 부작용도/처벌위주 단속,근본치유책엔 미흡/범죄 뿌리뽑을 때까지 계속 소탕전 지난 10월13일 노태우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선포」로 시작된 「새질서 새생활운동」이 27일로 75일째가 됐다. 정부가 당초 올 연말까지로 잡았던 「범죄·무질서추방 80일작전」도 거의 마무리단계에 이르렀다. 정부는 올연말로 무질서·범죄소탕 작전을 일단 결산하고 그 성과를 분석·평가한 뒤 새해에도 이 운동을 계속 벌일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그동안의 소탕작전으로 날로 늘어나던 범죄가 고개를 숙이고 질서가 점차 회복되는 등 뚜렷한 효과를 거두어 사회분위기는 일단 잡혀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있다. ○질서 정착단계에 10·13이후 두달간 범죄발생률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가 줄었으며 범인 검거율은 30%가 높아졌다. 이와 함께 불법주정차 등 각종 교통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서울 등 주요대도시의 간선도로 주행속도가 10월 이전보다 3∼7㎞씩 빨라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심야영업 및 퇴폐영업 행위 등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면서 술소비량이 줄어들고 술집 등으로 흘러가던 젊은 인력이 다시 공장으로 돌아오는 등 그동안 비뚤어졌던 인력수급 구조도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범정부적인 범죄 및 무질서에 대한 총력대처로 범죄분위기가 어느정도 제압되고 질서가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범죄 및 무질서에 대한 대응역량을 재정비해 조직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범죄에 대한 불안과 무질서가 없는 안정된 사회를 이룩해 나가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이같은 정부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정부의 대책이 단속과 처벌 등 사후처방에 치우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근원적인 처방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새생활 새질서운동으로 그동안 거둔 분야별 실적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운동방향을 알아본다. ○밤잠 설치기 일쑤 ▷범죄◁ 치안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13일이후 두달간 강·절도,폭력,강간,살인 등 5대 주요범죄는 모두 5만1천5백23건이 발생,지난해 동기의 6만8백95건에 비해 15%가 줄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의 검거 건수는 6만3천5백99건으로 지난해의 5만6천3백26건보다 13%가 늘었으며 범인검거율은 무려 3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발생건수가 줄고 검거건수가 는 것은 경찰이 그동안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각종 단속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10월13일부터 26일까지 모두 34차례에 걸쳐 유흥업소·공단·학교주변에서 검문검색을 실시,각종 범죄자 13만4천6백98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천1백20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는 입건·즉심 또는 훈방하거나 관계기관에 넘겼다. 검거된 범죄자를 유형별로 보면 조직폭력배가 1백7개파 5백48명이며,학교주변 폭력배 4천6백27명,기소중지자 1만1천5백79명 등이며 도난차량도 2천9백35대를 회수했다. 경찰은 일제 검문검색 활동과 함께 범죄꾼들이 설치는 주요 「목」마다 검문소를 설치,군경합동검문소 56곳을 포함한 1천9백99곳에 5천7백81명의 경찰관을 배치했다. 정부는 이같은 경찰력의 동원과 함께 민간차원의 방범능력을 높이기 위해 자율방범대의 설치를 적극적으로 권장,대도시뿐 아니라 읍·면·부락단위까지도 민간 방범순찰대를 발족하도록 했다. 민간 방범순찰대는 27일 현재 전국적으로 2만1백86개대 33만7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은 지난 두달 동안 강도 32명,강간 3명,절도 63명 등 1백2명의 범법자를 붙잡았다. 그러나 정부가 범죄자들의 검거를 강조함에 따라 갖가지 부작용이 일고있어 이에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한 실정이다. 일부 경찰관들은 실적올리기에 급급해 마구잡이 수사를 펼쳐 인권침해 및 수사권 남용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또 경찰관뿐 아니라 일반공무원들도 하루걸러씩 펼쳐지는 각종 단속활동에 동원돼 본연의 임무를 할 수 없는 형편이고 근무의욕까지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도심 소통 빨라져 ▷질서◁ 정부는 「범죄와의 전쟁」과 동시에 「새질서 새생활 실천운동」을 펼쳐왔다. 정부는 이 「새질서 새생활 실천」의 성패가 교통질서 정착에 달려있다고 판단,경찰을 통해 각종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단속 했으며 경찰은 날마다 7천5백여명에 이르는 전교통 경찰관을 총동원,강력한 단속활동을 펴왔다. 27일 치안본부에 따르면 경찰은 10월13일 이후 모두 2백70만4천4백16건의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적발했으며 이는 올해 총단속 건수 7백81만9천3백87건의 37%에 이르는 것이다. 이를 내용별로 보면 불법 주정차가 89만6천7백26건으로 전체의 31%에 이르러 경찰이 가장 집중적으로 단속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음은 속도위반 17만여건,차선위반과 신호위반이 각각 9만여건,중앙선 침범 4만여건,난폭운전 3만여건,음주운전 1만5천여건 등이다. 경찰이 이처럼 집중적으로 단속을 하자 서울의 도심소통 속도가 시속 17.5㎞에서 22.1㎞로 4.6㎞가,대전은 18.6㎞에서 26㎞로 7.4㎞가 빨라지는 등 대도시 도심소통 속도가 높아졌다. 또 그동안 길거리에 불법 주차하던 차량 가운데 31%는 유료주차장을 찾고 있으며 30%는 될 수 있으면 시내로나오지 않고 나머지 39%는 간선도로에 이어진 뒷길에 차를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가운전자들이 가급적 자기차를 몰고 나오는 것을 자제해 승용차의 도심지 통행량이 하루평균 34만대에서 33만대로 2.8%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이용률이 늘어나 서울의 경우 지하철 승객이 하루평균 3백59만명에서 3백67만명으로 2.2%,좌석버스 승객이 73만명에서 75만명으로 2.5% 늘어났다. 경찰은 앞으로 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의 고질적인 법규 위반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택시는 전체의 15%,버스는 10% 정도가 운전기사 부족으로 운휴상태에 놓여 있으며 따라서 회사측이 무적격 운전자를 마구 채용,법규 위반행위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새해에 회사와 기사 사이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하는 한편 사업용 차량에 대한 집중단속을 통해 교통질서를 확립해 가기로 했다. ○오락실 66% 폐업 ▷유해환경 정비◁ 정부는 지난 10월13일 이후 한주에 한차례씩 20만∼30만명의 경찰관·일반공무원을 동원해 각종 유흥업소의 시간외 영업·퇴폐영업 등과 학교주변의 만화가게·오락실의 불법영업,안마시술소·이발소 등의 변태영업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해왔다. 한번 단속 때마다 2천∼3천여곳의 각종 업소들이 적발돼 일부 업주는 구속됐으며 업소는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같은 정부의 지속적인 단속에 힘입어 최근 향락퇴폐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내무부에 따르면 10월13일 이후 한달동안 룸살롱·카페 등 유흥업소 1천8백3곳이 문을 닫아 9월의 1천5백34곳에 비해 문 닫은 업소가 17.5%나 늘어났다. 부산의 경우 40평 규모 술집의 권리금이 4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뚝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성인오락실은 1백97곳 가운데 66.8%인 1백33곳이 폐업했으며 한대에 80만원이던 전자오락기 값이 최근에는 20만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와함께 술소비량이 양주는 33.2%,맥주는 23.9%정도씩 줄었으며 유흥업소 전력소비량도 부산의 경우 40%나 감소됐다. 이같이 문을 닫는 유흥업소가 늘어나면서 해마다 늘어나던 유흥업소 종사자수가 모처럼 줄어들고 있다. 12월 현재 유흥업소 종사자수는 41만명으로 지난해 말의 65만명보다 37%나 줄었다. 부산의 경우 이발소에 근무하는 여자면도사가 65%나 줄어들기도 했다. 유흥업소 종사자수가 줄어드는 대신 제조업 근로자의 이직률이 낮아지는 반가운 현상이 일고 있다. 12월 현재 전국 주요 10개 공단의 근로자 이직률은 9월에 비해 0.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유흥업소들은 정부의 단속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틈을 타 아직도 미성년자를 고용하거나 영업시간 제한조치를 외면하고 셔터 등을 내린 채 영업을 하는 업소도 있다. ○도덕성 회복 절실 ▷앞으로의 방향◁ 정부는 그동안의 「범죄와의 전쟁」결과 흐트러진 사회질서를 바로잡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정부가 처벌위주로 대책을 운영하고 있어 범죄·무질서 등 사회병리 현상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데는 못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앙대 권영설교수는 『법률에 의한 엄벌주의나 강력수사만으로는 질서회복과 범죄소탕을 이뤄낼 수 없다』면서 『그같은 대증요법과 함께 앞으로는 우리 사회전반의 모순된 구조를 고쳐나가는데 힘써 사회가 도덕성을 갖도록 하고 이를 통해 범죄억제력이 생성될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인 처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범법자들이 죄를 짓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형벌에 승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국가기관이나 국가권력담당자들의 도덕성부재와도 관련이 깊으므로 범죄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윗물부터 깨끗해져야 한다」는 속담대로 국가기관 등의 도덕성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사원 이상우씨(29·성동구 광장동 극동아파트)는 『최근의 범죄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한층 잔인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부는 이 전쟁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범죄를 저지르고는 설땅이 없다는 인식을 확실하게 뿌리내리도록 해야하며 국민들도 범죄퇴치를 공권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범죄와 싸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부경찰서 형사계 황구영경사(40)는 『경찰은 어떠한 악조건속에서도 범죄와 싸워 이겨야 한다』면서 『그러나 범죄를 없애기 위해서는 경찰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시민들이 경찰을 믿고 신고해주며 범죄예방과 퇴치에 함께 노력하는 풍토가 더없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관계자와 전문가·시민들의 목소리를 종합해볼때 전쟁기한이 끝났다고 해서 흐지부지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새생활 새질서운동」은 정부·각종 단체·국민들이 모두 합심해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 에너지 절약시책 불구/전기소비 계속 늘어나

    ◎지난달,작년보다 14.6% 더 써 가정부문을 중심으로 전기소비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에너지절약시책 결과,한달에 6백만㎾H의 전기가 절약되는데도 불구하고 11월중 전력소비는 지난해 11월보다 14.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력자원부는 22일 지난 11월중 전력소비가 82억8천2백만㎾H로 지난해 11월보다 14.6%나 늘었고 올 1월부터 11월까지는 8백62억6천6백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한달의 소비증가율 13.5%,1∼11월의 10.7%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11월중 업무용·산업용 전기소비는 지난해보다 각각 19.1%,11.9%가 증가,지난해 증가율보다 낮거나 거의 비슷해 정부의 전기절약시책 및 유흥업소 영업시간단축 등이 에너지소비절약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가정부문의 소비증가율은 17.9%로 지난해 11월의 13.7%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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