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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님 갑질’ 몽고식품 매출 반토막 최대 위기

    ‘회장님 갑질’ 몽고식품 매출 반토막 최대 위기

    경남 창원시에 있는 110년 역사의 국내 최고(最古) 간장 제조업체이자 향토기업인 몽고식품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만식 전 명예최장이 운전사를 상습 폭행했다는 폭로가 지난해 12월에 나온 뒤 ‘회장님 갑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분노가 식지 않고 있다. 몽고식품의 창원공장에서 출고되는 간장제품은 하루 평균 5t 트럭 25대였는데, ‘회장님의 갑질’ 이후 13대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한다. 매출이 평소보다 48%나 떨어진 셈이다. 지난해 12월 김 전 명예회장의 운전기사가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 소셜미디어에선 몽고식품 불매운동이 제기됐다.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등으로 오너에 의한 갑질에 민감해진 여론이 폭발하자 회사 측은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김 전 명예회장이 운전기사를 찾아가 사과했지만 소비자들은 ‘진정성이 안 보인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설날 등 명절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는 장류(醬類)제품 선물세트 특수가 사라질까 걱정이 태산이다. 창원 몽고식품은 사원 60여명에, 2014년 매출액은 440억원이었으며 미국·중국 등 세계 30여개 나라에 수출도 한다. 110년 된 몽고식품은 대체 어떤 기업일까. 몽고식품은 1905년 창원시 마산합포구(옛 마산시) 자산동에 일본인 야마다 노부스케가 설립한 야마다 장유(醬油) 양조장이 전신이다. 해방 뒤 이 양조장의 공장장이던 김홍구씨가 인수했다. 당시 야마다 양조장은 간장을 만들 때 회사 옆에 있는 고려시대 우물로 알려진 ‘몽고정’에서 물을 길어 썼다. 몽고정은 홍수나 가뭄에도 물이 늘거나 줄지 않고 수질이 좋다고 알려진 우물이었다. 김 사장은 1946년 회사 이름을 ‘몽고 장유공업사’로 개명하고 제품명도 ‘몽고간장’으로 바꿨다. 몽고 장유공업사는 ‘물 좋은 마산의 몽고간장’을 홍보 문구로 내세워 사세를 키웠다. 서울·경기·충청권 영업을 위해 1967년 경기도 부천시에 제2공장도 지었다. 몽고 장유공업사는 1971년 창업주가 사망한 뒤 후계자들 사이의 경영권 분쟁으로 이듬해 둘로 쪼개졌다. 마산공장은 큰아들인 김만식씨, 부천공장은 둘째 아들 김복식씨가 맡았다. 몽고 장유공업사 마산 공장은 1987년 ‘몽고식품’으로, 부천 공장은 몽고장유 양조공업사(1987년)를 거쳐 1996년 ‘몽고장유’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몽고식품은 영호남·제주권의 영업권을, 몽고장유는 서울·경기·강원·충청권 등의 영업권을 각각 나눠 가졌다. 두 회사는 ‘몽고간장’ 상표는 공유한다. 2세 경영자들은 2012년 ‘몽고순간장’ 상표 공동 사용을 놓고 한 차례 법정 다툼을 벌였지만, 법원은 몽고순간장 상표도 공동 사용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몽고식품의 ‘회장 갑질’ 사건 이후 부천의 몽고장유는 회사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려놓았다. 몽고장유는 “현재 기사 폭행 사건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몽고식품은 저희 몽고장유와 무관한 회사임을 알려 드립니다. 두 회사는 완전히 분리돼 독립적인 경영을 해 오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지희 팀장은 “안내문은 최소한의 조치”라며 “매출이 주로 외식업계에서 발생해 두드러진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부천시 기업지원과 기업SOS팀 김종근 팀장은 최근 부천 몽고장유를 방문해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국내 간장시장 규모는 2000억원 정도다. 지난해 백종원의 ‘만능간장’ 열풍으로 간장 소비가 늘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간장 매출의 60% 이상을 샘표가, 20%를 대상이, 나머지 20%를 다른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몽고간장은 대형마트 간장 매출의 5% 미만에 불과하다”면서 간장 전체의 매출 변화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창원 몽고간장의 매출이 50% 가까이 줄었는데, 대형마트에서 몽고간장의 매출에 큰 차이가 없는 이유로 A마트나 B마트 식품 바이어는 “몽고간장은 창원 지역을 중심으로 팔리는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식업계 중심이라는 부천 몽고장유의 발언대로 “몽고간장이 일반 소비자 대상보다는 기업 간 거래(B2B)로 판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소비자 불매운동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진 않지만 기업 이미지가 나빠질수록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창원 몽고식품 측이 “김 전 명예회장은 회사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뗐고 3세 경영자로 김현승 대표가 회사를 맡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노사 관계 전문가들은 “110년 된 최고의 간장 전문 향토기업으로 영속하려면 노사 문화를 선진화하고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부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열린세상] 국제 테마파크를 관광산업 효자로 키워야/김용환 문화관광연구원 석좌위원

    [열린세상] 국제 테마파크를 관광산업 효자로 키워야/김용환 문화관광연구원 석좌위원

    올해 우리 관광업계는 특허 전쟁으로 시작해 특허 전쟁으로 끝날 것 같다. 정부가 특정 법률에 따라 일반인들의 경제적 참여는 근본적으로 금지한 채 특정인에게 독과점 지위를 부여하는 특허 말이다.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주요 고객인 면세점과 카지노 사업의 배타적 영업권을 지키거나 따내기 위해 면세점 신규 특허, 기존 면세점 특허 갱신, 카지노 신규 특허라는 3라운드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들 특허 사업의 연간 매출이 10조원을 넘으니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이 틀림없다. 특허 쟁탈전의 결과는 관광업계의 지각변동을 가져오고 지역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 벌써 특허 전쟁의 후폭풍을 걱정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우리나라를 찾은 유커는 2005년 59만명(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11%)이었으나 지난해 613만명(43%)으로 10년 만에 10배 넘게 늘었다.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 유커에 초점을 맞춘 관광정책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하지만 유커 중심의 면세점과 카지노 사업만으로는 무언가 2%가 부족하다. 면세사업과 관련해 첫째, 중국 정부는 해외면세 수요를 국내로 돌리는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이난에 대형 면세타운 개장을 앞두고 있어 우리 면세시장은 어느 정도 잠식될 수밖에 없다. 둘째, 유커가 쇼핑 관광을 위해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것을 고려하면 면세 수요를 중국 내로 바꾸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대응해 국내 면세점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셋째, 엔저가 지속되면 유커의 일본행이 늘어나고 우리의 선점 효과도 크게 반감될 수 있다. 올 들어 방일 중국인 증가율이 방한 증가율의 4배에 달하고 이는 유커를 대상으로 한 면세사업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카지노 사업은 반부패 정책을 추진하는 중국 정부의 정책 의지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카지노 사업에 적극적 투자 의향을 보였던 홍콩을 포함한 중국계 자본이 소극적 입장으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들린다. 카지노 투자가 실질적으로 이뤄져도 중국 정부의 반부패 정책에 따라 사업 성과가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업 안정성이 약화될 수 있다. 중국은 아편전쟁을 경험한 바 있어 우리 국민의 카지노 출입은 불허하면서 유커 출입을 권장하는 인상을 주면 관광산업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면세점과 카지노만으로는 부족한 2%를 채울 수 있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필자의 소견으로는 지금이야말로 국제 수준의 테마파크를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 국제 테마파크는 국민소득 3만~4만 달러 시대에 걸맞은 국내 수요가 충분하다.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라는 논어 말씀처럼 안정적 국내 수요가 있어야 국제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 국제 테마파크는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인 수요 창출이 가능하다. 스토리와 콘텐츠가 끊임없이 발굴·갱신되고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이 될 수 있다. 특히 원소스 멀티 유즈가 가능해 산업화 영역이 확장될 수 있다. 지금이 아니라 5~10년 앞을 내다보는 5조~10조원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급증이 예상되는 동북아 관광 수요를 고려하면 충분한 관광 먹거리가 될 수 있다. 우리에게 크게 부족한 세계적 수준의 관광 어트랙션이 확충되면 관광 경쟁력도 높아진다. 국제 테마파크는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외화 가득률이 높은 체류형 관광을 촉진하고 복합리조트 개발로 다양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정부도 지난 10년에 걸쳐 세계 수준의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가시적 성과를 보지는 못하고 있다. 우리가 이런저런 이유로 주춤하고 있던 와중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이자 미래 먹거리인 국제 테마파크 사업이 일본과 중국에 선점당한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정부와 업계가 중지를 모아 적극 사업을 추진한다면 늦지 않았다고 본다. 인천국제공항이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비해 늦게 개항했지만 지금은 동북아 최대의 허브공항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의 국제 테마파크가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가 되길 염원한다.
  • 은행 셔터 ‘오후 4시’ 운명은

    은행 셔터 ‘오후 4시’ 운명은

    은행 문(門)이 도마에 올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지구상에 오후 4시면 문을 닫는 금융회사가 (한국 외에) 어디에 있느냐”고 ‘돌직구’를 날리면서다. 은행원들은 “영업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며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선진국처럼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 여건 변화에 맞춰 탄력 점포 확대 등 영업 형태 변화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금융노조가 2007년 오후 4시 30분 폐점을 3시 30분으로 한 시간 앞당기려다가 실패한 뒤 진통 끝에 2009년 4월 노사 합의로 문 여는 시간과 문 닫는 시간을 30분씩 앞당겼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은행원의 진짜 일과는 오후 4시 은행 문을 닫고 난 뒤부터 본격 시작된다”면서 “(입출금) 숫자 등을 맞추다 보면 저녁 7~8시를 훌쩍 넘기는 게 예사”라고 전했다. 최 부총리의 발언만 놓고 보면 마치 4시에 문 닫고 은행원들이 퇴근하는 것처럼 고객들이 오해할 수 있다는 볼멘소리다. “지구상에 한국만 은행 문이 4시에 닫힌다”는 최 부총리의 발언도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일본이나 유럽 은행들도 대부분 오후 3~5시에 문을 닫는다. 우리나라 은행들처럼 영업 마감 뒤 숫자 등을 맞춰야 해서다. 대신 선진국들은 영업권역 특성에 맞게 탄력 점포 제도가 정착돼 있다는 게 우리와 다르다. 예컨대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오전 9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에 닫는다. 직장 밀집지역이나 대형마트에 입점한 영업점은 상권의 특성에 맞게 저녁 7시까지 근무하고 토요일에도 오후 1시까지 문을 연다. 우리나라도 이런 탄력 점포가 있긴 하다. 신한·국민 등 시중은행들은 총 123곳의 탄력 점포를 운영 중이다. 공업단지나 직장 밀집지역에서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에 맞춰 ‘애프터 뱅크’ 형태로 저녁 7시까지 영업한다. 전문가들은 이참에 은행들의 영업 형태를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과 교수는 “은행들이 인력 구조조정 문제가 맞물려 있어 적자 점포 정리에 소극적”이라면서 “수익이 나지 않는 점포는 과감하게 통폐합해 무인 점포나 스마트 점포로 운영하고 고객 수요가 많은 곳은 ‘나인 투 식스’(9시 개점 6시 폐점)로 가동하는 등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중은행 중 점포 수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1147개, 올 6월 말 기준)은 적자 점포 수가 전체의 14.1%(162개)나 된다. 신중론도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 교수는 “어음 교환 등 지급결제 시간을 은행 마감에 맞춰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지점마다 마감 시간이 다르면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은행들 안에서도 영업시간 탄력제에 대해 찬반이 엇갈린다. A은행 부행장은 “아파트, 상가, 직장 등 밀집지역별로 고객이 몰리는 시간대를 분석해 영업시간 탄력 적용 확대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B은행 부행장은 “탄력 점포를 시범 도입한 지 5년이 다 돼 가는데 내점 고객 숫자가 적고 (영업시간이 늘어난 만큼) 수익도 늘지 않아 원상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거의 24시간 사용 가능한 모바일뱅킹이나 인터넷뱅킹 등이 급속히 발달하면서 은행 영업시간 자체가 큰 의미가 없어졌다는 주장이다. 여기에는 노조를 설득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일선 은행원들은 “(2009년 영업시간이 바뀌면서) 가뜩이나 출근 시간만 30분 앞당겨지고 퇴근 시간은 예전과 똑같아 불만인데 탄력 점포가 늘어나면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걱정했다. 고객들은 공감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직장인 A씨는 “인터넷뱅킹으로는 대출이 안 되는데 은행이 오후 4시에 문을 닫아 (대출받으려고) 조퇴한 적도 있다”며 ‘붕어빵 은행’을 성토했다. 직장인 B씨도 “일반 봉급쟁이들은 하루 건너 야근하는 게 현실인데 고액 연봉을 받는 은행원들이 저녁 7~8시에 퇴근하면서 노동 강도에 불만을 제기하는 것을 보니 박탈감이 느껴진다”고 쓴소리했다. 금융 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고객의 눈높이에서 서비스하는 (은행들의) 다변화 노력이 좀더 필요하다”면서 “인터넷은행이 시장의 (경쟁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롯데의 방패냐 신세계 창이냐

    롯데의 방패냐 신세계 창이냐

    서울 시내 면세점 3곳의 운영권을 놓고 4개 대기업이 자웅을 겨루는 면세점 2차 대전이 시작됐다.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오너 형제의 경영권 분쟁으로 눈총을 샀던 롯데가 방어에 성공할지 ▲상반기 면세 대전에서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에 밀려 고배를 마신 신세계의 재도전이 성과를 거둘지 ▲중공업 기반의 두산이 신성장동력인 면세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지다. 25일 관세청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12월 면세 사업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이상 서울), 부산 신세계면세점 등 4곳에 대한 신규 특허 신청이 이날 마감됐다. 롯데는 기존에 운영해 온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2곳의 영업권을 신청했다. 신세계와 두산은 서울 내 3곳 모두에 도전장을 냈다. 워커힐 수성에 나선 SK는 롯데 월드타워점에도 특허를 신청했다. 롯데 월드타워점 운영권에 4개 업체 모두가 몰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롯데는 가장 먼저 결전장에 나타났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와 문근숙 노조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 서울세관을 함께 찾아 특허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2시간 뒤 신세계디에프의 성영목 사장이 서울 3개 특허권을 신청했다. 신세계는 부산 지역 면세점 운영권도 지켜야 한다. 애초 후보로 거론된 적 없었던 패션그룹 형지가 부산 면세점에 깜짝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 유치를 추진하는 두산도 이날 오전 서울 3곳의 특허권을 신청했다. SK가 마지막으로 출사표를 냈다. 워커힐과 함께 동대문 케레스타 빌딩을 롯데 월드타워점을 대체할 후보지로 제안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독자 기고] 집회 좋으나 시민 안전권도 보장돼야 한다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는 집회나 시위가 많은 국가 가운데 하나이고, 대한민국 헌법도 집회와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집회․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과도한 소음으로 인한 국민의 휴식권 및 기본권, 침해 지역상인 및 기업의 영업권 침해 등 국민들의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지난해 10월부터 집회현장에서 소음 기준이 광장과 상가 등 소음규제 기준은 주간의 경우 80dB 이하에서 75dB 이하로, 야간(일몰후)에는 70d이하에서 65dB 이하로 변경돼 이전보다 규제 상한선이 주야간 각각 5dB 더 낮아진 것이다. 외국의 집회소음 기준은 우리나라보다 매우 엄격한 집회소음 기준을 적용한다. 상업지구의 경우 주간 69dB, 야간 59dB로 소음제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독일 헌법재판소는 “집회 자유가 제한없이 보장되지 않지만 국가기관들은 집회 자유를 제한할 때는 기본권의 중대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듯이 시민의 안정과 기본권을 중요시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OECD 가입국 중 전반적인 법질서 준수도가 27위로 나타나는 등 지난해 통계와 더불어 집회시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4조 6000억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듯, 우리사회 법질서를 저해하는 집회 소음문화를 사회적 요구에 따라 선진문화로 조성돼야 한다는 각층의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시위는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이기 때문에 최대한 보장받아야겠지만, 일반적 선량한 시민들의 안정권 또한 보장돼야 할 가장 큰 권리이기 때문에 확성기로 인한 소음피해가 없어지고 배려있는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이다. 정현우 경기경찰청 광명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5] 지자체 직거래 장터의 경제학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5] 지자체 직거래 장터의 경제학

    추석을 맞아 서울의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특산물과 제수용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개장하고 있다. 추석은 물론 설이나 김장철 등을 앞두고 해마다 갖는 행사지만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정부 방침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추석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강서구청에서 ‘추석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농·특산품은 전북 임실군, 경북 상주시, 충남 태안군, 강원 강릉시, 전남 여수시, 경남 함안군, 전남 순천시, 전북 남원시 등 8개 자매결연 지역에서 직접 생산한 것이다. 별도의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아 시중보다 1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강서구는 2000년부터 자매결연을 맺은 자치단체와 연개해 설과 추석 두차례 직거래장터를 열고 있다.  구 관계자는 “품질좋고 믿을 수 있는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생산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기회”라면서 “직거래장터를 많이 이용해달라”고 설명했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에서도 23, 24일 양천공원에서 직거래 장터가 선다.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순천시 울진군 등 양천구와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의 특산물과 추석 제수용품, 그리고 사회적 경제기업 생산제품 등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도 22일 구청 주차장에서 전국 41개 지역에서 올라온 우수 농축수산물을 한데 모아 직거래 장터를 연다.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장터를 이용하면 시중보다 5∼30% 싸게 우수 농축수산물을 살 수 있다. 구입하는 물품이 많으면 현장에 설치된 우체국 택배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지자체에서 개설하는 장터는 주민들 입장에서보면 가격과 품질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바람직한 서비스 행정이다. 지자체 개설 장터가 없다면 제수용품은 백화점, 대형마트나 재래시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은 물품 구입시 주차나 배달에 대한 고민없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통시장은 백화점에 비해 가격경쟁력은 있는지 모르나 소비자 접근성이나 배달서비스 등 편의 제공은 아무래도 떨어진다. 이때문에 물품 구입시 주머니 사정을 감안하는 알뜰주부라면 지자체 개설 장터는 제3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자매결연한 지역에서 공급하는 특산물인데다 가격도 시중보다 저렴하고 접근성도 좋아서다. 하지만 지자체 개설 장터는 지역내 전통시장 상인들 입장에서 보자면 계륵같은 존재이다. 대형마트가 우후죽순마냥 들어서면서 손님들이 줄어드는 마당에 ‘명절 특수’를 기대할 수 없기때문이다.  지자체 개설 장터 말고도 아파트 부녀회 등에서 정기적으로 아파트 단지내에서 장터를 개설하는 경우도 많다.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개설하는 장터라면 모르겠으나 해마다 설, 추석 명절에 행정기관에서 장터를 개설하는 것이 지역 상인들 입장에서 보면 속이 상할 수 있는 시책이다.  지자체 마다 재래시장 현대화를 지원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쓰고 있기는 하다. 소비자 선택권도 넓히고 재래시장 상인들의 영업권도 훼손하지 않을 수 있는 상생의 지혜가 필요하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명동·남대문 노점실명제… ‘기업형’ OUT

    명동·남대문 노점실명제… ‘기업형’ OUT

    서울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에 노점실명제가 도입된다. 한 사람이 노점을 하나만 운영하도록 하면서 노점 임대·매매 등을 근절하고 ‘기업형 노점’을 퇴출하기 위한 조치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14일 “이들 지역은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으나 걸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노점이 횡행하고 있다. 이대로는 관광특구 위상을 지킬 수 없다는 고민 끝에 대대적인 개선안을 마련했다”면서 ‘도심 노점 질서 확립과 자활 기반 활용’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최 구청장은 “서울 관광의 핵심 지역들이 위조상품 판매, 난립하는 노점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특히 전통시장에 노점이 너무 많아서 화재가 났을 때 소방차가 들어가 진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 5분도 지킬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심 노점의 매출 특성을 따져 보면 영세 노점보다는 기업형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노점 관리 정책의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노점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이들을 제도권으로 흡수하면서 저소득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실명제 대상은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황학동 중앙시장에 있는 1300여개 노점이다. 실제 영업 여부와 영업장소, 매대 크기 등을 조사한 후 도로점용 허가를 내준다. 이 과정에서 재산조회 동의서 제출은 필수다. 부부 합산 재산을 따져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허가를 취소해 생계형 노점상에게 우선권을 줄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노점 운영을 한 사람과 중구민도 우선 고려 대상이다. 3년마다 재심사를 거쳐 운영자를 다시 선정한다. 남대문시장의 노점 30개는 청년 실업자나 저소득층에 배정해 노점을 최소한의 자활 기반으로 삼도록 했다. 명동에는 노점 총량제도 도입했다. 현재 272개인 노점을 3부제로 돌려 하루 197개 이하만 영업하는 방식이다. 노점을 정비하고 상인의 영업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 아울러 남대문과 동대문 일대에 야시장을 조성해 침체한 도심을 활성화한다. 내년 3월에 ‘남대문 달빛 야시장’을 연다. 남대문시장 1번 출구~메사(350m), 남대문시장 2번 출구~회현역 5번 출구(300m) 구간에 새 점포를 198개 개장하고 전통궁중요리 야식과 조선 보부상 등으로 흥미롭게 꾸밀 예정이다. 동대문 야시장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운영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매대에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최 구청장은 “야시장은 관광특구에 건전한 밤 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도심 노점을 개선해 법질서 확립과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빨리 가자” 요구에 난폭운전 택시기사 구속 기소

    승객과 다툰 후 난폭 운전을 하며 공포감을 준 택시 운전사가 협박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법인택시 운전기사 김모(40)씨는 지난 6월 11일 오전 8시쯤 승객 이모(42)씨와 언쟁이 붙었다. 이씨가 출근 시간대라 빨리 가달라고 요구하자 화를 내며 속도를 올렸다. 운전대를 쥔 김씨는 수차례 차선을 급변경하고 갑자기 제동장치를 밟는 등 5분 동안 난폭 운전을 해 이씨를 공포감에 빠트렸다. 김씨는 이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운전 중 승객에게 폭행당하는 바람에 급하게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을 하고 경찰관 앞에서 이씨에게 욕설을 하면서 목덜미를 잡아당겨 넘어뜨리는 등 3차례에 걸쳐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택시 운전 중 승객 추행과 폭행 등 13차례의 전과가 있었다. 게다가 공항 등에서 장거리 영업권을 독점하기 위해 다른 택시 운전사들을 내쫓았다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의 난폭 운전을 승객 입장에서 협박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 판정을 시민에게 맡기기로 하고 지난 4일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었다. 택시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본 시민위원은 8대3의 의견으로 협박 혐의 기소 의견을 냈다. 검찰은 김씨가 자동차라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승객을 협박한 혐의를 추가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정순신)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협박 및 폭행 혐의 등으로 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차를 이용해 난폭 운전을 하면서 협박한 만큼 형법상 단순 협박이 아니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협박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형법상 협박죄는 징역 5년 이하 또는 벌금 500만원 이하 등의 처벌이 적용되지만, 특별법상 협박죄에 대한 처벌은 징역 1년 이상부터 시작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빨리 가자” 요구에 난폭운전 택시기사 구속 기소

    승객과 다툰 후 난폭 운전을 하며 공포감을 준 택시 운전사가 협박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법인택시 운전기사 김모(40)씨는 지난 6월 11일 오전 8시쯤 승객 이모(42)씨와 언쟁이 붙었다. 이씨가 출근 시간대라 빨리 가달라고 요구하자 화를 내며 속도를 올렸다. 운전대를 쥔 김씨는 수차례 차선을 급변경하고 갑자기 제동장치를 밟는 등 5분 동안 난폭 운전을 해 이씨를 공포감에 빠트렸다. 김씨는 이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운전 중 승객에게 폭행당하는 바람에 급하게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을 하고 경찰관 앞에서 이씨에게 욕설을 하면서 목덜미를 잡아당겨 넘어뜨리는 등 3차례에 걸쳐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택시 운전 중 승객 추행과 폭행 등 13차례의 전과가 있었다. 게다가 공항 등에서 장거리 영업권을 독점하기 위해 다른 택시 운전사들을 내쫓았다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의 난폭 운전을 승객 입장에서 협박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 판정을 시민에게 맡기기로 하고 지난 4일 검찰시민위원회를 열었다. 택시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본 시민위원은 8대3의 의견으로 협박 혐의 기소 의견을 냈다. 검찰은 김씨가 자동차라는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승객을 협박한 혐의를 추가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정순신)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협박 및 폭행 혐의 등으로 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차를 이용해 난폭 운전을 하면서 협박한 만큼 형법상 단순 협박이 아니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협박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형법상 협박죄는 징역 5년 이하 또는 벌금 500만원 이하 등의 처벌이 적용되지만, 특별법상 협박죄에 대한 처벌은 징역 1년 이상부터 시작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장기요양기관 방만 운영 심각한데… 개혁법안 국회서 ‘낮잠’

    장기요양기관 방만 운영 심각한데… 개혁법안 국회서 ‘낮잠’

    장기요양기관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는 지난해 26만명을 넘어섰지만 아직도 월 80만원밖에 받지 못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장기요양급여를 부당 청구했다가 보건복지부에 적발된 요양기관은 지난해만 665곳으로, 무려 178억원이 기관장들의 쌈짓돈으로 쓰였다. 도입된 지 올해로 8년째를 맞은 장기요양보험제도가 이처럼 방만하게 운영되고 서비스 질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지만 정부는 관련 규정이 없어 재무회계 관리조차 못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기관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재무회계 자료 제출을 의무화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안’(장기요양법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7개월째 계류 중이다. 초고령 사회를 앞둔 시점에 장기요양기관 개혁을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3일 발표한 ‘2014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 연보’에 따르면 전국의 재가·시설 장기요양기관은 모두 1만 6543곳이다. 제도가 느슨해 신고만 하면 설립할 수 있다 보니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문제는 난립한 기관을 관리, 감독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노인장기요양법에 따라 설치된 요양시설은 재무회계 규칙을 적용받지 않는다. 즉 장기요양기관이 재무회계 자료를 거짓으로 작성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도 건강보험공단은 자료 제출 요구권이 없어 이를 직접 확인할 길이 없다. 그렇다 보니 실제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도 요양보험료만 챙기는 허위 청구 등의 불법 행위가 빈번하다. 요양보호사 인건비 규정도 명확하지 않아 요양보호사들은 임금을 올려 달라고 하고 싶어도 무엇을 기준으로 얼마나 올려 달라고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한다. 장기요양법 개정안은 장기요양급여 비용 중 복지부 장관이 고시한 비율에 따라 요양보호사 인건비를 지급하고 3년마다 장기요양기관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시행하며 관할 시·군·구에 재무회계 자료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장기요양기관의 반대에 부딪혀 국회도 눈치만 살피는 형국이다. 장기요양기관들은 “개인 시설이 사회복지 재무회계 규칙을 적용받는 것은 개인의 사유재산권 침해이며 인건비를 강제하는 것은 영업권 침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복지부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장기요양기관이 운영되는 만큼 장기요양기관은 공적 서비스 영역”이라고 반박한다. 장기요양기관을 ‘개인 시설’로 볼 것인지가 논란의 핵심이다. 장기요양기관 설립은 개인이 하지만 운영비의 20%는 국고에서, 80%는 국민이 내는 장기요양보험료에서 지원된다. 한번 설립하면 노인 1명당 한 달에 최대 150만원의 장기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으니 한마디로 ‘돈 되는 장사’인 셈이다. 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를 낼 때 부과 징수한다.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누구나 장기요양보험료를 낸다. 장기요양사업소득은 비과세 소득으로 분류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개인 시설이라면 이런 혜택을 줄 이유가 없다. 사실 공적인 장기요양서비스를 민간의 영역으로 넘겨 논란을 자초한 쪽은 정부다. 장기요양시설을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정부가 장기요양제도를 처음 도입했을 때 무지갯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충분히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예산을 아끼려고 민간에 의지하다 보니 벌어진 일이다. 정부도 이 점에 대해선 공감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무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서비스가 갑자기 좋아지지는 않지만 최소한 이번에 잘못된 제도의 틀을 바꿔야 장기요양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상가 임차인 ‘乙의 권리’ 찾다

    음성적으로 거래되던 상가 권리금이 법적으로 보장돼 임차인의 권리가 크게 신장된다. 임차인의 노력으로 형성된 권리금을 임대인이 가로채는 횡포도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대차계약 방해·임대료 횡포 제재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법률안은 임차인에게는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장하고 임대인에게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임대차계약의 체결을 방해할 수 없도록 방해금지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임차인이 주선한 신규 임차인으로부터 권리금을 받는 것을 방해할 수 없게 했고, 이를 위반할 경우 손해를 배상하는 규정도 신설됐다. 이렇게 되면 건물주가 세입자를 내보낸 뒤 새로운 임대차계약을 맺으면서 직접 권리금(바닥 권리금)을 받거나 임차인이 형성한 영업 가치를 대가 없이 사용하려는 횡포가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법적으로 권리금이 인정돼 투명성 확보도 기대된다. 현재 상가 임대차는 주택과 달리 2개의 계약서를 작성한다. 건물주와 세입자 간에는 보증금 및 월세를 정한 건물 임대차계약을 맺고, 현재 임차인과 신규 임차인 간에는 권리(시설)양수·양도계약서를 작성한다. 권리양도·양수계약서는 영업집기 및 시설과 함께 권리금(영업권) 내용이 들어가지만 건물주가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임차인 간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임차인의 권리금이 인정되면 권리금을 유추해 해당 영업의 매출액 파악과 상가의 가치, 유망 업종 파악도 지금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임차인에게 불리한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권리금이 법적으로 인정되면 권리금도 투자 재원으로 계산된다. 권리금 노출은 매출액, 소득 노출로 이어져 세원이 모두 드러난다. ●보증금·임대료 상승 부작용도 부정적인 효과도 나올 수 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일부러 계약조건을 현재보다 훨씬 까다롭게 하거나 임대료를 터무니없이 올려 받는 악덕 건물주를 제재하려는 취지는 좋지만, 건물주가 직접 상가를 이용할 경우에도 임차인이 권리금 보상을 요구할 경우 자칫 재산권 행사에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권리금 인정이 보증금 및 임대료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른 대규모 점포 또는 준(準)대규모 점포는 법률 적용에서 제외돼 백화점이나 3000㎡ 이상 대형 상가 건물주의 횡포는 막을 수 없다는 한계도 따른다. 권리금을 낮게 신고하는 다운계약서 작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 ●소득세법 등 3건만 국회 문턱 넘어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외에 ‘연말정산 파동’에 따른 환급 대책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확보를 위해 지방채를 최대 1조원까지 발행하도록 한 지방재정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처리된 법안은 이들 3건이 전부다. 법제사법위원회의 문턱을 넘고도 본회의 상정이 무산된 법안만 54건에 달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글로벌 시대] 공유경제, 지역사회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 융합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공유경제, 지역사회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정지훈 경희사이버대 모바일 융합학과 교수

    지난 20일 서울시가 ‘공유서울 2기’ 정책을 발표하면서 교통·주차, 주거, 환경 등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해 연간 120억원의 생활비 절감 및 1조 1800억원에 이르는 예산 절감을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공유경제는 지식의 공유, 개방형 접근, 그리고 협업을 통해 전통적인 산업이나 구조의 낭비 요소가 큰 부분을 찾아서 새로운 가치사슬에 연결을 하고, 버려지는 가치를 공유를 통해 재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급속도로 전 세계에 다양한 성공 사례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부정적인 목소리도 많다. 공유경제가 저소득층의 전유물이거나 불황기에 득세하는 일시적인 유행이라는 시각부터 소비 위축과 제조업 및 전문서비스업의 쇠퇴, 일자리 감소로 실물경제의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 기존 기업의 영업권 침해, 법적 책무의 혼란, 과세에 대한 어려움 등이 지적되고 있다. 고급 택시 공유 서비스를 제공했던 우버의 경우 여러 문제점들에 대한 비판도 많이 들었고, 현행법 위반과 관련해 서울시와 대립하다가 최근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우버의 실패는 국내에서 다양한 부정적인 이슈를 많이 생산했는데, 안타까운 점은 공유경제가 우버와 동격으로 간주가 되면서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 주고 말았다는 점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서울시의 ‘공유서울 2기’ 정책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공유경제가 유럽과 미국 등에서 사회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현대 자본주의의 폐해를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유경제는 이용자와 중개자인 공유기업, 사회 전체에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 기존의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를 통해 돈을 버는 수익활동과 사회 기여의 영역을 분리해 운영했다면, 공유기업은 기업의 수익이 사회적 기여로 연결되도록 할 수 있다. 유휴 자원이 수입원으로 변할 수 있고, 이용자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사회 전체로는 자원의 절약과 환경문제의 해소가 가능하다. 다만 문제는 어떻게 이런 장점을 지역사회에 잘 녹아들게 만드느냐 여부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의 이동통신사 글로브 텔레콤의 독특한 유통 모델을 소개하고자 한다. 글로브 텔레콤은 ‘지캐시’(GCASH)라는 모바일 화폐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개별적인 개인 유통업자에게 돈을 지불하고 전자 방식으로 휴대전화 사용권을 즉석에서 사서 사용할 수 있다. 유통업자들은 단순히 이동통신사 서비스 상품만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거나 정기적인 필수 건강검진, 아이들의 예방접종과 같이 국민으로서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활용해야 하는 경우 지불의 성격을 간단히 파악해서 서비스에 필요한 현금을 지급하고, 이렇게 지급한 현금은 휴대전화로 모두 기록이 됐다가 나중에 국가로부터 해당 내역을 환급받는다. 현재 지캐시 플랫폼을 지원하는 곳은 필리핀 전국에 2만개가 넘는다. 형태도 다양해 은행과 전통적인 슈퍼마켓, 휴대전화 대리점, 일상적인 물건을 파는 잡화점 등이 있으며, 시골 지역의 구멍가게들도 많이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 파고들었다. 새로운 혁신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중요하다. 공유경제의 성공 여부는 지역사회의 문화와 법제도, 이해 당사자들과의 분쟁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지역사회를 고려하지 않는 자본을 앞세운 일방적인 공유경제 기업보다는 작더라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유경제 기업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 금호아시아나·호반건설 등 압축

    신세계그룹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신세계그룹은 “경쟁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향후 본입찰 참여 등 금호산업 지분 매각 과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지난 25일 금호산업의 계열사인 금호터미널에 광주신세계가 입점해 있어 영업권 방어 차원에서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이 밝힌 경쟁 업체를 롯데그룹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처음부터 인수 의사가 있었던 게 아니라 롯데그룹의 참여를 견제하기 위해 인수의향서를 냈다가 롯데그룹 측의 불참을 확인하고 생각을 바꾼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그룹이 빠지면서 금호산업 인수전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사활을 걸고 참여한 가운데 호반건설과 IBK펀드, 자베즈파트너스 등 사모투자펀드(PEF)들이 경쟁한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의 금호산업 인수전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때 인수금액을 우선 고려하되 인수의향자가 기업을 제대로 운영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도 평가 요소로 고려하기로 했다. 따라서 사모펀드들이 막대한 인수금액만을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단독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기는 쉽지 않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졌고 금호산업을 경영해 본 경험이 강점이지만 1조원대 인수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지방은행들, 사명 변경 골머리

    지방은행들이 사명 변경으로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지난해 BS(부산은행)금융과 JB(전북은행)금융은 각각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인수했습니다. 두 지방은행 계열 금융지주는 3월 주주총회를 기한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업권역이 영남권과 호남권으로 확대된 만큼 ‘부산’, ‘전북’이라는 지역명을 계속 사명으로 쓰기엔 무리가 있기 때문이죠. JB금융은 당초 ‘온빛금융’과 ‘파인금융’을 유력하게 검토하다 온빛금융이 최종 물망에 올랐습니다. 전주(온고을)와 광주(빛고을)의 옛 지명을 딴 사명이죠. 그런데 우리은행의 전신이었던 ‘한빛’과 유사하다는 반론이 제기됐습니다. 결국 원점에서 다시 사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BS금융도 사명 변경을 위해 최근 몇 달 동안 시민 공모와 내부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부산, 경남의 영문 이니셜을 딴 BK가 유력하게 검토되기도 했지만 “부산·경남을 아우르면서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사명을 만들라”는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의 지시로 다시 심사숙고 중입니다. DGB(대구은행)금융은 최근 인수한 우리아비바생명의 영업 타이틀 선정 작업이 한창입니다. DGB생명으로 사명을 확정하고 30일 기업이미지(CI) 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아직 영업 타이틀은 정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2008년 출범 당시에도 어려운 사명 때문에 ‘우리알리바바생명, 우리어부바생명, 우리아빠생명’ 등 ‘황당한’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DGB생명을 보완할 수 있는 친숙한 영업 타이틀을 고민 중입니다. 사명 변경과 함께 환골탈태를 꿈꾸는 지방은행계 금융지주들이 대형 시중은행계 금융지주와 어떤 차별화를 이룰지 기대해 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속사정 살펴보니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속사정 살펴보니

    담배 파는 약국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속사정 살펴보니 담배 파는 약국이 전국에 1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약국은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무슨 속사정있나 보니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무슨 속사정있나 보니

    담배 파는 약국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무슨 속사정있나 보니 담배 파는 약국이 전국에 1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약국은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아직도 120곳 “담배 판매 포기 못하는 이유는?”

    담배 파는 약국, 아직도 120곳 “담배 판매 포기 못하는 이유는?”

    담배 파는 약국 담배 파는 약국, 아직도 120곳 “담배 판매 포기 못하는 이유는?” 전국에서 120여곳의 약국이 여태껏 담배를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도대체 왜?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도대체 왜?

    담배 파는 약국 담배 파는 약국 120여곳…담배 권리금만 ‘1억원’ 도대체 왜? 담배 파는 약국이 전국에 12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약국은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2004년 이전 문 연 약국만 판매 “도대체 왜?”

    담배 파는 약국, 2004년 이전 문 연 약국만 판매 “도대체 왜?”

    담배 파는 약국 담배 파는 약국, 2004년 이전 문 연 약국만 판매 “도대체 왜?” 전국에서 120여곳의 약국이 여태껏 담배를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배 파는 약국, 전국에 120곳 “도대체 왜?”

    담배 파는 약국, 전국에 120곳 “도대체 왜?”

    담배 파는 약국 담배 파는 약국, 아직도 120곳 “도대체 왜?” 전국에서 120여곳의 약국이 여태껏 담배를 파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각 지역 약사회를 통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을 파악해보니,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현재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파는 데 대한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을 지어주는 약국에서 담배를 파는 행위는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약사회 차원에서 회원 약사들을 상대로 담배를 취급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자발적 담배 판매 중단을 요청할 수 있을 뿐, 강제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막을 수는 없어 한계가 있다.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후에 문을 연 약국은 담배를 팔지 못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기획재정부로부터 담배판매업소로 허가받은 약국은 담배를 팔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담배판매업소를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약국의 담배판매 권리금만 1억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약사회가 담배판매권을 가진 약국에 영업권을 자진 반납하도록 권유하기도 했지만, 담배를 파는 약국이 쉽게 담배 판매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014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를 통해 “2004년 담배사업법 개정 이전에 담배판매업소로 지정받은 약국에 대해서도 앞으로 담배를 팔지 못하게 강제하는 방안을 기재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건복지부에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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