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어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국세청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334
  • 한국에 지고 ‘런치니’가 된 만치니… 사우디서도 비판

    한국에 지고 ‘런치니’가 된 만치니… 사우디서도 비판

    로베르토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승부차기 도중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현지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팬들은 만치니의 행동을 보고 ‘어디가노 런치니’라는 별명을 붙였다. 한국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사우디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뒀다. 당연히 1위를 할 것으로 예상했던 E조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드러내며 조 2위(1승2무)로 16강에 올라 비판받았던 클린스만호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일궈내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끝낸 양 팀은 사우디가 후반 1분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후반 교체 투입된 압둘라 라디프가 알다우사리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박스에 진입한 뒤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우디에 계속 밀리자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9분 황희찬, 후반 19분 박용우, 조규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중반부터 사우디가 지키는 실리 축구로 돌아선 뒤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가 거듭됐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았다. 추가시간 10분이 주어진 가운데 한국은 경기가 끝나기 직전 조규성의 동점 헤더골이 터지며 기사회생했다.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의 선방 쇼가 보태지며 4-2 승리를 거뒀다. 잇단 실축에 패색이 짙어지자 만치니 감독이 승부차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떠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중간에 사라진 만치니 감독을 빗대 한국 팬들은 나무위키에 그의 이름을 ‘어디가노 런치니’로 바꾸는 해프닝도 있었다. ‘도망가다’는 뜻의 런(RUN)과 만치니 감독의 이름을 합친 합성어다. 경기가 진 것은 물론 비매너 행동을 보여주면서 현지의 비판도 거세다. 만치니 감독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아랍어로 “만치니 나가라”, “당신이 사우디가 진 이유”, “당신이 싫다. 나가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영어로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말이 쇄도했고 한국 팬들만 한국어로 “감사하다”고 남겼다. 경기 후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드린다. 경기가 끝난 줄 알았다”고 해명하며 “누구에게도 무례하고 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팀으로서 많은 발전을 이뤘고 몇몇 선수들도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면서 “모든 선수가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부임한 만치니 감독의 연봉은 최대 3000만 유로(약 4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시안컵 출전국 감독 중에 최고연봉인 것은 물론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연봉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보인 탓에 사과 이후에도 그를 향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 영화 ‘황야’, 시리즈 ‘선산’ 나란히 넷플릭스 1위

    영화 ‘황야’, 시리즈 ‘선산’ 나란히 넷플릭스 1위

    허명행 감독 ‘황야’와 민홍남 감독의 시리즈물 ‘선산’이 넷플릭스 190개국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넷플릭스는 ‘황야’가 1430만, ‘선산’이 310만 시청 수를 기록하며 비영어 영화 및 TV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21년 ‘넷플릭스 톱 10’ 순위 도입 이후 영화와 시리즈에서 한국 콘텐츠가 모두 1위를 차지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카터’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이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영화와 시리즈 모두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돋보이는 성과다. 영화 ‘황야’는 마동석 배우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렸다. 시리즈물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발생하는 불길한 사건들을 조명한 한국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다. 넷플릭스 측은 “글로벌 톱10 비영어 영화 및 TV 부문 1위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부터 액션 블록버스터까지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 “행복하기 위해 영어 공부”… 김희애, 강남역 영어학원 출몰 썰 해명

    “행복하기 위해 영어 공부”… 김희애, 강남역 영어학원 출몰 썰 해명

    김희애가 강남 영어학원에서 목격된 ‘썰’에 대해 해명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에는 영화 ‘데드맨’의 주역 김희애와 조진웅이 출연했다. 장도연은 이날 김희애가 강남에서 목격된 이야기에 대해 언급했다. 영어학원 수강생들이 학원에서 김희애를 목격했다는 내용이다. 김희애는 “강남에서 영어학원을 다녔다. 뜬금없이 앉아있으니 김희애 맞나 싶다더라. 주변에 ‘여기 김희애 있다’고 연락했다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희애는 학원 수강생들과 따로 밥도 먹고 친분을 유지했다고 했다. 그는 “수업 끝나고 커피집 가서 커피도 마셨다. 나에게 너무 좋은 추억”이라며 “지금은 EBS로 독학 중이다. 영어교육 라디오를 듣고 있다”고 했다. 공부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희애는 “행복해지고 싶다. ‘배우’란 직업이 비현실적인 삶을 살지 않나. 정상적인 일반 생활을 못 살았는데 늦게 공부하면 내가 꽉 찬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어 “옛날엔 아무 말도 못 했다. 부끄러워서 안 했는데, 영어를 못하지만 무언가 진행형으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고 했다.
  • AI가 시험문제 내고, 학습 평가… 초등부터 컴퓨팅 사고력 배워야 [AI 블랙홀 시대]

    AI가 시험문제 내고, 학습 평가… 초등부터 컴퓨팅 사고력 배워야 [AI 블랙홀 시대]

    인공지능(AI)은 교육계에도 전에 없는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수업이 중단되면서 교육의 디지털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현장에서는 AI를 교수학습 지원에 활용하면 더 효율적이고 개인화된 교육이 가능하다고 보고 새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아울러 ‘AI 시대’ 지식과 직업의 패러다임에 맞게 학생들을 길러내고 AI와 공존하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교사가 AI 서비스에 학습 자료를 입력한다. 학생들에게 낼 문제를 만들어 달라고 명령하자 내용을 학습한 AI는 학생들이 수업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질문들을 순식간에 만들어 낸다. 학습한 내용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인 채점기준표까지 만든 AI는 학생들이 수준별로 할 수 있는 활동까지 추천한다. 기존에 데이터를 요약·정리하는 기능이나 학습 수준을 한 화면으로 보여 주는 대시보드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수업의 핵심 중 하나인 활동과 평가까지 AI가 도와주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학습보조’ AI생성형 AI, 교육자료 만들어코스웨어로 개인화된 학습 지난 24~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에듀테크(교육 정보 기술) 박람회 ‘벳쇼’(Bett Show)에서는 AI가 단연 화두였다. 130개국의 500여개 기업이 가득 메운 전시장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교수·학습 소프트웨어를 쉽게 볼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구글 같은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전 세계 스타트업들도 AI, 가상현실(VR)을 접목한 미래 교실의 모습을 선보였다. AI를 최적의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신 기기들도 눈길을 끌었다.●생성형 AI가 바꿀 교육 특히 최근 교육 현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챗GPT 같은 생성형 AI다. 전 세계 교실에서 이미 자료 요약 등 여러 방면에 챗GPT를 활용하고 있지만 생성형 AI가 교사의 업무를 더 광범위하게 보조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예를 들어 대화형 AI인 MS 코파일럿이나 구글의 듀엣AI는 자료를 학습하고 시험 문제를 출제하며 이를 토대로 평가까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AI 기반 도구들을 활용하면 교사들의 교육 활동 관련 업무량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 MS 관계자는 “코파일럿의 경우 읽기·수학·외국어·코딩 학습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교사가 보다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태블릿이나 PC에 탑재해 교과서처럼 활용하는 코스웨어(교육 소프트웨어)도 수업 시간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웨어를 이용하면 영어 수업에서는 ‘AI 원어민’과 읽기·말하기·연습을 하며 영어를 익히고, 수학 시간에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계속 풀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에 맞게 학습하고, 교사 입장에서는 AI가 분석해 주는 학생의 학습 상황을 토대로 개개인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학생 간 협업과 다양한 활동도 가능하다. #교사 역할 변화학생과의 소통, AI 대체불가디지털 학습격차 보완 고민 한국 공교육에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AI디지털교과서도 이런 코스웨어를 활용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교과서 발행사와 기업이 협업해 코스웨어를 만들고 있는데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에듀테크 선진국인 영국 교육부 관계자도 한국 디지털 교과서 시제품을 보고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기술 발달할수록 교사 역할 더 중요 디지털 기술이 교육에 들어올수록 교사 역량의 중요성도 커진다. 기술이 교사의 업무를 상당 부분 대신할 수 있지만, 수업에 맞게 적절히 활용하는 건 교사의 몫이기 때문이다. 미국 스탠퍼드대가 2030년의 AI 활용을 전망한 ‘인공지능과 2030의 삶’ 보고서는 “학생 교육에 있어서 대면 상호작용은 매우 중요하므로 교실 환경에서의 모든 상호작용을 로봇이 대체하지는 못한다”며 “AI 기술이 대면 교육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실증적 연구 결과가 더 확보된다면 교육 분야에서 AI 활용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는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고 교사와 학생의 긴밀한 상호작용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얘기다. 교사의 역할도 다양해진다.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 주기 위해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교수 학습 계획을 구성하는 능력도 고도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교육 전환 선도교사단인 ‘터치교사단’ 소속으로 벳쇼를 참관한 김태호 충북 청남초 교사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다 보면 자칫 빠른 학습자와 느린 학습자의 학습 격차가 커질 수도 있다. 이를 보완하는 건 교사의 수업 계획과 학급 운영”이라며 “교사의 역할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며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문학적 소양 필요 AI가 가져올 급격한 사회 변화에 맞게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AI와 인간이 협업하는 시대가 오고 자동화로 인해 직업의 개념도 변화하기 때문이다. AI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한다. 교육부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부터 적용되는 2022개정 교육과정에서 정보 교과 시간을 현재 초등 17시간, 중등 34시간에서 각각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시도교육청들도 AI 중점학교를 선정해 정보과학·AI 수업을 도입하고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더 본격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게 되는 만큼 각 분야를 융합하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서정연(서강대 컴퓨터공학과 연구석학교수)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장은 “앞으로는 어느 분야든 컴퓨터로 문제를 해결하는 AI를 사용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며 “과학뿐 아니라 의학이나 법학 같은 분야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융합전문가가 한국에는 극소수”라고 지적했다. 서 회장은 “이제 전공에 관계 없이 컴퓨팅 사고력과 데이터 개념, AI 기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대학 들어갈 때 모든 학생이 컴퓨팅 사고력을 익힌 상태가 될 수 있도록 초등학교부터 꾸준히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해력 키우기비판적 기술 활용력 길러야종이책과 미디어 균형 필요 태어나면서부터 AI를 접하는 ‘AI 네이티브’ 세대에 맞게 문해력(리터러시)을 길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통적인 의미의 문해력뿐 아니라 AI의 원리와 기능, 한계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조지은 영국 옥스퍼드대 언어학과 교수는 “이제 리터러시 자체가 다변화되는 시대로 종이책 기반의 문해력과 디지털 문해력 모두가 요구된다”며 “둘 사이 균형을 맞추도록 디지털 미디어와 종이책 보는 시간을 조절하는 등 구체적인 방법을 연구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만능 AI’를 가지고 정답을 맞히는 훈련보다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하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영준 서울 성남고 정보·기술교사는 “학생들이 사회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실패를 겪으면서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이 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교육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광양에서 미국 덴버 동물원 인식표 단 대머리수리 발견

    광양에서 미국 덴버 동물원 인식표 단 대머리수리 발견

    전남 광양에서 미국 덴버동물원의 인식표가 부착된 독수리가 다친 채 발견돼 동물센터에 의해 구조됐다. 30일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17분쯤 광양시 광양읍 한 밭에서 대머리수리가 날지 못한 채 앉아있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구조 요청을 받은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현장에 수의사를 보내 오른쪽 날개(팔꿈치)가 탈구된 것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데려와 응급조치했다. 대머리수리 발목에는 미국 덴버동물원의 인식표가 부착돼 있었다. “발견 시 연락을 바란다”는 내용의 문구가 영어·몽골어로 기재돼 있었다. 국내 기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인 대머리수리는 발견 당시 몸무게 6.4㎏, 길이 2m 이상으로 태어난 지 3년 이내의 어린 개체로 추정됐다.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한 수의사는 “철새인 대머리수리는 여름철 몽골 인근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철에는 따뜻한 지역을 찾아 한반도 인근으로 내려오기도 한다”며 “치료를 마치면 덴버동물원 쪽과 협의해 방생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날개를 펴면 2m에 달하는 독수리들이 고압 전선에 걸려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김태희, ‘美할리우드’ 진출 확정…“유창한 영어 실력 갖춰”

    김태희, ‘美할리우드’ 진출 확정…“유창한 영어 실력 갖춰”

    배우 김태희가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30일 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김태희가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버터플라이’(Butterfly)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버터플라이’는 베일에 싸인 전직 미 정보요원 데이비드 정(대니얼 대 킴)과 그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은 현직요원 레베카의 추격전을 그린 시리즈다.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다. 이 작품은 한국계 미국 배우인 대니얼 대 킴이 주연과 제작을 동시에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태희가 맡은 역할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춘 그는 ‘버터플라이’를 통해 영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0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김태희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아이리스’, ‘용팔이’, ‘하이바이, 마마!’, ‘마당이 있는 집’ 등에 출연해왔다.배우 박해수도 특별출연으로 ‘버터플라이’에 함께 출연한다. 2007년 연극 ‘안나푸르나’로 데뷔한 박해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최후의 2인 조상우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제74회 에미상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됐으며, 미국의 4대 메이저 에이전시 중 하나로 꼽히는 UTA와도 계약을 맺고 활동 중이다.
  • “美덴버 동물원 인식표”…다친 채 한국서 발견

    “美덴버 동물원 인식표”…다친 채 한국서 발견

    미국 덴버동물원의 인식표가 부착된 독수리가 우리나라에서 다친 채 발견됐다. 30일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17분쯤 전남 광양시 광양읍 한 밭에서 대머리수리가 날지 못하는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 당국으로부터 구조 요청을 받은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현장에 수의사를 보내 날개 관절이 탈구된 대머리수리를 병원으로 데려와 응급조치했다. 대머리수리 발목에는 미국 덴버동물원의 인식표가 부착돼 있었다. 인식표에는 “발견 시 연락 바란다”는 내용의 문구가 영어·몽골어로 기재됐다. 전남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한 수의사는 “철새인 대머리수리는 여름철 몽골 인근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에는 따뜻한 지역을 찾아 한반도 인근으로 내려오기도 한다”며 “치료를 마치면 덴버동물원 쪽과 협의해 방생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머리수리는 국내 기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 2급이다. 발견된 대머리수리는 몸무게 6.4㎏으로 비교적 어린 개체로 추정된다.
  • 제주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남학생 기숙사 8월 오픈

    제주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남학생 기숙사 8월 오픈

    제주 국제학교 브랭섬홀 아시아(총교장 블레어)는 최근 중등 과정까지 남학생들의 입학을 확대한 데 이어 남학생 기숙사 시설을 오는 8월부터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제주에서 유일한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전 과정 보딩 스쿨로서 남녀 학생 모두를 위한 차별화된 기숙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브랭섬홀 아시아 남학생 기숙사는 증등과정 첫 학년인 6학년(만 12세)부터 이용 가능하며 체계적으로 짜인 기숙사 일정에 따라 운영된다. 다양한 국적과 전공의 전문 사감 교사들로부터 긴밀하게 학습 및 생활 지도를 받으며, 각 학생은 10명씩 패밀리 그룹에 배정돼 그룹 당 한 명의 교사가 세심하게 학생들의 웰빙을 살피게 된다. 특히 기숙사 학생들은 단기간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회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학습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는 해당 전공의 사감 교사들이 교내 수업 교사들과 연계해 추가적인 지원도 제공한다. 또한 심리 상담 및 대학 진학 상담 교사와 일대일 면담을 가질 수 있고, 24시간 운영되는 메디컬 센터를 통해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 받을 수 있다. 주말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스포츠, 예술활동, 야외활동, 요리 등의 6가지 주제 하에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지원한다. 또한 기숙사만의 방과후(CASE 프로그램) 활동 및 학생 리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성과 리더십 함양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브랭섬홀 아시아 기숙 학생들은 제주 유일의 올림픽 규격을 자랑하는 아이스링크장,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디자인 스튜디오, 뮤직 룸, 도서관 등의 교내 최첨단 시설을 추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다채로운 활동과 학습을 병행하며 균형 잡힌 학생 생활을 펼쳐 나갈 수 있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120년 전통의 캐나다 명문 보딩 스쿨인 브랭섬홀 캐나다의 자매학교로서 2012년에 개교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해부터 남중학교를 추가하여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였고, 현재 유, 초등부터 고등과정까지 총 12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학교 측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혁신적인 미래 교육이라 불리는 IB 교육을 유초등부터 고등과정까지 전 학년에 걸쳐 연속적으로 제공하며 학생들의 탐구 기반 학습, 융합 교육, 비판적 사고 및 사회 봉사 등을 중점으로 전인적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졸업생의 대다수가 미국, 캐나다, 유럽, 아시아 곳곳의 세계 100대 명문대로 진학하고 있으며, 졸업 이후에도 여러 방면에 다재다능한 인재들로 성장하여 지역 및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브랭섬홀 아시아의 총교장 블레어 리 박사는 “캐나다 명문 보딩 스쿨의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10년 이상 본교는 학생들에게 균형 잡히고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며 “남학생들의 이번 보딩 기회 확대로 더 많은 인재들이 본교에서 자신들의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브랭섬홀 아시아는 특정 학년 및 남중학교 확대에 따라 현재 신입생 지원이 가능하다. 수시 지원 가능한 학년 및 남학생 기숙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나 입학사무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메가스터디교육 “‘메가패스’, 4년 연속 수능 문·이과 전국 수석 배출”

    메가스터디교육 “‘메가패스’, 4년 연속 수능 문·이과 전국 수석 배출”

    신서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유재균군이 2024학년도 수능에서 표준점수 430점으로 인문계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30일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유재균군은 고2 때부터 고3까지, 메가패스 인강 수강생으로 올해 수시에 도전해 서울대 경제학과에 최종 합격했다. 인문계 수석 유재균군은 2년제 환급형 메가패스 수강생으로 ▲수학 현우진 ▲국어 김동욱 ▲정치와법 최적 ▲경제 우영호 ▲내신 영어 이정민 강사의 강의를 수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메가스터디교육의 대표 고등 인강 상품인 ‘메가패스’는 4년 연속 문·이과 수능 전국 수석을 연속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4 수능 문과 전국 수석을 차지한 유재균 군은 메가스터디교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메가패스를 통해 내신과 수능 공부를 한 번에 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국어, 수학, 사회탐구 강의에서 제공하는 개념, 문제풀이, 실전 모의고사 커리큘럼으로 공부 방향을 설정하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메가패스’는 고1,2,3학년 수험생이 메가스터디 사이트 내 수능, 내신, 논술 전 강좌를 합리적인 수강료로 약 1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 인강 상품이다. 현우진(수학), 강민철(국어), 조정식(영어), 이다지(한국사/역사), 김종익(윤리), 오지훈(지구과학) 등 수험생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메가스터디 일타 강사들의 모든 강좌를 마음껏 수강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고3 메가패스 수강생의 경우, 주요 대학 입학 시 환급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역대 메가패스 환급 장학생은 총 10만 826명으로 전국 의·치·한·약·수의학과 합격생 1만 2957명,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자는 2만 2632명이다. 2024 수능 전국 수석의 인터뷰 영상 및 역대 수능 전 과목 만점자, 장학생들의 학습 수기는 메가스터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문학 올해도 ‘세계로’… 해외 문학상 기대감

    K문학 올해도 ‘세계로’… 해외 문학상 기대감

    지난해 세계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한국문학이 올해도 권위 있는 국제상에 여럿 호명되며 기세를 이어 가고 있다. 29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최근 김혜순, 한강, 마영신, 이성복, 김숨 등의 작가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국제문학상에 이름을 올렸다.김혜순 시인의 ‘날개 환상통’은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시 부문과 바리오스 번역 부문 최종 후보(쇼트리스트)에 올랐다. 미국에서 시인, 번역가로 활동하는 최돈미 시인이 번역해 지난해 출간됐다. ‘날개 환상통’은 앞서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시집 5권’에도 포함되며 수상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안톤 허가 옮긴 이성복 시인의 시론집 ‘무한화서’가 포함되기도 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1974년 뉴욕에서 설립된 단체다. 1976년 이후 매년 픽션과 논픽션, 전기, 자서전, 시, 비평 등 각 분야에서 영어로 쓰인 최고의 작품을 평가해 상을 준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3월 발표된다.프랑스에서도 한국문학의 위상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기메박물관(국립동양미술관)에서 주는 문학상인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최종 후보에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마영신의 ‘엄마들’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한강은 이미 지난해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으며 한국문학의 영토를 넓힌 바 있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은 2017년 프랑스 내 아시아 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제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그래픽노블 분야를 신설했는데, 여기에 마영신의 ‘엄마들’이 오르며 첫 수상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엄마들’은 앞서 최종 수상은 불발됐지만 ‘만화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며 재불 작가 박윤선이 아동 부문 상을 받은 것으로도 화제가 된 ‘앙굴렘국제만화축제’ 공식경쟁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어판은 이미 2021년 ‘만화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하비상 최고 국제도서 부문 수상작이기도 하다. ‘날개 환상통’, ‘작별하지 않는다’, ‘엄마들’은 모두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 지원을 받은 작품들이다. 번역원 자체 조사 결과 최근 5년간(2018~2022년) 총 41개 언어권, 776종의 작품이 번역원의 지원을 통해 외국어로 옮겨졌으며 국외에서 누적 185만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번역원은 올해 예산(사업비 기준)이 전년 대비 20%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효환 번역원장은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핵심 사업에 집중해 한국문학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 “이거 우영우 아냐?” 日드라마 표절 논란…제작사 “지켜볼 것”

    “이거 우영우 아냐?” 日드라마 표절 논란…제작사 “지켜볼 것”

    배우 박은빈 주연의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이하 우영우)와 비슷한 설정의 일본 드라마가 등장해 표절 논란이 일었다.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유사성을 확인했으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9일 제작사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한국일보에 일본 드라마 ‘주방의 아리스’가 ‘우영우’를 표절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 “대응할 계획은 아직 없다. 현재 ‘주방의 아리스’가 1화, 2화까지만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사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문지원 작가, 유인식 감독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문제제기가 온다면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현지 매체 사이조우먼은 지난 21일 첫 선을 보인 일본 NTV ‘주방의 아리스’의 우영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두 작품의 비슷한 점 5가지를 근거로 들었다. 극중 ‘아리스’(카도와키 무기)는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천재 요리사다. ‘요리는 화학입니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박은빈)가 끝없이 고래 이야기를 하는 설정과 비슷하다. 아리스는 우영우처럼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미츠자와 카즈사’(마에다 아츠코)가 괴롭힘을 당하는 아리스를 도와주며 절친이 되는데, 우영우의 유일한 친구 ‘동그라미’(주현영)를 떠올리게 했다. 제약회사 CEO 딸 ‘고죠 마키코’(기무라 타에)는 아리시 과거를 아는 인물이다. 아리스 아버지와 동료인 의약화학자다. 로펌 태상 창업자 딸인 ‘태수미’(진경)는 우영우 아버지와 학창 시절 연인이었다. 때문에 우영우 탄생 비밀을 알고 있었다. 아리스는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아르바이트생 ‘코세이’(나가세 렌)와 러브라인을 그렸다. 우영우가 한바다 소송팀 직원 ‘이준호’(강태오)와 사랑에 빠진 점과 유사하다. 한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박은빈)가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렸다. ENA에서 방송해 시청률 17.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찍었다.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 비영어권·영어권 모두 1위를 차지했다.
  • ‘망언의 아이콘’ 아소 “日 외무상 아줌마인데 잘하네”

    ‘망언의 아이콘’ 아소 “日 외무상 아줌마인데 잘하네”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여성 장관의 외모를 평가하는 발언을 한 데 이어 ‘아줌마’라고 지칭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소 부총재는 전날 후쿠오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에 대해 ‘새로운 스타’라고 칭찬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아소 부총재는 가미카와 외무상이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 외교 능력을 평가하면서 “그리 아름다운 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영어도 제대로 해 외교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만나야 할 사람과 미리 약속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던 외무상은 지금까지 없었다”며 “새로운 스타가 자라고 있다. ‘이 아줌마 잘하네’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아소 부총재는 가미카와 외무상의 이름도 ‘가미무라’라고 몇 번이나 틀리게 말하기도 했다. 또 여성이 일본에서 외무상이 된 사례는 없다고도 했는데 일본 최초의 여성 외무상은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시절 다나카 마키코 전 외무상이 있다. 총리를 지낸 아소 부총재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건 이번만이 아니다. ‘망언 제조기’라는 좋지 않은 별명이 붙은 그는 지난해 “한국의 역대 대통령은 5년 임기를 마치면 대부분 살해되거나 체포된다”고 말해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 후 논란이 되자 “중국이나 한국이 바다에 방류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 물을 마셔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해서 비판받았다.
  • 이재명 “우크라 전면지원? 신원식, 전쟁을 놀이로 생각하나…북풍 사건 떠올라”

    이재명 “우크라 전면지원? 신원식, 전쟁을 놀이로 생각하나…북풍 사건 떠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우크라이나 전면 지원’ 의견에 대해 “한 나라의 국방 수장에게 개인 의견이 어딨나. 전쟁을 전쟁놀이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며 북풍, 총풍 사건을 거론했다.이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상황이 정말로 심각해져가고 있다. 냉전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 평화냐 전쟁이냐를 다시 걱정하는 상황이 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환 미사일을 쏜지 나흘만에 또 다시 순환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무력도발을 국민과 함께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신 장관이 개인 의견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면 지원 발언을 해서 러시아의 공개적 반발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신중하게 상황관리를 해야 할 당사자가 오히려 위기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실수가 아니라 고의 아닌가. 일부러 그러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또 “이 상황을 보니 북풍과 총풍 사건이 떠오른다. 국민의 생명을 정권에 활용하겠다는 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가 어떻게 되든 정치적으로 악용하겠다는 생각으로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고 도발을 유도하는 것 아닌가 걱정이 든다”며 “그런 일은 결코 있어선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안보를 정권에 이용하는 행위를 하겠다는 그런 생각이라면 애시당초 포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신 장관은 지난 22일 코리아헤럴드 인터뷰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지원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신 장관은 “우크라이나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자유 세계 일원으로서 도리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우리 정부의 방침은 살상 무기 지원은 하지 않고 비살상무기나 인도적 지원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국가 정책을 지지한다”고 했다. 코리아헤럴드는 영어판 신문에서 이 발언을 “개인적으로는 자유세계의 일원으로서 가야 할 길은 ‘전면 지원’(full support)이라고 본다”고 번역해 보도했다. 이후 러시아는 한국 정부의 ‘무모한 행동’ 탓에 양국 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26일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한때 우호적이었던 러시아와의 관계를 붕괴시킬 수 있는 무모한 행동에 대해 한국 정부에 경고한다”고 했다. 그는 ‘무모한 행동’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으나 “한국 국방 수장이 치명적인 무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군사 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 이준석 “여성도 군 복무해야 경찰·소방공무원 지원 가능”

    이준석 “여성도 군 복무해야 경찰·소방공무원 지원 가능”

    개혁신당은 오는 2030년부터 여성도 군 복무를 해야만 경찰과 소방 공무원직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헌법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국방의 의무를 부담해야 하지만 지금까지 대한민국 시민의 절반가량만 부담했다”며 “나머지 절반이 조금씩 더 부담해 나가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교정 직렬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 수행할 것을 의무화하겠다”며 “다만 병역을 수행하기 어려운 일부의 경우 예외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공약과 관련해 “노량진에서 수험생활을 하면서 몇 년을 보내고, 형사법과 경찰학, 영어 능력을 측정해 몇 문제 더 맞고 덜 맞고의 우열을 가리는 경쟁보다는 국가를 위해 군 복무를 자발적으로 한 진정성 있는 사람들로 지원 자격을 제한해 경쟁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경쟁”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군에서 복무한 이력은 호봉에 그대로 반영되고 군 복무 기간에 대한 정년 연장을 통해 경력상 불이익은 최소화할 것”이라며 “여성이 지원을 통해 장교나 부사관과 같은 간부가 아닌 일반 병사로 근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개혁신당은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와 제도의 정착 추이에 따라 다른 직렬에도 점진적인 제도 확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군인 자녀 교육을 위해 설립된 파주의 기숙형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한민고등학교를 다른 지역에도 설치하고, 같은 형식의 중학교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장교로 병역을 마치는 매년 2만명 정도의 모든 군 간부 전역자에게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의 전역 후 학위 취득 학비 지원사업을 약속한다”며 “국가장학금 제도와 결합해 군 전역자들이 학비 걱정 없이 추가적인 자기 계발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과 합당 이후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정한 이 대표는 4·10 총선 후에는 다시 이름을 ‘한국의 희망’으로 바꾸기로 했다. 전날 이낙연 인재위원장이 이끄는 ‘새로운 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이원욱·김종민·조응천)가 주축이 된 ‘미래 대연합’이 통합당의 이름을 ‘개혁미래당’(가칭)으로 정하자 이 대표는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 “올해도 심상치 않다”…세계무대서 활약 이어가는 K문학

    “올해도 심상치 않다”…세계무대서 활약 이어가는 K문학

    지난해 세계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한국문학이 올해에도 권위 있는 국제상에 여럿 호명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최근 김혜순, 한강, 마영신, 이성복, 김숨 등의 작가가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국제문학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순 시인의 ‘날개 환상통’은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시 부문과 바리오스 번역 부문 최종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 미국에서 시인, 번역가로 활동하는 최돈미 시인이 번역해 지난해 출간됐다. ‘날개 환상통’은 앞서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시집 5권’에도 포함되며 수상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바리오스 번역 부문 1차 후보에는 정보라의 ‘저주토끼’를 번역한 것으로도 잘 알려진 안톤 허가 옮긴 이성복 시인의 시론집 ‘무한화서’가 포함되기도 했다. 전미도서비평가 협회는 1974년 뉴욕에서 설립된 단체다. 1976년 이후 매년 픽션과 논픽션, 전기, 자서전, 시, 비평 등 각 분야에서 영어로 쓰인 최고의 작품을 평가해 상을 준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3월 발표된다. 프랑스에서도 한국문학의 위상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기메박물관(국립동양미술관)에서 주는 문학상인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최종후보에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와 마영신의 ‘엄마들’이 최종후보에 올랐다. 한강은 이미 지난해 프랑스 4대 문학상인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으며 한국문학의 영토를 넓힌 바 있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은 2017년 프랑스 내 아시아 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제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그래픽노블 분야를 신설했는데, 여기에 마영신의 ‘엄마들’이 오르며 첫 수상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엄마들’은 최종 수상은 불발됐지만 앞서 ‘만화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며 재불 작가 박윤선이 상을 받은 것으로도 화제가 된 ‘앙굴렘국제만화축제’ 공식경쟁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어판은 이미 2021년 ‘만화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미국 하비상 최고 국제도서 부문 수상작이기도 하다. ‘날개 환상통’, ‘작별하지 않는다’, ‘엄마들’은 모두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 지원을 받은 작품들이다. 번역원 자체 조사 결과 최근 5년간(2018~2022년) 총 41개 언어권, 776종의 작품이 번역원의 지원을 통해 외국어로 옮겨졌으며 국외에서 누적 185만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5000부 이상 판매된 작품은 총 60종으로, 그중 27종은 1만부 이상 판매됐다. 1만부 이상 판매작으로는 ‘저주토끼’(영어), ‘아몬드’(일본어) 등이 있다. 그러나 번역원은 올해 예산(사업비 기준)이 전년 대비 20%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효환 번역원장은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핵심사업에 집중해 한국문학의 영향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 웅진컴퍼스, 초등영어 문해력 신간 ‘퓨처 리터러시’ 출시… 게임형 콘텐츠 연계 ‘흥미 유발’

    웅진컴퍼스, 초등영어 문해력 신간 ‘퓨처 리터러시’ 출시… 게임형 콘텐츠 연계 ‘흥미 유발’

    영어교육 전문기업 웅진컴퍼스가 문해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초등영어 신간 ‘퓨처 리터러시’(Future Literacy)를 출시했다. 퓨처 리터러시는 36만부 판매 기록을 달성한 웅진컴퍼스의 영어 원서 리딩시리즈 ‘리딩 퓨처’(Reading Future)의 개정판으로, 영어 문해력을 효과적으로 향상할 수 있는 신규 커리큘럼이 더해졌다. 신간에는 영어 단어와 구문의 빠른 이해를 돕는 특별 커리큘럼을 도입했다. 먼저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제시해 단어와 문장 패턴을 복습하는 ‘리터러시 트레이닝’ 학습을 추가, 이용자가 본문 이해도를 수시로 확인하며 사고력을 함께 증진할 수 있도록 했다. 사회, 과학, 수학, 미술, 음악, 체육 등 다양한 과목의 논픽션 지문을 제시하는 ‘리터러시 업그레이드’ 콘텐츠도 적용했다. 테마별 핵심 단어와 배경지식을 습득하는 동안 문해력도 향상할 수 있는 과정이다. 또한 웅진컴퍼스의 게임형 영어단어 학습 콘텐츠 ‘워드킹덤’과도 연계해 학생들에게 학습 흥미를 유발한다. 학습자는 책에 포함된 QR 코드를 통해 워드킹덤에 진입하고, 게임 내에서 본문 핵심 영단어를 암기하며 어휘력을 쌓을 수 있다. 나아가 웅진컴퍼스는 퓨처 리터러시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적극 반영했다. 바뀐 과정에서 강조하는 ‘이해와 표현 능력 향상’을 위해 ‘리터러시 업그레이드’ 섹션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구문을 창작하는 작문 학습 콘텐츠를 추가했다. 웅진컴퍼스 관계자는 “책 난이도 표기를 직관적인 수치로 변경하는 등 전작의 시장 피드백을 충분히 반영한 완성형 제품”이라며 “영어 문해력 전문 교재 등 차별화된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학습 콘텐츠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컴퍼스는 ELT 교재를 포함해 업계 최대인 2000여개의 실물 및 디지털 영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미국, 스페인, 중국 등 4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 조선인 강제동원 추도비 철거…20년 한일 우호 상징 사라진다

    조선인 강제동원 추도비 철거…20년 한일 우호 상징 사라진다

    “이 추도비가 없어지면 우리 손자 세대들에게 일제 시절 조선인들에게 먹을 것도 제대로 주지 못한 채 가혹한 노동을 시켰다는 것을 생생하게 설명하기 어렵게 되겠죠.” 28일 일본 도쿄 중심부에서 차로 약 3시간 걸려 도착한 군마현 다카사키시 현립공원인 ‘군마의 숲’에 위치한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에서 만난 이시다 마사토(71)는 이렇게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2004년 이 추도비를 세우고 관리를 해 온 일본 시민단체 ‘기억·반성 그리고 우호의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의 이시다는 “한일 우호의 상징인 이 추도비를 지키는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마의 숲은 이날부터 다음달 12일 오전 8시까지 폐쇄된다. 주말마다 많은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러 오는 곳이지만 오랜 기간 문을 닫는 건 구석에 놓인 추도비 하나를 철거하기 위해서다. 이날 추도비를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 100여명의 시민이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비석 주변을 쓸고 닦으며 마지막까지 정성스럽게 다루는 한편 ‘침략=식민지화의 기억, 조선인 추도비를 철거하지 마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며 항의했다. 보수 색채가 강한 곳으로 꼽히는 군마현에 강제동원 조선인 추도비가 세워진 건 시민단체의 역할이 컸다. 일본 패전 50년이 된 1995년 당시 군마 시민운동의 중심이었던 이노우에 데루오가 주축이 돼 ‘전후 50년을 묻는 군마 시민행동위원회’가 결성됐다. 과거의 불행을 극복하고 화해로 나아가자면서 강제동원 희생자 위령비를 기획했다. 오랜 기간 토론과 행동을 거친 뒤 2001년 6월 현 의회가 이에 동의하면서 2004년 추도비가 이곳에 자리했다. 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를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각각 새겼고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한다”고 썼다. 추도비는 이후 줄곧 우익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우익단체들은 2012년 추모행사에서 ‘강제연행’이 언급됐다며 ‘정치 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한 추도비 설치 조건을 어겼다고 군마현에 청원을 넣었고, 군마현은 이를 채택해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이 문제는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까지 가면서 2022년 결국 지자체의 철거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군마현은 높이 2m, 너비 4m 정도인 추도비를 29일부터 철거하고 3000만엔(약 2억 7000만원) 정도로 추정되는 비용을 시민단체에 청구할 계획이다. 일본 우익세력과 시민들 간 충돌을 막기 위해 200여명의 일본 경찰이 1m 간격으로 추도비를 둘러쌌다. 한 우익단체 회원이 “왜 우리를 막는 거냐. 이게 차별이 아니고 뭐냐”며 확성기로 소리를 지르면서 작은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정해진 규칙을 어긴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 수능 전국 68등 ‘1타 강사’ 조정식, 서울대 떨어진 이유

    수능 전국 68등 ‘1타 강사’ 조정식, 서울대 떨어진 이유

    메가스터디 ‘영어 1타’ 강사인 조정식이 학창시절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두자릿수 안에 들고도 서울대 법학과에 떨어진 이유를 공개했다. 28일 채널A ‘성적을 부탁해 : 티처스’ 13회에는 서울대를 지망하는 예비 중3 학생이 등장했다. 전현무는 “조정식 선생님도 예전에 S대를 지망했었죠, 잘 아시잖아요”라고 물었다. 이에 조정식은 “저에게 너무 아픈 이야기다. (지금처럼) 수능으로만 가는 세대였으면 합격했다. 제가 수능을 전국 68등 했는데 저희 때는 면접, 논술, 내신이 다 들어갔다”고 말해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도 서울대 법대 입시에서 떨어진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자 정승제는 “인성에서 떨어졌구나”라고 대꾸했고, 전현무도 “전국 68등이면 결국 면접에서 탈락한 거 아닙니까”라고 거들었다. 이에 조정식은 “그런가 봐요, 정승제 선생님 같은 인성이었으면 S대 갔을 텐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르포] 29일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사라지는 한일 우호의 상징

    [르포] 29일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 철거…사라지는 한일 우호의 상징

    “이 추도비가 없어지면 우리 손자 세대들에게 앞으로 추도비를 보여주며 일제 시절 조선인들에게 먹을 것도 제대로 주지 못한 채 가혹한 노동을 시켰다는 것을 생생하게 설명하기 어렵게 되겠죠.” 28일 일본 도쿄 중심부에서 차로 약 3시간 걸려 도착한 군마현 현립 공원인 ‘군마의 숲’에 위치한 ‘조선인 희생자 추도비’에서 만난 이시다 마사토(71)는 이같이 말하며 안타까워했다. 2004년 이 추도비를 세우고 관리를 해온 일본 시민단체 ‘기억·반성 그리고 우호의 추도비를 지키는 모임’의 이시다는 “이 추도비는 우익들이 원하는 대로 이제 곧 철거될 것”이라며 “한일 우호의 상징인 이 추도비를 지키는 문제에 대해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추도비는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군마현은 다음달 12일 오전 8시까지 이 공원을 폐쇄한다. 주말을 맞아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러 온 시민들이 많았지만 군마현은 공원 구석 한적한 곳에 놓인 높이 2m, 넓이 4m의 추도비 하나를 철거하기 위해 넓은 공원을 약 2주 동안 폐쇄할 정도로 강경하게 나서고 있다. 군마현은 철거 비용인 3000만엔(2억 7000만원)조차 추도비를 지켜온 시민단체에 청구하기로 했다. 이날 추도비를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 100여명의 시민이 현장을 찾았다. 이 비석 앞면에는 “기억 반성 그리고 우호”라는 문구가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각각 적혀 있다. 뒷면에는 “조선인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이 반성, 다시는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표명”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심지어 이곳 군마현 출신인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가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만든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정신이 담겨있는 추도비이지만 일본 보수층은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지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 이시다는 “추도비가 철거되더라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이러한 역사를 계속해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비석 위에는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의 종이학과 꽃들이 놓여 있었고 시민들은 비석 주변을 쓸고 닦으며 정성스럽게 다뤘다. 시민들은 ‘침략=식민지화의 기억, 조선인 추도비를 철거하지 마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며 항의했다. 마쓰모토라는 이름의 50대 여성은 “엑스(트위터)를 통해 철거를 앞두고 모여달라고 했지만 이렇게 많은 시민이 와줄 줄은 몰랐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일본 우익세력과 시민들 간 충돌을 막기 위해 200여명의 일본 경찰이 1m 간격으로 추도비를 둘러쌌다. 한 우익세력은 “왜 우리를 막는 거냐. 이게 차별이 아니고 뭐냐”며 확성기로 소리를 지르면서 작은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초 일본에서 보수색이 강한 군마현에 일본의 과거를 반성하는 추도비를 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민간 단체가 1990년대 실시한 조사에서 군마현 내에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6000명이 군수공장이나 광산에 동원돼 300~5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일본 시민단체가 1998년 추도비 설치를 위한 시민운동에 나섰고 군마현과의 오랜 협의 끝에 겨우 추도비가 세워질 수 있었다.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가 현 소유 땅에 세워진 것은 일본에서 처음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추도비가 세워졌지만 일본 각지에 세워진 조선인 추도비와 마찬가지로 우익세력의 공격 대상이 되었다. 시민단체는 2012년부터 이 추도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열었는데 일본 우익세력이 이를 문제 삼았다. 추모행사에서 참가자가 “강제연행의 사실을 호소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강제연행’을 언급한 게 부적절하다는 주장이었다. 군마현은 10년간 추도비 설치 조건으로 “정치적인 행사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우익단체는 이를 근거 삼아 추도비 철거를 주장했다. 2014년 군마현 당국은 이를 받아들여 추도비 설치 허가 갱신을 거부했고 시민단체는 그해 마에바시지법에 군마현을 제소했다. 이 문제는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까지 가면서 2022년 결국 지자체의 철거 처분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확정했다.일본 시민들은 끝까지 저항하고 있다. 진보 성향 정당인 사민당 측은 같은 날 야마모토 지사에게 철거 철회를 요청했다. 핫토리 료이치 간사장은 “부정적인 역사를 반성하고 한일 간 연계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한일 공동 선언을 발표한 군마현 출신인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이름도 더럽히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에 거주하는 아티스트인 다키 아사코와 이이야마 유키는 추도비 철거 중지를 요청하는 4317여명의 서명을 담은 요청서를 군마현에 제출했다. 일본 시민들의 반대에도 군마현 당국은 29일부터 추도비 철거 작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 지사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정해진 규칙을 어긴 것이 원인”이라며 “철거와 역사 왜곡은 연결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용과 Dragon은 완전 달라!”…아이폰 케이스 中서 논란[여기는 중국]

    “용과 Dragon은 완전 달라!”…아이폰 케이스 中서 논란[여기는 중국]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해 출시한 아이폰 케이스 디자인에 대해 중국인들이 비난하고 나섰다. 해당 그림은 중국의 ‘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24일 중국 현지 언론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3일 아이폰의 새로운 케이스가 출시되었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 내용에 따르면 해당 휴대폰 케이스는 498위안(약 9만 원)으로 아이폰 15 시리즈 전용이다. OtterBox 브랜드 Lumen 시리즈로 디자이너는 Yulong Lli로 되어 있다. 화려한 불꽃놀이 속 붉은색 용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으로 경사스럽고 상서로운 용의 기운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해당 디자인이 공개되자마자 예상치 못한 곳에서 논란이 시작되었다. 중국 여러 매체에서는 해당 도안에서 용의 발톱이 4개라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중국 전통문화 속 용의 발톱은 5개라는 주장이다. 발톱이 4개인 경우에는 이무기라며 해당 디자인은 “용이 아니다”라는 지적이다. 반대로 일각에서는 “중국 전통문화에서 용 발톱이 반드시 5개여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라면서 처음에는 3개, 4개 그러다가 5개까지 점차 변화된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화동사범대학의 한 민속학자는 “과거 용은 통일된 형상이 없었다”라며 위진남북조 시대부터 현재의 용의 모습과 비슷한 형태로 통일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송나라 이전에는 발톱 3개, 원나라 이후부터 발톱 개수에 대한 구분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황실에서 용 문양을 독점하고 난 이후부터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용과 이무기에 대한 의견과 함께 중국의 용의 영어 표현이 ‘드래건(dragon)’이 적합한 가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어졌다. 현재 중국 대부분의 초중고 교과서에서는 용을 드래건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6년부터 화동사범대학에서는 “중국의 용은 dragon이 아니라 중국어 발음인 ‘롱(loong)’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어 속 ‘dragon’은 유럽 신화에서 나오는 허구의 동물로 해당 동물은 거대하고, 험악하고 겉모습은 거대한 도마뱀을 닮아, 일반적으로 사악함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용은 중화민족의 상징으로 긍정적이고 상스러움을 의미하기 때문에 “영어로 dragon으로 표현하는 것은 올지 않다”라는 입장이다. 중국 용의 영어 표현은 중국어와 발음이 비슷한 ‘loong’으로 하는 것이 더욱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주장이 반영되어 최근 들어 중국에서 loong으로 용을 표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1월 9일 중국국제방송인 CGTN에서 ‘신춘 용춤 대회’ 내용을 보도할 때 ‘용의 해’를 ‘Loong Year’라고 표현했고, 용춤은 ‘Loong Dance’로 번역했다. 지난 22일 중국 휴대폰 브랜드 화웨이는 새해 광고에서 처음으로 ‘Chinese Loong’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