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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 장벽 뛰어넘는 감수성… 세계 한 획 긋는 K문학 펜촉

    언어 장벽 뛰어넘는 감수성… 세계 한 획 긋는 K문학 펜촉

    한강, 메디치 외국문학상 받아천명관 ‘고래’ 부커상 후보 올라정보라, 전미도서상 수상 기대노벨문학상 숙원 해소에 관심 “노벨문학상 수상자로도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작가의 글쓰기는 결과하고는 상관없는 일일 것 같아요. 상을 받는 순간보다는 소설을 완성했을 때가 가장 기쁘죠. 이런 질문은 굉장히 부담스럽네요.” 한강(53) 작가의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열렸던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런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작가에게는 부담스러운 압박인 동시에 괜한 설레발처럼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세계 곳곳으로 스며드는 한국문학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독자들 사이에서는 그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던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의 숙원이 곧 풀리는 것 아닐지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사실이다. 세계문학 속 한국문학의 실력을 확인할 가늠자가 될 무대는 미국에서 한 번 더 마련된다. 15일(현지시간) 오후 8시부터 발표가 시작되는 ‘전미도서상’ 번역문학상 최종 후보 5개 작품에 국내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이름을 올린 것. 한국 작가가 이 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콜롬비아의 필라르 킨타나(심연), 네덜란드의 아스트리드 뢰머(여성의 광기에 관하여), 브라질의 스테니오 가르델(남아 있는 말들), 프랑스의 다비드 디오프(돌아올 수 없는 문 너머)와 경합을 벌인다.언어적 한계 등으로 번번이 세계적인 문학상 수상에서 고배를 마셨던 우리 문학의 분위기가 달라진 건 2016년부터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당시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동시에 세계 3대 문학상으로도 꼽히는 ‘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을 수상하면서다. 튀르키예 오르한 파묵 등 세계적인 거장을 제치고 아시아 작가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2022년 정 작가의 ‘저주토끼’와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이 후보로 지명됐고, ‘저주토끼’는 최종 후보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는 천명관 작가의 ‘고래’도 후보에 오르는 등 활약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 작가는 부커상 수상 이후 2017년엔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에 이어 이달 초에는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까지 받으며 영어가 아닌 언어로도 영토를 넓히고 있다.전미도서재단이 운영하는 문학상인 전미도서상은 세계 최대 영어 서적 시장인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된다. 소설·시·논픽션·번역문학·청소년문학 총 5개 부문에서 시상한다. 정 작가의 ‘저주토끼’는 표제작을 포함해 총 열 편의 작품이 담긴 단편집이다. 정 작가는 출간 당시 작가의 말을 통해 “환상호러 단편집이고, 환상호러 장르는 대중문학에 속하며, 대중문학은 교훈이나 가르침보다는 즐거움을 위해 존재하는 장르”라고 정의했다. 작품은 안톤 허(42·허정범)가 영어로 옮겼다. 전미도서재단 측은 작품에 대해 “부조리한 유머와 (때로는 문자 그대로의) 입질로 가부장제, 자본주의, 빅테크 시대를 맞이하는 초현실적이고 소름 끼치는 우화들”이라고 소개했다. 정 작가는 최근 최종 후보작 선정 이후 미국 맨해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열 살쯤 돼 보이는 아이가 사탕을 팔았어요. 다음 역에서 아이가 내렸는데 이번엔 아기를 업은 젊은 여성이 타더니 또 사탕을 팔았어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지만 이런 일들은 나를 화나게 만들어요. 우리는 종(種)으로서 실패하고 있습니다.”
  • 세븐틴 “교육은 꿈 키우고 세상 바꿔… 함께 배우며 갑시다”

    세븐틴 “교육은 꿈 키우고 세상 바꿔… 함께 배우며 갑시다”

    “세븐틴은 배움 속에 꿈을 이루는 길이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교육은 한 사람을 바꾸고 그 사람의 꿈을 확장시키며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함께 배우며 함께 갑시다.” K팝 그룹 세븐틴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한 메시지다. 세븐틴을 대표해 6명의 멤버들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1시간 가까이 풀어낸 성장 서사에 173개국 청년 대표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K팝 아티스트가 유네스코 총회급의 국제 무대에서 스페셜 세션을 단독 진행한 건 세븐틴이 처음이다. 첫 연설자로 나선 승관은 고향 제주도와 유네스코의 특별한 인연을 얘기했다. 그는 “유네스코가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제주도에서 미래를 꿈꾸던 작은 소년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규는 세븐틴의 ‘사회 나눔’ 활동을 소개하며 나눔의 메시지를 전했다. 데뷔 이듬해인 2016년 처음 정산을 받아 적은 금액이라도 나누고 싶어 아프리카 탄자니아 어린이들에게 염소 13마리를 선물했다고 한다. 한 어린이가 사진과 함께 “꿈을 위해 염소를 잘 키우겠다”고 쓴 편지가 멤버들에게 전해졌다. 민규는 “그 글을 보고 꿈을 위해 달려온 과정이 생각났다”며 “어린 세대 누구도, 어떤 환경에서도, 꿈을 잃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다. ‘꿈의 나눔’은 ‘희망의 나눔’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세븐틴은 2017년부터 데뷔일마다 아동 기관과 어린이 재단에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다. 영어로 연설한 조슈아는 세븐틴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지난해 시작한 교육 캠페인 ‘고잉투게더’를 언급하며 “제3세계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학교를 짓고 지원할 것”이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앰배서더로 적극 활동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된 세븐틴 연설 방송의 동시 접속자 수는 3만명이 넘었다. 세븐틴은 연설에 이어 유네스코 메인홀에서 ‘월드’, ‘헤드라이너’ ‘음악의 신’ 등 5곡을 열창했다. 이날 참석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회원국 국가 대표, 각국 청년 대표와 팬으로 가득 찬 메인홀은 자유분방하고 경쾌한 세븐틴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뜨거운 K팝 콘서트장으로 반전했다.
  • 32세 日여성 혼자 하와이 갔다가…매춘女 의심 ‘추방’

    32세 日여성 혼자 하와이 갔다가…매춘女 의심 ‘추방’

    하와이를 방문한 일본인 여성이 입국을 거부당해 강제 귀국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외신은 최근 ‘아시아계 여성 고급 성매매 조직’ 적발 영향으로 일반인 여성들마저 피해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15일(현지시간) TV아사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 뉴욕 등 일부 도시에서는 관광 목적의 일본 국적 여성들이 입국을 거절당하는 일이 늘고 있다. 매체는 최근 성매매를 목적으로 입국하는 이들이 늘어나 미국 입국 심사가 강화된 점을 지적했다. 실제 오사카에 거주하는 32세 여성은 “관광하려고 왔다”고 밝혔는데도 혼자 왔고 영어 답변을 잘 못했다는 이유로 27시간 동안 하와이 공항에 구속돼 있다가 일본으로 강제 귀국당했다. A씨는 독실에서 “왜 혼자 왔냐”, “왜 이렇게 옷이 많냐”는 등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지문·타액을 채취하고 사진을 찍는 등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보통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이상 일반 시민이 지문을 채취당하는 일은 드물다. 사토 지요 행정사는 “미국에 돈을 벌러 가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국 이민국도 눈여겨보고 있으며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성매매女 월 1억원도 번다”…엔저 영향 작용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아시아계 여성들이 혼자 입국하거나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경우, 미국에 특정 거처가 없는 경우 입국을 거부하는 상황이다. 이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와 버지니아주에서 전문직을 상대로 한 ‘아시아계 여성 고급 매춘 업소’가 잇따라 적발된 사건의 여파라고 한다. 앞서 지난 8일 매사추세츠 연방검사실은 정치인·의사·군인·교수 등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일당을 체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알선책은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는 이모(41)씨 등 한국인 3명이었으며 성을 판매한 여성은 주로 아시아계로 파악됐다. 불법 성매매 업소에 관련된 여성들 국적은 대부분 일본, 한국 국적이었다. 이 여성들은 ‘에이전트’를 통해 4주간 400만엔(약 3481만원)을 받기로 하고 미국에 관광목적으로 체류했다가 돌아오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여성은 한 달에 1000만엔(약 8630만원)을 벌기도 한다고 전했다.성매매 목적의 입국이 늘어나자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는 일반인 여성에 대한 입국도 까다로워진 것이다. 특히 한번 미국에서 입국을 거부당하면 이후 10년간은 재방문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만큼 성매매자로 오해를 받을 경우 감당할 부담은 크다. 한편 성매매를 위해 미국 입국을 시도하는 일본인 여성의 사례가 늘어난 것은 엔저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매 알선책들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여성들을 모집하고 있어며 주로 미국, 호주, 한국이 알선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 이칠구 경북도의원, 대구경북영어마을 보조금 180억원 횡령, 지도감독 부실 지적

    이칠구 경북도의원, 대구경북영어마을 보조금 180억원 횡령, 지도감독 부실 지적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포항)은 15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소관 부서인 지방시대정책국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경북영어마을 보조금 부정 의혹과 관련해 세밀하게 감사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대구경북영어마을 보조금 부정의혹에 대해 언급하면서 “대구경북영어마을은 2014년 총장의 수십억 횡령으로 집행유예까지 받는 일이 있었던 만큼, 경북도가 보조금 관리에 철저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관리로 18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2016~2021년 사업 보조금) 부정 사건이 발생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이어 “2016년도에서 2021년도까지 5년간 영어마을에 투입된 보조금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하고 수사상황에 맞춰 부정하게 사용된 보조금을 신속하게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부실한 영어마을운영으로 지금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피해에 대해 경북도가 책임을 통감하고 심리적 보상 등의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 유네스코 ‘청년포럼’ 연설, 세븐틴 “함께 배우며 함께 갑시다”

    유네스코 ‘청년포럼’ 연설, 세븐틴 “함께 배우며 함께 갑시다”

    “세븐틴은 배움 속에 꿈을 이루는 길이 있다는 걸 경험했습니다. 교육은 한 사람을 바꾸고, 그 사람의 꿈을 확장시키며, 나아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함께 배우며 함께 갑시다.” K팝 그룹 세븐틴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포럼 연설을 통해 전 세계에 전한 메시지이다. 세븐틴을 대표해 6명의 멤버들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1시간 가까이 풀어낸 성장 서사에 173개국 청년 대표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K팝 아티스트가 유네스코 총회급의 국제 무대에서 스페셜 세션을 단독 진행한 건 세븐틴이 처음이다.첫 연설자로 나선 승관은 고향 제주도와 유네스코의 특별한 인연을 얘기했다. 그는 “유네스코가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한 제주도에서 미래를 꿈꾸던 작은 소년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규는 세븐틴의 ‘사회 나눔’ 활동 이야기를 통해 나눔의 메시지를 전했다. 데뷔 이듬해인 2016년 처음 정산을 받아 적은 금액이라도 나누고 싶어 아프리카 탄자니아 어린이들에게 염소 13마리를 선물했다고 한다. 한 어린이가 사진과 함께 “꿈을 위해 염소를 잘 키우겠다”고 쓴 편지가 멤버들에게 전해졌다. 민규는 “그 글을 보고 꿈을 위해 달려온 과정들이 생각났다”며 “어린 세대 누구도, 어떤 환경에서도, 꿈을 잃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다. ‘꿈의 나눔’은 ‘희망의 나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세븐틴은 2017년부터 데뷔일마다 아동 기관과 어린이 재단에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다. 영어로 연설한 조슈아는 세븐틴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지난해 시작한 교육 캠페인 ‘고잉투게더’를 언급하며 “제3세계에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학교를 짓고 지원할 것”이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앰버서더로 적극 활동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된 세븐틴 연설 방송의 동시접속자 수는 3만명이 넘었다.세븐틴은 연설에 이어 유네스코 메인홀에서 ‘월드’, ‘헤드라이너’ ‘음악의 신’ 등 5곡을 열창했다. 이날 참석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회원국 국가 대표, 각국 청년 대표와 팬으로 꽉찬 메인홀은 자유분방하고 경쾌한 세븐틴의 공연으로 뜨거운 K팝 콘서트로 반전했다.
  • 이은림 서울시의원, ‘그레이트’만 생각하는 미래한강본부, 홍보·안내는 부실

    이은림 서울시의원, ‘그레이트’만 생각하는 미래한강본부, 홍보·안내는 부실

    ‘그레이트 한강’ 한강을 서울의 상징적 공간, 명소로 만들겠다는 미래한강본부의 계획은 화려하고 거창하나, 이용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한 홍보와 안내는 부실한 문제가 지적됐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은림 시의원(국민의힘·도봉4)이 지난 14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관 미래한강본부 2일차 행정사무감사에서 졸속으로 운영되는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미래한강본부 홈페이지의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여러 언어로의 이동이 원활치 않은 점 ▲유튜브 섬네일(마중그림)이 같이 노출되며 혼란을 일으키는 점 ▲최신 게시물이 2023년 5월자 내용인 트위터 등 일부 SNS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는 점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문제는 ‘그레이트 한강’에 실질적으로 한강을 소개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안내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다. 한강시민공원은 수변길이가 강북 28.45km, 강남 53.55km에 이르고 둔치 면적만 8955㎢에 달하지만 시민들의 편리한 이용을 위한 위치 기반 온라인 앱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어디야? 한강” 앱을 운영 중이라고 답변했으나, 이 의원에 따르면 해당 앱은 올 12월이면 운영이 종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디야? 한강” 앱이 주차장, 자전거 도로, 화장실 위치 등 한강시민공원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되지 않아 운영이 종료되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이 의원은 “그레이트 한강은 시설을 들여놓는 것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용객들의 만족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라며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미래한강본부에서는 위치 기반 온라인 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 문 뚫고 원서접수.눈치작전.알통응원...대입시험의 역사[사진창고]

    문 뚫고 원서접수.눈치작전.알통응원...대입시험의 역사[사진창고]

    ‘사진창고’는 119년 역사의 서울신문 DB사진들을 꺼내어 현재의 시대상과 견주어보는 멀티미디어부 데스크의 연재물입니다. 긴장감으로 만들어진 ‘수능한파’ ‘수능한파’라는 말은 수능이 실시되는 날의 기온이 대부분 평상시보다 낮아서 생겨난 말이지만 대입(大入)을 위해 결전을 치르는 입시생들이 느끼는 높은 긴장감으로 더욱 그날이 춥게 느껴져서 생겨난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능은 1993년 8월 처음 시행돼서 올해로 30년이 된 대학교육에 필요한 수학(修學)능력을 평가하는 국가가 주관하는 시험이다. 이 수능을 즈음해 우리나라의 대학입시시험의 역사를 서울신문 사진창고에 있는 사진들과 함께 돌아본다.해방이후 대학별로 시험출제 과반수가 20점도 못 받는 극강의 난이도 본격적인 대학입시시험은 해방이후인 1946년부터 ‘대학별고사’라는 이름으로 시행됐다. 국가 주도가 아닌 각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출제한 시험문제(본고사)에 논술이나 면접을 추가한 시험이었다. 이 중에서 국영수(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 해당하는 주관식 서술형 위주의 필기시험인 본고사가 대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험이었다. 대학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당시 본고사는 2~3시간 정도의 시간 동안 난이도가 아주 높은 10문제 이내의 문제를 푸는 방식이었다.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했던 본고사의 한 예시로 1953년 연희대학(現연세대학교) 대학별고사에 응시한 과반수의 학생이 2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았다는 자료도 있다. 이 때문에 본고사에 특화된 고가의 사교육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학별고사의 또 다른 문제점은 ‘입시비리’였다. 채점권한이 대학에 있다보니 대학은 이를 악용한 비리들을 저질렀다. 이런 문제점들로 인해 국가는 국가주도의 대학입시시험을 시행하게 됐다.고가의 사교육. 입시비리로 인해 국가가 대입 주도 군사정권에 이루어진 강력한 7.3 교육개혁 1969년 시행된 ‘예비고사’는 국가가 주관한 첫 대입시험이었다. 대입시험의 주도권이 국가로 넘어가자 대학들은 자율권을 침해받았다며 강력히 항의했고 결국 그 타협안으로 정부가 출제한 예비고사의 성적순으로 1.5배의 모집인원을 선발하면 대학이 최종인원을 선발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하지만 대학별고사를 위한 ‘사교육’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1980년 ‘과외전면금지’조치를 실시하고 대학별시험 폐지를 단행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성적인 내신을 대입점수에 합산하게 했다. 12.12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군사정권이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강력한 조치가 가능했다. 7. 30 교육개혁으로 불리는 이 조치는 대학입학시스템을 완전히 뒤흔들어 버릴 정도로 파격적이었지만 당시 상당수의 국민들은 오히려 이를 반겼다. 이는 그 당시 사교육과 입시비리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전과목 시험. 과도한 암기식 문제들 미국의 SAT 모델삼아 수학능력시험 연구 1983년 예비고사는 ‘학력고사’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됐다. 이 학력고사는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과목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필기시험 320점에 체력을 평가하는 체력장 점수 20점를 더해 340점 만점으로 구성됐다. 인문계와 자연계의 과목과 문제가 다른 것은 지금과 같았지만 실업과목(농업, 공업, 상업, 가사 등)이 있어서 남학생과 여학생의 응시과목도 달랐다. 1985년까지는 지금처럼 영어가 필수과목이 아닌 외국어 선택과목 중 하나였다. 이 때문에 영어에 부담을 느낀 입시생들은 점수획득이 상대적으로 쉬운 일어, 독어, 불어 등을 선택하기도 했다. 이 당시는 전형과정도 지금과는 달리 전기와 후기로 나눠서 한 대학씩만 지원이 가능했다. 그리고 대학을 먼저 지원하고 시험을 보는 ‘선 지원 후 시험’의 시기도 있었다. 그래서 원서접수 마감 일이면 방송사들이 각 학과 별 지원현황과 경쟁률을 보도하는 특집방송을 편성하기도 했다. 사교육 방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조치로 시행됐던 ‘학력고사’도 점차 그 문제점이 드러났다. 고교 전과목별로 문제가 출제되었고 대부분의 문제들이 과도한 암기형 문항들로 이루어진 객관식 문제여서 수험생들에게 지나친 부담을 주었고 고등학교의 학업성취도 검사에 지날 뿐 대학교육을 받을 능력을 측정할 수 없다는 평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정부는 미국의 SAT(Scholastic Aptitude Test)를 모델로 삼아 대학입학 적성검사의 연구를 진행했고 7차례에 걸친 실험평가를 통해 1993년에 지금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시행하면서 ‘학력고사’ 폐지를 선언했다.올해로 시행 30돌 맞은 수능 이런 우여곡절 끝에 시행하게 된 ‘수능’은 올해로 30돌을 맞이하게 됐다. 완벽한 시험방식은 없듯이 수능 또한 시행 초기부터 지금까지 여러 논란 속에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수능시행 첫해인 1993년에는 8월과 11월 두 번의 시험이 시행됐다. 수험생들에게는 가혹했던 이 두 번의 시험방식은 2차 시험의 참여율이 저조하고 두 시험간의 난이도차가 심해 이듬해인 1994년부터는 11월 한 번만 시행하게 됐다. 그리고 1995년 11월 시험까지 200점 만점이었던 수능은 1996년도부터 400점 만점으로 바뀌었다. 당해의 수능은 역대 최고의 ‘불수능’으로 기록됐다. 320점 이상만 돼도 최고의 대학인 서울대 대부분의 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으니 96년도 수능난이도를 짐작할 수 있다. 이후 매년마다 난이도의 조정이 이루어지고 등급제의 도입 등 크고 작은 변화들은 있었지만 30년이 지나도록 ‘수능’은 대한민국의 가장 오래된 대입시험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유네스코 연설대 선 세븐틴, 세계 청년에 “꿈의 나눔은 희망의 나눔”

    유네스코 연설대 선 세븐틴, 세계 청년에 “꿈의 나눔은 희망의 나눔”

    “꿈의 나눔은 곧 긍정의 나눔이자 희망의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공연 무대가 아닌 세계적 연설 무대에 섰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다. 세븐틴은 이날 유네스코 총회와 함께 2년마다 열리는 청년포럼에서 단독 연설 무대를 갖고 세계 청년들에게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K팝 가수가 유네스코 총회급 행사에서 하나의 세션 전체를 배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엔 현재 부상으로 활동 중단 후 재활치료 중인 에스쿱스 외 12명이 모두 참석했다. 인원이 많은 관계로 승관, 준, 우지, 민규, 조슈아, 버논 등 6명이 대표로 발언했다. 팀에서 프로듀서 역할을 맡은 우지는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란 13명의 멤버가 ‘세븐틴’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된 과정을 소개했다. 우지는 “처음 데뷔했을 때 멤버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었다. 멤버들 평균 나이가 17살로 너무 어리다 보니 ‘멤버 간 잘 못 지낼 거다’, ‘그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긴 어려울 거다’라는 의심도 많았다”고 초반 어려움을 털어놨다. 우지는 이런 지적에도 “좌절하기엔 우린 너무 젊었다”며 “보컬, 퍼포먼스, 힙합 등 서로 다른 능력과 감정을 갖고 있던 멤버들이 서로 배우고 어울리면서 팀의 색깔이 나오기 시작했다. 유쾌하게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세븐틴만의 교육법이 곧 우리의 성장법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우지는 “앨범 작업할 때 정기적으로 단체 회의를 열어 멤버 모두의 이야기를 담는다”며 “멤버 수가 많아 의견을 모으는 게 쉽진 않지만, 오히려 그 과정들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줬다”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출신인 준도 중국어로 직접 “우리는 각자 완벽하진 않을지 몰라도 함께라면 최고의 팀”이라며 “비록 현재에 많은 문제와 미래의 많은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함께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민규는 세븐틴의 ‘사회 나눔’ 활동을 소개했다. 데뷔 이듬해인 2016년 처음 정산을 받아 기쁜 마음에 데뷔 기념일에 맞춰 아프리카 탄자니아 어린이들을 위해 멤버들 이름의 염소 13마리를 기부했다고 한다. 그 뒤 한 어린아이가 사진과 함께 “꿈을 위해 염소를 잘 키우겠다”고 쓴 편지가 날아왔다. 민규는 “그 글귀를 보고 꿈을 위해 달려온 과정들이 생각났다”며 “저희는 탄자니아 아이가 그랬듯 꿈을 위해 함께 가르치고 배우고 성장하며 달려왔고, 첫 단독 공연의 관객이 800명도 되지 않던 그룹에서 이제 15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하는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민규는 염소 나눔을 계기로 2017년부터 데뷔 기념일마다 아동기관이나 어린이 재단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며 “어린 세대 누구도, 어떤 환경에서도, 꿈을 잃거나 좌절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븐틴은 지난해 5월에도 데뷔 7주년을 기념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지구촌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것이 인연이 돼 지난해 8월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전 세계에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고잉 투게더’ 캠페인이 시작됐다. 이 캠페인을 눈여겨본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위원회, 플레디스에 삼자 협약을 제안했고, 이번 청년포럼 연설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조슈아는 영어로 “이로써 ‘고잉 투게더’는 전 세계인을 위한 캠페인으로 확장할 기회를 맞게 됐다”며 앞으로 “제3세계에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학교를 짓고, 교육을 위한 토론의 장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 앰배서더로 적극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세븐틴은 연설 뒤 공연 무대도 선보였다. 이들이 유럽에서 공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인홀의 좌석 1220석은 173개국 청년 대표와 사전 추첨으로 선정된 550명의 팬, 각국 관계자 등으로 가득 차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팬들은 유네스코 본부가 떠나갈 듯 환호성을 질렀다. 국제기구 건물에선 보기 드문 광경이다. 이날 현장에는 TF1, AFP와 AP 통신, 일본 NHK 등 모두 21곳 매체가 찾아와 취재했다.
  • 이번엔 ‘K비건’…세계를 홀린다

    이번엔 ‘K비건’…세계를 홀린다

    한국의 채식 문화가 세계인의 입맛에 도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6일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한국의 비건’(K비건)을 주제로 ‘비건 투어 투 코리아 2023’(포스터) 행사를 개최한다. 세계적인 비건 관광객 확대 트렌드에 발맞춰 한국을 비건 친화 관광지로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비건(vegan)은 채식주의를 뜻하는 영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채식 식당 안내 플랫폼인 ‘해피카우’, 캐나다 최대 비건 협회인 ‘토론토베지테리언협회’(VegTO) 등 구미주 지역 업계 관계자와 풀무원 등 국내 업계 관계자 총 80여명이 모여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한다. 한국의 비건 문화·산업·여행을 조명하는 콘퍼런스도 개최된다.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1호인 선재 스님이 ‘한국의 사찰음식과 비건 문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방송인이자 비건 인플루언서 줄리안 퀸타르트, 풀무원 지구식단의 박종희 상무 등이 주요 연사로 나선다. 행사에 참석한 해외 관계자 대상으로는 오는 17~21일 서울, 전남, 제주 지역의 비건 맞춤형 팸 투어도 진행한다. 한국의 다양한 비건 요리를 맛보고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정관 스님과 함께 김장 담그기도 체험해 볼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가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은 8년 동안 연평균 9.1% 성장률을 보였다. 규모 역시 지난해 165억 달러(약 22조원)에서 2031년 36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된 K비건만의 독특한 매력을 찾아 적극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강 “앞으로 생명에 관한 이야기 쓰고 싶어”

    한강 “앞으로 생명에 관한 이야기 쓰고 싶어”

    “작품을 쓰면서 너무 추웠어요. 겨울에서 이제는 봄으로 가고 싶습니다.” 작가 한강(53)은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웃었다. 14일 서울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장에서다.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2021년 펴낸 장편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가 최근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기자들 앞에 선 한강 작가는 시종 차분한 목소리로 소설에 형상화한 ‘고통의 감각’을 이야기했다. “(프랑스와 한국은) 물론 다른 언어를 쓰고, 문화와 역사적 맥락도 다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긴 시간 경험한 폭력과 잔혹한 경험은 모두 공유하는 것이니까요. 자연스럽게 가닿을 수 있는 이유죠.” 소설은 눈이 내리는 벌판 위에 선 주인공 ‘경하’의 꿈을 묘사한다. 수천 그루의 나무가 널브러진 벌판을 경하는 묘지라고 생각하는데, 일순간 발밑으로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다. 경하는 무덤들이 물에 쓸려 가기 전 뼈들을 옮기고자 하지만 결국 실패한다. 책의 첫 두 페이지를 차지하는 이 꿈은 한강 작가가 실제로 2014년 여름에 꾼 것이기도 하다. 총 3부(새·밤·불꽃)로 구성된 작품의 시선은 경하에서 인선으로, 마지막에는 작가가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강조한 정심으로 이어진다. 그는 “인간성의 밤 아래로 내려가 촛불을 밝히는 이야기”라고 했다. “한국어에선 주어를 생략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유럽어에서는 주어를 정해야 하잖아요. 한국어 제목에선 ‘작별하지 않는’ 행위의 주체가 열려 있었지만, 주어를 정하면 행위자가 특정되니까 고민이 많았죠. 그러다가 번역자께서 ‘불가능한 작별’이라는 절묘한 제목을 붙여 줬어요. 지금 영어로도 번역 중인데, 비슷하게 갈 것 같아요.” 한 작가가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삼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4년 ‘소년이 온다’를 통해서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이야기를 그린 적이 있다. 앞으로도 이런 소설을 쓸 것인지 묻자 그는 단호하게 “그만 쓰겠습니다”라고 답했다. “2011년 ‘희랍어 시간’을 쓴 다음 더 밝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잘 안됐어요. 왜 그럴까 하고 깊이 파고들었더니, 제가 만 아홉살에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광주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란 걸 알았어요. 그렇게 ‘소년이 온다’를 썼고, 밀고 나아갔더니 제주 4·3 사건까지 간 것이지요. 의도적으로 기획한 건 아니었어요. 앞으로는 생명에 관한 이야기를 써 보려고 해요. 물론 써지는 대로 쓰겠지만, 제 마음은 겨울에서 봄으로 가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서울, 11개국 언어 실시간 대화형 번역 서비스

    앞으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모국어로 편하게 대화하며 한국인 안내원의 관광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언어 데이터 전문 관광업체인 ‘플리토’와 함께 국내 최초로 실시간 대화형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번역 서비스는 인공지능(AI) 번역 엔진과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주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국가의 언어로 음성을 번역하고 바로 문자를 화면에 표출해 준다. 투명 화면을 통해 얼굴을 마주한 채 각자의 언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번역기가 지원하는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11개다. 번역기는 광화문 관광안내소와 서울관광플라자 1층 여행자 카페에 우선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시는 번역 서비스를 홍보하고 더 많은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플리토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한다. 번역 서비스를 이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서울 시내 면세점 할인권 또는 관광 기념품 등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 이 푸른 수의를 입은 수험생은, ‘다른 삶’을 풀어내는 중입니다

    이 푸른 수의를 입은 수험생은, ‘다른 삶’을 풀어내는 중입니다

    “검정고시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앞으로 너희 인생에서 마주하게 될 시험 중 가장 쉬운 시험이야.” ●알파벳도 모르던 녀석, 영문장 술술 서울 남부교도소의 임진호(29) 교도관은 9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표를 받아 들고 실망하는 ‘만델라 소년학교’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형을 마치고 사회에 복귀하면 매일 시험 치르듯 살아야 할 아이들이 수능이라는 문턱 앞에서 주저앉지 않기를 바라서다. 14일 법무부에 따르면 교도소 내 소년 수형자 교육시설인 만델라 소년학교는 올해 3월 운영을 시작했다. 전날 찾은 학교에서 마주한 소년 수형자들은 수능을 불과 사흘 앞둔 터라 마지막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일반 학교 교실 3분의1 크기인 이 학교 수능준비반에서는 푸른색 죄수복을 입은 소년 수형자들이 수능 영어 과목 기출문제를 풀고 있었다. 영어 과목을 가르치는 대학생 정명주(20)씨는 “수업 초기만 해도 알파벳 소문자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했던 친구들이 이제는 영어 문장을 통째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소년 수형자들의 책상에는 각종 문제집, 모의평가 시험지, EBS 교재 등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소년 수형자들은 학교에서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수업을 듣는다. 오후 9시까지 교실에 남아 자율학습을 할 수 있고 이후에도 방에서 공부할 수 있다. 연세대 학생들이 외부 강사로 수업을 담당하고 교원 자격증을 가진 교정 공무원들이 자습과 생활지도를 맡는다. 학교 교장인 김종한 서울 남부교도소 사회복귀과장은 “아이들끼리 경쟁이 붙어 새벽 1시까지 방에서 영어 단어를 외우기도 한다”고 전했다. 학교에 다니는 소년 수형자 36명 중 올해 수능을 치르는 아이들은 모두 10명이다. 이전에도 수형자가 교도소에서 수능을 본 적은 있지만 교도소에 정식으로 시험장이 설치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학교는 수능 당일인 16일 ‘구로구 13지구 6시험장’으로 바뀐다. 김 과장은 “수능을 치른 뒤에도 복역 기간이 남은 아이들은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할 수 있다”며 “다만 아이들이 원하면 방송통신대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교정시설로 옮길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혜 비판엔… “교정이 우리 역할” 소년 수형자들이 수능을 치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를 준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 과장은 “아이들을 범죄가 아닌 다른 길로 인도하는 게 우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전남자치경찰위, 수능 대비 특별 교통관리대책 마련

    전남자치경찰위, 수능 대비 특별 교통관리대책 마련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회가 13일 수험생 이동 편의 제공 등을 위한 수능 대비 특별 교통관리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시험장 주변 주요 교차로 등 교통관리 ▲시험장 정문 및 주변 보행로 주·정차 지도·단속 ▲3교시 영어 듣기평가 시간대 경적·소음 예방 ▲교통사고 발생 시 신속한 조치 ▲수험생 탑승차량 우선 통행, 수험생 이동 편의 제공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오전 6시부터 8시까지 버스 및 택시 승강장에 지역 경찰관을 배치해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수송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위원회는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가 주변과 상권이 발달한 지역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종합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조만형 전라남도자치경찰위원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수험생이 시험장으로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수송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수능과 같은 특별 기간의 교통 대책뿐 아니라 아동·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너희가 마주할 시험 중 가장 쉬운 시험이 수능”…교도관이 소년수에게 건넨 충고

    “너희가 마주할 시험 중 가장 쉬운 시험이 수능”…교도관이 소년수에게 건넨 충고

    만 17세 이하 소년 수형자 교육시설오는 16일 사상 첫 교도소 내 수능 예정“공부해서 재범에 빠지지 않는 게 반성과 사죄” “검정고시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앞으로 너희 인생에서 마주하게 될 시험 중 가장 쉬운 시험이야.” 서울 남부교도소의 임진호(29) 교도관은 9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표를 받아 들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만델라 소년학교’ 학생들에게 이런 충고를 건넸다. 사회에 복귀하면 매일매일을 시험 치르듯 과거의 업보를 극복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야 할 아이들이 수능이라는 난관에 주저앉지 않길 바라서다. 지난 3월 문을 연 만델라 소년학교는 교도소 안에 있는 소년 수형자 교육시설이다. 임 교도관은 이 학교에서 소년 수형자들에게 영어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전날 찾은 학교에서 마주한 소년 수형자들은 수능을 불과 사흘 앞둔 터라 마지막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일반 학교 교실 3분의 1 크기인 이 학교의 수능준비반에는 푸른색 죄수복을 입은 소년 수형자들이 수능 영어 과목 기출문제를 풀고 있었다. 연세대 기계공학과에 다니면서 이 학교에서 영어 과목을 가르치는 정명주(20)씨는 “수업 초기만 해도 알파벳 소문자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던 친구들이 이제는 영어 문장을 통째로 해석한다”고 전했다. 소년 수형자들의 책상에는 각종 문제집, 모의평가 시험지, EBS 교재 등 책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소년 수형자들은 학교에서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수업을 듣는다. 오후 9시까지 교실에 남아 자율학습을 할 수 있고, 이후에도 방에서 공부할 수 있다. 수업은 외부 강사로 온 연세대 학생들이 진행하고, 교원 자격증을 가진 교정 공무원들이 자습과 생활지도를 맡는다. 학교 교장인 김종한 서울 남부교도소 사회복귀과장은 “아이들끼리 경쟁이 붙어서 새벽 1시까지 방에서 영어 단어를 외우기도 한다”고 전했다. 학교에 다니는 소년 수형자 36명 중 올해 수능을 치르는 아이들은 모두 10명이다. 이전에도 수형자가 교도소에서 수능을 본 적은 있지만, 교도소에 정식으로 시험장이 설치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학교는 수능 당일 ‘구로구 13지구 6시험장’으로 바뀐다. 김 교장은 “아이들이 수능을 치른 뒤 형기가 남아 곧바로 진학하지 못해도 방송통신대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년 수형자들이 수능을 치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를 준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 교장은 “아이들을 범죄가 아닌 다른 길로 인도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며 “공부해서 또 다시 범죄의 길로 빠지지 않는 것도 반성과 사죄의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 “수험생 안전 위해”… 도봉구, 수능일 교통 특별 대책 추진

    “수험생 안전 위해”… 도봉구, 수능일 교통 특별 대책 추진

    서울 도봉구가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교통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구는 ‘도봉구 교통대책상황실’을 구청 교통행정과에 설치하고 시험 전날인 15일 오후 6~12시까지, 시험 당일 오전 6~10시까지 운영한다. 시험장 주변 주차 질서를 유지하고 비상 수송 차량을 지원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험생을 위해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마을버스 배차 간격을 조정해 집중적으로 운행한다. 시험장 경유 버스에는 시험장 운행 버스임을 표기한 안내문을 부착하고 해당 정류소에서 하차 안내 방송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전 6~9시 쌍문역, 창동역, 방학역, 도봉산역에 동 행정 차량 14대와 운수 업체 차량 26대를 투입해 수험생이 시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시험장 주변 도로 굴착을 포함한 공사 진행 시간을 조정하고 통행에 방해가 되는 적치물 등도 정비한다. 원활한 차량 이동과 교통질서를 위해 구 직원을 시험장 주변에 배치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시험장 인근 200m 이내에서는 차량 진·출입을 통제하고 주차를 금지한다. 오후 1시부터 1시 35분까지 3교시 외국어(영어) 영역 시간에는 시험장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살수 차량 운행을 금지하고 인근 공사장의 소음도 통제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수험생 여러분 모두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능 영어듣기평가 시간, 국내 모든 항공기 이·착륙 금지

    수능 영어듣기평가 시간, 국내 모든 항공기 이·착륙 금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6일 영어듣기평가 시간에 항공기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전역에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금지된다. 국토교통부는 관제기관, 한국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사 등과 협력해 수능 영어듣기평가가 실시되는 16일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35분간 비상항공기와 긴급항공기를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통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해당 시간에 운항이 계획된 국제선 36편과 국내선 58편 등 94편의 항공기 운항 시간은 영어 듣기평가 시간 앞뒤로 조정된다. 항공사들은 예약 승객에게 변경 내용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항공기 운항통제로 인해 항공기가 공중에 머물러 있거나 운항이 지연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발시간을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만약 영어듣기평가 시간대에 항공기가 비행 중이라면 관제기관 통제하에 지상으로부터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한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수능시험 당일 항공기 이용객들은 출발시간을 반드시 확인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시민위한 서비스 없이 무용지물”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시민위한 서비스 없이 무용지물”

    “Sheep have been poisoned by small amounts of …” 한 시민이 문의한 독성물질에 대한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의 답변이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이 지난 13일 실시된 제321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시민건강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가 시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의 비전은 독성물질 중독질환에 대해 적극, 신속 대응으로 시민의 건강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 운영 실태를 보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실제 상담을 해본 결과 챗봇 상담은 답변받기까지 1시간이 넘게 걸렸고, 돌아온 답변도 인터넷에서 검색할 수 있는 수준이었으며, 한 시민이 금요일에 작성한 홈페이지 1:1문의에 대한 답변은 월요일 10시까지 없었다”라며 “센터의 비전과 다르게 적극, 신속한 대응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제공하는 정보 또한 시민의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하며 1:1문의 게시글에 대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의 답변을 예시로 들며 “특정 독성물질을 문의한 시민에게 센터는 ‘영어 원문 캡처’와 ‘영어 학술사이트 링크’를 제공했다. 과연 번역도 되지 않은 영문 정보가 시민이 기대한 정보라고 생각하냐”고 지적했다.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는 2021년 8월에 개소했고, 중독물질 관련 데이터가 거의 없어 지금까지는 신속, 적극 대응할 여력이 없었다. 지적하신 부분을 반영해 개선해나가겠다”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현재 가장 시의성 있는 ‘빈대 살충제’ 정보를 검색해보니 가독성이 한참 떨어지는 학술정보만 제공하고 있어, 시민들이 알기 쉽게 중독 위험성과 조치 방법을 알려주는 타 기관 정보와 크게 대비된다”라고 하며 “시민을 위한 서비스가 전면에 있지 않으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 K-비건, 세계를 홀린다…16일부터 ‘비건 투어 투 코리아 2023’ 개막

    K-비건, 세계를 홀린다…16일부터 ‘비건 투어 투 코리아 2023’ 개막

    한국의 채식 문화가 세계인의 입맛에 도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6일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한국의 비건(K-비건)’을 주제로 ‘비건 투어 투 코리아 2023’ 행사를 개최한다. 세계적인 비건 관광객 확대 트렌드에 발맞춰 한국을 비건 친화 관광 목적지로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비건은 채식주의를 뜻하는 영어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채식 식당 안내 플랫폼 ‘해피카우’, 캐나다 최대 비건 협회 ‘토론토베지테리언협회’(VegTO) 등 구미주지역 업계 관계자와 풀무원 등 국내 업계 관계자 총 80여 명이 모여 비즈니스 상담회를 진행한다.한국의 비건 문화·산업·여행을 조명하는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1호인 선재 스님이 ‘한국의 사찰음식과 비건 문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방송인이자 비건 인플루언서 줄리안 퀸타르트, 풀무원 지구식단의 박종희 상무 등이 주요 연사로 나선다. 행사에 참석한 해외 관계자를 대상으로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전남, 제주 지역의 비건 맞춤형 팸투어도 진행한다. 한국의 다양한 비건 요리를 맛보고,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정관 스님과 함께 김장도 경험해 볼 예정이다. 올해 6월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은 지난해 165억 달러(약 22조 원)에서 8년 동안 연평균 9.1%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31년 360억 달러(약 48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남부경찰 “원활한 수능”...교통경찰 등 2000명 현장배치

    경기남부경찰 “원활한 수능”...교통경찰 등 2000명 현장배치

    경기남부경찰이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활한 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관내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 등 현장인력 2000여명을 배치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특별교통관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남부지역 시험장 255곳에서 11만 375명 응시하는 수능시험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등 2091명과 순찰차 390대를 시험장 주변과 혼잡 교차로에 배치할 계획이다. 소통 위주 교통관리를 하면서 지자체와도 협조해 시험장 주변에 주차단속 요원을 배치, 불법 주·정차로 인한 혼잡을 예방한다. 특히 영어 듣기평가 시간인 당일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 시험장 주변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적과 소음을 방지하는 등 시험장 반경 2㎞이내 구간을 집중관리 할 계획이다. 또 주요 지하철역, 정류장 등 수험생 이동이 많은 곳 119개소를 지정해 수험생의 시험장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일반 시민은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며 “자가용을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주변 200m 이내 주·정차가 금지되므로 미리 하차해 도보로 입실하면 원활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교도소서 사상 첫 ‘수능’…소년수들 새벽까지 공부한다 ‘막판 열공’

    교도소서 사상 첫 ‘수능’…소년수들 새벽까지 공부한다 ‘막판 열공’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사흘 앞둔 지난 13일 서울 남부교도소에는 시험장이 하나 마련됐다. ‘서울 구로구 제13지구 제6시험장’. 교도소 내 교육시설인 ‘만델라 소년학교’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특별 수능 시험장이다. 소년수 36명 중 10명은 오는 16일 이곳에서 수능에 응시한다. 이날 만델라 소년학교에서는 소년 수용자 10명이 굵직한 창살이 있는 교실에서 막판 모의고사를 풀고 있었다. 사상 최초 교도소 내에 만들어진 ‘소년 수용자 수능 시험반’이다. 만델라 소년학교는 올해 3월 서울남부교도소에 문을 연 17세 이하 소년 수용자를 위한 교정시설이다.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절대 넘어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말을 교훈으로 삼는다.소년수들은 평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교과 수업을 듣는다. 대학생 강사들이 수능 과목을 지도한다. 김종한 서울남부교도소 사회복귀과장은 “고졸 검정고시를 패스한 10명이 이번에 수능을 보게 됐다. 생각했던 것보다 모두 진지하게 공부한다. 새벽까지 단어를 외울 때도 있다”고 밝혔다. 사회에서 죄를 짓고 형이 확정된 이들에게 수능 공부를 시켜준다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 이들의 죄명 또한 성범죄 영상을 촬영했다든지 특수강도, 살인 등 절대 가볍지 않았다. 그러나 김 과장은 “피해자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우선이지만 피해자에게 직접 편지를 쓸 수 없고 써서도 안 된다”며 “사회에 나가서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다른 길로 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능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이만큼 사회의 다른 것들도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며 “또 아직 어리지 않나. 공부할 기회도 줘야 한다. 피해자에게 반성하고 또 사과할 기회를 줘야 하지 않나”고 말했다.만델라 소년학교는 수용시설 내에 있지만 분위기는 학교에 가까웠다. 입구는 비록 두꺼운 철문이었지만 위화감을 주지 않으려 나무 질감이 느껴지게끔 칠해져 있었다. 교도관들은 제복 대신 사복 차림이었다. 창살 있는 교실 안으로 보이는 소년 수용자들의 모습은 가슴에 번호표를 달고 푸른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빼고는 일반 수험생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였다. 이들의 장래희망은 요리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수의사 등 다양했다. 성적은 대부분 높지 않았지만, 최근 본 학력평가에서 영어 모의고사 2등급을 맞은 학생도 있었다. 김 과장은 ‘피해자가 이들이 수능 공부하는 것을 원할까’라는 질문에 “일정 기간이 지나면 이들은 사회로 나가야 한다. 그 기간 교정과 교화가 되지 않으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를 수 있고 오히려 악순환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도관 생활 33년을 하면서 느낀 것은 교도소에서 한번 만난 소년 수용자들이 대다수 재범을 했다는 것”이라면서 “어린 나이에 범죄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만델라 소년학교 소속 응시생 10명을 지원하기 위해 수능 시험장을 설치하고, 수능 응시 수수료 전액을 지원했다. 또한 시험 감독관과 관리 요원 등 인력도 파견한다. 수능 시험을 보는 10명의 소년 수용자 중 4명은 내년 중 출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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