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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부진에 이차전지 ‘휘청’… 한 달 새 시가총액 20조원 증발

    전기차 부진에 이차전지 ‘휘청’… 한 달 새 시가총액 20조원 증발

    글로벌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의 영향이 기업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이차전지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1분기 실적 감소가 진작부터 예고된 가운데 대표적 이차전지 관련주인 포스코그룹, 에코프로그룹,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한 달 새 20조원가량 증발했다. 내연기관 차량으로 충격을 일정 부분 흡수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들과 달리 전기차 시장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포스코그룹 상장사 6곳의 시가총액은 70조 4584억원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5일 81조 8023억원에 비해 약 11조 3439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그룹 상장사 4곳의 시총은 53조 5560억원에서 47조 2764억원으로 6조 2796억원 줄었고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도 90조 6750억원에서 87조 9840억원으로 2조 6910억원 줄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감소 규모만 모두 20조 3145억원에 달한다. 전기차 업황 둔화 본격화로 이차전지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지자 관련주들이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탓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배터리 수출액은 19억 7000만 달러(약 2조 6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3%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일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6조 1287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9.9% 줄어드는 동안 영업이익이 75.2% 급감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마저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제도에 따른 공제액 1889억원을 반영한 수치로 이를 제외하면 영업손실 316억원으로 적자인 셈이다. 삼성SDI도 1분기 매출 5조 2136억원, 영업이익 2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4%와 35.41%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실패한 SK온은 올해 1분기에도 적자 탈출이 요원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1분기 실적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 급감한 1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 28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엘앤에프도 1분기 영업손실 87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탄산리튬, 니켈 등 주요 원료 가격이 지난 2월 저점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2분기에 배터리 가격이 저점을 찍은 뒤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증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 악화 요인에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함께 주요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원자재 구입 시점과 판매 시점의 가격 차에 따른 이익 감소) 현상이 주효했기 때문에 리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불황 터널 빠져나온 삼성전자, 오랜만에 웃었다…비메모리 개선은 과제

    불황 터널 빠져나온 삼성전자, 오랜만에 웃었다…비메모리 개선은 과제

    연간 15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적자를 낸 삼성전자가 적자 행진을 끝내고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의 면모를 되찾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0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불황 터널에서 빠져 나왔지만 비메모리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삼성전자가 5일 공시한 1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매출은 71조원, 영업이익은 6조 6000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6402억원)과 비교하면 10배 차이가 난다. 전례 없는 침체로 실적이 고꾸라졌지만 반도체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실적이 급반등한 것이다.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은 오는 30일 1분기 실적 발표 때 공개될 전망이지만 전체 영업이익 규모를 봤을 때 반도체(DS)부문도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1월부터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고 밝히기도 했다.DS부문은 지난해 1분기 4조 5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2분기 4조 3600억원, 3분기 3조 7500억원, 4분기 2조 18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여 나갔지만 좀처럼 적자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해 4분기 재고 수준 개선으로 메모리 사업부의 D램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업황 개선에 따른 가격 상승과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판매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힌다. 낸드도 감산, 재고 축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낸드 평균판매단가(ASP)가 2분기에 전 분기 대비 13~18%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4 판매 증가, 프리미엄 TV·고부가 가전 판매 확대로 디바이스경험(DX)부문 수익성도 개선되면서 이제 비메모리 쪽 실적 개선이 가장 큰 관심사가 됐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 1위인 TSMC와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회사 측은 첨단 공정 개발을 지속하면서 인공지능(AI) 가속기 등 빠르게 성장하는 응용처 수주 확대로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경 사장은 주총에서 “메모리 처리량을 8분의 1로 줄이고 8배의 파워 효율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인 마하1 AI 인퍼런스(추론) 칩은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반도체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에서도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5세대 HBM인 HBM3E를 양산하고, 올해 HBM 출하량도 지난해 대비 최대 2.9배로 늘리기로 했다.
  • 신세계건설 허병훈 신임 대표 내정

    신세계건설 허병훈 신임 대표 내정

    신세계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신세계건설의 신임 대표로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만 1878억원에 달한 신세계건설은 모기업인 이마트의 사상 첫 연간 적자의 원인이 됐다. 허 신임 대표는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 등을 역임했다. 2018년 신세계그룹에 합류해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맡았다.
  • 취향 잡고 실적 웃음… ‘버티컬커머스’ 떴다

    취향 잡고 실적 웃음… ‘버티컬커머스’ 떴다

    “장보기몰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카테고리도 잘하고 싶은 욕심 또한 버리지 못하는 바람에 이도 저도 잘 해내지 못했다.” 최근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쿠팡에 국내 유통 왕좌를 내준 이마트의 경영 위기 원인으로 ‘전략 혼선’을 꼽았다. 여러 분야의 제품을 종합적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 업체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대형마트의 위기 이면엔 특정 상품군만을 다루는 ‘버티컬커머스’의 성장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티컬커머스란 화장품, 의류 등 특정 상품군만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카테고리 킬러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를 말한다. 2000년대 전후 태동한 이커머스는 ▲판매자와 소비자를 만나도록 중개하는 1세대 오픈마켓(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제한 수량의 제품을 공동구매하는 2세대 소셜커머스(티몬, 위메프)에 이어 ▲3세대 버티컬커머스(마켓컬리, 에이블리, 올리브영, 오아시스)로 진화해 왔다.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가 가격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면 버티컬커머스는 취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수의 버티컬커머스 업체들이 높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주자가 헬스앤드드뷰티(H&B) 분야의 CJ올리브영이다. 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은 3조 8612억원으로 전년(2조 7775억원)보다 39%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660억원으로 전년(2713억원)보다 70%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중소 화장품 브랜드를 발굴해 상품 기획을 차별화한 데서 나왔다. 온·오프라인을 연결한 ‘옴니 채널’ 전략도 성장을 견인했다.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3시간 이내 배송을 받거나 매장에서 픽업이 가능한 ‘오늘드림’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업체인 오아시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2.7배 증가한 13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8년 서비스 시작 후 흑자 기조를 유지 중인데 적자를 면치 못하는 다른 새벽배송 업체와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자체 제작한 물류 시스템을 적용하고 온라인상에서 남은 재고를 49곳의 직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저가 판매해 식품 폐기율을 0.18%대로 떨어뜨리며 비용을 절감한 덕분이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시작한 당근도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015년 창사 이래 처음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수익 개선은 광고 매출(1266억원) 덕분이다. 광고 노출 범위를 직접 설정하는 기능으로 광고 효과를 극대화해 지역 광고주를 대거 유치했다는 설명이다. 패션업계에선 에이블리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2022년 74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에이블리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개발한 ‘AI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정확히 연결해 준 게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버티컬커머스는 전문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기에 소비자들이 전폭적인 신뢰와 충성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마트 노조 “사원들 패잔병 취급 말라”

    이마트 노조 “사원들 패잔병 취급 말라”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국내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가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 희망퇴직을 추진하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마트의 대표교섭노조인 전국이마트노동조합(한국노총)은 26일 성명을 내고 “(이마트) 사원을 패잔병 취급하고 있다”면서 “사측의 냉철한 자기 반성과 분석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백화점의 존재감이 미약할 때 이마트라는 할인점의 성공으로 그룹을 키워 온 사원들에게 이제 나가 주길 바란다는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면서 “열거하기도 힘든 사업과 투자 실패는 누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시킨 대로 일한 사원들과 현학적인 뜬구름 같은 미사여구를 믿은 주주들”이라고 했다.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향해 날을 세웠다. 노조는 “이 엄혹한 시절에 본인은 회장님 되시고 직원들은 구조조정하는 현실을 우리는 어찌 받아들여야 할까”라면서 “새로 온 한채양 대표는 업의 본질을 이야기하더니 결국 회사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 없이 인건비 줄이고, 재무를 건드는 것 외에 보여 준 것이 없다”고 했다. 이어 “벌거벗은 임금님에 간신이 난무하는 회사에 아무리 핵심성과지표(KPI)를 바꾼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했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5일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공고를 게시하고, 근속 15년 이상인 밴드1(수석부장)부터 밴드3(과장)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12일까지 신청자 모집에 나섰다. 신청자에게는 법정퇴직금과 별개로 특별퇴직금으로 기본급 40개월치와 생활지원금 2500만원, 직급별로 전직 지원금 1000만∼30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자회사 신세계건설 부진의 여파로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본업인 대형마트 중심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가량 감소한 1880억원이었다.
  • 이마트,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휘청이는 오프라인 유통업

    이마트,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휘청이는 오프라인 유통업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마트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미 지난해 직원 수를 전년 대비 1000명 넘게 줄였지만 부진이 계속되자 추가적인 인력 효율화 필요성이 대두된 까닭이다. 반면 지난해 처음 연간 흑자를 기록한 쿠팡은 직원도 전년보다 1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 소매시장이 위축된 데다 한정된 소비마저 이커머스로 쏠림이 가속화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공고를 게시했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월급여 24개월치의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직급별로 1000만~3000만원인 전직 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앞서 이마트는 올해 초 폐점을 앞둔 서울 상봉점과 천안 펜타포트점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이마트가 점포 단위가 아닌 전사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건 1993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는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29조 4722억원의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지만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 롯데쇼핑 등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고용 여력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이 각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이마트의 지난해 직원 수는 2만 2744명으로 전년 대비 1100명 감소했다. 2015년 3만명이었던 직원 수가 점포 수 축소로 해마다 감소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직원 수는 1만 9676명으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1만명대로 떨어졌다. 전년 대비 1047명 감소한 수치다. GS리테일의 지난해 직원 수도 전년 대비 446명 줄어든 7368명을 기록했다. 비상장사라 공시 의무가 없는 홈플러스의 경우에도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지난해 1만 9368명을 기록해 전년(1만 9995명) 대비 직원이 627명 줄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고용이 줄어든 것은 고물가, 고금리 여파에 따라 소비가 침체되면서 점포 수를 줄이고 기존 사업마저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2019년 125개였던 점포가 지난해 111개로 줄었다. 점포 수가 줄면서 지난해 11월 전 직급별 10년차 이상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GS리테일도 지난해 11월 온라인몰인 GS프레시몰을 철수하면서 1977년생 이상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반면 쿠팡, 컬리 등 이커머스 유통업계는 고용이 늘어났다. 서울신문이 확인한 국민연금 가입 사업장 내역에 따르면 쿠팡의 근로자 수는 2022년 12월 5만 6398명에서 지난해 12월 6만 9057명으로 1만 2659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도 같은 기간 2379명에서 2668명으로 289명 늘었다. 대형마트는 그동안 신선식품 판매에 특화돼 있었는데, 코로나19 발생 이후 그 수요를 온라인 유통업체가 흡수하며 외형 성장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실적 부진을 겪는 데에는 온라인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이유도 크다. 이마트는 2021년 지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3조 4000억 원에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온라인 사업 규모 확대에 나섰다. 하지만 지마켓은 이마트 인수 이후 줄곧 적자인 상황이다. 2022년엔 655억원, 지난해엔 32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SG닷컴도 지난해 99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6월 지마켓을 포함한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아직 시너지가 나고 있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러 온라인몰을 물리적으로 묶는 것뿐 아니라 화학적 결합이 필요한데 신세계유니버스만의 차별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커머스에선 후발주자인 롯데도 마찬가지다. 2020년 자체 플랫폼 ‘롯데온’을 출범시켰으나,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난해 85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채 적자 상태에 있다. 물류비 부담과 저조한 주문으로 2022년엔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했다. 쿠팡으로 인해 빠른 배송 속도에 익숙해진 소비자에게 만족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주고 있지 못한 것이 침체의 원인으로 꼽힌다.
  • 글로벌 반도체 시장 봄바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소’

    글로벌 반도체 시장 봄바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소’

    지난해 혹한기를 보낸 반도체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연간 적자 행진을 끝내고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한발 앞서 흑자 전환을 이뤄 냈던 SK하이닉스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로 차세대 메모리 제품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두 회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미국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4년 2분기(2023년 12~2024년 2월) 매출이 전년 대비 58% 증가한 58억 5000만 달러(약 7조 8447억원)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7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선 데다 시장 전망치도 뛰어넘었다. 마이크론의 실적 개선에 국내 메모리 업체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가 전망치(컨센서스)는 4조 929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6402억원)의 약 8배이며 지난해 4분기(2조 8257억원) 대비 약 2배나 높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실적이 개선돼 올 1분기 2000억원에서 3000억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당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내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연간 누적 적자가 14조 8700억원에 달했으나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사장)은 지난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 1월부터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조 4023억원)와 비교하면 138%나 증가한 수준인데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선두업체로 엔비디아의 HBM 최대 공급사인 만큼 수익성이 크게 강화됐을 것이란 평가다. 차세대 메모리 시장을 놓고 양사의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계에선 처음으로 HBM 5세대 제품인 HBM3E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하고 이달 말 엔비디아에 납품을 시작한다. HBM 분야의 선점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다소 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내년 초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를 대체할 수 있는 추론칩 ‘마하1’을 출시할 예정이다.
  • ‘대형마트 1위’ 이마트, 실적 부진에 창립 후 첫 희망퇴직

    ‘대형마트 1위’ 이마트, 실적 부진에 창립 후 첫 희망퇴직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이마트가 창립 후 처음으로 전사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최근 내수 침체와 수요 감소 및 온라인 상거래에 대응하기 위한 일종의 인력 효율화 작업으로 풀이되지만, 회사의 실적 부진 책임을 직원들에게만 떠미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희망퇴직 공고를 게시했다. 밴드 1, 2, 3 인력 중에서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다. 밴드 1은 수석부장, 밴드 2는 부장, 밴드 3은 과장급에 해당한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월 급여 24개월(기본급 40개월) 치의 특별퇴직금과 2500만원의 생활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앞서 이마트는 올해 초 폐점을 앞둔 서울 중랑구 이마트 상봉점과 충남 천안 펜타포트점 근무자를 대상으로 이미 한 차례 희망퇴직에 나섰다. 과거에는 특정 점포가 문을 닫아도 인근 점포로 인력을 재배치했지만 계속되는 실적 악화 속에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으로 풀이됐다. 개별 점포가 아닌 전사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이마트가 1993년 설립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이마트에 근무하는 직원은 2만 2744명으로 전년 대비 1100명 줄어들었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사상 첫 469억원의 영업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마트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16조 5500억원)은 전년 대비 2.1%, 영업이익(1880억원)은 27.4% 급감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등에 대대적으로 투자했으나 아직 수익성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 이에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간 기능 통합으로 오프라인 경쟁력 되살리기에 나섰다. 앞서 유통업계에서는 이마트가 3사 통합에 따른 인력 조정을 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가 휘청거리며 마트 업계 전반으로 인력 감축 분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21년 이후 세 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업계 전문가는 “극심한 내수 침체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마트가 불가피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주주의 책임있는 행동없이 시행하는 인력감축은 당장 내부에서부터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게임업계 작년 실적 한파에도… 대표들 보수는 여전히 ‘수십억’

    게임업계 작년 실적 한파에도… 대표들 보수는 여전히 ‘수십억’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은 게임업계 대표들이 여전히 수십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73억원으로 2022년(5590억원)에 비해 75%나 줄었지만 김택진(57) 대표의 연봉은 같은 기간 123억 8100만원에서 72억 4600만원으로 41% 줄었다. 이성구(47) 부사장 역시 같은 기간 65억 3100만원에서 37억 8800만원으로, 김택헌(56) 수석부사장은 57억 3800만원에서 32억 300만원으로 감소했다. 다른 게임사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실적이 소폭 상승한 크래프톤에서는 남영선 전 본부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했는데 퇴직소득 33억 3300만원을 포함해 39억 7500만원을 받았다. 김창한(50) 크래프톤 대표는 총 35억 4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는 전년 대비 242% 증가한 것이다. 김종흔(51)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23억 3000만원), 조계현(54) 카카오게임즈 대표(20억 500만원), 방준혁(56) 넷마블 이사회 의장(14억 6600만원), 이지훈(46) 데브시스터즈 공동대표(12억 5100만원) 등 국내 게임사 대표들이 10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 14일 위메이드 대표이사 자리에서 돌연 물러난 장현국(50) 부회장 역시 지난해 1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회사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1126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된 데다 2년 연속 연간 적자를 기록한 상태다. 국내 게임 시장은 그야말로 한파에 직면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년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성장세를 이어 왔으나 지난해 19조 7900억원으로 전년도(22조 2149억원) 대비 10.9% 줄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력 감축, 프로젝트 취소가 일어나면서 위기론이 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게임사들은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정비에 나섰다. 엔씨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공동대표 체제에 돌입했고, 넷마블은 올 초 경영기획담당 임원인 김병규(50) 부사장을 신임 각자대표로 승진 내정했다. 컴투스도 남재관(51)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새 대표로 세우며 효율적 경영 관리로 성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부회장이 떠난 위메이드 대표직은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박관호(52) 창업자가 맡았다.
  • ‘202조 빚’ 한전, 2분기 전기요금 동결 결정

    ‘202조 빚’ 한전, 2분기 전기요금 동결 결정

    2분기(4~6월) 전기요금이 동결된다. 다만 한국전력의 누적 부채가 200조원을 넘어선 만큼 하반기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전은 2분기 적용 연료비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단기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한 항목이 연료비조정단가인데 한전은 매 분기 시작 전달 21일까지 발표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5원 범위에서 결정되는데 한전은 현재 최대치인 +5원을 적용하고 있다. 한전은 당초 2분기 적용 연료비조정단가를 2.5원으로 산출했다.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세를 반영해서다.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재무 위기 상황을 고려해 +5원을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전력당국이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도 따로 인상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2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2022년 한전은 원가보다 싸게 전기를 공급하면서 32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발전사들로부터 ◇당 162.13원에 사들인 전기를 120.51원에 팔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전력 판매 마진(판매단가-구입단가)은 26.64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2021~23년 누적적자가 43조원까지 치솟은 탓에 연결기준 총부채는 202조원까지 불어났다.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지난 1월 인사청문회에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단계별로 요금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 초저가 술에 밀려난 ‘제주맥주’… 車 수리업체에 경영권 팔렸다

    초저가 술에 밀려난 ‘제주맥주’… 車 수리업체에 경영권 팔렸다

    수제맥주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맥주’가 경영권을 매각한다. 고물가 여파로 초저가 술이 흥행하고 위스키와 하이볼 등 다른 주종이 인기를 끌면서 한때 잘 팔리던 수제맥주 업황이 부진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최대 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864만주(지분율 14.79%)와 경영권을 101억 5600만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서울 성수동에 있는 자동차 수리 및 부품 유통기업이다. 제주맥주는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2021년 5월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다. 2015년 2월 법인 설립 후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지만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 제도인 테슬라 요건으로 기업공개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로 당시 집에서 혼자 마시는 혼술·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제맥주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업공개 후 오히려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2022년과 지난해 각각 116억원,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업공개 당시 2023년 영업이익을 219억원으로 예상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실적 악화로 인해 제주맥주는 지난해 전체 임직원의 40%에 대한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대표이사는 급여 전액을 반납하기도 했다. 이는 수제맥주 열풍이 주춤해진 영향이 크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편의점 CU의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에 그쳤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498% 성장했던 것과 대비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혼술·홈술 문화가 지속되면서 위스키, 하이볼 등 기타 주류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수제맥주가 부진하게 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고물가 여파가 이어지면서 초저가 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수제맥주의 수요 감소와 무관하지 않다. GS25는 다른 페트 소주보다 약 10% 저렴한 ‘선양소주’(3000원)를 출시했고, CU는 1500원짜리 ‘밤값(밤+반값) 막걸리’를 20일 출시한다.
  • 실적악화에 제주맥주 경영권 매각…고물가 시대 초저가 술은 경쟁

    실적악화에 제주맥주 경영권 매각…고물가 시대 초저가 술은 경쟁

    수제맥주 업체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제주맥주’가 경영권을 매각한다. 고물가 여파로 초저가 술이 흥행하고 위스키와 하이볼 등 다른 주종이 인기를 끌면서 한때 잘 팔리던 수제맥주 업황이 부진한 영향으로 해석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최대 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와 문혁기 대표이사가 보유한 주식 864만주(지분율 14.79%)와 경영권을 101억 5600만원에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더블에이치엠은 서울 성수동에 있는 자동차 수리 및 부품 유통기업이다. 제주맥주는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2021년 5월 코스닥에 상장한 회사다. 2015년 2월 법인 설립 후 흑자 전환을 하지 못했지만 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 제도인 테슬라 요건으로 기업공개에 성공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로 당시 집에서 혼자 마시는 혼술·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수제맥주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업공개 후 오히려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2022년과 지난해 각각 116억원,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업공개 당시 2023년 영업이익을 219억원으로 예상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실적 악화로 인해 제주맥주는 지난해 전체 임직원의 40%에 대한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대표이사는 급여 전액을 반납하기도 했다. 이는 수제맥주 열풍이 주춤해진 영향이 크다. 편의점 A사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8일의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전년 대비 498% 성장했던 것과 대비된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혼술·홈술 문화가 지속되면서 위스키, 하이볼 등 기타 주류를 찾는 수요가 늘어났고,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를 통한 새로움이 식상해진 것이 수제맥주가 부진하게 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고물가 여파가 이어지면서 초저가 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수제맥주의 수요 감소와 무관하지 않다. GS25는 다른 페트 소주보다 약 10% 저렴한 ‘선양소주’(3000원)를 출시했고, CU는 1500원짜리 ‘밤값(밤+반값) 막걸리’를 20일 출시한다.
  • 정용진의 신세계 본격 출항…강한 리더십으로 위기 돌파

    정용진의 신세계 본격 출항…강한 리더십으로 위기 돌파

    신세계그룹 정용진(56) 회장이 18년 만에 부회장 타이틀을 떼고 그룹의 ‘원톱’으로 승진했다. 어머니인 이명희(81) 그룹 회장이 여전히 총괄회장으로서 총수 역할을 이어 가고 동생 정유경(52) 부회장의 백화점 총괄사장 직위에 변동이 없는 가운데 정 회장 중심으로 조직의 진용을 바꿔 위기 돌파에 나선 것이란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8일 “정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실제로 신세계그룹은 기존 유통 질서를 뒤흔들 정도로 급성장한 쿠팡과 지난해부터 무서운 속도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중국계 이커머스의 협공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는 신세계건설 실적 부진 등의 이유로 연결 기준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해 1993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결 기준(약 29조 4000억원)으로 쿠팡(약 31조 8000억원)에 추월당하며 유통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그룹 측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어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면서 “정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회장의 승진으로 동생 정 총괄사장에게도 이목이 쏠린다. 정 회장과 정 총괄사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8.6%씩 소유하면서 ‘남매 경영’을 이어 오고 있다. 이 총괄회장이 가진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 각 10.0%의 승계 여부에 따라 그룹의 지배구조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
  • 정용진, 부회장 18년 만에 회장 승진

    정용진, 부회장 18년 만에 회장 승진

    정용진(56)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뒤 18년 만의 승진이며, 1995년 입사 뒤론 28년 만이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번 인사를 발표했다. 정 회장의 모친 이명희(81)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동일인) 지위를 유지한다. 2015년 12월 승진한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직위엔 변동이 없다. 신세계그룹은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어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며 “정용진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고전하는 사이 쿠팡 등 이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며 토종 유통 대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는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29조 4000억원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지만,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로 연결기준 첫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줄어들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31조 8000억원으로 이마트를 처음 추월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말 경영전략실을 기능 중심 콘트롤타워로 개편하고 대대적 혁신을 주문했다. 삼성가 3세인 정 회장은 이명희 총괄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면서 일선에서 물러나 있어 일찌감치 후계자의 길을 걸어왔다. 이 총괄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막내딸이자 고 이건희 회장의 동생이다. 주부로서 정 회장 남매를 키우다 40대에 여성 경영자로 나서 신세계그룹을 키웠다. 정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동갑내기 고종사촌으로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27세였던 1995년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해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부회장이 됐다.
  • “강한 리더십 필요” 정용진, 18년 만에 ‘신세계 회장’ 승진

    “강한 리더십 필요” 정용진, 18년 만에 ‘신세계 회장’ 승진

    정용진(56)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한다. 회장 승진은 지난 2006년 11월 부사장에서 부회장이 된 지 18년 만이다. 신세계그룹은 “경영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강한 리더십’이 필요해 정용진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29조 4000억원대의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으나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로 연결기준 첫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줄어들었다. 정용진 부회장의 모친 이명희(81) 회장은 총괄회장으로 정 회장의 뒤에서 지원한다. 신세계그룹 총수(동일인)는 이명희 총괄회장으로 유지된다. 이명희 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막내딸이자 고 이건희 회장의 동생으로 주부로 자녀들을 키우다가 40대에 여성 경영자로 나서 신세계그룹을 키웠다.삼성가(家)의 3세 정 부회장은 이 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면서 일선에서 물러나 있어 일찌감치 후계자의 길을 걸어왔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동갑내기 사촌지간으로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재학 중에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1995년 27세의 나이에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해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 2006년 부회장이 됐다. 신세계그룹은 2015년 12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을 백화점 총괄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남매 경영 시대’를 본격화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식품·호텔 부문을, 동생 정유경 총괄사장은 백화점과 면세점, 패션 부문을 각각 맡아 경영해왔다. 정 총괄사장은 이번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로켓배송’ 쿠팡 첫 연간 흑자… 국내 유통 1위 이마트 넘었다

    ‘로켓배송’ 쿠팡 첫 연간 흑자… 국내 유통 1위 이마트 넘었다

    쿠팡이 지난해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2010년 창사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30년 업력의 국내 최대 유통 강자인 이마트도 넘어서며 국내 유통 1위 왕좌에 올랐다.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 회원도 1400만명을 돌파하면서 쿠팡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지난해 6174억원(약 4억 73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28일(한국시간) 공시했다. 쿠팡의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1조 7097억원에서 2022년 1447억원으로 92% 감소한 뒤 지난해 처음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매출은 31조 8298억원(243억 8300만 달러)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인 8조 65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7조 2404억원)보다 20% 성장한 수치다. 4분기 영업이익은 171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133억원)보다 51% 증가했다. 앞서 쿠팡은 2022년 3분기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후 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 왔다. 흑자 비결은 로켓배송이다. 쿠팡은 다른 이커머스 업체와 달리 물품을 직매입하는 방식을 택한 가운데 2014년 이후 6조원 이상을 투입해 전국 30여개 지역에 10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조성하면서 고객이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제품을 보내 주는 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전국 70%까지 확대했다. 여기에 2018년 10월 월 4990원에 로켓배송 무료배송(건당 3000원), 30일 무료 반품(건당 5000원), 로켓직구 무료배송(건당 2500원) 등 할인 혜택을 주는 와우 멤버십을 론칭하며 고객 충성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말 기준 활성 고객 수(분기에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산 고객)는 2100만명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고,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지난 1년간 27% 늘어난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사업도 고루 성장했다. 지난해 쿠팡이츠·대만사업·쿠팡페이·쿠팡플레이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도 1조 299억원으로 전년(8113억원)보다 27% 늘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우리는 와우 회원에게 3조 9162억원(30억 달러) 상당의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며 “‘고객 와우 경험’을 위한 노력에 전념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를 묻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쿠팡은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5% 오른 16.89달러에 마감됐다.
  • 로켓배송으로 실적 ‘와우’…사상 첫 흑자 쿠팡, 이마트 넘었다

    로켓배송으로 실적 ‘와우’…사상 첫 흑자 쿠팡, 이마트 넘었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창사 이래 첫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로켓배송을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 1400만명을 달성하는 등 지난해에만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30년간 국내 최고 유통 강자로 자리매김했던 이마트마저 넘어섰다. 누적 적자 6조원으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던 시장의 부정적 평가에도 연 매출 30조원 돌파와 함께 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하면서 국내 유통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174억원(4억 7300만 달러)으로 전년(영업손실 1447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1조 8298억원(243억 83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20% 늘어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에서 분기당 한 번이라도 물건을 산 일명 ‘활성 고객’은 21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도 전년보다 27% 증가한 1400만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고객 매출도 지난해 4분기 41만 1600원(312달러)으로 전년 동기보다 3% 늘었다.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지난해 우리는 와우 회원에게 30억 달러(3조 9162억원) 상당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며 “쿠팡의 매출과 활성고객, 와우 회원 성장은 다양한 제품 선택·가격·서비스와 관련해 ‘고객에게 와우’를 선사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쿠팡의 상품과 쿠팡이츠, 새벽 배송을 포함하는 독점 할인, 쿠팡플레이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쿠팡이 제공하는 전례 없는 가치를 찾는 고객이 점점 늘고 있다”며 “와우 멤버십에 더 높은 수준의 비용 절감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발표로 쿠팡은 온오프라인 통합 국내 유통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반면 그동안 유통업계 1위를 자부하던 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29조 4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으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반면 최근 블랙리스트 논란 등 노동 이슈가 불거지면서 쿠팡이 커진 몸집에 비해 내부 조직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는 부정적 목소리도 있다. 쿠팡은 최근 심야·새벽 배송 종사자와 물류센터 근로자가 잇달아 사망하면서 노동계와 ‘과로사’ 공방을 벌여왔고 주요 제품 납품가를 둘러싸고 국내 유통 대기업들과도 갈등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사에서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기피 인물 재취업을 막기 위해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양측이 명예훼손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서로 고소·고발하면서 법정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중국 직구 플랫폼의 공격적인 한국 진출도 쿠팡의 또 다른 위협 요소로 꼽힌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 한국인 수는 717만 5000명, 테무는 570만 9000명, 쉬인은 221만명에 이른다. 셋을 더하면 1509만명으로 쿠팡의 와우 회원 1400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 ‘임금 반납’ 십시일반 120억 모았다… 한전, 희망퇴직 착수 본격화

    ‘임금 반납’ 십시일반 120억 모았다… 한전, 희망퇴직 착수 본격화

    임직원 80% 이상 성과급 전액·일부 반납 동의희망퇴직 위로금 마련… 퇴직 규모 등 정할 듯누적적자 43조원… 하루 이자 비용만 90억원 최근 ‘임금 반납 동의서’를 받아 논란이 된 한국전력이 오는 28일 반납 동의분만큼 제외한 성과급을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임직원 80% 이상이 성과급 반납에 동의하면서 위로금 재원 약 120억원을 마련한 만큼 한전은 구조조정 방안 중 하나인 희망퇴직 시행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27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2일 마감한 임금 반납 동의서 접수에 임직원 80% 이상이 임금 반납에 동참했다. 동의서를 내지 않은 직원에겐 반납분 없이 성과급 전체가 지급될 예정이다. 4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누적적자에 시달리는 한전은 지난해 11월 창사 이래 2번째 희망퇴직 실시를 포함한 자구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희망퇴직에 들어갈 위로금 재원이 없어 4개월째 계획에만 머물러 있었다. 한전은 2022년 경영평가에서 애초 D를 받았다가 뒤늦게 C로 상향 조정되면서 성과급을 받을 수 있게 되자 이 가운데 일부에 대한 반납 동의를 통해 희망퇴직 위로금 재원을 마련하려 했다. 직급별로는 1직급은 성과급 전액, 2직급은 50%, 3직급은 30%, 4직급 이하는 20% 반납에 대한 동의를 받았다. 지난달 22~25일 접수에선 동의율이 50%대에 머물렀으나, 접수 기간을 연장한 끝에 임직원 80% 이상의 동의를 받아 약 120억원의 반납금을 모았다. 한전 관계자는 “위로금 재원이 모였으니 노사 양측과 관련 부서에서 올해 내 시행 예정이던 희망퇴직 절차에 조만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전이 올해 희망퇴직 위로금으로 얼마만큼을 소요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자구안을 발표하면서도 전체 희망퇴직 인원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재원 마련이 끝난 뒤 희망퇴직 규모 등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2009~2010년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냈다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420명의 희망퇴직을 받았고, 위로금으로 약 306억원이 소요됐다. 43조원에 육박하는 누적적자를 쌓은 한전은 하루 이자 비용만 수십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달 2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에서 “올해 한전이 감당할 연간 이자비용이 3조 3000억원이고 하루로 따지면 90억원으로 예측된다”며 “국민께 요금 조정이 꼭 필요한 절실한 문제라는 걸 알리며 반드시 요금 정상화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23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조 56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88조 2051억원으로 전년(71조 2579억원)보다 23.78% 늘었다. 영업비용은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 감소 등으로 전년(103조 9130억원)보다 10.72% 감소한 92조 7742억원이었다. 한전은 지난해 1분기 6조 1776억원, 2분기 2조 2724억 원 등 영업적자를 이어갔지만, 3분기 1조 9966억원, 4분기 1조 884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2023년은 넥슨 독무대… 게임사 실적 ‘보릿고개’ 넘었나

    2023년은 넥슨 독무대… 게임사 실적 ‘보릿고개’ 넘었나

    게임업계에 2023년은 ‘보릿고개’였다. ‘코로나19 특수’가 완전히 끝난 영향과 모바일·기존 지식재산권(IP) 위주 사업 전략의 한계가 고스란히 실적에 드러난 1년이었다. 넥슨만이 ‘역대급’ 실적을 거둔 가운데, 4분기 회복세를 보이는 게임사들이 있어 업계는 올해 반등을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최악의 1년’ 보낸 엔씨, 올해 ‘탈리니지’ 성공할까 실적으로 보면 지난해는 엔씨소프트에게 최악의 1년이었다. 8일 발표된 실적에서 연간 매출은 1조 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으로 매출은 2022년 대비 31%, 영업이익은 75%나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도 39억원에 그쳐 전분기 대비 77%, 2022년 4분기 대비 92% 감소했다. 엔씨소프트는 2022년 사상 최대인 2조 5718억원의 매출에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리니지W’의 성공이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리니지 시리즈 외에 흥행 IP가 없는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엔 신작이 없었던 데다 기존 리니지 시리즈 매출도 떨어졌다. 여기에 하반기 진행한 야심작 ‘쓰론 앤 리버티(TL)’는 베타 테스트에서 혹평을 받고 전면 수정해 연말 출시했지만 성과가 시원치 않았다. 업계는 엔씨가 오랜 과제인 ‘탈리니지’에 성공하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본 열쇠라고 보고 있다. 김택진 대표도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3’ 현장인 부산 벡스코에 깜짝 등장해 “‘논MMORPG’ 장르로 새로이 도전하는 만큼, 그간 저희의 노력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무척이나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엔씨는 투자전문가 박병무 VIG 파트너스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하며 창사 27년에 걸친 김 대표 독주 체제를 깼다. ‘TL’은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새 IP인 ‘프로젝트 BSS’와 ‘배틀크러쉬’가 막판 개발 중이다. ●넷마블, 8분기 만에 흑자… ‘세나키우기’ 효과 넷마블은 2022년 1분기 이후 8분기 만에 흑자를 신고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6649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696억원 손실이지만,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반영돼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게 됐다.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업계는 넷마블이 이 추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문을 갖고 있다. 흑자 전환의 ‘일등공신’인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넷마블의 오랜 흥행보증 IP인 ‘세븐나이츠’에 의지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있으며, 넷마블의 다음 ‘캐시카우’가 될 새 IP는 여전히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경쟁사들이 모바일을 벗어나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PC와 콘솔(가정용 게임기)용 콘텐츠를 준비하는 가운데, 넷마블엔 여전히 모바일 신작 비중이 높다는 점에도 업계는 우려한다. 넷마블은 상반기 신작 5종을 출시한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와 중국 출시 게임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등이다. ●웹젠, 서브컬처 효과 톡톡 웹젠도 4분기 반등으로 실적을 마무리해 올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주역은 일명 ‘덕후게임’으로 불리는 미소녀 중심 ‘서브컬처’ 게임이다. 2023년 실적은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39.9% 줄어든 499억원이지만, 4분기 영업이익 182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 직전 분기 대비 81.8%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엔 신작이 없어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 서브컬처 게임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가 흥행했고, 10월 전통의 IP ‘뮤’ 기반으로 출시한 ‘뮤 모나크’가 상당한 반응을 보이며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뮤 모나크는 출시 4개월이 넘은 현재도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에 안정적으로 들어가 있어, 장기 흥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넥슨, 年 영업익 1조 2516억원… 30% 증가 넥슨은 게임 업계 불황과는 상관없다는 듯 ‘역대급’ 실적을 신고했다. 연간 기준 환율(100엔=928.8원)로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3조 9323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1조 2516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넥슨은 국내 게임업계의 숙제를 이미 대부분 풀어낸 듯한 모습이다. 지난해 서브 브랜드인 민트로켓이 개발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는 PC와 닌텐도스위치 버전으로 출시돼 국내 콘솔게임 불모지였던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300만장 팔렸다.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해 연말 선보인 팀 기반 일인칭슈팅(FPS)게임 ‘더 파이널스’는 PC와 콘솔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 2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했다. 넥슨은 이미 모바일에서 벗어나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MMORPG가 아닌 슈팅 등 새롭고 다양한 장르로 전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IP에 기대지 않고 전혀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엔 북미와 유럽 매출만 7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에서 유행하는 서브컬처 장르로 ‘블루 아카이브’도 성공을 거뒀으며 ‘FC온라인’·‘FC모바일’과 ‘메이플스토리M’ 등 전통 IP도 수십년 간 견조한 매출을 내고 있다. 올 여름엔 차세대 3인칭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를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을 노린 ‘트리플에이(AAA)’급 대작이다. ‘마비노기’ IP를 계승한 ‘마비노기 모바일’도 연내 선보인다. 민트로켓은 ‘웨이크러너’의 첫 글로벌 테스트를 시작했다. ‘낙원’도 연내 추가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네오플에서 개발중인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도 테스트를 계획 중이다. ●크래프톤도 역대 최대 매출에 영업익 성장 크래프톤도 넥슨이 부럽지 않을만한 2023년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 매출액인 1조 9106억원에 영업이익은 7680억원에 달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각각 3.1%, 2.2%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실적은 대부분 지금의 크래프톤을 있게 한 ‘PUBG: 배틀그라운드’에서 나왔다. 회사는 간판 IP를 인도로 확장해 지난해 톡톡한 흥행을 거뒀다. 크래프톤은 올해 주요 신작으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inZOI)’등을 출시한다. 아직 성장 중인 배틀그라운드 IP도 프랜차이즈화해 충분히 활용한다. ●카카오게임즈도 성장… 위메이드는 연간 1126억 손실 카카오게임즈는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141억원)도 전년 대비 57%나 늘어났다.위메이드는 연간 영업손실이 1126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8일 발표했다. 당기순손실은 209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적 악화 폭이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국내 유일하게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올해 부활이 예상되는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상황에 따라 반등 가능성도 존재한다.
  • 삼성의 잃어버린 9년… 과감한 신사업·빅딜로 ‘JY시대’ 속도 낸다

    삼성의 잃어버린 9년… 과감한 신사업·빅딜로 ‘JY시대’ 속도 낸다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이 보다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9년간 이어진 수사와 재판에서 무죄 입증에 전력투구를 했다면 앞으로 이 회장은 10년 후 미래 먹거리를 챙기며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늦게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해외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출장 목적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지만 설 연휴를 맞아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사업장을 점검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예년에도 재판이 없는 명절 연휴 기간 해외로 나가 임직원을 격려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미팅을 했다. 검찰이 항소하면 재판이 더 길어질 수 있지만 1심에서 무죄를 받아 심리적 여유를 갖게 된 만큼 설 연휴 동안 숨고르기를 한 뒤 적극적인 경영 활동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경영 승계 과정에 불법행위가 없다는 재판부 판단은 2022년 회장 취임 이후에도 사법 리스크로 인해 불안했던 ‘이재용 시대’가 안정적 궤도에 올라서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제는 사법 리스크 때문이라는 변명이 안 통한다는 뜻이기도 하다”면서 “오로지 성과로만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이 재판을 받는 동안 삼성전자는 그간 우위에 있던 주력 사업에서도 경쟁사에 따라잡히는 등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 영업손실은 15조원에 달했고, 매출도 크게 줄면서 인텔에 1위 자리를 뺏겼다.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반도체로 부상한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도 SK하이닉스에 밀렸고,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은 애플에 1위를 내줬다.사실상 경영에 전념할 수 있게 된 이 회장으로선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에서 ‘퍼스트무버’(선도자)로 기업 체질을 변화시키며 미래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현 상황은 여전히 따라잡는 게 급선무가 돼 버린 것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바이오, 차세대 통신 등 이 회장이 관심을 갖고 추진해 온 신사업도 글로벌 기업 간 패권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다 보니 선제적 의사결정이 중요해졌다. 삼성은 2019년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에 133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내놓았지만 대만 TSMC(파운드리 1위 업체)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45.5% 포인트)는 여전히 크다. 2022년 3나노 공정(GAA 기술 적용)을 세계 최초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올해 2나노 공정 개발 등 첨단 공정 개발을 지속하면서 AI 가속기 등 새 제품 수주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를 양대 축으로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 신화’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삼성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삼성바이오로직스 기준)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갖기 위해 선행 연구를 진행 중이다. 6G는 AI,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해 주는 핵심 기반 기술이다. 이 회장도 지난달 차세대 통신 기술 점검을 위해 삼성리서치를 찾았다. 당시 이 회장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 생존과 미래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미중 경쟁이 심화되고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술 초격차’를 이루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라며 “빅딜이 됐든 인수합병(M&A)이 됐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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