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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 시대/외국어학원 직장인 붐빈다

    ◎수강생 작년의 2배… 한달전 에약해야/80%가 회사원… 출근전·퇴근후 “북적” 세계화시대를 맞아 직장인과 공직자들 사이에 영어 등 외국어 회화 수강붐이 일면서 갖가지 새로운 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특히 승용차 10부제가 상오 6시∼하오 10시사이에만 적용돼 단속을 빗겨가는 시간대에 직장과 가까운 학원에서 공부하는 「10부제 적용도 받지않고 공부도 하는」 실속파 수강생들마저 등장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업은 물론 일부 공공기관에서 조차 일주일에 한 차례씩 영어로 회의를 진행하는 등 외국어실력이 개인능력의 중요한 평가잣대에서 한걸음 나아가 「생존수단」으로까지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외국어학원은 수강희망 직장인들이 몰려 3월 수강신청 예약을 미리 받는 등 외국어수강증이 직장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아 가고있다. 종로구 H외국어학원의 경우 상오 6시40분과 하오 6시,8시 등 직장 출근 전이나 퇴근이후 시간대에는 수강생들의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이 학원에는 직장인 위탁교육도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나 현재 대우전자·자동차 등 11개회사 직원 2백여명이 강의를 듣고있다. 종로구 I영어학원의 새벽이나 저녁영어회화반에는 직장인 수강생들이 몰려 한달전에 예약해야 등록할 수 있는 실정이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 H외국어학원의 경우 지난 1월부터 상오 7시에 시작하던 첫번째 강의를 보다 많은 직장인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6시로 1시간 앞당겼다. 이학원 최종선(37) 기획실장은 『과거 반반 정도였던 직장인 대 학생 비율이 최근에는 8대2 정도로 직장인 수강생이 늘었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S학원관계자는 『10부제인 날에는 아침에 일찍 차를 주차시켜두었다가 밤늦게 가져가는 것이 수강생들 사이에 새로운 풍속도』라고 전했다. 그러나 외국어회화 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않다. 단지 외국어 실력만 쌓는 것이 세계화와 국제화에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숙명여대 황선혜교수는 『학교의 외국어 교육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학배우기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그러나 무턱대고 말만 할수 있다는 것이 세계화의문턱을 넘어서는 것이 아닌만큼 세계화에 따른 의식전환도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불법과외 교사­학원 무더기 적발/서울경찰청/3명 구속­95명 입건

    ◎월 8회교습 1백만∼2백만원/무허­비입시 학원서도 버젓이/종로학원선 수강료 36억 초과 징수 서울경찰청은 4일 불법과외및 학원비리에 대한 단속을 벌여 98명을 적발,이중 고교 3년생들을 상대로 고액과외를 해온 현대고 영어교사 허일환씨(42),단대부고 영어교사 양달석씨(39)등 현직교사 2명과 여의도 고시학원 강사 이종두씨(39)등 3명을 학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같은 학교 학생에게 과외를 해온 여의도고 지구과학 교사 박용욱씨(35)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한샘학원 대표 손기준씨(32·서울 중랑구 면목동)등 무인가학원 대표 5명과 강남구 신사동 「명문엘리트 영어학원」 대표 김원식씨(38·서울 강남구 역삼동)등 비입시계 학원대표 78명,서울 종로구 중림동 종로학원 대표 정경진씨(65)등 학원비 초과징수 학원대표 1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결과 불법과외를 시켜온 학부모들 가운데는 의사,변호사,무역회사대표,회계사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직교사 3명을 파면이나 해직토록 조치했으며 경찰은 과외를 시킨 학부모및 불법운영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학원대표의 명단을 국세청에 보내 세금을 추징하도록 조치했다. 현대고 교사 허씨는 3월과 7월부터 김모씨(55·무역회사 대표)의 딸(18·서울 S여고 3년)과 이모씨(55·의사)의 아들(18·서울 S고 3년)을 상대로 한달에 8차례씩 영어 과외교습을 하고 각각 월 1백80만원,2백만원을 받는등 비밀 고액과외를 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단국대부고 영어교사인 양씨는 2월과 6월부터 홍모씨(44·의사)의 딸(18·K고 3년)과 박모씨(가구점 대표·51)의 아들(19·재수생)에게 매달 8회씩 영어과외지도를 하고 각각 월 1백만원,1백10만원을 받은 혐의이다. 여의도고시학원 강사인 이씨는 4월부터 9월까지 김모씨(49·변호사)의 아들(18·서울 D고 3년)을 상대로 월 8회 국어를 가르치고 매달 1백20만원씩 받는등 고교생 5명을 상대로 비밀과외를 해왔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된 학원들은 외국어학원·속셈학원·고시학원·관광학원등으로 해당기관에 등록을 했거나 인가를 받았음에도 불구,고교생이나 재수생들을 상대로 과목당 월 7만∼30만원씩 받는 불법과외를 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샘학원 대표 손씨는 입시학원 허가없이 지난해 12월 학원을 차려놓고 고교 3년생 70명을 상대로 국어·영어·수학등 입시과목을 가르치고 과목당 월 15∼20만원씩 받는등 모두 1억2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종로학원은 2월 학원수강료를 1인당 7만8천5백원을 받겠다고 관할 교육청에 신고를 해놓고서 임의로 17만5천원씩 올려 받아 학원생 3천4백97명으로 부터 모두 36억9천여만원을 초과 징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 평택 여야 살해범 검거

    【평택=김병철기자】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 여아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평택경찰서는 12일 이 사건의 범인으로 권상훈씨(28·평택시 통복동 76의1)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강간살인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권씨는 지난 8월20일 하오8시쯤 평택시 통복동 어린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이 동네 사는 김주혜양(3)을 2백m 떨어진 Y영어학원 지하실로 끌고가 성폭행하려다 심하게 울자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숨지게 한뒤 성폭행한 혐의다.
  • 실종 하룻만에 3세여아 변사

    【평택=김병철기자】 21일 하오 3시10분쯤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 53의11 오성식중학영어학원 건물지하실에서 이동네 김기종씨(30·유리점운영)의 맏딸 주혜양(3)이 얼굴 등에 상처를 입고 알몸인 채로 숨져 있는 것을 이 건물에 세들어 사는 윤옥봉씨(43)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윤씨에 따르면 친구들과 낚시를 가기 위해 그물을 가지러 지하실로 내려가보니 주혜양이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로 지하계단과 연결되는 지하실바닥에 온몸에 상처를 입은채 반듯이 누워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사체검안결과 주혜양은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였으며 오른쪽 아홉번째 갈비뼈가 부러졌고 이마와 양쪽 눈주위,오른쪽 귀 등에 긁힌 상처가 나있었으며 난행당한 흔적이 발견됐다.
  • 반영어법(외언내언)

    프랑스인들의 모국어에 대한 자긍심은 대단하다.길에서나 호텔에서 영어로 물어보면 알면서도 모르는체 대답을 피해버린다.관광도시로 엄청난 수입을 올리고 있는 파리가 외국인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불친절한 도시」로 낙인찍힌 것도 그런 연유때문이리라.10여년전만 해도 광고문안에 간혹 영어가 섞여있거나 외국어로 된 상품명을 보면 분개한 시민들이 소비자센터에 고발전화를 해올 정도였다.콧대높은 프랑스인의 자존심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정이 크게 달라졌다.자존심만으로는 관광대국의 실리를 챙길수 없다는걸 깨달은 것이다.『영어를 배우자』는 열기가 높아지면서 영어학원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는 것.전국에 6백여개의 영어학원이 성업중인데 등록하고도 몇달씩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한다. 국민들의 그런 열기와는 상관없이 프랑스의회는 최근 프랑스어 보호를 위한 「반영어법」이란 희한한 법안을 통과시켜 화제.이 법의 골자는 공적 안내문이나 광고,관용·상용문서등에 불어만 쓰도록 의무화하고 있다.뿐만아니라 외국상품의 설명서나 국제학술회의에서도 영어사용을 금지하고 있다.이를 위반할 경우 최고 2만프랑(약2백75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영어의 위세에 제동을 걸고 자국어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결국 프랑스인의 자존심을 세우기위한 영어추방운동이라고나 할까.그러나 이 법은 국내외에서 호된 비판을 받고있다.프랑스과학원은 『한마디로 이 법은 웃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혹평.시대에 뒤떨어진 문화적 쇼비니즘이란 주장이다.영국의 한 보수당의원은 『그렇다면 좋다.우리도 프랑스어사용을 불법화하는 「반불어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나섰다. 모국어에 대한 긍지와 그 순수성을 지키려하는 프랑스인의 정신은 높이 살만하다.외국어간판이 절반을 넘는 우리 현실을 생각하면 부끄럽기까지 하다.그러나 국제화시대에 특정외국어의 퇴치를 법으로까지 규정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좀 지나친것 같은 생각이 든다.
  • 학원 개방(외언내언)

    프랑스의 패션스쿨과 제휴한 국내 한 패션전문학원의 입학자격은 고등학교 졸업.그러나 대학졸업자까지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엄격한 품질관리를 하는 이곳 교육의 질이 좋기도 하지만 같은 이름의 프랑스 학교로의 유학이 입학과 함께 자동 허용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예체능계를 제외한 기술계 전문학원과 외국어학원이 개방된다.국내에 이미 진출한 프랑스 패션학원 뿐만아니라 앞으로 이탈리아 요리학원,프랑스 디자인학원,미국·영국 영어학원등이 우리나라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우리의 학원시장은 연간 2조원이 넘는 방대한 규모.93년 6월말 현재 약 5만개(기술 및 예체능계등 전문강습소 4만여개,어학 및 입시계등 일반강습소 4천여개)의 학원에 3백40여만명의 수강자가 등록해 있다.여기에 각 대학의 평생교육센터와 언론기관,백화점,각종 사회단체들이 운영하고 있는 문화·스포츠센터,전문 및 교양강좌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학원시장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가 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내학원들은 영세한 규모에열악한 교육여건(평균수강생 64명,강사 1.9명)으로 국제경쟁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따라서 풍부한 자본과 질 높은 강사진,앞선 경영능력을 지닌 외국학원들이 몰려 올 경우 외제선호 습관이 있는 우리 사회에서 국내학원의 도산사태는 불을 보듯 뻔한 일.동네 구멍가게가 외국 소매체인점에 밀려 사라졌듯이 우리 학원들도 하나 둘 사라질 운명이다. 물론 학원개방은 교육기회의 다양화,경쟁력 강화,국제화 촉진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학원경영자의 생존권 차원에서 교육수요자의 학습권 차원으로 눈을 돌리면 바람직한 일일수도 있다. 그러나 비록 학원교육이라 할지라도 교육은 그 속성상 국가의 핵심적인 문화영역이란 점에서 개방의 결과를 낙관할 수 만은 없다.학원개방의 긍정적 측면을 최대화 하고 부정적 측면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혜를 정책당국과 학원경영자가 함께 짜내야 할 듯 싶다.
  • 마약 「하시시」 15년만에 적발/우편물 위장 비서 밀반입

    ◎미국인 영어학원 강사 구속 미국에서 마약으로 주로 사용되는 대마의 일종인 하시시가 국내에서 15년만에 적발됐다. 서울지검강력부 신현수검사는 4일 영어학원 강사인 미국인 프란시스 토마스씨를 대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토마스씨는 지난달 필리핀에서 구입한 하시시 9백30g을 슬리핑백속에 넣어 우편물로 위장한뒤 국내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시시는 주로 필리핀에서 많이 재배되는 대마의 일종으로 담배로 만들어 흡연하며 지난80년 국내에서 1백g이 압수된 이후 15년만에 적발된 것이다.
  • “늦더라도 가고싶은 회사로”/대졸자 취업 재수바람

    ◎어학학원 초만원… 해외연수까지/올 대기업 합격 30%가 재도전자 대졸 「취업재수」가 성행하고 있다. 최근 몇년간 취업난이 겹치면서 취직시험에 떨어진 대졸자들이 학원수강 또는 해외연수까지 해가며 입사시험에 재도전,합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있다. 올해의 경우 대기업·은행등의 입사시험에 응시한 대졸자 수는 22만여명에 이르는데 내년 2월 졸업예정자는 17만여명에 지나지 않아 5만여명은 취업재수생으로 볼 수 있다. 이에따라 취업재수생을 기피하는 S그룹·I회사등 일부 회사를 제외한 대부분 기업체의 입사시험 응시자및 합격자 가운데 취업재수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예년보다 갑절이나 많아졌다. D그룹의 경우 지난해 신입사원 1천4백명 가운데 15%정도가 취업재수생이었으나 올해는 합격자 1천6백명중 30%인 5백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S그룹의 한 계열회사도 지난해에는 22명의 신입사원중 취업재수생이 20%정도였으나 55명을 뽑는 올해는 필기시험을 통과한뒤 면접시험을 남겨둔 1백36명 가운데 30%인 45명이 1∼2년전에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다른 S그룹의 경우도 아직 최종합격자 발표를 하지않은 상태에서 응시자 1천2백여명 가운데 10%정도가 취업에 재도전한 것으로 나타나 예년에 3∼4%에 불과했던 취업재수생이 2배이상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밖에 H·L·K그룹등에도 예년에 비해 올해 입사시험에서 대학 기졸업자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때문에 서울시내 취업전문학원에는 최근들어 수강생이 부쩍 늘어났다. 종로 일대 H·S영어학원등 유명학원에는 취업재수생이 전체 수강생의 20∼30%를 차지할 정도로 취업준비강좌가 붐비고 있다. 종로3가 H영어학원에 다니는 김모씨(26·D대 경영학과졸)는 지난해 가을 L·S그룹 공채시험에 응시했다 낙방한 경험이 있는 취업재수생. 이달초 모 항공회사에 입사한 한모씨(28)는 1년여동안의 취업재수에 성공한 케이스다. H대 지방캠퍼스를 졸업한 한씨는 지난해 가을 3∼4개 대기업에 응시했다 낙방한뒤 10개월간 S학원에서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영어종합평가시험(TOEIC)에서 9백10점을 받아 합격했다. S여대 정외과를 지난 2월 졸업한 김모양(25)은 미국으로 3개월간 어학연수까지 다녀왔다. 지난 9월 외국계 은행에 입사한 김양은 『지난해 가을 몇몇 대기업체 공채에서 영어성적이 나빠 떨어진뒤 아예 미국연수를 다녀왔다』면서 『주변에도 친구들 중에는 취직을 위해 일찌감치 연수나 학원수강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비교적 취업이 잘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공계학과 졸업생 중에서도 원하는 회사나 직종에 입사하기 위해 컴퓨터학원등에 다니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 아주난민성금 착복/전도사부부에 영장

    서울 경찰청 지하철 방범수사대는 26일 무인가 영어학원을 차려놓고 학원생들이 모금해온 아프리카 난민돕기 성금을 가로챈 사이비종교 전도사 남혜우씨(31·경기 남양주군 별내면 광전리 189)·오은희씨(38·〃)부부에 대해 학원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위반및 기부금모집금지법 위반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직장인 새벽 외국어수강 붐/학원등록자의 절반넘어

    ◎“공부하자”… 젊은층,출근길 시간선용 『새해에는 공부합시다』 새해들어 이른 아침시간을 이용,공부하는 직장인들이 눈에 띄게 늘고있다. 이 때문에 출근시간전인 상오6시부터 8시사이 서울 종로1∼3가와 명동,지하철 강남역주변등 서울시내 외국어학원 밀집지역에는 영어·일어등 외국어를 배우기위해 몰려든 직장인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20∼30대의 젊은 남성층으로 외국어학원이 아침시간대에 개설한 회화·토플·어휘등의 강좌마다 수강생의 50∼60%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새해가 되면서 각 직장마다 자기계발과 승진등을 위해 외국어등 무엇이든 한두가지씩 목표를 정해 실천해보자는 나름대로의 각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들은 퇴근시간 이후에도 야간근무나 각종 모임과 술자리가 잇따라 저녁시간대를 피하고 이른 아침시간대를 선호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관철동 시사영어학원의 경우 아침7시와 8시부터 시작되는 영어등 외국어회화와 토플·어휘등 강좌에는 강좌별 수강생 50여명가운데 절반이상을 직장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또 종로구 청진동 한국외국어학원도 상오6시50분∼7시40분과 7시40분∼8시30분까지 아침강좌 전체수강생중 60%정도가 직장인들이다.
  • 외자도입 사전심사 완화/한미 「PEI」회의/대상축소·신고제 확대

    ◎외국인 토지취득 규제 개선/연지급 수입기간 연장 불허 우리 정부는 외자도입시 외국인투자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전심사를 대폭 완화하고 외국인토지 취득과 관련된 국내의 각종 제약적 요소에 대한 개선작업을 추진하기로 미국정부에 약속했다. 11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미국시간)미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영업환경개선방안(PEI)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발표한 외국인의 토지취득 허용조치가 영업기간과 자산규모 등에 따라 엄격하게 규제되는 등 제약이 많다고 미측이 불만을 표시함에 따라 추가적인 개선방안을 마련,내년 4월 경제협의회를 통해 중간작업 결과를 통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대표단은 또 내년 4월까지 외자도입절차상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전 심사를 대폭 완화하고 국제계약에 대한 불공정거래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 대표단은 이와함께 내년부터 외자도입에 대한 신고제를 확대,심사대상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증자허용 및 고도기술산업에 대해 단기 해외차입 허용계획을 올해말까지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지급 수입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으로 연장해 달라는 미측의 요구는 통화증발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단시일안에 허용할 수 없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유통업의 경우 우리 정부는 내년 상반기중 유통업개방 3단계 계획안을 마련,이 안에 따라 개방의 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미측은 영어학원 등 일반강습소·출판업·배달서비스업 등에 대한 개방을 요구했다. 이번 PEI회의에는 홍정표외무부 통상국장을 수석대표로 경제기획원·재무부등 경제부처 대표들이,미국은 샌드라 크리스토프 동아태경제담당부차관 등이 참석했다.
  • “프놈펜에 개혁물결 넘실”/내전상처 아무는 현장르포(캄보디아통신)

    ◎훈센 현정부 개방정책에 “기지개”/“국제사회 적응”… 젊은이 사이에 영어붐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도이면서 오랫동안 은둔의 도시로 알려진 프놈펜 시내에 개방과 개혁의 물결이 넘실대고 있다. 13년간 지속돼오던 내전의 종식과 현훈센정부의 개방정책에 힘입어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영어학습붐.토착언어인 크메르어를 사용하는 캄보디아인들은 오랜 프랑스식민지 전통을 갖고 있어 식자층이나 노년층은 불어를 다소 이해하지만 영어는 불과 2년전까지만 해도 금기시돼왔다. 따라서 영어붐은 지난 90년 훈센정부가 헌법개정을 통해 기존의 공산주의 노선을 대폭 수정,다당제와 자유시장경제를 채택함에 따라 외국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대두된 현상이다.현재 캄보디아에서 영어의 구사는 바로 취업의 보장과 생활안정을 뜻하는 것이므로 영어학습의 열기가 높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같은 수요에 따라 프놈펜 시가지에는 영어학원이 급증하고 있다.프놈펜 번화가인 크메르왕궁 일대의 토사무스가에는10여개의 영어학원들이 성업중이다.그러나 이들 학원들은 시설이래야 비를 피하기 위해 나무판자로 얼기설기 엮어놓은 지붕과 그 안에 작은 칠판 하나와 10여개의 책·걸상뿐으로 우리의 학원들과는 비교가 되지않는다. 이들 학원 입구에는 제각기 수강생들을 더많이 유치하기 위해 영어와 크메르어로 그날의 강의계획을 자세히 써놓고 「수동태 완성!」「조동사 완성!」등 각종 선전문귀들과 함께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이렇듯 빈약한 시설에도 불구하고 프놈펜 젊은이들의 영어에 대한 관심과 열의는 매우 높아 각 학원 주변 뿐만 아니라 시내곳곳에서 영어단어를 외우며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영어회화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들 노천학원의 수업광경 또한 흥미롭다.영문법의 시제를 강의하고 있는 학원강사 솜 온씨(30)는 칠판에 문법공식을 가득 적어놓고 열강하고 있었으며 열심히 필기하며 강의내용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수강생들의 태도 또한 진지했다.늦게와서 책상을 차지하지 못한 학생들은 바닥에 앉거나 서서 듣고 있었다.한가지 특이한 점은 모든 강의가 영어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보통 학원의 하루 수업시간은 2시간정도이며 수강료는 월별로 내는 것이 아니라 시간단위로 책정이 돼있어 한시간이 끝나면 수강생중 한명이 수강료를 걷어 강사에게 전달한다. 이러한 캄보디아의 영어붐을 타고 미국 영국 호주등의 영어교육기관들이 프놈펜에 학원설립을 다각도로 검토하는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빠른 진출을 보이고 있는 나라는 호주.프놈펜시내에 호주영어교육센터(ACE)라는 학원을 세우고 수강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훈센정부는 캄보디아인들이 국제사회에서 낙오되는 것을 막고 국가발전에 필요한 기술습득을 위해 국민학교 6학년부터 우리의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10학년까지 주당 2∼3시간씩 필수과목으로 정해놓고 영어교육을 적극 장려하고 있으나 교사의 부족으로 제대로 수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훈센정부 교육부의 엑 솜 올차관(52)은 『현재 학생수는 총1백60만명에 달하는데 영어수업능력을 갖춘 교사는 2백명도 채못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대학교육이 아직 정상화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사설학원의 성행은 어쩔수 없는 현상이기 때문에 강사들의 자질향상과 교육내용이 충실하도록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비서 구속한 한국인 어학연수생/25명 전원 어제 풀려나

    ◎“1주일 이내 출국” 조건 필리핀에서 불법 영어연수를 받다 지난 17일 필리핀당국에 의해 구속됐던 25명의 한국유학생이 19일 풀려났다고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한국대사관의 관계자는 한국대사관이 앞으로 1주일내에 이들을 책임지고 출국시킨다는 조건으로 필리핀 당국이 이들의 석방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25명의 한국유학생들은 지난 17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무인가 영어학원에서 영어연수를 받아오다 필리핀 당국에 의해 불법수강 및 불법체류혐의로 구속됐다.
  • 한인 어학연수생들,비서 큰 망신

    ◎관광비자로 불법체류… 20대 27명 피체/무허학원도 4곳 경영… 교포사회서 말썽 필리핀 마닐라의 무인가 영어학원에서 영어연수를 받던 한국인 연수생 27명이 17일 필리핀 당국에 의해 불법수강 및 불법체류 혐의로 구속됐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들은 단기관광비자로 입국해 허가받지 않은 영어학원에 다니다 이민당국에 적발됐다는 것이다. 한국대사관은 현재 이와 같은 한국인 연수생들이 필리핀내에 3백여 명이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학생들의 명단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학원이름은 퍼시픽 랭귀지 스쿨로 명의상으로는 필리핀인이 경영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 경영자는 한국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닐라 시내에서 한국인이 경영하며 한국에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연수생들을 관광비자로 모집해 성업중인 영어학원이 4곳이나 된다. 구속된 연수생들은 대부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20대 초반이었다. 한편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이들 학생의 구속에 대해 필리핀 당국에 「사소한 문제」로 구속까지 한 데 대해 선처를 당부했으며 변호사를 통해 이민 당국과 교섭중이어서 6만페소(1백50만원 가량)를 지불하면 곧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흥겨운 민속공연에 “한마음의 박수”/북녘손님들 서울서 이틀밤

    ◎만찬ㆍ영화 즐기며 허물없는 대화/북측기자,시민들에 질문공세/“저기가 어디냐” 창밖 서울모습에 큰 관심/호텔서 끼리끼리 모여 밤늦도록 얘기꽃 연형묵정무원총리 등 북쪽대표단 일행은 서울체류 이틀째인 5일 강영훈국무총리 등 우리쪽 대표들과 역사적인 첫 남북총리회담을 가진것을 비롯,오찬ㆍ만찬과 함께 예술공연과 영화를 관람하는 등 민족의 동질성을 되새기는 갖가지 행사에 참가했다. 남과 북은 이같은 잇단 접촉을 통해 상호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면서 통일에의 디딤돌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그리고 북쪽대표들은 이번 만남의 성공을 가름지을 6일의 두번째 총리회담을 준비하며 서울에서의 이틀째 밤을 편안히 보냈다. 북쪽대표들은 이날 저녁7시 고건서울시장이 신라호텔에서 베푼 만찬에 참석,정성이 가득담긴 갖가지 우리음식을 맛있게 들며 우리쪽 참석인사들과 얘기를 나누었다. 만찬을 마친 북측대표들은 하오9시쯤부터 호텔옆 한국종합전시장 4층 영사실에서 극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관람했는데 특히 북한기자들은 「기억에남을만한 영화」라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하오11시30분쯤 호텔로 돌아온뒤 다소 지친듯 곧장 잠자리에 들었으나 일부는 잠이오지 않는듯 끼리끼리 모여 방에서 맥주와 음료수 등을 마시며 자정이 훨씬넘도록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북측대표들은 이에앞서 이날 낮 숙소에서 자유시간과 함께 점심을 먹은 뒤 하오2시40분부터 4시10분까지 쉐라톤 워커힐호텔 가야금식당에서 민속공연을 관람했다. 이날하오 쉐라톤워커힐에서의 민속공연에서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그속에서 놀던때가 그립습니다」라는 고향의 봄 노래가 울려퍼질때는 뭉클함이 서로의 가슴속에서 솟구쳤으며 올림픽행사 가요로 쓰였던 「손에 손잡고」가 이어질때는 남북의 강영훈총리와 연형묵총리뿐 아니라 대표단 모두가 한마음으로 박수를 치며 장단을 맞췄다. 이날의 민속공연은 차량을 함께 타고온 남북의 두총리가 무대앞에 마련된 자리에 앉으면서 70여명의 악사들이 아악 「장춘불로지곡」을 연주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었다. 가야금병창과 갖가지 민속무용이 잇따라 계속되면서 흥에 겨운 북한대표단들은 지그시 눈을 감으며 손가락으로 장단을 맞추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연형묵총리 등 북쪽대표와 수행원ㆍ기자 등 북측대표단 일행은 이날 하오2시20분쯤 승용차 10대와 버스 6대에 나누어 타고 호텔을 출발,테헤란로∼강남운전면허시험장∼올림픽공원 앞을 지나 올림픽대교를 타고 16분만에 성동구 광장동의 쉐라톤 워커힐호텔에 도착했다. 특히 수행원들은 안내양이 버스에 설치된 비디오를 통해 상영하는 「국립공원 한라산」이라는 다큐드라마를 시청하기 보다 올림픽공원과 백제유적인 몽촌토성,올림픽대교를 지날때마다 안내양과 우리측 수행원에게 지명을 물어보곤 했다. 서울도착 이후 좀처럼 호텔을 벗어나지 않던 북측기자들도 이날 상오10시30분쯤 6명이 호텔앞 연도로 나와 지나던 김흥배씨(72ㆍ서울 강남구 삼성동) 등 시민 3명과 인터뷰를 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회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미군이 통일에 방해가 되지 않느냐』 『육친적으로 곤란한점은 없는가』라며 질문공세를 폈으나 김씨가 『회담결과가 좋아야겠지만 우선 사람부터 오고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자 내키지 않는듯 이내 다른 시민에게로 다가갔다. 또 이날 하오6시30분쯤 북한기자 5∼6명은 마침 이웃 현대백화점 7층 영어학원에서 강의를 듣고 귀가하던 이근보군(12ㆍ일원국교5년)에게 다가가 집주소,부모님의 직업 등을 물었다. 이들은 이군에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자고 해 이군이 노래를 시작하자 따라 불렀으며 다른 기자는 이 장면을 처음부터 비디오카메라에 담고 녹음하는 등 취재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북측기자들은 취재를 위해 끈질기게 쫓아다니는 우리측 기자들에게 『기자가 무슨 기자를 취재하느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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